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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출근하던 경찰관이 횡단보도에서 의식을 잃은 시민을 응급처치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10일 ‘꺼져가는 심장을 뛰게 한 그날의 출근길’이라는 제목으로 1분 45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울산 남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김혜진 순경(38)은 지난 4일 오전 6시 55분경 울산시 남구 한 도로에서 차를 몰고 출근하던 중 횡단보도에 쓰러져 있는 시민을 발견했다.김 순경은 갓길 차를 세운 뒤 즉시 현장으로 달려갔다. 당시 주위에 있던 시민들은 김 순경에게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김 순경은 이들에게 “심폐소생술은 했나” “119 신고는 했나” 등을 물었다. 김 순경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지 않았다는 말에 의식이 있는지 확인한 후 약 10번의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다행히 쓰러진 시민은 김 순경의 심폐소생술에 ‘윽’ 소리를 내며 의식을 되찾았다. 때마침 119 구급차도 현장에 도착했다. 김 순경은 구급대원에 시민의 상태를 설명하고 병원 이송을 인계했다. 또 자신의 차량에서 비상용 경광봉을 가져와 구급차가 떠날 때까지 왕복 4차선 도로에서 교통 수신호를 실시하며 2차 사고 예방에 기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순경은 과거 4년간 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한 경력이 있다. 김 순경은 “순간적으로 위급하다는 생각에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 사람의 꺼져가던 심장을 되살리기 위해 현장에서 함께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한편 병원으로 이송된 시민은 응급조치와 간단한 검사 후 보호자와 귀가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대낮에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대전지법 윤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치사 혐의 등을 받는 A 씨(66)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씨는 지난 8일 오후 2시 21분경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한 뒤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고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인도로 돌진했다. 그는 인도를 걸어가던 배승아 양(10) 등 초등학생 4명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배 양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이튿날 새벽 숨졌다. 나머지 3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A 씨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08%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일 낮 12시 30분경 지인들과 모임이 있어서 소주를 반 병 정도를 마셨다”고 진술했다. A 씨는 사고 지점까지 만취 상태로 7~8㎞가량 음주운전을 했다. 과거 음주운전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이날 오후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전 대전둔산경찰서 앞에서 “유가족에 죄송하다”며 “사고를 막기 위해 감속하는 등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그렇게 됐다”면서 “(피해자들을) 치지 않으려고 했다”고도 주장했다.한편 A 씨가 사고를 낸 지점은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어 스쿨존으로 지정돼 있다. 2020년 3월부터 시행된 이른바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스쿨존에서 운전자 부주의로 13살 미만 어린이가 숨질 경우 무기징역 또는 3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게 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처음 만난 여성에게 마약 추정 알약을 건넨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10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남성 A 씨(28)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4시 49분경 중랑구 소재 한 술집에서 처음 본 30대 여성에게 엑스터시 마약으로 추정되는 알약을 “술 깨는 약”이라며 건넨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B 씨는 이를 먹지 않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A 씨가 알약을 버리는 장면을 포착했다. 이후 하수구 안에서 버려진 알약을 발견하고 그를 체포했다. A 씨는 간이시약 검사에서 엑스터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알약의 정확한 성분을 의뢰한 상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무더위가 시작되면 시원한 가당 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식후 달달한 커피나 과일 음료 등의 유혹을 끊어내는 것은 쉽지 않지만, 과도한 당 섭취는 비만과 당뇨 등 성인병의 주범이다. 