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민준

명민준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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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알려 드립니다.

mmj86@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지방뉴스83%
사회일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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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3%
기타2%
  • 대구도시철도, 용산역 남쪽광장에 달서 하이로프 클라이밍장 오픈

    대구 달서구와 대구교통공사는 도시철도 2호선 용산역 남쪽광장에 지역 첫 공공 하이로프 시설인 ‘달서 하이로프 클라이밍장’을 조성해 운영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달서구와 대구교통공사는 지난달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10억 원을 투입해 달서 하이로프 클라이밍장을 조성했다. 8일 열린 준공식에는 이태훈 달서구청장,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지역 주민 등 모두 250여 명이 참석했다.줄타기 놀이시설인 하이로프존은 최고 12.3m 높이로 유아용 12개 코스와 청소년 및 성인용 25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최대 5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으며 32m 길이 곡선형 짚라인과 유아용 11m 직선형 짚라인, 9m 높이에서 점프하는 자유낙하 등을 즐길 수 있다. 클라이밍존에서는 하급자부터 상급자까지 난이도별 2개 코스씩 모두 6개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요금은 성인 1만5000원, 청소년 1만 원, 유아 5000 원이다. 달서구민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서구는 14일까지 무료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도 체육 및 여가 공간을 확대해 주민들이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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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글로벌 기업 투자유치 위한 업무협약

    경북도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세계적인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북도가 외국인 투자 기업에 대한 협력과 지원을 강화하고 올해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상호 간 협력을 약속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800여 개의 회원사를 가진 주한 최대규모 상공회의소다. 경북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원사들과의 관계망을 넓히고 미국기업과의 경제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앞으로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다양한 경제협력 행사와 세미나도 지원할 방침이다.또 경북도와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APEC 정상회의 전후기간 동안 관련 투자유치 홍보와 네트워킹 행사 공동개최, 세계적 기업과의 협력 기회 발굴 등에 나설 예정이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 협력은 경북의 투자 잠재력과 한국 경제의 강인한 회복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미국 기업을 비롯한 국제적 기업이 경북을 투자 최적지로 인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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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위군, 대구 군부대 통합 이전지로 확정

    대구 도심의 군부대 통합 이전지로 군위군이 최종 결정됐다. 대구시는 군부대 후적지에 국내 최초의 의료 클러스터를 설립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5일 오전 11시 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진행된 언론브리핑에서 대구 군부대 이전지 선정 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에 따라 군위군을 통합 이전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대구 도심에 있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1.27km2)를 비롯해 제50사단사령부(2.99km2), 제5군수지원사령부(0.75km2),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방공포병학교(0.64km2) 등 5개 부대를 2030년까지 군위군으로 옮길 예정이다. 이전 사업은 사업자가 시설물을 군에 기부한 대가로 후적지를 양도받아 개발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한다. 앞서 국방부는 임무 수행 가능성과 정주 환경 등을 종합한 1단계 평가를 진행해 1월 21일 군위군과 경북 상주시, 영천시 등 예비후보지 3곳을 선정했다. 대구시는 전문 연구기관인 대구정책연구원에 위탁해 사업성과 수용성 등을 중심으로 2단계 평가를 진행했다. 최종 이전지 선정을 위한 평가는 도시 개발과 사업 타당성, 국방군사시설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구 군부대 이전지 선정 평가위원회가 맡았다. 후보 지자체별 발표 및 질의응답, 평가자료 최종 검토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군위군을 선정했다. 평가위원회는 대구 지역 기초단체인 군위군을 최종 이전지로 선정할 경우 사업비를 최소화할 수 있고 각종 인허가 절차도 간소화할 수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군위군 차원에서 군부대 이전으로 인한 민원 및 갈등 해소를 위해 실질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는 점에도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위원장인 김동영 대구가톨릭대 건축학과 교수는 “평가위원들은 주민 수용성 측면을 중요하게 평가했다. 주민들에게 환영받는 민군 상생의 군부대 이전 사업을 추진하기에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 군위군을 선정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군위군은 크게 환영했다. 지역 발전 기대감도 커졌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지역민들과 함께 유치에 힘을 쏟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부대와 군인들이 들어오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다. 미래 성장 동력이 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앞으로 군위군의 이전 지역에 군사시설 계획을 구체화하는 등 내년 상반기 합의각서 체결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국방부와 긴밀히 협력해 이전 지역에 조성될 미래 통합 군 주둔지 개념을 구체화하는 마스터플랜과 시설기본계획을 세워나갈 방침이다. 올해 초안을 마련해 국방부에 제출하면 내년 상반기에 합의각서를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는 군부대 후적지에 국내 최초의 의료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군부대 후적지 가운데 제2작전사령부 용지에 경북대병원과 의과대학, 치과대학, 의학연구소를 포함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료 클러스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022년 10월 이후 군부대 이전지 유치를 위해 열정적인 노력과 관심을 보여준 각 지자체 관계자들과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전지 선정으로 대구 미래 100년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민군 상생의 군부대 이전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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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도심 내 군부대 통합 이전지로 군위군 결정

