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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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4-17~2026-05-17
칼럼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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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3%
  • AI 거품 우려에… M7 시총 하루새 1038조원 증발, 亞증시도 충격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거품 우려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부진 여파에 국내외 증시가 크게 휘청거렸다. 올해 초 미국 증시의 기록적 상승을 견인하던 기술주 7인방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M7)’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년 9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등 국내 증시도 1% 넘게 급락하면서 미국발 악재에 시달렸다.● 빅테크 실적 우려에 글로벌 증시 급락 25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날 대비 1.74% 하락한 2,710.65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1.95%), SK하이닉스(―8.87%) 등 반도체 종목의 주가가 내려가면서 증시 하락세를 주도했다. SK하이닉스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달성에도 미국발 증시 하락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일본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3.28% 하락한 3만7869.51엔에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가 3만8000 선이 무너진 건 6월 17일 이후 처음이다. 중국 증시도 일제히 떨어졌다. 아시아 증시의 하락은 전날 미국 증시의 충격을 고스란히 받은 결과다. 24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전일 대비 2.31%, 3.64% 떨어졌다. S&P500지수는 2022년 10월 15일(―2.49%) 이후, 나스닥지수는 2022년 10월 7일(―3.80%) 이후 각각 2년 9개월 만에 낙폭이 가장 컸다. 미국의 증시 폭락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테슬라의 실적에 실망한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로 촉발됐다. 테슬라의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은 1년 전 대비 33% 줄어든 16억500만 달러에 그치며 4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자율주행 로봇택시의 공개 시기도 8월에서 10월로 밀리면서 테슬라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12.33% 떨어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를 단순한 자동차 제조업체 이상으로 봐달라”며 “회사의 시장 가치를 30조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2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유튜브의 광고 수익 증가 속도가 둔화한 데다 AI 투자에 대한 뚜렷한 성과가 없다는 비판에 5.04% 떨어졌다. 이 밖에 엔비디아(―6.80%), 메타(―5.61%), 마이크로소프트(―3.59%), 아마존(―2.99%), 애플(―2.88%) 등 기술주 7인방 ‘매그니피센트 7’ 주식이 모두 떨어지면서 이들 주식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7500억 달러(약 1038조 원)가량 증발했다.● “투자 대비 성과 불분명” AI 버블 우려 외신 등은 AI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으로 인해 급등했던 글로벌 증시가 조정에 들어갔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골드만삭스의 주식 리서치 책임자인 짐 코벨로의 분석을 인용해 “AI에 대한 상업적 희망이 과장돼 있다”며 “이를 훈련하고 실행할 컴퓨팅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드는 막대한 비용이 의문”이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클레이스 분석을 인용해 “빅테크 회사들이 2026년까지 AI 모델 개발에 연간 약 600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실제 수익은 약 200억 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빅테크 기업이 AI에 쏟아붓는 엄청난 양의 자금에 비해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가 없어 이것이 금융 버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것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AI 투자 붐으로 인해 과열 양상을 보이던 빅테크 주가가 실적 감소와 고금리 장기화 전망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당분간 조정 국면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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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日처럼 도심형 실버타운 늘린다… 대학시설-폐교-군부대 부지 등 활용

    자녀 집과 가까우면서도 미술관, 스타벅스 등 문화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도심에 시니어 레지던스가 들어설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된다. 미국과 일본처럼 노인에게 지내기 안전하고 건강 서비스까지 갖춰진 주거 공간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다만 이미 도심에 새로 지어진 아파트들이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차별화가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초고령사회 수요에 못 미치는 공급 정부는 23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고령층 친화적 주거 공간과 가사, 건강, 여가 서비스가 결합된 시니어 레지던스 공급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시니어 레지던스는 중산층 고령화 가구 대상 민간 임대주택인 ‘실버스테이’와 실버타운(노인 복지주택), 공공이 공급하는 ‘고령자 복지주택’ 등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주택’에 방점이 찍혀 있어 노인 요양시설과는 구분된다. 65세 이상 인구가 급증하면서 시니어 레지던스에 대한 수요는 늘었지만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다. 지난해까지 공급된 실버타운은 9006가구, 고령자 복지주택은 3956가구에 그쳤다. 65세 이상 인구 대비 시니어 레지던스 비중도 0.1%에 불과하다. 미국(4.8%), 일본(2.0%)과 비교하면 매우 적은 수준이다.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내년에 20%를 넘어서고 11년 뒤에는 29.9%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니어 레지던스를 찾는 이들이 늘어난 건 예전과 달리 삶의 질을 높이려는 노인들이 그만큼 많아졌기 때문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패스파인더 위원은 “시니어 레지던스는 직접 밥을 해 먹기 힘들어지거나 수시로 건강을 체크해야 하는 70대 중반, 80대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입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특히 도심에 있는 시니어 레지던스는 자녀들과의 접근성, 외곽에 비해 훨씬 잘 갖춰진 편의시설과 문화시설 덕분에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집 안에 안전 손잡이와 높낮이 조절 세면대, 동작감지 센서 등이 설치돼 있고 문턱이 없는 등 노인들에게 특화된 인테리어도 시니어 레지던스의 장점으로 꼽힌다. 또 가사 지원을 비롯해 안부 확인, 건강 관리, 여가 프로그램 등 특화 돌봄 서비스와 결합돼 있는 점도 시니어 레지던스를 찾는 이유 중 하나다.● 도심 내 폐교 등 활용 지원 정부는 땅값이 비싸 부지 확보가 어려운 만큼 도심 내 유휴 시설과 국유지를 시니어 레지던스로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도심에 있는 대학 시설, 폐교 등을 시니어 레지던스로 전환해 활용할 수 있도록 용도 변경, 용적률 완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부산 동명대, 광주 조선대에서 학교 유휴 부지 안에 시니어 레지던스 조성을 위한 사업 시행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군부대 이전 부지나 노후 공공청사 등도 발굴, 개발해 민간 사업자에게 제공한다. 