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훈

지명훈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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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명훈 기자입니다.

mhj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지방뉴스65%
사회일반13%
사건·범죄7%
건강3%
행정3%
과학일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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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재대-㈜투비유니콘 교사용 학생부 시스템 개발

    배재대는 교내 마인드심리상담연구소(소장 조경덕 교수)와 산학협력을 진행 중인 대전의 스타트업 ㈜투비유니콘이 중고교 교원 업무를 경감해줄 교사용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지원 프로그램 ‘스쿨로직 에듀’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의 상용화를 앞두고 이달 말까지 교사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투비유니콘은 인공지능(AI)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해 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투비유니콘은 앞서 AI 자연어 처리 및 텍스트 분석 기술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학생부 작성 소요 시간과 입력 오류로 인한 수정의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AI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등록하기 전에 학생부 문장의 맥락을 판별해 금지어를 점검해주고 표절 여부를 일일이 분석해 주기 때문이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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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바타로 공부하니 이해 쏙쏙… “영어캠핑 메타버스로 떠나요”

    “아바타로 참여해 공항의 출입국 심사를 영어로 받아봤어요. 실제와 같은 상황이다 보니 몰입도가 높아 영어가 쏙쏙 잘 익혀졌어요.” 11∼14일 진행되는 ‘천안시 겨울방학 메타버스 영어캠프’에 참여한 이승재 군(신부초 4학년)의 체험담이다. 충남 천안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나사렛대와 손잡고 ‘메타버스’를 활용한 영어캠프를 열었다. 영어캠프는 2008년 처음 시작됐다. 2020년 여름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되자 현실세계를 가상의 공간에서 구현하는 메타버스에서 대안을 찾았다. 캠프 운영 책임을 맡은 나사렛대는 공항, 식당, 쇼핑몰, 병원, 여행, 교통 등 실생활과 관련된 6개 주제로 나눠 수업을 진행했다. 20명으로 구성된 1개 반마다 원어민 영어교사 2명을 배치해 수업을 돕게 했다. 학생들은 아바타로 참여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영어를 익힌다. 이 군은 “컴퓨터 게임을 해봤기 때문에 아바타에 익숙하다”며 “다른 참여자들의 발음도 비교해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나사렛대 관계자는 “아이들이 디지털 문화에 익숙해 재미있어 했다”며 “줌 또는 온라인 강의에 비해 실감도와 참여도, 흥미도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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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오프라인 융합 통한 교육혁신… 메타버스 타고 한 단계 진화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적으로 확산하던 지난해 3월 2일. 충남 아산의 순천향대 신입생 2500명이 대운동장으로 들어섰다. 신입생들은 학우들과 포옹하고 교수들과 상견례를 한 데 이어 150여 개 ‘커뮤니티’에 모여 정담을 나눴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이렇게 접촉이 많은 대규모 입학식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정답은 이날 입학식이 버추얼(virtual) 공간에서 메타버스(Metaverse·3차원 가상세계)로 치러졌다는 것. 포옹하고 정담을 나눈 학생, 교직원, 총장 등은 모두 개성 있게 꾸민 아바타였다.○ 순천향대의 ‘메타버시티 건학’ 선언 이 화제의 입학식은 순천향대의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한 장면이었다. 김승우 순천향대 총장은 이날 “앞으로 학생들의 캠퍼스 생활 및 학습 능력 제고를 위해 온·오프라인 융합형 열정캠퍼스플랫폼(PCP)을 구축하겠다”며 ‘메타버시티(Meta-Versity) 건학(建學)’을 선언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비대면 수업, 블렌디드 러닝 등으로 고등교육의 디지털 대전환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이날 이후 1년 동안 순천향대는 김 총장의 선언을 실현하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사라진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서로 간의 소통, 진로·취업 정보 공유, 저학년 학교 적응 집단상담, 코로나 블루 심리상담 등 모든 활동은 메타버스로 이뤄졌다. 지난해 8월 열린 ‘메타버스 소담소담(소통·상담) 페스티벌’ 역시 대표적인 사례다. 메타버스 덕분에 순천향대의 교육은 오프라인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2학기에 진행된 대규모 교양강좌인 ‘피닉스 열린강좌’도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진행했다. 탁재형 PD, 이설아 KBS 기상캐스터 등 강의자들도 메타버스상에서 학생들과 함께 아바타로 참여한 가운데 열띤 강의와 토론이 이뤄졌다. 특히 공연영상학과, 간호학과, 디지털애니메이션학과, 영미학과 등 8개 학과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실감형 수업을 이뤄냈다. 공연영상학과 4학년 김민석 씨는 “VR 헤드셋을 쓰고 참여한 ‘화술’ 강의에서는 관객이 운집한 무대에서 유명 배우와 대사를 주고받으면서 연기 연습을 하는 가상현실이 구현됐다”며 “관객의 환호, 야유, 박수와 같은 실제와 다름없는 반응을 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순천향대를 지망하는 고교생들도 메타버스에 올라탔다. 학교 측은 지난해 9월 MZ세대 수험생을 위한 ‘2022학년도 메타버스 입시설명축제(SMAF)’를 열었다. 천안월봉고 3학년 이예슬 양은 “유익한 입시 정보와 궁금증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얻고 해소하면서 각종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었다”며 “입시 설명회가 마치 축제 같았다”고 전했다. 김 총장은 이날 아바타로 참여해 전형별 특이점을 설명하고 포토존에서 수험생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 “대학 전역을 메타버스 캠퍼스로 구축”순천향대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AR·VR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혁신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실용화하고 있다. 원종원 브랜드전략실장은 “대학 전역을 메타버스 캠퍼스로 구축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교육과 캠퍼스 생활을 ‘현실 우주’와 새로운 ‘메타 우주’에서 함께 해나갈 수 있는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MEP)’과 ‘메타버스 캠퍼스 라이프 플랫폼(MCLP)’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입학자원 감소 등으로 대학의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이처럼 순천향대는 과감한 교육투자와 연구 성과, 교육혁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국내외 우수 교원 유치, 전일제 대학원생 전원 등록금 100% 지원, 바이오메디컬 특성화 분야 교원 연구정착금 지원, 융합연구 활성화 기금 지원 등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것. 학교 측은 최근의 대학 평가와 신입생 모집 경쟁률 등을 이런 노력의 결과로 보고 있다. 순천향대는 지난해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THE’가 발표한 ‘2021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에서 국내 6위, 세계 200위권에 랭크됐다. 교육부의 두뇌한국(BK) 21 4단계에서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사립대학 중 가장 많은 5개 사업단이 선정돼 연구중심대학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순천향대는 2022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에서 7.2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수도권을 제외한 재학생 8000명 이상의 전국대학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음 달 28일로 예정된 올해 입학식은 더욱 진화한다. 학교 측은 ‘현실 우주와 메타 우주의 만남(The Next Level)’을 주제로 메타버스의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해 보인다는 계획이다. 김 총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그 이전의 교육 시스템을 여전히 고집하는 대학은 생존할 수 없다”며 “순천향대는 급변하는 미래 교육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과감한 교육혁신을 통해 대학 위기 극복의 혁신적 모델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산=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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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63% 조기집행… “경제활력, 국민안전, 미래대응 역점”

