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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 리커브 대표팀의 ‘막내’ 김제덕(21)이 2025 광주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김제덕은 11일 광주 5·18 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리커브 남자 개인전 3위 결정전에서 마테오 보르사니(이탈리아)를 7-3(29-29, 30-29, 28-27, 28-30, 29-28)으로 꺾고 시상대에 올랐다. 김제덕이 주요 국제대회 개인전에서 입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제덕은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 9개를 수확했는데 개인전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김우진(33)과 이우석(28)이 조기 탈락하면서 홀로 남은 김제덕은 어깨가 더욱 무거웠다. 이우석은 이날 16강전에서 마티아스 그란데(멕시코)에게 2-6(28-29, 29-27, 27-28, 26-29)으로 패했고, 김우진은 전날 32강전에서 세계 3위 마르쿠스 달메이다(브라질)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김제덕은 준결승전에서는 안드레스 테미뇨(스페인)에게 4-6(29-29, 28-29, 28-28, 30-29, 29-30)으로 져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결국 동메달을 수확했다. 김제덕은 “혼자 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외롭기도 했다. 하지만 형들이 응원하는 소리가 다 들렸다. 응원의 힘이 자신감으로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안산(24), 강채영(29), 임시현(22)은 여자 개인전 32강을 모두 통과해 16강에 올랐다. 세 선수는 12일 개인전 금메달에 도전한다.광주=한종호 기자 hjh@donga.com}

한국 양궁 리커브 남자 대표팀이 안방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남자 단체전 우승을 합작했던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이 다시 뭉친 남자 대표팀은 10일 광주 5·18 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미국을 세트 점수 6-0(56-55, 57-55, 59-56)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1 양크턴 대회, 2023 베를린 대회에 이어 3연패다. 첫 세 발을 모두 10점에 명중시키며 기선을 제압한 김제덕은 “저 혼자서는 그려낼 수 없는 결과였다. 형들이 당겨 주면 제가 뒤따라가면서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현역 최고 궁사로 인정받는 김우진은 개인 통산 10번째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상대에 선 세 선수는 지난달 27일 갑작스럽게 별세한 박성수 전 양궁 남자대표팀 감독에게 묵념을 하며 고인을 기렸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의 전 종목(금메달 5개) 석권을 도왔던 박 감독은 최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앞서 열린 혼성전에서는 김우진-안산 조가 은메달을 수확했다. 4년 만에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호흡을 맞춘 두 선수는 스페인에 2-6(35-36, 37-38, 38-36, 34-37)으로 패했다. 한국은 2011 토리노 대회부터 2023년 베를린 대회까지 7연속 혼성전 금메달을 따냈지만 이번 대회에서 연승 기록이 끊겼다. 김우진은 “양궁은 항상 의외성이 있다. 정해진 메달이 없다. 스포츠가 주는 묘미라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김우진은 이날 열린 남자 개인전 32강에선 마르쿠스 달메이다(브라질)에게 4-6(28-28, 28-28, 28-30, 29-29, 30-30)으로 져 조기 탈락했다. 안산, 강채영, 임시현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인도를 5-3(54-51, 57-57, 54-57, 58-56)으로 꺾고 동메달을 땄다.광주=한종호 기자 hjh@donga.com}

한국 리커브 양궁이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2개를 확보했다. 파리 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던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은 9일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리커브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을 슛오프 접전 끝에 5-4로 이겼다. 한국은 10일 광주 5·18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미국과 우승을 다툰다. 김우진은 혼성전 준결승에서도 안산과 짝을 이뤄 독일을 5-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우진-안산 조는 10일 결승에서 스페인과 대결한다. 하지만 안산, 임시현, 강채영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대만에 4-5로 덜미를 잡혔다. 여자 대표팀은 예선에서 세계신기록(2070점)을 세웠지만 결승 진출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여자 양궁이 세계선수권 결승에 오르지 못한 건 1999년 리옴 대회, 2024년 베를린 대회에 이어 3번째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미국을 2-0으로 제압한 한국 축구 대표팀이 북중미의 또 다른 강호 멕시코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 ‘클린시트’(무실점 경기)에 도전한다. 10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활약이 관건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오전 10시 30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멕시코는 미국, 캐나다와 함께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는 국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로 미국(15위)보다 두 계단 높다. 지난해 7월 홍 감독 부임 후 한국(23위)이 맞붙는 상대 중 최고 랭킹이다. 한국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1-2·한국 패)을 비롯해 최근 세 차례 맞대결에서 총 9골을 내주며 모두 졌다. 상대 전적도 4승 2무 8패로 열세다. 