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특교

구특교 기자

동아일보 경영전략실 경영총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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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어린 따뜻함으로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겠습니다. 일이 안 될 때는 현장으로 가 직접 두 발로 뛰겠습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취재하겠습니다.

kootg@donga.com

취재분야

2025-11-15~2025-12-15
산업44%
기획27%
기업10%
사회일반7%
정치일반3%
건설3%
사고3%
경제일반3%
  • 본사-가맹점 상생협력 맺고 전기료 등 지원

    GS그룹은 올해 경영 방침으로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사업 생태계 확장’을 제시했다. GS의 계열사들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스타트업 발굴과 벤처 펀드 투자 등을 통해 바이오테크 등 미래 신사업을 강화해 오고 있다. 최근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팬데믹과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인플레이션 우려 등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변화가 빠르고 불확실성이 큰 시대에 미래 성장으로 나아가려면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과 협력하는 사업 생태계를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이 강조하는 사업 생태계란 GS의 각 계열사 간 협업뿐 아니라 외부 스타트업, 벤처캐피털, 사모펀드 등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과의 교류를 뜻한다. 이들과 협력 관계를 증진시켜 불확실성에서 야기되는 위험과 기회에 대응하자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GS의 사업 생태계 구축 사례로는 바이오, 기후변화, 신에너지, 리테일, 건설 영역에서 투자와 사업 제휴 등을 통한 다양한 협력 네트워크가 있다. LG화학, 포스코 등과 함께 산업용 바이오 재료 생산 협력 관계를 맺었다. 국내외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털과 스타트업에 잇따라 투자한 데 이어 지난해는 휴젤㈜ 등 의료바이오 분야 네트워크를 확장 중이다. 허 회장은 “지난해 국내외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 등 60여 건에 이르는 전략적 투자 활동을 벌여 바이오와 신에너지, 퀵커머스와 같은 신사업 방향을 구체화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생태계 구축이 올해도 더욱 구체화돼 궁극적으로 GS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신사업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열사별 상생 경영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GS칼텍스는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동반 성장 협약 대상인 협력사에 대해 금융권과 제휴해 상생 펀드를 조성 및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38개 협력사에 226억 원의 동반성장 우대금리 대출을 지원했다. GS건설은 협력회사에 단순 지원하는 차원을 벗어나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동반 성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를 위해 금융 지원 체제 강화, 공사 수행력 강화 지원, 소통강화를 통해 신뢰를 증진하는 ‘그레이트 파트너십 패키지’ 등을 운영하고 있다. GS리테일은 2017년 업계 최초로 본부와 가맹 경영주 간 상생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전기료 지원, 후레쉬 푸드와 신선 식품 폐기 지원, 경영주 무료 법률 자문 서비스 등 다양한 상생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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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삼성-SK 中반도체 증산 5% 제한… “최악 면해” vs “족쇄 될것”

