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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가 구조개혁 중점추진대학의 불명예 꼬리표를 떼고 거점 국립대학의 위상 재정립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충북대는 교육과학기술부와 새로운 총장선출 방식 도입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구조개혁방안 추진 업무협약(MOU)’을 지난달 29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충북대는 5월까지 학칙을 개정해 기존 선거방식이 아닌 총장선출 시행 근거를 마련하고, 11월까지 (총장 선출에 관한) 구체적인 방법과 대학의장 임용추천위원회의 구성 기준을 확정할 예정이다. 새로운 방식에 의한 총장 선출은 2014년 4월 30일 이후 10대 총장부터 적용된다. 이에 앞서 충북대는 지난달 21, 22일 이틀간 교수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총장선출방식 개선에 관한 찬반투표’를 해 89.86%의 찬성으로 1990년부터 시작된 직선제를 22년 만에 폐지했다. 이와 함께 양해각서에는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대학 특성화 추진 △융복합 교육과정 운영 △강의평가 및 교원 업적평가 제도 개선 △재정회계 운영 효율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교과부는 교육역량 강화사업, 대학 자체 특성화 추진과 연계 가능한 교육, 연구 및 산학협력 사업 등을 활용해 충북대가 자체 구조개혁 방안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한편 대학구조개혁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충북대가 자체 구조개혁 방안을 추진함에 따라 구조개혁 중점추진 대학 지정철회 및 향후 2년간 구조개혁 중점추진 대학 지정 평가 유예를 결정했다. 충북대는 지난해 9월 23일 강원대 강릉원주대 군산대 부산교대 등과 함께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로 지정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대기업 및 우량기업과의 맞춤협약을 통해 취업률을 90% 이상 끌어올린 게 가장 큰 보람입니다.” 최근 2년간 취업률과 모집률, 양성률(입학정원에서 재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인 한국폴리텍대학 청주캠퍼스. 그 중심에 서서 진두지휘한 이종태 학장(57)이 29일 청주캠퍼스 생활을 마감한다. 2010년 3월 부임한 이 학장의 첫 행보는 ‘대기업 방문’이었다. 청주캠퍼스를 소개하는 파워포인트 파일 등 홍보자료를 직접 들고서 하이닉스반도체, LG화학 등 30여 개 대기업을 돌며 프레젠테이션에 나섰다. 그는 “이전까지의 맞춤협약이 중소기업 위주로 진행되다 보니 학생들의 만족도는 낮고, 이직률은 높았다”며 “세일즈맨 정신으로 대기업 우량기업과의 협약을 개척했다”고 말했다. 각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반드시 길러내겠다는 이 학장의 설명에 대기업들의 협약이 이어졌다. 하이닉스반도체와 LG화학을 비롯해 한솔테크닉스, 삼성에이스디지텍, 미래나노텍, 세미텍, SK위티아 등 우량대기업들과 협약했다. LG화학의 경우 이전까지 한 해 평균 3, 4명이 취업했지만 30명의 맞춤협약을 성사시켰다. 또 이들 기업에 필요한 인재양성을 위해 재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결과 2009년 56.9%이던 취업률이 2010년 79.5%로, 지난해에는 92.1%로 크게 올랐다. 소문이 나면서 신입생 경쟁률도 2009년 2.14%, 2010년 4.44%, 2011년 6.52%로 상승했다. 충북 이외 지역 출신지원자도 2010년 16%에서 올해 26%로 높아졌다. 이 학장은 “기업에 맞는 인재를 키워내겠다는 약속을 실현하면서 취업률과 모집률이 높아지는 ‘선순환 시스템’이 자연스럽게 구축됐다”고 말했다. 그는 3월 1일자로 한국폴리텍대 호남지역 5개 캠퍼스를 총괄하는 ‘한국폴리텍Ⅴ대학’ 학장으로 취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민주화운동사(580쪽·2만8000원·선인)충북민주화운동사편찬위원회가 2009년부터 2년간 공들여 만든 이 책은 1948년 반민족행위처벌법 통과에서부터 1992년 노태우 정부까지 충북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국가기관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진행 중인 지역민주화운동사(史) 발간 사업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즐거운 소풍길(299쪽·2만 원·직지·사진) ‘꽃처럼 나비처럼 바람처럼 햇살처럼’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충북의 역사문화 및 자연환경이 빼어난 39곳을 골라 발품 들인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수필가이자 문화기획자인 변광섭 씨(청주공예비엔날레 기획부장), 수묵화가 강호생 씨(충북미술협회장), 사진작가 홍대기 씨(청주성모병원 홍보팀장) 등 3명이 함께 집필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의 연구지원 기능 강화를 위한 ‘바이오메디컬 시설’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8일 오전 11시 오송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대강당에서 의과학지식센터(사진) 기공식을 연다. 