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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유행 중인 원숭이두창이 국내에도 유입됐다. 원숭이두창의 피부 병변은 수두와 비슷하다. 두 질환 모두 발열 두통, 근육통, 요통, 권태감 등의 전구증상이 나타난 2~3일 후에 발진이 시작된다. 따라서 두 질환을 잘 구분해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24일 서울대병원 피부과 이시형 교수에 따르면 원숭이두창과 수두의 피부 병변을 구분할 수 있는 점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원숭이두창에서는 손·발바닥의 피부 병변이 약 75%의 환자에서 관찰될 정도로 흔하지만, 수두에서는 흔하지 않다. 또 원숭이두창에서는 림프절 비대가 특징적으로 잘 관찰되지만, 수두에서는 흔하지 않다. 동일 부위일 경우 원숭이두창은 반점→수포→농포→딱지 순서로 피부 병변의 변화가 비슷하게 일어나 유사한 모양의 병변이 관찰되지만, 수두에서는 병변의 변화 시점이 서로 달라 다양한 양상의 병변이 관찰된다.원숭이두창에 감염되면 평균 1~2주(5~21일 사이) 정도의 잠복기를 지나 고열, 두통, 근육통, 요통, 피로감, 림프절종대,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1~3일 뒤에 발진이 시작된다.발진은 얼굴에서 시작해 몸통 그리고 사지의 순서로 진행된다. 개개의 발진은 반점, 구진, 수포, 농포, 딱지의 순서로 변하게 된다. 발진은 몸통보단 얼굴과 손바닥에서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구강점막, 외음부, 결막, 각막에도 발생할 수 있다.이러한 증상은 2~4주정도 지속되다가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과를 보인다. 하지만 일부에서 중증 감염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소아나 면역저하자는 중증 감염의 확률이 높다. 이 경우 폐렴, 뇌병증, 패혈증 등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치료는 일반적으로 대증적 치료를 한다. 중증 감염일 땐 두창 치료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나 면역글로불린을 통해 치료한다. “발생 지역 방문 자제하고, 피부 발진 나타나면 신속히 내원해야”전구증상 1~3일 뒤에 얼굴에서 반점 양상의 발진이 시작됐다면 신속하게 전문 의료기관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 이 과정에서 타인과의 직접적 접촉을 피하고, 자신이 사용한 물건 등을 타인이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원숭이두창을 예방하기 위해선 발생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해야 할 경우 타인의 피부 등에 직접적으로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손을 비누와 물로 씻거나 알코올 소독제를 이용해 자주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설치류나 원숭이 등과의 접촉을 피하고, 마스크 등의 개인 보호구를 사용해야 한다.이 교수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원숭이두창은 치명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적절한 치료로 잘 회복되고 있다”며 “유행의 감염경로가 아직 정확히 파악되고 있지는 않으나 일반적으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감염은 피부나 점막 접촉에 의해서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그에 대한 주의와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대마초 829.73g을 장난감으로 위장해 국제우편물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다.인천본부세관은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를 받는 A 씨를 지난달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세관에 따르면 무직인 A 씨는 단속 피하기 위해 대마초가 든 국제우편물의 수취 주소를 자신의 거주지가 아닌 집 근처 편의점으로 선택했다.또 A 씨는 수취인을 본인이 아닌 가상의 인물로 설정하고, 편의점 직원에게 대리 수령을 부탁했다.A 씨는 장난감으로 위장된 대마초를 편의점에서 수취하다가 잠복 중이던 수사관들에게 긴급 체포됐다.세관은 묵비권을 행사하는 A 씨가 신상 및 거주지를 밝히지 않아 조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세관은 수사를 통해 밝혀낸 A 씨의 거주지에서 다량의 대마초 흡연 기구 및 대마초 밀수입과 관련된 물품을 압수해 범죄 사실을 입증했다.세관은 A 씨가 편의점 직원에게 대리 수령을 부탁한 점, 우편물 수취 주소를 편의점으로 정한 점 등을 근거로 계획적인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판단했다.인천본부세관은 “편의점 등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곳에서 고객의 우편물을 대리 수령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며 “수취인이 본인이 아닌 우편물은 수령하지 않아야 하고, 부득이하게 대리 수령하게 될 경우 수사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갑작스러운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이 장기기증으로 6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눈을 감았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이달 21일 우상명 씨(32)가 심장, 간장, 신장(좌)·췌장, 신장(우), 안구(좌), 안구(우)를 6명에게 기증하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고 24일 밝혔다.