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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직 후 지난해 택시기사로 인생 2막을 시작한 60대 남성이 하루의 첫 손님들로부터 벌어들인 수입을 빠짐없이 모아 기부했다.19일 광주 광산구 운남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택시기사 박윤석 씨(61)는 전날 센터를 찾아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며 기부금 120만 원을 전달했다.박 씨는 30여 년 공직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7월 개인택시 운행을 시작했다.그는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이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 ‘첫 손님 수입’ 기부 원칙을 정했다.현금·카드 결제 상관없이 박 씨는 매일 첫 손님에게 받은 택시 요금을 차곡차곡 모아 1년여간 120만 원을 마련했다. 그는 자신이 사는 운남동 내 돌봄 이웃들에 기부금이 쓰이길 희망하며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박 씨는 “택시 운행을 시작하면서 스스로 다짐한 작은 약속과 실천이 복지 사각지대에 처한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위로가 된다면 그보다 더 큰 기쁨과 보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기부금은 박 씨 뜻에 따라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을 통해 소년소녀 2가정과 미혼모 가정 등 총 3곳에 전달됐다.성영진 운남행정복지센터장은 “돌봄이 필요한 이웃이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나눔을 실천해 감사하다”며 “센터에서도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일본 도쿄의 한 음식점에서 표백용 세제가 들어간 물을 먹은 한국인 손님이 병원에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17일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재팬 등에 올라온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6시경 한국인 여성 강모 씨는 남편이 예약한 일본 도쿄 긴자의 백화점에 있는 고급 식당을 찾았다. 이 식당은 가장 비싼 점심 코스 가격이 1만 엔(약 8만9000원)으로, 도쿄 외에도 오사카와 교토, 후쿠오카 등 일본 각지에 지점을 두고 있다.식당에 도착한 강 씨는 목이 말라 직원에게 물을 요청했다. 물을 마시던 강 씨는 물에서 이상한 자극적인 냄새를 맡았다.강 씨는 점장과 물을 가져온 직원에게 “이거 이상해요”라고 외쳤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다고 한다. 이때 직원이 말없이 강 씨에게 줬던 물컵을 주방으로 가져가 버리려 해 강 씨가 물컵을 빼앗아 돌아왔다고 한다.이후 강 씨는 “목이 타는 것처럼 아프다”며 인후통을 호소했다. 통증을 참지 못한 강 씨가 구토하려 하자, 다른 직원이 다가와 “여기서 (구토를) 하면 민폐니까 화장실에서 해 주세요”라고 요청했다고 한다.이어 상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직원은 강 씨 남편이 직접 따지자 설거지통 옆에 있던 스테인리스 물병에 든 표백용 세제를 물컵에 넣은 사실을 인정했다.결국 강 씨는 도쿄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급성 식중독 진단을 받았다.식당 측은 “직원의 착오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식당 측은 “스테인리스 물병에 텐쯔유(튀김 소스)를 넣어두는데, 세척할 때는 업무용 표백제를 물로 희석해서 한다. 직원이 병을 착각해 잘못 챙겨서 컵에 부은 뒤 갖다준 것”이라고 주장했다.해당 식당은 지역 보건소로부터 나흘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식당 측은 사과문을 내고 “식중독에 걸린 고객과 가족에게 큰 고통과 불편함을 끼쳐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위생과 관련된 모든 작업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강 씨는 식당 측이 한국인인 것을 알고 고의로 저지른 일이라고 주장했다. 강 씨 남편이 직접 식당 주방에서 확인해 본 결과 마시는 물과 세척용 세제를 탄 병의 모양이 달라 혼동하기 쉽지 않았다.강 씨 측은 식당을 경찰에 업무상 중과실 상해 등으로 신고했다. 현지 경찰은 식당의 고의성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새벽 시간 차고지에서 관광버스를 훔쳐 무면허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19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절도와 무면허 운전(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 군(16)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A 군은 지난 5일 오전 3시 30분경 인천 부평구의 한 버스 차고지에 주차된 45인승 관광버스를 훔쳐 30㎞ 정도를 운전하다 길가에 주차된 트럭 차량의 사이드미러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A 군은 훔친 버스를 운전하던 도중 친구를 태워 휴대전화로 자신을 촬영해달라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친구는 