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우

조영우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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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영우 기자입니다.

jero@donga.com

취재분야

2026-02-23~2026-03-25
야구35%
스포츠일반14%
각종 경기14%
농구12%
육상9%
메이저리그7%
인사일반5%
국제일반2%
종합경기2%
  • ‘불법도박장 출입’ 롯데 선수 4명, 30~50경기 출장정지 징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스프링캠프 중 불법 도박장을 출입한 롯데 선수 4명에게 30~5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KBO는 23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나승엽에 대해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상벌위는 ‘품위손상행위’ 처벌 규정을 다룬 야구규약 제151조에 따라 지난해부터 총 3회에 걸쳐 해당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김동혁에게는 50경기, 1회 방문이 확인된 나머지 선수 3명에게는 30경기 출장 정지를 결정했다. 13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대만 타이난에서 전지 훈련 중이던 롯데 선수 중 일부가 도박장에 방문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롯데 구단은 같은 날 사실 확인을 거쳐 의혹이 제기된 선수 4명에 대해 즉각 귀국 조치를 명했다. 이들은 휴식일에 도박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KBO는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선수들이 일으킨 사회적 물의와 그로 인해 실추된 리그 이미지 등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선제적인 제재를 결정했다”며 “추후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제재가 부과될 수 있다”고 밝혔다. 롯데도 KBO 징계와 별도로 징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롯데 구단은 “KBO의 결정을 즉각 이행할 것이며,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구단 내부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불미스러운 일로 팬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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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노시환, 11년 총액 307억 원 비FA 다년 계약…프로야구 역대 최장·최고액

    한화 오른손 거포 노시환(26)이 프로야구 역대 최장·최고액 계약 기록을 썼다.한화는 23일 “팀의 간판타자 노시환과 계약기간 11년, 옵션 포함 총액 307억 원에 비(非)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했다”고 알렸다. 계약에는 2026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포함됐다.노시환은 이번 계약으로 종전까지 ‘몬스터’ 류현진(39)이 보유하고 있었던 프로야구 역대 최장·최고액 계약 기록을 넘어섰다. 류현진은 2024시즌을 앞두고 국내로 복귀하면서 한화와 8년 170억 원 규모의 비FA 계약을 맺은 적 있다. 역대 FA 계약 중에서는 박민우(33)가 2023시즌을 앞두고 NC와 맺은 5+3년(140억 원) 계약이 최장이고 같은 시기 양의지(39)가 두산과 맺은 150억 원(4+2년) 계약이 최고 금액 계약이었다.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노시환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2023년(31홈런·101타점)과 2025년(32홈런·101타점)에는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며 리그 정상급 오른손 거포로 자리 잡았다. 현재 프로야구 현역 선수 가운데 홈런 100개 이상을 때린 20대 선수는 노시환과 1999년생인 왼손 타자 강백호(136개·한화) 두 명뿐이다.노시환은 “처음부터 나는 한화밖에 생각 안 했다. 다른 팀을 갈 생각은 한 번도 안 해봤다. 내 가치를 높이 평가해주고 역사적인 계약을 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2026년 한국시리즈 우승 목표를 향해 열심히 뛰겠다. 이제 팬분들도 ‘어디 가지 마라’ 이런 말씀 안하셔도 된다”고 말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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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준환-이해인 ‘K컬처’ 밀라노 홀렸다

    국악인 송소희가 부른 ‘낫 어 드림(Not a Dream)’의 선율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피겨 프린스’ 차준환(25)이 빙판을 가르기 시작했다. 흰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 차림으로 옅은 미소를 머금고 은반 위에 서 있던 차준환은 깔끔한 쿼드러플 점프와 스텝 시퀀스, 스핀 연기를 섞어가며 자유로운 영혼을 표현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가 열린 22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갈라쇼 2막 네 번째 순서로 등장한 차준환은 섬세하면서도 서정적인 연기로 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18 평창 대회 이후 한국 피겨 선수로는 8년 만에 올림픽 갈라쇼 무대에 오른 차준환은 “처음 스케이트를 시작했을 때 ‘자유로움’의 매력에 빠졌었다. 