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조승연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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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회부 조승연 기자입니다.

cho@donga.com

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사회일반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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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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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레르기 비염에 ‘이것’ 사용했더니…개선 효능 확인

    국내 연구진이 할미꽃 뿌리에서 알레르기 비염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약융합연구부 김태수 박사 연구팀이 할미꽃의 뿌리인 한약재 백두옹(白頭翁)의 알레르기 비염 개선 효능을 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할미꽃은 전통적으로 뿌리 부분을 약초로 사용하는데, 뿌리를 캐 햇볕에 말린 것을 두고 백두옹으로 부른다. 예로부터 백두옹은 해독의 효능이 있어 염증 완화, 지혈 등에 썼다. 이에 연구팀은 알레르기 비염 동물 모델에 백두옹 추출물을 경구 투여했다. 그 결과, 대표적인 알레르기 비염 증상인 코 문지르기, 재채기 횟수가 대조군보다 각각 최대 38%, 35%씩 개선됐다. 코 안(비강) 상피조직 두께도 최대 24% 감소했고, 코 점액을 생성하는 술잔세포 수도 최대 49% 감소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연구팀 관계자는 “동물 모델의 혈액을 분석해보니 백두옹 추출물을 경구투여한 그룹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히스타민 등 발현이 의미 있게 줄어들었다”고 했다. 연구 저자인 김태수 박사는 “백두옹 추출물에서 알레르기 질환을 개선하는 효능을 확인한 만큼 추가 연구를 통해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의 성과는 국제학술지 ‘Biomedicine & Pharmacotherapy‘에 최근 게재됐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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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년째 아침식사 1000원…“문 닫는 날까지 안 올려” [따만사]

