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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 출신으로 대하소설 ‘임꺽정’(林巨正)을 쓴 벽초 홍명희(1888∼1968·사진)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문학제가 5일 괴산과 청주에서 열린다. 충북민예총과 충북작가회의, ㈜사계절출판사가 함께 마련한 이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 반 괴산군 괴산읍 동부리 생가와 제월리 고가, 문학비 등을 둘러본 뒤 국립청주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 오후 3시부터 학술강연, 소설 낭독, 축하 공연 등이 열린다. 학술강연에서는 김승환 충북대 교수가 ‘텍스트 임꺽정 안과 밖의 작가 홍명희’를, 김진균 성균관대 인문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이 ‘벽초 홍명희의 한시에 대하여’를 주제로 강연한다. 또 소설가 송기원 김종광 씨가 소설 임꺽정을 낭독한다. 국립청주박물관 청명관에서는 홍명희와 임꺽정 자료 사진, 금산군수로 일하다 1910년 한일강제병합 소식을 듣고 자결한 그의 부친 홍범식과 관련된 자료 등이 전시된다. ‘임꺽정’은 동아일보 주필 겸 편집국장을 지낸 벽초 홍명희가 1928년 소설로 되살려냈다. 조선시대 하층민의 삶을 생생하게 묘사해 한국 리얼리즘 소설의 전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괴산에서 생산되는 ‘솔청정막걸리’(사진)가 ‘2011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2일 괴산군에 따르면 지난달 27∼30일 서울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축제에서 괴산 조선양조(공동대표 서현택 이기환)가 출품한 솔청정막걸리가 살균 막걸리 부문에서 대상을 받아 3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 술은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 주관 우리술 품평회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예로부터 물이 좋기로 소문난 괴산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청정지역으로 지하 100m의 천연암반수로 술을 만들고 있다. 조선양조가 만든 이 막걸리는 생솔잎을 첨가해 발효시킨 뒤 40년 제조비법과 장기저온 숙성발효 기술로 술을 빚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 제천지소에 다친 천연기념동물이나 야생동물을 치료하는 ‘천연기념동물치료센터’가 2일 문을 열었다. 이 센터는 84m²(약 25평) 규모로 동물용 최신 흡입마취기와 X선 촬영기, 수술 진료대 등을 갖췄다. 주로 사육가축을 다루는 축산위생연구소에 천연기념동물을 치료하는 센터가 생긴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 센터는 축산위생연구소 소속 수의사 7명이 천연기념동물과 야생동물의 구조, 치료 및 재활훈련을 하고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할 예정이다. 또 야생동물의 질병조사 및 생태연구 등을 통해 전염병 차단, 생태환경 보호, 멸종위기종 동물 유전자원 수집 보존 등도 수행할 계획이다. 황은주 축산위생연구소제천지소장은 “전국 최적 야생동물 서식지로 알려진 소백산 등 충북 북부권에서 발생하는 천연기념동물의 부상과 치료에 신속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인 충북 청원군 강외면 오송리의 ‘KTX 오송역’이 1일 개통 1주년을 맞았다. 충북의 고속철도 시대를 연 오송역은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분기역으로 ‘2홈 6선’의 경부선 역이 먼저 건립됐다. 호남선 역(2홈 4선)은 2014년 12월 개통될 예정이다. 오송(서울 용산 기점 121.3km 지점)∼서울 운행 시간은 49분 내외로 충북과 서울은 1시간대 생활권이다. 1일 정차 횟수(10월 5일 기준) 월∼목요일은 38회, 금요일은 42회, 토·일요일은 40회다. 개통 이후 지난달 말까지 모두 103만9000여 명이 이용했다 오송역 개통은 청주시와 청원군의 발전에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우선 오송역 주변 인구가 늘면서 강외면이 내년부터 오송읍으로 승격될 예정이다. 또 개발수요와 기대감으로 청주시와 청원군의 주택 매매가와 전세금이 개통 전보다 1.2∼1.25% 올랐다. 세종시와 청주시의 관문역으로 지역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오송과 청주에 대한 홍보효과도 높아졌다. 충북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오송바이오밸리 마스터플랜의 핵심사업인 ‘오송역세권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2017년까지 민간자본 7200억 원을 들여 KTX 오송역 일대에 동서양 의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의약박물관과 ‘웰니스타운’ 등을 짓고 문화 관광 상업 중심지로 조성하는 사업. 충북도는 오송역세권을 인근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밸리’로 만들 계획이다. 반면 오송역 접근성 개선과 KTX 요금 인하 등 과제도 많다. 