    미국의 투자 보조금을 받으면 10년간 중국 내 첨단 반도체 생산량을 5% 이상 확장할 수 없다는 미 상무부 발표에 대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최악은 면했다”는 반응이다. 중국 공장 운영이 전면 차단될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공장 시설의 부분 업그레이드는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메모리 반도체는 경기 사이클에 따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데 ‘중국 내 생산량 제한’은 두고두고 부담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대중국 반도체 수출 장비 통제 유예가 10월이면 끝나는 점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반도체 업계 “불확실성 해소로 숨통 트여”22일 삼성전자는 미 상무부 가드레일 조항에 대해 “오늘 발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대응 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달 31일 보조금 신청이 시작되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여러 논의를 거친 뒤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상무부가 21일(현지 시간) 공개한 반도체법 ‘가드레일(안전장치)’ 세부 규정안의 핵심은 반도체 생산 능력의 제한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이 미 반도체법에 따른 투자 보조금을 받으면, 향후 10년간 중국에서 웨이퍼(반도체 기판) 용량으로 측정되는 생산 능력을 5% 이상 확장할 수 없게 된다. 중국 현지 공장을 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당장 큰불은 껐다”는 입장이다. 미 보조금을 받으면 중국 공장 운영이 전면 차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해소됐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당장 공장 철수를 고려하지 않아도 돼 숨통이 트였다”며 “다만 완벽한 해결은 아니다 보니 ‘인공 호흡기’를 달아놓은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기자간담회에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기업이 투자 전략을 구사할 때 상당한 유연성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생산량 제한은 메모리 사업에 치명적” 우려도반면 ‘생산 능력’ 제한이 반도체 산업에 치명적으로 작용할 거라는 경고도 동시에 나온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는 한 가지 제품을 대량 생산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하는 산업이다. 이 장관은 이와 관련해 “기술을 높이면 칩을 미세화할 수 있고 동일한 웨이퍼에서 더 많은 칩을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황철성 서울대 재료공학부 석좌교수는 “D램과 낸드플래시는 최근 5년 동안 매년 각각 5%, 10%씩 증가했는데 10년간 5%만 증산하라는 건 메모리 사업을 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가드레일 조항과 별도로 1년간 유예 중인 대중 수출 규제 조치가 끝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 내 공장의 기술 수준 업그레이드에도 제한을 받을 수 있다. 미 상무부는 국내 반도체 기업의 중국 공장에 대해 반도체 장비 수입의 ‘한도(cap)’를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중국 공장에 투자할 동력이 사라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미국 정부는 이번에 발표한 가드레일 세부 규정 초안에 대해 60일간 의견 수렴을 거친 후 관련 규정을 최종 확정한다. 반도체법 관련 세부 조항의 최종 확정 시점은 올 하반기(7∼12월)로 정부는 보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강한 지시에 따라 백악관 NSC 채널을 통해 미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했다”며 “미국 정부와 세심하게 조율하고 협력해 우리 기업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이익이 증대될 수 있도록 더욱 각별하고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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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삼성-SK 中반도체 증산 5% 제한… “최악 면해” vs “족쇄 될것”

