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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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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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사회일반52%
미담16%
월드톡8%
문화 일반6%
정치일반4%
사고4%
건강4%
사건·범죄2%
부동산2%
국제정세2%
  • 14억 잔고·이름·결혼식 모두 ‘가짜’…1억8000만원 뜯은 40대 유부남

    결혼해 자녀가 있는데도 미혼 행세를 하며 다른 여성과 결혼식을 올리고 억대의 돈을 뜯어낸 40대 남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성원)는 사기,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A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A 씨는 2016년 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헬스장 운영비 등 명목으로 피해자 B 씨(30대·여)에게서 1억843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B 씨를 만나는 동안 자신의 이름, 직업, 혼인, 자녀 유무 등을 속였다.2017년 하반기에는 가짜 부모와 하객을 동원해 B 씨와 결혼식을 올리고, 피해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통장 잔고가 14억 원인 것처럼 위조한 것으로 조사됐다.또 혼인신고를 차일피일 미루던 중 B 씨 가족이 신원을 의심하자 가족관계증명서를 위조해 보여주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B 씨는 A 씨가 결혼한 후 집에 잘 안 들어오고 연락도 되지 않자 그의 행방을 수소문하던 중, 비슷한 수법에 당한 또 다른 피해자와 연락이 닿으면서 사기극의 전말을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B 씨는 결혼하고 4년이 지난 2021년 가을 A 씨를 수사기관에 고소했다.경찰은 A 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이후 검찰은 사건을 직접 보완 수사하는 과정에서 통장과 가족관계증명서 위조 혐의를 추가로 밝혀냈다. 검찰은 범죄 중대성,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 등을 고려해 A 씨를 구속기소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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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에 차량 뒤덮는 벌레 비?…정체는 “OOO 인듯”

    최근 중국 랴오닝성에 “벌레 비가 내렸다”는 주장의 게시물이 소셜미디어(SNS) 퍼졌다.20일 중국 SNS를 비롯해 유튜브와 트위터 등에 돌고 있는 해당 영상을 보면, 도심 거리와 주차된 차량들 지붕에 지렁이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잔뜩 떨어져 있다. 행인도 우산을 쓴 채 지나가고 있다. 이 영상은 벌레비(虫雨·Rain of worms)등의 제목으로 확산됐다. “외출할 때는 우산을 챙기거나 대피소를 찾으라”는 설명도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관련 보도에서 “이 점액질 생물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곤충들이 강풍에 휩쓸려 날아올랐다가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과학저널 마더네이처네트워크의 추측을 전했다. 벌레가 거대한 회오리바람을 타고 올라갔다가 폭풍우에 떨어지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분석으로는 “벌레가 이닌 포플러 나무의 ‘꽃 줄기’일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중국 북부 지역에 자생하는 포플러 나무의 꽃 줄기는 애벌레와 비슷하게 생겼다. 영상이 촬영된 랴오닝성은 북한의 압록강과 붙어있는 중국 동북 지방이다. 따라서 추운 계절에 벌레가 대량으로 노출돼 있다가 바람에 휩쓸리는 게 가능하냐는 의문도 있다.네티즌들도 “자동차 위에 포플러 꽃이 떨어져 있는 아주 흔한 모습일 뿐이다” “누군가 장난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반응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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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에 선글라스…北김정은 옆 의문의 ‘모자이크맨’

