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김소영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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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야 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sykim41@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검찰-법원판결25%
사회일반18%
정당11%
사건·범죄11%
대통령11%
사고7%
정치일반7%
건설4%
러시아4%
배구2%
  • ‘서울대 딥페이크’ 주범 징역 10년…法 “女에 열등감·증오심”

    서울대 졸업생들이 동문 등 여성 60여 명의 사진을 무단으로 합성해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이른바 ‘서울대 n번방’ 사건의 주범에게 법원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함께 범행한 다른 주범에겐 징역 4년이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박준석)는 30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등 혐의를 받는 박모 씨(40)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허위영상물 편집 등)등 혐의를 받는 공범 강모 씨(31)에겐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박 씨에게 징역 10년, 강 씨에게 징역 6년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국내 최고 지성이 모인 대학교에서 동문수학한 피해자들을 상대로 허위 음란물을 만들고, 지인 능욕 인터넷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간에 걸쳐 피해자들을 성적으로 모욕하고 조롱하며 인격을 말살시켜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합성사진이 유포될까 끝없는 불안에 떨어야 하는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도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질타했다.피고인들의 심신장애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정신병적 증세로 범행했다기보다는 사회적으로 잘나가는 여성에 대한 열등감과 증오심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박 씨에 대해 피해자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으나 초범인 데다 공범 검거를 도운 점 등을 유리하게 참작했고, 강 씨는 범행을 도중에 중단하고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딥페이크 사건은 서울대 출신인 박 씨와 강 씨 등이 2021년 7월~올해 4월 대학 동문 등 여성 수십 명의 사진으로 불법 합성물을 제작해 유포한 사건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서울대 동문 12명을 포함해 여성 61명이다. 박 씨가 제작한 불법 합성물은 2000여 개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씨는 또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등 1000여 개가 넘는 성착취물을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공범 강 씨는 박 씨가 피해자의 사진을 건네면 수십 차례 허위영상물을 합성·가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대 출신은 아니지만 이들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또 다른 박모 씨(29)는 올 8월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공범 박 씨는 주범 박 씨와 텔레그램으로 연락하며 딥페이크 영상 419개를 제작하고 1735개를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사건으로 기소된 서울대 졸업생 한모 씨는 아직 재판을 받고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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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군 소수 병력, 이미 우크라 침투…규모 늘어날것” CNN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일부가 이미 우크라이나에 진입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29일(현지 시간) 2명의 서방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CNN은 “소수의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내부에 침투했다”면서 “당국자들은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을 마치고 최전선으로 이동하게 되면 침투 병력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당국자는 “상당수의 북한군이 이미 작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다만 미국 정부 관계자는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영토 진입을 아직 확증할 수 없는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로 파견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영토로 진입할 경우 우크라이나 군의 타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국가정보원은 전날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중 고위급 장성 등을 포함한 일부 병력이 전선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국정원은 또 북한이 러시아에 올해 12월까지 총 1만900명을 파병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국방부와 국무부 역시 북한이 훈련을 위해 러시아에 약 1만 명의 병력을 파견했으며, 그중 일부는 이미 우크라이나 쪽으로 더 가깝게 이동했다고 확인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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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돌 모니터링 문건 작성 중단”…결국 고개숙인 하이브 CEO

