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조승연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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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회부 조승연 기자입니다.

cho@donga.com

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사회일반34%
정당17%
정치일반13%
대통령11%
문화 일반6%
사건·범죄5%
사고4%
검찰-법원판결4%
국제일반3%
국회3%
  • 檢, 김건희 여사 ‘코바나 협찬 의혹’ 최종 무혐의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를 운영하면서 2018~2019년 기업으로부터 불법 협찬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 검찰이 2일 최종 무혐의 처분을 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협찬 관련 고발사건 등에 대해 김 여사를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등 불기소 처분했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이 불기소한 사건은 코바나컨텐츠가 주관한 2018년 ‘알베르토 자코메티전’과 2019년 ‘야수파 걸작전’이다. 이는 각각 대기업 10곳과 17곳으로부터 협찬을 받았다. 검찰은 조사를 통해 부정청탁금지법 등 법 위반 사항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코바나컨텐츠가 2016년 12월부터 2017년 3월까지 ‘현대 건축의 아버지 르 코르뷔지에전’을 열어 도이치모터스 등 23개 기업으로부터 불법 협찬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2021년 12월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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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억 기부’ 이승기 “해외갈 때 이코노미석 앉으니 주변 반응이…”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50억 원을 기부한 후 겪은 일화를 공개했다. 이승기는 최근 패션매거진 GQ Korea(지큐 코리아)와의 화보 인터뷰에서 “얼마 전 이코노미 석을 타고 해외에 다녀왔다. 전에도 좌석이 없으면 이코노미를 종종 탔는데 사람들이 ‘이승기 50억 원 기부하고 이코노미 타네, 대단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저에게 관심 없었던, 저를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응원해주는 걸 보고 많은 위안을 받았다”며 “울컥할 정도로 힘이 됐다.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하는 게 아니라고 느껴졌다”고 했다. 이승기는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음원 정산금 갈등을 빚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소속사 측은 이승기에게 기지급 정산금 13억 원 상당 외에 미지급 정산금 29억 원 상당과 지연 이자 12억 원 상당을 전액 지급했다. 이승기는 돌려받은 음원 수익 미정산금 중 소송 비용을 제한 뒤 전액 기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승기는 이에 대해 “모든 기부는 좋은 건데 이번 기부는 좀 달랐다. 저에게 정말 귀한 돈이다. 피 같은 돈이라고 하면 너무 상투적인 표현이라고 느껴질 정도”라며 “내 청춘의 스트레스와 아픔, 절망을 모두 갈아 넣은 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똑똑히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에 기부하고 싶었다”며 “스스로도 깜짝 놀랄 만큼 기부하고 나서 느낀 보람도 굉장했다. 제가 굉장히 멋진 사람이 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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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리서 극단선택 시민 구조한 부부…같이 울기도

    다리 난간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시민이 지나가던 부부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1일 ‘망설임도 없이 바로 달려가서 구조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3분 27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이는 지난 1월 12일 오후 11시경 충청남도 공주시의 한 다리에서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이다.일방통행인 다리 위를 지나던 운전자는 난간을 넘어서는 한 남성을 발견한 뒤 차량을 세웠다. 재빨리 현장으로 달려간 운전자는 남성이 뛰어내리기 직전 몸을 잡았다. 동승자인 아내도 그를 향해 뛰어갔다가 힘에 부친 듯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세 사람은 힘을 합쳐 남성을 안쪽으로 끌어내려 구조했다.동승자의 동생이라고 밝힌 제보자에 따르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이는 40대로 보이는 남성으로, 술을 마신 상태였다. 제보자는 “119가 도착할 때까지 옆에서 (토닥이고) 누나가 같이 울어줬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남성은 도착한 구급대원에 인계된 것으로 전해졌다.한문철 변호사는 남성을 구조한 부부와 행인을 향해 “한 생명을 구하셨다. 만약에 1초만 늦었어도(큰일 날 뻔했다)”라며 “안타깝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하다”고 했다. 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남성에게는 “아무리 힘든 세상이라도 용기를 내시라”고 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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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레 먹으며 31일 버텼다” 아마존 실종男 극적 생환

