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인

구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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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가인 기자입니다.

comedy9@donga.com

취재분야

2025-12-22~2026-01-21
미국/북미48%
국제일반17%
국제정치7%
아프리카3%
인사일반3%
중동3%
국제인물3%
국방3%
유럽/EU3%
기타10%
  • 트럼프 “매티스, 한 일 없어 내가 해고”

    “새해 첫 각료회의는 대통령직과 세계관에 대한 95분간의 아무 말 대잔치(stream-of-consciousness defense)였다.”(2일 워싱턴포스트·W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올해 첫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험담과 막말, 자기자랑을 늘어놓으며 새해의 포문을 열었다.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되고 새해부터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한 가운데 시리아 철군 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방어기제가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벌써부터 민주당 대선 후보가 출사표를 내는 상황에서 정책적 실패 비난을 극복하고 지지세를 모으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이날 WP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전 기자들에게 최근 시리아 미군 철수에 반대하며 물러난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을 거론하며 “매티스가 나를 위해 한 일이 뭔가. 그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어떻게 했나. 별로 좋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그에게 행운을 빌며 성공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여러분이 아는 대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그를 해고했고, 기본적으로 나도 그렇게 한 것”이라고도 했다. 매티스 전 장관은 오바마 전 대통령 당시 이란 문제 등에 대한 견해차로 중부사령관에서 해임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매티스 전 장관에 대한 공개 비난은 최근 시리아 정책에 대한 미국 내 반발 기류를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일 트위터에 시리아 철군과 관련해 자신을 비판한 스탠리 매크리스털 전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에 대해 “오바마 정부 때 개처럼 잘린 인간”이라며 막말을 퍼붓기도 했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시리아 주둔 시기와 관련해 “내일 당장 나간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일정 기간 천천히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일 AFP통신은 시리아 북부에서 쿠르드족 병력이 철수하고 알카에다 잔존 세력이 다시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고 전했다. 집권 3년 차에 접어든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중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2020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때리기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공화당에서도 상원의원으로 복귀하는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언론 기고를 통해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각료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어를 펼치는 장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문제뿐 아니라 국경 장벽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으며 “나를 공화당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대통령이라고들 한다”며 자기자랑도 잊지 않았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회의를 행정부 내부 토의장이 아니라 특이한 각료회의를 상연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한 목적으로 염두에 둔 것 같다”고 비판했다.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9-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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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北대사관 직접 가보니… 인기척 없고 초인종 눌러도 응답없어

    3일 오전 이탈리아 로마 도심에서 약 10km 떨어진 에우르(EUR) 지구 주택가. 이곳에 위치한 이탈리아 주재 북한대사관 주변에는 적막감만이 감돌고 있었다. 망명 신청을 한 조성길 북한대사대리가 지난해 11월까지 근무했던 이곳엔 오가는 행인도 드물 정도였다. 500평(약 1652m²)은 족히 될 법한 넓은 대지에 자리 잡은 북한대사관은 겉모습만 봐서는 오래된 요새처럼 보였다. 대문 옆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사관’ 문양을 제외하곤 이 집의 정체가 대사관임을 알 수 있는 흔적이 많지 않았다. 대사관이면 으레 걸려 있어야 할 북한 국기도 찾기 힘들었다. 북한 관련 홍보 사진을 거는 용도로 사용되는 게시판도 대문 옆에 있었지만 기자가 방문한 이날은 아무런 게시물 없이 하얀 종이 바탕만 남아 휑한 모습이었다. 수풀과 철조망으로 어지러이 뒤덮인 높은 담장 너머로 3층짜리 대사관 건물이 일부 보였다. 애써 들여다보려고 이리저리 돌아봤지만 내부를 확인하긴 어려웠다. 대사관 마당 차고에는 근무자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승용차 한 대와 대형 밴 한 대, 총 2대의 외교차량이 주차돼 있었다. 초인종을 눌러봤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인기척도 느끼기 어려웠다. 북한대사관은 이곳 주택가에 위치한 유일한 관공서에 해당한다. 과거 사회주의 동맹이었던 동유럽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유럽의 북한대사관들은 높은 임대료 때문에 대사관들이 모여 있는 수도 도심의 외교가가 아닌 외곽 주택가에 자리 잡고 있다. 현지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2000년 1월 북한이 이탈리아와 수교를 맺은 후 북한은 로마 테르미니역과 멀지 않은 시내에 대사관을 마련했지만 비싼 임대료를 내지 못해 수년 전 이곳으로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보통 별도의 관저를 두는 대신 대사관 내에서 대사와 직원이 모두 숙식하곤 한다. 이탈리아 대사관도 마찬가지다. 이곳 주민들은 “대사관 직원의 망명 소식은 처음 듣는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60대 주민은 “북한 사람들이 가끔 왔다 갔다 하긴 하지만 조용히 지낸다”며 “여자들도 몇 명 있는 걸 보니 가족도 나와 있는 것 같지만 최근에는 별로 안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4, 5년 전 대사관이 이사를 오면서 집기를 나르는 것을 봤지만 별다른 왕래가 없었다”며 “대사관에 거주하는 것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 3, 4명이 종종 청소하기 위해 문 밖으로 나오기도 했지만 그들은 이탈리아어를 못 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현재 이곳 이탈리아 주재 북한대사관에는 총 4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17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대사가 쫓겨나면서 활동은 더욱 움츠러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평창 겨울올림픽 이후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유럽 다수 국가에서 대부분의 남북 대사들은 서로 행사장에서 만나거나 인사를 나누며 화기애애하게 지내왔다. 하지만 대사가 주재하지 않았던 이탈리아 대사관 직원들은 별다른 적극적인 활동을 꺼렸던 것으로 전해진다.로마=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 / 구가인 기자}

