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열

유성열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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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26~202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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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또 ‘흰 유니폼 징크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번에도 흰색 유니폼 징크스에 또 울었다. 한국은 26일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상하의와 양말 등 흰색 일색인 유니폼을 입었다. A조 1위 우루과이의 홈경기로 열리기 때문에 B조 2위 한국은 원정 유니폼을 입게 됐던 것. 한국은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흰색 통일 유니폼을 입었을 때 1무 2패에 그쳤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조별리그 스페인전에서 1-3 패배. 1994년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스페인과 다시 만나 2-2로 비겼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선 조별리그 스위스와의 최종전에서 0-2로 져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우루과이와의 경기 하루 전 열린 회의에서 붉은색 유니폼을 입게 해달라고 국제축구연맹(FIFA)에 요청했다. 우루과이 유니폼 색깔은 하늘색이고, FIFA가 색깔이 확실히 구분되는 유니폼을 입도록 하고 있어 대표팀의 상징이자 승률도 높은 붉은색 유니폼을 입어도 무리가 없겠다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FIFA는 “흑백 TV를 보는 시청자들은 하늘색과 붉은색을 구분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흑백 TV로 월드컵을 보는 10억 명의 팬들을 배려해야 한다”며 거부했다. 2001년 이후 흰색 상의를 입었을 때 한국의 A매치 승률은 37.5%(12승 11무 9패)로 붉은색 상의를 입었을 때의 승률 46.1%(59승 38무 31패)보다 낮다. 하의와 양말까지 흰색으로 통일했을 때는 20%(2승 5무 3패)로 더 낮았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다시보기=태극전사들 빗속 눈물바다, 대한민국-우루과이 경기 하이라이트}

    • 2010-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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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가 앗아간 8강의 꿈

    폭우가 8강의 꿈을 앗아갔다.26일 오후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우루과이의 16강전. 한국 대표팀은 전반 8분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에게 골을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시종일관 우루과이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그러나 후반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폭우가 변수였다. 선수들은 폭우가 시야를 가려 제대로 눈을 뜰 수도 없었다. 경기장 잔디 곳곳이 파였고, 볼 트래핑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다. 개인기에 능한 우루과이 선수들도 볼을 다루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폭우 속에서도 우루과이를 거세게 몰아붙인 한국은 후반 23분 이청용의 골로 동점에 성공했지만 후반 35분 수아레스에게 다시 골을 허용해 1-2로 끌려갔다. 두 다리의 힘이 쫙 풀리는 순간이었지만 한국은 포기하지 않고 공세를 이어갔고, 후반 42분 드디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미드필드에서 공을 잡은 박지성이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하던 이동국에게 빠르게 패스를 줬고, 이동국은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다.이동국은 공을 잡자마자 번개같이 돌아서며 오른발 땅볼 슛을 날렸다. 우루과이의 페르난도 무슬렐라 골키퍼(라치오)가 몸을 날려 막았지만 공은 겨드랑이를 스치며 문전으로 때굴때굴 굴러갔다. 동점골이 될 수도 있던 상황. 그러나 폭우로 물이 많은 잔디에서 공은 빠르게 구르지 않았다. 뒤따라오던 우루과이 수비수는 이를 놓치지 않고, 안전하게 공을 걷어냈다. 완벽한 찬스를 놓친 한국은 이후에도 공격을 이어갔지만 경기는 결국 1-2로 끝났다.예상치 못했던 폭우가 우리 국민 전체가 염원하던 8강의 꿈을 무산시킨 순간이었다.유성열기자 ryu@donga.com}

    • 2010-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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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흰색 유니폼 징크스에 또 울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번에도 흰색 유니폼 징크스에 또 울었다.한국은 26일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상하의와 양말 등 흰색 일색인 유니폼을 입었다. A조 1위 우루과이의 홈경기로 열기기 때문에 B조 2위 한국은 원정 유니폼을 입게 됐던 것.한국은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흰색 통일 유니폼을 입었을 때 1무 2패에 그쳤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조별리그 스페인전에서 1-3 패배. 1994년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스페인과 다시 만나 2-2로 비겼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선 조별리그 스위스와의 최종전에서 0-2로 져 16강에 오르지 못했다.대한축구협회는 우루과이와의 경기 하루 전 열린 회의에서 붉은색 유니폼을 입게 해달라고 국제축구연맹(FIFA)에 요청했다. 우루과이 유니폼 색깔은 하늘색이고, FIFA가 색깔이 확실히 구분되는 유니폼을 입도록 하고 있어 대표팀의 상징이자 승률도 높은 붉은색 유니폼을 입어도 무리가 없겠다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FIFA는 "흑백 TV를 보는 시청자들은 하늘색과 붉은색을 구분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흑백 TV로 월드컵을 보는 10억 명의 팬들을 배려해야 한다"며 거부했다.2001년 이후 흰색 상의를 입었을 때 한국의 A매치 승률은 37.5%(12승 11무 9패)로 붉은색 상의를 입었을 때의 승률 46.1%(59승 38무 31패)보다 낮다. 하의와 양말까지 흰색으로 통일했을 때는 20%(2승 5무 3패)로 더 낮았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2010-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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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가시간 기적의 골… 이보다 짜릿할 순 없다

