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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주협회는 18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180여 개 해운업체 대표들과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협회는 ‘2020년 비전’을 선포하고 “올해 해운매출 1000억 달러를 돌파해 세계 3대 해운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 TG삼보, 보훈가정에 컴퓨터 증정TG삼보컴퓨터는 다음 달 31일까지 창립 30주년 기념 이벤트를 펼친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호국보훈의 달과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호국보훈 가정에 컴퓨터를 무상으로 증정한다. 또 누리꾼의 추천을 받아 TG삼보의 역사 가운데 중요한 7개 사건을 선정하는 행사도 동시에 진행한다.}

《#장면1. (중국인 관광객 20여 명을 태운 관광버스 안) “제주 성산일출봉은 사화산(死火山)이지만 혹시 분출할지도 몰라 모래 같은 것을 퍼 와 메웠다고 합니다.” 유창한 중국어로 설명하는 관광통역안내사(가이드)의 말에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은 연방 고개를 끄덕였다. 성산일출봉을 향해 사진기 플래시를 터뜨리면서 “모래를 어떻게 부었을까” “한국 사람들은 역시 대단해” 하며 수군거리기도 했다. #장면2. (경기 수원시의 한 호텔로 향하는 관광버스 안) “수원은 서울이랑 바로 붙어 있습니다. 차가 막혀 시간이 좀 걸리는 것뿐이에요.” 중국어 가이드의 안내에 중년의 한 남성 관광객이 반박했다. “한국에 오기 전에 여러 가지 공부를 하고 왔다”며 “수원이 어떻게 서울과 딱 붙어 있냐. 얼렁뚱땅 넘어가지 말고 제대로 알려 달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아무도 모르게 넘어갈 수 있었던 ‘장면1’은 마침 중국어를 할 줄 아는 관광버스 운전사에게 ‘딱’ 걸렸다. 그는 지난해 12월 이 사실을 문화체육관광부 국제관광과에 전화로 알렸다. “형편없는 중국어 가이드 때문에 한국에 대해 왜곡된 사실이 전해지고 있다”며 분개했다고 한다. ‘장면2’는 조선족 중국어 가이드 김영호 씨(가명)가 얼마 전 실제로 겪은 상황이다. 최근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 가운데는 소득이 많고 학력 수준이 높은 사람이 있어 함부로 얘기하기 어렵다고 한다. 이들은 쇼핑이나 음식도 중요하지만 한국에 대해 많은 것을 제대로 알고 싶어 하기 때문에 가이드들이 사실과 다른 설명을 하면 바로 항의가 들어온다. 대부분 단체 패키지 관광을 오는 중국인들에게 관광가이드가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가이드의 말과 행동이 한국에 대한 인상과 관광 만족도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종화 한국관광공사 중국팀 과장은 “장기적으로 볼 때 재방문율이 ‘0’에 가까운 저가(低價)관광 이용객보다 수준 높은 관광을 원하는 중국인을 끌어올 필요가 있다”며 “이 때문에 한국의 문화와 역사, 지역 정보를 제대로 원활하게 전달할 능력 있는 가이드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자격증 소지자가 냉대 받는 잘못된 구조 그러나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한국관광공사는 △국사 △관광자원 해설 △관광법규 △관광학개론 등 4과목의 필기시험과 한국어 및 해당 언어로 치러지는 면접시험에서 기준만 통과하면 언어별로 가이드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다. 지난해 영어 가이드는 116명, 일본어는 165명이 배출됐지만 중국어는 51명에 그쳤다. 최근 3년간 배출 현황도 영어 329명, 일본어 447명, 중국어 151명이다. 중국인 관광객은 계속 증가하는데 정작 가이드 자격증을 따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이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가이드 수를 살펴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자격증을 가지고 활동하는 가이드들의 모임인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 회원 중에서 일본어는 2100여 명에 이르지만 중국어는 200분의 1인 10여 명에 불과하다. 사실상 현장에서는 자격증이 필요 없다는 의미다. 중국어 가이드 이성춘 씨(가명)는 “자격증이 없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한국에서 대학을 나와 자격증을 딴 사람은 언어능력이 부족해 오히려 관광객들과 의사소통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중국어의 경우 무자격 가이드가 너무 많아 정확한 인원조차 파악하기 힘들다”며 “60∼70%가 무자격자라고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자격자는 대부분 중국어와 한국어를 잘하는 조선족과 화교다. 이들은 말은 잘하지만 한글 이해력 등이 떨어져 필기시험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격증 취득을 아예 포기한다. 하지만 여행사들이 이들을 고용한다. 무자격자를 채용해도 지금까지는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여행사들은 의사소통이 잘되면서 적은 비용으로 채용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노린 것이다. ○ 고정 급여도 없는 열악한 조건 자격증이 없는 조선족과 화교가 가이드를 맡다 보니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 만한 기본적인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도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조사에 따르면 일부 중국어 가이드는 “고려청자는 중국의 것을 베낀 것” “조선은 오랫동안 중국의 속국”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국을 찾은 관광객 앞에서 “한국보다 오히려 중국이 더 볼 것이 많다”고 이야기한 사례도 있었다. 영어나 일본어 가이드의 경우 일당으로 수십만 원을 받지만 중국어 가이드들은 교통비와 식비 등 실비만 지급받는다. 여행사들이 저가관광 상품으로 출혈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이드에게 급여를 줄 여유가 없는 것. 가이드들은 어쩔 수 없이 사전에 커미션을 받기로 약속한 상점으로 관광객들을 안내해 쇼핑을 유도하는 ‘지정 쇼핑’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 돈이 안 드는 ‘공짜 콘텐츠’에만 몰리는 것도 같은 이유다. 청와대 앞의 무료 전시관 ‘청와대 사랑채’에는 매일 20여 대의 관광버스가 늘어서 있다. 거의 모두 중국인 관광객을 싣고 온 차량이다.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하는 여행사들이 대부분 포함된 ‘중화 및 동남아권 인바운드 여행협회’의 안현모 사무국장은 “현재는 ‘저가 관광+출혈 경쟁→질 낮은 무자격 가이드 양산→관광 만족도 저하’의 악순환 구조”라며 “‘한국 관광은 일본 관광보다 저렴해야 한다’는 중국인들의 인식을 깨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자격조건 엄격한 선진국 우리나라 가이드의 이 같은 현실은 지속적으로 가이드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온 관광 선진국과 크게 대비된다. 홍콩의 경우 자격증 소지자만 가이드 활동을 할 수 있는 ‘의무고용제’를 한 번도 폐지한 적이 없다. 홍콩관광산업협회에서 주관하는 189시간의 예비 교육과정을 거친 사람에게만 가이드 시험을 볼 자격을 주며, 시험에 합격해도 매년 20∼56시간에 해당하는 경력 가이드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또 교육과정 이수 내용과 가이드 활동사항 등을 평가받아 3년마다 자격증을 갱신해야 한다. 프랑스도 프랑스 전역을 안내할 수 있는 ‘전국 가이드’와 일정 지역에서만 활동할 수 있는 ‘지역 가이드’로 자격증 등급을 구분해 가이드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제도가 비슷한 일본 역시 자격증을 가진 가이드만 활동하도록 하고 있으며, 경력 가이드를 위한 연수 제도와 자격증 갱신 제도 도입을 추진 중이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가이드 자격증 의무화 석 달 앞인데… ▼주무부처 ‘오락가락’ 업계는 ‘나몰라라’문화부, 시험 수준도 못 정해업계선 “뭐하러 보나” 시큰둥 문화체육관광부는 9월부터 모든 여행사가 자격증을 가진 관광가이드만 채용하도록 관련법을 통해 강제할 계획이다. 그러나 치밀한 후속 대책 없이 막무가내로 접근해 오히려 ‘중국인 관광 대란’을 초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999년 이전까지는 관광진흥법에 중국인의 한국 여행을 위한 안내는 반드시 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하도록 규정돼 있었다. 그러나 김대중 정부 시절 규제 철폐 차원에서 이 규정이 사라졌다. 그러다 10년 동안 무자격 중국어 가이드로 인한 문제가 커지자 문화부가 지난해 법을 다시 개정했던 것. 개정된 법은 지난해 9월 26일부터 적용됐지만 10년 동안 자격증을 딴 가이드가 거의 다 사라졌기 때문에 단속을 하면 여행사가 모두 붕괴될 지경이 돼 버렸다. 결국 문화부는 급한 대로 최소한의 요건을 갖춘 무자격 가이드 328명에게 1년 기한의 임시 자격증을 발급했다. 