방조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경찰은 A 군이 무면허 운전 처벌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감안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약 1억84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미국 유튜버 ‘미스터비스트’(본명 지미 도널드슨)의 채널 영상에 갤럭시Z플립5가 등장했다.17일 ‘미스터비스트’ 채널에는 ‘1달러 vs 1억 달러짜리 차’라는 제목으로 각종 차량을 리뷰하는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에는 폐차 직전의 1달러짜리 차량부터 바다를 건널 수 있는 50만 달러 보트카, 하늘을 떠오를 수 있는 60만 달러 비행차, 세계에서 가장 빠른 1000만 달러 슈퍼카, 페라리 창립자가 포드 창립자에게 선물로 준 3000만 달러 자동차, 전설적인 배우 스티브 맥퀸이 탄 것으로 유명한 5000만 달러 재규어, 박물관에 전시된 1억 달러 페라리 등이 소개됐다.미스터비스트는 이 중 200만 달러 한정판 수소 자동차를 소개하던 중 “삼성 갤럭시Z플립5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특별한 점은 반으로 접힌다는 것”이라며 갤럭시Z플립5에 대한 소개를 시작했다. 조수석에 앉아있던 동료는 직접 갤럭시Z플립5를 꺼내 보여주기도 했다.미스터비스트는 갤럭시Z플립5에 대해 크기가 작아 주머니에 넣기 편하다며 앱 2개를 동시에 보고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4K로 초당 60프레임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접혀 있어도 찍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동료는 갤럭시Z플립5를 접어 캠코더처럼 이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특히 미스터비스트는 삼성 갤럭시S23 울트라를 채널의 공식 브이로그용 카메라로 이용하고 있다며 남다른 인연도 소개했다. 그간 미스터비스트 채널에 올라온 브이로그 영상들을 보면 갤럭시S23 울트라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한편 미스터비스트는 구독자 약 1억8400만 명으로, 전 세계 유튜브 구독자 수 2위, 개인 유튜버 구독자 수 1위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전북 군산시 동백대교 주변 해상에서 1일 숨진 채 발견된 초등학교 교사의 유서가 공개됐다.18일 전북교사노동조합과 유족 측에 따르면 숨진 A 교사의 유서는 휴대전화에 메모 형식으로 지난달 30일과 31일 작성됐다.31일에 작성된 메모에는 ‘모든 미래, 할 업무들이 다 두렵게 느껴진다’ ‘업무 능력, 인지 능력만 좀 올라왔으면 좋겠다. 나 잘했었는데. 군산 1등, 토익 고득점’ ‘늘 뭔가 태클을 걸고 쉬이 안 넘어간다’ ‘자존감이 0이 돼서 사람들과 대화도 잘 못하겠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특히 ‘심한 충동을 느꼈지만 포기했다. 가족이 느낄 고통을 생각하면 자신이 없다’ 등 극단 선택을 고민한 흔적도 남았다.30일에 작성된 메모에도 ‘아침부터 점심까지 미친 충동이 일어나다가 갑자기 1시부터인가 안정됐다. 왜 이러지. 폭풍 업무 오면 또 그렇게 될 거 같기도 하고’라는 말이 적혔다.유족 측은 A 교사가 6학년 담임을 맡았음에도 축제와 친목회 관련 업무 등까지 담당해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사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바란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유서 공개 이유를 밝혔다.전북교사노조는 A 교사의 사인을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로 보고 순직 인정을 촉구했다.정재석 교사노조 위원장은 “고인의 생전 기록을 보면 업무 과다는 물론 특정 교원과도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전북교육청에 고인이 갑질을 당했는지와 고인의 업무과다를 증명하기 위해 감사를 신청했다”고 말했다.이어 “군산교육지원청이 사안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서 고인의 순직을 인정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경기 성남의 한 아파트 단지 앞 도로에서 오토바이 배달원이 신호 위반하는 시내버스에 치여 숨졌다. 이 배달원은 아내와 딸을 먹여 살리기 위해 배달 일을 하던 60대 가장이었다.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5시경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 한 아파트 단지 앞 삼거리에서 시내버스와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이 사고로 60대 오토바이 운전자 A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버스 기사와 승객 4명은 크게 다치지 않았다.목격자 등에 따르면 당시 신호가 바뀌어 오토바이가 교차로에 진입했지만, 직진하던 버스는 신호를 무시한 채 달려와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자칫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들도 버스에 치일 뻔했다.A 씨는 배달 일을 하며 아내와 딸의 생계를 책임지던 가장이었다고 JTBC가 전했다. 사고 당시에도 떡볶이 배달을 가는 중이었다.