    ‘아침식사(오전 6~9시) 천 원’. 충북 청주시 남이면 만나김치식당 메뉴판에 쓰인 실제 가격표다. 11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2023년 3월 충북지역 기준 자장면의 평균 가격은 6000원으로 지난해 같은달(5429원)보다 약 11% 올랐다. 냉면 8786원(12%), 삼계탕 1만3857원(10%), 김치찌개·백반 7714원(7%) 등도 크게 올랐다. 이처럼 먹거리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서민들의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이 식당은 16년 전 가격을 그대로 받고 있다.지난달 28일 만난 만나김치식당 사장 박영숙 씨(69)는 “‘1000원 밥상’만 하면 어려웠을 텐데 점심·저녁 장사 장 보는 김에 같이 보면 되니까 큰 어려움 없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씨가 아침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기 시작한 것은 2006년부터다. 하루 평균 70~100명이 아침식사를 위해 새벽부터 이 식당을 찾는다. 주고객층은 공사 현장 근로자와 배달 노동자, 인근에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 등이다. 메뉴 구성은 밥과 국, 밑반찬이다. 박 씨는 새벽 4시 30분이면 일어나 5시 40분경 거주지 바로 옆에 위치한 식당으로 향한다. 그는 “식당 문을 열기 전부터 이미 (손님들이) 기다리고 계신다”며 “공사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일찍 드시고 가셔야 하기 때문에 (오픈 시간이) 조금이라도 늦으면 안 된다”고 했다.“개업하자마자 장사 잘 돼…환원할 생각으로 시작”박 씨는 청주 지역에서 미용실을 운영한 미용사였다. 주로 여성 고객들만 상대한 그는 손님들 사이에서 ‘김치 장인’으로 통했다. 그 또한 직접 담근 김치에 대한 자부심이 남달랐다. 이에 김치를 판매하고자 2006년 식당을 차린 것이다. 박 씨는 “개업하자마자 장사가 너무 잘 됐다”고 웃었다. 예상치 못한 높은 매출에 그는 손님들에게 받은 사랑을 되돌려 줄 방법을 찾았다. 그러던 중 매달 모임을 가진 인근 가구단지 대표들이 찾아오지 않자 의아하게 생각했다. 박 씨는 “3개월 만에 오셔서 물어보니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당분간 모임을 중단했다더라”며 “그분들 때문에 아침식사를 무료 제공하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하지만 무료 식사에도 손님은 20명 내외에서 더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박 씨는 “손님들이 공짜로 먹기 부담스러워서 못 오겠다며 1000원이라도 받으라더라. 그래서 바구니를 놔둘테니 놓고 가고싶으면 돈을 놔두고, 그냥 가고싶으면 그냥 가시라고 했다”고 했다. 이후 손님은 120~150명까지 늘어났다. 초반에는 손님이 올 때마다 밥과 국, 계란프라이 등을 일일이 세팅했지만 1000원씩 받기 시작하면서 손님이 밀려들자 상차림 세팅은 뷔페처럼 각자 담아먹는 셀프가 됐다. 유일하게 달라진 점이다. 기억에 남는 손님과의 일화도 꺼냈다. 약 3년 전, 종종 아침밥을 먹으러 오던 변호사가 그의 계좌번호를 물어본 것. 박 씨는 단순히 식대를 지불하려는 줄만 알았다고 한다. ‘띵동’. 이체 메시지가 울려 확인했더니 무려 100만 원이 찍혀 있었다. 박 씨는 “식대를 잘못 넣은 것 같다고 했더니 제대로 넣었다더라. 알고보니 며칠간 아침식사를 하면서 한 손님이 바구니 속 지폐를 가져가는 것을 본 것”이라고 했다. 변호사는 마음이 안 좋았다며 보낸 돈으로 쌀을 사라고 했고, 박 씨는 실제로 쌀 100만 원어치를 구매해 그에게 인증사진을 보냈다. 박 씨는 “너무 고마운 분”이라고 회상했다. “수백 명 노인에 간식 제공, 수년간 반찬 전달하기도”박 씨는 어린 시절부터 나눔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이처럼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데에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예전에 시골길에서 헐벗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아버지가 항상 그분들에게 옷을 벗어주시거나 먹을거리를 사다주셨다”고 했다.박 씨의 나눔은 식당을 열기 전부터 시작됐다. 시에서 주최한 노인일자리박람회에 모인 수백 명의 할아버지·할머니에게 우유·빵·김치 등을 나눠줬다. 그는 이에 대해 “각 기업에서 나와가지고 하는 데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린다. 그러면 기다리는 노인들이 배고플테니까 (준비한 것)”라고 했다. 한 복지관을 통해서는 형편이 어려운 10~20가구에 수년간 반찬을 제공하기도 했다. 박 씨는 “한 집에 반찬 3가지씩 해서 일주일에 한 번씩 전달했다”며 “복지관에는 김치를 담가 20㎏씩 드리곤 했더니 복지관 센터장이 ‘참 고마운 식당’이라고 쓴 명판을 하나 줬었다”고 했다. 그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그냥 김치 장사해서 김치가 있으니까 드린거지, 내가 주고 싶으니까”라고 말했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감사 인사 받으면 고맙고 행복해”박 씨는 아침식사 시간에 고정적으로 찾아오는 손님을 위해 1년 365일 중 명절(구정·추석)에만 식당 문을 열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3월부터 일요일 아침 장사만 쉬고 있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체력적으로 힘에 부친다. 아침에 일어나는 게 너무 힘들다. 공사 현장은 일요일에 쉬니까”라며 일요일 아침에 쉬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16년 만에 만끽하는 짧은 휴식에 그는 “수십 년 한 게 몸에 배어서 3시간 더 뒹굴뒹굴해도 육체적으로는 (힘든 게) 똑같다”면서도 “저녁에 부담감이 없더라. ‘내일은 일찍 안 일어나도 된다’ ‘아침밥 안 해도 된다’ 생각하니 정신적으로는 편하다”고 말했다. 박 씨는 아침식사를 판매할수록 적자가 아니냐는 물음에 “계산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많이 오시면 좋지. 돈 벌려는 생각으로 시작한 게 아니고 장사가 너무 잘 되어서 손님에게 환원하려고 시작한 거니까”라며 “손님들이 아침식사를 1000원 더 올리라고 그러는 데 안 올렸다. 식당 문 닫는 날까지 1000원만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씨는 손님들의 감사 인사에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먹고 가실 때 형식적으로 ‘잘 먹었다’고 말하는 게 아니고 마음에서 우러나서 잘 먹고간다고 말하시는 분들이 있다. 고맙다는 소리 들으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그 모습을 볼 때 내가 더 고맙고 행복하다”고 했다. 그의 소망은 다름 아닌 가게를 찾아오는 손님들의 ‘건강’이었다. “지금처럼 변함없이, 그 건강 그대로 잘 유지하시고 꾸준히 오셔서 식사하시고 행복함을 느끼고 가시면 좋겠다. 건강하셔야지.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나도 건강해야 하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따만사)은 기부와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위기에 빠진 타인을 도운 의인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변에 숨겨진 ‘따만사’가 있으면 메일(ddamansa@donga.com) 주세요.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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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담배·전자담배 함께 피우면 ‘이 질병’ 위험 높아진다