    미국의 투자 보조금을 받으면 10년간 중국 내 첨단 반도체 생산량을 5% 이상 확장할 수 없다는 미 상무부 발표에 대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최악은 면했다”는 반응이다. 중국 공장 운영이 전면 차단될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공장 시설의 부분 업그레이드는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메모리 반도체는 경기 사이클에 따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데 ‘중국 내 생산량 제한’은 두고두고 부담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대중국 반도체 수출 장비 통제 유예가 10월이면 끝나는 점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반도체 업계 “불확실성 해소로 숨통 트여” 22일 삼성전자는 미 상무부 가드레일 조항에 대해 “오늘 발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대응 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달 31일이 보조금 신청이 시작되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여러 논의를 거친 뒤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상무부가 21일(현지시간) 공개한 반도체법 ‘가드레일(안전장치)’ 세부 규정안의 핵심은 반도체 생산능력의 제한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이 미 반도체법에 따른 투자 보조금을 받으면, 향후 10년간 중국에서 웨이퍼(반도체 기판) 용량으로 측정되는 생산능력을 5% 이상 확장할 수 없게 된다. 중국 현지 공장을 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당장 큰 불은 껐다”라는 입장이다. 미 보조금을 받으면 중국 공장 운영이 전면 차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해소됐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당장 공장 철수를 고려하지 않아도 돼 숨통이 트였다”라며 “다만 완벽한 해결은 아니다 보니 ‘인공 호흡기’를 달아놓은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기자간담회에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기업이 투자 전략을 구사할 때 상당한 유연성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생산량 제한은 메모리 사업에 치명적” 우려도반면 ‘생산능력’ 제한이 반도체 산업에 치명적으로 작용할 거라는 경고도 동시에 나온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는 한 가지 제품을 대량 생산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하는 산업이다. 이 장관은 이와 관련 “기술을 높이면 칩을 미세화할 수 있고 동일한 웨이퍼에서 더 많은 칩을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황철성 서울대 재료공학부 석좌교수는 “D램과 낸드플래시는 최근 5년 동안 매년 각각 5%, 10%씩 증가했는데 10년 간 5%만 증산하라는 건 메모리 사업을 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라고 강조했다. 가드레일 조항과 별도로 1년 간 유예 중인 대중 수출 규제 조치가 끝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 내 공장의 기술 수준 업그레이드에도 제한을 받을 수 있다. 미 상무부는 국내 반도체 기업의 중국 공장에 대해 반도체 장비 수입의 ‘한도(cap)’를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중국 공장에 투자할 동력이 사라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미국 정부는 이번에 발표한 가드레일 세부 규정 초안에 대해 60일간 의견수렴을 거친 후 관련 규정을 최종 확정한다. 반도체법 관련 세부 조항의 최종 확정 시점은 올 하반기(7~12월)로 정부는 보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강한 지시에 따라 백악관 NSC 채널을 통해 미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했다”며 “미국 정부와 세심하게 조율하고 협력해 우리 기업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이익이 증대될 수 있도록 더욱 각별하고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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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호영 LGD사장 “ 3년내 수주형 사업 70% 확대 목표”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사진)이 “현재 40%대 초반까지 확대된 수주형 사업 매출 비중을 2∼3년 내 70%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정 사장은 21일 경기 파주시 LG디스플레이 러닝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맞아 이 같은 내용의 주주서한을 보냈다. 정 사장이 사업구조 고도화를 강조한 데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국면에 들어서자 LG디스플레이 경영 실적이 곧바로 추락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5% 하락한 26조1517억 원이었다. 영업손실은 2조850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수급 사이클 변동에 따라 실적이 급등락하는 ‘수급형 사업’보다는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수주형 사업 위주로 전략을 짜겠다는 얘기다. 정 사장은 “중국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도 단계적으로 축소 중이며, 회사 전체 고정비 감축을 위한 강도 높은 조치도 취하고 있다”라고 했다. 정 사장은 투명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한 ‘시장 창출형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과 협업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점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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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레이첨단소재, 폐수 처리업체 한미엔텍 인수

    도레이첨단소재가 업계 최장수 수처리 O&M(시설 운영관리) 전문기업 한미엔텍을 인수한다. 20일 도레이첨단소재는 이날 한미엔텍과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상반기(1∼6월)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미엔텍은 46년간 전국 하·폐수 처리시설 운영관리를 전문적으로 맡아온 수처리 기업이다. 2021년에는 환경부 선정 최우수 위탁업체로 선정되며 수처리 시설 운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이번 인수를 통해 소재 기술과 O&M을 융합해 하·폐수 운영관리에 있어 차별화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방류수를 공업용수나 농업용수로 재활용하고 방류수 수질 개선을 통해 수자원의 효율적 운영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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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빌딩에 佛 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 들어선다

    세계적인 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미술관을 연다. 퐁피두센터는 루브르, 오르세와 함께 프랑스 3대 미술관으로 꼽힌다. 20일 한화그룹은 전날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가칭) 설립 운영에 합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5년 상반기(1∼6월) 63빌딩에 미술관 개관을 목표로 한다. 한화는 개관일로부터 4년 동안 한국에서 퐁피두센터 운영권을 보장받는다. 운영은 한화문화재단이 맡을 예정이다. 한화는 2018년부터 퐁피두센터 유치를 추진해 왔는데 팬데믹 등 문제로 미뤄지다가 이번에 최종 결실을 맺게 됐다. 퐁피두센터는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국립 현대미술관이다. 팬데믹 이전 연간 관람객이 300만 명에 이른다. 샤갈, 마티스, 칸딘스키, 피카소, 앤디 워홀 등 세계적 거장들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미술관이 개관하면 퐁피두센터 소장품들 위주의 기획 전시를 매년 2회 개최할 예정이다. 퐁피두센터에는 매년 브랜드 로열티와 작품 대여료 등을 지급하기로 했다. 어린이들의 예술 체험 교육장으로 활용될 어린이미술관 운영 방안도 계획 중이다. 미술관 설계에는 세계적인 건축가 장미셸 빌모트가 참여한다. 그는 루브르박물관, 대영박물관 내부 설계, 인천국제공항 설계 등을 맡은 바 있다. 한화는 퐁피두센터 유치를 계기로 63빌딩을 문화예술을 선도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내부 수리를 거쳐 지하부터 지상 4층까지 전시 공간과 다양한 부대시설이 갖춰진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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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쓰오일 퇴직 생산직 2명, CEO보다 보수 더 받았다

