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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 유일하게 산부인과 병의원이 없는 고성군에서 ‘찾아가는 산부인과’가 운영된다. 강원도는 올해부터 고성군, 속초의료원과 협력해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찾아가는 산부인과 이동검진반은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으로 구성돼 산모에게 무료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사업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 동안 운영됐지만 최근 위탁 수행기관의 사업 추진 어려움으로 중단 위기에 처했었다. 강원도는 새로운 수행기관으로 속초의료원과 손잡고 저명한 산부인과 전문의를 섭외해 사업을 계속하게 됐다. 지난해까지 대상 지역은 고성과 정선이었지만 지난해 정선군립병원에 외래 산부인과가 개설돼 올해부터는 이 사업에서 제외됐다. 찾아가는 산부인과의 진료를 맡은 이민전 전문의는 고려대 산부인과 외래교수를 지냈고, 30년 동안 2만 명 이상의 신생아 탄생을 도운 베테랑이다. 진료를 희망하는 고성지역 산모는 고성군보건소에 전화 예약을 통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정영미 강원도 복지보건국장은 “찾아가는 산부인과 사업은 의료 취약지 여성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며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 분만 인프라 구축을 통해 의료 취약 사각지대 해소에 힘쓰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선심성 예산 논란을 빚었던 강원도교육청의 학생 진로활동지원금이 5월부터 지급된다. 도교육청은 5월부터 도내 고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 1인당 연 20만 원의 진로활동지원금을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학생 진로활동지원금은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의 공약사업으로 학생의 다양한 진로 탐색 및 활동에 필요한 20만 원을 연 1회 바우처카드 형태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학생들은 진로활동에 필요한 물품 구입과 예체능 학원 등록, 공연·스포츠 관람 등 자기 개발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강원도 내에서 사용 가능하고 온라인 쇼핑몰, 대형마트에서의 사용은 제한된다. 도교육청은 공모를 통해 이달 중 바우처카드 운영사업자를 선정하고 4월 말까지 바우처카드 신청·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신청 체계를 간소화할 방침이다. 학생 진로활동지원금은 지난해 조례 제정 당시부터 일부 도의원들이 ‘선심성 예산’이라고 문제를 제기한 뒤 논란을 빚다가 통과됐다. 지난해 12월 도교육청이 관련 예산 25억7130만 원을 편성하자 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로부터 선심성 예산이라는 질타를 받기도 했다. 용석태 강원도교육청 안전복지과장은 “진로활동지원금 지급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자신에게 적합한 진로를 선택하고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지난해 강원 시군들이 각종 스포츠대회와 전지훈련단 유치 등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300억 원이 넘는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양구군에 따르면 지난해 스포츠마케팅으로 거둔 경제효과는 309억여 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2023년 232억 원에 비해 77억 원(33%) 증가한 수치다. 양구군은 지난해 테니스, 야구, 역도, 펜싱 등 15개 종목, 104개의 전국 단위 대회와 10개 종목, 전지훈련 97개 팀을 유치했고 선수, 가족, 대회 관계자 등 약 30만 명이 양구를 방문했다. 특히 선수단 규모가 커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되는 축구, 야구, 농구 등 단체 종목을 적극 유치했고, 배드민턴과 세팍타크로 등 신규 종목 대회 유치에도 잇따라 성공했다. 인제군은 지난해 스포츠마케팅으로 81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및 도 단위 대회 60개를 유치했고, 4만6000여 명이 인제를 방문했다. 종목별로 보면 축구가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배구, 야구, 탁구, 테니스가 각 6건, 배드민턴 4건 순이었다. 동해시는 지난해 전체 평가가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상반기에만 189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동해시는 지난해 상반기 전국 단위 대회 10개와 도 단위 대회 4개, 전지훈련 13개 팀을 유치했다. 이들 시군은 올해도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으로 지난해 성적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양구군은 비교적 대회가 적은 겨울철을 활용해 테니스, 역도, 야구, 축구, 체조 등 45개 전지훈련팀 유치에 나섰다. 이어 다음 달 7∼9일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리는 ‘청춘양구 2025 생활체육 전국 유도대회’를 시작으로 3월까지 야구, 펜싱, 테니스 등 7개 대회를 잇달아 개최한다. 김영미 양구군 스포츠재단 사무국장은 “매년 양구를 방문하는 전국의 수많은 체육인과 가족들을 위해 체육시설을 지속적으로 점검·개선하고 고품질의 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이미지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제군은 선수단과 응원단 등 방문객 편의 증진에 중점을 두고 있다. 관내 음식점 및 숙박업소 정보 검색 시스템을 구축해 인제체육관과 인제다목적체육관 등 체육시설 6곳에 설치했다. 여기에는 관내 음식점과 숙박업소의 최신 정보가 담겨 있다. 또 스포츠마케팅 E-북을 제작해 대회 관계자와 운영자들에게 배포했다. 올해는 서화평화체육관과 서화테니스장, 풋살장, 서리파크골프장이 준공되고, 내년에는 5000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춘 인제종합운동장이 조성돼 한층 향상된 스포츠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홍천군은 2027년 강원도민체육대회를 유치해 스포츠마케팅 최고의 해를 예약했다. 이 대회에는 약 1만3000명의 선수단과 임원이 참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앞으로 2년 동안 철저히 준비해 완벽한 대회를 만들겠다”며 “이번 대회가 홍천의 경제와 문화, 스포츠가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5일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며 경기 파주시와 강원 화천군에선 하루 12cm가 넘는 눈이 내렸다. 