    통풍을 예방하려면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함께 피우는 것을 삼가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간 20갑 이상 담배와 전자담배를 피우는 남성이 높은 혈중 요산 농도를 보일 가능성은 비흡연 남성의 1.8배에 달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Plos ONE’ 최근호와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소개됐다. 11일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과 박은철 교수팀이 2016~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2만7013명(남 1만1924명·여 1만5089명)을 대상으로 흡연 상태와 혈중 요산 농도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이중(二重·일반 담배와 전자담배) 흡연자 △단일 흡연자 △금연자 △비흡연자로 나눴다.그 결과, 이중 흡연 남성은 비흡연 남성보다 높은 혈중 요산 수치를 보일 위험이 1.4배 높았다. 단일 흡연 여성이 높은 혈중 요산 농도를 가질 위험은 비흡연 여성의 1.7배였다. 연간 20갑 이상 이중 흡연하는 남성이 높은 혈중 요산 수치를 보유할 위험은 비흡연 남성의 1.8배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일반담배와 전자담배를 모두 즐기는 이중 흡연은 성인의 높은 혈중 요산 농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통풍을 예방하려면) 금연을 통해 혈중 요산 농도를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높은 혈중 요산 농도는 통풍의 원인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콩팥병의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한편 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이 증가하면서 발가락과 발등 등 관절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엄지발가락이 붉게 부어오르고 심한 통증이 있다면 통풍일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통풍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류머티즘내과에 방문해 치료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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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도서관서 훔친 노트북 650만 원에 중고 판매한 10대

    학교에서 훔친 노트북을 중고로 판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11일 경찰에 따르면 목포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10대 남학생 A 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A 군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8일까지 목포시 한 고등학교 도서관 등에서 훔친 노트북 5대를 중고거래로 650만 원 상당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잃어버린 노트북이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노트북 구매를 원하는 것처럼 꾸며 A 군에게 접근했다. 접선 장소에서 만나 피해물품을 확인한 경찰은 현장에서 A 군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 군은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A 군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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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흡연 제지에 커피 부어버린 남성, 컵 미끄러졌다고 사과”

    카페 직원의 흡연 제지에 테이블에 커피를 붓고, 컵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린 남성 중 한 명이 뒤늦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카페 사장인 A 씨는 10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카페 흡연건 사과하러 오셨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이같이 전했다. A 씨는 “그날 (남성 손님 두 명이) 술을 많이 드셨다고 하는데 제가 생각한 것보다 취한 상태였다고 한다. (카페) 테라스에서 흡연이 가능한 줄 알았는데 직원이 제지하자 기분이 상했다더라”며 “컵을 집어 던질 생각까지는 없었고 손에 (컵 고리가) 걸려서 (미끄러지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이건 말도 안 되는 소리 아니냐, 매장에 있지 않을 때 사과하러 와서 이것저것 물어볼 수 없었다”고 했다. 앞서 중년의 남성 두 명은 지난 6일 오후 8시경 인천시 서구 석남동의 한 카페에서 커피잔을 던지고 테이블 위에 커피를 쏟아붓는 등의 행패를 부렸다. 이들은 카페 직원이 금연 구역에서 흡연하는 것을 말리자 이처럼 행동했다. 실제로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직원이 골목을 향해 손을 가리키자 한 남성이 일어나 컵에 담긴 음료를 테이블 위에 부어버렸다. 또다른 남성은 음료가 담긴 컵을 인도로 던져버렸다. 사장 A 씨는 두 남성이 하는 일에 더욱 배신감을 느꼈다고 한다. 자신처럼 자영업자였기 때문이다. 그는 “인근 자영업자로, 서로 다른 매장 사장님이시더라. 이 근방에서 20년 가까이 장사하셨다고 한다”며 “지인이 뉴스를 보고 아는 사람 같다고 알려주셨다. 그분들에게 설명하니 상황을 인지 못하다가 이튿날 경찰서로 자진출두해 조사받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페에도 몇 번 오셨고, 지인의 지인이 하는 가게라는 것도 알고 계셨다는데 너무 큰 배신감”이라고 표현했다. 다만 법적 절차는 밟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A 씨는 “직원(피해 당사자)이 사과만으로 충분하다고 이제는 괜찮다고 하더라. 그래도 가능한 처벌은 다 원한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장에 방문해 직원에게 직접적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의 행동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직원이 정말 많이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하는 것을 알고 있으니 말은 따로 전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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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시 20대 공무원, 거제 출장 중 리조트서 추락사

