조영우

조영우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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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영우 기자입니다.

jero@donga.com

취재분야

2026-04-09~202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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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범 감독, ‘2위팀 최초’ 지도상…“여자 선수들 대하는 법 딸한테 배웠죠”

    “딸에게 여자 선수와 소통하는 법을 배운 덕에 ‘원 팀’이 될 수 있었다.”2025~2026시즌 여자프로농구 지도상을 받은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57)은 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수상 비결’을 이렇게 밝혔다. 이번 시즌 하나은행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하위(6위)였던 팀을 2위로 끌어올려 6일 지도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여자프로농구 단일 리그(2007∼2008시즌) 시행 후 우승하지 못한 사령탑이 지도상을 받은 건 이 감독이 처음이다. 이 감독은 한국 남녀 프로농구 리그에서 모두 지도상을 받은 최초의 사령탑이라는 영예도 안았다. 이 감독은 2001년 SBS(현 정관장) 코치를 시작으로 남자프로농구에서만 20년 넘게 지도자 생활을 했다. DB를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았던 2017~2018시즌과 2019~2020시즌에는 지도상을 받았다. 남자프로농구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이 감독이지만 지도자 인생 처음으로 맡게 된 여자프로팀에 적응하는 건 쉽지 않았다. 이 감독은 “남자 선수들과 짓궂은 농담을 하며 생활할 때와는 달랐다. 다친 선수에게 농담으로 ‘휴가 가야겠네’라고 하면 서운해할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고민에 빠진 이 감독은 딸 이환희 씨(28)에게 자문을 구했다. 이 감독은 “딸이 ‘농구 외적인 말은 하면 안 된다’ ‘지나친 장난을 하면 안 된다’ 등의 조언을 해줬다. 말과 행동을 신중하게 하려고 노력한 덕에 선수들과 유쾌하게 지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선수들의 마음을 얻은 이 감독은 강도 높은 훈련으로 팀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이 감독은 “하나은행에 와보니 선수들이 패배 의식에 빠져 있다는 걸 느낄수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면서 “(고강도 훈련을) 잘 이겨낸 선수들이 대견하고 고맙다”라고 말했다.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갖추게 된 하나은행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경기당 평균 실점(61.3점)이 6개 구단 중 두 번째로 적었다. 하나은행은 9일 3위 삼성생명과 4강 플레이오프(PO) 첫 경기를 치른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부담을 내려놓고 최대한 즐겼으면 좋겠다. 그러다 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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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수, 5번째 MVP… 정선민에 두 걸음차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의 ‘대들보’ 박지수(28)가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박지수는 6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119표 중 53표를 받아 팀 동료 허예은(25·31표)과 강이슬(32·24표)을 제치고 MVP로 선정됐다. 김단비(36·우리은행)와 진안(30·하나은행)이 각각 8, 3표를 받았다.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에서 한 시즌을 보내고 KB스타즈로 돌아온 박지수는 이번 시즌 평균 16.5점(3위), 10.1리바운드(2위)를 기록하며 팀을 정규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2016∼2017시즌 프로 데뷔 후 다섯 번째 정규리그 MVP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박지수는 박혜진(36·BNK)과 MVP 수상 횟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 1위는 정선민 하나은행 수석코치(52)의 7회다. 박지수는 “존경하는 선배님과 어깨를 나란히 해 정말 뜻깊다. 언젠가는 최다 수상 단독 1위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 하나은행을 2위로 이끈 이상범 감독(57)은 지도상을 받았다. 여자프로농구에서 단일 리그(2007∼2008시즌) 시행 후 우승하지 못한 사령탑이 지도상을 받은 건 이 감독이 처음이다. 이 감독은 또 한국 남녀 프로농구 리그에서 모두 감독상을 받은 첫 지도자가 됐다. 남자 프로농구 DB에서 두 차례(2017∼2018, 2019∼2020시즌) 감독상을 받았던 이 감독은 이번 시즌부터 하나은행 지휘봉을 잡았다. 여자프로농구는 8일부터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 돌입한다. 정규리그 우승팀 KB스타즈는 우리은행(4위)과 8일 4강 PO 1차전을 치른다. 2위 하나은행은 3위 삼성생명과 9일 4강 PO 1차전에서 맞붙는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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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대헌 “임효준 사과뒤 확인서 서명 요구…진정성 의문” 주장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에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황대헌(27)이 린샤오쥔(30·임효준)과의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뒤늦게 밝혔다. 황대헌은 6일 자신의 소속사를 통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사실처럼 여겨지고 있어 침묵이 오해를 키우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를 바로잡고 싶다”고 전했다.먼저 황대헌은 2019년 6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 설명했다. 당시 황대헌은 대표팀 동료였던 임효준이 자신의 바지를 벗겼다며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임효준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2심과 3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1년 정지 중징계를 받고 무죄가 확정되기 전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황대헌은 이날 “임효준이 갑자기 달려와 내 바지와 속옷을 잡아당겨 내렸다. 주변에는 여자 선수와 미성년 선수도 있었다”라면서 “임효준이 바지와 속옷을 잡아당겨 수치심을 느낄 정도로 신체가 노출된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성끼리만 있는 것도 아닌데 바지도 아니고 속옷까지 벗기는 건 선을 넘는 것이라 생각했다. 너무 수치스럽고 당황스러웠다”고 전했다. 이어 황대헌은 “임효준이 사과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내 이름을 부르고 춤을 추면서 놀렸다”라면서 “나를 무시하고 조롱하는 것처럼 느껴져 숙소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황대헌은 사건 이후 임효준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지만, 사과가 끝난 직후 ‘확인서’에 서명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황대헌은 “임효준이 고양시청 감독, 대표팀 감독, 우리 부모님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나도 ‘형이 진심이라면 나도 괜찮다’라고 했다”면서 “내 말이 끝나자마자 임효준은 ‘사과를 수용하고 화해했다’ 등의 내용이 담긴 확인서에 서명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황대헌의 부모가 반발하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이후 임효준의 사과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다만 황대헌은 “이렇게까지 될 일도 아니었는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돼 안타깝다”며 “오해가 있었던 부분을 풀고 좋은 모습으로 경쟁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황대헌은 2023~20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박지원(30)에 반칙을 범해 ‘팀 킬’ 의혹을 샀던 일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당시 박지원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놓치는 바람에 국가대표 자동 선발 기회도 잃었다.이에 대해 황대헌은 “난 승부욕이 강하고 공격적으로 추월을 시도하는 스타일이지만 고의로 누구를 해칠 생각은 한 적이 없다. 쇼트트랙 종목 특성상 어떠한 접촉이나 충돌 없이 (스케이트를) 타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황대헌은 이번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황대헌 측은 “현재 심리적, 신체적으로 지쳐있다. 향후 국내 대회 참가 여부는 선수 컨디션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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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수 여자프로농구 5번째 MVP수상…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지도상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의 ‘대들보’ 박지수(28)가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박지수는 6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119표 중 53표를 받아 팀 동료 허예은(25·31표)과 강이슬(32·24표)을 제치고 MVP로 선정됐다. 김단비(36·우리은행)과 진안(30·하나은행)이 각각 8, 3표를 받았다.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에서 한 시즌을 보내고 KB스타즈로 돌아온 박지수는 이번 시즌 평균 16.5점(3위), 10.1리바운드(2위)를 기록하며 팀을 정규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2016∼2017시즌 프로 데뷔 후 다섯 번째 정규리그 MVP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박지수는 박혜진(36·BNK)과 MVP 수상 횟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 1위는 정선민 하나은행 수석코치(52)의 7회다. 박지수는 “존경하는 선배님과 어깨를 나란히 해 정말 뜻깊다. 언젠가는 최다 수상 단독 1위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지난 시즌 최하위 하나은행을 2위로 이끈 이상범 감독(57)은 지도상을 받았다. 여자프로농구에서 단일 리그(2007~2008시즌) 시행 후 우승하지 못한 사령탑이 지도상을 받은 건 이 감독이 처음이다. 이 감독은 또 한국 남녀 프로농구 리그에서 모두 감독상을 받은 첫 지도자가 됐다. 남자 프로농구 DB에서 두 차례(2017~2018, 2019~2020시즌) 감독상을 받았던 이 감독은 이번 시즌부터 하나은행 지휘봉을 잡았다.여자프로농구는 8일부터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 돌입한다. 정규리그 우승팀 KB스타즈는 우리은행(4위)과 8일 4강 PO 1차전을 치른다. 2위 하나은행는 3위 삼성생명과 9일 4강 PO 1차전에서 맞붙는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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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삐약이’ 신유빈, 월드컵 결승행 좌절…女탁구 사상 첫 동메달