기증원에 따르면 우 씨는 이달 10일 갑작스러운 사고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뇌사 상태가 됐다.우 씨의 가족은 치료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지만 회복 가능성이 없다는 말을 듣고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장기 하나라도 남아서 생을 살아줬으면 하는 바람과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경상남도 거제도에서 1990년 2남 중 막내로 태어난 우 씨는 조선소 일을 했다. 고인은 관련 분야 전문가가 되기 위해 용접을 배우면서 성실하게 일했다.유족은 우 씨가 다정다감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을 좋아하는 착한 성격으로, 평소 축구나 여행·드라이브를 하며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다고 전했다. 우 씨의 형은 동생에게 “사랑하는 동생 상명아, 너의 도움으로 누군가 생명을 살리고, 그 안에서 너도 다시 살 수 있길 바란다”며 “좋은 일을 하고 하늘나라로 가는 거니 행복하고 즐겁게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기증 과정을 담당한 송수진 코디네이터는 “사랑하는 가족의 마지막 순간에 기증을 통해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나누어주신 기증자와 유가족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 숭고한 나눔이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따뜻한 사랑의 마음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23일 제주 하늘에 카메라 렌즈 모양의 구름이 펼쳐졌다.이날 독자가 동아닷컴에 제공한 사진을 보면 붉은 지붕과 푸른 나무 위로 카메라 렌즈나 비행선, 회오리 모양의 구름이 보인다.렌즈운은 바람이 강할 때 주로 생긴다. 제주에서는 보통 습한 공기가 강한 바람을 타고 한라산을 넘어갈 때 소용돌이 형태로 만들어진다.제주지방기상청이 렌즈운을 관측한 시간은 오전 10시다. 운정고도 4~5km 정도까지 발달한 것으로 관측됐다.제주지방기상청은 중국 중부지방에서 접근하는 저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로 고온 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돼 렌즈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제주 지역은 이날 밤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24일까지 최대 15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지방기상청은 23일 저녁부터 24일까지 한라산 남쪽 지역과 산지를 중심으로 강풍과 함께 폭우가 내리겠다며 안전 사고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올해 첫 장마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유관기관과 긴밀한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상황 발생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근무체계를 조기 가동하고 인명·재산 피해 예방 및 도민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국방부가 전투 및 작전 관련 훈련 중 타인의 모범이 된 행위를 한 군인을 군무원으로 채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국방부는 이 같은 내용의 군무원 인사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24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23일 밝혔다.법 개정에 따라 국방부는 전투 및 작전 관련 훈련 과정에서 타인의 모범이 된 행위로 신체 장애인이 된 군인뿐만 아니라 신체 장애가 없는 군인까지 채용할 수 있게 됐다.지원자가 전투 경력, 포상 경력 등을 기재한 군 경력 증명서를 제출하면 국방부는 이를 바탕으로 군무원 채용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이번 개정안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장병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국방부는 이르면 올 하반기 경력 경쟁 채용을 통해 타의 모범이 되는 행위를 한 군인 및 예비역을 군무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국방부 관계자는 “타의 모범이 되는 행위를 한 군인을 구분해 별도로 모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24일부터 국가법령정보센터(www.law.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전국 대규모 하수처리장 27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메트암페타민(필로폰) 등 불법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 단 국내 마약류 일평균 사용 추정량은 호주나 유럽에 비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식약처는 지난해 4월부터 올 4월까지 1년간 진행한 2차 하수역학 기반 신종·불법 마약류 사용 행태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식약처는 생활 속 마약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국내에서 사용‧유통되고 있는 마약류 사용 추세를 파악할 목적으로 2020년 4월(1차)부터 이 같은 조사를 시행 중이다.