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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상품권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회원들을 속여 수백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인터넷 카페 운영자가 30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맘카페 운영자 A 씨는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을 찾았다.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이다.A 씨는 현장에 도착하고도 곧장 법원으로 들어가지 않고 머뭇거렸다. 법원 앞에는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었다. A 씨는 ‘사기 혐의를 인정하느냐’, ‘피해자들에게 미안하지 않느냐’ 등 기자들의 물음에 마이크를 손으로 뿌리친 뒤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A 씨는 2020년 1월 1일부터 2022년 9월 말 사이 인터넷 맘카페를 운영하면서 회원 282명을 상대로 수백억 원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백화점 상품권에 투자하면 30%의 수익을 얹어 원금을 돌려주겠다고 회원들을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A 씨가 운영한 카페 회원 가운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피해자는 총 61명이다. 이들이 주장한 피해 금액은 142억 원에 달한다.경찰은 진술하지 않은 피해자까지 포함하면 A 씨가 약 460억 원의 금품을 가로챈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142억 원에 대해서만 사기 혐의 액수로 판단하고, 나머지 318여억원에 대해서는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A 씨 외에 동업자 2명을 불구속 입건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A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지역 축제 바가지 논란이 30일 다시 수면에 올랐다. 일본인 여행객이 전남 함평의 지역 축제 현장에서 먹거리 가격을 듣고 놀라는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다.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구독자 60만 명을 보유한 일본인 유튜버 유이뿅의 여행 영상이 확산했다. 유튜버는 보드게임 판에 주사위를 던져 나온 장소와 돈으로만 여행하는 콘셉트로 콘텐츠를 만들었는데, 정해진 장소와 예산은 함평군과 8000원이었다.영상에서 유튜버는 시청자의 추천을 받아 나비축제 현장을 찾았다. 축제 입구에 펼쳐진 먹거리 장터에서 유튜버가 상인들로부터 들은 먹거리 가격은 통돼지 바비큐 4만 원, 어묵 1만 원이었다. “(어묵) 5000원 어치는 (안 파느냐)”는 유튜버의 물음에 돌아온 대답은 “5000원어치는 안 판다”는 것이었다. 유튜버는 “한국 물가 진짜 비싸졌다”며 “먹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결국 유튜버는 축제에서 4000원짜리 번데기 한 컵과 4000원짜리 소시지 한 개를 먹고 함평 여행을 마무리해야 했다. 예산이 8000원이어서 축제 구경도 하지 못했다. 유튜버는 “번데기 축제”라며 “나비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해당 영상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확산했다. 영상 아래에는 “세상에 어묵이 1만 원이라니. 서울보다 비싸네요”, “바가지 쓰는 거 안타깝다”, “k 바가지 실상”, “축제 바가지 요금, 제발 착해지길” 등의 의견이 달렸다.지역 축제의 바가지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올 3월에는 벚꽃을 보러 진해 군항제을 찾았다는 관광객의 호소 글이 화제가 됐다. 당시 관광객은 야시장에서 주문한 5만 원짜리 통돼지바비큐와 2만 원짜리 해물파전 사진을 올리면서 가격 대비 양과 질이 부실했다고 비판했다.관광객은 게시물에서 “하나도 손대지 않은 사진”이라며 “저 바비큐가 무려 5만 원이다. 심각하지 않나. 밑에는 심지어 양배추가 많이 깔려있다. 아무리 눈탱이를 맞으러 가긴 했지만, 이 정도는 심하지 않느냐”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2만 원짜리 해물파전에 대해서도 “그냥 내가 집에서 구워줄게. 우리 집에서 먹을래?”라고 비판했다.논란이 커지자 주관사는 입장문을 내 “장터음식의 비싼 가격과 수준이 떨어지는 품질 관리 등 미흡한 부분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다음부터는 가성비와 높은 품질의 업체가 입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생전 가족에게 장기기증의 뜻을 밝혔던 40대 남성이 5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11일 명지병원에서 이찬호 씨(45)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심장, 폐장, 간장, 좌·우 신장을 기증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고 30일 밝혔다.이 씨는 7일 자신이 운영하는 사업장에서 자다가 화재 사고를 당했다. 