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혁

이건혁 팀장

채널A

구독 12

추천

2010년부터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동차, 조선, 철강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gun@donga.com

취재분야

2024-05-17~2024-06-16
복지34%
산업33%
기업20%
경제일반7%
정치일반3%
유통3%
  • 시동 3.5초 뒤면 시속 100km… EV6 GT “슈퍼카 안부러워”

    ‘고성능 슈퍼카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이다.’ 해외 자동차 전문지들은 기아가 9월에 선보인 고성능 전기자동차 ‘더 기아 EV6 GT’에 대해 대부분 이렇게 평가했다. 스포츠카의 주요 성능지표로 쓰이는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3.5초. 독일 슈퍼카 브랜드 포르셰의 전기차 타이칸 터보(3.2초)보다 약간 느린 수준이다. 웬만한 고성능 브랜드 차량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가속력이다. 지난해 기아는 EV6 GT가 람보르기니, 메르세데스벤츠 등의 고성능 차량들과 400m 주행 대결을 벌이는 영상에서 그 성능을 증명하기도 했다. 핵심은 가격. 1억 원은 우습게 넘는 슈퍼카들에 비해 EV6 GT의 가격은 72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차량 가격이 5500만 원 초과, 8500만 원 이하 구간에 들어가는 만큼 국고 보조금 한도의 50%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른바 가성비가 높은 차량인 셈이다. EV6 GT의 외관은 기아의 전기차 EV6와 비슷하면서도 날렵한 느낌을 준다. EV6 GT는 앞뒤 길이 4695mm, 너비 1890mm로 기본형 EV6보다 각각 15mm, 10mm 길고 넓다. 반면 높이는 1545mm로 기본형에 비해 5mm를 낮춰 역동적인 모습을 구현했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앞뒤 바퀴 사이 길이)는 2900mm로 같다. 고성능 차량임을 강조하기 위해 곳곳에 포인트를 줬다. EV6 GT 전용 21인치 휠, 네온 색상의 캘리퍼(앞바퀴 브레이크를 잡아주는 유압장치)가 눈길을 잡는다. 후면 범퍼 하단에는 차량 하부 공기의 흐름을 최적화해 가속을 돕는 구조물(디퓨저)을 배치했다. 실내에는 EV6 GT의 가속 성능과 주행 성능을 최적화하는 ‘GT 모드’를 위한 버튼, 시트의 연결 부분 등에 네온 색상을 적용했다. 지난달 28일 시승을 위해 EV6 GT를 출발시키자 묵직하고 단단한 주행 감각이 그대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 전기차가 사용하는 플랫폼 E-GMP가 사용됐지만, 고성능 차량의 주행 성능을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편안함보다는 안정감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었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전후방 합산 430kW(킬로와트) 출력을 내는 모터가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게 느껴졌다. 도심 구간 위주로 약 20km를 주행했던 만큼 EV6 GT가 자랑하는 성능을 온전히 느끼기에는 어려웠다. 다만 고속 주행과 곡선 주로 통과 시 차량 제어를 쉽게 하기 위해 적용된 각종 장치들 덕분인지 주행 시 균형을 잘 잡아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급격한 주행 경로 변경 시 운전자의 신체가 쏠리지 않고 감싸주도록 설계된 버킷(바구니) 시트도 인상적이었다. EV6 GT는 일상생활용으로도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는 차량이다. 다만 고성능 차량인 만큼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 352km, 전비는 km당 3.9kWh(킬로와트시)로 일반형 EV6(최대 주행거리 475km, 전비 km당 4.6∼5.6kWh)에 비해 효율은 조금 떨어진다. 한국산 자동차 사상 가장 빠르다는 타이틀을 단 EV6 GT는 대중적으로 접근 가능한 고성능 자동차의 시장을 열었다. EV6 스탠더드형 모델 구입을 고민하는 소비자들까지 흡수하기에는 동력 성능 외에 내세울 만한 점이 부족하다는 건 아쉽다. 기아는 EV6 GT를 시작으로 GT(그랜드 투어러) 브랜드를 계속해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11-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제네시스 첫 전기 오픈카 콘셉트카 공개… “한옥 지붕서 영감”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처음으로 컨버터블 형태의 콘셉트카(개발 방향성을 담은 시제차)를 공개했다. 한옥 지붕과 두루미에서 영감을 얻은 색상을 사용하는 등 한국적 미와 정서를 적극 반영했다. 제네시스는 15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에서 ‘X 콘셉트 시리즈’ 세 번째 모델 ‘엑스(X) 컨버터블’을 선보였다. 컨버터블은 지붕을 여닫을 수 있는 차량을 의미한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3월에 전기차 기반 GT 콘셉트카 ‘제네시스 X’, 4월에는 역동성을 더욱 강조한 디자인의 ‘제네시스 X 스피디움 쿠페’를 차례로 선보이기도 했다. 제네시스는 컨버터블의 특성을 활용해 ‘자연 환경과 교감하는 운전 경험’이라는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담아냈다. 제네시스 CCO(최고창조책임자)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컨버터블 콘셉트카는 운전의 즐거움과 감각적 경험에 초점을 맞춰 고객 니즈(필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엑스 컨버터블’은 앞선 제네시스 차량들을 관통하는 디자인인 ‘역동적인 우아함’과 함께 지붕을 열지 않더라도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천장 유리 패널을 특징으로 한다. 제네시스 차량에 적용된 방패 모양 그릴을 재해석한 긴 두 줄의 헤드램프(전조등),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의 브레이크등과 브이(V)자 모양 브레이크등이 눈에 띈다. 제네시스는 ‘엑스 컨버터블’ 내외장에 한국적인 미와 정서를 반영했다. 실내에는 한옥 지붕의 기와에서 영감을 얻은 ‘기와 네이비’, 한국 목조 건물에 무늬를 그려 넣는 채색 기법인 단청에서 영감을 얻은 ‘단청 오렌지’를 사용했다. 외장 색상은 두루미의 흰색에 진주빛을 섞은 ‘크레인 화이트’를 썼다. 제네시스는 18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LA 오토쇼에 ‘엑스 컨버터블’을 전시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이 전시에 전동화 모델인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 △GV60과 함께 내연기관 차량, 콘셉트가 ‘X 스피디움 쿠페’도 함께 소개한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11-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시속 100km까지 3.5초, 합리적 가격…슈퍼카 안 부러운 EV6 GT

