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애진

주애진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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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와 노동의 변화를 취재합니다.

jaj@donga.com

취재분야

2026-03-05~202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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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부동산? 증시?… 재테크, 흐름보다는 수익성을 쫓아라!

    최근 시중은행 프라이빗뱅킹(PB)센터에는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자산가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초저금리 시대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은 안정적인 월세 수익을 얻을 수 있어 매력적인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갈 곳 잃은 투자금은 올 3분기(7∼9월) 조정을 받은 뒤 반등하고 있는 증시에도 몰리고 있다. 하지만 무턱대고 투자에 나서기엔 손실 위험이 크다. ‘똑똑한 재테크’를 위해서는 재테크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30일 개막하는 ‘2015 동아재테크·핀테크쇼’의 부대행사인 ‘재테크 신의 한 수’ 논스톱 강연 시리즈에서 ‘재테크 고수’ 12명이 ‘똑똑한 재테크’ 비법을 공개한다. 이들은 무작정 흐름을 좇기보다는 수익성을 따져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익성 부동산도 월세보다 시세 차익 부동산 분야의 전문가들은 “부동산 투자의 기본은 팔 때 시세 차익이 있는지를 보는 것”이라고 말한다. 월세를 노리는 투자자들은 임대수익에 초점을 맞춰 투자하기 쉽다. 하지만 최근 월세 물량의 공급이 늘면서 부동산의 월세 수익률이 떨어지는 추세다. 이동현 KEB하나은행 행복한부동산센터장은 “매매가격의 하락폭이 임대수익보다 큰 ‘돈 먹는’ 부동산이 아니라 시세 차익과 임대료를 모두 챙길 수 있는 ‘돈 되는’ 부동산을 골라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고준석 신한은행 동부이촌동지점장은 이를 ‘알짜’ 부동산과 ‘못된’ 부동산으로 나눠 설명했다. 그는 입지조건이 좋아 다시 팔 때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부동산은 ‘알짜 부동산’으로, 유지관리비가 많이 들고 공실률이 높은 원룸, 오피스텔 등을 ‘못된 부동산’으로 꼽았다. 고 지점장은 “원룸, 다세대, 오피스텔 가운데 주택 자체의 감가상각이 커서 매각가격이 떨어지는 상품이 많은데 은퇴세대가 월세에만 현혹돼 이런 부동산에 퇴직금을 쏟아붓는 건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5억 원 이하 매물을 고르는 투자자라면 소형 아파트를 공략하라”고 말한다. 비슷한 조건의 오피스텔보다 출구전략에서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소형 아파트는 거주와 임대수익 목적의 수요가 공존해 수요가 더 안정적이다.글로벌 자산 배분은 선택 아닌 필수 초저금리에 해외 증시나 금융상품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도 많다. 금융투자 전문가들은 글로벌 자산 배분은 필수라고 말한다. 국내 경제의 저성장과 저금리 환경에서 더 나은 기회를 찾아나서야 한다는 것. 이들은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에 나눠 투자하되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선진국 투자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주식, 채권, 외환 등 투자 상품의 다양화도 필요하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삼성전자 주식이나 아파트 하나로 재테크를 하던 시대는 끝났다”라며 “자식에게 물려준다는 마음으로 장기 투자종목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에 대한 관심을 접지 말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세계의 소비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크다는 분석이다. 정순필 와이즈차이나인베스트 대표는 “올해 중국 증시의 급등락은 실물경제가 아닌 불안정한 시스템이 원인”이라며 “저평가된 주식을 선별하는 선구안을 갖고 중국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달 열릴 중국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5중 전회)를 살펴보면 중국이 향후 5년간 육성할 산업이 보일 것”이라며 “거기에 초점을 맞춰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종목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은퇴 설계 출발점은 월 수익 목표 정하기 은퇴 설계는 노후를 준비하는 또 하나의 재테크 수단이다. 김경록 미래에셋 은퇴연구소장은 “은퇴 후 매월 얼마의 고정수익이 필요한지를 정하는 것이 은퇴 설계의 출발점”이라고 말한다. 은퇴 설계를 할 때 5억 원이 필요하다는 식으로 필요한 총 자산 목표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월 단위의 수익 규모가 더 중요하다는 것. 김 소장은 “예상 연금소득이 월 생활비 목표에 못 미치면 개인연금, 주택연금 등 다양한 연금 상품을 활용해 추가 소득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위해선 ‘자녀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청년 취업난이 심화하면서 노후를 준비할 돈을 성인 자녀를 위해 쓰고 있는 중년층이 많다. 강창희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는 “저금리, 고령화 시대의 가장 좋은 재테크는 절약”이라며 “자식에게 쏟는 돈을 어떻게 아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aT센터에서 열리는 동아재테크·핀테크쇼에 참가하면 초저금리 시대에 맞는 똑똑한 투자비법을 알려주는 재테크 고수들의 명품 강의를 들을 수 있다. 홈페이지(www.dongafintech.com)에서 등록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주애진 jaj@donga.com·천호성 기자}

    • 201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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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삼구 회심의 카드 ‘백기사 블록딜’

