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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리는 튀니지에서 한 축구선수가 바나나 가격이 비싸다고 불평했다가 테러범 취급을 받자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튀니지 프로축구 1부리그 US모나스티르에서 뛰었던 축구선수 니자르 이사우이(35)가 지난 11일 카이루안주 하푸즈의 경찰서 밖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3도 화상을 입은 그는 수도 튀니스의 화상 전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가 전날(13일) 숨을 거뒀다.그는 비싼 물가에 항의하는 자신을 경찰이 테러범으로 몰자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분신하기 직전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서 “바나나를 10 튀니지 디나르(약 4300원)에 파는 것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는 이유로 경찰에서 테러 혐의로 기소됐다”고 항변했다.그러면서 “나는 자신에게 화형을 선고했다. 이제 더는 힘이 없다. 내가 스스로 형을 집행했다는 것을 이 경찰국가가 알게 하라”고 썼다.이 사건으로 인해 니자르를 기소한 경찰서 밖에서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 현지 언론들은 그의 죽음이 ‘아랍의 봄’ 혁명을 촉발한 2010년 12월 20대 노점상 무함마드 부아지지의 죽음을 연상케 한다고 논평했다.튀니지에서는 만성적인 경제난이 코로나19 팬데믹 등과 겹치며 물가가 치솟고 민생고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이어졌다. 튀니지의 지난 2월 인플레이션은 10.4%로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중의원 보궐선거 유세연설 전 벌어진 폭발물 투척 사건 용의자가 추가로 폭발물을 소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경 와카야마시를 방문한 기시다 총리가 연설에 나서려는 순간, 20대로 보이는 남성이 약 10㎝ 길이의 은색 통을 단상 쪽으로 던졌다. 통에서는 흰 연기와 함께 불꽃이 튀었고, 큰 폭발음이 났다.위력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된 용의자는 비슷한 형상의 물건을 하나 더 소지하고 있었고, 경찰이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와카야마현 경찰본부는 용의자가 소지하고 있던 면허증을 통해 신상을 파악, 효고현 가와니시시에 사는 기무라 류지((木村隆二·24)라고 발표했다.NHK는 용의자는 경찰에 붙잡혔을 때 안경과 마스크를 쓰고 회색 배낭을 메고 있었다고 전했다. 청중 속에서 은색 발연통 모양의 물체를 들고 라이터에 불을 붙이는 듯한 손동작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처음 용의자를 붙잡은 50대 시민은 “처음에 뭔가를 던지고 다시 배낭에서 뭔가 꺼내려 했다. 순간 몸이 움직여 붙잡았다”고 말했다.경찰은 용의자를 와카야마니시 경찰서로 연행해 폭발물을 던진 경위와 이유, 공범 유무 등을 조사하고 있다. 용의자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유명 치과의사 유튜버 이수진이 수감 중인 스토커 남성에게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수진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A 씨가 자신의 치과로 보낸 협박 편지를 공개했다.이수진은 “임산부, 심장 약한 분은 게시물 (협박 편지) 넘겨보지 마시라. 작년 감옥에 간 스토커가 감옥에서 제게 살해 협박 편지를 보냈다”고 설명했다.편지에는 “네 모친, 부친, 친척들 갈기갈기 죽이겠다. 노인에서 아린아이까지 씨를 말리겠다. 병원 직원들도 죽이겠다. 내년 5월이면 출소한다. 막아봐라 어차피 다 죽일 것이다”는 내용이 담겨있다.이수진은 “내년엔 저와 제 가족, 직원들은 또 공포에 휩싸이겠다. 제 사진 도용한 가짜 페이스북 계정에서 로맨스 스캠을 당할 뻔하다 시작된 일인데 이렇게 전 억울하게 정진지체 장애자로부터 위협 속에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누리꾼들은 “신변 보호 요청하세요. 10개월이라뇨! 이런 공포속에 어찌 살아가라고. 방법이 없는건가요?”라고 댓글을 달며 걱정했다.이후 이수진은 “여러분 걱정 많이 해주시고 응원 주셔서 감사하다. 한 아이의 엄마, 가장으로서 또 치과와 회사를 이끌어가는 대표로서 제자리에서 제 할 일을 하겠다”고 전했다.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6단독(판사 민수연)은 스토킹 범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종합편성채널 JTBC가 자사 기자들이 한국·몽골 기자협회 간 교환 취재 프로그램에서 타사 기자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JTBC는 14일 오후 뉴스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JTBC 기자 2명은 지난 9일부터 5일간 몽골을 방문해 양국 기자협회간 교환 취재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며 “해당 기자들은 13일 오후 귀국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기자 모두에게서, 동행한 타사 기자를 상대로 한 불미스러운 행위가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해당 인원은 즉각 업무에서 배제됐다. 