    고성능 슈퍼카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해외 자동차 전문지들은 기아가 9월 선보인 고성능 전기차 ‘더 기아 EV6 GT(이하 EV6 GT)’에 대해 대부분 이렇게 평가했다. 스포츠카의 주요 성능 지표로 쓰이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제로백) 3.5초. 독일 슈퍼카 브랜드 포르쉐의 전기차 타이칸 터보(3.2초)보다 약간 느린 수준으로, 웬만한 고성능 브랜드 차량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가속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아는 EV6 GT가 람보르기니, 메르세데스벤츠 등의 고성능 차들과 400m 주행 대결을 벌이는 영상에서 그 성능을 증명하기도 했다.핵심은 가격. 1억 원은 우습게 넘는 슈퍼카들에 비해 EV6 GT의 가격은 72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심지어 차량 가격이 5500만 원 초과, 8500만 원 이하 구간에 들어가는 만큼 국고 보조금 한도의 50%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른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비율)가 높은 차량인 셈이다.EV6 GT의 외관은 기아의 전기차 EV6와 비슷하면서도 날렵한 느낌을 준다. EV6 GT는 앞뒤 길이 4695㎜, 너비 1890㎜로 기본형 EV6보다 길이는 15㎜ 길면서 너비도 10㎜ 키웠다. 반면 높이는 1545㎜로 기본형에 비해 5㎜를 낮춰 역동적인 모습을 구현했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앞뒤 바퀴 사이 길이)는 2900㎜로 같다.다만 고성능 차량임을 강조하기 위해 곳곳에 포인트를 줬다. EV6 GT 전용 21인치 휠, 네온 색상의 캘리퍼(앞바퀴 브레이크를 잡아주는 유압장치)가 눈길을 잡아끌었다. 후면 범퍼 하단에는 차량 하부 공기의 흐름을 최적화해 가속을 돕는 구조물(디퓨저)을 배치했다. 실내에는 EV6 GT의 가속 성능과 주행 성능을 최적화하게 구현해주는 ‘GT 모드’를 위한 버튼, 시트의 연결부분 등에 네온 색상을 적용했다. 지난달 28일 시승을 위해 EV6 GT를 출발시키자 묵직하고 단단한 주행 감각이 그대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 전기차가 사용하는 플랫폼 E-GMP가 사용됐지만, 고성능 차량의 주행 성능을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편안함보다는 안정감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었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전후방 합산 430kW(킬로와트)의 출력을 내는 모터가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게 느껴졌다. 도심 구간 위주로 약 20㎞를 주행했던 만큼 EV6 GT가 자랑하는 성능을 온전히 느끼기는 어려웠다. 다만 고속 주행과 곡선 주로 통과 시 차량 제어를 쉽게 하기 위해 적용된 각종 장치 덕분인지 주행 시 균형을 잘 잡아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급격한 주행 경로 변경 시 운전자의 신체가 쏠리지 않고 감싸주도록 설계된 버킷(바구니) 시트도 인상적이었다. EV6 GT는 고성능 차량으로 개발됐지만, 일상생활용으로도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는 차량이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 352㎞, 전비는 1㎞당 3.9kWh(킬로와트시)로 일반형 전기차에 비해 효율은 떨어지지만, 고성능 차량인 점을 고려하면 크게 문제되는 부분은 아니다. 한국산 자동차 사상 가장 빠르다는 타이틀을 단 EV6 GT는 대중적으로 접근 가능한 고성능 자동차의 시장을 열었다. 다만 EV6 스탠다드형 모델 구입을 고민하는 소비자들까지 흡수하기에는 동력 성능 외에 내세울 만한 점이 부족하다는 건 아쉽다. 급가속, 급제동, 드리프트(빠른 속도로 곡선 주로 통과) 등 EV6 GT의 성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제한적인 만큼,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도 EV6 GT만의 매력을 느낄 부분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기아는 EV6 GT를 시작으로 GT(그랜드 투어러) 브랜드를 계속해서 강화해간다는 방침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11-16
    • 좋아요
    • 코멘트
  • 제네시스 첫 오픈카 ‘엑스 컨버터블’ 콘셉트카 공개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처음으로 컨버터블 형태의 콘셉트카(개발 방향성을 담은 시제차)를 공개했다. 여기에 한옥 지붕과 두루미에서 영감을 얻은 색상을 사용하는 등 한국적 미와 정서를 적극 반영했다.제네시스는 15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에서 ‘X 콘셉트 시리즈’ 세 번째 모델 ‘엑스(X) 컨버터블’을 선보였다. 컨버터블은 지붕을 여닫을 수 있는 차량을 의미한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3월에 전기차 기반 GT(Gran Turismo) 콘셉트카 ‘제네시스 X’, 4월에는 역동성을 더욱 강조한 디자인의 ‘제네시스 X 스피디움 쿠페’를 차례로 선보였다.제네시스는 지붕을 여닫을 수 있는 컨버터블의 특성을 활용해 ‘자연 환경과 교감하는 운전 경험’이라는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담아냈다. 제네시스 CCO(최고 창조 책임자)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엑스 콘셉트 시리즈‘를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낼 수 있게 한 유연성은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특별함”이라며 “컨버터블 콘셉트카는 운전의 즐거움과 감각적 경험에 초점을 맞춰 고객 니즈(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했다”고 전했다.‘엑스 컨버터블’은 앞선 제네시스 차량들을 관통하는 디자인인 ‘역동적인 우아함’과 함께 지붕을 열지 않더라도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천장 유리 패널을 특징으로 한다. 제네시스 차량에 적용된 방패 모양 그릴을 재해석한 긴 두 줄의 헤드램프(전조등), 실내 공간이 넓은 전기차의 특성을 살린 긴 휠베이스(바퀴 앞뒤 사이 거리) 등도 눈에 띈다. 후면에는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의 브레이크 등과 브이(V)자 모양 브레이크 등이 제네시스 로고를 연상시키도록 배치됐다. 실내 운전석은 조작부와 중앙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감싸는 형태로 디자인돼 운전 편의성을 극대화했다.제네시스는 ‘엑스 컨버터블’ 내외장 색상에 한국적인 미와 정서를 반영했다. 실내에는 한옥 지붕의 기와에서 영감을 얻은 ‘기와 네이비’, 한국 목조 건물에 무늬를 그려 넣는 채색 기법인 단청에서 영감을 얻은 ‘단청 오렌지’를 사용했다. 외장 색상은 두루미의 흰색에 진주빛을 섞은 ‘크레인 화이트’를 썼다.‘엑스 컨버터블’은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음향 디자인에도 공을 들였다. 고성능 사운드 시스템 전문기업 ‘메탈 사운드 디자인’의 사운드 마스터 유국일 명장과 협업한 사운드 아키텍처(구조)가 적용돼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미래차 경험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제네시스는 18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LA 오토쇼에 ‘엑스 컨버터블’을 전시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이 전시에 전동화 모델인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 △GV60과 함께 내연기관 차량, 콘셉트가 ‘X 스피디움 쿠페’도 함께 소개한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11-16
    • 좋아요
    • 코멘트
  • 삼성물산 “2050년 탄소 배출 제로”

