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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후부터 토요일인 6일 낮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기상청은 4일 오후 4시 10분 예보에서 “모레(6일) 낮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다”고 밝혔다.현재 제주와 남부 지방, 충청권에 내리는 비는 이날 오후 6시~5일 오전 0시 사이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으로 차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어린이날인 5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5일 오후부터 6일 새벽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측돼 대비가 필요하다.6일에도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과 충남권은 오전 6시~낮 12시까지, 그 밖의 지역은 낮 12시~오후 3시까지 비가 가끔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4일~6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산지 400mm 이상 △전남 남해안, 경남권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산지 제외) 200mm 이상 △전남 해안 50~150mm △인천,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 120mm 이상 △중부 지방, 전라권(전남 해안 제외), 경북 북부, 경남권(남해안 제외), 서해5도 30~100mm △경북권 남부, 울릉도·독도 20~60mm다.현재 제주와 전남 남해안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태다.기상청 관계자는 “모레 오전까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매우 강하고 많은 비와 함께 돌풍,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며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비가 오는 한라산을 오르던 고등학생 10여 명이 저체온증을 호소해 응급 처치를 받았다.3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분경 한라산 성판악 코스를 오르던 충남 천안 소재 고등학교 학생들이 비를 맞아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당초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한라산국립공원으로부터 보온 조치하겠다는 내용을 전달받고 귀소했다. 하지만 저체온증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늘어나자 재차 출동했다.이날 한라산을 오른 고등학교 학생 및 교사 가운데 저체온증을 호소한 학생은 총 15명으로 파악됐다. 4명은 모노레일을 통해 하산했고, 11명은 걸어서 내려왔다.소방당국은 성판악 휴게소 주차장에 현장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보온용품을 제공하는 등 학생들의 체온 유지를 도왔다. 이러한 조치에 따라 병원으로 이송된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한라산은 한여름에도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는 경우가 많아 기상정보를 살펴보고 등반해야 한다.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낸 보도자료에서 “이날 오후부터 산지와 남부를 중심으로 비가 시작돼 6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대구 수성구에서 20대 남성이 대낮에 음주운전을 하다가 차량 전복 사고를 냈다.A 씨는 3일 오전 11시 25분경 수성구 지산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니발 차량을 몰다가 신호 대기 중이던 앞 차를 충돌한 뒤 중앙 분리대를 들이 받았다.채널A가 공개한 사진에서 A 씨가 탄 카니발 차량은 앞 차와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은 충격으로 뒤집혀 있었다.이 사고로 A 씨와 앞 차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다.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종교단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간부들이 총재 정명석 씨의 성폭력 범행 대상을 ‘신앙 스타’로 선발해 관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JMS 2인자’ A 씨 등 8명을 성범죄 공범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대전지검은 3일 정 씨의 여신도 성폭행 사건의 공범인 ‘JMS 2인자’ A 씨 등 조력자 8명을 재판에 넘겼다. A 씨는 2018년 3월부터 세뇌로 항거불능 상태에 있는 피해자에게 잠옷을 건네주며 “여기서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하는 등 정 씨가 범행하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민원국장인 B 씨는 2021년 9월 초 정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한 피해자에게 “그것이 하나님의 극적인 사랑”이라고 말하며 세뇌한 뒤 같은 달 항거불능 상태의 피해자를 정 씨에게 데려가 정 씨가 범행하는 동안 근처에서 대기한 혐의를 받는다.‘JMS 2인자’ A 씨와 민원국장 B 씨 외에 정 씨의 성폭행 범행을 돕거나 가담한 간부들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은 3월 압수한 컴퓨터 및 휴대폰으로 JMS 전체 조직도, ‘신앙 스타’ 관련 각종 문서를 확인했다. 