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형

신아형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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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없이 보고 듣겠습니다. 진실 앞에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abro@donga.com

취재분야

2025-11-22~2025-12-22
경제일반68%
사회일반10%
금융10%
복지3%
국제일반3%
세금3%
무역3%
  • 이창용 한은총재, 중국 런민은행 판궁성 당서기와 만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중국 요청에 따라 3일 판궁성(潘功勝) 런민은행 공산당위원회 서기를 만났다. 런민은행은 이날 “판궁성이 이 총재와 회견했다. 양측은 거시경제 발전과 한중 금융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는 글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날 양측의 회동은 중국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는 북경사무소 순시 차 중국을 방문했고, 사전에 협의된 일정에 따라 이강(易綱) 런민은행장을 먼저 만났다. 이때 중국 측에서 새로 임명된 판 서기와의 만남을 즉석에서 제안했다. 판 서기는 2012년부터 런민은행 부행장으로 재임 중이며, 2015년 말부터는 중국의 외환보유액을 관리하는 국가외환관리국 당 서기를 맡아 왔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 202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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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행중 폰 사용-영화시청 가능, 음주-졸음운전은 안돼”

    “자율주행차, 정말 안전한가요?” 이르면 연내에 고속도로 등 특정 구간에선 핸들을 잡고 있지 않아도 되는 레벨3 자율주행차가 일반에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국민들 사이에선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적지 않다. 레벨3 이상 자율주행차에 대한 궁금증을 Q&A로 정리했다. ―운전 중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보거나 쇼핑을 해도 되나. “고속도로 등 자율주행 모드가 허용되는 구간에선 가능하다. 지난해 4월 시행된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운전자가 자율주행 시스템을 사용해 운전하는 경우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방송 등 영상물 시청 금지, 영상표시장치 조작 금지 등의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경찰은 이르면 연내에 출시되는 국내산 레벨3 자율주행차의 경우 정부의 안전 기준 조건을 충족해 해당 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운전 중 술을 마시거나 자도 되나. “음주운전은 여전히 금지된다. 경찰은 레벨3 자율주행차의 경우 비상시 운전자가 대응해야 하며, 자율주행 모드가 허용되지 않는 구간도 있는 만큼 기존의 음주운전 규제를 그대로 적용할 방침이다. 같은 이유로 잠을 자서도 안 된다. 제조사들은 자율주행차에 운전자 모니터링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의 눈 깜박임, 머리나 몸의 움직임 등을 감지해 수면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한다. 그러다 이상반응을 감지하면 시끄러운 알림음을 내거나 안전띠 조이기 등의 방식으로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낸다.” ―핸들을 안 잡은 상태에서 시속 몇 km까지 달릴 수 있나. “국토교통부의 ‘부분 자율주행 시스템 안전 기준’에 따르면 레벨3 자율주행 모드로 국내에서 운행 가능한 최고 속도는 시속 110km다. 다만 어떤 경우에도 도로마다 정해진 최고 속도를 초과할 순 없다.” ―주행 중 갑자기 낙하물이 덮쳐도 괜찮나. “자율주행 차량에는 인간의 눈 역할을 하는 카메라와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 등의 센서가 탑재된다. 센서들이 감지한 위험이 자율주행 시스템에서 대응 가능한 돌발 상황이라면 속도를 낮추면서 운전자의 개입을 요청하게 된다. 대응하지 못할 정도의 급박한 상황이라면 자율주행 시스템이 즉시 차량을 세우게 된다. 제조사들은 센서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모든 돌발 상황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이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 때문에 운전자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차라도 완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항상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공동 기획: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소방청 한국교통안전공단 손해보험협회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연구원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교통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독자 여러분의 제보와 의견을 e메일(lifedriving@donga.com)로 받습니다. 특별취재팀유근형 기자 noel@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신아형 기자 abro@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송유근 기자 big@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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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핸들 안잡는 자율車 ‘100% 준법운전’에… 성급한 뒷차들 ‘빵빵’