    23일 남아공 프리토리아 로프투스페르스펠트 경기장에서 열린 미국과 알제리의 C조 조별리그 최종전. 경기 종료 직전까지 스코어는 0-0. 같은 시간 잉글랜드는 슬로베니아를 1-0으로 이기고 있었다. 경기가 그대로 끝난다면 잉글랜드와 슬로베니아가 16강에 진출하고, 미국은 탈락하는 상황.그러나 기적이 일어났다. 후반 추가 시간 1분 미국의 클린트 뎀프시가 날린 슛을 알제리 골키퍼가 막아내자 랜던 도너번이 번개같이 달려들며 다시 차 넣은 것. 미국은 이 골로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고, 슬로베니아는 다 잡았던 16강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월드컵 역사를 살펴보면 이렇게 농구의 버저비터와 비슷한 골을 넣으며 기적적으로 16강에 진출한 팀이 종종 있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의 노르웨이가 대표적이다. 노르웨이는 당시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극적으로 16강에 올랐다.○ 1998년 노르웨이, 브라질전서 기사회생노르웨이가 2승으로 조 1위를 달리던 브라질과의 경기를 앞두고 거둔 성적은 2무. 1무 1패씩을 거둔 같은 조의 모로코와 스코틀랜드보다는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동시에 벌어진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모로코가 스코틀랜드를 앞서가면서 노르웨이는 초조해졌다. 브라질을 이겨야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노려볼 수 있었던 것. 후반 23분에는 브라질의 베베투에게 한 골을 허용해 패색이 짙어졌다. 경기가 그대로 끝난다면 1승 1무 1패의 모로코가 2무 1패의 노르웨이를 조 3위로 밀어내고 16강에 진출하는 상황이었다.노르웨이의 추격은 토레 안드레 플로가 동점골을 넣은 후반 38분부터 시작됐다. 5분 뒤에는 정말로 기적이 일어났다. 브라질 수비수가 페널티지역 안쪽에서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셰틸 렉달이 침착하게 차 넣어 2-1 승리를 거뒀던 것. 이 한 골로 모로코는 스코틀랜드를 3-0으로 이기며 1승 1무 1패로 승점 4점을 거뒀지만 탈락했고, 노르웨이는 1승 2무(승점 5점)로 16강에 올랐다.○ 1990년 우루과이도 한국 꺾고 환호한국과 16강에서 맞붙는 우루과이도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한 역사를 갖고 있다. 공교롭게도 우루과이가 만들어낸 기적의 상대는 한국이었다.1무 1패로 E조 3위를 기록하고 있던 우루과이는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한국을 꼭 이겨야 했다. 하지만 2패를 당한 한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득점을 못하며 16강 탈락 위기에 몰렸던 우루과이는 후반 45분 다니엘 폰세카의 극적인 헤딩골로 1-0 승리를 거뒀고, 각 조 3위 6팀 중 상위 4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진출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비인기 설움, 우승으로 털자” 야무진 美축구▼뉴욕 양키스 경기를 전담 중계하는 YES 네트워크는 이달 초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어떤 스포츠 이벤트를 가장 보고 싶은가라는 질문이었다. 팬들 가운데 37%는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을 꼽았다. 남아공 월드컵은 4%의 지지에 그쳐 US오픈 골프(25%), 윔블던 테니스(17%)에도 한참 못 미쳤다. 축구가 미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읽을 수 있는 여론조사다. 농구, 야구를 비롯해 미식축구, 아이스하키, 골프 등 워낙 자국 내 프로 스포츠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그렇다고 미국이 축구 불모지는 아니다. 축구 저변은 오히려 우리보다 넓다. 세계 랭킹도 14위로 한국(47위)보다 한참 높다. 미국 팬들은 잘 모르지만 미국축구협회는 야무진 계획을 실천에 옮겨왔다. 바로 ‘2010 프로젝트’다. 미국은 1994년 월드컵을 개최하면서 2010년에는 우승을 거둔다는 거창한 목표를 세웠다. 알제리전에서 16강 진출을 견인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랜던 도너번을 비롯해 잉글랜드전에서 상대 골키퍼의 실수로 행운의 골 주인공이 된 클린트 뎀프시, 에르쿨레스 고메스, 다마커스 비슬리 등이 이 프로젝트로 육성된 선수들이다.미국은 현 대표팀 23명 가운데 19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유럽에서 활동할 정도로 실력을 갖추고 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명예 유치위원장으로 내세워 2018년과 2022년에 또 한 번의 월드컵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기도 하다.‘2010 프로젝트’는 일단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미국은 16강 진출뿐 아니라 1승 2무로 C조 1위에 올랐다.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갖고 있는 ESPN 등 미국 언론은 알제리전 승리를 미국 스포츠 사상 가장 멋지고 위대한 장면으로 꼽았다. 미국은 27일 아프리카의 유일한 희망 가나와 16강전에서 맞붙는다. 미국으로선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가나에 져 16강이 좌절된 데 대한 설욕전이다.미국 축구가 중흥기를 이루느냐, 후퇴하느냐. 남아공 월드컵이 이를 가늠해볼 수 있는 무대다.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 201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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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저비터 16강’의 추억

    23일 남아공 프리토리아 로프투스 페르스펠트 경기장에서 열린 미국과 알제리의 C조 조별리그 최종전. 경기 종료 직전까지 스코어는 0-0. 같은 시간 잉글랜드는 슬로베니아를 1-0으로 이기고 있었다. 경기가 그대로 끝난다면 잉글랜드와 슬로베니아가 16강에 진출하고, 미국은 탈락하는 상황. 그러나 기적이 일어났다. 후반 추가 시간 1분 미국의 클린트 뎀프시가 날린 슈팅을 알제리 골키퍼가 막아내자 랜던 도노반이 번개같이 달려들며 다시 차 넣었던 것. 미국은 이 골로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고, 슬로베니아는 다잡았던 16강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월드컵 역사를 살펴보면 이런 '버저비터 16강'이 종종 일어났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노르웨이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극적으로 16강에 올랐다. 노르웨이가 브라질과의 경기를 앞두고 거둔 성적은 2무. 같은 조의 모로코가 1승 1무를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에 노르웨이는 브라질을 일단 이겨야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노려볼 수 있었다. 그러나 같은 시간 모로코가 스코틀랜드를 앞서나가면서 노르웨이는 초조해졌다. 후반 23분에는 브라질의 베베토에게 한 골을 허용해 패색이 짙어졌다. 경기가 그대로 끝난다면 1승 1무 1패를 기록한 모로코가 2무 1패의 노르웨이를 조 3위로 밀어내고 16강에 진출하는 상황이었던 것. 노르웨이의 추격은 토레 안드레 플로가 동점골을 넣은 후반 38분부터 시작됐다. 5분 뒤에는 정말로 기적이 일어났다. 브라질 수비수가 페널티지역 안쪽에서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켸틸 레크달이 침착히 차 넣어 2-1 승리를 거뒀던 것. 이 한 골로 모로코는 스코틀랜드를 3-0으로 이기고도 탈락했고, 노르웨이는 1승 2무(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한국과 16강에서 맞붙는 우루과이도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한 역사를 갖고 있다. 공교롭게도 우루과이가 만들어낸 기적의 상대는 한국이었다. 1무 1패로 E조 3위를 기록하고 있었던 우루과이는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한국을 상대로 꼭 이겨야 했다. 하지만 2패를 당한 한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은 윤덕여가 후반 25분 퇴장당해 10명으로 싸웠지만 우루과이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스코어는 0-0이었지만 우루과이는 후반 45분 다니엘 폰세카가 극적으로 헤딩슛으로 한국 골네트를 흔들며 승리를 거뒀고, 각조 3위 6팀 중 상위 4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진출했다.유성열기자 ryu@donga.com}

