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장윤정 차장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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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너머의 사람 이야기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yunjung@donga.com

취재분야

2026-05-25~2026-06-24
칼럼63%
경제일반17%
기업7%
산업7%
인사일반3%
사고3%
  • 살림살이 팍팍… 서민들, 보험마저 깬다

    수도권에서 아이스크림 도소매업을 하는 A 씨는 최근 파산신청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며 거래처가 끊기고 가게를 찾는 고객도 급격히 줄어 더 이상 사업을 유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당장 생활비가 부족해져 가족 명의까지 포함해 월 50만 원씩 10년 이상 납입했던 보험까지 모두 해지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가계 경제가 흔들리면서 미래를 위한 안전판인 보험까지 깨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달 보험사들이 지급한 해약 환급금은 3조2000억 원을 넘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급전이 필요해 보험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은행 예·적금을 깨는 서민들도 늘고 있다.○ 빠듯한 살림에 손해 감수하고 보험 해지 9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생명 등 4개 생보사와 삼성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보 DB손보 등 5개 손보사의 3월 장기해약환급금은 3조2007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2조4749억 원보다 7258억 원(29.3%)이나 늘었다. 지난달 주요 손보사의 환급금은 1조1593억 원으로 전년 동월 8767억 원보다 2826억 원(32.2%)이 늘었다. 생보사 역시 지난달 2조414억 원으로 전년 동월 1조5982억 원에 비해 4432억 원(27.7%) 증가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화된 2월부터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1월에만 해도 2조384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3% 줄었다. 하지만 2월에는 1년 전보다 19.4% 증가한 2조5013억 원으로 늘었고, 3월에는 3조 원을 넘어섰다. 보험은 가계의 금융상품 중 최후의 보루로 꼽힌다. 중도에 해약할 경우 보험사 운영비와 해약공제액 등이 제외돼 납입한 원금보다 적은 금액을 돌려받게 된다. 나중에 보험에 다시 가입하려고 해도 보험료가 더 비싸지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당장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은 이 같은 손해마저 감수한 채 해약에 나서는 것이다. 서울 소재 봉제공장에 다니던 50대 여성 B 씨도 고민 끝에 지난해 말 가입했던 건강보험을 해지했다. B 씨는 “코로나19 여파로 다니던 공장이 문을 닫게 되면서 보험료가 부담돼 눈물을 머금고 깰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 약관대출 받고, 예·적금도 깬다 대표적인 ‘불황기 서민 대출’로 불리는 보험 계약대출(약관대출)도 증가 추세다. 5% 미만 금리인 약관대출은 자신이 낸 보험금을 담보로 하며 별다른 심사 절차가 필요 없다. 1시간 내에 입금될 정도로 빠르게 처리되는 특징도 있다. 주요 생보사에 따르면 1월 1조6248억 원 발생한 약관대출은 2월(1조7744억 원)과 3월(2조1971억 원)을 거치면서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3월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25.2%나 증가했다. 예·적금을 중도에 깨는 사람도 늘었다. 신한·KB국민·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개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 명의 정기 예·적금 중도해지 건수는 80만721건으로, 1년 전(55만8218건)보다 43.4% 증가했다. 금액(9조3433억 원) 역시 작년 3월(5조7794억 원)보다 61.6% 늘었다. 전문가들은 소득은 제자리걸음인데 빚만 계속 쌓이면서 한계에 부닥친 가계가 늘고 있다는 신호라며 우려하고 있다. 김영세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전형적인 ‘뱅크런’(예금 대량인출)의 한 사례”라며 “은행 예·적금의 경우 이자 수익을 포기하는 것이지만 보험 해약은 손실을 감수하겠다는 뜻이기 때문에 그만큼 가계 경제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지적했다.김동혁 hack@donga.com·장윤정 기자}

    •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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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 신용등급, 4대 시중은행 통일

    은행별로 제각각인 신용등급 때문에 긴급자금 대출을 신청하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들의 불편이 커지자 4대 시중은행이 평가 기준을 통일하기로 했다. 신한·KB국민·우리·하나은행은 9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들을 적극 지원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은행들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들을 위한 연 1.5% 초저금리 대출 심사 때 나이스평가정보의 신용등급을 반영할 예정이다. 시중은행들은 1일부터 고신용(1∼3등급) 소상공인들에게 연리 1.5%로 보증서 없이 신용대출을 해주고 있지만 신용등급 심사를 둘러싸고 대출 신청자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나이스평가정보 등 신용평가사 기준 1∼3등급을 만족시키더라도 은행 내부 심사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대출이 거절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은행별로 운용하는 평가 기준과 신용등급이 제각각이라는 지적도 많았다(본보 4월 8일자 A12면 참조). 앞으로 4대 은행은 나이스평가정보로 신용등급 기준을 통일하고 1∼3등급에 해당하면 은행 자체 등급이 이에 못 미치더라도 대출을 해 줄 방침이다. 신속한 자금 집행을 위해 은행별로 소상공인 전용 창구를 확대하고, 관련 경험이 많은 직원을 배치해 현장에서 원활하게 대출이 이뤄지도록 하기로 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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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보생명, 딜로이트 안진 회계법인 검찰 고발

    교보생명은 딜로이트 안진 회계법인을 공인회계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미국 회계감독위원회(PCAOB)에 고발한 데 이은 추가 조치다. 딜로이트 안진이 풋옵션(지분을 일정 가격에 되팔 권리) 가격을 의도적으로 재무적 투자자(FI)들에게 유리하게 산출했다는 게 주된 고발 사유다. 현재 교보생명 최대주주인 신창재 회장과 FI들은 풋옵션 행사 가격인 주당 40만9912원이 적정한지를 놓고 분쟁 중이다. 교보생명은 “풋옵션 행사 시점이 2018년 10월임에도 그해 6월 말을 기준으로 직전 1년간 다른 생명보험사의 주가 수준과 비교해 풋옵션 가격을 산정했다”고 주장했다. 2017년 말부터 2018년 초 생보사들의 주가가 고점인 상황이어서 가격이 과대평가됐다는 것이다.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지우도 고발장에서 “의뢰인이 부당한 이득을 얻게 하도록 가담하지 않았다면 도저히 산정할 수 없는 금액”이라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2012년 대우인터내셔널이 지분(24%)을 팔려고 하자 경영권 방어를 위해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FI들에게 해당 지분을 사 달라고 했다. 그 대신 2015년 말까지 기업공개(IPO)를 하되 불발되면 지분을 되사기로 풋옵션을 달았다. 상장이 계속 불발되자 2018년 10월 FI들은 신 회장을 상대로 풋옵션 행사를 통보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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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장기화로 가계경제 ‘흔들’…10년 이상 납입 보험까지 해지