    ‘빵, 빵∼!’ 지난달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파크4단지 사거리. 기자가 탄 자율주행차가 주황색 신호에 멈추자 따라오던 택시가 경적을 울려댔다. 자율주행차는 신호가 바뀔 때까지 남은 시간을 계산해 ‘무리한 좌회전’ 대신 ‘정지’를 선택했는데, 택시기사는 ‘속도를 더 내서 갔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자율주행차와 일반차 운전자 간 인식 차이가 드러난 순간이었다. 이날 기자는 현대차동차의 자율주행 관련 자회사 포티투닷(42dot)의 지원을 받아 자율주행차를 체험했다. 항상 핸들을 잡을 필요가 없고, 전방을 계속 주시할 의무도 없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였다. 체험 주행을 한 30여 분 동안 자율주행차는 대체로 안정적인 주행 실력을 보였다. 교통법규를 100% 완벽하게 지키면서 큰 불편없이 서울 시내를 누빌 수 있었다. 하지만 자율주행차의 모범 운전은 다른 운전자들의 답답함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예를 들어 제한속도가 시속 50km인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는 시속 40km 중반대로 달렸는데, 이를 못 참은 운전자들이 연이어 추월하면서 앞질러 갔다. 기자가 답답함을 느낀 적도 있었다. 파란불이 들어온 후 앞 차량이 10초가량 출발하지 않았는데 자율주행차는 경적을 울리지 않고 계속 기다렸다. 기자가 조급한 표정을 짓자 체험에 동행한 안전요원은 “자율주행차 보급이 확대되면 이와 유사한 문제가 곳곳에서 발생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와 일반 차량이 공존하려면 서로 간 이해와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르면 연내 본격 자율주행 시대 열린다 자동차 업계에선 연내에 본격적인 자율주행 시대가 열릴 것이란 기대가 높다. 조만간 운전 중 핸들을 잡지 않고, 전방주시를 안 해도 되는 ‘레벨3’ 자율주행차를 일반인도 구입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레벨3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제네시스 G90을 올 하반기(7∼12월)나 내년 상반기(1∼6월)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는 올 5월부터 레벨3 자율주행차 EV9 사전 계약을 받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상암동, 청계천, 세종시 등에서 기술연구와 테스트 목적으로만 제한적으로 허용됐던 레벨3 자율주행차가 전국 곳곳을 달릴 날이 머지않은 것이다. 현행 규정상 레벨2∼4 자율주행차는 고속도로 등 지정된 구간에서만 자율주행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레벨에 따라 운전자가 느끼는 차이는 크다. 레벨2에선 운전자가 항상 전방을 주시해야 하고 핸들도 잡고 있어야 한다. 핸들을 놓으면 경고음이 울리도록 설계돼 있다. 반면 레벨3는 비상 상황이 발생해 시스템이 요청할 때만 핸들을 잡으면 된다. 레벨3 이상 자율주행 시대가 열리면 기자가 체험했던 자율주행차와 일반 차량 간 마찰이 일상화될 가능성이 있다. 자동차 업계와 정부 안팎에선 일반 차량의 배려를 유도하기 위해 별도의 등을 달거나, 라이트 색을 다르게 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일각에선 이 같은 조치가 오히려 추월 등 위험 운전을 늘릴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자율주행차가 일반차와 조화롭게 달리기 위한 교통안전 캠페인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박요한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연구원은 “제조사들도 자율주행 기술이 현실에 적용되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전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운전자가 안전운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의무 사항을 명시하고, 도입 초기 국민 보호 차원에서 제조사 외 제3자가 안전성을 재확인하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율주행차 사고 책임 논란 불거질 듯 자율주행 시대 도래에 따른 다른 걱정거리도 있다. 먼저 자율주행차가 사고를 냈을 때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지가 논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자율주행차를 구입한 이들이 “자율주행 시스템이 운전하다 일어난 일을 왜 내가 책임지느냐”고 반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행 법규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에 따르면 교통사고에 대한 일차적 책임은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이 지게 돼 있다. 사고가 나도 운전자가 기술 결함과 사고 간 인과관계 등을 밝혀야 한다. 사실상 제조사에 책임을 묻기 힘든 구조인 것이다.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다. 2016년 5월 미 플로리다주에서 자율주행 모드로 달리던 테슬라 차량이 맞은편 대형 트럭과 충돌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자율주행 시스템이 흰색 트럭과 하늘을 구분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판명됐지만 미 교통 당국은 결함이 아닌 기술적 한계라고 판단하고 운전자 과실로 결론내렸다. 예를 들어 제조사가 매뉴얼에 ‘자율주행차 운전자에게 안전운전 의무가 있다’는 문구를 삽입할 경우 제조사의 책임 회피가 더 쉬워질 수 있다. 이 때문에 보험연구원의 황현아 손민숙 연구원은 올 4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기존에 하드웨어만 공급하던 제조사가 이제는 소프트웨어까지 관리하는 만큼 제조사에 더 강한 책임을 부과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공동 기획: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소방청 한국교통안전공단 손해보험협회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연구원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교통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독자 여러분의 제보와 의견을 e메일(lifedriving@donga.com)로 받습니다. 특별취재팀유근형 기자 noel@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신아형 기자 abro@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송유근 기자 big@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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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저에 “일본주식 사자”… 국내투자자 매수 ‘역대 최대’

    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1∼6월) 국내 투자자의 일본 주식 매수 건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일본 주식 매수 건수는 4만475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해와 2021년 상반기에는 각각 2만6272건, 2만6030건에 그쳤다. 국내 투자자의 일본 주식 월별 매수액은 지난해 6월 약 227만 달러에서 올 1월 6873만 달러로 증가한 데 이어 5월 1억7998만 달러, 지난달 2억9559만 달러로 치솟았다. 이는 일본 경제가 조만간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국면에서 탈출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더불어 엔화 약세에 따른 것이다. 일본은 올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기준 2.7%로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에도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의 완화 흐름을 유지해 외국인 자금을 끌어들이는 엔저 효과를 누렸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증시의 매력도가 국내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현상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 오른 3만3753.33엔으로 1990년 3월 9일 이후 가장 높았다.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 202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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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체감경기 암울… 대기업 계열사마저 자금난 걱정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6월에도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개선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기업들의 벌이가 신통치 않은 가운데 대기업 계열사들 가운데서도 신용등급이 강등되거나 대규모 증자에 나서는 기업들도 잇달아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6월 전 산업 업황 BSI는 지난달과 동일한 76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업황 BSI 역시 73으로 전월과 동일했고, 비제조업은 오히려 지난달보다 1포인트 떨어진 77로 나타났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 경영 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밑돌면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좋지 않다는 의미다. 제조업 업황 BSI는 2월 63까지 내려갔다가 상승 전환됐지만 3∼4월 70, 5∼6월 73으로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의 체감 경기가 쉽사리 개선되지 못한 데는 반도체 경기 침체 영향이 컸다.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영상·통신장비 6월 BSI는 전월 대비 7포인트 하락한 67로 집계됐다. 7월 업황전망도 부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1포인트 하락한 72로 조사됐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반도체 위탁생산 납품업체의 경쟁 심화로 전자·영상·통신장비 위주로 실적이 많이 악화됐다”며 “이번 달에는 가격 회복 지연을 우려한 업체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대기업 계열사들의 자금난도 현실화되고 있다. 경영자금 조달을 위해 막대한 규모의 유상증자를 택하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고, 신용등급 하향 조정도 이뤄지고 있는 것. SK이노베이션은 23일 이사회에서 1조1777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1분기(1∼3월) 부채비율이 900% 이상까지 늘어난 CJ CGV도 주주배정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총 1조200억 원 유상증자를 한다고 20일 공시했다. 롯데그룹 계열사들은 신용등급이 일제히 내려갔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은 20일 롯데케미칼의 수익성 악화와 차입금 부담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롯데지주 역시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강등됐고 롯데물산, 롯데케미칼 등 다른 계열사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도 강등됐다. 이 밖에 LG디스플레이는 A+에서 A로 하향됐고, 부동산 업황 부진의 피해를 입은 건설사들의 신용등급도 강등됐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고금리 상태가 계속되면서 기업들의 재무적 건전성이 악화될 위험이 높아졌다”라며 “이는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 침체를 더 심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기업의 경우 그룹 차원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겠지만, 지원을 해도 업황이 곧바로 개선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 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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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심리 13개월만에 ‘낙관적’… 1년뒤 물가전망은 안꺾여