또한 검찰은 피해자와 참고인의 진술, 일부 피고인의 자백 등을 바탕으로 조직적인 성폭력 범죄의 구조를 파악했다.특히 검찰은 ‘JMS 2인자’ A 씨가 국내·외 ‘신앙 스타’를 선발해 관리하고 이 중 대상자를 선정, 정 씨와의 독대 자리를 마련해 성폭력이 이뤄지게 한 것을 파악했다. ‘신앙 스타’는 대외적으론 결혼하지 않고 선교회의 교리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을 뜻하지만, 실제론 정 씨의 성폭력 대상이 됐다.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은 정 씨가 종교 지도자로서의 지위를 이용해 소속 여신도들을 대상으로 반복적 성폭력 범죄를 저지르고, 종교단체 내부에서 그 범행을 조직적으로 도운 것”이라며 “이번 수사를 통해 정 씨가 수많은 여신도들을 지속적으로 성폭행할 수 있었던 범행 구조 및 조력자들의 실체를 규명했다”고 밝혔다.검찰은 향후 피해자 신변 보호 및 2차 피해 방지 등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검찰 관계자는 “경찰에서 수사 중인 정 씨의 추가 성폭력 사건에 대해서도 면밀한 보완 수사를 통해 정 씨의 성폭력 범행에 가담한 공범들을 처벌하겠다”며 “피해자들의 영혼과 정신까지 파괴하는 성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정부가 최근 2개월 동안 출입국 사범에 대한 합동 단속을 벌여 불법 체류 외국인, 불법 고용주 등 9291명을 적발했다.법무부는 3월 2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출입국 사범에 대한 정부합동단속을 실시해 △불법 체류 외국인 7578명 △불법 고용주 1701명 △불법 취업 알선자 12명 등 총 9291명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법무부는 이번 단속에서 △유흥업소 등 사회적 폐해가 큰 분야 △택배·배달 등 국민 일자리 잠식 업종 △상습·다수 고용업체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봤다.법무부는 적발한 불법 체류 외국인 7578명 가운데 6863명을 강제 퇴거 등 출국 조치하고, 208명에게 범칙금 처분을 내렸다. 불법 고용주 1701명과 불법 취업 알선자 12명에 대해서도 범칙금 등을 부과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단속을 거부하거나 불법 취업을 알선한 행위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단속하는 등 엄정 대처해 9명에 대해 구속, 24명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또 법무부는 전국 외국인 밀집 거주 지역에 대한 순찰·점검 활동을 147회 실시해 불법 체류 외국인 5247명이 자진 출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법무부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불법 체류 상시 단속 체계를 가동해 4월까지 단속 1만2833명, 자진 출국 1만2163명 등으로 불법 체류 외국인 약 2만5000명을 감축했다”고 밝혔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유연한 출입국이민관리 정책의 기본 전제는 엄정하고 예측 가능한 체류 질서”라며 “앞으로도 불법 체류 단속 등 엄정한 체류 질서 확립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을 만나 “공통의 가치에 기반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인 한국과 일본은 글로벌 복합 위기 앞에서 서로 연대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키바 국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안보는 물론 산업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한일 NSC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한일 간 협력의 폭과 깊이를 계속 심화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윤 대통령은 “최근 한일관계 개선 분위기를 평가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양국 간 청년과 학생 교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협력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며 “특히 한일 관계 개선과 그 편익이 국민에게 체감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다양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일 셔틀 외교가 이어지면서 한일 간 우호와 협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키바 국장이 많은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아키바 국장은 “최근 수단으로부터 한국 교민 구출 작전 시 한국 정부가 일본인들을 함께 이송해 주어 감사하다”고 했고, 윤 대통령은 “한일 간 이웃 국가로서 배려하고 협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답했다.또 아키바 국장은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빈 방미를 축하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는 7일 방한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메시지를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 관계 개선을 주도한 대통령님의 용기 있는 결단을 높이 평가하며 이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번 답방을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아울러 아키바 국장은 “일 측도 다양한 분야에서 한일 간 협력을 확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성공리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같은 날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아키바 국장과 한일 안보실장 회담을 갖고 기시다 총리의 방한에 대한 준비 현황을 논의했다.