서울을 포함한 대부분 지역에선 5일 밤 그쳤지만, 경기 동부 등 일부 지역에선 6일 오전까지 눈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3cm의 많은 눈이 내렸다. 대설주의보는 눈이 5cm 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날 하루 동안 서울 종로구의 적설량은 6.4cm, 경기 파주시 12cm, 강원 화천군 12.9cm(오후 6시 기준) 등이었다. 5일 낮 12시를 전후로 서울 등 수도권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는 해제됐다. 기상청은 경기 동부, 충남북, 전남북 등 지역에선 6일 오전까지 눈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서해상에서 유입된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내린 이번 눈은 ‘습설’에 해당한다. 습설이란 물기를 많이 머금어 잘 뭉쳐지고 잘 쌓이는 눈으로, 수분 함량이 적은 건설(가벼운 눈)보다 3배가량 무겁기 때문에 시설물 및 인명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갑작스레 내린 폭설로 서울에서 차량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하고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는 등 전국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북한산 등 4개 국립공원에선 131개소의 출입이 통제됐다. 한편 강추위는 6일 잠시 주춤했다가 7일부터 서울의 아침 체감온도가 영하 11도까지 떨어지는 등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시간당 3㎝ 폭설에 곳곳 연쇄추돌… 항공편 결항-여행 취소도어제 수도권-강원 등 시민들 불편금천구서 車 10대 추돌 1시간 정체… 3배 무거운 습설에 제설 비상근무경기 동부-충남북 오늘 오전까지 눈… 내일 기온 뚝, 아침 최저 영하 12도5일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3cm의 폭설이 내린 가운데 서울 올림픽대로 등에선 차량 연쇄 추돌로 통행이 정체되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갑작스럽게 항공편이 결항되면서 여행 일정을 취소한 사례도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7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체감온도 기준 영하 11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곳곳 폭설…올림픽대로 3중 추돌 사고5일 서울 송파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5분경 서울 올림픽대로 김포 방향 청담대교에서 영동대교로 향하는 구간 도로에서 폭설로 차량 3대가 추돌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앞서가던 스타렉스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자 뒤따르던 승용차 두 대가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총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전 9시 20분경에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 디지털단지 오거리에서 차량 10대가 추돌해 인근 도로의 통행이 1시간가량 정체됐다. 당시 작업을 하던 화물차의 사이드 브레이크가 풀리며 미끄러졌고 다른 차량에 부딪히며 차량 9대가 연속 추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운전자 한 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인천에서도 119 신고 10건이 접수됐는데 이 중 9건은 도로에서 차량이 미끄러졌다는 내용이었다. 나머지 1건은 구조물 낙하 우려 신고였다.폭설로 인해 항공기 18편도 운항이 취소됐다. 여행, 나들이 일정을 취소한 시민들도 있었다. 경기 고양시에 거주하는 대학생 이모 씨(23)는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강화도 여행을 다녀올 예정이었으나, 폭설로 안전 문제가 우려돼 취소했다”고 전했다.이번에 내린 눈은 수분 함량이 높은 습설에 해당한다. 수분 함량이 적은 건설(가벼운 눈)보다 3배가량 무거워 적설량이 많지 않아도 비닐하우스 등을 붕괴시킬 위험이 있다. 지난해 11월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지붕 등이 무너지면서 5명이 사망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이번엔 습설로 인한 심각한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서울시는 전날인 4일 오후 10시부터 제설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하고 5일 오전 5시 반부터 제설제 살포를 시작했다. 1단계 비상근무 발령에 따라 시, 자치구, 시설공단 등 33개 제설기관은 제설 인력 5245명과 제설 장비 1493대를 제설 작업에 투입했다.● 7일 서울 아침 체감온도 영하 11도 ‘뚝’기상청은 6일 오전까지 경기 동부, 충남북, 전남북, 경북권 내륙 등에 눈이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6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경기 동부 1∼5cm, 충북 북부 1∼5cm, 대전·세종·충남·전북 동부·전남 동부 내륙 1cm 내외 등이다. 기상청은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빙판길 및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차량 운행 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저속 운행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6일 강추위가 잠시 꺾였다가 7일부터 다시 매서운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6일 전국 기준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영상 5도로 예보됐다. 영하 8.1도까지 떨어진 전날(5일)과 비교하면 다소 오르는 것이다. 반면 7일부터는 중국 쪽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차갑고 건조한 북서풍이 한반도로 강하게 불어 들어와 강추위가 예상된다. 7일과 8일 전국 기준 아침 최저기온은 각각 영하 12도, 영하 13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7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 체감온도는 영하 11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8일에도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 체감온도는 영하 10도로 예상된다. 9∼10일에는 광주와 전남북 지역에 눈 소식이 있다.