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호

차준호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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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인천취재본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청 인천경제청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run-juno@donga.com

취재분야

2024-05-04~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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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3%
  • 인천의 ‘진보 텃밭’ 계양구에 무슨 일이…

    인천의 전통 진보 텃밭인 계양구가 술렁이고 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1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면서 그의 지역구인 계양을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를 중심으로 전략 공천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 25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와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송 전 대표가 30일 이전에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면 6·1지방선거에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계양을은 ‘경선이 곧 본선’인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송 전 대표는 계양구를 기반으로 국회의원 5선을 지냈다. 2010년에는 인천시장에도 당선됐다. 이 때문에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과 현 정부 출신 인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어 전략공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지역이다. 그러나 계양을 민주당 지지자를 중심으로 전략공천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보궐선거의 전략공천에 명분과 실리가 없다는 것이다. 앞서 민주당은 ‘정치 개혁’의 하나로 3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종로 등 3곳)에서 무공천 방침을 세웠다. 민주당에 귀책사유가 있어 재·보선이 발생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번 보궐선거에 전략공천을 강행할 명분이 부족하고 민주당의 ‘공정 경쟁 원칙’에도 위배된다는 여론이 높다. 민주당원 A 씨(49)는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로 지역 민심이 흉흉하다.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공정한 경선이 아닌 전략공천이 이루어진다면 민주당은 민심을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정가는 벌써부터 계양을 보궐선거로 뜨겁다. 민주당에서는 계양구청장 3선에 당선돼 6월 임기를 마치는 박형우 현 청장의 출마 가능성이 있다. 송 전 대표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한 인천 토박이 박성민 시의원(53·민주당·계양구4)도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계양구 출신인 윤대기 인천공항공사 상임감사위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양구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민주당 채이배 비상대책위원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20대 총선 당시 계양갑에서 유동수 현 의원과의 경선에서 패배한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의 출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인천시의사회 회장을 지낸 윤형선 계양을 당협위원장의 출마가 유력하다.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최원식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남아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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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층 버스 타고 서해 노을 여행 떠나요

    인천시는 아름다운 석양과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노을야경투어’(사진) 노선을 29일부터 운행한다고 24일 밝혔다. 2층 버스를 타고 인천대교를 건너 중구 왕산 마리나에서 멋진 노을을 감상한 뒤 돌아오는 코스다. 10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낙조 시간에 맞춰 운영하며 겨울철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인천시티투어는 노을야경투어 외에 정류장마다 자유롭게 승·하차가 가능한 인천레트로와 바다노선도 있다. 인천레트로 노선은 개항장 노선뿐 아니라 원도심 관광명소인 신포국제시장,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화평동냉면골목으로 다양화했다. 이용객의 호응도가 컸던 송도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순환하는 바다 노선도 지속적으로 운행한다. 인천 대표 관광지를 하나의 테마로 구성해 가이드와 함께하는 인천 시간여행, 소래포구, 강화역사, 강화힐링 등 테마형 노선 4개도 운행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요일별로 노선을 다르게 운행하는데 사전에 예약하면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시티투어 누리집(citytour.ito.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누리집 및 인천e지앱(모빌리티)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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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고민 따라 골라먹어요”…EDGC, 건기식 ‘닥터 뉴트리’ 출시

    “나에게 필요한 영양성분을 골라 먹는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이하 EDGC)는 공동 개발에 참여한 CJ웰케어의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닥터 뉴트리’ 4종을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닥터뉴트리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기초영양·항산화, 눈·혈행, 장건강 관련 영양성분 24종이 한 포에 담긴 ‘멀티 베이직’ 제품을 기본으로 한다. 소비자 개인별 건강 고민에 따라 △간 건강 기능성 소재인 밀크 씨슬이 추가된 ‘멀티 위드 에너지’ △피부 보습을 위한 히알루론산이 추가된 ‘멀티 위드 이너뷰티’ △뼈 건강 소재가 추가된 ‘멀티 위드 본케어’로 제품 라인업을 구성했다. EDGC 측은 닥터뉴트리는 한국인에게 필요한 5가지 주요 기능을 한 팩에 편리하게 담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소비자 유전자 검사 및 분석’ 역량을 보유한 EDGC와 20년 이상 축적한 건기식 연구·개발(R&D) 및 제조력을 갖춘 CJ제일제당의 자회사인 CJ웰케어는 생애주기별 개인 맞춤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위해 2020년부터 공동 협업해왔다. EDGC는 2016년부터 세계 1위 유전체 기업 미국 일루미나, 하버드 브로드 연구소, 23앤미 등 전 세계 12개 기관들과 1000만 명 유전체 표준화 프로젝트에 아시아 유일 기업으로 참여해 글로벌 유전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보건복지부 승인을 받아 국내 최다 항목에 대해 소비자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유전체 빅데이터를 기반한 유후 엔진 플랫폼은 개인별 유전적 차이를 단일염기다형성 분석을 통해 한국인 특이 유전형질을 구분하고 결핍 위험이 높은 영양소 및 섭취 함량 과부족 등을 예측할 수 있다. 배진식 EDGC 유전체헬스케어사업실 전무는 “유전형에 따라 필요 영양소의 체내 흡수량 및 대사 과정이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어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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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병원 ‘메디 스토리’]‘서구형 암’ 대장암,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성적 좋아요