    • 201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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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밤 이 경기]슬로바키아 vs 이탈리아…파라과이 vs 뉴질랜드

    F조2무 이탈리아, 구겨진 자존심 찾을까조별리그에서 2무만 기록하며 체면을 구기고 있는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경기장에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 상대는 1무 1패로 4위에 처져 있는 슬로바키아. 이탈리아도 물러설 수 없지만 슬로바키아도 1승이 간절하긴 마찬가지다. 이탈리아는 슬로바키아에 이기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6강에 진출하지만 비기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같은 조의 파라과이가 뉴질랜드를 잡아주면 3무의 성적으로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그러나 파라과이와 뉴질랜드가 비기면 이탈리아와 뉴질랜드가 똑같이 3무를 기록하는데 골 득실(0)이 같기 때문에 다득점까지 따져야 한다. 물론 슬로바키아에 지면 무조건 탈락이다. 이탈리아는 그동안 부상으로 벤치를 지켰던 안드레아 피를로(AC밀란)가 출전하는 것에 희망을 걸고 있다. 슬로바키아는 무조건 이탈리아를 이겨야 파라과이와 뉴질랜드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파라과이가 뉴질랜드를 이기거나 비기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 그러나 뉴질랜드가 이기면 슬로바키아와 파라과이가 똑같이 1승 1무 1패가 돼 골 득실을 따져야 한다. 파라과이가 +2, 슬로바키아는 ―2이기 때문에 슬로바키아가 불리한 상황이다. 강한 수비를 자랑하는 슬로바키아는 일단 수비를 두껍게 한 뒤 역습을 통해 이탈리아의 빗장 수비를 허물겠다는 계획이다.F조2무 뉴질랜드, 승점 3 사냥 ‘배수의 진’F조에서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하고 있는 파라과이가 이탈리아와 비기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뉴질랜드와 폴로콰네 피터모카바 경기장에서 격돌한다. 파라과이는 뉴질랜드와 비기기만 해도 이탈리아와 슬로바키아의 경기에 상관없이 16강에 오를 수 있어 한결 여유롭지만 1승이 간절한 뉴질랜드의 반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파라과이도 안심할 수는 없다. 뉴질랜드에 지고, 이탈리아가 슬로바키아를 이기면 무조건 탈락이다. 1승도 거두지 못한 이탈리아가 마지막 경기에서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돼 뉴질랜드와의 경기에 온힘을 다해야 한다. 짜임새 있는 미드필드와 로케 산타 크루스(맨체스터 시티)가 이끄는 공격진이 이번 월드컵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탈리아와 똑같이 2무를 기록하고 있는 뉴질랜드도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이기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고, 비겨도 이탈리아와 슬로바키아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 단 이 경우 이탈리아와 골 득실이 같기 때문에 되도록 많은 득점을 하면서 비기는 것이 유리하다. 뉴질랜드는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효과를 본 ‘선 수비 후 역습’ 전술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수비를 하며 웅크리고 있다가 최전방 셰인 스멜츠에게 한 번에 연결하는 패스가 위협적이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201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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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첫 원정 16강] “90분경기 900분으로 느껴져”