버스 기사는 “오토바이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미국 방산기업 록히드마틴의 제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B가 미국 본토 상공에서 비행 도중 실종됐다. 레이더 탐지에 걸리지 않는 스텔스 기능이 있어 비행경로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18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F-35B 라이트닝2 전투기 한 대가 전날 오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비행하다가 사라졌다.해당 전투기를 운용해 온 찰스턴 기지 측은 고장 여부 등의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조종사는 비상 탈출에 성공했지만, 전투기는 하루가 지난 18일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하다고 전했다.당시 전투기는 자동조종 모드로 비행 중이었기에 조종사 탈출 후에도 한동안 계속 비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기지 측은 “최종적으로 파악된 위치를 기초로 찰스턴 북쪽에 있는 2개의 큰 호수 주변에서 수색 작업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기가 물속으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제조사인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이 전투기는 스텔스 기능이 있어 레이더로 탐지하기 어렵다. 이에 기지 측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주민들에게 실종 전투기를 찾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대당 가격 8000만 달러(약 1060억 원)를 상회하는 미국 최첨단 무기 체계가 실종되자 미국에서는 당혹감을 금치 못하고 있다. 낸시 메이스 하원의원(공화)은 “어떻게 F-35B를 잃어버릴 수 있느냐”며 “어떻게 추적 장치가 없을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일부 누리꾼은 러시아에 맞설 수 있도록 F-16 전투기를 공급해달라고 미국에 요구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F-35B 전투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합성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F-35B는 스텔스 기능뿐 아니라 이륙 거리가 짧고 수직 착륙 기능이 있어 항공모함이나 강습상륙함에서도 출격이 가능해 미국 여러 동맹국이 탐내는 기종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유정(23)이 그간의 우발적 범행 주장을 번복하고 계획된 범행임을 인정했다.18일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태업)는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절도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유정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정유정은 1, 2차 공판준비기일에 이어 이날도 녹색 수의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타났다.정유정 측 변호인은 “지난 공판준비기일 때 언급한 ‘계획범죄가 아니다’는 말은 철회한다”며 “공소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이 제시한 200여 개의 증거 사용에도 동의했다.정유정은 지난달 28일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계획적 범행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이날 번복한 것이다.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정유정에 대한 수사 기록 등 증거 목록에 대해 설명한 후 재판부에 제출했다.다음 재판은 오는 10월 16일 정유정의 할아버지에 대한 증인신문과 함께 피고인 신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정유정은 지난 5월 26일 과외 앱을 통해 접근한 부산 금정구에 사는 피해자 A 씨의 집에 방문해 살해 및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과외 앱에서 A 씨 등 54명에게 대화를 시도해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정유정은 앱을 통해 살해를 시도하다 미수에 그친 2건에 대한 추가 혐의도 적용된 상태다.그는 A 씨에 대한 범행 이전 중고 거래 앱을 통해 알게 된 20대 여성 B씨를 산책로로 유인해 살해하려다 주변 행인들로 인해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또 앱에서 만난 10대 남성을 채팅으로 유인하려 했으나 정유정의 부자연스러운 채팅에 의심이 든 남성은 장소로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살인예비 혐의로 정유정을 검찰에 추가 송치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한밤중 서울 강변북로를 달리던 차에서 40대 여성이 떨어져 사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 50분경 마포구 강변북로 일산 방향 양화대교∼성산대교 구간에서 스타렉스 승합차 조수석에 타고 있던 40대 여성 A 씨가 떨어져 사망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운전자인 40대 남성 B 씨는 사고 직후 경찰에 신고했다. B 씨는 경찰에서 “A 씨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문을 열고 뛰어내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은 A 씨가 추가 추돌 없이 추락 후 사망했다고 판단했다.