현재 청주 상당공원∼조치원을 오가는 버스가 오송역을 경유하고 있지만 운행 횟수가 적어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시내버스 직행노선 도입, 청주∼오송역 BRT(Bus Rapid Transit) 도입 등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있다. 또 오송역 활성화를 위해 KTX 이용요금 인하 및 오송역 무료 주차 등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오송∼청주, 오송∼청주국제공항 등 연결 도로망을 늘려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코레일에 오송역 정차 횟수도 늘려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주시는 한진 용인대 국악학과 교수(44·사진)를 청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제10대 상임지휘자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한 씨는 서울대와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단국대 대학원(국악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교원대는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정부와 상호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양측은 △교장 연수 교류 확대 △옌볜 조선족학교 교사 질(質) 제고 사업 △교사 상호 교류 △교원대 학생 옌볜 조선족학교 교육실습 단기연수지원 프로그램 운영 △교육관련 연구소 교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한다. ○…충북도립대 산학협력단이 전문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품질경영시스템 ISO 9001 인증을 받았다. ISO 9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만들어 시행하는 품질경영 시스템에 관한 국제 규격이다. 충북도립대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직원들의 인사 복무 급여 규정을 정비하고,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친절교육과 자체 개발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해 왔다.}
충북도교육청이 지난달부터 추진하고 있는 ‘교육기부’에 충북도의회와 청주지법, 청주지검, 충북지방경찰청,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충북도연합회(충북예총)가 동참한다. 31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들 기관 직원 등 120여 명은 2일 청주 선프라자 컨벤션센터에서 ‘함께하는 교육사랑운동 선포식’을 열 예정이며 도교육청은 이들 5개 기관과 교육기부 협약서를 교환할 예정이다. 교육기부는 기업 대학 공공기관과 개인 등이 가진 인적·물적자원, 콘텐츠 프로그램 등을 교과활동, 창의적 체험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이에 앞서 충북도교육청은 교육 관련 단체나 개인으로부터 교육기부를 받아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뼈대로 한 ‘충북 교육기부 운영계획’을 지난달 25일 마련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비롯해 앞으로 학교와 지역사회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교육기부에 참여할 인력 풀(Pool)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교육기부가 사회운동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홈페이지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컨설팅 및 연수를 강화할 방침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핵심·연구지원시설이 27일 첫 삽을 떴다. 핵심·연구지원시설은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임상시험 신약생산센터, 실험동물센터 등 4개이다. 총사업비는 2281억 원이며 2013년 11월에 완공된다. 신약개발지원센터는 글로벌 바이오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및 실험장비를,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는 의료기기 기술개발 및 성능평가를 각각 지원한다. 실험동물센터는 신약 및 의료기기개발을 위한 동물실험을 체계적으로 돕는다.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는 바이오 신약의 임상시험을 위한 시제품을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기공식에서 “공사가 완공되면 오송은 대한민국 생명산업의 메카이자 세계 수준의 바이오밸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며 “오송 의료단지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내외 대학과 민간연구소 유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는 17일 국내 11개 연구기관, 바이오 기업과 양해각서를 교환했으며 민간연구시설 가운데 처음으로 고려대 의생명공학연구원이 26일 기공식을 했다. 5488m²(약 1663평)의 용지에 6층 규모로 지어지는 이 연구원은 창업보육센터, 연구실험실 등을 갖추고 내년 10월에 준공된다. 