또 정부는 토지와 건물의 ‘소유권’이 없더라도 임차 등으로 사용권을 확보하면 실버타운을 지을 수 있도록 규정을 고치기로 했다. 새로 도입되는 실버스테이는 다른 공공 지원 민간임대 주택과 달리 60세 이상 유주택자도 입주할 수 있도록 입주 대상 범위를 확대한다. 정부는 수도권 공공택지 중 병원, 복지시설과 인접한 지역에 실버스테이 부지를 조성해 민간 건설사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분양형 실버타운을 인구감소지역 89곳에 도입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고준석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상남경영원 교수는 “시니어 레지던스는 노인들이 외로운 생활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다만 도심 신축 아파트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활성화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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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 전화에… 트럼프 “당선땐 우크라전 끝낼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철강회사 US스틸 인수를 추진 중인 일본제철은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이던 시절 국무부를 이끌었던 마이크 폼페이오 전 장관을 고문으로 영입했다. 최근 트럼프 후보가 상승세를 타자 미국 밖에서도 ‘트럼프 대세론’을 인정하며 당선 뒤 상황에 대한 대응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후보는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언급하며 “그는 매우 성공적인 공화당 전당대회와 내가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된 것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다음 미국 대통령으로서 세상에 평화를 가져오고, 너무 많은 생명과 셀 수 없이 많은 무고한 가족을 파괴한 전쟁을 끝낼 것”이라며 “양쪽(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은 함께 와서 폭력을 끝내고 번영을 향한 길을 닦는 합의를 협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과 공정하며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조치들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트럼프 2기 정부의 출범 가능성이 커지면서 러시아와의 협상을 준비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는 15일 기자회견에서 11월 제2차 평화회의를 추진한다면서 이 회의에 러시아 대표단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CNN도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와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20일 평가했다. 한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폼페이오 전 장관 영입에 대해 “(공화당과 민주당) 양 진영에서 존경받고 있다”며 “미국의 지정학 및 안보 과제에 극히 뛰어난 통찰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US스틸 인수를 위해 미 당국의 승인이 절실한 일본제철로서는 ‘미국 내 제조업 보호’를 중요한 가치로 내세우고 있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에 대비해 난국을 돌파하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과거 트럼프 후보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해 “무조건 막을 것”이라며 강력한 반대 의사를 보인 바 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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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이상훈]트럼프발 ‘제2 플라자합의’ 한국은 준비됐나

    지난달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환율을 다루는 3가지 방식이 있다며 흥미로운 관점을 소개했다. ‘환율은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주요 7개국(G7) 방식,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환율 개입에 적극 나서는 개발도상국 방식, 겉으로는 ‘환율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실제론 환율만 생각하는 일본 방식이 그것이다. 세계 5대 내수시장(미국, 유럽, 중국, 인도, 일본)임에도 환율에 휘둘리는 일본 경제 체질을 꼬집는 지적이었다. 환율만 바라보는 日 경제정책 일본 경제정책이 ‘기승전 환율’이 된 건 39년 전 일본이 겪은 ‘플라자합의’ 트라우마에서 비롯된다. 1985년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은 각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리기로 한 플라자합의를 체결했다. 합의 후 환율 절상(엔-달러 환율 하락)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일본은 ‘잃어버린 30년’을 맞이했다. 1985년 달러당 235엔이었던 엔-달러 환율은 1년 만에 120엔대까지 떨어졌다. 일본의 수출 경쟁력은 환율과 함께 추락했다. 경기 불안에 일본 당국은 ‘돈 풀기’를 택했다. 1985년 연 7%대였던 장기 금리를 2년 뒤 4%대까지 내렸고 부동산 대출 규제는 완화했다. 인위적으로 가치가 오른 통화가 시장에 대거 풀리니 거품은 눈덩이처럼 커졌다. 1989년 미쓰비시의 맨해튼 록펠러 센터 매입은 거품경제의 절정이었다. 이후엔 거꾸로 강한 대출 규제에 나섰다. 주가와 부동산 가격이 폭락했고 은행, 증권사는 도산했다. 2010년대 일본 경제 회생을 목표로 펼쳤던 아베노믹스 양적완화도 결국 ‘기승전 환율’ 정책이었다. ‘윤전기를 돌려’ 찍은 엔화로 2012년대 80엔대였던 엔-달러 환율은 2015년 120엔대까지 올랐다. 지금도 이어지는 엔저로 엔화 환율은 160엔대를 오간다. 도쿄 긴자, 오사카 도톤보리가 엔저를 즐기는 한국인으로 채워지고 도요타 등 수출 기업이 잘나가면서 일본 정부가 기대한 긍정적 효과는 일부 나타나고 있다. 30여 년간 오르지 않던 물가가 불안해져 일본 국민들의 불만이 크지만 일본 당국은 엔저를 급격히 변화시킬 의지도, 여력도 찾아보기 어렵다. “우리는 큰 통화 문제를 안고 있다. 그들은 항상 약세를 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이 발언을 일본은 불안하게 바라본다. 10년 넘게 펼친 양적완화로 이제 겨우 외국인이 쓰는 달러를 만지고 수출 경쟁력을 높였는데, 미국의 ‘팔 비틀기’로 급격한 변화를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자국민의 물가 불만을 달래려 엔저 정책을 뒤집었다가 겨우 살아나는 경기 불씨를 꺼뜨릴까 봐 걱정이 크다. 그렇다고 엔저에 손을 대려는 트럼프와 맞설 용기는 없다. ‘스스로 어찌할 수 없는’ 환율로 경제 운명이 갈릴 일본의 고민이 여기에 있다. 플라자합의 3저 호황 재연 어려워 39년 전 플라자합의는 한국에 3저(저유가, 저달러, 저금리) 호황을 가져왔다. 이후 미일 반도체 협정, 중국 시장 개방, 기업들의 기술력 향상으로 오늘날 선진국 문턱에 진입했다. 트럼프가 내세울 강달러 시정이 ‘제2 플라자합의’가 된다면 우리는 그때처럼 수혜를 볼 수 있을까. 39년 전 한국은 강대국 고래 싸움의 틈새에서 살아남는 전략을 펼쳤다. 이제는 외부에서 걸어오는 싸움을 피해 가기엔 덩치가 너무 커버렸다. 한국을 일본, 중국과 하나로 묶어 ‘미국 제조업을 침공하는 나라’로 간주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막아낼 수 있을까. 일본, 중국은 내수로 버틴다지만 우리에겐 그런 시장도 없다. 폭풍우는 다가오는데 해법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와 고민은 잘 보이지 않는다. 이상훈 도쿄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4-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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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젤렌스키와 5년만에 통화…“내가 대통령 되면 전쟁 끝낼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철강회사 US 스틸 인수를 추진 중인 일본제철은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이던 시절 국무부를 이끌었던 마이크 폼페이오 전 장관을 고문으로 영입했다. 