    수도권에서 아이스크림 도소매업을 하는 A 씨는 최근 파산신청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며 거래처가 끊기고 가게를 찾는 고객도 급격히 줄어 더 이상 사업을 유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당장 생활비가 부족해져 가족 명의까지 포함해 월 50만 원씩 10년 이상 납입했던 보험까지 모두 해지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가계경제가 흔들리면서 미래를 위한 안전판인 보험까지 깨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달 보험사들이 지급한 해약 환급금은 3조2000억 원을 넘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급전이 필요해 보험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은행 예적금을 깨는 서민들도 늘고 있다.● 빠듯한 살림에 손해 감수하고 보험 해지 9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신한생명 등 4개 생보사와 삼성화재·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보·DB손보 등 5개 손보사의 3월 장기해약환급금은 3조2007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2조4749억 원보다 7258억 원(29.3%)이나 늘었다. 지난달 주요 손보사의 환급금은 1조1593억 원으로 전년 동월 8767억 원보다 2826억 원(32.2%)이 늘었다. 생보사 역시 지난달 2조414억 원으로 전년 동월 1조5982억 원에 비해 4432억 원(27.7%)이 증가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화된 2월부터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1월에만 해도 2조384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3% 줄었다. 하지만 2월에는 1년 전보다 19.4% 증가한 2조5013억 원으로 늘었고, 3월에는 3조 원을 넘어섰다. 보험은 가계의 금융상품 중 최후의 보루로 꼽힌다. 중도에 해약할 경우 보험사 운영비와 해약공제액 등이 제외돼 납입한 원금보다 적은 금액을 돌려받게 된다. 나중에 보험에 다시 가입하려고 해도 보험료가 더 비싸지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당장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은 이 같은 손해마저 감수한 채 해약에 나서는 것이다. 서울 소재 봉제공장에 다니던 50대 여성 B 씨도 고민 끝에 지난해 말 가입했던 건강보험을 해지했다. B 씨는 “코로나19 여파로 다니던 공장이 문을 닫게 되면서 보험료가 부담돼 눈물을 머금고 깰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 약관대출 받고, 예적금도 깬다 대표적인 ‘불황기 서민 대출’로 불리는 보험 계약대출(약관대출)도 증가 추세다. 약관대출은 자신이 낸 보험금을 담보로 하며 별다른 심사 절차가 필요 없다. 1시간 내에 입금될 정도로 빠르게 처리되는 특징도 있다. 주요 생보사에 따르면 1월 1조6248억 원 발생한 약관대출은 2월(1조7744억 원)과 3월(2조1971억 원)을 거치면서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3월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25.2%나 증가했다. 예적금을 중도에 깨는 사람도 늘었다. 신한·KB국민·우리·하나·NH농협 등 5개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 명의 정기 예적금 중도해지 건수는 80만721건으로, 1년 전(55만8218건)보다 43.4% 증가했다. 금액(9조3433억 원) 역시 작년 3월(5조7794억원)보다 61.6% 늘었다. 전문가들은 소득은 제자리걸음인데 빚만 계속 쌓이면서 한계에 부닥친 가계가 늘고 있다는 신호라며 우려하고 있다. 김영세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전형적인 ‘뱅크런’(예금대량인출)의 한 사례”라며 “은행 예적금의 경우 이자 수익을 포기하는 것이지만 보험 해약은 손실을 감수하겠다는 뜻이기 때문에 그만큼 가계 경제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김동혁 기자 hack@donga.com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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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에 갚아야할 회사채 15조… ‘마른 돈줄’에 피 마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금시장 경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2분기(4∼6월) 중 만기가 도래하는 주요 기업 회사채가 15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만기 도래 물량의 40%가 몰려 있어 이 고비를 넘기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334개 기업 중 234곳(회사채 미발행 80곳, 세부 명세 불일치 20곳 제외)의 지난해 말 기준 회사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회사채 규모는 총 300조7444억 원에 달했다. 이 중 연내(4∼12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가 37조4607억 원어치이고 그중 40%(14조7545억 원)는 2분기에 몰려 있다. 21개 업종 중 2분기 만기 도래 회사채 규모가 가장 큰 업종은 공기업(3조5262억 원)이고 석유화학(1조2930억 원) 조선기계설비(1조2570억 원) 여신금융(1조2300억 원) 순이었다. 기업별로는 한국전력공사가 6월 말까지 1조4400억 원, 한국동서발전이 6789억 원을 갚아야 한다. 우량채로 분류되는 공사채와 채권시장에 의존하는 여신금융회사 채권 등을 제외하고 일반 회사채만을 기준으로 보면 국책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수혈 받고 고강도 자구안을 마련하고 있는 두산중공업(6720억 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호텔롯데(3019억 원) SK네트웍스(2800억 원) 현대제철(2700억 원) LG디스플레이(2600억 원) 순이다. 회사채 만기가 대거 돌아오면서 기업들의 유동성 위기에 대한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다. 기업들은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면 새로 회사채를 발행해 만기 회사채를 갚는 ‘차환’을 하는데 최근 회사채 시장에서 돈이 제대로 돌지 않아 비상이 걸렸다.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우량 회사채마저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5조550억 원으로 전월(12조3380억 원) 대비 40%에 그쳤다. 회사채 거래대금도 전월보다 6조5000억 원 감소한 12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이달부터 가동되기 시작한 20조 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채안펀드는 롯데푸드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등 본격적인 매입 작업에 들어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앞서 공개서한 등을 통해 채안펀드와 관련해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시장 수급 보완을 위한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며 “우량 기업의 채권발행을 지원하지만, 여력이 생기면 저신용등급 일부를 포함시키는 것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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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체위기 개인채무자도 원금상환 1년 유예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득이 줄어 대출 연체 위기에 몰린 개인채무자들에게도 최장 1년간 원금 상환을 유예해주기로 했다. 자영업자 및 중소기업에 대한 원금 상환 유예 조치를 가계대출까지 확대한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8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제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취약 개인채무자 재기지원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무급 휴직과 일감 상실 등에 따른 소득 감소가 대규모 연체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현행 ‘프리워크아웃 제도’를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개인채무자에게도 적용하는 게 핵심이다. 지금까지는 ‘실업’ ‘질병’ 등 명확한 사유가 있어야만 해 사실상 코로나19 피해자들이 혜택을 보기 어려웠지만 이달 말부터 문턱이 낮아지게 됐다. 이자 상환 유예나 감면은 없지만 원금 상환은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유예된다. ▼ ‘소득 줄어 채무상환 불가능’ 입증해야… 주담대는 빠져 ▼개인채무 원금상환 유예지원 대상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득 감소로 가계대출에 대한 상황이 곤란해 연체 우려가 있는 개인채무자’로 규정됐다. 올해 2월 이후 무급 휴직 등으로 월 소득이 감소한 사람들의 신용대출·보증부 정책서민금융대출이 대상이다. 원금 상환을 유예하고 싶은 대출이 1건이라면 개별 금융회사를 찾으면 된다. 원금 상환 유예 대상이 되려면 가계생계비를 뺀 월 소득이 월 채무상환액보다 적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 개인사업자가 개인 명의로 받은 가계 신용대출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정책금융대출에는 근로자햇살론, 햇살론17, 햇살론유스, 바꿔드림론, 안전망대출 등도 해당된다. 주택담보대출 등 담보 대출은 대상에서 빠진다. 은행과 저축은행, 농·수·신협 등 전 금융권의 3700개 금융회사가 모두 동참할 예정이다. 원금 상환을 미뤄야 할 대출이 여러 건인 다중 채무자들은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 조정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신복위는 신용회복 지원 대상에 코로나19 피해자를 추가해 원금 상환을 유예해주고 채무를 감면해줄 예정이다. 연체 우려나 단기 연체 단계에서는 원금 상환을 최장 1년까지 유예해주고, 장기 연체 단계에서는 원금 감면 등 채무 조정 지원을 확대한다. 개별 금융회사나 신복위에서 채무조정이 여의치 않은 장기 연체자에 대해서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연체채권 매입펀드를 가동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개인의 채권이 대부업체로 흘러가 과잉 추심에 시달리는 일이 없도록 캠코에서 연체채권 최대 2조 원어치를 사들여 최장 2년의 상환 유예와 채무 감면, 장기분할상환 등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가계대출까지 원금 상환 유예를 확대하기로 한 것은 코로나19로 서민들의 자금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급전을 융통하기 위해 신용대출로 달려가면서 3월 한 달 동안 금융권 신용대출은 은행 3조3000억 원, 제2금융권이 7000억 원 등 4조 원가량 불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취약 채무자가 대출을 연체해 채무 불이행자로 전락하지 않도록 아예 위험이 가시화되기 전에 예방체계를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개인채무를 지원해야 하는 금융회사들로서는 위험 부담이 커지는 만큼 구체적인 지원 대상이나 심사 방법 등을 최종적으로 정하기까지 적잖은 진통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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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디스, 증권사 6곳 신용하향 검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국내 주요 증권사 6곳의 신용등급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증권사들의 수익성에 타격이 올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그동안 증권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떠오르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때문에 자금경색이 발생하면서 증권사발 유동성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증권사 신용등급 줄하향 예고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무디스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6개 증권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하향 조정 검토’로 변경했다. 이들 증권사는 모두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4조 원을 웃도는 초대형 투자은행(IB)이다. 무디스가 대형 증권사들의 신용등급을 한꺼번에 내릴 수 있다고 예고한 건 이례적이다. 무디스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글로벌 및 한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증권사들의 수익성, 자본 적정성, 자금 조달, 유동성을 압박할 것”이라며 “자산 가격의 급격한 조정이 한국 증권사의 수익성과 이익을 상당히 약화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파생결합증권 관련 거래, 우발부채와 함께 해외자산과 부동산 PF의 취약성도 지적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경제성장률 둔화로 (증권사가) 신용 및 유동성 보증 등에 나섰던 건설 프로젝트 등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다수 프로젝트에서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발생하면 심각한 유동성 위기 및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황금알 낳던 PF가 부메랑으로 실제로 최근 증권사들을 둘러싼 유동성 위기가 심각해지는 기류다. 지난달 세계 증시 폭락으로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손실이 불어난 데 이어 최근에는 부동산 PF가 신용경색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0년대 들어 증권사들은 대체 수익모델을 발굴하면서 부동산 PF 투자를 늘려왔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부동산 관련 증권 발행 금액은 13조7715억 원으로 2014년(4조4981억 원)에 비해 3배 이상으로 늘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릴 정도로 수익률이 좋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투자금 유입이 줄면서 자금경색이 발생하고 있다. 만기가 짧은 PF 자산유동화증권(ABS)에서 먼저 문제가 나타났다. 증권사들은 3년 만기의 부동산 PF 대출을 해주기 위해 PF 자산유동화증권을 팔아 만기 3개월 미만의 단기자금을 조달해 왔다. 만기가 돌아올 때마다 PF 자산유동화증권을 다시 발행해서 막아야 하는데(차환), 이 과정이 원활치 않으면 증권사가 자체 자금으로 상환해야 한다. 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다음 달 6일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PF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액은 약 10조3000억 원이다. 차환 발행에 실패할 경우 증권사들의 자금경색은 더욱 심화되고, 금융시장 전반의 신용경색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으로 증권사들이 PF 관련 증권 차환 발행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며 “증권사에 문제가 생기면 산업 전반의 연쇄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증권사발 자금경색에 경고등이 켜졌지만 증권사 상품들은 정부의 채권시장안정펀드 매입 대상 등에서 제외돼 있다. 금융당국은 제조업 등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기업들을 먼저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한국은행이 증권사에 직접 대출을 해주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김자현 zion37@donga.com·장윤정·이건혁 기자}