    하이브가 다른 기획사 소속 가수들에 대한 부적절한 모니터링 문건을 작성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인 가운데 이재상 하이브 최고경영자(CEO)가 29일 “회사를 대표해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달 24일 국정감사에서 해당 문건의 존재와 내용이 공개된 지 5일 만이다.이 CEO는 이날 하이브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당사의 모니터링 문서에 거론돼 피해와 상처를 입게 된 외부 아티스트 분들께 정중하게 공식적으로 사과드린다. 각 소속사에는 별도로 연락해 직접 사과드리고 있다”며 “업계 관계자분들과 팬분들, 그리고 K팝을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사죄드린다”고 밝혔다.앞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하이브 임원용 보고서인 ‘업계 동향 리뷰 자료’ 내용이 일부 공개됐다. 이 보고서에는 “멤버들이 놀랄 만큼 못생겼음”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성형을 함” 등 미성년자가 포함된 다른 기획사 아이돌에 대한 외모 품평과 부적절한 표현이 담겨 있었다.이 CEO는 해당 문건에 대해 “업계 동향 및 이슈에 대한 다양한 반응과 여론을 사후 취합하는 과정에서 작성된 것”이라며 “일부 리더십에게만 공유됐으나 내용이 매우 부적절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리더십의 문제 인식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해당 모니터링 문서 작성을 즉시 중단시켰다”며 “다신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이드를 수립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다만 자사 아이돌을 부상시키기 위해 타사 아이돌을 깎아내리는 마케팅을 했다는 ‘역바이럴’ 의혹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 CEO는 “무고한 아티스트 분들과 구성원들이 오해와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회사로 인해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는 하이브 뮤직그룹의 모든 아티스트 분들께도 진심을 다해 사과를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이브에 따르면 해당 문건 작성자는 이날 오전 실장직에서 직위해제됐다. 이 CEO는 “회사 대표로서 통렬한 반성, 그리고 자성과 성찰을 통해 과거 잘못된 부분은 철저히 개선하고, 모든 K팝 아티스트의 권익과 팬 여러분에 대한 존중을 최우선해 K팝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말씀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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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상습투약’ 유아인, 2심서 “극한 상황이었다” 선처 호소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8)이 항소심 첫 재판에서 “신체적·정신적으로 극한에 몰린 상황에서 수면마취제에 의존성이 생겼던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권순형 안승훈 심승우)는 2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과 그의 지인 최모 씨(33)의 2심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두상이 보이도록 머리를 바짝 깎은 유아인은 넥타이를 매지 않은 검정 양복 차림에 안경을 쓴 채 법정에 섰다. 그는 생년월일, 직업 등 인적 사항을 확인하는 재판장 질문에 답할 뿐 별다른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유아인은 22일 재판부에 첫 반성문을 제출했다. 이날 유아인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악의적으로 (법을) 위반한 게 아니다. 신체적·정신적으로 극한에 몰린 상황에서 수면마취제에 의존성이 생겼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사 개시 전부터 정신건강의학과를 내원하는 등 수면장애를 건강한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했다”며 “실제로 수면마취제 의존에서 벗어나 상당한 치료 효과를 보고 있었음에도 실형을 선고한 원심의 형은 지나치게 무겁다”고 양형 부당 사유를 밝혔다.공범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최 씨는 이날 양형에 관해 다투지 않겠다며 검사의 항소를 기각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들과 검찰 양측의 의견을 추가로 듣기 위해 내달 19일 공판을 한 차례 더 열기로 했다.유아인은 2020년 9월∼2023년 1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181차례에 걸쳐 상습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불구속 기소됐다. 2021년 5월~2022년 8월 타인 명의로 두 종류의 수면제 1100여 정을 45차례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있다. 올 1월 최 씨 등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3회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받는다.1심 재판부는 유아인의 마약류 상습투약 및 대마 흡연, 의료용 마약 상습매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다만 대마 흡연교사 혐의와 수사가 시작됐을 때 지인들에게 휴대전화 내용을 지우라고 요구한 증거인멸 교사 혐의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로 봤다. 최 씨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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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韓 갈등’에 與중진들 “용산은 결자해지, 당은 소통 나서라”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5선 중진인 권영세 김기현 나경원 의원이 29일 김건희 여사 리스크 등을 둘러싼 여권 내홍에 대해 “대통령실은 결자해지의 자세로 국정 발목을 잡는 현안 해결에 앞장서 달라”고 촉구했다. 당을 향해선 “당 안팎의 중지를 모으기 위한 소통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오 시장과 박 시장, 권·김·나 의원 등 국민의힘 중진 5명은 이날 오전 ‘정치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당을 오래 지켜온 중진들이 모여 정국을 진단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로 돌아가야 할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면서 “정치가 국민의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 정치하는 사람들로서 송구한 마음과 함께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이들은 “지금의 정치는 정쟁과 분열의 권력정치 늪에 빠져 있다”며 “우선 국정을 담당한 정부여당의 책임이 클 수밖에 없다. 국리민복을 책임진 세력 내에서 대통령과 당 대표의 내분만 도드라져 보이는 것은 참으로 정치적 리더십의 부재라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여사 논란 등 해법을 놓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간 불화가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 간 내홍 등 여권 전반으로 확산된 상황을 거론한 것이다. 