    최근 물가 상승세가 주춤하고 대면 활동이 늘어나면서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13개월 만에 ‘낙관적’으로 돌아섰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월 대비 2.7포인트 높아졌다. 4개월 연속 오름세로 지난해 5월(102.9)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을 넘겼다. CCSI는 △현재 생활형편 △생활형편 전망 △가계수입 전망 △소비지출 전망 △현재 경기 판단 △향후 경기 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현재 경기 판단(69)이 지난달 대비 가장 큰 폭인 5포인트 올랐다. 향후 경기 전망(78)은 4포인트, 소비지출 전망(113)은 2포인트 상승했다. 나머지 현재 생활형편(89)과 생활형편 전망(93), 가계수입 전망(98)은 각각 1포인트씩 높아졌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CCSI 상승을 두고 “경기 부진 완화 기대, 대면 활동 확대 등에 따른 소비 회복 흐름과 물가 상승세 둔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비자가 1년 뒤의 물가를 가늠하는 물가수준전망은 146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전기요금과 대중교통 등 공공요금이 인상되고 외식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향후 1년에 대한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동일한 3.5%를 유지했다.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주춤하는 가운데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8포인트 상승한 100으로 집계됐다. 실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전월 대비 0.01% 오르며 16개월 만에 반등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14에서 105로 한 달 사이 9포인트 하락했다. 한은은 “한국 기준금리가 세 번 연속 동결되고 미국도 정책금리 목표범위를 현 수준(5.00∼5.25%)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 2023-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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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폭염 예고에 밀 등 국제 곡물값 급등… 국내 식료품 가격 자극해 물가 요동 우려

    한국 정부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끈적한 인플레이션(sticky inflation)’과의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슈퍼 엘니뇨’라는 복병을 만났다. 올여름 2016년 이후 7년 만에 찾아온 역대급 엘니뇨로 곡물 생산이 타격을 입으면 물가가 다시 들썩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가뜩이나 식량 공급망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이상기후 리스크까지 겹치면 국민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 주요 기관들은 앞다퉈 올여름 이후 강력한 엘니뇨를 예고하고 있다. 엘니뇨는 동태평양과 중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0.5도 이상 올라가 수개월 동안 지속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엘니뇨가 겨울까지 지속될 확률이 90%”라며 연말로 갈수록 엘니뇨 강도가 세질 것으로 예측한다. NOAA에 따르면 적도 태평양의 엘니뇨 감시 구역인 ‘니뇨 3.4’의 해수면 온도는 11∼17일 기준 이미 평년보다 0.9도 높은 28.6도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엘니뇨는 폭우와 폭염, 가뭄과 같은 이상기후를 불러오며 주요 농산물, 곡물 생산에 타격을 줄 수 있다. 특히 호주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칠레와 브라질 등 남미의 주요 식량 원자재 생산국들이 엘니뇨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공급 차질로 인한 물가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시장에서는 가격 상승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7월물 옥수수 가격은 26일 1부셸(약 27kg)당 6.45달러로 1일(5.93달러) 대비 약 8.8% 올랐다. 21일에는 6.71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 또 대두 선물(7월물)은 같은 기간 14.2% 뛰었고, 밀 선물(7월물)은 17.4% 치솟았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 설탕 가격 지수는 올해 들어 34.9% 오른 157.6으로 집계됐다. 식량 원자재 가격이 뛰고, 이를 원료로 하는 식료품 가격이 오르면 겨우 진정되기 시작한 국내 소비자물가도 ‘밥상 물가’를 중심으로 다시 요동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5월 전년 동기 대비 4.2% 올라 지난해 하반기(7∼12월·5.6%)에 비해 상승 폭을 줄였고, 5월에는 3.3%로 빠르게 둔화됐다. 하지만 국제 유가 상승과 공공요금 인상 등에 엘니뇨발 식료품 가격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물가가 꿈틀거릴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올해 1월 주요 선진국들보다 먼저 금리를 동결시킨 한국은행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금융권의 대출연체율이 치솟고 경기 불안이 이어지고 있어 물가가 뛴다고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 들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신한투자증권 하건형 수석 연구원은 “에너지 및 일부 식료품의 자급자족이 가능한 미국 등과 달리 한국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식료품과 에너지 물가가 원자재 가격에 민감하게 움직인다”며 “하반기 물가 불안 재점화에 대한 경계심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상기후 리스크가 과거에 비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것만으로 한은이 금리를 인상하기는 어렵겠지만, 따져야 할 ‘득과 실’이 더 많아진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발표한 ‘엘니뇨에 따른 기후·경제 리스크 점검’ 보고서에서 “1960∼2019년 엘니뇨 발생으로 인한 세계경제 손실은 평균 3조4000억 달러였다”며 “회색코뿔소(예상할 수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위험)인 엘니뇨가 내년까지 세계 경제 회복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 20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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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회복 기대 꺾이고… 엘니뇨에 물가는 들썩