이 씨는 주변 이웃의 신고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미 손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 씨는 생전 가족에게 장기기증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한다. 2018년 여름 다이빙 사고로 죽을 고비를 넘기고 나서다. 이 씨는 ‘내가 다시 건강해지면 내 삶의 끝에는 누군가를 살릴 수 있는 기증을 해야겠다’고 생각해 기증희망등록을 신청했고 가족들에게도 그 뜻을 전했다. 이 씨는 주변에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나서서 돕는 사람이었다고 한다.이 씨의 누나는 “찬호야, 누나야. 하늘나라에서는 네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며 행복하게 살아가 줘. 그리고 누나 동생으로 태어나줘서 고마웠고 행복했어. 누나는 이게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너와 함께했던 모든 순간의 추억과 기억이 우리 가족에게 남아있는 동안은 넌 영원히 가족과 함께 살아갈 거야. 사랑한다. 내 동생 아주 많이...”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렸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 문인성 원장은 “삶의 마지막 순간에 이찬호 님이 쏘아 올린 생명의 불씨는 5명의 생명을 살렸다”며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도 큰 영향을 줘 선한 우리 주변 사람들의 마음에 선순환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경남 함안군이 낙화놀이 축제를 부실하게 준비하고 운영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함안군수가 직접 나서 사과했지만 30일까지 군 홈페이지에 비판 글이 이어졌다.함안군은 27일 괴산리 무진정에서 낙화놀이 축제를 열었다. 낙화놀이는 숯가루를 한지로 감싼 것들을 장대에 매달아 불을 붙이는 민속놀이다. 흩날리는 불꽃이 떨어지는 꽃 같아서 낙화놀이로 불린다. 최근에는 일명 ‘k-불꽃놀이’로 유명세를 탔다.군은 관광객 2만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행사를 준비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5만 명 이상이 축제를 찾았다. 군 인구 6만여 명과 비슷한 규모다.관광객이 몰리면서 교통 혼잡뿐 아니라 관광객의 인터넷, 휴대전화 등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는 축제를 즐기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군 홈페이지 등지에는 미흡한 준비와 대처를 비판하는 글이 잇따랐다. 이** 씨는 자유게시판에 “인천에서 아침 9시경 출발. 9시간 걸려 오후 6시경 행사장 10km 전 (도착.) 차량들은 10m 움직이는데 10분. 속 터져라, 하는 순간 돌아가라는 문자”라며 “인터넷도 안 터지고 도로에 갇혀 교통지옥을 경험했다. 하루를 꼬박 날리고 두 번 다시는 찾고 싶지 않은 안 좋은 기억만 가득 담고 돌아간다”고 썼다.강** 씨는 “겨우 주차하고 셔틀버스 타는 곳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행사도우미로 보이시는 분이 ‘셔틀버스 끊긴지 오래 됐고 걸어가면 40분인데, 걸어가도 입구를 통제해 못 들어갈 것’이라고 하시더라. 주차하고 내릴 때 사람들이 돌아오는 이유를 전혀 알지 못했었는데, 그 상황에 ‘귀가해달라’는 문자가 오더라”고 했고, 주** 씨는 “축제 홍보를 해서 사람이 모이게끔 했으면 그에 따른 준비도 같이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앞으로의 대책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했다.비판이 이어지자 조근제 함안군수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조 군수는 사과문에서 “예상을 뛰어넘은 인파로 지역 도로망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행사장 진입이 불가해 낙화놀이를 관람하지 못하고 돌아가시거나 행사장 내에서 많은 불편을 드린 데 대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행사를 반면교사 삼아 문제점을 개선하고, 보다 철저한 계획을 수립해 방문객 맞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승려들은 부처님오신날(음력 4월 8일) 일주일 뒤인 음력 4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 석 달간 한곳에 머물면서 외출하지 않고 오직 자기 자신만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나는 누구인가?’ ‘나를 묶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시간이다. 이러한 수행을 안거(安居)라 부르는데, 안거를 시작하는 것을 결제(結制)라 하고 끝내는 것을 해제(解制)라 한다. 즉, 해제는 석 달 한 철의 졸업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저자가 말하는 참 해제는 “수행자가 각고의 시간과 열정으로 벼락 치는 깨달음이 있는 후에 갖는 인욕의 선물 같은 것”이다.