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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모터스포츠대회인 ‘2013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7라운드(프로클래스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기준)가 19, 20일 전남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열린다. KSF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대회 최종 라운드인 이번 라운드에는 17일 현재 94대의 차량이 출전하겠다고 신청했다. 94대가 출전할 경우 기존 최다 참가기록(91대)을 넘어서게 된다. 제네시스쿠페 10, 20클래스의 시즌 챔피언이 정의철 선수(서한퍼플모터스포트)와 강병휘 선수(스쿠라모터스포츠)로 확정된 가운데 준(準)프로클래스인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스’와 아마추어클래스 ‘아반떼 챌린지레이스’에서는 최종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대회 일정은 20일 발표된다.}
현대모비스가 지능형 및 친환경 자동차부품 개발을 위해 2015년까지 1조8000억 원을 투자한다. 현대모비스는 16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전장(전자장치) 연구동 공개행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중장기 연구개발(R&D) 전략을 발표했다. 이봉환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장(부사장)은 “기존 기계시스템에 첨단 전자기술을 융합해 차로 유지, 자동 주차, 충돌 회피 기술 등 미래형 자동차를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적으로 안전, 환경 관련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연료전지 자동차 등 친환경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현재 1800여 명인 국내외 연구개발 인력을 2015년까지 2300여 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이날 공개한 전장 연구동을 차세대 기술 개발 중심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중국과 인도 등에 있는 해외연구소를 컨트롤하는 역할을 맡아 향후 연구소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가 600억 원을 투자해 올 8월 준공한 전장 연구동은 현재 친환경 자동차의 핵심부품과 지능형 자동차용 전자장치를 개발하는 곳이다. 첨단 전용시험실 21개가 설치돼 있으며 용지 면적은 4만 m²(약 1만2000평)이다. 현대모비스는 전장 부품의 부가가치가 높은 만큼 현재 12% 수준인 전장 분야 매출을 앞으로 20%까지 높일 방침이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신차 ‘쥬크’로 한국 자동차시장의 트렌드를 이끌겠습니다.” 기쿠치 다케히코 한국닛산 사장(45·사진)은 15일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14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소형 크로스오버차량(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 쥬크는 한국닛산이 올해 처음으로 내놓은 신차다. 기쿠치 사장은 이 자리에서 “쥬크를 월 평균 200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한국닛산의 월 평균 판매 실적(약 248대·고급 브랜드 ‘인피니티’ 판매량 제외)에 육박하는 수다. 그는 “스포츠카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장점을 합친 쥬크가 20, 30대 젊은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 차종으로는 BMW그룹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를 꼽았다. 기쿠치 사장은 “한국 자동차 시장은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동시에 경쟁도 치열한 만큼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국닛산은 내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SUV ‘패스파인더’(닛산), 스포츠세단 ‘Q50’(인피니티) 등을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아키야마 요시히사 일본 닛산 글로벌디자인센터 디자인총괄임원(52)은 쥬크의 강점으로 디자인을 내세웠다. 그는 “소형차에 스포츠카의 강인한 이미지를 적용하기 위해 문의 손잡이 같이 작은 것 하나부터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아시아나항공 내년 추석 항공권 예약 접수아시아나항공은 16일 오후 2시부터 2014년 추석 연휴기간인 9월 5일부터 10일까지 운항하는 정기 항공권을 예약 접수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내선 전 노선이 대상이다. 