    •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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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디스, 국내 주요 증권사 6곳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검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국내 주요 증권사 6곳의 신용등급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증권사들의 수익성에 타격을 올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그동안 증권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떠오르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때문에 자금경색이 발생하면서 증권사발 유동성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증권사 신용등급 줄하향 예고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무디스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등 6개 증권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하향조정 검토’로 변경했다. 이들 증권사는 모두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4조 원을 웃도는 초대형 투자은행(IB)이다. 무디스가 대형 증권사들의 신용등급을 한꺼번에 내릴 수 있다고 예고한 건 이례적이다. 무디스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글로벌 및 한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증권사들의 수익성, 자본 적정성, 자금 조달, 유동성을 압박할 것”이라며 “자산 가격의 급격한 조정이 한국 증권사의 수익성과 이익을 상당히 약화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파생결합증권 관련 거래, 우발부채와 함께 해외자산과 부동산 PF의 취약성도 지적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경제성장률 둔화로 (증권사가) 신용 및 유동성 보증 등에 나섰던 건설 프로젝트 등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다수 프로젝트에서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발생하면 심각한 유동성 위기 및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황금알 낳던 PF가 부메랑으로 실제로 최근 증권사들을 둘러싼 유동성 위기가 심각해지는 기류다. 지난달 세계 증시 폭락으로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손실이 불어난데 이어 최근에는 부동산 PF가 신용경색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0년대 들어 증권사들은 대체 수익모델을 발굴하면서 부동산 PF 투자를 늘려 왔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부동산 관련 증권발행 금액은 13조7715억 원으로 2014년(4조4981억 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릴 정도로 수익률이 좋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투자금 유입이 줄면서 자금경색이 발생하고 있다. 만기가 짧은 PF 자산유동화증권에서 먼저 문제가 나타났다. 증권사들은 3년 만기의 부동산 PF 대출을 해주기 위해 PF 자산유동화증권을 팔아 만기 3개월 미만의 단기자금을 조달해 왔다. 만기가 돌아올 때마다 PF 자산유동화증권을 다시 발행해서 막아야 하는데(차환), 이 과정이 원활치 않으면 증권사가 자체 자금으로 상환을 해야 한다. 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다음달 6일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PF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액은 약 10조3000억 원이다. 차환 발행에 실패할 경우 증권사들의 자금경색은 더욱 심화되고, 금융시장 전반의 신용경색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으로 증권사들이 PF 관련 증권 차환 발행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며 “증권사에 문제가 생기면 산업 전반의 연쇄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증권사발 자금경색 경고등이 켜졌지만 증권사 상품들은 정부의 채권시장안정펀드 매입대상 등에서 제외돼 있다. 금융당국은 제조업 등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기업들을 먼저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한국은행이 증권사에 직접 대출을 해주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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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高신용 2등급도 대출 퇴짜… 벼랑끝 소상공인에 여전한 은행 문턱