그 임시 자격증을 활용할 수 있는 기한이 불과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대책 없이 단속을 강행하면 가이드가 없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없는 ‘중국인 관광 대란’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화부는 여전히 ‘오락가락’이다. 초단기 대책으로 9월에 치를 자격시험에서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국사 시험의 난도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초등학교, 중학교 수준의 실력이면 풀 수 있는 문항”이라고 문화부 스스로 주장해 왔으면서 어떻게 수준을 더 낮출 수 있느냐는 비판도 나온다. 국사나 관광법률 등의 과목을 중국어로 출제하는 방안은 한국을 제대로 이해하는 우수한 가이드를 확보하려는 시험 자체의 목적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행사와 가이드들은 개정된 법에 따라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노력하기는커녕 “문제가 너무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특히 문화부가 별도의 교육과정을 개설해 9월 치르는 시험에 대비하도록 배려했지만 현재 수강자는 100여 명에 불과하다. 임시 자격증을 가진 가이드가 328명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대다수 무자격 가이드가 자격증 취득에 안이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GS리테일 “전문대졸 신입사원 100명 채용”GS리테일은 16일 전국 GS수퍼마켓에서 근무할 전문대졸 신입사원 100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전문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 소지자로 졸업 평점 5.0 만점 기준 3.0 이상이면 된다. 원서접수는 24일 오전 9시까지 홈페이지(www.gsretail.com)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회사 측은 “그동안 고졸사원을 중심으로 채용했으나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대졸 사원을 채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19일까지 서귀포서 열려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여 매년 경영전략을 토론하는 ‘2010 중소기업 리더스 포럼’이 16∼19일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올해는 ‘작은 거인들(Small Giants)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한국형 중소기업의 성공 전략을 집중 논의한다.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등이 연사로 나선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6일 개막식 연설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강소(强小)기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 車튜닝 전문브랜드 ‘TUIX’ 도입현대모비스는 자동차 튜닝 전문 브랜드인 ‘TUIX’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지금껏 별도 브랜드 없이 출시한 각종 튜닝 제품을 하나의 브랜드로 내놓는 한편 고객이 원하면 튜닝이 끝난 새 차를 인도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TUIX 브랜드를 투싼ix에 처음 적용키로 하고 이날 18인치 투톤휠 등 전용 튜닝 제품 47종을 내놓았다.}

중국 관광객들이 전 세계를 향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중국인 해외 관광객은 연평균 10%씩 늘어나 올해 5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0년간 세계 여행업계의 가장 큰 사건은 중국 관광객의 폭발적인 증가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 때문에 중국인 해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정부와 관광업계가 함께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5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세계적인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해외 관광에 나선 중국인은 4766만 명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이들이 지난해 해외에서 쓴 돈은 420억 달러(약 51조7000억 원)로 전년 대비 16% 늘었다. 해외여행에 눈을 반짝이는 중국인들에게 한국은 주요 대상지다. 동아일보가 KOTRA와 함께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중국 상하이엑스포 현장을 찾은 중국인 541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 관광에 대한 관심도는 기대 이상이었다. 응답자 10명 가운데 9명(91.3%)이 ‘한국 관광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것도 5박 6일 이상(58.6%) 오래 머물고 우리 돈으로 100만 원 이상(56.6%) 쓰겠다는 사람이 절반을 넘었다. 특히 아시아에서 가장 가고 싶은 곳으로 일본 도쿄, 홍콩, 대만, 중국 국내 관광지가 아니라 서울을 꼽은 사람이 절반 이상(52.3%)이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난해 방한한 중국인은 134만2000명으로 전체 중국인 해외 관광객의 2.8%에 그쳤다. 한국을 다녀간 뒤 관광객들의 평가도 낮다. 3월 경기개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중국 관광객들은 한국 여행의 만족도를 일본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등 인근 10개국 가운데 9위로 평가했다. 20%에 이르는 높은 비자 거부율과 무시당하는 느낌 등이 불만 요인으로 꼽혔다. 김철운 경희대 호텔관광대 학장은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서비스업, 특히 관광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13억 명의 중국인 중 만약 연간 1000만 명이 방한 하면 국내에 일자리 300만 개 이상이 새로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동아일보와 KOTRA는 한국 관광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5일간 중국 상하이엑스포 한국관을 찾은 중국 내국인 54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 10명 중 9명은 한국 관광을 적극적으로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그중에서도 여성들의 관심도가 높았는데 이는 드라마 등 한류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됐다. 응답자의 절반 정도는 한국에 와서 가장 경험하고 싶은 것으로 ‘한국 음식 맛보기’를 꼽았다. 음식에 대한 기대감은 출신 지역이나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높았다. 의류와 가전제품 등 쇼핑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고 드라마 촬영지 등을 가보고 싶다는 응답도 많았다. 성형수술 등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한국에 가고 싶다는 응답도 4.6%였다. 한국 관광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와 같은 1선(線)도시(대도시)보다 청두(成都) 난징(南京) 푸저우(福州) 등 2, 3선 도시(각 성의 주요 도시)에 더 많았다. 한국 관광을 홍보할 때 지방을 공략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 “드라마-영화 통해 여행정보 얻어” 이번 설문에서 ‘한국’이라고 하면 드라마나 연예인 같은 ‘한류’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는 응답(42.3%)이 가장 많았다. 특히 여성과 10, 20대에서 ‘한류’를 꼽은 대답이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48.8%가 ‘한국이나 한국여행에 대한 정보도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얻고 있다’고 답했다. 그만큼 TV나 영화 속 한국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한국을 찾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다. 한류에 이은 한국의 대표 이미지로는 불고기, 김치 등 ‘맛있는 음식’(20.2%)이었다. 실제 응답자 10명 중 4명은 한국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것이 ‘한국 음식 맛보기’라고 답했다.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 ‘불고기’(40.7%) ‘김치’(22.6%) ‘비빔밥’(13.9%) ‘소주’(3.7%) 순이었다. 그러나 동시에 중국인들은 한국 여행에서 ‘음식을 포함한 낮선 문화’(29.0%) ‘중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이 없는 점’(10.7%) 등 먹을거리 관련 문제가 가장 걱정이라고 답했다. 실제 저가(低價) 단체관광 형태로 한국에 오는 중국 관광객의 상당수는 원하는 한국 음식을 제대로 맛보지 못하고 돌아가는 실정이다. 