    남미 아마존에서 실종됐던 30대 남성이 한 달 만에 무사히 발견됐다.1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조나탄 아코스타(30)는 지난 1월 친구 4명과 함께 사냥을 하기 위해 볼리비아 북부 아마존 정글로 떠났다가 길을 잃었다. 그는 울창한 수풀 속에서 친구들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소용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조나탄은 생존에 필요한 물품을 소지하고 있지 않았다. 다만 산탄총과 탄약통은 가지고 있었다. 이는 그가 재규어 등 야생 동물과 마주쳤을 때 사용하면서 목숨을 구할 수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나탄은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지렁이 같은 벌레를 먹거나 신발에 고인 빗물을 마셨다고 했다. 운이 좋은 날에는 파파야 등 과일을 먹었다고도 했다.조나탄은 실종 31일 만에 현지인과 친구들로 구성된 수색대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그는 체중이 17㎏가량 줄었고, 탈수 증상을 보였다. 발목은 탈구된 상태였지만, 절뚝거리며 걸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 그는 볼리비아 현지 매체를 통해 “사람들이 오랜 기간 수색을 계속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내가 살아남기 위해 해야 했던 모든 것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나탄은 실종 초기 발목을 다치면서 생명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그의 친동생이 밝혔다. 또 더이상 아무도 자신을 찾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가족들은 조나탄이 현재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자세한 경위는 차츰 물어보겠다는 계획이다. 조나탄은 이번 일을 계기로 사냥을 더이상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삶을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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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곡서 20대 여성 3명 차안서 숨진 채 발견

    경북 칠곡의 한 차량 안에서 여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일 칠곡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8분경 칠곡군 동명면에 세워진 한 차량에서 20대 여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차량에는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인을 조사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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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감염때 후각 잃었다면… ‘이것’ 앓을 확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후각 저하’ 후유증이 나타난 사람은 브레인 포그(Brain fog)나 기억력 저하 등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레인 포그는 머릿속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한 느낌이 지속되는 증상을 말한다.한양대 명지병원은 최근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코로나19 후유증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명지병원 정영희 신경과 교수는 지난해 3~4월 코로나 후유증 클리닉에 내원한 환자 1164명 중 신경학적 증상을 호소한 440명(여성 292명·남성 14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그 결과, 가장 많이 발생한 신경학적 증상은 브레인 포그(38.6%)로 나타났다. 정 교수는 브레인 포그군으로 분류된 170명을 무증상군(270명)과 비교했다. 이를 통해 브레인 포그군에서 후각·미각 저하 증상이 2.54배 더 많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정 교수는 “후각 저하가 브레인 포그나 기억력 저하에 영향을 준 원인으로 후각 경로가 뇌의 변연계나 해마와 연결돼 있는 점과 관련 있을 수 있다”며 “이외에도 코로나19 감염 후 면역반응이 활성화 되면서 신경염증을 유발해 후유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브레인 포그를 제외하고 연구 집단에서 발견된 주요 신경학적 증상은 두통(31.1%)과 어지러움(29.1%), 기억력 저하(23.6%) 등이다. 정 교수는 “두통과 어지럼증, 기억 장애는 피로와 수면 장애 증상과 함께 복합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한편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은 코로나19 감염 후 롱코비드(장기 후유증)를 경험한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1월 발표한 ‘코로나19 후유증 경험 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된 사례는 확진자의 24.7%(1833명 중 452명)에 달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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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M 예약했네, 실물 좀 보자”…개인정보 훔쳐본 코레일 직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의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한 사실이 적발됐다.2일 코레일에 따르면 직원 A 씨는 2019년부터 3년 동안 18차례에 걸쳐 RM의 주소, 휴대전화 번호, 승차권 정보 등 개인정보를 조회했다. 고객 개인정보는 권한이 부여된 부서에서 업무 목적으로만 열람이 가능하다. 코레일은 ‘RM의 예약 내역을 확인해 얼굴을 직접 보고 왔다’는 A 씨의 말을 들은 다른 직원의 제보에 따라 감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A 씨가 2021년 1월 RM이 구매한 KTX 열차표 내역 등을 훔쳐본 사실을 확인하고 직위해제했다. 코레일 측은 징계를 통해 해당 직원을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또 개인정보 조회 시 사유를 입력하게 하는 등 시스템 개선·점검을 통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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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서 가장 오래 산 122세 할머니, 뜻밖의 장수 비결