    북한이 19일 진행한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 사진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한 특정 군인을 모자이크로 가려 그 정체에 관심이 쏠린다.조선중앙통신이 20일 공개한 사진을 보면 전날 훈련 때 김 위원장 곁에서 발사를 지켜보는 군복 차림의 인물이 모자이크 처리돼 있다.군 장성으로 보이는 이 인물은 다른 장성과 달리 유독 선글라스에 마스크까지 착용해 철저하게 정체를 숨기고 있다. 견장은 북한에서 군단장급 지휘관인 중장 계급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가 공식 행사 참석자의 얼굴을 가린 것은 이례적이다. 이 장성은 그간 한 번도 공개 행보를 하지 않았던 핵·미사일 관련 핵심인물일 것으로 추정된다. 노동신문은 이번 훈련에 “국방상 강순남 동지와 ‘전술핵운용부대를 총지휘하는 연합부대장’과 관하 동, 서부전선 각 미사일 군부대장들, 구분대 지휘관들”, 그리고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과 미사일총국의 지휘관들, 핵무기연구소의 성원들”이 참관했다고 언급했는데 이들 중 한 명일 가능성이 높다.특히 전술핵운용부대는 지난해 9~10월 김 위원장이 한미 연합훈련에 대응해 보름간 훈련을 진행하면서 처음 존재가 공개된 부대다. 이번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도 주도했을 가능성이 있다.북한이 이 인물의 얼굴을 가린 것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나 한미의 분석을 피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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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귀 소리 하루에 20번씩”…웃픈 ‘벽간소음’ 고충

    최근 ‘층간소음’을 넘어 ‘벽간소음’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소음에 고통스럽다는 하소연이 눈길을 끈다.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옆집 방귀 소리 때문에 미쳐버리겠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사연에 따르면, 서울의 한 병원에 취업해 두 달 전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했다는 29세 여성 A 씨는 돈을 아끼려고 월 40만 원짜리 원룸을 구했다.그런데 이 집은 옆집과 화장실이 맞닿아 있는 구조여서 상상도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A 씨는 “하루에 방귀 소리를 20번은 듣는다. 소리도 정말 크다. 그렇게 악을 쓰는 방귀는 처음 듣는다. 나팔 부는줄 알았다. 방귀 소리 들리면 스트레스 게이지 올라가고, 쉬는게 쉬는게 아니어서 항상 긴장상태다”라고 토로했다.그는 “물론 그분(옆집) 잘못은 아니다”면서 “이분도 찔리는 게 있는지 (내가)문 앞에 있는데 도어락 소리 들렸는데 안 나오고 그냥 잠기더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싼집을 구한 제 잘못이다. 지금 위약금 다 물어주고 70만 원짜리 방음 잘되는 원룸 구할까 10개월을 더 버틸까 고민중”이라며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냐. 저도 이런거로 스트레스 받을지 몰랐다”고 하소연했다.댓글에는 ‘웃프다(웃기면서 슬프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이런 사연은 또 처음 본다”, “생리 현상이라 뚜렷한 해결책이 안 보인다”, “내 집에서 방귀도 맘대로 못 뀌는 것도 서럽다” “이건 누구의 잘못도 아닌 것 같다” “본인이 나가시는 수밖에 없겠다”고 조언을 달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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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사랑해”…5명 참극 일가족 차에 아이들 손편지