    ‘삐약이’ 신유빈(22·세계랭킹 13위)이 왕만위(27·중국·2위)에게 가로막히며 한국 여자 탁구 사상 첫 동메달로 월드컵을 마쳤다.신유빈은 5일 마카오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컵 여자부 준결승에서 왕만위에게 2-4(8-11, 13-11, 13-11, 6-11, 7-11, 5-11)로 재역전패했다. 통산 맞대결에서 4전 전패로 뒤져있던 왕만위를 상대로 3세트까지 2-1로 앞섰던 신유빈은 4세트 6-7로 추격한 상황에서 4연속 실점을 하는 등 왕만위의 경기 운영에 무릎을 꿇었다.이날 패배로 신유빈은 결승 진출이 좌절됐으나 한국 여자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이 대회 입상에 성공했다. 신유빈은 전날 8강에서 천싱퉁(29·중국·3위)을 4-1로 꺾고 준결승에 오르며 동메달을 확보해 둔 상황이었다.월드컵은 2024년 대회부터 3, 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에서 패한 선수 두 명에게 모두 동메달을 수여한다.한국 선수 가운데는 류지혜(50·은퇴)가 1998년 이 대회 준결승에 오른 적 있으나 당시 동메달 결정전에서 리주(50·중국·은퇴)에게 1-3으로 패해 입상에는 실패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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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들도 벌벌 중3 탁구왕… “올림픽金 2개는 걸어야죠”

