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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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4-04-29~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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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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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3%
  • 충북농기원 재배 ‘갈색 팽이버섯’ 우수품종상 대회서 장관상 받아

    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은 자체 육성한 갈색 팽이버섯 ‘여름향1호’가 국립종자원이 주관한 ‘제18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여름향1호는 연한 갈색을 띤다. 재배온도가 4∼8도인 백색 팽이버섯과 달리 8∼16도에서도 생육이 가능하다. 재배기간도 20일 이상 짧기 때문에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생산 농가들의 반응이 좋다고 충북농기원은 설명했다. 여름향1호는 식감이 아삭아삭하고 맛이 좋은 데다 면역증강 작용을 하는 베타글루칸 함량이 백색 팽이버섯보다 1.6배 높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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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모충동에 ‘청년창업파크’ 들어선다

    기업체와 지방자치단체, 대학이 손잡고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한 공간을 조성한다. SK하이닉스와 충북도, 청주시, 서원대는 13일 서원대 대회의실에서 청년일자리 창출과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청년창업파크’(스파크·SPARK)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손석민 서원대 총장, 이일우 SK하이닉스청주 기업문화담당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스파크는 서원대가 있는 청주시 모충동 일원 1320m²의 부지에 4층 규모로 내년 하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 공간은 교육과 투자마케팅, 기술지원, 창업보육 프로그램 지원 등 전문창업보육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한다. 단순히 스타트업 입주 지원만이 아니라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상생하고 청년 유입을 통해 도심재생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혁신창업을 위한 ‘특화창업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청주시청년창업특구 지정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협약에 따라 충북도와 청주시는 ‘모충동 도시재생 공모사업’과 연계한 창업인재 양성 프로그램과 거버넌스 운영지원, 청년문화특화거리 조성을 추진한다. 또 서원대는 스파크 조성 부지 제공과 스파크연결 다목적 체육시설 조성 및 창업거점시설 운영관리를, SK하이닉스는 스파크 건립비용과 청년창업 사업비를 후원하기로 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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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동네 쓰레기 ‘버릴시간’, 앱으로 확인하세요

    충북 청주시는 전국 처음으로 인센티브 지급형 애플리케이션인 ‘버릴시간’(사진)을 8일부터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버릴시간 앱은 청주페이 앱을 통해 접속하면 쓰레기 수거 시간과 올바른 배출 방법 등을 재미있고 쉽게 알려준다. 또 여기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는 청주페이와 경품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준다. 버릴시간 앱에 사는 곳을 입력하면 100m 반경 안의 요일별 쓰레기 수거 품목과 배출 시간 및 방법, 주변 재활용품 수거업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시민들이 재활용품을 내다 팔 수 있도록 자원순환가게 위치와 영업시간 정보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환경상식 퀴즈를 풀거나 환경교육 영상 시청 등 환경 참여도에 따라 가상화폐인 ‘청주콘’(개당 50원)을 준다. 청주콘은 청주페이 충전금으로 교환하거나 경품 추첨에 응모할 수 있다. 시는 지자체 중심의 환경 정책에서 벗어나 기업과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환경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이 앱을 마련했다. 지역에 소재한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에서 1500만 원을 후원했다. 시 여운석 자원정책과장은 “환경 문제에 대한 시민의식을 개선하고 쓰레기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이 앱을 만들었다”며 “청소 정책에 대한 적극적 홍보와 주민 참여를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재활용을 활성화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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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청주박물관, 추석맞아 풍성한 행사 마련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이양수)은 추석을 맞아 9∼12일 박물관 내 청명관에서 ‘즐거운 추석 한마당’ 행사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추석 연휴 첫날인 9일 오전 10시부터는 청명관 로비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250명에게 꿀송편을 나눠준다. 또 대강당에서는 가족 영화 △소울(오전 10시) △인사이드 아웃(오후 1시) △코코(오후 3시)를 연휴 3일 동안 상영한다. 관람은 자율이다. 사전 예약 프로그램으로 만들기 체험 키트 3종(호작도 우드시어터, 다과상 클레이, LED 청사초롱등)을 900명(하루 300명)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체험키트는 청명관 로비 체험존에 구비된 채색 도구와 만들기 도구를 이용해 현장에서 자유롭게 체험하거나 집으로 가져가서 해도 된다. 이 밖에 소원엽서 쓰기, 온라인 댓글 이벤트 등도 진행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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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지의 고장’ 청주에서 ‘기록문화창의도시의 꿈’이 익어간다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의 탄생지인 충북 청주에서 ‘기록문화창의도시’ 조성의 꿈이 익어가고 있다. 청주시는 전 국민을 상대로 한 공모전인 ‘우리 물줄기의 기록을 찾습니다’를 통해 사진, 슬라이드 필름, 책자, 지도 문서 등 모두 1100여 점의 기록물이 모아졌다고 5일 밝혔다. 7, 8월 두 달간 진행된 이 공모전은 190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무심천과 미호강 관련 시민 기록물을 모은 것이다. 기증자 가운데 박희동 씨(70)는 최다인 600여 점을 내놨다. 박 씨가 젊은 시절 무심천과 미호강에서 촬영한 다양한 행사와 벚꽃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 등이다. 그는 “청주를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이제 많은 이들이 함께 보면 좋겠구나 싶어 기증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공무원 출신인 남요섭 씨(72)도 재직 당시 모은 무심천 관련 자료들과 청주시 각종 자료 50여 점을 기증했다. 미호강과 무심천이 눈에 띄게 그려진 청주시가도(市街圖)와 제1회 무심천 벚꽃축제 사진이 눈길을 끈다. 남 씨는 “업무를 추진하다 보면 특정 행사가 끝나면 관련 자료는 폐기하기 마련인데 정이 들어 그랬는지 폐기하지 않고 모두 남겨 놨다”고 설명했다. 청주에서 선교사 생활을 했던 미국인 스티븐 실즈 씨(60)는 1970년대 청주 무심천과 청주지역 도로, 시청, 시장(市場), 마을 풍경, 학교, 학생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 60여 점을 기증했다. 실즈 씨는 “청주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어 기쁘다. 내 사진들을 많은 사람들이 보고 그 시절을 추억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주기록원은 기증받은 기록물을 내용과 종류별로 정리해 12월 문을 여는 시민기록관에 보관한 다음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기증자에게는 감사장이 전달된다. 이경란 청주기록원장은 “시민기록 수집 공모전에 기록물을 기증한 분들께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시민기록물 수집에 심혈을 기울여 기록문화창의도시 청주를 실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2월 개원하는 시민기록관(760m²)은 청주의 역사와 시민들의 삶이 담긴 다양한 기록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10억 원을 들여 청주기록원 1층을 구조 변경해 꾸미고 있다. 전시실과 아카이브 열람실, 기록 공유마당 등이 들어선다. 시는 청주기록원과 15개 동네 기록관에서 보관 중인 민간 영역의 기록물 등을 이곳에서 전시할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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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괴산군 ‘고추축제’ 유기농엑스포 광장서 열려