    금호산업 인수 자금을 마련 중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전략이 드러나고 있다. 금호그룹 안팎에서는 박 회장이 효성, 코오롱, 동부화재 등 이른바 ‘백기사’들의 도움으로 금호고속과 금호타이어 지분을 매각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운 뒤 재무적투자자(FI)들의 도움을 받아 금호산업을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내놓은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지분의 절반가량이 팔렸다. 전날 박 회장과 박 회장의 장남인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자신들이 보유한 금호산업 지분 9.93%(345만6179주)와 금호타이어 지분 8.14%(1286만7736주)에 대한 블록딜을 시도했다. 이 가운데 금호산업 지분 5.45%, 금호타이어 지분 3.74%가 매각됐다. 매각대금은 총 760억 원이다.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주당 매각가격은 할인율 적용 없이 27일 종가인 1만7400원, 7300원이다. 블록딜이 할인 없이 진행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어서 금호그룹 주변에서는 박 회장이 ‘백기사’를 확보해 놓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블록딜에서 매각되지 않은 나머지 지분을 매입할 이들 백기사 후보로는 효성과 코오롱, 동부화재 등 박 회장 측에 우호적인 기업들이 거론된다. 타이어코드를 생산하는 효성과 코오롱은 금호타이어에 재료를 납품하고, 동부화재는 아시아나항공의 손해보험을 맡고 있어 금호아시아나와 안정적인 관계를 맺을 필요가 있는 기업들이다. 이들을 통해 나머지 지분도 처분하면 모두 1540억 원가량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금호산업 경영권(지분 50%+1주)을 인수하기 위해 필요한 금액인 7228억 원에는 아직 한참 모자라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박 회장 측이 자본금 4000억 원 규모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운 뒤 재무적투자자들을 끌어모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박 회장 측이 블록딜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SPC 지분의 30∼40%가량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되고, 이 SPC가 금호산업을 인수하는 구조다. SPC 설립에 필요한 나머지 금액은 금융권 등 외부 투자자를 통해 조달하는 구조다. 또 전체 경영권 규모 7228억 원 중 SPC를 통해 확보할 4000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자금은 재무적투자자를 통해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블록딜에 참여한 대기업은 물론이고, 블록딜 매각 주간사회사를 맡은 NH투자증권 그리고 금호고속을 인수한 칸서스KHB자산운용의 역할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결국 이들의 도움이 있어야 금호산업 인수에 필요한 7228억 원을 모두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5일 그룹 계열사인 금호터미널은 금호고속 지분 100%를 사모펀드인 칸서스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대금은 3900억 원으로, 6월 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펀드(IBK펀드)로부터 4150억 원에 인수한 지 약 석 달 만에 재매각한 것이다. 칸서스 측은 금호고속 지분을 기초 자산으로 새로운 투자자를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칸서스는 박 회장의 광주제일고 후배인 김영재 씨가 세운 사모펀드다. ‘백기사’ 기업들과 NH투자증권이 어떤 방식으로 투자할지는 여전히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인수자금조달 계획서를 다음달 6일 채권단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12월 30일까지 자금을 모두 납입하면 금호산업 인수는 마무리된다.김성규 sunggyu@donga.com·주애진 기자}

    • 201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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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치솟자… 달아오른 달러 투자

    투자자 A 씨는 6월 말 미국 달러로 발행된 국내 기업의 5년 만기 채권에 2억5000만 원을 투자했다. 하반기(7∼12월)에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달러 강세로 추가 차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당시 달러당 1117원이었던 환율은 두 달 뒤 1194원으로 상승(원화가치는 하락)했다. A 씨는 채권을 다시 팔아 달러당 77원의 환차익을 포함해 7%의 수익을 거뒀다. 지난달 초 1200원대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내리자 A 씨는 달러에 추가로 투자할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가시화하면서 달러 자산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요즘 증권사 프라이빗뱅킹(PB)센터에는 달러 투자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성현희 NH투자증권 신사WMC PB팀장은 “과거에는 고액 자산가 위주였지만 요즘은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졌다”고 말했다.○ 올 초부터 달러자산 투자 열풍 달러 자산에 대한 투자 열풍은 올해 초부터 이어져 왔다. 지난해 말 달러당 1099원이었던 환율은 27일 현재 달러당 1131원으로 2.9% 올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국내 거주자의 달러예금 잔액은 8월보다 7억6000만 달러 늘어난 434억7000만 달러(약 49조 원)였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증권사가 판매하는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도 인기다. 달러 RP는 1년 만기 금리가 1% 안팎이지만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가치 하락)하면 환차익으로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DB대우증권, NH투자증권 등 증권사 5곳의 달러 RP 판매 잔액은 23일 현재 연초보다 4525만 달러 늘어난 6억4986만 달러(약 7353억 원)다. 달러선물 상장지수펀드(ETF)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KOFEF달러선물과 KOSEF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KOSEF달러인버스선물 등 달러 ETF 3종의 시가총액은 26일 현재 534억8400만 원에 이른다. 달러표시 펀드도 등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월 선보인 ‘미래에셋미국국채펀드’는 7개월 만에 67억 원을 흡수했다.○ “달러 강세는 장기 추세, 단기 변동성은 조심” 하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달러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9월 초 1200원대로 치솟았던 환율은 다시 달러당 1100원대 초반으로 곤두박질쳤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변동성 장세가 나타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불투명하다. 일부에선 내년으로 예측하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금리 인상 시기를 선제적으로 반영하는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12월 인상 가능성이 36%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인상 가능성은 6%였다. 전문가들은 미 금리 인상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아도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할 여지는 크지 않다고 말한다. 두 달간의 조정으로 그간의 환율 인상폭이 대부분 청산됐다는 분석이다. 금리 인상은 3, 4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오승훈 대신증권 글로벌마켓전략팀장은 “지금이 달러 자산에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며 “전체 투자 자산의 10% 정도를 달러에 투자해 통화적 관점에서 자산 배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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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그룹 계열사 22%, 빚으로 연명 ‘좀비기업’

    국내 30대 대기업 집단(그룹)의 계열사 5곳 중 한 곳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좀비기업’인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자산순위 기준 30대 그룹(공기업 제외)의 계열사(금융사 제외) 105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4회계연도에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곳이 전체의 22.5%였다. 이자보상배율이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것으로 1 미만이면 한 해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이자비용보다 적다는 뜻이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계열사의 비중이 전체의 20% 이상인 그룹은 14곳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동부(51.2%) 에쓰오일 미래에셋그룹(이상 50.0%)은 ‘부실 계열사’의 비중이 절반 이상이었다. 이어 부영(42.9%) 현대(37.5%) 포스코(34.0%) KCC(33.3%) 한화(31.0%) 등의 순으로 부실 계열사 비중이 컸다. 자산순위 1위인 삼성그룹도 비금융 계열사 53곳 가운데 10곳의 이자비용이 영업이익보다 많았다. 2∼4위인 현대자동차(13.0%) SK(19.8%) LG그룹(16.1%)도 부실 계열사의 비중이 10%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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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쌍끌이 처방, 글로벌 증시에 일단은 단비