    삼성물산이 2030년까지 전 사업장에서 소비하는 에너지를 전량 재생에너지로 바꾸고, 2050년에는 탄소 순배출량 제로(0)를 달성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삼성물산은 우선 재생에너지 공급이 상대적으로 잘되는 해외 사업장부터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늘릴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경북 김천시 태양광발전소의 발전량을 동일 면적당 2배까지 늘려 발전 효율을 확대한다. 삼성물산은 탄소 배출량이 많은 시멘트 대신 산업 부산물을 활용한 탄소저감 콘크리트를 개발해 사용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앞서 탄소 배출량이 기존 제품의 30% 수준인 ‘저시멘트 콘크리트’를 시범 사용하고 있으며, 9월에는 탄소 배출량을 더 줄인 ‘무(無)시멘트 콘크리트’를 개발하기도 했다. 회사의 업무용 차량 900여 대를 2030년까지 무공해 전기차로 전환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와 함께 수소·태양광발전, 소형모듈원자로(SMR), 배터리 재활용 등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도 적극 투자하기로 했다. 또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패션 브랜드도 키운다는 계획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11-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차그룹, 인니서 AAM 생태계 키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약을 맺고 아세안 지역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시장 선점에 나선다.현대차그룹은 14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 비즈니스회의(B20 서밋)’에서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 AAM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차그룹 AAM본부장 신재원 사장과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올해 3월 신설된 인도네시아 신수도청은 인도네시아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누산타라로 이전하는 업무를 총괄하는 조직이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 신수도에 AAM을 선제 도입하는 등 스마트 모빌리티(이동 수단) 시스템 실현에 나서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신수도의 AAM 적용 계획 수립과 지상과 항공을 통합한 모빌리티 개념 검증, AAM 시험 비행 등 실증사업을 펼칠 예정이다.인도네시아는 약 1만8000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섬 거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향상하기 위해 AAM 등 항공 교통 수단을 육성할 필요가 큰 국가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의 항공 인프라 및 기술 역량을 활용해 AAM 생태계를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현대차그룹은 친환경 항공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해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초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과 RAM(지역 간 항공 모빌리티)을 아우르는 AAM 개발 로드맵을 발표했고, 이에 맞춰 친환경 항공 모빌리티 기체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미국의 항공 독립 법인인 슈퍼널을 통해 2028년 미국에서 UAM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 이후에는 RAM 기체를 상용화할 계획이다.이건혁기자 gun@donga.com}