최근 트럼프 후보가 상승세를 타자 미국 밖에서도 ‘트럼프 대세론’을 인정하며 당선 뒤 상황에 대한 대응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후보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언급하며 “그는 매우 성공적인 공화당 전당대회와 내가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된 것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다음 미국 대통령으로서 세상에 평화를 가져오고, 너무 많은 생명과 셀 수 없이 많은 무고한 가족을 파괴한 전쟁을 끝낼 것”이라며 “양쪽(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은 함께 와서 폭력을 끝내고 번영을 향한 길을 닦는 합의를 협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런스키 대통령도 X(엑스)에 “트럼프 대통령과 공정하며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조치들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같은 움직임을 두고 트럼프 2기 정부의 출범 가능성이 커지면서 러시아와의 협상을 준비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는 15일 기자회견에서 11월 제2차 평화회의를 추진한다면서 이 회의에 러시아 대표단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바 있다. CNN도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와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한 것이라고 20일 평가했다. 한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폼페이오 전 장관 영입에 대해 “(공화당과 민주당) 양 진영에서 존경받고 있다”며 “미국의 지정학 및 안보 과제에 대해 극히 뛰어난 통찰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US스틸 인수를 위해 미 당국의 승인이 절실한 일본제철로서는 ‘미국내 제조업 보호’를 중요한 가치로 내세우고 있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에 대비해 난국을 돌파하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과거 트럼프 후보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해 “무조건 막을 것”이라며 강력한 반대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4-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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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총련 대학생 140명 단체 방북 허가… 코로나19 후 처음” 日 언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친북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산하 조선대학교 학생 140명에 대해 북한 방문 특별 허가를 내렸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총련 등 재일교포 단체 방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이다. 이번에 방북 허가를 받은 총련 대학생 140명은 8~11월에 여러 그룹으로 나눠 각각 1개월씩 북한에 머무를 예정이다. 다만 지방 방문 및 친척 상봉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총련 대학생 중 한국 국적을 가진 학생도 방북이 허용될 방침이다. 일본은 북한과 미수교 상태로 북한을 공식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총련 교포 중 일부는 한국 국적을 갖고 있다.일본 도쿄 고다이라시에 있는 조선대학교는 총련이 1956년 개교했다.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조선대학교를 “공화국이 운영하는 유일한 해외 대학이자 민족 교육의 최고 전당”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이달 13일 열린 조선대 이사회 총회에는 허종만 총련중앙 의장은 “김정은 원수님의 강령적 서한에 따라 특히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북한은 2020년 1월 코로나19 방역 대책으로 2023년 중반까지 국경을 봉쇄했고 이후에도 제한적으로만 국경을 개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말 북한이 평화통일 정책을 포기한 것을 재일교포 사회에 확실히 전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해 김정은의 민족 통일 노선 폐기 이후 총련은 중앙본부 내 조직 명칭에서 ‘통일’을 삭제했다. 하지만 총련을 지지하는 재일교포 사이에서는 북한의 통일 폐기 방침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4-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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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 오류에 ‘초연결 세계’ 멈췄다

    19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해 세계 주요국 정보기술(IT) 체계가 동시다발적으로 일부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각국 주요 항공사의 비행기 운항이 멈췄고 금융결제, 방송, 의료, 물류 등의 서비스도 차질을 빚었다. 26일 개막할 파리 올림픽의 운영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온라인에서는 전 세계 곳곳의 모니터에 ‘죽음의 블루 스크린(BSOD·Blue Screen Of Death)’이 뜬 사진이 쏟아지며 당혹감이 퍼지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 일본항공(JAL), 독일 루프트한자 등 각국 대표 항공사 소속 일부 비행기의 운항이 중단되거나 탑승 수속이 지연됐다.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 국내 일부 저비용항공사(LCC)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해당 항공사 소속 일부 직원이 직접 비행기 티켓 위에 펜으로 항공편명, 좌석 번호 등을 수기(手記)로 작성했다. 전 세계에서 최소 14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영국 방송사 ‘스카이뉴스’, 호주 ABC뉴스 등 각국 일부 방송사는 생방송에 차질이 생겼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진료 예약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고, 런던증권거래소(LSE)의 데이터와 뉴스 서비스도 일부 중단됐다. 약 2200만 명이 사용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은행 ‘캐피텍’의 주요 업무도 일제히 멈췄다. CNN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선 철도와 항만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다. 또 많은 나라에서 신용카드와 온라인 결제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현금을 내고 물건을 사야 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26일 올림픽 개막을 앞둔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 역시 “일부 시스템에 영향이 있다”고 밝혔다. 사태의 원인으로 미국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프로그램 ‘팰컨 센서’가 거론된다. 보안 패치인 팰컨 센서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MS의 ‘윈도’ 운영체제와 충돌이 빚어졌다는 것이다. 다만 해킹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커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최고경영자(CEO)는 NBC에 “이번 사태로 영향을 받은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세계 경제가 특정 소프트웨어에 얼마나 취약하고 의존적인지 보여주는 충격적인 사례”라고 평했다. 美-日-유럽 등 항공 1400편 취소… “파리올림픽 시스템도 차질”[MS發 글로벌 IT 대란]MS 클라우드 장애에 전세계 혼란… 유럽 방송-병원 시스템도 먹통인도 증권거래소 일부 서비스 안돼… 전문가 “한곳 의존, 예견된 사고”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발(發) 클라우드 장애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졌다. 일부에서는 ‘역사상 최악의 정보기술(IT) 먹통 사태’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사태가 향후 IT 발전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일개 회사의 클라우드 문제가 전 세계를 멈추게 할 수 있다는 공포를 경험하게 됐기 때문이다. 세계가 하나의 클라우드로 연결될 수 있는 ‘초연결 세계’의 그림자다.