김소영 기자 ksy@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서지원 기자 wish@donga.com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잦은 가뭄으로 물 부족 현상을 겪어온 강원 속초시가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마무리해 보다 안정적인 물 공급이 가능해졌다. 5일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준공한 ‘속초정수장 침전지덮개 설치 공사’와 함께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 사업은 시군 지역 상수관의 심각한 노후화와 누수율을 개선해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2017년부터 환경부가 추진 중인 국책사업이다. 5년 동안 사업 대상지 유수율 85%를 목표로 한다. 속초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협력해 이 사업을 추진한 결과 목표치보다 월등히 높은 92.4%의 유수율을 기록해 한국상하수도협회 성과판정위원회로부터 최종 합격 판정을 받았다.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공급된 상수도 총수량 가운데 요금으로 징수할 수 있는 수량의 비율로, 유수율이 높으면 정수장에서 각 가정으로 수도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누수율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속초시는 환경부와 함께 2019년 사업비 282억 원을 들여 사업에 착수했고, 물 관리 전문 기관인 수공과 위수탁 협약을 통해 사업을 진행했다. 수공은 속초시 도심 일원 노후 관로 25km를 교체했고, 상수관로를 26개 소블록으로 분할하는 블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226건의 누수 탐사·복구로 유수율을 높였다. 사업 착수 당시 59.3%에 머물던 유수율은 92.4%로 껑충 뛰었고, 연간 130만 t의 누수 절감 성과를 거뒀다. 이를 수돗물 생산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14억 원을 절감하는 셈이다. 속초시는 절감된 수돗물 생산 비용을 시설 재투자비로 활용해 상수도 운영·관리 사업의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게 됐다. 또 안정적인 물 공급 기반을 구축해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뭄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대상지 외 지역도 지속적으로 상수도 관망을 관리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정선군에 7번째 복지 목욕탕이 건립된다. 정선군은 사북읍 주민들의 피로 해소와 위생 관리 등 다양한 복지 편의 제공을 위해 복지 목욕탕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정선군은 6개의 복지 목욕탕을 운영하고 있지만 군내 인구 비중이 높은 사북지역에는 복지 목욕탕이 없어 주민들의 건립 요구가 계속됐다. 정선군은 목욕탕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추진해 사업 여건 분석 및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사북읍과 남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 대상 주민의 90% 이상이 목욕탕 건립을 희망했고, 이용 의사도 9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군은 사업비 34억 원을 들여 사북읍 사북리에 연면적 600.2m², 지상 1층 규모의 복지 목욕탕을 건립할 계획이다. 실시설계용역과 계약심사 등 행정절차를 완료한 뒤 공사를 시작해 올해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욕탕 운영은 9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지난해 3월부터 복지 목욕탕 이용 조례를 개정해 사용료를 현실에 맞게 조정했고, 주민 편의를 위해 월 이용권 제도를 도입했다. 아울러 관내외 주민 간 차등요금을 적용했다. 이용 요금은 정선군민의 경우 대인 4000원, 소인과 취약계층은 2500원이다. 관외 주민은 각각 6000원과 4000원의 요금이 적용된다. 신성근 정선군 복지과장은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하면 복지 목욕탕 건립은 주민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군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복지 목욕탕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대통령 권한대행과 정치인, 정당을 향한 협박 신고가 연이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7시 43분경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흉기로 해치겠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올라왔고, 112 신고가 접수됐다. ‘최 대행이 눈에 보이면 흉기를 휘두르겠다’는 20자 안팎의 내용이었다. 부산 경찰은 서울경찰청에 해당 사실을 알리고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주소 등을 확인해 게시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살해 협박 전화를 받았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2일 오후 3시경 민주당 지지자이자 유튜버인 A 씨는 발신자 표시 제한 번호로 전화를 건 사람이 “이재명 대표를 살해하겠다”는 짧은 말만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발신자를 추적 중이다.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팩스가 전송되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팩스는 1일 오후 11시 25분과 29분 총 두 차례에 걸쳐 당사에 보내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당사에 경찰특공대 등을 보내 수색을 벌였다. 하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팩스를 보낸 협박범은 자신을 일본인 변호사 ‘가라사와 다카히로’라고 밝혔다. 경찰은 협박범을 2023년 8월부터 대법원과 어린이대공원 등 주요 시설에 대해 연쇄 테러 협박을 한 범인과 동일인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2일 강원 강릉에 있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무실에도 폭발물 설치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색을 벌였으나 위험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중앙당사를 폭파하겠다는 예고 글을 올린 B 씨를 1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B 씨는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3시경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뉴스 기사에 댓글로 민주당 당사를 폭파하겠다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B 씨는 “홧김에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강원 평창송어축제가 3일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에서 개막해 다음 달 2일까지 열린다. 