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조승연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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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회부 조승연 기자입니다.

cho@donga.com

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사회일반34%
정당17%
정치일반13%
대통령11%
문화 일반6%
사건·범죄5%
사고4%
검찰-법원판결4%
국제일반3%
국회3%
  • “부모는 자식이 부양해야 한다” 15년 사이 53%→21%

    우리나라의 부모 부양 인식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년 전에는 국민 절반 이상이 자녀에게 부모 부양의무가 있다고 봤지만, 최근에는 5명 중 1명만 같은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2년 한국복지패널 조사·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7월 총 7865가구를 대상으로 한 제17차 한국복지패널 조사에서 ‘부모 부양의 책임은 자식에게 있다’는 의견에 응답자의 21.39%만 동의한다고 답했다. ‘매우 동의’는 3.12%, ‘동의’는 18.27%였다.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은 절반(49.14%)에 가까웠다. ‘반대한다’는 41.86%, ‘매우 반대한다’는 7.28%로 나타난 것이다. ‘동의도 반대도 하지 않는다’는 답은 29.47%였다. 찬반 비율은 저소득 가구원(동의 20.6%, 반대 50.74%)과 일반 가구원(동의 21.53% 반대 48.87%)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이같은 인식은 15년 전 조사 결과와 큰 차이가 있다. 해당 문항이 처음 생긴 2007년 조사에서는 ‘부모를 모실 책임이 자녀에게 있다’는 의견에 응답자의 52.6%가 동의했다. 반대 의견은 24.3%에 불과했었다. 2013년 조사에서 반대 의견(36.03%)이 동의한다는 의견(35.45%)을 처음으로 앞지른 후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아울러 ‘어린 자녀는 집에서 어머니가 돌봐야 한다’는 인식도 바뀌고 있다. 2007년 조사에서는 64.7%가 동의한다는 의견을 낸 반면 지난해에는 39.6%로 낮아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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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취한 고교생, 다투다 흉기로 친구 살해…현행범 체포

    술에 취해 다투던 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고교생이 경찰에 붙잡혔다.27일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39분경 충남 서산시 동문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 군(17)이 만취한 상태로 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당시 A 군은 술자리에서 친구인 B 군과 다툼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서로 헤어진 뒤 B 군이 다시 A 군을 찾아가 또다시 다툼을 벌였다. 이때 A 군이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들고나와 휘두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A 군은 범행 후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B 군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경찰은 B 군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또 A 군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살해 고의성 여부에 따라 살인이나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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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신 훼손된 채 발견된 홍콩 20대 모델…전 남편 가족 체포

    실종 신고됐던 홍콩 모델이 시신이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전 남편 등 일가족 4명을 용의자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2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광저우일보 등에 따르면 전날 홍콩 북부 타이포 지역의 한 주택에서 애비 최(Abby Choi·28)의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 훼손된 시신은 냉장고 안에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애비 최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전 남편 아버지가 이달 초 임대한 주택으로 밝혀졌다. 이에 경찰은 전날 전 남편의 부모와 형 등 3명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또한 경찰은 이날 전 남편인 광모 씨가 도주하기 위해 고속정에 탑승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배에 올라타려던 그를 체포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애비 최와 전 남편 가족은 부동산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경찰은 전직 경찰관이었던 전 남편의 아버지 등 일가족이 공모해 벌인 계획 범행일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애비 최는 지난 21일 전 남편의 친형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딸을 만나러 갔다가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한편 애비 최는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엘리사브 봄 2023 여름 오트쿠튀르 쇼에 출연하는 등 활동을 벌여왔다. 프랑스 패션 매거진 로피시엘 온라인판 커버를 장식하기도 했다. 그가 인스타그램에 지난 15일 올린 마지막 게시물에는 팬들의 추모글이 이어지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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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취한 남녀, 차량으로 뛰어들어…처벌 가능할까 (영상)