개인 관광객도 원하는 메뉴를 제대로 경험하기 쉽지 않다. 대부분의 국내 음식점에서 중국어가 통하지 않고 중국어 메뉴판을 갖춘 곳도 드물기 때문이다. 실제 이러한 언어 장벽은 한국을 관광하는 중국인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다.○ ‘큰손’ 중국 관광객 응답자의 80% 이상이 “4박 5일 이상 한국에 머물고 싶다”고 답했고, 6박 7일 이상 머물겠다는 응답도 37.9%나 됐다. 중국 관광객들이 일주일 가까이 한국에 머물겠다는 주요 목적 중 하나는 ‘쇼핑’(27.1%)이었다. 특히 ‘옷·액세서리’(34.4%) ‘명품’(21.6%) ‘화장품’(13.7%) 등 패션 관련 제품을 사고 싶다는 응답이 70%나 됐다. 중국인 리밍신(李明흠·여) 씨는 “한국 브랜드 옷은 디자인이 뛰어나고 유럽이나 미국 명품보다 중국인의 체형에 잘 맞아 큰 인기”라며 “한 브랜드에서만 수백만 원어치를 사는 사람도 많이 봤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백화점에 입점한 일부 한국 패션브랜드는 현지에서 한국보다 5∼7배 비싼 가격에 팔리기 때문에 중국인들의 선호도가 더욱 높다. 실제 중국 관광객들은 서울의 주요 백화점 및 면세점에서 이미 ‘큰손’으로 떠올랐다. 올 1분기(1∼3월) 신세계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에서 중국인의 비중은 67%로 일본인(33%)의 두 배를 넘어섰다. 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 롯데백화점 본점의 중국 관광객 매출 역시 전년보다 40%가량 늘었다. 서울 동대문, 남대문, 명동, 이화여대 앞 등에 조성된 쇼핑타운에는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중국 관광객이 넘쳐난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 관광 시 6000위안(약 108만 원) 이상 쓰겠다는 응답이 31.6%나 됐다. 응답자의 71.5%가 월 소득 1만 위안(약 180만 원) 이하의 서민임을 고려하면 소비 의지가 상당함을 알 수 있다.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들의 소비 의지가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형수술 등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한국에 가고 싶다는 응답이 4.6%인 것도 눈에 띈다. 실제 최근 국내 성형외과 및 피부과에는 수술이나 관리를 받고 싶다는 중국 관광객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한국에 의료관광을 가고 싶다고 답한 이들의 32.0%는 월평균 소득이 1만 위안 이상인 중상층인 것으로 나타나 시장 개척 가능성이 더욱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들은 대도시가 아닌 3선 도시 거주 비율이 44.0%나 돼 지방에서 의료관광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성과 고소득층을 끌어들여야 이번 조사에서 선호 관광 도시로 일본 도쿄나 대만, 홍콩에 비해 서울을 선택한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2위는 ‘도쿄’(16.5%), 3위는 ‘중국 내 다른 지역’(9.1%), 4위는 ‘대만’(5.9%), 5위는 ‘홍콩’(5.4%) 순이었다. 서울을 선택한 응답자 가운데 남성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동대문에서 만난 한 중국인 남성 관광객은 “여자들이 쇼핑할 동안 남자들은 할 게 없다”며 “남성들을 위한 놀거리가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구매력이 큰 고소득층일수록 서울 관광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것도 한계로 지적된다. 이들은 서울 대신 도쿄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중국 상류층을 만족시키기에 한국의 서비스는 일본보다 부족한 점이 많다”며 “눈에 보이는 관광 인프라뿐 아니라 중국인에 대한 태도 등 서비스 마인드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권혜진 기자 hjkwon@donga.com■ 2008년-2009년 관광패턴 변화1급호텔이상 숙박 13%P↑… 서울-제주 집중은 심화한국 관광에 대한 중국인들의 평가는 좋아지고 있을까. 한국관광공사가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긴 하다. 우선 한국 관광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2008년 3.95점(5점 만점)에서 2009년 4.06점으로 다소 상승했다. △출입국 절차 △대중교통 △숙박 △음식 등에 대한 만족도는 전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올랐다. 그러나 쇼핑 부문에서는 2008년 만족도가 4.01점인 데 비해 2009년에는 3.99점으로 유일하게 떨어졌다. 이는 관광객들을 원하지 않는 쇼핑 공간으로 안내하는 ‘지정 쇼핑’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지정 쇼핑하는 횟수는 2008년 평균 2.87회에서 2009년에는 3.18회로 증가했다. 4회가 27.7%에서 35.3%로 증가했고, 5회 이상도 3.3%에서 6.3%로 크게 늘었다. 화장품점과 인삼판매점, 전자제품 판매점 순으로 지정 쇼핑이 많았다.특정업소 지정쇼핑에 불만동대문시장 방문 크게 늘어 하지만 동대문시장을 방문하는 중국인이 2008년 59.4%에서 지난해에 73.6%로 크게 늘어난 것은 주목할 만하다. 별다른 관심이 없는 물건을 사야 하는 지정 쇼핑에 대한 불만은 크지만, 중국인들이 관심 있어 하는 패션과 쇼핑이 결합된 경우에는 만족도가 높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중국인들의 숙박시설 선택도 다소 수준이 높아졌다. 2008년에는 일반 호텔이나 모텔, 여관에서 묵는 비율이 47.3%였지만 지난해에는 28.7%로 크게 낮아졌다. 대신 1급 호텔(무궁화 4개) 이상에 묵는 비율이 38.3%에서 51.1%로 늘었다. 지난해부터 서울의 특급호텔들이 중국인 대상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것과 맥이 닿는다. 다양한 관광지 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서울과 제주에 집중되는 현상은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설문조사 결과 2008년과 2009년 모두 중국인 관광객의 99%가 서울을 찾았고, 80%가 제주를 방문했다. 부산은 2008년 36.7%가 찾았지만 2009년에는 20.3%로 크게 줄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부산은 의사소통이나 서비스 등 전반적으로 일본인 관광객들에게는 편하지만 상대적으로 중국인들에게는 불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롯데마트가 지난달 20일부터 국내 유통업체 중 처음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베이징오리구이(베이징덕)가 인기를 끌고 있다. 6개월 판매를 예상하고 수입한 5만 마리의 절반을 시판 25일 만에 팔아 치운 것. 매출은 일반 훈제오리보다 3배 더 많았다. 롯데마트 베이징덕의 판매 호조에는 성공을 위한 기본공식이 그대로 적용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철저한 현지 조사가 있었다. 롯데마트는 베이징덕을 들여오기까지 2년의 시간 가운데 15개월을 중국 현지 조사에 할애했다. 베이징덕이 중국 여행을 하는 한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아 대형마트 판매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요리 과정이 복잡해 대량생산이 어렵다는 문제를 해결해야만 했다. 조정욱 롯데마트 상품기획자(MD) 등은 15개월 동안 중국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와 오리 특화지역인 후베이(湖北) 성 우한(武漢) 등을 돌며 베이징덕 생산 업체를 이 잡듯이 뒤지고 다녔다. 우리 입맛에 맞도록 한국화한 것도 주효했다. 대량생산이 가능한 업체를 찾았지만 맛이 너무 강해 한국 사람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었다. 롯데마트는 한국 요리 전문가 4명을 중국 현지에 급파해 우리 입맛에 맞도록 6개월 동안 ‘베이징덕의 한국화’ 과정을 거쳤다.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춘장 대신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데리야키 소스도 함께 개발했다. 우수 기계기술을 접목한 것도 성공요인이다. 롯데마트 팀은 중국에서 완전히 요리된 베이징덕을 급속냉동한 뒤 국내에 들여와도 맛이 그대로 유지되느냐 하는 문제에 직면했다. 베이징덕은 굽는 장소, 시간, 습도 등에 따라 맛이 변하기 때문에 해동 장비가 부실할 경우 어렵게 개발한 맛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롯데마트는 대당 1400만 원인 이탈리아산 다기능 오븐을 전국 84개 전 점포에 설치했다. 