    충북 괴산군의 대표 농·특산물 축제인 ‘고추축제’가 괴산유기농엑스포 광장 일원에서 4일까지 펼쳐진다. ‘유기농의 메카, 청정괴산 고추에 반하다’를 주제로 1일 개막한 이 축제는 괴산 고추의 매콤한 맛과 멋,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행사가 풍성하게 준비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황금고추를 찾아라 △속풀이 고추난타 △괴강가요제 △세계고추 전시회 △우리가족 고추 요리대회 등이다. 축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는 ‘황금고추를 찾아라’가 꼽힌다. 300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이벤트장 안에 마른 고추를 채워 넣고 경품이 적힌 종이가 든 고추를 찾으면 된다. 순금(3.75g짜리 12개)과 건고추, 농산물 세트 등 경품도 푸짐하다. 축제 기간에 매일 1차례씩 열린다. 참가비는 1인당 5000원인데, 지역 화폐인 괴산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 주기 때문에 사실상 무료다. 전 세계 50여 개국 100여 종의 일반고추와 관상용 화초고추 30여 종을 볼 수 있는 ‘세계고추전시회’도 눈길을 끈다. 이 밖에 괴산청결고추품평회, 군민작품 전시회, 먹거리 마당 등도 준비됐다. 온라인상에서는 고추축제 응원댓글 추첨 이벤트, 육행시 짓기가 진행된다. 고추직판장에서는 최고 품질의 고추를 시중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다. 괴산고추생산자협의회는 이번 축제기간에 판매할 세척 건고추(600g 기준) 가격을 1만7000원, 꼭지를 따고 세척한 건고추는 1만9000원으로 각각 결정했다. 세척 건고추는 축제장의 방앗간에서 빻아 가져갈 수 있다. 괴산청결고추는 △전국 첫 고추산업특구 지정 △지리적표시제 등록 △국제표준화기구(ISO) 품질 인증 △대한민국 우수특산품 대상 선정 등 전국 최고 명품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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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 “바다 없어 차별 받아”… 특별법 제정 촉구

    충북도가 충북도민들의 희생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며 ‘바다 없는 충북 지원에 관한 특별법’(가칭 ‘충북지원특별법’) 제정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8월 3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64만 도민의 염원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이종배 박덕흠 엄태영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이장섭 임호선 의원,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 등도 참석했다. 김 지사는 “충북은 산업화 이후 수도권과 항만, 경부선 중심으로 발전축이 형성돼 극심한 저발전 지역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례로 올해 해양수산부 예산 6조4000억 원 중 충북에 배정된 예산은 0.08%, 55억 원에 불과한데 이는 ‘바다가 없다’는 이유로 홀대받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김 지사는 “충북은 지리적으로 백두대간과 한남금북정맥 사이에 있어 국가 생태환경의 보고(寶庫)이지만 지역 발전 측면에서는 오히려 큰 장애 요인”이라며 “교통 두절로 접근성이 떨어지고 인접한 경상도와 강원도, 전라도를 포함해 백두대간 권역이 공멸 위험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간 접근성 개선을 위한 사회간접자본 투자는 경제성 분석에 치중된 예비타당성 조사의 높은 벽에 막혀 이뤄지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충북은 충주댐과 대청댐이라는 다목적댐 2개를 보유하고 있는데, 유역 면적이 넓고 용수공급 능력이 많다는 것은 아름다운 계곡과 강 주변의 공간을 그만큼 포기한 결과”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 댐에서 공급된 물이 수도권 2500만 명과 충청·전북도민 375만 명의 소중한 식수와 산업용수로 쓰이면서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는 셈이지만, 충북은 겹겹이 쌓인 규제로 연간 10조 원의 경제 손실을 보고 있다고 김 지사는 설명했다. 김 지사는 “정부와 정치권은 충북 곳곳마다 내재한 성장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를 풀고, 지원을 대폭 늘려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충북지원특별법 제정 △국가 정책으로 백두대간의 자연생태계 보존 지원 △충북 내륙지역을 신규 광역관광개발권역으로 지정 △충북선 고속화사업의 조속한 착공과 충북 동부축 고속도로 건설 등을 요구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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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에 국내 최대 관광단지 조성… 호수-저수지-백두대간 활용”