편도기준 282편으로 총 공급석은 5만409석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명절 항공권은 예약이 치열해 1인당 예약 가능한 항공권 좌석 수를 최대 4석으로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예약은 대표전화(1588-8000)와 홈페이지(www.flyasiana.com)를 통해 할 수 있다. ■ 효성, 풍력터빈용 5.9MW급 동기발전기 개발㈜효성은 국내 기업 최초로 대형풍력터빈의 핵심부품인 5.9MW급 고전압 영구자석형 동기발전기(PMSG)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PMSG는 풍력발전기의 발전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 현대중공업 ‘동반성장 교육지원센터’ 열어현대중공업은 14일 울산 동구 전하동 인재교육원에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한 ‘동반성장 교육지원센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동반성장 교육지원센터는 1∼3차 협력사 임직원에게 실무교육 기회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곳이다. 교육과정은 인사, 노무, 회계 등 경영 분야 22개 과정과 용접, 배관, 전기 등 기술 관련 38개 과정으로 구성된다. ■ 유진기업, 에너지저장장치 사업 본격 진출유진기업은 올 1월 출범한 계열사 ‘유진에너팜’을 통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14일 밝혔다. ESS는 전력을 미리 저장했다가 공급량이 모자랄 때 꺼내 쓸 수 있는 시스템이다. 유진에너팜은 올해 안에 100kWh급 ESS 시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국타이어가 미국에 공장을 세운다. 한국타이어는 14일(현지 시간) 미국 테네시 주 윌머루돌프 이벤트센터에서 테네시 주정부와 공장 건설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테네시 주 클라크스빌에 건설될 공장은 내년 초 착공해 2016년경 완공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8억 달러(약 8560억 원)를 투자해 미국 공장에서 연간 1100만 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1981년 미국 뉴저지 주에 지사를 설립하고 미국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미국 현지 매출액은 12억 달러(약 1조2840억 원) 수준이다. 지난달 준공한 인도네시아 공장, 지난해 8월 가동한 중국 충칭(重慶) 공장에다 미국 공장까지 풀가동하면 한국타이어의 연간 생산량은 현재 9400만 개에서 1억2000만 개로 늘어난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현대자동차는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천공원 난지잔디광장에서 ‘제26회 대한민국 어린이 푸른나라 그림대회’ 본선(사진)을 개최했다. 1988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현대차와 환경보전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환경부 및 환경부 산하 14개 환경 관련 기관들이 후원한다. ‘환경 보호’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유치원생, 초등학생 등 어린이 참가자 1만여 명과 동반가족을 포함해 총 3만여 명이 참석했다. 8월 19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열린 대회 예선에는 총 5만4000여 명의 어린이가 참가했다. 결과는 18일 해피웨이 드라이브 홈페이지(www.happyway-drive.com)를 통해 발표된다.}

전기자전거 ‘만도풋루스’ 판매 업체인 한라마이스터는 12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카페풋루스 부산점’에서 ‘만도풋루스와 함께하는 금난새의 즐거운 실내악 콘서트’(사진)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마련한 이번 콘서트에는 스웨덴 출신 뮤지션 ‘듀오 케미’가 출연해 ‘탱고의 역사’ 등을 연주했다. 지휘자 금난새 씨는 작품 해설을 맡았다. 26일에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카페풋루스 신사점’에서 두 번째 실내악 콘서트가 열린다. 두 번째 공연에는 금 씨와 국내 현악 4중주단 ‘에코 스트링 퀄텟’이 출연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가 ‘2014년형 엑센트’(사진)를 14일부터 판매한다. 신형 엑센트는 기존 1.4 감마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 대신 차세대 1.4 카파 엔진과 무단변속기(CVT)를 달아 경제성과 실용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CVT는 단계적으로 변속하는 기존 자동변속기와 달리 단의 구분 없이 연속적 변속이 가능해 구동력 손실이 적고 가속 성능이 뛰어나다. 최고출력 100마력에 최대토크 13.6kg·m, 연료소비효율(연비)은 L당 14.1km다. 2013년형(최고출력 108마력, 최대토크 13.9kg·m, 연비 13.3km)보다 출력과 토크는 낮아졌지만 연비는 높아졌다. 