    ■ 태극전사 말말말“주영 ‘형 괜찮아’위로가 큰 힘”“실수했을 때 아빠 - 범석 생각”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엄청난 중압감에 시달렸던 태극전사들은 23일 나이지리아와의 혈투가 끝나자 그간의 마음고생들을 풀어냈다. 이들은 16강 진출의 공을 동료에게 돌리고, 동료의 실수는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단단한 팀워크를 과시했다.“주장이란 직책이 단순히 왼팔에 완장을 차는 것만은 아니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박지성은 “2002년 월드컵 때는 막내여서 선배들이 하는 대로만 따라갔다. 그러나 이번에 주장을 맡으면서 당시 선배들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깨달았다”며 그동안 참고 견뎌냈던 정신적 고통을 털어놨다. 아르헨티나에 1-4로 패배한 뒤 땅에 떨어진 팀 분위기를 추스른 것도 그의 몫이었다. 박지성은 “대패를 했기 때문에 국내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다행히 국내 기사 등 외부 정보를 접하기가 쉽지 않아 선수들이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며 “나이지리아전에서는 90분 경기가 900분으로 느껴질 정도로 시간이 너무 안 갔다. 종료 휘슬 소리를 듣고 너무 기뻤고, 16강 진출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덧붙였다.“동료들이 자책골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게 도와줬다.”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넣으며 부진을 털어낸 박주영은 모든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그는 “팀원들이 많이 도와줘 나 또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뛰었다”며 “덕분에 자책골에 대한 마음고생은 경기 다음 날 털어낼 수 있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새 목표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동료의 실수는 자신의 탓이었다. 이정수의 동점골을 도운 기성용은 “내가 상대 선수를 제대로 못 막아서 주영이 형이 자책골을 넣은 것”이라며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뿐이었는데 자연스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겸손해했다.페널티킥을 내준 김남일은 지옥과 천당을 오간 심정을 고백하며 후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내가 안정적으로 볼을 처리했어야 했다. 반칙할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실수했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울고 싶었다”며 “(박)주영이가 ‘형, 괜찮아요’라고 위로해줘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로서 후배들을 격려하고 다독거려야 했는데 오히려 후배들의 위로를 받는 처지가 됐다. 후배들이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다.문전으로 파고드는 선수를 막지 못해 선제골을 허용한 차두리도 “선제골을 허용하는 순간 (오)범석이와 해설을 하시며 지켜보고 계실 아버지가 생각났다”며 “범석이 대신 출전했는데 미안한 생각이 들어 더 열심히 뛰었다. 선제골을 내주고도 팀 전체가 컨트롤을 잘해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201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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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첫 원정 16강] 그리스 잡았던 거기네 ?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는 한국축구에 ‘약속의 땅’이다. 한국은 12일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그리스를 2-0으로 완파했다. 아르헨티나에 이어 B조 2위로 16강에 오른 한국은 26일 오후 11시 이곳에서 A조 1위 우루과이와 8강 진출을 겨룬다. 첫승을 거둔 곳에서 16강전을 치르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행운의 신호로 여길 만하다. 포트엘리자베스는 남아공 이스턴케이프 주의 해안도시다. 인구는 99만여 명으로 남아공 제3의 무역항이다. 아름다운 해변이 많은 데다 6월 평균기온이 섭씨 9도에서 20도로 선선하다. 남아공의 대표적인 휴양도시이자 해양스포츠의 메카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바람의 도시’란 별명이 붙을 만큼 강풍이 부는 지역이기도 하다. 넬슨만델라베이 경기장은 바람을 막기 위해 지붕을 꽃잎 모양으로 만들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해바라기를 닮아 ‘선플라워’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2억7000만 달러를 들여 지난해 완공된 이 경기장은 시내 도심 중앙에 있는 노스엔드 호수를 굽어보는 환상적인 경치를 자랑한다. 관람 가능 인원은 4만2486명이다. 한국은 홍수환(60)이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벨트를 따냈던 더반에서 원정 월드컵 첫 16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더반은 한국스포츠의 성지인 셈. 이번 월드컵 첫승을 선물했던 포트엘리자베스 역시 한국축구의 성지로 거듭날 수 있을지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다시보기=월드컵 첫 원정 16강 진출, 대한민국-나이지리아 경기 하이라이트}

    • 201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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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타지스타, 그들이 깨어났다

    남아공 월드컵을 대표하는 ‘판타지스타’ 리오넬 메시(23·아르헨티나), 카카(28·브라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포르투갈). 이름만 들어도 짜릿하다. 판타지스타(fantasista)란 다재다능한 예술가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축구에서는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에게 붙는 영광스러운 칭호다. 월드컵 초반 부진에 빠졌던 판타지스타들이 드디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이들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나 홀로 플레이’를 할 때가 많았다. 나이지리아전에서 메시는 수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카카는 북한의 벌떼 수비에 꽁꽁 묶였고, 호날두 역시 0-0 무승부를 거둔 코트디부아르전에서 무리한 슈팅만 날리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차전에서는 달랐다. 메시는 한국전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4-1 승리를 이끌었다. 카카는 코트디부아르전에서 어시스트 2개를 기록하며 3-1 승리에 공헌했다. 호날두 역시 북한전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7-0 대승에 일조했다. 이들은 그동안 소속팀에서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지만 국가대표팀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호날두는 유로2008 이후 A매치에서 16개월 동안 골을 넣지 못했다. 카카와 메시도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이상하리만치 부진에 빠졌다. 동료들과 호흡이 잘 맞지 않았고,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며 모든 걸 혼자 해결하려는 습관이 든 탓이었다.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 비결은 마음을 비운 데 있었다. 2차전부터 이들은 무리한 나 홀로 플레이를 지양하고, 동료들을 도와주는 역할에 치중하며 팀 전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한국전에서 메시는 미드필드까지 내려와 동료들과 패스를 주고받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수비진에 둘러싸이면 무리한 드리블을 하지 않고 재빨리 빈 공간으로 공을 내줬다. 메시에게 패스가 집중될 것이라는 예상을 깬 플레이였다. 어시스트 기록은 없었지만 4골 모두 메시의 발끝에서 나왔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었다. 카카도 코트디부아르전에서 2선에서 ‘킬 패스’를 날리며 루이스 파비아누와 일라누의 골 잔치를 도왔다. 호날두 역시 북한전에서 측면에 빠져 있다 전방으로 침투하는 동료들에게 반 박자 빠른 크로스를 날리는 데 집중했다. 후반 15분 왼발 땅볼 크로스로 티아구의 골을 도운 장면이 대표적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날 경기 MVP로 호날두를 선정하며 “폭 넓은 시야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축구 황제’ 펠레는 현역 시절 화려한 개인기와 함께 8개의 눈을 가졌다는 칭찬을 들었다. 넓은 시야로 동료들을 도와주는 능력이 뛰어났다는 평가다. 독불장군처럼 개인플레이만 펼치던 남아공 월드컵 스타들도 마음을 비우자 명성에 걸맞은 활약이 나오기 시작했다. 팬들의 마음은 되살아난 이들의 환상적인 플레이 속에 환호로 가득 채워지고 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201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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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심 남발 심판들 당신, 레드카드야!