    “반드시 ‘레이크 파크 르네상스’를 성공시켜 바다 없는 충북도민들에게 ‘꿈과 희망의 바다’를 열어 드리겠습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25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도청 ‘섬기는 방’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레이크 파크 르네상스’는 충북에 국내 최대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 지사는 취임하자마자 집무실을 88m²(약 26.7평)에서 22m²(약 6.7평)로 줄이고 외부 인사 접견실을 ‘섬기는 방’으로 명명하는 등 낮은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김 지사는 “복지 공약 실현을 위해 세출예산을 절감하는 등 재정 시스템을 재점검해 재원을 마련하겠다”며 “첨단 우수 기업 유치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두 달 소감을 밝혀 달라. “도정을 맡고 보니 그동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바이오, 배터리, 반도체 등 첨단 산업과 관련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토대가 잘 만들어져 있었다. 고향을 떠난 50년 동안 선배들이 굉장히 열심히 일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이 아쉽다.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진단과 이해가 부족했던 것 같다. 틀렸다는 게 아니고 불완전하다는 생각이다. 또 청주를 기준으로 보면 구도심 재생 전략이 부족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이 부분을 제대로 해볼 생각이다.” ―‘레이크 파크 르네상스’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충북에는 757개의 호수와 저수지가 있다. 그 주변에 백두대간이 있고, 이와 관련된 종교와 역사, 문화유산 등이 엄청나다. 이런 것들 모두 버무려 스토리와 낭만, 힐링이 있는 국내 최대 관광단지를 만드는 게 ‘레이크 파크 르네상스’ 사업의 핵심이다. 단순히 관광산업을 키우고 수익을 내는 차원이 아니다. 충북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충북만의 브랜드와 정체성을 구축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충북이 바다가 없어 소외됐다고 주장한다. “바다가 없는 도가 갖는 결핍과 고통, 어려움을 그동안 중앙정부가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 단적인 예로 올해 해양수산부 예산 약 7조 원 가운데 충북에 배정된 돈은 약 55억 원에 불과하다. 0.08% 수준이다. 정부 수립 이후 지금까지 바다가 없다는 이유로 이런 일이 계속돼 왔다. 그런데 이는 균형발전과 관련된 문제다. 바다가 없기 때문에 해양의 중요성을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 국가가 지원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행 148개 특별법 중 광역단체 지원 특별법이 13개나 있지만 충북 관련 특별법은 전무하다. 충북도에 대한 지원을 더 늘리는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는 등 최선봉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하겠다.” ―월 100만 원 양육수당 등 현금성 복지 공약이 많은데, 재원 마련이 가능한가. “국가 정책 방향과 도내 각 시군의 재정 여건을 감안해 이행 계획을 마련한 뒤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급하게 공약을 이행하려면 재원 마련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도의 재정 여건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공약별로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마련해 다음 달 말 상세히 알릴 것이다.” ―전임 지사의 역점 사업인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를 폐지했다. “개인적으로 반대한 게 아니다. 충북도가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론이다. 이 사업을 지속하면 도의 정책과 역량이 거기에 휩쓸려 갈 것이다. (전임 지사에겐) 죄송하지만 이어가기 어렵게 됐다. 여기서 절감된 예산과 인력을 민선 8기 정책과 사업 추진에 유용하게 활용하겠다.”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이달 초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를 방문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에는 서한도 보냈다. 국내 최대 바이오클러스터 기지인 오송의 인프라를 소개하고 투자를 제안했다. 오송이 세계적 바이오클러스터로 성장하기 위해선 대기업 유치가 꼭 필요하다. 충북 미래산업의 핵심축인 반도체, 바이오, 2차전지 분야 대기업 유치를 위해 투자 유치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기업이 찾아올 수 있는 정주 여건 마련과 인력 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차 없는 도청 만들기’를 놓고 일부 반발이 나온다. “핵심은 도청을 중심으로 하는 도시 재생 사업이고, ‘차 없는 도청 만들기’는 그 일환이다. 도청 안에 있는 2개의 공원 및 도청과 인접한 상당공원, 그리고 옛 청주여고 자리 공원까지 이어지는 일명 ‘센트럴 파크’를 만들 것이다. 또 도청을 문화·공연 공간이자 휴식 공간으로 만들 생각이다. 도청을 비디오아트를 보고, 벼룩시장이 열리며, 각종 공연이 진행되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다. 일부의 저항에는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인사들을 특별고문 등으로 위촉하고 있다. “도정의 목표는 세계로 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글로벌 사고와 능력, 인맥 등을 갖춘 분들을 배치해야 한다. 충북의 인재를 우선 쓰고 부족한 부분은 외부에서 수혈하겠다. 한 분 한 분을 심사숙고해서 모시고 있다. 도정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전문가가 있다면 삼고초려해서라도 모셔와 도움을 받겠다.” ―‘농사짓는 유튜버 도지사’가 되겠다고 했다. “직접 농사를 짓고 있다. 농사는 농민의 고충과 고뇌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농민과 동질감도 생길 수 있다. 충북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선 귀농·귀촌이 매우 중요하다. 15만 명가량인 유튜브 구독자들에게 충북의 도정과 아름다운 산, 호수, 문화유산을 홍보하겠다. 다양한 농·특산물 판매에도 도움이 되는 정보도 꾸준히 알리겠다.”김영환 충북도지사 프로필△충북 청주(67) △청주고, 연세대 치의학과 졸업 △15, 16대 국회의원(1996∼2004년) △과학기술부 장관(2001∼2002년) △18, 19대 국회의원(2009∼2016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2020년) △제36대 충북도지사(2022년 7월∼현재)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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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최대 유기농축제 ‘괴산유기농엑스포’ 한 달 앞으로