이들은 그러면서 “(이러한 내분으로 인해) 당 대표의 방탄을 목적으로 사법부를 겁박하고 탄핵으로 권력을 찬탈하려는 (더불어민주당의) ‘운동권 정치’ 프레임에 말려드는 결과를 빚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야당이 정권 쟁취에 몰두해 특검에 전념한다 해서 여당마저 흔들리면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이들은 “더 이상의 혼란은 없어야 한다. 보수정당답게, 여당답게 중심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실을 향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할 때 ‘The buck stops here’, 곧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선언한 깊은 책임감과 당당한 자신감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며 “그때의 책임감과 자신감으로 돌아가 결자해지의 자세로 국정의 발목을 잡는 현안 해결에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또 사실상 한 대표를 향해선 “지난 정부의 오도된 국정을 바로잡아 추진하는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면서 현안 해결에서도 갈등 심화가 아닌 당 안팎의 중지를 모으기 위한 소통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최고 권력자 주변에서 발생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지만, 정치권이 그 문제에만 매몰돼 본질을 소홀히 하면 국가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다”며 민생 챙기기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끝으로 이들은 “국민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하기 전에 정부여당다움을 회복해야 한다. 통합의 정신과 합리적 대화의 복원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도 공동의 번영을 위한, 여당다운 모습을 찾아가는 길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참석자들은 17대 국회 당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내 대표적인 소장·개혁파 모임인 ‘새정치수요모임’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다. 나 의원은 입장문에 이름을 올렸지만 개인 일정으로 이날 조찬 회동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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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밥축제 또 열어 달라” “기죽지 말라”…김천시에 응원 봇물

    경북 김천시가 개최한 ‘2024 김천 김밥축제’에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려 “준비와 대처가 미흡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누리꾼들이 김천시 누리집(홈페이지)과 소셜미디어(SNS)에 칭찬글을 올리며 격려에 나섰다.29일 김천시에 따르면 26~27일 열린 김밥축제에는 10만여 명이 방문했다. 당초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행사 시작 3시간 만에 김밥이 동나는 한편, 협소한 길과 주차 공간 부족으로 많은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 때문에 행사 초기 김천시 SNS에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더니 진짜 없더라” “두 번 다신 축제 열 생각 말라” “담당자 해고하라” 등 비판이 쏟아졌다.그러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축제를 위해 노력한 이들을 응원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시 누리집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는 사흘간 240여 건의 칭찬글이 올라왔다. 담당 공무원과 셔틀버스 기사, 안전요원을 격려하는 글이 대부분이다. 그릇으로 뻥튀기와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나무젓가락 포장지에 딥페이크 성범죄와 사이버 도박 근절 문구를 넣은 점 등에 대해서도 호평이 쏟아졌다.누리꾼 이모 씨는 “첫술에 배부를 순 없고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힘든 상황에서도 축제를 위해 노력한 분들의 열의로 부족한 부분을 상쇄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모 씨도 “(인파가) 예상보다 5배나 모였는데 인명피해 하나 없이 축제가 마무리된 건 담당자들 덕분인 것 같다. 감사하다”고 했다. 함모 씨는 “젓가락에 적힌 문구 멋있었다. 타 기관들도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고 치켜세웠다.이번 축제에서 제기된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이모 씨는 “처음이라 수요 예측이 잘 안된 것 같은데 다음에는 몇 천 원이라도 입장권을 팔면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엄모 씨는 “주변 도로가 동서남북 모든 방향으로 뻗어있는 방사형 행사장이 필요하다. 셔틀버스도 기차역 바로 앞에서 탈 수 있게 하면 혼잡 문제가 덜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이에 김천시는 “올해 처음 개최된 김밥축제는 김천을 알리기 위한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소규모 축제였다”며 “개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가져주셔서 열심히 준비했지만,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 방문에 미흡한 부분이 있어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소중한 의견들을 기억하며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축제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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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김수미 눈물의 발인식…며느리 서효림 “엄마, 미안해” 오열

