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진

이경진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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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경진 기자입니다.

lkj@donga.com

취재분야

2025-11-16~2025-12-16
지방뉴스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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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법원판결3%
사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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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 담임목사가 신도 수십명에 성범죄”…경찰 수사 착수

    경기 군포시 한 교회의 60대 담임목사가 여성 신도 8명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고소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경기 의왕경찰서는 준강간과 강제추행 혐의로 김모 씨(68)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김 씨는 2021년까지 군포시 한 교회의 담임목사로 재직하며 여성 신도들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지난달 김 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성 8명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피해 여성 중 일부는 미성년자 시절 김 씨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2021년 성범죄 피해자 24명과 합의금을 지불하고 성범죄 피해에 대해 합의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같은 해 해당 교회에서 해임됐다고 한다.피해자 8명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경찰은 조만간 김 씨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고소장이 접수된 건 8명이지만, 피해 고소장이 추가로 접수된다면 그에 대해서도 수사할 것”이라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혐의가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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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경기패스’ 열흘 만에 가입자 40만 명 돌파

    경기도가 1일 출범한 환급형 대중교통카드 ‘더(The) 경기패스’가 열흘 만에 가입가 40만 명을 돌파했다.도는 10일 오후 기준으로 경기패스 가입자가 42만4000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경기패스는 서울과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버스 지하철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며 “신분당선과 광역버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환급할인 적용 등이 경기패스의 인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다”고 했다.경기패스는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하면 최대 60회까지 일정 비율을 돌려준다. 일반인은 20%, 청년(만19~39세)은 30%, 저소득층은 53%를 환급한다.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별도로 연 최대 24만 원을 지원한다.도는 가입이 어려운 어르신 등을 위해 31개 시군 내 573개의 주민센터와 도내 농협 1100개 지점에 더 경기패스 상담 안내 창구를 만들어 사업소개와 신청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승민 도 첨단교통팀장은 “한 달 동안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하는 160만 명의 경기도민 모두가 더 경기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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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의 호수’가 철새들의 낙원으로

    “꾸르륵.” 8일 경기 안산시 시화호 대송습지 앞.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검은머리물떼새가 붉고 긴 부리로 조개나 작은 생물들을 사냥하는 모습이 보였다. 습지 주변을 따라 걷다 보면 주변 물속에서 가물치, 잉어, 붕어, 숭어 등 물고기들과 동죽조개와 모시조개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시화호에서 조류를 탐사하는 서정철 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 대표는 “시화호는 현재 저어새와 물닭, 노랑부리백로 등 멸종위기 보호새들이 찾는 곳으로 거듭났다”며 “30년 전 ‘죽음의 호수’로 불렸던 시화호가 지금은 ‘생명의 호수’로 복원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담수화 실패하자 해수화 전환 올해 준공 30년을 맞는 시화호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경기 안산과 시흥, 화성을 끼고 있는 경기만 갯벌에 물막이 공사와 매립 공사를 통해 만든 인공호수다. 이 호수는 1994년 ‘서해안의 지도를 바꾸는 국토의 대역사’라는 비전으로 면적 56.5km², 저수용량 3억3200만 t으로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됐다. 수자원공사는 당시 시화호에서 바닷물을 빼낸 뒤 담수호로 만들어 간척지에 조성될 농지와 산업단지의 용수원으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12.7km의 시화방조제 완공 이후 바닷물 공급이 끊기고 시화호 인근 유역의 생활하수와 중금속이 함유된 공장 오폐수 등이 유입돼 수질이 급격히 악화됐고 ‘죽음의 호수’라는 오명까지 얻었다. 담수화 이전 3.3ppm 수준이던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1997년에 17.4ppm까지 치솟았다. 통상적으로 11ppm을 초과하면 산소가 거의 없어 생물이 살기 어려운 상태를 뜻한다. 정부는 고심 끝에 시화호를 담수호로 만들어 농업용수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포기하고 2001년 2월 시화호 해수화를 발표했다.● 시화호조력발전소서 청정에너지 생산 수질 개선에 결정적 역할을 한 건 시화방조제 중간 지점에 조성된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조력발전소다. 그동안 막혀 있던 시화호의 물길을 뚫어 깨끗한 해수 유통을 통해 수질 개선에 이바지한 것이다. 조력발전에 따른 수위 변화로 갯벌 면적은 15.9km²로 증가했고 여러 해양생물이 늘어나면서 시화호는 조금씩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시화호에 나타나는 조류는 2000년 80종에서 지난해 123종으로 증가했고, 시화호 COD도 지난해 기준 2.6ppm 수준으로 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화호조력발전소는 청정에너지도 생산하고 있다. 지름 7.5m, 무게 830t 규모의 발전기 총 10대(254MW)가 운영된다. 해수면의 낙차를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조력발전 운영 프로그램 (‘K-TOP 4.0’)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밀물과 썰물의 차이를 고려해 자동 계산해 최대 발전량의 전기를 생산해낸다. 현재 시흥시 인구 약 51만 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연간 552G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남궁혁 한국수자원공사 시화조력관리단장은 “연간 86만2000배럴의 유류를 대체할 수 있는 규모로 31만5000t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시화호조력발전소 건설·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영국 리버풀권역정부와 기술 교류 및 자문 등 기술협력 강화 협약(MOA)을 체결하기도 했다.● 서해안 해양레저·생태관광 메카로 올해 조성 30주년을 맞은 시화호는 새로운 미래를 꿈꾸고 있다. 시화호 인근 시흥 화성 안산시는 서해안권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시흥시는 올 2월 ‘2024 시화호의 해’를 선포하고, 시화호 거북섬 일대 32만여 m²에 2조6000억 원을 투입해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화성시와 함께 시화호 남단 화성시 송산면 일대 55.6km²에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송산그린시티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곳에는 총사업비 4조6000억 원을 들여 최첨단 정보기술(IT)이 접목된 테마파크와 호텔 등이 들어서는 ‘화성국제테마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국제테마파크는 화성시를 넘어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산시는 해양관광레저 거점으로 육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기후위기 시대 재생에너지 활용 강화와 인근 지자체 등과의 협력을 통해 산업과 관광, 환경 복합거점으로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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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 임진각서 체육인들의 축제 연다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가 9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9일 개회식을 열고 11일까지 사흘간 열전에 돌입한다. ‘시민 중심 더 큰 파주 하나되는 경기도민!’을 슬로건으로 한 이번 대회는 경기도 31개 시군 1만161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육상과 수영, 축구 등 27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시군 인구수를 기준으로 상위 15개 시군을 1부, 하위 16개 시군을 2부로 나눠 운영한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체육회와 교류 협력 관계인 말레이시아 셀랑고르주 선수단 8명이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한다. 경기도체육대회 처음으로 대회 전 기간 ‘RE100’(재생에너지 100%) 달성을 위해 소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사용한다. 행사 당일 사용 예상 전력만큼 한국전력 에너지마켓플레이스에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구매해 사용한 뒤 인증을 받는 방식이다. 경기도와 파주시는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올 3월 외부 전문기관인 스포츠 안전재단과 경기장 안전 점검을 했고, 지난달에는 파주시와 경기도체육회 등과 후속 점검도 실시했다. 체육대회 모든 경기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대회 세부 경기 일정과 결과는 경기도체육대회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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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다 살롱-금융 교육 등 1인 가구 프로그램 풍성

