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김정훈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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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입사해 사회부 사건팀과 법조팀을 거쳤습니다. 분야에 상관없이 누군가가 감추려 하는 사실을 밝히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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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5~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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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프로무대 첫 우승, 올해도 ‘빨간불’

    손흥민(33·토트넘)의 프로 무대 첫 우승 꿈에 빨간불이 켜졌다.토트넘은 7일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AFAS 경기장에서 열린 AZ 알크마르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방문경기에서 0-1로 졌다. 전반 18분 루카스 베리발의 자책골로 끌려간 토트넘은 62%의 볼 점유율을 가져가면서도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72분간 경기장을 누비며 세 차례의 슈팅을 했지만 골문으로 향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팀에서 두 번째로 낮은 6.1점의 평점을 줬다.2008년 리그컵 우승이 마지막인 토트넘으로선 이번 시즌 우승할 수 있는 마지막 무대인 유로파리그에서도 흔들리며 무관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13위에 처져 사실상 우승이 힘들어졌다. 리그컵 대회인 카라바오컵에서는 준결승,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는 32강에서 탈락했다. 토트넘은 14일 열리는 2차전 안방경기에서 두 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8강에 올라 우승 꿈을 이어갈 수 있다.손흥민 개인에게도 아쉬운 패배였다.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에 데뷔한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2021∼2022시즌 EPL 득점왕에 올랐지만 아직 단 한 번의 우승 경험도 없다. 손흥민은 “나를 포함해 오늘 경기에서 우리 팀의 모습은 매우 실망스럽다.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 우리는 홈에서 경기할 기회가 있고, 다시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 아직 고개를 떨어뜨리고 포기하기에는 이르다”며 2차전 승리에 대한 희망을 얘기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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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FA “올 클럽월드컵 총상금 10억달러”

    32개 팀이 참가하는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총상금이 10억 달러(약 1조4500억 원)로 확정됐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4억4000만 달러)보다 2배 이상 많은 액수다. FIFA는 6일 “6월 15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월드컵 상금으로 10억 달러를 배정했다”고 알렸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FIFA 클럽월드컵은 클럽 축구의 정점일 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대회에서도 볼 수 없었던 규모로 참가 클럽 전체에 혜택을 줄 것”이라며 “대회에서 발생한 모든 수익은 FIFA가 단 한 푼도 가져가지 않을 것이다. 전례 없는 금액을 축구 발전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FIFA가 직전 대회였던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월드컵(총상금 1650만 달러·약 238억 원)보다 60배 이상 많은 금액을 확정한 것은 그만큼 많은 수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FIFA는 사우디 국부펀드의 지원을 받는 ‘다즌’과의 중계권 계약과 입장권, 숙박 수입 등으로 총 20억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IFA는 자세한 상금 배분 방식을 알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총상금 규모만큼 엄청난 돈 잔치가 예상된다. 한국 팀 가운데 유일하게 출전하는 울산은 참가만으로도 지난해 K리그1(1부 리그) 우승 상금 5억 원을 훨씬 넘는 돈을 벌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도르트문트(독일), 플루미넨시(브라질), 마멜로디(남아프리카공화국)와 함께 F조에 편성돼 있다. 16강 진출에 성공하면 훨씬 많은 돈을 벌어들일 수 있다. 이날 경기 성남에서 열린 클럽월드컵 트로피 투어에 참가한 울산 주장 김영권은 “직접 트로피를 보니 너무 멋있다. 우리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승 후 기자회견을 하면 좋겠지만 최대한 가깝게 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트로피는 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와의 경기에 앞서 팬들 앞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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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현주 목소리 활용 이어… 박현경 얼굴 넣은 제품까지 나왔다

    ‘큐티풀’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박현경(25)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두꺼운 팬덤을 갖고 있는 선수 중 하나다. 2023년에는 KLPGA투어 인기상도 받았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을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도 갖고 있다. 박현경은 메인 스폰서를 비롯한 다양한 업체들의 후원을 받고 있다. 그런 박현경이 최근 색다른 경험을 했다. 2023년부터 박현경을 후원하고 있는 명문제약이 그의 얼굴을 넣은 에너지 음료를 출시한 것이다. 예전 ‘골프 여제’ 박인비(37)를 후원하던 KB금융그룹이 박인비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응원하는 예금 상품 판매를 한 적은 있다. 하지만 후원사가 투어 선수의 얼굴을 직접 넣은 제품을 생산한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들다. 한 골프계 관계자는 “운동선수의 경우 성적에 따라 인기 등락이 심해 기업에서 선수의 얼굴을 넣은 제품 생산은 꺼리는 편”이라며 “명문제약의 경우 박현경에 대한 애정이 클 뿐만 아니라 KLPGA투어 선수와 최초의 협업 효과를 노린 것 같다”고 전했다. 