    ‘은행은 지점 1곳당 하루에 0.3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센터는 1곳당 86건.’ 이달 1일부터 시행된 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긴급경영안정자금 포함) 분산 처리 실적이다. 정부는 소진공 센터마다 대출 신청 행렬이 장사진을 치자 시중은행으로 업무를 일부 이관하고, 소진공 센터 신청접수는 홀짝제로 운영토록 했다. 하지만 전국 4661개 점포를 갖고 있는 5대 은행(신한, KB국민, 우리, 하나, NH농협)의 4영업일(1∼6일) 신청 처리 건수는 총 5504건으로 점포 한 곳이 0.3건을 처리했다. 반면 전국 62개 센터가 있는 소진공에는 같은 기간 2만1351건이 접수됐다. 한 곳당 하루 86.1건꼴이다. 각 센터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몰려들어 번호표를 받고 줄을 서 있지만 은행에는 문의만 이어질 뿐 여유로운 모습이다. 도대체 왜 이 문제가 여태 풀리지 않는 것일까.(1) 당초 설계부터 은행은 겉치레였다 정부는 대출 수요 병목현상이 벌어지자 4월 1일부터 △신용등급 1∼3등급은 일반 시중은행 △1∼6등급은 기업은행 △4등급 이하는 소진공 센터로 창구를 나눠 자금지원 속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문제는 소진공 대비 75배 많은 말단 조직(5대 은행 기준)을 갖고 있는 은행은 고신용자 대출만 맡고 나머지 대부분은 소진공이 처리토록 한 점이다. 정부가 밝힌 이유는 이렇다. 우선 시중은행이 소진공 업무 일체를 위탁처리하려면 상호협약을 맺고 전산 시스템을 연결해야 하는데 시스템 구축에 2∼3주 걸린다. 이제야 시중은행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지만 정부 내에선 이젠 때가 늦었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고비를 지났다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대출 책임’을 누가 질 것인가이다. 은행이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을 시행했다가 돈을 물리게 되면 누구 책임이냐는 것이다. 이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면책을 약속했지만 감독당국의 ‘주먹’이 더 무서운 은행들은 아직 미온적이다.(2) 고신용자에게도 은행 문턱은 여전히 높다 시중은행의 저조한 대출 실적은 은행의 ‘높은 대출 문턱’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3등급 고신용 소상공인만을 대상으로 대출 신청을 받고 있는 시중은행은 자체 신용평가 모델에 따라 또다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용평가사에서 받은 신용등급이 1∼3등급이라고 하더라도 은행들의 자체 등급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대출은 불가능하다. 게다가 은행별로 평가모델이 다르다 보니 신용등급도 다 제각각이다. 서울 마포구에서 주방용품 판매점을 운영하는 이모 씨는 “초저금리 대출을 받기 위해 주거래 은행을 방문했지만 벌써 2번째 허탕을 쳤다”며 “전화로는 코로나19 피해 사실만 증명하면 된다더니 직원 고용 관련 서류가 필요하다지 않나, 이번에는 신용등급이 4등급이라며 안 된다고 퇴짜를 놨다”고 말했다. 무역업 종사자 김모 씨도 “신용평가사 등급으로는 2등급을 받았지만 은행에서는 ‘대출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차라리 공단에 곧바로 신청할 걸 헛걸음만 했다”고 했다. 7일 금융당국은 뒤늦게 신용평가사 1∼3등급에는 은행 자체 신용평가와 상관없이 대출을 진행해달라고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재 내부 대출지침 변경을 검토 중이다.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수혜대상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3) 상품 차이가 대출병목 가중시켰다 대출 상품의 차이와 처리 기관 분리도 현 상황을 초래하는 요인 중 하나다. 초저금리 적용 기간이 시중은행 상품은 1년, 기업은행은 3년, 소진공은 5년으로 각자 다르다. 낮은 금리를 선호하는 소상공인 수요가 소진공으로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국가가 주는 정책금융상품인 만큼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 차가 있는 게 당연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이 역시 기관을 가리지 않고 각 상품을 모두 취급하게 했다면 줄서기 장사진이 더 빨리 해소될 수 있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더욱이 현재 상품 구조에선 고신용도를 유지해 온 사람이 상대적으로 역차별을 받는다는 시각도 있다.김동혁 hack@donga.com·장윤정 / 세종=송충현 기자}