회사는 이들이 제출한 경위서를 검토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진상조사와 징계절차에 돌입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JTBC는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신속하고 엄중하게 처리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앞서 한국기자협회와 몽골기자협회와의 협약에 따라 국내 기자 4명이 지난 9일부터 현지 환경 관련 취재를 했는데, 귀국 전날인 12일 오후 만찬에서 JTBC 소속 기자들의 불미스러운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한국기자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현지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음을 뒤늦게 인지했다. 파견 인원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던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협회는 철저한 조사를 위해 해당 기자들에게 경위서를 제출하도록 조치하고 추가 2, 3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기자협회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정확한 진상을 파악한 후 자격징계위원회에서 엄격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 오리건주에서 한 남성이 고속도로에 2억원이 넘는 현금을 뿌려 교통 혼잡을 초래했다.남성은 “사람들에게 축복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고, 가족들은 “꼭 필요한 돈이니 돌려달라”고 호소했다.14일(현지시간) 시애틀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1일 저녁 7시23분경 오리건주 유진의 5번 주간고속도로(I-5)에서 콜린 데이비스 맥카시(38)라는 남성이 차를 타고 달리며 100달러(약 13만 원)짜리 지폐 2000장을 차창 밖으로 날려 보냈다.남성이 뿌린 돈은 총 20만 달러(약 2억6000만 원)에 달한다. 매체는 돈이 비처럼 쏟아졌다고 표현했다.이후 지폐를 주우려는 사람들이 고속도로변에 무단으로 차를 세우고 걸어다니는 바람에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고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맥카시를 추적해 체포했다. 동기를 묻자 맥카시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누군가에게 즐거움을 주고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그가 뿌린 현금은 어느정도 회수됐으나 나머지 돈을 찾기 위해 현장 인근에는 13일 밤까지도 도로변을 뒤지는 사람들이 어슬렁거렸다. 경찰은 “사고 방지를 위해 고속도로 주변에 돈을 찾으러 가지 말라”고 당부했다.맥카시 가족 공동 명의의 은행계좌에 들어있던 돈을 전액 인출해 뿌린 것으로 파악됐다. 가족들은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돈”이라며 “지폐를 주웠다면 꼭 돌려달라”고 호소했다.맥카시는 위험을 초래하는 행동을 한 혐의로 기소될 수 있었지만, 경찰은 맥카시를 훈방 조치했다. 가족 동의 없이 예금 전액을 인출한 데 대해서도 경찰은 “가족이 공유하는 계좌이고 공동 예금주는 모두 동등한 권리를 갖는다”며 입건하지 않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서로 얼굴이 닮은 것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매튜 맥커너히(53)와 우디 해럴슨(61)이 실제 이복형제일 가능성이 제기됐다.14일(한국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맥커너히는 최근 팟캐스트 ‘렛츠 토크 오프 카메라’ 인터뷰에서 해럴슨이 자신의 친형일 수 있다고 털어놨다.맥커너히와 해럴슨의 ‘브로맨스’는 일찍이 잘 알려져 있다. 둘은 비슷한 외모와 분위기를 지녔을 뿐 아니라 영화 ‘트루 디텍티브’와 ‘EDtv’ 등 다수 작품을 함께 찍었다. 맥커너히는 “내가 어디서 시작하고 어디에서 끝나는지, 해럴슨이 어디에서 시작하고 어디에서 끝나는지는 항상 모호한 선과 같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아이들은 해럴슨을 삼촌이라 부르고, 해럴슨의 아이들도 나를 삼촌이라 부른다. 사람들은 내 가족사진을 보고 해럴슨이라 생각하고 해럴슨 가족사진을 보고 나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출생의 비밀’에 관한 의심은 몇년 전 두 집이 함께 떠난 그리스 가족 여행에서 시작됐다.맥커너히의 어머니가 해럴슨에게 “난 네 아빠를 알고 있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것이다. 해럴슨의 아버지는 2007년 사망했다.시기적으로도 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맥커너히 어머니가 두 번째 이혼을 할 당시, 해럴슨의 아버지는 휴가 중이었다. 