    대구 도심의 군부대 통합 이전지로 군위군이 최종 결정됐다. 대구시는 군부대 후적지에 국내 최초의 의료클러스터를 설립할 방침이다.대구시는 5일 오전 11시 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진행된 언론브리핑에서 대구 군부대 이전지 선정 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에 따라 군위군을 통합 이전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대구 도심에 있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1.27㎢)를 비롯해 제50사단사령부(2.99㎢), 제5군수지원사령부(0.75㎢),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방공포병학교(0.64㎢) 등 5개 부대를 2030년까지 군위군으로 옮길 예정이다. 이전 사업은 사업자가 시설물을 군에 기부한 대가로 후적지를 양도받아 개발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한다.앞서 국방부는 임무수행 가능성과 정주환경 등을 종합한 1단계 평가를 진행해 1월 21일 군위군과 경북 상주시, 영천시 등 예비후보지 3곳을 선정했다. 대구시는 전문 연구기관인 대구정책연구원에 위탁해 사업성과 수용성 등을 중심으로 2단계 평가를 진행했다.최종 이전지 선정을 위한 평가는 도시개발과 사업타당성, 국방군사시설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구 군부대 이전지 선정 평가위원회가 맡았다. 후보 지자체별 발표 및 질의응답, 평가자료 최종 검토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군위군을 선정했다.평가위원회는 대구 지역 기초단체인 군위군을 최종 이전지로 선정할 경우 사업비를 최소화할 수 있고 각종 인허가 절차도 간소화할 수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군위군 차원에서 군부대 이전으로 인한 민원 및 갈등 해소를 위해 실질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는 점에도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위원장인 김동영 대구가톨릭대 건축학과 교수는 “평가위원들은 주민수용성 측면을 중요하게 평가했다. 주민들에게 환영받는 민군상생의 군부대 이전사업을 추진하기에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 군위군을 선정한 것이다”고 설명했다.군위군은 크게 환영했다. 지역 발전 기대감도 커졌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지역민들과 함께 유치에 힘을 쏟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부대와 군인들이 들어오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다. 미래 성장 동력이 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대구시는 앞으로 군위군의 이전지역에 군사시설 계획을 구체화하는 등 내년 상반기 합의각서 체결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국방부와 긴밀히 협력해 이전지역에 조성될 미래 통합 군 주둔지 개념을 구체화하는 마스터플랜과 시설기본계획을 세워나갈 방침이다. 올해 초안을 마련해 국방부에 제출하면 내년 상반기에 합의각서를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대구시는 군부대 후적지에 국내 최초의 의료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군부대 후적지 가운데 제2작전사령부 부지에 경북대병원과 의과대학, 치과대학, 의학연구소를 포함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료클러스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홍준표 대구시장은 “2022년 10월 이후 군부대 이전지 유치를 위해 열정적인 노력과 관심을 보여준 각 지자체 관계자들과 시민 여러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통합 이전지 선정으로 대구 미래 100년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민군상생의 군부대 이전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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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대선출마 지지’ 글 올린 부시장 수사 의뢰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가 홍준표 대구시장의 대선 출마를 지지하는 글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대구지검에 수사 의뢰했다고 4일 밝혔다. 정 부시장은 1월 29일 오전 자신의 SNS에 홍 시장의 조기 대선 출마를 홍보하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미소 짓고 있는 홍 시장의 사진과 함께 ‘준비된 대통령, 검증된 대통령’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는데, 이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 홍 시장의 선거캠프에서 사용한 홍보물과 동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게시물이 올라간 이후, 대구시 공무원들이 댓글로 응원하거나 ‘좋아요’를 누르는 등 반응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대구참여연대,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등은 성명을 내고 정 부시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정 부시장은 지난달 9일경 SNS 계정을 비활성화했다. 대구시 선관위는 해당 게시물과 관련한 신고를 접수한 뒤, 1월 31일부터 선거법 위반 여부를 검토해 왔다. 내부 검토 결과 공무원의 선거 관여 금지 조항을 위반한 혐의가 확인됐다고 보고 지난달 27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대구시 선관위 관계자는 “정 부시장의 행위가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검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고 설명했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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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눈폭탄’에… 개학 미뤄지고, 비닐하우스 무너져

    ‘3월 눈폭탄’이 쏟아진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4일에도 많은 눈이 내린 강원과 경북 지역에서는 일부 학교의 개학일이 미뤄졌고 비닐하우스와 축사가 무너지는 사고가 있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4일 오후 6시 기준 전국 35개 학교에서 개학 연기와 등교 시간 조정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강원도에서만 15개 학교가 개학일을 5일로 연기하거나 등교 시간을 1∼2시간 조정했다. 경북도에서는 포항∼울릉 여객선이 끊기고 영주 고치령, 포항∼영천 봉좌산, 포항 성법령, 영양∼울진 구주령, 봉화 문수로, 봉화 석개재 등 오후 4시 기준 도내 도로 11곳이 통제됐다. 영주와 문경, 봉화, 울진 4개 시군 11개 마을 745가구에 한때 정전이 발생했으나 모두 복구됐다. 이번 폭설로 강원과 경북에서만 비닐하우스 13개 동과 인삼 재배시설 5.2ha(헥타르), 축사 4개 동이 피해를 봤다. 충북 충주에서는 이날 오전 제설 작업을 하던 15t 덤프트럭이 눈길 경사로에서 미끄러져 전복되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50대 운전자가 다리에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 당국은 차량 고립 구조 5건과 교통사고 구급 12건 등 모두 161건의 소방 활동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일최심 신적설’(하루 중 내린 눈이 가장 높게 쌓였을 때 적설)은 강원 홍천 구룡령 20.3cm, 강릉 삽당령 17.4cm, 삼척 도계 15.8cm, 경북 경주 토함산 17.2cm, 울산 매곡 12.6cm, 경기 양평 용문산 7.6cm, 경기 동두천 7.5cm, 서울 노원 4.5cm 등이다. 동해안과 산지에서는 5일까지 눈이 이어진다. 기상청은 “눈이 긴 시간 이어져 많고 무거운 눈에 의해 구조물 붕괴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안동=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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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서 현대-롯데 ‘아울렛 경쟁’

    대구·경북 유통업계의 춘추전국시대 서막이 열리는 양상이다.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이어 경북 경산지식산업지구에도 프리미엄급 아울렛 입점이 결정되면서 초유의 유통 대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존폐 기로인 지역 토종 백화점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사실상 마지막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경산시는 최근 경산지식산업지구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 유치를 위한 유통상업시설용지 입찰 결과 현대백화점 계열인 한무쇼핑㈜과 신세계사이먼사가 참여해 개찰을 완료하고 한무쇼핑을 낙찰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한무쇼핑은 현대백화점이 최대 지분을 소유한 알짜 계열사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킨텍스점, 충청점을 비롯해 ‘김현아’로 불리는 김포 현대프리미엄아울렛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남양주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김포 현대점과 스페이스원은 지난해 기준 전국 아울렛 매출 3,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가칭)이 입점할 와촌면 소월리 소재 유통상업시설용지는 10만9228㎡ 면적으로 원래는 산업시설용지와 공공시설용지였으나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개발계획 승인을 통해 변경이 이뤄졌다. 경산시와 한무쇼핑은 내년 착공해 2028년 국내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아울렛 개점을 목표로 본격적인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진 않았으나 타 지역 쇼핑몰과의 차별화를 위해 쇼핑객이 장시간 체류할 수 있는 문화 복합 공간을 비롯해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산시는 지역을 방문하는 쇼핑객들이 장시간 체류하면서 연쇄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연간 800만 명 이상의 쇼핑 관광객을 유치해 연관 산업의 고용 창출과 지역 상권과의 상생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내년 9월 개장을 목표로 대구 수성알파시티에서 프리미엄 복합쇼핑몰인 타임빌라스 수성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감도를 통해 공개된 타임빌라스 수성은 대구 대표 산인 팔공산과 비슬산 등 자연경관을 담아냈다. 지하 2층, 지상 5층에 연면적 30만3474㎡ 규모로 다양한 이벤트 공간과 시설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개점 후 주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상 7층 규모의 별도 주차동도 세울 방침이다. 경산 현대프리미엄아울렛과 차별점을 둬 영남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미래형 쇼핑몰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업체들도 발 빠르게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경산 프리미엄 쇼핑몰 사업권 경쟁에서 밀린 신세계 측은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주력해야 하는 상황이다.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매출의 절반을 역외 고객이 차지하는 만큼 경산 현대프리미엄아울렛과 타임빌라스 수성 개점을 대비해 대규모 리뉴얼 대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유통업체의 치열한 경쟁 속에 향토 기업인 대구백화점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최근 대백프라자 10층에 스크린 파크골프장과 미니 파크골프장을 개장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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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눈폭탄’에… 개학 밀리고 비닐하우스·축사 무너져