이 연구원은 연구개발 및 비즈니스 기능을 수행하며 BT 분야의 기업과 인재를 배출하게 된다. 충북도는 첨복단지 연구기관 직원들에게 연구공간과 편의시설 등을 제공하는 ‘커뮤니케이션센터·벤처연구센터’를 연말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 센터에는 연구시설과 공동장비 시설, 게스트하우스, 근린생활시설, 운동시설 등이 들어선다. 2013년 6월까지 361억여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총면적 2만300여 m²·약 6152평)로 짓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시장실 없애고 민원실에서 뛰겠다”■ 이종배 충주시장“충주 시민께 말씀드린 정책과 공약, 그리고 경제 우선, 사회적 약자 중심, 시민 섬김의 행정을 펼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이종배 충주시장(54·사진)은 27일 “임기 중 시민화합과 충주 번영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임 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면서 치러진 재선거에서 이 시장은 개표 초반부터 압도적으로 앞서나가다가 3만4899표(50.31%)를 얻어 1만6492표(23.77%)에 그친 민주당 박상규 후보를 큰 표차로 이겼다. 한나라당 소속 이 시장의 당선으로 충주는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지역구 국회의원(윤진식)과 시장이 같은 당 출신이 됐다. 이 시장은 “우선 충주의 미래를 좌우할 충주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개발, 중부내륙선철도의 복선화 등 대형국책사업들을 반드시 관철해 충주가 개발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구 30만 자족도시 건설과 좋은 일자리 1만 개를 만들기 위해 투자유치기획단을 즉시 구성하고, 기업 유치를 위한 최상의 행정서비스와 인센티브 부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취임 즉시 시장실을 없애고 민원실에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며 온몸으로 시민행복을 위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역발전의 가장 큰 힘은 시민화합”이라며 “이를 위해 ‘시민화합특별기구’를 만들어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행정고시(23회) 출신으로 청주시 부시장, 충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2차관 등을 지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시민과 함께 ‘해 뜨는 서산’ 만들겠다”■ 이완섭 서산시장“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시정을 펼쳐 ‘해 뜨는 서산’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신임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한나라당·사진)의 첫 포부다. 전임 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 낙마해 치러진 26일 재선거에서 서산시민은 다시 한번 한나라당 후보를 뽑아 안정적 변화를 택했다. 하지만 민주당 노상근, 자유선진당 박상무 후보와 막판까지 혼전을 벌여 일방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양한 민심을 경청하면서 시정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은 셈이다. 이 시장은 “선거기간 현장에서 접한 소중한 충고와 고견을 시정에 충실히 반영하겠다”며 “나를 지지하지 않은 분들의 생각도 깊이 헤아리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서산의 지속적인 발전을 희망한 유권자들이 중앙과 지방의 행정 경험을 통해 능력을 검증받은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나름대로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먼저 산업화의 불씨를 댕겼지만 최근 들어 인근 당진 등에 비해 발전 속도가 더디다고 느낀 시민들이 서산을 다시 한 번 역동적으로 발전시킬 리더십을 택한 것이다. 이 시장은 총무처와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에서 공직자 생활의 대부분을 보낸 뒤 서산 부시장을 지내 이번에 출마한 후보 가운데 중앙 무대의 경험이 가장 풍부하다. “서산 발전을 위한 기본 틀을 명확히 세우고 기존 추진 중인 사업의 안정적인 마무리와 중앙정부 예산의 최대한 확보,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 운영, 공무원들이 신명나게 일할 직장문화 조성에 주력하겠습니다.” 이 시장은 “이를 통해 품격 높은 농·수·축산도시, 활력이 넘치는 경제도시, 모두가 행복한 희망의 도시,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관광도시, 편안하고 쾌적한 시민의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청정 행정 펼쳐 청정 인제 가꾸겠다”■ 이순선 인제군수10·26 강원 인제군수 재선거가 대역전 드라마로 막을 내렸다. 