    술에 취한 남녀가 주행 중인 차량 앞으로 뛰어들었다. 운전자가 차량을 멈추며 가까스로 사고를 피했지만, 남녀는 되레 운전자에게 큰소리를 쳤다. 자동차 사고 전문 유튜브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24일 ‘만취한 커플이 다투다가 달리던 제 차 앞으로 뛰어들었다’라는 제목으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사건은 2014년 5월 광주광역시 북구의 한 도로에서 벌어졌다. 제보자 A 씨는 “(오래된 사건이지만) 당시 놀라기도 했고 무책임한 커플을 신고할 자료로 저장해놨다가 최근 생각나서 제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차량으로 뛰어드는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뒤이어 남성이 여성을 따라왔고, 두 사람은 멈춰선 제보자의 차량 앞에서 싸우기 시작했다. 화가 난 A 씨가 이들을 부르자 여성은 “경찰 불러”라고 소리쳤다. 남성도 A 씨를 향해 “신고하겠다”며 차량을 세우라고 요구했다.A 씨가 밝힌 당시 상황은 이렇다. 어린이 보호구역인 탓에 30㎞ 이하로 주행하고 있던 그는 가파른 오르막길에 도달했을 때 남녀가 차량 앞으로 뛰어들었다고 했다. A 씨는 “비상등을 켠 채 남성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오히려 음주운전 아니냐는 말을 하고선 도망쳤다”고 말했다.A 씨는 해당 남녀처럼 갑자기 차량으로 뛰어든 사례를 처벌할 수 있는지 물었다. 한문철 변호사는 이에 대해 “(처벌)해봤자 2만 원이다. 횡단보도 빨간불이나 육교 바로 밑에서는 3만 원이다. 술에 취해 왔다갔다 한 것도 3만 원이겠다”라며 “무단횡단자가 사망하더라도 요즘은 무죄판결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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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영웅, 폭행 전과 인정했지만…하차 언급無

    MBN ‘불타는 트롯맨’의 강력 우승 후보인 황영웅이 과거 폭행 전과를 인정했다. 다만 하차 요구가 빗발치는 상황에서 이와 관련한 별도의 언급은 없이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만 호소했다.황영웅은 25일 입장문을 내고 “지금 이 순간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라지고 싶은 마음이지만 평생 아들 뒷바라지하며 살아오신 어머니와 저를 돌봐주신 할머니를 생각해 용기내 공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어른이 돼가면서 과거에 있던 일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반성해왔다”며 “20대 중반 이후 수년간 공장에서 근무하며 성실한 삶을 배워왔다”고 했다.황영웅은 “친한 사이였던 친구에게 상처를 입히게 된 것 진심으로 미안하고 직접 만나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용서를 구하겠다”며 “제 잘못과 부족함을 용서해달라. 부디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린다. 노래하는 삶을 통해 좋은 사회 구성원이 돼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허락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기자 출신 이진호는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황영웅의 상해 전과 의혹을 제기했다. 피해자 A 씨는 황영웅이 자신을 일방적으로 폭행했으며, 검찰이 합의를 권유해 치료비 등을 받고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황영웅의 문신 사진까지 공개되며 과거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불타는 트롯맨’ 제작진도 같은날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다만 제작진 역시 하차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제작진은 “본인 확인 결과 2016년(당시 22세), 황영웅이 검찰의 약식 기소에 의한 벌금 50만 원 처분을 받았다”며 “제기된 내용에 있어서 서로 다른 사실이 있음도 확인했고,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도 된다”고 했다.제작진은 이어 “황영웅 씨는 모든 잘못과 부족함에 대해서 전적으로 사과하고 있으며, 자신의 과거 잘못을 먼저 고백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다.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입장 정리가 늦어진 점 사과드린다. 향후 본 사안과 관련해 면밀히 살펴 올바른 회복이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황영웅은 지난 21일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 준결승전에서 1위로 결승전에 진출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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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LA급 핵잠수함 부산항 입항…대북 경고 관측도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이 부산항에 입항했다. 미 태평양 함대는 25일 공식 페이스북에 해군의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공격잠수함인 ‘스프링필드(SSN-761·6000t)’가 최근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함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나란히 건 스프링필드를 우리 해군 장병들이 맞이하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스프링필드는 사거리가 3100㎞에 달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수십 발을 장착할 수 있다. 이에 북한 전역을 사정권 안에 둘 수 있다. 지난해부터 괌에 배치돼 미 해군 7함대의 작전 분야에서 해상 안보 운영 및 국가 안보 이익을 지원하고 있다.미군의 주요 전략 자산의 위치는 철저한 보안 사항으로 그간 좀처럼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최근 한미 확장억제 연습을 비난하며 미사일 도발을 잇따라 감행한 북한을 향해 미군이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 아니냐고 풀이했다. 앞서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을 실시한 한미 대표단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킹스베이 기지를 방문해 오하이오급 핵잠수함의 내부 시설을 살폈다. 한미가 공동으로 핵잠수함 기지를 방문한 것은 한미동맹 70년 이래 처음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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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 학폭 논란’ 정순신 신임 국수본부장 사의…임명 하루만