    세계에서 가장 오랜 기간 생존한 여성으로 기록된 잔 루이즈 칼망(1875~1997)의 장수 비결 중 하나로 돈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어릴 때부터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탓에 스트레스를 덜 받았던 것이 장수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프랑스의 인구통계학자인 장-마리 로빈 박사는 칼망 생전에 그녀와 만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장수와의 연관성에 대해 연구했다고 CNBC 메이크잇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전했다. 로빈 박사는 칼망이 122세까지 산 것은 극히 예외적인 ‘운’이라면서도 장수에 영향을 끼친 3가지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우선 부유한 가정 환경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로빈 박사에 따르면 칼망은 프랑스 남부의 부르주아 가문에서 태어났다. 당시 여성들이 교육을 받는 것이 흔하지 않은 시대였지만, 칼망은 16살까지 학교에 다녔다고 한다. 또 20살에 결혼하기 전까지 요리와 춤 등을 개인 교습받았다.로빈 박사는 “그녀가 오래 살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 데 도움이 된 요인은 일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이라며 “칼망은 항상 집에서 그녀를 도와줄 누군가 있었다. 요리를 해주거나 물건을 사다주는 사람들이 집안에 상주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칼망은 비교적 늦은 나이에 흡연을 즐기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빈 박사는 “칼망은 10대 시절 부르주아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흡연이 절대적으로 불가능했지만, 결혼 후 남편이 그에게 담배를 권했다”고 했다. 그녀는 이때 흡연을 시도했으나,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곧바로 끊었다. 칼망이 본격적으로 담배를 피운 것은 요양원에 들어간 112세부터다. 칼망은 사회 생활에 적극적이었다. 일을 하지 않았던 탓에 여가 시간이 많아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등 사교 행사에 참석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또 남편과 자주 여행을 다니며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가던 전환기에 매혹적인 세계를 발견했다고도 한다. 한편 칼망은 122년 164일 동안 생존하면서 세계 최장수 기록으로 기네스에 올랐다. 현존 최고령은 스페인 출신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115)다. 그는 최근 장수 비결에 대해 “규칙적인 일상과 가족·친구와의 좋은 관계 그리고 자연과의 교감”이라며 “독과 같은 사람과 떨어져 지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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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논산고속도로서 버스 4대·화물차 2대 추돌…23명 병원 이송

    천안논산 고속도로에서 버스와 화물차 여러 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2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경 충남 공주시 우성면 천안논산고속도로 천안방향 정우터널 인근에서 버스 4대와 6톤·8톤 트럭이 추돌했다.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A 씨(51)와 버스 탑승객 B 씨(61)가 중상을 입었고, 버스 승객 2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발생 후 상행선 차량 통행이 일부 중단되거나 정체를 빚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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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발 단기 입국 확진자 0명…내일부터 입국 후 검사 해제