    경남 거제시의 한 리조트에서 강원 지역 20대 공무원이 숨졌다. 10일 원주시 등에 따르면 여성 공무원 A 씨(20대)는 이날 오전 10시경 숙소 14층에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원주시는 지난 8일 고액체납자 실태파악 납부독려를 위해 직원 4명을 경남 지역으로 출장보냈다. 이날은 출장 마지막날이었다. A 씨는 당시 리조트 체크아웃을 위해 동료들이 로비에 모이자 개인용품을 정리한다며 다시 객실로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원주시는 관계부서 직원들을 거제시로 보낸 상태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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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초산·자연분만 네쌍둥이…의료비·육아도우미 지원한 회사

    SK온에 근무하는 직원의 배우자가 국내 최초(초산 기준)로 자연분만을 통해 네쌍둥이를 얻었다. 딸 셋에 아들 한 명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온 송리원 PM(39)의 아내는 지난 3월 네쌍둥이를 출산했다. 이들 부부는 2020년 결혼한 뒤 임신을 계획했지만 회사 업무로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 지난해 송 PM의 이직이 확정된 후 곧바로 난임 병원을 찾았고, 약 3개월 만에 네쌍둥이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33주 만에 만난 아이들은 첫째 리지(理知)와 둘째 록시(祿施), 셋째인 아들 비전(備前), 막내 설록(設錄)이다. 회사 측은 네쌍둥이 출산 소식을 사내 방송을 통해 전사적으로 알리고 축하했다. 또 송 PM의 애로사항을 듣고 출산 기념 선물로 육아도우미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동섭 사장은 선물 바구니를 보내 다둥이의 탄생을 축하했다. 지 사장은 친필 카드를 통해 “소중한 네 우주를 만나게 된 아빠로서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0.9~1.3㎏으로 태어난 네쌍둥이의 의료 비용은 SK온의 복지제도 중 하나인 의료비 지원 정책으로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었다. 구성원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SK온의 근무시스템도 큰 도움이 됐다. 송 PM은 상사의 결재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쓰는 휴가 제도와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아내와 매주 병원을 찾았다.송 PM은 “SK온에 이직하고서 아내가 임신을 결심했고 복지 제도 덕분에 부담도 줄었으니 SK온이 낳고 기른 네쌍둥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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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 사고 때 ‘비트박스’ 기억하세요”

    5~6월은 더위와 높은 일교차로 졸음운전이 발생하기 쉽다. 한국도로공사는 이 시기에 2차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8일 밝혔다.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2차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행동요령 홍보, 교통안전시설 개선 등 다양한 예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고 발생 시 대처 요령으로 앞 글자를 딴 ‘비트박스만 기억하세요’라는 문안을 전국 VMS(도로전광표지판)와 배너를 통해 집중 홍보 중이다. ‘비트박스’는 △비상등 켜고 △트렁크 열고 △밖으로 대피 후 △스마트폰으로 신고하는 2차 사고 예방 행동요령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도로공사는 또한 2차 사고 위험구간인 교량·방음벽 등에 고객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는 비상공간 및 안내유도 사인을 확대·보완하며, 자동차제작사 콜센터에 접수된 고속도로 사고정보를 공사 교통상황실과 실시간으로 공유해 2차 사고 발생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506명 중 2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85명(17%)이다. 다만 치사율의 경우 56%로 일반 교통사고(8.3%) 대비 약 7배 높았다. 교통량이 증가하는 5~6월 2차 사고 사망자 수가 평소(월평균 2.1명)보다 약 1.6배가량(월평균 3.3명) 높게 나타났다.도로공사 관계자는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꼭 쉬어가고 전방주시도 철저히 해달라”며 “사고와 고장 발생 시에는 가드레일 밖 등 안전지대로 우선 대피하시는 것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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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PM 택연母, 고려대 찾아 총장 만났다…왜?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교우회장인 김미숙 옥캣월드 대표가 모교인 고려대에 1억 원을 기부했다. 김 대표는 그룹 2PM 출신 옥택연의 모친이다. 8일 고려대에 따르면 김 대표와 김성일 사범대학장은 지난 4일 오후 본관 총장실에서 고려대학교 발전기금 기부식을 가졌다. 각 1억 원씩 총 2억 원을 쾌척했다. 두 사람은 고려대 81학번 동기다. 고려대 사범대학을 미래 교육을 선도하는 곳으로 만들자는 취지에 뜻을 모아 동반기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대표는 “사범대 신입생으로 선발되고 올해로 꼭 50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에 기부하게 돼 더욱 기쁘다”며 “이번 기부가 대학 교육에 새로운 도전과 혁신으로 연결돼 많은 이들을 포용하는 비전을 보여주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 학장도 “현직에서 기부한다는 게 부담스러워 은퇴 후 기부할 예정이었지만, 김 대표의 귀한 뜻에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기부를 결정했다”고 했다.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단과대학 학장과 교우회장의 동반기부는 흔치 않은 사례”라며 “두 분의 큰 결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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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갚아” 한 달간 문자 1300통 보낸 60대, 결국…