운전자 B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다.경찰은 차량 블랙박스를 분석해 A 씨가 왜 도로로 떨어졌는지와 B 씨에게 범죄 혐의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학교폭력을 저질러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처분을 받은 가해 학생 측이 이를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냈으나 법원이 모두 기각했다.17일 광주지법 행정1부(부장판사 박상현)는 고등학생 A 군이 전남도 담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상대로 제기한 사회봉사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각하·기각했다고 밝혔다.A 군은 다른 가해 학생들과 함께 지난해 학교에서 샤워하던 피해 학생의 피부색을 조롱하는 언어폭력, 오줌과 찬물을 끼얹는 신체적 폭력, 성기를 만지는 성폭력 등을 행하거나 동조·방관했다.이후 A 군 등은 학폭위로부터 사회봉사 5시간, 특별교육 10시간, 피해 학생 접촉·보복금지 등 처분을 받았다. 이 사건으로 가해 학생들은 기소된 후 소년부 송치 판결을 받아 현재 광주가정법원이 소년보호사건을 진행 중이다.A 군 측은 장난으로 찬물을 뿌리고 조롱한 사실만 있어 징계가 너무 과하다는 이유 등으로 소송을 내 “처분 통보서에 세부 내용이 기재되지 않은 절차상 하자가 있고, 가해 행위를 동조하거나 방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학교폭력 심각성·지속성·고의성, 가해 학생의 반성 정도 등을 종합해 적법한 징계가 이뤄졌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원고가 피해 학생에게 직접적인 행위를 하지 않았더라도 가해 행위를 보고 웃으며 찬물을 뿌리는 등 행위까지 했다”며 “교육전문가인 교육장이 심의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교육 목적에서 취한 조치는 최대한 존중돼야 한다. 학교생활기록부에 학교폭력 사항이 기재됨으로써 A 군이 상급학교에 진학할 때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불이익을 고려해도 이 사건 처분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같은 재판부는 중학생 B 군이 전남도 순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상대로 낸 피해 학생 접촉·협박·보복행위 금지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에서도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B 군은 2021년 3월 중학교에서 친구와 싸우다가 친구 엉덩이를 발로 차고, 목 주변을 눌렀다. 자기 다리를 볼펜으로 찌른 친구의 머리를 때리기도 했다.B 군은 당시 보호자와 교사 면담을 거쳐 학교폭력으로 접수하지 않고 자체 종결키로 했다가 지난해 5월 해당 사안을 학교폭력으로 신고했다.이후 B 군과 친구 모두 서로에 대한 학교폭력이 인정돼 특별교육 4시간과 접촉·협박·보복행위 금지 조처를 받았다.B 군 측은 쌍방 폭행 과정의 자구 행위였다며 징계 처분은 재량권 남용이라고 소송을 냈다.재판부는 가해 학생 조치별 적용 세부 기준과 의견 진술 기회가 충분히 보장돼 적법하게 징계가 내려졌다고 봤다.같은 재판부는 중학생 C 군이 광주시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상대로 낸 학교폭력 가해 학생 처분 취소 소송에서도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C 군은 지난해 10월 중학교 같은 반 학생과 체스 게임을 하던 중 시비가 붙었다. C 군은 당시 피해 학생의 얼굴·몸을 때려 다치게 했고, 학폭위에서 사회봉사 3시간 징계 처분을 받자 소송을 냈다.재판부는 C 군은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았지만 피해 학생이 안와 내벽 골절 등 전치 3~4주의 상해를 입은 점을 고려하면 C 군에게 미필적인 폭행·상해의 고의가 있었다고 봤다.또 학교폭력으로부터 피해 학생의 보호, 가해 학생의 선도·교육 등을 통해 학생의 인권을 보호하고 학생을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육성함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하는 이 사건 처분의 공익적 필요가 C 군이 받게 될 불이익에 비해 경미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연인과 말다툼을 벌이다 아파트에 불을 질러 14세대를 태운 20대 여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8일 광주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김상규)는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기소된 A 씨(25)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1월 13일 오전 7시 50분경 광주 북구 한 아파트에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됐다.당시 술에 취해 있던 A 씨는 연인 B 씨가 자신에게 함부로 대한다며 말다툼을 벌였다. 그러다 B 씨가 좋아하는 옷을 전부 불태우겠다며 아파트 4층 주거지 옷방에서 라이터로 옷에 불을 붙였다.