    에쓰오일 생산직 직원 2명이 지난해 퇴직금을 포함해 10억 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다. 에쓰오일 영천저유소가 대한송유관공사로 넘어가며 ‘퇴직 위로금’을 받은 덕분이다. 20일 에쓰오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A 계장과 B 계장은 지난해 각각 12억9500만 원, 11억40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에쓰오일 전체 임직원 가운데 각각 두 번째와 네 번째로 높은 보수다. 후세인 알 카타니 최고경영자(CEO·10억1400만 원)보다 높았다. 1위는 30억1100만 원을 받은 조영일 전 수석부사장이었다. 두 계장의 지난해 보수가 높았던 이유는 정규 퇴직금 외에도 퇴직 위로금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A 계장의 총 퇴직금은 11억100만 원, B 계장은 9억3800만 원이었다. 두 계장은 에쓰오일이 운영하는 영천저유소에 근무하고 있다. 그런데 저유소가 송유관공사로 넘어가며 에쓰오일에서 퇴직을 해야 했다. 다만 영천저유소에서 근무한 에쓰오일 퇴직자들은 모두 송유관공사로 고용 승계가 이뤄졌다. 업계 관계자는 “저유소에서 일하던 에쓰오일 직원 10명 넘게 모두 송유관공사로 고용승계가 된 것으로 안다”라며 “두 계장 외 다른 직원들도 퇴직 위로금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구특교기자 kootg@donga.com}

    • 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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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료 뛰자… “건물 에너지 10%이상 절감” 솔루션 각광

    급격한 전기요금 상승으로 건물 에너지 비용 절감 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물 에너지 관리 솔루션(BEMS)을 도입할 경우 에너지 사용량을 10% 이상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측면에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19일 에스원에 따르면 에스원 BEMS를 도입한 빌딩들은 연평균 10.8%가량 에너지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580여 개의 이상진단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적용해 관제센터로 정보를 자동 전달하는 방식이다. 에너지 초과 사용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설비를 제어해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차단한다. 서울 강남의 A빌딩은 원래 에너지 소비량이 3000TOE(석유환산톤·1TOE는 석유 1t의 열량) 수준이었다. 2017년 에스원의 BEMS를 도입한 뒤 2550TOE로 15%가량 절감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3억6000만 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A빌딩 관리자는 “최근 고유가 시대에 빌딩 에너지 사용량이 대폭 절감됐다”며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어 건물 입주사의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건물 에너지 관리는 탄소중립 실현에도 필요한 분야다. 전 세계적으로 건물은 에너지 소비의 약 40%를 차지한다. 2021년 19억 달러(약 2조4880억 원) 규모였던 BEMS 시장은 올해 25억 달러, 2025년에는 3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11%의 성장이 기대된다. 2025년부터 ‘제로에너지 건물 인증’이 연면적 1000㎡ 이상 민간 건축물에도 확대될 예정인 만큼 BEMS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원 BEMS가 설치된 여의도 ‘파크원’ 빌딩은 지난해 한국에너지공단 1등급 인증을 받았다. LG전자도 BEMS 산업을 확장하고 있다. LG비컨은 건물 공조 설비를 제어해 에너지를 절감하도록 돕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디지털 트윈 기술(실제 설비와 같은 가상 설비를 구축하는 것)을 활용해 에너지 수요량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상업용 시스템에어컨인 ‘멀티브이 아이’는 고성능 AI를 통해 여러 대의 실내기를 자동 제어한다. 기존 모델 대비 에너지 효율이 최대 7.2% 높아졌다. 지멘스는 지난해 6월 출시한 ‘빌딩X’ 솔루션을 통해 자동화된 친환경 빌딩을 만들어준다. 빌딩 에너지 소비량과 탄소 배출량을 추적하고 조기에 문제를 시정한다.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예측해 ‘넷제로 빌딩’ 목표 달성을 돕는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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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쓰오일 울산공장서 폭발 사고… 협력업체 직원 2명 부상