최근 미국의 건강매체 잇디스낫댓은 설탕을 줄였을 때 우리 몸에 나타나는 건강 효과를 전하며 저당 실천을 권고했다.우선 설탕을 줄이면 체내 염증이 감소한다. 만성 염증은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알츠하이머, 관절염 등 광범위한 질병과 관련이 있다. 2006년 한 연구는 설탕이 각종 체내 염증과 만성 염증을 직접적으로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첨가당이 없는 식단을 유지하면 관련 질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영양학자인 앨리스 톨먼 박사는 케이크와 쿠키 등 정제된 설탕 섭취가 우리 몸을 나른하고 무기력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되레 설탕을 줄였을 때 에너지가 증가하고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당 섭취를 줄이는 것은 심신에도 영향을 끼친다. 2019년 한 연구에 따르면 설탕이 많이 함유된 식단은 뇌 기능 변화와 감정 상태 변화, 불안 등을 유발했다.설탕 섭취를 줄이면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 만한 이야기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당 음료를 섭취하는 성인은 마시지 않는 이들보다 치아 질환이 30% 더 많았다. 또한 정기적으로 설탕이 함유된 탄산음료를 마시는 아이들은 마시지 않는 아이들에 비해 충치에 걸릴 위험이 약 2배 높다는 보고서가 나온 바 있다.또 소화기계 질환이 있다면 설탕을 줄이는 것이 좋겠다. 좋은 내장 박테리아가 장 속에서 더 나은 균형을 이루도록 돕기 때문이다. 영양학자 제니 애스케우 박사는 “당은 소화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나쁜 박테리아를 장에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당을 줄이면 피부도 매끈해진다. 프랑스 연구팀이 최근 2만4000여 명의 식단을 분석한 결과, 당 섭취량이 성인 여드름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설탕 섭취 권고량은 50g 이하다. 우리가 자주 마시는 음료에도 당이 상당량 포함됐다. △콜라·사이다 등 탄산음료 250㎖당 약 23g △과일 음료 200㎖당 14.2g △커피믹스 1잔당 약 11g△초콜릿 우유 200㎖ 약 20g 등으로 알려졌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수면이 부족한 상태로 운전대를 잡으면 사고 위험이 술을 마시고 운전하는 것과 같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퀸즐랜드대 연구팀은 수면 부족이 운전자의 운전 능력(인지, 판단 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수면 시간 ▲차선 이탈과 같은 주행 성능 지표 ▲충돌 사고 위험 등의 내용이 담긴 61개 논문을 분석했다.그 결과, 지난 하루 동안 수면 시간이 4~5시간에 불과한 운전자는 차량 충돌 사고 위험 가능성이 약 2배 높았다. 이는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05%일 때와 동일한 수치로 알려졌다. 혈중알코올농도 0.05%는 한국에서 면허 정지 수준이다.수면시간이 적을수록 사고를 일으킬 위험은 증가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날 아예 잠을 자지 못했거나 4시간 이하로 수면한 경우 사고를 낼 위험 가능성은 최대 15배까지 급증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를 두고 “운전대를 잡기 전에 일정한 수면시간이 보장돼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우리는 운전하기 전 최소 5시간 이상은 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수면 과학 저널(Nature and Science of Sleep)에 최근 게재됐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기준치가 넘는 식중독균이 검출된 백김치의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한다고 7일 밝혔다.회수 대상은 농업회사법인 예소담(충북 청주시 소재)이 제조·판매한 예소담 특백김치 중 제조일자가 2023년 3월 28일로 표시된 제품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해당 제품에서는 식중독균인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가 기준 부적합으로 확인됐다.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다”며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달라”고 당부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통일부는 7일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업무 개시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통일부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오늘 아침 9시 연락사무소 간 업무개시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우리 측 구간 통신선 점검 결과 이상이 없는 바, 북측 구간에서의 통신선 이상 가능성 등을 포함해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업무 개시 통화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는 북측 지역의 기술적 문제로 인해 일시적 통신연락망이 정상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마감 통화는 정상적으로 이뤄진 바 있다.