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명

강성명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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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성명 기자입니다.

smkang@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지방뉴스97%
산업3%
  • 옛 부산시장 관사 건물… 40년 만에 시민 품으로

    옛 부산시장 관사인 ‘부산시열린행사장’이 40여 년 만에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된다. 이곳은 한때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되며 ‘지방 청와대’로 불렸고, 최근에는 방송 드라마 세트장으로 활용돼 많은 관심을 끌었다. 부산시는 열린행사장을 도심에서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이달 말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약 87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 중이다. 본관 2147㎡, 야외 1만8015㎡ 규모의 열린행사장은 광안대교가 한눈에 펼쳐지고 뒤로는 황령산 자락이 포근하게 감싸고 있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양철 회장의 저택인 ‘정심재’ 촬영지로 알려져 큰 관심을 끌었다. 고(故) 김중업 건축가의 설계로 1985년 지어진 이 건물은 초기에는 대통령 지방 숙소로 사용됐다. 1990년대 중반 부산민속관이라는 이름으로 일부 공간이 개방됐지만 이내 시장 공관과 행사장으로 출입이 제한됐다. 개방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바람으로 2004년 열린행사장이란 이름이 붙여진 뒤 숲속어린이도서관 등으로 활용되긴 했지만 평일에는 본관을 제외한 외부 시설만 개방하는 등 전면 개방은 이뤄지지 못했다. 2020년 4월까지 역대 12명의 부산시장이 이곳을 관사로 썼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형준 부산시장은 2022년 지방선거 때 열린행사장을 시민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리모델링에 착수하기 전인 지난해 3월 건물이 보유하고 있던 물품의 경매 행사를 진행했다.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쓰던 이발의자 등 각종 소장 물품을 팔아 번 8000여만 원을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 복구 사업을 위해 전달했다. 열린행사장에는 부산 1호 ‘생활정원’이 조성된다. 생활정원은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정원으로,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곳에 녹지 면적 등 일정 요건을 갖춰 조성된다. 또 국제 학술회의와 포럼, 비즈니스 미팅 등 각종 행사를 치를 수 있는 다목적 공간과 유명 인사 등의 명강의를 접할 수 있는 계단식 강연장도 마련된다. 카페, 공유오피스, 다목적 공간, 야외산책로 등도 조성된다. 시는 열린행사장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한 해 20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요일을 제외한 주 6일 운영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옛 부산시장 관사의 리모델링은 건축적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변화를 시도했다”며 “새로운 건물의 명칭과 그 의미, 구체적인 운영 프로그램에 대해선 24일경 개최할 개관식에서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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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형 워케이션, 경제 효과 ‘톡톡’

    부산시가 인구감소지역을 중심으로 시행 중인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활성화 사업이 높은 경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워케이션 사업을 통해 발생한 생산유발 효과가 약 153억 원에 달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최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실시한 ‘2023년 부산형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의 파급 효과 분석 연구용역 결과를 통해 확인됐다. 부산형 워케이션은 우수한 자연 환경과 편리한 교통 접근성을 앞세워 ‘휴양지 같은 부산에서 일(work)과 휴식(vacation)을 함께합시다’라는 슬로건으로 지난해 출발했다. 행정안전부의 지방소멸대응 기금 71억 원을 확보한 시는 지난해 2월 부산역 인근 아스티호텔 24층 전체를 임차해 워케이션 거점센터로 꾸몄다. 이어 영도구 2곳, 중구와 서구 각 1곳씩 모두 4곳의 워케이션 위성센터를 마련했다. 이들 지역은 원도심으로 부산에서도 가장 인구 감소 폭이 커 지역 소멸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 선정됐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17개월간 부산형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 참가자는 총 228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80% 이상이 근속연수 7년 미만인 20, 30대 청년 참가자로 대부분 정보통신기술(ICT)과 온라인 서비스, 유통 등 원격근무가 용이한 직군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등 수도권에 거주지를 둔 이용자 비중이 전체의 88%에 달했다. 시 관계자는 “워케이션 참가자들이 숙박을 하면서 업무시설을 이용한 기업은 494곳이었고 업무시설만 이용한 기업은 406곳”이라고 밝혔다. 워케이션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하루 이상 부산에서 체류한 생활인구는 1748명으로 집계됐다. 한 명의 참가자가 부산에서 사용한 돈은 평균 114만 원으로 파악돼 약 13억 원의 직접 소비 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워케이션 참가자 1137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약 90%가 “부산에 대한 전반적 인식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부산 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했다”는 응답도 93.8%에 이르는 등 도시 인지도 향상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 시는 부산형 워케이션 참여 홍보를 해외에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9월 한 달간 워케이션 거점센터와 위성센터 및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2024년 부산 글로벌 워케이션’ 행사를 연다. 이 행사에는 해외 ‘디지털 노마드(유목민)’ 80여 명이 참가해 부산의 다양한 워케이션 인프라를 체험할 예정이다. 시는 타 지역과 차별화된 업무 공간의 장점을 집중 홍보하고, 지역 청년 및 해외 창업가와의 교류를 확대하는 프로그램을 연다. 요트와 야경, 미식 등 부산이 가진 다양한 관광 콘텐츠도 연계한다. 박근록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워케이션 참가자들이 부산에서 더 오래 머물도록 관광 상품을 다양화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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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부터 부산 백양터널 통행료 무료