    하반기(7∼12월)를 눈앞에 둔 가운데 여전히 경제 상황에 회복 기미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올 초부터 하반기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으나 산업 현장에선 ‘상저하고(上低下高·상반기 침체 하반기 성장)’ 흐름이 예상만큼 나타나지 않는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30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7∼9월)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3분기 BSI가 91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분기 조사 결과(94)보다 3포인트 낮아졌다. BSI가 100보다 높을수록 전 분기 대비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의미이고 100보다 낮을수록 반대다. 올 2분기(4∼6월)에 크게 올랐던 긍정 전망이 하반기로 접어들며 오히려 꺾이는 모양새다. 같은 기간 내수(94→90), 수출(97→94) BSI가 모두 낮아졌다. 업종별로도 주력 업종인 정보기술(IT)·가전(83), 전기(86), 철강(85) 등에서 기준치를 크게 하회했다. 상승세를 보이던 자동차(98), 화장품(93) 업종도 부정 전망이 더 많았다. 주력 업종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던 주요 기관들의 전망과는 다른 흐름이다. 정책 당국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올해 말에도 물가 상승률이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2%)를 웃돌 것으로 전망돼 금리를 내리기 쉽지 않은 데다 재정 투입 여력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여름 7년 만에 ‘슈퍼’ 엘니뇨(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0.5도 이상 올라가는 현상)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물가가 다시 들썩일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에 더해 이상 기후로 식량 원자재 공급 차질이 빚어지면 겨우 둔화세를 보이는 소비자물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설탕 가격이 뛰는 등 ‘밥상 물가’가 꿈틀거릴 조짐을 보인다. 경기 부양 재정 여력 역시 충분치 않다. 올 1∼4월 국세 수입은 134조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3조9000억 원 줄었다. 국가채무는 사상 처음으로 1000조 원을 넘어서 재정 건전성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 하반기 수출, 투자를 중심으로 민간 활력 제고에 초점을 맞춰 경제 정책을 운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에서 “하반기에는 국민들께서 변화의 결실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국무위원들이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 “高물가-中 소비둔화로 3분기까지 침체”… 기업 실적 전망 하향 한은 “물가 다시 뛰어 연말 3%안팎”中시장 ‘리오프닝’ 예상보다 지체기업 62% “상반기 목표달성 어려워”3분기 실적전망도 3개월 만에 낮춰 #1. 삼성전자는 올해 기대작인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 목표치를 지난해 대비 1.3배로 잡았다. 전작 출시 때 전년 대비 1.5배로 잡았던 것보다 다소 보수적으로 잡은 목표다. 가전 사업에서도 가동률 조정, 수익성 제고 등 ‘체질 개선’이 하반기(7∼12월) 화두로 떠올랐다. 삼성전자의 한 고위 임원은 “최소 3분기(7∼9월)까지는 시장 침체가 지속될 거라고 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 자동차, 배터리 업계에선 올 들어 주요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증가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얘기가 나온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집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1∼5월 누적 현지 전기차 판매량은 5만695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주요 시장 구매력 회복에 시간이 필요하다. 외부에서 전망하는 드라마틱한 우상향은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요 업계에서 하반기 경기 회복세가 기대만큼 빠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고물가에 전 세계적으로 수요 위축이 이어지면서 주요 지표들도 부정적으로 돌아섰다. 2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2307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 회복세가 더뎌지면서 상반기(1∼6월) 영업실적도 당초 목표에 미달한다고 보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올해 계획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응답 기업의 43.5%가 ‘소폭 미달’을 예상했고, 18.9%는 ‘크게 미달할 것’이라고 응답해 62.4%의 기업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대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가 하향 조정되는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이날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개월 전 4조4189억 원에서 이달 26일 기준 3조6478억 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LG디스플레이는 ―1054억 원에서 ―2791억 원으로 적자 전망이 커졌다. 포스코홀딩스는 1조5290억 원에서 1조2507억 원으로, 에쓰오일은 6427억 원에서 5265억 원으로 영업이익 전망치가 줄었다. 이 외에 삼성SDI, CJ제일제당, 현대제철, LG생활건강 등 다수 기업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3개월 새 하향 조정됐다. 하반기 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배경 중 하나로 고물가로 인한 소비 둔화 지속이 꼽힌다. 한국은행은 19일 내놓은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2%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으나 이후 다시 높아져 등락하다가 연말경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보다 3.3%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으로 기대됐던 중국 시장의 리오프닝(재개)이 예상보다 지체되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가 청년층의 실업률 증가 및 재화 소비 둔화 추세가 이어지며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공급망 리스크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27일 발표한 ‘국제사회 제재에 대한 러시아 대응 시나리오별 한국 경제에 대한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에너지 원자재(원유, 천연가스, 석탄) 가격이 10% 상승하면 전 산업의 생산 비용은 0.64%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대중 무역수지 적자가 심화되는 가운데 내수 소비도 둔화 추세를 보이는 만큼 소비 진작을 위한 통화 정책이나 수출 둔화 문제를 해소할 중장기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신아형 기자 abro@donga.com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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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對美 경상수지 사상최대 흑자… 對中수지는 21년만에 적자로

    지난해 한국의 경상수지가 미국과 중국을 상대로 극과 극의 성적표를 거뒀다. 대미 경상수지는 사상 최대 규모 흑자를 기록한 반면에 대중 수지는 수출 부진으로 2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 대한 경상수지 흑자는 677억9000만 달러로 전년(455억4000만 달러)보다 222억5000만 달러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나면서 대미 상품수지(563억8000만 달러)가 2014년 이후 최대 흑자를 낸 영향이 컸다. 서비스수지는 20억2000만 달러 적자를 냈지만, 이 역시 운송수입이 증가하면서 2005년(33억 달러 적자) 이후 최소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대중 수지 흑자는 전년(234억1000만 달러) 대비 312억 달러 쪼그라든 ―77억7000만 달러(적자 전환)로 집계됐다. 대중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은 2001년(―7억6000만 달러) 이후 21년 만이고 적자 규모도 역대 최대다. 반도체 등 기계·정밀기기와 석유제품의 수출이 감소한 반면에 원자재 등의 수입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화용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장은 “대중 수출 부진은 반도체 영향이 큰데, 향후 중국에서 전자기기 생산이 늘어나면서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 직접투자도 함께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는 664억1000만 달러로 전년(660억 달러)에 비해 소폭 늘었다. 투자는 주로 중국과 동남아에 몰렸다. 중국과 동남아에 대한 직접투자 규모는 각각 72억9000만 달러, 153억4000만 달러로 모두 역대 최대였다. 증권투자는 글로벌 증시 부진 등으로 내국인의 해외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모두 감소했다.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 202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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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계대출 늘며 금융 불안… 취약차주 40%, 빚이 연소득보다 많아