    배우 고(故) 김수미가 27일 가족과 동료들의 배웅을 받으며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유족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김수미의 발인식을 엄수했다. 이날 발인식에는 고인과 방송을 통해 인연을 맺은 후 각별한 관계를 이어왔던 방송인 정준하와 장동민, 윤정수가 참석했다. 배우 김나운과 이숙, 예능 ‘수미네 반찬’을 연출한 문태주 PD도 함께했다. 유족은 고인을 위한 예배를 마친 뒤 정준하와 장동민, 윤정수, 문 PD와 함께 장지로 이동할 차에 관을 운구했다. 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유족과 지인들 사이에서 탄식과 통곡 소리가 터져 나왔다. 남편 정창규 씨는 가족의 부축 속에 아내를 떠나보냈고,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 F&B 이사는 비통한 표정으로 장례 절차를 따랐다.정 이사의 아내이자 고인의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은 발인 내내 눈물을 그치지 못했다. 평소 고인을 ‘엄마’라 부르며 따랐던 그는 운구차를 바라보며 “엄마 가지마” “엄마 미안해” “고생만 하다 가서 어떡해”라며 오열했다. 이숙, 김나운도 운구차가 떠난 뒤에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얼굴을 감싼 채 흐느꼈다.유족의 손에 들린 영정사진은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2011) 포스터에 쓰인 사진으로, 사진 속 고인은 생전 유쾌하고 밝았던 모습 그대로 환하게 웃고 있었다. 고인은 장례식장 앞에 모인 지인과 동료들, 그리고 팬들의 배웅을 받은 뒤 장지인 경기 용인공원 아너스톤으로 향했다.고인은 25일 오전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75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했다. 유족에 따르면 사망 원인은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해 몸에 이상이 생기는 고혈당 쇼크인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고인은 드라마 ‘전원일기’(1980∼2002년)에 ‘일용엄니’ 역으로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연기력을 인정받아 1986년 MBC 연기대상을 받았고, 이후 드라마 ‘안녕, 프란체스카’와 각종 예능, 영화 등에서 유쾌한 면모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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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등래퍼’ 윤병호, 재판중 구치소서도 마약했다…징역형 집유

    지난해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7년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2’ 출신 윤병호(24·활동명 불리 다 바스타드)가 구치소에서도 마약에 손을 댔다가 추가로 재판받은 것으로 확인됐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4단독 정재욱 부장판사는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윤병호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마약류 범죄 재범 예방 강의 40시간 수강도 명령했다.정 판사는 “동종 범죄로 재판받는 동안 구치소 내에서 약물을 투약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다만 “판결이 확정된 판시 죄와 (이 사건을) 동시에 판결했을 경우와 형평을 고려할 필요가 있는 점, 이 사건 범행 당시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윤 씨는 2022년 8월 인천구치소에서 디아제팜, 로라제팜, 졸피뎀 성분이 포함된 향정신성의약품을 알 수 없는 방법으로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재판에서 다른 사람이 자신 몰래 약물을 투약하도록 하는 이른바 ‘퐁당 사건’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그러나 재판부는 “다른 사람이 피고인 몰래 처방받지 않은 약물을 복용하게 하기는 어려운 점, 피고인이 복용하지 않고는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소변에서 검출된 것을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는 점” 등을 이유로 윤 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윤 씨는 2019~2022년 대마와 펜타닐, 필로폰 등 마약류를 매수하거나 소지·흡연·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으며, 지난해 12월 이 사건으로 징역 7년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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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인 특혜 논란에…인천공항, ‘전용출입문’ 계획 철회

    인천국제공항이 연예인 출입국 시 ‘전용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를 도입하려 했으나 시행을 하루 앞두고 철회했다.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조종사와 승무원, 외교관 등이 이용하는 별도 출입문을 연예인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은 ‘특혜’라는 비판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정감사 및 언론보도 등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고려해 28일 시행 예정이던 ‘다중밀집 상황 유발 유명인의 별도 출입문 사용절차’는 시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공항 운영 사례 등을 검토해 공항 이용객의 안전과 다중밀집으로 인한 혼잡 등 문제가 없도록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별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앞서 공사는 최근 연예기획사에 ‘아티스트 출국 시 인천공항 전용 출입문 사용 절차 준수 협조 요청’이라는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군중이 몰리는 상황을 막고자 연예인 등 유명인이 인천공항 출국장 전용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규 절차를 마련해 28일부터 시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공사 측은 연예인용 전용 출입문을 따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승무원이나 조종사들이 통과하던 전용 출입문을 함께 이용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아무리 사고 예방 차원이라지만 공무가 아닌 영리활동을 위해 출국한 연예인들에게 과도한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선 전용 출입문 사용에 대한 공문 수신자가 대부분 대형 연예기획사라는 점에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공사는 연예인이 아닌 일반 공항 이용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결국 전용 출입문 정책을 취소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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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기 버려!’ ‘배고파?’…“우크라軍, 북한군 대비 매뉴얼 제작”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과 만나거나 이들을 생포할 경우를 대비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번역 문서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왔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공유하는 친러시아 텔레그램 계정 ‘Z작전-러시아 봄의 군사 특파원’은 26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군인들이 도착할 것을 예상하며 매뉴얼(지침)을 발행하기 시작했다”며 관련 문서 사진 3장을 게시했다.