현대차는 연비를 높이기 위해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는 언더커버(엔진 등 주요 부품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하는 덮개), 휠 디플렉터(타이어의 공기저항을 줄여주는 장치) 등을 기본 적용했다. 오렌지색 계열의 ‘비타민 C’ 컬러도 새 외관 색상으로 추가했다. 가격은 1.4 가솔린 모델이 1111만∼1579만 원, 1.6 가솔린 모델이 1487만∼1617만 원, 1.6 디젤 모델은 1388만∼1824만 원이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흰색 레이서 복장에 헬멧까지 쓴 남성이 빨간색 ‘벨로스터 터보’에 천천히 탔다. 남성의 표정은 ‘포뮬러원’(F1)에라도 나서는 듯 비장했다. 그러나 이 남성은 차에 시동을 거는 대신 엉뚱한 일을 시작한다. 시동 버튼 바로 옆에 있는 버튼을 누르자 차량 앞 유리창이 갑자기 불투명해졌다. 그 위로 나타난 것은 레이싱게임 화면. 남성은 차량 내 실제 스티어링휠과 브레이크, 액셀을 작동하며 게임을 즐기기 시작했다. 시동을 켜자 게임 화면은 바로 사라지고 앞 유리창도 원래대로 투명하게 변했다. 자동차 옆에서 설명을 하던 진대성 현대·기아자동차 전자제어개발팀 연구원(29)은 “이 프로그램(리얼레이싱 인 현대)은 설치 제작에 48만 원밖에 들지 않는다”며 “화면 선명도 등을 보완하면 내년 크리스마스쯤에는 양산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0일 경기 화성시 장덕동 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 본관 앞에서 ‘2013 연구개발(R&D) 아이디어 페스티벌’ 행사를 가졌다. 2010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그룹 내 연구개발본부에서 차량 개발을 담당하는 연구원들이 미래 기술을 반영한 각종 아이디어를 실물로 제작해 선보이는 행사다.○ 주차난을 해결해 줄 아이디어 ‘고객 소망 들어주기 프로젝트’를 주제로 열린 올해 대회에는 총 62개 팀이 참가했다. 이날 본선 진출팀은 총 10개(68명). 진 연구원이 이끈 ‘니드 포 스피드’팀은 헤드업디스플레이(HUD·앞 유리창에 운행 정보를 비춰주는 장치) 기술을 적용해 실제 차량에서 레이싱 게임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우승했다. 참가팀들은 일상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참신한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왕의 귀환’팀의 유제훈 현대·기아차 통합안전제어개발팀 책임연구원(35)은 제품을 소개하기 전 “여러분이 오늘 당장 맞닥뜨릴 수 있는 문제를 여기에서 해결해 주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왕의 귀환’팀이 5개월에 걸쳐 개발한 자동 주차 로봇 ‘주차의 제왕’은 마치 꽃게를 연상시키는 모습이었다. 빨간색 몸체 상하좌우에 18개의 바퀴를 단 로봇이 기아차 ‘쏘울’ 밑으로 들어가 차를 번쩍 들어올리자 관중석에서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유 연구원은 “5분이 아까운 출근 시간에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운 채 앞을 가로막은 차들 때문에 낭패를 보는 일이 많았다”며 “일상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이 로봇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디어셔틀’팀 역시 인구밀집 지역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목표로 삼았다. 이 팀은 차체를 아예 접이식 구조로 변형해 좁은 공간에도 쉽게 주차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 소외계층 위한 발명까지 운동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을 위한 작품도 나왔다. 차체에 페달을 달아 밟으면 동력을 충전시킬 수 있는 ‘힐링크루즈’가 그 주인공. 유모차, 킥보드 등에 전동 바퀴를 연결해 이동을 돕는 ‘E.U.M(이음)’도 관중의 눈길을 끌었다. 장애인, 노인 등 소외 계층을 위한 제품도 나왔다. ‘글러브’팀은 왜소증을 앓고 있는 장애인들이 핸들과 페달을 사용하지 않고도 차량을 이동할 수 있게끔 설계한 ‘글러브’를 선보였다. 이 제품에는 자이로센서, 블루투스 기술 등을 적용해 기계를 장착한 손의 움직임만으로 차량을 이동시킬 수 있다. ‘하이언맨’팀은 고령 운전자를 위한 착용식 주행 보조장치를 선보이기도 했다.화성=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현대자동차가 연말에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 양웅철 현대·기아자동차 연구개발 총괄 부회장(사진)은 10일 경기 화성시 장덕동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2013 연구개발(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L당 16.8km다. 