    중국 정부가 두 달 만에 내민 기준금리 및 지급준비율(지준율) 동시 인하 카드가 둔화되는 중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은 24일부터 1년 만기 예금 및 대출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23일 발표했다. 금융회사들의 지급준비율도 0.5%포인트 내렸다. 이는 19일 발표된 3분기(7∼9월) 경제성장률이 6.9%로 6년 반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과 관련해 중국 경제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만큼 이번 조치가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단기적으로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23일(현지 시간) 중국의 금리 인하 소식이 전해진 후 세계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90% 오른 17,646.7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0%, 나스닥지수는 2.27% 상승했다. 유럽에서도 영국(1.06%), 독일(2.88%), 프랑스(2.53%) 등 주요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기 둔화가 그동안 한국 기업의 발목을 잡아온 만큼 이번 조치가 한국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 이번 통화 정책으로 기대되는 경기 부양 효과가 미미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있다.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의 경기 부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국내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등의 업종은 단기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일간지 신징바오(新京報)는 이번 조치로 6700억 위안(약 120조6000억 원)의 자금이 시중에 더 풀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풍부해진 유동 자금이 중국 증시와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가 거래가 보다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하루 이틀 ‘반짝’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두 달 전인 8월 25일 중국 정부가 기준금리와 지준율을 동시에 내렸을 때도 중국 상하이증시는 이틀간 반등하는 데 그쳤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조치가 둔화되는 중국 경제 반등에 실제로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나 경기 선행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야 중국 경제가 실제로 나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로 대거 풀린 돈이 현재 중국 경제의 문제점인 과잉 투자를 부추겨 리스크 요인을 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기업부채가 새로운 위기의 근원지가 될 수 있다고 지목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올해 목표치인 ‘바오치(保七·7%대 성장률 유지)’ 달성을 위해 연말 전에 추가로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내 한 차례 더 통화 완화 조치를 내놓거나 보다 확실한 경기 부양을 위해 사회간접자본 건설 등 재정지출을 늘리는 계획을 발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그동안 중국 경제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컸는데 이번 조치는 그러한 우려를 잠재우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며 “다만 안정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11월 이후 재정지출 등의 강력한 부양 조치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신수정 crystal@donga.com·주애진 기자}

    • 201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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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me&Dream]홍대와 신촌 가까워 문화시설 풍부

    우남건설이 서울 마포구 성산지구에 ‘상암 우남퍼스트빌스타’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상암 우남퍼스트빌스타는 KB부동산신탁이 시행하고 우남건설이 시공했다. 분양물량은 지하 4층, 지상 20층에 총 396실이다.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에서 1분 거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이 잘 갖춰져 있어 서울 도심으로 접근하기 쉽다.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건립으로 최근 성산동 일대에는 최근 오피스텔, 아파트 등 주택 수요가 늘고 있다. MBC 등 각종 언론사가 입주하고 있지만 상암동은 이로 인한 주거수요를 감당할 신규주택 건립이 활발하지 않기 때문이다. 상암동보다 분양가가 저렴하면서도 교통이 발달한 성산동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홍익대, 신촌과 가까워 다양한 편의시설과 문화시설을 즐길 수 있는 주거환경도 장점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성산동은 DMC는 물론 홍익대, 신촌의 대학생 주거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다”며 “최근 분양한 오피스텔은 고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이 형성돼 시세차익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02-362-3500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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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me&Dream]실사용 면적 넓고 동급 최고의 전용률

    다인건설이 경기 시흥시 정왕동 배곧신도시에서 지은 ‘다인로얄팰리스’ 오피스텔 상가를 분양한다. 분양물량은 1∼4차 점포 각 32개씩 총 128개다. 배곧신도시 중심상업지구에 자리한 스트리트형 상가로 단지 중앙으로 집결되는 형태로 배치됐다. 배곧신도시는 인천 송도신도시 맞은편에 있어 인천국제공항까지 20분, KTX 광명역까지 20분, 서울 강남까지 40분이면 갈 수 있는 교통 요지다. 로얄팰리스는 지하철 4호선과 수인선이 환승되는 오이도역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오피스텔 단지 내 720가구를 고정 수요층으로 확보할 수 있고, 신도시 주민 5만6000여 명이 이용할 길목상권이다. 2018년까지 서울대 국제캠퍼스가 완공될 예정이라 대학생 수요도 흡수할 수 있다. 생활편의시설도 갖춰지고 있다. 인근에 배곧 중앙공원과 한울 수변공원이 조성되고 신세계프리미엄아웃렛도 들어설 예정이다. 상가 내부는 전 층의 높이를 5.5∼7m로 시공해 복층형 점포에 테라스를 설치하는 형식으로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분양 관계자는 “분양면적보다 넓은 실사용 면적과 동급 최고의 전용률을 갖췄다”며 “임대료 책정에 유리해 연 15%의 투자수익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02-6334-9395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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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me&Dream]서산 시내 한눈에 내려다보여

    양우건설이 충남 서산시 읍내동에 ‘양우내안애(愛) 퍼스트힐’ 943채를 공급한다. 중소형 위주인 이 아파트는 지상 19∼23층 15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전용면적은 59m², 72m², 84m² 등이다.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은 서산 시내가 내려다보이고 주변에 녹지가 많아 경관과 환경이 매우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지 주변에는 서산시청과 문화회관, 시립도서관, 롯데마트 등 관공서와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학돌초와 부춘중이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에 있다. 국도 29, 32호선과 지방도 649호선을 통해 대산항, 태안, 당진으로 이동하기에 편리하다. 가구당 1.2대(총 1132대)의 주차장을 확보했고 바닥분수와 테마놀이터, 커뮤니티센터(아름드리센터), 피트니스센터, 작은 도서관, 골프 연습장, 실버라운지 등도 갖췄다. 59m², 72m², 84m² A타입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남향이며 84m² B타입은 남향에 3면 개방형으로 조망이 좋다. 1670-1772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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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즈산업 불패’ 장난 아니네