    • 2019-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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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어머니의 눈으로 세상 바라봐야”

    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이 새해 메시지를 통해 ‘모성(母性) 정신’을 강조했다. 1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올해 첫 미사 강론에서 “우리 주변이 얼마나 많이 갈라져 있고 고독한가. 세계가 연결돼 있다지만 실상은 단절만 더 늘어나는 것처럼 보인다”며 ‘모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교황은 “어머니의 시선이 없으면 세상을 근시안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며 “더 이상 아이처럼 (순수하게) 타인을 볼 수 없고, 돈을 벌어도 모든 이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영웅적 행위는 자기희생, 강함은 연민, 지혜는 유순함에서 나온다. 이를 어머니들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교황은 “통합은 다양성 이상으로 중요하다”며 가톨릭 교단의 화합도 주문했다. 사제 성추문 등으로 분열된 교단을 추스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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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FA “지난 11월 北軍 간부 공개 총살…김정은 공포정치 불만확산”

    최근 북한군 소속 정치위원이 공개 처형되면서 군 간부들 사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포정치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일 보도했다. RFA는 “과거에는 최고지도부(김정은)에 대해 불평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지만 최근 내부적으로는 당 중앙의 공포정치를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다. RFA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11월 평양고사포병사령부 정치위원이 당에 대한 태도 불량죄와 사생활 문란 혐의로 미림비행장에서 수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 총살됐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공개처형 사건을 계기로 군 내부에서 ‘간부들의 부패 타락 행위는 자본주의로 가는 지름길이며 사회주의 제도를 망하게 하는 것이나 같다’고 교양하고 있다”며 “그 어느 누구도 당의 정책집행을 태공(태업)하고 사회주의를 좀먹는 이런 행위와 관련해서는 추호의 용서도 없다는 것을 군 간부들에게 분명하게 각인하는 효과를 노린 것 같다”고 전했다. RFA는 북한 군 내에서 이례적으로 이번 총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군 간부들 속에서는 이번 정치위원 처형사건을 두고 죄의 경중을 따져볼 때 꼭 총살까지 할 필요가 있었는가라며 동정론을 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며 “당중앙(김정은)의 공포정치가 도를 넘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며 내부적으로는 수군거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전 같으면 생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뜻밖의 반응”이라며 “고위 간부에 대한 처형과 숙청이 도를 넘다 보니 이 때가지 숨을 죽이고 두려움에 떨던 간부들도 이제 더는 참지 못하겠다며 불만을 표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9-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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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는 中제품 관세 철회, 中은 미국산 쌀 첫 수입 ‘유화 제스처’

    미중 양국이 90일간의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다음 달 초 대면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이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철회했다. 무역전쟁에서 줄곧 공세적 입장이던 미국이 관세 철회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28일(현지 시간) 연방관보를 통해 984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25% 추가 관세를 면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들은 미국이 7월 관세를 부과한 340억 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 리스트에 포함된 것들이다. 미국은 7월(340억 달러어치)과 8월(160억 달러어치)에 총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1차 관세 공격을 했다. 9월에는 2000억 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했다(2차 관세 공격). 미국은 9월에 매긴 관세율 10%를 2019년부터 25%로 올릴 예정이었지만 12월 1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으로 90일간의 무역전쟁 휴전이 선언되면서 추가 관세 부과를 유예한 바 있다. 이번에 관세가 철회된 984개 품목에는 방사선 치료기기, 에어컨 온도조절 장치, 벨트 컨베이어 등이 포함됐다. USTR는 관세 부과에 대한 이의신청을 심의하고 관세 면제 여부를 정기적으로 공표할 방침이다. USTR는 현재까지 1만2109건의 관세 면제 신청을 접수했다. 이번에 승인한 984개 제품 외에 1258건은 신청을 기각했고 9867건은 심사 중이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철회하고 나선 것은 무역전쟁 휴전 선언 이후 양국 간 물밑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미중 양국이 무역전쟁 휴전 이후 차관급에서 전화 통화를 여러 차례 했고 다음 달 초엔 베이징에서 휴전 선언 후 첫 대면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내년 1월 중국과 미국의 면대면 협상의 구체적 일정이 확실히 마련됐다”고 밝혔다. 중국 역시 미국과의 무역갈등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우호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과 미국이 체결한 ‘미국의 대중국 쌀 수출에 관한 식물위생요구 의정서’에 따라 27일자로 미국산 쌀 수입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미국 쌀 수입을 허가한 것은 처음이다. 중국은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쌀 시장을 개방했지만 미중 간 검역 규약을 놓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그동안 미국 쌀의 중국 수출이 이뤄지지 않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해관총서의 이번 발표가 “1일 미중 정상회담에서의 휴전 합의 후 가장 최근에 나온 조치”라며 “합의 내용에는 중국이 미국의 농산물을 더 많이 구매하는 것도 포함됐다”고 28일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정부 산하 싱크탱크 관리들은 “남아시아산 쌀보다 미국산 쌀은 경쟁력이 없다”며 “이번 조치는 호의의 표시로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8-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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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가 먼저 알았던 트럼프의 이라크 비밀 방문