이 오븐은 습식 및 건식 동시 조리가 가능하고, 3면 열풍 방식으로 상품의 고른 조리가 가능하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롯데호텔은 국내 호텔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롯데호텔모스크바가 15일 부분 개관식을 연 뒤 다음 달 1일부터 영업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모스크바 현지에서 열릴 부분 개관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유리 루즈코프 모스크바 시장, 좌상봉 롯데호텔 대표이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롯데호텔모스크바는 모스크바 뉴알바트 거리에 있으며 지상 10층, 지하 4층 규모로 총 304개의 객실과 3개의 레스토랑, 6개의 중소연회장 등을 갖췄다. ■ 게임업체 10곳, 역기능 예방기금 100억 조성엔씨소프트와 넥슨, 한게임 등 국내 10여 개 게임업체는 게임중독 등 게임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약 100억 원 규모의 게임문화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해당 기금은 게임의 여러 역기능을 예방할 수 있는 활동을 지원하는 데 사용되며 게임의 순기능을 알리기 위한 활동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 석유公, 페루 탐사광구 광권계약 최종승인 받아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2월 인수한 사비아페루가 보유하고 있는 2개 탐사광구의 광권 계약에 대해 페루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석유공사는 이들 광구에 본격적인 탐사작업을 벌여 구체적인 매장량을 파악할 계획이다. 사비아페루는 석유공사와 콜롬비아의 에코페트롤이 각각 5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수출보험公, 무역보험公‘K-Sure’로 재출범한국수출보험공사가 다음 달 7일 한국무역보험공사로 재출범하면서 조직 명칭을 ‘K-Sure’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K-Sure는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영문명인 ‘Korea Trade Insurance Corporation’에서 따온 것으로 고객 친화적 느낌을 살리려 했다고 수보 측은 밝혔다.}
대기업슈퍼마켓(SSM) 출점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SSM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서로 다른 접근 방식으로 해법을 모색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홈플러스. 홈플러스는 11일 이랜드 SSM인 킴스클럽마트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08년 이랜드로부터 대형마트 홈에버를 인수할 때 킴스클럽마트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진 홈플러스가 2년 만에 방향을 틀어 인수에 나선 것이다. 유통업계에선 홈플러스가 지역 상인의 반발과 정부 규제로 SSM 신규 점포 개설이 어려워지자 기존 매장의 M&A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킴스클럽마트 인수에 성공하면 현재 182개의 홈플러스익스프레스를 포함해 SSM 매장은 239개로 늘어난다. 매장 수에서 업계 1위인 롯데슈퍼(216개)를 따돌리는 셈. 롯데슈퍼는 신규 점포를 ‘위탁 가맹’이 아닌 ‘완전 가맹’ 방식으로 개설하는 해법을 내놓고 있다. 완전 가맹은 점포 개설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점주가 부담하는 대신 수익을 전부 갖는 방식이다. 점주의 초기 부담이 크기 때문에 확장 속도는 느리지만 주변 상권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그동안 문제됐던 것은 대기업이 SSM 개점 비용을 상당 부분 부담하는 대신 이익의 50% 이상을 가져가는 위탁 가맹”이라며 “위탁 가맹은 점주에 대한 기업의 지배력이 너무 커 반발이 세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와 롯데슈퍼가 적극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과 달리 신세계이마트는 ‘정중동’의 모습이다. SSM인 ‘이마트 에브리데이’ 신규 출점은 거의 정지된 상태로 전국 점포도 12개에 불과하다. 대형마트인 이마트가 점포 127개로 압도적인 1위를 굳히고 있는 상황에서 당분간 무리한 SSM 확장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3월 주주총회에서 가맹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등 SSM 시장을 주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9일 중국 톈진(天津) 국제공항에서 승용차로 20분 정도 떨어진 빈하이(濱海) 지역. 코카콜라, 도요타 등 글로벌 기업의 공장들이 즐비한 이 지역 공업단지 한 곳에 중국 톈진 시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류우익 주중대사, 이경식 전 한국은행 총재 등 주요 인사들이 모였다. 종합생활용품 기업 ㈜피죤의 대규모 톈진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한 것. 이윤재 피죤 대표이사 회장은 이날 “톈진 새 공장을 중국 시장은 물론이고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거점으로 삼겠다”며 피죤의 본격적인 글로벌화를 선언했다. 2007년 12월 첫 삽을 뜬 후 2년 6개월 만에 준공한 피죤의 새 공장은 5만952m²의 용지에 건평 3만1865m²로 1997년 이 자리에 처음 건설했던 공장보다 2배 가까이 커졌다. 섬유유연제나 액체 세제 등을 연간 2만5000여 t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이지만 단계적으로 공장을 확장해 2012년까지는 연간 10만 t, 2014년까지는 연간 50만 t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정도 양이면 중국 전체 인구를 13억 명이라고 가정할 때 전체 인구의 약 10%에 피죤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피죤은 또 이번 톈진 공장 준공을 계기로 베이징(北京)을 포함한 중국 화북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실시간 공급체계를 갖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신속한 제품 보급은 물론이고 현지 트렌드에 맞는 새 제품을 빠르게 생산할 수 있어 시장 확대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피죤 측 설명이다. 이주연 피죤 부회장은 “중국에서 2014년까지 매출 1조 원과 영업이익 1500억 원을 달성하겠다”며 “베이징 올림픽과 상하이 엑스포 이후 중국인의 위생 의식이 크게 높아지면서 피죤 제품을 찾는 고객도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서 세탁세제 시장은 비(非)식품 제품군 가운데 샴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이며 매년 약 15%씩 성장하고 있다. 특히 피죤의 주력 상품이기도 한 액체 세탁세제는 중국 전체 세탁세제 시장의 5.6%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130%나 성장해 피죤의 목표 달성 가능성을 밝게 해주고 있다. 피죤은 현재 섬유유연제, 세탁세제 등 ‘홈 케어’ 제품에 집중하고 있지만 2011년부터는 샴푸, 린스, 비누 등 ‘퍼스널 케어’ 제품 생산을 시작해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2012년에는 별도의 프리미엄 제품도 추가해 고가(高價) 전략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복안도 세우고 있다. 이 부회장은 “피죤이 우리나라 시장에서 유니레버 등 글로벌 회사들을 앞선 것처럼 향후 중국 시장에서도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선두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톈진=김기용 기자 kky@donga.com}
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는 카자흐스탄에 태권도장 건설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회사 측은 “대한태권도협회에 2억 원을 기부해 이 자금으로 카자흐스탄 국립대학에 태권도장을 건설할 것”이라며 “문화교류, 사회공헌을 통해 장기적인 자원 외교의 밑거름을 쌓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엘크레, 비비크림 세트 등 신제품 2종 판매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유정 씨가 만든 브랜드 ‘엘크레’에서 비비크림 세트 ‘퍼스널 비비크림’과 컨실러 ‘듀얼 볼륨업 스틱’을 내놨다. 퍼스널 비비크림은 피부 톤에 관계없이 제품 하나로 모든 피부톤을 커버할 수 있다. 컨실러인 듀얼 볼륨업 스틱은 결점을 가리는 역할뿐 아니라 눈가 주름을 덮어주는 것이 장점이다. 한 세트 가격은 8만9000원. 샘표식품, 한국여성수리과학회에 1억 기부샘표식품은 8일 한국여성수리과학회에 1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여성수리과학회는 여성 수학자들의 저변 확대 등을 위해 설립된 학회. 샘표식품 관계자는 “2014년 국제수학자학술대회의 한국 유치, 한국 수학자의 학문적 발전과 활발한 교류, 여성 수학자들의 활동 강화 등을 위해 기부금을 약정했다”고 말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 내달 12일까지 월드컵 전시회코엑스 아쿠아리움은 남아공 월드컵 축구대표팀 선전을 기원하는 뜻에서 월드컵 폐막일(7월 12일)까지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전시회는 ‘물고기 축구대회’, ‘7개국 대표 물고기 전시’, ‘아프리카 생물전시’ 등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물고기 축구대회’에서는 축구장 모양의 수조에서 물고기들이 축구를 하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고, ‘7개국 대표 물고기 전시’에서는 한국, 브라질, 이탈리아 등 월드컵 출전국 7개 나라의 대표 물고기를 볼 수 있다. 월드컵 기간에 빨간 티셔츠를 입고 입장하는 고객에게는 20% 할인 혜택이 있다.}