    •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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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성수 “쌍용차 도울 부분 있는지 협의할 것”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2300억 원의 추가 투자 계획을 철회함에 따라 생존의 기로에 선 쌍용차가 6일 정부에 유동성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채권단 등도 쌍용차의 경영 쇄신 노력과 자금 사정 등 제반 여건을 감안해 경영 정상화를 뒷받침할 부분이 있는지 협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금융시장을 둘러싼 우려와 궁금증에 답하겠다며 이날 정책 방향에 대한 공개 서한을 발송했다. 은 위원장은 “마힌드라그룹이 400억 원의 신규 자금 지원과 신규 투자자 모색 지원 계획을 밝혔고, 쌍용차도 경영 정상화를 위한 경영 쇄신 노력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경영 정상화 노력에 따라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추가 금융 지원이 이뤄질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당초 마힌드라는 향후 3년간 5000억 원을 쌍용차에 투입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2300억 원은 직접 마련하고 나머지 2700억 원은 산은 등에 요청하겠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마힌드라가 투자 계획을 백지화하면서 쌍용차는 난관에 부딪치게 됐다. 예병태 쌍용차 사장은 6일 “마힌드라가 지원을 철회한 2300억 원은 당장 필요한 돈이 아닌 3년간 회사 운영에 필요한 재원”이라며 “정부와 금융권에 지원 요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마힌드라 투자 철회와 관련) 지금 진의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은 위원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기업자금 위기설’에 대해서도 “사실에 근거한 주장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진화에 나섰다. 올 1분기(1∼3월) 기업의 자금 조달 증가폭은 61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46조1000억 원)보다 커졌지만 이것만으로 자금 부족 상황에 처했다고 분석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장윤정 yunjung@donga.com·변종국 기자}

    •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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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르덴셜생명, 달러로 납입하고 받는 유병자 보험 출시

    푸르덴셜생명은 간편 심사를 통해 쉽게 가입할 수 있고 안전 자산인 달러로 보험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무배당 간편한 달러평생보장보험’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달러보험은 쉽게 말해 보험료를 미국 달러 기준으로 납입하고 보험금 등도 달러로 보장받는 상품이다. 2018년 9월에 출시된 푸르덴셜생명의 ‘무배당 달러평생보장보험’이 총 1만9000여 건이나 판매되는 등 달러 자산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무배당 간편한 달러평생보장보험’ 역시 달러로 보험료가 산출되며 연 복리 3.1%의 적용 이율로 적립된다. 특히 이 상품은 종신보험 가입이 어려운 암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유병자도, 고령자도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3개월 내 입원·수술·추가 검사 필요 소견 여부 △2년 내 질병 또는 사고로 인한 입원·수술 여부 △5년 내 암 진단·입원·수술 여부를 확인하는 ‘3·2·5 조건’에 해당하지 않으면 간편 심사로 가입이 가능하다. ‘노후소득 선지급’을 통해 가입 금액의 5%를 노후소득으로 10년간 선지급받을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노후소득 개시 나이부터 주계약 보험가입금액의 일부를 매년 자동 감액해 그만큼의 해지환급금을 미리 당겨 받는 것이다. 특약을 활용하면 생애 주기에 따라 해지환급금의 전액 또는 일부를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50세가 가입 금액을 10만 달러(20년 납)로 설정할 경우 월 보험료는 여성과 남성 각각 296달러, 343달러. 상품 가입은 5만 달러부터 가능하며 가입 나이는 30세부터 최대 71세(남성은 70세)까지다. 유신옥 푸르덴셜생명 상품 담당 파트너는 “달러종신보험이 큰 인기를 얻고 있어 더 많은 고객에게 상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가입 문턱을 낮췄다”고 설명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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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힌드라 투자 철회… 쌍용車 다시 생사 기로