    월드컵 무대에서 ‘신의 손’과 ‘할리우드 액션’이 또다시 등장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등장한 ‘신’은 양손잡이다. 왼팔로 한 번 공을 건드린 뒤 오른팔로 다시 공을 컨트롤했고 이어 골을 넣었다. 주인공은 브라질의 공격수 루이스 파비아누(세비야). 그는 21일 오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G조 2차전에서 후반 5분 수비수 3명을 제친 뒤 왼발 발리슛으로 골을 넣었다. ‘축구 황제’ 펠레가 1958년 스웨덴 월드컵 결승전에서 넣었던 오른발 발리슛 골을 연상시키는 환상적인 골이었다. 중계를 하던 장지현 SBS해설위원은 “이번 대회 명품 골 중 하나”라고 칭찬했지만 느린 화면이 나오는 순간 곧바로 말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팔에 맞았군요.” 파비아누가 팔로 공을 컨트롤하는 모습이 느린 화면에서는 선명히 나왔지만 스테판 라누아 주심(41·프랑스)은 발견하지 못했고, 그대로 골로 인정했다. 라누아 주심은 골 세리머니를 끝낸 파비아누와 웃으며 대화를 하기도 했다. 스벤예란 에릭손 코트디부아르 감독은 “파비아누 같은 선수는 그냥 막기도 힘든데 손까지 쓰는 걸 심판이 봐준다면 어떻게 막을 수 있겠느냐”며 “(축구가 아니라) 핸드볼이었다. 그것도 두 번씩이나”라고 분노했다. 라누아 주심은 이날 할리우드 액션에도 속았다. 경기 종료 1분 전 코트디부아르의 카데르 케이타(갈라타사라이)가 브라질의 카카(레알 마드리드)와 살짝 부딪친 뒤 얼굴을 감싸고 넘어졌다. 라누아 주심은 카카가 케이타를 가격했다고 판단하고 바로 옐로카드를 꺼내들었고, 이에 앞서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카카는 퇴장당했다. 이 상황 역시 느린 화면으로 자세히 보면 카카의 ‘결백’이 확인된다. 18일 독일과 세르비아 경기에서도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바이에른 뮌헨)가 석연찮은 판정으로 퇴장당했다. 월드컵 통산 11골을 기록하고 있는 클로제는 브라질 호나우두의 기록(15골)을 깰 유력한 후보다. 클로제가 퇴장당한 뒤 1분 만에 세르비아는 결승골을 넣으며 우승 후보 독일을 1-0으로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또 같은 날 미국과 슬로베니아의 경기에서는 2-2 동점 상황에서 후반 41분 미국의 모리스 에두(레인저스)가 넣은 완벽한 골이 주심의 파울 선언으로 무효가 되기도 했다. 라누아 주심을 포함해 독일과 세르비아 경기의 알베르토 운디아노 주심(37·스페인), 미국과 슬로베니아 경기의 코망 쿨리발리 주심(40·말리)은 모두 월드컵 본선 무대를 처음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201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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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보야 문제는 심판이야

    월드컵 무대에서 '신의 손'과 '할리우드 액션'이 또 다시 등장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등장한 '신'은 양손잡이다. 왼팔로 한 번 공을 건드린 뒤 오른팔로 다시 공을 컨트롤했고 이어 골을 넣었다. 주인공은 브라질의 공격수 루이스 파비아누(세비야). 그는 21일 오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G조 2차전에서 후반 5분 수비수 3명을 제친 뒤 왼발 발리슛으로 골을 넣었다. '축구 황제' 펠레가 1958년 스웨덴 월드컵 결승전에서 넣었던 오른발 발리슛 골을 연상시키는 환상적인 골이었다. 중계를 하던 장지현 SBS해설위원은 "이번 대회 최고의 골 중 하나"라고 칭찬했지만 느린 화면이 나오는 순간 곧바로 말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팔에 맞았군요." 파비아누가 팔로 공을 컨트롤하는 모습이 느린 화면에서는 선명히 나왔지만 주심 스테판 라노이(41·프랑스)는 발견하지 못했고, 그대로 골을 인정했다. 라노이 주심은 골 세리머니를 끝낸 파비아누와 웃으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스벤예란 에릭손 코트디부아르 감독은 "파비아누 같은 선수를 그냥 막는 것도 힘든데 손까지 쓰는 걸 심판이 봐준다면 어떻게 막을 수 있겠느냐"며 "(축구가 아니라) 핸드볼이었다. 그것도 두 번씩이나"라고 분노했다. 라노이 주심은 이날 할리우드 액션에도 속았다. 경기 종료 1분 전 코트디부아르의 카데르 케이타(갈라타사라이)가 브라질의 카카(레알 마드리드)와 살짝 부딪힌 뒤 얼굴을 감싸고 넘어졌다. 라노이 주심은 카카가 케이타를 가격했다고 판단하고 바로 옐로카드를 꺼내들었고, 앞서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카카는 퇴장 당했다. 카카는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경기장을 나갔다. 이 상황 역시 느린 화면으로 자세히 보면 카카의 '결백'이 확인된다. 카를루스 둥가 브라질 감독은 "할리우드 액션을 하고도 그냥 간다면 (현역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나 역시 수비하기 참 좋았을 것"이라고 비아냥댔다. 18일 독일과 세르비아의 경기에서도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바이에른 뮌헨)가 석연찮은 판정으로 퇴장 당했다. 월드컵 통산 11골을 기록하고 있는 클로제는 브라질 호나우두의 기록(15골)을 깰 유력한 후보다. 클로제가 퇴장당한 뒤 1분 만에 세르비아는 결승골을 넣으며 우승 후보 독일을 1-0으로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또 같은 날 미국과 슬로베니아 경기에서는 2-2 동점 상황에서 후반 41분 미국의 모리스 에두(레인저스)가 넣은 완벽한 골이 주심의 파울 선언으로 무효가 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라노이 주심을 포함해 독일과 세르비아 경기의 알베르토 운디아노 주심(37·스페인), 미국과 슬로베니아 경기의 코먼 쿨리벌리 주심(40·말리)은 모두 월드컵 본선 무대를 처음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성열기자 ryu@donga.com}

    • 2010-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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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 오카다 매직