내가 스케이트를 자유롭게 타는 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 피겨 남자 싱글에서 총점 273.92점으로 남자 싱글 4위에 자리했다. 3위 사토 슌(22·일본)에 0.98점 차로 밀려 메달은 놓쳤지만 5위를 기록했던 2022년 베이징 대회에 이어 한국 남자 피겨의 올림픽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구름곶 너머 꿈이 아니야/나의 날 온 거야’라는 노랫말처럼 이날 연기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낸 차준환은 갈라쇼를 마친 뒤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모든 걸 쏟아냈기에 즐겁게 나의 세 번째 올림픽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여자 싱글에 출전했던 이해인(21)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K팝 아이돌 ‘사자 보이즈’로 변신했다. 이해인은 3막 다섯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올라 검은색 갓과 두루마기를 착용하고 부채를 든 채 ‘저승사자’ 콘셉트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역동적인 안무를 녹인 흥겨운 연기로 K팝의 매력을 맘껏 뽐냈다. 자신의 첫 올림픽에서 시즌 최고점(합계 210.56점)과 함께 여자 싱글 8위에 오른 이해인은 “재밌었고,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사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남자 싱글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주목받았지만 점프 실수를 연발하며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쿼드의 신’ 일리야 말리닌(22·미국)은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에 이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백플립을 선보여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밀라노=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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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성, MLB 첫 시범경기 2안타 3타점 활약…다저스 15-2 대승

    김혜성(27·LA 다저스)이 올해 첫 시범경기에서 ‘멀티 안타’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팀이 LA 에인절스를 15-2로 물리친 22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1회초에 선제 2타점을 올렸고 2회에도 적시타를 추가했다. 김혜성은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다가 다음 달 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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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준환은 ‘국악’, 이해인은 ‘케데헌’…갈라쇼서 한국문화 알렸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간판 스타 차준환(25)과 이해인(21)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피겨 갈라쇼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차준환은 22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갈라쇼에서 2막 네 번째 순서로 등장해 한국 국악 가수 송소희의 ‘Not A Dream’에 맞춰 한국의 아름다움과 섬세함을 살린 서정적 연기를 선보였다. 8년 만에 올림픽 갈라쇼 무대에 선 차준환은 “처음 스케이트를 시작했을 때 ‘자유로움’의 매력에 빠졌었는데, 내가 스케이트를 자유롭게 타는 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이번 올림픽이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이었던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합계 273.92점으로 남자 싱글 4위에 자리했다. 3위와 0.98점 차이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보다 한 층 더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이며 한국 남자 피겨의 올림픽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이날 ‘눈물은 닦고/달려온 나의 저 길을 바라봐’라는 주제가의 노랫말처럼 자신의 지난 피겨 인생을 담아낸 차준환은 갈라쇼를 마친 뒤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모든 걸 쏟아냈기에 즐겁게 나의 세 번째 올림픽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3막 5번째 순서로 은반 위에 오른 이해인은 ‘K팝 아이돌’로 변신해 흥겨운 연기를 펼쳤다. 이번 대회 여자 싱글을 8위로 마친 이해인은 검은색 두루마기를 입고 ‘사자 보이즈’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가에 맞춰 은반 위를 부드럽게 미끄러졌다.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에서 시즌 최고점(합계 210.56점) 연기를 펼친 이해인은 이날 갈라쇼를 마친 뒤 “첫 올림픽이 재밌었고,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사한 것 같아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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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전쟁 뺨친 빙판전쟁, 美여걸들 캐나다 꺾고 金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숙적’ 캐나다를 연장 접전 끝에 물리치고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은 20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타줄리아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 캐나다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미국은 여자 아이스하키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1998년 나가노 대회와 2018년 평창 대회에 이어 세 번째로 이 종목 정상에 올랐다. 두 나라는 여자 아이스하키를 대표하는 라이벌이다. 두 팀은 이번 결승전을 포함해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총 12번 만났는데 이 중 7번이 1점 차 승부였다. 