    인천의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5명은 평소 단란한 모습이었던 걸로 이웃들은 기억했다.지난 18일 오전 10시 37분경 인천 미추홀구 단독주택에서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집 안에서 40대 A 씨 부부와 첫째 딸(5), 둘째 딸(4), 막내아들(2)의 시신을 발견했다. 아내(40대)와 세 자녀는 흉기에 찔린 채 같은 방에 쓰러져 있었고, A 씨는 다른 방에 혼자 숨져 있었다.경찰은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없는 것을 감안할 때 A 씨가 아내와 자녀를 흉기로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집 앞에는 부부의 차량 2대가 주차돼 있었고, 그 중 한대 운전석 앞에는 “사랑해. 엄마 사랑”이라고 삐뚤빼뚤하게 쓴 그림편지가 놓여 있었다. 마당에는 아이들이 타고 놀던 자전거가 세워져 있었다.주말동안 이 집 앞에서는 ‘수사 중’이라는 테이프가 붙었다. 이웃들은 주변을 서성이며 “정말 화목하게 살던 가족으로 기억하는데 의아스럽다”며 안타까워 했다.이웃에 따르면 A 씨 부부는 약 5년 전 이 주택을 사들여 이사 왔다. 이들은 수개월 전 주택 2층에 찜질방을 만들고 세를 줬다.한 주민은 “부부가 사이가 좋고, 남편이 주말마다 집을 고치는 등 손기술도 좋은 것으로 기억난다”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고 했다.부부는 아이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동네를 자주 돌아다녔다고 한다. 익명의 주민은 “저 집 아들이 밤 늦게 잠을 못 자면 아버지가 아들을 장난감 자동차에 태우고 동네 앞을 돌아다닌 모습이 선하다”고 말했다.가족들의 왕래도 자주 있었다고 했다. 한 주민은 “A 씨 아버지가 손자, 손녀들을 돌보기 위해 자주 방문했다”고 말했다.경찰은 A 씨가 최근 채무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는 주변인 진술을 확보하고 A 씨 부부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과 금융거래 및 병원 진료 내역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도 의뢰했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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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도심 연쇄방화·車절도 후 추돌…용의자 추적 중

    광주 도심에서 차량 절도와 방화 사건이 연달아 발생해 경찰이 용의자를 쫓고 있다.17일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경 광주 서구 양동시장 주변 교차로 가장자리에 서있던 1t 화물차 적재함에서 불이 났다.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이 20여 분 만에 껐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화물차는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불에 탔다.경찰은 누군가 일부러 화물차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관련 인물을 용의선상에 올렸다.경찰은 이 용의자가 화물차 화재 직전 양동시장 인근 거리에서 2차례 이상 쓰레기 더미에 불을 붙이는 연쇄 방화를 시도한 것으로 파악했다.용의자는 이날 오전 6시경 양동 구정마루 앞에서 종이에 불을 붙이려다 실패했다. 이후 마루 인근에 있던 쓰레기 더미와 또 다른 상가 앞에 놓인 상자에 불을 붙였다.비슷한 시간대 인접 장소에서는 시동이 걸린 채 세워져 있던 차량이 도난당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경찰은 차량 절도와 방화가 동일인의 소행인 것으로 확인했다.용의자는 방화 후 화물차를 훔쳐 약 50m를 달아나다가 또다른 화물차와 추돌했다.이어 후속 조치 없이 차를 버리고 달아나다가 도로 가장자리에 주차된 1t 화물차에 불을 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인접 경찰서 인력까지 동원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뒤를 쫓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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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신 묻고 그 위에 농작물”…北 교화소 경험 탈북 여성들 증언