    울산 울주군 에쓰오일 울산공장 내 탱크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협력업체 직원 2명이 다쳤다.19일 에쓰오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경 울산공장 지하 매설 탱크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이 시설은 가동을 멈추고 이날 오전부터 유지 보수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부상자들은 작업이 끝난 뒤 검사를 위해 탱크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부상자들은 공장 자체 차량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았고 화상 전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에쓰오일 측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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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LG, 그럴듯한 오답 최소화한 ‘전문가 AI’ 7월 내놓는다

    LG가 기존 챗GPT와 차별화된 ‘전문가 인공지능(AI)’을 7월경 선보인다. 논문 등의 정확한 출처를 표기하고 오답을 최소화해 전문성과 신뢰성을 강화한 AI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LG AI연구원는 7월 열리는 컴퓨터언어학학회(ACL)에서 강화된 ‘전문가 AI’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LG의 초거대 AI ‘EXAONE(엑사원)’의 전문가형 언어모델로, 산업 현장 등 실제 상용 가능한 수준의 신뢰성과 전문성을 가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LG 관계자는 “학회에서 전문가들에게 베타 버전을 미리 공개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이후 상용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의 전문가 AI는 오픈AI의 챗GPT를 포함한 생성형 AI가 ‘그럴듯한 오답’을 내놓는 단점을 대폭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 LG 관계자는 “논문 같은 전문 문헌 데이터를 학습하고 어디서 어떻게 생성됐는지 출처를 표기해 정확성과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며 “그럴듯한 오답을 내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을 최소화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덕분에 전문가 AI가 상용화 단계에 이르면 과학자들이 신약이나 항암 백신 개발 속도를 단축시킬 수 있는 등 다양한 분야에 기여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전문가 AI는 전문성과 신뢰성을 기반으로 기업 간 거래(B2B)와 전문가 연구 중심의 ‘버티컬’(업종별 특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범용성을 가진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AI 모델과 차별화해 산업별 특화로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이 유럭하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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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안솔루션 보급에 침입범죄 3년간 26% 줄어”

    지난해 침입 범죄가 최근 연평균 25% 이상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은 16일 자사 범죄예방연구소가 2020∼2022년 침입범죄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와 2021년의 전년 대비 침입 범죄 감소율은 평균 25.8%였다. 무인 보안시스템 등 첨단 보안솔루션이 보급되며 범죄 기회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침입을 시도하다 보안시스템 경고음 등으로 미수에 그친 건수는 지난 3년간 일어난 전체 침입 범죄의 절반(48.3%)에 가까웠다. 침입 범죄 발생 건수의 88.4%는 현금 절도였다. 현금도난 피해 금액은 100만 원 이하가 71.3%로 생계형 범죄가 대대수였다. 연령대로는 10, 20대가 45.4%, 30, 40대가 34.3%, 50, 60대가 19.4%의 순이었다. 또 0시∼오전 6시 심야시간대 범죄가 전체의 65.3%를 차지했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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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LG, 챗GPT와 차별화된 ‘전문가 AI’ 7월경 선보인다