    • 2022-11-14
    • 좋아요
    • 코멘트
  • 현대차, 내년에 국회 달린다…국회 내 자율주행셔틀 도입 업무협약

    내년 상반기(1~6월) 중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이 사용된 셔틀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달린다. 4일 현대자동차는 국회사무처와 ‘국회 자율주행 셔틀’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래형 이동 수단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고, 국회 방문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추진됐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차량과 서비스 플랫폼 제공 및 운영, 관리를 담당한다. 국회사무처는 자율주행 차량 임시운행허가 취득, 시범 서비스 지역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지정 및 구간 내 교통신호 연동을 위한 유관 기관 협업 지원, 경내 자율주행 환경 조성과 차량 관리 인프라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대형 승합차 쏠라티 11인승 차량을 개조한 ‘로보셔틀’을 투입한다. 시범 운행 노선은 국회 경내와 방문객 전용 주차장인 한강 둔치주차장을 잇는 3.1㎞ 구간이다. 로보셔틀은 로봇(Robot)과 버스를 의미하는 셔틀(Shuttle)의 합성어다. 현대차는 다인승 차량에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이동 수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레벨4 수준의 기술이 적용된다. 레벨4는 차량 스스로 주행 상황을 인지 및 판단해 제어하며, 일부 예외적 상황 이외에는 비상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수준을 의미한다. 현대차의 승차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 ‘셔클’ 플랫폼을 접목한다. 이용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출발지와 도착지를 지정하면 AI가 계산한 최적 경로에 따라 차량이 자동 배차된다. 양측은 향후 운행 노선을 추가해 서비스 대상 지역을 국회 경내에서 주변 지역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차의 로보셔틀 서비스는 지난해 7월 세종 스마트시티에서 첫선을 보였으며, 올해 9월부터는 경기 성남시 판교 제로시티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 측은 국회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현대차의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영운 현대차 사장은 “다양한 환경에서의 기술 실증을 통해 최적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최근 경영권을 인수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을 통해서도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포티투닷은 대중교통에 자율주행을 접목한 셔틀 aDTR을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시범 운행하고 있다.이건혁기자 gun@donga.com}

    • 2022-11-04
    • 좋아요
    • 코멘트
  • 삼성, ‘이태원 참사’ 지원 성금 50억… 현대重 10억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그룹 계열사 8곳이 이태원 참사 관련 지원을 위해 총 50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3일 공시를 통해 사단법인 전국재해구호협회에 40억 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기부액은 이달 내 출연할 예정이다.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등 계열사 7곳도 총 10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지원하기 위해 성금 10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달 중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태원 참사 지원과 심리치료 및 안전교육을 포함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11-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한항공 영업익 8392억… 분기 최대 실적

    대한항공이 고환율과 고유가 악재를 딛고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7∼9월) 매출 3조6684억 원, 영업이익 839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영업이익은 91%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였던 1분기(1∼3월) 7884억 원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다. 당초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고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비용 증가로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이 6000억 원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전 세계 국가들의 출입국 규정 완화로 여객 수요가 증가하면서 여객 분야 매출이 1년 전보다 338% 늘었다. 그동안 효자 노릇을 했던 항공 화물 매출도 같은 기간 12% 증가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냈다. 다만 고유가와 고환율 환경이 당분간 지속되는 데다 경기 침체 여파로 화물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여 4분기(10∼12월)까지 호실적이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대한항공은 “부정기편을 포함한 탄력적 노선 운영으로,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여객 분야에서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11-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새 차보다 비싼 중고차’ 이젠 옛말

    ‘새 차보다 비싼 중고차’ 시대가 저물고 있다. 고공 행진을 이어가던 국내 중고차 가격이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파른 금리 인상과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소비 여력이 줄어들자 당장 목돈이 들어가는 중고차 구입을 미루고 있어서다. 이에 새 차 수요도 조만간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일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는 판매된 지 12년 이내 국산 및 수입차 약 740개 모델을 대상으로 11월 평균 시세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한동안 강세를 보였던 신차급 중고차,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차량 가격이 모두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케이카는 테슬라 전기차의 경우 모델X 중고차 가격이 10월 대비 4.1%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BMW X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중고차 가격은 8.5%,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는 5.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 일부 차량만 중고차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고차 가격이 새 차보다 높아지는 특이한 현상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때문에 생겨났다. 차량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새 차 구매 계약을 맺어도 차량을 인도받으려면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2년 안팎을 기다려야 했다. 이에 당장 차량이 필요한 소비자들이 중고차로 몰리면서 가격을 끌어올렸다. 케이카는 이번 중고차 가격 하락 전망에 대해 “신차 출고 지연 사태가 나타난 뒤 처음으로 중고 친환경차 판매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라며 “고물가와 고금리로 소비 심리가 악화되면서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하던 인기 중고차들도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 차 공급이 완전히 정상화된 것은 아니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일부 해소되고는 있지만 출고 지연은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인기 차종인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계약했을 경우 24개월,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18개월, 제네시스 GV80은 최대 30개월을 대기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생산이 여전히 지연되고 있음에도 중고차 가격이 떨어지는 건 차량 구매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딜로이트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올해 8월부터 자동차 구입 의향이 급락하고 있다. 물가 상승 부담, 경기 침체 우려로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급락한 최근 추세와 일치한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중고차에 이어 새 차도 판매 감소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대출을 끼고 차량을 구매하려 했던 소비자 상당수가 원리금 상환 부담에 계약을 포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대출 이자가 증가했고, 주식과 부동산 등 보유 자산 가치가 하락하면서 고가 수입차 계약자를 중심으로 차량 인도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중고차 가격이 강세를 보였던 미국에서도 최근 들어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 중고차 가격 동향을 나타내는 만하임 지수는 올해 10월 200.5로 하락하며 1년 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가격 부담, 경기 침체 우려, 금리 인상이 차량 구매 의욕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짚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11-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드럽고 묵직하게… ‘내연기관차 같은 전기차’