그러나 이번에는 김민재가 수비진 중심에 버티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동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김민재는 7일 미국과의 경기에서 수비 라인을 안정적으로 조율하며 뒷문을 철통같이 지켜냈다. 멕시코전 관건은 ‘골잡이’ 라울 히메네스(풀럼)를 필두로 한 상대의 빠른 공격 템포를 막아내는 것이다. 히메네스는 190cm의 장신을 활용한 제공권과 결정력을 두루 갖춘 공격수다. A매치 119경기에 출전해 42골을 기록 중이다. 김민재는 9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멕시코는 신체 조건과 개인 기량이 뛰어나고 스피드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며 “공격수들도 수비에 가담해 줘야 하고, 한 명이 나가면 뒤에서 커버해 주는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이재성(마인츠)이 모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다시 기용된다면 ‘파이터’ 성향을 살린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수비진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LA FC)이 토트넘(잉글랜드) 시절 ‘은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감독(아르헨티나) 앞에서 골망을 흔든 것처럼 ‘슛돌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마요르카(스페인) 시절 스승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멕시코의 골문을 열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2022년 마요르카 사령탑이던 아기레 감독은 활동량이 적고 수비 가담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던 이강인을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시켰다. 이때 경험은 2023년 7월 이강인이 빅클럽 PSG 유니폼을 입는 발판이 됐다. 한편 손흥민은 멕시코전에 출전할 경우 홍 감독,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과 함께 한국 남자 선수 역대 A매치 출전 횟수 공동 1위(136경기)에 오른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한국 축구 대표팀이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앞세워 방문 평가전 두 경기 연속 ‘클린시트’에 도전한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오전 10시 30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멕시코는 한국이 7일 2-0으로 꺾은 미국과 함께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는 국가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3위로 미국(15위)보다 두 계단 높아 지난해 7월 홍 감독 부임 이후 한국(23위)이 맞붙는 상대 중 최강으로 꼽힌다.한국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1-2·한국 패)을 비롯해 최근 세 차례 맞대결에서 총 9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역대 전적도 4승 2무 8패로 열세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때 없었던 김민재가 수비진의 중심에서 버티고 있다.햄스트링 부상으로 3월과 6월에는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김민재는 10개월 만에 나선 미국전에서 수비 라인을 안정적으로 조율하며 뒷문을 철저하게 지켜냈다.핵심은 멕시코의 빠른 공격 템포를 막아내는 것이다.김민재는 9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멕시코는 신체 조건과 개인 기량이 뛰어나고 스피드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며 “공격수들도 수비에 가담해 줘야 하고 한 명이 나가면 뒤에서 커버해 주는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황인범(페예노르트)과 이재성(마인츠)이 모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다시 기용된다면 ‘파이터’ 성향을 살린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수비진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장 손흥민(LA FC)이 토트넘(잉글랜드) 시절 ‘은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아르헨티나)이 이끄는 미국을 상대로 골망을 흔든 것처럼 ‘슛돌이’ 이강인이 마요르카(스페인) 시절 사령탑이었던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의 골문을 열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손흥민은 멕시코전에 출전할 경우 홍명보 감독,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과 함께 한국 남자 선수 역대 A매치 출전 횟수 공동 1위(136경기)에 오르게 된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한국 양궁 컴파운드 남자 대표팀의 ‘맏형’ 최용희(41·사진)가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용희는 8일 광주 5·18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커티스 브로드낙스(26·미국)를 146-145로 꺾고 이번 대회 한국의 첫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양궁이 세계선수권대회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에서 메달을 딴 건 2019년 스헤르토헨보스 대회 김종호(31)의 동메달 이후 6년 만이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이제 OK저축은행도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 승리로 증명하겠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경기 용인시 구단 연습 체육관에서 최근 만난 신영철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 감독(61)은 새 시즌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팀이 부산에 새 둥지를 트는 2025∼2026시즌을 앞두고 OK저축은행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선수단 물갈이를 통해 전력 강화에 나섰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현대캐피탈에서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34)을 데려온 것이다.