    LG가 기존 챗GPT와 차별화된 ‘전문가 인공지능(AI)’를 7월경 선보인다. 논문 등의 정확한 출처를 표기하고 오답을 최소화해 전문성과 신뢰성을 강화한 AI가 될 전망이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LG AI 연구원은 7월 열리는 컴퓨터언어학학회(ACL)에서 강화된 ‘전문가 AI’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LG의 초거대 AI ‘EXAONE(엑사원)’의 전문가형 언어모델로, 산업 현장 등 실제 상용 가능한 수준의 신뢰성과 전문성을 가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LG 관계자는 “학회에서 전문가들에게 베타 버전을 미리 공개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이후 상용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의 전문가 AI는 오픈AI의 챗GPT를 포함한 생성형 AI가 ‘그럴듯한 오답’을 내놓는 단점을 대폭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 LG 관계자는 “논문 같은 전문 문헌 데이터를 학습하고 어디서 어떻게 생성됐는지 출처를 표기해 정확성과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라며 “그럴 듯한 오답을 내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을 최소화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덕분에 전문가 AI가 상용화 단계에 이르면 과학자들이 신약이나 항암 백신 개발 속도를 단축시킬 수 있는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여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전문가 AI는 전문성과 신뢰성을 기반으로 기업 간 거래(B2B)와 전문가 연구 중심의 ‘버티컬(업종별 특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범용성을 가진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AI 모델과 차별화해, 산업별 특화로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이 유럭하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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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오갑-정철동-김석수 씨 금탑훈장… 제50회 상공의 날서 총 222명 포상

    ‘제50회 상공의 날’에서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철동 LG이노텍 대표, 김석수 동서식품 감사(전 회장)가 산업 혁신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제50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 222명에게 산업훈장과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지만 우리 경제의 체력은 계속해서 강해져 왔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100년은 기업이 갖춘 기술과 아이디어로 새롭게 대두되는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금탑산업훈장은 지속적인 혁신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한 기업인에게 주어졌다. 권 회장은 조선산업의 불황 속 혁신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비핵심 사업 매각 등을 통해 한국 조선산업을 세계 시장 1위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 대표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주도해 훈장을 받았다. 김 감사는 1976년 세계 최초로 커피믹스를 개발했고, 이 제품은 1989년 이후 30여 년간 국내 커피시장 1위를 고수하고 있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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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충청-경상-호남에도 10년간 60조 투자

    삼성이 계열사 사업장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10년간 60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 반도체 패키지와 차세대 배터리 등 지역별 특화 사업을 지정해 산업 생태계를 키운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계열사들이 향후 10년간 충청, 경상, 호남 등 주요 사업장에 총 60조1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삼성은 “지역 풀뿌리 기업과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게 목적”이라며 “지역 산업을 육성해 지역 균형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직접적인 투자 외에도 지역 기업의 자금, 기술, 인력 등을 육성해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지역별로 보면 충청권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패키지 특화단지(천안·온양) △삼성디스플레이 첨단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아산) △삼성SDI 차세대 배터리 연구생산 시설(천안)이 조성된다. 반도체 패키징은 협력사들과의 협업이 중요한 만큼 국내 반도체 관련 업체들의 경쟁력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차세대 배터리 시설은 첨단 생산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적용해 해외 생산 공장으로 확산시키는 ‘마더 팩토리’ 역할을 맡는다. 경상권의 경우 △삼성전기 차세대 적층 세라믹 커패시터(MLCC) 생산 거점(부산) △삼성전자 스마트폰 마더 팩토리(구미) △삼성SDI 첨단 정보기술(IT)용 전자소재 특화단지(구미) 등이 만들어진다. MLCC는 전자회로 핵심 부품으로 대부분의 전자 제품에 들어가 ‘전자산업의 쌀’로 불린다. 현재 일본 업체가 글로벌 시장 60%를 점유하고 있다. 호남권에서는 광주사업장에서 생산 중인 가전제품을 프리미엄 스마트 제품 중심으로 확대해 ‘글로벌 스마트 가전 생산 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삼성은 협력회사들을 대상으로 한 상생 프로그램에도 10년간 3조6000억 원을 투입한다. 국내 협력회사와 공동 연구개발 및 중소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의 반도체 시제품 생산 지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 지방 소재 대학과의 ‘반도체 계약학과’ 개설 등이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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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지역 균형 발전 위해 10년간 60조원 투자