    지구촌 최대의 유기농 축제로 평가받는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북 괴산군 동진천 유기농엑스포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유기농의 이념과 관련 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 충북도, 괴산군,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FOAM)이 공동 주최하며,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 29일 괴산유기농사업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엑스포 행사장은 관람객의 동선과 편안한 관람을 위해 주제·산업·체험·야외 전시로 나눠 배치하고, 편의시설과 휴게공간도 곳곳에 설치했다. 주제 전시관에서는 유기농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주고, 유기농의 과거 현재 미래를 순차적으로 소개한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유기농엑스포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상 메시지가 나오고, 유기농의 시작과 선구자, 유기농업 역사를 알려준다. 또 현재 유기농 규정과 인증 시스템, 유기농 현황 설명, 기후·식량위기에서의 유기농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한다. 산업관은 유기농 산업을 이끌어가는 국내외 기업과 단체 438곳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이들을 상대로 수출상담회, 국내 바이어 상담회, 라이브 커머스, 브랜드데이 등이 운영된다. 부스 참가가 어려운 기업들을 위한 쇼케이스도 진행한다. 국내 주요 참여 기업은 유기가공식품 1호 인증을 받은 ‘풀무원’, 국내 최대 소비자 생산자 단체인 ‘한살림’, 유기농업 관련 농자재 전문 기업인 ㈜대유 등이다. 국제협력관은 국내외 유기농 관련 정부기관과 단체의 역할, 유기농의 공익적 기능을 전시·홍보하는 교류의 장이다. 국제유기농운동연맹(IFOAM),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 16개의 부스가 운영된다. ‘곤충생태관’에서는 곤충의 눈으로 바라본 유기농 세상을 가상현실(VR) 체험 등을 통해 체험할 수 있고, ‘진로체험관’은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유기농 관련 다양한 진로 체험을 제공한다. 또 야외체험 전시장에 오면 친환경 농법으로 키우는 국산 벼와 잡곡을 볼 수 있고, 다양한 유기농법, 유기농 생활정원, 전통 농사, 동물농장, 승마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유기농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노지스마트 농업, 드론 활용 첨단 농법, 자율주행이 가능한 첨단 농기계 시연도 접할 수 있다. 이 밖에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창립 50주년과 IFOAM Asia 창립 10주년 행사 등 국내·국제학술행사 14건이 열릴 예정이다. 조직위는 엑스포 관람객 유치 목표를 72만 명으로 잡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 유발 효과 1188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534억 원, 고용 유발 효과 1027명을 기대하고 있다. 유기농엑스포는 2020년 12월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국비 36억2000만 원을 포함해 127억2000만 원이 투입된다. 입장권은 9월 23일까지 인터넷, 조직위, 충북도 내 NH농협은행 지점 등에서 사전 판매 중이다. 일반 8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요금의 50%는 엑스포 행사장과 괴산 소재 음식점, 전통시장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지역상품권으로 제공한다. 김영환 괴산유기농산업엑스포 조직위원장(충북도지사)은 “괴산유기농엑스포가 탄소중립 실현, 생태계 복원 기여와 함께 세계 유기농 산업을 선도하는 ‘K-오가닉’ 실현에 앞장서는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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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홍준 ‘우리문화유산 토크콘서트’ 청주시한국공예관서 31일 열려

    충북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센터는 31일 오후 7시 문화제조창 본관 5층 청주시한국공예관 공연장에서 ‘토크콘서트―유홍준 교수가 들려주는 우리문화유산’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유 교수는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한국문화 정체성’을 주제로 우리나라의 미술 작품, 조형물, 문화재 등을 특유의 입담과 생생한 답사기로 들려줄 예정이다. 문화도시센터는 “이번 토크콘서트는 ‘기록문화 창의도시’ 비전을 실현하고 있는 문화도시 청주 시민에게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문화유산과 연계한 기록문화 사업의 새 좌표를 탐색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토크콘서트는 문화도시 청주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하거나 당일 현장 접수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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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권 ‘2027 하계 유니버시아드’ 공동유치 총력전