박현경은 “내 얼굴이 들어간 상품이 KLPGA투어 최초로 만들어진 것에 뿌듯함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후원사에서 보여준 믿음에 성적으로 보답해 앞으로 투어에서 이런 사례가 더 많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경의 사례처럼 최근 들어 KLPGA투어 선수를 활용한 홍보 전략이 다각화되고 있다. 선수가 착용하는 모자나 유니폼 등에 기업 이미지 등을 새기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간 시도다. 두산건설은 후원 선수이자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 뛰고 있는 유현주(31)의 목소리를 활용해 지난해 6월부터 신분당선 음성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신분당선은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과 운영을 맡고 있는데, 유현주의 목소리를 활용해 성과를 알리는 동시에 기업 이미지 제고 효과도 노리고 있다. 유현주는 “신분당선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경기도민과 서울시민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LPGA투어 관계자는 “투어 구조상 선수들은 후원사 없이는 투어 생활이 쉽지 않다. 기업들이 선수들을 활용해 다양한 홍보를 하는 것은 서로에게 ‘윈-윈’”이라며 “투어 선수들을 활용한 홍보 효과가 입증되고 더 많은 기업이 선수들을 후원하게 된다면 KLPGA투어 전체 판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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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뷔전 컷 탈락’ 윤이나, 한달만에 LPGA 출격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전에서 컷 탈락했던 윤이나(22)가 ‘아시아 스윙’ 마지막 대회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윤이나는 6일부터 나흘간 중국 하이난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투어 블루베이 LPGA에 출전한다. 지난달 7일 열린 LPGA투어 데뷔전인 파운더스컵에서 2라운드 중간 합계 4오버파 146타(공동 94위)를 적어내며 컷 탈락한 뒤 거의 한달 만의 출격이다. 윤이나는 앞서 열린 두 차례의 아시아 스윙에서는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해 불참했다.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대상, 상금왕, 평균타수 1위 등 주요 개인 타이틀을 석권했던 윤이나로서는 미국 본토로 돌아가기 전에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윤이나는 파운더스컵 탈락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공동 4위를 했다. LPGA투어 대회는 아니었지만 투어에서 활약 중인 지노 티띠꾼(22·태국), 윤이나와 신인왕 대결을 펼치고 있는 쌍둥이 자매 이와이 아키에, 이와이 지사토(23) 등 일본 선수들이 참가했다. 우승컵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적어낸 티띠꾼이 가져갔고, 윤이나는 이와이 지사토와 함께 10언더파를 기록했다.LPGA투어 블루베이 LPGA에는 윤이나를 포함해 한국 선수 12명이 출전한다. 김아림(30)은 시즌 2승이자 네 대회 연속 ‘톱10’ 진입에 도전한다. 지난해 부상으로 LPGA투어에서 뛰지 않았다가 올해 파운더스컵을 통해 복귀한 전 세계랭킹 1위 박성현(32)도 이번 대회에서 반등을 노린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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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질랜드 오픈 우승한 호주골퍼… “과거 갱단 활동”

    2일 끝난 아시아투어 뉴질랜드 오픈에서 깜짝 우승한 호주 프로골퍼 라이언 피크(31·사진)가 과거 호주의 갱단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고 AP통신이 3일 보도했다. 피크는 뉴질랜드 퀸스타운 밀브룩 골프 리조트(파71)에서 열린 뉴질랜드 오픈에서 최종 합계 23언더파 261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한 타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아시아투어는 공식 홈페이지에 “아마추어 시절 유망주였던 피크는 ‘리벨스’ 갱단의 일원이었고, 10년 전 폭행 혐의로 5년형을 선고받기도 했다”며 “전과 때문에 뉴질랜드 입국 허가 과정이 지연되기도 했다. 하지만 교도소에 있는 동안 유명 코치인 리치 스미스로부터 ‘경쟁력 있는 골프를 해보자’는 제안을 받아들이는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전했다. 피크는 우승상금 20만1600달러(약 3억 원)와 함께 7월에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권도 따냈다. 피크는 “나는 항상 내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가족과 동료들이 날 믿어줬기에 해낼 수 있었다. 내 인생은 달라졌다”고 말했다. AP는 “피크는 출소 후 주변의 도움을 받아 골프에만 집중했고 올 시즌 호주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며 “뉴질랜드 오픈 우승으로 꿈의 무대 출전 티켓까지 거머쥐었다”고 전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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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게 팔면 제품공급 중단”… 젝시오 골프채 수입 던롭, 공정위 18억 과징금 제재

    ‘젝시오’ 골프채 등 자사 제품을 대리점들이 싸게 팔지 못하도록 강제한 골프채 수입·유통 업체가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게 됐다. 3일 공정위는 던롭스포츠코리아의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8억6500만 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던롭은 젝시오, 스릭슨 등 일본 인기 골프 브랜드 제품의 수입·유통 업체다. 공정위에 따르면 던롭은 2020년 1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자사 골프채의 온·오프라인 최저 판매가격을 정해 이를 대리점에 통보했다. 그러면서 가격을 이보다 내리면 제품 공급을 중단하거나 이미 공급한 제품을 회수하겠다고 압박했다. 이 밖에 금전 지원 삭감, 거래 종료 등의 불이익도 대리점 압박 카드로 동원됐다. 이후 던롭은 연간 7∼9차례에 걸쳐 조사원들을 고객인 것처럼 꾸며 대리점을 방문하게 했다. 최저가격이 잘 지켜지는지 감시하기 위해서였다. 가격 통제를 철저히 하기 위해 대리점이 비대리점에 재판매(도도매)하는 행위도 금지했다. 실제로 던롭은 2022년 1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이를 어긴 대리점에 공급을 끊는 등의 불이익을 줬다. 공정위는 최저가 제시 등을 모두 유통 단계에서 가격 경쟁을 차단하는 위법 행위라고 판단했다. 앞서 2009년에도 공정위는 6개 골프채 판매업자의 최저가 강요 행위 등을 제재한 바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당시에는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던롭이 유사한 법 위반 행위를 해 기존보다 엄중한 제재를 했다”고 밝혔다. 