식약처에 따르면 전국 27개 대규모 하수처리장을 연 4회 정기 조사한 결과, 필로폰은 2020년에 이어 이번에도 모든 곳에서 검출됐다. 엑스터시는 21곳, 암페타민은 17곳, 코카인은 4곳에서 나왔다.산업·항만·휴양 지역 13개 하수처리장을 일주일 이상 들여다보는 집중 조사에서도 필로폰은 모든 하수처리장에서 나왔다. 엑스터시는 9개소, 암페타민은 8개소에서 검출됐다.필로폰의 일일 평균 사용 추정량은 1000명당 약 23mg으로, 전년도 동일 지역 평균 21mg보다 약간 증가했다. 이는 호주(약 730mg·2021년 8월 기준)의 3.1%, 유럽(약 56mg·2021년 기준)의 41% 수준이다.코카인의 일일 평균 사용 추정량은 1000명당 약 0.6mg으로, 2020년의 1000명당 약 0.3mg보다 다소 증가했다. 호주(약 400mg·2021년 8월 기준), 유럽(약 273mg·2021년 기준)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식약처는 이번 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마약류 수사·단속 기관 등에 제공할 계획이다. 호주와 유럽은 이미 이 같은 자료를 활용 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결과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마약류 수사·단속 관계 기관과 협의해 집중 조사가 필요한 지역에 대한 조사를 추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이 사업이 국내 마약류 조사 체계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조사를 수행해 과학적이고 통계적인 마약류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법무부가 22일 검사장급 이상 검찰 인사를 발표했다. 전국 권력범죄 수사를 총괄하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 윤석열 대통령과 근무한 인연이 있는 신봉수 서울고검 검사(사법연수원 29기)가 발탁됐다. 반면, 추미애 전 장관 때 인사 혜택을 본 검사들은 사실상 좌천됐다. 노정연 창원지검장(25기)은 고검장으로 승진해 첫 여성 고검장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법무부는 이날 오후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3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신규 보임이 10명, 전보가 23명이다.먼저 검찰의 핵심 요직으로 분류되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 친윤(親尹) 성향으로 분류되는 신 검사가 승진 배치됐다. 신 검사는 서울중앙지검 2차장을 지낸 대표적인 윤석열 사단으로, MB 다스 수사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수사를 맡았다.특수통으로 분류되는 임관혁 광주고검 검사(26기)는 서울동부지검장에 임명돼 문재인 정부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지휘하게 됐다. 임 검사는 세월호참사특별수사단장 등을 지냈고, 한명숙 전 국무총리 불법 정치자금 수사에 참여했다.윤 대통령과 대검 중수부의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함께 수사했던 이진동 서울고검 감찰부장(28기)은 대전지검장으로, 특수통인 신응석 서울고검 검사(28기)는 의정부지검장으로 임명됐다.비 특수 라인들의 승진도 많았다. ‘특수통’ 검사 일색이라는 비판을 어느정도 상쇄하기 위한 인사로 보인다.검찰 내 대표 공안통으로 분류되는 송강 청주지검 차장(29기)이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정영학 울산지검 차장(29기)이 서울북부지검장으로 승진했다.공안기획과장을 지낸 정진우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29기)는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맡게 됐다.공판 업무를 두루 한 김선화 제주지검 차장검사(30기)는 대검 공판송무부장에 배치된다. 30기 첫 검사장이고, 검찰 역사상 여섯 번째 여성 검사장이다.이번 인사에선 첫 여성 고검장도 탄생했다. 노 창원지검장이 검찰 창설 73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고검장으로 승진해 부산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첫 여성 검찰총장으로 발탁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황병주 서울고검 검사 겸 대검 해외 불법 재산환수합조단장(29기)은 대검 형사부장으로, 노만석 서울시 법률자문검사(29기)는 서울고검 차장검사로 보임됐다.반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영전을 거듭했던 검사들은 좌천을 겪었다.신성식 광주고검 차장검사(27기), 고경순 춘천지검장(28기), 이종근 대구고검 차장검사(28기), 최성필 대검 과학수사부장(28기), 김양수 부산고검 차장검사(29기) 등이 한직으로 분류되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자리로 이동한다.사의를 밝힌 김관정 수원고검장(26기)과 이정수 법무연수원 연구위원(26기), 박찬호 광주지검장(26기)은 의원 면직됐다.