● 전 세계 IT 대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호주 유럽 등의 공항에서 최소 1400편 이상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고 일부 방송사들은 방송 송출도 멈췄다. 통신 의료 금융 등 산업 분야에서도 차질이 발생했다. 독일 베를린 공항에서 체크인이 지연됐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히폴 공항, 스페인 전역의 공항도 사이버 장애를 일으켰다. 일본과 홍콩 국제공항, 대만 타오위안 공항 등에서도 공항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이번 사태는 파리 올림픽 준비에도 영향을 미쳤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이날 “시스템 운영에 영향을 받았다. 현재 비상계획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대학병원은 이날 예정된 수술을 취소하고 응급실도 폐쇄했다. 프랑스 방송사 TF1 진행자 크리스토프 보그랑게랭은 “생방송 스튜디오에 나와 있지만 컨트롤 룸 마비로 생방송을 못 한다”고 말했다. JR서일본에서는 홈페이지 서비스 장애로 열차 주행 위치를 확인하는 서비스가 중단됐다. 오사카 테마파크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저팬(USJ)’에서는 결제 관리 체계 이상으로 일부 식당이 영업을 멈췄다. 인도 증시도 타격을 입었다. 현지 매체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증권사 ‘5파이사(5paisa)’ 등은 시스템이 영향을 받아 증시 거래에 어려움을 겪었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공항, 항공사 운영, 은행 서비스는 거의 중단에 가까운 상황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세계 곳곳에서 ‘블루 스크린 오브 데스(BSOD)’라 불리는 치명적인 시스템 오류가 나타나기도 했다. 컴퓨터 화면이 파란색으로 바뀌며 부팅이 되지 않는 장애다. ‘죽음의 블루’라고도 불리는 BSOD는 컴퓨터가 안전하게 작동을 할 수 없다는 뜻이다. 한국도 항공업계 등에서 피해가 발생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MS,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과 국내 피해 상황 및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보안 업데이트와 충돌 원인 이번 대란은 사이버 공격이 아닌 보안 업데이트 사고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세계 1위 보안업체인 미국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플랫폼인 ‘팰컨’을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MS 윈도 시스템과 충돌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측도 이 점을 인정했다. MS는 “서비스 문제가 발생해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일부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면서 “빠른 문제 해결을 위해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MS 측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긴급 복구 패치 개발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가 초연결 세계의 취약성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시장 지배력이 높은 특정 클라우드 시스템에 대한 의존이 세계 경제를 마비시킬 수 있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영향과 파급력이 전례없는 규모의 피해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각국 주요 기관과 글로벌 기업들이 MS,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거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고로 인한 피해 역시 전 세계적 규모로 번지게 되는 구조다. 영국의 국가사이버보안센터장을 지낸 키어런 마틴 옥스퍼드대 교수는 “세계 핵심 인터넷 인프라의 취약성을 매우 불편하게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국내 사이버 보안업체 고위 임원은 “이 같은 사고를 막으려면 배포되는 보안패치 업데이트 시 사전 검증 절차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믿었던 클라우드 업체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그 피해 역시 전 세계적 규모가 된다”며 “클라우드 업체 한 곳에 의존할 게 아니라 비용이 더 들더라도 2, 3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그나마 할 수 있는 대응 방법”이라고 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장은지 기자 jej@donga.com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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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 클라우드 오류發’ 사이버대란…전세계 항공·방송·금융 등 시스템 먹통

    19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전세계가 혼란에 빠졌다. 일부에서는 ‘역사상 최악의 정보통신(IT) 먹통 사태’라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과 호주,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사이버 대란이 벌어졌고, 항공사·언론사·은행·병원·통신사 등 시스템이 마비되기도 했다. ●전 세계 IT 대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호주 유럽 등의 공항에서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거나 일부 방송사들은 방송 송출도 멈췄다. 통신 의료 금융 등 산업분야에서도 차질이 발생했다. 미국에서는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등 주요 항공사의 이륙 중단과 체크인 지연이 발생했다. 호주에서도 항공편이 결항되고 주요 방송사와 이동통신사, 은행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독일 베를린 공항에서 체크인이 지연된 것을 포함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키폴 공항, 스페인 전역의 공항도 ‘사이버 장애’를 일으켰다. 일본항공(JAL), 독일 루프트한자 등 각국 주요 항공사도 운항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홍콩 국제공항, 대만 타오위안 공항 등에서도 공항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글로벌 여행데이터 분석회사 ‘시리움’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10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다.이번 사태가 2024 파리올림픽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시스템 운영에 영향을 받았다. 현재 비상계획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영국 방송사 ‘스카이뉴스’는 이날 오전 생방송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 역시 이날 개장 직후 일부 서비스에서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다고 공개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도 영향을 받았다. 이로 인해 영국 내 일부 병원의 진료 예약 및 처방 체계, NHS 앱 이용 등에 문제가 발생했다. 전세계 항공 및 물류 체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JR서일본에서는 홈페이지 서비스 장애로 열차 주행 위치를 확인하는 서비스가 중단됐다. 오사카 테마파크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의 결제 관리 체계 이상으로 일부 식당이 영업을 멈췄다. 한국도 항공업계 등에서 피해가 발생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MS·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과 국내 피해 상황 및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보안 업데이트와 충돌 원인이번 대란은 사이버 공격이 아닌 보안 업데이트 사고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세계 1위 보안업체인 미국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플랫폼인 ‘팰컨’을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MS 윈도 시스템과 충돌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측도 이 점을 인정했다. MS는 “서비스상의 문제가 발생해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일부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면서 “빠른 문제 해결을 위해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결함을 수정한 패치 파일이 필요하다. MS 측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긴급 패치 개발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대규모 윈도10 블루 스크린 오브 데스(BSOD) 문제는 새로운 센서 업데이트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며 “해결을 위해선 안전모드로 접속해 문제를 일으킨 파일을 삭제하거나 폴더 이름을 변경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전문가들은 전세계가 극소수의 클라우드 서비스 의존하는 구조에서 예견된 사고라고 입을 모았다. 