    부산 사상구와 부산진구를 잇는 백양터널 통행료가 내년부터 사라진다. 부산시는 백양터널의 관리·운영권을 이관받는 내년 1월 10일부터 터널 통행료를 무료화한다고 28일 밝혔다. 당초 시는 하루 약 7만5000대의 차량이 오가는 백양터널의 통행료를 없애면 교통량이 최대 41%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자 통행량 분산을 위해 무료화 대신 요금을 45%가량 낮추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백양터널 통행료는 경차 500원, 소형차 900원, 대형차 1400원이다. 길이 2.44km, 왕복 4차로인 백양터널은 민자를 투입해 2000년 개통했고 24년째 통행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내년 1월부터 터널의 관리·운영권이 시로 넘어오는 상황을 앞두고 지역 시민사회 단체를 중심으로 통행료를 없애자는 목소리가 커졌다. 시는 고심 끝에 이를 전격 수용하기로 했다. 통행료 무료화에 따라 연 20억 원의 터널 관리비용은 시 재정으로 충당한다. 다만 무료화 정책은 2031년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 백양터널 옆에 추가 터널을 뚫어 왕복 7차로로 확장하는 ‘신백양터널’이 완공된 이후에는 이를 관리 운영하는 민간사업자가 백양터널 관리도 함께 맡기 때문이다. 시는 신백양터널 개통 이전 시민에게 의견을 물어 백양터널 통행료 무료화 유지 또는 유료화 전환 등 통행료 책정을 결정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정책의 최우선은 시민 공감”이라며 “합리적으로 선택한 대안보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이익을 중시해 달라는 요구가 높을 때는 이를 존중하는 것이 공감의 리더십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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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소속 부산시의원 2인, 전국 광역의회 대표로 선출

    국민의힘 소속 부산시의원 2명이 전국 광역의회를 대표하는 자리에 잇따라 올랐다. 28일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안성민 의장은 제19대 전반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에 선출됐다. 이 단체는 전국 17개 시도의회 의장으로 구성된 협의체로서 지방자치 발전과 지방의회 운영에 관한 상호 교류 및 협력 증진과 공동의 문제에 대한 협의 및 제도 개선을 위해 활동 중이다. 안 의장은 “전국 모든 의장들과 함께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 시대를 견인하기 위해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할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지방의회의 발전과 위상 강화에 필요한 지방의회법 제정과 ‘1인 1광역의원 보좌관제’ 도입 등을 위해 정부와 국회를 설득하고, 지방의회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산시의회 강철호 운영위원장도 26일 대전에서 개최된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에서 충남도의회 이철수 운영위원장과 함께 전국 17개 시도의회 운영위원장을 대표하는 공동회장으로 당선됐다. 강 위원장은 “전국 시도의회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방자치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지방의회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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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적 약자 위한 다양한 공공서비스 개발…사회혁신연구원·포스텍·송강네트웍스 맞손