    방역당국이 국내 입국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중국발 단기체류 입국자 중 확진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19일에 이어 9일 만이다.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중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2114명 중 단기체류 외국인 190명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0명이다. 단기체류 외국인 중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이달 4일과 13일, 14일, 19일에 이어 이날이 5번째다. 다만 이 집계는 이날 0시까지 검사 결과가 나온 사람만을 대상으로 해 미결정 검사 유무 등에 따라 양성 건수가 추가될 수 있다.앞서 30%까지 집계됐던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 검사 양성률은 중국발 입국자에게 입국 전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한 지난달 5일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누적 양성률은 전날 5.7%에 비해 0.1%포인트 내려간 5.6%이다.정부는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해 주 62회였던 한중 간 국제선 항공편을 주 80회로 늘렸다. 다음 달부터는 주 100회까지 늘리기로 했다. 또 오는 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PCR 검사를 해제한다. 다만 입국 전 검사 결과 제출 의무와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큐코드) 입력 의무는 내달 10일까지 유지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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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 79%, ‘이 시기’에 이직 고민한다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인사평가 결과를 받은 후 이직을 고민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최근 남녀 직장인을 대상으로 ‘인사평가 결과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설문에는 지난해 업무성과를 바탕으로 인사평과 결과를 받은 직장인 610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17.9%만 인사평가 결과에 대해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인사평가 결과에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응답자는 35.4%였고, 나머지 46.7%는 ‘만족스럽진 않지만 수긍한다’고 답했다. 평가 결과에 대한 불만으로 이직을 고민하는 직장인도 상당했다. 응답자의 78.9%는 ‘인사평가 결과로 인해 이직을 고민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39.7%는 ‘현재 적극적으로 구직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곧 이직을 준비할 것’이라고 답한 이들은 39.2%였다.기업에서 실시하는 업무성과 평가가 공정하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직장인 중 53.7%가 ‘공정하다’고 답했고, 나머지 46.3%는 회사의 인사평가 제도를 ‘불신한다’고 평가했다.직장인들이 회사의 인사평가 제도를 불신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상급자의 주관적인 평가이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7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의 평가 제도가 허술하고 미흡해서(38.3%) △직군과 업무의 특성이 고려되지 않은 획일화된 기준으로 평가가 진행돼서(23.4%) 등의 순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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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횡단보도 우회전 사망사고…서울서 이달만 3번째

    서울 시내에서 길을 건너던 80대 여성이 우회전하던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서울에서 이달 들어 3번째로 발생한 교차로 우회전 사망 사고다. 운전자는 우회전하기 전 반드시 일시 정지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도로교통법이 개정됐지만,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A 씨는 지난 26일 낮 12시 55분경 관악구 봉천동 삼거리에서 승용차를 몰고 우회전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가 난 횡단보도는 보행 신호가 없는 곳이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길을 건너던 보행자를 미처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운전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피해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지난해 7월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운전자는 우회전할 때 횡단보도에 건너려는 사람이 보이면 무조건 멈춰야 한다. 보행자가 ‘통행하는 때’는 물론 ‘통행하려는 의사를 보일 때’도 정지 의무가 있다.이같은 개정안이 시행된 지 반년이 지났지만 우회전 참변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여성이 트럭에 치여 사망했다. 사흘 후인 13일에는 동작구 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또다른 70대 여성이 우회전하던 버스에 치여 숨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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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아인, 2년 동안 프로포폴 100회 이상 투약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이 지난 한해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30회가량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28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회신받은 내용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00회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했다. 앞서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이 2021년 1~12월까지 총 73회에 걸쳐 4400㎖ 이상의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2021년 한 달에 6회꼴, 지난해 한 달 2~3회꼴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이다. 식약처가 2020년 9월 발표한 ‘의료용 마약류 프로포폴의 적정 사용·처방을 위한 안전사용 기준’에 따르면 간단한 시술을 위한 프로포폴 투약 횟수는 월 1회를 초과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앞서 식약처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지난 5일 유아인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소변과 모발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이후 국과수로부터 대마·프로포폴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통보를 받았다. 이외에도 제3의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유아인에게 반복적으로 프로포폴을 처방해준 것으로 의심되는 병의원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또 유아인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상습 투약 여부 및 투약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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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김기현 정통보수, 결선 가면 안 뽑을 수 없어”