    권순금 씨(66)는 1월 동네 건강검진센터에서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간 아래에 있는 횡행결장 근위부 오른쪽에 가로 4.5cm, 세로 3.5cm의 악성종양이 발견됐다. 가족력이 없는 데다, 특이 증상을 느끼지 못했고 건강에 자신이 있던 그에게 대장암 진단은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었다. 인하대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았는데 그는 대장암 2기 진단을 받았다. 주치의 최선근 교수(외과)에게 수술 방법과 치료 과정에 관해 설명을 들은 권 씨는 2월 중순 성공적으로 ‘복강경 우반결장절제술’을 받았다. 최근에는 혹시 남아 있을지 모를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보조항암화학요법’을 시작했다. 권 씨는 “최 교수를 비롯한 의료진의 위로와 응원으로 희망을 잃지 않고 치료에 임할 수 있었다”며 “재발과 전이가 없도록 제시해주신 치료 계획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복강경 대장암 수술은 복부 절개 없이 배에 0.5∼1.5cm 크기의 작은 구멍을 낸 뒤 특수 카메라가 장착된 내시경과 수술도구를 넣어 수술하는 방식이다. 개복 수술에 비해 수술 부위 감염 등 합병증 위험이 덜하다.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도 빨라 후속 치료를 하는 데도 편리하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대장암은 국내에서 4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전체 암 발생 25만4718건 중 11.4%인 2만9030건이 대장암이다. 전문가들은 30년 전부터 누적된 서구식 식생활과 비만 인구의 증가로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검진을 소홀히 하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적이 좋다. 또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용종을 선제적으로 제거하며 발생 자체를 예방할 수도 있다. 만 50세부터 3∼5년 주기로 검사하는 것을 권한다. 가족력이 있다면 40대부터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운동권고안과 여러 연구들에 따르면 일주일에 5회 이상, 30분씩 중강도 운동을 하면 암 위험 요인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숨이 약간 차고 땀이 날 정도로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이 대표적이다. 인하대병원은 환자 맞춤형 암 치료를 위해 2017년 6월 ‘암통합지원센터’를 개설했다. 10년 이상 암 환자 임상 경력을 지닌 암 전문 코디네이터(간호사)들이 정서적 지지부터 일정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환자를 책임진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외과계 교수와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 병리과 교수 등이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를 통해 진단에서 수술 및 치료까지의 기간을 최소화한다. 모든 과정은 환자와 가족에게 공유한다. 대장암 수술 환자는 식사 요법이 매우 중요하다. 수술 후 대략 한 달까지를 회복기로 본다. 이때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음식, 수술 상처가 잘 아물 수 있도록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소고기나 돼지고기는 살코기 위주로 먹고, 닭고기와 생선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이 좋다. 튀긴 음식보다는 찌거나 삶아 담백하게 먹는 것이 소화에 도움을 준다. 대장암은 ‘서구형 암’으로 알려져 있다. 붉은색 육류와 가공육을 많이 섭취하는 서구형 식습관을 가진 사람에게서 발생할 확률이 높다. 또 고열량 식사와 잦은 음주, 적은 신체활동량이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식생활 습관과 연관성이 많다. 최 교수는 “권 씨는 수술 전까지 종양이 조금씩 커지고 있는 상태였는데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가동된 다학제 시스템의 득을 본 대표적인 사례”라며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이제는 재발과 전이 방지에 집중해 건강을 유지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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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평 캠프마켓 발전계획 변경 관련 공청회 실시

    인천 부평구에 있는 미군부대 캠프마켓과 주변 지역의 발전종합계획이 변경된다. 인천시는 캠프마켓과 주변 지역을 포함해 전체 부지면적 가운데 공원 면적 등을 확대하는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마련해 시민공청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변경안에 따르면 대상 면적 60만4938m² 가운데 공원 면적이 42만8985m²에서 48만7530m²로 확대돼 전체 공원 비율이 70%에서 80%로 늘어난다. 광장과 사회복지시설, 도서관, 소방서, 경찰서 등 공공시설(5개)의 경우 주민 수요 등을 고려해 향후 공원 내 시설로 재배치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지가 상승과 토지이용계획 변경 내용을 반영해 6577억 원에서 9373억 원으로 늘어난다. 토양 정화 시기 등을 고려해 2030년까지 사업기간을 변경했다. 주민과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 5월 초 행정안전부에 발전종합계획 변경(안) 승인을 요청한다. 시민공청회는 26일 열리며 오후 2시부터 인천시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user/icncityhall)에서 실시간 중계된다. 공청회 참석은 사전 신청자 50명으로 제한된다. 참석을 원하는 주민은 인천시 캠프마켓과(032-440-4662)나 부평구 도시재생과(032-509-5070)에 신청할 수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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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용현-학익 2-2 블록, 2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될 듯

