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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뒤 첫 주말인 18일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관람을 마치고 돌아가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휴관했던 식물원과 실내 동물사의 운영을 17일부터 재개했다. 과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비 오는 날 우산 쓴 여성의 우아한 뒷모습에 영감을 받아 만든 샹들리에 아래 파랑새가 내려앉았습니다. 250여 년 동안 이어온 바카라의 크리스털 장인들 솜씨가 곳곳에서 반짝반짝 빛납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하얀 담벼락 위에 집주인의 간곡한 부탁이 예쁜 꽃으로 피어났습니다. 올바른 태도를 이끌어 내는 부드러운 힘. 때론 이런 힘이 더 강합니다. ―서울 종로구 이화동에서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가 13일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집중호우, 화재 등 재난 상황에 지원할 긴급구호세트를 제작했다. 이날 서울 양천구 적십자사 재난안전센터에서 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구호세트 1000개를 준비했다. 긴급구호세트 남성용은 이불, 운동복, 수건, 칫솔, 베개, 면장갑, 상하의 내의, 양말, 화장지, 세안비누, 안대, 귀마개, 면도기 등 총 14개 품목으로 구성됐다. 여성용은 내의와 생리대 등 성별에 맞춰 제작됐다. 세트당 제작 비용은 8만 5000원. 9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대한적십자사는 재난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구호세트를 제작한다. 지난 3월 서울지사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외출이 제한되면서 상대적으로 경제적 타격이 큰 취약계층에게 비상식량세트를 전달했다. 비상식량세트는 즉석밥, 김 등 가정에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주부식 9종으로 구성됐다. 지난 추석에는 NH농협생명과 함께 ‘사랑의 농산물 꾸러미’를 제작하기도 했다. 백미 4kg와 삼계탕, 사골곰탕 등 영양식품 5종을 담은 구호세트는 서울 종로구와 중구 지역 취약 계층에게 전달됐다. 대한적십자사 재난안전세터는 재난상황을 대비해 담요, 취사용품, 일회용품세트, 부식세트, 응급구호 등 다양한 구호물품을 비축하고 있다. 또한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를 통해 재난피해자들을 위한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한옥과 근대 가옥을 절충한 ‘고희동 가옥’은 조선과 근대를 연결하는 장소입니다. 우리나라 최초 서양화가 고희동 선생이 1918년 직접 설계한 가옥 안에는 일제강점기와 광복, 6·25전쟁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관통하는 예술혼이 담겨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 원서동에서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한글 공부를 마친 어르신들이 서울 관악구 관악구평생학습관에서 옛날 교복을 입고 졸업앨범을 촬영하고 있다.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코로나19로 가라앉은 마음을 책으로 달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언제 읽어도 좋은 책이지만 창밖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책 읽기에 딱 좋은 계절입니다.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 책거리에서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디지털아트 그룹 팀랩(teamLab)의 ‘팀랩: 라이프(teamLab: LIFE)’ 전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했다. ‘팀랩: 라이프(teamLab: LIFE)’ 전시는 약 380평 규모의 넒은 공간에 몰입감을 극대화 해서 생명의 아름다움을 구현했다. 화려한 디지털 영상 속에서 생명의 아름다움이라는 주제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팀랩은 2001년부터 세계 무대에서 활동해온 창작집단이다. 아티스트, 프로그래머, 엔지니어, CG 애니메이터, 수학자, 건축가 등 다양한 분야의 세계 각국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지금까지 뉴욕, 런던, 파리, 싱가포르, 베이징, 멜버른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전시를 개최했다. 2015년 이들의 작품이 전시된 밀라노박람회 일본관은 6개월간 228만 명이 다녀갔으며, 2016년 12월부터 1년간 이어진 일본 도쿠시마 LED 페스티벌은 30만 명이 방문했다. 지난 2018년 6월 도쿄에서 시작한 상설전은 하루 평균 6천600명의 관객을 모았다.DDP 배움터 디자인전시관에 마련된 독립된 8개 어두운 공간에는 벽과 바닥, 천장에 꽃, 나비, 동물, 파도 등 자연을 주제로 한 영상과 이미지가 펼쳐진다. 미디어아트를 기반으로 하는 팀랩의 작품은 첨단기술을 접목해 관객과 소통한다. 사전에 제작된 영상을 반복적으로 재생하는 방식이 아니라, 관객들의 모션을 감지해 실시간으로 디지털 영상이 변한다. 벽면에 몸이 꽃으로 이뤄진 동물 형상이 지나갈 때 관람객이 손을 대면 소리를 내고 서서히 사라진다. 거대한 꽃들도 사람 손에 반응해 시들고, 또다시 자라난다. 지난 25일 개막된 이번 전시는 내년 4월 4일까지 이어진다. 관람료 성인 2만원. 어린이 1만2천원.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되고 입장 인원도 제한된다.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마을 수호신 벅수(장승)가 살가운 미소를 짓습니다. 돌의 우직함에 마음이 겸손해지는 서울 성북동 우리옛돌박물관을 찾았습니다. 문인석, 장군석, 동자석, 불상 등 1300여 개의 석조 유물들은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은근한 매력이 있습니다. 