이 시기 맥커너히의 어머니와 해럴슨의 아버지가 만났을 것으로 추측하는 것이다. 맥커너히는 “서부 텍사스에 관련 영수증이 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맥커너히는 DNA 검사를 할지 말지 망설이고 있다. 평생을 아버지로 알고 지낸 사람이 친부가 아닐 경우 받을 충격이 두려워서다. 맥커너히의 부친은 1992년 사망했다.맥커너히는 “53년 동안 그렇게 믿어온 아버지가 생물학적 부모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 때문에 해럴슨보다 내가 더 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옷을 벗은 채 광주 도심 거리에서 이상행동을 보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광주 광산경찰서는 공연음란죄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남도일보와 ‘KBS광주’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후 4시 10분경 광주 북구 오룡동과 첨단 2지구 경계 왕복 8차선 첨단대교 인근 도로에서 옷을 전혀 걸치지 않은 채 도로를 이곳 저곳을 뛰어다녔다.이 남성은 도로가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등의 이상한 행동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소란은 약 30분 동안 이어졌고, 이로 인해 주행 중이던 차량들이 멈춰서는 등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추격전 끝에 남성을 현장에서 붙잡았다.경찰은 마약 검사를 했지만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병원 진료를 안내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서울시가 이른바 ‘지옥철’ 오명을 쓴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특별 대책을 추진한다. 특히 물길과 육로간 환승이 없는 ‘수륙양용버스’가 머지않아 도입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위해 특별대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수도권 시민의 교통 편의와 안전을 가장 최우선으로 두고, 빠른 수송 증대를 위한 대중교통 지원부터 5호선 연장 및 수륙양용버스 도입 등 단계적 대책을 빠르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대책은 ▲ 김포골드라인 역사 관리 인력 투입(커팅맨)·버스 증차 추진 ▲ 개화~김포공항역 버스중앙차로 설치·버스 정시성 확보 ▲ 5호선 김포 검단 연장 사업 협력 ▲ 김포~서울 ‘수륙양용버스’ 도입 등이다. 역사 혼잡 관리 인력 ‘컷팅맨’ 투입우선 시는 김포골드라인이 서울교통공사 자회사가 위탁운영하는 노선임에따라 역사 내 혼잡도를 관리할 수 있도록 ‘컷팅맨’ 등 교통공사 자체 인력을 빠른 시일내 배치해 역사내 이동동선 분리, 환승구간 안내 등 혼잡관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경기도에서 김포골드라인과 동일한 구간을 운행하는 김포시 시내버스 70번 노선의 증회(8회) 요청을 즉시 수용해 출근 시간대 서울시로 진입하는 버스의 배차간격이 최대 10분 단축되는 효과가 발생하도록 협조 완료(12일)했으며, 추가 증차도 고려할 예정이라고 했다.김포골드라인 대체노선 버스인 3000번은 6회, M6117번은 2회 증회를 시행할 예정이며, 추가적으로 한강신도시~김포공항역 간 셔틀버스 운행도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버스의 정시성 확보를 위해 개화역~김포공항 구간 버스전용차로도 조속히 설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운영방식, 운영시간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대광위 및 김포시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아울러 5호선 김포 검단 연장사업도 적극 협력하고, 관계기관에 세부노선 확정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물길~육로 환승 없는 수륙양용버스 도입 추진특히 서울시는 김병수 김포시장이 제안한 새로운 교통수단인 수륙양용버스(40인승 이상) 도입도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 대책의 일환으로 적극 검토중에 있으며, 김포아라뱃길과 서울항을 연계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수륙양용버스는 김포를 출발해 한강공원 선착장까지는 한강을 이용하고, 한강공원부터 인근 지하철역까지는 도로를 이용해 환승 없이 직결로 운행 가능한 수단이다.