    “올림픽 금메달을 적어도 2개는 목에 걸고 싶어요.” 최근 대전동산중 훈련장에서 만난 ‘탁구 신동’ 이승수(15)는 ‘꿈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2004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대한체육회장(44)을 넘어 한국 탁구 사상 최초로 2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선수가 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힌 것이다. 중학교 3학년인 이승수는 지난달 ‘월반’해 출전한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남자 고등부 단식에서 고교생 형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승수는 이 대회 32강전부터 결승전까지 총 17세트를 치르는 동안 단 2세트만 상대에게 내주며 압도적 경기력을 자랑했다. 이승수는 “결과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고 준비한 것을 잘 보여주고 싶었다. 가끔은 ‘미쳐서 날뛰듯이 즐기자’는 생각으로 경기한 덕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월반 우승’은 이승수에게는 익숙한 일이다. 15세 이하 선수 중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이승수는 지난해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스 컨텐더 도하’ 17세 이하 단식과 ‘유스 스타 컨텐더 도하’ 19세 이하 단식, 올해 1월 열린 유스 컨텐더 도하 19세 이하 단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승수의 시선은 이미 성인 무대 최정상을 향하고 있다. 그는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서 성인 무대에서도 잘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 준비운동을 하거나 연습을 할 때도 웃음기 없이 진지하게 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년 도쿄 올림픽 남자 탁구 단식 8강에 올랐던 정영식 세아탁구단 감독(34)은 “이승수는 결정적인 순간에 강한 힘을 발휘하고 과감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승부사 기질이 있는 선수”라며 “몇 번 같이 훈련을 해본 적 있는데 운동에 욕심도 많다고 느꼈다. 앞으로 한국 남자 탁구를 이끌 기대주로 성장할 잠재력이 큰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승수는 탁구장을 운영했던 아버지 이수기 씨(44)의 영향으로 6세 때 처음 라켓을 쥐었다. 탁구에 깊이 빠져든 이승수는 이듬해부터는 매일같이 아버지와 탁구장으로 출퇴근을 함께 하는 ‘탁구장 붙박이’가 됐다. 대학까지 선수 생활을 했던 이 씨는 처음엔 아들이 탁구 선수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매일 열심히 공을 치며 “탁구가 가장 좋다”는 아들의 꿈을 꺾을 수는 없었다. 이승수는 만인의 부러움을 사는 유망주지만 남모를 부담감도 이겨내고 있다. 어릴 때부터 두각을 나타냈던 이승수는 ‘당연히 네가 이겨야지’라는 주변의 기대를 견디며 대회를 치러 나가고 있다. 이승수는 “언젠가부터 내가 이길 때보다 졌을 때 더 많은 주목을 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런 생각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기도 했다”며 “1등이 몇 번 진다고 실력이 어디 가는 게 아니지 않나. 지면 지는 대로 분석하고 발전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탁구를 즐기려고 하고 있다. 승부욕이 강한 성격이지만 지는 것에도 익숙해지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이승수는 성인 무대 제패와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위해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 그는 “성인 무대에 데뷔한 뒤에도 세계 무대 가장 높은 곳에 서보고 싶다. 이미 우승을 한 뒤 인터뷰 때 어떤 말을 할지도 생각해놨다”며 “어릴 때부터 비현실적인 상상도 많이 했는데, 이 상상은 꼭 현실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대전=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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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들 제치고 우승한 ‘탁구 신동’ 이승수 “올림픽金 2개는 따고 싶어요”

    “올림픽 금메달을 적어도 2개는 목에 걸고 싶어요.”최근 대전동산중 훈련장에서 만난 ‘탁구 신동’ 이승수(15)는 ‘꿈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2004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대한체육회장(44)을 넘어 한국 탁구 사상 최초로 2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선수가 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힌 것이다.중학교 3학년인 이승수는 지난달 ‘월반’해 출전한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남자 고등부 단식에서 고교생 형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승수는 이 대회 32강전부터 결승전까지 총 17세트를 치르는 동안 단 2세트만 상대에게 내주며 압도적 경기력을 자랑했다. 이승수는 “결과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고 준비한 것을 잘 보여주고 싶었다. 가끔은 ‘미쳐서 날뛰듯이 즐기자’는 생각으로 경기한 덕에 좋은 성적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월반 우승’은 이승수에게는 익숙한 일이다. 15세 이하 선수 중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이승수는 지난해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스 컨텐더 도하’ 17세 이하 단식과 ‘유스 스타 컨텐더 도하’ 19세 이하 단식, 올해 1월 열린 유스 컨텐더 도하 19세 이하 단식에서 정상에 올랐다.이승수의 시선은 이미 성인 무대 최정상을 향하고 있다. 그는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서 성인 무대에서도 잘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 준비운동을 하거나 연습을 할 때도 웃음기 없이 진지하게 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2021년 도쿄 올림픽 남자 탁구 단식 8강에 올랐던 정영식 세아탁구단 감독(34)은 “이승수는 결정적인 순간에 강한 힘을 발휘하고 과감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승부사 기질이 있는 선수”라며 “몇 번 같이 훈련을 해본 적 있는데 운동에 욕심도 많다고 느꼈다. 앞으로 한국 남자 탁구를 이끌 기대주로 성장할 잠재력이 큰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승수는 탁구장을 운영했던 아버지 이수기 씨(44)의 영향으로 6세 때 처음 라켓을 쥐었다. 탁구에 깊이 빠져든 이승수는 이듬해부터는 매일 같이 아버지와 탁구장으로 출퇴근을 함께 하는 ‘탁구장 붙박이’가 됐다. 대학까지 선수 생활을 했던 이 씨는 처음엔 아들이 탁구 선수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매일 열심히 공을 치며 “탁구가 가장 좋다”는 아들의 꿈을 꺾을 수는 없었다.이승수는 만인의 부러움을 사는 유망주지만 남모를 부담감도 이겨내고 있다. 어릴 때부터 두각을 나타냈던 이승수는 ‘당연히 네가 이겨야지’라는 주변의 기대를 견디며 대회를 치러나가고 있다. 이승수는 “언젠가부터 내가 이길 때보다 졌을 때 더 많은 주목을 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런 생각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기도 했다”며 “1등이 몇 번 진다고 실력이 어디 가는 게 아니지 않나. 지면 지는 대로 분석하고 발전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탁구를 즐기려고 하고 있다. 승부욕이 강한 성격이지만 지는 것에도 익숙해지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이승수는 성인 무대 제패와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위해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 그는 “성인 무대에 데뷔한 뒤에도 세계 무대 가장 높은 곳에 서보고 싶다. 이미 우승을 한 뒤 인터뷰 때 어떤 말을 할지도 생각해놨다”며 “어릴 때부터 비현실적인 상상도 많이 했는데, 이 상상은 꼭 현실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대전=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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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묵 깬 이정후 3안타 3타점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가 침묵을 깨고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했다. 이정후는 1일 샌디에이고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2루타 두 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5경기 만에 나온 첫 멀티 히트(2안타 이상)다. 이정후는 1회초 2사 2, 3루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헤르만 마르케스를 상대로 오른쪽 펜스를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5회초엔 2024시즌 한국프로야구 NC에서 뛰었던 카일 하트로부터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쳤고, 9회에는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3안타를 완성했다. 전날까지 개막 4경기에서 타율 0.077(13타수 1안타)의 부진에 시달렸던 이정후는 단숨에 타율 0.222(18타수 4안타)에 OPS(출루율+장타율)는 0.689로 끌어올렸다. 선발 전원 안타로 16안타를 몰아친 샌프란시스코는 9-3으로 승리하고 3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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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고 권위 산악자전거 월드시리즈, 아시아 최초로 5월 평창서 개최