    옛 대우일렉트로닉스(DEC) 인천 공장부지가 포함된 도시개발사업지구인 인천 용현·학익 2-2블록이 1구역과 2구역으로 나눠 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3월 철거된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DEC 공장부지 주변에는 고층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섰지만 DEC 터와 주변 일부 낡은 주택은 도심 속 외딴섬처럼 흉물스럽게 방치돼 개발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인천시는 27일 예정된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용현·학익 2-2블록 인하대역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안’을 재상정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용현·학익 2-2블록 개발 사업은 용현동 604의 7과 604의 110번지 일대(12만8185m²)에 공동주택과 주상복합, 공원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현재 수용(1구역)과 환지(2구역) 방식으로 나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토지주 사이에 개발 방식에 대한 의견이 나뉘어 개발 사업이 수년째 답보 상태였다. 그러나 지난해 토지주 간의 합의를 통해 1구역은 수용 방식으로 2구역은 환지 방식으로 개발 방향이 정해지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다수의 토지소유주로 구성된 2구역의 경우 환지 방식으로 개발이 이뤄지면 재산권을 보장받으면서 재정착도 가능해진다. 여기에 개발 지연에 따라 교통 불편을 겪으면서 발생한 집단민원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용현·학익 2-2블록 인근 주민들은 “상습 정체 구간인 독배로의 확장이 필요하고 흉물스럽게 방치된 DEC 사업 부지가 동네의 전체 미관을 해치고 있는 만큼 인천시가 조속한 개발 행위가 이뤄지도록 관련 절차를 밟아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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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용현·학익 2-2블록 개발 본격화…도시개발계획 심의 재상정

    옛 대우일렉트로닉스(DEC) 인천 공장부지가 포함된 도시개발사업지구인 인천 용현·학익 2-2블록이 1구역과 2구역으로 나눠 개발이 진행될 전망이다. 2014년 3월 철거된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DEC 공장부지 주변에는 고층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섰지만 DEC 터와 주변 일부 낡은 주택은 도심 속 외딴섬처럼 흉물스럽게 방치돼 개발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인천시는 27일 예정된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용현·학익 2-2블록 인하대역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안’을 재상정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용현·학익 2-2블록은 용현동 604의 7과 604의 110번지 일대(12만8185㎡) 공동주택과 주상복합, 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수용(1구역)과 환지(2구역) 방식으로 나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그 동안 토지주 사이에 개발방식에 대한 의견이 나눠져 개발사업이 수년째 답보 상태였다. 그러나 지난해 토지주간의 합의를 통해 1구역은 수용방식으로 2구역은 환지방식으로 개발 방향을 정해지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다수의 토지소유주로 구성된 2구역의 경우 환지방식으로 개발이 이뤄지면 재산권을 보장 받으면서 재정착도 가능해진다. 여기에 개발 지연에 따라 교통 불편을 겪으면서 발생한 집단민원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용현·학익 2-2블록 인근 주민들은 “상습 정체 구간인 독배로의 확장이 필요하고 흉물스럽게 방치된 DEC 사업 부지가 동네의 전체 미관을 해치고 있는 만큼 인천시가 조속한 개발 행위가 이뤄지도록 관련 절차를 밟아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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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공헌으로 지역사회에 뿌리내리는 인천글로벌캠퍼스