    조달청은 청년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도록 이들의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공공 조달의 63%를 상반기에 집행해 국민 경제의 완전한 회복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1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새해 업무 목표를 ‘완전한 경제 회복과 미래를 준비하는 공공 조달’로 잡았다”며 “‘경제활력’ ‘국민안전’ ‘미래대응’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제도 예산 조직 등에 다져온 ‘혁신 조달’ 시스템을 토대로 2022년에는 혁신 조달 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올해는 청년 지원을 위한 공공 조달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강조된다. 이를 위해 혁신 제품 구매 예산(465억 원)의 10% 이상을 청년 기업에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 전용 쇼핑몰인 벤처나라 등록 가점(1점)도 신설해 청년 기업의 공공 조달 시장 진입과 청년 일자리 창출도 동시에 지원한다. 해외 조달 청년인력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여 해외 조달 전문 청년 인력을 양성하고 취업 기회도 제공한다. 또 상반기 조달계약 전망치인 54조4000억 원 중 63%인 34조2000억 원을 조기 집행한다. 올해 상반기 조기 집행 예산은 지난해 상반기 집행액 27조1000억 원보다 7조1000억 원(26%) 늘렸다. 조기 집행을 위해 상반기 조달을 요청하는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조달 수수료의 최대 10%까지 할인해주는 방안을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다. 내연기관 차량 공급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무공해 전기·수소차 구매는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고효율 기자재나 우수 재활용 인증제품 등에 대한 인센티브는 강화할 방침이다. 혁신 조달 시장 활성화를 위해 혁신 제품 시범 구매 예산은 465억 원으로, 혁신 시제품 지정은 500개 이상(누계 기준)으로 늘린다. 중소·벤처·창업기업의 국내외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벤처나라 판매 목표는 지난해 1255억 원에서 20% 늘어난 1500억 원으로 높였다. 2024년 개통이 목표인 ‘차세대 나라장터’를 재구축하는 작업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올해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기술 기반의 혁신적인 서비스와 주요 기능들을 구현한다. 수급 불안 물자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다. 김 청장은 “지난해 요소수 부족 사태의 교훈을 되새겨 수급 불안 물자에 해외 도입 소요 일수를 35일에서 10일로 대폭 단축하고 긴급소요자금 481억 원을 활용해 신속 도입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뒷받침하는 것은 물론이고 방역물품·서비스를 최우선으로 공급하는 등 국민 보건·안전 물자의 안정적인 공급 및 관리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김 청장은 “경제 활력 회복과 국민 안전 확보 등 시급한 현안부터 사회적 가치 실현, 탄소중립 실천, 혁신 조달시장 활성화 등 공공 조달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까지 차근차근 해결해 가겠다”고 강조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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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남대-수자원공사 산학협력 특허출원 성과