    백악관이 사전 비밀에 부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6일 이라크 미군 공군기지 깜짝 방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항로 등이 미리 노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백악관 보안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27일 CNN은 ‘어떻게 트럼프의 이라크 비밀 여행은 그다지 비밀이 아닌 게(not so secret) 됐나’는 기사에서 영국 요크셔 상공을 날아가는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사진이 찍혀 SNS 상에 알려지게 된 과정을 소개했다. CNN에 따르면 이 사진은 우연히 부엌 창문을 통해 하늘에 비행운(飛行雲)이 생기는 것을 본 아마추어 사진가이자 비행기 애호가인 앨런 멜로이 씨가 촬영한 것이다. 멜로이 씨는 촬영한 사진을 공유 사이트인 플리커(Flickr)에 올릴 때까지 사진에 찍힌 비행기가 에어포스원이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했다. 그는 “뷰파인더를 통해 (비행기를) 보니 사진을 찍을 가치가 있었다. 그것은 평범한 여객기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플리커에 사진이 오른 뒤 온라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로 향하고 있었다는 추측이 제기되기 시작했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례적인 ‘트윗 침묵’도 누리꾼들이 대통령 일정을 추정하게 하는 단서가 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인 23일과 24일 각각 10회 이상,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2차례의 트윗을 올렸으나 이라크에 도착했다는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약 20시간 동안 그의 트위터는 침묵을 지켰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 공보실에 아무도 없었다는 점, 대통령의 일정이 배포되지 않았다는 점과 함께 평소와 다른 트럼프 대통령의 ‘SNS상의 부재’가 가장 큰 힌트가 됐다”고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방문 등에 관여했던 조나단 워크로우 전 백악관 비밀경호국 담당자는 “소셜미디어 시대에 비밀경호국과 군대가 염두에 둬야 할 새로운 취약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8-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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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최신형 아이폰, 내년부터 인도서 조립” 中 대체할 새 시장 모색

    애플이 내년부터 최신형 아이폰을 인도에서 조립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중 무역갈등의 영향을 줄이고 중국을 대체할 새 시장을 찾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스마트폰 위탁제조 서비스를 맡고 있는 대만 회사 폭스콘은 이르면 내년부터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 첸나이에 있는 자사 공장에서 아이폰 최신 기종을 조립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애플은 인도에서 저가 모델만 조립해왔다. 로이터는 다만 현재 중국에 있는 폭스콘의 아이폰 시설이 인도로 옮겨가는 것인지, 인도에서 이뤄지는 작업이 조립 뿐 아니라 부품 생산까지 포함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타밀나두 주 관계자는 폭스콘이 아이폰 생산 투자를 포함해 공장 확충에 250억 루피(약 3982억 원)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현지에서는 최대 2만5000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반면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중국에서는 실업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 영향으로 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애플 제품 조립에는 저임금 비숙련 노동자가 대규모로 투입돼 생산량이 줄 경우 대량 감원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중국 누리꾼들은 온라인에서 아이폰 불매 의사를 밝히는 등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구가인기자 comedy9@donga.com}

    • 2018-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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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쿠나 마타타’ 상표권, 디즈니의 걱정거리로

    ‘하쿠나 마타타!’ 24년 전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라이온 킹’에 등장한 이 말이 최근 콘텐츠 왕국 월트디즈니의 골칫거리로 부상했다. 하쿠나 마타타는 스와힐리어(아프리카 남동부 지역 공통어)로 걱정하지 말라는 뜻이다.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내년 7월 라이온 킹 실사판 영화 개봉을 앞두고 최근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디즈니 상표권 취소를 요청하는 청원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청원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짐바브웨 출신 셸턴 음팔라는 “디즈니 상표권은 탐욕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스와힐리어를 사용하는 이들의 정신뿐 아니라 아프리카 전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27일 현재 해당 청원사이트에 서명한 인원은 17만 명을 넘어섰다. 디즈니가 하쿠나 마타타를 상표권으로 등록한 것은 영화가 개봉된 1994년이다. 디즈니 대변인은 21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하쿠나 마타타에 대한 디즈니의 상표권 등록은 개인이 그 문구를 사용하는 것을 결코 막지 않았고 앞으로도 막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당수 법률 전문가들도 하쿠나 마타타에 대한 상표권이 라이온 킹 브랜드의 위조를 막기 위한 것이며 특허권과 달리 독점 권한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FT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의 한 척추교정 의사는 어린이용 비타민을 내놓으며 하쿠나 마타타를 상표권으로 등록했다. 플로리다주의 웨딩 이벤트 회사,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 외곽 숙박시설 역시 하쿠나 마타타라는 이름을 사용 중이다. 오래전에 등록된 하쿠나 마타타 상표권을 놓고 뒤늦게 논란이 일고 있는 현상과 관련해 최근 대중문화 등에서 문화도용(cultural appropriation·‘문화전유’로도 표현)에 대한 민감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문화도용이란 패션 음악 등에서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주류 문화권 출신이 비주류 문화권의 문화적 장치를 허락 없이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과거 정복전쟁으로 비극을 경험한 아메리칸 원주민 복장을 핼러윈 데이 때 백인이 따라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문화도용에 대한 높아진 민감성이 비주류 문화에 대한 존중이라는 평가와 함께 그 범위가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모호해 문화적 배척을 야기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최근에는 유명 스타들이 문화도용과 연관돼 곤란을 겪었다. 흑인 팝스타 비욘세는 이달 초 인도 부호 암바니 가문 딸 결혼식 때 인도 의상을 입어 문화도용 논란이 일었다.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역시 최근 백인임에도 흑인 스타일과 말투를 따라했다가 구설에 올랐다.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8-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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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中갈등에 2년 늦춰진 ‘中 GDP 세계1위’