    국민의힘 황교안 당 대표 후보가 김기현 후보가 결선에 올라가면 돕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정통 보수 정권을 재건하는 데 뜻이 있는 김 후보와 함께 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김 후보가 울산 땅 의혹을 명쾌하게 해명하지 않는다면 당에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날을 세웠다. 황 후보는 지난 27일 방송된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결선투표도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 있는 시스템들이 있고, 지금 당원들로부터 많은 표를 받고 있는 분도 있으니까 결국 결선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진행자는 이에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 ‘결선에 못 올라간다면 정통 보수정권을 재건하는 데 뜻이 있는 분과 함께해야 되겠죠’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분이 김 후보이냐”고 물었다. 황 후보는 “그렇게 되지 않겠느냐”라며 “제가 안 되고 만약에 남은 것이 김기현 후보라면 안 뽑을 수 없으니까. (김 후보는) 정통보수 정권을 이어왔던 분 중 하나”라고 했다. 이는 자신이 결선 진출에 실패한다면 김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다만 연대를 언급하자 황 후보는 “지금 연대 얘기할 때는 아니다”라며 “제가 지난번 대선 후보 나왔다가 떨어진 뒤에도 계속 윤석열 대통령을 응원하고 도왔다. 제가 안 되고 문제를 떠나서 우리 당을 지키고 나라에 필요한 일들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황 후보는 김 후보의 울산 땅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땅 문제에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들이 정리가 되지 않으면 앞으로 우리가 계속 고생한다”며 “당 대표가 이재명처럼 고생하다가 결국 당이 역할을 못한다고 하면 누가 지금 윤 대통령을 지키겠나. 냉정하게 잘 판단해봐야 한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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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에 소주병 ‘와르르’…차 세운 운전자들 함께 치웠다

    화물차에 실린 소주 박스가 고속도로에 쏟아졌지만, 일대를 지나가던 운전자들의 도움으로 깨끗하게 정리된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5분경 전북 정읍시 호남고속도로(천안방향) 정읍나들목 인근에서 화물차 적재칸에 실린 소주 박스가 도로 위로 떨어졌다.이 사고로 유리로 된 소주병 수백 병이 깨져 도로 일대가 혼잡을 빚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도로를 지나던 차량 2대의 타이어가 파손되기도 했다. 사고를 목격한 운전자들은 차량을 멈춰세운 뒤 사고 수습에 발 벗고 나섰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10여 명의 운전자가 도구를 이용해 깨진 유리조각을 한 쪽으로 치우는 모습이 담겨 있다.시민들의 도움으로 이 구간 차량 통행은 30여 분 만에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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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예찬, 웹소설서 女연예인 성적 대상화 논란…이준석 맹공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한 장예찬 후보가 27일 과거 집필한 웹소설에서 여성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논란에 대해 “본의 아니게 특정 연예인이 연상돼서 그 팬분들이 우려하신 부분에 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장 후보는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웹소설이나 판타지 소설을 ‘야설’이라고 비하한 것에 대해 저 개인적으로 뿐만이 아니라 작가들 입장에서도 유감을 표해야 될 것 같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장 후보는 2015~2016년 ‘묘재’라는 필명으로 판타지 무협 소설 ‘강남화타’를 집필했다. 이 소설에는 주인공이 성대 이상으로 고생하는 여성 가수를 치료한 뒤 고백받는 내용이 담겨 있다. 소설에는 “이지은을 일약 국민적인 스타로 만들어준 삼단고음을 부를 차례였다”고 쓰였다. 이지은은 아이유의 본명이다. 그는 3단 고음으로 유명한 ‘좋은날’을 통해 전성기를 맞았다.장 후보의 소설 내용을 두고 실존하는 여성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장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살다 살다 소설 내용으로 공격받는 어이없는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며 “소설과 영화에서 사람이 죽으면 작가가 학살자가 되고, 베드신이 나오면 성인지 감수성에 문제가 생긴다는 거냐”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총 4차례에 걸쳐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면서 장 후보를 향해 맹공을 펼쳤다. 그는 전날 “아이유 팬덤을 건드리면 총선이 위험해진다”며 “먹고 살기 위해 야설작가는 할 수 있지만 아이유 팬덤이 움직이면 곤란하다”고 했다. 이어 “아이유 팬 여러분 죄송하다. 국민의힘을 미워하지 말아달라. 그냥 후보 한 명의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재차 글을 올려 “아이유는 드라마 출연할 때 본명을 써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텐데”라며 “아이유 본명 모르니 괜찮다는 이야기보다 조금 더 참신한 해명을 들고 오시길”이라고 전했다. 장 후보의 경쟁상대인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그간 양두구육이라는 표현은 표현 그 자체로 해당행위라며 윤리위 징계를 강변하더니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한 소설에는 표현의 자유를 들먹인다는 건 민주당식 내로남불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후보직을 내려놓으시든, 청년재단 이사장을 내려놓으시든, 당을 위해 선당후사 하시라”고 압박했다.이에 장 후보는 이 전 대표를 향해 “저는 100% 허구인 판타지 소설을 썼지만 이 전 대표는 현실에서 성상납 의혹 무마하려고 측근 보내서 각서를 쓰지 않았느냐”라며 “이 전 대표가 미는 후보와 제 지지율 격차가 30% 이상 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바심이 나는 건 알겠지만 나설수록 이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만 더욱 더 강하게 부각된다. 자중하시라”고 맞받았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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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 3개월 전 마신 술, 아이 얼굴까지 바꾼다”