스마트폰에 경복궁을 비추기만 하면 경복궁의 역사 크기 등 관련 정보가 나타나는 등 스마트폰을 활용한 관광가이드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가능해진다. 한국관광공사는 7일 SK텔레콤과 ‘스마트폰을 활용한 관광정보 서비스 제공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해당 서비스를 7월부터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조만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하는 애플리케이션인 ‘스마트 투어’를 내놓을 계획이다. 스마트 투어에는 관광지에 대한 역사, 사진, 관람 시간, 관람료 등 관광공사가 그동안 축적한 3만여 건의 관광 정보가 담긴다.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은 이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내려받아 설치하면 된다. 무선인터넷인 와이파이(Wi-Fi) 망에서 사용하면 무료지만, 3세대(3G)망에서는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된다. 스마트 투어는 기본적인 관광 정보 외에 이용자가 여행 코스를 짜면 실시간으로 다음 목적지까지 이동할 방향과 거리를 알려주는 기능도 갖출 예정이다. 또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참 관광공사 사장은 “스마트폰 관광정보 서비스가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탄탄한 방문판매조직 장점 살려 소외된 이웃과 정 나눠한국야쿠르트의 사회공헌 역사는 197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웃들을 돕기 위해 시작한 ‘사랑의 손길펴기 운동’이 바로 그것. 전 임직원의 급여에서 1%를 기금으로 갹출해 불우 이웃을 위한 성금이나 물품지원 등 기금 지원사업 및 지역사회 자원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얼굴인 ‘야쿠르트아줌마’의 봉사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2001년 부산에서 처음 시작된 ‘사랑의 김장나누기’는 2004년 수도권으로 확대 실시됐고 2005년부터 6대 도시에서 동시에 실시되고 있다. 한 번 김장을 담글 때 사용하는 배추와 무가 200t, 양념만 70t에 달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이다. 사랑의 김장나누기를 통해 만든 김치는 10L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야쿠르트아줌마들이 전국의 홀몸 노인들과 소년소녀 가장 등 2만5000여 가구에 직접 전달하고 있다. 올해도 야쿠르트는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떡국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로 6년 째 계속되고 있는 이 행사에서 한국야쿠르트 임직원들은 전국 26개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4000여 인분의 떡국을 끓여 어려운 이웃들을 대접했다. 올해 추석에도 변함없이 ‘사랑의 정 나누기’ 행사를 통해 노인복지시설, 장애인시설, 영아원 등의 사회복지시설에 송편과 명절음식 등을 대접할 계획이다. 야쿠르트아줌마라는 탄탄한 방문판매 조직을 활용한 공헌활동도 있다. 1994년부터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각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홀로 사는 노인을 방문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문제가 있으면 지역 보건소 등에 연락을 해주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 “아기로 얻은 수익 아기에 환원” 특수분유 개발·보급남양유업은 유제품 생산 기업이라는 특성을 살려 영·유아 환자에게 필요한 특수조제식 개발과 보급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남양유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난치성 소아 간질 치료용 액상 특수조제식 ‘남양 케토니아’다. 난치성 간질 환자는 과도한 약물 치료에 의한 정신기능 저하와 발작을 막기 위해 영양성분의 함량을 엄격히 조정해 비율에 맞게끔 섭취하는 식이요법이 요구되지만 영·유아는 딱딱한 음식물은 먹기 힘들어 실천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액상 형태인 케토니아는 간질을 앓는 영·유아가 식이요법을 시행할 때의 불편과 거부감을 크게 줄여줄 수 있어 증세 호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치료식이다. 물론 수익 측면만 고려해서는 생산을 지속하기 어려운 품목이다. 케토니아는 한 번에 최소 2t씩은 생산해야 하지만, 이 제품을 필요로 하는 난치성 간질을 앓는 영·유아 환자는 수만 명에 한 명꼴로 발생한다. 수요는 미미한데 제품 유통기한도 4개월밖에 안 돼 생산량의 90% 이상을 폐기 처분한다. 하지만 아기를 통해 얻은 기업의 수익을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기에게 환원한다는 신념으로 남양은 케토니아 생산 및 저소득 가정의 아동을 위한 무상 증정과 저가 보급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 케토니아 외에도 남양은 저체중아, 미숙아를 위한 특수분유, 알레르기 질환 및 설사 등으로 고통 받는 아기를 위한 특수분유 등 영 ·유아 질병 치료에 필수적인 제품군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일부 병원 등을 통해서는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치료용 특수분유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사회공헌 사업도 벌이고 있다.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 장학금·연구비 지원 등 교육 통한 인재양성에 심혈동원그룹은 지난해 4월 그룹 창립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회필요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특히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977년부터 ‘강진동원장학회’를 설립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학자금을 지급해 왔던 동원그룹은 1979년부터는 장학사업을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동원육영재단’을 설립해 지금까지 중고교 및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23년 동안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4700여 명이며 금액은 47억 원에 이른다. 학생들에게 직접 장학금을 지급하는 사업은 물론 대학과 연구기관에 연구비를 지원하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 1980년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비 지원을 시작으로 고려대, 연세대, 전남대, 부경대, 한국외국어대, 국립수산연구원, 국제사법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 등 대학 및 연구기관에 지금까지 약 150억 원을 지원했다. 또 1996년 서울대 동원생활관 건축금 기부, 2005년 부경대 동원학술연구재단, 전남대 동원장학재단 설립, 2007년 한국외대 동원그룹 리더십장학재단 설립, 고려대 글로벌 리더십센터 건축금 기부, 2010년 부경대 동원장보고관 건립 등 시설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강원도의 주문진 수산고등학교 등 7개 학교와는 자매결연을 맺고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 동원그룹은 장학사업 및 교육 지원 사업 외에도 축구대회와 책 읽기 운동 등을 통해 인재 양성에 힘 쏟고 있다. 동원육영재단은 2007년부터 만 6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책을 무료로 나눠주는 한국형 북스타트 운동인 ‘동원책꾸러기(www.iqeqcq.com)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세상의 목마름을 깨끗함으로 채웁니다”롯데칠성의 사회공헌 활동은 환경보호, 생태보전, 깨끗한 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칠성사이다의 맑고 깨끗한 느낌을 사회공헌에도 접목시키겠다는 의도다. 지난해에는 물 부족으로 고통 받는 해외 어린이들을 위해 ‘유니세프와 함께하는 1000원의 생명수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롯데 아이시스’ 판매 금액의 일부를 물 부족 국가에 후원한 것. 롯데칠성은 올 2월 국립공원관리공단과 ‘국립공원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전 활동을 위한 후원 협약’을 맺고 환경정화 캠페인, 수질보호 캠페인, 국립공원 내 에티켓 캠페인, 멸종위기 종 복원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2년 동안 총 3억 원을 지원할 예정. 