    사단법인 사회혁신연구원은 포스텍 공공서비스혁신연구소, 송강네트웍스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홀몸 노인의 고독사, 치매환자 케어, 장애인 돌봄, 어린이 및 여성 보호 등을 위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2006년 부산에서 설립된 사회혁신연구원은 기존 공공서비스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다양한 신규 공공서비스를 발굴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네트워크 구축, 중간지원 기관의 역할을 수행하며 사회적기업의 성장·발전에 기여해 왔다. 사회적 가치에 대한 연구와 지원을 통해 실증적 분석을 토대로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사회문제의 해결 방안을 실현할 수 있는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정부나 기업, 시민 등 다양한 영역의 주체들이 힘을 모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의 과제를 설정하고 실천하는 활동이다. 앞서 포스텍 공공서비스혁신연구소 홍원빈 교수 연구팀은 최근 부산시에서 전국 최초로 도입한 ‘핑크라이트’의 고도화를 위해 송강네트웍스와 협업했다. 핑크라이트는 임산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부산도시철도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임산부 배려석 근처에서 앱을 작동하면 임산부 배려석에서 불빛이 깜빡이며 “가까운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해 주세요”라는 소리가 나온다. 기존에 사용되던 배려석 발신기는 임산부가 보건소에서 받아 배려석 근처에서 직접 버튼을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이 컸다. 반면 이번에 도입된 앱을 이용하면 핑크라이트 작동부터 소리, 불빛 등을 모두 임산부가 선택해 제어할 수 있다. 부산에 거주하지 않는 임산부도 해당 앱만 깔면 배려석을 이용할 수 있고, 다양한 출산 보육 정보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송강네트웍스 관계자는 “핑크라이트는 임산부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임산부 전용 플렛폼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의 여러 지자체에서 서비스 도입을 문의하고 있다”며 “내년 미국 국제가전박람회(CES)참가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신기술 및 사업모델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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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제 혁신해 기업-인재 찾아오는 부산으로”

    “부산에 기업과 인재가 몰릴 수 있도록 도시 인프라를 혁신하겠습니다.” 김광회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58)은 2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시는 디지털·친환경 기반의 첨단 신산업이 융합된 남부권 중심 도시를 꿈꾸고 있다. 각종 규제를 줄여 기업, 인재 등의 유치가 가능한 글로벌허브도시를 만들기 위해 특별법 제정을 서두르고 있다. 김 부시장은 “싱가포르, 두바이 등 글로벌허브도시는 도시의 공간과 인프라 혁신을 통해 일찌감치 미래를 대비해왔고, 그 노력이 오늘의 성공으로 이어졌다”며 “인재가 모여 기업 투자가 활기를 띠고 문화가 번영하는 도시를 위해 긴 호흡으로 일관성 있게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혁신부시장은 시가 올 5월 처음 만든 직책이다. 도시 공간 및 교통 혁신, 항만물류 인프라 강화, 신공항 건설 등 부산의 미래를 바꿀 중장기 계획을 맡긴다는 취지로 기존 경제부시장의 이름을 14년 만에 바꿨다. 김 부시장은 “간결하게 ‘미래부시장’으로 부르는 이들이 많은데, 업무의 본질적 측면에선 ‘혁신부시장’이 더 적절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인프라, 산업, 인재가 혁신의 3대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동부산, 서부산 발전에 치우쳤던 성장 전략을 수정해 남북권을 포함한 시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김 부시장은 “부산 전역을 10개의 중심지와 5개의 연계 거점지로 우선 구분하고 서부산, 원도심, 중부산, 동부산의 각 특성에 맞는 성장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중교통만으로도 실생활이 최대한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촘촘히 구축해 ‘15분 도시’를 실현하고, 부산형급행열차(BuTX) 등 신교통수단과 기존 교통 인프라 간의 연계와 융합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시는 수요응답형버스 확대, 빅데이터 기반 시내버스 노선 개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살기 좋은 도시를 위한 공간 설계도 그의 주요 업무다. 김 부시장은 “부산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졌지만 6·25전쟁 등 역사적 특수성으로 도시·공공디자인이 취약하다”며 “부산의 정체성을 반영한 매력적인 건축물과 개방적인 공간을 구축하고, 다양한 사회·문화적 콘텐츠를 그 위에 입혀 사람과 공간, 사람과 사람을 잇는 커뮤니티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6년 지방고시 1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부산시 경제정책과장, 기획재정관, 문화관광국장, 상수도사업본부장, 행정자치국장, 도시균형발전실장 등 주요 요직을 지냈고 올 1월 부시장으로 승진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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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기장군, ‘생수 나눔 냉장고’ 등 폭염 대책 다채