    아우디가 국내 시장에 새로 선보인 전기자동차 ‘Q4 e트론’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내연기관차 같은 전기차라 할 수 있다. 아우디를 포함한 독일 완성차 브랜드들이 추구해왔던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아우디 Q4 e트론은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적용한 차량이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전장(앞뒤 길이)은 4590mm, 높이는 1640mm다. 전장 4515mm, 전고 1580mm인 제네시스 전기차 GV60보다 크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앞뒤 바퀴 사이의 길이)가 2765mm로 GV60(2900mm)보다 짧지만, SUV다운 디자인이 적용된 만큼 실내 공간이 좁지는 않았다. 보통 체격의 성인 남성이 뒷좌석에 탑승해도 머리나 다리 공간에 여유가 있는 만큼 4인승 패밀리카로 손색이 없었다. 차량 전면부에는 아우디 브랜드의 특징인 8각형 그릴이 널찍하게 자리를 잡았다. 공기역학적 디자인이 반영된 전면 및 측면 라인들도 어색하지 않았다. 아우디의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다소 뭉툭한 인상을 줬지만, 공기저항계수(Cd) 0.28로 높은 효율을 보인다. 상대적으로 더 날렵한 인상의 ‘Q4 스포트백 e트론’의 공기저항계수는 0.26으로 더 낮다. 지난달 25일 Q4 e트론을 타고 제주도 약 67km 구간을 시승했다. 부드럽게 출발한 차량은 이내 운전자에게 내연기관 아우디 차량과 비슷하게 단단하면서도 묵직한 주행 감각을 전해줬다. 후륜 구동 차량으로, 최고 출력 150kW(킬로와트)의 전기 모터를 탑재했다. 최고 속도는 시속 160km로 제한돼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제로백)하는 데 8.5초가 걸린다. 외부 소음이 잘 차단돼 정숙함이 강화된 점도 인상적이었다. 제주도의 특성상 강한 바람이 수시로 불었음에도 바람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았다. 아우디 관계자는 “내연기관을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Q4 e트론에는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했다. 계기판, 중앙부 화면,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은 운전자 친화적으로 설계됐다. 특히 HUD는 차선 이탈 여부, 앞 차량과의 간격, 주행 경로 표시 등을 다양하고 입체적으로 전달해줘 다른 완성차 브랜드의 HUD에 비해 만족감이 컸다. 다만 전면부 조작 버튼들의 기능을 직관적으로 알기 어려워 불편함이 느껴지는 건 다소 아쉬웠다. 82kWh(킬로와트시)의 배터리를 탑재한 Q4 e트론은 복합 전비 1kWh당 4.3km,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 368km다. 함께 출시된 Q4 스포트백 e트론의 전비는 1kWh당 4.1km,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 357km. 실제 주행 시에는 이보다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소모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우디 측은 “Q4 e트론 역시 다른 전기차처럼 회생 제동을 활용하고, 정속 주행을 하면 전비가 향상되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 주행 성능과 효율, 다양한 편의장치 등을 감안했을 때 아우디 Q4 e트론은 수입 전기차 중 높은 완성도를 갖춘 차량이다. 가격 측면에서 아쉬움은 있다. Q4 e트론은 △기본 5970만 원 △프리미엄 모델 6670만 원이다. 하지만 겨울철 주행 거리가 상온 대비 70% 이상이 되어야 하는 환경부 인증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면서 국고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Q4 스포트백 e트론은 △기본 6370만 원 △프리미엄 7070만 원이다. 다만 Q4 스포트백 e트론은 국고 보조금의 50%를 받을 수 있어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다. 제주=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11-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더 똑똑해진 볼보 S60… 인포테인먼트 탑재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강화한 세단 S60의 부분변경 모델을 내놨다. 외관은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신형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까지 장착해 이전 모델보다 한 단계 더 똑똑해지고 역동적으로 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볼보 S60은 볼보 브랜드를 대표하는 세단으로, 1978년 개발된 ‘850’을 모태로 한다. 현재 판매 중인 S60은 국내에 2019년부터 판매된 3세대 모델로, 출시 3년 만에 부분변경이 이루어졌다. 변화의 핵심은 인포테인먼트다. 볼보가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300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내비게이션 시스템 ‘티맵 오토’,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 오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플로’ 등 국내 소비자에게 익숙한 애플리케이션(앱)이 모두 탑재됐다. 음성 인식만으로 길 안내, 실내 온도 설정, 음악 검색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발음이 느리고 부정확한 노인, 어린이들의 음성 명령까지 정확하게 수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볼보 측은 5년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와 1년 플로 이용권, 15년 무선 업데이트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S60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B5가 사용됐다. 가솔린 엔진에 48볼트 배터리를 탑재해 출발과 가속, 재시동 시 엔진 출력을 보조해준다. 앞뒤 길이(전장) 4780mm, 높이 1430mm의 외관은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달 23일 서울에서 경기 파주까지 약 50km 구간을 달렸다. 고속도로 구간에서는 경쾌하게 속도를 올리면서도 흔들림을 최소화한 안정성이 돋보였다. 다만 일부의 평가와 달리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은 고급 세단을 추구한다는 설명과 달리 다소 거슬렸다. 고급 음향 브랜드인 ‘바워스 앤 윌킨스’가 탑재됐지만 소음 탓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도 구간에서는 단단한 서스펜션 탓에 충격이 상대적으로 덜 흡수되는 모습을 보였다. 도심보다는 교외로 나갈 때 더욱 빛을 발하는 차량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신형 S60은 얼티멋 브라이트 한 가지 모델로만 판매되며, 가격은 5610만 원이다. 이전 모델에 비해 약 200만 원 비싸졌다. 복합 연비는 L당 11.3km. 볼보는 중국 지리홀딩그룹 자회사지만, S60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공장에서 생산된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11-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내연기관차 같은 묵직함… ‘아우디 Q4 e트론’ 가격은 아쉬워