    인천글로벌캠퍼스(IGC) 겐트대에 재학 중인 윤소은 씨(24)는 지난해 5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행복한 공부방’에서 인연을 맺은 중학생과 1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행복한 공부방은 인천 원도심의 소외계층 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습을 도와주는 사회봉사 프로젝트다. 윤 씨가 인연을 맺은 중학생은 기찻길 옆 낡은 주택에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었다. 5분마다 지나가는 기차 소음으로 집안 전체가 흔들렸다. 연필 지우개 노트 색연필 문제집 등 학습 도구도 없었다. 윤 씨는 이 중학생에게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힘을 쏟았다. 윤 씨는 “손자를 위해 매일 상담하시는 할머니가 봉사활동 이후에도 아이를 돌봐주기를 간절히 원하셔서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사연을 소개했다. IGC가 세계시민캠퍼스, 교육 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녹아들고 있다. 1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IGC에는 현재 해외 명문 대학인 뉴욕주립대(SBU), 조지메이슨대, 겐트대, 유타대, 뉴욕주립대 패션기술대(FIT) 등 5개 외국 대학과 스탠퍼드 스마트시티 연구소가 입주해 있다. 이들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행복한 공부방’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취약계층 아동에 대한 영어 교육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IGC는 올해 (사)온해피, 성·미가엘종합사회복지관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영어교육봉사, 영문 번역 등 사회공헌 사업을 펼친다. 입주 대학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추진하는 ‘세계시민대학 캠퍼스’도 눈길을 끈다. 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유타대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지난해 말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평생교육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이달 인천시민대학 ‘세계시민캠퍼스’를 출범한다. 인천 시민을 대상으로 개강하는 세계시민캠퍼스는 세계시민 의식교육, 글로벌 리더십 워크숍, 다양한 장르로 배우는 미국 문화와 영어 표현, 디지털 시대의 학습혁명 등 13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5월 IGC 대학 하나로 올림픽, 7월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글로벌 리더십과 입주 대학 전공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IGC 방학캠프, 10월에는 IGC 한마음 케이팝 문화 체험 행사가 열린다. IGC는 그동안 사회공헌을 통해 지역사회에 뿌리내리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19년 사회공헌실천협의체를 시작으로 연수구청, 송도현대프리미엄아울렛, 인천혈액원, 서구청, 인천연수경찰서, 인천시교육청 등 총 16개 지역 기관·단체 등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2년부터 차세대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송도국제도시에 조성되고 있는 IGC는 우수한 교수와 교육 인프라를 갖춘 해외 대학 확장 캠퍼스다. 입주 대학 재학생들은 외국 본교 학위 제공 및 동일한 수준의 교육을 받고 있고 재학 기간 중 1년은 본교에서 수업을 수강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이원재 인천경제청장과 유병윤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IGC 운영재단이 올 초 수립한 경영 발전, 브랜드 인지도 강화, 캠퍼스 시설 활성화,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 재정자립도 향상 등 5대 전략을 논의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IGC 입주 대학은 데이터과학과 게임디자인학과 생명공학과 패션디자인 등 4차 산업시대에 최적화된 학과를 운영해 졸업생 상당수가 국제기구, 글로벌 기업, 첨단산업분야 등에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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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송도 트램’ 도입 본격 추진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에 트램(노면 전차) 도입을 위한 ‘송도 트램 사업화 방안 수립용역’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은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변경)’에 반영된 ‘송도 트램’의 사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송도트램’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GTX-B)과 연계한 도시철도 서비스 확대를 위해 친환경 고품격 트램 노선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노선은 송도달빛축제공원역(인천1호선)∼인천대입구역∼연세대∼지식정보산업단지역∼송도달빛축제공원역을 순환하는 23.06km로 정거장 30곳, 차량기지 1곳이 신설된다. 사업비 4429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2657억 원(60%)은 국비로 지원된다. 용역은 내년 3월 마무리된다. 시는 ‘송도 트램’의 타당성(경제성과 재무성)을 재검토해 올 하반기(7∼12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시는 송도 트램 구축을 통해 송도국제도시의 정주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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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청라국제도시에 CCTV 추가 설치

    인천경제자유구역에 폐쇄회로(CC)TV가 추가로 설치되고 화질이 개선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시민 안전과 범죄 예방을 위해 10월까지 사업비 36억 원을 들여 송도와 청라국제도시에 추가로 CCTV를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은 송도국제도시 10곳(45대), 청라국제도시 4곳(16대)으로 이 지역의 다목적 CCTV를 추가로 설치한다. 또 청라에 있는 215대의 낡은 회전형 카메라는 교체하고 시민 안전 등 관제력 향상을 위해 58곳에 고정형 카메라 147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2012∼2014년 설치된 청라 CCTV의 경우 렌즈의 화질이 떨어져 사건사고 발생 시 영상이 선명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종전 41만 화소에서 800만 화소의 고화질 CCTV로 전면 교체한다. 또 어린이 보호구역 내 사각지역을 줄이기 위해 고정형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한다. 인천경제청은 민원 발생, 경찰서와 해당 구청의 설치 요청 등을 종합 검토해 설치가 시급한 곳을 우선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시공사와 감리단의 확정 설계를 마무리 짓고 5월부터 본격적인 현장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송도에는 1159대, 청라에는 382대의 CCTV가 각각 설치돼 있다. 영종하늘도시 내 CCTV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이관 중이며 미단시티에는 132대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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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보행안전 지키자”… 인천시, 화물차 통행제한구역 확대