    부산 기장군이 폭염에 따른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기장군은 최근 기장시장 제1공영주차장과 군청·보건소·읍·면 민원실 등 8곳에 ‘무료 생수 나눔 냉장고’를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냉장고에는 다음 달 말까지 하루 2600개의 생수가 비치된다. 군은 가급적 주민 1명 당 생수 1병만 이용해달라고 권유하고 있다.또 군은 지역 무더위쉼터 203곳에 냉감타올과 쿨링시트, 쿨토시, 죽염캔디 등으로 구성된 온열질환 예방키를 구급함으로 비치했다. 살수차 6대를 동원해 주요 간선도로 190km 구간에 하루 평균 216 t 이상의 물을 뿌리고 있다.군은 10개 부서가 참여하는 ‘폭염 대응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 중이다. 상황관리반, 건강관리지원반, 현장대응반 등 3개 반으로 편성해 주말까지 비상 근무 중이다. 이들은 취약계층 방문 건강관리 사업, 농축산어가 현장 점검·지원, 경로당 냉방비 지원, 버스 승강장 에어커튼 설치·운영, 쿨루프 지원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도 기장군 장안읍 44개소와 일광읍 55개소 경로당에 제습기 99대를 지원하며 힘을 보탰다.정종복 기장군수는 “고령의 어르신들을 비롯해 많은 주민들이 극심한 폭염으로부터 최대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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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아동 주거 환경 개선에 팔 걷었다

    부산시는 사단법인 한국해비타트와 ‘아동주거 취약계층 주거 환경 개선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아동주거 빈곤가구 등 주거 취약계층 아동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종합적인 집수리를 지원하는 것이다. 협약에 따라 시는 사업 대상 다섯 가구를 우선 추천하고 공사 시 임시 거처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해비타트는 대상 가구의 전문적인 진단과 함께 가구당 3000만 원 상당을 투입해 대대적인 집수리에 나선다. 양측은 올해 사업을 추진한 후 대상 가구의 만족도가 높으면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2022년 아동주거 빈곤가구 실태조사와 정책개발 연구용역 결과 부산시 최저 주거기준에 미달하는 아동주거 빈곤가구는 2만200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돼 주거 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국해비타트는 주거복지 비영리단체로, 독립유공자 후손 가정과 주거 취약 아동 가구 등을 위해 집수리를 지원하고 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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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 만들 것”

    “부산이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행복도시’가 되도록 온 힘을 쏟겠습니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58)은 1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시민들의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시가 존재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보좌해 행정·경제 등 민생을 총괄한다. 시는 14년간 유지하던 행정·경제부시장 체제를 올 초 개편해 미래혁신부시장을 신설했다. 일반행정·민생·경제 분야는 행정부시장이, 시정 혁신과 미래를 설계할 중장기 계획은 미래혁신부시장이 각각 맡도록 했다. 이 행정부시장은 경제 분야와 관련해 “올해 투자유치 목표는 역대 최대인 6조 원으로,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기업의 니즈에 부합하는 최적의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신산업육성, 디지털전환 등을 통해 지역 경제의 활력을 되찾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부산시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총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를 두고 ‘노인과 바다의 도시’라며 일부 폄훼하는 시선에 대해 그는 “고령화는 전 세계적 추세로, 고령화를 문제로 인식하기보다는 긍정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부산은 대도시의 편익과 천혜의 자연을 동시에 보유해 많은 어르신들이 살고 싶어하는 만큼, 신중년 세대의 사회활동과 노동시장 참여를 적극 지원해 활력을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높은 구매력을 지닌 타 지역의 고령 인구까지 유입해 고부가가치 산업인 의료, 헬스, 바이오 등을 육성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 그는 “이를 위해 우리동네ESG센터, HAHA센터, 50+복합지원센터 등 신중년 지원 기관을 16개 구군 전역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전 유지도 그의 주요 업무다. 이 행정부시장은 “돌발성, 국지성 집중호우 증가 등 이상기후에 대비해 시민들께서 능동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전국 최초로 ‘도시침수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며 “휴대전화로 언제든 도시침수 위험 상황과 대피소, 대피 경로, 행동 요령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7개 해수욕장에 하루 평균 875명의 안전 요원을 배치하고 있으며, 위험 발생 시 즉각 대처하도록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도입하는 등 ‘인명피해 제로(0)’ 시스템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 행정부시장은 부산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줄곧 부산시에서 공직 생활을 이어왔다. 예산담당관, 교통국장, 일자리경제실장, 도시계획실장, 환경정책실장, 디지털경제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친 뒤 지난해 12월 행정부시장에 임명됐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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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란수도’ 부산서 문화유산 야행 떠나 볼까