두 사람의 인연은 1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3년 한국전력 사령탑으로 부임한 신 감독은 2013∼2014시즌 신인 드래프트 때 전체 1순위로 성균관대 졸업반이던 ‘머털도사’ 전광인을 지명했다. 신 감독은 얼굴에 흐뭇한 미소를 띤 채 “(전)광인이가 공을 때리는 걸 처음 보고 ‘외국인 선수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얘만 오면 팀 성적이 달라지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의 눈은 틀리지 않았다. 2012∼2013시즌 내내 단 2승(28패·승점 7)에 그쳤던 한국전력은 2013∼2014시즌 전광인의 활약을 앞세워 7승 23패(승점 24)를 기록했다. 전광인은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616점)를 하며 신인상을 탔다. 한국전력은 2014∼2015시즌에는 승점 65(23승 13패)로 3위를 하면서 V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봄 배구’ 무대까지 밟았다. 지난 시즌 승점 27(7승 29패)로 남자부 7개 팀 중 최하위에 그친 OK저축은행 역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OK저축은행은 그 첫 단계로 V리그 사령탑 최다승(296승) 기록 보유자이자 ‘봄 배구 전도사’로 통하는 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또 신 감독이 전광인을 다시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전력 지휘봉을 내려놓은 2017년 이후 8년 만에 전광인과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된 신 감독은 “욕심 같아서는 광인이가 서브 리시브까지 리베로급으로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웃었다. V리그 대표 ‘공수 겸장’ 선수로 평가받는 전광인은 현대캐피탈 소속이던 지난 시즌 데뷔 후 최소인 108득점에 그쳤다. 공격력이 빼어난 아시아쿼터 선수 신펑(24·중국)에게 밀려 출전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의 도움을 크게 받지 않고도 승승장구하며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직행했다. 그러나 신 감독은 전광인에 대한 기대를 놓지 않았다. 우리카드 사령탑에서 내려와 ‘야인’ 생활을 하던 신 감독은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과 맞붙은 챔프전 1차전을 앞두고 전광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고는 “네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거다. 포기하지 말고 몸 관리 잘하고 있어라. 결국 부름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의 예상대로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을 1차전 선발로 투입했다. 전광인은 전성기처럼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지는 못했지만 공수 양면에 걸쳐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광인은 챔프전 내내 선발로 나섰고 현대캐피탈은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렇다고 새 시즌 주전 자리가 보장된 건 아니었다.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전광인은 ‘사인 앤드 트레이드’ 방식으로 신호진(24)과 유니폼을 바꿔 입고 OK저축은행에 입단했다. 전광인은 “‘머털도사’도 10년이 넘은 별명이다. 형들이 지어줬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요새는 형들도 그렇게 안 부른다”며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새 팀에서 마지막 배구 인생을 후회 없이 보내고 싶다”고 했다. 눈빛만 봐도 몸 상태까지 알 수 있다는 두 사람의 시선은 이제 같은 곳을 향한다. 전광인은 “항상 강팀을 언급할 때면 현대캐피탈이나 대한항공 이름이 먼저 나오곤 했다. 이제는 OK저축은행도 그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팀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고 강조했다.용인=한종호 기자 hjh@donga.com}

“(전)광인이가 공을 때리는 걸 처음 보고 ‘외국인 선수’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 이미 확신이 섰다. 얘만 오면 팀 성적이 달라지겠구나.” 경기 용인시 구단 연습 체육관에서 최근 만난 신영철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 감독(61)은 전광인(34)에 대한 12년 전 기억을 끄집어내며 흐뭇한 미소를 감출 줄 몰랐다. 신 감독은 한국전력 사령탑이던 2013~2014시즌 신인 드래프트 때 전체 1순위로 전광인을 지명했다. 한 치의 망설임 없이.전광인은 LIG손해보험을 상대로 치른 프로 데뷔전에서 팀 내 최다득점(24점)을 기록했다. 첫 경기부터 팀을 승리로 이끈 전광인은 “‘야, 벌써 작년의 반 했다’는 형들의 농담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기억에 남는다”며 웃었다. 한국전력은 직전 시즌 정규리그에서 2승 28패에 그쳤다. 전광인을 품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전광인은 프로 첫 해 국내 선수 중 최다인 616점을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천군만마를 얻은 신 감독은 2014~2015시즌 한국전력을 정규리그 3위에 올려놓으며 구단 사상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그렇게 네 시즌을 함께한 두 사람은 신 감독이 2017년 팀을 떠나며 다른 길을 걷게 됐다. 전광인도 그다음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현대캐피탈로 이적했다. 그리고 8년이 흘러 두 사람은 OK저축은행에서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됐다. 3월 OK저축은행 감독에 부임한 신 감독이 팀을 재건하면서 전광인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이들의 목표는 분명하다. 지난 시즌 밑바닥에 머물렀던 OK저축은행을 다시 세우는 것이다. 신 감독은 V리그 통산 최다승(296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신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대한항공, 한국전력, 우리카드 모두 예외 없이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신 감독이 ‘봄 배구 전도사’로 통하는 이유다. 여기에 믿을 만한 ‘장기 말’ 전광인까지 곁에 두게 됐다.