    다섯 살 아들을 둔 주부 김모 씨(36)는 얼마 전 국산 애니메이션 장난감 ‘터닝메카드’ 때문에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아들이 지난해 2월 TV 방영을 시작한 국산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이 캐릭터 장난감을 사 달라고 졸라 댔기 때문이다. 터닝메카드는 대형 마트에 입고될 때 부모들이 줄을 서서 사야 했을 정도로 구하기 어려운 인기 장난감이었다. 김 씨는 “인터넷에선 웃돈까지 얹어 판매가의 2, 3배에 팔리고 있다”며 “중고품까지 찾아봤지만 구하기가 어려워 홍콩에서 판다는 이야기를 듣고 친구에게 부탁해 겨우 구했다”고 말했다. 5월 어린이날에는 손목시계 형태의 장난감인 ‘요괴워치’가, 지난해 크리스마스엔 로봇 장난감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가 동이 나 부모들을 애태웠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완구 품절 사태는 ‘키즈 산업 불패 신화’를 보여 준다. 경기 침체로 허리띠를 졸라매면서도 아이에게 쓰는 돈은 아까워하지 않는 부모가 늘면서 키즈산업이 증시의 주목을 받고 있다. ○ 불황 속 소비 이끄는 ‘골드키즈’ 키즈산업의 성장 배경에는 저(低)출산과 핵가족화, 맞벌이 부부 증가와 같은 사회 현상이 자리 잡고 있다. 하나뿐인 자녀를 최고로 키우려는 부모가 늘어나면서 ‘골드키즈’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강력한 산아제한 정책이 펼쳐진 중국에서 ‘소황제(왕자나 공주처럼 애지중지 키우는 외동아이) 신드롬’이 나타난 것과 비슷하다. 키즈산업은 구매자와 이용자가 다른 특성도 있다. 상품 이용자는 아이들이지만 구매를 결정하는 건 부모나 친척들이다. 이 때문에 ‘에잇포켓’(8개의 지갑)이라는 신조어도 나왔다. 부모, 조부모, 외조부모 등 6명을 뜻하는 ‘식스포켓’에 이모, 삼촌까지 총 8명이 아이 1명을 위해 지갑을 열 수 있다는 뜻으로 키즈산업의 잠재력이 그만큼 크다는 말이다. 매출에 큰 기여를 하는 VIP 고객처럼 매출을 올려 주는 어린이 고객을 ‘VIB(Very Important Baby)’로 부르며 마케팅을 강화하는 회사들도 있다. 전문가들은 키즈산업의 성장은 부모들의 보상 심리가 작용한 결과로 풀이한다. 맞벌이로 자녀와 충분한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부모들이 상대적으로 풍요롭지 못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하나뿐인 자녀를 최고로 키우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아동학과 교수는 “저출산 문제가 대두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키즈산업은 2010년 이후 급성장했다”며 “현재는 완구, 의류 등 제조업 중심이지만 앞으로 교육, 먹을거리, 금융 등에서 서비스와 결합된 형태로 성장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국내 증시를 이끄는 키즈산업의 힘 국내 증시에서도 키즈산업 관련 종목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터닝메카드를 판매하는 완구업체 손오공의 주가는 지난해 말 2900원에서 22일 현재 6540원으로 약 126% 올랐다. 같은 기간 유아용품 업체인 보령메디앙스와 아가방컴퍼니의 주가도 각각 190%, 70% 상승했다. 아동용 콘텐츠 사업을 하는 대원미디어는 44% 올랐고, 분유를 생산하는 남양유업도 29% 올랐다. 아동용 아토피 피부용품을 주력으로 하는 네오팜의 주가도 138% 뛰었다. 전문가들은 키즈산업의 또 다른 성장 동력으로 중국을 지목하고 있다. 중국은 산아제한 정책이 완화되면서 국내와 달리 어린이 인구가 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13년 중국의 유아 및 아동용품 시장 규모는 약 170조 원으로 추정되며, 유아용품 소비 규모는 42조5000억 원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2018년에는 중국의 유아용품 시장 규모가 미국을 뛰어넘어 세계 최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에서 한국 유아 제품의 이미지도 좋은 편이다. 보령메디앙스는 2013년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확대해 왔다. 남양유업 등 분유업체의 중국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아가방컴퍼니는 지난해 중국 의류기업 랑시에 인수됐다. 다만 키즈산업 수혜주라고 무턱대고 투자하기보다 중국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 등을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윤정선 현대증권 연구원은 “키즈산업은 저출산 현상 때문에 국내 수요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중국 사업의 실적을 토대로 장기 투자 종목을 골라내야 한다”고 말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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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기류 휩싸인 대기업 계열사 매각

    현대 동부 등 대기업집단(그룹)의 구조조정 일환으로 추진하던 주요 계열사 매각 작업이 잇달아 난항을 겪고 있다. 중견 건설사들의 ‘도미노 파산’으로 매물이 쌓인 건설업계의 인수합병(M&A) 시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M&A 시장을 통한 대기업 구조조정과 부실기업의 정상화 작업이 지연되면서 그룹 재무구조 개선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한국 경제 전반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9일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코리아(오릭스PE)가 현대증권 인수를 포기하면서 현대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증권 매각은 현대그룹 자구계획의 마지막 핵심 절차로 간주됐다. 그룹 측은 2013년 말 내놓은 3조3000억 원 규모의 자구계획 중 현재까지 3조3318억 원을 이행해 목표치를 채운 만큼 큰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매각이 무산되자 그룹 핵심 계열사인 현대상선에 빌려준 주식담보대출 2000억 원의 만기를 현대증권 매각 완료 시점까지 연장해주는 방안을 즉각 내놨다. 현대상선은 올해 2분기(4∼6월)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적자가 예상돼 유동성 위기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동부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계열 분리된 비(非)금융계열사 가운데 국내 물류업계 3위 업체인 동부익스프레스의 매각 작업도 삐걱대고 있다. 매도자인 사모펀드 KTB프라이빗에쿼티(PE)와 매각 본입찰에 단독 참여한 현대백화점이 인수 가격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동부건설도 매각 여부가 불투명하다. 지난달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해 유력 인수 후보로 꼽혔던 삼라마이더스(SM)그룹, KTB PE 등이 잇달아 인수를 포기했다. 이달 27일로 미뤄진 본입찰 자체가 다음 달로 연기될 가능성도 나온다. 특히 건설업계에는 동부건설을 비롯해 올 들어 두 차례 매각이 불발된 극동건설, 성우종합건설, 우림건설 등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이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업체들의 M&A 매물이 쌓여 있다. 여기에다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STX그룹도 조만간 STX건설 매각 공고를 낼 계획이다.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매물이 쌓이면서 건설사 M&A 작업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국내 시멘트업계 1위 업체인 쌍용양회공업은 채권단이 이달 12일 공개매각을 공고한 뒤 인수의향서를 받고 있다. 하지만 쌍용양회 지분 32.36%를 보유한 2대 주주이자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해온 일본 태평양시멘트가 매각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옛 동양그룹의 주력 계열사였던 ㈜동양은 법정관리 조기 졸업을 앞두고 법원이 매각 방안을 확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동양의 지분이 분산돼 있어 매각 작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주요 계열사 매각이 지연되면서 대기업 구조조정에도 차질이 예상된다”며 “부실기업 정리가 늦어지면 전체 산업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다른 회사의 매각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기업 매각 계획이 연이어 어그러져 우려가 크다”며 “유암코(연합자산관리)를 통해 1호 매수 기업을 선정한 뒤 기업 구조조정 속도를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정임수 imsoo@donga.com·주애진·장윤정 기자}