저자인 원상 스님은 자신을 알아가는 데 글쓰기가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하루하루 글을 쓰는 작은 버릇이 자신의 생각과 모습, 행동들을 파악하는 데 “꽤나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능력도 글쓰기로 키웠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그 결과물로, 독자는 저자의 지론과 행동철학을 읽으며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인생사 타이밍이라고 하는데 어느 때 비워야 하고, 어느 때 채워야 하는지 스스로 질문해 봐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 나의문제는 무엇인지 진지하고 솔직하게 묻고 대답하여야 합니다. 불교에서 ‘반야’라는 말을 높게 생각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비워야 할 때 자꾸 채우려 하면 체하게 될 것이고 채워야 할 때 비우려 들면 영양실조밖에 더 걸리겠습니까? 자신의 현 상태를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지혜입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가천대학교 이길여 총장(91)의 말춤 영상이 100만 뷰를 넘어서는 등 온라인에서 화제다. 1932년생인 이 총장의 건강한 모습과 동안 외모 때문이다. 이 총장은 과거 인터뷰에서 걷기와 긍정적인 생각을 건강 비결로 꼽았다.26일 가천대에 따르면, 이 총장이 10일 대학 축제에서 선보인 가수 싸이의 말춤 영상은 소셜미디어 게시 6일째인 전날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했다. 축제에서 가천대는 싸이를 초청했는데, 공연에 앞서 이 총장이 무대에 올라 말춤을 춘 것이다.영상에서 이 총장은 자신을 연호하는 학생들을 진정시키며 “오늘은 세계적인 스타 싸이가 오는 날이지요?”라고 물은 뒤 바로 싸이의 말춤을 췄다. 두 손을 앞에 두고 무릎을 굽혔다가 피는 동작과 팔을 높이 들어 빙글 돌리는 동작은 싸이의 말춤 그대로였다. 이 총장은 가사 ‘강남스타일’을 ‘가천스타일’로 바꿔 부르면서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이 총장의 말춤 영상은 ‘춤을 다시 보고 싶다’는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제작됐다. 가천대는 이 영상을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에 19일 업로드 했는데, 인스타그램 영상은 26일 기준 조회수 113만 회를 돌파했다. 누리꾼의 공감을 많이 얻은 댓글은 “가천대보다 더 유명한 빛 길 여”, “시간을 정지시킨 분”, “힙하시다”, “이 분만 시간이 따로 흐르시나. 건강관리 비법 취재해야” 등이었다.이 총장은 2008년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걷기와 긍정적인 생각을 건강 비결로 꼽았다. 이 총장은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걷기를 좋아한다. 지금도 틈만 나면 열심히 걷는다. 하루에 1시간 이상은 꼭 걷는다. 몸무게가 좀 늘었다 싶으면 집에서라도 트레드밀 위를 걷는다. 주말 골프는 거르지 않으려고 애쓰는 편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생각과 타고난 부지런함이 아닐까”라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경찰이 신임 채용 시부터 성인지 감수성을 진단하는 등 입직 요건을 강화한다. 최근 성비위 등 경찰관의 의무 위반 행위가 잇따른 데 따른 것이다.경찰청은 26일 무궁화회의실에서 윤희근 경찰청장 주재로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회의에서 전국 시도경찰청장과 경찰서장은 경찰관의 성비위 등 최근 잇따른 의무 위반 행위와 관련해 기강 확립 방안을 논의했다.경찰은 이 자리에서 주요 의무 위반이 발생한 관서를 신속히 점검하고 조직문화를 진단하기로 했다.비위 행위자에 대해서도 속히 직무에서 배제해 조사하는 등 강도 높게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또한 지휘관과 중간관리자는 기본 업무를 상시적으로 점검하도록 했다.입직 요건도 강화하기로 했다. 신임 경찰 채용과 교육 단계에서부터 인성 검사 등을 통해 성인지 감수성을 진단하고, 부적격자를 걸러내겠다는 것이다.이러한 조치는 최근 서울 등지에서 경찰관의 의무 위반 행위가 잇따른 데 따른 것이다.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 소속 A 경위는 지난달 경찰이 서울 노원구의 한 성매매 업소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현행범으로 적발됐다.같은 성동서 소속 B 순경은 여중생과 성관계를 맺고 성착취 영상을 요구한 혐의로 21일 구속됐다.경기남부경찰청 소속 C 경위는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알게 된 여성들을 만나면서 동의 없이 신체 부위를 촬영하고 해당 사진을 소지한 혐의로 22일 구속 송치됐다.윤 청장은 “성범죄 등을 예방하고 단속해야 할 경찰이 해당 비위 행위를 저지르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지휘관을 중심으로 경찰 구성원 모두가 기본 업무에 충실해 ‘기본과 원칙 중심의 조직문화’를 구현해 달라”고 당부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지난달 8일 0시 50분경 20대 남성 A 씨가 만취 상태로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 승강장에서 전자담배를 피웠다. 역 근무자들은 A 씨의 행위를 제지하고 ‘열차 운행이 곧 종료되니 역사 밖으로 나가달라’고 요청했다. A 씨는 욕설과 함께 담배 연기를 근무자의 얼굴에 내뿜으며 지시에 따르지 않았다. 