두 사람은 한국전력을 끝난 뒤에도 인연을 이어갔다. 우리카드 지휘봉을 내려놓고 야인 생활을 하던 신 감독은 올해 4월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챔피언 결정 1차전을 앞두고 전광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네가 아마 결정적인 역할을 할 거다. 포기하지 말고 몸 관리 잘하고 있어라. 결국 부름을 받을 거다.” 말이 씨가 되듯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내내 주력으로 기용하던 신펑(25·중국) 대신 전광인을 선발로 투입했다. 전광인은 공수 양면에 걸쳐 활약하며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눈빛만 마주쳐도 몸 상태까지 알 수 있다는 두 사람의 시선은 이제 ‘OK저축은행의 부흥’을 향한다. 새 시즌부터 부산에 새 둥지를 트는 OK저축은행은 비시즌 선수단 물갈이를 통해 전력 강화에 나섰다. 신 감독은 “새 시즌을 준비하며 주전 80%가 바뀌었다. 외국인 공격수도, 세터도, 아웃사이드 히터도 새 얼굴”이라며 “기본 실력은 갖춘 선수들이니 내가 전술·전략만 잘 짜면 된다”고 했다. 어느덧 베테랑이 된 전광인은 “‘머털도사’도 10년이 넘은 별명이다. 형들이 지어줬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요새는 형들도 그렇게 안 부른다”며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마지막 배구 인생을 후회 없이 보내고 싶다”고 했다. 신 감독은 “욕심 같아서는 (전)광인이가 리시브까지 리베로급으로 해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전광인은 “항상 강팀을 언급할 때면 현대캐피탈이나 대한항공 이름이 먼저 나오곤 했다. 이제는 OK저축은행도 그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팀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영철 감독은 “이제 OK저축은행도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 아니, 무너지는 걸 넘어 탄탄대로를 걷지 않을까. 승리로 증명하겠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 강조했다. 용인=한종호 기자 hjh@donga.com}

한국 양궁 컴파운드 남자 대표팀의 ‘맏형’ 최용희(41)가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인전 16강에 진출했다.최용희는 7일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 32강에서 샤마이 얌롬(이스라엘)을 144-143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최용희는 앞선 1라운드에서 쉬진(마카오)을 150-141로 제압한 데 이어 2라운드에서 로드리고 곤살레스(멕시코)를 슛오프로 제치고 32강에 진출했다.최은규는 32강에서 미체아 고다노(이탈리아)에게 143-146으로 져 탈락했다. 예선에서 전체 2위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던 김종호도 장필리프 불슈(프랑스)에게 슛오프 끝에 무릎을 꿇었다. 홀로 살아남은 최용희는 8일 미국의 제임스 러츠와 8강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16강부터 결승전은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41세의 최용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남녀 컴파운드와 리커브 대표팀을 통틀어 최고령 선수다. 고등학교까지 리커브 선수였던 최용희는 2003년 컴파운드 활로 바꿔 들었다. 이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은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등을 수확하며 한국 컴파운드의 최강자로 활약해 왔다. 그러나 개인전에서는 다소 잠잠한 모습이었다.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게 된 최용희가 이번 대회에서 동생들의 아쉬움을 대신 만회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한국 컴파운드 대표팀은 전날 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모두 1번 시드를 받고도 조기 탈락하며 메달 획득이 무산된 만큼 최용희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었던 양궁 컴파운드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부터 혼성전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의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가 불혹의 나이에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40호골 고지’를 밟았다.호날두는 7일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열린 아르메니아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5-0 대승을 견인했다. 이날 승점 3을 챙긴 포르투갈은 헝가리와 아일랜드를 제치고 조 1위에 올랐다.포르투갈이 1-0으로 앞선 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한 호날두는 전매특허인 ‘호우 세리머니’로 자신의 A매치 139번째 득점을 자축했다. 그는 이어 후반 1분에도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4번째 골을 작성했다. 역대 A매치 최다골 기록을 갖고 있는 호날두는 이 골로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A매치 140골 고지에 올라섰다. 역대 A매치 최다골 2위 기록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114골)가, 3위는 현역에서 은퇴한 알리 다에이(이란·108골)가 보유하고 있다.2003년 대표팀에 합류해 22년간 222경기에 나선 호날두는 이날 멀티골로 프로와 대표팀을 아우른 통산 득점도 942골(프로 802골·A매치 140골)로 늘렸다. 지난 시즌 알나스르 소속으로 41경기 35골을 기록한 호날두가 이 흐름을 유지할 경우 2년 안에 1000골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2006 독일월드컵부터 2022 카타르월드컵까지 5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은 호날두는 내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개인 6번째 월드컵 출전에 도전한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전 종목을 석권하며 세계 최강의 위용을 과시한 한국 양궁 리커브 대표팀이 안방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한번 금메달 싹쓸이에 도전한다.