    ‘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현장 평가단이 충청권을 찾아 유치 준비 상황 등을 점검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유치 기원 100만 인 서명부를 전달하는 등 평가단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충청권 인프라와 유치 열기 전달 28일 2027 하계 유니버시아드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에 따르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부로 구성된 평가단이 26일부터 충청권을 찾아 대회가 치러질 주요 경기장 등을 둘러보고 준비 상황 등을 확인했다. 평가단은 레온츠 에더 FISU 회장대행, 마리안 디말스키 부회장, 에릭 생트롱 사무총장, 징자오 하계국장 등 4명으로 구성됐다. 평가단은 26일 대전에 도착, 충청권 4개 시도지사 등이 주최한 만찬 참석을 시작으로 이튿날에는 세종을, 28일에는 충남 아산과 대전의 경기시설을 방문했다. 29일에는 충북 청주 석우문화체육관을 둘러본 뒤 오송C&V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충청권 방문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이후 평가단은 30일 서울에서 국내 체육계 인사들을 면담한 뒤 31일 출국한다. 이번 평가단의 방문 결과는 FISU 평가위원회에 보고돼 집행위원들에게 최종 개최지 결정의 중요한 판단 근거로 활용된다. 충청권 유치위원회는 평가단을 상대로 충청권의 2027 하계 유니버시아드 개최 이유와 당위성, 성공적인 대회 개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을 적극 설명했다. 또 7월 방문한 FISU 기술점검 실사단이 언급한 지적 사항을 보완하고, 대회 개최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염원도 소개했다. 26일 만찬에서 유치위는 충청권 4개 시도와 전 국민의 대회 유치 열망을 담은 ‘100만 인 서명부’를 전달했다. 4월에 100만 인 서명을 목표로 시작한 서명운동은 이를 훌쩍 뛰어넘은 140만5510명(8월 22일 기준)을 기록했다. 평가단은 이 같은 전 국민적 열기에 놀라움을 표시했다고 유치위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만찬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충청권은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는 체육 기반 시설과 풍부한 자연환경, 역사·문화 자원을 갖췄다”며 “2027년 대한민국 충청권에서 하나 된 힘으로 전 세계 젊은이들이 열정을 펼칠 수 있도록 대회 유치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1월 집행위원 투표로 개최지 결정 FISU는 11월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집행위원 총회에서 투표로 개최지를 최종 결정한다. 현재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다. 하지만 미국은 세계대학경기대회 1년 뒤 올림픽(로스앤젤레스)을 치르기 때문에 형평성 면에서 충청권이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4개 시도가 분산 개최해 대회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앞으로 10년간 국내에서 대형 국제대회를 유치할 계획이 없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치위 관계자는 “이번 평가단의 방문은 단순한 점검과 평가의 시간을 넘어 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의 유치를 희망하는 국민들의 염원을 소개하는 장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FISU는 세계 대학생들 간의 우호와 친선을 도모하기 위해 2년마다 하계(10일간)와 동계(7일간)로 나눠 이 대회를 연다. 대회 때마다 150여 개국, 1만5000여 명의 대학생이 참가해 스포츠를 통한 교육과 문화 발전을 추구한다. 1959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제1회 대회가 열렸으며, 국내에서는 광주가 2015년 제28회 대회를 개최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2020년 2월 협약을 하고 2030 아시아경기 공동 유치를 추진했지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하지 못해 무산됐다. 이후 같은 해 7월에 2027 하계 유니버시아드 공동 유치로 선회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2월 9일 유치 신청 안내문을 전국 각 시도 체육회에 보냈다. 충청권은 개최계획서, 이행각서 등의 서류를 갖추고 3월 22일 신청했다. 대한체육회는 평가위원회를 꾸려 대회 주요 경기시설에 대한 현지 실사를 2차례 진행했다. 이후 국제위원회 심의와 이사회 의결을 거친 뒤 대의원 총회에서 무기명 투표를 통해 충청권이 최종 확정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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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문화재야행’ 27일부터 이틀간 열려

    충북 청주에서 도심 속 유·무형문화재를 돌아보는 프로그램인 ‘청주문화재야행(夜行)’이 27일부터 이틀간 오후 6∼11시 성안길 일원에서 열린다. ‘달빛 항해, 희망을 향해’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위대한 항해 △승리의 숲 △관아의 빛 △희망의 거리 등 4개 테마, 37개의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첫날에는 용두사지철당간 광장에선 청주농악 길놀이, 태평무 공연, 개막 행사 ‘달빛 출항식’, 도깨비가 들려주는 ‘괴의 가락지: 용두사지철당간과 주성’이 열린다. 이튿날에는 충북도 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를 만나는 ‘무형의 가치, 명장과 같이’ 공연과 마술 공연이 펼쳐진다. 또 임진왜란 당시 청주읍성 탈환을 기리는 퍼포먼스인 ‘주성을 지키다!’와 달빛 아래에서 문화재 해설사와 함께 중앙공원 내 망선루와 청주읍성 등을 둘러보는 역사 투어도 진행된다. 서문시장과 남주동, 남문로 등의 상가를 투어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도심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화려한 조명도 곳곳에 설치됐다. 청주문화재야행은 2016년부터 열리고 있는 청주의 대표 문화 콘텐츠다. 행사 무대인 청주읍성은 조선 성종 18년(1487년)에 완공됐다. 길이 1783m로 사대문을 두고 위용을 뽐냈지만 일제강점기 도시정비 사업으로 1911년 강제 철거됐다. 당시 일제는 철거 과정에서 나온 성돌을 하수구 축대 정비나 도로 건설에 사용했다. 청주시민과 성돌모으기운동본부, 지역 문화단체 등이 주축이 돼 청주읍성 복원을 추진했고, 일제 철거 102년 만인 2013년 일부(중앙공원 서측 출입구부터 YMCA까지 35m)가 제 모습을 찾았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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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동 포도축제-단양 쏘가리축제, 3년 만에 대면축제로