시는 관련 법제도 및 기반시설 검토 등을 거쳐 최적 노선을 선정하고 최대한 이른 시일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예상 운행 노선안은 ▲단기 : 김포(한강신도시) - 고촌(입수) - 서울주요구간 ▲중기 : 김포(한강신도시, 입수) - 백마도 통과 또는 신곡수중보 우회 – 한강 입수 – 서울주요구간 ▲장기 : 김포(한강신도시, 입수) – 서울주요 구간이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14일) 오전 김병수 김포시장과 혼잡도 개선 방안 논의를 위한 통화를 나두면서“김포골드라인 혼잡 개선이 매우 시급한 만큼, 가동 가능한 모든 사항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 11일 오전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서 10대 여고생과 30대 여성이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폭설이 내린 작년 12월에도 한 여성이 호흡 곤란으로 인근 병원에 옮겨진 바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자신의 나체 사진을 유료로 판매하던 여성이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상 인물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롤링스톤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클라우디아’라는 이름을 가진 19세 여성이 레딧 계정에 ‘셀프 카메라’ 사진을 올려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검은 생머리에 매력적인 눈을 가진 이 여성에 많은 이들이 “너무 예쁘다”며 열광했다. 클라우디아는 개인적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이들에게 “적절한 돈을 지불하면 누드 사진을 보내 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클라우디아는 실존 인물이 아닌 이미지 생성 AI ‘스테이블 디퓨전’으로 만든 가상 인물이었다. 컴퓨터과학 전공 대학생 두 명이 벌인 일이었다.익명을 요구한 두 학생은 롤링스톤에 “인공지능 사진으로 사람들을 속일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일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이 정도로 관심을 끌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실제로 일부 레딧 이용자에게 클라우디아 누드 사진을 팔아 100달러(13만원)를 벌었다고 자백했다.이미지를 만든 명령어는 ‘검은 머리, 어깨에 닿는 길이, 단순한 배경, 생머리, 앞머리’ 등이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AI의 이미지 생성 발전은 최근 전세계의 사회적 윤리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하니 파리드 교수는 “클라우디와 같은 창작물은 허구의 인물이지만, AI를 훈련하는 데 사용되는 수십억 개의 이미지는 실존 인물의 얼굴이다. 그들은 이러한 방식으로 자신의 (SNS) 이미지가 사용되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잠재적 위험성을 지적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한국 국가안보실에 대한 미국의 도·감청 의혹과 관련, 정부 고위당국자는 “지금까지 한국 정부가 판단한 바에 의하면 미국이 우리에게 도·감청을 했다고 확정할만한 단서가 없다”고 말했다.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취재진과 만난 우리정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미국의) 악의적인 행동이 없었던 것으로 간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미연방수사국(FBI)이 기밀문건 유출 혐의 군인을 체포한 것은 앞서 정부가 밝힌 ‘문서 위조’ 주장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많은 부분은 시간이 걸려서 미국이 알아내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밀문서에) 한미관계와 관련한 분량이 많지 않지만, 사실관계와 다른 부분이 많고 시간상으로도 꽤 흘러 현재 한미관계와 관계가 없는 주제”라고 했다. 한국관련 기밀문건이 상당 부분 위조됐다는 대통령실 설명의 연장선이다.그러면서 “현재 한미 간 정보 공유라든지,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신뢰 관계는 확고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최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발언 논란에 대해선 “악의적이라고 해석될 수 있는 행동을 미국이 안 한 것 같다는 뜻”이라며 “의도와 달리 보도된 것 같다”고 당국자는 설명했다.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11일 미국의 도감청 의혹에 대해 “동맹국인 미국이 우리에게 어떤 악의를 갖고 했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도감청이 없었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는 것이냐?’는 질문엔 “그게 객관적인 평가”라며 “상대방이 우리에 대해 정보활동을 할 개연성은 어느 나라나 있다. 우리도 누구에 대해 그런 활동을 안 한다고 보장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공개된 자료가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이 당국자는 이번 문건 유출 파문과 관련해 “(미측) 상대방은 말을 꺼내기도 전에 굉장히 곤혹스러워하고 미안한 기색이 역력했다”며 “그들은 최선을 다해 중간 중간에 공유하겠다고 했고, 동맹으로서 자기들이 큰 누를 범한 것 같은데 오해가 없길 바란다는 성의 있는 말을 해왔다”고 전했다. ‘미국이 곤혹스러워한다는 것은 도·감청을 인정한 것 아니냐?’ 