    미중 무역갈등의 여파로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싱크탱크 경제경영연구소(Cebr)는 26일 발표한 ‘2019년 세계경제 순위표(World Economic League Table)’ 보고서에서 달러화 기준 국내총생산(GDP)으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경제국이 되는 시점을 2032년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Cebr가 전망했던 2030년보다 2년 늦춰진 것이다. 보고서는 “(미중) 무역 갈등이 압박을 가하면서 중국은 더 많은 문제를 안게 됐다”며 “무역전쟁이 중국 제조업 부문에 타격을 입혔고 중국 경제는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보고서는 “미국 경제는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보이며 2018년은 강한 성장세를 보인 해였다”고 설명했다. Cebr는 신흥국 통화 약세의 영향으로 중국뿐 아니라 인도와 브라질 등이 선진국을 따라 잡는 시기도 지난해 전망했던 것보다 늦춰질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가 영국 프랑스를 따라잡고 세계 5위 경제국으로 도약하는 시기를 지난해에는 2018년으로 봤지만 이번 보고서에서는 2019년으로 1년이 미뤄졌다. 브라질이 이탈리아를 따라잡는 시기도 2018년에서 2020년으로 수정됐다. 한편 Cebr는 한국 경제가 2026년경 세계 10위권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한국이 2022년 10위로 올라서고 2032년 8위가 될 것이라던 지난해 전망보다는 늦춰진 것이다. 보고서는 또 한반도가 남한의 생활수준으로 통일이 될 경우 2033년경엔 프랑스 경제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8-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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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하나로 묶는 형제애 더 단단해지길”

    프란치스코 교황(82)이 25일(현지 시간)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신념과 종교, 인종을 아우르는 ‘형제애(fraternity)’를 강조했다. 남북에 대해선 화해 분위기가 계속돼 모두가 발전할 수 있는 해법에 이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발표한 성탄절 공식 메시지 ‘우르비 에트 오르비’(‘로마와 온 세계에’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와 예멘 등을 언급한 뒤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다. 교황은 “(이번 크리스마스를 계기로) 한반도를 하나로 묶는 형제애의 연대를 굳건히 하고, 최근의 화해 분위기가 계속돼 모두가 발전하고 안녕할 수 있는 해법에 이르게 되기를 바란다”고 특별히 언급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월 바티칸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예방을 받는 자리에서 “(북한에서)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응답을 줄 것이고 나는 갈 수 있다”고 밝혔을 정도로 한반도 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다만 북-미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등 북핵 문제가 아직 진전이 없어 조기 방북 가능성은 높지 않다. 교황의 성탄 메시지는 형제애에 초점이 맞춰졌다. 교황은 “하느님은 선한 아버지시며 우리는 모두 형제자매”라며 “모든 나라와 문화 속에서 박애가 자리 잡고, 다른 종교끼리도 형제애를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형제애가 없으면 우리의 최선의 계획조차도 무의미하고 공허해질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교황의 메시지에 대해 난민이나 이주민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며 유럽과 미국 등에서 국수주의가 활개를 치는 것을 경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교황은 앞서 24일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집전한 성탄 전야 미사에선 현대의 끊임없는 소비주의를 비판하고 소박한 삶의 의미를 되새길 것을 촉구했다. ‘만족할 줄 모르는 탐욕’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며 사랑과 자선, 소박함의 가치를 되새길 것을 13억 가톨릭 신자에게 호소했다. 교황은 설교를 통해 말구유에서 태어난 예수의 삶을 언급하며 “구유 앞에 서서, 우리는 삶의 양식이 물질적 부가 아닌 사랑, 탐욕이 아닌 자선, 과시가 아닌 소박함이라는 것을 깨닫는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가 사치스러운 만찬을 즐길 때 너무 많은 이는 생존에 필요한 양식조차 없이 지낸다”면서 “내 삶을 위해 이 모든 물질적인 것과 복잡한 삶의 방식이 정말 필요한가. 이러한 불필요한 잉여 없이 더 소박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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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도 산타 믿니” 동심에 찬물 끼얹은 트럼프