중형급 쏘나타 하이브리드보다 무거운 준대형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비슷한 연비를 실현하면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16.4km)나 디젤 모델인 ‘BMW 520d’(16.9km)와의 연비 경쟁에서 뒤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에는 2.4L급 4기통 가솔린 엔진과 35kW급 전기모터가 장착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공유하기 때문에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나오면 비슷한 시기에 기아차 ‘K7 하이브리드’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화성=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찾겠다.” 두산그룹은 차세대 성장 동력의 하나로 친환경 첨단 에너지 기술을 꼽았다. 실제로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은 그린에너지 기술을 핵심으로 현재 해상풍력 사업과 석탄가스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제주에 3MW급 해상풍력 발전시스템 두산중공업은 2009년 해상풍력 발전시스템인 ‘WinDS3000’을 개발하고 제주 제주시 구좌읍 김녕포구 지역에 실증 플랜트를 설치하며 첫걸음을 뗐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해상 풍력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누적 설치 용량 기준으로는 2011년 4GW에서 2025년경 99GW로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7월에는 지식경제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공동으로 구좌읍 월정리 해안으로부터 1.5 km떨어진 지점에 3MW급 시스템을 설치했다. 3MW 해상풍력 시스템은 현재 2011년 기준 세계 풍력 시장에서 6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주력 모델로 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적으로도 3MW급 이상의 해상풍력 시스템을 개발하고 또 운전실적을 보유한 업체는 덴마크 ‘베스타스’, 독일 ‘지멘스’ 등 몇 개 업체에 불과하다”며 “자체 개발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WinDS3000은 유지보수용 크레인을 내장하고 있어 해상에서도 신속하게 정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태풍 및 난류 영향을 고려해 초속 70m의 바람에도 견딜 수 있게 강한 구조로 설계됐다. 두산중공업은 독일 국제인증기관인 ‘DEWI-OCC’로부터 국제인증을 받은데 이어 지난해에는 한국남동발전이 추진 중인 24MW급 육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두산중공업은 WinDS3000을 통해 글로벌 풍력발전업체로서의 원천기술과 해상풍력 시공 역량을 입증한 만큼 앞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세계 풍력시장의 선도지역인 미주, 유럽 등으로 진출해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두산중공업은 3MW급 발전시스템 개발 초기부터 날개, 증속기, 발전기, 타워 등 구성품을 국내 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해 왔다. 날개의 경우 케이엠, 타워의 경우 동국 S&C 등 현재 전체 설비의 70%가량을 국내 중소기업 제품으로 활용하고 있는 단계다.석탄가스화 시장 2030년 1200조 원대 두산중공업은 석탄가스화 복합발전(IGCC)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로 2011년 두산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한국서부발전과 5132억 원 규모의 석탄가스화 실증플랜트 건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설비를 짓고 있는 단계다. 석탄가스화 플랜트는 석탄에서 수소, 일산화탄소 등을 주요 성분으로 하는 합성가스를 추출해 이를 연료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시설을 말한다.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데 드는 비용이 적을 뿐만 아니라 기존 석탄 화력발전소와 비교했을 때 발전 과정에서 생기는 황산화물이나 분진 같은 오염물질 배출량이 적어 대표적인 친환경 발전 기술로 꼽힌다.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만큼 현재 세계적으로는 단 5기가 운영되고 있다. 석탄의 경우 석유에 비해 가격이 낮은 데다 분포 지역이 넓어 IGCC사업의 발전 가능성 또한 높게 평가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석탄가스화 발전 시장이 2030년경 1200조 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석탄가스화 발전사업이 실증에 성공할 경우 국내 후속 수주는 물론이고 해외 수출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해상풍력발전 등과 함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아이들에게 과학을 돌려주자.” 현대모비스의 대표 사회공헌활동 ‘주니어공학교실’의 슬로건이다. 