던롭스포츠코리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우리 제품을 어느 곳에서 구매하든 동일한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려는 의도였다”면서도 “지적받은 사안을 개선해 향후에는 국내 정책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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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디아 고, 싱가포르서 시즌 첫승 축배… LPGA 통산 23승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8)가 올해도 세 번째 출전 대회 만에 우승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23승을 달성한 리디아 고는 누적 총상금에서도 2위로 올라섰다.리디아 고는 2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지노 티띠꾼(22·태국), 후루에 아야카(25·일본) 등 공동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지난해 9월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이후 5개월여 만의 우승이다. 리디아 고는 우승상금 36만 달러(약 5억3000만 원)를 더해 통산 총상금을 2059만5105달러(약 301억 원)로 늘렸다. 전날까지 이 부문 3위였던 리디아 고는 카리 웹(51·호주·은퇴·2029만3617달러)을 넘어 2위가 됐다. 이 부문 1위는 LPGA투어의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55·스웨덴·은퇴)의 2258만3693달러다. 지난해 리디아 고는 3차례의 우승 등으로 320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기에 이번 시즌 활약 여부에 따라 소렌스탐의 기록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5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2위 그룹에 쫓겼지만 6∼8번홀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승부를 굳혔다. 후반 9홀에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지만 안정적인 운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리디아 고는 “어제 우승하는 꿈을 꿨는데 깨어나 보니 아니었다. 그래서 오늘 경기에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올 시즌 처음으로 우승해 기쁘다. 지난해 대단한 한 해를 보냈는데, 올해는 스스로 설정한 더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고 LPGA투어에서도 3승을 하며 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 35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선 임진희(27)가 성적이 가장 좋았다. 이날 버디 5개로 5타를 줄인 임진희는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아림(30)은 공동 7위(6언더파 282타)를 하며 이번 시즌 출전한 세 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김아림은 개막전인 힐턴 그랜드 베이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라운드 내내 1위)’ 우승을 했고, 지난달 24일 끝난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는 단독 6위를 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인기상을 탄 황유민(22)은 이날 대만의 오리엔트 골프앤드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대만여자프로골프(TLPGA)투어 개막전인 폭스콘 TL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황유민은 대선배 신지애(37)를 한 타 차로 꺾고 우승 상금 27만 달러(약 4억 원)의 주인이 됐다. 프로 통산 66승에 도전했던 신지애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짧은 버디 퍼트를 놓쳐 연장에 돌입할 기회를 놓쳤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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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분만에 2골 1도움… 셀틱 양현준 공격력 폭발

    양현준(23·셀틱)이 이달 열리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A매치(국가대항전) 2연전을 앞두고 2골, 1도움을 몰아쳤다. 양현준은 2일 영국 스코틀랜드 페이즐리 세인트미렌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1부 리그) 세인트미렌과의 방문경기에서 2-2로 팽팽하던 후반 20분 교체 투입돼 공격 포인트 3개를 쓸어 담으며 5-2 대승을 주도했다. 양현준은 그라운드에 선 지 3분 만에 머리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깊숙한 지역으로 침투해 하타테 레오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승부의 균형을 깼다. 후반 43분에는 마에다 다이젠의 팀 네 번째 골을 도왔고, 후반 추가 시간에 다시 한 번 머리로 쐐기 골을 꽂았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양현준에게 9.1점의 평점을 부여하며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꼽았다. 직전 경기였던 애버딘과의 안방경기에서 리그 2호 골을 신고했던 양현준은 2경기 연속이자 리그 3, 4호 골을 기록했다. 양현준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스코틀랜드축구협회(S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을 포함하면 5골, 6도움이다. 스코틀랜드 리그 선두인 셀틱은 이날 승리로 24승 3무 2패(승점 75)가 되며 2위 레인저스(승점 59)와의 승점 차를 16으로 벌렸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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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대반전… 서울 꺾고 2036 올림픽 유치 후보 도시로

    전북도가 서울시에 예상 밖 압승을 거두고 2036년 여름올림픽 유치에 도전할 한국 후보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년도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제36회 여름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 도시 선정 투표를 진행했다. 전북도는 전체 유효표 61표 중 49표(80.3%)를 받아 서울시(11표)를 38표 차이로 따돌렸다. 1표는 무효표였다. 전북은 이로써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한국에서 여름올림픽을 열기 위한 도전에 나서게 됐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북이 기적을 만들어 냈다. 