옷방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주거지를 태우고 아파트 전체로 번져 다른 세대와 외벽, 복도 등을 태웠다.이 불을 소화기로 끄려던 70대 아파트 경비원은 화상을 입었다. 이웃 50여 명이 대피했으며 총 14세대가 전소됐다.재판부는 “방화 범죄는 공공의 안전과 평온을 해치는 범죄로 자칫하면 무고한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에 중대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위험성이 큰 범죄”라며 “피고인의 범행으로 막대한 인명 피해가 초래될 수 있었던 점에 비춰보면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이어 “다만 상해 피해자인 아파트 경비원과 10명의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 않은 점, 피고인이 동종 전과나 벌금형을 초과하는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70여 년간 독도경비대원을 괴롭힌 흡혈성 곤충이 독도에만 서식하는 신종 모기로 확인됐다.17일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배연재 고려대학교 교수 연구진과 함께 2022년 자생생물 조사·발굴 사업을 진행한 결과 해당 흡혈성 곤충이 파리목, 등에모기과, 점등에모기속에 속하는 신종 곤충으로 확인했다며 ‘독도점등에모기(Culicoides dokdoensis)’로 명명했다고 밝혔다.이 종은 몸길이가 2~3㎜로 눈에 잘 띄지 않아 그동안 깔따구로 오인됐다. 1950년대 독도의용수비대로 활동한 고(故) 김영복 선생도 독도 생활에 대한 증언에서 “깔따구가 워낙 많았었다”며 “여름에 양말을 두 켤레 세 켤레 신어도 깔따구가 뚫었다”고 회상한 바 있다.독도점등에모기의 경우 주둥이가 퇴화해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깔따구와 달리 성충은 식물의 즙이나 꿀을 먹고, 산란기의 암컷은 척추동물의 피부와 모세혈관을 이빨로 찢어 피를 빨아먹는다.독도 연구가인 안동립 동아지도 대표는 “간지러우면 피가 나도록 긁거나 안 그러면 바늘로 따야 한다. 진물이 옆으로 흐른다”며 “몸 전체가 간지럽다”고 독도점등에모기에 물린 경험을 설명했다.독도점등에모기는 날개 앞쪽의 첫 번째 흰점 안에 검은 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충은 부패한 동물 사체가 있는 물웅덩이에도 서식할 만큼 적응력이 높고, 성충은 빛에 이끌리는 성질을 보인다.연구진은 독도의 지명을 딴 독도점등에모기의 형태 및 생태정보를 최근 곤충학 국제학술지(Entomological Research)에 투고했으며 올해 말 국가생물종목록에도 등재할 예정이다.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독도수비대원들을 괴롭히고 있는 곤충의 실체를 70여 년 만에 밝힌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독도경비대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등에모기류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한 관리 방안 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경기 고양시에서 BMW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주차된 버스를 들이받아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17일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경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한 왕복 4차로 도로에서 30대 남성 A 씨가 몰던 BMW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건너편 노상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버스를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A 씨와 20대 동승자 2명 등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30대 동승자 1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탑승자는 없었다.사고 당시 BMW 승용차 앞부분이 버스 밑으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사고 도로는 양 끝 차선이 노상주차장으로 쓰여 실질적으로는 왕복 2차로로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BMW와 버스 파손 정도를 볼 때 A 씨 차량이 과속하면서 중앙선을 넘어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채혈을 통해 음주 여부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병원 치료 중인 동승자가 깨어나는 대로 관련 진술을 받을 방침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강원 춘천시 한 주택 2층 창문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40대 건물주가 끝내 숨졌다.18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분경 춘천시 퇴계동의 한 주택 건물 2층 창문에서 남성 A 씨(49)가 상반신만 집 안쪽으로 들어가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신고접수 19분 만인 오후 5시 20분경 현장에 도착한 소방은 의식이 없는 A 씨를 발견했다. A 씨는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경찰은 A 씨가 사다리를 타고 2층 창문으로 들어가던 중 갑작스러운 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소방은 건물 세입자가 열쇠를 반납하지 않고 퇴거해 A 씨가 문을 개방하려다 사다리를 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실탄을 소지한 채 국내에 입국했던 미국인이 출국 과정에서 적발됐다.18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9시경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보안 검색요원이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려던 미국인 남성 A 씨의 기내 수하물에서 실탄 1발을 발견했다.