노벨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2005년부터 현대모비스가 운영하고 있는 주니어공학교실의 목표는 과학영재 육성이다. 어린이들이 과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와 미래의 과학자를 더 많이 키우자는 취지다. 사회적인 문제로 확산된 이공계 기피 현상을 없애자는 현대모비스 측의 바람도 담겨 있다. 공학교실용 교재도 개발 주니어공학교실은 2005년 경기 용인시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인근에 위치한 교동초등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 관련 강의를 하면서 시작됐다. 현대모비스는 매달 한 차례씩 초등학교 4∼6학년생을 대상으로 실습 위주 공학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중력이 약한 초등학생들이 보다 쉽게 과학에 흥미를 붙일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낸 결과다.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지면서 대상 학교 또한 늘어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공학교실 참여 학교를 기존 6곳에서 14곳으로 늘린 상태다. 충남 천안시, 울산 등 회사의 대규모 사업장이 있는 지역 학교들이 새로 추가됐다. 회사 연구소와 공학한림원, 한양대 청소년 과학기술진흥센터는 3개월간의 공동 작업을 통해 공학교실용 교재를 개발하기도 했다. 연구원 등 사내에 있는 우수한 이공계 인재들을 활용해 공학교실에서 과학교사로 활동할 강사진 160여 명을 선발하기도 했다. 올 8월에는 프로그램 역사상 처음으로 주니어공학교실에 참가하고 있는 학생들을 연구소로 초대해 견학 체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기존에 공학교실이 실습 위주로 운영됐다면 이번에는 학생들이 첨단 과학기술이 실제로 어떻게 자동차에 적용되고 있는지를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14개교 450여 명의 학생들은 현장 견학 외에도 ‘과학상식 OX 퀴즈대회’ ‘도전 과학골든벨’ 등의 프로그램에 직접 참가하기도 했다. 장윤경 현대모비스 정책홍보실장(상무)은 “아이들에게 과학을 돌려주기 위해 더욱 효율적이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실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벗어나 어린 학생들이 좀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교통안전 교육에도 힘써 현대모비스는 2009년 5월에는 그룹사인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과 협력해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키즈 오토파크’를 설립했다. 자동차부품업체로서 어린이들이 자동차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한편 교통안전과 관련된 교육을 하기 위해서다. 3000m²의 땅에 세워진 키즈 오토파크에는 가상체험시설, 면허시험장, 오토부스 등 다양한 교육 시설 등이 마련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연간 약 1만2000명의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교통안전 교육과정을 모두 수료한 어린이에게는 교통안전 면허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주고 시험을 통과하면 ‘어린이 교통안전 면허증’도 발급하고 있다. 기존 보행자 위주의 수동적이고 단편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운전자 입장에서 도로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어린이들의 시야를 넓혀주겠다는 취지에서다. 교통안전과 관련해 2010년부터는 전국 120여 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투명우산 나눔’행사도 벌이고 있다. 비 오는 날 우산으로 시야가 차단된다는 점을 감안해 우산 자체를 투명한 재질로 만든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모비스가 직접 제작한 ‘어린이용 특별우산’은 경량 알루미늄과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해 들기 쉽고 잘 부러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볼보트럭코리아 평택 출고센터 기공식볼보트럭코리아는 9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포승국가산업단지에서 트럭종합출고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센터는 용지 면적이 4만7524m²로 내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 센터 내에는 주차, 적재함 조립 시설 외에도 운전자 교육, 편의 시설 등이 설치된다. ■ 삼성, 삶기 기능 추가 ‘아가사랑 플러스’ 세탁기삼성전자는 빨래 삶기 기능이 있는 ‘아가사랑 세탁기’를 업그레이드해 ‘아가사랑 플러스’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시했다. 