    경찰의 수사전담기구인 국가수사본부(국수본)의 2대 본부장으로 임명된 정순신 변호사가 임기 시작을 하루 앞둔 25일 사의를 표명했다. 자녀의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진지 하루 만이다. 정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아들 문제로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상황이 생겼고, 이러한 흠결을 가지고서는 국가수사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도저히 수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국가수사본부장 지원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와 그 부모님께 저희 가족 모두가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한다”며 “가족 모두가 두고두고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정 변호사를 현 정부 첫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정 변호사 아들이 고등학교 재학시절 동급생에게 언어폭력 등을 가했다가 전학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정 변호사 아들은 2017년 기숙사 같은 방에서 생활하던 동급생에게 약 8개월 동안 폭언 등 지속적 괴롭힘으로 이듬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재심 등을 거쳐 전학 처분을 받았다. 피해 학생은 정신적 고통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등 정상적인 학업을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정 변호사 측은 전학 처분이 지나치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재판부는 “상당 기간 학교폭력을 행사했는데 그 과정에서 큰 죄책감이나 죄의식을 느낀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 변호사 측은 1심 판단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항소심 판단도 달라지지 않았다. 이후 다시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2019년 4월 원심 판단을 확정했다.경찰청 측은 정 변호사의 사의 표명을 두고 “인사혁신처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후임에 대해 “시간을 두고 고민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한 번 공모 절차를 거친 만큼 내부 선발과 재공모 등이 모두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인사 검증이 미흡했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드릴 말씀이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30분경 정 변호사의 임명을 취소했다고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수석은 “임기 시작이 내일인 만큼 사표 수리를 하는 의원면직이 아닌 발령 취소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순신 변호사 입장문 전문먼저 저희 아들 문제로 송구하고 피해자와 그 부모님께 저희 가족 모두가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합니다수사의 최종 목표는 유죄판결입니다 초동 수사단계에서부터 공판경험이 있는 수사 인력이 긴요합니다 이에 수사와 공판을 두루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수사발전에 기여하고자 국가수사본부장에 지원을 하였습니다그런데 저희 아들 문제로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상황이 생겼고 이러한 흠결을 가지고서는 국가수사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도저히 수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국가수사본부장 지원을 철회합니다저희 가족 모두는 두고두고 반성하면서 살겠습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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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친父 가상화폐 몰래 팔아 외제차 구매한 10대, 결국…