돌은 꾸밈이 없고 솔직하며 스스로 뽐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소상공인을 위한 2차 긴급대출 한도가 상향 조정된 23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남대문지점에서 한 고객이 대출 상담을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은 최대 2000만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미 대출받은 사람은 늘어난 한도(1000만 원)만큼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한옥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서울 종로구 북촌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백색 타일 건물 ‘예올 북촌가’가 눈에 들어옵니다. 전시 ‘장식하다’에서는 은과 말총, 가죽 등 다양한 재료로 표현한 장신구와 스카프를 볼 수 있습니다. 잠시 관람객이 된 파랑새는 우리 것을 올바르게 지켜 나가는 이들을 응원합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전국적으로 가을 날씨를 보인 15일 경기 광주시 도척면의 한 수목원에서 만개를 앞둔 국화들이 깊어가는 계절의 정취를 자아내고 있다. 광주=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수도권 최고 단풍명소인 화담숲이 올해는 ‘단풍축제’와 함께 오색빛깔의 가을 향이 가득한 ‘국화전시회’를 연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에 위치한 화담숲은 15일부터 다음달 초까지 100만 송이 국화로 꾸며진다. 전시회 기간 중에는 17개 테마정원으로 구성된 화담숲 산책 코스 곳곳이 연분홍, 주황, 보라, 연두색 등 화려한 빛깔의 국화가 어우러진다. 분재국, 소국, 가든멈, 아스터 군락의 다양한 품종의 국화가 풍요로운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또 참취, 벌개미취, 구절초 등 가을 야생화도 산책길을 따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2013년 개원한 화담숲은 135만㎡(41만평) 규모에 국내 자생식물 및 도입식물 4000여종을 수집 전시하고 있다. 초록빛 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이끼원 주변으로 자연계곡과 소나무, 단풍나무들이 어우러져 자연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화담숲은 전역이 완만한 나무 데크길로 조성되어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 관람도 가능하고 어 가벼운 차림으로 편안하게 산책길을 걸으며 가을의 풍경을 관람할 수 있다. 어드 공간, 어느 위치에서도 자연과 사람이 정다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화담(和談)숲은 가을의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한편 화담숲은 16일 오후 1시부터 단풍기간 ‘주말 사전예약제’를 운영한다. 단풍이 시작되는 10월 9일부터 11월 8일까지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을 위해 토·일요일 공휴일은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된다. 체온 측정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입장 및 모노레일 탑승이 불가능하다. 입장료는 성인 1만원, 경로·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이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15일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의 한 수목원에서 만개를 기다리고 있는 국화 100만송이가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경기 광주=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50여 년 동안 의류 부자재 공급 메카로 자리 잡은 동대문종합상가. 코로나19로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4300여 개 매장, 5만 명이 넘는 상인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파랑새가 상인들의 입가에 보석처럼 반짝이는 미소가 되돌아오길 응원합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유난히 길었던 장마와 사나운 태풍, 코로나19까지 큰 시련을 지나는 중입니다. 밤은 어둡고 근심도 깊었습니다. 여전히 하루를 살아내는 당신에게선 강렬한 햇살 아래 꿋꿋이 잘 익은 포도송이처럼 향기가 납니다. 서울 성동구 서울숲의 파랑새도 두 손 모아 당신을 응원합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외벽 글판에 가수 ‘시인과 촌장’의 노래 ‘풍경’ 가사가 적혀 있다. 교보생명은 광화문 글판 30주년을 맞아 시민 공모전을 통해 글판에 들어갈 문구를 선정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27일 서울 서초구 서울웨이브아트센터에서 더 뉴 GLB(왼쪽)와 더 뉴 GLA(오른쪽) 등 총 3종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공개했다. 다음 달 출시되는 더 뉴 GLB 220과 더 뉴 GLB 250 4MATIC, 더 뉴 GLA 250 4MATIC의 가격은 부가가치세 포함 기본형 기준 5420만 원, 6110만 원, 5910만 원이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책을 읽고, 쓰고, 만드는 이들을 연결해주는 공간을 아시나요. 파랑새가 최근 개관한 서울 마포구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플랫폼P)’를 다녀왔습니다. 홍대입구역 복합역사에 마련된 ‘플랫폼P’는 책을 사랑하는 이들이 만나는 공간입니다. 방문객이 동네서점 큐레이션 블록을 선택하면 해당 서점의 추천 도서가 대형 패널에 나타납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작은 철문을 열고 산책로를 따라 들어가면 소박한 중정이 나타납니다. 파랑새가 잠시 날갯짓을 멈춘 이곳은 서울 용산구 ‘모노하(MO-NO-HA) 한남’입니다. 니트 짜는 기계를 만들던 공장이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간결한 선으로 이뤄진 공간에 비움을 통해 채움을 지향하는 철학적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