    지난해 12월 8일 오전 8시 54분경 인천 부평구 D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초등학생 A 군(9)이 등교를 하다 25t 덤프트럭에 치여 숨졌다. 횡단보도 신호등에는 초록불이 켜져 있었지만 우회전을 하던 덤프트럭은 A 군을 발견하지 못한 채 그대로 달렸다. 지난해 3월에도 인천 중구의 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초등학생이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스쿨존과 통학로에서 화물차량에 의한 사망사고가 잇따르면서 인천시가 교통안전 대책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인천에서는 352건의 어린이 교통사고로 4명이 숨지고 423명이 다쳤다. 시는 반복되는 대형 화물차에 의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화물차 통행제한 구역’을 확대해 11일부터 단속에 들어갔다. 시에 따르면 어린이보호구역이 몰려 있는 지역에서 어린이의 보행안전을 위해 부평구 갈산동(7곳)과 산곡동(19곳) 등 26곳을 ‘화물차 통행제한구역’으로 새롭게 지정해 단속을 벌이고 있다. 새롭게 지정된 화물차 통행제한구역은 부평구의 갈산·산곡동 일대다. 이곳은 한국GM을 비롯해 부평국가공단, 재개발 공사 현장이 많아 화물차 운행이 많은 곳이다. 갈산동은 평천로∼장제로∼길주로∼부평대로를 경계로 하는 내부도로가 화물차 통행제한구역으로 지정됐다. 산곡동은 길주로∼부평대로∼경원대로∼마장로를 경계로 하는 내부도로에서 화물차 통행이 제한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굴포로를 횡단하던 차량과 부영로와 원적로를 종단하거나 횡단했던 차량은 외곽으로 우회해야 한다. 대상 차량은 4.5t 이상 화물차를 비롯해 대형 특수차(10t 이상), 건설기계 전체로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이 금지된다. 단 주말과 공휴일은 운행이 허용된다. 시는 산곡동 미군부대 토지정화사업 관련 공사 차량에 대해 부흥로 일부 구간 통행을 허용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에 화물차 통행제한이 추가로 이뤄진 곳은 주거 밀집지역이거나 어린이보호구역 내 대형 화물차의 통행이 빈번했던 곳으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지정한 화물차 통행제한구역을 포함해 91곳에 대한 교통안전표지 설치를 지난달 27일 마쳤다. 또 인천경찰청과 협력해 지난달 28일부터 2주간 홍보 및 계도기간을 거쳤다. 화물차 통행제한구역이 확대되면서 인천의 어린이보호구역 669곳 가운데 46%에 해당하는 322곳이 ‘화물차 통행제한구역’으로 지정됐다. 인천경찰청도 ‘어린이 교통사망사고 제로화’를 내걸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교통안전등급에 따라 초등학교 스쿨존 및 통학로 109곳(위험 10곳, 관심 99곳)에 경찰관을 배치해 안전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안전을 위협하는 교통법규 위반 단속을 통해 1, 2월 신호위반 및 보행자보호 불이행 440건, 이동식 무인(과속)단속 4만6389건, 어린이통학버스 전 좌석 안전띠 미착용 50건 등을 적발했다. 자치경찰위원회와 인천시, 구군, 인천시교육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내 스쿨존 699곳을 합동 점검했다. 김을수 인천시 교통정책과장은 “자치경찰위원회,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과 협업하여 교통안전시설 개선사업을 실시해 어린이 보행안전을 확보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을 쏟겠다”며 “운전자들은 경각심을 갖고 어린이보호구역 내 운전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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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위기 자영업자에 최대 2000만원 지원