    올 들어 부동산 가격 하락 폭 축소 등에 가계대출이 다시 늘기 시작하면서 한국 금융시스템이 더 취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과 자영업자, 저소득·저신용의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대출 및 연체가 늘어나고 있어 향후 부실 확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 취약성지수 상승, “취약 차주 40%는 연소득보다 못 갚은 빚이 더 많아”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시스템의 중장기적 취약성을 보여주는 금융취약성지수(FVI)는 올해 1분기(1∼3월) 7개 분기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48.1로 집계됐다. 2021년 2분기(4∼6월) 59.4까지 올랐다가 지난해 4분기(10∼12월) 46.0까지 내려왔던 FVI가 다시 오른 것이다.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폭이 4월 2조3000억 원, 5월 4조2000억 원으로 빠르게 늘고 있어 올해 2분기 FVI가 더 높아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가계 빚만 불어난 것이 아니라 연체율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분기 금융권 전체에서 0.83%로 지난해 4분기(0.66%)보다 0.17%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0.80%를 넘은 것은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특히 소득이 적거나 신용이 낮은 취약 차주의 연체가 늘고 있다는 점이 심상치 않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중 신규 연체차주와 신규 연체잔액에서 취약 차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8.8%, 62.8%에 달했다. 게다가 신규 연체 취약 차주 중 39.5%는 갚지 못하고 있는 빚이 연소득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의 사정도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소득 개선은 더딘 반면에 부채 규모는 빠르게 증가한 것이다. 올해 1분기 말 자영업자대출 잔액은 1033조7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6% 증가했다. 이는 2019년 말(684조9000억 원)보다는 50.9% 불어난 규모다. 한은은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취약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연체 규모가 더 확대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은 분석 결과 자영업자대출의 연체위험률은 올해 말 3.1%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나아가 이 중 취약 차주의 연체위험률은 18.5%까지 치솟을 것으로 분석된다. ● “약 9만 가구가 전세금 반환 어려움 겪을 수 있어” 주택시장 가격 변동도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주택가격의 급격한 조정으로 자산규모가 쪼그라들면 가계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은에 따르면 주택가격 조정으로 가계 평균 순자산은 2021년 12월 말 4억4000만 원에서 올해 3월 말 3억9000만 원으로 5000만 원 감소했다. 더불어 금융부채 보유 가구 중 고위험가구 비중은 같은 기간 2.7%에서 5.0%로 확대됐다. 고위험가구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40%, 자산대비부채비율(DTA)이 100%를 모두 상회하는 가구를 뜻한다. 올해 임대가구가 세입자에게 반환해야 할 보증금 차액은 24조2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은은 총 116만7000가구인 임대가구의 대다수는 보유 금융자산과 추가 차입 등을 통해 보증금을 반환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차입 후에도 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는 가구의 비중을 약 4.1∼7.6%로 진단했다. 최대 8만8700가구에 달한다. 한은은 “주택 가격이 급격히 하락할 경우 임대인의 전세보증금 반환 부담 증대, 미분양 주택 물량 증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의 부실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 20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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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에도 미국 주식 산다”… 누적 거래 6조 원 돌파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열풍에 삼성증권의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가 누적 거래 6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2월 증권 업계 최초로 출시된 이 서비스는 한국 시간으로 낮에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통해 이뤄진 거래 대금은 올해 일평균 거래 대금(248억 원)의 3배가 넘는 약 810억 원이었다. 해당 서비스는 5월 이후 주간 거래량이 30.5%씩 상승하다 이날 최고 거래 대금을 기록했다. 이후 26일(약 316억 원), 30일(717억 원)에도 꾸준히 많은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리스크가 일부 해소되면서 미국 주식시장에서 등을 돌렸던 서학 개미들의 ‘턴어라운드’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25일 미국 주식을 낮에 거래한 고객을 분석한 결과 50대와 60대의 거래 대금이 전체의 29.5%, 22.0%를 각각 차지했다. 이 중 절반은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해 거래됐다.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은 엔비디아. 이날 엔비디아 거래 대금은 전체의 49.9%를 차지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AMD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증권은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국내 서학 개미들이 해당 서비스를 통해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미국 현지 투자자보다 높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하루 엔비디아의 주가는 24.37% 상승했고, AMD는 11.16% 올랐다.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는 삼성증권을 시작으로 다른 국내 증권사들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달 중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증권사인 로빈후드도 참여할 예정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미국 주식시장을 떠나 있던 서학 개미가 다시 미국 주식시장으로 ‘머니 무브’하고 있다”며 “삼성증권은 고객들이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주간 거래뿐 아니라 신속한 투자 정보 제공을 위한 서비스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 20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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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금리 시대, 보험 해지 고민? 유예-감액 등 제도 활용해보세요

    최근 고환율·고물가·고금리 등 삼중고로 인한 가계 부담으로 보험 해지를 고민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는 19일 보험 해지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대체안 6가지를 소개했다. 최근 보험을 해지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보험료 완납을 기준으로 설계된 보험상품 특성상 소비자가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어 중도에 보험 계약을 해지할 경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보험을 중도 해지할 경우 해지환급금이 납입 금액보다 적거나 동일 보험 재가입이 거절될 수 있다. 생명보험협회는 해지 대신 우선 보험 계약을 유지할 수 있는 제도를 활용할 것을 권유한다. 보험 유지 관리 방법은 크게 6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보험료 납입 유예 기능이다. 일정 기간 보험료를 납입하지 않아도 계약을 유지할 수 있는 제도다. 이 경우 해지환급금에서 계약 유지에 필요한 위험보험료 및 사업비 등이 차감되기 때문에 사전에 본인의 해지환급금 확인이 필요하다. 보험금 감액제도를 이용할 경우 보험 가입 금액의 보장 금액을 줄여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 개인적 경제 사정으로 보험료 납입이 어려울 시 향후 낼 보험료 납입은 중단하고, 해당 시점의 해지환급금으로 새로운 보험 가입 금액을 결정해 보험료를 완납하는 감액 완납 제도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당초 보험 계약상 보험 기간과 보험 금액 등의 조건은 변경되지 않지만 보장 금액은 줄어든다. 이 외에도 자동대출납입제도와 중도 인출, 연장정기보험제도 등이 있다. 자동대출납입은 해지환급금 범위 내에서 회사가 정한 방법에 따라 매월 보험료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험 계약 대출금으로 처리하고 자동으로 납입해 계약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상품별 일정 한도 내에서 그동안 쌓았던 적립금 일부를 먼저 찾아 쓸 수 있는 중도 인출을 통해 추후 받게 될 만기환급금 또는 해지환급금을 감소시킬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연장정기보험제도는 보험료를 더 이상 납입하지 않는 대신 보장 기간을 줄이는 제도다. 생명보험협회는 “갑작스러운 보험 해약으로 앞으로 닥칠 위험에 노출되기보다는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먼저 찾아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 20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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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F, ‘단타’ 아닌 장기투자의 기초자산으로 인식해야”

    “2030년이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가 300조 원까지 성장할 것이다. 그리고 이 수요 대부분은 연금시장에서 나올 것이라고 본다.” 한국 ETF 시장 규모가 100조 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19일 서울 영등포구 전국경제인연합회 사무실에서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62)를 만났다. ‘한국 ETF 시장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배 대표는 한국 주식시장에 ETF를 최초로 도입한 주역. 배 대표가 삼성자산운용 본부장 시절인 2002년 10월 첫 ETF가 상장된 이후 20년여 만에 국내 ETF 시장 규모는 약 97조 원 규모로 불어났다. ETF 시장의 후발주자로 분류되는 한투운용은 배 대표 취임 이후 ETF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말 3.5%에서 이달 16일 4.6%로 끌어올렸다. 배 대표는 20년 만에 100조 원에 육박한 국내 ETF 시장을 두고 앞으로도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 ETF가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4%로, 12%가 넘는 미국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상품 출시 동향의 시차는 1년도 채 나지 않는다”며 “그만큼 한국의 ETF 시장 성장 속도가 빠르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TF는 특정 지수나 자산의 가격 움직임에 연동되는 펀드로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어 주식처럼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이 같은 투자 편리성 등의 이유로 ETF는 특히 개인투자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배 대표는 개인투자자들을 향해 ETF를 “‘단타 투자 수단’이 아닌 ‘장기 투자의 기초자산’으로 인식을 바꿔 달라”고 당부했다. 배 대표는 “실제 ETF 등에만 투자한 사람들의 수익 총합을 보면 생각보다 마이너스가 많은데, 이는 ‘자산 배분’이 우선적으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ETF를 거의 모든 산업에 필수불가결한 부품이 돼버린 반도체에 비유했다. “반도체로 휴대전화, TV 등 모든 전자제품을 만들 수 있듯이 ETF를 기초자산으로 활용해 주식, 채권, 국내, 해외 등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이를 장기간 가져갈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금융사들의 운용 능력보다는 상품 차별화 능력이 중요해졌다는 점도 강조했다. 배 대표는 “과거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상품이 부족했던 시절에는 어떻게 하면 고객의 돈을 더 잘 운용해 수익률을 높일지가 관건이었다면, 이제는 상품을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액티브한 운용 전략이 반영된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단기 실적 쌓기에 혈안이 돼 고객들의 장기적인 수익은 뒷전인 금융사들의 영업 관행이 개선돼야 한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그는 “ETF든 타깃데이트펀드(TDF)든 상품 여러 개를 만들어 놓고 그때그때 수익률이 좋으면 팔고 안 좋아지면 다른 것을 파는 식으로 영업하면 고객은 ‘마루타’가 되는 셈”이라며 “고객들에게 책임지지 못할 말들을 하면서 돈을 모으면 당장은 금융사의 운용자산(AUM)이 늘어날 수 있겠지만 언젠간 그 고객을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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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화 800원대 코앞… 주식-예금 ‘바이 저팬’ 열풍