    아우디가 국내 시장에 새로 선보인 전기차 Q4 e트론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내연기관차 같은 전기차라고 설명할 수 있다. 아우디를 포함한 독일 완성차 브랜드들이 추구해왔던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아우디 Q4 이트론은 폭스바겐그룹과 함께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적용한 차량이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전장(앞뒤 길이)은 4590㎜, 높이 1640㎜다. 전장 4515㎜, 전고 1580㎜인 제네시스의 전기차 GV60보다 크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앞뒤 바퀴 사이의 길이)가 2765㎜로 GV60(2900㎜)보다 짧지만, SUV다운 디자인이 적용된 만큼 실내 공간이 좁지는 않았다. 보통 체격의 성인 남성이 뒷좌석에 탑승해도 머리나 다리 공간에 여유가 있는 만큼 4인승 패밀리카로 손색이 없었다. 차량 전면부에는 아우디 브랜드의 특징인 8각형 그릴이 널찍하게 자리를 잡았다. 공기역학적 디자인이 반영된 전면 및 측면 라인들도 어색하지 않았다. 아우디의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다소 뭉특한 인상을 줬지만, 공기 저항 계수(cd) 0.28로 높은 효율을 달성했다. 보다 날렵한 인상의 Q4 스포트백 e트론의 공기 저항 계수는 0.26으로 더 낮았다.지난달 25일 Q4 e트론을 타고 제주도 약 67㎞ 구간을 시승했다. 부드럽게 출발한 차량은 이내 운전자에게 내연기관 아우디 차량과 비슷하게 단단하면서도 묵직한 주행 감각을 전해줬다. 후륜 구동 차량으로, 최고 출력 150kW(킬로와트)의 전기 모터를 탑재하고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160㎞로 제한돼 있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제로백)하는데 8.5초가 걸린다. 빠른 가속력, 꿀렁거리는 느낌의 브레이크 등 전기차의 특징을 최소화했다. 외부 소음이 잘 차단돼 정숙함이 강화된 점도 인상적이었다. 제주도의 특성상 바람이 수시로 강하게 불었음에도 바람 소리가 거의 들어오지 않았다. 아우디 관계자는 “내연기관을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Q4 e트론에는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소개했다.계기판, 중앙부 화면,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은 운전자 친화적으로 설계됐다. 특히 HUD는 차선 이탈 여부, 앞 차량과의 간격, 주행 경로 표시 등을 다양하고 입체적으로 전달해줘 다른 완성차 브랜드의 HUD에 비해 만족감이 컸다. 다만 전면부 조작 버튼들의 기능을 직관적으로 알기 어려워 조작에 불편했던 점은 다소 아쉬웠다.82kWh(킬로와트시)의 배터리를 탑재한 Q4 e트론은 복합 전비 1kWh당 4.3㎞,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368㎞다. 함께 출시된 Q4 스포트백 e트론의 전비는 1kWh당 4.1㎞,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357㎞. 하지만 실제 주행 시에는 이보다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소모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우디 측은 “Q4 이트론 역시 다른 전기차처럼 회생 제동을 활용하고, 정속 주행을 하면 전비가 향상되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주행 성능과 효율, 다양한 편의장치 등을 감안했을 때 아우디 Q4 e트론은 수입 전기차 중 높은 완성도를 갖춘 차량이다. 이 때문에 가격 측면에서 아쉬움이 크다. Q4 e트론은 △기본 5970만 원 △프리미엄 모델 6670만 원이다. 하지만 겨울철 주행 거리가 상온 대비 70% 이상이 되어야 하는 환경부 인증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면서 국고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다만 함께 출시된 Q4 스포트백 e트론은 국고 보조금의 50%를 받을 수 있어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다. Q4 스포트백 e트론 △기본 6370만 원 △프리미엄 7070만 원이다. 제주=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11-02
    • 좋아요
    • 코멘트
  • 완성차 업체 5곳 10월 판매량 65만대… 작년보다 17% 늘어