    부산시는 16∼17일 부산근현대역사관 등지에서 ‘2024 피란수도 부산 문화유산 야행’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밤에 열리는 이 행사는 6·25전쟁 때 1023일간 대한민국의 피란 수도였던 부산의 특화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꾸며진다. 올해는 △중구 부산근현대역사관, 40계단문화관, 부산기상관측소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남구 우암동 소막마을 주택 일원 등 세 구역으로 나눠 총 8개 주제 아래 22개의 문화 행사가 마련됐다. 외벽 영상(미디어 파사드) ‘응답하라, 피란 수도 1023!’, 야간 경관 조명 행사 ‘피란 수도 부산의 기억’, 특별 야간 개방 행사 ‘피란의 밤’ 등이 펼쳐진다.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일대에선 ‘피란 수도 부산 문화예술 토크 살롱’과 ‘피란 수도 보이는 디제이 라디오 공연’ 등 이색 행사도 풍성하다. 16일 오후 8시 개막 퍼포먼스인 야행 점등식 후 장애인과 비장애인 예술가가 함께하는 ‘나누기 월드’ 합주단 공연과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근현대역사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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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산업 키우는 부산, 찌꺼기도 재활용

    부산시가 커피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내놨다. 자원 재활용, 관광 코스 개발, 브랜드화 등을 통해 ‘글로벌 커피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시는 커피박 자원화 및 순환 경제 전환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고 31일 밝혔다. 커피박은 커피콩에서 원액을 추출하고 남은 부산물이다. 발열량이 많아 바이오 연료로 활용할 수 있고 중금속 등 유해 성분이 없어 퇴비, 목재 대체품, 건축자재, 플라스틱 대체품 등으로 자원화가 가능하다. 시는 향후 5년간 39억 원을 들여 커피박 공공 구매를 포함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지역 16개 구·군과 커피 전문점을 커피박의 공공 수거 체계에 끌어들일 계획이다. 또 커피박 자원화 제품 연구개발과 인증, 처리 기반 시설 조성 등의 사업도 시행한다. 생활폐기물인 커피박은 현재 부산에서만 연간 약 1만5900t 발생하며 소각 후 매립되고 있다. 하지만 2030년 가연성폐기물 매립 전면 중단을 앞두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시는 2022년부터 시범사업을 통해 커피박 제품화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 올 5월에는 전국 최초로 ‘커피박 순환경제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부산연구원은 커피박 자원화 개선 방안 용역을 시행했다. 시는 최근 제1차 부산시 커피산업 육성 기본계획도 수립했다. 이 계획은 ‘커피산업과 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커피도시 부산’을 비전으로 △커피산업 육성 체계 구축 △커피산업 기반 시설 조성 △기업 육성 및 전문 인력 양성 △글로벌 커피도시 부산 브랜딩 등 4대 추진전략과 14개 전략과제, 30개 단위과제로 구성됐다. 먼저 커피산업 육성 체계 구축을 위해 ‘부산형 커피 인증제’를 도입해 커피 생·원두의 이력정보를 관리한다. 기술개발, 로스팅, 마케팅 등 커피산업 전 주기의 허브 역할을 할 부산커피산업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전문 저장 창고를 마련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또 빅테이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커피산업의 신성장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 창업 지원, 전문 인력 양성, 교육 활성화, 맞춤형 마케팅, 판로 개척 등으로 커피 유관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브랜드이미지(BI) 고도화, 커피 관광코스 개발, 부산형 커피 개발 및 브랜드화 등을 통해 ‘글로벌 커피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한다. 국내외 권위 있는 커피 관련 행사 유치, 지역 커피 축제 지원, 부산 대표 축제와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커피문화 확산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데뷔곡 ‘커피 한잔 할래요’로 인기를 끈 가수 폴 킴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만들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커피 수입 관문이자 전국에서 가장 먼저 커피 관련 조례를 제정한 도시”라며 “커피와 부산의 자연·문화·관광 자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강점을 적극 활용해 커피산업을 지역 경제의 지속가능한 신성장산업으로 육성시키겠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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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육아 공동체와 아이 함께 키워요”