조 실장과 아키바 국장은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초청받은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또한 양측은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안보와 경제, 사회문화, 인적 교류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의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양국은 북핵 위협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 제재 시행과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 등 단합된 대북 대응 과정에서 한일·한미일이 더욱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북한 인권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도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중학생이 동네 후배를 폭행하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충남 태안경찰서는 3일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는 학교폭력 영상과 관련해 가해 학생 A 양(15)과 현장에 있던 중학생을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해당 영상은 이날 오후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했다. 영상에서 A 양은 지하 주차장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동네 후배인 피해 학생 B 양(14)의 머리채를 잡고 폭행했다.주변에 있던 학생은 A 양의 폭행을 말리지 않고 쭈그려 앉아 웃으며 폭행을 지켜만 봤다.경찰에 따르면 피해 학생 B 양은 A 양의 동네 후배로, 그간 함께 어울려 놀았던 것으로 파악됐다.피해 학생은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피해 학생이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경찰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가해 학생을 입건할 예정”이라며 “범행 동기 등 자세한 내용은 조사를 해봐야 안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2일 저녁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2시간 40분가량 만찬을 하면서 방미 성과 등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을 포함한 수석들이 배석했다.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장에서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만찬에 대해 “오후 7시부터 만찬을 시작했고, 오후 9시 30~40분경 마쳤다”며 “대통령께서 간단히 취임 1년을 돌아보시고 남은 4년, 당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나가자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장 원내대변인은 “식사를 하면서 새로운 원내 지도부가 구성됐기 때문에 새로운 원내 지도부에게 축하한다는 (대통령의) 말씀이 있었다”며 “새 원내 지도부가 대통령실, 정부와 협력하면서 원내를 잘 이끌어달라는 부탁 말씀이 있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이후에는) 주로 방미 성과 대한 말씀, 의원께서 방미 과정에 있었던 몇 가지 일들을 질문하고 거기에 대해 답변하는 정도의 이야기가 있었다”며 “새 원내 지도부가 들어선 만큼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고 했다.또 장 원내대변인은 “워싱턴 선언이 갖는 의미에 대해 윤 대통령이 조금 더 설명해주셨다”며 “워싱턴 선언의 의미 외에도 미국과 R&D(연구개발) 투자 협력해나가는 부분에 대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 같다”고 밝혔다.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과 이진복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사이에 내년 총선의 공천 이야기가 오갔다는 내용의 녹취록이 등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당내 현안에 대해선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했다. 방송법이나 간호법 등에 대해서도 “무거운 주제는 오늘 따로 의견 나눈 것이 없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가짜 능이버섯’을 수입·판매한 업체 3곳이 적발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일 수입 능이버섯의 진위 확인을 위해 수거·검사를 실시한 결과, 3건에서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스케일리 투스(Scaly tooth) 버섯의 유전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적발한 수입·판매 영업자를 ‘수입식품안전관리법’ 위반으로 행정 처분하고, 해당 버섯을 회수·폐기할 계획이다.