    여자친구 아버지 소유의 가상화폐를 몰래 팔아 6억 원이 넘는 돈을 챙긴 1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울산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황운서)는 사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 씨(19)에게 징역 4년 6개월과 벌금 10만 원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3월 여자친구 아버지 B 씨 소유 가상화폐를 빼돌려 6억 1000만 원 상당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판결문에 따르면 그는 여자친구로부터 아버지 소유의 가상화폐를 현금화해 사용하자는 제의를 받고 이를 수락했다. 이후 A 씨는 여자친구가 집에서 몰래 들고나온 B 씨 휴대전화로 가상화폐 거래소에 접속해 그가 소유한 가상화폐를 팔아 4900만 원으로 바꿨다. A 씨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약 보름 동안 총 27차례에 걸쳐 B 씨 소유 가상화폐 6억 1000만 원어치를 환전한 뒤 지인 은행 계좌로 송금해 빼돌렸다.A 씨는 이 돈으로 고급 외제차 등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이외에도 고등학교 동창 및 후배를 협박해 돈을 뜯어내거나 폭행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았다.재판부는 “A 씨는 모든 책임을 여자친구에게 떠넘기면서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피해자에게 심각한 재산 손실이 발생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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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언으로 전학 처분…정순신, 아들 학폭 논란에 사과

    경찰의 수사전담기구인 국가수사본부(국수본)의 2대 본부장으로 임명된 정순신 변호사가 과거 아들의 학교 폭력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정 변호사는 25일 “(아들의 학폭 사건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피해 학생과 그 부모님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부모로서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고 했지만 미흡한 점이 없었는지 다시 돌이켜보겠다”고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정 변호사를 현 정부 첫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정 변호사 아들이 고등학교 재학시절 동급생에게 언어폭력 등을 가했다가 전학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정 변호사 아들은 2017년 기숙사 같은 방에서 생활하던 동급생에게 약 8개월 동안 폭언 등 지속적 괴롭힘으로 이듬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재심 등을 거쳐 전학 처분을 받았다. 피해 학생은 정신적 고통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등 정상적인 학업을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정 변호사 측은 전학 처분이 지나치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재판부는 “학교폭력의 정도가 상당히 심각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상당 기간 학교폭력을 행사했는데 그 과정에서 큰 죄책감이나 죄의식을 느낀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 변호사 측은 1심 판단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항소심 판단도 달라지지 않았다. 이후 다시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2019년 4월 원심 판단을 확정했다.정치권에서는 정 변호사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천하람 당 대표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녀의 학폭 자체도 부적절하지만, 학폭위 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낸 것은 조국 전 장관 사건에서 국민께 박탈감을 드린 ‘아빠 찬스’의 악몽이 되살아난다”며 “진정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의도가 있다면 직을 내려놓고 피해 학생과 국민들께 진솔하게 사과드리는 것이 먼저”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은 염치와 공감능력이 있다면 정 본부장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며 “적어도 자녀의 학교폭력에 반성도 사과도 책임도 보이지 않는 뻔뻔한 사람이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일하는 흉악한 일을 국민들이 보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 수사 총괄할 사람을 임명하면서 이 사안을 몰랐다면 심각한 무능”이라며 날을 세웠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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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것’ 많은 동네 살면…아토피 피부염 위험 높아진다