    ‘블루(우울한) 사무라이’라고 놀림받던 일본이 확 달라졌다.일본은 19일 남아공 더반 모저스마비다 경기장에서 열린 E조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0-1로 석패했다.우승 후보 네덜란드의 간담을 서늘케 한 경기였다. 일본은 공 점유율이 39%에 불과했지만 슈팅 10개를 기록하며 네덜란드(9개)와 대등한 경기를 했다. 같은 조 덴마크가 2-1로 카메룬을 이기면서 일본은 25일 덴마크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월드컵 개막 전만 해도 비난을 퍼붓던 일본 언론도 180도 달라졌다. 아사히신문은 “세계적인 강팀과 실력차가 줄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보도했고, 요미우리신문은 “조직적인 수비로 네덜란드의 공격 리듬을 방해했다”고 치켜세웠다.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다섯 차례의 평가전에서 1무 4패를 기록하며 사면초가에 몰렸던 일본의 환골탈태 비결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오카다 다케시 감독(54)의 전술 변화를 첫손에 꼽는다. 이른바 ‘오카다 매직 효과’라는 것.일본은 전통적으로 남미식 축구를 구사한다. 미드필더진의 세밀한 패스로 상대 수비를 하나씩 벗겨나가는 전술을 주로 쓴다. 수비도 강력한 압박보다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하는 지역방어에 중점을 뒀었다.그러나 오카다 감독은 유럽식 압박 축구를 가미했다. 미드필드에서부터 두세 명의 선수가 협력수비로 상대를 압박하며 강팀에도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것. 서형욱 MBC해설위원은 “압박수비와 협력수비가 한국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일단 수비를 두껍게 한 뒤 상대가 지쳤을 때 역습하는 전술도 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후반에 체력이 급속히 떨어지던 단점도 사라졌다. 일본은 2006년 독일 월드컵 첫 경기에서 호주에 1-0으로 앞서나가다 후반에 내리 3골을 내주며 패배했다. 당시 거스 히딩크 호주 감독은 “후반에 체력이 급속히 떨어지는 단점을 노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19일 일본은 골을 허용한 뒤에도 수비수 다나카 마르쿠스 툴리오를 공격진으로 올려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등 네덜란드를 거세게 몰아붙였다.전술 변화가 성공을 거두며 일본 특유의 조직력도 함께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일본이 수비만 한 건 아니다. 정교한 패스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공격을 펼쳤다”며 “약팀이 강팀과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해법을 제시한 경기”라고 말했다.유성열 기자}

    • 2010-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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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반은 약속의 땅

    “엄마, 나 16강 먹었어!” 한국 대표팀 선수 어머니들은 23일 이 같은 전화를 받으면 “그래, 대한 국민 만세다”라고 외치면 된다. 23일 조별리그 최종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가 열리는 남아공 더반은 한국과 인연이 깊은 ‘약속의 땅’이기 때문이다. 1974년 7월 4일 당시 24세의 도전자 홍수환(60)은 더반에서 세계챔피언 아널드 테일러와 세계복싱협회(WBA) 밴텀급 타이틀매치를 벌였다. 홍수환은 4차례나 다운을 뺏은 끝에 15회 판정승을 거뒀고, 한국 복싱 역사상 두 번째로 세계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경기가 끝난 뒤 한국에 있던 어머니와의 전화 통화에서 홍수환이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라고 말하자 어머니가 “그래, 대한 국민 만세다”라고 답한 일화는 지금도 기억하는 국민이 많다. 더반은 내년에 한국과 또 다른 인연을 맺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원 평창이 유치전에 뛰어든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지가 내년 7월 더반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평창은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아프리카 최대 무역항인 더반엔 나이지리아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7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모저스 마비다 경기장을 가득 메우고 일방적으로 나이지리아를 응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홍수환은 원양어선 선원들의 응원이 있어 외롭지 않았다. 축구대표팀에는 붉은악마 응원단이 있다. 복싱 세계챔피언과 한국 축구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이어 겨울올림픽 유치까지. 더반은 한국 스포츠의 성지가 될 수 있을까.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2010-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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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말말말]“펠레는 이제 박물관에 가야할 인물” 마라도나

    ▽북한이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수비를 상당히 잘했다. 브라질 선수들을 화나게 했다. 우리에게 좋은 본보기를 제시했다.(코트디부아르 살로몽 칼루, 17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선전을 칭찬하며) ▽펠레는 이제 박물관에나 가야 할 오래된 인물이다. 나는 챔피언이 되고 싶고, 우리에게는 메시가 있다.(아르헨티나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 펠레가 ‘마라도나 감독이 일자리와 돈이 필요해서 사령탑을 맡았다’며 독설을 퍼부은 것에 대해 16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이지리와의 경기는 정말 중요하다. 득점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경기를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골을 터뜨리더라도 특별한 세리머니를 하지 않겠다.(그리스 테오파니스 게카스, 17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이지리아를 꼭 이겨야 한다며) ▽아르헨티나와의 1차전에서 졌지만 선수들이 스스로 어떻게 해야 할 줄 알며 긍정적 태도를 갖고 있어 감독직을 수행하기가 아주 쉽다. 그리스를 꺾은 뒤 한국과의 경기에서는 팬들에게 더 많은 기쁨을 줄 수 있을 것이다.(나이지리아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 17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남은 경기에서의 승산을 밝히며) ▽다른 팀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우리는 결코 ‘뻥 축구’를 하지 않았다. 패스도 많았고, 골을 넣을 기회도 많이 만들었다. 베켄바워의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잉글랜드 파비오 카펠로 감독, 독일 축구 영웅 프란츠 베켄바워가 “잉글랜드는 ‘뻥 축구’를 했다”고 비판한 데 대해 17일 영국 BBC와의 라디오 인터뷰에서) ▽스페인 진영에서 볼을 다루면서 많은 힘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스위스 오트마어 히츠펠트 감독, 17일 스페인을 1-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킨 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201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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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자신감을 얻었다”…브라질“北수비 거의 완벽”