식약처는 앞서 일부 수입 업체가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스케일리 투스 버섯과 무늬노루털버섯을 능이버섯으로 둔갑해 수입·판매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이에 식약처는 최근 6개월 내 수입된 능이버섯 38건을 대상으로 진위 여부를 검사했다.적발된 업체는 ▲해오미푸드(서울 동대문구) ▲이레상사(경기도 부천시) ▲오정농산(경기도 부천시)이다. 적발된 제품은 모두 중국에서 수입됐다.회수 대상을 보면, 해오미푸드는 포장 일자가 2023년 3월 6일인 5kg 포장 단위 제품이다. 이레상사는 2022년 10월 18일 포장한 5kg 포장 단위 제품이다. 오정농산은 포장 일자가 2022년 11월 28일인 500g 포장 단위 제품이다.식약처 관계자는 “스케일리 투스 유전자가 확인된 3개 제품은 회수·폐기 조치할 것”이라며 “해당 제품을 수입한 영업자는 거짓으로 수입 신고한 행위와 식품으로 사용할 수 없는 원료 판매 행위로 행정 처분(영업정지 20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식약처는 현재 육안으로는 진위 구별이 어려운 점을 악용해 둔갑 판매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지난해부터 ‘둔갑 우려 수입식품 기획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식약처 관계자는 “국민이 안심하고 수입 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육안으로 진위 판별이 어려운 품목에 대한 진위 판별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식품 관련 위법 행위를 목격한 경우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로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라덕연 H투자컨설팅 업체 대표의 투자 자문회사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 직전 누군가 주요 증거품을 빼돌리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라 대표는 최근 주가 조작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된 인물이다.2일 채널A가 단독 공개한 폐쇄회로(CC)TV를 보면, 지난달 25일 오전 1시 30분경 경찰이 주가 조작의 윗선으로 지목된 라 대표의 투자 자문회사로 들이닥치자 한 무리가 급하게 현장을 빠져나왔다. 한 명은 백팩, 서류 가방을 소지하고 있었다. 4~5명이 큰길가에서 골목 안쪽을 지켜보며 서성이기도 했다. 누군가 압수수색 직전 뭔가를 가져간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목격자는 채널A에 “7~8명이 한꺼번에 내려와서 어떤 사람은 차를 타고 가고 어떤 사람은 걸어가고 도망을 가는 듯 했다”며 “가방 메신 분도 계셨고 대부분 노트북을 들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 경찰 관계자도 “순찰차를 보고 일부가 현장을 빠져나간 것 같다”며 “한 사람당 휴대전화 3~4대씩 들고 있었다”고 말했다.경찰은 이날 라 대표의 투자 자문회사에서 휴대전화 203대와 노트북 8대를 확보했는데, 이 휴대전화는 대포폰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경찰의 압수수색 직전 누군가 가지고 간 휴대전화가 VIP 투자자 명의의 대포폰이고, 이것이 핵심 증거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방미 결과에 대한 중국의 반응에 대해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데 대해 제재에 전혀 동참을 안 하면서 우리 보고 어떻게 하라는 얘기냐”면서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어린이정원 개방을 계기로 대통령실 출입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회담을 마치고 나서 중국에서 불편한 반응들이 몇 번 나왔는데, 그런 반응들이 생각하는 범위 안에 있는 정도의 수준이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앞서 워싱턴 선언을 두고 “일부러 긴장을 조성하고 위협을 과장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윤 대통령은 “중국이 우리에게 적대 행위만 안 하면, 서로 계약을 정확히 지키고 예측 가능하게 하고 상호 존중하면 중국하고 얼마든지 경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다”면서 “우리가 중국이 필요로 하는 물건을 안 주는 것도 아니고, 현재 그런 것도 없다. 기술이든 상품이든 중국에 수출 통제하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어 “한미 간 워싱턴 선언하고 핵 기반으로 안보 협력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을 우리에게 이의 제기하고 비판하려고 하면, 핵 위협을 줄여주든가 적어도 핵 위협을 가하는 데 대한 안보리 제재, 국제법은 지켜줘야 한다”며 “국제법 중에 중요한 게 유엔 결의 아니냐”고 했다.윤 대통령은 백악관 만찬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에 우리 의전에서 미국 쪽 의전이 나하고 우리 집사람 좋아하는 음악을 몇 개 알려주면 만찬장이나 또는 끝나고 공연을 하는데 들려준다고 했다”며 “그래서 돈 매클레인의 곡 세 개를 주고 그 중에 아무 것이나 하면 좋겠다고 알려줬다”고 설명했다.최종 선곡된 ‘아메리칸 파이’의 원곡자인 매클레인은 호주 공연 중이어서 만찬에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만찬장에서 손님을 맞이하던 윤 대통령은 유명 뮤지컬 배우가 만찬에 오는 것을 알아봤다.윤 대통령은 “손님들을 맞이하는데 레아 살롱가가 오더라. 뮤지션으로 대통령 부부하고 잘 아니까 초대받은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까 이 사람들이 노래를 하는 거였다”고 설명했다. 만찬장에서 ‘아메리칸 파이’는 살롱가와 놈 루이스, 제시카 보스크 등 브로드웨이 뮤지컬 스타들이 불렀다.