    세계 최고 권위의 산악자전거(마운트바이크·MTB) 대회 ‘2026 국제사이클연맹(UCI) MTB 월드시리즈’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다.대회 조직위원회는 1일 서울 강남구 KGM 익스피리언스센터 강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1~3일 사흘간 강원 평창군 일대에서 총상금은 3억 원을 걸고 대회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MTB 월드시리즈는 여러 국가를 돌면서 치르는 ‘투어형 대회’로 이번 대회가 2026년 시리즈 첫 대회다. 평창이 개최지로 선택된 이유로는 2018 겨울올림픽을 통해 검증된 국제 대회 운영 역량, 리프트 시설을 갖춘 사계절 리조트 인프라, 한국 스포츠 시장의 성장 잠재력 등이 꼽혔다.1991년 UCI MTB 월드컵으로 출범한 이 대회는 세계 최고 선수들이 참가하는 산악자전거의 ‘메이저 대회’로 꼽힌다. 이번 대회는 △가파른 산길을 내려가는 다운힐(2.4㎞) △올림픽 정식 종목인 크로스컨트리올림픽(3.5㎞) △짧은 코스를 여러 바퀴 주행하는 크로스컨트리쇼트트랙(1.09㎞) 등 세 가지 종목으로 나눠 열린다.최정상급 산악자전거 스타 선수들도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크로스컨트리올림픽 종목에서는 남자 세계랭킹 1위 크리스토퍼 블레빈스(28·미국)가, 다운힐 종목에는 세계 최상위권 랭킹에 올라가 있는 잭슨 골드스톤(22·캐나다)과 발렌티나 횔(25·오스트리아)이 출전한다.황기영 조직위원장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UCI MTB 월드시리즈가 개최되는 뜻깊은 순간에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이번 대회를 단순한 첫 개최를 넘어 지속 가능한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의 출발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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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후, 침묵 깨고 맹타…2루타 두 개 포함 시즌 첫 3안타 경기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가 침묵을 깨고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했다. 이정후는 1일 샌디에이고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2루타 두 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5경기 만에 나온 첫 멀티 히트(2안타 이상)다.이정후는 1회초 2사 2, 3루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헤르만 마르케스를 상대로 오른쪽 펜스를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5회초엔 2024시즌 한국프로야구 NC에서 뛰었던 카일 하트로부터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쳤고, 9회에는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3안타를 완성했다. 전날까지 개막 4경기에서 타율 0.077(13타수 1안타)의 부진에 시달렸던 이정후는 단숨에 타율 0.222(18타수 4안타)에 OPS(출루율+장타율)는 0.689로 끌어올렸다. 선발 전원 안타로 16안타를 몰아친 샌프란시스코는 9-3으로 승리하고 3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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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수 돌아온 KB스타즈, 2년 만에 여자농구 정규리그 왕좌 탈환

    KB스타즈가 돌아온 센터 박지수(28)를 앞세워 2년 만에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왕좌를 탈환했다.KB스타즈는 30일 열린 BNK와의 2025~2026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방문경기에서 94-69로 대승을 거뒀다. 정규리그 경기를 모두 마친 KB스타즈는 21승 9패(승률 70%)를 기록해 1경기가 남아 있는 하나은행(2위·20승 9패)을 제치고 통산 6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하나은행이 내달 1일 신한은행전에서 이겨 승률이 같아져도 이번 시즌 맞대결 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선 KB스타즈가 1위에 오른다. KB스타즈는 이번 우승으로 역대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통산 우승 횟수에서 신한은행, 삼성생명과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 부문 1위는 15차례 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이다.이번 시즌 KB스타즈의 우승을 이끈 핵심 선수는 박지수다. 박지수는 2023~2024시즌 득점(평균 20.28점)과 리바운드(평균 15.24개) 1위를 석권하며 KB스타즈를 정규리그 정상으로 이끈 뒤 튀르키예 리그에 진출했다. 2024~2025시즌 KB스타즈는 박지수의 공백을 메우지 못해 6개 팀 중 4위에 머물렀다.올 시즌을 앞두고 KB스타즈로 복귀한 박지수의 파괴력은 여전했다. 시즌 초반 KB스타즈는 박지수가 신우신염으로 6경기 연속 결장한 사이 3위(4승 4패)까지 밀려났으나, 박지수가 복귀한 이후 17승(5패)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수는 이번 시즌 팀 내 가장 많은 평균 16.54점(전체 3위)과 함께 10.08리바운드(전체 2위), 블록슛 1.71개(전체 1위)를 기록했다.이번 시즌 KB스타즈의 외곽에서는 강이슬과 허예은의 3점슛이 불을 뿜었다. 이날 현재 포워드 강이슬(32)은 3점슛 68개를 성공시켜 1위에, 가드 허예은(25)은 63개를 넣어 2위에 자리해 있다. KB스타즈는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 중 최다인 경기당 평균 9.1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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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는 만큼 즐겁다’… 어린이들을 위한 야구 백과사전 ‘플레이볼! 신나고 짜릿한 어린이 야구 대백과’ 출간