    한남대(총장 이광섭)와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가 수년간 진행해 온 산학협력이 특허 출원을 하는 등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 한남대는 “최근 수자원공사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한 ‘2021 X-Corps 페스티벌’에 참가해 지방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대상을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해양오염 복구를 위한 스펀지형 그라파이트 기반 코팅 흡수재 개발’ 과제를 수행한 결과였다. K-water연구원과 한남대의 공동 연구성과로 미국화학회에서 발간하는 저명학술지에 지난해 12월 게재됐으며 특허 출원 중이다. 앞서 ‘물환경 콘크리트 부착 소재 및 물환경 오염물질 제거’ 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국내 특허를 받았다. 이 연구성과는 2018년 국제저명학술지에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최근 두 기관은 미세플라스틱 문제에 대해 재료공학과 환경과학의 융합적 측면에 대한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성과는 두 기관의 협업의 결과다. 한국수자원공사 K-water연구원은 2014년부터 한남대 신소재공학과 교수진과 물환경 분야에서 협업하면서 학생들의 현장학습 교육을 시행해왔다. 한남대 신소재공학과 나양호 교수는 “수자원공사 연구진과의 협업이 있었기에 각종 연구의 시도를 구체화하고 국제적 성과로 제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water 원남일 수석연구원은 “지역대학의 학생들, 연구진과의 자연스러운 협력 기회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과 신속한 연구 전개가 가능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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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시 교통에 ‘스마트시스템’ 입힌다

    충남 천안시는 올해를 ‘스마트 교통도시 천안’의 원년으로 삼아 지능형교통체계(ITS)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ITS가 주요 간선도로 교차로의 교통 흐름을 개선하고 보행자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가 이런 스마트 교통대책을 마련한 것은 기존 교통시스템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교통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천안시의 차량등록 대수는 연평균 2%대를 넘어서고 등록대수(지난해 말 기준)가 34만3500대를 기록해 불당대로 등 주요 도로에서 정체와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시는 ITS를 확대하기 위해 앞서 국비를 포함해 113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ITS는 정보, 통신, 제어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교통시스템이다. 과학화 및 자동화된 운영 및 관리를 통해 교통 효율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시 관계자는 “시내 교통 개선의 주요 해결책으로 외곽도시 건설도 검토됐으나 막대한 비용과 오랜 시간이 요구되는 만큼 우선적으로 ITS 구축 및 확대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요 교통개선 사업 가운데 하나는 ‘첨단신호 시스템’ 도입이다. 2023년까지 번영로와 쌍용대로, 충무로 등 주요 도로에 인공지능(AI) 스마트 교차로를 만든다. 첨단신호 시스템은 딥러닝 기술 등을 통해 실시간 차량 운행 대수, 평균 속도, 지체시간 등의 교통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해 그 데이터 기반의 최적 신호주기를 만들어 낸다. 시 관계자는 “지체와 정체로 인한 차량 흐름의 비효율성을 크게 개선하고, 출퇴근 시간대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보행자의 안전을 지켜준다. AI 기반의 지능형 폐쇄회로(CC) TV를 통해 보행자와 차량을 상시 감시한다. 또 위험도를 자동으로 인식해 이를 전광판에 표출하고 음성안내를 제공한다. 시각장애인이나 노인, 어린이 등 교통 약자가 횡단보도를 건널 때 보행신호를 연장하거나 대기 시간을 줄여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교통정체도 해소할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ITS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교통정체 해소와 보행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장하는 사람 중심의 스마트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사업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해 스마트 교통도시 천안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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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향대, 산업체 근무자 대상 ‘계약학과’ 확대