    교통량이 많은 도로 주변에 거주하는 아이는 아토피 피부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 메디컬센터 소아과 전문의 마이클 네비드 박사 연구팀은 콜로라도주 덴버시에 거주하는 18세 이하 영유아·청소년 1만4494명의 의료기록을 13년간 관찰·분석했다. 연구 초기에는 대상자의 절반인 7247명이 아토피성 피부염을 겪고 있었고, 나머지 절반은 피부 질환이 없었다. 연구팀은 이들이 거주하는 곳이 주요 도로(연간 하루 교통량 1만 대 이상)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교통량이 많은 간선도로에서 거주지의 직선 거리가 10배 이상 멀어질 때마다 아토피성 피부염 발생률은 21%씩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 지역이 간선도로에서 1㎞ 떨어진 아이들은 500m 떨어진 아이들보다 아토피 발생률이 27% 떨어졌다.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를 두고 교통량이 아토피성 피부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 저자인 네비드 박사는 “아시아에서 먼저 비슷한 연구를 진행해 (분석을) 시작하게 됐다”며 “이와 관련한 병태생리학적 메커니즘을 알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적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가려움증과 진물, 피부 건조증 등이 있다. 발병 원인은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전과 환경적 요인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대기오염, 각종 화학물질 접촉 등이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알레르기·천식·면역 학회(AAAAI) 학술지 ‘알레르기·임상 면역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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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사법사냥” 96분 성토…한동훈 “판사 앞에 가서 하시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본인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1시간 넘게 하신 것 같은데, 바로 그 이야기를 판사 앞에 가서 하시면 된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국회 보고를 하루 앞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속영장에 적시한 혐의를 일일이 반박했다. 그는 “법치를 빙자한,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 일상이 되고 있다”며 “사법리스크가 아니라 검찰리스크”라고 주장했다. 간담회는 96분간 진행됐다. 이에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말씀이 점점 험해지는 것 말고는 새로운 이야기가 있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 대표 말처럼 다 조작이고 증거가 하나도 없다면 대한민국 판사 누구라도 100% 영장을 발부하지 않을 것”이라며 “본인에게 제기된 여러가지 소위 사법 리스크를 조기에 해소할 좋은 기회일텐데 그걸 마다하고 특권 뒤에 숨으려는 이유를 국민들께서 궁금해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한 장관은 ‘이재명 방탄’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방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국민들도 계시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국가 권력을 가지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이지, 대통령이겠느냐”며 거칠게 비판했다. 27일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윤 대통령을 향해 발언 수위를 높인 것이다. 한 장관은 이에 대해 “제가 깡패를 깡패라고 했다고 민주당은 뭐라고 하지 않았나”라며 “더는 말씀드릴 게 없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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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층간소음 다툼으로…이웃에 박치기하고 흉기 휘두른 60대

    층간소음 문제로 이웃을 다치게 한 6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23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후 5시경 대구 지저동 한 빌라에서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던 위층 주민 B 씨의 안면부에 박치기를 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말리러 온 다른 층 주민인 C 씨에게는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도 받고 있다. C 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치료를 받았다.한편 경찰은 A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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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호등 없는 건널목서 할머니 에스코트한 남학생 (영상)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지 못하고 있던 할머니를 도와준 남학생의 모습이 공개됐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21일 ‘횡단보도를 건너는 할머니를 에스코트해주는 멋진 남학생’이라는 제목으로 2분 28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이는 지난 13일 오전 11시 7분경 전라남도 목포시의 한 도로에서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이다. 목포 시민이라고 밝힌 제보자 A 씨는 “횡단보도에 할머니 한 분이 폐지를 실은 수레를 끌고 건널목을 건너려고 하기에 정지하려던 중 반대편에서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이 길을 건너다 말고 할머니를 에스코트해주고 인사까지 하더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에는 달리는 차량으로 인해 횡단보도를 건너지 못하는 할머니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때 남학생이 할머니를 향해 다가왔다. 학생은 제보자 차량이 멈추자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할머니 옆에서 발을 맞춰 건너며 차량이 오는지를 살폈다.할머니의 안전이 확보된 후 남학생은 가던 길을 갔다. A 씨는 “천사 같은 학생을 만났다. 감동받아서 공유한다”며 “이 학생 덕분에 하루가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다만 학생 인적 사항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한문철 변호사는 “앞에 (정차하지 않고) 그냥 지나간 차량이 더 밉게 보인다”면서 “어느 학교 몇 학년인지, 이름 등을 알면 더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누리꾼들도 “학생 인격이 훌륭하다” “저런 학생 표창장 줘야 한다” “앞으로 멋진 어른이 될 것 같다” 등 칭찬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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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점포에 강아지 슬쩍 두고간 남성…동물보호단체 고발