    경기도는 시군과 함께 늘어나는 1인 가구를 위해 건강과 금융 안전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2021년 도내 4개 시군에서 시작한 1인 가구 참여 프로그램은 올해 22개 시군에서 운영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내 1인 가구는 지난해 기준 약 163만4147가구로, 전체 약 540만6963가구의 30.2%에 이른다”며 “문화·취미·여가부터 재무 관리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주제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건강 돌봄 프로그램’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요가와 테니스 등 다양한 신체 활동과 수면 교육, 미술 치료와 같은 정서 보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흥시의 ‘1인 청년 가구 요가’, 광명시의 ‘테니스 같이하자 나랑’ 등에 참여할 수 있다. ‘금융 안전 교육’은 생애주기별로 맞춤 금융 교육을 제공해 1인 가구의 자기 돌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전세사기와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 과정을 강화했다. 중장년(40∼64세)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중장년 수다 살롱’을 만들어 악기 연주와 등산, 볼링, 문화 탐방 등 다양한 주제의 동아리를 모집하고 여가 활동을 지원한다. 참여 정보 등은 경기도 1인 가구 포털에서 확인하면 된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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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젠더폭력 상담 핫라인’ 개설

    경기도가 1일부터 젠더폭력 피해 지원을 위한 상담 핫라인 운영을 시작했다. 경기도 젠더폭력 통합대응단이 24시간 365일 운영하는 상담전화(010-2989-7722)로 연락하면 가정폭력과 성폭력,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 교제 폭력(데이트폭력), 아동·청소년 성 착취 등 젠더폭력 피해를 상담하고 지원받을 수 있다. 통합대응단에서는 피해 유형을 구분하지 않고 신속한 피해 접수부터 심리 상담, 의료 지원, 불법 촬영물 삭제 지원, 법률 서비스 지원, 안전 숙소 및 보호시설 연계 등 맞춤형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그동안 피해 유형별 지원 기관이 각기 달라 피해자가 스스로 찾아다녀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젠더폭력 피해자는 피해를 드러내고 이야기하기조차 두려워해서 혼자 고민하다가 상황이 더욱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며 “도움이 필요한 피해자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전화나 문자 등 한 번의 연락으로도 전문적인 상담부터 다양한 서비스를 신속히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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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병원 등 ‘휴진 대란’ 없었지만… 환자들 “항암 치료 취소될까” 맘 졸여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갑상샘암 환자 박모 씨(63)는 “전날 문자로 초음파 진료가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충남 논산시에서 3시간 걸려 왔다는 그는 “진료는 취소됐지만 예정된 채혈이라도 하려고 첫차를 타고 올라왔다”며 “언제 다음 진료를 받을지 알 수 없어 답답하다”고 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경상국립대 교수들은 예고한 대로 30일 소속 병원 11곳에서 수술과 진료를 중단하고 휴진에 들어갔다. 휴진 참여율은 병원마다 천차만별이었는데 분당서울대병원에선 교수 200명 가량이 휴진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의 경우 휴진에 참여하는 교수가 많지 않았다. 같은 병원이라도 과별로 참여율이 달랐다. 서울대병원 외과의 경우 아예 접수 모니터에 불이 꺼진 상태였다. 심장혈관흉부외과와 신장내과 앞에도 환자들이 보이지 않았다. 내과 진료실 앞에서 만난 간호사는 “외래 예약 상당수를 전날로 당기거나 미뤘다”고 말했다. 비뇨기과 외래진료를 위해 방문했다는 이광래 씨(63)는 “평소엔 환자가 어깨에 치일 정도로 많은데 오늘은 평소 대비 10%도 안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도 곳곳에서 휴진 여파가 드러났다. 이 병원 알레르기천식센터는 교수 3명이 모두 휴진했고, 산부인과 일부 교수도 휴진에 동참했다. 휴진 교수 중 일부는 ‘전공의와 학생 복귀를 위해 의대 증원을 원점 재논의해야 한다’는 문구를 들고 병원 입구에서 시위를 했다. 이 병원 암센터에서 만난 김정태 씨(76)는 “아내가 6개월마다 항암 치료와 검사를 하는데 어제 진료가 취소될까 싶어 종일 마음을 졸였다”고 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비공식적으로 소속 교수 508명 중 40% 안팎이 휴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30일 잡혔던 외래 진료 약 7000건 중 30%가량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고려대 안암병원 관계자는 “진료 예약을 바꾸기 어려워 대다수 교수들이 휴진하지 않았다”고 했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휴진 교수가 거의 없었고, 고려대 안산병원 역시 소속 교수 256명 중 3, 4명 정도만 휴진했다. 창원경상대병원도 휴진율이 2% 수준에 그쳤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주요 병원 100곳 상황을 모니터링했는데 전면 진료 중단 등 큰 혼란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환자단체들은 “교수들의 주 1회 정기 휴진 움직임이 갈수록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박경민 기자 mean@donga.com성남=이경진 기자 lkj@donga.com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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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서북부 ‘끞’ 버스 타고 특별한 여행