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고검장 등 다수의 대검 검사급 검사 보직 공석으로 인한 지휘부의 공백 해소, 선거·민생침해 사건 등 산적한 주요 현안 사건 처리 등 국민을 범죄로부터 지키는 검찰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올 5월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의 야생동물 구조 건수 535건 가운데 351건이 어미 잃은 새끼를 구조한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날지 못하는 어린 새를 발견했다면 바로 구조하는 것보단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연락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의 올 5월 야생동물 구조 건수는 535건으로, 2009년 센터 개소 이후 월별 구조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센터의 한 해 평균 구조 건수가 약 2000건인 점을 고려하면, 올 예상 구조 건수의 약 26.7%가 5월 한 달에 집중된 셈이다.특히 이달 야생동물 구조 건수 중 어미를 잃은 새끼를 구조한 건수가 351건으로, 전체 건수의 65.6%를 차지했다. 종별로 보면 조류가 337건, 포유류가 14건이었다.새끼 동물이 5월에 많이 구조되는 건 봄철 나들이객이나 등산객들이 이소(離巢) 단계의 날지 못하는 어린 새를 발견해 신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소란 어린 새가 커서 둥지를 떠나는 과정으로, 보통 이 단계의 어린 새들은 서툰 비행 능력과 낯선 환경 때문에 잘 날지 못해 땅에 앉아있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상황을 잘 모르는 발견자는 고양이 등 포식자에게 공격당할 수 있다고 판단해 구조센터에 신고한다.하지만 구조센터로 보내는 것이 어린 새를 돕는 유일한 정답은 아니다. 구조된 어린 새가 센터를 거쳐 자연으로 복귀하면 생존을 위해 배워야 할 필수적인 것들을 놓쳐 야생에서 살아남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산책 중 날지 못하는 어린 새를 발견했다면 바로 구조하는 것보단 센터로 전화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센터 관계자는 “이소 단계는 어린 새가 독립적으로 야생 세계에 발을 딛는 첫 관문”이라며 “야생에서 살아가는 필요한 것들을 습득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구조 활동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박경애 동물보호과장은 “어린 새는 특별히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아닌 이상 야생 생태계의 일원으로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좋을 수 있다”며 “센터에서 봄철 급증하는 야생동물 구조 및 치료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서울 동대문구에서 시민들이 차량에 깔린 남성을 구하기 위해 힘을 합쳐 차량을 들었다. 시민들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남성은 무사히 응급조치를 받았다.22일 서울경찰청,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15일 오전 10시 30분경 A 씨는 배달을 위해 동대문구의 한 경사진 길에 잠시 차량을 세웠다. A 씨가 차량 밖으로 나왔을 때 갑자기 차량의 사이드 브레이크가 풀렸다. 비가 내려 도로가 미끄러운 탓에 차량은 순식간에 아래로 내려갔다. 이를 멈추려던 A 씨는 결국 차량에 깔렸다.상황을 목격한 시민들은 사고 근처로 달려갔다. 가장 먼저 사고 장소에 도착한 시민 두 명이 차량을 밀어보려 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몇 사람의 시민과 인근 파출소 경찰관들이 옆에서 도왔고, A 씨는 무사히 구조됐다. A 씨는 응급조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A 씨의 건강은 현재 양호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저하지 않았던 시민의 손길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며 “도움을 주신 모든 시민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오늘 누리호 발사에 성공하긴 했지만 아직 우주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는 여전히 존재한다. 그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야 할 것 같다. 우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과감하고 도전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꼭 필요하다.”최창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터보펌프팀장은 21일 KBS 뉴스특보에서 누리호 발사에 성공했다는 정부의 공식 발표를 듣고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최 팀장은 “누리호 개발 프로젝트를 2010년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오늘이 누리호 개발 프로젝트로는 마지막 발사였다”며 “마지막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돼서 굉장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이어 “지난 12년 동안의 고생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느낀다. 