세계선수권대회 맞대결까지 포함해 두 나라 간 상대 전적은 25승 25패가 됐다. 미국과 캐나다는 최근 ‘관세 전쟁’으로 긴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어 이날 경기는 더욱 주목받았다. 미국의 역전승 발판을 놓은 건 개인 다섯 번째 올림픽에 나선 ‘캡틴’ 힐러리 나이트(37·미국)였다. 0-1로 끌려가던 미국은 3피리어드 막판 ‘골리’(골키퍼)를 빼고 스케이터를 투입하는 ‘엠티 넷’ 작전을 구사했고, 경기 종료 2분 4초 전 나이트의 동점 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이어갔다. 이후 연장전 4분 7초에 메건 켈러(30)의 역전 결승 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33점을 내는 동안 2점만 내주면서 7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조별리그에서 미국에 0-5 완패를 당한 캐나다는 2피리어드 초반 크리스틴 오닐(28)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캐나다는 2022년 베이징 대회를 포함해 올림픽 최다 우승 기록(5회)을 갖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는 남자부 결승에서도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21일 준결승에서 미국은 슬로바키아를, 캐나다는 핀란드를 상대로 결승행 티켓을 노린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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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간판 닝중옌, 빙속괴물 美 스톨츠 잡았다

    중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간판 닝중옌(27)이 ‘빙속 괴물’ 조던 스톨츠(22·미국)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3관왕 도전을 저지했다.닝중옌은 20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올림픽 신기록(1분41초98)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500m와 1000m에서 모두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했던 스톨츠(1분42초75)는 닝중옌에게 0.77초 뒤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스톨츠는 21일 시작하는 매스스타트에서 다시 한번 대회 3관왕 도전에 나선다.대회 개회식에서 중국 기수를 맡았던 닝중옌은 앞서 1000m와 팀추월에서 모두 동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1000m에선 행운의 메달을 땄다. 당시 유프 베네마르스(24·네덜란드)는 중국 선수 롄쯔원(38)의 진로 방해로 인해 경기가 모두 끝난 뒤 다시 한번 ‘나 홀로 레이스’를 펼쳤다. 지난해 이 종목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베네마르스는 하지만 두 번째 기회에서도 메달권 진입에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면서 동메달은 닝중옌의 차지가 됐다.닝중옌은 이날은 첫 300m를 22초99로 주파한 뒤 막판 스퍼트를 펼치며 올림픽 신기록으로 떳떳하게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닝중옌은 “최근 스피드스케이팅의 수준이 계속 높아져 아무리 노력해도 넘을 수 없는 산이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특히 스톨츠는 시즌 내내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었던 특급 재능을 타고난 선수”라며 “그를 뛰어넘기 위해 더 열심히 훈련했다. 오늘 이겼다는 게 아직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전 올림픽 기록(1분43초21) 보유자이자 이 종목 3연패를 노렸던 키얼트 나위스(37·네덜란드)는 1분42초82로 기존 기록을 뛰어넘었지만 닝중옌, 스톨츠에게 밀려 동메달에 그쳤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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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땀 압박감, 뜨개질로 한땀 한땀 완화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임리원(19)은 대표팀 선배들 사이에서 ‘센스 만점 막내’로 통한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선수촌 출입 카드를 보관할 케이스를 직접 뜨개질해 선배들에게 선물했기 때문이다. 임리원은 “뜨개질은 친할머니에게 배웠다. (뜨개질한 케이스를) 숙소 문고리에 걸어뒀더니 언니들이 귀엽다고 했다. 그래서 선물로 만들어 드렸다”고 했다.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 중엔 임리원처럼 뜨개질이 취미인 선수가 여럿 있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맏언니’ 박지우(28)도 귀마개와 머플러, 카드 지갑 등을 직접 만든다. 2년 전 뜨개질에 입문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신지아(18)는 카디건을 만들 정도로 실력이 좋다. 프리스타일 스키 이윤승(20), 봅슬레이 채병도(25) 등도 한때 뜨개질에 심취했던 적이 있다.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의 ‘뜨개질 사랑’은 과거에도 화제가 된 적이 있다. 2021년 도쿄 여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영국 다이빙 국가대표 토머스 데일리(32)는 자신의 메달을 보관할 주머니 등을 직접 뜨개질해 화제가 됐다. 그는 이듬해 뜨개질 책도 출간했다. 데일리는 2024 파리 여름올림픽 때 다이빙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3m 스프링보드 결선이 열린 경기장 관중석에서 뜨개질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들에게 뜨개질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다. 승부 세계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금메달리스트 브리지 존슨(30·미국)은 2018년부터 2년여간 부상으로 설원을 떠나 있을 때 뜨개질을 시작했다. 경기마다 자신이 새로 만든 헤어밴드를 착용하는 것을 좋아하는 존슨은 활강 경기 전날 밤 헤어밴드를 뜨개질하느라 평소보다 30분 늦게 잠들기도 했다. 