    경기도는 고양과 파주, 김포시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는 경기 서북부 시티투어 ‘끞’ 운행을 재개한다고 30일 밝혔다. ‘끞’은 고양, 김포, 파주의 자음 ‘ㄱ’, ‘ㄱ’, ‘ㅍ’을 조합해 만든 브랜드로 지난해 첫 운행을 시작했다. ‘끞’은 3일부터 11월 30일까지 주 3회(금·토·일) 운행하는 정규 노선과 지방자치단체별 행사와 관광 트렌드 등을 반영한 기획 노선으로 나뉜다. 동승한 가이드가 흥미진진한 설명으로 이해를 돕고, 야외에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수신기와 이어폰도 준다. 정규 노선은 △금요일 고양∼파주 코스(현대모터스튜디오∼일산 호수공원 & 웨스턴돔∼나들라온∼행주산성∼마장호수 출렁다리) △토요일 파주∼김포 코스(오두산 통일전망대∼파주 국립민속박물관 & 헤이리 예술마을∼파주출판단지 지혜의 숲∼김포 아트빌리지) △일요일 김포∼고양 코스(애기봉 평화생태공원∼대명항시장 & 덕포진 평화누리길∼중남미문화원)로 운행한다. 기획 노선은 고양국제꽃박람회와 김포아라마린페스티벌 등 주요 축제와 행사 참여 수요를 겨냥한 코스로 사전 예약을 통해 15명 이상 모이면 요일 구분 없이 운행한다. 탑승 예약은 경기 서북부 시티투어 전용 누리집을 확인하면 된다. 잔여 좌석에 한해 현장 발권도 가능하다. 박양덕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경기 서북부 3개 지자체를 잇는 특별한 시티투어를 통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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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텅 빈 진료실 앞엔 간호사만…서울대-세브란스 일부 과는 ‘셧다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갑상샘암 환자 박모 씨(63)는 “전날 문자로 초음파 진료가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충남 논산시에서 3시간 걸려 왔다는 그는 “진료는 취소됐지만 예정된 채혈이라도 하려고 첫차를 타고 올라왔다”며 “언제 다음 진료를 받을지 알 수 없어 답답하다”고 했다.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경상국립대 교수들은 예고한대로 30일 소속 병원 11곳에서 수술과 진료를 중단하고 휴진에 들어갔다. 휴진 참여율은 병원마다 천차만별이었는데 분당서울대병원에선 교수 40% 가량이 휴진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의 경우 휴진에 참여하는 교수의 숫자가 많지 않았다. 같은 병원이라도 과별로 참여율이 달랐다. 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의 경우 아예 접수 모니터에 불이 꺼진 상태였다. 외과와 신장내과 앞에도 환자들이 보이지 않았다. 내과 진료실 앞에서 만난 간호사는 “외래 예약 상당수를 전날로 당기거나 미룬 상태”라고 말했다. 비뇨기과 외래진료를 위해 방문했다는 이광래 씨(63)는 “평소엔 환자가 어깨에 치일 정도로 많은데 오늘은 평소 대비 10%도 안 되는 것 같다”고 했다.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도 곳곳에서 휴진 여파가 드러났다. 이 병원 알레르기천식센터는 교수 3명이 모두 휴진했고, 산부인과 일부 교수도 휴진에 동참했다. 휴진 교수 중 일부는 ‘전공의와 학생 복귀를 위해 의대 증원을 원점 재논의해야 한다’는 손팻말을 들고 병원 입구에서 시위를 했다. 이 병원 암센터에서 만난 김정태 씨(76)는 “아내가 6개월마다 항암 치료와 검사를 하는데 어제 진료가 취소될까 싶어 온종일 마음을 졸였다”고 했다.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비공식적으로 소속 교수 508명 중 40% 안팎이 휴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30일 잡혔던 외래 진료 약 7000건 중 30% 가량이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반면 고려대 안암병원 관계자는 “진료 예약을 바꾸기 어려워 대다수 교수들이 휴진하지 않았다”고 했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휴진 교수가 없었고 고려대 안산병원 역시 소속 교수 256명 중 3, 4명 정도만 휴진했다. 창원경상대병원도 휴진율이 2% 수준에 그쳤다.복지부 관계자는 “주요 병원 100곳 상황을 모니터링했지만 전면 진료 중단 등 큰 혼란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환자단체들은 “교수들의 주 1회 정기 휴진 움직임이 갈수록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박경민 기자 mean@donga.com성남=이경진 기자 lkj@donga.com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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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서북부 시티투어 ‘끞’ 운행 재개