문서에는 우크라이나어로 된 문장과 이를 번역한 한글 표현, 해당 한국어 표현을 우크라이나 군인이 읽을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어로 음차한 표기가 적혀 있다. 문항은 “무기 버려!” “배고파?” “부대 위치 어디야” “알고 본 거 다 말해” 등 총 60개로 구성됐다.‘Z작전-러시아 봄의 군사 특파원’ 계정은 이 매뉴얼을 두고 “키이우가 만든 이 문서는 북한군이 ‘위대한 우크라이나인’을 심문하는 데에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비꼬기도 했다. 해당 문서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러시아 일부 매체도 이 내용을 보도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 북한군이 27∼28일 교전 지역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북한군 수천 명이 23일부터 러시아 남서부 지역 쿠르스크에 집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과 교전 중인 접경지역이다.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28일까지 최대 5000명의 북한군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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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사 죽음의 전장 보내나”… 당황한 北 엉뚱한 답변만

    미국 백악관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 사실을 공식 확인하고 러시아도 이를 확실히 부인하지 않는 가운데 유엔에서 남북한 외교관이 연일 설전을 벌였다.2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는 재래식 무기를 주제로 유엔총회 제1위원회(군축·국제안보 담당) 회의가 열렸다. 유엔 주재 한국 대표부의 권성혁 서기관은 “오늘 회의 주제와 딱 맞아떨어지는 북한과 러시아의 모든 불법적인 군사협력은 분명히 규탄돼야 한다”면서 “북한과 러시아는 국제 의무 위반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우크라이나도 비판에 가세했다. 우크라이나 대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전쟁에 사용하기 위해 북한으로부터 무기와 탄약, 그 외 군사 장비를 조달했다”며 “이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또 러시아가 앞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의 임기 연장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러시아가 전문가 패널을 북한과의 군사, 기술 협력에 대한 걸림돌로 간주했기 때문”이라고도 했다.이에 북한을 대표해 나온 림무성 북한 외무성 국장은 반박권을 사용해 대응했다. 그는 “해당 주장들은 북한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유엔헌장에 따른 주권 국가 간의 합법적이고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훼손하는 근거 없는 소문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서방 국가들로부터 더 많은 무기와 재정 지원을 받음으로써 우크라이나 위기를 장기화하고 정치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안해 낸 또 다른 비방 캠페인”이라고 주장했다. 또 “북한과 러시아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는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미군의 동맹과 전혀 다르다”고 주장하는 한편, 북러 간 무기 거래 의혹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그러자 한국도 답변권을 얻어 재반박에 나섰다. 한국 대표부의 김성훈 참사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설을 부인하지 않은 사실을 언급하며 “(파병을) 보낸 자는 부인하는데, 받는 자는 명확하게 부인하지 않고 있다. 이는 이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린 그 병사들을 전혀 지지하지 않지만, 죽음의 전장에 보낸 정부가 그들의 존재를 잊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들은 자신들을 전장으로 보낸 정부에 의해 이미 잊히고 버려진 존재”라고 꼬집었다.이에 림 국장이 또다시 나섰다. 다만 그는 김 참사관의 주장을 반박하는 대신 북한 국호 사용에 딴지를 걸었다. 림 국장은 “우리 국호를 ‘노스 코리아’(North Korea·북한)로 부른 대한민국 대표부에 강하게 항의한다”며 “대한민국 외교관들이 유엔 회원국의 이름도 모르면서 국제 평화와 안보를 얘기하는 것은 창피한 일”이라고 했다.북한은 유엔 외교무대에서 자국을 칭할 때 공식 등록명칭인 ‘DPRK’(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를 쓰고 있다. 그간 한국을 지칭할 때는 ‘사우스 코리아’(South Korea·남한)를 써왔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 남북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이후 유엔 공식 등록명칭인 ‘ROK’(Republic of Korea·대한민국)로 부르고 있다.앞서 한국과 북한은 21~22일 회의에서는 북한군 러시아 파병 문제를 두고, 23일에는 한국이 ‘김정남 암살 사건’을 거론하며 부딪친 바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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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찾은 한동훈 “金여사 관련 우려 해소해야…단결하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5일 대구를 찾아 ‘김건희 여사 리스크 해소’를 앞세운 당 쇄신과 이를 위한 단결을 강조했다.한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제18기 대구여성정치아카데미에 참석했다. 대구·경북(TK)을 “보수정당, 우파의 중요한 대주주”라 칭한 한 대표는 자신을 “보수정당, 우파정당의 경영인, 대표이자 CEO”라고 소개했다. 이어 “대주주 여러분은 보수 정권에 어떤 것을 바라느냐”며 “제가 보수정당 대표로서, 경영인으로서 대주주 여러분의 뜻을 받들고 그 길로 가겠다”고 밝혔다.한 대표는 “11월 15일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에 대한 재판 결과가 나온다. 유죄 판결이 나오면 상식 있는 국민들의 마음은 민주당을 떠날 것”이라며 “그분들 마음을 우리가 모셔 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유죄 판결이 나더라도 국민들이 ‘너희(국민의힘)도 똑같지 않냐’고 반문하는 것에 대해 당당하게 대답할 수 없다면 그 마음이 우리에게 오지 않을 것”이라며 “그럼 우리는 민주당을 이길 수 없다”고 했다.그는 “만약 우리가 져서 이 대표가 상징하는 퇴행적, 전체주의적 정치집단이 대한민국을 장악하면 망한다”며 “무슨 수를 쓰든 이겨야 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저는 그런 마음으로 변화와 쇄신에 나섰다. 