    ‘3월 눈폭탄’이 쏟아진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4일에도 많은 눈이 내린 강원과 경북 지역에서는 일부 학교의 개학일이 미뤄졌고 비닐하우스와 축사가 무너지는 사고가 있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4일 오후 6시 기준 전국 35개 학교에서 개학 연기와 등교 시간 조정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강원도에서만 15개 학교가 개학일을 5일로 연기하거나 등교 시간을 1~2시간 조정했다.경북도에서는 포항~울릉 여객선이 끊기고 영주 고치령, 포항~영천 봉좌산, 포항 성법령, 영양~울진 구주령, 봉화 문수로, 봉화 석개재 등 오후 4시 기준 도내 도로 11곳이 통제됐다. 영주와 문경, 봉화, 울진 4개 시군 11개 마을 745가구에 한때 정전이 발생했으나 모두 복구됐다. 이번 폭설로 강원과 경북 지역에서만 비닐하우스 13개 동과 인삼 재배시설 5.2ha(헥타르), 축사 4개 동이 피해를 봤다.충북 충주에서는 이날 오전 제설 작업을 하던 15t 덤프트럭이 눈길 경사로에서 미끄러져 전복되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50대 운전자가 다리에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 당국은 차량 고립 구조 5건과 교통사고 구급 12건 등 모두 161건의 소방 활동을 수행했다고 밝혔다.이날 오후 6시까지 일최심신적설(24시간 적설)은 강원 홍천 구룡령 20.3cm, 강릉 삽당령 17.4cm, 삼척 도계 15.8cm, 경북 경주 토함산 17.2cm, 울산 매곡 12.6cm, 양평 용문산 7.6cm, 동두천 7.5cm, 서울 노원 4.5cm 등이다. 동해안과 산지에서는 5일까지 눈이 이어진다. 기상청은 “눈이 긴 시간 이어져 많고 무거운 눈에 의해 약한 구조물 붕괴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부산=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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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K 유통업계 춘추전국시대 서막

    대구·경북 유통업계 춘추전국시대의 서막이 열리는 양상이다.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이어 경북 경산지식산업지구에서도 프리미엄급 아웃렛 입점이 결정되면서 초유의 유통 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존폐 기로인 지역 토종 백화점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사실상 마지막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경산시는 최근 경산지식산업지구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 유치를 위한 유통상업시설용지 입찰 결과 현대백화점 계열인 한무쇼핑㈜와 신세계사이먼사가 참여해 개찰을 완료하고 한무쇼핑을 낙찰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한무쇼핑은 현대백화점이 최대 지분을 소유한 알짜 계열사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킨텍스점, 충청점을 비롯해 ‘김현아’로 불리는 김포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과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 스페이스원(남양주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김포 현대점과 스페이스원(남양주점)은 지난해 기준 전국 아웃렛 매출 3, 4위를 기록하고 있다.현대 프리미엄 아웃렛(가칭)이 입점할 와촌면 소월리 소재 유통상업시설용지는 10만9228㎡ 면적으로 원래는 산업시설용지와 공공시설용지였으나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개발계획 승인을 통해 변경이 이뤄졌다.경산시와 한무쇼핑㈜는 내년 착공해 2028년 국내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아웃렛 개점을 목표로 본격적인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는 않았으나 타지역 쇼핑몰과의 차별화를 위해 쇼핑객이 장시간 체류할 수 있는 문화 복합 공간을 비롯해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경산시는 지역을 방문하는 쇼핑객들이 장시간 체류하면서 연쇄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연간 800만 명 이상의 쇼핑 관광객을 유치해 연관 산업의 고용 창출과 지역 상권과의 상생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롯데쇼핑은 내년 9월 개장을 목표로 대구 수성알파시티에서 프리미엄 복합쇼핑몰인 타임빌라스 수성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감도를 통해 공개된 타임빌라스 수성은 대구 대표 산인 팔공산과 비슬산 등 자연경관을 담아냈다.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30만3474㎡ 규모로 다양한 이벤트 공간과 시설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개점 후 주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상 7층 규모의 별도 주차동도 세울 방침이다. 경산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과 차별점을 둬 영남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미래형 쇼핑몰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발 빠르게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경산 프리미엄 쇼핑몰 사업권 경쟁에서 밀린 신세계측은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주력해야 하는 상황이다.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매출의 절반을 역외 고객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경산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과 타임빌라스 수성 개점을 대비해 대규모 리뉴얼 대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대형 유통업체의 치열한 경쟁 속에 향토 기업인 대구백화점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최근 대백프라자 10층에 스크린 파크골프장과 미니 파크골프장을 개장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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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국제섬유박람회, 혁신 기술 한자리에

    섬유 소재·기계와 패션 종합전시회인 대구국제섬유박람회가 5일부터 사흘 동안 북구 엑스코 동관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올해 23회를 맞았다. 전통과 고도 기술력의 융합을 주제로 국내외 261개사가 참여하며 470개 부스 규모로 원사부터 패션 완제품까지 다채롭게 전시한다. 올해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업체와 함께 지속가능 하이테크관을 꾸려 초실감형 패션 3차원 디지털화 서비스, 인공지능(AI) 패션화보 촬영 솔루션, 나노섬유 세포배양 등을 선보인다. 봄·여름 패션 동향을 비롯해 디자인과 기술 감성을 융합한 섬유패션의 미래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 국제 섬유패션 시장의 최신 이슈와 동향도 살펴볼 수 있다. 5, 6일 진행하는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에서는 지역 패션디자이너 및 섬유업체 간 협업을 통해 제작된 의상을 선보인다.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버버리, 프라다, 슈프림, 패션그룹형지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비즈니스 상담도 이뤄진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미래 신산업과 연계한 섬유산업의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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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국제섬유박람회, 5~7일 엑스코에서 개최