는 질문엔 “사실관계를 떠나 동맹이 훼손될 수 있는 여러 오해가 난무하고, 정상회담 성공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들이 우리 대통령을 모시겠다고 국빈 초청했는데 한국에서 왈가왈부하는 분위기가 있으니 미국은 그게 곤혹스럽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오토바이 배달 기사와 지나가던 시민, 출동한 경찰이 힘을 합쳐 음주 의심 운전자를 붙잡았다.13일 채널A가 입수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11시 20분경 초등학교 인근에서 한 배달 오토바이 기사가 뒤따라 오던 승용차를 돌아 보더니 앞을 가로막았다. 오토바이에서 내려 승용차 운전석으로 다가간 배달기사는 한동안 언쟁을 하다가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이 차의 주행 모습을 목격했던 다른 시민은 “차가 카레이싱처럼 굉음을 내면서 오더라. 깜짝 놀랐다. 손님들이 저 사람 취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배달기사가 승용차를 막아서자 운전자는 차로 슬슬 밀며 빠져나가려 했다. 배달기사는 앞 범퍼에 몸을 바짝 붙이고 도망갈 틈을 주지 않았다.뒤이어 순찰차를 발견한 승용차 운전자는 차를 버리고 냅다 달렸다. 그러자 지나다 이 모습을 목격한 시민 2명이 소리치며 전속력으로 뒤쫓았다.반대편 차로에 있던 경찰은 중앙분리대를 넘어 운전자를 추격했고, 치열한 추격전 끝에 30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붙잡았다.인근 상점 주인은 “일반인 분들이 두 분 정도가 뛰어가시고 길 건너편으로 경찰차가 도착해서 (경찰이) 정말로 날아서 오시더라. 몸을 던져서 오셔가지고 제압하는 것을 보고 경찰분 정말 멋있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승용차 운전자는 40대 남성으로, 음주 정황이 뚜렷했지만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 경찰은 면허취소 처분을 내리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경찰을 향해 “배승아 양 음주운전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공개할 수 없다면 관련 법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했다.하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강남 납치 살인 배후인 유상원, 황은희 부부의 신상이 공개됐다”며 “유사범행에 대한 예방효과와 공공 이익을 위한 조치다. 신상공개 목적이 이런 것이라면 살인 음주운전으로 배승아양을 죽게 한 가해자 신상도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사건은)대낮에 그것도 초등학교 근처에서 브레이크 없는 음주 운전, 즉 살인 운전을 한 것”이라며 “형량을 높인 것 만으로는 부족하고 추가 해법이 필요하다. 저는 그것이 악성 음주운전자 신상공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현재 신상공개의 기준은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사건’이다.하 의원은 “저는 이번 배승아 양 사망사건은 현재의 기준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경찰에게 답변을 요구한다. 배승아 양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에 해당하는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만약 요건에 해당한다는 경찰의 유권해석이 내려진다면 따로 법은 발의하지 않겠지만, 현행법으로는 신상공개를 할 수 없다고 결론 내린다면 악성 음주운전자 신상공개법을 바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하 의원에 따르면, 대만은 악성 음주운전자에 대해 신상을 공개하고 호주와 싱가포르는 신문 지면에까지 싣고있다. 하 의원은 2018년 이른바 ‘윤창호법’을 발의했다. 이 법은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최고 무기징역, 최저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처벌을 강화한 내용을 담고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대낮 만취 운전으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초등학생 배승아 양(10)을 들이받아 숨지게 한 60대 남성(전직 공무원)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가 추가됐다.13일 대전 둔산경찰서는 어린이보호구역 치사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A 씨(66)에게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를 추가 적용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위험운전치사상은 음주나 약물 등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히거나 사망하게 했을 때 성립되는 죄다. 어린이보호구역 치사와 마찬가지로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할경우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는다. 