    지인에게 돈을 갚으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1000여 통이나 보낸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 씨(60대)에게 잠정조치 4호를 적용해 유치장에 입감했다고 8일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지인 B 씨(70대)에게 “돈을 갚아라”며 문자 메시지 1300여 통을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A 씨는 법원으로부터 잠정조치 1·2·3호를 받았지만 이를 위반하고 재차 범행을 저질러 전날 경찰에 붙잡힌 것이다. 잠정조치는 가해자가 재범 우려가 있을 때 내려진다. △1호 서면경고 △2호 100m 이내 접근 금지 △3호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 금지 △ 4호 유치장 유치 등이다. 경찰은 A 씨와 B 씨의 채무 관계,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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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제차 흠집 낸 아이 훈계했더니…“왜 혼내” 찾아온 아이母, 결국

    주차장에 세워둔 외제차에 흠집을 낸 아이를 훈계만 하고 넘어가려던 차주가 되레 자기 자식을 혼냈다며 찾아온 아이 엄마 반응에 수리비를 청구하기로 했다. 사연을 접한 이들은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았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얻었다” “강력한 금융치료가 답이다” 등의 댓글을 달며 혀를 찼다.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지난 5일 ‘차를 긁었다는데 참 이상한 세상이네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차주인 A 씨는 평소 잘 타지 않는 차량을 유료주차장에 월결제를 해놓고 보관 중이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관리 직원에게 전화가 왔다. 초등생 아이들이 나무각목으로 만든 눈삽을 이용해 차를 긁었다는 것이다. A 씨는 “많이 긁혔냐고 물어보니 페인트가 벗겨진 것은 아니고 하얀 흠집이 생겼다고 하더라. 그냥 좀 혼내고 보내달라고 하고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관리 직원은 또다시 그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주위에서는 여성의 고함소리가 계속 들렸다고 한다. A 씨는 “현장으로 가보니 아이를 혼냈다고 엄마가 찾아와 난리를 친 것”이라고 했다.A 씨는 아이 엄마에게 “여긴 주차시설이고 타인 재산에 피해를 입혔으니 잘못된 것은 가르쳐 줘야 하는 게 어른이다. 금전적으로 보상받는 것도 아니고 잘잘못만 알려준 건데 그게 그렇게 화가 날 일이냐”라고 물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 엄마는 훈계한 것에 분노하며 수리비를 물어주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말도 안 통하고 계속 소리만 지르더라”며 “직원 할아버지한테 혼내달라고 부탁드린거니 대신 사과하고 아이한테도 미안하다고 했다. 아이 기를 죽인 것 같아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직원분에게도 사과했다”고 전했다. 이어 “차는 내일 입고시키고 청구하기로 했다”며 “큰 흠집은 아닌데 너무 야박한 세상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씁쓸하다”고 했다. 그는 지난 7일 후속글을 통해 진행 상황을 알렸다. A 씨는 “남편(아이 아빠)이 전화를 걸어와 ‘아내가 산후우울증으로 힘들어서 그랬다’ ‘그냥 봐주시면 안 되겠느냐’고 하더라. 처음에는 아이와 어른인 저와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랬지만 지금은 어른과 어른의 일이라서 그럴 수 없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증거 확보 등 모르는 게 많아서 경찰 접수했다”고도 전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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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 주행 중 쇳덩이 ‘쾅’…“인정 안하면 건설사 공개”