    섬유 소재·기계와 패션 종합전시회인 대구국제섬유박람회가 5일부터 사흘동안 북구 엑스코 동관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올해 23회를 맞았다. 전통과 고도기술력의 융합을 주제로 국내외 261개사가 참여하며 470개 부스 규모로 원사부터 패션 완제품까지 다채롭게 전시한다. 올해 국제전자박람회(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업체와 함께 지속가능 하이테크관을 꾸려 초실감형 패션 삼차원 디지털화 서비스, 인공지능 패션화보 촬영 솔루션, 나노섬유 세포배양 등을 선보인다. 봄, 여름 패션 동향을 비롯해 디자인과 기술 감성을 융합한 섬유패션의 미래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 국제 섬유패션 시장의 최신 이슈와 동향도 살펴볼 수 있다. 5,6일 진행하는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에서는 지역 패션디자이너 및 섬유업체 간 협업을 통해 제작된 의상을 선보인다.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버버리, 프라다, 슈프림, 패션그룹형지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비즈니스 상담도 이뤄진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미래신산업과 연계한 섬유산업의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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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원으로 변신한 대구 신천 물놀이장 가볼까

    대구시는 신천 물놀이장을 봄 테마 정원으로 새롭게 단장해 다음 달 1일부터 개방한다고 밝혔다. 7, 8월 여름 기간 운영하는 신천 물놀이장은 가을철에는 정원과 쉼터, 야외극장으로, 겨울철에는 스케이트장으로 변신한다. 대구시는 봄을 맞아 봄꽃과 조형물, 조명 등을 새롭게 설치해 다음 달 1일부터 5월 6일까지 봄 테마 정원을 운영할 예정이다. 물놀이장 가족풀에 조성한 튤립정원에는 튤립을 비롯해 다채로운 색감의 봄꽃을 심었다. 별과 달을 형상화한 포토정원과 다양한 색상의 바람개비도 볼거리다. 편히 쉬면서 봄꽃을 즐길 수 있는 쉼터 정원도 마련했다. 파도풀 구간에는 봄꽃과 은하수 조명이 어우러진 은하수 터널을 만들어 밤에 더욱 화려한 경관을 제공한다. 특히 벽에는 네온사인 조형물을 설치해 특별한 감성을 더한 포토존을 마련했다. 봄 테마 정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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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인찍기 악용 우려…질환교원심의위원회 도입 이후 0건 지역도 있어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8살 김하늘 양이 사망한 사건 이후 정부가 정상적인 교직 수행이 곤란한 교원을 신속히 분리하기 위한 ‘하늘이법’을 제정하겠다고 약속한 가운데, 기존에도 교원 분리 제도가 있었지만 강제성이 없고 ‘낙인찍기’ 우려 탓에 신고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제도가 도입 이래 단 한 번도 시행되지 않은 지역도 있었다. ● 제주 울산 등 시행 0회27일 동아일보가 17개 시도 교육청에 질환교원심의위원회(질환심의위) 개최 횟수와 이유를 파악한 결과 제주, 울산은 제도 도입 이래 단 한 차례도 위원회를 열지 않았고, 경북은 한 번만 연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도입 시기는 지역별로 달랐다. 질환심의위는 정신적 또는 신체적 질환으로 인해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어려운 교원의 직무 수행 가능 여부를 심의하는 기구로, 문제 교원에 대한 신고가 들어오면 위원회가 해당 교원의 상태를 평가해 직권휴직, 면직, 심리 치료 등의 결정을 내린다. 하늘 양을 살해한 교사 명모 씨(48) 같은 교원을 교육 현장으로부터 분리할 수 있는 제도다. 제주도교육청과 울산시교육청은 각각 2016년과 2019년 질환심의위를 도입했는데, 이후 단 한 번도 심의를 열지 않았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에서 심의를 신청해야 하는데 (제도 도입 이래 심의 신청이) 한 건도 없었다”고 했다. 개최 건수가 적은 다른 지역 교육청의 해명도 비슷했다. 2014년 제도 도입 이래 질환심의위를 딱 한 번 열었다는 경북도교육청과 7년간 5번 연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들도 “기본적으로 심의 신청 자체가 적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낙인찍기 악용 우려… 심의 신청 꺼려일부 지역은 제도 자체의 실효성이 떨어지는 탓에 개최가 적었다고 해명했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제도의 근거가) 규칙(교육자치법규)이다 보니 위원회에 강제성이 떨어진다”고 했다. 법률, 시행령 등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하위법령이다 보니 위원회를 꼭 열어야 한다는 부담이 적었다는 이야기다. 2006년부터 19년간 12번 위원회를 연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심의위 대상자인) 교원이 선제적으로 병가를 쓰고 질병 휴직해 버리면 위원회를 강제할 수도 없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현장에선 제도가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커서 더욱 신청을 위축시켰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 초등학교 관계자는 “심의 대상인 교원을 낙인찍거나 배제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생각에 심의 신청에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실제 13일 초등교사노동조합은 하늘이법 제정에 우려 성명을 내며 “법 조항을 악용하는 악성 민원인과 관리자에 의해 담임교사가 부당하게 정신적 문제로 몰려 긴급 분리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렇다 보니 질환심의위를 다른 위원회와 통합해버린 곳도 있었다. 경기와 부산, 충북, 경북 교육청은 질환교원심의위원회를 질병휴직위원회와 통합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휴직위원회는 단순히 교원의 휴직 등을 판단하는 기구다. 부산시교육청은 “2006년 심의위를 설치했다가 ‘법적 근거 없는 위원회 폐지 등 정비하라’는 국가인권위 방침 따라 2021년부터 통합 운영해 왔다”고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이 최근 3년간 통합위원회 연 건 단 한 번뿐이다. ● 하늘이법, 정신질환 교원에게 ‘도움’이라는 인식 줘야 국회 교육위원회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질병휴직 교사는 초중고 합쳐 2022년 1313명, 2023년 1447명, 2024년 1973명이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인 2년간 질환심의위 명목으로 회의가 열린 건 6차례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하늘이법 제정을 앞두고 질환심의위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는 앞서 지속 검사, 적극 개입, 신속 분리를 골자로 하늘이법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박남기 광주대 교육학과 교수는 “교사 전체 심리 검사는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며 “정신질환 판정 받으면 낙인이 찍히고 불이익받을 거란 게 뻔히 보이는 탓에 질환심의위 심의 신청도 피해갔는데, 전수 검사한들 누가 제대로 조사에 임하겠냐. 문제 교원이 드러나길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박 교수는 “교사를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는 게 아니라 그들에게 혜택을 주고 도움이 된다는 인상을 줘야 한다”며 “오남용 방지를 위한 장치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제 교원을 미연에 방지하려 하기보다는 폭력 등 확실한 이상 징후가 발현한 뒤 신속하게 대처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악용 우려를 피하기 위해 전문가의 개입도 필수라고 했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해외에선 정신응급 관련해 학교에 권한을 부여한다”며 “다만 교장이 직접 상황을 판단하는 게 아니라 지자체 보건소 등에 신청해 전문의 검토하에 치료 행정명령을 내리는 해외사례 참고하면 좋을 것”이라 제언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이정훈 기자 jh89@donga.com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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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신천 물놀이장 봄 테마 정원으로 변신, 다음달 개방