    부산시는 ‘2024년 독박육아탈출 육아공동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홀로 육아를 맡고 있거나 다른 양육자 또는 사회로부터 고립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시범 운영한 ‘육아는 행복해’의 후속 사업으로 부산시 육아종합지원센터와 공동 추진한다. 이번에 선정된 육아 공동체는 부산에 거주하는 취학 전 자녀를 둔 부모 100개 팀(팀당 5가정 이상)으로 꾸려졌다. 이들에게는 △공동체당 활동비 30만 원 지급 △맘카페 공간(부산광역시센터, 북구 꼬마다락방) 대여 △부모교육과 부모자녀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이 지원된다. 육아 공동체 모임은 월 1회 이상 그림책 읽기, 영화보기, 캠핑 등 각종 체험 활동을 진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총 35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우미옥 부산시 여성가족국장은 “고민과 스트레스 없이 함께 키우는 육아 문화를 조성하고 부산형 돌봄 사업인 ‘당신처럼 애지중지’와 연계해 긍정적인 육아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저출생 극복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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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 CI 만들어주세요”

    부산시는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 상징(CI)’ 공모전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부산·경남·울산 등 3개 시도가 공동 개최하는 공모전은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 출범 1주년을 맞아 경제동맹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분야는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의 정체성, 지향성, 미래가치를 담은 디자인 분야다. 디자인의 특징과 상징성 등 작품 설명을 포함해 공모전 홈페이지(부울경경제동맹ci.com)에서 회원 가입 후 제출하면 된다. 부울경 경제동맹에 관심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1인(팀)당 1건 신청할 수 있다. 출품작은 대표(상징)성·창의성·활용성을 평가해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추진단의 심사를 거쳐 총 10개 작품을 선정한다. 대상 1점, 우수상 3점, 장려상 6점을 뽑아 최고 200만 원 등 총 800만 원의 상금을 준다. 선정된 작품은 향후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의 온·오프라인 홍보물과 각종 행사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부울경 3개 시도는 지난해 3월 세 지역의 상생 발전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 축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경제동맹을 출범시켰다. 수소, 우주항공,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 고도화에 상호 협력하고, 광역 교통망 구축으로 ‘1시간 생활권’을 형성하기 위한 전략 등을 마련하고 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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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대화 상징’ 부산 북항, 세계 창업 중심지로 다시 태어난다

    우리나라 근대화의 상징인 부산 북항 일대가 글로벌 창업·문화 복합 허브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부산시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 파크’ 공모에서 북항 제1부두가 ‘글로벌 창업 허브’ 조성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1911년에 조성된 북항 제1부두는 지역의 대표적인 근대문화유산이다. 6·25전쟁 때 전쟁 물자뿐 아니라 구호품이 들어온 국제 협력의 상징성도 간직하고 있다. 북항터미널과 부산역을 곁에 두고 있어 교통망이 뛰어나다. 정부는 글로벌 창업 허브를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각 1곳 조성하기 위해 올 3월 공모를 실시했다. 7개 광역지자체가 유치를 신청했고 창업·도시·건축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부산 북항과 서울 홍익대 인근이 선정됐다. 앞으로 부산시는 국비 126억 원을 포함해 총 318억 원을 투입해 북항 제1부두 내 창고를 개축하고 2026년 상반기(1∼6월) ‘글로벌 창업 허브 부산’을 개소할 계획이다. 1978년에 지어진 이 창고는 과거 보세창고 등으로 사용됐지만 지금은 문을 닫은 상태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은행,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한국산업은행,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혁신창업타운 조성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공모를 준비해 왔다. 시 관계자는 “2019년 전국 최초로 부산역 등 북항 일대를 창업촉진지구로 지정·운영한 점, 사업지가 수도권과 교통 접근성 등이 좋은 점 등도 이번 정부 공모에 선정된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세계 청년들이 모여 혁신을 추구하는 글로벌 창업·문화 랜드마크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글로벌 창업 허브 부산’은 폐철도 기지창을 리모델링해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캠퍼스로 바꾼 프랑스 파리의 ‘스테이션F’가 모델이다. 시는 북항 제1부두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만큼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1978년에 건립된 제1부두 창고는 면적이 4093㎡로, 복층 구조로 바꾸면 9128㎡ 규모의 시설로 조성할 수 있다. 시는 이곳에 스타트업 입주 공간을 포함해 디지털 미디어 아트 등 전시·공연이 가능한 시설도 꾸며 지역의 대표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곳곳에 흩어져 있는 지역의 창업 관련 기관을 한데 모으고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와 연계한 스마트해양 신생기업 육성,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와 연계한 핀테크 신생기업 지원 등 지역 특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국내뿐 아니라 외국 신생기업에도 입주 공간, 경영 자문, 자금 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제1부두는 북항 재개발 사업을 통해 148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곳으로, 우리나라 근대화를 이끈 곳”이라며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에 조성하는 글로벌 창업 허브는 저출생 등에 따른 잠재성장률 저하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혁신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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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아동이 가장 행복한 도시로”