    도로를 달리던 차량에 철제 고리 구조물이 날아와 앞유리를 가격했다. 다만 구조물이 날아온 곳으로 추정되는 아파트 공사 현장 측은 “우리 물품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문철 변호사는 이에 “(건설사 측에서) 인정하지 않으면 아파트 이름을 걸고 다시 소개할 것”이라고 했다. 자동차 사고 전문 유튜브채널 한문철TV는 지난 2일 ‘철제 고리가 떨어져 유리창이 박살났어요. ○○아파트, 쿨하게 책임져주세요’라는 제목으로 6분 1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이는 지난달 14일 오후 3시경 경기 파주시 문산읍의 한 도로에서 일어난 사고 영상이다. 영상을 제보한 운전자 A 씨는 “한 아파트 신축현장 옆 도로를 지나던 중 공사 현장에서 낙하한 것으로 보이는 철제 고리 구조물에 의해 전면 유리가 파손되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고 했다. 당시 차량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3명이 탑승해 있었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는 “누가봐도 (구조물이) 아파트 현장에서 날아온 것인데 자신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우려때문에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경찰에서는 아파트 현장에서 낙하물을 인정해야 하고, 보험회사에서도 현장이 인정하지 않으면 규명하기 어렵다고 하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한 변호사는 이에 대해 “차를 뚫고 들어갔으면 어쩔 뻔 했느냐, 사람 안 다친 게 다행”이라며 “일주일 시간 더 드리겠다. 아파트 측이 인정을 안 하면 ○○아파트 이름을 밝혀서 중간 과정을 소개해드릴까 한다. 이름이 나와야 회장 등 높은 사람이 보실까”라고 지적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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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폭탄에 강풍’ 제주 발 묶였다…항공기 무더기 결항

    거센 비바람으로 4일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200여 편이 결항됐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제주공항에는 84.0㎜의 비가 내렸고,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불고 있다. 강풍특보와 급변풍(윈드시어)특보, 천둥·번개특보도 각각 내려져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492편 중 243편이 무더기로 결항됐다. 항공기 93편의 운항도 지연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후 2시 40분 이후 제주공항 출발 여객기를 모두 결항시킨 상태다. 대한항공 측은 기상 상황이 좋아지면 문자 메시지를 통해 대체편을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공항공사와 기상청 등도 여객기 운항에 차질이 생기고 있는 만큼 이용객들에게 운항 정보를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제주도 지점별 누적 강수량을 보면 삼각봉(산지) 336.5㎜, 서귀포(남부) 296.3㎜, 한라산남벽(산지) 296.0㎜, 태풍센터(남부 중산간) 273.5㎜, 성산(동부) 173.4㎜, 새별오름(북부 중산간) 161.5㎜, 고산(서부) 147.9㎜, 제주(북부) 122.0㎜ 등이다. 오는 5일에는 비바람이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5일 밤부터 6일 새벽 사이 제주도 산지 등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 많게는 시간당 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바람은 순간초속 20m 이상, 산지의 경우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예보했다. 오는 6일까지 사흘간 총 예상 강수량은 최대 400㎜ 이상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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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 좋아했던 어린이집 교사, 3명에 새 생명 주고 떠나

    어린이집 교사로 일한 40대 여성이 장기 기증으로 3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26일 김미경 씨(42)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과 간장, 신장을 기증했다고 4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달 15일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가족들은 김 씨가 하루라도 더 숨 쉬길 바랐지만, 이 세상에 남아줬으면 하는 마음에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 경기도 광명에서 1남 1녀 중 장녀로 태어난 김 씨는 활발한 성격과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였다. 김 씨는 20년 넘게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면서도 바쁜 부모를 도와 집안일을 도맡아 했다. 또 조카도 직접 키운 든든한 누나였다.김 씨의 어머니 김순임 씨는 “엄마가 우리 딸 고생만 시킨 것 같아서 미안하고, 늘 가슴속에 품고 살게. 천국에 가 있으면 따라갈 테니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잘 살아”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아이의 순수한 동심을 닮은 기증자 김미경 님의 따뜻한 나눔의 마음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희망의 씨앗이 돼 널리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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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킴 카다시안, 5만개 진주 드레스 끊어져…거리에 ‘투두둑~’

    미국의 모델 겸 패션사업가인 킴 카다시안의 ‘진주’ 의상이 훼손됐다.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 등에 따르면 카다시안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세계 최대 패션 자선행사 ‘Met Gala(멧 갈라)’에 참석했다. 이날 그는 약 5만 개의 담수 진주와 1만 6000개의 크리스털을 엮어만든 코르셋 드레스를 착용했다. 카다시안은 패션 매거진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샤넬의 상징적인 진주는 내가 항상 생각했던 것”이라며 “진주로 흠뻑 젖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의 드레스는 12명의 장인이 진주를 정성스럽게 꿰매 완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에만 약 1000시간 이상이 걸렸다고 한다. 하지만 공들여 만든 드레스는 당일 훼손됐다. 킴 카다시안이 행사를 마친 뒤 호텔로 이동해 차량에서 내리자마자 진주를 연결하고 있던 실이 끊어진 것이다. 카다시안은 “오는 길에 진주 일부가 떨어져 나갔다”며 “딸에게 ‘진짜 진주니까 모두 주워달라’고 말했다”고 했다. 실제로 그의 딸 노스 웨스트는 진주를 주워 지갑에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카다시안은 지난해에도 같은 행사에서 마릴린 먼로의 드레스를 입었다가 망가뜨렸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해당 드레스를 입기 위해 카다시안은 3주 만에 7㎏을 감량했지만, 그가 착용한 후 드레스의 크리스털 장식 일부가 사라지면서 비난을 받았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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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에 관심없는 중년男, 수명 더 짧다…이유는?