    순천향대가 산업체 근무자를 대상으로 주말에 운영하는 계약학과를 확대하고 있다. 순천향대는 2013년 자동차산업공학과와 융합기계학과 등 두 학과를 계약학과로 처음 개설한 뒤 신뢰성품질공학과, 산업경영공학과에 이어 올해에는 세무회계학과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학과들은 학생들이 산업체 근무자인 특성을 감안해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하고, 사례 중심의 수업을 운영하면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교과과정은 교내외 인사와 기업체 관계자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기업친화형으로 설계한다. 대학 측은 올해 세무회계학과를 신설하면서 충남 지역 기업체들을 직접 찾아가 학과를 소개하고 교과 운영 방식과 장학금 혜택 등을 적극 알리고 있다. 충남도는 청년정책과 등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주말 계약학과를 지원한다. 유성용 순천향대 창의라이프대학장은 “앞으로 충남도 전략산업과 관련된 교과 운영뿐 아니라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현장관리자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창의라이프대학 학사지원팀).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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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려운 이웃 위해 써주세요” 저금통 놓고 간 40대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여성이 충남 천안시 목천읍행정복지센터에 100여만 원이 든 돼지저금통을 놓고 총총히 자리를 떠났다.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오전 11시 50분경의 일이었다. 한 여성이 복지센터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복지담당자를 찾았다. 그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주세요’라고 쓴 흰색 봉투와 노란색 플라스틱 돼지저금통을 내놓았다. 신원을 알려 달라는 담당 공무원의 말에 그는 “밝히고 싶지 않다”고 말한 뒤 그대로 가버렸다. 봉투 속에는 5만 원권 6장의 30만 원, 돼지저금통에는 500원짜리 78만1000원이 들어 있었다. 경영미 목천읍장은 “따뜻한 마음을 담아 성의를 전해주신 기부자께 감사드린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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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위기 속에도 충남 지역 기업 수출-투자 ‘호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충남도가 유치한 기업들의 지난해 투자와 도내 기업들의 수출이 각각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가 유치한 기업 가운데 공장을 가동한 755개 기업의 투자액은 5조5585억 원이었다. 이는 도가 자체적으로 투자금액 통계를 관리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종전 최고 기록인 2019년 3조7363억 원과 비교해 48.8% 늘었고, 전년 투자액 3조2247억 원에 비하면 72.9% 증가한 규모다. 고용 인원은 1만5959명으로 2017년 3만1119명 이후 가장 많았고 전년 1만3148명보다 21.3% 증가했다. 도 관계자는 “투자 금액이 많이 늘어난 것은 충남의 경쟁력과 미래 발전 가능성이 큰 데다, 인센티브 확대 등 도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정책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더 다양한 지원책으로 국내 우량 기업을 유치해 경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내 기업의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도는 “지난해 11월 말까지 수출액이 939억7800만 달러로 연말까지 집계되면 10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도(1249억 달러)에 이어 전국 시도 가운데 두 번째다. 또 2020년 같은 기간 충남도 수출액(715억1800만 달러)에 비해 31.4% 증가했다. 이 기간 충남의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 429억200만 달러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107억5800만 달러 △컴퓨터 97억1700만 달러 △석유제품 63억6800만 달러 △합성수지 24억4500만 달러 △자동차부품 16억1900만 달러 △건전지 및 축전지 13억9300만 달러 등이다.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확대와 모바일 수요 강세, 파운드리 업황 호조세가 지속되며 수출액이 11월 누계 기준 역대 1위를 달성했다. 디스플레이는 OLED TV 시장 확대, 모바일용 OLED와 저전력 디스플레이 수요 확대로 12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홍만표 충남도 국제통상과장은 “지난해 충남도의 수출 성적은 충남 경제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더 좋은 수출 환경 조성을 위해 중소수출기업지원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해외 통상사무소를 통해 바이어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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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양군 면암 최익현 고택서 고문헌 2만여 점 발견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청양군 목면 송암리 모덕사 내 면암 최익현 선생(1833∼1906년·사진) 고택에서 고문헌 2만여 점을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충청도의 단일 고택에서 이처럼 다량의 고문헌이 나온 것은 논산의 명재 윤증 고택 이후 처음이다. 모덕사는 조선 후기 대학자이며 의병장인 면암 선생의 항일투쟁과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1914년 건립됐다. 영정 및 위패가 봉안된 영당을 비롯해 안채와 중화당, 춘추관, 대의관 등이 있다. 이번에 연구원이 발견한 유물은 면암 선생이 1900년 경기 포천에서 충남 정산(현 청양군 목면)으로 이주해 기거하던 중화당에서 나왔다. 면암 선생의 증손 최병하는 광복을 전후해 선대의 유물을 정리했다. 고서와 중요 간찰 7000여 점은 춘추관에, 생활유품은 대의관에, 나머지 고문헌은 나무 궤짝에 넣어 중화당 벽체에 보관했으나 이후 후손의 기억에서 잊혀져 갔다. 연구원과 청양군은 충청유문화권개발사업의 하나로 모덕사에 선비충의문화관 건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고문헌을 발견했다. 