    • 201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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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투자, 임대수익 말고 자본수익 따져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갈 곳 잃은 투자자금이 부동산, 증시 등으로 몰려들고 있다. 초저금리로 대출이자 부담이 적고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은 매력적인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시중은행 프라이빗뱅킹(PB)센터에는 수익형 부동산을 소개해 달라는 고객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올 3분기(7∼9월) 조정을 받은 뒤 반등하고 있는 증시도 저금리 시대에 빼놓을 수 없는 투자처다. 하지만 무턱대고 투자에 나서기엔 손실 위험이 크다. 30일 개막하는 ‘2015 동아재테크·핀테크쇼’의 부대행사인 ‘재테크 신의 한 수’ 논스톱 강연 시리즈에 연사로 나서는 ‘재테크 고수’들은 20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무작정 흐름을 좇기보다는 수익성을 따져 ‘똑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동산 분야의 고수들은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할 때는 임대수익만 보지 말고 자본수익을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세 물량의 공급이 늘면서 월세 수익률이 점점 떨어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고준석 신한은행 동부이촌동지점장은 “‘알짜’ 부동산과 ‘못된’ 부동산을 구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지점장은 입지조건이 좋아 다시 팔 때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부동산을 ‘알짜 부동산’으로, 유지관리비가 많이 들고 공실률이 높은 원룸, 오피스텔 등을 ‘못된 부동산’으로 꼽았다. 또 전문가들은 “5억 원 이하 매물을 고르는 투자자라면 소형 아파트를 공략하라”고 말한다. 비슷한 조건의 오피스텔보다 출구전략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소형 아파트는 거주와 임대수익 목적의 수요가 공존해 수요가 더 안정적이다. 이동현 KEB하나은행 행복한부동산센터장은 “수익 못지않게 출구전략도 중요하다”며 “시세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돈 되는 부동산’을 가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 “中증시, 정부 육성 업종에 장기투자 해볼만” ▼금융투자도 ‘옥석 가리기’가 핵심이다. 주식에 투자할 땐 해당 기업의 재무구조가 우량한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이 불황을 극복하려면 재무구조가 튼튼해야 한다”며 “특히 불확실성이 큰 시기엔 현금을 많이 가진 기업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자산배분도 중요하다. 선진국과 신흥국 등 지역별 다양화 외에 주식, 채권, 외환 등 투자상품도 다양화해 안정적 수익을 노려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투자 전문가들은 특히 중국에 대한 관심을 접지 말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성장률이 저하되고 있지만 세계의 소비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어 어느 국가보다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정순필 와이즈차이나인베스트 대표는 “올해 중국 증시의 급등락은 실물경제가 아닌 불안정한 시스템이 원인”이라며 “저평가된 주식을 선별하는 선구안을 가지면 중국에 접근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열릴 중국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5중 전회)에서 중국이 향후 5년간 육성하겠다고 발표하는 업종에 장기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은퇴 설계는 노후자금을 준비하는 또 하나의 재테크 수단이다. 김경록 미래에셋 은퇴연구소장은 “은퇴 후 매월 얼마의 고정수익이 필요한지를 정하는 것이 은퇴 설계의 출발점”이라고 말한다. 보통 은퇴 설계를 할 때 5억 원이 필요하다는 식으로 자산 목표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월 단위의 수익 규모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예상 연금소득이 월 생활비 목표에 못 미치면 개인연금, 주택연금 등 다양한 연금상품을 활용해 추가 소득을 만들어야 한다.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동아재테크쇼에 참가하면 초저금리 시대에 맞는 똑똑한 투자비법을 알려주는 재테크 고수들의 명품 강의를 들을 수 있다. 홈페이지(www.dongafintech.com)에서 등록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주애진 jaj@donga.com·천호성 기자}

    • 201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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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꿈을 잃어버린 청춘들, 마지막 남은 희망은…

    《 너는 자라 내가 되겠지……겨우 내가 되겠지.’ ―비행운(김애란·문학과지성사·2012년) 》2011년 봄 ‘거마 대학생’이라는 낯선 단어가 사회를 뒤흔들었다. 서울 송파구 거여동과 마천동 다세대 주택에 모여 살며 불법 다단계 일을 하던 대학생들의 실태가 알려지면서였다. 취업난에 시달리던 대학생들은 취업과 고수익을 미끼로 삼은 다단계업체의 꼬임에 쉽게 넘어갔다. 이들은 업체의 주선으로 대출까지 받아 빚과 생활고에 시달렸다. 이런 대학생이 거여동, 마천동 일대에만 5000여 명이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태는 심각했다. 그 거마 대학생을 다시 떠올리게 한 건 김애란의 소설집 ‘비행운’에 실린 단편 ‘서른’이었다. 소설 속 주인공은 고시원에서 쪽잠을 자며 재수까지 한 끝에 대학에 합격했다. 보습학원 강사와 자잘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었지만, 1000만 원의 학자금 빚만 끌어안은 채 대학을 졸업했다. 나날이 좁아지는 취업문과 보잘 것 없는 이력은 그를 불법 다단계의 늪으로 이끌었다. 소설에서 그린 다단계 업체의 합숙생활은 생존, 그 자체다. 내가 살기 위해 다른 사람을 ‘팔아야’했다. 합숙소에서 인간 이하의 생활을 견디며 매일 일하는데도 빚은 늘어만 갔다. 얄팍한 인간관계를 팔아 연명하던 주인공은 그곳에서 탈출하기 위해 결국 자신의 어린 제자를 끌어들이고 만다. ‘하얗게 된 얼굴로 새벽부터 밤까지 학원가를 오가는 아이들을 보며’ 주인공은 생각한다. ‘너는 자라서 겨우 내가 되겠지’라고. 소설 속 주인공은 미래를 꿈꾸기 힘든 우리 청춘들의 모습과 닮았다. 거마 대학생 사건 이후 4년이 흘렀지만 청춘들이 체감하는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주인공의 마음속 읊조림은 끔찍한 상상이다. 하지만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미래다. 지금도 서울의 어느 한 귀퉁이에선 차가운 현실에 내몰린 대학생들이 한 지붕 아래 모여 고수익이라는 신기루를 좇고 있을지 모른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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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마 대학생’ 다단계 빠져 제자까지…‘너는 자라서 겨우 내가 되겠지’