도내 주요 겨울축제 가운데 가장 빠르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겨울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송어 낚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레저와 먹을거리, 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얼음낚시와 맨손 송어잡기다. 찬물 가득한 수조에 들어가 맨손으로 송어를 잡는 체험은 축제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다. 방문객들의 편의를 고려해 바람과 비를 막아주는 텐트 낚시터와 어린이, 어르신을 위한 실내낚시터도 운영된다. 얼음낚시터는 약 9만 m² 축제장에 4개 구역으로 나뉘어 조성되며 동시에 5000명까지 입장 가능하다. 낚시터에서 황금송어를 잡으면 순금 반 돈으로 제작한 기념패를 증정하는 ‘황금송어를 잡아라’ 이벤트도 있다. 낚시에 자신이 없다면 축제 기간 동안 현장에서 진행되는 낚시전문가 이정구 프로의 송어낚시교실에 참여해 볼 만하다. 100m 코스의 눈썰매와 스노래프팅, 얼음카트 등 눈과 얼음 위에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즐길거리도 가득하다. 또 스케이트와 팽이치기 같은 전통 놀이 체험도 준비돼 있다. 축제장에서 직접 잡은 송어는 회와 구이, 매운탕 등 다양한 음식으로 맛볼 수 있다. 먹을거리터에는 한 번에 50마리 송어를 구울 수 있는 구이통 2개가 설치되고 회로 먹을 때 필요한 야채와 초고추장 등은 팩에 담아 저렴하게 판매한다. 최기성 평창송어축제위원장은 “방문객들의 안전과 즐거움을 최우선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새해 첫날 딸에게 절을 할 줄은 몰랐다….” 1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앞에 선 남성은 목이 메는지 더는 말을 잇지 못했다. 새해의 희망을 함께 나눠야 할 자녀가 무안 제주항공 참사로 세상을 떠났다는 슬픔에 계속 눈물을 흘렸다. 여객기와 새카맣게 타버린 잿더미 앞에는 떡국과 과일 등 새해 음식을 차린 상이 놓였다. 하늘에서 영영 내리지 못하고 볼 수 없게 된 가족, 지인들을 위한 새해 차례상이다. 절을 하던 한 여성은 슬픔이 북받쳤는지 고개를 떨군 채 쉽사리 일어나지 못했다. ● 참사 현장에 차례상… 179명 시신 확인이날 무안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등 700여 명은 참사 나흘 만에 처음으로 현장을 찾았다. 참사 현장이 민간인 출입 통제 구역인 탓에 한동안 출입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새해 첫날을 맞아 당국과 유가족 대표단이 협의해 현장 첫 방문이 이뤄졌다. 유가족들은 기체 잔해에 국화꽃을 놓고 고인을 추모했다. 한 유족은 사망한 가족의 이름을 목 놓아 불렀고 “그립다”고 소리쳤다. “아빠가 미안하다”고 외치는 유족도 있었다. 현장은 말 그대로 눈물바다였다. 몇몇 유족들은 차례상에 절을 하다가 다시 슬픔에 오열하며 쓰러졌다. 합장하는 듯 두 손을 모으고 묵념을 하던 한 남성도 간신히 참았던 눈물이 다시 터졌는지 손에 그대로 얼굴을 파묻고는 흐느꼈다. 유가족들이 우는 소리는 취재진들이 있는 1km 밖까지 들렸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79명 사망자 전원의 신원을 모두 확인했다고 밝혔다. 훼손 정도가 심해 마지막까지 남았던 4∼5명의 희생자는 DNA 재검사 등을 거쳐 신원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6시 반 희생자 179명의 신원을 유족이 확인하는 절차도 마무리됐다. 희생자 중 21명의 시신은 가족에게 인도됐다.● 새해 첫날 전국 추모 계속전국 각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추모의 발길도 계속됐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 대기 줄은 이날 공항 청사 밖 350m 넘게 이어졌다. 특히 가족 단위로 추모하러 온 이들이 대다수였다. 아들, 딸, 아내와 함께 분향소를 찾은 신성우 씨(56)는 “새해 첫날인데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가족이 다 함께 왔다”고 말했다. 자녀들과 함께 분향소에 방문한 조미영 씨(41)는 “아이들이 ‘돌아가신 분들을 위로하고 기도해 드리고 싶다’고 해 오게 됐다”고 말했다. 조 씨의 아들 국지호 군(13)은 “사람들이 겪은 고통을 위로해주고 싶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공항 계단에는 ‘여보 너무 많이 보고 싶어요’,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못다 한 삶 아쉬움, 좋은 곳으로 가시기를 바랍니다’ 등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글귀 등이 붙어 있었다. 이번 참사로 6명의 희생자가 나온 전북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오전 8시부터 아이, 친구, 부모님의 손을 잡은 도민들이 찾아와 국화꽃을 놓으며 고인들의 마지막 길을 위로했다. 이가영 씨(38)는 분향을 마치고 나오면서 “즐겁기 위해 가신 여행에서 이렇게 힘든 일을 겪게 돼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수원시청 합동분향소에는 1일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 200명이 넘는 시민이 방문해 헌화하고 묵념하며 고인들을 애도했다. 주부 이모 씨(35)는 “비행기 사고가 난 무안까지 못 가더라도 아픔을 조금이라도 함께하고 싶어 서둘러 왔다”고 했다.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에 맞춰 새해맞이도 조용히 치러졌다. 지방자치단체들은 국가애도기간임을 고려해 해넘이·해맞이 축제를 대부분 취소하거나 축소했다. 관광객들도 예년과 달리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한 해 무탈을 빌었다. 울산 울주군 간절곶은 매년 15만 명이 넘게 찾는 일출 명소지만 올해는 3만여 명만 방문했다. 다른 명소들도 마찬가지였다. 군산시 비응항을 찾은 김모 씨(40)는 “매년 일출을 보기 위해 이곳에 오는데, 작년에 유독 힘든 일이 많았던 것 같다”며 “신년에는 큰 사고 없이 무탈하기만을 빌었다”고 했다.무안=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강원 삼척과 경북 포항을 연결하는 동해중부선 철도가 1일 개통했다. 이에 따라 기존 노선을 포함해 강릉∼동해∼삼척∼울진∼영덕∼포항∼경주∼부전(부산) 363.8km가 철도로 연결돼 기차를 이용한 동해안권 관광산업이 새로운 변화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해중부선은 총사업비 3조4000억 원을 투입해 2009년 착공한 지 15년 만에 완공됐다. 동해중부선 개통으로 강원과 울산, 부산, 경북 등 4개 시도가 철도 일일생활권이 가능해졌다. 강릉∼부전 구간에는 시속 150km가 가능한 ‘ITX-마음’ 열차가 투입돼 하루 4회 왕복 운행한다. 강릉∼부전 운행시간은 평균 5시간 2분이고, 요금은 3만4900원이다. 