    경기도는 고양과 파주, 김포시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는 경기 서북부 시티투어 ‘끞’ 운행을 재개한다고 30일 밝혔다. ‘끞’은 고양, 김포, 파주의 자음 ‘ㄱ’, ‘ㄱ’, ‘ㅍ’을 조합해 만든 브랜드로 지난해 첫 운행을 시작했다.‘끞’ 은 다음달 3일부터 11월 30일까지 주 3회(금·토·일) 운행하는 정규노선과 지자체별 행사와 관광 트렌드 등을 반영한 기획노선으로 나뉜다. 동승한 가이드가 흥미진진한 설명으로 이해를 돕고, 야외에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수신기와 이어폰도 준다.정규노선은 △금요일 고양-파주 코스(현대모터스튜디오~일산 호수공원&웨스턴돔~나들라온~행주산성~마장호수 출렁다리) △토요일 파주-김포 코스(오두산통일전망대~파주 국립민속박물관&헤이리 예술마을~파주출판단지 지혜의 숲~김포 아트빌리지) △일요일 김포-고양 코스(애기봉 평화생태공원~대명항시장&덕포진 평화누리길~중남미문화원)로 운행한다.기획노선은 고양국제꽃박람회와 김포아라마린페스티벌 등 주요 축제와 행사 참여 수요를 겨냥한 코스로 사전예약을 통해 15명 이상 모이면 요일 구분 없이 운행한다.탑승 예약은 경기 서북부 시티투어 전용 누리집(www.ggpbus.com)을 확인하면 된다. 잔여 좌석에 한해 현장 발권도 가능하다. 박양덕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경기 서북부 3개 지자체를 잇는 특별한 시티투어를 통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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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자 부활’ 꿈꾸며… 오늘도 달린다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연천 미라클 소속 최종완 투수(25)는 지난해 결선리그 챔피언결정전 세 번째 경기에서 승리 투수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첫 경기에서도 최 씨는 5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실점하지 않으며 승리 투수가 됐다. 28일 현재 평균자책점 1.27로 투수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올 시즌을 준비하며 겨우내 흘렸던 땀방울의 결과다. 지난해 겨울 거제도 동계 훈련장에서 점프 뛰기와 15m 단거리 전력 달리기로 스피드를 높였고, 코어 운동과 근력 운동으로 파워도 키웠다. 최 씨는 “체인지업 구종이 가장 자신 있다”며 “올 시즌도 부상 없이 컨디션 조절 잘해서 프로리그에 입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KT·LG 감독 등 스타 코치진 합류 올해로 6년째를 맞은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가 지난달 14일 지난해 챔피언 연천 미라클과 준우승팀 성남 맥파이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4시즌의 막을 올렸다. 독립야구단은 프로리그에 진출하지 못하거나 구단에서 방출된 선수들이 모여 프로에 도전할 수 있는 ‘패자부활전’을 꿈꾸며 내실을 다지는 야구단이다. 올해 리그는 △연천 미라클 △성남 맥파이스 △파주 챌린저스 △가평 웨일스 △수원파인이그스 △포천 몬스터 △고양 원더스 등 총 7개 팀 약 200명이 참가한다. 10월까지 팀당 36경기와 결선 등 134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28일 현재 연천 미라클이 9승 1패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성남 맥파이스가 7승 2패로 연천 미라클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는 “상위 3개 팀이 선정되면 정규리그 2위와 3위 팀이 3전 2선승제로 먼저 경기하고 승자가 1위 팀과 5전 3선승제로 우승팀을 가린다”고 말했다. 구단 사령탑엔 기존 프로구단 코칭스태프 출신도 참여했다. 조범현 전 KT 1군 감독은 수원 파인이그스 감독을, 신경식 전 LG 트윈스 타격코치가 성남 맥파이스 감독을 맡았다. 진야곱 전 두산 베어스 투수가 가평 웨일스 구단주와 감독을 병행하고 김인식 전 LG 트윈스 2군 감독도 연천 미라클 구단주와 감독을 맡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운동을 열심히 하고 의욕도 높다”며 “올해도 나의 모든 노하우를 전수해 최대한 프로에 많이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5명 프로리그 진출 성과 경기도는 올해도 독립야구단의 선수 출전 수당과 훈련지원 수당, 승리 수당, 감독·코치 수당 등 14억 원을 지원해 선수들이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프로구단 2군과 일본독립구단과의 교류전 추진을 통한 선수 기량 확대도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체육회 종목 단체인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일반부)에 독립야구단을 등록해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지원에 지난해 독립리그에서 진우영(파주 챌린저스), 최수빈(고양 위너스·현 고양 원더스), 황영묵(연천 미라클) 등 15명의 선수가 프로리그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2019년 출범 이후 경기도리그에선 지금까지 모두 34명이 프로리그에 진출했다. 이종돈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경기도리그 운영 지원을 통해 선수들의 도전과 성장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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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별통보’ 여친 흉기 살해, 김레아 머그샷 공개