통일부는 2018년 9월 개성에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개소하고 서울에 사무처를 설치했다. 사무처는 2020년 북한이 개성 사무소를 폭파한 이후 기존 판문점 연락채널을 대신해 북한과의 하루 두 차례 개시(오전 9시)·마감(오후 5시) 통화를 담당하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최근 온라인상에 자신의 화법을 풍자한 웹툰이 유포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저한테 관심이 많은 것이 신기하다”며 “그분들이 저한테 하는 질문이 맞고, 제가 하는 답변이 틀렸다면 국회에서 반박하지 않고 라디오로 달려가 저 없을 때 뒤풀이하거나 이런 것 만들어서 열심히 돌리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한 장관은 이날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고등·지방검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웹툰을) 오늘 봤다. 저는 공적 인물이니까 풍자의 대상이 돼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편의점 간 한동훈’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관의 화법을 풍자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편의점 직원이 결제와 관련해 질문하면 한 장관이 대답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웹툰 속 한 장관은 편의점 직원의 질문을 “제가 현금결제를 하겠다는 말씀도 드린 적이 없는데요?” “제가 물건을 사려고 한다는 건 어떻게 아시죠?” 등 맞받았다. 웹툰 말미에는 한 장관의 이같은 화법을 ‘비아냥’이라고 표현했다. 다만 한 장관은 이에 대해 “오히려 이런 이야기가 나와 국민들이 질문과 답변의 전 과정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아 좋다”며 “과거에는 국민들이 그것만 보고 판단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유튜브로 질문의 전 과정을 생생하게 다 본다”고 했다.한 장관은 최근 급증한 마약 유통과 범죄에 대해 “최선을 다했다는 말로 부족하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애들 학교 보낼 때 마약 조심해라고 부모들이 말하는 나라가 되면 되겠느냐”며 “마약이 5배 정도밖에 늘지 않았으니 검찰이 마약 수사하면 안 된다는 식의 대처로는 그런 나라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 장관은 “부산 검찰은 예전부터 조폭과 마약 범죄 잘 잡는 곳으로 유명했다”며 “올해 2월 부산지검에서 마약 범죄를 특별수사하는 전담팀을 다시 발족시켰다. 부산 검찰이 과거부터 이어 온 전통대로 마약과 조폭 범죄를 제대로 잡아 국민들을 잘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다만 총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여러 번 말씀드린 대로 더 말씀드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고혈압 발생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박재호 박사 등이 지난 12년간 쌓인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데이터를 활용해 꾸준한 운동과 고혈압 발생 사이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은 경기에 거주하는 40~70대 남녀 5075명을 대상으로 지난 4년간 누적된 유산소 신체활동(주당 150분 이상 중강도) 및 저항성운동(근육의 이완과 수축을 반복하는 근력운동)이 고혈압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 조사했다. 중강도 유산소 운동은 땀이 날 정도 혹은 숨이 차지만 옆사람과 대화는 가능한 정도의 신체 활동이다. 그 결과, 주당 15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을 한 집단의 경우 고혈압 발생 위험이 남성 31%, 여성 35% 각각 줄었다. 다만 저항성 운동만 한 경우 남녀 모두 고혈압 예방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두 가지 신체 활동을 함께 수행한 집단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고혈압 발생 위험이 남성은 34%, 여성은 44% 줄었다. 제1저자인 박재호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고혈압 예방을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저항성 운동의 강도까지 고려한 후속연구를 통해 고혈압 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최적의 운동 유형과 빈도, 시간, 기간 등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고혈압뿐만 아니라 다양한 만성질환의 예방을 위해 국민들의 유산소 신체활동 및 저항성 운동의 실천율 증가가 필요하다”며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심혈관의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프론티어스 인 카디오바스큘라 메디슨(Frontiers in Cardiovascular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지난달 28일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에서 65세 김영위 씨가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6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부산에 살던 김 씨는 올해 초 머리를 다쳐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18일 의식을 잃었다. 