    이성에게 관심이 없는 중년 남성은 비교적 수명이 짧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야마가타대 의과대학 사쿠라다 가오리 교수팀은 야마가타현에 거주하는 40세 이상의 남녀 2만969명을 대상으로 이성에 대한 성적 관심이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관찰했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9년간 이들에게 △이성 관심도 △병력 △스트레스 수준 등에 대해 물었다. 다만 성 소수자는 연구에서 제외됐다. 분석 결과, 남성의 8.3%와 여성의 16.1%가 이성에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여성에게 관심이 없다고 말한 남성 가운데 9.6%가 연구 기간 동안 사망했다. 이는 이성에게 관심이 있다고 답한 남성의 사망률(5.6%)보다 약 1.7배 높은 수준이다. 반면 여성의 경우 성적 관심과 사망률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은 발견하지 못했다. 사쿠라다 교수팀은 나이와 만성질환 등 다른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이번 연구 결과는 이성에 대한 관심에 따라 남성의 사망률 차이가 크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성에 관심이 적은 남성들은 담배를 많이 피우고 술을 마신다”며 “스트레스를 받고 상대적으로 자주 웃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쿠라다 교수는 이어 “중년 남성이 보다 사교적으로 활동하고 이성에 관심을 두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성을 포함해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두고 상호작용하는 것이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초가 된다”며 “나이와 상관없이 이성과 대화하는 등 소통하는 것이 장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온라인 과학 저널 ‘PLOS One(플러스 원)’에 소개됐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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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류 투약 혐의로 檢송치된 의사…숨진 채 발견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경찰 조사를 받아오던 경북 지역의 40대 의사가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4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경북 경산의 한 병원에서 의사 A 씨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 직원들에게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그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A 씨에게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는 우울증 등으로 인해 평소 신변을 비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지난 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앞서 A 씨는 지난 3월 마취제나 우울증 치료제 등에 사용되는 케타민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A 씨를 지난달 20일 검찰에 송치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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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0m 상공 케이블에 기내까지…中관광객, 곳곳서 몸싸움

    중국의 노동절 연휴(4월29일~5월3일) 기간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3년간 억눌렸던 보복 관광이 폭발한 가운데, 곳곳에서 사소한 시비로 몸싸움까지 벌이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3일(현지시간)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전날 허난(河南)성 신샹(新乡)에 있는 한 관광지의 ‘고공버스(케이블카)’에서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여성들이 서로의 머리채를 잡고 싸우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후 남성들까지 합세해 상대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리거나 목을 조르기까지 했다.이들의 몸싸움에 케이블카가 흔들리자 관광객의 비명과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뒤섞여 아수라장이 됐다. 해당 케이블카는 최고 높이 334m에 거리는 1.1㎞로, 최대 200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싸움은 서로 모르는 여성 관광객 2명이 사진 찍기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다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케이블카 안에 있던 직원들과 관광객들이 말리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지역 관계자는 “싸움의 발단이 된 여성 두 명은 하차한 뒤 화해했다”고 했다. 마카오 카지노에서도 남녀 8명이 몸싸움을 벌였다. 환구시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지난 1일 마카오의 한 카지노에서 중국인 관광객 2명이 베팅 문제로 욕설을 퍼부으며 싸움을 시작했다. 이에 함께 온 지인들까지 가세하며 집단 난투극으로 확대됐다.공개된 영상에는 서로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카지노 내 의자를 상대방에게 던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 바닥에 쓰러진 사람에게 폭행을 가하기도 했다. 즉각 보안요원이 달려가 싸움을 말리면서 상황은 마무리됐다. 싸움에 가담한 8명 중 남성 1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마카오 특구 보안국장은 난투극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돼 마카오 이미지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며 이들의 카지노 출입과 입국 금지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카지노 주변에 충분한 인력을 배치하겠다고 했다. 연휴 첫날인 지난달 29일에도 윈난성 리장에서 출발해 안후이성 허페이 공항으로 향하는 항공기 안에서 몸싸움이 일어났다. 앞좌석 승객이 등받이를 젖히자 뒷좌석 승객이 앞좌석 등받이에 발을 올리고 의자를 흔드는 행동을 보이면서 몸싸움이 벌어진 것이다. 당시 사건은 승무원 등이 두 승객을 다른 좌석으로 옮겨주면서 잠잠해졌다. 한편 중국 문화여유부 데이터센터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동안 전국 국내 여행 연인원이 2억740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 방역이 한창이던 지난해 노동절 연휴 대비 70.83% 증가한 수준이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노동절 연휴에 비해서도 19.09% 증가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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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평산책방’, 개점 일주일 만에…5582권 팔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에 1만 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책방이 지난달 26일 문을 연지 일주일 만이다. 평산책방은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일주일 동안 책 5582권을 팔았다고도 밝혔다. 평산책방은 이날 “관심 갖고 찾아와 주시고, 책을 사 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책방 수익금 전액은 재단법인 평산책방에 귀속돼 향후 진행될 공익 사업에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평산책방은 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자리했다. 문 전 대통령이 사저 인근 단독주택을 8억5000만 원에 매입해 책방으로 리모델링한 것이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일주일에 6일간 운영된다. 문 전 대통령은 “평산 책방에 작은 도서관을 부설했다. 작은 도서관은 내가 가진 책 1000권으로 시작해 기증도서와 신간을 더해갈 것”이라며 “평산책방과 작은 도서관이 지역주민들의 책 읽는 공간과 사랑방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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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보세력 나야, 거기 잘 오르니” 임창정, 패러디에 뿔났다