    2011년 인도 마힌드라그룹에 인수됐던 쌍용자동차가 9년 만에 다시 생사의 갈림길에 섰다. 마힌드라가 경영난에 시달리는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계획했던 2300억 원의 지원을 철회하고 일회성 자금 성격의 400억 원만을 지원하기로 했다. 4·15총선을 앞두고 쌍용차의 생사를 손에 쥐게 된 정부는 추가적인 자금 지원에 신중한 모습이다. 쌍용차의 모기업인 마힌드라는 3일(현지 시간) 특별 이사회를 열어 쌍용차에 신규 자본을 투입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3개월간 최대 400억 원의 일회성 특별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당초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흑자 전환을 위해 필요한 5000억 원 가운데 2300억 원을 직접 마련하기로 하고 정부와 금융당국에 자금 지원을 요청해왔다. 하지만 신규 투자가 무산되면서 쌍용차는 생존이 불투명해졌다. 최근 눈에 띄는 신차를 내놓지 못한 쌍용차는 12개 분기 연속 영업 적자를 기록하면서 경영난에 빠져 있다. 지난해에는 2819억 원에 이르는 영업 손실을 입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쌍용차가 추진하겠다는 쇄신방안을 우선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5일 쌍용차는 “마힌드라의 400억 원 신규 자금 투자는 (쌍용차와의)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라며 “경영 쇄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김도형 dodo@donga.com·장윤정 기자}

    •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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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빚더미 자영업자… 채무불이행 3만6000명

    대출을 갚지 못한 채 ‘금융채무 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자영업자들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3만6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침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올해 들어선 빚을 갚지 못한 자영업자들이 더 가파르게 늘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나이스신용평가가 5일 국회 정무위원회 미래한국당 김종석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영업대출을 보유한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3만5806명으로 집계됐다. 자영업대출 이용자가 209만5166명임을 감안하면 50명 중 1명꼴로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다는 얘기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보유자(629만1316명) 가운데 채무불이행자는 4만4939명(0.7%)에 불과했다.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금융회사에서 50만 원을 초과하거나 50만 원 이하 2건의 대출을 90일 이상 갚지 못한 사람을 의미한다.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되면 신규 대출이나 카드 발급 등 신용거래가 되지 않고 재산 압류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한마디로 금융권에서의 자금 조달 통로가 완전히 막혀버리는 셈이다. 경기 침체로 자영업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지난해 6월 말 3만3292명에서 9월 말 3만5567명, 지난해 말 3만5806명 등 증가 추세다. 금융권에서는 코로나19발 소비 둔화 사태라는 복병을 만나 올해 3월 말 현재 금융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진 자영업자가 더 급격히 불어났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의류, 음식점 등 24개 주요 골목상권 업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 3월 평균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2.8%, 평균 순이익은 44.8%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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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해법’ 정부에 떠넘긴 마힌드라… ‘방치 힘들것’ 계산 깔린듯

    대주주인 마힌드라그룹이 신규 투자 계획을 백지화하면서 쌍용자동차는 앞으로 다가올 채무 상환은 물론이고 경쟁력 회복을 위한 투자 등을 모두 정부에 기댈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마힌드라는 쌍용차가 새로운 투자자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자동차 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위기 속에 쌍용차가 새로운 투자자를 찾기는 힘들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마힌드라가 투자 계획을 철회하면서 쌍용차에 대한 책임은 결국 우리 정부와 금융당국의 손으로 넘어왔다. 쌍용차는 당장 7월에 KDB산업은행으로부터 받은 대출금 900억 원을 갚아야 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마힌드라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워진 것은 사실로 보인다”면서도 “결국 정부가 쌍용차에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를 보면서 향후 대응 방향을 정하겠다는 계획일 수 있다”고 말했다. 5000여 명의 쌍용차 직원에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수만 개의 직장이 걸린 자동차회사를 우리 정부가 방치하기는 힘들 거란 계산이 깔린 포석이라는 것이다. 마힌드라가 기존에 내놨던 5000억 원 신규 투자 방안은 올해 1월 쌍용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이 방한하면서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쌍용차가 누적된 적자로 경영난에 빠진 상황에서 한국을 찾은 고엔카 사장은 산은과 쌍용차 노조 등을 만났다. 그는 앞으로 3년 동안 5000억 원을 투자해 쌍용차의 재무구조와 경쟁력을 회복하고 2022년에는 흑자 전환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또 이 중 2300억 원을 직접 수혈할 테니 나머지 2700억 원가량은 우리 금융당국 등에서 마련해 달라는 입장이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쌍용차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감안했을 때 5000억 원 투자로 극적인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는 시각도 있었다. 그런데 이 투자마저 백지화되면서 쌍용차의 독자적인 회생은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코로나19가 자동차산업 전체를 위협하는 상황도 악재다. 앞으로 다수의 협력업체뿐만 아니라 다른 완성차 업체까지 위기에 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 대주주마저 지원을 포기한 쌍용차를 적극 지원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산은과 정부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상황이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정부 관계자는 “마힌드라가 철수 의사를 밝힌 게 아니라 긴급 자금은 내놓겠다고 했고, 쌍용차도 쇄신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라며 “대출 연장이나 추가 지원 여부를 밝히기에는 아직 정보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도 산은이 추가 지원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산은이 2대 주주였던 한국GM과 달리 쌍용차에 대해서는 1900억 원 규모의 대출을 보유한 채권자일 뿐이다. 게다가 코로나19 위기로 두산중공업, 항공업계 지원에 집중하고 있어 산은 자체의 지원 여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김도형 dodo@donga.com·장윤정 기자}

    •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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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대기업 항공사도 지원 나선다

    정부가 대기업 항공사 지원 방안을 담은 기간산업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업이 고사 위기에 놓이고 고용이 불안해지자 2월 저비용항공사(LCC)에 이어 대기업 항공사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다. 5일 정부 고위 관계자는 “항공과 에너지, 자동차 등 국가 기간산업들이 유동성 문제뿐 아니라 재무 상태가 나빠지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다른 나라도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만큼 국가별 지원 사례 등을 연구해 지원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이어 “금융 지원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충격이 커진 상황에서 재무 상황을 함께 고려해 대책을 논의하겠다”면서도 “해외와 기업별 지분 구조가 다른 점은 감안하겠다”고 했다.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 현재 국제선 여객은 96% 줄었고 국내선 여객은 60% 감소했다. 국적 항공사 여객기 374대 중 324대가 개점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정부는 2월 LCC에 최대 3000억 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하는 대책을 내놨지만 업계에서는 대형 항공사에 대한 지원이 빠져 있다며 추가 대책을 요구해 왔다. 금융당국은 무제한 금융 지원 및 보조금 지급 등을 추진한 미국과 독일 등의 항공업계 지원 프로그램을 참고해 관계부처와 지원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대형 항공사와 LCC 등 항공업계 전반이 위기상황인 만큼 별도의 지원책이 있어야 한다는 게 담당 부처인 국토교통부의 판단”이라며 “(이번에는) 대기업에도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이미 발표된 3조9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차환 프로그램 등의 수혜 대상에 대한항공 등 항공 대기업을 우선순위로 놓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세종=송충현 balgun@donga.com / 장윤정 기자}