    검찰이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여자친구의 어머니까지 중상을 입혀 구속기소된 김레아(26·사진)의 머그샷(mug 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 사진)과 신상정보를 22일 공개했다. 수원지검 사행행위·강력범죄전담부(부장검사 정화준)는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김레아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 등을 이날 검찰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상공개는 올해 1월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중대범죄신상공개법) 시행 이후 첫 사례다. 법 시행 전까지는 피의자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머그샷 대신 과거 증명사진이나 폐쇄회로(CC)TV 사진 등을 공개해야 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레아는 지난달 25일 오전 9시 35분경 경기 화성시에 있는 자택에서 이별을 통보하려고 찾아온 여자친구(21)에게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고, 그의 어머니(46)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전치 10주 이상의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김레아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검찰은 이달 15일 구속기소했다. 조사 결과 김레아는 평소 “여자친구와 이별하면 죽이고 나도 죽겠다”고 말하는 등 강한 집착을 보였다. 여자친구와 다투던 중 휴대전화를 던지거나 주먹으로 여자친구의 팔을 때려 멍들게 하는 등 폭력적인 성향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사건을 경찰에서 송치받은 뒤 5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범죄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교제 폭력 범죄 예방 △피해자 측의 신상정보 공개 요청 등을 고려해 김레아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김레아 측은 신상정보 공개 결정 취소 소송을 제기하며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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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별통보 여친 살해 후 어머니도 살해시도 26세 김레아… 머그샷 첫 공개

    검찰이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여자친구의 어머니까지 중상을 입혀 구속기소된 김레아(26)의 머그샷(mug 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 사진)과 신상정보를 22일 공개했다.수원지검 사행행위·강력범죄전담부(부장검사 정화준)는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김레아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 등을 이날 검찰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상공개는 올해 1월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중대범죄신상공개법)’ 시행 이후 첫 사례다. 법 시행 전까지는 피의자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머그샷 대신 과거 증명사진이나 폐쇄회로(CC)TV 사진 등을 공개해야 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레아는 지난달 25일 오전 9시 35분경 경기 화성시에 있는 자택에서 이별을 통보하려고 찾아온 여자친구(21)에게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고, 그의 어머니(46)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전치 10주 이상의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김레아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검찰은 이달 15일 구속기소했다.조사 결과 김 씨는 평소 “여자친구와 이별하면 죽이고 나도 죽겠다”고 말하는 등 강한 집착을 보였다. 여자친구와 다투던 중 휴대전화를 던지거나 주먹으로 여자친구의 팔을 때려 멍들게 하는 등 폭력적인 성향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검찰은 사건을 경찰에서 송치받은 뒤 5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범죄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교제 폭력 범죄 예방 △피해자 측의 신상정보 공개 요청 등을 고려해 김레아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김레아 측은 신상정보 공개 결정 취소 소송을 제기하며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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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동행, 더 경기패스, I-패스 ‘교통 할인’ 경쟁