아가사랑 세탁기는 2002년 출시돼 올해 9월까지 50만 대 이상 팔린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아가사랑 플러스의 ‘삶음 세탁’ 기능은 피부 알레르기 균과 악취를 없애는 살균 효과와 세탁물의 색을 더욱 희고 선명하게 하는 표백 효과를 낸다. ■ SKT-MS ‘클라우드 비즈 오피스박스’ 서비스SK텔레콤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의 문서협업 솔루션인 ‘T클라우드 비즈 오피스박스’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사내 임직원뿐 아니라 협력회사 담당자들도 쉽게 문서에 접근해 공동으로 편집하거나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모든 MS 오피스 제품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

한화그룹은 창립 61주년을 맞아 그룹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릴레이 봉사활동(사진)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3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봉사활동에는 ㈜한화, 한화생명, 한화케미칼 등 24개 계열사 70여 개 사업장의 임직원 5000여 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임직원들은 사업장 인근 복지시설, 홀몸노인 등 소외계층을 방문해 주거환경 개선, 무료급식, 현장체험학습 지원 등의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2007년부터 매년 창립기념일(9일)이 있는 10월마다 임직원 릴레이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사진)이 세계 철강업계 수장(首長)이 됐다. 세계철강협회(WSA)는 6일(현지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제47회 연례총회에서 정 회장을 제37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내년 10월 열리는 WSA 연례총회 때까지다. 정 회장은 김만제(20대·1996년), 이구택 전 포스코 회장(31대·2007년)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로 WSA를 이끌게 됐다. 3차례 이상 WSA 회장을 배출한 나라는 일본(9회), 미국(8회), 독일(3회)에 이어 한국이 네 번째다. 정 회장은 수락 연설에서 “세계 철강업체가 직면한 공급 과잉, 원료 부족 등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회원사와 논의하고 협력하겠다”며 “중국, 인도를 비롯해 남미지역 국가들도 협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철강업계의 이익 증진을 위해 1967년 출범한 WSA는 세계 170여 개 철강업체와 관련 협회, 연구소 등을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본부는 벨기에 브뤼셀에 있다. 제철소장 출신의 현장형 경영자인 정 회장은 오랜 해외 근무에서 쌓은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세계 철강산업 현안 해결과 선진 철강사와 신흥 철강사 간 이해관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WSA 집행위원과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세계 철강산업의 현안 해결에 기여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등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준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회장 선임으로 세계 철강업계 이슈에 대한 발언권이 강화되는 등 한국 철강산업의 위상이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으로 포스코는 기대했다. 정 회장은 다음 달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열리는 중국 자동차강판 세미나 개막 연설을 시작으로 WSA 회장 업무를 수행한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삼성전자는 7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열린 ‘가트너 심포지엄 IT엑스포 2013’에 참가해 스마트폰, 노트북 등 전자기기와 기업용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최고투자책임자(CIO) 대상 세계 최대 콘퍼런스인 이 행사는 10일까지 열린다.삼성전자 제공}