해당 실탄은 9㎜ 권총탄이다. 경찰단은 A 씨를 총포화약법(총포·도검·화약 등 안전에 관련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A 씨는 당일 KE081편으로 뉴욕행 여객기에 탑승할 계획이었다. 경찰은 A 씨가 지난 9일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보고 있다.실탄 외 총기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 결혼식 참석을 위해 입국했다”며 “미국 보안업계에서 일하고 있어 실탄을 취급하는데 가방에 남아있는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경찰은 A 씨가 소지했던 실탄 1발을 압수했으며 그를 미국으로 돌려보냈다. 경찰 외사 관계자는 “A 씨는 12일 일단 출국한 상태”며 “재입국 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단식 19일째인 18일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7시 11분경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장시간 단식으로 이 대표의 건강이 악화하자 당 지도부와 원로 등은 그간 단식 중단을 촉구했으나 이 대표는 거부한 채 단식을 이어왔다.전날에도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지도부가 국회로 119 구급차를 호출했지만 이 대표는 병원 입원과 단식 중단을 모두 거부했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의 민생파괴·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사죄 △일본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 △전면적 국정쇄신과 개각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대한항공 비행기 기내식으로 제공된 커피에서 유리 조각이 나와 승객이 다칠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지난 1일 중국 광저우발 대한항공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던 승객 A 씨는 기내에서 제공한 아이스커피를 마시다 이물감을 느꼈다. 뱉어보니 길이 0.5㎝ 정도의 유리 조각이었다.A 씨는 다치진 않았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화장실에서 먹은 음식을 모두 토해냈다.그는 채널A에 “시력이 안 좋아 처음에는 유리 조각인 줄 모르고 한 모금 더 마셨다”며 “유리 조각임을 확인하고 화장실로 달려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A 씨는 이후 대한항공에 유선으로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하고 예방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대한항공은 A 씨에게 사과 메일을 보내 치료비와 10만 원의 우대 할인권을 제공하겠다고 안내했다.A 씨는 “재발 방지를 위해 예방책을 마련하기보다 할인권을 먼저 제공하겠다는 것에 화가 났다”며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외주 업체로 책임 소재를 돌린다고 느꼈다”고 토로했다.이에 대한항공은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놀라신 부분과 상해 부분이 가장 중요한지라 지난 회신에 치료 안내를 먼저 드렸다”고 해명했다.이어 “해당 작업을 진행하는 직원 대상으로 유리컵 세척, 건조, 세팅, 탑재 전 단계에 걸쳐 파손 여부 검수 절차를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며 “승무원이 음료 서비스 전 유리컵을 육안으로 재확인하도록 재강조했다”고 전했다.대한항공 측 확인 결과 유리 조각은 커피가 담긴 유리컵 일부가 깨진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항공은 “해당 유리컵은 기내식 공급업체에서 탑재 전 최종 검수 단계에서 불량품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서울 지하철을 탈 때 이젠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에 부착된 대형 역명 표지로 다음 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17일 서울시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8호선 스크린도어에 역명 표지 부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시는 열차 안 좌석과 출입문 등 어느 곳에서나 사각지대 없이 도착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스크린도어 가동문과 고정문에 각 소형·대형 크기의 역명 표지를 붙였다. 눈에 잘 띄도록 디자인 개선과 함께 글씨 크기도 대폭 확대했다.