    ‘아는 만큼 더 즐겁다.’ 야구 입문 어린이들을 위한 백과사전 ‘플레이볼! 신나고 짜릿한 어린이 야구 대백과’가 세상에 나온다.야구의 기본 규칙부터 타격 및 투구 자세, 투수의 볼 배합, 자유계약선수(FA) 제도, KBO리그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전설적인 야구 선수들의 인물 스토리 등 99가지의 야구 상식이 이 책에 담겼다. 야구에 입문하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야구 지식을 정리하고 싶은 일반인 야구팬들도 궁금한 게 생기면 언제든 꺼내볼 수 있는 명쾌한 야구 백과사전이 되어줄 책이다.프로야구 KIA 내야수 김도영은 “야구장에 가기 전에 이 책을 먼저 읽어보면 120%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했다.풍부한 현장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야구 관련 교양서를 펴내온 배우근 스포츠서울 기자가 썼다. 독자들의 이해를 도울 각종 시각 자료와 그림은 구연산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렸다.바이킹. 1만6800원.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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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5억 연봉 포기하고 재활…팔꿈치 수술 샌디에이고 다루빗슈, ‘제한 명단’ 등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베테랑 일본인 투수 다루빗슈 유(40·샌디에이고)가 225억 원의 연봉을 포기하고 ‘무급 휴직’에 나선다. 팔꿈치 부상으로 사실상 등판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재활을 하는 동안 팀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샌디에이고 구단은 26일 26인의 개막전 로스터 구성을 마무리지으며 다루빗슈를 ‘제한 선수’(Restricted List) 명단에 올렸다고 알렸다. 제한 선수는 형식적으로는 팀에 소속된 상태지만 개인적인 사유 등으로 구단에서 선수를 기용하기 어려운 경우 등재되는 명단을 말한다. 제한 선수 명단에 오른 동안은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다. 또 구단은 제한 선수 명단에 오른 선수에게 연봉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며, 명단에 포함된 선수는 부상자 명단(IL)과 달리 등록일수(서비스 타임)도 인정받지 못한다.다루빗슈는 지난해 12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 후 복귀까지 최소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이번 시즌은 통으로 결장하게 됐다. 2023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6년 1억 8000만 달러(약 2711억 원)에 연장 계약을 했던 다루빗슈는 이번 결정으로 올해 연봉 1500만 달러(약 225억 원)을 받지 않게 됐다. 다만 다루빗슈는 이미 MLB 연금 수급 최고 요건(10년)을 넘긴 이미 채운 상태다.다르빗슈는 이미 가족 문제로 2024년에 자발적으로 제한 선수 명단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구단은 다루빗슈에게 부상자 명단에 올라 급여를 게속 받도록 제안했으나 다루빗슈는 제한 선수 명단에 오르는 결정을 내렸고, 48일 동안 급여와 서비스타임을 포기했다. 샌디에이고는 약 400만 달러를 절약했다.다루빗슈의 결단으로 샌디에이고는 당장 활용할 수 있는 금전적 여유를 확보했다. 팔꿈치 수술로 이탈한 투수 조 머스그로브의 공백도 메워야 하는 샌디에이고는 더 많은 자금을 바탕으로 새로운 선발 투수 영입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다만 은퇴를 위한 수순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수술 후 제기됐던 은퇴설에 대해 다루빗슈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현재는 팔꿈치 재활에만 온전히 집중하고 있다”며 “다시 공을 던질 수 있는 상태가 된다면 백지상태에서 경쟁할 것이고, 만약 그럴 수 없다고 느끼면 그때 은퇴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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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쿼터 첫 출격… KBO 새로운 변수로