    2011년 봄 ‘거마 대학생’이라는 낯선 단어가 사회를 뒤흔들었다. 서울 송파구 거여동과 마천동 다세대 주택에 모여 살며 불법 다단계 일을 하던 대학생들의 실태가 알려지면서였다. 취업난에 시달리던 대학생들은 취업과 고수익을 미끼로 삼은 다단계업체의 꼬임에 쉽게 넘어갔다. 이들은 업체의 주선으로 대출까지 받아 빚과 생활고에 시달렸다. 이런 대학생이 거여동, 마천동 일대에만 5000여 명이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태는 심각했다. 그 거마대학생을 다시 떠올리게 한 건 김애란의 소설집 ‘비행운’에 실린 단편 ‘서른’이었다. 소설 속 주인공은 고시원에서 쪽잠을 자며 재수까지 한 끝에 대학에 합격했다. 보습학원 강사와 자잘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었지만, 1000만 원의 학자금 빚만 끌어안은 채 대학을 졸업했다. 나날이 좁아지는 취업문과 보잘 것 없는 이력은 그를 불법 다단계의 늪으로 이끌었다. 소설에서 그린 다단계업체의 합숙생활은 생존, 그 자체다. 내가 살기 위해 다른 사람을 ‘팔아야’했다. 합숙소에서 인간 이하의 생활을 견디며 매일 일하는데도 빚은 늘어만 갔다. 얄팍한 인간관계를 팔아 연명하던 주인공은 그곳에서 탈출하기 위해 결국 자신의 어린 제자를 끌어들이고 만다. ‘하얗게 된 얼굴로 새벽부터 밤까지 학원가를 오가는 아이들을 보며’ 주인공은 생각한다. ‘너는 자라서 겨우 내가 되겠지’라고. 소설 속 주인공은 미래를 꿈꾸기 힘든 우리 청춘들의 모습과 닮았다. 거마대학생 사건 이후 4년이 흘렀지만 청춘들이 체감하는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주인공의 마음 속 읊조림은 끔찍한 상상이다. 하지만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미래다. 지금도 서울의 어느 한 귀퉁이에선 차가운 현실에 내몰린 대학생들이 한 지붕 아래 모여 고수익이라는 신기루를 쫓고 있을지 모른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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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캐스터서 자산관리 캐스터로”

    “세종대왕의 심정으로 홍익인간의 정신을 더해 경제용어를 쉽게, 재밌게 널리 퍼트리도록 하겠습니다.” 거침없는 말솜씨는 학창 시절 들었던 스타 강사의 강의를 떠오르게 했다. 전달력과 진행 실력은 방송 전문가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수준급이었다. KB투자증권이 최근 선보인 자산관리 팟캐스트(모바일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에서 남다른 언변과 진행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이승종 씨(31·사진) 이야기다. 전직 프로야구 캐스터인 그는 지난해 증권맨이 됐고, 올해 ‘자산관리 캐스터’로 변신했다. 15일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이 직접 출연해 자산관리 노하우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자”는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의 제안으로 팟캐스트 서비스는 시작됐다. 홍보업무를 담당하던 이 씨가 이 일을 맡았다. 2013년 한 케이블방송에서 프로야구 캐스터로 활약했던 경력 때문이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KB투자증권 내 스튜디오에서 만난 이 씨는 “방송을 그만두고 증권사에 취직했는데 다시 방송판으로 돌아오게 됐다”며 “누군가가 넌 방송을 해야 한다고 떠미는 느낌”이라고 웃었다. 그는 프로그램 진행뿐 아니라 애널리스트와 상품기획 담당자들이 출연하는 방송 제작도 맡고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 WM CAST’를 통해 방송되는 고정 프로그램은 15개가 넘는다. 지난해 3월 KB투자증권에 입사한 이 씨는 야구 캐스터 외에 학원강사, 바텐더, 행사 진행자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쳤다. 그는 “어떤 나무에 올라가 본 경험이 다음 나무에 더 빨리 오를 수 있게 해주는 자산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애착이 가는 프로그램으로 ‘KB훈민정음’을 꼽았다. 한글을 깨치듯 어려운 증권용어를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게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그는 “주식이 맞지 않아 안 하는 건 몰라도 어려워서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사람들에게 돈 벌 기회를 만들어주는 게 우리 방송의 목표”라고 말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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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홍완선 운용본부장 연임 안시키기로

    홍완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기금이사)이 다음 달 3일 임기가 끝나면 연임되지 않고 교체될 예정이다. 홍 본부장은 500조 원의 기금을 운용하는 기금운용본부를 별도 공사화하는 방안을 두고 최광 국민연금 이사장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국민연금은 홍 본부장에게 연임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고 13일 밝혔다. 기금운용본부장의 임기는 2년이지만 1년 연임이 가능하다. 지난해 5.2%의 수익을 올리는 등 기금 운용 실적이 양호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홍 본부장의 연임을 예상하는 이들이 많았다. 국민연금 측은 “기금 규모가 커졌고 해외투자와 대체투자를 강화해야 하는 만큼 이 분야에 정통한 인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홍 본부장은 임기가 끝나도 공모 절차를 통해 새 본부장이 정해질 때까지 자리를 유지한다. 업계는 홍 본부장이 기금운용본부를 공사로 독립시키는 방안을 놓고 최 이사장과 의견 충돌을 빚은 점을 연임 실패의 이유로 보고 있다. 독립에 찬성하는 홍 본부장과 달리 최 이사장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혀 왔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도 두 사람은 공사 독립안에 대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낸 바 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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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기금본부장, 2년 임기 후 연임 없이 교체 예정…왜?

    홍완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기금이사)이 다음달 3일 임기가 끝나면 연임되지 않고 교체될 예정이다. 홍 본부장은 500조 원의 기금을 운용하는 기금운용본부를 별도 공사화 하는 방안을 두고 최광 국민연금 이사장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국민연금은 홍 본부장에게 연임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고 13일 밝혔다. 기금운용본부장의 임기는 2년이지만 1년 연임이 가능하다. 지난해 5.2%의 수익을 올리는 등 기금 운용실적이 양호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홍 본부장의 연임을 예상하는 이들이 많았다. 국민연금 측은 “기금 규모가 커졌고 해외투자와 대체투자를 강화해야하는 만큼 이 분야에 정통한 인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홍 본부장은 임기가 끝나도 공모절차를 통해 새 본부장이 정해질 때까지 자리를 유지한다. 업계는 홍 본부장이 기금운용본부를 공사로 독립시키는 방안을 놓고 최 이사장과 의견충돌을 빚은 점을 연임실패의 이유로 보고 있다. 독립에 찬성하는 홍 본부장과 달리 최 이사장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혀왔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도 두 사람은 공사 독립안에 대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낸 바 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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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보면 韓 투자전략 보인다”