지방 도시들 간의 연대를 통해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화합을 이루어 내겠다는 (올림픽) 정신이 대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며 “2036년 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도록 서울과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도 성명을 통해 “전북이 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전북, ‘지방도시 연대’ 앞세워 승리… “다윗이 골리앗 이겼다”서울 꺾고 2036 올림픽 유치 후보대구 육상-광주 양궁-전남 서핑 등, 전북, 전국서 분산 개최 계획 밝혀‘대륙별 개최 논리’ 따르면 亞 차례… 인도-인도네시아-카타르 등과 경쟁내년 이후 IOC 유치위 등 거쳐 선정전북도가 28일 서울시를 꺾고 2036년 여름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로 선정되자 전북도와 전북도체육회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다윗이 골리앗을 이겼다”며 환호가 나왔다. 투표 전까지만 해도 서울의 승리가 유력해 보였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서울은 스포츠 시설은 물론이고 교통 숙박 등 모든 인프라가 잘 갖춰진 ‘준비된 도시’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기존 시설을 활용해 ‘흑자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2032년 여름올림픽에 도전했다가 호주 브리즈번에 밀려 실패하긴 했지만 서울은 여전히 국제 경쟁력에서는 전북보다 우위에 서 있었다. 이에 맞서 전북도는 비(非)수도권 연대를 내세웠다. ‘지방 도시 연대’를 통한 국가 균형 발전에 초점을 맞춰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투표 전 프레젠테이션에서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치른 대구스타디움에서 육상을 개최하고, 광주(국제양궁장,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충남 홍성(충남 국제테니스장), 충북 청주(청주다목적실내체육관), 전남 고흥(남열해돋이해수욕장) 등에서 각 종목을 분산 개최한다는 계획을 부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 4명의 지자체장들이 프레젠테이션 영상에 깜짝 등장해 비수도권 연대 의지를 보여줬다. 전북은 2023년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당시 파행 운영으로 큰 비난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실패 속에서 큰 교훈을 얻었다. 위기 때 더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는 걸 절감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서울에 머물며 투표권을 가진 올림픽 37개 종목 대의원들을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투표 결과는 예상 밖 전북의 압승이었다. 전북은 올림픽 종목 경기단체 대의원 62명이 참여한 가운데 무효 1표를 제외한 61표 중 49표(80.3%)를 받아 11표에 그친 서울을 크게 따돌리는 대이변을 일으켰다.이제 남은 과제는 해외 경쟁 도시들과의 본선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현재 2036년 올림픽 유치에 가장 적극적인 나라로는 인도가 꼽힌다. 올림픽 개최를 통해 국가 인프라 확충을 노리는 인도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 주도로 올림픽 유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밖에 인도네시아 누산타라, 카타르 도하, 튀르키예 이스탄불 등도 유치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올림픽은 대륙별로 순환 개최해야 한다’는 논리에 따라 2036년 올림픽은 아시아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한복을 입고 이날 행사에 임한 김 지사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명제에 따라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의 멋과 맛을 세계에 알리겠다. 문화올림픽과 환경올림픽을 집중적으로 어필해서 국제 경쟁에서도 반드시 이겨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경쟁 도시였던 서울시와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체육회 이사님들 가운데 많은 분이 (서울-전북) 공동 개최안을 제안해 주셨다”면서 “국제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서울과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역시 성명을 통해 “(전북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2036년 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될 수 있도록 서울은 지금까지 쌓아온 IOC 접촉 채널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2036 여름올림픽 개최지는 내년 이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2013년부터 IOC를 이끌어 온 토마스 바흐 위원장(72·독일)의 임기가 올해 6월 끝나기 때문에 새 집행부가 개최지 선정 작업을 맡게 된다. 올림픽 개최지 선정 방식은 1988년 서울 여름올림픽이나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때와 다르다. 과거엔 올림픽이 열리기 7년 전에 IOC 위원들이 총회에서 투표로 개최지를 결정했다. 하지만 IOC가 2019년 제134차 총회를 통해 변경한 방식에선 유치 후보 도시를 사전에 평가하는 ‘미래유치위원회(Future Host Commission)’가 현지 실사 등을 거쳐 우선협상 도시를 추천하면 IOC 집행위원회가 승인한 뒤 총회 투표로 개최지를 최종 결정한다. 여름올림픽 미래유치위에는 집행위원회 구성원이 아닌 IOC 이사 10명이 참여한다. IOC가 2036년과 2040년 여름올림픽 개최지를 동시에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OC는 2017년 9월 총회에서 2024년 대회는 파리(프랑스), 2028년 대회는 로스앤젤레스(미국)에서 연다고 발표했다. IOC가 두 대회 개최지를 동시에 발표한 건 이때가 처음이었다. 경우에 따라 전북도가 2036년 대회 유치에 실패하더라도 2040년 대회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는 셈이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김정훈 기자 hun@donga.com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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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트진로 남은 김민별, 고진영 등 이어 ‘월드 스타’ 도전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왕 김민별(21·사진)이 특급 대우를 받으며 하이트진로의 얼굴로 남는다. 김민별은 최근 하이트진로와 2년간 재계약을 했다. 김민별은 2023년 데뷔부터 작년까지 연간 1억 원대 후반의 후원금을 받았는데, 재계약을 하면서는 이전보다 3배 이상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계 관계자는 “하이트진로 측에서 지난 2년간 김민별이 이뤄낸 성적과 미래 가능성을 내다보고 큰 금액을 베팅했다”며 “주로 신예 선수들을 키우는 하이트진로가 3년 차 선수에게 연간 5억 원이 넘는 후원금을 주는 것은 무척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김민별의 재계약이 주목받는 것은 하이트진로의 골프단 운영 방식 때문이다. KLPGA투어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주최하는 이 회사는 1명 또는 2명의 유망주를 집중 후원해 정상급 선수로 키워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KLPGA투어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3관왕에 올랐던 윤이나(22)도 하이트진로 소속이었다. 