각국 주요 기관과 글로벌 기업들이 MS,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거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고로 인한 피해 역시 전세계적 규모로 번지게 되는 구조다. 국내 사이버 보안업체 고위 임원은 “국내에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사용하는 곳이 많지 않지만, 글로벌 시장에선 1위 업체라 대부분의 글로벌 주요 기관과 기업들이 쓰고 있어 피해가 막대해진 것”이라며 “이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배포되는 보안패치 업데이트시 사전 검증 절차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믿었던 클라우드 업체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엔 그 피해 역시 전세계적 규모가 되는 것”이라며 “클라우드 업체 한 곳에 의존할게 아니라 2~3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방법”이라고 덧붙였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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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반도체기업 떨게 만든 ‘트럼프의 입’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로 급등했던 미국 증시가 이번에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대만 방위비 분담금’ 발언에 초토화됐다.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후보의 정책 기조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양상이다. 트럼프 후보가 집권하면 기존의 ‘칩4’ 반도체 동맹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 반도체株, ‘트럼프 공포’에 줄줄이 폭락 17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2.77% 내린 17,996.92에 거래를 마쳤다. 2022년 12월 15일(3.23%) 이후 최대 낙폭이다. 나스닥지수는 13일 트럼프 후보의 피습 사건 이후 위험자산에 돈이 몰리는 트럼프 트레이드의 효과를 보면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전날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인터뷰에서 나온 트럼프 후보의 발언이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반도체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폭락했다. 트럼프 후보는 인터뷰에서 “대만은 미국 반도체 사업의 100%를 가져갔다”며 “대만은 미국에 방위비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인 대만의 TSMC를 저격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과의 인공지능(AI) 기술 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TSMC를 품어왔던 것과는 반대되는 입장이라 시장의 충격은 더 컸다. 여기에 바이든 행정부도 동맹국들에 중국 제재에 동참하라는 압박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은 더 출렁였다. 반도체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뉴욕증시에 상장된 TSMC는 전날 대비 7.98% 하락했다. 글로벌 반도체 대장주이자 TSMC 의존도가 높은 엔비디아도 6.62% 떨어졌다.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기업 ASML(―12.74%), SK하이닉스(―3.63%) 등이 크게 내렸고, 일본의 반도체 기업 도쿄일렉트론 주가도 8% 이상 떨어졌다. 다만 TSMC에 대한 압박에 반사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인텔(0.35%), 삼성전자(0.23%) 등의 주가는 올랐다. ● 트럼프 리스크, 대선까지 이어질 듯 트럼프 후보는 “대만이 미국에 새 반도체 공장을 짓도록 수십억 달러를 주고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지원법’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다. 기존 적성국인 중국 외에 한국, 일본, 대만 등 동맹국까지 미국의 과도한 지원을 받고 있다면서 공격의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앞서 미 상무부는 자국 기업인 인텔(85억 달러)을 비롯해 TSMC(66억 달러), 삼성전자(64억 달러) 등이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지을 때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집권하면 한국 미국 일본 대만 등으로 이뤄진 이른바 칩4 동맹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방위비 등 단기적인 이익을 좇다가 미국의 AI 패권 전략이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세론’이 굳어지면서 11월 미국 대선까지 트럼프 후보의 말 한마디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지속적으로 출렁거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존에 강조했던 정책 방향성이 급격하게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라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에 투자자들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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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가 꺾은 ‘엔화 약세’… 한달만에 달러당 155엔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엔저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일본 엔화 가치가 상승세(엔화 환율 하락)로 돌아섰다. 강달러-엔저가 고착화된 글로벌 금융시장에 변수가 발생하면 원화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5.38엔까지 떨어지며 1개월 만에 155엔대로 내려앉았다. 이달 10일 달러당 161.68엔까지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일주일여 만에 6엔 넘게 떨어진 셈이다.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0.2원 오른 1381.7원으로 마감한 이날 서울 외환시장도 오전 한때 4.1원 내리는 등 달러 약세 및 아시아 통화 강세가 나타났다. 세계 금융시장은 트럼프 후보가 “우리는 큰 통화 문제를 안고 있다”며 강달러와 엔화, 위안화 약세를 비판하면서 요동치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후보는 엔저를 무기로 미국 시장에서 수출 경쟁력을 높여가는 일본을 좋게 보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일본에서도 현재의 지나친 엔저는 자국 경제에 득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자국 수출 경쟁력은 높여줄지 몰라도,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물가 인상을 부추겨 서민 물가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일본 재무성 측은 엔화 약세에 “수입 가격이 상승하면 기업과 소비자에게 부담”이라며 “환율이 급격히 상승하면 가계와 기업은 대응하지 못한다”고 우려했다. 고노 다로 디지털상은 17일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환율은 일본의 문제이고 엔화는 너무 저렴하다”며 일본은행(BOJ)에 금리 인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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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가 꺾은 엔화 약세…1달만에 달러당 155엔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엔저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일본 엔화 가치가 상승세(엔화 환율 하락)로 돌아섰다. 