그 고생의 보답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도 발사도 철저히 준비하고, 차세대 발사체 개발 계획 역시 차질 없이 수행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 팀장은 “연구원들이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실패를 용인하는 분위기, 실패가 이해되는 분위기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를 설립한) 일론 머스크는 실패는 개발의 과정이고, 모든 발사는 발전의 기회라고 했다”며 “우리도 하나의 발사에 실패·성공 연연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발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했다.마지막으로 “지금 너무 감정이 올라와서 정확히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는데, 일단 1차 발사의 비정상 종료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연구원들, 협력업체 직원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 여러분들, 고생 많이 하셨고 감사하다”고 했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오후 5시 8분 브리핑을 통해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인공위성을 계획된 궤도에 안착시켰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은 자력으로 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린 세계 7번째 국가가 됐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충남소방본부 소속 소방관 부부가 지난 주말 찾은 가족여행지에서 바다에 빠진 외국인 관광객을 구했다. 특히 만삭인 김지민 소방교는 최근 병가를 내야할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았지만 현장에서 침착하게 대응했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 소방항공대 소속 강태우 소방교와 당진소방서 소속 119구급대원인 김 소방교는 18일 가족여행으로 당진시 석문면 왜목마을 해수욕장을 찾았다.해수욕장에서 수난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충남119종합상황실로 접수된 건 오후 5시경. 사고 장소는 해변에서 20m 떨어진 해상이었고, 수면 위로는 뒤집힌 튜브만 보이는 상황이었다.사고 현장을 목격한 강 소방교는 목격자 2명의 도움을 받아 바다에 몸을 던졌다. 1급 응급구조사이자 인명구조사 자격이 있는 강 소방교는 맨몸으로 헤엄쳐 바다에 빠진 외국인 관광객을 해변까지 구조했다.환자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위중한 상태였다. 강 소방교의 배우자인 김 소방교는 침착하게 환자를 살피고 심폐소생술을 했다. 환자는 스스로 호흡을 하며 의식까지 되찾을 만큼 회복했다.강 소방교는 “저와 아내 모두 소방관으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환자가 건강을 되찾고 아내와 뱃속의 아이도 건강해 그저 다행”이라고 전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검찰이 이달 28일 이명박 전 대통령(81)의 형 집행정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수원지검은 오는 28일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 정지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관할 지방검찰청 검사장은 보통 심의위가 열린 당일 형 집행정지 여부를 결정한다.경기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 전 대통령은 이달 3일 건강 악화를 이유로 형 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간 이 전 대통령은 당뇨 등 지병 때문에 병원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왔다. 이 전 대통령은 최근 의료진으로부터 형 집행정지 신청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형사소송법을 보면 수형자의 형 집행정지 신청 요건은 건강이 현저히 악화될 우려가 있을 때, 70세 이상일 때 등이다. 형 집행정지 신청이 접수되면 관할 지방검찰청은 검사, 교수, 법조인, 시민단체 인사 등으로 구성된 형 집행정지 심의위원회를 열어 의료 기록 등을 토대로 허가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이 전 대통령은 2020년 10월 횡령과 뇌물수수 등 혐의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 원, 추징금 57억 8000만 원을 확정 받았다. 형 집행정지나 사면, 가석방이 되지 않을 경우 이 전 대통령은 95세인 2036년 11월에 형기를 마치게 된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방송인 강호동 씨(52)가 향년 95세로 별세한 송해 씨(본명 송복희)가 참여했던 광고 캠페인을 이어 받았다. 강 씨는 광고 수익금 전액을 사단법인대한민국 방송코미디언협회에 기부할 계획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송 씨가 참여했던 여가 플랫폼 기업의 성수기 광고 캠페인을 강 씨가 이어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전하고자 광고 제작에 참여했던 송 씨의 뜻에 강 씨가 공감해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고 업체는 설명했다.강 씨는 송 씨의 광고 콘셉트를 그대로 재현한다. 광고 수익금 전액은 사단법인대한민국 방송코미디언협회에 기부돼 코미디언 양성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업체 관계자는 “후배 국민 MC인 강 씨는 언제나 국민들에게 큰 힘이 돼주셨던 송해 선생님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아 신규 캠페인에 동참, 광고 수익금을 후배 코미디언 양성을 위해 기부하는 등 의의를 더했다”면서 “신규 광고 역시 제작 과정에서 늘 즐거움을 강조하셨던 선생님의 뜻을 재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강 씨는 송 씨의 장례식에서 장례위원을 맡았다. 