    2026 프로야구가 28일 정규시즌의 막을 올린다. 올해 순위 경쟁 판도에는 ‘아시아쿼터 선수’라는 전에 없던 변수가 생겼다. 시범경기 기간 가장 큰 기대를 모은 선수는 ‘대만 특급’ 왕옌청(25·한화)이다. 왕옌청은 시범경기에서 세 차례 마운드에 올라 12와 3분의 1이닝을 평균자책점 2.92로 막았다. 안타 8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은 13개를 잡았다. 최고 시속 154km의 빠른 공을 던지는 왼손 투수 왕옌청은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이 공들여 육성하던 유망주였다. 지난 시즌엔 NPB 2군 무대인 이스턴리그에서 22경기에 선발 등판해 다승 2위(10승), 평균자책점 3위(3.26)를 기록했다. 그리고 복수 구단이 영입전을 벌인 끝에 한국프로야구 역대 1호 아시아쿼터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왕옌청은 아시아쿼터 선수 최대 몸값의 절반인 10만 달러(약 1억5000만 원)에 계약했다. 그래도 지난해 일본에서 받았던 연봉 300만 엔(약 2829만 원)보다 몸값이 5배 넘게 올랐다. 한화는 지난해 33승을 합작했던 폰세(32·토론토)와 와이스(30·휴스턴)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두 선수는 지난겨울 미국으로 떠났다. 새 외국인 투수 2명에 왕옌청이 어떤 활약을 보이는지에 따라 올해 한화의 순위도 결정될 전망이다. SSG는 오른손 투수 타케다(33)의 어깨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타케다는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에서 12시즌 동안 217경기에 나와 66승 48패, 평균자책점 3.34을 기록한 선발 자원으로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다 팔꿈치 인대 접합(토미 존) 수술을 받은 뒤 후유증에 시달리다 방출 통보를 받고 한국행을 선택했다. 낙차 큰 커브가 주무기인 타케다는 볼·스트라이크 자동 판정 시스템(ABS)을 채택한 한국에서 더 강점을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시범경기 때는 6이닝 투구에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왼손 에이스 김광현(38)이 어깨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타케다가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메워줘야 한다. 이숭용 SSG 감독(55)은 “(타케다는) 정규시즌에 들어가면 더 좋아질 거라고 예상한다. 수술한 지 2년째인데 스피드도 더 올라올 거다. 또 NPB에서 60승 이상을 한 투수니까 운영이나 ABS 활용도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키움 오른손 투수 유토(27)도 시범경기에서 6이닝 6탈삼진 1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두산의 타무라(32), KT의 스기모토(26)는 오른손 구원투수로 나란히 5이닝 1실점을 남기며 시즌 준비를 마쳤다. 롯데(쿄야마·28), 삼성(미야지·27), NC(토다·26)도 일본인 투수를 아시아쿼터 선수로 영입했다. 김선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정규시즌 때 차지할 비중은 시범경기에서 보여 준 모습 이상으로 아주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선수들의 활약에 따라 팀마다 (순위 경쟁에서) 굉장한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시아쿼터 선수 가운데 유일한 야수인 KIA 데일(26·호주)은 시범경기 때 타율 0.129(31타수 4안타)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데일은 2026 WBC 조별리그 C조 최종전 9회초에 한국에 2라운드행 티켓을 안기는 송구 실책을 저지른 호주 국가대표 유격수다.아시아쿼터 선수기존 팀당 외국인 선수 3명과 별도로 아시아야구연맹(BFA) 소속 국가 및 호주 국적 선수를 1명 영입하는 제도. 계약금과 연봉, 이적료를 포함해 최대 20만 달러(약 3억 원)로 비용을 제한한다. 이는 신규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100만 달러)의 5분의 1 수준이다. 제도 시행 첫해인 올해는 일본 선수 7명, 호주 선수 2명, 대만 선수 1명이 계약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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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정심 품고 돌아온 거포… “김현수 빈자리를 부탁해”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LG의 이번 시즌 최대 과제는 ‘타격 기계’ 김현수(38·KT)의 빈자리 채우기다. 김현수는 LG 유니폼을 처음 입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7시즌 통산 OPS(출루율+장타력) 0.838을 남겼다. 이 기간 LG에서 김현수보다 통산 OPS가 높은 타자는 없었다. 김현수는 지난해에는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529, 1홈런, 8타점을 올리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T로 떠났다. LG는 일단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돌아온 ‘잠실 빅보이’ 이재원(27·사진)에게 김현수의 빈자리를 맡긴다는 계획이다. LG 안방 서울 잠실구장에서 최근 만난 이재원은 “연차와 경력이 쌓이면서 생각은 유연해지고 책임감은 무거워진 것 같다”며 “여유를 갖고 그냥 쭉 하던 대로 하자는 마음가짐이다. 그렇다고 이전과 똑같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8년 2차 2라운드로 LG에 입단한 이재원은 우월한 신체 조건(192cm, 105kg) 덕에 거포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끝내 유망주의 껍질을 깨고 나오지 못했다. 데뷔 5년 차이던 2022년에 253타석에서 홈런 13개를 쏘아 올린 게 이재원이 지금까지 1군에서 남긴 제일 눈에 띄는 기록이다. 결국 네 시즌 통산 타율 0.222, 22홈런, 78타점, OPS 0.701을 남기고 상무로 향했다. 이재원은 “당시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을 만큼 간절했다. 그 간절함이 오히려 독이었다”며 “잘하고 싶은 욕심이 컸던 만큼 기회를 얻었을 때 못하면 안 된다는 강박 때문에 걱정도 조급함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재원은 ‘짬밥’을 먹으면서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2024년 6월 입대한 이재원은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50번 나와 타율 0.292, 14홈런, 42타점을 남겼다. 78경기에 나선 지난해엔 352타석에서 타율 0.329, 26홈런, 91타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재원은 “타격 메커니즘이 크게 바뀐 건 없다. 달라진 게 있다면 마음가짐”이라며 “이전까지는 성적이 안 좋으면 ‘왜 못했지?’ 하면서 자신을 괴롭혔다. 상무 시절 책도 많이 읽고 영상도 많이 찾아보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이제는 잘하지 못하는 날도 있는 거고, 잠깐 부진해도 ‘결국 다 잘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면서 이겨낸다”고 했다. 이재원은 24일 막을 내린 2026 시범경기에서 홈런 4개를 쏘아 올리며 팀 동료 오스틴(33)과 함께 이 부문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타자 선구안 평가에 흔히 쓰는 삼진(12개) 대비 볼넷(11개) 비율도 0.92까지 올랐다. 1군에서 뛴 이전 4년 동안에는 삼진 176개, 볼넷 46개로 이 비율이 0.26밖에 되지 않았다. 이재원은 “현재 타격감은 10점 만점에 2, 3점 정도다. 시범경기는 준비 과정일 뿐이다. 성적 자체는 큰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전과 달리 공에 덤비지 않으려고 하면서 선구안 문제도 개선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계속해 “당연히 내가 김현수 선배의 공백을 메울 수는 없다”며 “선배의 빈자리를 의식하지 않는다. 내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다 보면 조금씩 채워지는 게 있을 것이다. 어느 타순이든, 어느 포지션이든 한 점 한 점 뽑아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팀의 2연패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정규시즌 때 이재원을 하위 타순에 배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능한 한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배려다. 염 감독은 최근 “(이)재원이가 정말 미친 듯이 잘 치지 않는 한 상위 타순에 고정할 계획은 없다. 많이 올라가도 6번 정도”라면서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4번 타자를 맡아야 할 선수다. 국내 타자가 중심 타선을 책임지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말했다.롯데 8승2패로 시범경기 1위 한편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롯데가 8승 2무 2패로 1위에 올랐다. 봄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봄데’라고도 불리는 롯데는 통산 13번째 시범경기 1위를 차지했다. 두산이 7승 1무 4패로 2위를 했다. 이날 롯데전에서 연타석포를 쏘아 올린 SSG 고명준(24)은 6홈런으로 이 부문 정상에 올랐다. 올해 시범경기(60경기)에는 역대 최다인 44만247명의 구름 관중이 입장해 ‘봄 야구’를 즐겼다. 프로야구 정규시즌은 28일 개막한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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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반’한 탁구 신동 이승수, 전국종별선수권에서 고교 선배들 제치고 고등부 정상