    대구시는 신천 물놀이장을 봄 테마 정원으로 새롭게 단장해 다음달 1일부터 개방한다고 밝혔다. 7,8월 여름 기간 운영하는 신천 물놀이장은 가을철에는 정원과 쉼터, 야외극장으로, 겨울철에는 스케이트장으로 변신한다. 대구시는 봄을 맞아 봄꽃과 조형물, 조명 등을 새롭게 설치해 다음달 1일부터 5월 6일까지 봄 테마 정원을 운영할 예정이다. 물놀이장 가족풀에 조성한 튤립정원에는 튤립을 비롯해 다채로운 색감의 봄꽃을 심었다. 별과 달을 형상화한 포토정원과 다양한 색상의 바람개비도 주요 볼거리다. 편히 쉬면서 봄꽃을 즐길 수 있는 쉼터 정원도 마련했다. 파도풀 구간에는 봄꽃과 은하수 조명이 어우러진 은하수 터널을 만들어 밤에 더욱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벽에는 네온사인 조형물을 설치해 특별한 감성을 더한 포토존을 마련했다. 봄 테마 정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장재옥 대구시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장은 “신천 물놀이장이 단순한 여름철 물놀이 공간을 넘어 계절마다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휴식처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에 봄의 기운을 가장 빠르게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했으니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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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지킨 영웅들의 헌신, 기억하겠습니다