영결식 땐 직접 고인을 운구했다. 강 씨는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송 씨와의 첫 만남에 대해 “저를 보자마자 허리를 잡고 씨름을 하자고 했다. 선생님의 기운과 순발력, 뚝심, 노련함, 인자함까지 다 저에게는 잊히지 않는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주민들을 초대하는 ‘집들이’ 차원의 행사를 열어 주민들과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이 입주한 것을 계기로 용산이 서울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지만, 용산이 더욱 멋진 서울의 중심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실 이전 기념 행사에서 “저와 우리 대통령실 직원들의 용산 입주를 허락해주시고, 또 이렇게 기쁘게 환영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용산 시민, 또 서울 시민, 우리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 하겠다”고 말했다.또한 윤 대통령은 “아까 제가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들을 만났는데, 아마 남양주에 있는 광릉 초등학교를 다니다가 오늘 이 행사에 온 것 같다”며 “나라를 잃고 이렇게 왔지만, 건강하고 꿋꿋하게 커나갈 수 있게 격려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 시민들과 우리가 하나라는 연대 의식을 가지고 서로 힘을 합칠 때 대한민국과 전 세계가 더욱 행복하고 발전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이날 행사는 용산 대통령실의 새 출발을 기념하고 인근 지역 주민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용산 대통령실 이전 후 지역 주민을 초청한 첫 번째 행사다. 직장인·소상공인·어린이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별도의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행사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용산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먹거리 마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플리마켓 부스 등이 설치됐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캘리그래피 체험, 화분 심기 등의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행사는 윤 대통령이 어린이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대통령실은 참석한 주민들에게 용산 소재 업체에서 생산하는 쌀 과자를 선물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여야의 국회 원(院) 구성 합의 불발로 인한 국회 공백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 의안과 자료실에 쌓인 서류들이 19일 포착됐다.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의안과 자료실 근처에는 서류들이 가득했다.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을 위한 여야의 협상이 쳇바퀴를 돌면서 국회 공백 상태가 장기화된 데 따른 것이다. 국회 공백 상태가 길어지면서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 절차도 멈춘 상황이다.국회 공백 상태는 지난달 29일 제21대 국회 전반기 임기 종료 후 여야의 네 탓 공방 속에 3주째 계속되고 있다. 협상의 핵심 쟁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이다.여당인 국민의힘은 전반기 국회 때 합의한 것처럼 후반기 법사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 인사가 맡아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17일 논평에서 “1년 전 합의문에 서명한 대로,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에 돌려주고 상임위를 구성, 가동해 민생 챙기기에 나서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170석 거대 의석을 새 정부 발목을 잡는 데에만 쓰지 말고 부디 국민과 민생을 위해 사용하기 바란다”고 했다.야당인 민주당은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때 국민의힘이 합의를 번복했다며 원 구성 합의 내용을 지킬 수 없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1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의장이 만든 중재안을 양당 의원총회에서 추인 받아 의장과 원내대표들이 국민 앞에서 함께 서명한 검찰의 수사권·기소권 분리 문제를 국민의힘은 사흘 만에 뒤집었다”며 “여당이 먼저 약속과 합의를 어겨놓고선 야당만 ‘약속을 지켜라’ 주장하는 것은 선거에서 이겼으니 모든 걸 여당 마음대로 하겠다는 점령군 같은 독선과 오만에 불과하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정부가 저소득층 227만 가구에게 한시 긴급생활지원금을 오는 24일부터 지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에 따른 저소득층의 생계 부담을 완화하고 소비 여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원금 대상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약 179만 가구, 법정 차상위 계층과 아동 양육비를 지원받고 있는 한부모 가구 약 48만 가구다.