    미국의 긴축 기조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에 엔화, 달러화, 금 등 대표적인 안전자산들의 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특히 16일 일본은행이 금융 완화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원-엔 환율은 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엔저 열풍을 활용한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관련 투자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엔저 효과’ 힘입어 일본 투자 활발 하나은행이 고시하는 원-엔 재정환율은 16일 기준 903.82원으로 905.4원이었던 2015년 6월 26일 이후 약 8년 만에 910원 이하로 내려왔다. 이는 올해 들어(1월 2일 971.93원) 약 7% 하락한 수치다. 원-엔 환율은 4월 초 1003.61원으로 연중 고점을 기록한 이래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 왔다. 이 추세대로라면 원-엔 환율이 800원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고강도 긴축을 이어가는 동안 나 홀로 돈을 풀어왔던 일본은 16일 금융정책회의에서도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떨어지고 반대로 원화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원-엔 환율의 내림세가 더 가팔라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끝나간다는 기대감과 올해 하반기 한국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 등에 원화가 힘을 받고 있는 것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값이 상대적으로 싸진 일본 자산에 대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자본 총계 기준 상위 8개 증권사에 예치된 엔화 예수금 및 일본 주식 평가금액 전체 규모는 15일 기준(메리츠증권은 16일 기준) 4조956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지난해 6월 말(3조1922억 원)보다 9000억 원 이상 늘고, 올해 1월 말(3조4933억 원)과 비교해도 6000억 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16일 닛케이평균주가가 3만3706.08엔으로 마감하며 199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최근 일본 증시는 연일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엔저 효과까지 더해지며 투자 수요도 늘고 있다. 엔화 가치가 떨어졌을 때 일본 주식을 매입해 보유하다가 향후 엔화가 강세로 전환하면 매도해 환차익을 얻으려는 것이다. 엔화 환전액도 늘고 있다. 국내 4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의 5월 엔화 매도액은 301억6700만 엔(약 2727억 원)으로, 4월(228억3900만 엔)보다 73억 엔 이상 증가했다. 고객의 요구에 따라 원화를 받고 은행이 엔화를 내준(매도) 환전 규모가 300억 엔을 넘어섰다는 의미다. 이는 지난해 5월(62억8500만 엔)의 4.8배에 달하는 규모다. 또 4대 은행의 엔화 예금 잔액도 이달 15일 현재 8109억7400만 엔으로 작년 6월 말 대비 38%가량 급증했다. 이는 최근 엔저로 일본 여행이 늘면서 엔화 수요가 늘어난 데다, 향후 환차익을 기대하며 값싼 엔화를 미리 사두려는 투자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안전자산보다 위험자산 선호 이어질 것”또 다른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 가치도 뚝 떨어졌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13일 103.34였다가 연준이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린 14일 102.95, 15일 102.11로 계속 내렸다. 원-달러 환율도 16일 전 거래일 대비 8.6원 내린 1271.9원에 마감했다. 연고점(1342.1원)을 찍은 지난달 2일 대비 약 5.2%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 하락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15일(현지 시간) 8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도 달러 약세를 부채질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다시 주춤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국제 금 시세는 온스당 1961.15달러로 한 달 전(2005.82달러)보다 45달러가량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준의 금리 동결을 계기로 안전자산보다는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용 등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들에 따라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예상도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이미 시장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감은 축소됐기 때문에 안전자산보다는 주식 투자가 우위에 설 것”이라고 전망했다.신아형 기자 abro@donga.com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 202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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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중앙銀, 금리 0.25%P 인상… 라가르드 “7월에도 올릴 것”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날 금리를 동결하며 속도 조절에 나선 것과 달리 ECB는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다고 보고 8회 연속 금리 인상 행진을 이어갔다. 7월에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ECB는 15일(현지 시간) 통화정책 이사회를 열어 3.75%였던 기준금리를 4.00%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3.5%와 4.25%로 0.25%포인트씩 올리기로 했다. ECB의 수신금리는 22년 만에 최대치다. 이날 기준금리 인상으로 지난달 역전된 한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기준금리 격차는 0.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ECB는 이날 이사회 이후 “물가상승률이 낮아지고 있지만 장기간 지나치게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물가상승률이 적시에 중기 목표치인 2%로 복귀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로 금리를 올렸다”고 밝혔다. 5월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1%로 전달(7.0%)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목표치인 2%를 크게 상회하는 만큼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것.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사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7월에도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 우리는 쉬어갈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ECB는 이날 유로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올해 5.4%, 내년 3.0%, 2025년 2.2%로 상향 조정했다. ECB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유로화 강세가 두드러진 반면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원화 가치는 상승)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8.6원 하락한 1271.9원에 마감했다.카이로=강성휘 특파원 yolo@donga.com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 202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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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제2 SG사태 본격수사… 주식카페 운영자 압수수색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 5개 종목의 무더기 하한가 사태와 관련해 검찰이 온라인 주식 정보 카페 ‘바른투자연구소’의 운영자 강모 씨(52)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은 15일 오후 강 씨의 주거지에 수사관을 보내 주식 거래와 강 씨가 운영하는 온라인 카페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앞서 검찰은 강 씨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강 씨는 회원 6000여 명의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면서 방림, 동일산업 등 5개 종목이 저평가되고 있다는 리포트를 꾸준히 올려온 이로, 이번 하한가 사태의 배후에 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검찰과 금융 당국은 주가 폭락 이전부터 시세 조종 등 의심 정황을 포착해 5개 종목과 관련된 불공정 거래 여부를 주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 당국과 검찰 등이 조사와 수사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결과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씨는 과거 주가 조작 혐의로 처벌을 받은 전력도 있다. 2017년 시세 조종을 통해 200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집행유예 4년에 벌금 4억 원의 유죄 판결이 확정됐다. 다만 강 씨는 이번 사태 개입 의혹을 반박하며 증권사들이 해당 종목들을 신용거래 불가 종목으로 지정한 것이 폭락을 불러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주행동주의를 표방하며 본인을 비롯해 카페 회원들이 증권사 신용대출을 받아 해당 종목들의 지분을 늘려 왔는데, 갑자기 대출 연장이 막히면서 일부 회원이 보유 주식을 매도하는 ‘이탈’이 일어났다는 것이다.