단순 음주운전·교통사고보다 처벌이 무겁다.위험운전치사상에서는 단순히 혈중알코올농도만 가지고 죄를 따지는 게 아니다. 혈중알코올농도가 낮다 하더라도 보행조차 어려울만큼 만취한 상태였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A 씨가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고 판단했다.CCTV 영상에는 A 씨가 지난 8일 오후 2시경 지인들과 태평동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나온 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분석한 사고당시 A 씨차 속도는 좌회전 때 시속 36㎞ 이상이었고, 인도로 돌진할 때는 시속 42㎞정도 였다. 스쿨존 내 제한속도 시속 30㎞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관계자는 “그가 운전대를 잡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는 것을 정확히 확인했고, 제한속도를 어긴 것 역시 위험 운전을 했다는 정황으로 봤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홍준표 대구시장은 13일 국민의힘 지도부가 자신을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한 것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홍 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엉뚱한데 화풀이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잘못되어 가는 당을 방치하고 그냥 두고 가만히 보고만 있겠냐?”고 글을 올렸다.그는 “비판하는 당내 인사가 한둘이 아닌데 그들도 모두 징계 하시는 게 어떻겠냐?”며 “문제 당사자 징계는 안하고 나를 징계한다? 이참에 욕설 목사를 상임고문으로 위촉 하시지요”라고 썼다.이어 “강단 있게 당 대표 하라고 했더니만, 내가 제일 만만 했는지 나 한테만 강단있게 한다”고 말했다.또 “나는 지자체장이기 이전에 두번이나 당대표를 한 사람이고 전직 당대표는 상임고문으로 위촉 되는게 관례인데 지난번 한나라당 시절 상임고문으로 위촉 됐을때도 아직 현역인데 부적당 하다고 하면서 스스로 사퇴한 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입당 30여년 만에 상임고문 면직은 처음 들어 본다. 내참 어이없는 당이 되어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논의 끝에 홍 시장을 당 상임고문에서 면직하기로 결정했다.김 대표는 최고위 공개 발언에서 “최근 우리 당 지도부를 두고 당 안팎에서 벌이는 일부 인사들의 과도한 설전이 도를 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홍 시장은 SNS에 여러 차례 글을 올려 당 안팎의 현안에 대해 거침없는 견해를 밝혀왔다. 홍 시장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에 대해 “우파 진영을 천하 통일했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된 김재원 최고위원을 두고 당 지도부가 미온적인 태도를 취한다고 비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민의힘이 13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당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했다.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논의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채널A에 “오늘 비공개 최고위에서 홍 시장을 당 상임고문에서 면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해촉 이유로는 현직 지방자치단체장과 당 상임고문을 겸직한 전례가 없었다는 점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 공개 발언에서 “최근 우리 당 지도부를 두고 당 안팎에서 벌이는 일부 인사들의 과도한 설전이 도를 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홍 시장은 소셜미디어(SNS)에 여러차례 글을 올려 김재원 최고위원의 전광훈 칭송 발언에 대한 미흡한 대처를 지적하며 김 대표를 비판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지난해 10월 정진석 비대위 당시 당 상임고문으로 위촉됐다.해촉 소식을 들은 홍 시장은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엉뚱한데 화풀이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잘못되어 가는 당을 방치하고 그냥 두고 가만히 보고만 있겠냐?”고 글을 올렸다.그는 “비판하는 당내 인사가 한둘이 아닌데 그들도 모두 징계 하시는 게 어떻겠냐?”며 “문제 당사자 징계는 안하고 나를 징계한다? 이참에 욕설 목사를 상임고문으로 위촉 하시라”라고 했다. 이어 “강단 있게 당 대표 하라고 했더니만, 내가 제일 만만 했는지 나 한테만 강단있게 한다”고 비판했다.또 “나는 지자체장이기 이전에 두번이나 당대표를 한 사람이고 전직 당대표는 상임고문으로 위촉 되는게 관례인데 지난번 한나라당 시절 상임고문으로 위촉 됐을때도 아직 현역인데 부적당 하다고 하면서 스스로 사퇴한 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입당 30여년 만에 상임고문 면직은 처음 들어 본다. 