강달러-엔저가 고착화된 글로벌 금융시장에 변수가 발생하면 원화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5.38엔까지 떨어지며 1개월 만에 155엔대로 내려앉았다. 이달 10일 달러당 161.68엔까지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일주일여 만에 6엔 넘게 떨어진 셈이다.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0.2원 오른 1381.7원으로 마감한 이날 서울 외환시장도 오전 한때 4.1원 내리는 등 달러 약세 및 아시아 통화 강세가 나타났다. 세계 금융시장은 트럼프 후보가 “우리는 큰 통화 문제를 안고 있다”며 강달러와 엔화, 위안화 약세를 비판하면서 요동치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후보는 엔저를 무기로 미국 시장에서 수출 경쟁력을 높여가는 일본을 좋게 보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일본에서도 현재의 지나친 엔저는 자국 경제에 득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자국 수출 경쟁력은 높여줄지 몰라도,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물가 인상을 부추겨 서민 물가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일본 재무성 측은 엔화 약세에 “수입 가격이 상승하면 기업과 소비자에게 부담”이라며 “환율이 급격히 상승하면 가계와 기업은 대응하지 못한다”고 우려했다. 고노 다로 디지털상은 17일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환율은 일본의 문제이고 엔화는 너무 저렴하다”며 일본은행(BOJ)에 금리 인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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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입’에 시장 출렁…벌벌 떠는 글로벌 반도체업계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로 급등했던 미국 증시가 이번에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대만 방위비 분담금’ 발언에 초토화됐다.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후보의 정책 기조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양상이다. 트럼프 후보가 집권하면 기존의 ‘칩4’ 반도체 동맹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株, ‘트럼프 공포’에 줄줄이 폭락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2.77% 내린 17,996.9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22년 12월 15일(3.23%) 이후 최대 낙폭이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트럼프 후보의 피습 사건 이후 위험자산에 돈이 몰리는 트럼프 트레이드의 효과를 보면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하지만 전날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인터뷰에서 나온 트럼프 후보의 발언이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반도체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폭락했다. 트럼프 후보는 인터뷰에서 “대만은 미국 반도체 사업의 100%를 가져갔다”며 “대만은 미국에 방위비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인 대만의 TSMC를 저격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과의 인공지능(AI) 기술 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TSMC를 품어왔던 것과는 반대되는 입장이라 시장의 충격은 더 컸다. 여기에 바이든 행정부도 동맹국들에게 중국 제재에 동참하라는 압박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은 더 출렁였다.반도체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뉴욕증시에 상장된 TSMC는 전날 대비 7.98% 하락했다. 글로벌 반도체 대장주이자 TSMC 의존도가 높은 엔비디아도 6.62% 떨어졌다.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기업 ASML(―12.74%), SK하이닉스(―3.63%) 등이 크게 내렸고, 일본의 반도체 기업 도쿄일렉트론 주가도 8% 이상 떨어졌다. 다만 TSMC에 대한 압박에 반사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인텔(0.35%), 삼성전자(0.23%) 등의 주가는 올랐다. ●트럼프 리스크, 대선까지 이어질 듯트럼프 후보는 “대만이 미국에 새 반도체 공장을 짓도록 수십억 달러를 주고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지원법’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다. 기존 적성국인 중국 외에 한국, 일본, 대만 등 동맹국까지 미국의 과도한 지원을 받고 있다면서 공격의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자국 기업인 인텔(85억 달러)를 비롯해 TSMC(66억 달러), 삼성전자(64억 달러) 등이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지을 때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집권한다면 한국·미국·일본·대만 등으로 이뤄진 이른바 칩4 동맹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방위비 등 단기적인 이익을 좇다가 미국의 AI 패권 전략이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세론’이 굳어지면서 오는 11월 미국 대선까지 트럼프 후보의 말 한 마디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지속적으로 출렁거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존에 강조했던 정책 방향성이 급격하게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라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에 투자자들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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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강제 불임수술 피해자 만난 日기시다 “사죄”

    “헌법에 어긋난 법을 집행한 정부의 책임입니다.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정부를 대표해 사죄를 올립니다.”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7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장애인 강제 불임수술 피해자를 직접 만나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강제 불임수술을 시행한 일본 정부에 일본 대법원(최고재판소)가 배상 판결을 내린 뒤 행정수반인 총리가 직접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리관저에는 소송을 제기한 강제 불임수술 피해자 등 130여 명이 왔다. 담당 장관이 피해자를 만나 사과를 하고 총리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감 표명을 해 왔지만, 총리가 피해자와 얼굴을 마주하며 사과를 한 건 처음이다. 총리와 피해자의 면담은 일본 대법원이 3일 제2차 세계대전 후 약 50년에 걸쳐 장애인을 대상으로 강제 불임수술을 강요한 옛 우생보호법이 위헌이라는 결정을 확정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일본 대법원은 “개인 존엄과 인격 존중 정신에 현저히 어긋난다”며 권리 존속 기간 20년이 지나 배상 청구권이 소멸했다고 주장한 일본 정부 주장을 물리치고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일본 국회가 지난해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1948~1996년 이 법으로 유전성 질환자, 지적장애인 등 2만4993명이 불임 수술을 받았고 이 중 1만6475명은 강제로 수술을 당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면담에서 “과거 수술은 개인의 존엄을 짓밟은, 있어서는 안 될 인권의 침해로 여러분이 받은 엄청난 고통을 생각하면 해결은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면담에 참석한 장애인 피해자는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이 많으니 그 사람들에게도 사과해 줬으면 한다. 다시는 우리와 같은 괴로운 일을 겪는 사람이 없도록 법을 만들어 달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불임수술을 당했고 후유증으로 20년간 누워 지냈다”며 “나라가 이상한 법을 만들어 지금까지도 차별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일본 국회는 최고재판소 판결에 따라 피해자에게 사죄하는 결의를 추진하고 보상을 위한 새 법률도 제정할 방침이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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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자-추송웅 日공연 기획한 사노씨 별세