윤 대통령은 매클레인이 오지 못해 이들이 노래를 불러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갑자기 무대 위로 올라와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약간 당황하며 무대에 오른 윤 대통령에게 바이든 대통령이 아메리칸 파이를 불러달라고 부탁했다.윤 대통령은 “만찬, 전날 친교 행사를 굉장히 정성스럽게 준비했는데 안 한다고 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1절 한 소절을 부르니까 또 생각이 나더라. 만약 생각이 안 났다면 아주 망신당할 뻔했다”고 말하며 웃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가수 겸 화가 권지안 씨(예명 솔비·39)의 소속사 대표가 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의 핵심 세력으로 알려진 일당에게 투자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찬가지로 투자 권유를 거절했던 방송인 노홍철 씨(44)의 사례처럼 ‘프로골퍼’의 접근이 시작이었다고 한다.권 씨의 소속사 대표는 2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2021년 권 씨가 한 골프 방송에 출연하면서 가까워지게 된 프로골퍼 A 씨를 회사가 진행한 전시회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A 씨뿐만 아니라 수년간 불법 일임 매매를 통해 시세를 조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H투자컨설팅 업체 라덕연 대표, 일당 B 씨 등이 있었다고 한다.권 씨의 소속사 대표는 “라 대표는 점당 500만 원정도의 작품을 6개, 총 3000만 원 구매하고 그림을 판 돈으로 투자하라고 제안했다”며 “그림 판 돈을 자신들의 계좌로 재투자하라는 의미였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투자 제안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서는 “일단 그 사람이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를 이해할 수 없었다”며 “말투나 행동이 신뢰가 가지도 않고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 씨의 소속사 대표는 “권 씨의 경우 워낙 걱정이 많고 조심스러운 데다가 둘 다 주식 계좌도 없다”며 “땀 흘리지 않으며 돈을 버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방송인 노홍철 씨도 프로골퍼로부터 투자 권유를 받았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골퍼는 서울 강남권에서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친분이 있는 이들에게 투자를 권유했는데, 노 씨도 그 중 한 명이라고 한다. 다만 노 씨는 프로골퍼가 주식 투자를 권유하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해 실제로 투자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노 씨에게 투자를 권유한 프로골퍼는 ‘톱스타 전문 골프 프로’라고 소개하면서 여러 연예인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사태와 연루된 연예인이 더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손흥민(31·토트넘)을 향해 인종차별성 발언을 했다는 비판을 받은 영국 스포츠 해설위원이 방송사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영국 일간지 ‘기브미스포츠(Givemesports)’는 2일 스카이스포츠가 손흥민에 대해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인종차별성 발언을 한 마틴 타일러에게 경고 조치를 했다고 전했다.문제의 발언은 전날 토트넘과 리버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경기에서 나왔다.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인 타일러는 토트넘이 1대 3으로 끌려가던 후반 7분 손흥민이 리버풀의 역습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손으로 코디 학포(24·리버풀)의 몸을 막자 “무술(martial arts)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타일러의 발언이 ‘모든 동양인이 무술을 한다’는 편협한 사고에서 비롯된 인종차별성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영국인이 같은 행동을 했다면 ‘무술’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을 것이라는 비판도 있었다.타일러가 부적절한 발언으로 비판 받은 건 처음이 아니다.타일러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국적 골키퍼 헤오르히 부슈찬(FC 디나모 키이우)이 부상을 당하자 ‘당분간 경기에 뛸 수 없으니 참전해야 할 것’이라는 적절치 못한 농담을 해 공식 사과한 바 있다.스카이스포츠 대변인은 영국 매체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향한 타일러의 인종차별성 발언에 대해 “타일러에게 표현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면서도 “악의는 없었다”고 했다.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한 첼시팬은 지난해 8월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토트넘과 첼시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코너킥을 올리려고 하자 동양인을 비하하는 의미가 담긴 ‘눈 찢는 동작’을 했다. 법원은 3월 해당 팬에게 벌금 726파운드(약 121만 원)와 3년간 축구장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다.