조한필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은 “면암 선생이 한국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에 비해 다소 소홀히 취급된 면이 있다”며 “이번 유물 발견으로 학술연구와 선양 사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유물 중에는 면암 선생이 충청도 신창 현감으로 재직 시 작성한 공문서를 비롯해 중앙관료 생활을 하면서 남긴 기록, 그의 교유관계와 사상을 엿볼 수 있는 간찰, 제주도와 흑산도 유배 시 남긴 기록이 다수 포함돼 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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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기 사려 모은 돈, 어려운 이웃 위해…”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4시경. 충남 공주시 금학지구대의 폐쇄회로(CC)TV에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 어린이 2명이 포착됐다. 공주지역은 이날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다. 두 어린이는 슬금슬금 지구대 문 앞으로 다가오더니 조심스레 검은색 종이가방 하나를 놓았다. 경찰관이 무슨 일인지 확인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지만 아이들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종이가방 안에는 빨강 파랑 분홍 돼지저금통 3개와 손편지 2장이 들어 있었다. 저금통에 든 현금은 모두 100만8400원이었다. 또박또박 써 내려간 편지에는 “게임기 사려고 모았던 동전이에요. 저희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 써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추운 날씨에 근무하는 경찰관을 걱정하며 “감기 조심하세요”라는 따뜻한 글도 남겼다. 경찰이 수소문한 결과 두 어린이는 공주 교동초등학교에 다니는 5학년, 3학년 형제인 것으로 밝혀졌다. 공주경찰서 금학지구대는 형제가 놓고 간 기부금에 직원들이 그동안 모은 돈을 합쳐 총 120여만 원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심은석 공주경찰서장은 “초등학생이 게임기를 사려고 오랫동안 한 푼 두 푼 모은 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뜻 내놓다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라며 “조만간 형제에게 표창장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예년같지 않은 연말연시지만 전국 각지에서는 ‘얼굴 없는 천사’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기부를 하고 싶다”며 인천 중구 영종1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것은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11시 반경이었다. 여성이 내민 봉투 안에는 10만 원권 수표 5장과 250만 원권 수표 1장 등 총 300만 원이 들어있었다. 여성의 얼굴을 본 직원은 2020년 11월 찾아와 이름을 알리지 않고 100만 원을 기부한 인물과 동일인이라는 걸 알아차렸다. 2년째 선행을 이어간 여성은 이번에도 신분을 감춘 채 “코로나19와 추운 날씨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는 말을 남기고 행정복지센터를 떠났다.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2시경에는 인천 중구 신흥동 행정복지센터에 한 중년 남성이 찾아와 현금 20만 원이 든 봉투를 건넸다. 직원이 이름을 물었지만 이 남성은 “인천시로부터 받은 재난지원금인데 더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는 말만 남기고 황급히 사라졌다.공주=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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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기 사려 모은 돈, 어려운 이웃 돕는데 써주세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4시경. 충남 공주시 금학지구대의 폐쇄회로(CC)TV에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 어린이 2명이 포착됐다. 공주 지역은 이날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다. 두 어린이는 슬금슬금 지구대 문 앞으로 다가오더니 조심스레 검은색 종이가방 하나를 놓았다. 경찰관이 무슨 일인지 확인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지만 아이들은 이미 사라진 다음이었다. 종이가방 안에는 빨강 파랑 분홍 돼지저금통 3개와 손편지 2장이 들어 있었다. 저금통 안에 든 현금은 모두 100만8400원이었다. 또박또박 써 내려간 편지에는 “게임기 사려고 모았던 동전이에요. 저희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 써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추운 날씨에 근무하는 경찰관을 걱정하며 “감기 조심하세요”라는 따뜻한 글도 남겼다. 경찰이 수소문한 결과 두 어린이는 공주 교동초등학교에 다니는 5학년, 3학년 형제인 것으로 밝혀졌다. 공주경찰서 금학지구대는 형제가 놓고 간 기부금에 직원들이 그동안 모은 돈을 합쳐 총 120여 만 원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심은석 공주경찰서장은 “초등학생이 게임기를 사려고 오랫동안 한 푼 두 푼 모은 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뜻 내놓다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라며 “조만간 형제에게 표창장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예년같지 않은 연말연시지만 전국 각지에서는 ‘얼굴 없는 천사’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기부를 하고 싶다”며 인천 중구 영종1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것은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11시 반경이었다. 여성이 내민 봉투 안에는 10만 원권 수표 5장과 250만 원권 수표 1장 등 총 300만 원이 들어있었다. 여성의 얼굴을 본 직원은 2020년 11월 찾아와 이름을 알리지 않고 100만 원을 기부한 인물과 동일인이라는 걸 알아차렸다. 2년째 선행을 이어간 여성은 이번에도 신분을 감춘 채 “코로나 19와 추운 날씨로 어려움 겪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는 말을 남기고 행정복지센터를 떠났다.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2시경에는 인천 중구 신흥동 행정복지센터에 한 중년 남성이 찾아와 현금 20만 원이 든 봉투를 건넸다. 직원이 이름을 물었지만 이 남성은 “인천시로부터 받은 재난지원금인데 더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는 말만 남기고 황급히 사라졌다. 공주=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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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대표한 올해의 문화상품은 ‘용봉환두’