    ‘월반’ 후에도 마땅한 적수가 없었다. 대전동산중 3학년 이승수(15)가 제72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고등부’ 정상에 올랐다.이승수는 24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고등부 단식 결승에서 강현성(18·대전동산고)을 3-0(11-4, 11-6, 11-6)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중학생의 나이로 고등부 대회에 참가해 온 이승수가 이 대회 고등부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15세 이하 선수 중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승수는 중학교 1학년이던 2024년 전국종별선수권 때는 고등부 준우승을 차지한 적 있다. 지난해엔 허벅지 부상 때문에 대회 도중 경기를 포기했으나 고등부 진학 전 마지막으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최강자로 우뚝 섰다. 전국종별선수권은 전국종합선수권대회와 함께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로 꼽힌다. 대회 참가 선수는 대한탁구협회 규정에 따라 개인전에 한해 한 단계 높은 종별에 출전할 수 있다. 이승수는 고교에 진학하는 내년부터 고등부뿐만 아니라 일반부 참가가 가능하다.이승수는 이번 대회 중등부 복식에서도 같은 학교의 이주찬과 호흡을 맞춰 마영민-손재영 조(정곡중)를 3-0(12-10, 11-8, 11-5)으로 꺾고 중등부 복식, 고등부 단식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이승수는 “앞으로도 게을리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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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복무 중 더 성장한 ‘잠실 빅보이’ LG 이재원, “김현수의 빈자리 아닌 ‘내 자리’ 조금씩 채워나갈 것”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LG의 이번 시즌 최대 과제는 ‘타격 기계’ 김현수(38·KT)의 빈자리 채우기다. 김현수는 LG 유니폼을 처음 입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7시즌 통산 OPS(출루율+장타력) 0.838을 남겼다. 이 기간 LG에서 김현수보다 통산 OPS가 높은 타자는 없었다. 김현수는 지난해에는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529, 1홈런, 8타점을 올리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T로 떠났다.LG는 일단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돌아온 ‘잠실 빅보이’ 이재원(27)에게 김현수의 빈자리를 맡긴다는 계획이다. LG 안방 서울 잠실구장에서 최근 만난 이재원은 “연차와 경력이 쌓이면서 생각은 유연해지고 책임감은 무거워진 것 같다”며 “여유를 갖고 그냥 쭉 하던 대로 하자는 마음가짐이다. 그렇다고 이전과 똑같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서울고를 졸업하고 2018년 2차 2라운드로 LG에 입단한 이재원은 우월한 신체 조건(192cm·105kg) 덕에 거포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끝내 유망주의 껍질을 깨고 나오지 못했다. 데뷔 5년 차이던 2022년에 253타석에서 홈런 13개를 쏘아 올린 게 이재원이 지금까지 1군에서 남긴 제일 눈에 띄는 기록이다.결국 네 시즌 통산 타율 0.222, 22홈런, 78타점, OPS 0.701을 남기고 상무로 향했다. 이재원은 “당시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을 만큼 간절했다. 그 간절함이 오히려 독이었다”며 “잘하고 싶은 욕심이 컸던 만큼 기회를 얻었을 때 못하면 안 된다는 강박 때문에 걱정도 조급함도 많았다”고 말했다.이재원은 ‘짬밥’을 먹으면서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2024년 6월 입대한 이재원은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50번 나와 타율 0.292, 14홈런, 42타점을 남겼다. 78경기에 나선 지난해엔 352타석에서 타율 0.329, 26홈런, 91타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이재원은 “타격 메커니즘이 크게 바뀐 건 없다. 달라진 게 있다면 마음가짐”이라며 “이전까지는 성적이 안 좋으면 ‘왜 못했지?’ 하면서 자신을 괴롭혔다. 상무 시절 책도 많이 읽고 영상도 많이 찾아보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이제는 잘하지 못하는 날도 있는 거고, 잠깐 부진해도 ‘결국 다 잘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면서 이겨낸다”고 했다.이재원은 24일 막을 내린 2026 시범경기에서 홈런 4개를 쏘아 올리며 팀 동료 오스틴(33)과 함께 이 부문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타자 선구안 평가에 흔히 쓰는 삼진(12개) 대비 볼넷(11개) 비율도 0.92까지 올랐다. 1군에서 뛴 이전 4년 동안에는 삼진 176개, 볼넷 46개로 이 비율이 0.26밖에 되지 않았다.이재원은 “현재 타격감은 10점 만점에 2, 3점 정도다. 시범경기는 준비 과정일 뿐이다. 성적 자체는 큰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전과 달리 공에 덤비지 않으려고 하면서 선구안 문제도 개선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계속해 “당연히 내가 김현수 선배의 공백을 메울 수는 없다”며 “선배의 빈자리를 의식하지 않는다. 내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다 보면 조금씩 채워지는 게 있을 것이다. 어느 타순이든, 어느 포지션이든 한 점 한 점 뽑아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팀의 2연패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염경엽 LG 감독은 정규시즌 때 이재원을 하위 타순에 배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능한 한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배려다. 염 감독은 최근 “(이)재원이가 정말 미친 듯이 잘 치지 않는 한 상위 타순에 고정할 계획은 없다. 많이 올라가도 6번 정도”라면서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4번 타자를 맡아야 할 선수다. 국내 타자가 중심 타선을 책임지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롯데가 8승 2무 2패로 1위에 올랐다. 봄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봄데’라고도 불리는 롯데는 통산 13번째 시범경기 1위를 차지했다. 두산이 7승 1무 4패로 2위를 했다. 이날 롯데전에서 연타석포를 쏘아 올린 SSG 고명준(24)은 6홈런으로 이 부문 정상에 올랐다. 올해 시범경기(60경기)에는 역대 최다인 44만247명의 구름 관중이 입장해 ‘봄 야구’를 즐겼다. 프로야구 정규시즌은 28일 개막한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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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우진, 프로탁구리그 3개 대회 연속 정상…여자 단식은 최효주 첫 우승