급기야 A 씨는 근무자를 밀쳐 넘어트리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했다.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서울교통공사는 이 같은 사례처럼 서울 지하철역 근무자들이 주취자로부터 폭언 및 폭행을 당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공사에 따르면 공사 고객센터로 접수된 취객 관련 문자 민원은 올 1~3월 총 246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97건)보다 23.6% 증가했다. 월별로 보면 △1월 775건 △2월 789건 △3월 905건이었다.주취 사고는 에스컬레이터나 계단에서 많이 발생했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손잡이를 제대로 잡지 않고 이동하다 중심을 잡지 못하고 넘어져 다치는 사고들이다.대표 사례를 보면, 이달 14일 오후 7시경 7호선 대림역 에스컬레이터에서는 50대 남성 취객이 뒤로 넘어지면서 뒤에 있던 여성 3명도 함께 넘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여성들은 직원과 119의 구호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남성은 병원 후송을 거부하다 파출소로 이동했다.기상천외한 이상행동을 보인 사례도 많았다. 지난해 12월 14일 오후 8시경 2호선 신촌역에서는 50대 남성 취객이 의자에 걸려 넘어졌다며 비상호출장치로 언성을 높이더니 고객안전실 앞 소화기를 들고 분사했다.지난해 8월 9일 오전 1시경 2호선 강변역에서는 중년 여성 취객이 고객안전실로 들어와 아무 이유 없이 움직이지 않았다. 직원이 퇴거를 요청하자 오히려 바닥에 주저앉고 우산을 바닥에 내려치며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난동을 피웠다.이 외에도 대합실 바닥에 대변을 눈 채 그대로 쓰러지는 등 주취자에 의한 다양한 기행이 있었다.지하철역 직원이 주취자로부터 폭언과 폭행 피해를 입는 사례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20년부터 올 4월까지 직원이 주취자로부터 폭언·폭행당한 사건은 272건인데, 매년 증가 추세다. 특히 전체 폭언·폭행 중 주취자가 원인인 비율은 지난달 기준 65.5%로, 2020년 31.2%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김석호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지하철은 모두가 이용하는 공공시설로 만취한 승객 한 명의 부주의한 행동이 자칫 다수 이용객에게 큰 피해로 돌아갈 수 있다”며 “음주 후에는 힘드시겠지만 가능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시고, 시민의 편리한 이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을 존중하여 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서울 명동·동대문·남대문 시장 일대에서 유명 브랜드 위조 제품을 제조·판매한 64명이 적발됐다. 적발된 일부 악세서리에서는 유해 중금속인 납·카드뮴이 초과 검출됐다.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명동·동대문·남대문시장 일대에서 상표권 침해 행위를 단속해 유명 브랜드 위조 제품을 제조·판매한 64명을 형사 입건하고, 제품 4194점을 압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압수한 제품을 정품 추정가로 환산하면 약 30억 원에 달한다. 종류별로 보면 △액세서리 1789개(9억8000만 원) △의류 1553점(9억3000만 원) △지갑 509개(4억1000만 원) △가방 117개(4억 원) △시계 34개(1억8000만 원) △벨트·스카프 등 기타 잡화 192개(1억9000만 원) 등이다.특히 남대문 액세서리 전문상가 등에서 압수한 일부 귀걸이·목걸이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 중금속이 검출됐다. 국제암연구소가 인체 발암물질 2군으로 분류한 납은 적게는 기준치의 2배, 많게는 3877배까지 검출됐다. 발암물질 1군으로 분류된 카드뮴도 귀걸이 17개에서 기준치보다 2배 넘게 나왔다.위조제품을 제작·판매·보관하면 상표법 위반으로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시는 시민들에게 위조 상품 판매업자를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결정적인 증거와 함께 범죄 행위 신고‧제보로 공익 증진에 기여하면 ‘서울특별시 공익제보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최대 2억 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서영관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위조 상품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인식 변화가 중요하다”며 “이번 유해 성분 검사에서 검출된 납, 카드뮴 등과 같은 중금속은 독성이 매우 높아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만큼 반드시 정품을 구매해 사용하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최근 기온 상승으로 세균성 식중독 발생이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접수된 식중독 의심 신고는 총 198건으로, 최근 5년(2018~2022년) 같은 기간보다 병원성대장균,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등 세균성 식중독균에 의한 신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병원성대장균에 의한 식중독 사례를 보면, 샐러드·겉절이 등 익히지 않은 채소류 조리 음식이 많았다. 