    북한의 끔찍한 인권 참상을 목격한 탈북 여성 4명이 미국 뉴욕에서 자신들의 고초를 생생히 증언하며 북한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미국 민간단체 북한자유연합은 16일(현지시간) 뉴욕시 구세군강당에서 ‘굴하지 않는 북한 여성들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제67차 유엔 여성지위원회(CSW) 부대행사를 개최했다고 17일 연합뉴스가 전했다.이들은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나 교화소(교도소)에서 직간접적으로 체험한 참상을 알렸다.2009년부터 두 번의 탈북을 시도했던 지한나 씨(여)는 중국에서 잡혀 북송됐다. 개천 1교화소에 투옥된 지 씨는 “교화소 직원들이 매일 죽어나가는 수형자들의 시신을 웅덩이에 묻어놓고 그 위에 농작물을 심는 끔찍한 장면을 목격했다며 “농사가 잘된다고 이야기하더라”고 말했다.또 “감방에서는 간수들이 자기 근무 시간 중에는 냄새 난다고 변을 못 보게 하는 말도 안 되는 고문을 했다”고 전했다.또 다른 탈북 여성 이하은 씨는 2015년 한국에 사는 탈북민의 부탁으로 북한의 가족에게 돈을 보내주려다 보위부 감청에 걸려 양강도의 한 집결소에 갇혔다.이 씨는 “감방 안에서 10시간 동안 말도 못하고 무릎에 두 손을 얹고 앉아 있어야 하는데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철창 밖으로 손을 내밀라고 하고 사정없이 때린다”고 떠올렸다.그는 “제가 당한 고통은 다른 여성들보다 약소하다”며 “지현 엄마라는 30대 여성은 친구들과 한국에 가려다 감시망에 걸려 함께 체포됐는데 정말 많이도 맞았다”고 했다.그러면서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도 않은 이야기다. 3년 전만 해도 우리가 사는 세상은 다 그런 줄 알았지만 자유 대한민국에 와서야 여성도 인권을 누릴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30대 탈북 여성 한송미 씨는 “탈북하다가 잡히면 남은 가족들이 고초를 당한다. 그래서 잡히면 자살하기로 결심하고 나섰다”며 울먹였다.이 자리에는 황준국 주유엔대사가 참석했다. 행사를 주최한 수잰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인권 이슈가 북한 문제의 전면에 등장해야 한다. 그것이 이 잔혹한 독재를 끝내는 열쇠”라고 강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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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기시다, 독도 언급?…대통령실 “그런 적 없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한일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위안부 합의 이행’과 ‘독도 영유권 문제’를 언급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은 “그런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17일 도쿄 프레스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독도 관련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 소인수 회담, 확대회담에서 없었다”고 밝혔다.위안부 합의 문제와 관련해선 “소인수회담에서는 외교안보 위주, 확대정상회담에서는 경제산업 위주였다”며 다른 논의가 나오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다만 이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가 (위안부 합의) 당사자였기 때문에 현안에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외무상을 지냈다. 합의를 이끈 당사자로 알려졌다. 한일 위안부 합의는 현재 사실상 파기된 상태다.앞서 공영 NHK는 “기시다 총리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과거 양국간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한국 측에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케시마(일본이 쓰는 독도 명)를 둘러싼 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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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 물고 맨발로 자근자근…中 절임 배추 공장 또 논란

    중국의 비위생적인 절임식품 생산 과정이 현지 매체를 통해 또 폭로 됐다.광둥TV는 지난 15일 소비자의 날을 맞아 광둥성 산터우의 쏸차이(酸菜) 제조 공장 환경과 노동자들의 인터뷰를 공개했다.쏸차이는 배추 등의 채소를 소금과 향신료로 절인 뒤 발효시키는 중국의 절임식품 중 하나다. 중국인들이 밑반찬으로 즐겨 먹고 컵라면 등에도 들어간다.보도 영상에서 직원들은 검은 때가 잔뜩 묻어있는 절임통에 맨발로 올라서서 자근자근 밟았다. 이들은 담배를 입에 문 채 지저분한 바닥에서 절인 배추를 다듬었고, 바닥에 떨어져 있는 채소는 씻지 않고 포장용 상자에 그대로 집어 던졌다.산터우시 감독국 관계자는 “관련 식품 공장을 가능한 한 빨리 중단시키고 봉쇄했다”면서 “제조된 제품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지난해 3월 소비자의 날에도 관영 중앙CCTV는 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후난성 쏸차이 제조공장의 실태를 폭로한 바 있다. 당시도 작업자들은 맨발로 절임 통에 들어가고, 피우던 담배꽁초를 쏸차이에 던지는가 하면 절인 채소를 더러운 바닥에 그대로 쌓아두는 모습을 보였다.2021년에는 포크레인으로 배추를 운반하거나 상의를 벗은 남성이 구덩이에 들어가 배추를 절이는 영상이 인터넷에 퍼져 충격을 줬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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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현민 “尹 일장기경례, 의전실수”…대통령실 “그게 日 관행”