    한 남성이 무인으로 운영되는 가게에 강아지를 두고 사라져 동물보호단체가 경찰에 고발했다. 23일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1시 55분경 부산 연제구의 한 무인점포에 50~60대로 보이는 남성이 문만 열더니 강아지 한 마리를 밀어넣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홀로 남은 강아지가 한참 허둥대는 모습이 담겨 있다.해당 가게 사장은 “어떤 아저씨가 강아지를 매장에다가 그냥 던져놓고 문 닫고 가버리더라”면서 “너무 불쌍해서 강아지 사료를 사서 줬다”고 말했다. 강아지는 생후 3~4개월의 믹스견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강아지는 병원 검사를 통해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라이프 측은 CCTV 영상 속 남성을 부산 연제경찰서에 고발했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 유기가 적발되면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다만 남성이 키우던 강아지를 유기한 것인지, 길가에 있던 강아지를 무인점포 안에 들여놓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심인섭 라이프 대표는 “동물 유기는 기존에는 과태료 부과 대상이었지만, 법 개정으로 형사처벌 대상이 됐다”며 “동물 유기 정황을 보면 대수롭지 넘기지 말고 반드시 수사기관을 통해 고발, 신고해 책임을 묻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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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음식’ 일주일에 두 번 먹었더니…남성 위암 발생률 ↓

    두부와 된장 등 콩으로 만든 식품을 꾸준히 섭취한 사람은 위암 발생 위험이 크게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항염증과 항산화 기능을 하는 물질인 제니스테인과 이소플라본의 효과로 보인다는 연구팀의 설명이다. 다만 체중에 따라 위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은 다르게 나타났다.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신우경·강대희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4~2013년 도시 기반 역학연구에 참여한 40~69세 13만9267명(남 4만6953명·여 9만2314명)을 평균 9.2년간 추적·관찰했다. 연구팀은 연구 기간 위암이 발생한 767명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두부와 된장 등을 섭취하는 것이 위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봤다.그 결과, 두부를 일주일에 2회 이상 섭취한 남성은 대조군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이 37%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두부를 많이 섭취할수록 위암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연관성이 보였다.단, 두부와 된장 등의 섭취는 체중에 따라 위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이 달랐다. 비만 정도를 나타내는 체질량지수(BMI) 기준 정상 체중(23㎏/㎡ 미만)을 넘어서지 않은 남성의 경우 된장과 두부를 자주 섭취할수록 위암 발생 위험이 낮아졌다. 반면 과체중이나 비만한 남성에게서는 이러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콩에는 항산화·항염 작용을 하는 이소플라본과 이소플라본의 일종인 제니스테인이 함유돼 있어 위암 발생률을 낮춘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앞선 연구에서 이 물질들은 점막의 세포 증식과 혈관 신생을 줄이고, 위암 발생에 영향을 주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된장은 발효 과정에서 몸에 좋은 생리활성물질이 생성된다.신우경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만드는 된장은 오랜 시간의 발효 과정 동안 더 많은 생리 활성 물질이 생성돼 위암을 예방하는데 더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강대희 교수는 “콩에 포함된 생리활성물질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인 NK세포를 활성화해 면역 기능을 높이고 DNA 손상을 억제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 영영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 소개됐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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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 기준 초과 검출…‘이 음료’ 회수 조치됐다