기존의 스크린도어에도 도착역명을 표기한 스티커가 일부 붙어 있긴 했으나 글씨가 작고 사각지대에 부착돼 있어 도착역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1∼8호선 전 역사에는 이미 새로운 역명 표지를 적용했고, 9호선과 우이신설선은 이달 내 마무리한다.시는 시민 불편 민원이 집중된 지하철 2·4호선 구형 전동차의 행선안내기도 정비했다. 행선안내기는 열차 중간이나 출입문 상단에 설치돼 도착역과 환승역 정보 등을 알려주는 장치다.기존에는 행선안내기가 역명을 표출하는 시간이 짧아 도착역 등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2호선의 경우 ‘이번 역은’ ‘○○행으로 가실 고객께서는’과 같은 불필요한 정보와 긴 환승역 안내 문구를 간소화하는 대신 그 자리에 도착역명이 표시되도록 했다. 이에 2호선의 국문 역명 표출 시간은 기존 15초에서 59초로 늘어났다.4호선의 경우 상·하단으로 나뉜 행선안내기 구조를 고려해 도착역명을 상단에 고정적으로 표출하고 하단에 부가 정보를 표출하는 방식으로 역명을 상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4호선은 국문 역명 표출 시간이 기존 52초에서 95초로 늘어났다. 또 환승 안내 문구를 간소화해 환승 정보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아울러 국·영문 정보의 표출 시간 비율을 기존 1대1에서 2대1 이상으로 변경했다.시는 신형 전동차 행선안내기 표출 방식도 개선할 방침이다.시는 지난 4월부터 ‘역명 시인성 개선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는 시가 올해 처음 추진한 ‘창의행정’ 공모에 선정된 우수 사업으로, 열차 내에서 도착역 정보를 즉각 파악하기 어렵다는 시민 의견에 착안해 추진됐다. 서울교통공사 민원접수창구인 ‘고객의 소리’에 도착역 정보를 알기 쉽게 해달라는 민원이 지난해에만 819건 접수됐다고 한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하철 역명 시인성 개선 사업은 시민의 눈에 맞춰 스크린도어에 역명 표지를 부착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서울시의 창의행정 사례”라며 “시민의 편안한 지하철 이용을 위해 다양한 불편 사항을 해결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6일 단식 17일 차에 접어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단식 중단을 다시 한번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며칠 전 이 대표 단식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며 “건강이 악화해 회복에 큰 어려움을 겪는 일은 없도록 이제 단식을 중단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이어 “국정 현안을 점검하고 민생을 챙겨야 하는 정기국회가 시작돼 본격 가동되고 있다”며 “이 대표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즉시 여야 대표회담을 열고 민생에 대해 치열한 논의를 하자”고 했다.그러면서 “정파가 다르고 이견이 있더라도 정치는 협의하고 조율해 가는 과정”이라며 “그러기에 여야 당 대표 간 대화의 문은 늘 열려있어야 한다. 이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언제 어디서든 이 대표와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최근 국회에서 안타까운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명절을 앞두고 우리 정치가 국민께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은 리더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 대표 단식 농성장과 민주당 대표실 앞에서는 잇따라 흉기 난동이 벌어진 바 있다.김 대표는 앞서 지난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만났다.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연해주 아르툠 역에 도착한 뒤 차량을 타고 블라디보스토크 국제 공항 인근 크네비치 군 비행장으로 이동했다.김 위원장은 비행장에 도착했을 때 프레오브라젠스키 연대 의장대의 환영을 받았다. 쇼이구 장관은 직접 현장에서 김 위원장 일행을 환영했다. 이어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 전략 항공기 3대 등 러시아 항공우주군이 사용하는 현대 항공 장비 샘플을 보여줬다.김 위원장의 블라디보스토크 방문과 맞물려 이날 북한발 고려항공 여객기 1대가 블라디보스토크 국제 공항에 도착했다.항공기 항로 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0분경 북한 고려항공 JS623편이 블라디보스토크 국제 공항에 착륙했다. 이 항공기는 김 위원장이 전용기처럼 사용하는 우크라이나 안토노프사의 AN-148 기종으로 나타났다.이 항공기가 어떤 목적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 일행에 합류할 추가 인원이 탔거나, 반대로 일행 가운데 일부가 북한으로 돌아가기 위해 사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지난 12일부터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 위원장은 순방 이틀째인 13일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후 극동 지역 시찰에 나섰다. 김 위원장의 방러 일정은 오는 18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