병원성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날 것으로 섭취하는 채소류는 가능한 바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대량으로 조리하는 경우에는 염소계 소독제(100ppm)에 5분가량 담갔다가 2~3회 이상 흐르는 수돗물에 헹궈서 제공하는 것이 좋다.살모넬라에 의한 식중독은 주로 달걀을 만진 뒤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조리하거나 다른 조리 기구를 만져 생기는 교차 오염으로 인해 발생했다. 따라서 달걀, 닭 등 가금류를 취급한 뒤에는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씻은 후 조리해야 한다. 조리 시에는 중심 온도 75℃에서 1분 이상 가열 후 섭취해야 한다.황색포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은 씻지 않은 맨손으로 조리한 음식을 실온에 방치할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조리 시에는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는 등 청결한 환경에서 조리하고, 조리 후에는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은 제육볶음, 갈비찜 등을 대량으로 조리하고 그대로 실온에 방치하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가열조리 후 제공 전까지 가온 보관하거나 소분해 빠르게 식힌 후 냉장 보관하는 등 실온에 방치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식약처는 “올 여름은 평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기상 예보에 따라 세균성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면서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도 여전히 유행 추세여서 비누 등 세정제로 손 씻기, 익혀먹기 등 식중독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식중독 예방 6대 수칙1.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2. 육류, 달걀류 등 조리 시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익혀먹기3. 지하수는 끓여 마시기4. 식재료, 조리기구는 깨끗이 세척하고 소독하기5. 날음식과 조리음식은 칼, 도마 구분 사용하기6. 냉장식품은 5℃ 이하, 냉동식품은 –18℃ 이하에서 보관하기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우울증 환자는 정서 조절을 담당하는 뇌 영역의 주름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 주름 데이터가 개별 환자의 우울증 발생 위험도를 파악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근거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 함병주 교수, 강유빈 연구교수 연구팀은 19~64세 성인 중 우울증 환자 234명과 정상 대조군 215명의 뇌 자기공명영상(MRI), 우울 증상 심각도 등 여러 임상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연구 결과, 우울증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정서 조절을 담당하는 뇌 영역인 전두엽, 안와전두피질, 전대상피질의 주름이 최대 약 5% 감소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에서 정서 조절을 담당하는 영역은 부정적 감정을 인식하고 처리한다. 이 부위의 뇌 주름이 적으면 정서 조절 신경회로의 기능 이상을 초래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뇌 주름은 대체로 태아 시기부터 영아기 무렵의 유전적, 환경적 요인에 의해 형성되는데, 이후에는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전두엽, 안와전두피질, 전대상피질의 주름 정도가 개인이 타고난 우울증 발생 위험도를 측정할 수 있는 뇌영상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다.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두엽 부위의 주름 감소가 우울증 발생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생물학적 토대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며 “앞으로 대뇌 피질주름에 대한 정량화된 데이터를 통해 개별 환자들에게 우울증이나 정서조절 이상의 취약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우울증은 보통 큰 스트레스를 겪은 뒤 발생한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발병하지 않기도 해 우울증 발병의 취약성이 개인마다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뇌의 기능적 이상이 우울증 발병의 취약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이번 연구는 정신의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중 하나인 ‘사이콜로지컬 메디신’(Psychological Medicin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인터넷 방송 진행자(BJ)가 생방송에서 술을 마시다가 119에 장난전화를 걸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비판이 커지자 BJ는 결국 사과했다.BJ 블리는 23일 음주 상태로 방송을 진행하다가 혀 꼬인 발음으로 시청자의 닉네임과 함께 “아프지 마”라고 말하면서 119에 전화를 걸었다.