이번 후원은 창사 60주년을 맞이한 롯데칠성이 기존에 실시했던 ‘어린이 물 환경 교육사업’, ‘칠성사이다 환경캠페인’ 등 환경 친화적 사회공헌 활동의 연장선이다. ‘생태관광 바우처 프로그램’에도 5000만 원의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추천한 장애인, 다문화가정,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국립공원 생태 관광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으로 올해 말까지 계속된다. 칠성사이다 브랜드 사이트(www.chilsungcider.co.kr)에 후원이 필요한 사연을 응모해도 후원금이 전달된다. 이 후원금은 ‘칠성사이다 350mL 페트 스페셜 제품’ 1병이 판매될 때마다 15원씩 적립돼 만들어진다. 또 롯데칠성은 4월부터 칠성사이다 환경캠페인 TV광고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세상의 목마름을 깨끗함으로 채웁니다’라는 주제로 7개 물방울들이 깨끗한 자연 속에서 신나게 모험을 하는 광고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현대·기아자동차 부품 계열사인 현대위아가 중국 상하이자동차의 자회사인 ‘상하이후이종(上海회衆)’사로부터 1500억 원에 이르는 상용차용 수동변속기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위아가 이번에 수주한 변속기는 2.5L급 미니밴에 탑재되는 것으로, 중국 상하이자동차 상용차 공장에 연간 2만여 대씩 10년간 23만2000대를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향후 상하이자동차의 각 계열사로 변속기 공급을 확대하고 부품 가공라인에 자사의 공작기계 납품도 추진할 계획이다. 상하이자동차는 중국 내 1위 자동차 업체로 상하이폴크스바겐, 상하이GM, 상하이이베코 등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롯데마트, 9일까지 한우 등심 53% 할인 판매롯데마트는 9일까지 1등급 냉장 한우 등심을 기존 판매가보다 53% 정도 싼 100g당 3980원에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여름철 나들이 때 구이용으로 쓰는 일반적인 등심(0.5∼0.7cm)보다 두꺼운 1cm 두께여서 씹는 맛이 좋다고 롯데마트 측은 설명했다. 좀 더 많은 고객에게 가격 할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1인당 2kg씩만 한정 판매한다. AK플라자, 애경 창립 56돌 맞아 뮤지컬티켓 증정AK플라자는 애경그룹 창립 56주년을 맞아 전 점포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먼저 6일까지는 추첨을 통해 170명에게 뮤지컬 ‘미스사이공’ 티켓을 증정하고, 10일까지 응모한 고객은 탤런트와 함께 남아공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을 함께 응원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업체 측은 “점포별로 특색 있는 행사를 펼칠 계획”이라며 “AK몰(www.akmall.com)도 13일까지 애경 제품들을 40% 할인 판매한다”고 말했다.에스로밍, 월드컵때 남아공 발신자에만 요금 부과해외 로밍 전문업체 에스로밍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기간에 맞춘 휴대전화 해외 로밍 상품을 한정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상품은 남아공 현지에서 요금제 가입자끼리 전화를 주고받을 때 발신자에게만 요금이 부과되고(분당 400원) 수신자는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회사 측은 “수신자와 발신자 모두에게 요금을 매기는 국내 통신사의 요금제에 비해 최대 88%까지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에스로밍은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데이터 요금 상품도 판매한다. 문의 및 예약 1688-7077}

싼 가격으로 지속 공급 위해산으로… 바다로… 해외로…산지 직접찾아 물량 확보박장대 신세계이마트 수산담당 바이어(40)는 2월 노르웨이로 날아가 5일 동안 머물며 현지 바다목장을 샅샅이 뒤져 그중 4곳과 연어 직수입을 계약했다. 이를 통해 3개월 물량을 들여와 예전보다 30% 저렴하게 팔 수 있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입 농수산물 바이어들은 국내 수입업자들을 통해 물량을 주문하고 가격을 협상해 판매하면 그만이었다. 강력한 ‘바잉(buying) 파워’를 앞세워, 심지어 수입업자를 직접 만날 필요도 없이 전화 한 통만으로 할인행사를 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처럼 이마트 바이어들을 움직이게 만들었을까. 최병렬 이마트 대표는 “2∼4일 혹은 길어야 일주일 수준이었던 단기 할인행사를 완전히 폐지하고 1월부터 최소 한 달 이상 낮은 가격으로 물건을 파는 ‘상시저가(EDLP·Every Day Low Price) 정책’을 시작하면서 바이어들이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단기 할인행사 중심이었을 때는 광고 전단에 자신이 담당한 제품을 실을 수 있는지 여부가 바이어 역량의 핵심이었다. 전단 게재는 곧 매출 상승과 직결됐기 때문. 또 소비자들을 유혹하기 위해 재밌고 자극적인 광고 문구를 만들어 내는 것도 바이어의 중요 업무였다. 장중호 이마트 마케팅 담당 상무는 “‘10년 전 가격으로 드립니다’ ‘사상 최저가’ ‘폭탄세일’ ‘우리 대표가 미쳤어요’ 등이 모두 바이어들이 만든 것”이라며 “이제 이런 문구에 대한 고민보다는 최소 한 달 이상 낮은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제품을 찾아내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바이어들이 산으로 바다로 해외로 산지(産地)를 직접 찾아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마트가 지난달 20일 기존의 산지직거래보다 더 강화된 ‘완전 산지직거래’를 도입하기로 한 것도 EDLP 정책의 영향이다. 완전 산지직거래는 산지 협력회사나 생산자단체까지 배제하고 이마트가 산지 농가와 직접 계약하는 방식으로 바이어들이 현장에 나가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바이어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예를 들어 파인애플의 경우 과거에는 ‘돌(Dole)’이나 ‘델몬트’ 등 글로벌 기업을 통해 수입해 왔다. 그러나 가격을 더 낮추고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이마트 바이어가 직접 해외 농장을 개발하게 된 것. 이마트는 현재 필리핀 파인애플 농장에서 직접 소싱을 통해 예전보다 개당 800원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바이어들이 ‘스토리텔링 마케팅’에 주목하게 된 것도 큰 변화다. 단기 할인행사에서는 가격에만 집중하면 되지만 늘 싸게 파는 상황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이마트는 제품을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수입해 어떻게 팔고 있는지 과정을 설명하는 서술형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최 대표는 “EDLP 정책을 통해 이제 이마트 바이어들은 소비자편에 서게 됐다”며 “이를 통해 유통사와 소비자 간의 신뢰가 먼저 확보되고 점차 제조사에도 영향을 미쳐 결국 제조사-유통사-소비자 간 ‘유통 선순환 구조’가 확립될 것”이라고 말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25일 세계 최대 규모의 와인 박람회 가운데 하나인 ‘빈엑스포(VINEXPO)’가 열린 홍콩 국제컨벤션센터. 다른 와인병과 달리 항아리 모양의 병에 담긴 제품 앞에 외국인들은 자주 멈춰 섰다. “이게 와인이에요(Is this wine)?”라고 물으며 고개를 갸웃하던 외국인들은 시음 후 “스위트 앤드 딜리셔스(Sweet and delicious)”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색은 레드와인보다 진하고, 맛은 화이트와인보다 달콤한 보해양조의 복분자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은 기대 이상이었다. 복분자주가 해외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 보해는 2006년부터 빈엑스포에 참가해 복분자주 글로벌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복분자주는 유럽의 전통적인 포도 와인 시장에서는 생소하지만,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선 꽤 유명한 제품이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종합주류수입회사인 ‘남리청’사는 2006년 빈엑스포에서 처음 만나 계약을 체결한 뒤 지금까지 거래를 유지하고 있다. 보해는 아시아 시장은 물론이고 정통 와인이 대세인 유럽이나 미국, 남미 시장에도 복분자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7년 빈엑스포에서 프랑스 주류 수입회사와 1만 달러어치 수출을 이뤄냈고, 같은 해 남미 최대 식품박람회인 ‘상파울루 식품박람회’에서는 브라질 주류 수입상사와 3만 달러가량의 복분자주 수출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보해는 교민들 중심으로 소비가 이뤄지는 미국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병우 보해양조 이사는 “외국인들에게 (복분자주를 마시면) 소변을 볼 때 요강을 뒤집을 정도로 힘이 세지기 때문에 복분자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설명하면 상당히 재밌어한다”며 “한국 제품의 고질적인 ‘무(無)스토리’도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빈엑스포 등 해외 박람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면서 ‘존재’를 알린 결과 보해 복분자주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한중 정상회담 등에서 공식 만찬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04년 110만 달러 수준이던 수출은 지난해 230만 달러로 2배 이상으로 신장했으며 국내 과실주 수출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임현우 보해양조 대표는 “올해 복분자주만으로 300만 달러 수출을 이뤄낸 뒤 2015년 5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홍콩=김기용 기자 kky@donga.com::빈엑스포::프랑스에서 격년으로 개최되는 와인 박람회. 프랑스에서 열리지 않는 해에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아시아 와인 시장을 겨냥해 홍콩에서 열린다. 이번 엑스포에만 세계 32개 나라, 800여 개 와인업체가 참가했다.}