한나라당 이순선 당선자(54·사진)는 개표 중반 약 10%포인트까지 민주당 최상기 후보에게 뒤졌지만 점차 격차를 줄이다 개표율 98%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최종 득표수는 이 당선자 6558표(43.20%), 최 후보 6486표(42.72%). 두 후보의 표차는 72표로 이날 무효표 128표보다 적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후보는 1671표(11%), 무소속 김좌훈 후보는 465표(3.06%)를 얻었다. 27일 오후 취임식을 하고 업무를 시작한 이 군수는 “이번 승리는 3만5000 인제 군민의 승리”라며 “통합된 인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선거운동 기간에 군민의 한숨 소리를 들었고, 눈물을 보았다”며 “역대 어느 군정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이 군수는 공약으로 제시했던 춘천∼인제∼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 예산을 확보해 인제 철도시대를 열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또 신병훈련소 외출 외박 허용과 국군철정병원 인제 유치, 국비 1000억 원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밝혔다. 무상급식에 이어 무상교육 전면 실시, 군민이 직접 참여하는 생활행정 전개도 그의 주요 공약이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후보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패배를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과 민노당은 두 후보의 단일화를 놓고 사전 협상을 벌였지만 경선 방식에 대해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국내 최고 탄산온천으로 유명한 충북 충주시 앙성면 ‘앙성온천지구’가 단순 온천 관광지를 넘어 ‘온천’과 ‘걷는 길’이 어우러진 참살이(웰빙) 테마형 관광지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탄산온천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희귀하다.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앙성면 능암리와 돈산리 일대 4곳에서 발견됐다. 다른 지역 온천수와 달리 온도가 낮은 편(26∼30도)이지만 탕에 10여 분 앉아 있으면 온몸에 기포가 다닥다닥 들러붙는 게 특징이다. 2009년 연세대 원주기독병원이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탄산천 속에 포함된 이산화탄소가 표피(겉 피부)를 투과해 진피(속 피부)에 직접 빠르게 들어가 진피 모세혈관을 확장해 혈압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앙성탄산온천은 한때 입소문을 타고 온천 마니아는 물론 일반인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시설이 낡고 부족한 데다 연계 관광시설이 없어 침체기를 맞았다. 그러다가 인근 엄정면 출신으로 서울에서 사업을 하던 유홍무 앙상온천관광협의회장(53·사진)이 10년 전 온천시설 4곳을 인수하고 투자에 나서면서 점차 보양온천관광지로 되살아나고 있다. 가족과 체험할 수 있는 걷기 길과 레저 스포츠 시설도 설치했거나 만들 예정이다. 우선 능암온천광장을 출발해 남한강 하류를 끼고 걷는 3개 코스의 걷기 길을 다음 달 완공한다. 또 신경림 시인의 고향인 인근 노은면까지 ‘사색과 명상의 길’을 조성한다. 승마 체험장도 들어선다. 강변길과 산악길을 넘나드는 사륜바이크(ATV) 체험장도 각광을 받고 있다. 온천광장 인근에는 싼값에 최고 품질의 한우를 맛볼 수 있는 참한우 마을이 들어서 있다. 유 회장은 “앙성탄산온천이 국내를 대표하는 보양온천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곳에 오면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충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주시립합창단은 12월 17일 오후 7시 반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 ‘메시아 공연’에 참여할 시민합창단을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다. 모집 인원은 소프라노 30명, 알토 30명, 테너 30명, 베이스 30명 등 모두 120명. 시립합창단은 희망자 접수와 심사를 통해 대상자를 선발한 뒤 한 달가량 연습할 계획이다. 선발된 시민합창단원들은 기존 시립합창단원과 함께 헨델의 메시아 중 2시간 분량의 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메시아 공연 참여 희망자는 29일까지 청주시 문화예술체육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거나 시립합창단을 방문해 응모하면 된다. 오디션은 다음 달 8, 9일 치러지며, 합격자는 11일 발표한다. 043-200-4429, 4489, www.cjac.or.kr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대는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와 학연 협동연구 석박사학위 과정을 운영하는 협약을 했다. 이에 따라 충북대는 대학원에 학연 협동 연구를 위한 자연과학계열의 보건의료 분야 및 의학계열, 보건 생명융합협동 과정 등의 석박사학위 과정을 설치하고 질병관리본부와 협력해 운영하기로 했다. 