    •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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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신용등급 하향 ‘악순환 도미노’ 시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기업 실적과 재무구조가 악화하면서 신용등급 강등이 줄을 잇고 있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하고 이는 다시 실적 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2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올해 들어 신용등급을 낮췄거나 하향 검토 대상이라고 통보한 한국 대기업(금융회사, 공기업 포함)은 21곳이다. 이마트,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은 등급이 이미 떨어졌다. 이날 무디스는 한국 은행업 전체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 대출 부실화로 이어진다는 경고다. ‘부정적’ 전망은 신용등급을 떨어뜨리기 위한 예비 단계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2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회사채 금리가 상승해 기업들의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게 된다. 또 기업들의 신용등급 강등이 늘면 투자심리가 악화돼 등급이 높은 기업들도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질 수 있다. 당장 4월에만 6조5000억 원 넘는 회사채 만기 물량이 쏟아지는데 기업들은 신규 회사채 발행(차환발행)을 통해 원금을 상환해야 한다. 투자적격 등급인 AA―급 회사채 금리도 2일 현재 2.093%로, 한 달 전 1.6%대에서 큰 폭으로 뛴 상태이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떨어진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장윤정 yunjung@donga.com·김자현 기자}

    • 20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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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회사채 안정 위해 증권-보험사에 직접 대출 검토”

    “본게임은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무더기 강등이라니…. 이달부터 채권시장에 ‘두 번째 태풍’이 불어올 수 있습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 신용평가사들이 기업들의 신용등급을 본격적으로 평가하는 2분기(4∼6월)에 접어들면서 신용등급 강등 도미노에 따른 신용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사 등 금융사들도 돈 가뭄에 시달리고 있어 한국은행이 비은행 금융회사에 직접 대출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2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올해 들어 2일 현재까지 OCI, 이마트, 대한항공, 두산중공업 등 총 17개 기업(중복 제외)의 신용등급 전망을 내리거나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 문제는 이제 시작이라는 점이다. 보통 결산이 끝난 뒤 4∼6월이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정기평가 시즌이다. ‘부정적 전망’ 또는 ‘하향 검토’ 대상 업체들의 강등이 줄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국 기업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만큼 글로벌 신평사들의 신용등급 강등도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신용등급이 낮아지면 회사채 금리가 뛰어 기업들이 부담해야 할 이자 비용이 1년에 수십억 원씩 올라간다. 간신히 투자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BBB등급 기업들은 자칫 ‘투기등급’으로 떨어질 경우 투자자들의 투매가 이어질 수도 있다. 실적 악화에 신용등급 강등 불안감까지 겹치면서 채권시장은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일 무보증 3년 AA― 회사채 금리는 2.093%로 거래를 마쳐 한은이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0.75%로 인하한 직후인 지난달 17일(1.740%)에 비해 오히려 급등(채권가격 하락)한 상태다.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지자 기업들이 단기 자금인 기업어음(CP) 시장을 찾으면서 CP금리도 뛰고 있다. 2일 CP금리는 12거래일째 오른 2.23%에 거래를 마쳐 2015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들은 은행에도 손을 벌리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KB국민 하나 우리 NH농협은행의 3월 원화대출 잔액은 1170조7335억 원으로 전달보다 19조8688억 원 늘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5년 9월 이후 월 기준 최대 증가 폭이다. 통상 한 달에 2조 원 정도 증가했던 대기업 대출은 지난달에만 8조949억 원 늘었다.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구원투수’로 관심을 모았던 정부 지원 프로그램은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한 상태다. 20조 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는 매입 조건을 놓고 이견이 발생해 당초 예고했던 2일에 자금 집행을 시작하지 못했다. 신용경색 불안감이 커지자 이주열 한은 총재는 2일 간부회의에서 “상황이 악화될 경우 회사채 시장 안정을 위해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해 대출을 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은은 은행만을 통로로 해 적격담보를 제공받은 뒤 대출을 해주는 식으로 시중에 자금을 공급하고 있는데 대출 통로를 증권사, 보험사 등 다른 금융사로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윤정 yunjung@donga.com·김자현·이건혁 기자}

    • 20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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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여파에 기업 신용등급 강등 현실화…실적 악화로 ‘악순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기업 실적과 재무구조가 악화하면서 신용등급 강등이 줄을 잇고 있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자금조달 비용이 상승하고 이는 다시 실적 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2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올해 들어 신용등급을 낮췄거나 하향검토 대상이라고 통보한 한국 대기업은 21곳이다. 이마트,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은 등급이 이미 떨어졌다. 이날 무디스는 한국 은행업 전체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낮췄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대출 부실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부정적’ 전망은 실제로 신용등급을 떨어뜨리기 위한 예비 단계다. 한국기업평가, 나이스(NICE)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3대 신용평가사 역시 올해 들어 LG디스플레이, 대한항공 등 총 17개 기업(중복 제외)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거나 하향검토 대상에 올렸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회사채 금리가 상승(채권값 하락)해 기업들의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게 된다. 기업들의 신용등급 강등이 늘게 되면 투자심리가 악화돼 등급이 높은 기업들도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질 수 있다. 당장 4월에만 6조5000억 원어치의 회사채 만기 물량이 쏟아지는데 기업들은 신규 회사채 발행(차환발행)을 통해 원금을 상환해야 한다. 이미 투자적격 등급인 AA-급 회사채 금리가 2.099%로 한 달 전 1.6%대에서 큰 폭으로 뛴 상태이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떨어진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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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만기 6개월 이상 연장… 사장 신용대출-카드론도 지원 대상