    “귀중한 경험을 했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16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첫 경기에서 1 대 2로 석패한 북한 축구대표팀 김정훈 감독(59)은 “세계적인 강팀 브라질을 이기지는 못했지만 잘 싸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전반에 방어가 좋았고, 속공도 잘됐지만 후반에 브라질의 공세가 더해지면서 방어하기가 힘들었다”며 “브라질이 측면으로 들어올 때 더 빨리 이동하면 방어할 수 있었는데 실점하고 말았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득점을 하면서 원하던 것을 어느 정도 실현했다”며 “감독으로서 다음 단계에 진출하고 이기는 것이 목표지만, 우리 선수들이 브라질과 같은 강팀을 상대로 한 골을 넣은 것은 기분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의 카를루스 둥가 감독(47)도 북한의 수비 조직력을 높게 평가했다. 둥가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첫 경기는 초조함과 기대가 섞이기 때문에 항상 어렵기 마련”이라며 “북한의 수비는 공간을 내주지 않았고,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패스는 빠르지 못했다. 앞으로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하면서도 “후반에는 우리의 패스도 살아났고, 지금까지 열린 조별리그 경기에서 독일과 브라질이 가장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201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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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밤 이 경기]네덜란드, 막강 공격력 vs 덴마크, 탄탄 조직력

    [E조]월드컵 정상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던 네덜란드가 남아공에선 한(恨)을 풀 수 있을까. 하지만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북유럽의 자존심’ 덴마크가 호락호락하게 길을 열어줄 것 같지는 않다. 14일 오후 8시 30분 E조의 네덜란드와 덴마크가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오렌지군단’ 네덜란드의 강점은 화끈한 공격력이다. 유럽 지역예선에서도 17골을 몰아 넣으며 8전 전승을 거뒀다. 로빈 판페르시(아스널), 디르크 카위트(리버풀), 라파얼 판데르파르트(레알 마드리드) 등이 이끄는 공격진은 세계 최고 수준. 큰 대회마다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되던 수비력도 지역예선에서 단 2골만 내주며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 덴마크도 만만찮은 전력을 자랑한다. 지역예선에서는 포르투갈과 스웨덴을 꺾고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10년째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명장 모르텐 올센 감독이 구축한 끈끈한 조직력이 강점이다. 다닐 아게르(리버풀)를 중심으로 하는 수비진과 크리스티안 포울센(유벤투스)이 조율하는 중원, 니클라스 벤트네르(아스널)가 이끄는 공격진도 네덜란드와 비교해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2010-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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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밤 이 경기]일본 “亞돌풍 계속” vs 카메룬 “阿저력 확인”

    [E조]한국이 일으킨 ‘아시아의 돌풍’이 계속 이어질까. 아니면 ‘아프리카의 돌풍’이 시작될 것인가. 14일 오후 11시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일본과 카메룬의 경기에서 그 답을 확인할 수 있다. 분위기는 두 팀 모두 좋지 않다. 4강이 목표라던 ‘사무라이 블루’ 일본은 사면초가에 몰렸다.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5번의 평가전에서 1골만 넣으며 1무 4패에 그친 것. 하지만 일본은 카메룬과의 A매치 전적에서 2승 1무로 앞서 있어 해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왼발의 달인’ 나카무라 슌스케(요코하마 마리노스)가 이끄는 미드필드진의 아기자기한 플레이로 카메룬의 수비진을 허물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최초로 8강에 올랐던 카메룬은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2002년 한일 월드컵까지 3회 연속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은 지역예선에서 탈락했다. 최근엔 간판 스트라이커인 사뮈엘 에토오(인터 밀란)가 은퇴한 스타 로저 밀러와 언쟁을 벌이며 월드컵 불참을 운운하다 합류한 터라 팀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그러나 올랭피크 리옹을 프랑스리그 3연패로 이끈 폴 르갱 감독이 지난해 7월 취임한 후 공수 밸런스가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2010-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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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외고 이사장 돈받고 부정입학 정황 포착

    서울의 한 외국어고 재단 이사장이 돈을 받고 학생들을 부정입학시킨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회종)는 이사장 지위를 이용해 학교법인 재산 15억 원을 빼돌린 혐의(횡령 등)로 서울시내의 한 외국어고 학교법인 이사장 이모 씨(39)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학교 운영 전반을 관할하는 이사장 권한을 이용해 학교법인 재산과 이 법인이 운영하는 외국어고 운영비 등 총 15억여 원을 빼돌려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이 학교에 전입학을 해주는 대가로 학부모들에게서 금품을 받은 정황증거도 확보해 학교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 씨가 학부모들로부터 학생 1인당 1000만 원씩 받고 부정 전입학을 해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전입학 자료를 정밀 분석하는 한편 계좌추적 등을 통해 검은돈이 오갔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201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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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정자립도 20%이하 지자체장, 94명중 70명 ‘장차관급 車’ 탄다