    올해 충남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에 무령왕릉 유물의 문양을 활용한 장식인 용봉환두(龍鳳環頭·사진)가 뽑혔다. 충남도는 ‘2021년 충청남도 인정문화상품’ 심사위원회를 열어 업체 ‘수(手)작’에서 만든 용봉환두를 최종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용봉환두는 ‘무령왕 환두대도’의 환두 문양을 이용한 단추 장식이다. 은과 오닉스의 조합을 통해 용봉 모양을 재현함으로써 백제의 고풍스러움을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또 기술적 완성도가 높고 다양한 색상의 의상과 어울리며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어 높은 상품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도는 용봉환두에 인정문화상품 인증서를 발급하고 제조업체에 상품 개발 장려금을 지원해 지역 문화상품을 지속적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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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천갯벌 유네스코 등재, 도민 자부심 높였다”

    충남도가 올해 도정을 빛낸 10대 시책으로 서천갯벌의 진가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일 등을 꼽았다. 충남도는 30일 도청 상황실에서 서천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등을 ‘도정을 빛낸 10대 시책’으로 발표하고 관계자들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10대 시책은 도 간부공무원이 제시한 17건의 사업을 대상으로 전문가 평가 및 도민 설문조사를 거쳐 선정했다. 이 밖에 △충남 서산공항, 서해선·장항선 KTX 도입, 태안-서산·보령-대전 고속도로 국가계획 반영 △충남 해양쓰레기 관리 정책, 유엔 공공행정상 및 장보고대상(대통령상) 수상 △전국 지자체 최초 내포문화숲길 ‘국가숲길 지정’ △미세먼지 주범 화력발전 적용 세율 100% 인상, 환경개선 재원 연간 732억 원 확보 △도 대표 건강 앱 ‘걷쥬’ 참여자 21만 명 돌파 △코로나19 도민 상생 지원금 전 도민 지급 △전국 최초 소방호스 자동전개배낭 개발 △충남·대전·세종 지역 혁신 플랫폼 구축 △중부권 거점 재난 전문 국립경찰병원 설립 등이 선정됐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코로나19와 시대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의 노력, 충남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 비전, 도민의 안전과 건강을 이끌 시책, 그리고 도의 전통과 자부심을 높여 준 선도사업들이 10대 시책에 포함됐다”며 “앞으로도 도민 체감도가 높은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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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개월 의붓딸 성폭행 살해범, 재범 위험 높은 ‘사이코패스’

    생후 20개월 된 동거녀 딸을 성폭행하고 잔혹하게 살해해 징역 30년 형을 받은 양모 씨(29)가 반사회적 성격장애(사이코패스) 판정을 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양 씨는 ‘PCL-R(Psychopathy CheckList Revised)’라고 불리는 사이코패스 체크리스트에서 총점 26점을 받았다. 충동성과 냉담성 등 사이코패스 여부를 평가하는 이 리스트에서 총점이 25점 이상(만점 40점)일 경우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사이코패스로 판정된다. 특히 양 씨는 정신병적 특성으로 인한 재범 위험성과 성범죄 재범 위험, 성인 재범 위험성 평가에서도 ‘높음’으로 평가됐다. 지금까지 사이코패스로 판정된 범죄자는 연쇄살인범 유영철(38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29점), 연쇄살인범 강호순(27점) 등이 있다. 양 씨는 6월 15일 새벽 술에 취해 동거녀 정모 씨(25)의 딸을 이불로 덮은 뒤 수십 차례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짓밟아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에는 정 씨와 함께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담아 집 안 화장실에 숨겨 뒀다. 살해 전 유아를 대상으로 성폭행 및 강제 추행을 한 사실도 드러나 공분을 샀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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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27회 ‘경제과학대상’ 수상자 6인 선정

    대전시는 제27회 경제과학대상 수상자 6명을 선정해 최근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출 부문에(왼쪽부터) ㈜금영이앤지 최승호 대표, 과학기술 부문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주연 책임연구원, 벤처기업 부문에 서울프로폴리스㈜ 이승완 대표, 산학협동 부문에 배재대 최창원 교수, 유통·소비자보호 부문에 한국소비자교육원 대전시지부 배현숙 대표, 농업 부문에 한국새농민회 대전시지회 신정수 회원이 선정됐다. 경제과학대상은 시가 1994년부터 매년 지역 경제 및 과학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주는 최고 권위의 영예로운 상이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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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민간의 지식재산 활용 지원해 디지털 경제 전환 대응”