존슨은 “너무 오랫동안 스키 고민에 빠져 있으면 좋지 않다. 난 뜨개질할 때 스키 생각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핀란드는 2014 소치 겨울올림픽 때부터 심리상담사의 조언에 따라 선수들이 ‘집단 뜨개질’을 해 눈길을 끌었다. 임리원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와 매스스타트(이상 21일)에 출전한다. 올림픽 데뷔전을 앞둔 그는 “뜨개질은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올림픽 첫 무대를 앞두고 뜨개질로 마음의 안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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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캐나다 꺾고 8년 만에 정상 복귀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숙적’ 캐나다를 연장 접전 끝에 물리치고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은 20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타줄리아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 캐나다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미국은 여자 아이스하키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1998년 나가노 대회와 2018년 평창 대회에 이어 세 번째로 이 종목 정상에 올랐다. 두 나라는 여자 아이스하키를 대표하는 라이벌이다. 두 팀은 이번 결승전을 포함해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총 12번 만났는데 이 중 7번이 1점 차 승부였다. 세계선수권대회 맞대결까지 포함해 두 나라 간 상대 전적은 25승 25패가 됐다. 미국과 캐나다는 최근 ‘관세 전쟁’으로 긴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어 이날 경기는 더욱 주목받았다.미국의 역전승 발판을 놓은 건 개인 다섯 번째 올림픽에 나선 ‘캡틴’ 힐러리 나이트(37·미국)였다. 0-1로 끌려가던 미국은 3피리어드 막판 ‘골리’(골키퍼)를 빼고 스케이터를 투입하는 ‘엠티 넷’ 작전을 구사했고, 경기 종료 2분 4초 전 나이트의 동점 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이어갔다. 이후 연장전 4분 7초에 메건 켈러(30)의 역전 결승 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33점을 내는 동안 2점만 내주면서 7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조별리그에서 미국에 0-5 완패를 당한 캐나다는 2피리어드 초반 크리스틴 오닐(28)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캐나다는 2022년 베이징 대회를 포함해 올림픽 최다 우승 기록(5회)을 갖고 있다.미국과 캐나다는 남자부 결승에서도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21일 준결승에서 미국은 슬로바키아를, 캐나다는 핀란드를 상대로 결승행 티켓을 노린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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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리원·박지우·신지아…뜨개질 삼매경에 빠진 선수들 왜?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임리원(19)은 대표팀 선배들 사이에서 ‘센스 만점 막내’로 통한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선수촌 출입 카드를 보관할 케이스를 직접 뜨개질해 선배들에게 선물했기 때문이다. 임리원은 “뜨개질은 친할머니에게 배웠다. (뜨개질한 케이스를) 숙소 문고리에 걸어뒀더니 언니들이 귀엽다고 했다. 그래서 선물로 만들어 드렸다”고 했다.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 중엔 임리원처럼 뜨개질이 취미인 선수가 여럿 있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맏언니’ 박지우(28)도 귀마개와 머플러, 카드 지갑 등을 직접 만든다. 2년 전 뜨개질에 입문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신지아(19)는 카디건을 만들 정도로 실력이 좋다. 프리스타일 스키 이윤승(20), 봅슬레이 채병도(25) 등도 한때 뜨개질에 심취했던 적이 있다.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의 ‘뜨개질 사랑’은 과거에도 화제가 된 적이 있다. 2021년 도쿄 여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영국 다이빙 국가대표 토마스 데일리(32)는 자신의 메달을 보관할 주머니 등을 직접 뜨개질해 화제가 됐다. 그는 이듬해 뜨개질 책도 출간했다. 데일리는 2024 파리 여름올림픽 때 다이빙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3m 스프링보드 결선이 열린 경기장 관중석에서 뜨개질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이들에게 뜨개질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다. 승부 세계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금메달리스트 브리지 존슨(30·미국)은 2018년부터 2년여 간 부상으로 설원을 떠나 있을 때 뜨개질을 시작했다. 경기마다 자신이 새로 만든 헤어밴드를 착용하는 것을 좋아하는 존슨은 활강 경기 전날 밤 헤어밴드를 뜨개질하느라 평소보다 30분 늦게 잠들기도 했다. 존슨은 “너무 오랫동안 스키 고민에 빠져 있으면 좋지 않다. 난 뜨개질할 때 스키 생각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핀란드는 2014 소치 겨울올림픽 때부터 심리상담사의 조언에 따라 선수들이 ‘집단 뜨개질’을 해 눈길을 끌었다.임리원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21일)에 출전한다. 올림픽 데뷔전을 앞둔 그는 “뜨개질은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올림픽 첫 무대를 앞두고 뜨개질로 마음의 안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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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닝중옌, 스톨츠 독무대 막았다…빙속 1500m 깜짝 금메달