동해중부선 개통에 맞춰 지방자치단체들은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삼척시는 주요 관광명소를 담은 홍보 영상을 만들어 영남권 지역방송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홍보 활동을 펼친다. 동해시는 포항시에서 관광 홍보설명회를 열고 주요 관광 콘텐츠와 기차 연계 관광 인센티브 제도를 설명했다. 다만 강릉에서 부산까지는 승용차로 4시간 반 정도 거리여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나온다. 장진영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정책자료 ‘동해선에는 KTX가 필요하다’에서 “많은 예산을 투입해 동해선 강릉∼부산 구간이 개통됐는데 현재의 느린 철도로는 계획된 기대효과를 얻기 힘들다”며 “당초대로 준고속열차 KTX-이음 투입을 통해 동해선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개통 이후 탑승 추이를 토대로 내년부터 최대 시속 250km의 KTX-이음 배치 의사를 밝혔다. KTX-이음 투입 시 강릉에서 부산까지 소요 시간은 2시간 반 정도로 크게 줄어든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새해 첫날 딸에게 절을 할 줄은…”새해 첫날인 1일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앞에 선 남성은 목이 메이는지 더는 말을 잇지 못했다. 여객기와 새카맣게 타버린 잿더미 앞에는 떡국과 과일 등 새해 음식을 차린 상이 놓였다. 하늘에서 영영 내리지 못하고 볼 수 없게 된 가족, 지인들을 위한 새해 차례상이었다. 절을 하던 한 여성은 갑자기 슬픔이 북받쳤는지 고개를 떨군 채 쉽사리 일어나지 못했다.● 사망자들 위한 차례상 이날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은 사고 나흘 만에 처음으로 현장을 찾았다. 사고 현장이 민간인 출입 통제구역인 탓에 한동안 출입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새해 첫날을 맞아 당국과 유가족 대표단이 협의해 사고현장 첫 방문이 이뤄졌다.이날 추모식장에서 유가족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어떤 유족은 사망한 가족의 이름을 목 놓아 불렀고 “그립다”고 소리쳤다. “아빠가 미안하다”며 외치는 유족도 있었다. 현장은 말 그대로 눈물바다였다. 합장하는 듯 두 손을 모으던 한 남성은 다시 눈물이 터졌는지 손에 그대로 얼굴을 파묻고는 흐느꼈다. 유가족들은 준비한 차례상에 술을 따르고 고인들을 추모했다. 몇몇 유족들이 절을 하는 과정에서 다시 슬픔에 오열하고 가족의 이름을 부르며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79명 사망자 전원의 신원을 모두 확인했다고 밝혔다. 훼손 정도가 심해 마지막까지 남았던 4∼5명의 희생자는 DNA 재검사 등을 거쳐 신원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6시 반 희생자 179명의 신원을 유족이 확인하는 절차가 마무리됐다. 희생자 중 21명의 시신은 가족에게 인도됐다.● 새해 첫날 전국 추모 계속전국 각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추모의 발길도 계속됐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 대기줄은 이날 공항 청사 밖 350여m 넘게 이어졌다. 특히 가족 단위로 추모하러 온 이들이 대다수였다. 아들, 딸, 아내와 함께 분향소를 찾은 신성우 씨(56)는 “새해 첫날인데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가족이 다 함께 왔다”고 말했다. 자녀들과 함께 분향소에 방문한 조미영 씨(41)는 “아이들이 돌아가신 분들을 위로하고 기도드리고 싶다고 해 오게 됐다”고 말했다. 조 씨의 아들 국지호 군(13)은 “사람들이 겪은 고통을 위로해주고 싶었다”고 말하며 눈물 흘렸다. 이날 공항 계단에는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못다한 삶 아쉬움 좋은 곳으로 가시기를 바랍니다” 등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글귀 등이 붙여져 있었다.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6명의 희생자가 나온 전북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오전 8시부터 아이, 친구, 부모님의 손을 잡은 도민들이 찾아와 국화꽃을 놓으며 고인들의 마지막 길을 위로했다. 이가영 씨(38)는 분향을 마치고 나오면서 “즐겁기 위해 가신 여행에서 이렇게 힘든 일을 겪게 돼 마음이 너무 아프다. 여행 다녀오시느라 고생하셨다고,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라는 말을 건넸다”며 눈물을 쏟아냈다.수원시청 합동분향소에는 1일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200명이 넘는 시민이 방문해 분향소 제단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고인들을 애도했다. 주부 이모 씨(35)는“비행기 사고가 난 무안까지 못가더라도 아픔을 조금이라도 함께 하고 싶어 서둘러왔다”고 했다.전국적인 추모 분위기에 맞춰 새해맞이도 조용히 치러졌다. 지방자치단체들이 국가애도기간임을 고려해 해넘이·해맞이 축제를 대부분 취소하거나 축소해 관광객들은 예년과 달리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한해 무탈을 빌었다. 울산 울주군 간절곶은 매년 15만 명이 넘게 찾는 일출 명소지만 올해는 3만여 명만 방문했다. 다른 명소들도 마찬가지였다. 군산시 비응항을 찾은 김모 씨(40)는 “매년 일출을 보기 위해 이곳에 오는데, 작년에 유독 힘든 일이 많았던 것 같다”며 “신년에는 큰 사고 없이 무탈하기만을 빌었다”고 했다.무안=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강원도 내 청년 달리기 동호인들이 달린 만큼 기부하는 ‘꾸런꾸런 챌린지’를 통해 위탁가정 아동들에게 500만 원 상당의 신발을 선물했다. 30일 강원러닝크루연합에 따르면 9월 한 달 동안 각자가 달린 거리만큼 모은 500만 원을 최근 강원가정위탁지원센터에 기부했다. 꾸런꾸런 챌린지에는 도내 12개 러닝크루 회원 300여 명이 참여했다. 한 달 동안 100km를 달렸으면 1만 원, 300km를 달렸으면 3만 원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회원들은 각자가 목표 거리를 설정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방을 통해 날마다 누적 거리를 공유하면서 목표 달성을 독려했다. 꾸런꾸런 챌린지는 앞서 5월 춘천러닝크루(CRC)가 가정의 달을 맞아 자체 진행으로 180만 원을 모아 강원가정위탁지원센터에 기부한 것이 출발점이다. CRC 운영자이자 강원러닝크루연합 대표인 손정희 씨(31)가 제안한 것으로 손 씨는 “달리기 동호인들은 운동화를 여러 켤레 사서 용도별로 신는데 위탁가정 아동들은 브랜드 신발 하나가 없어 그렇게 갖고 싶어 한다는 말을 듣고 부끄러웠다”며 이 챌린지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CRC가 춘천에서 꾸런꾸런 챌린지를 진행한 뒤 도내 다른 러닝크루에 동참을 제안했고, 이들이 흔쾌히 수락하면서 도내 곳곳으로 확대됐다. 청년들이 자발적인 선행을 통해 지역의 소외계층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행사 취지에 공감한 것. 