또 양 기관은 교육, 인력, 시설, 실험실습 기자재 등을 연계해 활용하고 보건 의료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과 연구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강동대는 필리핀 딸락주립대(총장 프라실라 사 뷰야)와 글로벌 역량강화 및 상호 교류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상호 관심분야와 정보 교류 △학생 교수 학술 및 행정직원 교류 △각종 글로벌 프로그램 진행 등을 해나갈 계획이다. 딸락주립대는 4년제 대학으로 1906년 설립됐다. ○…주성대 주성사이버평생교육원은 청주교도소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온라인 교육을 위해 ‘평생학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대학 측은 협약에 따라 사이버교육을 원하는 청주교도소 직원이나 가족에 대해 ‘e-러닝 학점은행제’ 과정을 제공하고, 교도소 측이 추천하는 수강생에 대해서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충북대 이춘수 교수(사회교육과)가 국립대발전추진위원에 위촉됐다. 국립대발전추진위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 중인 국립대 구조 개혁과 관련해 국립대의 재정 운영과 발전방안을 심의하는 위원회다.}
교육과학기술부의 부실 대학 선정과 관련해 해당 대학은 물론 지역 사회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강원도는 강원대와 강릉원주대가 부실 대학으로 선정돼 구조개혁 중점추진 대학에 포함된 것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하고 27일 도청에서 6개 대학 총장과 상생발전 총장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강원대 강릉원주대 관동대 경동대 세경대 동우대 등 6개 대학 총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구조조정에 맞서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유사학과 통폐합, 취업 지원 등 개혁 방안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강원대는 앞서 19일 교과부 평가의 부당성을 알리고 대학의 독자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조개혁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비대위는 25일 첫 회의를 열고 교과부의 이번 평가가 졸속 시행됐고 평가지표가 불합리하다는 점을 대내외에 적극 알리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강원대 총학생회도 21일 단과대 학생회장단과 재학생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열고 27일 도청 앞에서 이번 평가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비대위원장인 이창규 교수는 “교과부의 이번 조치로 대학 위상이 무너지고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받은 충격을 생각하면 안타까움이 크다”며 “강원대는 삼척대와 통합된 지 6년 밖에 안 됐는데 다른 대학과 같은 잣대로 재학생 충원율과 취업률을 평가기준으로 삼은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비대위 회의에서 다양한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충북대 역시 교과부가 추진하는 컨설팅을 거부하고 자체 개혁에 나서기로 했다. 충북대는 20일 교무회의 심의를 거쳐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운영’과 ‘자기희생을 통한 학교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26일 발족하는 비대위는 이택원 전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대학 본부, 교수, 직원, 도민, 동문, 학부모, 학생 등 1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 30여 명의 전문위원도 두기로 했다. 비대위는 다음 달 말까지 자체 혁신과제를 설정한 뒤 내년 2월까지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교수와 직원들이 학교발전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기성회 수당의 20%를 자진 반납해 50여억 원을 학교 경쟁력 강화 사업에 지원하기로 했다. 하성룡 충북대 기획처장은 “뼈를 깎는 내부 혁신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여 중부권 중심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교과부는 이들 대학이 컨설팅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국립대학 구조개혁 컨설팅팀이 제출한 안에 따라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가능한 모든 행정 재정적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혀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에 들어서는 진천국가대표종합훈련원 1단계 사업이 마무리 돼 27일 김황식 국무총리와 이시종 충북지사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는다. 1단계 국가대표훈련원에는 사격, 카누, 조정 등 12개 종목의 훈련장과 부대시설이 마련됐다. 대한체육회는 2017년까지 25개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국가대표훈련원 2단계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① 진천선수촌 전경, ② 태극광장, ③ 실내테니스장. 대한체육회 제공}