    인천시는 신용도나 담보능력이 낮은 청년 창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300억 원을 저금리로 빌려주는 경영안정자금 지원 사업을 펼친다고 10일 밝혔다. ‘취약계층 희망드림 특례보증’과 ‘청년창업 특례보증’을 통해 청년창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자금을 빌려주고 일정 부분의 이자를 시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신청은 15일부터 받는다. 취약계층 희망드림 특례보증은 신용등급 6등급 이하나 간이 과세자를 포함한 금융 소외자, 장애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한부모 가정 등 사회적 약자에 해당하는 소상공인이 대상이다. 금융기관에서 최대 2000만 원까지 5년간 대출 가능하다. 1년간 거치 후 4년간 매달 분할상환 조건이다. 이율은 연 3.2%로 시가 대출 시점부터 3년간 연 1.5%의 이자를 지원해 소상공인은 연 1.7%의 이자만 부담하면 된다. 청년 창업 특례보증은 만 39세 이하 청년이 창업 이후 5년이 지나지 않은 인천지역 소기업 대표나 소상공인이 지원 대상이다. 조건은 취약계층 희망드림 특례보증과 같다. 인천신용보증재단(1577-3790) 각 지점에 문의하거나 재단 누리집(icsinbo.or.kr)을 참고하면 된다. 인천신용보증재단의 보증 지원을 이미 받았거나 보증 제한 업종에 종사하는 청년 창업자와 소상공인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정책자금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발굴해 더 많은 이들에게 금융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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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GC, ‘1000조 규모’ 美 조달시장 첫 수출…韓 최초 계약 업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전체 전문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이하 EDGC)가 연간 1000조 원 규모의 미국 연방 정부 조달 시장에 첫 수출 납품을 시작한다. EDGC 측은 미국 보훈처로부터 발주 받은 한국 최초의 공식 계약 업체로 이름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EDGC는 인천 연수구 송도 본사에서 와이티에스 글로벌 그룹(YTS GLOBAL GROUP, 이하 YTS)로부터 미국 보훈처(VA) 연방보급목록(FSS)에 공급할 수 있는 구매 발주서(PO)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납품 품목은 저주파자극기(TENS) 패드(65Ⅱ-A Medical Device)다. EDGC는 이 제품이 미세한 전기 자극을 가해 근육을 긴장·이완시키고 통증완화, 재활, 근육 운동 등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EDGC는 초도물량으로 제품 1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한다. 향후 5~10년 동안 최대 1000만 개, 6억 달러(약 7344억 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EDGC는 밝혔다. 이번 PO는 미국 보훈처의 공식 요청서다. 미국 연방정부기관이 사용하는 물품 및 서비스의 조달 업무는 연방조달국(GSA)에서 담당하지만 의료에 관한 계약은 보훈처가 권한을 갖고 있다. 미국 연방조달국은 연간 구매 규모가 1000조 원 수준의 세계 최대 바이어다. 우수한 제품을 지속 공급받기 위해 최대 10년 이상의 장기 거래를 보장하는 특징이 있다. EDGC 정유석 FSS 사업부 단장은 “기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등록된 qPCR 5개 항목과 K-방역제품, 항균제품 등 추가 품목도 생산 준비를 하고 있다.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인 스마트기기 연동 저주파 자극기, 디지털 청진기 등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추가 매출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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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 나서

    인천시가 2025년 개최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 나라의 정상들이 모이는 연례회의다. 2005년 부산에서 열린 이후 20년 만에 국내 개최를 앞두고 있다. 현재 인천을 비롯해 부산 제주 대전 경북(경주) 등이 유치 의사를 밝히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인천이 APEC 정상회의 개최지가 될 가능성을 높이고 경쟁 도시와 차별화된 유치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동덕여대 산학협력단과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전략 발굴 용역’을 진행해 왔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인천은 2014년 제17회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2016년 제6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 개최 등 오랜 기간 쌓인 국제 행사 경험과 대형 국제회의 인프라 및 물적 자원(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 인천국제공항,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강점이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세부 전략을 만들어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APEC 정상회의 유치 외에 2023년 5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홍준호 인천시 문화관광국장은 “용역 결과를 통해 세계에서 국제도시 인천이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최적의 도시라는 확신을 얻었다. 인천이 최종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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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병원 ‘메디 스토리’]눈꺼풀 늘어지고 사물이 2개로 보이면 ‘중증근무력증’ 의심을