과거부터 프로축구를 둘러싼 폭력이 잦았던 영국은 1980년대 후반 ‘축구 관람 금지령’(Football Banning Order)을 제정해 훌리건 등에 맞서 사법적 제재 수단으로 활용 중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30일 오후 7시 3분 29초경 충북 옥천군 동쪽 16km 지역(북위 36.32도, 동경 127.75도, ± 0.5km)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지진의 발생 깊이는 6km다.최대 진도는 충북 지역에서 4, 경북과 대전, 충남 등에서 3, 강원과 경기, 경남, 세종, 전북에서 2이다.진도 4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다. 진도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다. 진도 2는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끼는 정도다.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손수레를 끄는 할머니를 도운 학생들의 선행이 30일 온라인에서 화제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칭찬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 담긴 사진에서 학생들은 상자가 가득 실린 손수레를 끌고 밀며 횡단보도를 건넜다. 학생들 근처에는 허리에 손을 짚은 할머니가 있었다.27일 오후 충남 아산에서 학생들과 할머니를 목격했다고 밝힌 글쓴이는 “운전 중에 신호 대기하고 있는데, 사진과 같이 학생들이 어르신을 도와줬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잠깐 길을 건너는 것만 도와드리는 줄 알았는데, 오르막길을 한참 올라 평지에 왔음에도 본인들이 가는 방향인지는 모르겠지만 직접 리어카를 끌었다”며 “보기 좋았다”고 했다.또 글쓴이는 “나라면 도와드릴까 고민했을 것 같지만 실행하지 못했을 것 같아 부끄럽다”며 “그 친구들이 대견스러워 글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글쓴이는 그러면서 “혹여나 학교 관계자분이 계시다면 꼭 이 친구들을 찾아 칭찬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해서 글을 올린다”고 밝혔다.글쓴이는 마지막으로 “요즘 애들은 버릇없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지만 시대를 떠나 사람에 따른 차이라는 것을 또 보고 배우며 느낀다”며 “이 학생들 꼭 칭찬해달라”고 당부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대통령실은 30일 백악관 만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부른 ‘아메리칸 파이’와 관련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주장에 대해 “반국가적 작태”라고 일축했다.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언론을 통해 근거 없는 박 전 원장의 주장은 국익을 훼손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미국 소식통에게서 들은 이야기”라며 “처음부터 조율된 아메리칸 파이였기에 작곡가가 서명한 기타도 준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또한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께서 열창하신 그 소절의 다음 소절은 바이든의 큰 아들이 개사해 애창해왔기에 만약 윤 대통령께서 한 소절을 더 안 하셨다면 바이든 대통령도 듀엣으로 하려 했단다”며 “바보 대통령실?”이라고 덧붙였다.이러한 박 전 원장의 주장은 대통령실이 현지에서 밝힌 설명과 다르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당시 브리핑에서 “만찬에서 유명 뮤지컬 스타들이 그 노래를 불렀고, 바이든 대통령이 갑자기 윤 대통령께 노래를 청했다”고 설명했다.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약간 당황스러운 측면이 있었지만, 만찬 참석자들이 한미동맹 지지자들이고 바이든 내외가 만찬에 기울인 노력을 잘 알기에 거절할 수 없어 한 소절 불렀던 것”이라고 덧붙였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 윤 대통령이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올리면서 “윤 대통령은 재능이 많은 남자”라고 적기도 했다.이에 윤 대통령은 “잊을 수 없는 밤이었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대통령 부인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를 표한다”고 답글을 달았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생후 40일 된 아들을 방바닥에 떨어뜨린 뒤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친모가 3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너무 죄송해요”라고 말했다.중증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A 씨는 이날 오후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A 씨는 이달 중순경 인천 서구 아파트에서 생후 40일 된 아들 B 군을 방바닥에 떨어뜨려 다치게 하고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고 있다.A 씨는 ‘아이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흐느끼며 “너무 죄송해요”라고 답했다. ‘아이가 숨진 걸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답했다.