맨 앞에서 몸 사리지 않고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관련 우려를 어떻게든 해소하려는 것도 그런 이유”라며 “그래야 우리가 당당하고 강력하게 싸울 수 있고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한 대표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과 관련, “부산 금정구청장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61%의 지지를 받았다. 선거 중반기에 상황이 나빠져 역전 결과가 나왔을 때 저는 금정에서 ‘김 여사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하겠다, 기회를 달라’고 했다. 그 약속에 부산 시민이 반응했고, 다시 한번 기회를 준 거라 생각한다. 전국 지지자들의 마음도 같을 것”이라고 짚었다.그는 “정부와 여당이 조금만 더 민심을 따라간다면,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보이고 실천한다면 민심은 언제든지 변할 준비가 돼 있다”며 “그럼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도 드라마틱하게 오를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민심은 오래 기다려주지 않을 것이다. 시간이 흐른 뒤 이미 돌아서 버린 마음은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며 “변화와 쇄신에 나서야 한다. 제가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 대표는 “변화와 쇄신을 방해하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자해적 이간질로 알량한 이득을 보려는 소수의 사람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지, 대통령실 내 김 여사 라인 인적 쇄신, 김 여사 관련 의혹 해소 협조 등 이른바 ‘3대 요구’와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 등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해 온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한 대표는 “저는 여러분이 만든 대주주다. 이 정권을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뭉치고 단결하자. 다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뭉치고 단결하자”며 “문제를 회피하고 방치하기 위해 뭉치고 단결하면 안 된다, 그렇게 보여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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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원들 맘에 안들어” 소화기로 국회본관 출입문 부순 60대男

    국회의사당 본관 출입문을 소화기로 부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60대 남성 A 씨를 특수손괴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5시 15분경 국회 본관에 비치된 소화기를 휘둘러 정문 유리창 일부를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해 A 씨의 인상착의와 동선을 파악했다. 이후 영등포서와 공조해 국회 안팎 수색에 나섰고, 오전 6시 25분경 국회 인근 한강공원에서 A 씨를 검거했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국회의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국회의장을 만나고 싶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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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北파병 부인 안했다…“우리가 알아서 할 일” 첫 언급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보도를 부인하지 않으면서 “북한과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군 파병 관련 언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결산 기자회견에서 미국 기자가 북한군 동향이 담긴 위성사진에 대한 견해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사진은 진지한 것이다. 만약 사진이 있다면 그건 무엇인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했다.푸틴 대통령은 북한과 6월 체결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의 4조를 언급하면서 “이 조항에서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해당 조항엔 북한과 러시아 어느 한 쪽이 침략당할 경우 다른 한 쪽이 군사적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앞서 러시아 하원은 이 조약을 비준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 지도부가 이 합의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조금도 의심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러시아는 그간 북한군 파병 관련 보도를 “가짜 뉴스”라며 부인해왔다. 그러나 한국 국가정보원과 우크라이나 당국이 파병 정황을 지속해서 제시하고, 미국 백악관도 “북한이 10월 초중순 사이 최소 3000명의 군인을 러시아 동부로 이동시켰다고 평가한다”고 발표한 이후 입장에 다소 변화가 생겼다.푸틴 대통령은 북한군의 러시아 배치가 ‘군사적 확전’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우크라이나 상황을 확대한 것은 러시아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인들이 분쟁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정상회의 행사 중 푸틴 대통령 앞에서 연설하며 “우크라이나에 정의로운 평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불행히도 가정에서는 종종 다툼과 소란, 재산 분할, 가끔은 싸움도 일어난다”고 웃으며 말했다. 우크라이나 분쟁이 불가피했다는 취지의 언급으로 풀이된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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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국토위, ‘관저 특혜 의혹’ 21그램 대표 동행명령장 발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24일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김태영 21그램 대표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야당 주도로 발부했다. 21그램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운영했던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를 후원하고 협력한 업체로, 용산 대통령 관저 증축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따내 ‘특혜 수주’ 의혹을 받고 있다.