    임신 전 3개월간 마신 술이 아이의 턱과 코 등 얼굴 모양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최신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해 태아 때 알코올 노출이 이후 얼굴 모양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9세 아이 3149명과 13세 아이 2477명의 얼굴 사진을 3차원 이미지로 변형시킨 뒤 이목구비의 200가지 특징을 포착하는 AI 기반 알고리즘을 개발했다.알코올 섭취에 대한 정보는 임신 초기와 중기, 후기에 산모가 직접 작성했던 설문지에서 얻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임신 전이나 임신 중 술을 마시지 않은 산모 △임신 전 3개월간 술을 마셨다가 임신 후 중단한 산모 △임신 전후 지속적으로 술을 마신 산모 등 세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9세 아이의 얼굴 모양은 산모의 알코올 섭취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됐다. 임신 3개월 전을 포함해 임신 기간 태아가 알코올에 노출되면 코가 짧아지거나 코끝이 비뚤어졌다. 또 돌출된 턱이나 눈꺼풀이 아래로 꺼지는 등의 특징도 관찰됐다. 다만 이러한 특징은 13세 아이에게는 발견되지 않는 등 나이가 들수록 약해졌다.연구 저자인 게나디 로슈프킨 박사는 “아이가 성장하면서 환경적 요인에 따라 알코올 노출로 인한 얼굴 특징이 가려질 수 있지만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알코올 섭취량에 대해 안전 기준이 확립되지 않은 만큼 임신 전이라도 알코올 섭취를 중단하는 것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신 중 알코올 섭취는 ‘태아 알코올 스펙트럼 장애(FASD)’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아 알코올 스펙트럼 장애는 태아의 중추신경계를 손상시켜 지능 저하를 일으키고, 청소년기 학습 장애나 주의력 결핍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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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석, 李체포동의안 표결 앞두고 “부결되면 386 운동권 몰락”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1987년 체제를 탄생시킨 민주화 운동권 세력이 집단 망상에 사로잡혀있다”며 “오늘 기괴한 선택을 향해 달려가는 386 운동권 세력의 초라한 몰락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훗날 사람들은 2023년 2월 27일 본회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87년 체제의 운명을 끝장냈다고 이야기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386세대는 1980년대 민주화를 위해 영어의 몸이 되기도 했고, 때로는 목숨까지 희생했다”며 “민주화 투쟁에 함께 하지 못한 국민들은 386 운동권에 빚을 진 느낌이었다”고 했다.정 위원장은 이어 “민주주의의 핵심은 1987년에도 그랬고, 지금도 주권재민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 국민을 등친 ‘토착비리 부정부패’를 눈감아 주는 행위는 주권재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민주당의 주축인 운동권 출신 586 정치인 가운데 누구 하나 이재명의 토착비리 부정부패에 대해 입을 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침묵은 비겁한 동의”라며 “서슬 퍼런 권위주의 정부에 대항했던 어제의 386 민주투사들이 오늘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 당 대표가 쥐고 있는 공천권에 목을 맨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늘 체포 동의안이 부결된다면, 우리는 한 세대 이상 이어져 온 1987년 체제의 종말, 386 운동권 세대의 몰락을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표결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에 앞서 체포동의 요청 이유를 설명할 예정이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다만 169석을 가진 민주당은 부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B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당 분위기를 두고 “(부결이) 틀림없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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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얼굴에 개 합성한 유튜버…대법 “모욕죄 아니다”