윤이나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떠나면서 후원사를 바꾼 뒤엔 김민별 혼자 하이트진로 소속으로 남게 됐다. 하이트진로는 그동안 서희경(39·은퇴), 전인지(31), 고진영(30) 등을 후원했다. 모두 KLPGA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뒤 LPGA투어에 건너가서도 성공적인 활약을 펼쳤다. 서희경은 2011년 LPGA투어 신인왕을 차지했고, 고진영은 하이트진로의 후원을 받는 기간 동안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전인지 역시 여러 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다. 김민별은 이들의 뒤를 이을 유망주로 기대를 모은다. 김민별은 데뷔 첫해 29개 대회에 참가해 준우승 세 차례를 포함해 ‘톱10’에 12차례 진입했다. 황유민(22)과 방신실(21) 등 함께 데뷔한 선수들 중에 스타플레이어가 많았지만 이들을 제치고 신인왕까지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두는 등 톱10에 7차례 이름을 올렸다. KLPGA투어 관계자는 “윤이나를 포함해 하이트진로가 후원했던 선수들 대부분이 LPGA투어에 진출해 모두 성공했다”며 “김민별도 지금처럼 꾸준히 성장한다면 선배들의 명맥을 이을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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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축구 영건들 날았다… 양현준-배준호 리그 2호골

    다음 달 한국 축구 대표팀의 A매치(국가대항전) 2연전을 앞두고 젊은 공격수 양현준(23·셀틱)과 배준호(22·스토크시티)가 나란히 리그 2호골을 터뜨렸다. 양현준은 26일 애버딘과의 2024∼2025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1부 리그) 안방경기에서 팀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14분 교체 투입돼 13분 만에 4-0을 만드는 골을 넣으며 5-1 대승을 도왔다. 양현준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승리로 승점 72(23승 3무 2패)가 된 셀틱은 2위 레인저스(승점 56)에 승점 16 차로 앞서며 선두를 질주했다. 셀틱이 이번 시즌 우승하면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최다 우승(55회) 기록을 보유한 레인저스와 타이를 이루게 된다. 배준호도 같은 날 미들즈브러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안방경기에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45분 동점골을 넣었다. 16일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골을 터뜨렸던 배준호는 열흘 만에 리그 2호 골을 작성했다. 배준호는 이번 시즌 리그 경기에서 2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배준호의 동점 골에도 스토크시티는 후반에만 2골을 허용하며 결국 1-3으로 졌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스토크시티(승점 35·8승 11무 15패)는 리그 20위로 떨어졌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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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A매치 앞두고 ‘영건’ 배준호-양현준, 나란히 득점포

    잉글랜드 EFL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 시티의 배준호(22)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1부리그) 셀틱의 양현준(23)이 나란히 리그 2호 골을 터트렸다.배준호는 26일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의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 2024~2025시즌 EFL 챔피언십 안방 경기에서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90분간 경기장을 누볐다.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45분 배준호는 앤드루 모런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1-1을 만드는 골을 만들어냈다. 앞서 16일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골을 터트렸던 배준호는 열흘 만에 리그 2호 골을 작성했다. 배준호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2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배준호에게 이날 팀 내에서 가장 높은 7.7점의 평점을 줬다.배준호의 동점 골에도 스토크 시티는 후반에만 상대에게 2골을 허용하며 결국 1-3으로 졌다. 직전 경기에 이어 2연패에 빠진 스토크 시티는 8승 11무 15패(승점 35)가 되며 20위로 떨어졌다. 24개 팀이 한 시즌을 치르는 EFL 챔피언십에서 22위부터 강등이 되는데, 스토크 시티는 22위 플리머스(승점 30)와 승점이 단 5점 차이로 강등 위기에 빠졌다. 같은 날 열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선 셀틱의 양현준이 리그 2호 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양현준은 이날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애버딘과의 2024~2025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안방 경기에서 팀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14분 교체 투입됐다. 이후 양현준은 13분 만에 아르네 엥겔스, 루크 매코완과의 패스 플레이 뒤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을 사용해 골망을 흔들며 4-0을 만들었다. 이로써 양현준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양현준은 스코틀랜드축구협회(S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공식전을 포함하면 이번 시즌 3골 5도움을 작성하고 있다.셀틱은 이날 승리로 23승 3무 2패(승점 72)로 2위 레인저스(승점 56)에 크게 앞서며 선두를 질주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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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승세 김아림, 싱가포르서 LPGA 시즌 2승 노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아림(30)이 싱가포르에서 시즌 2승이자 통산 4승에 도전한다. 김아림은 27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김아림은 최근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페이스가 좋다. 