    16일 방일한 윤석열 대통령이 일장기에 경례를 한 것을 두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의전비서관 출신 탁현민 씨가 “의전 실수”라며 트집 잡았다.대통령실은 “일본에선 외국 정상과 일본 총리가 함께 상대방 국기에 예를 표하는 관행이 있다”고 반박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확대정상회담 전 의장대를 사열했다.윤 대통령은 입장하자 마자 가슴에 손을 올려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한뒤 나란히 걸려있는 태극기와 일장기 앞에 섰다.두 정상은 입장한 순서대로 나란히 섰고, 기시다 총리가 태극기 앞에, 윤 대통령이 일장기 앞에 서게 됐다.가시다 총리가 먼저 태극기 앞에 허리를 숙여 인사했고, 뒤이어 윤 대통령도 살짝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탁 씨는 이를 두고 페이스북에 "의장대 사열시 양 정상은 각각 자국기에 경례를 하고 지나는 것인데 (윤 대통령은)태극기에 (가슴에 손)경례하고 다시 고개를 숙여 일장기에 경례를 했다. 어처구니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상대국 국기에 고개 숙여 절하는 한국 대통령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라고 비난했다.하지만 대통령실에 따르면 일본 관행은 의장대 사열 도중 각기 상대방 국기에 예를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전에 방일했던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다른 나라 정상들도 모두 일본 총리와 함께 자국 국기와 일장기 앞에서 동시에 목례를 한 사진들이 남아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방문국인 일본의 의전 프로토콜에 따른 것”이라며 “정상 환영 의장 행사 시 일본 측 관행은 의장대 사열 도중 양 정상이 잠시 서서 고개를 숙여 각기 상대방 국기에 대한 예를 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이에 따라 기시다 총리와 함께 국기에 대한 예를 표했고, 이에 앞서 태극기 앞에서 가슴에 손을 얹어 정중한 예를 표한 것”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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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다리타기 게임’ 458차례 5억대 베팅…40대女 파산

    5억원을 걸고 ‘사다리타기 게임’ 불법 도박을 즐긴 40대 여성이 벌금형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광주지법 형사3단독 이혜림 판사는 도박 혐의로 기소된 A 씨(46·여)에게 벌금 700만원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A 씨는 2020년 11월부터 2021년 3월까지 광주 북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인터넷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터넷 도박에 빠진 이 여성은 불법 도박사이트에 가입해 458차례에 걸쳐 총 5억2377만원 상당을 사다리 타기 도박에 베팅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로 인해 A 씨는 파산선고를 받는 등 열악한 경제적 여건에 놓였다.재판부는 “범행기간, 횟수, 액수에 비춰볼 때 피고인의 죄책이 가볍지 않지만 잘못을 인정하는 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경제적·사회적 여건이 열악한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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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서 한인 킬러 체포, 가방엔 노인가면…함정수사 딱걸려