    중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간판 닝중옌(27)이 ‘빙속 괴물’ 조던 스톨츠(22·미국)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3관왕 도전을 저지했다. 닝중옌은 20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올림픽 신기록(1분41초98)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500m와 1000m에서 모두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했던 스톨츠(1분42초75)는 닝중연에게 0.77초 뒤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스톨츠는 21일 시작하는 매스스타트에서 다시 한 번 대회 3관왕 도전에 나선다.대회 개회식에서 중국 기수를 맡았던 닝중옌은 앞서 1000m와 팀추월에서 모두 동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1000m에선 행운의 메달을 땄다. 당시 유프 베네마르스(24·네덜란드)는 중국 선수 롄쯔웬(38)의 진로 방해로 인해 경기가 모두 끝난 뒤 다시 한번 ‘나 홀로 레이스’를 펼쳤다. 지난해 이 종목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베네마르스는 하지만 두 번째 기회에서도 메달권 진입에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면서 동메달은 닝중옌의 차지가 됐다. 닝중옌은 이날은 첫 300m를 22초99로 주파한 뒤 막판 스퍼트를 펼치며 올림픽 신기록으로 떳떳하게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닝중옌은 “최근 스피드스케이팅의 수준이 계속 높아져 아무리 노력해도 넘을 수 없는 산이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특히 스톨츠는 시즌 내내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었던 특급 재능을 타고난 선수”라며 “그를 뛰어넘기 위해 더 열심히 훈련했다. 오늘 이겼다는 게 아직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전 올림픽 기록(1분43초21) 보유자이자 이 종목 3연패를 노렸던 누이스 켈트(37·네덜란드)는 1분42초82로 기존 기록을 뛰어넘었지만 닝중옌, 스톨츠에 밀려 동메달에 그쳤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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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세에 첫 올림픽, 맏언니 금빛 피날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시상식이 열린 19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에서 가장 먼저 시상대에 오른 선수는 결선을 뛰지 않은 ‘맏언니’ 이소연이었다. 이소연이 두 팔을 들고 뛰기 시작하자 후배들도 시상대로 올라와 ‘금메달 세리머니’를 함께했다. 33세의 나이에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뜻깊은 순간을 맞이한 이소연을 위해 후배들이 ‘미니 이벤트’를 해준 것이다. 끈끈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세계 최정상 자리에 우뚝 선 여자 대표팀은 시상식에서도 ‘원 팀’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소연은 최민정(28), 김길리(22), 심석희(29)와 함께 뛴 준결선에서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한국의 결선행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결선에선 이소연 대신 노도희(31)가 출전했다. 쇼트트랙 계주는 준결선에 참여한 선수가 결선을 뛰지 않아도 팀 성적에 따라 메달을 받을 수 있다. 이소연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3위에 자리해 단체전인 계주 출전권만 획득했다. 개인전 출전권은 선발전 1위 김길리와 2위 노도희,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자격으로 우선 선발 자격을 얻은 최민정에게 주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소연은 노도희의 ‘통 큰 양보’로 이번 올림픽 개인전 무대도 밟았다. 노도희가 다른 종목에 집중하기 위해 포기한 여자 500m(10일)에 출전해 계주에 앞서 올림픽 데뷔의 꿈을 이뤄낸 것이다. 이소연은 한국 쇼트트랙 선수 최고령 올림픽 출전 기록(32세 9개월 25일)을 세웠다. 이소연은 시상식을 마친 뒤 “은퇴를 고민한 시기도 있었다. 여러 어려움을 잘 이겨낸 덕에 이런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결선이 열리는 동안 후배들을 목이 터져라 응원했다는 이소연은 “내게 정말 큰 선물을 준 후배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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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번 운 린지 본… 부상당한 날 반려견 하늘로

    ‘스키 여제’ 린지 본(42·미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에서 자신이 다치던 날 반려견 레오도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본은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레오가 최근 폐암 진단을 받았고 심장이 더 버텨주지 못했다”며 “올림픽에서 사고를 당한 다음 날 병원 침대에서 레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레오는 내가 낙담했을 때 항상 일으켜 주던 친구였다”고 썼다. 본은 무릎 부상으로 소치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던 2014년 동물 보호소에서 레오를 데려왔다. 레오 역시 교통사고로 무릎을 다친 상태였다. 본은 레오를 입양한 뒤 SNS에 “나보다 무릎에 나사가 많은 친구는 처음 봤다”며 “우리는 어떤 일이든 함께 이겨낼 것”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본은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 월드컵에서 왼쪽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한 상태로 이번 올림픽에 출전했다. 그러나 8일 활강 경주 시작 13초 만에 쓰러져 ‘닥터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왼쪽 다리 복합 골절 진단을 받아 수술을 네 번 받았다. 이탈리아를 떠나 미국으로 돌아간 본은 “오늘 추가 수술을 받는다. 마취가 시작되면 레오를 생각하면서 눈을 감겠다”라고 그리움을 전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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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키여제 린지 본 “내가 쓰러지던 날, 반려견도 하늘로”