    크리스마스이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산타를 기다리는 어린이에게 ‘묻지 말아야 할 질문’을 해 빈축을 샀다. 25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저녁 산타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해하는, 콜먼이라는 일곱 살 아이와의 통화에서 “아직도 산타를 믿니?”라고 묻고는 “왜냐하면 일곱 살은 ‘마지널(marginal)’하잖아. 그렇지?”라고 말했다. 통화 동영상을 보면 이에 콜먼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들리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마지널’은 ‘경계에 있다’라는 뜻과 함께 ‘근소한 수준으로 이익이 남는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산타에 대한 진실을 깨닫는 한계 연령으로 7세를 지목했다고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콜먼의 말을 듣더니 싱긋 웃으며 “해피 크리스마스, 마음껏 즐겨라. 가족들에게도 안부 전해 다오”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 반면 옆자리에 있던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한 아이와의 통화에서 산타가 멀리 모로코에 있으나 크리스마스 아침에는 (아이의) 집에 도착할 것이라고 동심을 배려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후 트위터에 “어린이에게 산타의 위치를 알려주는 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전통 중 하나가 됐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이날 통화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의 성탄 전야 행사의 일환이다. NORAD는 1955년부터 매년 성탄절을 앞두고 어린이들의 전화 문의에 산타의 위치를 답변해 왔으며 미국 대통령 부부가 자원봉사로 참여해 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앞서 트위터에 “민주당이 돌아와 절박하게 필요한 국경 보안에 대해 합의하기를 기다리며 백악관에 홀로(불쌍한 나) 있다”고 적기도 했다.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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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세 男 성추행 혐의’ 케빈 스페이시, SNS 올린 기이한 영상은?

    미국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등으로 유명한 배우 케빈 스페이시(59)가 24일(현지 시간) 2년 전 10대 청소년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기소 사실이 발표된 이날 스페이시는 하우스 오브 카드의 연기를 연상시키는 듯한 말투와 태도로 자신의 입장을 담은 영상을 올려 관심을 받았다. CNN 등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의 마이클 오키피 검사는 24일 케빈 스페이시를 성추행과 폭행 혐의로 기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페이시는 다음 달 7일 법정에 소환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WCVB-TV 앵커 헤더 언러는 기자회견을 열고 2016년 여름 당시 18세였던 그의 아들이 레스토랑에서 술을 마시던 중 스페이시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페이시는 지난해 10월 첫 미투(#MeToo·나도 당했다) 폭로를 시작으로 여러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다. LA와 영국에서도 또 다른 혐의로 조사를 받는 중이다. 기소 발표가 난 이날 유튜브에 스스로 올린 동영상에 크리스마스 앞치마를 입고 음식을 준비하는 차림으로 등장한 스페이시는 “나는 당신이 원하는 게 뭔지 안다. 당신은 나를 되찾기를 원한다”며 “여러분은 팩트 없이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을 것이다. 성급히 판단하면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만들어내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나는 내가 하지 않은 일로 대가를 치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NN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이 영상에서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독백을 하듯 말하는 스페이시의 모습이 자신이 연기한 하우스 오브 카드의 주인공 프랭크 언더우드를 떠올리게 한다며 ‘기괴하다’고 평가했다. 스페이시가 이번에 올린 영상의 제목 ‘렛 미 비 프랭크(let me be frank)’는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언더우드가 자주 했던 대사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해 스페이시는 성추문이 불거지면서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해고된 바 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8-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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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밤 예고없이 덮친 쓰나미… 해변 관광객 순식간에 삼켜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둔 토요일 밤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 인근 해변에 갑자기 쓰나미가 밀어닥치면서 최소 222명이 숨지는 대참사가 빚어졌다. 특히 쓰나미 발생 전 아무런 경보가 발령되지 않아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무방비로 당했다. 23일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따르면 22일 오후 9시 27분경 최고 3m 높이의 쓰나미가 자바섬의 반텐주 판데글랑과 세랑 지역 해변을 덮쳤다. 쓰나미는 내륙으로 밀어닥쳤고 놀란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고지대로 급히 대피했다. 한국시간 오후 10시 반 현재 최소 222명이 숨지고 843명이 부상했다. 실종자도 28명에 이른다. 재난당국은 또 다른 쓰나미가 올 수 있다며 해안가에 머물지 말라고 경고했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현지 주민과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었다. 유명 관광지인 판데글랑에서만 160명 이상이 숨졌다. BNPB의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은 “현재까지 외국인 사망자는 없다”며 “사망자들은 모두 인도네시아 국적자들”이라고 밝혔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측은 23일 “세랑 지역 안예르 해변에 있던 한국인 관광객 7명이 안전지대로 피신했다”고 밝혔다. 아직 구조대가 들어가지 못한 지역이 적지 않아 구조 활동이 본격화되면 사망자와 부상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쓰나미의 위력에 주택 558채가 부서지고 호텔 9곳이 심하게 파괴됐다. 보트 350척도 부서졌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을 비롯한 과학자들은 순다 해협에 있는 작은 화산섬인 아낙크라카타우의 분화가 쓰나미로 이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크라카타우의 자식’이라는 뜻의 아낙크라카타우는 1883년 크라카타우 화산이 대폭발을 일으킨 뒤 새로 생겨난 작은 화산섬이다. 당시 화산 폭발로 41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해 3만 명 이상이 숨졌고 섬 전체가 거의 사라졌다. 기상당국에 따르면 아낙크라카타우는 22일 오후 9시 3분 분화했고, 이로부터 24분 뒤 쓰나미가 해변으로 밀려들었다. 인도네시아 기상당국은 아낙크라카타우 분화로 발생한 해저 산사태가 쓰나미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만조로 수위가 높아진 상황이라 쓰나미가 더 위력을 얻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조산대에 있는 인도네시아는 지진과 쓰나미 등으로 인한 피해가 잦다. 2004년에는 수마트라섬 연안에서 규모 9.1의 대지진과 대형 쓰나미가 일어나 인도네시아에서만 12만 명을 비롯해 23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석 달 전인 9월에는 규모 7.5의 강진과 쓰나미가 술라웨시섬을 강타해 2500여 명이 숨졌다.구가인 comedy9@donga.com·전채은 기자}