지난해 11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약 4년 만에 LPGA투어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한 김아림은 이번 시즌 개막전인 힐턴 그랜드 베이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라운드 내내 1위) 우승을 했다. 두 번째 참가한 대회로 24일 끝난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는 단독 6위를 하며 이번 시즌 출전한 두 대회에서 모두 ‘톱10’(10위 이내) 진입에 성공했다. 김아림은 지난 시즌엔 28개 대회에 나가 톱10에 4번 들었다. 김아림의 쾌조의 샷감은 통계로도 나타난다. 김아림은 이번 시즌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274야드(약 251m)로 LPGA투어 선수 중 14위를 달리고 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투어 선수 중 11번째로 정확한 82.1%를 보이고 있고, 그린 적중률 역시 83%로 9위다. 스코어와 직결되는 홀당 평균 퍼트는 1.69개로 투어 선수 중 5위다. 드라이브-아이언-퍼터 등 ‘삼박자’가 고루 맞아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김아림은 상금 1위,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 CME 글로브 포인트 2위, 평균타수 3위(67.38타) 등 거의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 세계랭킹 1위 고진영(30)도 자신이 두 차례 우승했던 이 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고진영이 우승하면 대회 사상 최초로 3번 우승하는 영광을 안게 된다. 고질적인 손목 부상에 시달리며 지난 시즌 무관에 그쳤던 고진영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공동 4위를 한 뒤 이어진 파운더스컵에서 준우승을 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통산 15승에 멈춰 있던 우승 시계도 조만간 다시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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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아림, 싱가포르서 시즌 2승 도전…‘부활’ 고진영도 시즌 첫 승 간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한 김아림(30)이 ‘아시안 스윙’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김아림은 이번 시즌 두 개 대회에 참가했는데, 우승을 포함해 두 차례 모두 ‘톱10(10위 이내)’ 진입에 성공한 상황이다. 김아림은 27일부터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시즌 네 번째 대회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 참가한다. 지난 시즌 한국 선수들은 3승을 합작하는 데 그치면서 최근 10년간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하지만 김아림이 개막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시즌 전망이 더 밝아질 예정이다. 김아림 이전에 가장 마지막으로 개막전에서 지은희가 우승했던 2019년에 한국 선수들은 최근 10년 중 가장 많은 15승을 올렸다.김아림의 우승 가능성도 높다. 최근 2년간 LPGA투어의 우승자들에게만 출전 기회를 주는 왕중왕전 성격의 개막전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라운드 내내 1위)’ 우승을 했고, 두 번째 참가한 대회이자 24일 끝난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는 단독 6위를 하며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28개 대회에 참가해 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톱10 진입에 4번 들었던 것을 비교하면 시즌 초반 샷감이 최상을 달리고 있다.각종 지표 역시 김아림의 우승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김아림은 이번 시즌 평균 드라이브를 LPGA투어 선수 중 14번째로 긴 274야드(약 251m)를 날리고 있는데, 페어웨이 안착률은 투어 선수 중 11번째로 정확한 82.1%를 보이고 있다. 또 그린 적중률 역시 83%로 투어 선수 중 9위라 드라이브와 아이언 모두 길고 정확하게 때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퍼트는 1.69개로 투어 선수 중 5위라 시즌 초반 드라이브-아이언-퍼터 ‘삼박자’가 고루 맞아떨어지고 있다.김아림과 동갑내기인 통산 15승의 고진영도 시즌 초반 흐름이 좋아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시즌 우승이 없었던 고진영은 개막에서 공동 4위를 한 뒤 이어진 파운더스컵에서 준우승을 신고했다. 특히 고질적인 손목 부상에서 회복해 기존 샷감이 돌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을 했던 경험 역시 고진영에게 유리하다. 고진영은 2022년과 2023년에 연달아 이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고진영은 “트레이너와 매일 운동을 하면서 몸이 많이 좋아졌고, 부상 부위도 괜찮다”며 “시즌 초반이니까 일희일비하지 않고 싱가포르 대회 준비를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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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테랑 이승훈, 전설은 계속된다… 7시즌만에 월드컵 金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살아 있는 전설’ 이승훈(37·사진)이 7시즌 만에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1일 한국 선수의 겨울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세운 지 13일 만이다. 이승훈은 24일 폴란드 토마슈프마조비에츠키의 로도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제5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48초0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자신보다 열 살 어린 2위 바르트 홀버르프(27·네덜란드·7분48초51)보다 0.46초가 빨랐다. 이승훈의 이번 시즌 월드컵 메달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승훈이 ISU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건 2017년 12월 10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제4차 대회 이후 2633일(7년 2개월 14일) 만이다. 이승훈은 당시에도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피드스케이팅은 기본적으로 선수 두 명씩 차례차례 경주를 펼친 뒤 기록이 가장 빠른 선수에게 금메달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에 비해 매스스타트는 쇼트트랙처럼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400m 트랙을 총 16바퀴(6400m) 돈 뒤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는 선수가 금메달을 가져간다. 