지하 1층, 지상 4층(총면적 6669m²·약 2021평)으로 내년 8월경 완공된다. 이 센터는 의과학 전문정보 및 연구결과 원스톱서비스 지원, 보건의료 정보 물질 표준화, 대용량 인간 게놈데이터의 저장 통합 분석 인프라 지원 등의 업무를 한다. 2010년 4월 착공한 ‘중앙인체자원은행’은 4월 준공된다. 이 은행은 한국인 100만 명의 조직, 혈액, 세포, DNA 등을 관리하면서 유전인자와 질병의 상관관계를 연구한다. ‘고위험병원체 특수센터’는 4월에 착공하고, ‘줄기세포 재생연구센터’는 올 하반기 설계에 들어간다. ‘국립노화연구원’은 아직 관련 법률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충북도 관계자는 “바이오메디컬 시설 건립이 본격화되고 첨복단지 분양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오송바이오밸리 조성이 탄력을 받고 있다”며 “인근 세종시의 정부기관 이전이 시작되면 오송이 세종시 관문이자 중부권 거점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교원대가 ‘제44회 한국도서관상’을 받았다. 교원대 도서관은 △교육학술 정보 콘텐츠의 선진적 운영 △다양한 독서프로그램 운영 등 독서활성화 △문화행사 및 학술정보 공유협력 체제 활성화 등의 공을 인정받았다. ○…청주교대 교육대학원 및 국제교류센터가 27일 개관했다. 옛 본부동을 리모델링한 이곳에는 커뮤니티센터, 국제교류센터, 원어민강사실, 북카페, 대학원 강의실 등이 들어섰으며, 영국문화원 어학센터가 들어올 예정이다.}

충북 보은의 대표 관광명소인 속리산과 법주사를 찾는 등산객과 관광객들은 누구나 들머리에서 거대한 소나무 한 그루를 만난다. 바로 천연기념물 제103호인 정이품송(正二品松)이다. 1464년 2월 조선 7대 임금인 세조의 행차 때 어가행렬이 무사히 통과하도록 가지를 스스로 들어 올려 벼슬을 받았다는 전설을 갖고 있는 한국 대표 소나무다. 특유의 원뿔형 좌우 대칭 꼴에다 왕과 얽힌 전설로 영험함까지 갖췄다고 믿는 사람들의 ‘소원목’으로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하지만 600년이 넘는 고령에다 병해충과 자연재해 등으로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기고, 가지까지 잃으면서 힘겨운 노후를 보내고 있다. 정이품송의 수난은 1974년 속리산 진입도로 공사로 시작됐다. 이후 1980년대 중부 산간지역을 휩쓴 솔잎혹파리로 고사(枯死) 직전의 위기까지 몰렸다. 1990년대와 2000년대에는 자연재해가 괴롭혔다. 1993년 2월 강풍으로 지름 26cm, 길이 6.5m 서쪽 가지가 부러졌다. 2004년 3월에는 폭설로 서쪽가지 2개가 부러졌다. 2007년 3월에는 강풍으로 지름 30cm, 길이 7m 서쪽 가지가, 2010년 12월에도 돌풍으로 지름 20cm, 길이 4m 서쪽 가지가 부러져 좌우균형이 완전히 무너졌다. 워낙 수령이 많아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차병진 충북대 식물의학과 교수는 “추정 수령에 비해 상태는 비교적 괜찮은 편”이라면서도 “사람 나이로 치면 100세를 넘겼기 때문에 머지않아 우리 곁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이품송 ‘대(代) 잇기’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01년 정이품송에서 채취한 꽃가루를 강원 삼척시 준경릉 소나무에 수정시켜 58그루의 장자목(長子木·양친에 대한 정보가 밝혀진 첫 번째 자식 나무)을 생산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정이품송 계통 보전을 위해 나무에서 꽃가루를 채취해 유전자은행에 영구보관 중이다. 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과 송정호 박사는 “유전자은행에 특정 나무의 꽃가루를 보관하는 것은 정이품송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충북도와 보은군도 1996년부터 해마다 정이품송 솔방울을 채취해 싹을 틔워 후계목을 키우고 있다. 