    1일부터 전 금융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대출만기를 6개월 이상 연장하고 이자납부도 유예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긴급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민생·금융안정 패키지’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은행 대출은 물론 보험사의 보험계약대출이나 신용카드사의 카드론,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등 3월 31일 이전에 받은 기존 대출이 대상이다. 영세소상공인을 위해 연 1.5% 금리로 3000만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신용대출도 시중 은행에서 이날부터 시작된다. 수요자들이 궁금할 만한 질문을 정리해 봤다. Q. 대출이자를 연체했거나 휴업 중인 소상공인도 신청할 수 있나. A. 올해 들어 연체가 발생했더라도 만기 연장 신청 전에 갚은 경우, 폐업이 아닌 일시 휴업을 한 경우라면 지원받을 수 있다. 9월 30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연 매출 1억 원 이하 업체는 별도 증빙이 필요 없지만 1억 원을 초과하는 경우 신용카드 결제단말기(POS) 자료나 전자세금계산서 등으로 매출 감소를 입증해야 한다. 영업을 시작한 지 1년 미만이면 ‘경영애로 사실확인서’를 해당 금융기관에 제출해야 한다. Q.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사업자금으로 사용했는데…. A. 이번 지원은 개인사업자,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따라서 개인 명의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뒤 이를 사업자금에 사용했다고 해도 ‘사업자’ 명의가 아니어서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다만 개인사업자가 개인 명의로 받은 카드론이나 신용대출은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Q. 부동산 매매업도 지원받을 수 있나. A. 부동산 매매업, 임대업은 지원받을 수 없다. 단 부동산 관리업이나 부동산 중개업은 지원 대상이다. 금융업, 보험업, 약국, 수의업, 유흥주점 등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융자 제외 대상 업종’에 해당하는 업체도 신청할 수 없다. 실질적인 영업 활동이 없거나 페이퍼컴퍼니인 경우도 대출 제외 대상이다. Q. 유예 기간에 발생한 이자는 감면되나. 신청 마감시한인 9월까지만 유예되나. A. 이자 상환 유예 기간이 끝나면 금융회사에 유예된 이자를 갚아야 한다. 일시상환을 할지 분할상환을 할지는 임차인이 선택할 수 있다. 이자 납입 유예는 신청일 기준 최소 6개월 이상이다. 가령 7월에 이자 납입 유예를 신청했다면 적어도 12월까지는 납입을 미룰 수 있다. Q. 1∼3등급 소상공인은 1일부터 시중은행에서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데…. A. 연 매출 5억 원 이하의 고신용(1∼3등급) 소상공인은 거래하던 시중은행에서 초저금리(연 1.5%)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개인 신용등급은 나이스 평가정보나 토스 등 핀테크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은행이 실제 대출에 활용하는 신용등급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은행에서 확인해야 한다. 만약 은행 지점 방문이 어렵다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경우 비대면 채널을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중복수급방지 확약서 제출 등 대출 실행 전에 영업점을 한 번은 들러야 한다. Q. 다른 초저금리 대출 상품과 중복 신청할 수 있나. A. 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1∼6등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영안정자금 대출(4등급 이하) 등 다른 대출과 함께 받을 순 없다. 신용정보원을 통해 중복 수급이 확인되면 대출 회수, 금리 혜택 박탈, 페널티 금리 적용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악의적 부정수급에는 민형사 조치도 검토할 방침이다.김동혁 hack@donga.com·장윤정 기자}

    •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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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이노베이션 입주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 지원 확대

    현대카드는 2017년 1월부터 스튜디오 블랙(STUDIO BLACK)을 오픈하고 ‘스튜디오 블랙 데모데이’ ‘국내 스타트업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과 협업의 기회를 마련하는 등 혁신생태계 지원에 힘쓰고 있다. 스타트업들에 가장 어려운 과제가 창업 후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일이다. 여기서 성장이란 사업 제휴나 확장 등을 통해 기업의 외적 규모를 키우는 것을 포함해 질적으로도 한 단계 ‘레벨 업’하는 것을 뜻한다. 스튜디오 블랙은 스타트업의 이러한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현대카드는 물론이고 스타트업 간 실질적인 사업 연계와 스타트업 간의 협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바로 ‘현대카드 스튜디오 블랙 데모데이(Demoday)’. 데모데이란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성장을 목표로 다양한 아이디어와 사업성, 기술력 등을 공유하는 행사다. 최근 스튜디오 블랙은 ‘오픈이노베이션 입주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스튜디오 블랙 입주 멤버뿐 아니라 외부 스타트업과의 협업 가능성을 발굴하고, 입주해 머리를 맞댈 외부 스타트업을 적극 유치하려는 것이다. 현대카드는 스튜디오 블랙 홈페이지에 별도 채널을 구축해 외부 스타트업을 온라인으로 상시 모집할 예정이다. 스타트업의 규모나 투자 유치 이력 등 별도 조건은 없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핀테크, 블록체인, 플랫폼 비즈니스 등 디지털 혁신을 일으킬 유망 스타트업에 협업과 비즈니스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오픈이노베이션 입주 프로그램’ 대상이 되는 외부 스타트업에는 최소 6개월간 90%의 입주 할인 혜택을 줄 계획이다. 또 스타트업 간 사업 연계와 글로벌 시장 진출 컨설팅 등 스타트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해 오픈이노베이션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다. 현대카드는 스튜디오 블랙을 통해 2월 코로나19 관련 알림 서비스를 개발해 무료로 배포한 대학생들도 후원하고 있다. 대학생들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장소와 인프라를 무상으로 제공한 것이다. 대학생 개발자들이 열악한 여건 속에도 불구하고 공익 서비스를 만들어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자 내린 결정이다. 후원을 받은 대학생들은 스튜디오블랙 입주 후에도 공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그 결과 3월 초에는 코로나19 관련 마스크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마스크 알리미’라는 새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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