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5일부터 12일까지 광주 국제양궁장과 광주 5·18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다. 이 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건 2009년 울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이번 대회엔 전 세계 76개국에서 온 501명의 선수가 참가해 리커브와 컴파운드 10개 종목의 우승을 다툰다. 세계선수권대회 리커브 종목엔 남녀 개인·단체전과 혼성전에서 5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2021년 미국 양크턴 대회에서 한국 양궁은 혼성전이 추가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금메달 5개를 독식했다. 한국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 멤버들이 다시 뭉쳤다. 파리 올림픽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에서 3관왕에 오르며 역대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금메달(5개) 보유자가 된 세계랭킹 2위 김우진과 김제덕, 이우석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우진과 10년 넘게 경쟁해 온 라이벌이자 세계 1위인 브레이디 엘리슨(미국), 세계 3위 마르쿠스 다우메이다(브라질) 등이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한국 여자 리커브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 3관왕 임시현 외에 두 명이 바뀌었다. 2021년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이 2년 만에 돌아왔고, 도쿄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에 힘을 보탠 강채영도 4년 만에 복귀했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부터 혼성전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컴파운드 종목에도 관심이 쏠린다. 리커브가 사람의 힘으로 쏘는 전통적인 활이라면 컴파운드는 기계식 활로 도르래를 이용해 더 적은 힘으로 활을 쏠 수 있다. 한국 컴파운드 대표팀은 최근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용희, 김종호, 최은규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올해 월드컵 4차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다. 소채원, 심수인, 한승연이 한솥밥을 먹고 있는 여자 대표팀은 올해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편 한규형 대한양궁협회 부회장(사진)은 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총회에서 WA 부회장직 연임에 성공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2015년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잉글랜드)에 입단한 손흥민(33)은 1년 뒤 독일 분데스리가 팀으로의 이적을 고민했다. 잉글랜드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첫 시즌 득점이 8골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때 손흥민이 잉글랜드에서의 도전을 완전히 포기하고 익숙한 독일 무대로 돌아가 선수 생활을 계속했다면 아시아 선수 최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23골·2021∼2022시즌) 등극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다.토트넘을 떠나려는 손흥민을 붙잡은 사람은 당시 사령탑이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53·아르헨티나)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자신을 찾아와 “이곳이 편하지 않다”고 토로한 손흥민에게 향후 투입 계획 등을 설명하며 격려했다. 손흥민은 결국 토트넘에 남았다. 손흥민은 다음 시즌 21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로 거듭났다. 손흥민은 2019년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더드’와의 인터뷰에서 “(포체티노) 감독님은 나를 믿어주셨다. 감독님은 내 꿈을 실현하도록 도와주신 분이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2019년 토트넘을 떠난 포체티노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첼시(잉글랜드) 사령탑을 거쳐 지난해부터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23년 11월 토트넘과의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은 EPL 최고의 선수가 됐다”며 뿌듯해했다.각별한 인연을 맺은 스승과 제자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서 적으로 다시 만난다.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한국은 포체티노 감독의 미국과 7일 오전 6시(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미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5위로 한국(23위)보다 8계단 높다.지난달 7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현지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미국전을 준비하고 있다. LA FC 입단 후 매 경기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단숨에 팀의 간판 스타로 떠오른 손흥민(MLS 4경기 1골 1도움)이 북중미의 강호 미국을 상대로 골망을 흔들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4일 현재 역대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출전 횟수 3위(134경기)인 손흥민이 미국전과 10일 멕시코전에 모두 출전하면 홍명보 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56),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72)과 이 부문 공동 1위가 된다. 7월 안방에서 열린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결승에서 멕시코에 1-2로 역전패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미국도 분위기 반전을 위해 한국전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주전 미드필더 황인범(29·페예노르트)이 종아리 부상으로 팀에 합류하지 못해 미드필더진에서 새로운 조합을 구성해야 한다. 