    특허청은 국가가 기술 개발 전략을 수립할 때 지식재산 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각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기업들이 고유의 전략 산업이나 특화 산업의 미래를 준비할 때 지식재산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특허청(청장 김용래·사진)은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내년도 계획에는 디지털 전환에 대응한 지식재산 시스템 구축과 지식재산 생태계(창출, 활용, 보호)의 선순환 정착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담겨 있다. 특허청은 국가와 민간이 연구개발(R&D) 전략을 수립할 때 지식재산 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산업재산 정보 관리 및 활용 촉진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또 국제표준을 선점할 필요가 있는 6세대(6G) 이동통신 등의 분야에서 표준특허 창출이 유망한 기술을 도출하기 위한 ‘표준특허 전략맵’을 구축한다. 원천특허 등 기술 기반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일명 ‘BIG 3’(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등 주요 기술 분야에 대한 특허 기반 연구개발(IP-R&D) 지원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의 지식재산 출원을 지원해 안정적 성장을 돕기로 했다. 특허청은 또 메타버스 내 상표·디자인과 대체불가토큰(NFT) 관련 부정경쟁 행위에 대한 선제적인 보호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중소기업들에 지식재산 분쟁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주는 분석 정보를 적극 제공하기로 했다. 최근 공정한 지식재산 보호가 지식재산 행정에서 점차 큰 화두로 등장하고 있어서다. 유명인의 초상과 성명 같은 ‘퍼블리시티권’ 침해 방지에도 더욱 힘을 쏟기로 했다. 각 지역 고유의 주력 및 특화 산업을 활성화하고 이들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지식재산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지역 주력 산업에 대한 특허를 분석해 주고 지역 고유 브랜드 및 디자인 개발 전략을 제공하며 지역 특화 산업 기업에 지식재산 비용을 우선 지원한다. 지역 산업단지 입주 기업에 지식재산 컨설팅도 시행한다. 특히 지역 산업에 특화된 지식재산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권역별 IP 중점대학을 확대 운영한다. 올해는 경상국립대, 전남대, 충북대에 설치됐고 내년에는 충남대에 신설한다. 김 청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국가와 민간 모두가 기술 개발 전략을 수립할 때 우수한 지식재산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며 “새로운 유형의 디지털 지식재산이 침해받지 않도록 보호 및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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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캠퍼스 시대 열어 미래 경쟁력 강화… 지역공생 기반 만들겠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개교 70주년을 맞는 내년 3월 젊은 교수들을 중심으로 미래혁신위원회(가칭)를 꾸린다. 이 총장은 “이 위원회에서 충남대의 미래 경쟁력을 높일 치열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그동안 꼼꼼한 준비를 해와 어떠한 아이디어라도 실행할 충분한 여건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준비는 캠퍼스 외연 확대와 내실화, 교육 혁신, 지역협력 체계 구축 등을 말한다. 충남대는 이달 초 사상 최대의 시설 예산(1012억 원)을 확보해 세종시 진출 등을 확정지었다. 이 총장은 예산 확보를 위해 8월부터 최근까지 휴가도 반납한 채 기획재정부와 국회를 쉴 틈 없이 오갔다. 이로써 충남대는 세종의 정부부처와 인문사회 분야 정부출연기관,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기관의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기반을 마련했다. 이 총장은 “충남대를 국내 톱클래스로 도약시키겠다는 약속을 훨씬 앞당길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22일 이 총장으로부터 충남대의 미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입학자원 감소 등으로 대학들이 전례 없는 어려움을 호소한다. 충남대는 어떤가? “대학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지만 예견됐던 일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나가면서 지역 협력을 통해 공생의 길을 찾아 나서고 있다. 그동안 꼼꼼히 준비해온 덕분에 어둠 속에서도 희망적인 시그널들을 발견하고 있다.” ―세종시 진출도 그 가운데 하나인가? “이달 초 확보한 사상 최대의 시설 예산 1012억 원 가운데 312억 원이 세종시 캠퍼스(분양형) 예산이다. 이로써 지난해 7월 세종에 충남대병원을 개원한 데 이어 숙원이었던 세종캠퍼스 시대를 열게 됐다. 나머지 예산은 대전 본교의 공학관 등을 첨단화하는데 쓰인다.” ―충남대에 어떤 의미인가? “충남대는 그동안 ‘국립대설치령’에 묶여 활동 영역이 대전에 제한돼 있었다. 세종시 진출은 충남대의 활동 영역 확대의 첫 발걸음이다. 세종 캠퍼스에 스마트시티, 미래차 모빌리티(이동수단), 바이오헬스 등 미래형 첨단 및 융합 학문을 집중시킬 예정인데, 이는 세종시의 전략 산업이자 충남대의 전략 분야다. 세종시 진출은 단순한 외연 확장이 아니라 충남대의 미래 경쟁력을 굳건히 하는 도전이자 기회다.” ―올해 5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RIS) 사업’에 선정됐다. “5월 충남대를 총괄대학으로 대전·세종·충남의 지자체와 24개 대학, 81개 기업, 63개 혁신기관이 참여하는 RIS 사업이 확정됐다. 지역 경쟁력이 대학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오래 공들여온 사업이다. 앞으로 5년간 총 3430억 원을 지원 받아 ‘미래 모빌리티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 모빌리티 소부장(소재·부품·장비)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핵심인재 양성과 기술경쟁력 제고, 창업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충남대는 총괄대학으로서 참여 기관의 상생 협력을 이끌어 충청권 성장의 청사진을 그려 나간다.” ― 학생 누구나 인공지능(AI) 마인드를 갖추도록 한다는데…. “올해 ‘SW(소프트웨어) 중심 대학’ 2단계 사업에 선정돼 AI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 뿐만 아니라 ‘AI for Everything’을 슬로건으로 모든 학문이 AI 기반으로 설계되고 일반 학생들의 AI 마인드를 높인다.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국제학부가 내년 3월 문을 연다. 국제학, 한국문화학 등 두 전공이 있는데 국제학 전공의 수시경쟁률이 19 대 1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한 뒤 정시를 앞두고 있다. 충남대를 나오면 기회가 많다. 전국 거점 국립대 가운데 충남대의 취업률은 2년 연속 1위를 달렸다.” ―지난해 파격적인 슈퍼장학금이 관심이었다. “‘CNU Honor Scholarship’ 장학제도는 1인당 최대 2억 원(학부 및 석·박사과정 각각 1억 원)을 주는 파격 조건이다. 동문 등에 협조를 구해 21억 원(목표 50억 원)을 모아 일단 시작하기에 충분하다. 좀 더 세밀한 선발 시스템 설계로 올해 좋은 인재를 찾아내겠다.” ―내년이 개교 70주년이다.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관통하는 핵심가치는 바로 융·복합 능력과 글로벌 역량이다. 세종시 캠퍼스를 필두로 제반 학문을 융·복합 교육 모델로 육성하고 ‘글로벌 파견 장학금’ 등 다양한 지원 체계를 통해 학생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사회 혁신과 공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리더로 성장하도록 적극 돕겠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 △충남대 건축공학교육 학사, 건축계획 석사, 도쿄공업대 건축환경계획 박사 △충남대 건축공학과 교수, 공과대학장, 산업대학원장 △한국색채학회장,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민간위원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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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감만족의 도시, 보령에서 겨울관광 즐기세요”