    주부 A 씨(63)는 20년 전 여름 갑자기 극심한 피로와 함께 온몸에 힘이 빠지는 것을 느꼈다. 그러면서 눈꺼풀이 축 늘어지고 사물이 두 개로 보였다. 동네 안과를 찾았는데 단순한 ‘안검하수’라며 쌍꺼풀 수술을 권했다. 안검하수는 눈을 뜨는 근육의 약화로 위 눈꺼풀의 당기는 힘이 약해져 눈동자를 조금씩 덮는 상태를 말한다. 늘 졸려 보이는 눈으로 다니거나 평상시 눈을 크게 뜨기 힘들다. A 씨는 보다 전문적인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을 받기 위해 인하대병원을 찾았다. 당시 의료진은 A 씨 증상에 대해 ‘중증근무력증’ 진단을 내렸다. 그리고 가슴샘 절제술과 세밀한 약물 처방을 통해 A 씨가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중증근무력증의 초기 증세는 눈과 관련이 깊다. 안검하수가 생기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가 나타난다. 복시는 한쪽 눈이나 양쪽 눈에 동시에 생길 수도 있는데 번갈아가면서 생길 수도 있다. 이를 ‘안구형 중증근무력증’이라고 한다. 팔과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도 나타난다. 팔을 들어올리기 힘들어 세수나 머리 감기가 힘들고, 계단 오르기도 벅찬 증상이 생긴다. 이는 ‘전신형 중증근무력증’인데, 심하면 음식을 삼키기 힘들거나 호흡곤란이 나타나기도 한다. 중증근무력증은 ‘자가 면역질환’으로 분류된다. 외부 세균으로부터 몸을 지켜야 할 면역 세포가 정상적인 조직을 공격하는 것이다. 발병과 관련이 높은 장기는 가슴샘이다. 가슴샘은 심장과 가슴뼈 사이에 위치해 면역 세포가 정상 조직을 공격하지 않도록 인식시켜 주는 기능을 한다. 그런데 가슴샘이 비대해지거나 종양이 생기면 기능이 떨어지는 등 오류가 생긴다. 중증근무력증은 힘 빠짐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서 일정한 힘을 유지하기 어려워 삶의 질이 매우 떨어진다. 완치가 어려워 만성질환처럼 꾸준히 관리한다는 개념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중증근무력증은 희귀질환에 속한다. 질병관리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9년 786명 △2020년 902명 △2021년 847명이 신규 환자로 등록됐다. 중증근무력증 진단을 받으면 산정특례제도를 통해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할 의료비의 10%만 지출하면 된다.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면 첫 등록 이후 5년마다 재등록이 가능하다. 중증근무력증은 기본적으로 약물 치료를 시행한다. 환자에 따라 피리도스티그민과 함께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를 하루 3∼6회 투여한다. 호흡이 힘들거나 전신 위약감이 심해질 경우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근육의 기능 저하가 너무 심하면 혈액 내 항체를 제거하는 혈장 교환술을 시행하는 치료법이 있다. 인하대병원이 운영하는 희귀질환 경기서북부권 거점센터는 희귀질환 전문의들의 체계적인 협의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자들이 최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A 씨의 주치의 인하대병원 권순욱 교수(신경과)는 “전신형 중증근무력증 증상 발생 후 초기에 가슴샘 절제술을 시행하면 증상 악화 예방에 도움이 되고,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의 복용량을 줄일 수 있어 부작용 위험성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증근무력증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체로 발병 전과 같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걱정과 근심 속에 치료 시기를 놓치지 말고 거주지 인근에 있는 희귀질환센터를 방문해 치료를 받으면 건강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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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개인형 이동장치 거치구역 300곳 추가 조성

    인천시는 올해 지하철역 및 버스정류장과 대학교 주변에 개인형이동장치(PM) 거치 구역 300곳을 추가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거치구역 추가 설치와 함께 3월부터 3개월간 인천지하철 1호선 8개 역사 스크린도어를 활용해 ‘PM 안전수칙’ 등 홍보를 진행한다. PM이란 최고 속도 시속 25km 미만, 중량은 30kg 미만으로 ‘도로교통법’, ‘전기생활용품안전법’의 적용을 받는 전동킥보드, 전동이륜평행차, 전기동력만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자전거 등을 말한다. 정부는 지난해 5월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PM 이용자 면허 필수, 보도(인도) 주행 금지, 안전모 착용 필수 등 운전자들이 지켜야 할 기준들을 새롭게 마련했다. 시는 지난해 9월에는 PM 관련 조례를 개정해 거치구역 지정 및 운영, 대여 사업자 준수사항, 무단방치 금지 조항 등을 마련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하반기(7∼12월) PM 거치구역 115곳을 조성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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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사업 선정