    ‘어차피 우승은 장우진’이었다. 한국 남자 탁구 ‘간판’ 장우진(31·세아)이 프로탁구리그(KTT) 3개 대회 연속 왕좌에 올랐다.장우진은 22일 인천공항 스카이돔에서 열린 KTT 시리즈1 남자단식에서 박규현(21·미래에셋증권)을 3-2(11-8, 11-13, 11-4, 5-11, 6-0)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4세트까지 세트 스코어 2-2로 접전을 벌이던 장우진은 마지막 5세트에서 날카로운 포핸드 드라이브와 백핸드 푸시 등을 연이어 상대 테이블로 꽂아 넣으며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이날 승리로 장우진은 지난 시즌 시리즈2, 파이널스에 이어 3연속 KTT 대회 정상에 섰다. 장우진은 “4세트에서 끝날 줄 알았는데 상대가 너무 질긴 플레이를 한 나머지 어려운 경기를 했다. 지난 대회보다 더 뜨거운 열기 속에서 치른 경기인 것 같은데 이겨서 너무 기분 좋다”며 “박규현 선수가 파워가 더 좋아진 것 같아서 조심하려고 했다. 오늘 멋진 경기 함께한 박규현 선수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여자 단식에서는 한국 여자 탁구 ‘대들보’ 최효주(28·대한항공)가 ‘라이징 스타’ 유시우(25·화성도시공사)를 3-0(11-6, 11-9, 11-5)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마사회로 뛰었던 지난 시즌 최고 성적 8강(시리즈1, 파이널스)에 그쳤던 최효주는 지난해 12월 대한항공 이적 후 출전한 첫 KTT 대회에서 곧바로 정상에 오르며 재기를 알렸다. 지난 시즌 시리즈1 4강에 오르며 ‘깜짝’ 활약을 펼쳤던 유시우는 이날 대회 첫 결승 무대를 밟았으나 우승 도전은 다음으로 미뤘다.최효주는 “대회 첫 우승이라 더 기분 좋다. 새로운 팀에 와서 부담 있었는데 주세혁 감독님과 김경아, 당예서 코치님, 동료 선수들로부터 많은 배려를 받았다. 모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 어려운 상대라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 그래서 더 잘 풀린 것 같다. 이번 시즌 단식뿐만 아니라 단체전에서도 계속 1등하고 싶다”고 말했다.올 시즌부터 신설된 남녀 복식에서는 대회 초대 챔피언이 가려졌다. ‘베테랑’ 양하은(32)-지은채(30) 조(화성도시공사)는 이날 여자복식 결승에서 ‘젊은 피’ 정은송(25)-문초원(19) 조(대한항공)를 3-2(13-11, 11-4, 10-12, 9-11, 7-5)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복식에서는 안준영(26)-장한재(22) 조(국군체육부대)가 장성일(22)-박경태(23) 조(보람할렐루야)를 3-0(11-8, 11-6, 11-9)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인천=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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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웨일즈~ 그래 역시 웨일즈~” 처음 울려퍼진 고래 응원가

    ‘울산 울산 웨일즈, 그래 역시 웨일즈.’ 올 시즌 프로야구 퓨처스리그(2군) 개막전이 열린 20일 울산 문수구장. 프로야구 사상 첫 ‘시민 구단’ 울산 웨일즈는 이날 롯데를 상대로 첫 번째 공식 경기를 치렀다. 신생 구단 울산의 낯선 응원가에 잠잠하던 1루 쪽 안방팀 관중석도 경기가 진행될수록 응원 열기로 달아올랐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 7299명은 ‘울산 웨일즈’라고 쓴 수건을 흔들면서 울산의 첫걸음마를 함께 지켜봤다. 울산은 이날 롯데를 상대로 출범 후 첫 공식 경기를 치러 1-3으로 패했다. 울산은 주로 모기업을 둔 여타 구단과 달리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관리 및 운영에 나선다. 울산시가 창단과 첫해 운영에 50억∼6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3년간 시 직영으로 구단을 운영한다. 이후 시민과 기업이 참여하는 공동 운영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울산은 국내 7개 특별·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프로야구 구단이 없는 도시였다. 울산 토박이 이명수 씨(67)는 “프로야구 원년(1982년)부터 40년 넘게 롯데 팬이었다. 롯데 경기를 보러 매해 10경기 정도는 부산을 오가면서도 연고팀이 생기기를 기다려 왔다”며 “울산에 프로 팀이 생긴 덕분에 이제 걸어서 오갈 수 있는 구장에서 경기를 볼 수 있게 됐다. 아직 새 응원 팀이 낯설지만 오늘 울산 팬 ‘1일 차’가 됐으니 앞으로 더 많은 경기를 보러 올 것”이라고 했다. 문수구장은 2014년 개장 후 롯데의 보조 안방구장 등으로 프로야구 경기를 총 62번 치렀다. 울산은 이 구장에서 올 시즌에만 안방경기를 61번 치를 예정이다. 이날 경기에 앞서 김두겸 울산시장이 시구,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시타에 나서 울산의 첫 공식전을 축하했다. 개막전을 맞이한 울산 선수들도 ‘새 출발’의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시작 4시간을 앞두고 타격 훈련을 하던 포수 박제범(25)은 최기문 수석코치(53)가 던져주는 배팅 볼을 치다 “코치님 개막전이라고 긴장을 너무 많이 하셨다. 평소보다 파이팅이 너무 넘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 코치는 “너 이거 아웃이야”라고 맞받았다. 초대 사령탑 장원진 감독(57)은 이날 경기에 앞서 “솔직히 창단 이후 첫 경기라 설레기도 부담이 되기도 한다”며 “2월부터 준비 시간이 짧았지만 모두 간절한 마음으로 여기 왔다. 울산 시민들의 관심도 많은 것으로 아는데 앞으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즐거운 기분으로 집에 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울산=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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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타니 올해 첫 등판, 161㎞ 위력투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올해 첫 공식 경기 등판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9일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1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60.7km였다. 팀이 5-1로 이기면서 오타니가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가 실전에 등판한 건 지난해 11월 2일 월드시리즈 7차전 이후 137일 만이다. 오타니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는 일본 대표팀 지명타자로만 출전하면서 틈틈이 불펜 피칭을 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상대 3연전(23∼25일) 때 한 차례 더 선발 등판한 뒤 정규시즌 개막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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