    삼성이 계열사 사업장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10년 간 60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 반도체 패키지와 차세대 배터리 등 지역별 특화 사업을 지정해 산업 생태계를 키운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계열사들이 향후 10년 간 충청·경상·호남 등 주요 사업장에 총 60조1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삼성은 “지역 풀뿌리 기업과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목적”이라며 “지역 산업을 육성해 지역 균형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직접적인 투자 외에도 지역 기업의 자금, 기술, 인력 등을 육성해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지역별로 보면 충청권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패키지 특화단지(천안·온양) △삼성디스플레이 첨단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아산) △삼성SDI 차세대 배터리 연구생산 시설(천안)이 조성된다. 반도체 패키징은 협력사들과의 협업이 중요한 만큼 국내 반도체 관련 업체들의 경쟁력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차세대 배터리 시설은 첨단 생산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적용해 해외 생산 공장으로 확산시키는 ‘마더 팩토리’ 역할을 맡는다. 경상권의 경우 △삼성전기 차세대 적층 세라믹 캐피시터(MLCC) 생산거점(부산) △삼성전자 스마트폰 마더 팩토리(구미) △삼성SDI 첨단 정보기술(IT)용 전자소재 특화단지(구미) 등이 만들어진다. MLCC는 전자회로 핵심 부품으로 대부분 전자 제품에 들어가 ‘전자산업의 쌀’로 불린다. 현재 일본 업체가 글로벌 시장 60%를 점유하고 있다. 호남권에서는 광주사업장에서 생산 중인 가전제품을 프리미엄 스마트 제품 중심으로 확대해 ‘글로벌 스마트 가전생산 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삼성은 협력회사들을 대상으로 한 상생 프로그램에도 10년 간 3조6000억 원을 투입한다. 국내 협력회사와 공동 연구개발과 중소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의 반도체 시제품 생산 지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 지방 소재 대학과의 ‘반도체 계약학과’ 개설 등이다.구특교기자 kootg@donga.com}

    •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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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주총안건 반대율 2년새 9 →16% 상승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가진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 중 반대 의사를 표시한 비율이 2년 사이 7%포인트가량 높아졌다. 가장 많은 반대표를 던진 안건은 보상에 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대기업 집단 내 국민연금이 지분을 보유한 216개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주주총회 안건을 전수조사했다. 그 결과 3년간 737회의 주총에서 4768건의 안건이 다뤄졌는데, 이 중 국민연금은 12.1%(577건)에 대해 반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민연금이 반대한 안건 비율은 16.1%로 2020년(9.2%)보다 6.9%포인트 늘었다. 3년간 안건별 반대율은 △이사 및 감사의 보상(26.4%) △합병 및 영업 양수양도(11.5%) △이사, 감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의 선임(10.6%) 등의 순이었다. 다만 국민연금이 반대한 577건 가운데 실제 부결된 것은 4.2%(24건)에 불과했다. 2020년 5.4%, 2021년 7.3%, 2022년은 1.5%였다. 국민연금이 반대 의사를 밝힌 안건은 늘었는데 실제 부결로 이어진 비율은 줄어든 것이다. 기업별 안건 반대 건수로는 삼성그룹이 1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롯데 17건, SK 16건, HD현대 12건, 한화와 효성이 각각 11건이었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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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79% “반도체-전기차 육성은 경제안보 이슈”