    인천시는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과 ‘드론 규제 샌드박스 사업’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16일 세종시에서 국토교통부와 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인천의 하늘에서 드론이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을 조사하고 물건을 배송하는 모습을 조만간 볼 수 있다.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 활용 모델 등을 발굴해 제안하고 드론 활용 모델 및 서비스를 실증하는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경우 인천이 광역시 가운에 유일하게 선정됐다. 2년간 36억7000만 원을 투입해 인천테크노파크, 한국항공대 등 6개 기관이 참여해 서구 수도권매립지 대기환경, 연안 갯벌 생태계와 아라뱃길 교량 안전관리 등 공공 분야에서의 드론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드론 규제 샌드박스 사업은 기업의 상업활동에 드론을 활용하는 사업이다. 인터넷쇼핑 등 전자상거래가 급증함에 따라 드론을 활용해 도심에서 물품 배송을 실증한다. 인천은 2월 위성과 드론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해양쓰레기를 관리하는 해양수산부 ‘지역밀착형 오션뉴딜 사업’을 유치했다. 박영길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지금까지는 폐쇄회로(CC)TV를 통해 기존의 환경 안전 등 공공 분야를 평면적 관리했다면 앞으로는 드론을 활용한 입체적 관리가 이뤄져 공공 서비스가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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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병원 ‘메디 스토리’]“유방암 가족력 있다면 자가검진 습관화로 조기 발견해야”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A 씨(43)는 대학 시절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자가 검진을 했다. 마흔을 넘어서는 국가암검진도 놓치지 않고 받았다. 그러다 올해 초 동네 산부인과에서 유방촬영술을 받았는데, 이상 소견이 나왔다.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정밀검사를 하기로 한 A 씨는 인하대병원을 찾아 초음파검사와 조직검사를 받았다. 의료진은 림프절 전이가 없고 종양 크기가 1cm가 되지 않아 유방암 병기 1기로 진단했다. 주치의 박신영 교수는 “A 씨의 경우 조기에 발견한 사례로 암조직을 포함해 주변 유방조직 일부만 근치적으로 절제하는 유방보존술을 했다. 방사선 치료와 항호르몬 치료를 병행하면서 재발과 전이 징후를 꼼꼼히 살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 씨는 유방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처음에는 속이 상했지만 조기에 암을 발견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유방암 조기 발견 환자의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90%를 넘고, 여성성의 상징인 유방의 모습도 유지할 수 있다’는 박 교수의 꼼꼼한 설명이 큰 위안이 됐다”고 했다. 유방암은 한국 여성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 중 하나이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체 여성암 환자 12만538명 가운데 20.6%에 달하는 2만4820명이 유방암이었다. 유방암 발병의 가장 기본적인 원인으로 유전적 요인을 꼽을 수 있다. 전체 유방암의 5∼10%가 유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다면 세심한 관심과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또 다른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있다. 에스트로겐 노출 시간이 많을수록 위험도가 높아진다. △초경이 빠를수록 △임신을 하지 않을수록 △폐경이 늦을수록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이 길어져 유방암 위험이 그만큼 높아진다. 또한 폐경 후 여성에서의 비만은 유방암의 위험인자로 분류된다. 비만이거나 동물성 지방을 과다 섭취하는 여성은 유방암 발병에 유의해야 한다. 유방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은 40대다. 만 40세 이상 여성들은 국가암검진사업을 통해 정기적인 유방촬영술을 받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국가암검진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암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가족력이 있다면 젊었을 때부터 자가 검진을 습관화하면 좋다. 자가 검진은 생리가 끝난 뒤 3∼5일째에 유방을 전체적으로 골고루 잘 만져보면서 이상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다. 이상 증상으로는 유방 멍울, 비정상적인 겨드랑이의 덩어리, 피가 섞인 유두 분비물, 새로 발생한 유두 함몰, 한쪽 유방의 크기 증가 등이 있다. 인하대병원은 유방암 환자들에게 암통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외과, 영상의학과, 성형외과, 정신건강의학과 협진 체계를 구축해 신속하고 정밀한 진단과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일대일 대응시스템의 경우 유방암 환자가 병원을 찾는 순간부터 암 전문 코디네이터가 맞춤형 조치를 취해 신속하게 입원하고 수술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환자와 보호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 교수는 “유방암의 의심 증상을 느끼게 되면 두려움을 가질 수 있는데, 망설이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것은 위험하다”며 “자가 검진이나 유방촬영술을 통해 이상소견이 발견되면 되도록 빨리 병원을 방문해 상담 받고 치료 계획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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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림파크 골프장’ 5월부터 입장료 38% 인상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5월부터 수도권매립지 안에 있는 드림파크 골프장(36홀)의 입장료를 평균 10만9000원에서 15만1000원으로 38.5% 인상한다고 14일 밝혔다. 공사는 수도권 인근 골프장의 60% 수준인 드림파크 골프장의 입장료를 88% 수준으로 현실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림파크 골프장 이용객은 2020년 15만9050명에서 지난해 16만2108명으로 늘었지만 관리비 등 비용이 늘어나면서 수익은 30억8000만 원에서 17억2400만 원으로 줄었다. 공사 측은 입장료 인상에 따른 추가 수익을 수도권매립지 인근 주민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설명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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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옹진군 선재도에 해안길-전망대 조성

    수도권 주민들이 즐겨 찾는 인천 옹진군 선재도에 해안길과 전망대가 조성된다. 인천시는 14일 선재도 넛출선착장부터 유휴 해변을 따라 해안 경관이 아름다운 드무리해변까지 해안길과 전망대를 설치하는 설계 용역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업 내용에 따르면 총연장 990m 중 해안덱길 760m, 백사장길 230m가 조성되고 전망대 1곳도 설치된다. 사업비는 약 35억 원으로 올해까지 설계 용역을 마치고 내년 말 공사를 마무리한다. 선재도는 2012년 미국 CNN이 선정한 대한민국의 가장 아름다운 섬 33곳 중 1위를 차지했지만 상대적으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관광 자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선재도 해안길이 수도권 관광객에게 자연친화적인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 안산시 대부도와 인천 옹진군 영흥도 사이에 있는 선재도는 교량으로 연결돼 육지에서도 차량으로 쉽게 갈 수 있는 섬이다. 이종신 인천시 해양친수과장은 “인천의 천혜 자원인 해양 자원을 활용해 관광·휴양·여가활동과 바다 경관 감상을 할 수 있는 해양 친수공간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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