    초창기 한류를 일본에 소개하는 데 공헌한 문화기획자 사노 료이치(佐野良一·사진) 씨가 13일 일본 도쿄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세. 1950년 일본 오사카 출신인 사노 씨는 서울대 어학연구소, 궁중음식연구원 등에서 한국 문화를 접하고 일본에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일에 전념했다. 가수 김연자 콘서트, 배우 추송웅 모노드라마 ‘빨간 피터의 고백’을 일본에서 열며 성공을 거뒀다. 초창기 한일 합작 영화인 김수용 감독의 ‘사랑의 묵시록’(1995년), NHK TV 프로그램 ‘한식 대도감’ 등의 제작에도 참여했다. 2000년대 일본에서 한류 붐이 일어나면서 당시 일본에선 생소했던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책을 다수 썼다. ‘한류 시대극 베스트 셀렉트 100’ ‘매력 탐구! 한국 요리’ ‘조선왕조 운명을 가른 왕과 왕비들’ 등이 그의 저서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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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프트뱅크, 라인야후 지분 인수 문제 당분간 논의 안 해”

    일본 최대 메신저 라인야후 대주주인 소프트뱅크가 네이버와 라인야후 지분 인수 문제를 당분간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라인야후 모회사 A홀딩스 지분을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나눠 갖는 현 구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 관계자는 네이버와 관련 논의를 지속해 왔지만 “지금은 움직일 수 없다”고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다만 라인야후를 향후 ‘일본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주식 매입을 중장기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라인야후는 지난해 11월 라인 메신저 이용자 정보 유출 문제로 일본 총무성으로부터 자본 관계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2차례 받았다. 이후 소프트뱅크는 네이버가 보유한 A홀딩스 지분 일부를 매입하는 논의를 진행했으나 한일 외교 갈등 문제로 번지면서 현실적으로 논의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5일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총무상은 라인야후가 지난 1일 제출한 행정지도 답변 보고서에 대해 “지도가 이뤄졌던 각 사항에서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대응 내용이 제시돼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밝혔다.당시 라인야후 측은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단기적으로는 추진하기 곤란하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마쓰모토 총무상은 “이용자 보호를 위한 보안 거버넌스 재검토를 부탁했으며, 자본 관계 재검토 자체가 (행정지도) 목적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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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 전도사’ 사노 료이치씨 별세… 향년 74세

    초창기 한류를 일본에 소개하는 데 공헌한 문화 기획자 사노 료이치(佐野良一) 씨가 13일 일본 도쿄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세. 1950년 일본 오사카 출신인 사노 씨는 서울대 어학연구소, 궁중음식연구원 등에서 한국 문화를 접하며 일본에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일에 전념했다. 가수 김연자 콘서트, 배우 추송웅 모노드라마 ‘빨간 피터의 고백’을 일본에서 열며 성공을 거뒀다. 초창기 한일 합작 영화인 김수용 감독의 ‘사랑의 묵시록’(1995), NHK TV프로그램 ‘한식 대도감’ 등의 제작에도 참여했다. 2000년대 일본에서 한류 붐이 일어나면서 당시 일본에선 생소했던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책을 다수 썼다. ‘한류 시대극 베스트 셀렉트 100’ ‘매력 탐구! 한국 요리’ ‘조선왕조 운명을 가른 왕과 왕비들’ 등이 그의 저서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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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전 아베 피살… 올해 5월엔 슬로바키아 총리 피격

    13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향한 암살 시도 사건이 벌어지자 최근 전 세계에서 잇따르고 있는 유력 정치인들을 노린 암살 시도 사건들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정치인 습격은 조직적인 배후 세력이 없는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lone wolf)’가 저지른 경우가 많다. 정치가 극단화되고 분열을 조장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잘못된 신념을 가진 개인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발생한 가장 대표적인 유력 정치인 암살 사건으로는 2022년 일본에서 발생한 아베 신조(安倍晋三·사진) 전 일본 총리 암살을 꼽을 수 있다. 그해 7월 8일 오전 11시 반경 나라시에서 참의원(상원) 선거 유세 중이던 아베 전 총리는 전직 자위대원 야마가미 데쓰야(山上徹也·43)가 직접 제조한 사제 총에 맞아 숨졌다. 범인은 어머니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에 1억 엔(약 9억 원) 넘게 기부해 가정이 파탄 났다며 아베 전 총리가 통일교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 범인은 살인죄 등으로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도 지난해 4월 15일 와카야마현 보궐선거 유세 현장에서 폭발물 투척 사건을 당했다. 용의자 기무라 류지(木村隆二·25)는 사건 전 소셜미디어에 세습 정치, 선거 공탁금 제도 등을 강하게 비판해 범행 동기가 정치적 이유라는 해석이 나왔다.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도 올해 5월 15일 수도 브라티슬라바 인근에서 지지자와 인사하던 도중에 총탄 3발을 맞고 쓰러졌다. 응급수술을 받고 회복한 피초 총리는 7일 업무에 복귀했지만 여전히 지팡이를 짚고 다닌다. 2021년 7월에는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이 수도 포르토프랭스 사저에서 침입자들이 쏜 총탄에 살해됐다. 또 2022년 9월에는 아르헨티나에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을 겨냥한 암살 시도가 발생했다. 같은 해 11월 임란 칸 파키스탄 전 총리도 유세 중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최근 유럽에서는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폭력 사건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지난달 7일 코펜하겐에서 한 남성에게 폭행을 당해 목 부상을 당했다. 같은 달 독일 동부 드레스덴에서는 사회민주당 후보 마티아스 에케가 10대들의 공격에 중상을 입었고, 프란치스카 기파이 베를린 경제장관은 머리를 다치기도 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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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이재명 트럼프… 정치테러, 이젠 유력자 목숨을 노린다