    서울 동대문에서 광화문으로 매일 출퇴근하는 김모 씨(32)는 “지난해 지하철과 버스요금이 올라 한 달 교통비만 10만 원 넘게 썼는데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면서 4만 원 이상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며 “봄에는 따릉이(공공자전거)도 많이 타기 때문에 이달부터는 6만5000원권으로 충전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가 올 1월 말 출범한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누적 판매 100만 장을 돌파하는 등 시민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정부와 경기도, 인천시가 각각 ‘국민 대중교통비 부담 경감’을 내세우며 ‘K-패스’와 ‘더 경기패스’ ‘I-패스’를 선보인다. 수도권에서만 교통 할인 카드가 4개로 늘어나는 셈인데, 적용 대상 등에 따라 혜택이 다르다 보니 이용자 생활 패턴에 맞게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기후동행카드, 누적 판매량 100만 장 돌파 서울시는 5일 오후 4시 기준 기후동행카드 누적 판매량이 100만8000여 장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로 지하철, 버스를 이용하는 일일 사용자도 지속적으로 늘어 이달 2일 기준 하루 사용자가 당초 목표였던 50만 명을 넘어섰다. 서울시 관계자는 “2월 26일 청년할인,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적용 등이 기후동행카드의 인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1월 27일 출범한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2000원에 서울 시내 지하철, 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다. 3000원을 추가로 지불하면 서울 시내 공공자전거 ‘따릉이’도 무제한으로 함께 이용할 수 있다. 19∼34세 청년에게는 7000원 요금 할인을 적용해 5만 원대에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서울에서 탑승한 후 경기·인천 지역에서 내리면 추가 요금이 붙고, 지하철 신분당선과 경기·인천 지역을 오가는 광역버스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분당에서 강남으로 출근하는 이모 씨(43)는 “기후동행카드가 신분당선에는 사용할 수 없다고 해서 아쉬움이 크다”며 “다음 달에 나오는 경기패스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I-패스, 환급 횟수 제한 없어 국토부와 경기도, 인천시는 각각 K-패스, 더(The) 경기패스, I-패스를 다음 달에 출시한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환급 형태로 지원하는 국토부의 K-패스와 비슷하다.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하면 최대 60회까지 일정 비율을 돌려준다. 일반인은 20%, 청년은 30%, 저소득층은 53%를 환급한다. 서울과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버스·지하철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신분당선과 광역버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을 탈 때도 쓸 수 있다. 청년을 예로 들면 대중교통을 탈 때 1500원을 냈다면 30%인 450원이 적립된다. 월 15회를 넘겨 60회까지 썼다면 다음 달 돌려받을 적립금은 최대 2만7000원이 된다. 같은 기준으로 일반인은 1만8000원을 돌려받고 저소득층도 4만8000원을 환급받는다. 경기나 인천 거주자라면 경기패스와 I-패스를 사용하는 게 혜택이 더 크다. 경기도 관계자는 “두 카드 모두 K-패스의 지원 상한인 월 60회를 없애고 청년 연령 범위도 경기와 인천은 19∼39세로 정부보다 확대했다”고 말했다. 인천 I-패스는 65세 이상 어르신 환급률을 올해 상반기 중 30%로 늘릴 계획이다. 경기도는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별도로 연 최대 24만 원을 지원하고, 인천시는 12만 원을 준다. 인천시 관계자는 “기후동행카드처럼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인천 광역버스를 30일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인 ‘광역 I패스’를 8월 도입할 예정”이라고 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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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4년전 만든 목제 소방펌프, 소방 관련 첫 문화재 등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제 수총기가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등재됐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오산시 국민안전체험관 소방역사 사료관에 전시된 ‘남양주 와부소방대 목제 수총기’가 경기도 등록문화재 22호에 등재됐다고 7일 밝혔다. 소방과 관련된 유물이 시도 등록문화재로 등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수총기는 ‘사람의 팔로 작동한다’는 뜻의 수동 화재진압 장비로 현대 소방차의 원조다. 남양주 와부소방대 목제 수총기는 현존하는 한국의 소방 펌프 중에서 가장 오래된 기계식 소방 장비로 1910년 4월에 제작됐다. 이후 독도소방조(뚝섬소방대)에서 사용하다 경기 양주 와부소방조에서 수십 년간 사용된 뒤 퇴역하면서 창고에 보관됐다.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한 수총기는 경기소방재난본부가 유물발굴 사업을 추진하면서 빛을 보게 됐다. 경기소방은 남양주시 와부 의용소방대창고에 보관돼 있던 수총기를 지난해 6월 국민안전체험관으로 옮겨 전시 중이다. 조선호 경기소방재난본부장은 “앞으로 유물발굴과 문화재 등록 사업을 지속 추진해 후손들에게 선조의 정신을 물려 주겠다”고 말했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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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동행카드, K-패스, 더 경기패스, I-패스…수도권 ‘교통 할인’ 경쟁