    [위민경찰관상] 폭우 현장서 한달 이상 복구작업… 주민 챙기다 과로로 숨져고 김우태 총경은 2023년 7월 경북 문경경찰서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폭우 피해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예천과 봉화, 영주, 문경에 최대 480mm의 역대급 폭우가 쏟아져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고 마을 10여 곳을 삼켰다. 불어난 물살에 주민 25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김 총경은 피해가 컸던 지역으로 달려가 피해 상황을 살피고 복구 작업을 도왔다. 박강원 경북경찰청 경무계장은 “소방관과 지자체 공무원, 경찰까지 모두 달려가 피해 복구에 나섰으나 일손이 모자랐다. 특히 경찰서장이었던 선배님께서는 한 달 이상 거의 밤을 새우다시피 복구 작업을 도왔다”고 말했다. 복구 작업이 마무리된 뒤에도 김 총경은 경찰서와 현장을 수시로 오가며 일손을 거들었다. 자원봉사자들에게 음료수 등 간식을 나눠 주기도 했다.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열정적으로 주민을 돕던 김 총경은 그해 9월 18일 과로로 인한 급성심근경색으로 숨졌다. 강헌수 경북경찰청 경무기획과장은 “그의 헌신은 경찰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위민소방관상] 시민 구조중 부상 입고 복귀… 산불 진화중 車전복돼 순직서울 광진소방서 윤영흠 소방위(52)는 1999년 소방관으로 임용된 이후 25년간 1만 곳이 넘는 재난 현장에 출동했다. 그는 2007년 도로에 쓰러진 시민을 구급차에 태우다 추돌사고로 5번의 수술을 받았지만 다시 현장에 복귀했다. 윤 소방위는 “영구 장애가 남을 수 있다는 진단에 낙담했지만 동료들의 격려로 복귀할 수 있었다”며 “저처럼 작은 동네에서 오래 일해도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후배들에게 주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원 속초소방서 간성소방파출소 소속이던 고 김영수 소방위(순직 당시 38세)는 2004년 3월 31일 낮 12시 3분경 강원 고성군 간성읍 광산리에서 산불 현장에 출동하던 중 소방차 전복 사고로 순직했다. 김 소방위는 1991년 10월 소방공무원에 임용된 이후 200여 회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김 소방위의 아버지(83)는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뒤 홀로 생활하고 있는 가운데 딸과 김 소방위의 동료들이 명절 등마다 찾아와 위로를 건네고 있다. 김 소방위는 순직 후 1계급 특진했고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위민해양경찰관상] 화재 어선서 선원 5명 전원 구출… 구조중 다리 부상도동해해양경찰서 강릉파출소 강동진 순경(33)이 지난해 9월 20일 오전 10시 55분경 강원 삼척시 후진항 동쪽 3.7km 해상의 9.77t급 어선 화재 현장에 출동했을 때 선체는 유독 가스로 가득했다. 연안구조정을 타고 현장에 접근한 강 순경은 연기 탓에 한 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어선에 뛰어들어 승선원 5명을 모두 구조했고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했다. 또 기관실이 침수되지 않도록 배수 작업을 한 뒤 항으로 예인했다. 강 순경은 구조 과정에서 배와 배 사이에 발이 끼여 다쳤지만 고통도 잊은 채 선원들을 구해냈다. 당시 골절이 의심될 정도의 큰 통증이었고, 의사 진단 결과 인대가 손상된 것으로 확인돼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했다. 강 순경은 수상구조사 자격증 보유자로 2021년 7월 해경 구조특채로 임용됐다. 강 순경은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해난 사고 현장에서 인명 구조를 위해 헌신하는 모든 해경에게 공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제복상] 공군 첫 여성 개발시험비행 조종사… KF-21 개발 기여지난해 9월 충남 서산 공군기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시제기가 하늘로 날아올랐다. KF―21을 조종하며 비행 특성과 안정성 점검에 나선 이는 정다정 소령(39). 공군 최초의 여성 개발시험비행 조종사다. 정 소령이 새로 도입·개발되는 전투기의 성능을 평가하는 시험비행 조종사의 길로 들어선 건 2019년부터다. KF―16 조종사로 비행시간만 1400시간이 넘는 베테랑인 그는 “KF―16도 좋은 전투기지만 무장 등에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외국산이어서 조종사 의견을 반영해 이를 개선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KF―21은 국산인 만큼 시험비행 조종사가 되면 최고의 전투기로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했다. 2019년 시험비행 교육 과정에 선발된 이후 교육훈련을 거쳤고, 지난해 9월엔 KF―21을 타고 첫 평가 비행에 나섰다. KF―21 실전 배치가 1년여 남은 현재 하루 2소티(출격 횟수)가량 비행하며 최대 속도를 점검하고 무장 시험 등을 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정 소령은 공군에서 배출된 시험비행 조종사 58명 중 유일한 여군이어서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는 “힘든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건 남녀 모두 마찬가지”라며 “여군이라 더 힘든 건 없다”고 했다. “국방력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이에게 주는 상이라 생각하고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제복상] 빌라 화재 현장 달려가 4세 아이-어머니 구조 도와서울 동작경찰서 신대방지구대 이강하 경위(51)는 지난해 1월 23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4동의 빌라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불길이 타오르는 3층에는 미처 탈출하지 못한 4세 아이와 어머니가 베란다에 매달려 “살려 달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이 경위는 빌라 내부로 진입했다. 해당 가구 현관문을 열자 문 밖으로 화염이 쏟아졌고, 이 경위는 다시 건물 밖으로 나와 소방대원들을 도왔다. 소방대원이 사다리를 타고 건물 안으로 진입했고, 이 경위는 사다리 아래에서 모녀를 넘겨받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이 경위의 점퍼와 근무복, 조끼, 신발 등이 불에 타거나 그을렸다. 이를 계기로 경찰청은 화재·흉기 난동 대응 등 공무집행 과정에서 옷이나 장비가 훼손됐을 경우 물품을 무상으로 재보급하는 ‘아너 박스(Honor Box) 제도’를 도입했다. 이 경위는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제복에 거는 기대감에 부흥할 수 있게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제복상] 외국인 전용 韓 클럽 마약 추적, 총책 등 71명 일망타진경기 오산경찰서 유병률 경감(55)은 2023년 5월 경기 시흥의 한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 “사람들이 클럽에 모여 마약을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대형 마약 카르텔이라는 걸 직감했다. 인근 5개 경찰서와 기동대, 특공대 등 130여 명을 투입했고 100여 명의 손님을 대상으로 마약 검사를 진행해 양성 반응이 나온 10명과 이들의 마약 투약을 방조한 베트남인 종업원 3명을 긴급체포했다. 이후 마약을 제공한 알선책과 판매책, 밀수 총책 등 71명을 순차적으로 일망타진해 30명을 구속했다. 유 경감은 “마약류 사범 척결에 힘을 보탰다는 마음에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 경감은 2023년 11월 한신대 어학당에 다니던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23명을 강제 출국시킨 한신대 교수 등 관계자 3명과 비자 발급 서류를 내준 법무부 관계자 등을 국외 이송 목적 약취 유인·특수감금·특수강요 혐의로 붙잡았다. 동료들은 “국제 외교문제로 번질 수 있는 사건을 신속히 처리한 사건”이라고 입을 모았다.[제복상] 세월호 참사때 6개월 구조활동… 수중용접 기술 등 연마인천 중부소방서 엄민규 소방장(43)은 세월호 참사 때 진도 팽목항 바지선에서 민간잠수부와 함께 6개월간 구조활동을 펼쳤다. 이를 계기로 구조대원으로서 전문 지식과 경험을 쌓아야 각종 재난 현장에서 시민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신념이 생겼다. 2019년 엄 소방장은 휴가 동안 멕시코에서 사비 1000만 원을 들여 동굴 재난구조 노하우를 배웠다. 선박 전복사고 시 특수 구조를 위한 심해 100m 트라이믹스 잠수에도 성공했다. 그는 요즘 수중용접 기술을 배우고 있다. 침몰 선박을 절단하거나 구멍을 내 인명을 구출할 때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가 구조활동을 위해 취득한 자격증은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 소형선박조종사 등 모두 20여 개에 달한다. 투철한 책임의식과 사명감으로 그는 김포 소방구조보트 전복사고,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등 대형 재난사고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펼쳐 왔다. 엄 소방장은 “시민 안전과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다짐했다.[제복상] 불길 속 고립된 동료 구출… 17년간 4700건 구조활동경기 평택소방서 고건웅 소방위(49)는 2008년 10월부터 17년 동안 약 4700건의 구조 활동과 화재 출동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켰다. 2021년 6월 경기 이천시 마장면에서 쿠팡 물류센터 화재를 진압하던 중 구조대장과 구조팀장이 내부에 고립됐다. 고 소방위는 “반드시 구출하겠다”는 마음으로 화재 현장에 들어가 계단에 쓰러져 있는 구조팀장을 구했다. 하지만 구조대장은 구하지 못해 순직했다. 이 사건에 대해 고 소방위는 “가슴이 아프고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었지만 더 노력했다”고 말했다. 2020년 8월에는 태풍으로 인해 경기 안성의 한 주택이 무너진 현장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통해 70대 여성을 구출하기도 했다. 고 소방위는 화학사고 대응능력 1급과 인명구조사 1급, 화재 대응능력 1급 등 인명구조와 관련한 각종 자격증을 땄고, 2014년엔 경기소방학교 현장교육팀에서 교관으로 근무하면서 신임소방사반과 인명구조사 2급 과정, 화재대응능력 1, 2급 과정을 가르쳤다.[제복상] 6m 파도와 사투… 조난 어선 선원 11명 전원 구조동해해양경찰서 3007함 함장 김홍윤 경정(60)은 지난해 1월 24일 오전 7시 29분경 독도 북동방 약 303km 해상에서 11명이 타고 있던 54t급 어선이 조난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시 초속 20m의 거센 바람과 6m 높이의 파도가 일고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김 경정은 대원들과 함께 구조 작업을 펼쳤고 27시간 동안 울릉도 방향으로 예인해 승선원 전원을 구조했다. 6월 퇴직을 앞두고 공로연수 중인 김 경정은 “기상 상황이 너무 안 좋아 걱정이 컸지만 선원들을 구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나아갔다”고 회상했다. 김 경정은 1991년 해경 입문 이후 많은 공을 세웠다. 지난해 2월 6일에는 동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 현장에 출동해 불을 끄고 예인했다. 함장으로 근무한 9년 동안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 31척을 나포하고 2125척을 퇴거·차단했다. 또 2020년 4월에는 중국 어선이 제주 해상에 설치한 63빌딩 2배 크기의 초대형 그물을 적발했다.[제복상] 국내 잠입 캐나다 총책 검거… 122만명분 마약 압수중부해양경찰청 인천해양경찰서 김상범 경감(51)은 지난해 8월 초 마약정보원(수사협조자)으로부터 코카인을 다량으로 판매하려는 조직이 있다는 제보를 접했다. 김 경감은 지난해 8월 10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주변에서 잠복했다. 판매책은 현금 1억 원에 코카인 2kg을 건네주겠다고 제안했다. 수사협조자는 자신의 차량에서 판매책으로부터 넘겨받은 코카인을 확인한 뒤 브레이크를 꾹 밟아 후미등으로 수사팀에 신호를 보냈다. 김 경감은 현장을 덮쳐 판매책을 검거했다. 김 경감은 검거된 이들로부터 캐나다 범죄 조직의 고위급 인물인 ‘판매 총책’의 존재를 알아내고 그가 머무는 숙소에서 검거했다. 이후 컨테이너선을 통해 코카인을 액상으로 국내에 들여와 고체 형태로 가공해 유통한 마약 밀매 조직 일당 등 총 4명을 검거했다. 이들로부터 압수한 코카인은 122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김 경감은 “마약이 우리 사회에 1g도 유통되지 않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렇게 심사했습니다] 열악한 여건서 국민 보호 성과 평가‘제13회 영예로운 제복상’ 심사에는 위원장인 김진태 전 검찰총장과 백경학 푸르메재단 공동대표,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 정승은 대한영상의학회장, 정원수 동아일보 편집국 부국장, 임도현 채널A 부본부장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위원단은 후보자들의 공적 사항을 분석한 뒤 각 추천기관의 설명을 청취했다. 공적 내용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심사위원단은 열악한 여건에서도 희생과 봉사의 정신으로 국민을 보호하는 데 앞장섰는지를 집중적으로 평가했다. 최일선 현장에서 활약하는 제복 공무원뿐만 아니라 후방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후보자들의 기여도도 고려했다.안동=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속초·삼척·동해=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이경진 기자 lkj@donga.com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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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군부대 우리가 유치” 후보지 막판 각축전