    지난달 23일 KB투자증권의 유통, 건설 부문 애널리스트 2명이 일본 도쿄로 향했다. 이들은 2박 3일간 현지에 머물며 도쿄 등지의 유통업체와 부동산 시장을 꼼꼼히 돌아봤다. 허문욱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저성장, 저금리, 고령화 시대를 한국에 앞서 겪은 일본에서 투자전략을 배우자는 취지”라고 출장을 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대신증권도 조윤남 리서치센터장을 포함한 4명이 8월 일본에 다녀온 결과를 정리해 지난달 부문별 보고서를 내놨다.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유진투자증권 등도 9월에 일본 현지 탐방 보고서를 펴냈다. 이들이 낸 보고서는 유통, 소비재, 정보기술(IT)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증권가에서는 “한국의 중소형 증권사들까지 일본을 찾아다니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과거 일본의 사례에서 새로운 투자전략을 찾거나 일본증시 전망을 분석한 보고서도 증권가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최근 증권업계가 ‘일본 배우기’에 푹 빠졌다. 1990년대에 거품경제가 붕괴되면서 ‘잃어버린 20년’을 보낸 일본의 사례를 보며 저성장, 저금리, 고령화 시대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전략을 찾기 위해서다. 조윤남 센터장은 “고령화의 심화는 한국의 정해진 미래”라며 “저성장 기조와 맞물려 소비, 유통 등 내수 관련 부문이 일본과 비슷하게 바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1인 가구, 스고모리(둥지) 소비, 삶의 질 추구 등 일본 특유의 소비 패턴이 현실화되고 있다.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청년들과 고령화로 1인 가구가 늘고 있으며 소비 침체도 지속되고 있다.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식사와 여가를 즐기는 현상도 나타났다. 이런 트렌드 때문에 도시락 등 간편식과 저렴한 자체상품(PB)을 내세운 편의점이 대표적인 ‘일본형’ 성장업종으로 국내 증시에서 주목받고 있다. BGF리테일, GS리테일의 주가는 8일 현재 지난해 말보다 각각 126%, 114% 뛰었다.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방송,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종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문형비디오(VOD) 등 콘텐츠 사업에 강점을 지닌 CJ E&M의 주가는 올해 들어 119% 올랐다. 1인 방송을 내보내는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도 11% 상승했다. 일상생활에선 허리띠를 졸라매더라도 취미와 여가에 아낌없이 쓰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여행사, 고가 자전거 생산업체 등 고급 취미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일본형 성장주가 계속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성장 시대에는 자산을 소유하기보다 빌려 쓰는 게 합리적이라는 인식 때문에 일본에서 각광받아온 각종 렌털, 리스 사업이 대표적인 예다. ▼ “日사례 그대로 적용은 무리… 美-中변화서 전략 찾아야”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수기, 자동차에서 시작된 렌털 비즈니스가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령화 관련 종목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양지혜 KB증권 선임연구원은 “한국 1인 가구의 소비 패턴은 노인보다 젊은층이 주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일본처럼 애완동물 관련 사업 등 고령화로 인한 성장기업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본의 사례를 한국에 그대로 적용하려다 두 나라의 차이를 간과하는 ‘벤치마킹의 오류’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과거의 일본과 현재의 한국이 직면한 대내외적 환경이 다르고 정부와 기업들의 대응도 달라 항상 같은 패턴이 이어질 것이란 보장이 없다는 분석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은 일본보다 내수규모가 작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 비중이 크다”며 “미국과 중국 등 대외환경의 변화를 살피며 투자전략을 찾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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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通貨 끝모를 추락… 국내투자자 망연자실

    브라질 경제가 통화가치 급락, 정치 불안 등의 내우외환으로 속절없이 추락하면서 브라질 펀드와 국채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브라질 펀드 수익률은 해외펀드 중 최하위로 주저앉았고, 국내에서 6조 원가량 팔린 브라질 국채의 투자 손실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브라질의 경제 회복세를 이끌 만한 반등 요인이 없어 이 같은 투자 실적 부진이 상당 기간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브라질 경기 둔화를 이끈 원자재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 브라질에서 외국 자본의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다. 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5일 현재 브라질 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평균 ―35.76%로 곤두박질쳤다. 해외펀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30%대 손실을 냈다. 최근 1년 평균 수익률도 ―40.65%로 가장 낮다. 브라질 증시가 올해 고점이던 5월 초보다 18% 이상 하락한 데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급락한 탓이다. 국내에 설정된 브라질 펀드의 대부분은 헤알화 변동에 대한 환헤지를 하지 않아 헤알화 가치가 하락하면 펀드 수익률도 떨어진다. 지난달 22일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헤알화가 공식 통화로 사용된 1994년 이후 처음으로 4헤알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헤알화 가치는 최저치)를 경신했다. 5일 현재 달러당 3.91헤알로 다소 안정됐지만 연초보다 45% 오른 수준이다. 헤알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브라질 국채의 손실도 커지고 있다. 9월 말 현재 국내 증권사의 브라질 국채 판매 잔액은 5조8000억 원 수준이다. 브라질 경제가 고속성장하던 2010∼2012년 연 10%대의 고금리와 비과세 혜택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 올 들어서도 브라질 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일부 투자자가 가세했다. 하지만 2011년 최고 690원대로 치솟았던 원-헤알 환율이 최근 300원대 밑으로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은 원금의 반 토막 이상의 대규모 환차손을 보게 됐다. 여기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지난달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강등한 뒤 브라질 국채의 가격 하락(국채금리는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9월 초 14%대였던 브라질 10년 국채 금리는 최근 16%대까지 치솟았다. 환차손에 채권가격 하락에 따른 투자 손실까지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브라질 경제가 앞으로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원자재 가격의 급락과 브라질 최대 교역국인 중국 경제의 감속(減速)으로 자원 수출국인 브라질 경제의 성장 사이클이 끝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5일(현지 시간)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5%로 기존보다 더 내렸다. 내년 성장률도 ―1.0%로 전망돼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됐다. 박형중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외부환경이 악화되면서 브라질은 경상수지 적자, 물가불안, 외화자본 유출 등의 고질적인 문제를 다시 드러내고 있다”며 “무엇보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브라질 경제의 취약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내년 말까지 브라질 주식, 채권, 환율 시장의 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브라질 상품의 투자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분할 매수 등의 ‘물타기’에 나서면 오히려 손실이 커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정임수 imsoo@donga.com·주애진 기자}