내참 어이없는 당이 되어 가고 있다”고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30대 남성이 반지하 화장실에 갇혀 5시간 이상 사투를 벌이다가 문밖 6m 거리에 놓여 있던 휴대전화 인공지능(AI) 덕분에 극적으로 구조됐다.12일 연합뉴스와 JTBC에 따르면 서울의 한 원룸에 사는 30대 A 씨는 지난 5일 오후 7시경 일과를 마치고 씻기 위해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문 잠금장치가 고장나 안에 갇혔다.화장실은 사방이 창문 없이 막혀 있었다. “살려달라” 괴성을 질렀지만 소용없었다. 키 170cm, 몸무게 102kg인 A 씨는 여러 차례 문을 발로 찼지만 열리지 않았다. 세면대에 붙은 얇은 쇠막대를 떼어내 문손잡이 옆에 구멍을 내려 했지만 3시간을 긁어도 허사였다. 천장을 뚫어봤지만 이곳으로도 탈출할 수 없었다.이렇게 5시간 가까이 시간이 흘러 결국 체력이 고갈된 A 씨는 자포자기 상태에 이르렀다. 손은 만신창이가 됐다.이때 불현듯 방 책상 위에 놓아두었던 휴대전화 AI 음성인식 기능이 떠올랐다. 화장실에서 책상까지의 거리는 약 6m정도였다.A 씨는 “하이 빅스비”라고 AI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때가 오후 11시 42분쯤이었다고 한다. 처음엔 응답이 없다가 여러 차례의 시도 끝에 약 3분 뒤부터 AI가 목소리를 인식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빅스비 긴급전화”를 외쳤지만 인식을 못 하는 듯해 ‘엄마’를 외치자 연결해 줬다. 그러나 거리가 멀어 어머니는 아들이 무슨말을 하는지 알아듣지 못했다.어머니는 “OO아! 어? 어?”하고 몇차례 묻다가 “119∼ 119∼”라는 말이 들리자 아들에게 큰일이 났음을 직감했다.어머니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과 119구급대는 고립 약 5시간 만인 오전 0시 17분 A 씨를 구조했다. AI에 도움을 요청한 지는 30여 분 만이다. A 씨는 “휴대전화 덕에 살아 고맙게 생각한다. 어느 곳을 가든지 휴대전화를 꼭 챙기고 퇴로를 확보해야 함을 절감했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골목길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가 다가오는 차를 보고 놀라 넘어진 ‘비접촉 사고’를 두고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골목길 비접촉사고 문의드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 씨는 “골목 주행 중 비접촉으로 사고가 났다”며 “시속 30㎞ 이하로 주행하고 정지했는데, (보행자가) 제 차를 피하다 넘어졌다고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보행자가) 넘어지면서 골절이 되어 수술해야 한다고 보험접수를 해달라고하는데, 운전자는 무조건 가해자인 것이냐?”고 물었다.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사고는 지난 1일 오후 6시 20분경 일어났다. 장소는 서울 성북구 정릉동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인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제한속도 30㎞인 좁은 도로를 주행하고 있었다. A 씨가 언덕길을 올라 내리막에 막 접어드는 순간,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가 돌아보며 놀란 듯 비틀거리더니 발이 꼬여 그대로 넘어졌다. 이 보행자는 노인으로 추정된다.A 씨는 “크락션은 울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횡단보도 표시는 많이 지워져 잘 보이지 않았다.온라인 의견은 갈렸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이건 무조건 운전자 과실 나올 듯하다. 멀리서부터 속도를 줄였어야지 너무 앞까지 와서 줄인 듯 하다” “보행자 입장에서 깜짝 놀랄 만 하다” “속상하겠지만 다음부터는 안전운전 하시라”고 충고했다. 반면 “비접촉 사고는 악용될 소지가 크다”는 의견도 있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중국발 황사가 12일 한반도를 덮쳐 뿌연 하늘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악할 수준의 중국 도심 대기 사진과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되고 있다. 최근 웨이보 등 중국 SNS에는 모래바람에 갇힌 도심을 찍은 인증 사진과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황사발원지와 가까운 내몽골 우란차부시 등의 도심에서 촬영한 영상은 마치 카메라에 빨간 필터를 적용한 것처럼 보인다. 하늘은 재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붉은빛이고, 대낮 거리가 일몰시간처럼 어두컴컴 하다. 가시서리는 수십미터에 불과해 가까운 건물과 오가는 차들도 안보인다.경찰이 도로에 수북이 쌓인 모래를 삽으로 치워보지만 금방 다시 쌓여버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모래 바람 때문에 눈을 뜨거나 숨을 쉬는 것조차 어려운 수준이라고 한다. 