겨울올림픽 때는 2018년 평창 대회 때부터 정식 종목이 됐는데 당시 이 종목 초대 금메달리스트가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이승훈이었다. 이날 이승훈은 네 바퀴를 남겨 두고 있을 때까지 16위에 머물며 체력을 비축하다가 마지막에 속도를 끌어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국제 무대에서 한동안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던 이승훈은 7일부터 일주일간 열린 하얼빈 겨울 아시안게임을 통해 부활 조짐을 알렸다. 이승훈은 이 대회에 정재원(24), 박상언(23)과 함께 출전해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합작했다. 2017년 삿포로 대회까지 겨울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총 8개(금 7개, 은메달 1개) 따내 스피드스케이팅 이규혁(46), 쇼트트랙 김동성(45)과 함께 타이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이승훈은 이 메달을 추가하며 겨울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가장 많이 따낸 한국 선수가 됐다. 다만 하얼빈 아시안게임 때는 주최 측이 매스스타트를 정식 종목에서 제외해 메달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겨울올림픽에서도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6개의 메달(금 2개, 은 3개, 동메달 1개)을 기록 중인 이승훈은 “언제까지 선수로 뛸지 제한을 두지 않고 타고 싶을 때까지 타자는 생각”이라며 “다른 일을 하면서도 계속 스케이트를 타는 외국 선수들을 보면서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출전에 대한 도전 욕구도 생겼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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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인, 결승골 어시스트… PSG, 리그 23경기 연속 무패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PSG)이 결승골을 도우며 팀의 리그 2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PSG는 24일 열린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1부 리그) 23라운드 리옹 방문경기에서 3-2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8승 5무를 기록한 PSG는 승점 59로 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마르세유(승점 46·14승 4무 5패)와는 승점 13 차이다. 리옹은 승점 36(10승 6무 7패)으로 6위를 유지했다.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팀이 2-0으로 이기고 있던 후반 29분 교체 투입됐다. 그라운드를 밟은 지 11분 후인 후반 40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아슈라프 하키미(27)에게 공을 연결해 득점을 도왔다. PSG는 이후 후반 추가 시간에 골을 내주는 등 리옹에 두 골을 허용하며 3-2로 쫓겼다. 그러나 결국 3-2로 경기가 끝나면서 이강인이 도운 하키미의 경기 세 번째 골이 결승골이 됐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1에서 6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공격 포인트를 하나만 더 추가하면 2022∼2023시즌 마요르카(스페인)에서 남겼던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12개·6골 6도움)와 타이기록을 쓸 수 있다.김민재(29)가 풀타임을 소화한 바이에른 뮌헨(독일)도 공식전 8경기 연속 무패(6승 2무) 기록을 이어갔다. 뮌헨은 이날 분데스리가 안방경기에서 프랑크푸르트에 4-0 완승을 거뒀다. 뮌헨은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승리로 18승 4무 1패(승점 58)가 된 분데스리가 선두 뮌헨은 2위 레버쿠젠(승점 50)에 승점 8 차이로 앞서 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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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인 리그 5호 도움’에… PSG, 23경기 연속 무패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 이강인(24)이 결승골을 도우며 팀의 리그 2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PSG는 24일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올랭피크 리옹과 방문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벤치에서 지켜보던 이강인은 팀이 2-0으로 이기고 있던 후반 29분 교체 투입돼 11분 만에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40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공을 받은 이강인은 오른쪽으로 쇄도하는 아슈라프 하키미에게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게 했다. PSG는 후반 추가 시간에 리옹에 골을 내주는 등 이날 두 골을 허용해 이강인이 도운 PSG의 세 번째 골이 결승 골이 됐다. 이로써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5번째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결승 골을 도왔다. 앞서 2일 브레스트와 방문 경기 도움 이후 3경기 만에 공격포인트를 추가하면서 이번 시즌 정규리그 공격포인트를 6골 5도움으로 늘렸다.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은 PSG는 리그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18승 5무(승점 59)가 됐다. 이번 시즌 리그1 18개 팀 중 개막 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팀은 PSG다. 선두 PSG는 2위 마르세유(승점 46)와 승점 차이도 13점으로 벌렸다. 김민재(29)가 풀타임 활약한 바이에른 뮌헨(독일)도 공식전 8경기 연속 무패(6승 2무)를 이어갔다. 뮌헨은 이날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와 안방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김민재는 이날 선발 출전해 팀 후방을 지키면서 팀의 무실점 승리를 도왔다. 뮌헨은 최근 리그에서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승리로 18승 4무 1패(승점 58)가 된 뮌헨은 2위 레버쿠젠(승점 50)과 승점 차이를 8점으로 유지하면서 리그 정상을 질주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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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개막전 챔프’ 김아림, 2연속 ‘톱 10’