현재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 내 수목원에서 140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한주환 충북 산림환경연구소 시험연구팀장은 “정이품송이 생명을 다해도 후계목을 전국 기관에 분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보은=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국내 유일의 국악기 전문제작단지인 충북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의 난계국악기제작촌에 전통 국악기를 직접 만들어 보려는 체험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23일 난계제작촌에 따르면 이날부터 1박 2일 동안 부산시교육청 교장단 20여 명이 찾아와 다양한 전통 국악기 제작 체험을 했다. 25, 26일에는 국악동호인 카페 ‘국악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과 가족 300여 명이 자신만의 국악기를 만들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다. 체험객들은 제작촌에 있는 악기 장인들의 도움을 받아 5년 이상 자연에서 건조한 오동나무 등 최고 품질의 재료를 이용해 악기 울림통의 대패·인두 작업과 명주실 걸기, 북 메우기, 해금 울림통 깎기 등을 배운다. 소정의 재료비를 내면 직접 만든 악기를 가져갈 수도 있다. 국내 유일의 국악기 전문제작단지인 난계국악기제작촌은 2001년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에 지어졌다. 현악기 공방(대표 조준석)과 타악기 공방(대표 이석재)에서 가야금, 거문고, 장구 등 50여 종의 국악기를 생산하고 있다. 유지태 난계제작촌 홍보담당은 “좀처럼 접하기 힘든 전통악기 제작방법을 전문가들로부터 알기 쉽게 배울 수 있어 인기가 높다”며 “지난해에는 7만여 명이 다녀갔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이 고향인 난계 박연(朴堧·1378∼1458) 선생은 1405년(태종 5년) 문과에 급제해 집현전에서 학문을 연구하다가 세종이 즉위한 뒤 악학별좌(樂學別坐)에 임명되면서 궁중음악을 전반적으로 개혁했다. 고구려 왕산악(王山岳), 신라 우륵(于勒)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추앙받고 있다. 043-742-7288∼9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립교향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종진) 정기연주회가 24일 오후 7시 반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4회째인 이번 정기연주회는 ‘모차르트 시리즈 1’이라는 부제로 동유럽 최고 지휘자로 평가받고 있는 보구슬라프 다비도프(폴란드 오폴레 국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사진)가 모차르트 음악의 진수를 들려줄 예정이다. ‘돈 조반니’ 서곡과 ‘주피터’ 교향곡 전곡, 오보에 협주곡 등이 연주된다. 오보이스트 조은영 씨(26)가 협연한다. 조 씨는 국내 최고 권위의 동아음악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KBS신인음악콩쿠르 대상, 일본 오사카 국제음악콩쿠르 입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진 실력파다. 충북도립교향악단과 오보에 협주곡을 들려준다. 전석 무료. 043-220-3828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에 국립현대미술관(경기 과천) 분원이 들어선다. 한범덕 청주시장과 정형민 국립현대미술관장은 22일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국립현대미술관 미술품 수장 보존센터 건립을 위한 협약’을 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14년까지 국비 396억 원을 들여 청주시 상당구 옛 연초제조창 건물 일부(약 2만 m²·약 6061평)를 리모델링해 미술품의 수장, 보전, 전시가 가능한 국내 첫 ‘수장형 미술관’을 건립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만 점 이상의 작품을 보관할 수 있는 분원 장소를 찾던 중 청주시의 제안을 받고 수차례 현지 실사를 벌인 뒤 낙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사단법인 국제온돌학회(회장 김준봉) 부설 자연환경생태건축연구소, 한국현대한옥학회가 충북대 평생교육원에 ‘황토방 전통온돌 기술자 과정’을 개설한다. 국제온돌학회는 3월 9일부터 6월 16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2개 반) 과정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황토집(전원주택) 짓기를 원하거나 전통구들 기술을 배우고 싶은 사람, 황토주택 건축 및 구들기술자로 취업을 원하는 사람 등 온돌집에 관심이 있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교육은 △건축과 온돌의 기초이론 △온돌 황토주택의 개요 △온돌 황토주택의 견적과 자재산출 △구들 황토방 집짓기 12단계 이론 및 실습 △자재구입 요령 △구들황토집의 관리보수 등이다. 과정을 마친 뒤 소정의 시험을 통과하면 국제온돌학회에서 1급 또는 2급 전통온돌 기술자격증을 준다. 교육비는 50만 원이며, 실습비는 별도다. www.internationalondol.org 043-261-2075∼7, 043-534-9252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단양군이 올해 관광객 1000만 명 유치에 나섰다. 