지원 금액은 생계·의료급여 수급 1인 가구 40만 원 등 급여 자격별·가구원 수별로 달라진다. 수급자는 별도의 신청 없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수급자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카드사 선불형 카드나 지역화폐 형태(지류제외)로 지급 받게 된다.지원금은 올해 안에 모두 사용해야 한다. 유흥·향락·사행·레저 업소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다만 구체적인 제한 범위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일부 상이하다.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지원금은 급격한 물가 상승에 따른 저소득층의 생계 부담 경감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라며 “일부 업종에는 사용을 제한할 필요가 있어 현금이 아닌 카드 형태로 지원된다”고 말했다.사업 시작 날짜는 지자체에 따라 다르다. 부산·대구·세종은 24일 지급을 시작하고, 서울·대전·울산·제주는 27일부터 지급한다. 나머지 지역도 6월 중으로 지원을 시작한다.보건복지부 곽숙영 복지정책관은 “최근 물가 상승으로 인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저소득층 한시 긴급생활지원금을 신속하고 정확히 지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각 지방자치단체는 한시 긴급생활지원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 회복과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안내와 조속한 지급에 적극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정부가 고유가 대응을 위해 연말까지 유류세 인하 폭을 기존 30%에서 37%로 확대한다. 또한 정부는 서민 부담 경감을 위해 하반기 대중교통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현행 40%에서 80%로 높이기로 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현재 전 세계적으로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오름세 지속 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심화되면서 엄중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다.먼저 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을 7월부터 연말까지 법상 허용된 최대 한도인 37%까지 확대키로 했다.추 부총리는 “고유가에 따른 서민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조치를 긴급히 시행하겠다”면서 “유류세 인하 폭을 7월부터 연말까지 법상 허용된 최대 한도인 37%까지 확대해 석유류 판매 가격 인하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또한 정부는 화물차 등 경유 차량으로 생계를 꾸리는 사람들에게 지원하는 경유 유가연동보조금의 지원 기준 단가를 리터(L)당 1750원에서 1700원으로 50원 내리기로 했다.아울러 정부는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고 서민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하반기 대중교통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현행 40%에서 80%로 높이기로 했다.취약 계층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정부는 1조 원 규모의 긴급생활지원금을 이달 24일부터 227만 저소득층 가구에게 최대 100만 원(4인 가구)씩 지급 개시할 예정이다.추 부총리는 “지금과 같은 엄중한 상황에서 경제팀은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부처별 책임하에 소관 부처의 중점 품목에 대한 가격 수급 동향을 일일 점검하고 불안 조짐이 포착되면 즉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도 물가 안정에 즉각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과제들은 계속해서 추가 발굴하고 신속히 집행해 민생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제 아버지는 월북자가 아닙니다.’ 세상에 대고 떳떳하게 소리치고 싶었습니다. 대통령님 덕분에 이제야 해 봅니다.”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북한군에게 사살당한 공무원 이모 씨의 아들(19)이 1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냈다. 윤 대통령 취임 한 달여 만에 문재인 정부의 ‘자진 월북’ 판단이 사실상 뒤집힌 데 대한 감사 편지다. 피살 공무원의 유족은 이날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군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이 씨의 부인은 아들의 편지를 대신 읽으며 눈물을 보였다.이 군은 편지에서 “아버지의 오명이 벗겨지는 기사를 보면서 그 기쁨도 물론 컸지만 전 정부, 전 대통령께 버림 받았다는 상처가 가슴 깊이 자리 잡고 있었기에 혹시나 또다시 상처 받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며 “그래서인지 대통령님께서 저와의 약속을 지켜주신 부분이 크게 와 닿았다”고 했다.