    대구시와 국방부가 추진하는 군부대 이전 사업의 최종 후보지 결정이 다가오면서 예비 후보지들의 경쟁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대구 군부대 이전 사업은 지역 내 육군 제2작전사령부를 비롯해 제50보병사단,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 방공포병학교 등 5개 군부대를 외곽으로 옮기는 것이다. 도시가 팽창하며 도심에 있는 군부대가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이전 사업이 추진됐다. 시는 군부대 후적지를 신성장 거점으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전체 용지는 5.65km²에 달하며, 사업은 사업자가 시설물을 군에 기부한 대가로 후적지를 양도받아 개발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한다. 현재 국방부는 대구 군부대 이전 예비 후보지를 대구 군위군과 경북 상주시, 영천시 등 3곳으로 압축한 상태다. 대구시와 국방부는 예비 후보지들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다음 달 초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최종 후보지 선정 후 곧바로 군사시설 건설 및 민군 상생타운 조성 계획, 양여 용지 개발 계획 등 종합계획 수립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방부와 합의각서를 체결해 내년부터 사업을 시행하는 것이 목표다. 최종 후보지 선정이 수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예비 후보지들은 현재 치열한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민군 상생타운 개념으로 5개 군부대가 한꺼번에 이전하기 때문에 지방 소멸 위기에 처한 지자체들에는 새로운 성장동력인 것이다. 실제로 대구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이전 지역에는 매년 생산유발액 4668억 원, 부가가치 유발액 2357억 원, 취업 유발 인원 4000여 명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생길 전망이다.군위군은 10일 군의회, 시민단체 등과 ‘군부대 유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존 유치 추진위원회 등과 협력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일에는 군위전투전승기념공원에서 군민 2만3000여 명이 뜻을 모아 이전지 선정을 기원하는 대대적인 행사를 벌였다. 군민 1만2000여 명의 서명부를 대구시에 전달하기도 했다. 군위군은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과 연계해 항공·철도·도로 등 교통망이 우수한 점과 신공항과 함께 들어설 복합레저단지 등 정주 여건이 우수한 점, 대구 내 이전으로 군 자녀들이 대구 학군을 유지할 수 있는 점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영천에서는 지역 종교계까지 똘똘 뭉쳐 군부대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16일 천주교 괴연공소에서 영천성당 이용동 신부 주관으로 군부대 유치 행사가 열렸고 영천시 기독교연합회가 유치 기원 조찬 기도회를,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가 소원성취 기원 법회를 잇달아 열었다. 영천시는 육군3사관학교 등 지역 내 군부대가 많다는 점을 앞세워 ‘군 친화도시’라고 강조하고 있다. 최근 영천고가 군인 자녀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된 점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상주에서는 20일 상주향교에서 지역 유림 100여 명이 모여 ‘대구 군부대 이전 유치를 위한 상주 만인소(萬人疏) 봉소 의례’가 열렸다. 만인소는 ‘만 명의 뜻은 곧 천하의 뜻’이라는 의미로 조선시대 유생들이 연명해 올리던 집단 상소를 말한다. 만인소에는 상주시민 1만781명이 서명했다. 상주시는 24일 대구시에 만인소를 전달했다. 상주시는 2030년 중부내륙고속철도 개통 등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우수한 점과 저렴한 공시지가, 풍부한 가공 부지, 교육발전특구 지정 등을 강점으로 알리고 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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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군부대 이전 사업 최종 후보지 결정 목전…3파전 경쟁 최고조