    13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향한 암살 시도 사건이 벌어지자 최근 전 세계에서 잇따르고 있는 유력 정치인들을 노린 암살 시도 사건들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정치인 습격은 조직적인 배후 세력이 없는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lone wolf)’가 저지른 경우가 많다. 정치가 극단화되고 분열을 조장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잘못된 신념을 가진 개인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최근 발생한 가장 대표적인 유력 정치인 암살 사건으로는 2022년 일본에서 발생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암살을 꼽을 수 있다. 그해 7월 8일 오전 11시 반경 나라시에서 참의원(상원) 선거 유세 중이던 아베 전 총리는 전직 자위대원 야마가미 데쓰야(山上徹也·43)가 직접 제조한 사제 총에 맞아 숨졌다. 범인은 어머니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에 1억 엔(약 9억 원) 넘게 기부해 가정이 파탄 났다며 아베 전 총리가 통일교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 현재 범인은 살인죄 등으로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도 지난해 4월 15일 와카야마현 보궐선거 유세 현장에서 폭발물 투척 사건을 당했다. 용의자 기무라 류지(木村隆二·25)는 사건 전 소셜미디어에 세습 정치, 선거 공탁금 제도 등을 강하게 비판해 범행 동기가 정치적 이유라는 해석이 나왔다. 로베르토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도 올해 5월 15일 수도 브라티슬라바 인근에서 지지자와 인사하던 도중에 총탄 3발을 맞고 쓰러졌다. 응급수술을 받고 회복한 피초 총리는 7일 업무에 복귀했지만 여전히 지팡이를 짚고 다닌다.2021년 7월에는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이 수도 포르토프랭스 사저에서 침입자들이 쏜 총탄에 살해됐다. 또 2022년 9월에는 아르헨티나에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을 겨냥한 암살 시도가 발생했다. 같은 해 11월 임란 칸 파키스탄 전 총리도 유세 중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최근 유럽에서는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폭력 사건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지난달 7일 코펜하겐에서 한 남성에게 폭행을 당해 목 부상을 당했다. 같은 달 독일 동부 드레스덴에서는 사회민주당 후보 마티아스 에케가 10대들의 공격에 중상을 입었고, 프란치스카 기파이 베를린 경제장관은 머리를 다치기도 했다.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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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기시다-獨숄츠 “북러 협력 강화에 한반도 긴장 고조 우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에 따른 한반도 긴장 고조를 우려하며 양국 또한 국방 및 경제안보의 협력을 강화해 이에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희토류 수출 규제 등으로 양국에 경제적 압박을 가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중요 광물 공급망 구축, 반도체 협력 등 경제안보 연계도 강화하기로 했다.두 정상은 13일 베를린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한반도 긴장을 우려한다”며 “최근 몇 달간 관찰한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 강화는 제재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숄츠 총리는 “독일 해군이 인도·태평양 배치의 하나로 일본을 방문해 대북 제재 모니터링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양국 군수지원 협정도 이날 발효된다고 강조했다. 독일은 올 5월 호위함과 보급함을 인도·태평양 지역에 파견했다. 9∼11일 미 워싱턴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서 유엔사령부 가입도 신청한다고 밝혔다.기시다 총리 또한 “러-북 군사 협력 심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중국의 움직임에 대응해 독일과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올여름 독일 공군과 해군 호위함이 일본을 방문하고 일본은 해상자위대 훈련 함대가 독일 함부르크에 기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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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방위백서 20년째 “독도는 일본땅”… 韓엔 ‘협력 파트너’ 첫 지칭

    일본 정부가 올해 방위백서에서 독도를 자신들의 ‘고유 영토’라고 지칭하며 2005년 이후 20년째 억지 주장을 반복했다. 한국 정부는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억지 주장을 즉각 철회하라고 항의하며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들을 초치했다. 다만 일본은 백서에서 한국을 협력 파트너로 가리키며 안보 분야에서 양국 협력 의사를 강조했다. 현재 국제 정세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시련’으로 진단하며 중국의 군사력 확장을 강하게 우려했다. 북한, 러시아, 중국 등의 군사 위협에 맞서 한국을 비롯한 우호국과 협력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 독도 억지 주장 속 안보협력 강조 일본 정부는 12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채택한 2024년 방위백서에서 “일본의 고유 영토인 다케시마(竹島·일본이 독도를 가리키는 명칭), 북방영토(러시아가 실효 지배 중인 쿠릴열도 4개 섬의 일본식 표현)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존재한다”고 기재했다. 방위백서 지도에는 독도를 일본 영해 안에 넣어 표시하고 독도 위치에 ‘다케시마 영토 문제’라고 적었다. 일본 정부는 자국 외교 활동 내용을 담아 해마다 발간하는 외교청서와 초중고 교과서에서도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해마다 되풀이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즉각 항의했다. 외교부는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상훈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주한 일본대사관 미바에 다이스케(實生泰介) 총괄공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항의 의사를 전달했다. 이승범 국방부 국제정책관은 주한 일본 방위주재관 다케다 요헤이(武田洋平) 육상자위대 자위관을 국방부로 초치해 즉각적인 시정 및 향후 중단을 촉구했다. 그러나 일본은 백서에서 올해 처음으로 한국을 ‘파트너’라고 지칭하며 한일, 한미일 협력 강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일본 정부는 방위백서에서 한국에 대해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응하는 파트너로서 협력해야 하는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양국 안보협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기술한 것보다 진전된 표현이다. 한국 관련 분량은 지난해 2쪽에서 올해 3.5쪽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양국이 초계기-레이더 갈등 재발 방지를 위한 합의문을 작성한 사실도 상세히 소개했다. 일본 방위백서가 보통 발간 3∼4개월 전까지 일어난 일을 기술하는 걸 감안하면 중요한 내용으로 간주해 이례적으로 막판에 넣은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8월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사진과 함께 “북한의 미사일 경계 데이터의 실시간 공유 등 진전을 확인했다”고도 적었다.● 中 군사 팽창 경계 일본은 방위백서에서 현 국제 정세에 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같은 심각한 사태가 앞으로 인도태평양, 특히 동아시아에서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특히 중국에 대해 “보편적 가치에 근거한 체제를 공유하지 않는 국가”라며 “심각한 우려 사항이자 지금까지 없던 최대의 전략적 도전”이라고 경계감을 드러냈다. 북한에 대해선 이미 일본을 사정권 안에 두는 탄도미사일에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며 “한층 중대하고 절박한 위협”이라고 썼다. 중국 정부는 자국에 경계 의식을 드러낸 일본 방위백서에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일본은 중국 내정을 난폭하게 간섭하면서, 이른바 중국의 위협과 지역 정세를 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일본이 최근 방위예산을 매년 증액하고 무기 수출 규제를 지속적으로 풀고 있다”며 일본의 군비 팽창에 우려를 표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 2024-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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