앞서 A 씨의 남편은 26일 오후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119에 신고했다. B 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같은 날 오후 숨졌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아이의 머리뼈가 골절돼 출혈로 사망했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내놨다.경찰은 ‘아기가 숨지기 전 바닥에 떨어뜨렸다’는 A 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A 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간의 국빈 방미 일정을 마치고 30일 귀국했다.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경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하늘색 넥타이에 짙은 남색 정장 차림이었고, 김 여사는 하늘색 코트 차림에 검은색 핸드백을 들었다.윤 대통령은 마중 나온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원재옥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장호진 외교부 1차관, 이진복 대통령정무수석 등과 인사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후 대기 중인 차량에 탑승해 현장을 떠났다.윤 대통령은 5박 7일간 미국 워싱턴과 보스턴에서 한미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강화된 확장 억제 방안이 담긴 워싱턴 선언을 발표했다.또한 윤 대통령은 미 의회를 찾아 영어로 한미동맹 70주년의 역사적 의미, 동맹의 방향 등에 대해 연설했다.윤 대통령은 향후 참모들로부터 국내 현안을 보고받을 계획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부산에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을 걷던 초등학생이 굴러온 화물에 부딪혀 숨진 사고가 벌어진 다음날에도 차량 여러 대가 사고 현장 근처에 불법 주정차한 것으로 나타났다.채널A에 따르면 29일 부산 영도구 청학동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는 차량 여러 대가 불법 주차 중이었다. 이곳은 28일 등교하던 초등학생이 지게차가 떨어뜨린 1.5톤 원통 화물에 부딪혀 숨진 장소다.채널A가 공개한 영상에서 운전자들은 어린이보호구역에 있는 불법 주차 차량들을 피해 지나갔다. 이 과정에서 운전자는 불법 주차 차량들 때문에 중앙선을 침범할 수밖에 없었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운전자는 어린이보호구역에 주정차를 해선 안 된다. 어린이보호구역에 주정차 하면 그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이 주정차된 차량들 사이에서 나오는 아이들을 발견하지 못해 교통사고를 낼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한 학부모는 채널A에 “차를 못 세워놓게 막아야 정상인 건데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미국의 한 동물 보호소에서 보살핌을 받던 ‘몸무게 18kg’ 고양이가 새 주인을 만났다. 고양이와 다이어트를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한 새 집사는 기록을 위해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었는데, 개설 8일 만에 팔로어가 1만6000명을 넘어섰다.27일(현지 시간) 미국 NBC12 방송,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체중 18kg 고양이 패치스는 4일부터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 있는 동물 보호소의 보살핌을 받게 됐다. 고양이 몸무게는 종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5kg을 넘지 않는 경우가 많다.동물 보호소 관계자는 “우리는 전에도 커다란 고양이를 본 적이 있지만, 패치스는 확실히 우리가 본 고양이 중에서 가장 컸다”면서 “고양이가 너무 커서 사무실에서 함께 머물렀다”고 말했다.동물 보호소 측은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19일 소셜미디어에 패치스의 사진을 올렸다. 복부가 풍선처럼 부푼 패치스의 사진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고, 입양 문의도 쇄도했다. 동물 보호소 관계자는 “패치스를 입양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로부터 이메일이 오기 시작했다”면서 패치스에게는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무언가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패치스를 입양하게 된 케이 포드도 입양 희망자 중 한 명이었다. 포드는 입양을 권유한 딸의 문자를 보자마자 패치스의 부모가 되어줘야 겠다고 다짐했다.포드는 보호소 측에 이메일을 보내 ‘완벽한 반려동물 부모가 될 수 있는 이유’를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현재 은퇴한 상황이라 고양이와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는 점 등을 어필했다.포드는 이메일에서 “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당시 9kg나 쪘다”며 “아마도 우리는 체중 감량의 여정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포드는 결국 패치스의 부모가 됐다. 포드는 현재 식단뿐만 아니라 운동과 놀이로 패치스의 체중을 감량하고 있다.포드는 패치스에 대한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페이스북 계정도 개설했다. 이 시각 현재 이 계정의 팔로어는 1만6000명을 돌파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