국토위는 이날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출석하지 않은 김 대표 등 3명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발부 대상은 김 대표와 이재선 원탑 종합건설 대표, 전해갑 아원고택 대표로, 대통령실 관저 증축 계약 과정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야당 간사인 민주당 문진석 의원은 같은 당 소속 맹성규 위원장에게 오전 국정감사를 중지하고 의원들이 직접 김 대표 등을 찾아가 동행명령장을 집행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의원은 “동행명령 하는데 행정부 행정실 직원들만 가는 건 도리가 아니다. 갈 수 있는 위원들은 함께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여당은 국회법에 따라 증인 출석이 예정된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국회 사무처 공무원이 동행명령장을 집행하는 게 맞다고 맞섰다.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은 “아직 증인이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는데 귀중한 국감 시간을 정회해 가면서까지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이유가 없다”고 반발했다.여야가 고성을 주고받자, 맹 위원장은 국감 개시 1시간 만에 정회를 선언한 뒤 회의를 열고 동행명령을 의결했다. 여당 의원들은 이에 반발하며 의결 전 퇴장했다. 동행명령장 집행을 위해 국토부 대상 국감은 이날 오후 2시까지 중지됐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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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대병원·세브란스 등 8곳, 상급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선정

    정부가 추진 중인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으로 고려대, 연세대 병원 등 8곳이 1차 선정됐다. 이 사업은 상급종합병원은 중증도와 난도가 높은 환자들의 치료에 집중하고, 경증 환자는 지역 병의원과 협력해 효율적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구조를 전환하는 게 골자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1차 선정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선정된 8개 상급종합병원은 경북대병원, 경희대병원, 고려대안암병원·안산병원·구로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전북대병원, 중앙대병원(가나다순)이다.지난달 27일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의 중증 진료 비중을 현재 50%에서 70%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올리고, 일반병상은 5∼15% 축소한다. 중환자실 수가는 현행의 50%인 하루 30만 원을, 2∼4인실 입원료도 현행 수가의 50%인 하루 7만5000원을 높여 중증 환자 치료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한다.1차 선정된 기관은 안정적인 구조전환이 가능하도록 중증·응급·희귀질환 진료에 대해 인상된 수가를 적용받는다. 또 권역 내 협력 의료기관과의 활발한 진료 의뢰와 전원 등을 통해 경증 환자 진료를 줄여나가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경증 환자 진료 의뢰와 회송 등에 대한 성과를 평가해 추가 보상도 시행한다.박 차관은 “사업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면 대형병원과 중소병원은 경쟁보단 협력의 상생 구조가 안착하고, 환자들은 중증도에 따라 가장 적합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상급종합병원이 경증환자 진료를 줄여 확보된 진료 역량은 만일에 있을 응급환자 대응에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응급실 미수용 문제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모집은 의료기관들이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신청할 수 있도록 12월 말 이후까지 신청 기간을 두고 모집할 계획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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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북한군 투항땐 하루 세끼 고기”…한국어로 회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에게 전투에 가담하지 말고 투항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어로 된 홈페이지를 통해 항복하는 법을 자세히 설명하는 한편, 포로수용소 소개 영상도 한국어로 제작해 유튜브와 텔레그램 등에 공개했다.현지 매체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은 23일(현지 시간) 러시아군을 상대로 운영하는 ‘투항 핫라인’을 통해 북한군을 향한 성명을 발표했다.우크라이나군은 성명에서 “푸틴(러시아 대통령) 정권을 돕기 위해 파견된 인민군 장병들에게 호소한다. 다른 나라 땅에서 무의미하게 죽을 필요 없다.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수십만 러시아군의 운명을 되풀이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항하라! 우크라이나는 음식과 따뜻함을 제공할 것”이라며 항복한 러시아 군인 수천 명도 하루 세 끼 따뜻한 식사와 의료 서비스를 받으며 종전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포로수용소는 국적과 종교, 이념에 관계없이 모든 군인을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우크라이나군은 또 ‘나는 살고 싶다’라는 이름의 텔레그램과 유튜브 채널에 한국어로 제작한 1분 20초짜리 영상을 올리며 북한군 포로를 위한 수용 시설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영상에서 시설 전경과 침실 내부, 식사 준비 과정 등을 소개하며 “가까운 장래에 전선의 여러 부문에서 포로가 된 최초의 북한 점령군이 이곳에 도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포로들은 별도의 수면 공간을 갖춘 크고 따뜻하고 밝은 방에 수용된다. 하루 세 끼의 식사를 받으며 식단에는 고기, 신선한 야채, 빵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이밖에 한국어로 된 홈페이지도 개설해 강제 동원을 피하는 법과 투항하는 방법 등을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항복하고 싶으면 무장을 해제하고 아무 흰색 천이나 들어 ‘항복한다’고 외치면 된다”며 “무기를 내려놓고 전쟁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사면이 보장될 것”이라고 했다.