    “알알이 영근 달콤한 포도 따 먹고, 단양강 바람 쐬면서 쏘가리도 낚아 보세요.” 충북 영동과 단양의 대표 여름 축제인 ‘포도축제’와 ‘쏘가리축제’가 3년 만에 대면 축제로 열린다. 영동포도축제는 25∼28일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일원에서 포도를 주제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어우러진 프로그램들로 치러진다. 인기가수 박군, 서지오, 김다현 양 등이 출연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주민참여 문화 공연, 케이팝 콘서트, 추풍령 가요제, 읍면화합 노래자랑대회, 뮤지컬 뽀로로, 가수 백지영과 부활, 신유 등의 축하 공연이 준비됐다. 포도축제답게 포도따기, 포도밟기 등 포도를 주제로 한 30여 종의 오감만족 체험과 포도·와인 등 농특산물 시식·판매행사가 열린다. 축제장에서는 최고 품질의 포도를 시중보다 20∼30% 싸게 구매할 수 있다. 영동군은 경북 영천·상주시와 함께 국내 3대 포도산지다. 전국의 약 10%에 달하는 2466ha의 포도밭이 있다. 영동 포도는 일교차가 큰 소백산맥 주변의 고지대에서 주로 재배돼 평균 당도가 14브릭스(brix·당도 측정 단위)를 웃돌 정도로 달고 향이 좋기로 정평이 나 있다. 단양의 특산 어종인 쏘가리를 주제로 한 단양강 쏘가리축제는 27, 28일 단양읍 수변무대 일원에서 진행된다. 최고의 강태공을 뽑는 ‘단양군수배 전국쏘가리 루어낚시대회’와 ‘견지낚시대회’가 행사의 중심이다.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눠 치러지는 쏘가리 낚시대회에는 총 1000여만 원의 상금과 부상, 상품 등이 주어진다. 루어낚시는 가짜 미끼를 이용해 물고기를 낚는 방법이고, 견지낚시는 대나무로 만든 얼레로 물고기를 낚는 전통 낚시법이다. 또 전국 대학 8개 팀이 참가하는 ‘쏘가리요리 경연대회’와 3만 원 이상 지역상품 구입 영수증을 가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금반지 추첨 이벤트, 푸드트럭존, 농특산물 판매장 운영 등도 마련됐다. 축제가 열리는 단양강은 담수 지역과 여울목, 돌무덤 등이 많아 쏘가리 서식의 최적지로 꼽힌다. 장구벌레와 꼬네기 같은 수서곤충에서부터 꺽지, 준치, 붕어, 뱀장어, 민물참게 등 다양한 수중생물이 살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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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광으로 얻은 수익금, 저소득층 장학금으로

    녹색에너지인 태양광발전을 통해 얻은 수익금이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희망 장학금으로 전달됐다. 충북 청주의 사단법인 풀꿈환경재단(이사장 홍상표)은 22일 오전 충북학생교육문화관 다목적실에서 ‘희망그린에너지센터 발족 및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부터 운영된 희망그린에너지센터는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청주희망그린발전소’의 체계적인 운영과 앞으로 20년 동안 아동·청소년 교육복지사업을 추진할 거버넌스 기구다. 염우 풀꿈환경재단 상임이사가 센터장을 맡는다. 희망에너지센터는 청주희망그린발전소의 발전판매금과 신재생에너지 공인인증서 수익금으로 조성한 교육복지기금 4000만 원(장학증서)을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청주교육지원청 등에 전달했다. 센터는 앞으로 해마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장학금을 기탁할 계획이다. 또 △청소년 환경 공익활동 △에너지주거환경 개선 사업 △아시아환경리더 양성 및 에너지전환 공익활동 등을 펴나갈 예정이다. 청주시 청원구 오동동의 북부권환승센터에 위치한 청주희망그린발전소는 409.5kW급 공익형 태양광발전 시설이다. 2020년 12월 준공해 이듬해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풀꿈환경재단은 청주시로부터 임차한 북부권환승주차장 부지에 LG에너지솔루션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한 사회공헌기금(7억 원)으로 이 시설을 건립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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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평 계곡서 폭우뒤 급류에 50대 숨져

    경기 가평의 한 계곡에서 불어난 물에 50대 남성이 휩쓸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가평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9분경 북면 화악천 계곡에서 ‘강물에 사람이 떠내려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수색작업을 벌여 1시간 만에 계곡 하류 지점에서 숨진 박모 씨(58)를 발견했다. 경찰은 박 씨가 더위를 식히려 물에 들어갔다가 전날 내린 비로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화악천 계곡은 원래 경사가 심해 물살이 가파르고 깊은 데다 최근 내린 폭우까지 겹쳐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5일에도 이 계곡에 빠진 60대 아버지를 구하러 물에 뛰어든 30대 아들이 급류에 휩쓸려 두 사람 모두 숨졌다. 충북에서도 20일 시간당 최대 70.5mm의 폭우가 쏟아지며 산사태와 침수 등의 피해가 이어졌다. 오전 4시 37분경 단양군 적성면 상원곡리 중앙고속도로 제천터널 인근 부산 방면에선 산사태가 발생했다. 약 1000t의 토사가 도로로 쏟아지면서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와 택시 등을 덮쳤고, 60대 택시기사와 승객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약 8시간 동안 도로가 통제됐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단양=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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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네스코 직지상’에 이집트 카이로 미국대 도서관

    충북 청주시는 ‘유네스코 직지상(直指賞)’ 수상기관으로 이집트의 카이로 미국대 도서관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인 이 상은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해 청주시와 유네스코가 2004년 4월에 만들었다. 2005년부터 2년마다 기록유산 보존과 활용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상을 주고 있다. 올해에는 역대 최다인 기관 41곳과 개인 14명이 후보에 올랐다. 1919년에 설립된 카이로 미국대 도서관은 이집트의 사회·여성사, 건축물, 문화예술 등 다방면의 기록물을 수집해 보존하고 범아랍권의 기록유산 보존 인식 제고 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역대 직지상 수상자는 △체코국립도서관(2005년) △오스트리아 과학학술원 음성기록보관소(2007년) △말레이시아 국가기록원(2009년) △호주 국가기록원(2011년) △멕시코 기록보관소 아다비(2013년) △중남미 이베르 아카이브(2016년) △말리 사바마-디(2018년) △캄보디아 투올슬렝 대학살박물관(2020년) 등이다. 시상식은 다음 달 2일 청주 문화제조창에서 열리는 ‘2022 직지문화제’ 첫날 공식행사로 치러지며 상장과 상금 3만 달러가 수여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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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공예비엔날레 주빈국에 스페인 확정