    • 201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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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언 “분노가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정치무대 떠나며 트럼프 겨냥 쓴소리

    “분노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정계를 떠나는 폴 라이언 미국 의회 하원의장(48·공화당·사진)이 19일 고별사를 통해 ‘트럼프 시대’의 미국 정치에 대해 쓴소리를 남겼다. 라이언 의장은 올해 4월 가정에 충실하겠다며 중간선거 불출마와 함께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라이언 의장은 이날 워싱턴 의회도서관에서 열린 고별연설에서 “(분노가) 정치로부터 의미를 빼앗고 사람들이 공공 서비스를 추구하지 못하게 만든다”며 “사람들의 두려움을 자극하는 기술 때문에 분열이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약 30분간의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 같은 비판이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라이언 의장은 1998년 위스콘신주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10선에 성공한 인물이다. 2012년 대선 당시 공화당 대통령 후보 밋 롬니의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로 나섰고 2015년에는 최연소 하원의장이 되면서 공화당의 ‘40대 기수’로 꼽혔다. 라이언 의장이 정계 은퇴를 선언했을 때 언론에서는 자유무역과 이민법 완화 등을 지지해 온 그가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 사이에서 일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8-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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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캐나다와 FTA협상 중단… 확전 치닫는 ‘화웨이 보복전’

    중국이 자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을 체포한 캐나다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언론 내셔널포스트는 18일 “중국이 자국 내 캐나다인 2명을 억류한 데 이어 신원을 밝힐 수 없는 캐나다인 1명을 더 체포했고 캐나다 정부도 이를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요구에 따라 서방국가들이 잇따라 자국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 공급에서 화웨이를 배제하거나 배제를 검토하면서 미중 갈등이 전 세계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 중국, FTA 협상 중단으로 보복했나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달만 해도 장밋빛이었던 중국-캐나다 간 FTA 협상이 멍 부회장 체포(이달 1일) 이후 중단됐다”고 18일 보도했다. “중국과의 FTA는 (양국 관계의) 필수 요소”라며 캐나다가 FTA 체결에 강한 의지를 보여 왔다는 점에서 이번 협상 중단은 중국의 보복성 조치일 가능성이 높다. 캐나다는 미국 당국의 요청에 따라 밴쿠버 공항에서 멍 부회장을 전격 체포해 중국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중국은 멍 부회장이 체포된 이후 자국 내 캐나다인들을 잇달아 억류했고 진행 중이던 양국 기업 간 사업 계약을 연기하는 등 보복을 확대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현재 자국 5G 네트워크 구축에 화웨이 참여를 배제할지를 두고 보안심사를 진행 중이다. 캐나다가 속한 이른바 ‘파이브 아이즈’(다섯 개의 눈·정보기관 간 정보를 공유하는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서방 5개국) 국가 가운데 미국 호주 뉴질랜드는 이미 자국 5G 네트워크에 화웨이의 참여를 금지했다. 영국 BBC 중문판은 “중국과 캐나다가 긴장관계에 들어선 상황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매우 어려운 선택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 미국의 화웨이 배제 압박에 고민 깊어진 서방 영국은 미국의 화웨이 배제 요구에도 자국 5G 네트워크 참여 금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채 화웨이 제품에 대한 보안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영국의 브리티시텔레콤(BT)은 2년 안에 4G 네트워크에서 화웨이를 퇴출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독일도 미국의 화웨이 배제 압박을 받고 있으나 화웨이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해줄 것을 미국에 요구하고 있다. 독일 통신사 도이체텔레콤과 프랑스 통신사 오랑주는 5G 네트워크 구축에 화웨이 장비 사용을 배제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최근 정부 부처와 자위대가 정보통신기술(ICT) 기기를 조달할 때 화웨이 제품을 사실상 배제하기로 지침을 확정한 데 이어 다음 달 일본 기업들에 화웨이 등 중국 제품을 배제할 것을 요청하는 방침을 공개할 예정이다.○ 서방과 달리 개도국은 화웨이 선택 미국의 압박으로 서방국가 시장에서 불리해진 화웨이는 미국의 영향력이 덜 미치는 개발도상국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포르투갈 통신업체 알티스에 5G 네트워크 관련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폴란드 T모바일과도 5G 관련 계약을 맺었다. 또 화웨이는 나이지리아 등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의 경제영토 확장 정책) 협력 국가에서는 잇달아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과 국경 분쟁을 겪었다가 관계를 회복 중인 인도 정부 역시 최근 5G 네트워크 시범 테스트 기업 명단에 노키아, 에릭손, 삼성에 이어 화웨이를 포함시켰다.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 구가인 기자}

    • 20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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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성평등지수 149개국 중 115위… 中-日보다 낮아