    서울 동대문에서 광화문으로 매일 출퇴근 하는 김모 씨(32)는 “지난해 지하철과 버스요금이 올라 한 달 교통비만 10만 원이 넘게 썼는데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면서 4만 원 이상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며 “봄에는 따릉이(공공자전거)도 많이 타기 때문에 이달부터는 6만5000원권으로 충전해서 사용 중”이라고 했다.서울시가 올 1월 말 출범한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누적 판매 100만 장을 돌파하는 등 시민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정부와 경기도, 인천시가 각각 ‘국민 대중교통비 부담 경감’을 내세우며 ‘K-패스’와 ‘더 경기패스’ ‘I-패스’를 선보인다.수도권에서만 교통 할인 카드가 4개로 늘어나는 셈인데 적용 대상 등에 따라 혜택이 다르다 보니 이용자 생활 패턴에 맞게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기후동행카드, 누적 판매량 100만 장 돌파서울시는 5일 오후 4시 기준 기후동행카드 누적 판매량이 100만8000여 장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로 지하철, 버스를 이용하는 일일 사용자도 지속적으로 늘어 이달 2일 기준 하루 사용자가 당초 목표였던 50만 명을 넘어섰다. 서울시 관계자는 “2월 26일 청년할인,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적용 등이 기후동행카드의 인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올 1월 27일 출범한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2000원에 서울 시내 지하철, 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다. 3000원을 추가로 지불하면 서울 시내 공공자전거 ‘따릉이’도 무제한으로 함께 이용할 수 있다. 19~34세 청년에게는 7000원 요금 할인을 적용해 5만 원 대에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서울에서 탑승한 후 경기·인천 지역에서 내리면 추가 요금이 붙고, 지하철 신분당선과 경기·인천지역을 오가는 광역버스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분당에서 강남으로 출근하는 이모 씨(43)는 “기후동행카드가 신분당선에는 사용할 수 없다고 해서 아쉬움이 크다”며 “다음 달에 나오는 경기패스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I-패스, 환급 횟수 제한 없어국토부와 경기도 인천시는 각각 K-패스, 더(The) 경기패스, I-패스를 다음달에 출시한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환급 형태로 지원하는 국토부의 K-패스와 비슷하다.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하면 최대 60회까지 일정 비율을 돌려준다. 일반인은 20%, 청년은 30%, 저소득층은 53%를 환급한다. 서울과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버스·지하철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신분당선과 광역버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을 탈 때도 쓸 수 있다.청년을 예로 들면 대중교통을 탈 때 1500원을 냈다면 30%인 450원이 적립된다. 월 15회를 넘겨 60회까지 썼다면 다음 달 돌려받을 적립금은 최대 2만7000원이 된다. 같은 기준으로 일반인은 1만8000원을 돌려받고 저소득층도 4만8000원을 환급 받는다.경기나 인천 거주자라면 경기패스와 I-패스를 사용하는게 혜택이 더 크다. 경기도 관계자는 “두 카드 모두 K-패스의 지원 상한인 월 60회를 없애고 청년 연령 범위도 경기와 인천은 19∼39세로 정부보다 확대했다”고 말했다. 인천 I-패스는 65살 이상 어르신 환급률을 올해 상반기 중 30%로 늘릴 계획이다.경기도는 18살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별도로 연 최대 24만 원을 지원하고, 인천시는 12만 원을 준다. 인천시 관계자는 “기후동행카드처럼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인천 광역버스를 30일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인 ‘광역 I패스’를 8월 도입할 예정”이라고 했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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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전투표 첫날…4050 “정권 심판” 6070 “거야 심판”

    “민생에 무심한 정권을 심판하겠다.”(40대 직장인)“나라가 어지러워지는 걸 막겠다.”(60대 요양보호사) 4·10총선 사전투표 첫날 4050세대는 ‘정권 심판’을 위해 사전투표에 나섰다는 이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반면 6070세대의 상당수는 ‘거야(巨野) 심판’으로 맞서며 한 표를 행사했다.수도권 4050세대의 표심은 전반적으로 정권심판론이 우세한 분위기였다. 금융회사를 다니는 박상현 씨(42)는 “계속되는 고물가 등 민생에 무심한 정권에 (심판) 신호를 주기 위해 투표했다”고 했다. 50대 직장인 허모 씨도 “최근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국 혼란에 피로감을 느껴 정권을 심판하고자 투표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은행원 김모 씨(45)는 “불통하는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불만을 표현하려 한 표를 던졌다”고 강조했다.지방에서도 정권심판을 위해 사전투표에 나섰다는 4050세대가 상당수였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성안동에서 투표한 이모 씨(53)는 “여야 후보 모두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정부가 잘못한 게 많은 것 같아 야당을 찍었다”고 했다. 전남 순천시 직장인 박모 씨(51)는 “주변에서도 정권 심판론이 많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다만 정권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표심도 적지 않았다. 청주시 상당구 용담·명암·산성동 투표소에서 만난 문모 씨(47)는 “정부가 실망스런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는 했지만 아직 임기가 많이 남은 만큼 정신 차리고 제대로 나랏일을 해달라는 차원에서 여당 후보를 지지했다”고 했다. 경기 수원시민 이모 씨는 “‘성 상납’ 등 격 떨어지는 발언을 하는 민주당 후보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 안 된다”며 “아이들 보기 창피하고 부끄럽다”고 꼬집었다.6070세대 중에는 전반적으로 ‘정권 안정’과 ‘거야 심판’을 위해 사전투표소를 찾은 이가 많았다. 서울 종로구 시민 이종규 씨(65)는 “남은 기간 행정부가 안정적으로 굴러가길 바라는 마음에 한 표를 보탰다”고 했다. 양천구에서 한 표를 행사한 요양보호사 신기순 씨(64)는 “한 세력(야당)이 너무 많아져서 나라가 어지러워지는 모습은 막고 싶다”고 밝혔다.인천 연수구 송도4동 투표소를 찾은 윤모 씨(67)는 “2년여 동안 윤석열 정부가 거대 야당에 밀려 기(氣)를 한 번 펴지도 못했다”며 “이번 총선에서도 밀리면 야당이 탄핵을 운운하며 국정 혼란이 올 것 같아 여당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고 했다. 대구 수성구 황금2동에서 투표한 60대 남성도 “여당이 다수당이 되면 물가가 잡히고 정책을 잘 추진하지 않겠냐”며 “지금은 ‘정권 안정’이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한 표를 찍었다”고 말했다.정권심판론에 공감하는 6070세대도 사전투표 행렬에 동참했다. 한 70대 남성은 부산 수영구청에서 한 표를 행사한 뒤 “의대 정원 확대 갈등은 대통령이 만든 것이다. 정원 확대의 필요성과 확대할 정원 수는 국민에게 의견을 물어 결정해야 했다”며 “총선 결과를 받아든 대통령이 진지하게 반성하면 좋겠다”고 지적했다.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평택=이경진 기자 lkj@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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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 총동창회 “성상납 발언 김준혁 사퇴” 규탄 집회