‘국산 해치백 시장의 구원투수.’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24일 5도어 해치백(뒷모습이 둥글고 뒷좌석과 트렁크가 합쳐진 형태) 모델인 ‘K3 유로’를 선보였다. 8월 쿠페(문이 2개인 날렵한 형태) 모델인 ‘K3 쿱’을 내놓은 데 이어 한 달 만에 해치백을 추가함으로써 라인업을 다양화한 것이다. 시판한 지 한 달 만에 7632대가 팔려 국내 시장 월간 판매 5위에 오르는 등 기아차의 인기 모델 중 하나로 꼽히는 K3의 해치백이 나오면서 자동차 업계에서는 국산 해치백이 자존심 회복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해치백 시장은 수입차 업체의 공세에 밀려 국산 차량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기아차가 ‘K3 유로’의 유러피안 스타일 디자인을 강조한 것 또한 이런 시장의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는 유럽 해치백 모델이 주도 해치백 시장에서는 유럽 모델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주자는 ‘해치백의 교과서’로 꼽히는 독일 폴크스바겐 ‘골프’다. 특히 올 7월 국내에 선보인 골프 7세대는 골프 사상 처음으로 가격을 2000만 원대(1.6 TDI 모델·2990만 원)로 낮춰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9월 수입차 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폭스바겐코리아 골프 2.0 TDI는 426대, 골프 1.6 TDI 블루모션은 400대가 팔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으로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골프 2.0 TDI는 올해 1∼9월 누적 기준으로도 총 2523대가 판매돼 수입차 순위 7위에 랭크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또한 8월 소형 해치백인 ‘더 뉴 A 클래스’를 선보이며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단계다. BMW가 내년 5월 국내에 선보일 전기차 ‘i3’도 준중형급 해치백으로 분류된다. 혼다코리아는 올 1월 영국 스윈던 공장에서 생산한 해치백 ‘시빅 유로’를 국내에 출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에 기반을 둔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유럽 스타일을 강조했다는 점은 해치백 시장에서 유럽 모델의 영향력이 어떠한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국산 해치백 모델 상대적으로 국산 해치백 모델의 성적표는 초라한 편이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대표 해치백인 ‘i30’를 ‘i40’ ‘벨로스터 터보’와 묶어 별도 브랜드 ‘PYL’를 출범시키는 등 분위기 쇄신에 나섰지만 기대만큼의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올 8월 판매 실적을 확인해본 결과 i30(820대)는 폴크스바겐 골프(917대)보다 부진했다. K3 유로에 국내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는 이유다. K3 유로는 측·후면부에 해치백 특유의 입체감을 강조해 세단과의 차별화를 강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치백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승차 인원 및 화물의 형태에 따라 실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6 대 4 분할 폴딩 시트 △화물칸의 화물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는 러기지 네트 등을 기본 적용했다. 이에 앞서 한국GM은 6월 아베오 해치백, 4월 G2 크루즈 해치백 모델 등을 내놓은 바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해치백 차량의 스포티한 이미지를 극대화해 젊고 개성을 중시하는 소형차 고객들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삼성중공업은 1일(현지 시간) 모잠비크 마톨라 시에서 지역 주민을 위한 도서관 기공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중공업 임직원들이 올해 초부터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금한 1억7000만 원으로 짓는 이 도서관은 내년 4월 완공된다. 기공식에 앞서 삼성중공업 직원 20여 명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모잠비크 현지에 머물며 무료 급식, 학용품 나누기 등 봉사활동(사진)을 펼치기도 했다. 김창규 삼성중공업 사회공헌파트장(부장)은 “글로벌 기업의 일원으로서 앞으로도 세계 곳곳의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고 말했다.}