그는 119에서 전화를 받자 “여보세요. 지금, 지금, 그, 어디지? 다시 전화할게요”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블리는 당황한 기색을 드러내며 “아 잠시만, 바로 받네, 119”, “어디지? 119”, “아니 바로”, “잠시만 이거 잘못되나? 아니, 바로 받을 줄 몰라가지고”라고 말했다.블리는 시청자의 비판이 이어지자 “아 그럴 수 있잖아”, “너네 너무 꽉 막혔다”, “내가 뭐 잘못했어요, 여러분?”, “아니, 술 많이 마셔서 취했으면 취한 거고, 아니면 아닌 거지, 왜 난리들이냐”라고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이후 블리는 ‘공익제보를 하겠다’는 시청자에게 욕설과 함께 “공익제보를 하든가 말든가. 어쩌라는 거야”라며 “공익제보해라, 제발”이라고 말했다.이 방송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급속도로 확산했다. 논란이 커지자 블리는 홈페이지에서 해당 영상을 내렸지만, 녹화본이 여전히 커뮤니티에서 확산 중이다.비판이 커지자 BJ 블리는 24일 오후 인터넷 방송 게시판에 ‘119 전화 관련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깊게 반성하고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언행에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그는 “정신을 차리고 상황을 파악하느라 공지가 늦어진 점 우선 죄송하다”며 “어제 술 먹방 중 열혈 분이 아프다고 하셨는데, 엠블런스를 불러주려다가 주소를 모른다는 게 뒤늦게 생각나서 전화를 급하게 끊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술을 많이 마신 상태로 깊게 생각하지 못한 채 119에 전화를 했다”며 “의도는 장난전화가 아니었지만, 제가 했던 행동을 보면 제가 봐도 장난전화로 보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 든다. 깊게 반성하고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공익제보할 거면 하라’면서 욕설을 내뱉은 데 대해선 “매주 화요일마다 하는 공익제보 방송 콘텐츠를 말한 것”이라며 “119 전화랑은 무관했던 발언”이라고 했다.한편 블리는 댄스를 주요 콘텐츠로 삼고 있는 인터넷 방송 진행자다. 지난달 약 1억 원(별풍선 100만 개)을 후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부처님오신날 대체공휴일(29일)이 포함된 5월 마지막 황금연휴에 비가 올 수 있겠다.기상청은 25일 예보에서 일요일인 28일 오후 중부지방과 전북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대체공휴일인 29일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먼저 황금연휴 첫날이자 토요일인 27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기온은 15~20도, 낮 기온은 23~28도로 전망된다.일요일인 28일도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후부터는 중부지방과 전북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월요일인 29일에는 비가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기상청 관계자는 “31일 수요일까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의 변화에 따라 강수 시점과 구역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예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법원이 25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수수 의혹과 관련해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검찰에 전달했다.서울중앙지법은 “윤관석, 이성만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가 오늘 검찰에 송부됐다”고 밝혔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전날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해 각각 정당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현직 국회의원은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나 구금되지 않는 불체포특권을 갖고 있다. 따라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려면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법원이 이날 검찰에 송부한 체포동의요구서는 대검찰청과 법무부를 거쳐 대통령에게 전달된다. 