지구촌 최대 공예축제인 ‘2011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내덕2동 옛 연초제조창 건축물(사진)이 국토해양부 주관 ‘2011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에서 최우수상을 받는다. 23일 청주시에 따르면 옛 연초제조창 건축물은 전국에서 출품한 61곳의 공공건축물과의 경쟁에서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총면적 10만 m²(약 3만303평)에 달하는 청주 옛 연초제조창 건축물은 혁신적이며 창의적인 발상의 전환을 통해 적은 예산과 섬세한 기술력으로 국내 첫 아트팩토리형 비엔날레를 개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아트팩토리’는 장시간 방치된 건물에 문화를 접목하는 프로젝트를 말한다. 또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각계 전문가의 의견과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새로운 문화공간을 조성했다는 점도 작용했다고 청주시는 덧붙였다. 1946년 경성전매국 청주 연초공장으로 문을 연 이곳은 국내 최대 담배공장이자 청주를 대표하는 근대 산업의 요람이었다. 공장통폐합으로 2004년 가동이 중단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가 지난달 개막한 공예비엔날레를 통해 ‘공예’라는 인류 공통어로 세계인이 하나가 되는 장(場)으로 대변신을 했다. ‘유용지물(有用之物)’을 주제로 30일까지 열리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는 하루 평균 8000∼9000명이 다녀가고 있다. 65개국에서 3000여 명이 참가해 세계 공예의 흐름과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시상식은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넷째주 중부권 곳곳에서 볼거리와 체험거리, 먹을거리가 풍성한 축제가 열린다.● 양양 연어축제 22, 23일과 29, 30일 강원 양양군 남대천에서 제15회 양양연어축제가 열린다. 남대천은 우리나라 하천을 찾는 연어의 70% 이상이 회귀하는 연어의 고향. 연어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연어맨손잡기 체험행사는 총 18회가 열린다. 1인당 한 마리씩 잡아 탁본으로 떠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고 직접 구워먹을 수도 있다. 양양연어 ○×퀴즈, 자전거 천천히 달리기 대회, 사물놀이, 록밴드, 7080무대가 열린다. 하루 두 차례 양양연어사업소 연어채포장에서는 연어 채란과 인공수정 과정을 견학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033-670-2114● 청남대 국화축제 충북 청원군 문의면 옛 대통령 휴양시설 ‘청남대’에서 21일∼11월 6일 국화축제가 열린다. 청남대 헬기장과 진입로 등에 형형색색의 대국, 소국, 구절초, ‘세 잎 꿩의 비름’ 등 3만7000여 개의 꽃 화분이 전시된다. 22일 헬기장에서는 시각장애인 1004명이 참여하는 ‘시각장애인 단풍축제’가, 30일 어울림마당에서는 ‘오카리나 연주회’가 각각 열린다. 다음 달 4, 5일 대통령역사문화관에서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을 직접 찍어보는 직지체험장이 운영된다. 대통령 역사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는 국가기록원이 보유한 전직 대통령 9명의 웃음 띤 영상 90여 편과 사진 3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043-220-6412∼4● 능강솟대문화공간 ‘희망엽서 보내기’ 축제 충북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 금수산 자락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솟대공원인 ‘능강솟대문화공간’(관장 윤영호)이 22일∼11월 6일 가족과 연인들이 엽서를 통해 희망과 정을 나누는 ‘희망엽서 보내기 축제’를 연다. 희망솟대 만들기 체험과 소망하는 글을 적어 솟대에 걸고 성취를 기원하는 퍼포먼스 등이 열린다.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됐다. 능강솟대문화공간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전국 명인명품 명소화 대상 3곳 가운데 1곳. 솟대 전시관과 주차장, 원두막, 야외 솟대와 야생화 등을 갖추고 있다. 전시관 뒤 소나무숲 산책로를 따라 전망대에 오르면 한반도 형상의 청풍호반과 함께 광주비엔날레 주제 출품작인 ‘열풍 변주곡’ 등 400여 점의 솟대를 만날 수 있다. 043-653-6160● 충주 목계별신제 조선시대 수운물류중심지였던 충북 충주시 엄정면 목계리 강변에서 중원 문화의 진수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목계 별신제’가 22, 23일 열린다. 