    ‘스키 여제’ 린지 본(42·미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에서 자신이 다치던 날 반려견 레오도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본은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레오가 최근 폐암 진단을 받았고 심장이 더 버텨주지 못했다”며 “올림픽에서 사고를 당한 다음 날 병원 침대에서 레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레오는 내가 낙담했을 때 항상 일으켜 주던 친구였다”고 썼다.본은 무릎 부상으로 소치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던 2014년 동물 보호소에서 레오를 데려왔다. 레오 역시 교통사고로 무릎을 다친 상태였다. 본은 레오를 입양한 뒤 SNS에 “나보다 무릎에 나사가 많은 친구는 처음 봤다”며 “우리는 어떤 일이든 함께 이겨낼 것”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본은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 월드컵에서 왼쪽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한 상태로 이번 올림픽에 출전했다. 그러나 8일 활강 경주 시작 13초 만에 쓰러져 ‘닥터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왼쪽 다리 복합 골절 진단을 받아 수술을 네 번 받았다.이탈리아를 떠나 미국으로 돌아간 본은 “오늘 추가 수술을 받는다. 마취가 시작되면 레오를 생각하면서 눈을 감겠다. 이제 레오가 더는 고통받지 않는다는 게 위안이 된다. 레오는 언제나 나의 첫사랑”이라고 그리움을 전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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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세 ‘맏언니’ 이소연의 눈물… 쇼트트랙 女계주, 밀라노서 ‘원 팀’ 金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시상식이 열린 19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에서 가장 먼저 시상대에 오른 선수는 결선을 뛰지 않은 ‘맏언니’ 이소연이었다. 이소연이 두 팔을 들고 뛰기 시작하자 후배들도 시상대로 올라와 ‘금메달 세리머니’를 함께 했다. 33세의 나이로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뜻깊은 순간을 맞이한 이소연을 위해 후배들이 ‘미니 이벤트’를 해준 것이다. 끈끈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세계 최정상 자리에 우뚝 선 여자 대표팀은 시상식에서도 ‘원 팀’의 모습을 보여줬다.이소연은 최민정(28), 김길리(22), 심석희(29)와 함께 뛴 준결선에서 안정적 레이스를 펼치며 한국의 결선행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결선에선 이소연 대신 노도희(31)가 출전했다. 쇼트트랙 계주는 준결선에 참여한 선수가 결선을 뛰지 않아도 팀 성적에 따라 메달을 받을 수 있다. 이소연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3위에 자리해 단체전인 계주 출전권만 획득했다. 개인전 출전권은 선발전 1위 김길리와 2위 노도희,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자격으로 우선 선발 자격을 얻은 최민정에게 주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소연은 노도희의 ‘통 큰 양보’로 이번 올림픽 개인전 무대도 밟았다. 노도희가 다른 종목에 집중하기 위해 포기한 여자 500m(10일)에 출전해 계주에 앞서 올림픽 데뷔의 꿈을 이뤄낸 것이다. 이소연은 한국 쇼트트랙 선수 최고령 올림픽 출전 기록(32세 9개월 25일)을 세웠다. 이소연은 시상식을 마친 뒤 “은퇴를 고민한 시기도 있었다. 여러 어려움을 잘 이겨낸 덕에 이런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결선이 열리는 동안 후배들을 목이 터져라 응원했다는 이소연은 “내게 정말 큰 선물을 준 후배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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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령金 美 42세, 장애 두 아들에 수화로 “엄마 이겼어”

    장애가 있는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 선수’ 엘라나 마이어스 테일러(42·미국)가 ‘4전 5기’ 끝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이어스 테일러는 17일 끝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봅슬레이 여자 모노봅(1인승)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57초93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마이어스 테일러는 3차 시기까지는 라우라 놀테(28·독일)에게 0.15초 뒤진 2위였다. 하지만 4차 시기에서 59초51을 기록하면서 59초70으로 레이스를 마친 놀테를 0.04초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마이어스 테일러는 2010년 밴쿠버 대회부터 2022년 베이징 대회까지 앞선 네 번의 올림픽에선 은 3개, 동메달 2개를 땄다. 자신의 다섯 번째 올림픽에서 마침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선 마이어스 테일러는 역대 겨울올림픽 개인 종목 최고령(41세 4개월 6일)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흑인 선수 최다 겨울올림픽 메달 기록을 6개로 늘린 마이어스 테일러는 미국 여자 선수 최다 겨울올림픽 메달 기록에선 보니 블레어(62·스피드스케이팅)와 공동 1위가 됐다. 