    국내 완성차 업체 5곳의 지난달 차량 판매량이 반도체 수급 상황 개선과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였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10월 5개사의 국내외 판매량 합계는 총 64만5239대로 지난해 10월의 55만2598대보다 16.8% 늘었다. 현대자동차는 10월 국내 6만736대, 해외 28만6588대 등 총 34만7324대를 팔았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2% 늘었다. 다만 해외 수출이 줄면서 9월(35만7553대)보다는 2.9%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포터(9020대)가 가장 많이 팔렸고, 아반떼(5615대)와 그랜저(4661대), 펠리세이드(4147대) 등도 고르게 팔렸다. 전기차, 수소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판매량이 1만479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었다. 9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 6는 3667대가 팔렸다. 기아는 지난달 23만8660대를 팔며 1년 전보다 8.6% 늘었다. 기아 역시 해외 판매가 부진하면서 9월보다는 판매량이 4.3% 감소했다. 현대차그룹 측은 “차량용 반도체 및 부품 수급난이 점차 완화되고 있어, 공급 확대와 신차 출시로 수익성 강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 생산기지를 보유한 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의 판매량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한국GM은 1년 전보다 290.0% 늘어난 2만6811대, 르노코리아차는 65.6% 늘어난 1만9258대를 팔았다. 내수 판매보다 해외 수출용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 컸다. 쌍용차는 신차 토레스가 4726대 팔리면서 전년 동월 대비 175.9% 늘어난 1만3186대가 팔렸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11-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재계,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 조문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한 기업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사옥에 조기를 게양하고, 예정됐던 각종 행사와 이벤트를 연기 또는 취소하며 애도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1일 오전 8시 30분경 장재훈 현대차 사장 등 경영진과 함께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조문을 마친 정 회장은 “너무 안타깝고 (고인들이) 편안한 곳으로 가시기를 바란다. 부상자들은 빨리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희생자 지원 계획에 대해 묻자 “다른 기업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를 포함해 연구소와 공장 등 주요 사업장에 조기를 내걸었다. 또한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된 5일까지 현대차그룹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로고를 검은색으로 바꾸기로 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과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도 이날 오후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달랬다. 지난달 31일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합동분향소를 찾은 뒤 방명록에 “생명을 잃은 분들을 추모하고 부상을 당한 모든 분들의 쾌유를 빕니다. 미래의 더 나은 사회를 만들도록 잊지 않고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또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기업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예정된 행사를 진행했으며, 일부 기업의 경우 행사를 축소 또는 취소했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 취임 이후 처음 맞이한 창립기념일 행사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당초 계획했던 축하공연도 취소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서울 서초사옥과 수원, 평택, 광주 등 모든 사업장에 조기를 게양했다. SK하이닉스는 사내망에 피해자와 유족을 애도하는 내용의 공지문을 올렸다. 포스코그룹도 1일 공식 SNS를 통해 애도 성명을 냈다. 신세계그룹은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쓱데이’를 취소했다. LG전자는 핼러윈 관련 이벤트를 중단했다. 롯데그룹은 9일까지 그룹 쇼핑 관련 계열사 9곳이 함께 진행하는 ‘롯키데이’ 행사 관련 마케팅이나 홍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 기간 동안 회식이나 사적 모임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이건혁기자 gun@donga.com}

    • 2022-11-01
    • 좋아요
    • 코멘트
  • 9월 국산 전기차 판매 1만3993대 사상 최대

    국산 전기차의 월간 판매량이 사상 최대치를 넘어서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6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전기차 판매가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9월 국내 시장에서 국산 전기차 판매량은 1만3993대로 집계됐다. 종전 월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던 올해 7월(1만3143대)을 넘어섰다. 업체별로는 현대차 7946대, 기아 5247대, 한국GM 800대였다. 르노코리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는 전기차 판매량이 없었다. 9월 판매가 시작된 아이오닉6가 2652대 팔리며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차 아이오닉5(2396대), 기아 EV6(2281대) 순으로 집계됐다. 아이오닉6의 첫 달 판매 실적은 아이오닉5(1919대)나 EV6(1910대)의 첫 달 실적을 넘어선 것이다. 아이오닉6의 사전 계약자만 약 4만 명에 이르는 만큼 생산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월간 전기차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입 전기차 판매량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9월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차 브랜드의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3428대로 월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336대) 대비 10배 이상으로 늘어났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11-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안전성 높인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 생산