별신굿을 시작으로 송편빚기대회, 국악공연, 대한민국 향토음악회, 목계 줄다리기, 뱃놀이 재연, 축하콘서트가 펼쳐진다. 지름 1.5m, 무게 5t이나 되는 대형 줄을 당기는 목계줄다리기는 해마다 수천 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이 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다. 뗏목 시연, 탁본 체험, 대장간 체험, 모래가마니 오래 들기, 제기차기, 고무신 벗어 멀리 보내기, 투호 등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 잔치도 마련됐다. 043-50-6615● 초평 붕어찜 축제 충북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일명 ‘붕어마을’에서 22일 열리는 붕어찜 축제에서는 시래기와 어우러진 매콤한 붕어찜을 맛볼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초평 SGI진천연수원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초평호 걷기대회, 붕어찜요리 시연, 시연음식 무료시식, 향토음식 전시 판매 등이 진행된다. 또 명품시래기 붕어찜 맛나대회, 붕어찜 무료시식,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물고기 경주 등과 초평 붕어가요제, 초대가수 공연 등이 펼쳐진다. 중부권 최대 낚시터로 알려진 초평호 주변에 25곳의 붕어 요리 전문음식업소가 밀집해 있는 이 마을은 충북도와 진천군 향토음식 경연대회 등에서 수차례 입상하는 등 진천의 대표적인 향토음식 먹을거리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043-532-3115● 영국사 은행나무 시제(詩祭)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대표 양문규 시인)은 22일 오전 11시 충북 영동 천태산 기슭의 천년고찰인 조계종 영국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223호) 앞에서 자연과 생명, 평화를 노래하는 시제(詩祭)를 연다. 올해 천태산 은행나무 문학상 수상작인 정윤천 씨(52)의 ‘은행나무 사랑’과 임윤 씨(52)의 ‘은행나무는 흐른다’ 등 두 편의 시비 제막과 문학인 326명이 참여한 시화집 ‘노랑말로 말한다’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또 청주KBS공개방송 ‘찾아가는 문화현장’을 비롯해 풍물패 공연 등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천태산 주차장에서 영국사 은행나무 앞까지 700m 구간의 오솔길에서 유명 시인들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산책할 수 있는 걸개시화전도 준비된다. 010-5355-7565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우건도 전 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면서 치러지는 충북 충주시장 재선거에는 한나라당 이종배(54), 민주당 박상규(74), 미래연합 김호복(63), 무소속 한창희(57) 후보가 나서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역 신문방송사들의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가 앞서고 나머지 후보들이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부동층이 30%를 웃돌아 당일 투표율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후보는 “충주를 잘살게 만들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라는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량기업 및 연구기관 유치 △상하수도 및 도시가스 공급 확대 △경로당 지원 대폭 확대 및 노인회관 건립 △광역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 △충주세계조정대회 시설 활용 및 관광자원화 등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지방을 차별해 온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지역경제를 살리고 서민들의 눈물을 닦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강하고 튼튼한 중소기업 100개 유치 △사회적 기업 육성 공익형 일자리 창출 △복지예산 연동제 도입 △중부내륙선 조기 착공과 복선화 병행 △권역별 명품관광지 기반 조기 구축 등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충주 발전의 기틀이 무너져 가고 있어 이를 되살리기 위해 다시 나섰다”며 “충주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미래성장동력 재점화로 30만 자족도시 기반 마련 △중원문화권 관광자원 상품화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지역특화작목 브랜드 사업 지속 추진 △지역현안 조율을 위한 정책협의체 추진 등을 공약했다. 