    ■ 본보, 전국 248개 지자체 ‘단체장 관용차’ 분석‘최하위’ 완도-신안 4000만-6000만원72%인 178곳이 2500cc이상 고급차‘기초’ 7곳 포함 13곳은 6000만원 넘어부산 동래구는 14년동안 ‘포텐샤’ 이용인천 계양 경차… 과천은 하이브리드경남, 광역으로는 유일하게 RV車 운행재정자립도가 20% 이하(지난해 기준)인 지방자치단체 94곳 가운데 70곳이 단체장 관용차로 배기량 2500cc 이상인 대형차를 운영하는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이 가운데 가격이 4000만 원이 넘는 관용차를 보유한 지자체도 30곳에 이르렀다. 특히 20곳은 3000cc급 이상인 관용차를 운영하고 있었다.○ 돈은 없어도 관용차는 호화판 동아일보는 전국 248개 지자체에 ‘단체장 전용차량 운영 현황’에 관한 정보공개를 청구해 제출 자료를 분석했다. 재정자립도가 전국 꼴찌(7.2%)인 전남 완도군은 2007년 9월 오피러스(2656cc)를 4037만 원을 들여 구입했다. 꼴찌에서 두 번째(8.0%)인 전남 신안군도 올해 1월 6199만 원짜리 제네시스(3342cc)를 샀다. 강원 평창군(재정 자립도 19.3%)은 2006년 7월 무려 6239만 원을 들여 체어맨(3199cc)을 구입해 전체 지자체 관용차 가격 순위에서 7위에 올랐다. 재정자립도가 10% 이하인 지자체 12곳 중에서도 전남 강진군과 전북 임실군만이 2000cc 이하인 그랜저XG(1998cc)로 단체장 관용차를 운영했다. 이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9.9%인 전남 남원시(오피러스·3342cc) 등 8곳의 단체장은 2500cc가 넘는 대형차를 타고 있었다.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 단체장 중 상당수가 ‘장차관급’ 관용차를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진 것. 정부는 2006년부터 장관급은 3300cc, 차관급은 2800cc를 각각 넘지 못하도록 ‘전용차량 배기량 권고 기준’을 정한 바 있다.○ 6000만 원 넘는 관용차도 배기량이 적더라도 각종 옵션을 달아 비싼 차를 구입하는 곳도 많았다. 기초 지자체 가운데 6000만 원 이상인 관용차를 보유한 곳은 울산 울주군, 경남 양산시, 전남 신안군, 경기 양주시, 경기 용인시, 강원 평창군, 경북 경주시 등 7곳이나 됐다. 6000만 원 이상 관용차를 보유한 광역, 기초 지자체 13곳 가운데 기초지자체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 특히 울주군은 2007년 6월 6327만 원을 들여 체어맨(3598cc)을 구입해 전체 지자체 가격 순위에서 4위를 기록했다. 다른 지자체도 비슷했다. 전체 지자체 중 178곳은 단체장 관용차의 배기량이 2500cc 이상이었고, 69곳은 3000cc를 넘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큰 관용차로 자신의 위상을 과시하고 싶어 하는 경우도 있고, 단체장이 바뀌면 잘 보이기 위해 아랫사람들이 교체를 건의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권위보다는 실용, 알뜰살뜰 지자체 모든 지자체가 관용차 구입에 돈을 펑펑 쓰는 것은 아니다. 부산 동래구는 1996년 3월 구입한 포텐샤(1998cc)를 14년간 바꾸지 않아 단체장 관용차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 주행거리는 10만6140km에 불과하다. 구청장 업무상 장거리 운행이 많지 않아 바꿀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익진 인천 계양구청장은 2008년 7월부터 마티즈(796cc)를 운용하고 있다. 대구 남구와 중구(프라이드 하이브리드·1399cc·환경부에서 나오는 보조금이 있어 구입 당시 가격 1000여만 원), 경기 과천시(아반떼 하이브리드·1600cc·2383만 원)의 단체장 관용차는 소형 승용차다. 과천시 관계자는 “기름값도 절약되는 데다 친환경적이어서 바꿨다”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2007년 12월 카니발(2902cc·2705만 원)로 도지사 차를 바꿨다. 대형 승용차가 아닌 레저용 차량(RV)을 단체장 차로 쓰고 있는 광역지자체는 경남도가 유일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2010-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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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동아일보]서울시장 후보 4인의 하루는? 총력유세 밀착르포 外

    ‘최초의 민선 재선시장이냐, 최초의 여성시장이냐.’ 지방선거의 꽃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왼쪽 사진)와 민주당 한명숙 후보가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 후보는 ‘우세 굳히기’를, 한 후보는 ‘역전’을 장담한다.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마지막 주말을 맞아 쉴 새 없이 유세현장을 누빈 두 후보의 하루를 동아일보가 밀착 취재했다.■ 교육감 후보들 실현못할 ‘空約’ 넘친다교육감 선거를 앞둔 유권자들은 난감하다. 후보자가 누군지도 잘 모르는데 공약은 저마다 그럴듯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부 후보가 제시하고 있는 공약은 교육감 권한 밖이다. 전국 74명의 교육감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 중 실현이 의문스러운 공약은 어떤 것들일까. 투표장에 가기 전 챙겨보자.■ 시장-군수 호화판 관용차 실태6199만 원짜리 제네시스. 장차관이 타는 관용차가 아니다. 재정자립도가 20% 이하인 시장, 군수의 관용차다. 전국 248개 기초지자체장이 타는 관용차를 전수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분에 넘치는 차를 타고 있었다. 반면 경차를 타는 알뜰 지자체장도 있었다. 지자체 관용차 실태를 알아본다.■ 대법 “딸 양육, 엄마가 더 낫다 단정 못해”‘딸은 엄마가, 아들은 아빠가 키우는 게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대법원은 열 살짜리 딸을 둔 한 부부의 이혼소송과 양육권 분쟁에서 “자녀의 성별이 딸이라고 반드시 어머니가 더 잘 키울 거라고 볼 수 없다”며 아버지의 손을 들어주었다. 왜일까?■ 캄보디아 ‘정글 여인’ 결국 다시 야생으로‘정글 여인’이 결국 야생으로 사라졌다. 2007년 실종 18년 만에 발견됐던 캄보디아의 로촘 프니엥 씨가 25일 옷까지 벗어놓은 채 숲으로 도망쳤다. 가족의 보살핌에도 적응을 힘겨워하며 신경쇠약 증세까지 보였다는데…. 정글 여인은 스스로 세상을 등진 걸까, 세상이 받아주지 못한 걸까.■ 정치논쟁-신구갈등에 휘청대는 영진위조희문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의 독립영화 제작지원 심사과정 외압 논란이 일면서 영진위의 역할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다. 방만한 경영 등 영진위 행정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는 데다 설립 목적인 ‘영화진흥’의 역할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동차보험 6월부터 어떻게 바뀌나6월부터 자동차보험 제도가 대폭 손질된다. 요일제 참여 차량 보험료 할인, 개인정보 제공 규정 강화, 보험료 수시 공시제 등 운전자들의 혜택과 권리를 보강한 다양한 제도가 새로 도입된다. 혜택을 충분히 받으려면 운전자들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살펴봤다.}

    • 2010-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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