시민들은 마스크로 얼굴 전체를 가리거나 방독면 같은 방진 마스크를 쓰는 것도 모자라 비닐봉지를 쓰기도 했다.중국은 일찍이 베이징·상하이·신장 등 대다수 주요 지역에 ‘황사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지난 10일 우란차부시의 미세먼지는 7000㎍/㎥를 웃돈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약 4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베이징도 이날(12일) 1㎥당 1450㎍을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10배에 달하는 수치로,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입안에 모래 가루가 씹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전역의 공기질지수(AQI)는 최악인 6급 ‘엄중 오염’ 상태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도 잿빛 먼지에 갇혔다. 기상청과 에어코리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국 17개 시도 미세먼지(PM10)는 ‘매우 나쁨’(151㎍/㎥ 이상) 수준을 기록 중이다. 환경부는 전국 황사위기경보 단계를 오전 7시 기준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우리나라를 휩쓴 황사는 일본 열도 북부에서 서부까지 퍼질 전망이다. 국내에는 13일까지 영향을 준 뒤 14일 일본 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고속도로를 달리다 바퀴에 불이나 브레이크가 먹통 된 차를 경찰관이 추돌을 유도해 멈춰세웠다. 신속하고 침착했던 두 경찰관의 위기 대응이 찬사를 받고 있다.11일 충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8시48분경 청주시 흥덕구 석소동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청주TG 인근에서 벌어졌다. 고속도로 2차로를 주행하던 한 승용차의 엔진 아래 앞바퀴 부분에서 불꽃이 일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속도는 제멋대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운전자 권모 씨가 브레이크를 밟아봤지만 먹통이었다. 권 씨는 119에 전화를 걸어 공포에 떠는 목소리로 “차가 안 서요! (속도가)올라가고 있어요. 왜 이래 이거!”라며 구조를 요청했다.소방대원은 “갓길 탈 수 있겠나? 시동 버튼을 3초 이상을 눌러보라”등의 주문을 해봤지만 허사였다. 차는 이 상태로 10km 넘게 내달렸다. 그 순간 고속도로 갓길에 순찰차를 세우고 거점근무를 하던 김정호, 문원규 경찰관이 권 씨차를 발견했다. 비상등을 켜고 경적을 울리며 가는 차를 이상하게 여긴 것이다.충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 소속인 두 경찰관은 곧바로 순찰차로 추격했다. 그리고는 불 붙은 차를 앞지른 뒤 속도를 줄여 추돌을 유도했다. 권 씨 승용차는 순찰차 후미를 들이받으며 멈춰섰다. 이어 경찰관들이 내려 소화기로 승용차의 불을 껐다. 김 경위는 “(마이크로)방송을 했는데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계속 가더라. 이상하지않나. 그래서 차량에 문제가 생겼다고 여겼다”고 말했다.문 경위는 “빠르게 달려오는 차량 앞을 가로 막는다는 것이 무섭기도 했으나, 여기서 막지 않으면 대형사고로 이어진다는 생각 뿐이었다. 경찰관으로서 해야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아침 출근길 생명을 위협받았던 권 씨는 “사고가 나면 죽는구나!라는 생각을 너무 많이 했었고, 경찰을 만났을 때는 ‘이제 살았다!’는 생각을 했다”며 경찰관의 도움에 고마워했다.경찰청은 대형 사고를 막은 두 경찰관에게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이름이 내걸린 예산시장 입구 ‘백종원 거리’ 간판이 12일 철거됐다.예산군은 이날 오전 9시45분경 백 대표와 앞서 협의한 대로 백종원 국밥거리 간판을 30여분 만에 철거 완료했다. 철거한 간판은 군에서 보관해 관리한다. 간판이 철거된 자리에는 당분간 간판을 세우지 않기로 했다.이 간판은 2018년도에 예산시장 입구에 만들었다.이날 철거현장에는 일부 주변 시장 상인들이 나와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한 상인은 “백종원 대표 때문에 시장이 활성화됐는데, 간판을 내린다고 하니 마음이 정말 씁쓸하다”고 아쉬워했다.앞서 백 대표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난감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군과 협의했고 국밥거리에서 ‘백종원’ 이름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는 “몇 년에 걸쳐 노력하고 큰 비용을 쏟았지만 (사장님들이) 불편했던 것 같다. 저도 마음을 많이 다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름은 내리지만 예산 주민분들도 많이 이용하면서 좋은 말도 조언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예산군 관계자는 “사전에 백종원 대표와 협의해 이름을 떼는 것으로 결정한 사항”이라며 “백종원 간판은 군에서 보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