■ 태광그룹, 하반기 신입사원 100여명 공채태광그룹은 11일부터 2013년도 하반기(7∼12월)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한다. 전체 채용 인원은 100여 명으로 태광산업·대한화섬 20여 명, 흥국생명·흥국화재 50여 명, 티브로드·티케스트 20여 명, 티시스 10여 명 등이다. 11일 오전 9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채용 홈페이지(taekwang.saramin.co.kr)에서 지원하면 된다. ■ 英 IT전문지, LG 스마트폰 G2 성능 호평영국 정보기술(IT) 전문지 스터프가 최신호에서 LG전자의 스마트폰 ‘G2’를 ‘안드로이드의 왕’이라고 호평했다. 스터프는 G2의 외관과 화면, 성능, 카메라, 운영체제(OS) 등을 분석한 결과 이 제품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4’, 애플의 ‘아이폰5S’보다 뛰어나다며 스마트폰 부문 1위로 선정했다. LG전자가 만든 구글의 레퍼런스 스마트폰 ‘넥서스4’도 5위를 차지했다. ■ 현대車, 유학생 120명과 글로벌 프렌드십 투어현대자동차는 4일과 5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120여 명을 초청해 ‘현대차 글로벌 프렌드십 투어’ 행사를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유학생들은 충남 아산시 현대차 공장, 충남 당진시 현대제철 공장을 견학하고 광주에서 열린 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 등에 참가했다. 2009년 시작된 이 행사에는 지난해까지 총 6900여 명의 유학생이 참가했다. 현대차는 2015년까지 총 1만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초청할 계획이다.}

“쇄신을 위해 사명(社名) 변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유일 쌍용자동차 사장(70)은 3일(현지 시간) 독일 헤센 주 비스바덴에서 열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코란도C’ 유럽 출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쌍용그룹 해체 이후 쌍용이라는 이름이 주는 의미가 없어졌다”며 “회사의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쌍용’ 하면 국내 시장에서 여전히 강성 노조의 이미지가 남아 있는 데다 외국인들이 발음하기 어려워 해외 시장 진출에도 애로사항이 있다”며 개명(改名) 배경을 설명했다. 새로운 회사 이름의 조건에 대해서는 “한국 냄새(한국 기업이라는 느낌)가 나면서 발음하기 쉽고 기억하기 쉬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 사장은 대주주인 마힌드라그룹에 회사 이름 변경 의사를 전달한 상태다. 그는 “다만 사명 변경은 수천억 원의 비용이 필요한 데다 회사 구성원들의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이름을 바꿀 정도로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이 사장은 “현재 쌍용차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중대 기로에 서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 2분기(4∼6월)에 약 6년 만에 흑자 전환을 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직원들에게 늘 지금이 경영 정상화의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한다”고 했다. 쌍용차가 꼽는 주요 과제는 2015년 선보일 SUV ‘X100’의 출시 준비와 일부 희망퇴직자의 복직이다. 올해 5월 무급휴직자 454명을 현장에 복귀시킨 쌍용차는 내년 10월경 희망퇴직자 중 일부를 복직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 사장은 “희망퇴직자와 관련된 태스크포스(TF)를 2주 전에 꾸렸다”며 “회사의 향후 생산량, 재정적인 부담 등을 고려해 복직 규모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TF팀은 추승한 기획실장(상무)을 팀장으로 생산, 기술, 인사, 재무 등 각 사업 분야 담당 직원 6명으로 구성됐다. 그는 “내년에 희망퇴직자가 충원된 상태에서 계획대로 생산이 이뤄진다면 연간 판매량이 16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신차 출시 행사에는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러시아 등 19개국 100여 명의 기자단과 30여 명의 대리점 관계자가 참석해 ‘뉴코란도C’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사장은 “뉴코란도C를 통해 글로벌 SUV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쌍용차의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달 중국에 이어 유럽에서 출시 행사를 가진 쌍용차는 올해 안에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에도 뉴코란도C를 내놓을 예정이다. 최종식 쌍용차 영업부문장(부사장)은 “뉴코란도C를 내세워 유럽 시장에서 올해 7000∼8000대, 내년에 1만 대를 팔겠다”며 “장기적으로 유럽 판매량을 연간 5만 대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쌍용차는 현재 655개인 유럽 내 판매대리점을 2015년까지 921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 사장은 미국 시장 진출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미국에서 성공하지 못한 차는 세계적으로도 성공하기 어렵다”며 “배기가스, 안전기준 등 미국 시장이 원하는 차량을 통해 비싼 수업료를 내지 않고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스바덴=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