    부산시가 ‘아동이 가장 행복한 도시’를 선언하고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최근 열린 제16차 부산미래혁신회의에서 아동 행복 도시 조성을 위해 2030년까지 약 1조37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이달 2일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가 발표한 ‘2024 한국 아동의 삶의 질’ 연구 평가에서 부산은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점을 받았다. 이 평가는 건강, 주관적 행복감, 아동의 관계, 물질적 상황, 위험과 안전, 교육 환경, 주거 환경, 바람직한 인성 등 8개 영역의 43개 지표를 합산해 산출된다. 시는 건강, 아동의 관계, 주거 환경 등 3개 영역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지난해 2위에서 올해 1위로 순위가 올랐다. 시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모든 평가 영역에서 1위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토론하고 방안을 구체화했다”고 말했다. 우선 점수가 낮은 영역을 위해 ‘5 레벨업(level up)’ 전략을 세웠다. 아이들의 주관적 행복감을 높이기 위해 어린이복합문화공간인 ‘들락날락’의 수를 확대하고, 아동놀이권 보장을 위한 ‘맘껏 놀자’ 사업을 기획하기로 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부산형 통합늘봄 사업 확대와 영어교육거점센터를 확충한다. 또 실천적 인성 교육 프로그램인 ‘부산 다(多) 품은 인성교육’도 강화한다. 위험과 안전 분야 점수를 높이기 위해 아동보호구역을 203곳에서 250곳으로 확대하고 아동보호전문기관도 5곳에서 7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물질적 상황 개선 방안으로는 다자녀 가정 교육 지원 포인트 확대 등이 제시됐다. 점수가 높은 분야의 내실을 강화한다는 의미로 ‘3 스케일업(scale up)’ 전략도 마련했다. 건강 분야에서는 아동급식 품질 향상과 맞춤형 심리치료 및 아이 발달검사를 비롯해 아침 체인지 사업과 가족치유캠프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아동의 관계 분야에선 ‘100인의 아빠단’ 사업의 연령과 범위를 확대하고, 가족센터 확충을 통한 맞춤형 가족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동 양육 상담실인 ‘아이사랑콜’도 운영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아동주거빈곤가구 주거비 지원 사업 확대, 초등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24시간 긴급 돌봄 제공, 위험도 분류에 따른 어린이 통학로 안전종합대책 등도 강화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광역단위 아동복지 전달 체계 구축 △아동권리 인식 개선을 위한 지자체 공무원 아동권리 교육 제도화 △아동 참여권 확대를 위한 자기 주도적 참여 프로그램 확대 △학업 성취도 상승을 위한 공·사교육 인프라 확장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처우 개선 △학부모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개발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시는 적극적으로 검토해 향후 정책 추진 시 단계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아동복지 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아동이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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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음의 노래’로 출렁이는 해운대

    ‘2024 해운대 대학가요제’가 다음 달 10일 오후 7시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에 오른 12개 팀 가운데 5개 팀에는 총 2000만 원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대상 수상팀 1000만 원을 비롯해 금상(1팀·500만 원), 은상(1팀·300만 원), 동상(2팀·100만 원)에게 각각 트로피와 상금이 지급된다. 참가자들은 사전 공연으로 과거 대학가요제와 강변가요제 수상곡인 무한궤도의 ‘그대에게’, 이상은의 ‘담다디’ 등을 함께 부를 예정이다. 이 행사는 대학가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해운대구, 부산시, 부산시의회, BNK부산은행이 후원한다. 올 5월 25일 서울 여의도 한강에서 열린 ‘2024 한강대학가요제’의 여름 버전이기도 하다. 조직위원장은 1988년 제9회 강변가요제 금상 수상자인 가수 이상우가 맡았다. 이 위원장은 “추억 속에 잠들었던 대학가요제의 부활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뿌듯하다”며 “대학생들의 땀과 열정으로 꽃 피운 창작곡들이 해운대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물들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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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전기차 보조금 추가로 받으세요”