마이어스 테일러가 21일 시작하는 봅슬레이 2인승에서 메달을 추가하면 보그단 무시우(69·독일)가 보유하고 있는 역대 봅슬레이 선수 최다 올림픽 메달 기록(7개)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마이어스 테일러는 이번 대회를 두 달가량 앞두고 고질인 허리 통증 등으로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었다. 그는 남편에게 ‘(선수 생활을 지속하는 게) 불가능하다. 이제 끝이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은퇴를 진지하게 고민했던 그는 남편의 설득으로 마음을 바꿨다. 그러고는 다시 한번 올림픽에 출전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마이어스 테일러의 첫째 아들 니코 군(6)은 청각장애와 다운증후군을 갖고 있다. 둘째 아들 노아 군(4)도 청각장애가 있다. 마이어스 테일러의 두 아들은 이날 관중석에서 엄마의 우승 장면을 지켜봤다. 마이어스 테일러는 “지난 4년 동안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순간들이 정말 많았지만 계속 싸우기로 결심했다”면서 “아이들에게 수어로 ‘봅슬레이’, ‘챔피언’ 등을 알려주고 함께 연습했었다. 감격적인 순간을 아이들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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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세에 500m 銀… ‘쇼트트랙 전설’ 폰타나 “내겐 금메달”

    “서른여섯 살에 선수 생활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내겐 금메달과 다름없다.” 이탈리아 쇼트트랙의 ‘살아있는 전설’ 아리안나 폰타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이렇게 말했다. 2018 평창, 2022 베이징 대회 때 이 종목 금메달을 차지했던 폰타나는 13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했다. 폰타나는 이날 결선에서 이 종목 개인 최고 기록(42초294)을 세웠지만 잔드라 펠제부르(25·네덜란드·41초609)에게 0.315초가 뒤져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폰타나는 “나보다 열 살 어린 세계 최고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는 건 정말 특별한 일”이라며 “전혀 후회 없는 최고의 레이스를 펼쳤다. 내가 이룬 성과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폰타나는 올림픽 쇼트트랙 역사상 처음으로 같은 종목 3연패 기록을 남기는 데는 실패했지만 그 대신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이 종목 개인 최다 올림픽 메달 획득 기록을 13개(금 3개, 은 5개, 동메달 5개)로 늘렸다. 올림픽 메달 13개는 여름·겨울 대회를 통틀어 이탈리아 선수 역대 최다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폰타나에 앞서 ‘펜싱 영웅’ 에도아르도 만자로티(1919∼2012)가 1936년 베를린 대회 때부터 금 6개, 은 5개, 동메달 2개를 따낸 적이 있다. 16세였던 2006년 역시 자국에서 열린 토리노 대회를 통해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폰타나는 이후 올림픽에 여섯 번 출전하면서 대회마다 메달을 최소 1개는 차지했다. 이번 대회 때도 이미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추가한 상태였다. 이번 대회 1000m, 1500m와 3000m 계주 출전을 앞두고 있는 폰타나가 세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따면 겨울올림픽 개인 최다 메달 획득 기록도 세울 수 있다. 현재까지는 노르웨이 크로스컨트리의 전설 마리트 비에르옌(46)이 15개(금 8개, 은 4개, 동메달 3개)를 따낸 게 기록이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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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한국 선수들 더 뜨겁다… 내일 男-모레 女, 쇼트트랙 金사냥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선수들의 메달을 향한 질주는 설 연휴에도 계속된다. 한국 쇼트트랙은 15일 남자 1500m에서 금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남자 1000m 동메달리스트 임종언(19)과 신동민(21), 황대헌(27)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6번 치러진 남자 1500m에서 4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2 베이징 대회 때는 황대헌이 이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날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 ‘5G’는 ‘숙적’ 일본과 예선전을 치른다. 김은지(36·스킵), 김수지(33·세컨드), 김민지(27·서드), 설예은(30·리드), 설예지(30·후보)로 구성된 5G는 한국 컬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16일엔 김민선(27)과 이나현(21)이 주 종목인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한다. 둘은 10일 여자 1000m에 출전해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의 빙질 분석을 마쳤다. 당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올림픽 1000m ‘톱10’(9위)에 이름을 올린 이나현은 “포디움(시상대)에 올라서고 싶다는 꿈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같은 날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김길리(22)와 노도희(31), 최민정(28)은 여자 1000m에 출전한다.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깜짝 동메달을 딴 유승은(18)은 슬로프스타일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 종목은 16, 17일에 각각 예선, 결선이 열린다. 