그는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뇌사 상태에 이르렀다. 김 씨 가족은 다른 사람의 몸으로 살길 바라는 마음과 새 생명을 도울 수 있다는 마음으로 기증에 동의했다. 가족들은 그가 몸이 아플 때 주변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기증을 통해 아픈 이들에 희망을 건네고, 그가 받은 만큼 베풀었으리라 판단했다고 밝혔다.김씨의 딸 하온 씨는 “아버지가 사랑으로 키워주셔서 예쁘고 건강하게 자란 것 같다. 아버지 딸로 태어난 것이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에게 둘도 없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분이 꼭 이 소식을 듣고 연락이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기증관리를 담당했던 박재형 코디네이터는 “마지막 순간까지 선한 미소를 띤 기증자와 아픈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고 싶다는 기증자 유가족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이원석 검찰총장은 6일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전담수사팀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다.이 총장은 이날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수사 경과를 보고받은 뒤 “경찰에서 일부 구속 피의자에 대한 사건이 송치되기 전에 미리 전담수사팀을 구성하라”고 했다. 이어 “범행 배경과 동기를 포함한 전모를 명확히 규명해 국민들의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황대한과 연지호는 지난달 29일 오후 강남 역삼동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피해자를 납치했다. 두 사람은 피해자를 살해한 뒤 대전 대청댐 인근에 사체를 유기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이경우가 ‘윗선에서 4000만 원을 받았다’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이번 사건의 배후로 거론됐던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 유모 씨를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체포하고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또 유 씨 배우자도 임의동행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건 피의자는 공범 등을 포함해 5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얘들아~ 먹고 싶은 빵이 있으면 뭐든 말해줘!”경남 산청읍에 위치한 파리바게뜨 매장 밖 유리창에는 커다란 현수막 하나가 걸려있다. 이 현수막에는 삼촌이 조카에게 보내는 편지처럼 다정한 말투의 글이 빼곡히 적혔다. 빵이 먹고 싶은 날이면 눈치보지 말고 ‘예쁜 카드’만 보여준 뒤 가져가도 좋다는 내용이다. 현수막 속 글귀를 직접 작성했다는 곽광규 파리바게뜨 산청점 대표(41). 그는 지난달 13일부터 아동급식카드를 소지한 산청군 관내 학생들에게 빵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산청점 매장에서 직접 만난 곽 대표는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막연히 남을 돕겠다는 생각만 가질 뿐 실천하기 어려운 것 중 하나가 ‘기부’다. 그 역시도 처음에는 실천이 어려웠다고 한다. 곽 대표는 “돈이 많은 사람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가족 건사할 정도만 되면 나눌 수 있더라”며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공감대를 가질 수 있었고, 나이가 들면 더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곽 대표에 따르면 군 관내 아동급식카드 소지 학생은 240여 명. 이 가운데 소비권인 읍내에서는 60여 명이 아동급식카드를 소지하고 있다. 그는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다는 것에 놀랐다”고 했다. 다만 아직까지 많은 학생이 찾아오진 않고 있다고. 이에 산청군청은 곽 대표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군청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관련 소식을 전하기 위해 군에서 직접 문자 메시지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곽 대표는 “방학이 되면 더 많이 찾아오지 않을까, 여러 명이 왔다갔다하면 아이들도 편하게 찾아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여유로운 형편 아니지만…제빵 기술에 받은 것 많다”곽 대표는 파리바게뜨에서 베이킹 매니저로 근무한 본사 직원 출신이다. 일을 하며 사랑도 쟁취했다. 하지만 여러 사정으로 2013년 아내와 함께 회사를 그만뒀다. 곽 대표는 지금의 자리에 매장을 오픈하기 전인 2015년까지 약 2년간 빵을 만들지 못했다. 그는 “제일 좋아하는 일을 못하게 돼 힘든 시기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던 중 고향인 삼천포에 있는 사회인 밴드에서 보컬을 맡아달라는 제안이 들어온 것. 학창시절에는 성악 전공을 꿈꿨다는 그는 “자선밴드였다. 공연 수익금은 불우이웃을 돕는 데 썼다”고 했다. 