이 군은 앞서 사건 발생 한 달 뒤인 2020년 10월 문 전 대통령과 편지를 주고받았다. 이 군은 이후 문 정부가 진상 규명을 미루자 “북한에 의해 아버지를 잃은 고등학생을 상대로 한 거짓말일 뿐이었다”며 문 전 대통령의 답신을 반납했었다.이 군은 “(전 정부는) 아버지를 월북자로 만들어 그 죽음의 책임이 정부에 있지 않다는 말로 무참히 짓밟았다”며 “직접 챙기겠다, 늘 함께 하겠다는 거짓 편지 한 장 쥐여주고 벼랑 끝으로 몬 게 전 정부였다”고 비판했다.또한 이 군은 “명확한 이유도 모른 채 아버지는 월북자로 낙인찍혔고 저와 어머니, 동생은 월북자 가족이 되어야 했다. 고통스러웠다. 원망스러웠다. 분노했다”며 “아버지도 잃고 꿈도 잃고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또래 친구들이 누릴 수 있는 스무 살의 봄날도 제게는 허락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 군은 그러면서 “한 국민이 적에 의해 살해당하고 시신까지 태워지는 잔인함을 당했지만, 그 일련의 과정에 국가는 존재하지 않았고 오히려 피해자가 가해자로 둔갑해 비난받는 상황이 만들어지면서 저는 점점 주눅 들어갔다”며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을) 만나 뵈었을 때 ‘꿈이 있으면 그대로 진행하라’고 해주신 말씀이 너무 따뜻했고, ‘진실이 규명될 테니 잘 견뎌주길 바란다’는 말씀에 용기가 났다”고 적었다.이 군은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에게 “언제나 약자의 편에 서서 함께 걸어가시는 국민의 대통령으로 남으시길 바라며 아버지의 명예회복에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기회가 된다면 찾아뵙고 감사 인사를 다시 전하겠다”고 했다.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인 이 씨는 2020년 9월 서해 연평도 북방한계선(NLL) 북측 해상에서 북한군이 쏜 총탄을 맞고 숨졌다. 해경은 실종 8일 만에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군은 그해 10월 문 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해경의 발표를 반박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군에게 사건을 직접 챙기겠다고 답신했다. 그 뒤 문 정부는 유가족의 정보 공개 요구를 거부하며 소송전을 벌였다. 이후 윤 정부 출범 1개월여 만인 전날 해경·국방부는 “실종 공무원의 자진 월북을 입증할 수 없다”고 기존 입장을 뒤집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미국 반려인의 절반가량이 침대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매트리스로 떨어진 바이러스, 집먼지 진드기의 배설물 등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어 주기적인 청소가 필요하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16일(현지시각) 미국 수면의학회(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 AASM)의 지난주 설문조사를 인용해 미국 반려인의 절반가량인 46%가 침대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침대로 떨어진 반려동물의 털은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따라서 반려인들이 반려동물의 털이 보일 때만 청소를 하는 경우가 있다.하지만 반려동물의 털에서 떨어진 바이러스, 미세한 집먼지 진드기의 배설물도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육안으론 확인할 수 없는 것들이다. 반려인 10명 중 7명은 반려동물에게 바이러스와 집먼지 진드기의 배설물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한다.학자들은 주기적으로 매트리스를 청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생물학자인 모니카 스투첸(Monika Stuczen)은 “집 안에서 눈으로 보이는 먼지를 발견할 때쯤이면 이미 집먼지 진드기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눈에 보이는 먼지를 발견했을 때만 청소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미국인의 79%는 매트리스가 미생물의 온상임에도 불구하고 정기적으로 진공청소기로 청소를 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모니카 스투첸은 “반려동물의 비듬과 집먼지 진드기 배설물 같은 미세한 입자는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매트리스 청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가가 17일 장 초반 6만 원 아래로 내려갔다.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 28분 현재 전날보다 1.64% 내린 5만99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6만 원선 아래로 내려간 건 2020년 11월 10일 이후 1년 7개월여 만이다.코스피지수는 한때 2396.47까지 떨어지면서 240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24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2020년 11월 5일 이후 1년 7개월여 만이다.이 같은 결과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경기 침체의 공포가 되살아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