    미국에서 청부살인을 하려던 40대 한인 남성이 연방수사국(FBI)에 붙잡혔다. 그의 소지품에서는 노인 가면이 나왔다.최근 미국 폭스, CBS 등에 따르면, FBI와 뉴욕남부지검은 “의뢰비 5만달러(약 6500만원)를 받고 청부살인을 하려 한 혐의로 ‘현국 코르시악’(Hyunkook Korsiak·41)을 지난 8일(현지 시각) 뉴욕주 태리타운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현지 매체들은 그가 한국계라고 보도했다.이 남성은 수사당국의 가짜 살인 청부 의뢰를 받고 행동에 나섰다가 붙잡혔다.FBI는 코르시악이 ‘돈을 받는 대가로 살인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한 교신 내용을 연방 교정국(BOP)으로부터 입수해 지난 1월부터 함정수사를 벌였다.다국적 범죄 조직원으로 위장한 FBI 요원들은 지난 2개월 간 뉴욕과 보스턴에서 코르시악과 접촉해 사건을 의뢰했다. 요원들이 제시한 금액은 5만 달러였다.요원들은 ‘가상의 사업가’를 살해해달라고 요청하며 대상이 뉴욕 맨해튼에 사는 것처럼 꾸몄다.코르시악은 의뢰를 받아들였다. 코르시악은 “자동차로 접근해 차 안에서 총을 쏠것, 살해 후에는 체포를 피하기 위해 경찰 제복을 입을 것”이라고 계획을 설명했다.그리고는 실행 당일인 8일 뉴욕 테리 타운으로 이동해 마지막 준비를 하던 찰나, 잠복 중이던 FBI 요원들에게 붙잡혔다.그는 체포 당시 회색 승용차에 AR-15 소총과 9㎜ 반자동 권총 등 총기 4정을 소지하고 있었다. 방탄조끼, 탄약 수백 발, 탄창, 노인 얼굴 라텍스 가면도 차에서 나왔다.코르시악은 청부살인과 중범죄 판결 후 총기 소지 등 혐의로 기소됐다.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대 25년형을 받을 수 있다.그는 2018년에 총기를 훔친 혐의로 52개월형을 선고받았고,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2021년 11월에 석방됐다. 2011년부터 2013년에도 복역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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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료 뿌리고 들이받아”…美, 러 전투기 충돌영상 공개

    지난 14일 흑해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미군 무인기(드론)를 추락시킨 사건과 관련해 미 국방부가 충돌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러시아가 사실과 다른 주장을 이어가자 미국 측이 이례적으로 당시 영상을 공개한 것이다.미군 유럽사령부는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전투기인 수호이(Su-27)가 미군 무인 정찰기 엠큐(MQ)-9에 연료를 뿌리며 접근하는 모습이 담긴 42초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드론과 전투기가 교차한 위치와 시간, 지도도 공개했다.동영상을 보면 러시아 전투기는 뒤쪽에서 무인기를 향해 빠르게 날아와 연료를 방출하고 들이 받는 듯한 모습이 나온다. 이때 약 60초간 무인기 카메라 송출이 차단됐고 다시 카메라가 작동하면서 프로펠러 날개 하나가 손상된 모습도 나온다.사건 직후 미국은 무인기가 공해상에서 일상적인 정찰 활동을 하던 중에 러시아 전투기가 사실상 요격한 것이라고 비난했다.반면 러시아는 “무기 공격이나 접촉은 없었다”며 무인기가 급격히 방향을 바꾸다 조종력을 상실해 스스로 추락했다는 주장을 폈다.러시아의 이런 주장에 미 국방부가 충돌 당시 영상을 공개한 건데 러시아 측은 아직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의 경우 러시아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보여주기 위해 이미지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고 동영상 공개 이유를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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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주 산불 1200명 동원, 진화율 43%…주민 뿌린 재가 화근

    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산불은 인근 주민의 실화(失火)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됐다.17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4분경 상주시 외남면 흔평리의 야산에서 불이 났다.소방은 오후 4시8분경 대응 1단계를, 산림청은 오후 4시10분을 기해 산불 2단계를 각각 발령했다. 진화에는 헬기 23대가 투입됐다.당일 밤 11시 기준으로 진화율은 43%다. 현재까지 알려진 피해 면적은 84ha, 축구장 117개 규모에 달한다.최초 신고자인 40대 남성이 연기를 마신 데 이어, 진화대원 1명이 다쳐서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한때 주민 200명이 대피했으나 대부분 복귀했고, 소은 1리·지사1리·지사2리·흔평2리 주민 등 30명이 각 마을회관으로 대피한 상태다.소방과 산림 당국은 밤이 되자 산불 헬기 23대를 철수하고 야간 대응 체제로 전환했다. 헬기가 뜨지 못하는 밤사이 1200여 명을 투입해 불길 차단에 힘썼다.진화 인력은 불이 난 외남면 흔평리를 비롯 인근 소은리와 지사리 등의 민가 방향으로 불이 확산되지 않도록 방어선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또 산림드론 열화상 카메라를 띄워 화선을 파악하고 있다.이번 산불은 실화인 것으로 산림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인근 40대 주민이 화목보일러에서 불을 때고 남은 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정황이 나왔다. 산림청 관계자는 “주민이 야산에 뿌린 재 속에 꺼지지 않은 불씨가 산불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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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도로공사 압수수색…고속도로 차선 부실시공 의혹