곽 대표는 “그때 처음으로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통해서도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이를 계기로 곽 대표는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매장 영업을 마치고 남은 빵은 푸드뱅크에 기부하고, 저소득층 아동 생일에는 케이크를 전달하는 ‘드림스타트 생일케이크 지원’ 활동을 하는 등 선행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곽 대표는 “군에서 월초에 대상 아동 명단을 보내주면 해당 날짜에 케이크를 전달한다”며 “매달 다르지만 한 달 평균 10건 정도”라고 했다. 어버이날에는 사회복지기금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직접 만든 케이크를 전달한다. 이에 지난해에는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우수기부자로 선정돼 감사패까지 받았다. 사실 그도 여유로운 형편은 아니다. 매장은 매달 세를 내는 임대다. 곽 대표는 “매달 경기가 다르다. 힘에 부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며 “이달에는 윤달이 있어서 케이크가 조금 덜 나가서 힘들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곽 대표는 제빵 기술에 되레 받은 것이 많다고 했다. 그는 “제빵 기술을 배우면서 사람이 됐다.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면서 살 수 있게 해준 것이 바로 빵 기술”이라며 “아내도 만나고 아이들은 빵 만드는 아빠를 자랑스러워 한다. 그래서 흔적을 남기고 싶었다. 제빵사로 살면서 좋은 일 하나는 ‘콕’ 찍어놓고 가고 싶다”고 말했다.“선한 생각 끌어주는 아내…두 아들에 좋은 아빠 되고 싶어”좋은 일도 가족들의 지지 없이는 불가능했을 터. 특히 기혼자의 경우 배우자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곽 대표는 이에 대해 “아내도 항상 같은 생각”이라며 “나의 이런 (선한) 생각을 끌어주는 게 아내”라고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아내에게 항상 고맙다. 이런 일을 하는 것에 대해 항상 존중해준다. 반대할 것이라 생각해본 적 없다. 전부터 얘기해왔던 것이고 이전에도 (비슷하게)했던 일이기 때문”이라며 “항상 믿어주니까 편하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10살, 4살 두 아들의 아버지이기도 한 곽 대표는 최근 첫째 아들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아들이 학원에서 아빠의 선행에 대해 듣고 자랑스럽다는 말을 하더라. 뿌듯하고 찡했다. 아들에게 그런 감정을 느끼게끔 해줬다는 게 좋았다”고 했다. 주말은 온전히 아이들과 시간을 갖는다는 곽 대표. 평일에는 종일 가게에 있는 것이 아이들에게 미안해 마감 시간을 30분 당겼다는 그는 모범 아빠의 표본이었다. 곽 대표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아이들에게 언제나 좋은 아빠가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은퇴하는 날까지 나눌 것…학생들 상처 안 되길”곽 대표는 건강하게 은퇴하는 날까지 이같은 활동을 이어가고 싶은 바람을 전했다. 그는 “은퇴라는 게 건강하게 주방에서 빵을 만드는 날까지를 의미한다”며 “주방에서 스스로 걸어나오기 위해 지금도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한 다이어트로 20㎏을 감량했다. 곽 대표는 “일도 그렇고, 욕심이 좀 많다. 일단 하고 보는 성격”이라고 했다. 물론 그도 돈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곽 대표는 “돈 욕심 다들 있지 않나”라며 “돈 욕심이 없다기 보다는 가치 있는 일, 좋은 일에 쓰고 싶다. 집도 있고 차도 있고 아이들도 잘 크고 있으니까 먹고 살 수 있는 정도면 더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러한 원동력에는 ‘뿌듯함’이 크게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곽 대표는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만큼 (빵을) 주고 싶다. 사실 완벽하게 빵이 다 팔리는 날은 거의 없다”며 “빵이 남기 전에 아이들에게 나눠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 친구들이 미리 가져간다고 크게 손해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했다.곽 대표는 인터뷰 내내 학생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기부는 도와주고 베푸는 게 아닌 나누는 것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매장에 올 때) 눈치 보지 말고 편한 삼촌이나 형처럼 생각해주면 좋겠다”며 “상처가 안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곽 대표의 이러한 마음은 앞서 언급한 현수막 글귀에서도 느낄 수 있다. “얘들아 가끔 빵이 먹고 싶을 때도 있겠지? 여기 (오후) 9시 30분까지 영업하니까 그전까지만 와줘. 어때? 어렵지 않지? 언제나 너희들의 꿈을 응원할게. 밝고 건강한 사람으로, 또 그런 어른으로 자랐으면 좋겠어.”■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따만사)은 기부와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위기에 빠진 타인을 도운 의인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변에 숨겨진 ‘따만사’가 있으면 메일(ddamansa@donga.com) 주세요.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충북 충주의 한 택시기사가 승객의 극단적 선택을 막은 일이 알려졌다.