    내년 가을 충북 청주에서 스페인 공예의 진면목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위원장 이범석 청주시장)는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초대국가관 주빈국으로 ‘스페인’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청주시와 조직위는 스페인 공예진흥원(Fundesarte·푼데사르테)과 꾸준히 협의를 벌인 끝에 최근 초대국가 참여 및 양국의 공예 분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직위와 푼데사르테는 전시 주제, 작가 선정, 전시장 구성, 글로벌 홍보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산하 기관인 푼데사르테는 스페인 공예 산업 발전과 국내외 홍보를 위해 1981년 설립됐다. 공예 관련 전시와 교육, 공예의 날, 공예대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화려함과 우아함, 자연주의와 장인정신 등 다양한 문화적 매력이 응축된 스페인을 주빈국으로 초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공예를 마중물로 한국과 스페인 양국의 문화 교류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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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년 전 ‘시루섬의 기적’ 주인공들, 반세기만에 다시 만난다

    1972년 8월 19일 태풍 ‘베티’가 몰고 온 비구름이 사흘간 충북 단양에 폭우를 쏟아부었다. 이 비로 남한강이 범람하면서 행정구역상 단양읍 증도리에 속해 있던 6만 m² 면적의 ‘시루섬’ 전체가 물에 잠겼다. 섬에 살던 44가구 250여 명의 주민들은 급격히 불어난 물을 피해 물탱크와 원두막, 철선 등에 올라 서로를 붙잡고 버텼다. 높이 6m, 지름 5m의 물탱크에는 190여 명이 올라가 14시간을 버티다 구조됐다. 이 과정에서 생후 100일 된 아기가 압박을 못 이겨 숨을 거뒀지만, 아기의 어머니는 이웃들이 동요할까 봐 밤새 아기를 껴안은 채 슬픔을 삼켰다. 단양에서는 이 일을 ‘시루섬의 기적’으로 부르고 있다. 이 시루섬의 기적을 만들어낸 주인공들이 50년 만에 ‘해후’한다. 단양군은 시루섬의 기적 50주년을 맞아 당시의 긴박하고 극적이었던 생존담을 알리기 위해 19일 단양역 일원에서 기념행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행사는 생존자 60명이 충주호 관광선을 타고 현재는 무인도로 변한 고향 땅 시루섬을 방문하며 시작한다. 이어 △희생자 추모 천도재 △마을자랑비 이전 제막식 △50돌 합동 생일잔치 △영웅들의 이야기 등으로 진행된다. 50돌 생일잔치는 “물과의 사투 당시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주민 모두가 동갑이니 시루섬에 가서 생일잔치를 하자”는 취지의 염원을 담았다. 영웅들의 이야기는 시루섬 그날 다큐멘터리 공연, 생존자 영상 증언, 물탱크 생존 실험 상영 등으로 구성됐다. 이어 ‘영웅’ 호칭 헌정과 당시 인근 마을주민들이 시루섬 주민들의 생존을 기원하며 밤새 불을 밝혔던 ‘희망의 횃불’ 점화식이 열린다. 참석자들은 ‘희망의 노래’를 부르며 주민들의 희생과 헌신 정신을 기릴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루섬 주민들만 남아 50년 동안의 회포를 푸는 ‘짧은 만남 긴 이별’을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만남에 앞서 지난달 21일 단양읍 문화체육센터에서는 ‘시루섬 모형 물탱크 생존 실험’이 진행됐다. 이날 도우미로 나선 단양중 학생들은 차례로 지름 5m, 높이 30cm 크기의 모형 물탱크에 올라섰다. 안전을 위해 높이는 30cm로 조정됐다. 50년 전 물탱크에서 살아남은 인원과 같은 197번째 학생이 모형 물탱크 위에 오르면서 그날의 기적이 사실임이 입증됐다. 실험 장면을 지켜본 시루섬 생존자 김은자 씨(66)는 “물탱크를 내려오니 전혀 다른 세상이 되어 있었다. 시커먼 물바다 속에서 어떻게 살았을까 눈물이 난다”라고 회상했다. 이번 만남과 생존재현 행사는 김문근 단양군수가 단양부군수로 재직하던 2013년 시루섬 생존자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모아 사실을 구체화하면서 시작됐다. 군은 앞으로 시루섬의 기적을 소재로 한 책 출판과 영화 제작 등을 할 계획이다. 김 군수는 “시루섬의 기적은 3만 명 인구가 무너지며 지방소멸지역으로 지정된 현재의 위기 상황 속에서 기억해야 할 단양의 정신”이라며 “시루섬의 아픔을 기억하고 당시 주민들이 보여준 단결과 희생의 정신을 계승해 단양 발전을 위한 희망의 씨앗을 틔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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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름 5m 물탱크 위 190명 사투, ‘시루섬의 기적’ 생존자들 50년만에 해후