빅에어 경기 이후 한 스노보드 제조 업체로부터 ‘신상 스노보드’를 선물받은 유승은은 새 보드를 타고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엔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신지아(18)와 이해인(21)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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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트트랙·컬링·스노보드…설에도 ‘金 사냥’은 계속된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선수들의 메달을 향한 질주는 설 연휴에도 계속된다. 한국 쇼트트랙은 15일 남자 1500m에서 금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남자 1000m 동메달리스트 임종언(19)과 신동민(21), 황대헌(27)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6번 치러진 남자 1500m에서 4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2 베이징 대회 때는 황대헌이 이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날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 ‘5G’는 ‘숙적’ 일본과 예선전을 치른다. 김은지(36·스킵), 김수지(33·세컨드), 김민지(27·서드), 설예은(30·리드), 설예지(30·후보)로 구성된 5G는 한국 컬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16일엔 김민선(27)과 이나현(21)이 주종목인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한다. 둘은 10일 여자 1000m에 출전해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의 빙질 분석을 마쳤다. 당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올림픽 1000m ‘톱10’(9위)에 이름을 올린 이나현은 “포디움(시상대)에 올라서고 싶다는 꿈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같은 날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김길리(22)와 노도희(31), 최민정(28)은 여자 1000m에 출전한다.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깜짝 동메달을 딴 유승은(18)은 슬로프스타일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 종목은 16, 17일에 각각 예선, 결선이 열린다. 빅에어 경기 이후 한 스노보드 제조 업체로부터 ‘신상 스노보드’를 선물받은 유승은은 새 보드를 타고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엔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신지아(18)와 이해인(21)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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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선수, 내 길 막아… 꿈이 찢어졌다” 네덜란드 ‘빙속 샛별’ 눈물

    “나의 올림픽 꿈이 갈기갈기 찢어졌다.”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 유프 베네마르스(24)는 12일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를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이 종목에서 우승했던 베네마르스는 이날 같은 조에서 경쟁한 롄쯔원(28·중국)의 ‘민폐 주행’ 때문에 5위(1분7초58)에 그쳤다. 문제의 장면은 인코스에 있던 롄쯔원과 아웃코스의 베네마르스가 서로 레인을 바꾸는 과정에서 나왔다. 인코스에서 아웃코스로 빠져나가던 롄쯔원은 베네마르스의 스케이트 날을 건드렸고, 베네마르스는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면서 속도가 줄었다. 레인을 서로 바꾸는 상황에선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로 들어오는 선수에게 우선권이 있다. 베네마르스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롄쯔원을 향해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심판들은 무리하게 아웃코스로 빠져나가려다 충돌을 일으킨 롄쯔원에게 실격을 선언했다. 모든 선수의 경기가 끝났을 때 그의 순위는 3위 닝중옌(중국·1분7초34)에게 0.24초 뒤진 5위였다. 충돌 사고만 아니었다면 메달권에 들었을 것이라 확신한 베네마르스는 재경기를 요청했고, 심판진도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미 체력에 떨어진 데다 ‘나 홀로 주행’을 해야 했던 베네마르스는 처음보다 더 나쁜 기록(1분8초46)을 남기고 말았다. 베네마르스는 “나는 주행 경로대로 가고 있었는데 중국 선수가 길을 막았다. 너무 참담하다”며 안타까워했다. 롄쯔원은 “(베네마르스와의) 거리가 가깝다는 걸 알았지만 내 앞이나 옆에 그가 보이지 않았다. 일부러 그를 막으려 했던 건 아니었다. 그에게 사과했다”고 말했다.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선 ‘양보 주행’을 한 선수가 칭찬을 받기도 했다. 카이 페르베이(32·네덜란드)는 같은 조에서 경쟁했던 로랑 뒤브뢰유(34·캐나다)와 레인을 바꾸는 상황에서 충돌을 막기 위해 일부러 속도를 줄였다. 페르베이는 당시 최하위 기록(1분14초17)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페르베이의 양보로 1분8초32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브뢰유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뒤브뢰유는 “페르베이가 정말 프로답고 품격 있는 행동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남자 1000m에선 미국의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조던 스톨츠(22)가 올림픽 신기록(1분6초28)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00m와 1500m, 매스스타트 경기를 남겨둔 스톨츠는 대회 4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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