고집스럽게 단 한 치의 오차도 인정하지 않고 가죽의 두께가 0.2mm인 것만 채취한다. 디자인에 따라 가죽을 재단하고 바느질을 한 뒤, 바닥과 몸체 부분(upper)을 결합하고 염색을 한다. 10∼40년 이상 구두만을 만들어 온 장인들도 1켤레의 구두를 만드는 데 드는 시간은 14시간. ‘테스토니(a.testoni)’ 구두는 이렇게 만들어진다. ○ 휴머니티가 스며든 구두를 만들려 했던 장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리고 휴머니티가 살아있는 슈즈를 만드는 것.’ 세계적인 구두 브랜드로 알려져 있는 테스토니의 현재 목표이며 1929년 이 브랜드를 만든 구두 장인(匠人) ‘아메데오 테스토니’의 꿈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가죽을 다루는 장인 집안의 후손이었던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만들고, 아내와 4명의 장인과 하루에 오직 구두 4켤레만을 만들며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비결은 역사와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한 장인들의 손이었다. 산업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많은 브랜드가 전통 기술을 포기했지만, 테스토니는 12세기부터 이어 온 수공예 기술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 결과 지금 볼로냐의 테스토니 공방(工房)은 18∼19세기 장인들의 작업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명품 구두와 별개로 시민들의 자랑거리가 될 정도다. 특히 당시 공방은 현재까지 테스토니의 본사로 사용되고 있다. ○ 테스토니를 만든 ‘볼로냐 공법’ 테스토니가 포기하지 않았던 전통 기술 가운데는 오늘날 테스토니가 있게 만든 ‘볼로냐 공법’이 있었다. ‘주머니 공법’이라고도 불리는 이 기술은 구두의 앞부분 안쪽에 부드러운 염소가죽을 삽입하는 것. 이 염소가죽은 마치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가 착용하는 장갑처럼 발과 하나가 돼 움직이는 기능을 한다. 구두를 신었는지 안 신었는지조차 모르도록. 오랜 세월 볼로냐 장인들의 손을 거쳐 전해져온 이 기술은 1950년대 테스토니에 의해 완성됐다. 매우 복잡한 기술이기 때문에 제작과정에서 아주 작은 결함이 발생하더라도 제품 전체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한다. 테스토니를 제외한 다른 신발 제작업체들이 볼로냐 기술을 포기한 이유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도 편안한 테스토니 구두에 매료돼 매번 무대에 설 때마다 구두를 주문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원래 신발 윗부분과 바닥 밑창을 잇는 바느질 선을 숨기기 위해 만들어진 장식에서 유래한 ‘스파이럴 공법’도 테스토니의 상징이다. 얇은 가죽끈을 중심으로 다른 가죽을 나선형으로 틈이 없을 정도로 꼬아 사용하는 것으로, 세심함은 물론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는 요소다. ○ 아시아에 관심을 갖기 시작 테스토니는 창립자 테스토니의 사위인 ‘엔초 피니’에 의해 전 세계적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가죽 공급업체에서 가업을 잇던 피니는 결혼 후 1954년부터 테스토니에서 일하며 브랜드 명성을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로 알리기 시작했다. 패션의 불모지로 평가받던 아시아권에도 애정을 많이 쏟았다. 그 결과 현재 테스토니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7개의 직매장을 열었으며 각 나라의 트렌드 세터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라인을 소개하고 있다. ‘테스토니 코리아’는 1990년 한국에 처음 발을 내디뎠다. 당시 ‘t’로 상징되는 핸드백 라인은 당대 최고의 여배우였던 고소영, 이미연, 송윤아, 이영애 등이 애용하면서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남성 라인도 강화해 지금은 남성 슈즈를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로 각인돼 있다. 현재 백화점 매장 6곳, 아웃렛 1곳, 면세점 6곳에서 지난해 기준 약 1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테스토니 코리아 총매출에서 남성 구두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7%에 이른다. 남성 구두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끈을 묶는 갈색 구두. 오래된 나무처럼 결이 살아있는 무늬를 보여주는 ‘안티카토(anticato)’ 염색 기법이 사용된 제품이다. 안티카토는 장인들도 한 켤레에 2∼3시간이 걸릴 정도로 수준 높은 기술에 속한다. 테스토니 코리아에서는 이탈리아 장인에게 직접 교육받은 염색 전문가를 고용해 고객이 원하는 수준에 따라 염색을 달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새로 염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하루 정도이며 추가 비용은 없다. 올해 테스토니 코리아는 가방 매출이 크게 오르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갈색 구두가 외면당하다가 한 번에 유행이 불어온 것처럼 갈색 계열의 테스토니 가방도 ‘패션의 완성’으로 여겨지며 남성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테스토니의 ‘갈색 바람’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테스토니의 구두 제품에는 4가지 라인이 있다. ‘아메데오 테스토니 라인’은 가장 고가(高價) 제품이다. 테스토니 장인정신의 극치를 추구하는 제품으로 디자인당 3∼5켤레 한정된 양만을 생산하며 기능성과 예술성 면에서 피혁 예술의 절정을 구현하려 노력하고 있다. 또 테스토니에서 보유한 모든 전통 공법이 사용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바닥창에 깃털 로고가 새겨져 있다. 500만 원 이상의 고가 제품이다. ‘블랙라벨’은 대중적인 고급 라인으로 ‘볼로냐 공법’이 적용됐다. 현대적인 감각과 다양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어떤 가죽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가격은 130만∼300만 원 수준. ‘스투디엄’은 세미 클래식을 선호하는 젊은 감각의 현대인들을 위한 라인이다. 디자인과 소재의 선택에서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80만∼120만 원대. ‘티 웨이(T-way)’는 테스토니를 즐겨 신는 고객들의 여가 활동을 위한 라인이다. 기능성 및 다양한 여가 생활에 포커스를 맞춘 라인으로 드라이빙화, 요트화, 기내 슬리퍼, 스니커즈, 골프화 등이 있다. 50만∼70만 원대.}

“멋진 디자인에 끌려 형님과 반씩 나누기로 하고 구매했는데 절반 나눈 게 너무 아쉬워요.”, “이 제품을 사려고 난생 처음 TV홈쇼핑을 해 봤습니다.” 드로즈(drawers)를 구매한 30, 40대 남성들의 이야기다. 사전적인 의미로 ‘속바지’인 드로즈는 몸에 달라붙는 반바지 형태의 남성 하의 속옷을 말한다. 쉽게 말해 삼각팬티와 트렁크(사각팬티)를 혼합한 형태라고 보면 된다. 드로즈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유명 패션디자이너 이상봉 씨가 디자인한 패션 드로즈를 단독 판매하고 있는 CJ오쇼핑에서는 1시간 분량의 방송마다 3000세트 이상이 팔리고 있다. 가장 최근 방송에서는 4500세트가 판매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4월 판매를 기준으로 드로즈와 삼각팬티, 사각팬티 매출이 ‘5 대 3 대 2’였다.○ 1, 2년 사이 드로즈 폭발적 인기신세계 이마트의 수치를 보면 드로즈의 인기가 더욱 분명히 드러난다. 올해 1∼4월 드로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1.6% 신장한 것. 반면 삼각팬티는 3.0%, 트렁크는 7.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기간 언더웨어 전체 매출이 15%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남성 언더웨어 시장에서 드로즈는 ‘뜨고’, 삼각팬티와 사각팬티는 ‘지고’ 있는 셈. 3, 4년 전만해도 남성 언더웨어 시장에서 삼각팬티가 드로즈 매출의 2배 수준이었다. 당시만 해도 드로즈는 캘빈클라인(CK)이나 게스(GUESS) 등 일부 수입 브랜드에서만 비싼 값에 파는 제품이었다. 화려한 색상에 굵은 팬티줄을 자랑하는 드로즈는 20대 멋진 젊은이들의 전유물이었으며 청바지 위로 팬티줄이 드러나 브랜드를 보이게 하는 것이 유행이었다. 