    1972년 8월 19일 태풍 ‘베티’가 몰고 온 비구름이 사흘간 충북 단양에 폭우를 쏟아 부었다. 이 비로 남한강이 범람하면서 행정구역상 단양읍 증도리에 속해 있던 6만 ㎡ 면적의 ‘시루섬’ 전체가 물에 잠겼다. 섬에 살던 44가구 250여 명의 주민들은 급격히 불어난 물을 피해 물탱크와 원두막, 철선 등에 올라 서로를 붙잡고 버텼다. 높이 6m, 지름 5m의 물탱크에는 190여 명이 올라가 14시간을 버티다 구조됐다. 이 과정에서 생후 100일 된 아기가 압박을 못 이겨 숨을 거뒀지만, 아기의 어머니는 이웃들이 동요할까봐 밤새 아기를 껴안은 채 슬픔을 삼켰다. 단양에서는 이 일을 ‘시루섬의 기적’으로 부르고 있다. 이 시루섬의 기적을 만들어낸 주인공들이 50년 만에 ‘해후’한다. 단양군은 시루섬의 기적 50주년을 맞아 당시의 긴박하고 극적이었던 생존담을 알리기 위해 19일 단양역 일원에서 기념행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행사는 생존자 60명이 충주호 관광선을 타고 현재는 무인도로 변한 고향 땅 시루섬을 방문하며 시작한다. 이어 △희생자 추모 천도제 △마을자랑비 이전 제막식 △50돌 합동 생일잔치 △영웅들의 이야기 등으로 진행된다. 50돌 생일잔치는 “물과의 사투 당시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주민 모두가 동갑이니 시루섬에 가서 생일잔치를 하자”는 취지의 염원을 담았다. 영웅들의 이야기는 시루섬 그날 다큐멘터리 공연, 생존자 영상 증언, 물탱크 생존 실험 상영 등으로 구성됐다. 이어 ‘영웅’ 호칭 헌정과 당시 인근 마을주민들이 시루섬 주민들의 생존을 기원하며 밤새 불을 밝혔던 ‘희망의 횃불’ 점화식이 열린다. 참석자들은 ‘희망의 노래’를 부르며 주민들의 희생과 헌신 정신을 기릴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루섬 주민들만 남아 50년 동안의 회포를 푸는 ‘짧은 만남 긴 이별’을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이번 만남에 앞서 지난달 21일 단양읍 문화체육센터에서는 ‘시루섬 모형 물탱크 생존 실험’이 진행됐다. 이날 도우미로 나선 단양중 학생들은 차례로 지름 5m, 높이 30㎝ 크기의 모형 물탱크에 올라섰다. 안전을 위해 높이는 30㎝로 조정됐다. 50년 전 물탱크에서 살아남은 인원과 같은 197번째 학생이 모형 물탱크 위에 오르면서 그날의 기적이 사실임이 입증됐다. 실험 장면을 지켜본 시루섬 생존자 김은자 씨(66)는 “물탱크를 내려오니 전혀 다른 세상이 되어 있었다. 시커먼 물바다 속에서 어떻게 살았을까 눈물이 난다”라고 회상했다. 이번 만남과 생존재현 행사는 김문근 단양군수가 단양부군수로 재직하던 2013년 시루섬 생존자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모아 사실을 구체화하면서 시작됐다. 군은 앞으로 시루섬의 기적을 소재로 한 책 출판과 영화 제작 등을 할 계획이다. 김 군수는 “시루섬의 기적은 3만 명 인구가 무너지며 지방소멸지역으로 지정된 현재의 위기 상황 속에서 기억해야 할 단양의 정신”이라며 “시루섬의 아픔을 기억하고 당시 주민들이 보여준 단결과 희생의 정신을 계승해 단양 발전을 위한 희망의 씨앗으로 틔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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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산 248mm 폭우에 침수… 강릉 60대 급류 휩쓸려 숨져

    수도권에 기록적인 ‘물 폭탄’을 쏟아낸 비구름대(정체전선)가 11일 남하하면서 충청과 전북 지역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정부는 수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절차를 단축하는 등 범정부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오전 한때 시간당 100mm의 폭우가 쏟아진 전북 군산은 시내 곳곳이 물에 잠기며 피해가 이어졌다. 도로 침수 72건, 주택 침수 및 반파 50건, 상가 침수 24건, 하수구 역류 8건 등의 재산 피해가 접수됐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내린 누적 강수량은 군산 248.5mm, 익산 177mm, 전주 111.5mm 등으로 집계됐다. 전북 지역은 12일까지 20∼1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10일 무심천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비가 쏟아졌던 충북 청주도 11일 오송읍 지하차도가 침수됐다가 4시간 만에 복구되는 등 수해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 강릉에선 11일 오후 A 씨(66)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구조에 나섰지만 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 영주의 한 캠핑장에선 불어난 물살에 고립됐던 이용객 7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서울 서초구의 한 빌딩 지하주차장에서 8일 오후 실종된 40대 남성은 11일 오후 3시 24분경 이 빌딩 지하 3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소양강댐이 2년 만에 수문을 열면서 올림픽대로 동작대교∼가양대교 구간, 노들길, 여의상·하류 나들목, 잠수교 구간은 다시 통제됐다. 정부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을 초과할 것이 확실시될 경우에는 사전 현장조사만으로 선포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은 시군구별 피해액이 45억∼105억 원 이상일 경우 관계부처 합동 조사를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아 선포하는데, 이 절차를 단축시키겠다는 것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은 건강보험료를 6개월까지 경감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이 시행된다.김기윤 기자 pep@donga.com군산=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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