    겨울 바다 갈매기와 수평선을 바라보면서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스케이트장이 24일 문을 연다. 보령시는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의 스케이트 테마파크장을 이날 개장해 내년 2월 17일까지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스케이트장 개장으로 겨울의 오감만족 도시 보령의 겨울 관광의 막이 올랐다. 1일 국내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서도 다섯 번째로 긴 보령해저터널이 개통돼 여행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보령의 장관 가운데 하나는 1928년 서해안 최초로 개장한 무창포해수욕장의 ‘신비의 바닷길’. 음력 초하루와 보름 전후 간조 시 석대도까지 1.5km에 이르는 바닷길이 S자형으로 열린다. 이곳은 무창포 타워를 비롯한 낙조 5경이 있을 정도로 해넘이가 장관이다. 이 밖에도 잔디공원에서 페달 작동으로 전기를 발생시켜 이동하는 자가발전 모노레일을 즐길 수 있다. 연륙교로 이어진 닭벼슬섬을 산책하며 겨울 바다의 낭만을 느낄 수 있다. 31일까지 호텔 테라마르 내 무창포미술관에서는 ‘현대 이후 현대미술의 이해: 비상구를 찾아라’라는 주제의 설치미술전시가 열린다. 10인의 작가가 비성수기에 방치된 지하주차장, 수영장 등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작품을 선보인다.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굴은 천북면 장은리 굴 단지에서 맛볼 수 있다. 굴 구이가 유명하며 굴밥, 굴칼국수, 굴찜, 굴회무침 등 다양한 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대천항에서는 물메기, 물잠뱅이(표준어는 꼼치)로 불리는 그 시원한 맛으로 미식가들을 끊임없이 유혹한다. 물잠뱅이는 산란기인 12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가 제맛이다. 오천항에서는 겨울 별미인 간자미와 키조개 요리가 인기리에 팔린다. 새콤달콤한 간자미 회무침과 키삼(키조개, 삼겹살) 불고기 등을 맛볼 수 있다. 스케이트 테마파크장은 아이스링크 1650m²(30m×55m), 민속썰매장 600m²(30m×20m), 아이스튜브슬라이드 435.5m²(6.7m×65m) 등으로 이뤄져 있다. 회당 수용인원은 300명. 최근 강화된 방역조치로 50%인 150명까지 동시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장비 대여료는 아이스링크와 민속썰매장 2000원, 아이스튜브슬라이드는 3000원이다. 운영시간은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반, 주말은 오후 7시 반까지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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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장정사, 불우이웃-의료·치안 종사자들에 ‘팥죽 나눔’ 행사

    동지(22일)를 앞두고 충남 논산의 불교사찰 지장정사가 논산시와 계룡시, 공주시, 부여군의 불우이웃 등 1만 명에게 동지 음식인 팥죽을 제공하는 ‘팥죽 나눔’ 행사를 가졌다. 20일 지장정사에 따르면 사찰 측은 이날 공주시 의당·정안·탄천·이인면 독거노인들과 요양시설인 계룡효센터와 공주효센터, 공주경찰서, 논산경찰서, 공주의료원 등에 팥죽 1만 명분을 전달했다. 후원자가 보시한 500㎏의 팥으로 1만 명분의 팥죽을 만드는 데만 꼬박 이틀인 걸렸다. 신도와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이 매달려 18, 19일 팥의 앙금과 씨알을 만든 뒤 20일 이른 아침부터 500인용 솥 한 개와 300인용 솥 4개를 동원해 팥죽을 끓여냈다.주지 법원스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느 때보다 힘들고 우울한 나날을 보내는 이웃과 의료·치안 종사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팥죽 나눔 행사를 가졌다”며 “팥죽 나눔으로 우리 이웃들의 연말이 훈훈해지는데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장정사는 8월부터는 매주 1000개의 도시락을 준비해 부여와 논산지역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노인들의 팔순 여행 및 구순 잔치도 열어주고 있다.논산=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 20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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