자동차 사고 관련 전문 유튜브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5일 ‘다리로 향한 택시 승객과 차마 그냥 돌아오지 못한 택시 기사’라는 제목으로 9분 48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이는 지난달 26일 오전 12시 32분경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이다.당시 승객은 목적지를 묻는 택시기사 A 씨에게 “강 같은데요. 다리 막 있고, 강 이렇게 위에 다리 건너뛰는 데”라고 말했다. A 씨가 가는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그냥 기분 안 좋아가지고 산책 좀, 강바람 쐬면서 산책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당시 승객은 술에 취한 상태였다. A 씨는 불안한 마음에 주행 중에도 계속해서 승객에게 말을 걸었다. 승객은 힘든 상황에 대해 털어놓으며 “사람이 한 번 안 풀리기 시작하면…”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A 씨는 승객의 말에 “그래도 힘내시라” “사람 사는 거 별거 없다. 다 똑같다” 등 위로를 건넸다. 남한강 다리에 도착한 A 씨는 승객을 내려주며 재차 확인에 나섰다. 그가 “뭐 다른 나쁜 생각하시는 건 아니냐”고 말하자 승객은 “극단적 선택 무서워서 못한다. 어떻게 하느냐”고 했다. 그런데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던 A 씨는 승객을 내려준 뒤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A 씨는 승객이 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리로 다시 향했다. 5분 만에 찾은 승객은 다리 난간 턱에 올라가 두 팔로 난간을 잡고 있었다. 승객은 A 씨를 향해 “여기 (물이) 깊어요?” “살기 싫다” 등 토로했다. A 씨는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그를 안정시키며 대화했다. 승객은 A 씨와 경찰의 설득 끝에 난간에서 내려왔다. 출동한 경찰은 A 씨에게 “기사님이 한 사람을 살린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고 한다. 지구대 측은 A 씨에게 문자 메시지로 승객이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상담을 받았다고 전해줬다. 한문철 변호사도 “그냥 갔으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모른다. 잘못된 판단할 수 있었는데, 한 사람 살리신 것”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 살인 사건의 배후로 의심받는 부부 중 1명이 추가로 체포됐다. 죄명은 강도살인 교사다.서울 수서경찰서는 5일 오후 3시 6분경 경기 용인시 죽전에서 피의자 유모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는 구체적인 범행 계획을 세운 혐의로 구속된 주범 이모 씨(35)에게 피해자를 납치·살해 의뢰한 혐의를 받는다. 이 씨의 윗선으로 추정되는 부부 중 남편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이번 범행의 배경으로 지목되는 P코인 홍보 업무를 담당했다. 앞서 경찰은 이 씨 외에도 황모 씨(36)와 연모 씨(30) 등을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또 강도예비 혐의로 입건된 20대 남성 등 피의자만 5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범행을 조건으로 유 씨 부부가 이 씨에게 실제 착수금을 건네고 범행을 지시했는지 살피고 있다. 또 이 씨가 실행범인 황 씨와 연 씨에게 잘 숨어 있으면 유 씨 부부에게서 5000만 원 정도를 받아오겠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5일 서울 송파 출마설에 대해 “최근 송파구에 가본 적도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총선 등판론 이야기가 나온다. 송파 이사설도 있다’는 질문에 “송파병이라고 구체적으로 얘기가 나오는 것이 신기하다”며 이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이어 “저와 전혀 무관하다. 그런 이야기가 나올 때 비슷한 근거가 있어서 나올 줄 알았는데 정치권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한 장관의 송파병 출마설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통해 전해졌다. 해당 방송에 출연한 CBS 논설위원은 “(한 장관이) 이미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원래 강남에 출마하려고 했는데 여의치 않게 됐다. 확인은 안 됐는데 이사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송파 쪽으로 간다”고 말했다. 다만 ‘설’이라고 부연했다.한 장관은 이에 대해 “최근에 재산등록을 했다. 거기에 집 주소가 나온다. (이사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3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한 장관의 주소지는 강남 타워팰리스(전세)로 신고됐다. 보유한 건물은 ▲서울 서초구 아파트 소유 ▲서울 서초구 오피스텔 ▲경기 부천 건물 등이다. 송파구 소재 건물은 없었다.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불리는 이복현 금감원장도 최근 총선 출마설이 불거졌다. 이 원장은 지난달 30일 ‘총선 출마를 위해 주소지를 서초구에서 영등포로 옮겼다’는 설에 대해 “10년째 살고 있는 집에 아직도 잘 살고 있다”며 “주소지를 옮긴 적도 없고 앞으로도 옮길 생각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내 제약사 동아제약이 어린이 해열제 ‘챔프’ 일부 제품에 대해 자진회수에 나섰다. 