외국 태생 혼혈 선수 최초로 남자 대표팀에 발탁된 수비형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22)가 미국전에서 A매치에 데뷔할 가능성도 있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카스트로프는 독일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뛰고 있다. 4일 대한축구협회가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엔 주장 손흥민이 동료들에게 “옌스를 챙겨”라고 말하는 등 카스트로프의 적응을 돕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담겼다. 과거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뛴 손흥민은 카스트로프와 독일어로 대화를 나누며 긴장을 풀어주기도 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2015년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잉글랜드)에 입단한 손흥민(33·현 LA FC)은 1년 뒤 이적을 고려했다. 잉글랜드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첫 시즌 득점이 8골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때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났다면 아시아 선수 최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23골·2021~2022시즌) 등극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2024~2025시즌) 등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다.토트넘을 떠나려는 손흥민을 붙잡은 사람은 당시 사령탑이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53·아르헨티나)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자신을 찾아와 “이곳이 편하지 않다”고 말하는 손흥민에게 향후 투입 계획 등을 설명하며 격려했고 손흥민은 토트넘 잔류로 마음을 바꿨다. 손흥민은 다음 시즌 21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로 거듭났다. 손흥민은 2019년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더드’와의 인터뷰에서 “(포체티노) 감독님은 나를 믿어주셨다. 감독님은 내 꿈을 실현하도록 도와주신 분이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2019년 토트넘을 떠난 포체티노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첼시(잉글랜드) 사령탑을 거쳐 지난해부터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 사령탑이던 2023년 11월 토트넘전을 앞두고 “손흥민은 EPL 최고의 선수가 됐다”며 뿌듯해했다. 각별한 인연을 맺은 스승과 제자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서 적으로 다시 만난다. 주장 손흥민이 이끄는 한국은 포체티노 감독의 미국과 7일 오전 6시(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미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5위로 한국(23위)보다 8계단 높다.지난달 7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현지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미국전을 준비하고 있다. LA FC 입단 후 매 경기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손흥민(MLS 4경기 1골 1도움)이 북중미의 강호 미국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7월 멕시코에 북중미 골드컵 정상을 내주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포체티노 감독의 미국도 분위기 반전을 위해 한국전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독일 분데스리가 ‘최소 경기 경질 사령탑’의 불명예를 안은 에릭 텐하흐 전 레버쿠젠 감독(55·네덜란드·사진)이 위약금 등으로 100억 원에 가까운 돈을 벌게 됐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독일 스포츠 전문 매체 ‘슈포르트빌트’는 2일(현지 시간) “텐하흐 감독이 500만 유로에 약간 못 미치는 위약금과 두 달 치 급여를 합쳐 600만 유로(약 97억 원)를 받게 됐다. (레버쿠젠은) 값비싼 실수를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팀을 분데스리가 2위로 이끈 사비 알론소 감독(44·스페인)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자리를 옮기자 레버쿠젠은 올해 5월 텐하흐 감독과 계약했다. 지난해 10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짐을 싼 텐하흐 감독은 레버쿠젠과 2027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재기를 노렸다. 7월부터 본격적으로 팀을 지휘한 텐하흐 감독은 첫 공식 경기였던 2025∼2026시즌 독일축구협회(DFB)컵 1라운드에서 조넨호프 그로사스파흐(4부)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호펜하임과의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1-2로 역전패한 데 이어 베르더 브레멘과의 2라운드에선 2-0으로 앞서다 수비가 무너지며 3-3으로 비겨 실망감을 안겼다. 영국 BBC는 “텐하흐 감독은 ‘텐위크’(Ten Week·10주)라는 조롱 섞인 별명을 얻으며 물러났다”면서 “그마저도 과장된 표현이다. 실제 재임 기간은 9주에서 하루 모자라 62일이었다”고 지적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권은지(23)가 제5회 홍범도장군배 전국사격대회에서 한국 신기록 2개를 작성했다.권은지는 2일 대구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10m 공기소총 여자 일반부 본선에서 637.2점을 쐈다. 이는 4월 국제사격연맹(ISSF) 부에노스아이레스 월드컵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 기록 636.7점을 0.5점 뛰어넘은 점수다. 다만 결선에서는 228.5점으로 권유나(21·252.9점), 금지현(25·250.2점)에게 밀려 동메달에 그쳤다.권은지는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도 한국 신기록 작성을 도왔다. 권은지는 모수정(23), 박예은(19), 조은서(22)와 함께 울진군청 소속으로 출전한 단체전에서 1899.3점을 합작하며 기존 한국 기록(1895.9점)보다 3.4점 높은 점수로 우승했다.