단양군은 올해 군정 주요과제로 ‘1000만 명 관광객 시대 개막’을 선정하고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마케팅, 관광 인프라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계절마다 ‘테마 관광열차’를 운행하기로 했다. 봄나들이, 봄꽃구경, 래프팅 체험, 단풍관광, 눈꽃여행 등 주제를 내세운 이 열차는 서울과 부산, 동인천역 등에서 출발하고 이용객에게는 관광지 입장료를 할인해 준다. 대중교통 이용객들을 위해 매주 토요일 버스로 단양팔경 등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는 시티투어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2007년부터 운영 중인 패스형 철도 여행 상품인 ‘내일로 티켓’도 지원한다. 단체관광객 유치 여행사에 혜택을 주는 조례도 만들 계획이다. 인근 지자체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제천시, 강원 영월 평창군, 경북 영주시 봉화군이 참여하는 ‘중부내륙중심권협의회’, 충북도, 충주 제천시 등으로 구성된 ‘충북 북부권 관광협의회’와 함께 홍보물 제작, 국내외 관광전 참가, 거리 홍보전, QR코드 안내책자 발간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291억 원을 들여 단양읍 별곡리에 건립 중인 관광안내소 ‘다누리센터’를 5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단양의 주요 관광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 센터는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관광홍보관, 생태관, 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대강면 올산리 286만여 m²(약 86만6667평)에 골프장(31홀), 스키장(3면), 눈썰매장(1면), 콘도미니엄(188객실) 등을 갖춘 종합리조트를 만들 예정이다. 상진테마파크, 수상레저스포츠타운, 양백산 모노레일 설치 등의 민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상균 단양군 관광도시개발팀장은 “지역 대표 축제인 소백산철쭉제와 온달문화축제를 알차게 준비하고, 전국 규모 체육대회도 유치해 1000만 관광객 유치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단양군은 지난해 87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역대 왕들은 충북을 22차례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건국 이후 대통령들은 121차례 충북을 찾았다. 충북도는 ‘2012 충북 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역대 왕들과 대통령들의 충북 나들이 기초조사 사업을 벌인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2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는 16명의 왕이 영토 확장, 순행, 사냥, 피난, 요양 등의 목적으로 모두 22차례 충북 지역을 찾았다. 왕조별로는 백제 2명(2회), 신라 5명(4회), 통일신라 1명(1회), 고려 5명(11회), 조선 3명(4회)이었다. 충북을 가장 처음 찾은 왕은 백제 다루왕이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다루왕은 서기 63년 10월에 신라로부터 빼앗은 영토를 돌아보기 위해 지금의 청원군 낭성면으로 추정되는 낭자곡성(娘子谷城)을 방문한 것으로 나와 있다. 한 번 행차에서 가장 오래 충북에 머문 왕은 조선조의 세종대왕이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세종이 1444년 2월 충북 청원군 내수읍 초정약수에 행차해 117일간 머물면서 눈병을 치료한 것으로 돼 있다. 대한민국 건국 이후 10명의 역대 대통령 가운데는 박정희 전 대통령(5∼9대)이 36차례 충북을 방문해 최다를 기록했다. 그 다음이 전두환 전 대통령이 24회, 노태우 전 대통령 15회, 김대중 전 대통령 11회, 김영삼 노무현 전 대통령 각 10회, 이명박 대통령 7회, 이승만 최규하 전 대통령 각 3회, 윤보선 전 대통령 2회 순이었다. 충북도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민속과 역사 기록 가운데 문화적 가치가 높은 전설 및 지명을 선정해 스토리텔링을 통한 문화관광 콘텐츠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대왕의 초정 행렬도도 3차원(3D) 그래픽 기술로 복원할 계획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교육청이 ‘행복4중주 공감 프로그램’ 운영과 ‘감성소통 허그 운동’ 전개 등을 담은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20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학교폭력 근절 7대 실천정책을 실행할 수 있도록 세부 대책을 수립해 각급학교에 내려보냈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도교육청에 ‘학교폭력 예방 근절 전담팀’을 두기로 했다. 