특히 평소 좋아하는 달리기를 하면서 선행도 할 수 있다는 의미에 회원들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손 씨는 “나의 건강을 위한 달리기를 하면서 동시의 주변 이웃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보람”이라며 “이 챌린지는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함께 목표를 달성했다는 성취감을 나누고, 이를 발판 삼아 다른 목표에 도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천연기념물 제167호인 강원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 은행나무의 나이가 1317살로 확인됐다. 26일 원주시역사박물관에 따르면 최근 반계리 은행나무의 정확한 나이를 알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에 측정을 의뢰한 결과 수령이 1317년으로 분석됐다. 반계리 은행나무는 1964년 천연기념물 지정 당시 수령이 800∼1000년으로 추정됐지만 이번 국립산림과학원의 과학적 분석을 통해 객관적인 나이를 확인했고, 탐방객에게 정확한 수령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 은행나무는 높이 32m, 최대 둘레 16.27m이며 7개의 다간(多幹) 형태로 이뤄져 있다. 노거수(老巨樹) 수령 조사는 나무를 뚫어 목편(Core)을 추출한 뒤 유전자(DNA)를 분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생육 중인 천연기념물에서 직접적인 목편 추출이 어려워 국립산림과학원은 수령 추정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라이다(LiDAR) 스캔 조사를 활용한 디지털 생장정보를 이용해 수령을 조사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국가유산청과 협의해 반계리 은행나무 수령 정보를 조속히 반영하고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양구군이 군(軍) 유휴부지를 활용한 농공단지 조성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26일 양구군에 따르면 국방 개혁 2.0에 따른 군부대 해체로 발생한 유휴부지를 활용해 ‘양구 제2농공단지’를 조성한다. 양구읍 한전리에 들어설 제2농공단지는 사업비 100억 원을 들여 6만340㎡ 규모로 조성하고 산업시설과 숙박시설, 공원 등으로 구성한다.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구군은 2012년에 조성된 하리 농공단지의 입주 분양이 완료됨에 따라 일자리 창출 및 산업 인프라 확보를 위해 제2농공단지를 구상했고, 해당 부지를 선정해 절차를 밟아왔다. 2020년 입지타당성 검토 수립 용역을 거쳐 올해 1월부터 전략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용역을 진행했다. 올해 3분기(7∼9월) 강원도 농공단지 지정계획에 반영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양구군은 기존 농공단지 입주 업종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2농공단지는 식료품, 금속 가공 제품, 전기장비 제조업 등 5개 업종을 유치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 제2농공단지 조성 추진 현황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26일 한전리 마을회관에서 주민 합동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에서는 산업단지 지정계획안,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등에 대한 발표와 주민 의견 청취, 질의 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양구군은 이번 설명회에서 나온 주민 의견을 종합해 반영하고, 농공단지 지정 및 산업단지계획 승인 고시를 거쳐 내년 8월 착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2농공단지 부지에 약 2만 ㎡ 규모의 일자리 원정센터도 조성하기로 했다. 이 센터는 근로자 전용 숙소로 관내 중소기업의 구인난과 근로자의 주거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업비 85억 원을 들여 2026년 2월 착공해 2027년 하반기(7∼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양구군에 유수 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 경쟁력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화천군 화천읍 중앙로 일대의 밤은 형형색색의 산천어등(燈)으로 불야성을 이룬다. 국가대표 겨울축제인 산천어축제의 사전행사 가운데 하나인 ‘선등(仙燈)거리’가 21일 점등식을 갖고 매일 밤 화천읍을 환하게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또 ‘세계 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도 같은 날 개장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조용하던 최전방 접경지역의 밤이 시끌시끌해졌다. 산천어축제의 본행사는 내년 1월 11일 개막하지만 축제는 이미 시작된 셈이다. 선등거리는 산천어 모양을 한 수만 개의 한지등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꾸며졌다. 매일 오후 6시 점등돼 오후 11시까지 거리를 밝히면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선등거리는 산천어축제 기간을 포함해 내년 2월 9일까지 운영된다. 화천읍 서화산다목적광장에 마련된 세계실내얼음조각광장에는 지난달 입국한 중국 하얼빈 주재 빙설문화발전유한공사 기술자들이 조각한 세계 유명 건축물과 조형물이 전시 중이다. 총면적 1700㎡ 공간에 대형 태극기와 거북선을 비롯해 싱가포르의 술탄 모스크, 인도의 황금사원, 요르단의 페트라 등 30여 점의 얼음조각이 들어차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야간에 찾아오면 선등거리와 실내얼음조각광장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실내얼음조각광장 입장료는 5000원이지만 3000원권 화천사랑상품권이 제공된다. 화천군과 (재)나라는 산천어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마무리 준비가 한창이다. 무엇보다 축제의 중요 요소 가운데 하나인 화천천의 결빙이 시작돼 화천군은 안도하고 있다.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온 9일부터 화천천 일대 수면이 얼어붙기 시작해 점차 두꺼워지고 있다. 화천군은 다음 주면 얼음 두께가 20cm 이상이 되고 축제 기간에는 예년과 같은 30cm 두께의 얼음판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천군은 이번 산천어축제도 하이라이트인 산천어 얼음낚시를 비롯해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 먹을거리를 준비했다. 산천어 얼음낚시는 예약을 통해 체험할 수 있고, 예약을 하지 않더라도 현장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또 원형의 수조 안에서 진행되는 ‘산천어 맨손잡기’도 참여해 볼 만하다. 