    • 201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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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경제 추락 어디까지…반등기미 안보여, 국내 투자자도 울상

    브라질 경제가 통화가치 급락, 정치 불안 등의 내우외환으로 속절없이 추락하면서 브라질 펀드와 국채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브라질 펀드 수익률은 해외펀드 중 최하위로 주저앉았고, 국내에서 약 6조 원가량 팔린 브라질 국채투자도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브라질의 경제 회복세를 이끌 만한 반등 요인이 없어 이 같은 투자 실적 부진이 상당 기간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브라질 경기둔화를 이끈 원자재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인상이 본격화되면 브라질에서 외국자본의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다. 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5일 현재 브라질 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평균 ―35.76%로 곤두박질쳤다. 해외펀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30%대 손실을 냈다. 최근 1년 평균 수익률도 ―40.65%로 가장 낮다. 브라질 증시가 올해 고점이던 5월 초보다 18% 이상 하락한 데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급락한 탓이다. 국내에 설정된 브라질 펀드의 대부분은 헤알화 변동에 대한 환헤지를 하지 않아 헤알화 가치가 하락하면 펀드 수익률도 떨어진다. 지난달 22일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헤알화가 공식통화로 사용된 1994년 이후 처음으로 4헤알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헤알화 가치는 최저치)를 경신했다. 5일 현재 달러당 3.91헤알로 다소 안정됐지만 연초보다 45% 오른 수준이다. 헤알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브라질 국채의 손실도 커지고 있다. 9월 말 현재 국내 증권사의 브라질 국채 판매 잔액은 5조8000억 원 수준이다. 브라질 경제가 고속성장하던 2010~2012년 연 10%대의 고금리와 비과세 혜택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 올 들어서도 브라질 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일부 투자자가 가세했다. 하지만 2011년 최고 690원대로 치솟았던 원-헤알 환율이 최근 300원대 밑으로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은 원금의 반 토막 이상의 대규모 환차손을 보게 됐다. 여기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지난달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강등한 뒤 브라질 국채의 가격 하락(국채금리는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9월 초 14%대였던 브라질 10년 국채 금리는 최근 16%대까지 치솟았다. 환차손에 채권가격 하락에 따른 투자 손실까지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브라질 경제가 앞으로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원자재 가격의 급락과 브라질 최대 교역국인 중국 경제의 감속(減速)으로 자원 수출국인 브라질 경제의 성장 사이클이 끝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5%로 기존보다 더 내렸다. 내년 성장률도 ―1.0%로 전망돼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됐다. 박형중 대신증권 이코미스트는 “외부환경이 악화되면서 브라질은 경상수지 적자, 물가불안, 외화자본 유출 등의 고질적인 문제를 다시 드러내고 있다”며 “무엇보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브라질 경제의 취약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내년 말까지 주식, 채권, 환율 시장의 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브라질 상품의 투자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분할 매수 등의 ‘물타기’에 나서면 오히려 손실이 커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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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카페]한화증권 ‘서비스 선택제’ 집안싸움… 고객들은 “화나”

    5일 한화투자증권의 사내 인트라넷에는 ‘지점장 일동’(54명) 명의의 성명서가 올라왔다. 이날부터 주진형 한화증권 사장이 도입한 ‘서비스 선택제’에 반대하는 글이었다. 이들은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체질과 시기에 따라 처방이 다르다”며 “(주 사장이) 영업직원 98%가 반대하는데도 이를 묵살하고 서비스 선택제를 시행했다”라고 비판했다. 이 제도는 고객의 주식계좌를 상담 계좌와 비상담 계좌로 나눠 수수료를 따로 물리는 방식이다. 과도한 주식거래로 실적과 수수료를 챙기는 영업 관행을 고치겠다는 취지지만 직원들은 수수료 부담에 따른 고객 이탈로 영업기반이 무너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앞서 주 사장의 사무실을 항의방문하고 지점장 협의체를 결성하며 철회를 요청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직원들은 제도 도입 과정에서 ‘주 사장의 불통’을 꼬집었다. 리테일본부 임원들이 지난달 25일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자 사측은 사내 유포를 막기 위해 추석 연휴기간 직원 e메일 계정 사용을 막았다. 또 집단행동을 주도한 임원 4명을 대기발령 내렸다. 이번 사태 이전에 주 사장은 한화그룹 측과도 갈등을 빚었다. 한화그룹이 임기가 내년 3월인 주 사장의 후임자를 일찌감치 내정하며 사실상 퇴진을 압박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증권가에서는 “오너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한화S&C와의 거래를 거부해 ‘미운털’이 박혔다” “튀는 언행이 문제였다” “삼성물산 합병 당시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반대보고서를 낸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설이 나돌았다. 결국 그룹이 주 사장의 임기를 보장하고, 한화증권은 후임 사장을 다음 달 사내이사에 선임하는 조건으로 양측의 갈등이 일단락됐다. 주 사장은 지난 몇 년간 증권가에서 가장 ‘핫’한 화제의 인물이었다. 2013년 취임 직후 전체 인원의 21%를 내보냈다. 과도한 매매거래를 제한하고, 개인성과급을 없앴다. 리서치 보고서에서 매도 의견 비중도 늘렸다. 하지만 강도 높은 개혁으로 수많은 인력이 떠나는 등 부작용도 있었다. 업계에서는 그의 개혁을 두고 상반된 평가를 내렸지만 내부에서는 ‘고객을 위한’ 것이란 공감대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내분은 주 사장 스스로 자초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증권의 한 임원은 “그동안 사장이 추진한 개혁이 고객을 위한 것이라는 명분이 있었기 때문에 직원들이 연봉삭감 등의 고통도 감수하고 따랐지만 이번에 사장이 보여준 태도는 고객을 위한 것도, 회사를 위한 것도 아니다”라며 씁쓸해했다. 주 사장의 임기는 6개월가량 남았다. 내부 갈등이 깊어진 지금 상태로 임기만 채운다면 주 사장의 개혁도, 회사의 미래도 물 건너갈 가능성이 크다. 그 피해는 무엇보다 고객에게 돌아갈 수도 있다. 주 사장이 항상 말해온 것처럼 ‘고객을 위해’ 당장 무엇이 가장 급한지 생각해 봐야 할 때다. 주애진·경제부 jaj@donga.com}

    • 201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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