장학관 1명, 장학사 2명, 교사 2명, 주무관 1명, 경찰관 1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학교폭력 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진상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는 일을 맡는다. 또 생활지도 담당교사에게 승진 가산점, 해외연수 확대, 포상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으며, 학생생활지도에 학부모의 관심을 이끌기 위해 매달 1회 ‘명예생활담임제’를 운영한다. 도내 교사 5000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연수와 학교폭력상담사 자격 취득을 지원하고, 계약직 상담교사를 일선 학교에 배치한다. 각급 학교에서 정규 교육과정으로 연간 10시간 이상 학교폭력 예방교육이나 분노 조절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했다. 가해 및 피해 학생을 치료하고 교육하기 위해 16곳의 대안교육위탁기관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도내 지역교육청의 위(Wee·We Education Emotion)센터 11곳과 법무부의 청소년비행 예방센터, 청주시 청소년지원센터,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충북지부 등 외부기관 5곳이 위탁기관으로 지정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예방과 학교폭력 발생 후 가해 및 피해 학생의 교육에 초점을 맞춰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방과후 학교 사회적기업 선정 ○…충북대가 ‘방과후학교 사회적기업’에 선정됐다. 충북대는 ㈜다솜나눔학교로 법인 등록을 해 △교과별 수준학습 △특기적성 △교양 △예체능 △체험학습 △외국어교육 △유아 및 노인복지교육 등 다양한 방과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방향제 ‘감비수’ 싱가포르 수출 ○…세명대 창업법인 ㈜자연인(대표 김정범 한의대 교수)이 기능성 한방다이어트 방향제인 ‘감비수’를 2017년까지 싱가포르에 수출한다. 제천에서 생산되는 14가지 한약재를 원료로 만든 이 제품은 일반 방향제 효과에 다이어트 기능을 추가한 게 특징. 경희대와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서 1년간 임상시험을 통해 식욕억제 및 체중감소 효과를 입증했다.청주대-道선관위 업무협약 ○…청주대 정치외교학과는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와 ‘선거전문인력 양성 및 대학생의 올바른 정치관 정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양 측은 △선거 관련 과목 전공교육과정 반영 △선거현장과 연계한 직업교육 강화 위해 현장 실습 △교육발전 및 공동문제 상호 협조 △대학교육 참여 학술정보 간행물 상호교환 △세미나 문화행사 상호 초청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수곡동 옛 청주지법과 청주지검 자리에 ‘국민권익위원회 청렴교육원’과 ‘충북대 평생교육원’이 각각 들어선다. 20일 청주시에 따르면 국민권익위는 9월까지 22억 원을 들여 법원 건물 3개 동을 증개축해 청렴교육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청렴교육원은 공직사회에 청렴 문화를 확산시킬 목적으로 운영되는 연수기관이다. 권익위는 2010년 7월 기획재정부로부터 건물과 터(2만9820m²·약 9036평)의 관리권을 넘겨받았다. 6월경 착공 예정인 이 교육원은 강의실, 세미나실, 강당, 전시실, 관리실을 갖추고 연간 1만 명을 수용한다. 충북대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옛 청주지검 부지 1만4910m²(약 4518평)에 107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평생교육원을 신축한다. 대학 측은 건물이 지어지면 대학 구내에 있는 평생교육원을 이곳으로 옮기고 시민강좌도 현재 296개에서 6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청주지검과 청주지법이 2008년 산남동으로 이전한 뒤 옛 청사에 대한 마땅한 쓰임새를 찾지 못해 인근 상권이 위축된 상태였다”며 “두 교육시설이 이전하면 유동인구가 늘어 주변 상권이 다시 부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대(총장 김승택)가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해 현행 총장직선제의 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19일 충북대에 따르면 21, 22일 교수 712명, 6년 이상 재직한 조교 23명, 직원 317명 등을 대상으로 ‘총장 선출 방식 개선에 관한 찬반투표’를 할 계획이다. 