    경찰이 16일 한국도로공사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고속도로 차선 부실시공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날 오전 경북 김천의 한국도로공사 본사와 충남 부여지사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경찰은 고속도로 차선을 도색하는 시공업체들이 형광 성능이 떨어지는 제품을 쓰는 방식으로 단가를 낮춰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특히 이 과정에 도로공사 내부 관계자가 관여했는지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경찰청 관계자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전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관련 혐의에 대해 면밀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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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출신 30대男 징역 1년 실형 "필로폰 투약 횟수 상당"

    필로폰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출신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수원지법 형사1단독 송백현 판사는 1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약물 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A 씨는 지난해 8∼10월 수도권 등지에서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이 법원에서 범행을 반성하고 있지만 마약 범죄는 중독성이 강해 사회 근간을 해친다”며 “피고인의 마약 투약 횟수가 상당하고 과거에도 동종 범죄로 처벌을 받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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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사관학교 기숙사서 4학년 여생도 숨진 채 발견…군 당국 수사

    공군사관학교 기숙사에서 여성 생도가 숨진 채 발견돼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7분경 충북 청주시 공군사관학교 기숙사 3층에서 4학년 생도 A 씨(여)가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생도가 발견했다.A 씨가 늦은 시간까지 들어오지 않자 함께 방을 쓰는 동료가 주변을 찾아다니다가 건물 3층 옥상 출입문 부근에서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장에는 A 씨가 쓴 메모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군 당국과 경찰은 극단적 선택 가능성을 열어놓고 학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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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라 “더는 못참아”…대장동+최순실 엮는 안민석에 울분

    최서원(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어머니를 ‘대장동’과 엮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을 향해 “더는 못참겠다. 국회의원들의 무차별식 카더라 발언은 통제 돼야 한다”며 울분을 터트렸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와 자신을 비교하며 부러워하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정 씨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엄마의 형집행정지에 영향을 끼칠까봐 두려운마음에 근래 SNS를 안했다”며 “그런데 어제 안민석 의원이 또 가만히 있는 저희를 긁어 놓았다”고 입을 열었다.안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최순실과 대장동 판도라 상자, 그것이 궁금하다. 대장동과 최순실은 무관치 않을 것이다”라는 게시물을 올렸다.이에 대해 정 씨는 “진심으로 더는 못참겠다. 6년을 반항없이 당했는데 또 저희라고? 안민석의원이 제 인생을 망치는데 모든걸 건 것처럼 저도 안민석 의원의 모든걸 빼앗아 버리겠다”며 분노했다.그는 “본인이 한말은 한마디도 책임지지 않고 또 다른 의혹을 제기하고 안 의원이 카더라 통신으로 막 지껄인 한마디에 저와 엄마는 또 조사 받고 한동안 괴로울 것”이라며 “없는 형편에 병원비에 허덕이는데 변호사 선임 할 비용조차 없는 걸 알면서 일부러 이러시는 건가?”라고 썼다.이어 “남이 괴로워하는걸 보는 게 즐거우신가? 이게 민주당에서 자신있게 말하는 정의인가? 아파서 다 죽어가는 엄마랑 자식 셋 딸린 이혼녀인 저에게 더 앗아갈 것이 남아있나? 댁의 그 의혹이 제 인생과 자녀의 인생을 얼마나 망쳤는지 아시나?”라고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정 씨는 현재 자신이 그 어느때 보다 경제적, 환경적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밝히며 조국 전 장관의 딸을 겨냥한 듯 “근래에 여전히 밝은 누구를 보면서 여전히 지지자들의 비호를 받으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살아가는 사람, 똑같은 문제임에도 인생이 완전히 망가져버린 저는 왜 이렇게 다른가?”라고 하소연했다.그러면서 “이제 싸워보려 한다. 시작은 제가 누구의 딸이라는 역겨운 추문을 입에 올린 사람들부터 처벌하는 걸로 할 것”이라며 “현재 안민석, 주진우, 조국, 김어준의 고소가 들어가있다. 국회의원과 돈 많으신 분들이라 혼자 소송하기엔 막대한 금전적 부담이 있지만 포기 안하겠다. 앞으로의 소송현황은 페이스북에 꾸준히 업로드 하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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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 결혼해요”…장흥군수, 계좌 적힌 청첩장 1300명에 발송 논란