    유튜브에서 사람의 얼굴 사진에 개를 합성한 것만으로는 모욕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유튜버 A 씨의 모욕 혐의 중 일부를 무죄로 판단하고 나머지 혐의에만 벌금 1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최근 확정했다. A 씨는 2018~2019년 보험 관련 유튜브에서 방송을 진행하면서 다른 유튜버 B 씨와 C 씨를 모욕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 씨 얼굴 사진에 개 얼굴 그림을 합성해 20여 차례 자신의 동영상에 등장시켰다. 또 C 씨를 ‘사기꾼’ 등으로 칭하며 30여 차례 모욕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B 씨의 얼굴에 개 얼굴을 합성한 부분을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다른 모욕적 표현 없이 개 얼굴 그림으로 B 씨 얼굴을 가린 것만으로 피고인이 그의 사회적 가치·평가를 저하한 것이라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했다. 다만 C 씨에 욕설한 혐의는 대부분 유죄로 판단했다. 2심도 이 판단을 유지했다. 검찰은 B 씨 얼굴에 개 얼굴을 합성한 부분을 두고 상고했다. 대법원은 “(개 합성) 영상이 피해자를 불쾌하게 할 수 있는 표현”이라면서도 “얼굴을 가리는 용도로 동물 그림을 사용하면서 B 씨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다소 해학적으로 표현하려 한 것에 불과하다고 볼 여지도 상당하다”고 판결을 확정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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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불로 유명하다더니…” 진짜 환불 요청한 배달 고객에 ‘분통’

    배달 주문한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며 환불을 요구한 고객에 식당 주인이 분통을 터뜨렸다. 배달 기사를 통해 해당 고객이 상습적으로 환불을 요청하는 고객이라는 소문을 들었던 탓이다. 고객이 이미 음식을 폐기한 상태였지만, 식당 주인은 리뷰 테러를 우려해 환불 조치했다.족발집을 운영한다는 A 씨는 지난 26일 보배드림에 ‘배달거지한테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요즘 장사가 너무 안 돼서 30분 일찍 주방을 마감했는데 새벽 12시 28분에 주문이 들어왔다. ‘하나라도 더 팔아야지’라는 마음으로 주문 수락하고 음식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A 씨는 도착한 배달대행업체 기사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주문한 고객이 이 지역에서 환불로 유명한 집이라는 것이다. A 씨는 “며칠 전에도 커피집에서 6만 원 상당을 주문하고 이물질 나와서 환불 요청했다더라”며 “만약 환불 거부하면 리뷰 테러하는 집이라고 했다. 그래서 음식 사진을 찍어두고 배달을 보낸 뒤 귀가했다”고 했다.우려는 현실이 됐다. 가게로 출근한 A 씨는 고객센터를 통해 환불 요청을 받았다.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배달 애플리케이션 고객센터에 음식을 회수해서 확인하겠다고 했으나, 고객이 폐기 처리했다는 답을 들었다고 한다. 해당 고객의 환불 이력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A 씨는 사진을 미리 찍어뒀지만 소용없었다. 그는 “환불해줬는데 너무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그는 족발과 계란찜, 주먹밥 등 4만5500원 상당의 취소 전표 영수증도 첨부했다. 배달 플랫폼에서 일부 소비자의 악성 리뷰로 자영업자가 피해를 보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고객이 이물질 등을 이유로 항의하면 마지못해 환불을 해줘야 하는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자영업자가 모인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 관련 게시글을 찾아볼 수 있었다. 자영업자 B 씨는 “낮에 먹고 남은 음식 저녁에 데워먹는 데 머리카락이 나왔다더라. 더 확인하고 싶었지만 아기 엄마들 무서워서 죄송하다고 하고 환불해줬다”고 했다. 또다른 자영업자 C 씨는 “이물질 나와서 환불해달라고 하길래 회수하러 간다니까 다 버렸다더라. 환불 힘들다고 하니 리뷰에서 보자고 하더라”며 대처 방법을 묻기도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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