대통령이 재가하면 법무부가 정부 명의로 국회에 제출한다.국회가 체포동의안을 접수하면 국회의장이 첫 본회의에 체포동의안을 보고하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무기명으로 표결처리하게 된다. 72시간 내 표결되지 않을 경우 이후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해야 한다.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30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 보고될 전망이다. 표결은 6월 임시국회에서 열리는 본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직접 체포동의안을 설명한 후 이뤄질 예정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발생한 오피스텔 전세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임대인·공인중개사 5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기남부경찰청은 23일 사기 등 혐의로 오피스텔 268채를 소유한 임대인 A 씨 부부, 43채 소유 임대인 B 씨, 피해임차인과 계약을 맺게 한 공인중개업자 C 씨 부부 등 5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A 씨 부부와 B 씨 부부는 임차인들의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 경찰은 B 씨의 아내에 대해선 구속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해 불구속 수사 중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13년 전 집단 성폭행에 가담하고도 초등학교에서 근무 중이라는 의혹을 받는 교사가 교단에서 내려오게 됐다.경기도교육청은 과거 집단 성폭행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A 교사에게 면직 결정이 내려졌다고 25일 밝혔다. 면직 적용 일자는 30일 0시다.A 교사는 현재 병가를 낸 상태라 30일까지 학생들과 마주칠 일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A 교사가) 22일 논란이 됐을 때부터 수업에서 배제돼 학생들과 만날 수 없었다”며 “30일까지 학생들과 마주칠 일은 없다”라고 했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성년자 장애인 강간범이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자신을 가해자의 지인이라고 설명한 글쓴이는 “가해자 16명은 장애인을 집단 성폭행 했음에도 어리다는 이유 등으로 사실상 무죄라고 볼 수 있는 소년보호처분을 받게 됐다”면서 “가해자들은 명문대에 합격해 잘 살고 있고, 이 중 몇몇은 초등학교의 담임 교사, 소방관 등 공직에서 일하며 완벽한 신분 세탁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A 교사는 이러한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당사자에게 내용이 맞느냐고 확인했는데 본인은 부인했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주택에서 나온 외래 흰개미가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발견된 외래 흰개미는 세계적으로 골치 아픈 곤충 중 하나로 알려져 우려가 컸었다.정부는 최근 서울 강남구 주택에서 발견된 외래 흰개미와 관련해 22일~23일 양일간 실시한 범정부 합동 역학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번 합동 역학조사는 농림축산검역본부, 환경부, 문화재청, 산림청, 강남구청, 경상국립대학교가 참여했다.역학조사 결과, 논현동 주택에서 발견된 외래종은 마른나무흰개미(Cryptotermesdomesticus)로 파악됐다. 합동 조사단은 해당 세대에서 최초 신고된 94마리 외에 서식지로 확인된 실내 문틀에서 여왕 등 생식 개체 100마리 포함 총 159마리의 군체를 확인해 완전 박멸했다.발생 범위는 해당 세대에 한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변으로의 확산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마른나무흰개미의 생태적 특성상 건물 밖으로 탈출해 야외 환경에서 정착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마른나무흰개미는 수분이 없는 목재를 갉아 먹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국내 흰개미와 다르게 모든 나무를 갉아 먹는 습성을 지니고 있다. 미국에서는 연간 50억 달러(6조5900억 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에 논현동 주택에서 발견된 개체는 생태적 특성, 발생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최소 5년 전 건축 당시 흰개미에 감염된 목재 건축 자재 또는 가구를 통해 유입된 뒤 따뜻한 실내에서 생존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범정부 합동 역학조사에 참여한 이종호 검역본부 식물방제과장은 “향후 흰개미 발생 주변의 다른 주택이나 새로운 지역에서 추가적인 발생 확인 및 대응을 위해 외래 흰개미 발견 시 적극 신고를 부탁드린다”며 “외래 흰개미 등 외래병해충의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 간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검찰이 24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수수 의혹과 관련해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민주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윤 의원, 이 의원에 대해 각각 정당법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윤 의원은 2021년 4월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경선캠프 관계자들에게 ‘국회의원을 상대로 금품을 제공하겠으니 나에게 돈을 달라’는 취지로 말해 선거운동관계자 등에게 금품 제공을 지시·권유·요구한 혐의를 받는다.