    여성 성차별 발언 논란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에 대해 이화여대와 여성단체가 연일 사퇴를 촉구했다. 이화여대 총동창회는 4일 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화의 역사를 모독한 김 후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날 모인 이화여대 동창 700여 명은 “진정성 있는 사과라고 볼 수 없다. 여성 폄하, 이화 폄하를 한 김 후보는 당장 사퇴하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2022년 8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해 김활란 초대 이화여대 총장(1899∼1970)이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주장했다. 이달 2일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60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찐(眞)여성주권행동’도 김 후보를 4일 사자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김 후보는 2019년 2월 유튜브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위안부를 상대로 섹스를 했었을 테고” 등으로 발언해 박 전 대통령 등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취지다. 이 단체는 “이런 자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할 수 있다는 이 현실을 우리 여성들은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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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 성상납’ 발언 사과 다음날… 野 조상호 “실제로 매춘” 논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변호사’인 민주당 조상호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의 ‘이화여대 성 상납’ 발언 논란에 대해 3일 “역사적 사실에 대해 언급한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한 지 하루 만에 친명(친이재명) 인사가 해당 발언을 옹호하고 나선 것. 조 부위원장은 이날 한 방송 인터뷰에서 ‘김 후보의 발언과 관련해 “(논란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역사학자가 역사학자로서 역사적 사실에 대해 언급한 것”이라고 했다. 조 부위원장은 “이른바 ‘낙랑클럽’이라는 것인데 당시 총재가 김활란 초대 이화여대 총장”이라며 “(당시) 미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낙랑클럽이) 고급 접대부, 호스티스 클럽이라고 묘사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제 매춘과 유사 매춘에 이용됐다는 측면에서 여러 묘사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2022년 8월 한 유튜브에 출연해 “(김 총장이)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에게 성 상납을 시키고 그랬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이화여대 측의 반발을 샀다. 민주당은 전날 김 후보에게 사과를 권고했고, 김 후보는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사과했다. 위안부가족협의회와 일본군대위안부희생자자료관등도 김 후보가 앞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일제강점기 위안부 간 성관계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이날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했다. 이대 총동창회는 김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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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일회용품 없는 특화지구 선정

    경기도는 ‘일회용품 없는 경기 특화지구’에 부천 대학 캠퍼스와 안산 샘골로먹자골목, 광명 무의공 및 광명4거리, 양평 용담지구(세미원) 등 4개 시군 5곳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일회용품 안 쓰는 생활 문화를 일상에 정착시키겠다는 취지다. 2026년까지 30억 원이 투입된다. 부천 대학 캠퍼스는 가톨릭대와 부천대, 서울신학대, 유한대 등 4개 대학 캠퍼스를 중심으로 대학생·주민 서포터스를 구성해 일회용품 사용 자제 문화를 확산할 예정이다. 이들 4개 대학 주변에는 모두 148개의 카페가 운영 중인데 카페 안에 텀블러 세척기를 설치해 텀블러 사용도 돕는다. 음식문화의 거리로 270개의 음식점과 카페가 밀집한 안산 샘골로먹자골목과 광명 무의공, 광명사거리는 상인회 등과 협력 체계를 만들어 다회용 컵 사용을 독려하고 다회용기 대여와 반납시설, 세척기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양평 용담지구는 세미원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탄소중립 테마 관광지구로 육성한다. 40개 음식점과 카페 30개, 로컬푸드 1개, 장례식장 1개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올해부터 일회용품 사용 금지 대상을 경기도청에서 28개 전체 공공시설로 확대해 운영 중”이라며 “이번 특구 지정으로 시군에서도 일회용품 폐기물이 감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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