증권가 “하한가 종목들 오래전부터 이상징후” 檢, 주식카페 운영자 수사카페 운영자 “신용거래 막아 하한가”‘무더기 하한가’ 사태의 배후로 의심받고 있는 강모 씨는 1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SG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 적극적으로 영업을 하던 증권사 직원들이 사태 이후에는 오히려 신용 계좌를 타 증권사로 옮겨 달라고 부탁해 왔다”고 말했다. SG 사태 이후 신용융자의 위험성이 부각되자 증권사마다 기존의 신용거래들까지 줄이려고 나서 이번 하락 사태가 촉발됐다는 얘기다. “본사에 보고를 해야 하니 다는 아니더라도 (강 씨가 보유한 신용거래 계좌) 한두 개만 빼달라”고 요청하는 증권사 직원의 음성이 담긴 녹취록을 들려주기도 했다. 반면 시장에서는 강 씨가 주가 조작 배후에 있을 것이란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증권사들에 따르면 해당 종목들의 수급, 매매 과정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이상 징후가 감지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일부 증권사는 이미 지난해 말부터 폭락 종목들을 신용거래 불가 종목으로 지정하기 시작했다. KB증권은 지난해 12월 19일 대한방직, 동일산업, 동일금속, 방림 등에 대한 신용거래를 중단했고,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대한방직과 만호제강의 신용거래를 제한했다. 여기에 SG 사태 이후 감시망이 강화되면서 더 많은 증권사가 해당 종목들에 대해 신용거래 중단 조치를 내렸다. 4월 말 5개 종목을 신용거래 불가 종목에 포함시킨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이 종목들이 SG 사태와 유사 사례가 발생할 조건을 충족하는 종목들이라 판단해 신용거래를 막았다”고 밝혔다. 한편 4월 말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이어 또다시 하한가 사태가 빚어진 가운데, 금융당국은 연말까지 운영할 계획인 불공정 거래 특별단속반의 활동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투자 사기 피해자 온라인 모임의 게시물 등을 확인해 필요할 경우 대면 면담을 통해 불법 행위 증거를 수집할 계획이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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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하한가 사태’ 주식카페 운영자 압수수색-출금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 5개 종목의 무더기 하한가 사태와 관련해 검찰이 온라인 주식 정보 카페 ‘바른투자연구소’의 운영자 강모 씨(52)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은 15일 오후 강 씨의 주거지에 수사관을 보내 주식거래와 강 씨가 운영하는 온라인 카페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앞서 검찰은 강 씨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강 씨는 회원 6000여 명의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면서 방림, 동일산업 등 5개 종목이 저평가되고 있다는 리포트를 꾸준히 올려온 이로 이번 하한가 사태의 배후에 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검찰과 금융 당국은 주가 폭락 이전부터 시세 조종 등 의심 정황을 포착해 5개 종목과 관련한 불공정거래 여부를 주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SG 사태 이후 유사 사례 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이번 주가 폭락 사태 종목의) 상황을 파악했다”며 “금융 당국과 검찰 등이 조사와 수사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결과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씨는 과거 주가 조작 혐의로 처벌을 받은 전력도 있다. 2017년 시세 조종을 통해 200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집행유예 4년에 벌금 4억 원의 유죄 판결이 확정됐다. 다만 강 씨는 이번 사태 개입 의혹을 반박하며 증권사들이 해당 종목들을 신용거래 불가 종목으로 지정한 것이 폭락을 불러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주행동주의를 표방하며 본인을 비롯해 카페 회원들이 증권사 신용대출을 받아 해당 종목들의 지분을 늘려 왔는데 갑자기 대출 연장이 막히면서 일부 회원이 보유 주식을 매도하는 ‘이탈’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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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개종목 줄줄이 하한가 폭락… ‘제2 SG사태’ 우려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 5개 종목의 주가가 14일 갑작스럽게 무더기 하한가를 나타냈다. 앞서 4월 말 8개 종목에 대한 매도 물량이 쏟아졌던 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 이후 또 한 번 무더기 하한가가 발생하자 금융당국도 즉각 조사에 나섰다. 한 투자 정보 공유 카페 운영자가 배후에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금융당국도 이들 종목을 사전에 주시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방림과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등 4개 코스피 상장사와 코스닥에 상장된 동일금속 등 총 5개 종목이 줄줄이 하한가를 찍었다. 오전 11시 46분 방림이 제일 먼저 전 거래일 대비 29.90% 폭락했고, 이후 낮 12시 15분경까지 동일금속(―30.00%)과 동일산업(―30.00%), 만호제강(―29.97%), 대한방직(―29.96%) 순으로 하한가에 진입했다. 공교롭게도 5개 종목 중 방림과 동일금속 주가는 지난해 12월 16일에도 각각 29.88%, 27.48% 곤두박질쳤다가 이번 하한가를 맞기 전날인 13일 기준 34.50%, 80.76% 오른 바 있다. 금융당국은 이들 종목에 대해 거래정지 조치를 취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하한가 5개 종목’ 장기간 여러 배 상승… 작전세력 가능성 제2의 SG사태 우려 증권가 “배후에 투자 카페” 거론 이날 하한가를 맞은 종목들에 대해서는 이미 금융당국이 예의 주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5개 종목 모두 주가가 장기간에 걸쳐 여러 배 상승했다는 점에서 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 당시의 하한가 종목들과 유사한 특징을 보였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주가조작 가능성 등이 의심돼 금융당국이 살펴보고 있던 종목으로 안다”며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의심되는 종목은 철저히 조사하고 혐의 적발 시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당국 안팎에선 이번 건을 증권사 차액결제거래(CFD)에서 대량으로 발생한 반대매매를 특징으로 하는 SG 사태와 동일한 유형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한 투자 정보 공유 카페 운영자가 이번 무더기 하한가 사태의 배후에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가입자가 수천 명에 이르는 이 카페 운영자 강모 씨는 이 종목들이 부동산 등의 보유 자산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이른바 ‘자산주’라는 요지의 분석 글을 집중적으로 작성해왔다. 그러나 강 씨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강력히 반박했다. 강 씨는 “시세조종이 아닌 대주주 승계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주주행동주의의 일환으로 의결권을 확보하려고 5개 종목의 주식들을 사 온 것이고, 많은 카페 회원들이 동참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도 물량이 쏟아지는 동안에도 자신은 보유 주식을 팔지 않았다면서 “심지어 일부 종목은 10년 넘는 기간 동안 투자했던 것도 있고, 내 딸 계좌까지 동원했는데 이번 일로 내 딸이 신용불량자가 될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SG 사태가 도리어 이번 폭락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SG 사태가 터지면서 증권사들이 대출을 막아버렸고, 당장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으면 반대매매를 당해버리는 상황에서 일부 소액주주들이 이탈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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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고령화, 25년간 가계소득 불평등 30% 심화시켰다”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지난 25년간 한국 가계의 소득 불평등이 약 30%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이면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소득 격차 감소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BOK 이슈노트: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와 소득 불평등’에 따르면 고령층 인구 비중의 확대가 우리 경제 전반의 소득 양극화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 2000년 65세 이상인 인구 비중이 7%를 넘어선 이후 2018년에는 14.3%까지 높아져 고령사회에 들어섰고, 2025년(20.6%)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문제는 고연령대일수록 연령대 안에서의 소득 불평등이 심화된다는 점이다. 실제로 60대 이상은 은퇴로 인해 근로소득이 급격히 줄어든 가구와 여전히 노동시장에 잔류 중인 가구 간 소득 격차가 급격하게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마다 쌓아온 보유자산 차이가 크다는 점도 사업소득과 임대소득 불평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2010년 이후 사업 및 임대소득이 연령별 불평등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대 미만의 경우 11%에 그친 반면 60∼69세는 31%, 70세 이상은 39% 수준으로 높아졌다. 이처럼 불평등도가 높은 고령층 인구 비중 확대는 1996∼2021년 중 한국 가계 전체 소득 불평등 상승분의 30% 상당 기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손민규 한은 경제연구원 국제경제연구실 연구위원은 “고령층 내 소득 불평등이 상당 부분 은퇴에 따른 근로 및 사업소득 격차 확대에 기인하므로 고령층의 은퇴 후 재취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 및 일자리 연계 인프라 확충 등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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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주인 맞을 준비 마친 남산 그랜드하얏트…블루코브, 소유권 확보 완료