    현대제철은 최근 내진용 건축 브랜드 ‘H CORE(에이치 코어)’를 앞세워 건축 분야는 물론 토목, 에너지 시설에 사용되는 최고급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H CORE는 2017년 선보인 내진용 건축 브랜드다. H CORE는 소재부터 안전성을 확보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것을 넘어 지진의 충격을 흡수해 지각의 흔들림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성능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일반 강재 대비 높은 에너지 흡수력, 충격인성, 용접성 등이 특징이다. 현대제철은 2019년에는 내진 성능뿐만 아니라 고온 등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건축물의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내화내진 복합강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2020년에는 자재량 절감을 가능케 하는 고강도 형강을 개발했다. 같은 해에는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형강 GR(우수 재활용 제품) 인증을 신규 획득해 친환경성에 대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이어 오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러한 연구개발(R&D) 노력을 기반으로 올해 9월 29일 사용 범위와 대상 품목을 확대해 H CORE를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로 변신시켰다. 도로, 교량, 댐 등과 같은 토목, 플랜트, 에너지 시설 등 건설 산업의 전 분야에 사용되는 제품에 H CORE 브랜드를 적용했다. 현대제철은 “H CORE를 통해 제품의 성능과 품질을 관리하는 것을 넘어 설계와 제작, 시공 단계까지 전 제작 과정에 안전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라고 소개했다. 현대제철은 유관 산업은 물론 일반인들도 H CORE를 최고급 강재로 인식할 수 있도록 ‘안전을 심은 철, 안심 H CORE’라는 슬로건을 선보이고 있다. 고강도, 내충격성, 내식성, 친환경성, 다양성을 가진 제품임을 전달하기 위해 단독 브랜드 홈페이지도 개설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10-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첨단소재 분야 1위… 압도적 기술력 증명

    효성은 자체기술을 통한 제품 개발, 지속적인 연구개발(R&D) 및 투자를 통해 세계 일류 제품을 선보이며 업계 글로벌 1위를 수성해오고 있다.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는 2010년 이후 12년 동안 세계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100% 재생 폐기물로 만든 재활용 스판덱스 크레오라 리젠, 다양한 색을 구현할 수 있는 크레오라 컬러플러스 등이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가공해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 제품 크레오라 바이오 베이스드를 상용화했다. 효성첨단소재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도 세계 시장점유율 45%를 차지하는 세계 1위 제품이다. 이를 통해 쌓은 기술력을 활용해 2011년 국내기업 최초로 독자기술을 적용한 탄소섬유 ‘탄섬’ 개발에 성공했다. 2008년부터 4년여간의 집중 투자와 연구 끝에 일본, 독일, 미국 등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탄소섬유는 수소차의 연료탱크를 제조하는 핵심 소재로 철보다 강도는 10배 강하고 무게는 25%에 불과해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최근 미래 친환경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차의 연료탱크와 압축천연가스(CNG) 고압용기에 사용되며 주목받고 있다. 효성은 2028년까지 약 1조 원을 투자해 전주 탄소섬유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을 2만4000t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철보다 강도가 14배 이상 높은 초고강도의 탄소섬유도 개발했다. 우주발사체의 알루미늄 등 기존 소재보다 가벼우면서도 높은 탄성과 강도를 지녔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10-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전 차종을 SW로 연결… 초연결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현대자동차그룹은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차량(SDV·Software Defined Vehicle)’으로 전환해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의 문을 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소프트웨어로 연결된 이동 수단을 통해 편안하고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12일 ‘소프트웨어로 모빌리티의 미래를 열다’ 행사를 열고 SDV로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소개했다. 우선 2025년까지 전 세계에 판매되는 모든 차량에 무선 업데이트(OTA)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자동차 구입 후에도 성능과 기능을 업데이트해 늘 최신 상태를 유지하는 자동차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도 스마트폰처럼 개인화된 서비스를 추진하게 된다. 우선 내년부터 일부 차종에서 운전자가 자신의 개성에 따라 차량을 꾸밀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가 나온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전기차의 인공 음향이나 실내조명 색상 등부터 시작해 점차 ‘개인 맞춤형’ 서비스 품목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개인화 서비스가 고도화되면 ‘로보 택시’, 미래 항공 모빌리티, 목적 기반 모빌리티 등 외부 서비스와의 연계도 가능해진다. 현대차그룹은 SDV 보급이 확대되면 커넥티드 카 서비스 가입 차량이 올해 말 1000만 대에서 2025년 2000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똑똑한 차량’을 만들기 위해 2030년까지 18조 원을 투자한다. △커넥티비티(연결성) 및 자율주행 등 신사업 기술 개발 △스타트업과 연구기관 대상 지분 투자 △빅데이터 센터 구축 등으로 나눠 집행될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가 8월 미국 보스턴 케임브리지의 ‘로봇 인공지능(AI) 연구소’를 설립하는 데 3억3900만 달러(약 4800억 원)를 투입하기로 한 게 대표적이다. 현대차그룹은 한국과 미국, 유럽 등에서 SW 인력 채용을 늘리고 연구개발(R&D) 조직 확대도 추진한다. SW 중심의 개발 체제로 기업의 구조를 전환함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기업의 수익성이 상당 부분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품과 모듈을 공용화, 설계 효율화, 그리고 다양한 SW 관련 서비스를 통해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10-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중공업그룹, 美팔란티어 빅데이터 합작사 연내 설립하기로

    현대중공업그룹이 미국 빅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합작사(JV) 설립 완료를 포함한 신규 사업 등 협력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정기선 HD현대(옛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사진 오른쪽)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피터 틸 공동 창업자 겸 회장과 만나 경영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양 사가 진행 중인 협력 사업을 더욱 강화시키기 위한 의견이 오갔다”고 전했다. 양 사는 올해 1월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합작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9월에는 팔란티어의 기업용 빅데이터 플랫폼 ‘파운드리’를 조선, 해양 부문 전 계열사에 도입하는 본계약을 맺었다. 정 사장과 틸 회장은 한국의 공공기관과 민간 분야에 맞춤형 빅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를 공급하는 JV 설립도 연내 완료하기로 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10-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