한 후보는 “나는 유일한 시민 추천 후보”라며 “사회 약자를 보호하고 더불어 사는 살맛나는 충주를 반드시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무료 영·유아 선택 예방 접종 △기업도시 조기완공 및 3억 달러 외자유치 △교육환경 개선 특별위원회 설치 △친환경 유기질 비료 저가 공급 △중소상인 등의 카드 가맹점 수수료 대폭 인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6·25전쟁 초기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에서 미군이 저지른 민간인 학살사건인 ‘노근리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근리 평화공원’이 27일 준공된다. 18일 영동군에 따르면 사건현장 인근인 옛 노송초등학교 일원 13만2240m²(약 4만73평)에 국비 191억 원을 들여 착공한 노근리 평화공원이 공사를 마무리하고 27일 오전 11시 정부 관계자와 유족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는다. 2008년 6월 착공한 공원은 위령탑과 평화기념관(1500m²·약 455평), 강의실 숙소 등이 있는 교육관(2046m²·약 620평), 조각공원, 야외전시장 등을 갖췄다. 지하 1층, 지상 1층으로 된 평화기념관에서는 노근리 사건 발생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물과 모형, 패널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야외전시장에는 1940, 50년대 미군의 주력 전투기이자 노근리 피란민 공중공격에 동원된 F-86F기를 비롯해 군용 트럭(K-511)과 지프(K-111) 등이 전시됐다. 영동군은 일단 군에서 운영을 한 뒤 내년에 민간업체를 선정해 운영권을 위탁할 계획이다. ㈔노근리희생자유족회는 준공식에 앞서 이곳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합동위령제를 연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노근리사건:1950년 7월 25∼29일 북한군 공격에 밀려 후퇴하던 미군이 충북 영동군 노근리에서 항공기와 기관총으로 피란민 대열을 공격해 2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 1999년 9월 AP통신의 보도로 알려지게 됐다. 정부는 ‘노근리사건 희생자 심사 및 피해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이 사건 피해신고를 받아 사망 150명, 행방불명 13명, 후유장애 63명 등의 희생자를 확정했다.}
충북도의회 내년도 의정비가 올해보다 141만 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도 의정비 심의위원회’는 17일 회의를 열어 내년도 의정비 잠정액을 5109만 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올해 4968만 원(의정활동비 1800만 원, 월정수당 3168만 원)보다 2.8% 인상된 것이다. 심의위는 도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와 전문가 심층 인터뷰 설문을 통해 인상안에 대한 의견을 구한 뒤 28일 열리는 4차 회의에서 최종액을 결정할 예정이다. 충북도의회는 지난달 27일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2012년 도의회 월정수당 기준액(2995만 원)이 올해 기준액보다 130만 원 오른 점과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의정비를 책정해 달라”는 의견을 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동당 충북도당은 “재정자립도가 24%에 불과한 충북의 경제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의정비 인상을 추진하는 것은 도민의 의사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음성군 맹동면의 음성꽃동네학교(교장 신정인)는 고등부 3학년 김태호 군(19)이 ‘전국 장애우 청소년 미술대전’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17일 꽃동네학교에 따르면 김 군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 새들이 노는 자신의 집을 그린 ‘우리 집 풍경’이라는 작품으로 대상인 한국청소년미술협회 이사장상을 받는다. 정신지체 3급인 김 군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대상을 받는 것을 비롯해 각종 전국 규모 대회에서 수상했다. 그는 “평소 새들과 자연풍경이 어우러진 집이 너무 예뻐서 그린 그림인데 대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며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꽃동네학교는 김 군 외에도 금상(오다은·중학부 3학년) 은상(김요한·중학부 1학년) 동상(서윤미·고등부 2학년) 특선(정희수·고등부 1학년) 입선(오선미·고등부 2학년) 등을 수상했다. 신 교장은 “일상생활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이를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대회에 참여해 학생들의 자신감이 많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음성꽃동네학교는 ‘믿음과 사랑으로 꽃을 피우는 행복한 보금자리 실현’을 목표로 지적장애와 지체장애 학생 120여 명이 재학 중이다. 한편 이 미술대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청소년미술협회가 장애우 청소년들의 미술 창의력을 계발하고 숨은 재능을 발휘해 사회활동과 재활 극복에 자신감을 심어 주기 위해 마련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