북한과 러시아가 파병설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이날 북한의 러시아 파병 사실을 인정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북한 병력이 러시아에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파라 다클랄라 나토 대변인도 “회원국들은 북한군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병한 증거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국가정보원은 러시아로 이동한 북한군 규모가 현재까지 3000여 명이며, 북한이 12월까지 병력 1만여 명을 러시아로 파병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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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경제 성장률 0.1% 그쳐…수출 0.4% 뒷걸음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전분기보다 0.1% 성장하는 데 그쳤다. 2분기 역성장(-0.2%) 쇼크에서 한 분기 만에 벗어났지만 수출이 2분기보다 오히려 뒷걸음치면서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다.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0.1%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부터 다섯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했다. 특히 올해 1분기엔 1.3% ‘깜짝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깜짝 성장의 기저 효과와 내수 부진 등으로 인해 2분기엔 -0.2%까지 떨어졌다. 3분기에 다시 성장 흐름을 되찾았지만 0.1% 성장률은 한은이 8월 예상한 0.5%보다 0.4%포인트 낮은 수준이다.3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수출이 자동차·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4% 감소했다. 건설투자도 건물·토목 건설 부진에 2.8% 줄었다. 반대로 수입은 기계·장비 등을 위주로 1.5% 증가했고, 민간소비도 승용차·통신기기 등 재화와 의료·운수 등 서비스 부문에서 모두 늘면서 0.5% 성장했다. 설비투자 역시 반도체 제조용장비 등 기계류와 항공기 등 운송장비 중심으로 6.9%나 증가했다. 정부 소비도 건강보험 급여비 등 사회보장 현물수혜 등의 영향으로 0.6% 늘었다.3분기 성장률에서 순수출(수출-수입) 기여도는 -0.8%포인트를 기록했다. 순수출이 3분기 성장률을 1%포인트 가까이 깎아내렸다는 뜻이다. 반대로 우려했던 내수는 성장률을 0.9% 끌어올렸다. 민간소비(+0.2%포인트)와 정부소비(+0.1%포인트), 설비투자(+0.6%포인트)가 플러스 기여한 반면 건설투자(-0.4%포인트)는 3분기 성장률을 갉아 먹었다.업종별로는 전기·가스·수도업이 전기업을 중심으로 5.1% 성장했고, 농림어업도 축산업 등을 중심으로 3.4% 늘었다. 제조업은 운송장비,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0.2% 증가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도소매·숙박음식업 등이 줄었지만 의료·보건·사회복지서비스·운수업의 호조로 0.2% 성장했다. 하지만 건설업은 건물건설 위주로 0.7% 감소했다.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0.5%로 실질 GDP 성장률(0.1%)을 웃돌았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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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 여학생 살해’ 박대성, 술집·노래방서도 범행대상 물색했다

    전남 순천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학생을 쫓아가 흉기로 살해한 박대성(30)이 23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박 씨가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가 아니었다고 판단했다. 또 박 씨가 범행 후 인근을 배회하며 추가 살해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보고 살인예비 혐의도 적용했다.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병철)는 이날 박대성을 살인 및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0시 반경 순천시 조례동 거리에서 A 양(18)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박대성이 범행 후 흉기를 소지한 채 약 1시간 동안 술집과 노래방 등을 배회하며 추가 살해 대상을 물색한 사실을 확인해 살인예비 혐의도 적용했다. 또 박대성의 재범 위험성이 크다고 보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청구했다.박대성은 그간 범행 동기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검찰은 박 씨가 가족과의 불화, 경제적 궁핍 등을 이유로 일면식 없는 여성을 분풀이 대상으로 삼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 내렸다. 검찰은 박대성의 휴대전화 포렌식, 계좌·통신내역을 통해 곤궁한 경제적 상황을 확인했으며, 범행 직전 흉기를 찍은 사진 등 박 씨가 범행에 이르게 된 과정을 입증할 추가 단서를 확보했다. 또 박대성의 학교·군복무 등 과거 기록과 주변인 조사 등을 통해 평소 박 씨의 폭력적 성향도 확인했다.검찰은 박대성이 A 양을 살해할 당시 심신상실·미약 상태도 아니었다고 봤다. 앞서 박대성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 직전 소주 4병을 마셔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실제 박 씨가 마신 것은 두 병뿐이었다. 이 때문에 박 씨가 심신미약에 의한 주취 감형을 노리고 일부러 거짓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박대성의 음주량과 거리 폐쇄회로(CC)TV에 기록된 보행 상태, 심리 평가 결과 등을 고려했을 때 박 씨가 범행 당시 심신 상실이나 미약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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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악산서 강풍에 나무 쓰러져 등산객 1명 사망…2명은 경상

    강원도 산간 지역에 강풍 특보가 내려진 23일 설악산에서 강한 바람에 쓰러진 나무가 등산객을 덮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1분경 설악산 내원암 인근 등산로에서 “나무가 쓰러져 사람이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이 사고로 6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고, 60대와 50대 일행 2명도 골절상 등 부상을 입었다.소방당국은 썩은 참나무가 강풍에 쓰러지면서 울산바위 쪽으로 올라가던 등산객을 덮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강원북부·중부·남부산지에는 오전 8시 15분부터 강풍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강풍 경보는 풍속이 초속 21m 또는 순간풍속이 초속 26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사고 지점의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36.8m을 기록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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