권은지는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개인전 7위, 혼성전에서 4위를 하며 한국 사격 기대주로 꼽혔던 선수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정규리그 2경기 만에 해임되며 독일 분데스리가 ‘최소 경기 경질 사령탑’이라는 불명예를 뒤집어쓴 에릭 텐하흐 전 레버쿠젠 감독(55·네덜란드)이 100억 원에 달하는 보수를 받는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독일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르트빌트는 “텐하흐 감독이 조기 계약 해지로 500만 유로(약 81억 원)에 약간 못 미치는 위약금을 받을 것”이라 2일(현지시간) 전했다.이어 “두 달 치 급여를 합치면 60일 근무로 텐하흐 감독이 받는 돈은 600만 유로(97억 원)에 이른다. 이는 하루 10만 유로(1억6200만 원) 수준으로 (레버쿠젠으로서는) 값비싼 실수”라 덧붙였다.레버쿠젠은 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텐하흐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텐하흐 감독이 레버쿠젠을 지휘한 건 정규리그 2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3경기에 불과하다.지난해 10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자리에서 내려온 텐하흐 감독은 올해 5월 레버쿠젠과 2027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체결했다.7월부터 본격적으로 팀을 지휘하기 시작한 텐하흐 감독은 존넨호프 그로사스파흐(4부)와의 2025~2026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4-0 대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하는 듯했다. 그러나 호펜하임과의 리그 개막전에서 1-2로 역전패당하더니 베르더 브레멘과도 3-3으로 비기며 실망감을 안겼다. 이에 구단은 곧바로 전격 경질이라는 강수를 뒀다.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텐하흐 감독은 짧은 임기 때문에 일부 평론가들로부터 ‘텐위크’(Ten Week·10주)라는 별명을 얻었다.BBC는 이에 대해서도 “10주 역시 과장된 표현이다. 그의 재임 기간은 9주에서 하루가 모자라 62일이었다”며 지적하기도 했다. 텐하흐 감독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텐하흐 감독은 “리그 2경기 만에 경질하는 건 전례 없는 일”이라며 “나는 확신과 열정을 갖고 부임했지만 구단 경영진은 필요한 시간과 신뢰를 주지 않았다. 구단과 상호 신뢰에 기반한 관계가 아니었다”고 말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대한축구협회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1인당 최대 1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축구협회는 2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통과에 따른 포상금으로 총 27억464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6월 끝난 3차 예선에서 무패(6승 4무)로 B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포상금 지급 대상은 3차 예선 10경기에 소집된 축구대표팀 선수 중 최소 기준을 충족한 39명이다. 이들은 기여도에 따라 1억 원, 8000만 원, 6000만 원, 2500만 원, 1500만 원을 차등 지급받는다. 선수별 지급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기여도 산정은 주로 출전 시간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대표팀 선수의 3차 예선 출전 시간 ‘톱3’는 골키퍼 조현우(울산·905분), 수비수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902분),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855분)이었다. 부상 여파로 3차 예선 세 경기에 결장한 공격수 손흥민(LA FC)은 585분을 소화했는데 주장 가산점을 받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달 미국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7일과 10일에 각각 미국, 멕시코를 상대한다. 한국 프로축구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과 함께 출국한 홍 감독은 1일(현지 시간) 미국에 도착했다. 외국 태생 혼혈 선수 최초로 남자 대표팀에 발탁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독일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대표팀에 합류했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카스트로프는 많은 활동량과 악착같은 수비가 장점인 미드필더다. 홍 감독은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카스트로프가 팀을 편안하게 느낄 수 있게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새 보금자리에 온 걸 환영해.’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는 1일 손흥민(33)이 안방 데뷔전을 앞두고 워밍업을 위해 그라운드를 밟는 장면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이렇게 환영 인사를 건넸다. 손흥민이 가볍게 달리면서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자 LA FC의 안방인 BMO스타디움(2만2000석)을 가득 채운 만원 관중은 환호성을 터뜨렸다. AP통신은 “손흥민이 영웅 같은 환대를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달 7일 LA FC 입단 후 세 번 연속 방문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은 이날 샌디에이고와의 2025시즌 MLS 31라운드 맞대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첫 안방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의 역사적인 LA FC 안방 데뷔전을 보기 위해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수많은 한인 팬들이 손흥민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았다. LA FC 서포터스석을 포함해 곳곳에서 태극기가 펄럭이며 마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A매치 경기와 같은 장면이 펼쳐졌다. 