    영농조합법인 더듬이(벅스푸드)가 제조·판매한 ‘건강한 하루를 위해 홍삼벵이 진액’(이하 홍삼벵이 진액)에서 납이 초과 검출돼 판매를 중단했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22일 밝혔다.이날 식약처에 따르면 홍삼벵이 진액에서 납이 기준치(0.3㎎/㎏ 이하)보다 초과 검출(0.4㎎/㎏)됐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 조치했다. 또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이 2024년 12월 7일까지로 표시된 제품이다. 소화기를 통해 들어온 납은 성인 기준 5~10%만 체내로 흡수돼 주로 연부조직(간·신장 등)과 뼈로 이동해 축적된다. 특히 몸속으로 들어온 납은 쉽게 배출되지 않고, 농도가 절반으로 줄어드는데 약 5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한 경우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로 신고가 가능하다. 또 스마트폰의 경우 식품안전정보 ‘내손안’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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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24시간 소아전문상담·비대면 영상시스템 구축하라”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소아전문 상담센터 신설과 관련해 “전화 뿐만 아니라 24시간 영상 상담도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주문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윤 대통령은 같은날 오전 서울대학교 어린이 병원에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아이들 건강을 챙기는 것은 국가의 우선적 책무 가운데 최우선 책무”라며 “관련 부처는 필요한 어떠한 재원도 아끼지 말고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밤에 아이들이 아프면 비대면으로라도 상담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며 “필수 진료에 들어가는 비용을 공공정책수가로 보장하고 아이 치료에 추가로 들어가는 투입 비용을 감안해 적정 수가를 보상하라”고 보건복지부에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희소 근육병을 앓는 어린 학생이 인공호흡기를 착용해야 하는 문제로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을 듣고는 “이 문제는 복지가 아닌 인권 문제”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에 “학교에 간호사를 배치해서 인공호흡기 등 의료기기를 착용한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학교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또 새내기 의사들이 소아청소년과를 기피하는 것에 대해 “정부 정책의 잘못”이라며 “이것보다 시급한 게 없다. 건강보험이 모자라면 정부 재정을 투입해서라도 바꾸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레지던트 4년 차 전공의에게 “소아과를 선택한 것이 잘했다는 소리가 나오도록 정부가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 토론에서 노동 개혁과 관련해 “노조가 한미연합군사훈련 반대를 외치거나 채용 장사를 하고 있다”며 “노조가 정상화되면 기업 가치도 저절로 올라가고 일자리 또한 엄청나게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이 이날 전했다.윤 대통령은 건설사로부터 상납금(월례비)을 받아온 타워크레인 기사들에 대해선 “그동안 언론이 이 문제를 몰라서 안 썼겠느냐. 누구도 이걸 문제 삼아서 불이익을 받는 게 싫었기 때문 아니겠느냐”며 “노조도 문제겠지만 우리가 모두 그렇게 적응해서 살아온 건 아닌가. 병도 알아야 치료가 되는 것처럼 자꾸 이런 보도가 나오고 문제를 드러내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에 대해서도 “도대체 내가 낸 회비를 집행부가 어디다 가져다 쓰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을 것이지만 노조원들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한다”며 “왜냐하면 가만히 안 놔두기 때문이다. 완전히 왕따 시키고 고통을 주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이어 “임기 말까지 우리나라 발전을 가로막는 모든 적폐를 뿌리 뽑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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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국가권력 갖고 장난하면 깡패지 대통령이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국가 권력을 가지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이지, 대통령이겠느냐”며 “국정은 장난이 아니다. 진지하게 국정에 임하시기를 충고드린다”고 했다. 오는 27일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작심 비판을 쏟아낸 것이다.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사권을 가지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이지 검사겠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폭력배가 폭행을 저지르면서 왜 방어를 하느냐, 가만히 맞으라고 하는 것이 깡패의 인식이라고 생각된다”며 방탄 비판도 맞받았다. 이 대표는 “이재명을 잡아보겠다고 이재명 가족, 친구, 후원자, 이웃, 지지자들 등 저 때문에 지금 고통이 너무 크다”며 “이런 식으로 국가 권력 남용해서 특정인 죽이겠다고 공격하는 게 국가경영에 맞는 일이냐. 국가 권력을 이런 식으로 남용해서는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275회 압수수색이라는 게 아마 전무후무한 대한민국 검찰사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검찰 수사와 관련해 “적정한 시점에 제 입장을 말할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가) 조만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며 “아마 검찰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말씀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뒤 오는 27일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다.한편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당대표직으로 민주당을 사유화해 방탄막이로 삼고 장난하면 명백한 범죄혐의자이지 대표이겠나”라며 “불체포특권 뒤에 숨을 이유가 없다면, 그토록 결백하다면 자진 출두해 영장실질심사 받으면 그만”이라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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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식단’, 전립선암 진행·재발 위험 낮췄다