    전남 장흥군수가 장남의 결혼식을 앞두고 자신의 계좌번호가 찍힌 청첩장을 대량 발송해 논란이 일고 있다.15일 장흥군 등에 따르면 김성 장흥 군수는 최근 군민과 지인 등을 포함해 300여명에게 카드 형식의 청첩장을 발송했다. 1000명에게는 모바일 청첩장을 보냈다. 종이 청첩장에는 자신의 계좌번호가, 모바일 청첩장에는 신랑·신부·양가 혼주의 계좌번호가 적혀 있었다.결혼식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오전에 열릴 예정인데, 장흥에서 참석하려면 새벽에 출발하거나 전날 미리 가 있어야 하는 상황.청첩장을 받은 군민들은 지역 사회에서 영향력이 큰 군수가 보낸 청첩장이 부담스럽다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군수는 “최대한 절제해서 보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라도 그것으로 마음에 부담을 느끼셨다면, 전혀 부담을 느끼지 마시고 축의 안 하셔도 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공무원 행동강령에 따르면 공무원은 직무 관련자나 직무 관련 공무원에게 경조사를 알려서는 안 된다. 친족, 현재 근무하거나 과거에 근무했던 기관 소속 직원, 자신이 소속된 종교단체, 친목단체 회원 등에게만 제한적으로 경조사를 알릴 수 있다.김 군수는 “유관 기관, 장흥군 내부 게시판 등에는 알리지 않았지만 이장, 사회단체장, 활동 중인 교회나 로터리클럽 회원들에게 청첩장을 보냈다”고 설명했다.선출직 공무원이 경조사비를 받지 못하도록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지난해 발의됐지만 국회에 계류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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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손자 주장한 ‘전재만 와이너리’…“간판도 없이 요새같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주장한 전재만 씨 ‘와이너리’는 늘 굳게 닫혀 있어 일반인들은 출입조차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전우원 씨는 전날 작은아버지이자 전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전재만 씨에 대해 “현재 캘리포니아 내파밸리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 와이너리는 정말 천문학적인 돈을 가진 자가 아니고서는 들어갈 수 없는 사업 분야다. 검은돈의 냄새가 난다”고 주장했다.JTBC는 그동안 이 와이너리를 여러차례 방문했었는데, 간판도 없고 늘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고 15일 보도했다.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는 고급 와인 산지로 유명한데, 포도밭을 따라 국내에서도 익숙한 여러 양조장들이 늘어서 있다.그 중에 전우원 씨가 ‘검은 돈’ 냄새가 난다고 주장한 와이너리는 간판도 없이 우편함만 덩그러니 있으며 일반인들은 출입조차 힘들다고 한다.요새처럼 세워진 이 양조장에서 만들어진 와인들은 비싼 건 한 병에 100만원에 달하며 그나마 회원제로 사전에 예약을 해야 구입이 가능하다고 했다.양조장의 가치는 현재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며,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이 흘러갔다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구체적으로 드러난 증거는 없다고 방송은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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