    부산시는 전기자동차 확대를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지역할인제’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도는 부산 시민이 지역할인제에 참여하는 제작·수입사의 전기자동차를 구매할 경우 기업이 50만 원을 할인해주고 시가 50만 원의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미 시행 중인 전기차 보조금 제도에 추가로 할인 혜택을 줘 보급률을 높이자는 게 취지다. 지역할인제에 참여하는 제작·수입사는 현대자동차, GS글로벌, 일진정공, 이브이케이엠씨 등 총 4곳이다. 이 제도로 개인은 총 100만 원 추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지만 생업을 위해 택시용 승용차와 화물차를 구매하면 총 150만 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지역할인제 신청은 환경부 저공해자동차 구매보조금 지원시스템에서 대상 차량의 구매보조금을 신청할 때 함께 하면 된다. 이미 시는 국비를 포함해 전기자동차 구매보조금 지원사업을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총 5032대(승용차 3029대·화물차 1807대·버스 196대)에 구매 보조금을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승용차 1대당 최대 900만 원, 화물차 1대당 최대 1450만 원이다. 구매차량의 권장 소비자가격별로 보조금이 차등 지급된다. 부산시 이병석 환경물정책실장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전기자동차 지역할인제가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부산이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나아가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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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 대학가요제’ 내달 10일 팡파르

    ‘2024 해운대 대학가요제’가 다음달 10일 오후 7시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에 오른 12개 팀 가운데 5개 팀에게는 총 2000만 원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대상 수상팀 1000만 원을 비롯해 금상(1팀·500만 원), 은상(1팀·300만 원), 동상(2팀·100만 원)에게 각각 트로피와 상금이 지급된다. 참가자들은 사전 공연으로 과거 대학가요제와 강변가요제 수상곡인 무한궤도의 ‘그대에게’, 이상은의 ‘담다디’ 등을 함께 부를 예정이다.이 행사는 대학가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해운대구, 부산시, 부산시의회, BNK부산은행이 후원한다. 올 5월 25일 서울 여의도 한강에서 열린 ‘2024 한강대학가요제’의 여름 버전이기도 하다. 조직위원장은 1988년 제9회 강변가요제 금상 수상자인 가수 이상우 씨가 맡았다. 이 위원장은 “추억 속에 잠들었던 대학가요제의 부활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뿌듯하다”며 “대학생들의 땀과 열정으로 꽃 피운 창작곡들이 해운대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물들이길 바란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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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 지자체, 에너지 기술 공유대학 ‘맞손’

    부산, 울산, 경남, 경북 등 영남권 4개 지방자치단체가 원자력 산업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기술 공유대학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부산시는 12일 해운대구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지역 원자력산업 기반 에너지 기술 공유대학 사업’ 공동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에는 △부산시, 부산대, 동의대, 부산테크노파크 △울산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테크노파크 △경상남도, 경상국립대, 인제대, 경남테크노파크 △경상북도, 포스텍(포항공대), 한동대, 경북테크노파크 등 총 15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원자력 전 분야의 고급 인력 양성과 지역 원자력 기업·기관 맞춤형 고용 창출, 지자체·산업·대학·연구기관 협업을 위한 초광역 공유 플랫폼 구축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6년간 국비 170억 원을 포함해 총 22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부산시 김경덕 시민안전실장은 “이번 협약은 원자력 산업의 발전과 미래 기술을 선도할 고급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영남권이 원자력 교육·연구 분야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부산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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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유니세프 갈 부산 청년 모여라”

    부산시는 17일 시청 대강당에서 국제기구 진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유엔사무국과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유엔난민기구(UNHCR)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보건기구(WHO) 국제형사재판소(ICC)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7곳이 참여해 직무와 인사 정책 등을 소개한 뒤 질의 응답 시간을 갖는다. TIS서일본주식회사 등 글로벌 기업 8곳도 참여해 채용 전형을 안내하고 인사 담당자들이 심층 인터뷰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청년 정책을 소개하고 대학생 취업을 지원하는 상담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거나 참가를 원하면 부산시 국제기구 진출 설명회 전용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이 행사는 부산시와 외교부가 공동 주최하고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부산경영자총협회가 주관한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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