    블루코브자산운용이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 인수 잔금 1600억원을 납부하고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 이로써 남산 자락에 위치한 그랜드하얏트 호텔은 2019년 KH그룹에 인수된 지 4년여 만에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게 됐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블루코브자산운용(대표자 김승범)은 이날 투자목적회사인 ’제이에스747’을 통해 그랜드하얏트 호텔 인수를 위한 잔금을 납부하고 호텔 소유권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블루코브는 올해 초 그랜드하얏트 호텔을 7300억 원에 인수하는 지분 양수도 계약을 ‘인마크제일1 호사모투자합자회사’와 체결했다. 호텔 소유법인인 ‘서울미라마유한회사’의 대출금 3500억 원을 떠안고 나머지 3800억 원을 현금 지급하는 조건이었다. 올해 2월 초 계약금 400억 원을 지급한 후 당초 5월 말일까지 잔금 1600억 원을 납입할 계획이었지만 거래 완결 조건 확인 등으로 지급 일정이 다소 늦춰져 이날 소유권 이전이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이제 1년 이내에 미납 잔금 1800억을 납입하면 본건 거래는 최종 종료될 예정이다. 블루코브는 그랜드하얏트 호텔을 소유법인인 서울미라마 지분 100% 취득을 위해 자본시장법상 투자목적회사인 ‘제이에스747’을 설립했다. 블루코브는 ‘블루코브제1호일반사모투자신탁’(이하 ‘펀드’)을 통해 자금을 모집하고 제이에스747에 출자했다. 펀드의 주요 투자자는 코스피 상장사인 JS코퍼레이션인 것으로 알려졌다. JS코퍼레이션은 블루코브 펀드에 투자함과 동시에 제이에스747에 1000억 원을 대여했으며 향후 대여금 출자전환 시 제이에스747의 지분 50%를 취득하게 된다. 서울 도심 한 가운데 남산 중턱 한남동에 자리한 그랜드하얏트 호텔의 대지면적은 약 1만7960평으로 대지 평당 인수가격은 약 4000만 원 수준이다. 세계 100대 건축 디자이너로 뽑힌 존 모포드가 디자인한 호텔로, 객실 615 개를 비롯한 각종 레스토랑과 연회장, 스케이트장 등 각종 부대시설을 보유한 5성급 호텔이다. 특히 지난해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숙소로 선택했을 만큼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국내 호텔 중 하나로 꼽힌다. 당초 블루코브는 부산 해운대 ‘구(舊)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을 ‘그랜드조선 부산’으로, 제주도 중문의 ‘구(舊) 하얏트 리젠시 제주’를 ‘파르나스 호텔 제주’로 전면 리모델링해 성공적으로 운용해온 전력을 바탕으로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의 리모델링을 계획 중이었다. 하지만 일단 금융시장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위탁운영계약사인 하얏트(Hyatt)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적절한 시기에 리노베이션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특수로 호텔업계 실적 회복세가 올해도 이어질 지도 그랜드하얏트 호텔을 둘러싼 관심사다. 지난해 그랜드하얏트 호텔의 매출은 1201억 원으로 2021년(740억 원) 대비 60% 넘게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29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전년 동기대비 실적도 5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달 25일까지 열리는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2023 BTS 페스타’ 등 K-POP 행사로 호텔 실적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루코브는 기존 투자 자산에 이번 남산 서울그랜드하얏트 호텔을 더해 서울, 부산, 제주 등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의 특급호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됐다. 또한 버버리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 ODM 기업인 JS코퍼레이션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는 평이다. 블루코브 관계자는 “변동성이 큰 시장상황을 주시하며 기존 운영방식의 개선을 통한 수익성 확보와 밸류애드(가치상승)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호텔 분야에서의 특화된 투자 운용역량을 기반으로 블라인드펀드와 리츠 출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신아형 기자 abro@donga.com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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