    대구시와 국방부가 추진하는 군부대 이전 사업의 최종 후보지 결정이 다가오면서 예비 후보지들의 경쟁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대구 군부대 이전 사업은 지역 내 육군 제2작전사령부를 비롯해 제50보병사단,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 방공포병학교 등 5개 군부대를 외곽으로 옮기는 것이다. 도시가 팽창하며 도심에 있는 군부대가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이전 사업이 추진됐다. 시는 군부대 후적지를 신성장 거점으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전체용지는 5.65㎢에 달하며 사업은 사업자가 시설물을 군에 기부한 대가로 후적지를 양도받아 개발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한다. 현재 국방부는 대구 군부대 이전 예비 후보지를 대구 군위군과 경북 상주시, 영천시 등 3곳으로 압축한 상태다. 대구시와 국방부는 예비 후보지들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다음 달 초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최종 후보지 선정 후 곧바로 군사시설 건설 및 민·군 상생타운 조성계획, 양여 용지 개발 계획 등 종합계획 수립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방부와 합의각서를 체결해 내년부터 사업을 시행하는 것이 목표다. 최종 후보지 선정이 수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예비 후보지들은 현재 치열한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민군상생타운 개념으로 5개 군부대가 한꺼번에 이전하기 때문에 지방 소멸 위기에 처한 지자체들에게는 새로운 성장 동력 기회인 것이다. 실제로 대구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이전 지역에는 매년 생산유발액 4668억원, 부가가치유발액 2357억원, 취업 유발 인원 4000여 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생길 전망이다. 군위군은 10일 군의회, 시민단체 등과 ‘군부대 유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존 유치 추진위원회 등과 협력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일에는 군위전투전승기념공원에서 군민 2만3000여 명이 뜻을 모아 이전지 선정을 기원하는 대대적인 행사를 벌였다. 군민 1만2000여 명의 서명부를 대구시에 전달하기도 했다. 군위군은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연계해 항공·철도·도로 등 교통망이 우수한 점과 신공항과 함께 들어설 복합레저단지 등 정주 여건이 우수한 점, 대구 내 이전으로 군 자녀들의 대구 학군을 유지할 수 있는 점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영천에서는 지역 종교계까지 똘똘 뭉치며 군부대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16일 천주교괴연공소에서 영천성당 이용동 신부 주관으로 군부대유치 행사가 열렸고 영천시 기독교연합회가 유치 기원 조찬 기도회를,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가 소원성취 기원 법회를 잇따라 열었다. 영천시는 육군3사관학교 등 지역 내 군부대가 많다는 점을 앞세워 ‘군 친화도시’라고 강조하고 있다. 최근 영천고가 군인 자녀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된 점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상주에서는 20일 상주향교에서 지역 유림 100여 명이 모여 ‘대구 군부대 이전 유치를 위한 상주 만인소(萬人疏) 봉소의례’가 열렸다. 만인소는 ‘만명의 뜻은 곧 천하의 뜻’이라는 의미로 조선시대 유생들이 연맹해 올린 집단 상소를 말한다. 만인소에는 상주시민 1만781명이 서명했다. 상주시는 24일 대구시에 만인소를 전달했다. 상주시는 2030년 중부내륙고속철도 개통 등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우수한 점과 저렴한 공시지가, 풍부한 가공부지, 교육발전특구 지정 등을 강점으로 알리고 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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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정산 힐링숲 “봄과 함께 다시 엽니다”

    대구시는 동절기 휴장기를 마치고 다음 달 4일부터 달성군 가창면 최정산 힐링숲을 재개방한다. 최정산 힐링숲은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난해 7678명이 방문했다. 임도와 누리길, 생태 탐방로, 억새군락지, 산정 습지 등을 갖추고 있다. 힐링숲길과 일광욕장, 풍욕장, 안내센터, 화장실,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완비돼 있다. 산림치유 프로그램과 숲 해설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산림치유지도사의 전문적인 지도로 이뤄지며 체조와 요가, 댄스, 명상 등으로 구성돼 있다. 숲 해설 프로그램은 숲 해설가와 동행하며 최정산 힐링숲 내 다양한 식물과 동물, 곤충들을 관찰할 수 있다. 계절별로 다채롭게 운영한다. 최정산 힐링숲 체험은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 동안 운영하며 프로그램은 오전, 오후로 나눠 두 차례 진행한다. 대구시 통합예약 시스템 등을 이용해서 예약하면 된다. 홍만표 대구시 산림녹지과장은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산림치유, 숲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여가를 넘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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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시, 방치된 빈집… 창업가에 무상 임대

    경북 포항시는 지역 내 방치된 빈집과 빈 건축물을 예비창업자나 예술가에게 무상으로 임대해주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빈집과 빈 건축물을 정비할 새로운 대안을 찾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포항시는 건물주로부터 무상으로 임차한 빈집과 빈 건축물을 창업 공간, 문화·예술 공간, 공동체 활동 공간 등으로 활용할 개인이나 단체에 재임대할 방침이다. 예비창업자와 사회적협동조합, 지역공동체 등이 대상이다. 사업계획 및 지역 기여도 등을 평가해 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선정된 임차인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마케팅도 지원한다. 포항시는 빈집과 빈 건축물을 시에 무상으로 임대할 상생임대인도 함께 모집한다. 선정 시 건축물 보수 및 리모델링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업에 참여하려는 임차인과 임대인은 신청서를 작성해 다음 달 28일까지 시 공동주택과에 방문 또는 우편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 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방치된 빈집과 빈 건축물을 유휴 자원으로 활용해 지역 가치를 높이는 획기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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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최정산 힐링숲 휴장 끝…다음달부터 재개방

    대구시는 동절기 휴장기를 마치고 다음 달 4일부터 달성군 가창면 최정산 힐링숲을 재개방한다.최정산 힐링숲은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난해 7678명이 방문했다. 임도와 누리길, 생태 탐방로, 억새군락지, 산정 습지 등을 갖추고 있다. 힐링숲길과 일광욕장, 풍욕장, 안내센터, 화장실,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완비돼 있다.산림치유 프로그램과 숲 해설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산림치유지도사의 전문적인 지도로 이뤄지며 체조와 요가, 댄스, 명상 등으로 구성돼 있다. 숲 해설 프로그램은 숲 해설가와 동행하며 최정산 힐링숲 내 다양한 식물과 동물, 곤충들을 관찰할 수 있다. 계절별로 다채롭게 운영한다.최정산 힐링숲 체험은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 동안 운영하며 프로그램은 오전, 오후로 나눠 두 차례 진행한다. 대구시 통합예약시스템 등을 이용해서 예약하면 된다. 홍만표 대구시 산림녹지과장은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산림치유, 숲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여가를 넘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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