    세계경제포럼(WEF)이 18일 발표한 올해 ‘젠더(성) 격차지수 보고서’에서 한국이 평가대상 149개국 중 115위에 그쳤다. 지난해(144개국 중 118위)에 이어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한국은 특히 경제 분야에서 남녀 불평등이 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WEF는 각국 남성의 지위를 1로 두고 경제 참여 및 기회, 교육, 건강, 정치 참여 분야 등 4개 분야에서 성평등 여부를 측정한다. 한국의 종합 성평등지수는 0.657로, 중국(0.673·103위) 인도(0.665·108위) 일본(0.662·110위)보다도 낮았다. WEF는 “한국 여성의 전문직 비율 등은 비교적 괜찮았지만 임금이나 소득, 고위직 승진 등에서 남녀 격차가 아주 큰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평등 1위 국가엔 지난해에 이어 아이슬란드(0.858)가 선정됐다. 노르웨이(0.835) 스웨덴(0.822) 핀란드(0.821)가 2∼4위를 차지하는 등 북유럽 국가들이 강세를 보였다. 한국은 9월 유엔개발계획(UNDP)의 성불평등지수(GII) 발표에선 조사 대상 189개국 중 10위에 올라 ‘세계 성평등 톱10’ 국가이자 ‘아시아 1위 성평등 국가’로 꼽혔다. 이는 WEF의 115위와 큰 차이가 있다. UNDP가 ‘여성이 어떤 수준의 삶을 사는가’를 고려해 측정하는 반면에 WEF는 국가 발전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해당 국가 내 남녀의 상대적 위치 차이만 측정하기 때문이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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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2016년 美 대선서 흑인 겨냥해 여론조작”

    러시아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소셜네트워크(SNS) 상에서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위해 특히 흑인을 겨냥해 여론전을 벌였으며, SNS 가운데 주로 인스타그램을 활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은 전날 상원 정보위원회에 제출된 보고서를 인용해 러시아가 민주당 지지층인 흑인 유권자들의 투표 의지를 꺾기 위해 SNS에서 공작을 활발히 펼쳤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사이버보안업체 뉴 놀리지와 컬럼비아대, 캔필드 연구소 등이 만든 것과 영국 옥스퍼드대의 ‘컴퓨터를 이용한 프로파간다 프로젝트’팀과 네트워크 분석회사 그래피카가 공동 작성한 것 두 종류다. 두 보고서에는 러시아에 기반을 둔 댓글부대인 인터넷 리서치 에이전시(IRA)가 2013년부터 최근까지 SNS에 올린 20만 건의 게시물 등을 분석한 결과가 담겼다. 보고서는 IRA가 특히 흑인을 진압하는 경찰의 폭력성을 부각한 영상 등을 올리며 당시 미 정부에 대한 흑인층의 분노를 자극했다. 또 흑인들이 관심을 끌 만한 콘텐츠와 함께 ‘힐러리 클린턴(당시 민주당 대선후보) 건강 이상설’ 등을 퍼트렸다고 밝혔다. IRA 요원들은 러시아 상트페르부르크에 있는 본사 주소와 러시아 메일 계정을 사용했으며, 루블화로 광고료 등을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보고서는 IRA가 더 많은 회원을 보유한 페이스북보다 인스타그램을 여론조작에 더 활발히 활용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대선이 열린 2016년부터 3년간 게시된 IRA의 인스타그램 콘텐츠에는 1억8700만 건의 상호작용이 있었지만 페이스북은 7700만 건, 트위터는 7300만 건 정도였다. 보고서는 이미지를 강조한 인스타그램이 향후 2020년 대선에서도 러시아의 주요 선전도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구가인기자 comedy9@donga.com}

    • 201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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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숙자는 안돼”…크리스마스 숙박 예약 취소한 호텔에 바난 쏟아져

    영국의 한 자선단체가 크리스마스 기간 노숙자들에게 호텔 숙박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했지만 예약을 받은 호텔 측이 해당 객실을 별다른 설명 없이 취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그 여파로 해당 자선단체엔 기부금이 급증하고 노숙자들은 경쟁 호텔 측으로부터 무료 숙박을 제공받게 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자선단체 ‘레이즈 더 루프’의 창립자인 칼 심슨 씨는 최근 28명의 노숙인들이 크리스마스이브와 크리스마스, 이틀 밤을 호텔에서 묵는 프로젝트를 위해 크라우드펀딩을 추진했고 1092파운드(약 155만 원)의 기금을 모았다. 이 단체는 지난해에도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해 24명의 노숙자가 이비스 호텔에서 지낸 바 있다. 심슨 씨는 올해 영국 헐 지역 브리타니아 로얄 호텔에 트윈룸 14개를 예약하고 예약금까지 지불했지만 지난 15일 호텔 측으로부터 갑작스러운 예약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호텔 매니저는 이에 대해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심슨 씨는 이에 대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매우 처참한 기분이고, 분노스럽다”라며 호텔의 행태가 노숙인에 대한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사실이 SNS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호텔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고 보이콧 움직임도 일고 있다. 해당 호텔은 현재 SNS 계정을 없앤 상태며 자선단체 측에 “예약을 원상태로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호텔 측 관계자는 언론에 “지난해 이 단체가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노숙자들이 묵었던 이비스 호텔 측으로부터 호텔의 물품이 많이 손상됐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예약을 취소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심슨 씨와 자선단체 측은 이 같은 해명이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으며 이비스 호텔 역시 이 사실을 부인했다고 BBC는 전했다. 현재 자선단체에는 1500명 이상의 기부가 이어져 기부금은 9000파운드(약 1300만 원)를 넘어섰다. 자선단체 측은 “해당지역의 또 다른 호텔인 더블트리 힐튼 호텔이 무료 숙박과 식사를 제안하기로 했다”며 “예약을 취소했다 복원한 기존 로얄 호텔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구가인기자 comedy9@donga.com}

