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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내려 시험지를 받아가세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다섯 차례 연기된 2020학년도 전국연합학력평가가 24일 재택 시험으로 치러졌다. 사전 신청한 학생들은 아침 일찍부터 부모님의 차를 타거나 걸어와 시험지를 배부 받았다. 차량의 창문을 열고 받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과 직접 걸어와 받는 ‘워크 스루’ 방식이 사용됐다. 학생들은 오랜만에 만나는 선생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학교에 오지 않은 학생들은 각 교육청 홈페이지와 EBSi 홈페이지에서도 시험지를 다운받았다. 시험은 각자 집에서 시간표에 맞춰 푸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문제를 풀어 답을 적은 시험지나 답안지를 학교에 내거나 사진을 찍어서 선생님에게 내는 등의 방식으로 출석이 인정된다. 다만 시험 감독 없이 집에서 치러지는 만큼 채점과 성적처리는 하지 않는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의 일환으로 정부의 운영 중단 권고가 해제된 가운데 23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는 신자가 참석한 천주교 미사가 두 달 만에 재개됐다(왼쪽 사진).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도 신도들과 함께하는 음력 4월 초하루 법회가 열렸다.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20일 서울역에서 열린 ‘제37회 기상기후 사진 전시회’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쓴 채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서울역(20∼26일)과 수서역(다음 달 11∼17일)에서 잇따라 기상기후 사진 전시회를 연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따뜻한 아침 햇살과 살랑이는 봄바람, ‘물 위의 집’에서 잠이 쏟아집니다. 세상모르게 자고 있던 거위가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 소리에 깨 목을 축입니다. 봄은 또 이렇게 왔습니다.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낚싯대를 던진 형이 동생에게 고기를 잡아주겠다고 호언장담이라도 하는 듯합니다. 강아지를 안고 있는 동생은 형이 믿음직합니다. 월척이 낚였으면 좋겠습니다. ―제주 제주시 에코랜드에서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승차 공유 서비스 타다 베이직이 11일부터 서비스를 종료한다. ‘타다 금지법’으로 불린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된 지 한 달여 만이다. 마지막 운행일인 10일 서울 서초구의 한 대형 주차장에 타다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서울시가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거정책의 일환으로 선보인 ‘청신호’ 브랜드의 첫 번째 홍보관이 9일 서울 명동에 오픈했다. ‘청신호’는 서울시와 서울주택공사(SH)가 청년과 신혼부부의 보금자리 총 24만호 공급을 목표로 한 공공임대주택 브랜드이다. 서울 거주 경험을 가진 청년과 신혼부부, 정책 관계자 등이 참가해 홍보관을 둘러봤다. 서울주택공사 김세용 사장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하고 더 많은 서울 시민들과 소통하고자 ‘온라인 집들이’를 기획하게 됐다”며 “보통의 모델하우스와 달리 새로운 주거 문화를 제안하고, 주거와 관련된 다양한 의제를 펼칠 수 있는 주거정책의 새로운 장으로서 앞으로 더 큰 사랑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팝업 전시장의 강아지 인형이 관람객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중요한 요즘에는 꿈같은 이야기네요. 누구나 안아줄 수 있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26개 대학 총학생회 모임인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대학가 재난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수업을 받을 권리와 주거권이 불안하다며 상반기 등록금 환급 등을 요구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서울 종로구 일민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회 ‘새일꾼 1948-2020: 여러분의 대표를 뽑아 국회로 보내시오’에서 관람객이 벽에 붙은 선거 포스터를 살펴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선 21개 팀이 400여 점의 선거 사료 및 신문기사 등을 재해석한 작품과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일민미술관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이달 24일부터 6월 21일까지 열린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우리에게 친근한 이름, 직박구리 한 마리가 활짝 핀 매화의 꿀을 따먹고 있습니다. 어느덧 봄은 이렇게 왔네요.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서울 종로구 일민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새일꾼 1948~2020:여러분의 대표를 뽑아 국회로 보내시오' 전시회에서 관람자들이 전시품을 살펴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일민미술관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오는 6월 21일까지 열린다. 최혁중 기자 sjinman@donga.com}

봄바람을 맞은 풍차가 힘차게 돌아갑니다. 아직은 봄을 시샘하듯 찬 기운이 남아 있지만 곧 따뜻한 바람이 불겠죠. ―경기 시흥시 소래습지생태공원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많은 교회들이 공중 보건과 신앙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29일 서울 중랑구의 서울씨티교회에서 ‘드라이브 인 워십 서비스’(Drive-in worship service) 예배를 선보였다. 이날 신자들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자신의 차 안에서 라디오를 통해 설교를 들었다. 평소 주말 예배시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교회 옆 고등학교 운동장에 도착한 신도들은 관리자에게 새우과자, 물, 예배안내문 등이 들어있는 봉투를 받고 줄을 맞춰 주차를 했다. 차량 라디오를 통해 나오는 목사의 설교를 들었고 찬송가도 함께 따라 불렀다. 차량이 없는 신도들은 운동장에 설치된 벤치에 자리를 잡고 2미터 이상 떨어져 예배를 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화창한 봄기온을 보인 29일 오후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 개나리가 활짝 펴올라 산을 노랗게 물들이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24일 서울 강동구민회관에서 구청 직원들이 주민들에게 빌려줄 어린이 장난감을 소독하고 있다. 강동구는 장난감을 집까지 배달해주는 ‘찾아가는 장난감 도서관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24일 오후 서울 강동구민회관에서 구청 직원들이 장난감을 소독해 포장하고 하고 있다. 강동구청은 코로나19로 집안에서 육아에 지친 가족을 위해 장난감을 집까지 배달해주는 '찾아가는 장난감 도서관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할아버지와 손자가 손을 꼭 잡고 산책하고 있네요. 봄바람이 조금 차갑지만 두 사람은 다시 오지 않을 이 시간을 한껏 즐기는 중입니다. 네댓 걸음 앞서 걷는 할머니, 둘만의 시간을 방해하고 싶지 않으신 듯합니다. ―경기 시흥에서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