조사 결과, 윤 의원은 2021년 4월 말경 경선캠프 관계자들로부터 2회에 걸쳐 국회의원 제공용 현금 6000만 원을 수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윤 의원은 그 무렵 국회의원들에게 각 지역 대의원들을 상대로 투표할 후보자를 제시하는 내용의 이른바 ‘오더’를 내리거나 지지를 유지해달라는 명목으로 300만 원씩이 든 봉투 20개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이 의원은 2021년 3월 중순경 경선캠프 관계자에게 100만 원을 제공하고, 같은 달 말경에도 경선캠프 관계자들에게 지역본부장 제공용 현금 1000만 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그해 4월 윤 의원으로부터 오더를 받고 3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박지원·서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24일 박 전 원장 등의 신체 및 자택에 이어 오전 10시부터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 본청에서 국정원장 비서실장실, 기획조정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국정원장실은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서 빠졌다.압수 중인 물건은 박지원, 서훈 두 전직 원장의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한 서류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정원은 보안규정 때문에 자료 제출을 직접 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압수수색 영장 집행 방식으로 수사에 필요한 서류를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박지원·서훈 전 원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국정원장으로 재임 당시 자신의 측근들이 국정원 유관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전략연) 직원으로 채용되는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20년간 가정 밖 청소년을 돌본 임천숙 천찬경미용실 원장이 국민훈장을 받는다. 여성가족부는 25일부터 27일까지 인천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19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를 열고 임 원장 등에게 훈·포장,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한다고 24일 밝혔다.그룹 AOA 멤버 찬미의 엄마로도 알려진 임 원장은 2004년부터 가정 밖 청소년 약 200명에게 미용실 내 주거 공간에서 음식을 제공했다. 또 임 원장은 청소년들과 나들이하거나 상담하면서 다시 가정으로 건강하게 복귀하도록 지원했다. 소년원에 간 아이들을 위해서는 면회를 가거나 교도소 내에서 미용봉사를 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임 원장은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다.국민훈장 목련장은 청소년지원사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전명기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수석전문위원이 받는다. 전 수석전문위원은 30여 년간 청소년수련활동 인증제,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모델, 국제 청소년성취포상제를 개발했다.국민포장은 박충서 시립중랑청소년센터 관장, 백진영 부산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센터장, 송원섭 인천광역시청소년자립지원관 관장이 받는다.현장에서는 범정부 청소년 정책 참여기구인 청소년특별회의도 출범한다. 청소년특별회의는 청소년이 직접 청소년 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하는 전국 단위 회의체다.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청소년들이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며 뛰어놀 수 있는 축제인 만큼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여가부는 모든 청소년이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언제나 든든한 가족’이 되어 아낌없는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