    채식 위주의 식단이 전립선암 진행을 억제하고 재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통합 보건센터 임상연구원 비비안 류 연구팀은 전립선암 환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평균 7년간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립선암 환자 중 채소·과일·통곡물 섭취량이 최상위 그룹은 대조군인 최하위 그룹보다 암 진행 위험이 52% 낮았다. 또 암 재발 위험은 53%나 떨어졌다. 이는 채소와 과일에는 항산화, 항염증 성분 그리고 혈당 조절을 개선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식이섬유가 들어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연령이나 암의 중증도와는 무관하게 이러한 효과가 나타났다고도 했다. 동물성 식품은 고온에서 조리할 때 전립선암에 특히 나쁜 호르몬과 헤테로사이클릭 아민이 생성된다는 지적이다. 과거에도 채식 위주 식단이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미국 마이애미대 의대 비뇨기과 전문의 알리 무자나르 교수 연구팀은 채식이 전립선 특이항원(PSA) 상승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PSA는 전립선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로, 전립선암·전립선 비대·전립선염 등이 있을 때 혈중 수치가 높아진다.다만 대나-파버 암 연구소 앤서니 다미코 박사는 “채식은 면역계를 활성화하기 때문에 모든 암 진행이 둔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채식과 전립선암 예후 사이에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채식하는 사람은 운동 등 건강에 좋은 생활 습관을 가졌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항암 치료를 잘 견뎌내면서 완전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임상 종양학 학회(ASCO) ‘비뇨생식기암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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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추행 피소’ 훈련사 이찬종, 무고 주장…강형욱엔 사과

    후배 훈련사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된 반려견 훈련사 이찬종 소장이 무고를 주장했다. 일부 오해 소지가 있는 대화를 한 것은 사실이나, 여성 후배에게 신체 접촉이나 성추행 등을 한 사실은 없다는 것이다. 이 소장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우리 측은 21일 “여성 A 씨가 지난달 18일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서에 형사고소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추행이 있었다는 2021년 7월 이후 1년 6개월 동안 단 한 번도 문제를 제기하거나 사과를 요구한 적 없다가 센터의 남성 B 씨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징계를 받은 이후 갑자기 이와 같은 무고행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이 소장은 B 씨로부터 자신의 해고를 막지 않으면 위해를 가하겠다는 지속적 협박에 시달리다가 B 씨의 요구를 거절하자 그는 A 씨를 이용해 이 사건 무고 및 언론제보에 이른 것”이라며 “현재 A 씨는 무고죄로, B 씨를 상대로는 공갈, 강요, 무고 교사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 등으로 고소하기 위해 고소장을 준비하고 있다. 고소장은 다음주 내에 접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소장은 법무법인을 통해 “우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대단히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면서 “악의적 무고행위에 적극 대응하는 것과는 별개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더욱 자숙하며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괜한 오해를 받은 강형욱 훈련사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9일 경기도 오산에 센터가 있는 유명 반려견 훈련사가 후배인 보조훈련사를 상습적으로 성희롱·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부 유튜버 등이 강형욱이라는 가짜뉴스를 생산해냈다. 강형욱은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남양주 주민이고, 보듬(강형욱의 반려견 훈련 센터)도 남양주에 있다”며 “그놈도 나쁜데, 저런 거 만드는 놈도 나쁘다”고 불쾌해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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