    국민 10명 중 8명은 반도체·전기차·배터리 등 첨단산업 육성 문제를 경제안보 차원에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민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첨단산업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9.1%는 ‘첨단산업의 주도권 확보 경쟁을 국가 미래와 명운을 가를 경제안보 수준 이슈로 인식한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그렇다’는 응답이 52%, ‘매우 그렇다’는 27.1%였다. ‘아니다’는 3.1%, ‘전혀 아니다’는 0.4%에 그쳤다. 정부나 기업, 전문가 진단이 아닌 국민들의 첨단산업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국회에서는 반도체, 배터리 등 국가전략기술 시설 투자 세액공제율을 높이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통과가 야당 등의 반대로 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첨단산업을 두고 ‘글로벌 전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책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주요국 대비 한국 정부의 첨단산업 지원책은 어느 정도 수준이어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 10명 중 9명(91.6%)이 주요국 수준 이상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대한상의는 “보조금 신설과 정책 금융을 확대 운영하는 등 좀 더 과감한 지원책을 정부가 검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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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영수 LG엔솔 부회장, 中 출장… 테슬라용 배터리 점검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사진)이 12일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 권 부회장이 중국에 가는 것은 2021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뒤 처음이다. 권 부회장은 난징 공장에서 테슬라에 공급되는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출시할 예정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 라인도 점검할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등으로 미국의 대중국 견제가 심화하고 있지만 배터리 업계로서는 시장이나 원료 수입원으로서의 중국을 마냥 배제하긴 힘든 상황이다. 권 부회장의 중국 출장이 주목받는 배경이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도 중국 출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올해 중국에 연구개발(R&D) 연구소를 설립하겠다는 방침이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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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갤탭 S8+ 활용해 알츠하이머 진단 공동연구

    삼성전자 스위스 법인은 태블릿인 ‘갤럭시 탭 S8+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을 활용해 현지 의료기술 스타트업 ‘보트뉴로’와 공동으로 ‘알츠하이머 진단 솔루션 개발에 관한 연구’를 최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공동 연구에서 보트뉴로는 삼성전자가 맞춤형으로 제작한 갤럭시 탭 S8+를 통해 환자가 알츠하이머 치료를 위해 머리에 착용한 신경자극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치료한 데이터는 갤럭시 탭에 전송돼 환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인지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갤럭시 탭을 이용해 직접 간편하게 의료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해당 기술은 아직 상용화 전이며 올해 임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이 솔루션을 탑재한 갤럭시 탭 제품 공급 대수를 2500대로 늘리고 내년에는 유럽 등 여러 지역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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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얼굴 알려져 봉사 어려워… 익명기부 늘릴것”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직원들과의 대화에서 익명으로 꾸준히 기부 활동을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얼굴이 널리 알려져 적극적으로 봉사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아쉬움도 털어놨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7일 경북 구미시 구미전자공고를 방문하기 전 삼성전자 스마트시티(구미사업장)를 찾아 나눔 키오스크 기부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직원 9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회장은 “스마트시티의 기부왕과 봉사왕이 한자리에 모였다”며 참석자들에게 말을 건넸다. 나눔 키오스크는 삼성전자 내 식당과 로비 등에 설치돼 사원증을 키오스크에 대면 한 번에 1000원씩 기부할 수 있는 기기다. 2015년 구미 스타트시티에서 시작해 현재는 수원 디지털시티 등으로 확대됐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봉사에 적극 참여하고 싶은데 얼굴이 알려진 탓에 쉽지가 않다”며 “여기저기 익명으로 기부를 많이 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빼놓지 않고 기부를 챙기는 곳이 외국인 노동자 단체”라며 “외국인 노동자와 아이들 모두 함께 잘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석자들과 각자의 취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이 회장은 “평소 등산을 즐기는데 등산 후에 먹는 컵라면을 좋아한다”며 “어디서든 물을 팔팔 끓일 수 있는 보온병 아이디어를 제안했었는데 개발되면 모두에게 선물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이 회장은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우리 회사 기부왕 행복하세요’라고 직접 적은 손글씨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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