    가수 임창정 씨 측이 히트곡 ‘소주 한잔’ 등을 개사해 주가 조작 사태를 풍자한 패러디 영상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임 씨는 최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로 수십억 원의 손실을 본 가운데, 그가 작전 세력에 가담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상황이다. 유튜버 채널 ‘음봉준’은 지난달 29일 임 씨의 소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가 보낸 메일을 공개했다. 소속사 측은 그에게 “게시한 내용은 실제 사실관계와 다른 내용으로 타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며 “철회, 삭제, 수정 등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법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임 씨 측이 문제 삼은 영상은 ‘[주가조작송] 내가 저지른 작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다. 이는 임 씨의 노래 ‘내가 저지른 사랑’을 개사해 부른 것으로, 자막에는 “맨날 세력들한테 당했네, 작전에 말렸네 하면서 우는 소리들 하지”라는 비판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어 그는 “계좌는 넘겨줬지만 / 피해는 나도 봤어 / 상한가 먹고 돈 벌고 싶었지만 / 배신자 혼자서 다 팔고 내 돈 / 지분 팔고 사고 털리고 / 오십팔억 됐을 때 그냥 팔고 튈 걸 / 어느새 마통 돼버린 내 계좌 / 라덕연 너 때문인데 / 왜 나만 더 힘들어 / 나만 왜 돈 잃고 욕 먹어”라고 개사해 불렀다. 이 유튜버는 임 씨 측의 경고에도 “이거 다음곡도 만들어 달라는 메일이죠?”라며 ‘소주 한잔’을 패러디한 ‘소주 한짝’을 지난 1일 공개했다. 그는 “술이 한 짝 생각나는 밤 작전 / 들킨 것 같아요 / 그 모아온 주식들 이젠 모두 / 한 줌도 없네요 / 잡혀갈 그대 검찰에 / 혹시 불지나 않을까 / 나 먼저 언플했죠 / 이렇게 취할 때면 열받아서 / 전화를 붙잡고 / 여보세력 나야 / 거기 잘 오르니 / 여보세력 왜 난 내리니”라고 개사했다. 다만 그는 영상 초반에 “이 노래는 특정인을 저격하는 내용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누리꾼들의 반응도 흥미롭다. 이들은 “조만간 고소 당하고 ‘날 담근 너’(날 닮은 너) 부르겠네” “이걸 고소한다고? 법정에서 이거 틀면 판사도 웃는다” “호소력 넘치는 목소리가 국민의 울분을 대변 하는 듯” “임창정 노래 몰랐는데, 이것 때문에 찾아서 듣게 됐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또 임 씨 측의 법정 대응 예고와 관련해서는 “주어는 없다” “원래 늘 하던대로 주식송 올렸을 뿐”이라고 두둔하는 이야기도 이어졌다.금융당국과 검찰은 SG증권발 폭락 사태로 불거진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작전 세력으로 의심되는 일당은 전문직, 연예인 등 자산가들에게 자금을 유치해 대리 투자하는 방식으로 10여 개 종목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임 씨는 주가조작 일당에게 30억 원을 투자했다가 빚 60억 원이 생겼다며 자신 역시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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