    이번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했던 김아림(30)이 두 번째 출전 대회에서도 6위를 하며 두 대회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김아림은 23일 태국 파타야 시암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김아림은 단독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3라운드까지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5위를 달렸던 김아림은 마지막 날 역전 우승에 도전했지만 오히려 한 계단을 내려왔다. 그래도 이번 대회에서 톱10 진입에 성공한 한국 선수는 김아림이 유일하다. 이번 대회에서 세 차례나 우승했던 양희영(36)은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고, 2023년 신인왕 유해란(24)은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14위를 했다. 대회 우승은 최종 합계 28언더파 260타를 적어낸 중국계 미국 선수 에인절 인(27)이 차지했다. 2017년 LPGA투어에 데뷔한 인은 2023년 10월 뷰익 LPGA 상하이 대회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25만5000달러(약 3억6000만 원)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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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캐피탈, 역대 최단기간 ‘정규리그 정상’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역대 최단 기간에 V리그(정규리그) 정상에 오르며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V리그 5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우리카드에 3-1(25-27, 25-23, 25-18, 25-21)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76(26승 4패)이 된 현대캐피탈은 2017∼2018시즌 이후 7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2위 대한항공(승점 57·19승 11패)이 남은 6경기에서 모두 승점 3씩을 따내도 승점 75로 현대캐피탈을 넘을 수 없다. 프로배구 남자부에서 6경기를 남겨 놓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건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이 처음이다. 이전에는 삼성화재가 2012∼2013시즌 5경기를 남겨둔 상태로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따낸 게 기록이었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 지휘봉을 잡은 필립 블랑 감독은 “모두가 고대했던 이 순간을 맞을 수 있어 행복하다. 하지만 지난주에 1위 확정을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조금 아쉬운 마음도 있다”며 “이제부터 우선 순위는 승리가 아닌 우리 팀의 발전이 될 것이다. 모든 선수의 기량이 향상될 수 있도록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이 역대 최단 기간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할 수 있던 배경에는 ‘쌍포’ 허수봉(27)과 레오(35·쿠바)의 화끈한 공격력이 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2603점을 득점했는데 이 중 1085점(41.7%)을 두 선수가 올렸다. 레오(공격 성공률 54.4%)는 이날까지 584점으로 이번 시즌 남자부 전체 선수 중 두 번째로 득점이 많다. 허수봉(공격 성공률 54.5%)도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501점(전체 4위)을 올렸다. 2024 통영·도드람컵 대회에 이어 정규리그에서도 정상에 선 현대캐피탈은 ‘트레블(컵 대회, 정규리그, 챔프전 우승)’ 달성과 역대 두 번째 통합 우승(정규리그, 챔프전 우승) 도전에 나선다. 현대캐피탈이 통합 우승을 차지한 건 2005∼2006시즌 한 번밖에 없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은 역대 최다 연승 2위 기록(16연승)을 만들어내는 등 시즌 내내 기복 없이 ‘절대 강자’의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챔프전에서도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주장을 맡고 있는 허수봉은 “컵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선수들끼리 이길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생기면서 힘든 경기도 뒤집고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한 지 오래돼 팬들이 많이 기다렸기 때문에 꼭 우승해서 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23일 삼성화재를 3-0으로 꺾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8연승을 달렸다. 20승 10패(승점 56)가 된 3위 KB손해보험은 2위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를 1로 좁혔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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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등 백악관서 트럼프 만나… “PGA-LIV골프 통합 논의 탄력”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제이 모너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커미셔너, 애덤 스콧 정책이사와 함께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 교착 상태에 빠졌던 PGA투어와 LIV골프의 합병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PGA투어는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야시르 알 루마이얀 총재와 함께 백악관에서 건설적인 실무 세션을 마쳤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힘입어 PGA투어와 LIV골프의 통합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알렸다. 10일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를 함께 쳤던 우즈가 백악관 회담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즈와 스콧은 PGA투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정책이사회 이사를 맡고 있다. 모너핸 커미셔너와 스콧은 4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백악관 방문이다. 현지 매체들은 PGA투어와 PIF 간의 지루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서 벗어날 것을 전망하고 있다. 첫 백악관 회동에서 모너핸 커미셔너는 PIF가 PGA투어와 합작 법인을 세워 15억 달러(약 2조1500억 원)를 투자하려는 계획을 미국 정부가 조속하게 승인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협상으로 인해 인권 논란으로 비난받고 있는 사우디의 ‘스포츠 워싱’(스포츠로 부정적 이미지를 세탁)이 가능해졌다는 주장이 나온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면담 후 “흥미로운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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