지난달 24일 댈러스전(1-1·무승부)에서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데뷔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두 경기 연속 골을 작성하기 위해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쾌조의 몸놀림을 보였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손흥민은 전반 45분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전매특허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33분엔 페널티아크에서 오른발 슈팅을 했으나 공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LA FC는 전반 15분 드니 부앙가(31·가봉)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33분 이르빙 로사노(30·멕시코)와 후반 21분 아네르스 드레위에르(27·덴마크)에게 잇달아 골을 내줘 1-2로 역전패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LA FC는 승점 41(11승 8무 7패)로 서부 콘퍼런스 5위에 머물렀다. 승점 56이 된 샌디에이고는 서부 콘퍼런스 선두를 질주했다.손흥민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밤을 손꼽아 기다려 왔는데 (역전패로) 팬들을 실망하게 한 것 같아 아쉽다”면서 “환상적인 팬들 덕에 경기장이 집처럼 느껴졌다. 태극기를 들고 오시고 내 유니폼도 입고 오셔서 애국심이 가득 찼다. 특별한 하루였기에 (경기에서 진 것이) 더 속상하다”고 말했다.득점엔 실패했지만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4개와 키패스 2회, 패스 성공률 81% 등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인 7.6점을 줬다. 손흥민은 “오늘은 운이 조금 없었던 것 같다. 팀에 더 빨리 적응해 앞으로는 승리를 결정짓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샌디에이고전을 마친 손흥민은 홍명보 감독(56)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 합류해 미국에서 열리는 평가전을 준비한다. 한국은 7일과 10일에 각각 미국, 멕시코와 맞붙는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내년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 MLS행을 택했다”고 LA FC 입단 배경을 설명했던 손흥민이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공동 개최국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한국(23위)보다 높은 미국(15위), 멕시코(13위)를 상대로 골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MLS 팀끼리 맞붙은 2025 리그스컵 결승전에선 시애틀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아르헨티나)의 득점포가 침묵한 인터 마이애미를 3-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리그스컵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의 프로팀들이 참가하는 대회다. 시애틀 수비수 김기희(36)는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 투입돼 팀의 우승을 함께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4)가 벨기에 주필러리그(1부) 헹크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을 것이란 현지 보도가 나왔다.독일 스포츠 전문 매체 키커는 “오현규가 오늘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며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끝났다. 메디컬 테스트가 끝나고 최종 계약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일 보도했다.키커는 “오현규는 전형적인 중앙 공격수로 큰 체구(187cm·87kg)와 탄탄한 체격, 강한 몸싸움이 특징”이라며 “기본 이적료는 1800만 유로(292억 원)로 책정돼 있다. 2030년 6월까지 계약할 전망”이라 전했다.헹크의 사령탑 토르스텐 핑크 감독 역시 이날 쥘테 바레험과의 리그 경기가 끝나고 “우리는 이틀 만에 두 차례나 이적료 기록을 경신할 참이다. 이는 자랑스러운 일이며 준비는 돼 있다. 두 명이 떠나면 두 명이 들어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현규는 이 경기에 결장했다.오현규는 2024~2025시즌 헹크에서 주로 백업으로 뛰면서도 27경기에서 7골 2도움을 기록했다.슈트트가르트는 ‘작은’ 정우영(26·우니온 베를린)이 지난 시즌까지 몸담았던 팀이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황소’ 황희찬(29·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8개월여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황희찬은 31일 끝난 에버턴과의 2025∼2026시즌 EPL 3라운드 안방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황희찬은 팀이 0-1로 지고 있던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올라온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이번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이 EPL에서 골맛을 본 건 지난해 12월 30일 토트넘전(2-2·무승부)에서 1골을 넣은 이후 처음이다.황희찬은 득점한 뒤 자신의 왼쪽 손목에 입을 맞췄다. 그러고는 양손 검지로 하늘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했다. 그의 왼쪽 손목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이름이 한자로 새겨져 있다. 소속팀 경기 일정으로 지난달 25일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 황희찬은 이날 특별한 골 세리머니로 할아버지를 추모했다.황희찬은 지난 시즌 부상 여파 등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EPL 2골에 그쳤다. 경기력 저하로 이달 미국에서 미국, 멕시코를 상대로 방문평가전을 치를 예정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뽑히지 못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모처럼 골망을 흔들면서 부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울버햄프턴은 이날 76분을 뛰며 부지런히 최전방을 누빈 황희찬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에버턴에 2-3으로 져 개막 3연패 수렁에 빠졌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