    • 201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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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애틀, 중고교 등교 55분 늦췄더니 수면시간 34분 늘고 성적 4.5점 올라

    “더 이상 잠 못 드는 시애틀은 없다(Sleepless No More In Seattle).” 최근 공영라디오 NPR를 비롯한 미국 언론은 워싱턴주 시애틀 학교의 ‘등교 시간 늦추기 운동’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대다수 미국 중고교생들은 오전 8시를 전후해 1교시 수업을 시작한다. 하지만 등교 시간을 30분 또는 1시간가량 늦추는 시도가 일부 학교에서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도시가 시애틀이다. 시애틀 지역 중고교는 2016년 가을 학기부터 등교 시간을 오전 7시 50분에서 오전 8시 45분으로 55분 늦췄다. 너무 이른 등교가 학생들의 건강에 좋지 않다고 믿기 때문이다. 시애틀 학교의 이런 등교 시간 늦추기가 10대의 수면 시간 증가에 꽤 의미 있는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과학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수록된 워싱턴대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등교 시간을 55분 늦춘 시애틀 고교생의 수면 시간은 34분 늘어났다. 등교 시간이 수면에 미친 영향을 실제 기록으로 증명한 것은 처음이다. 워싱턴대 연구진은 시애틀 학교들이 등교 시간을 늦추기 전인 2016년 봄 학기와 새 등교 시간이 시행된 2017년 봄 학기를 비교했다. 시애틀에 있는 루스벨트고와 프랭클린고의 1교시 생물 수업을 듣는 2학년생 92명(2016년)과 88명(2017년)을 대상으로 각각 2주간 모니터기를 손목에 차도록 하고 비교 관찰했다. 등교 시간이 늦춰지면 더 늦게 잠자리에 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학생들이 잠드는 시간은 전과 비슷했다. 등교 시간이 늦춰진 뒤 아침 시간에 더 많은 잠을 자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등교 시간은 성적, 결석·지각률과도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두 학교 학생들의 생물 평균 성적은 등교 시간 변경 전 77.5점이었으나 교체 후엔 82점을 기록했다. A J 카트자로프 프랭클린고 교사는 “등교가 빠를 때는 교실에 하품이 가득했다”며 “시간을 바꾼 후 더 많은 학생들이 깊은 사고와 심도 있는 과학 토론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에서는 저소득층 결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저소득층 지역에 있는 프랭클린고는 등교 시간을 늦춘 후 결석과 지각률이 각각 2%포인트가량 줄었다. 미국에서 10대의 건강과 관련해 등교 시간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은 최근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소아과학회도 수년 전 오전 8시 30분 이후 등교를 권고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학교들은 자체적으로 등교 시간 조정을 하고 있지만 장애도 많다. 가장 큰 문제는 등교 시간 변화가 전 사회적 변화를 요한다는 점이다. 중고교 등교 시간은 초중고교생이 함께 이용하는 스쿨버스 노선과도 연결돼 있다. 늦어지는 하교 시간에 따라 방과 후 일정도 조정해야 하며, 부모의 업무 시간 변화도 필요하다.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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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기후협정 이행, 알맹이 없는 합의

    파리기후변화협약의 구체적 이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제24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 대표단이 예정된 폐막일(14일)을 하루 미루면서 마라톤협상을 벌인 끝에 15일 상세규정 채택에 성공했다. 하지만 실질적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세계 190여 개국 대표들은 이달 3일부터 폴란드 카토비체에 모여 2020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파리협약의 시행 세부지침을 마련하기 위한 협상을 벌여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6월 파리협약 탈퇴 의사를 밝힌 뒤 협상의 구심점이 사라지면서 합의는 진통을 겪었다. 미국은 이번 COP24에 고위 관료 없이 실무급 관계자 중심으로 대표단을 파견했으며 총회 기간에 석탄 홍보까지 나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미국, 러시아, 사우디, 쿠웨이트 등이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보고서에 문제를 제기해 채택이 불발됐으며, 탄소 배출량 산정 방식을 놓고도 갈등이 빚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합의에서 각국은 동일한 기준과 방식으로 온실가스 배출량과 감축안 이행을 보고해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앞서 중국 등 일부 개발도상국의 탄소 배출 기록이 실제와 다르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선진국이 개도국에 얼마나 재정적 지원을 했는지도 보고에 담기로 했다. 미하우 쿠르티카 COP24 의장은 “이번 규정으로 1000보의 작은 걸음을 함께 내딛게 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기존 감축 목표를 강화하는 방안이나 개도국에 대한 구체적 재정 지원 방안 등 명확한 규정이 없고 민감한 사항은 내년 회의로 미뤄졌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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