동아제약은 챔프 일부 제품에서 갈변(우려)이 발견됐다고 5일 밝혔다.이번 자진회수는 챔프 일부 제품의 유통과정에서 갈변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돼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려진 조치이다. 다만 제품의 제조 공정 및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다는 사측의 설명이다. 대상 품목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챔프시럽 일부 제품이다. 사용기한은 2024년 9월 6일부터 같은해 10월 24일까지다. 제조번호는 2209031~2209040, 2210041~2210046이다. 동아제약 측은 “판매업자 및 약국 등에서는 즉시 판매를 중지하고 반품해달라”고 했다. 또 이미 구매한 소비자는 고객센터에 연락하면 회수 조치 방법을 전달할 예정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경기 성남에서 교각 난간이 무너져 지나가던 여성 1명이 숨졌다.5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경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정자교의 보행로와 차도 일부가 붕괴됐다. 이에 현장을 지나던 40대 여성과 20대 남성이 교각 위에서 탄천 쪽으로 추락했다.이 사고로 4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20대 남성은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등 중상을 입고 아주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다.정자교는 분당신도시 조성과 함께 1993년 건설된 왕복 6차로의 교각이다. 총 길이 108m, 폭 26m로 도로 양측에 보행로가 있어 도보로 건너는 것이 가능하다. 사고 현장에는 전날 밤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사고가 난 현장 인근의 신호기는 탄천 쪽으로 쓰러졌다. 목격자는 당시 신호기가 쓰러졌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시 관계자는 신호기가 쓰러지면서 교량이 붕괴한 것인지, 노후한 교량이 먼저 무너진 것인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성남에서 교각 난간이 무너져 지나가던 행인들이 크게 다쳤다. 5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경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정자교 인근에 있는 전봇대가 쓰러졌다. 쓰러진 전봇대로 인해 정자교 일부가 붕괴하면서 산책로를 지나던 30대 남녀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신호등이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과 경찰 등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5일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9시 기준 시간 내 최대 순간풍속은 우도 초속 17m, 고산 초속 20.5m, 제주남원 초속 13.3m 등이다. 시간당 강수량은 가시리 25㎜, 성산수산 15.5㎜, 한림 9㎜, 새별오름 19㎜, 영실 43㎜ 등 강풍과 함께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제주 기점 출발·도착 20여 편 항공기 운항을 모두 취소했다. 아시아나항공과 티웨이, 에어부산, 진에어 등도 운항이 예정된 24편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다. 한라산에는 200㎜ 안팎의 비가 쏟아지면서 7개 탐방로가 전면 통제된 상태다. 오는 6일까지 제주 전 지역에 강풍과 함께 남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된 상황이다. 제주공항 측은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공항으로 이동 전 항공사에 항공편 운항 여부를 미리 문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지난달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탈출한 얼룩말 세로를 마주하고도 침착하게 대응한 한 남성의 모습이 화제가 됐다. 당시 골목에서 얼룩말이 달려오는 것을 목격한 뒤 뒷짐을 지고 뒤돌아 천천히 걸어가는 행동을 보인 탓이다. 뒤늦게 이 남성이 어린이대공원 직원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화제의 주인공은 세로 구출 작전에 투입됐던 어린이대공원 시설팀 소속 강민준 과장. 그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영상 속에서는 침착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허덕이면서 뛰어갔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강 과장은 “야생동물의 경우, 흥분해 있을 때 사람이 더 흥분시키면 안 된다고 알고 있다”며 “못 본 척하려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행동이 나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1년생 수컷 얼룩말 세로는 지난달 23일 오후 2시 30분경 약 1.3m의 낮은 나무 울타리를 앞발로 부수고 탈출했다. 동물원 측은 세로를 안전하게 생포하기 위해 소방·경찰 등과 합동 작전을 펼쳤다. 주택가에서 서성거리던 세로는 출동한 동물원 직원들이 쏜 마취총을 맞고 약 3시간 만에 잡혔다. 세로는 사고 후 일주일간 임시 방사장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지난 29일부터 다시 사육장으로 나왔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