투표는 직접 찬반을 묻는 인터넷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되며, 결과는 22일 오후 6시 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투표권자 반수 이상이 참여하고 과반수가 찬성하면 가결된다. 대학 측은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자체 구조개혁안을 마련해 대학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꾀할 계획이다. 하지만 교수회는 “이번 투표는 절차와 방법상 문제투성이고, 직선제 폐지의 명분 마련용”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교수회 측은 “인터넷 투표는 투표 성향이 기록으로 남고, 대리투표도 가능하지만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충북대는 지난해 9월 23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구조개혁 중점 추진 국립대’로 지정됐다. 당시 함께 지정된 강원대, 강릉원주대, 군산대, 부산교대 등 4개 대학은 총장직선제를 폐지했다. 충북대도 김 총장이 지난해 11월 직선제 폐지 수용 의사를 밝혔지만, 교수회의 자체 투표 결과 74.3%가 반대를 해 제동이 걸리면서 구성원 간 갈등을 겪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 중인 충북 청주시 서원학원의 새 재단 영입에 ‘파란불’이 켜졌다. 16일 청주 서원학원에 따르면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최근 이 학원 임시이사회가 학원경영자 후보로 추천한 손용기 에프액시스 대표(77)에게 정이사 후보자를 추천하라고 결정했다. 또 사분위는 내달 8일경 손 대표를 상대로 자금 출연 및 학원 정상화 계획, 사학재단 운영철학 등을 청문하고, 학원 구성원(대표 2명)과 임시이사회 대표(2명)에게 손 대표의 학원 인수계획에 대한 동의 여부 등을 들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4월경부터 학원 정상화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서원학원은 1992년과 1998년 강인호 씨와 최완배 씨가 각각 인수했지만 이들 모두 부도를 내고 해외로 도피해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됐다. 2003년 12월 박인목 전 이사장이 학교를 인수하면서 정상화되는 듯했지만 260억 원 정도인 법인 부채 해결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서 서원대 학생들의 이사장실 및 총장실 점거, 교수 학생 간 고소 고발, 수업 거부 등 수년간 극심한 내홍을 겪었다. 이후 박 전 이사장이 물러나고 2009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가 파견한 이사들로 구성된 임시이사회가 운영하고 있다. 임시 이사회는 학원경영자 후보 공모를 거쳐 개인사업가인 손 씨를 영입 후보로 정해 지난해 11월 교과부에 추천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대는 23일 열리는 ‘2011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가수 홍경민(본명 홍성민·36·사진) 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한다고 16일 밝혔다. 홍 씨는 1995년 이 대학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했으며, 1997년 가수로 데뷔하면서 휴학을 했다. 1998년 복학했지만 바쁜 연예활동으로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해 2002년 제적 처리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가 추진 중인 ‘아시아 솔라 밸리 충북’의 밑그림이 나왔다. 충북도의 용역을 받은 산업연구원(KIET)은 3대 전략과 8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3대 전략은 △태양광 산업의 경쟁력 강화 △태양광 산업 발전기반 조성 △네트워크형 기업 지원 거버넌스 구축 등이다. 핵심과제는 △태양전지 기술지원센터 건립 △산학융합 솔라플라자 건립 △태양광 산업 명품화 이벤트 개최 △솔라 지주회사 설립 △태양광 전문인력 양성 △태양광 테마파크 조성 △국내 태양광 시장 활성화 △해외시장 진출 등이다. 이 같은 전략과 과제를 추진하는 데는 국비 2075억 원 등 467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산업연구원은 예측했다. 한편 청주 등 7개 시군(423만 m²·약 128만 평)은 지난해 4월 22일 태양광 산업 특구로 지정됐으며, 충북도는 충주기업도시와 증평 제2산업단지, 청주 테크노폴리스 등을 태양광 산업 특화단지로 조성해 충북을 ‘아시아 솔라 밸리’로 만들 계획이다. 충북도는 태양광 특구 지정으로 2015년까지 6조1000여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만2000여 명의 고용창출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