이 밖에 화천천을 가로지르는 눈썰매장에서는 총연장 100m가 넘는 슬로프와 얼음판을 전용 튜브썰매를 타고 빠른 속도로 질주하면서 스릴을 맛볼 수 있다. 얼음썰매 체험존에서는 우리나라의 전통 얼음썰매, 화천군이 직접 만든 가족형 얼음썰매도 경험할 수 있다. 화천군은 매일 밤 정빙작업을 통해 최고의 빙질을 만들어낸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다음 달 11일이면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기다려온 산천어축제가 열린다”며 “모두가 즐거운 축제, 모두가 행복한 축제, 모두가 안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영월군민의 숙원 사업인 충북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해 영월∼삼척 고속도로 연장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0일 강원도와 영월군에 따르면 기재부는 전날 개최한 2024년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타당성 재조사 통과를 의결했다. 이번 타당성 재조사 통과는 B/C(비용편익분석)가 2020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당시보다 낮은 0.39로 통과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졌다. 이에 대해 강원도는 강원 남부권의 어려운 형편을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임을 강조한 노력이 결실을 이룬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타당성 재조사 통과는 현재 예타 조사가 진행 중인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 사업의 당락을 결정할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이 컸다. 이 사업은 경기 평택에서 삼척에 이르는 동서고속도로의 제천∼영월 구간(29.9km)을 왕복 4차선 고속도로로 신설하는 것으로 2020년 예타 조사를 통과해 기본·실시 설계가 추진됐다. 그러나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사업비가 당초보다 6000억 원 정도 증가해 정부가 재조사에 착수하면서 사업 중단에 대한 우려가 컸다. 이번 재조사 통과로 사업비가 총 1조7165억 원으로 확대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영월군은 마지막 남은 구간인 영월∼삼척 고속도로 예타 조사를 통과해 동서고속도로 전 구간의 건설이 이뤄지면 영월은 명실상부한 강원 남부의 관문으로 관광 활성화는 물론 동서 물류의 전진기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타당성 재조사 통과를 4만여 군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남은 구간의 예타 조사 통과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군민의 숙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의 한 시골 초등학교 교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 사건에 대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눈높이 수업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이 학교 2학년 담임인 김모 교사는 비상계엄 사태가 국회 표결로 마무리된 4일 학생들에게 간밤의 일을 어떤 식으로 설명해야 할지 고민했다. 그러던 중 한 학생이 “A가 B를 때렸어요”라고 말하자 이를 기회로 말을 꺼냈다.김 교사는 “지금부터 김선생님법을 만들겠어. 김선생님법 1호는 ‘친구가 때리면 같이 때린다’야. 이 법을 안 지키면 처단당할거야”라고 말했다. 계엄 포고령에서 착안해 ‘김선생님법’을 만든 것.순간 학생 모두 얼어붙었지만 잠시 후 시끌시끌한 분위기로 돌아왔다.김 교사는 이어 ‘친구를 때린 사람은 1시간 동안 말을 하지 못한다. 안 지키면 처단한다’는 김선생님법 2호를 공표했다. ‘처단’이라는 표현은 실제 포고령에 들어 있었다.학생들의 동요가 심해졌고, “처단이 뭐야”라고 묻는 학생과 “학교에서 쫓아내는 것”이라고 답하는 학생도 있었다.김 교사는 ‘친구를 때린 사람은 급식을 꼴찌로 먹는다’, ‘수업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람은 자치 모임에 참여할 수 없다’ 등 6호까지의 법안을 발표했다.이 법에 따라 2학년 학생들은 자치모임에 참석하지 못했고, 6학년 학생들이 교실까지 찾아오게 됐다. 이들은 “선생님이 학생들을 자치모임에 못 가게 하는 건 말이 안된다”고 주장하며 김 교사와 사전에 짠대로 “김선생님을 몰아내자”고 외쳤다. 멍하니 있던 2학년 학생들도 선배들의 구호가 계속되자 이를 따라 소리치며 선배들을 따라 학생 자치모임으로 향했다.이후 2학년 학생들은 전체 9명 투표, 전원 찬성으로 김선생님법을 폐지했다. 또 ‘우리반법’을 만들었다. 우리반법은 ‘김선생님법을 만들 수 없다’, ‘선생님은 바보다’, ‘선생님은 우리에게 맞아야 한다’는 3개 항으로 구성됐다. 김 교사는 “아이들이 어려도 어른과 똑같은 반응을 보인다”며 “이번 일을 통해 학생들에게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밝혔다.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양구군 공공산후조리원이 2020년 7월 개원 이후 총 676가정이 이용하는 등 지역 주민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9일 양구군에 따르면 공공산후조리원 연도별 이용자는 2020년 53명, 2021년 163명, 2022년 158명, 지난해 160명에 이어 올해 지난달 말까지 142명으로 집계됐다. 개원 첫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160명 안팎의 산모와 가족들이 꾸준히 이용하고 있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양구뿐 아니라 인접 지역 주민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이용객 가운데 약 70%에 해당하는 473명이 양구 군민이었고, 나머지는 관외 거주자였다. 양구군 공공산후조리원의 인기는 뛰어난 시설과 파격적인 할인 혜택에 있다. 지상 2층, 연면적 825.3m² 규모에 신생아실, 산모실, 건강증진실, 피부관리실, 프로그램실 등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특히 국제모유수유 전문가인 원장이 상주하며 산모들의 완벽한 산후 회복과 관리를 지원해 주고, 아로마 세러피, 전신 마사지, 골반교정기, 발 마사지, 파라핀 배스 등으로 산모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다. 또 전문 간호사가 24시간 동안 신생아를 집중 관리하고, 신생아 자리마다 허니큐브시스템이 설치돼 산모과 가족들이 실시간으로 아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산후조리원의 이용 금액은 2주 기준 180만 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양구군에 1년 이상 거주한 산모에게는 100%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1년 미만 거주한 군민과 다문화가족, 다태아 또는 셋째 자녀 이상을 출산한 산모는 70% 감면받는다. 양구군 조사 결과 산후조리원 이용자의 85%가 넘는 580명이 감면 혜택을 받았고, 총감면 금액은 8억6400만 원에 달한다. 양구군 공공산후조리원에 대한 인기는 홈페이지에 올린 산모들의 이용 후기를 통해서도 입증되고 있다. 양구군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아기를 진심으로 예뻐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프로그램이 탄탄하고 운영자분들이 전문적이다”, “음식과 청소가 만족스럽다” 등 칭찬 글들이 올라와 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전국적으로 출산율이 감소하고 물가 상승으로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도 양구군은 최적의 산후조리 환경과 양질의 출산 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양구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 도내에는 양구군을 비롯해 삼척시, 철원군, 화천군이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속초시, 태백시, 영월군, 홍천군, 양양군 등이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와 도내 시군들이 연말을 맞아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고향사랑기부금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고향사랑기부금이 세액공제 혜택을 의식한 기부자들로 인해 연말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강원도는 10만 원 이상 기부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30명을 선정해 강원상품권 3만 원을 지급하는 ‘1+1+1 이벤트’를 15일까지 진행한다. ‘1+1+1’은 10만 원을 기부하면 전액 세액공제, 3만 원 상당 답례품, 강원상품권 3만 원 추가 증정을 의미한다. 기부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한 뒤 네이버폼에 SNS 업로드 링크 또는 캡처를 제출하면 된다. 강원도는 또 13일까지 10만 원 이상 기부자 가운데 무작위로 70명을 추첨해 3만 원 상당의 인기 답례품을 추가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영월군은 ‘3·3·3 고향사랑기부제 이벤트’를 15일까지 진행한다. 10만 원 이상 기부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30명을 선정한다. 기부 후 답례품을 주문하면 이벤트에 자동 응모되고 당첨되면 기부자가 선택한 답례품 1개를 추가 증정하거나 인기 답례품 가운데 무작위로 배송된다. 당첨자 발표는 16∼20일 진행될 예정이다. 정선군은 연말까지 ‘고향사랑 덤덤덤 이벤트’를 진행한다. 10만 원 이상 기부하면 자동으로 이벤트에 참여하게 되고, 기부자 가운데 추첨으로 50명을 선정해 정선사과, 잡곡 6세트, 수리취떡 등을 증정한다. 당첨자 발표는 내년 1월 6일 개별 문자메시지로 통보된다. 평창군은 모금액 6억 원 돌파를 기념해 20일까지 10만 원 이상 기부자 가운데 60명을 추첨해 평창송어축제 3만 원 할인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평창송어축제는 27일 개막해 내년 2월 2일까지 열린다. 정유진 평창군 세정과장은 “이번 이벤트는 고향사랑기부제를 더욱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부자들이 평창송어축제를 즐기면서 지역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체감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12월 한 달 동안 네 가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기부자 가운데 30명을 추첨해 3만 원 상당의 춘천닭갈비를 제공하는 ‘1+1’과 올해 10만 원 이상 기부자 가운데 2024번째 기부자에게 한우를 선물하는 ‘굿바이 2024’가 있다. 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춘천시에 10만 원 이상 기부한 사람을 대상으로 200명을 추첨해 모바일 춘천사랑상품권 1만 원을 제공하는 ‘춘천과의 동행 인연’,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 이날 기부자 모두에게 모바일 춘천사랑상품권 1만 원을 증정하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도 준비했다. 홍천군도 13일까지 10만 원 이상 기부자 가운데 추첨으로 80명을 선정해 3만 원 상당의 답례품을 추가 증정하는 ‘1+1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홍천군은 또 13일까지 관내 기업체와 기관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강릉시는 롯데칠성음료㈜ 강릉공장의 도움으로 소주 ‘처음처럼’에 강릉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라벨을 부착하고 있다.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이 제공된다는 내용의 라벨이 부착된 처음처럼은 지난달 15일부터 시판돼 총 30만 병이 유통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 간 상호 교차 기부도 활발하다. 춘천시와 홍천군은 2일 교차 기부했고, 철원군 여성단체협의회는 자매결연 도시인 제주 서귀포시 여성단체협의회와 지난달 28일 교차 기부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에서 올해 마지막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던 홍천군 방역 지역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가 7일 0시를 기해 전면 해제됐다. 이에 따라 올해 도내에서 3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던 철원, 화천을 포함해 모든 지역의 이동제한이 해제된 셈이다. 8일 강원도에 따르면 홍천군 발생 농장에 대한 살처분 및 매몰이 완료된 지난달 5일 이후 30일이 경과했고, 환경시료 정밀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됨에 따라 방역 조치를 해제했다. 지난달 3일 홍천군 남면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돼 발생 농장 10km 내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강원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책본부는 산악 지형이 많고 접경 지역에 위치해 질병 전파에 지리적으로 취약하고 겨울철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해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양돈농장은 바이러스가 언제든지 농장 내에 침입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농가 자율 소독, 출입 통제 등 기본 행동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사육 돼지에서 이상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