하지만 ‘식스팩’ 같은 화려한 복근과 길쭉한 다리를 갖지 않은 배가 조금 나온 30, 40대 남성이 입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 이석구 CJ오쇼핑 MD는 “불편이 아니라 부담”이라고 잘라 말했다. 지난해 7월 ‘이상봉 드로즈’를 처음 선보이면서 사전 고객조사 결과 30, 40대 남성들은 대부분 ‘한 번 입어보고는 싶지만 왠지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것. 그동안 구매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도 ‘너무 조여서 답답할 것 같다’, ‘허벅지와 배에 살이 많아서’, ‘20대나 입는 스타일’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 MD는 “하지만 앞으로 구매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72%가 ‘그렇다’고 답했다”며 “최근 1, 2년 사이 남성들의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드러내지 않으며 만족 찾는 미묘한 심리그러나 업계에서는 단순히 남성의 패션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만으로 드로즈의 인기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본다. 30, 40대 남성들의 ‘현실’과 ‘이상’ 사이 미묘한 심리에 대한 분석이 더해져야 한다는 것. 잘 생기고 키 크고 몸매 좋은 남성들은 해당 사항이 없다. 키는 그저 그런 수준이고 배가 나오고 허리가 굵어진 ‘현실’ 속에서 20대처럼 보디라인이 드러나는 슬림한 정장을 입고 싶은 ‘이상’을 꿈꾸는 30, 40대의 심리가 드로즈의 구매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평소 드로즈를 자주 입는 회사원 김민용 씨(34)는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30, 40대는 자기 자신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파격적인 옷을 입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으면서도 스타일을 뽐낼 수 있는 드로즈를 구매하게 된다는 것. 드로즈는 ‘보기에는 불편할 것 같지만 입으면 매우 편하다’는 의견이 많다. ‘드로즈 전도사’를 자처하는 이해선 CJ오쇼핑 대표(55)는 “트렁크를 많이 입는 중년 이상의 남자들이 땀이 많이 나고 답답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드로즈만 입는 자신의 경험담을 얘기했다.실제 CJ오쇼핑의 구매 고객 분석 결과 드로즈를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대는 40대 초반 남성이었으며 구매 후 95%가 긍정적이라고 했다. 반품 비율은 3%에 그쳐 CJ오쇼핑 언더웨어 상품 중 가장 낮은 수치였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중년 남성들도 여성들처럼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을 즐길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며 “이런 생각을 가진 중년 남성이 계속 늘고 있다”고 했다. 윤여제 롯데백화점 남성MD팀 과장은 “몸에 착 붙는 남성 의류가 많아진 것도 드로즈 인기의 한 요인”이라고 귀띔했다. 남자들도 팬티라인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美+건강’ 지키는 글로벌 10대 기업 도약올해로 창립 65주년인 아모레퍼시픽은 지금껏 국내 화장품 시장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이제 아모레퍼시픽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美)의 기업으로, 우리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데서 미래의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5년 도달할 회사의 비전을 “고객의 미와 건강을 위해 토털 케어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정했다. 이때까지 10개의 메가 브랜드(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해당 사업영역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브랜드)를 육성해 세계 10대 뷰티&헬스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1964년 국내 화장품회사로는 최초로 수출에 나선 아모레퍼시픽은 1990년대 초부터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추구했다. 지금은 북미, 서유럽, 동남아, 중화권, 일본 등 5개 권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말 2830억 원이었던 해외 매출액을 2015년까지 1조2000억 원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포부다.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불황을 오히려 도약의 기회로 삼아 아시아 및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공격적 성장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고급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브랜드 집중 육성 전략을 차별적으로 구사해 브랜드 프리미엄을 강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고급 한방 화장품 브랜드인 설화수의 경우 지난해 6월 홍콩 플래그십 매장에 ‘설화수 스파’를 열어 전통 한방 미학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 설화수는 올해 상반기엔 미국 뉴욕, 하반기엔 중국의 주요 도시의 백화점에 입점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1954년 국내 화장품회사로는 처음으로 연구실을 개설했다. 현재 350명의 연구 인력을 보유한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의 전신이다. 2001년엔 헬스 연구동, 2006년엔 식품 연구소를 신설하는 등 헬스 케어 분야의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2015년 글로벌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 키워드를 ‘자연’, ‘친환경’, ‘첨단’으로 정하고 천연자원 확보와 지속가능 제품, 첨단기술 융합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11년까지는 1700억 원을 투자해 경기 오산에 대지면적 22만4400m², 건축면적 8만9000m² 규모의 생산, 물류, 친환경 기능 통합 기지도 신축한다. 연간 1만5000t의 화장품 제조 능력을 갖출 이곳은 팽창하는 아시아 사업을 위한 생산, 물류 허브로 활용될 예정이다. 에너지 절약 설계와 유기농 제품 생산 시스템을 비롯해 고객들이 직접 화장품 제조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고객 소통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유리기판 사업 집중 육성… 세계 1위 다진다LG화학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을 비롯해 액정표시장치(LCD)용 유리기판 사업을 미래 신성장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올해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지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올 한 해 총 400여 명의 연구개발(R&D) 인력을 채용하고 차세대 배터리 관련 R&D 분야에는 500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 핵심 동력인 차세대 배터리인 리튬이온 배터리에는 2013년까지 총 1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화학 김반석 부회장은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과 실질적인 납품 계약을 맺고, 대량생산 체제에 돌입한 배터리 업체는 LG화학이 유일하다”며 “지속적인 R&D투자와 공급처 확보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세계 1위 지위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의 시보레 볼트용 리튬이온 배터리 단독공급업체로 선정됐고 현재까지 현대·기아자동차, CT&T, 미국 상용차 부품업체 이튼(Eaton), 중국 장안자동차, 볼보자동차 등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LG화학의 목표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분야에서 2015년 2조 원의 매출과 세계시장 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다. 오창테크노파크를 차세대 배터리 산업의 메카로 집중 육성해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또 LCD용 유리기판 사업을 편광판과 2차전지에 이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에 LCD용 유리기판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이 공장의 1개 라인은 2012년 초에 완공된다. LG화학 측은 “2018년까지 총 3조 원을 투자해 단계적으로 생산라인을 건설해 나갈 계획”이라며 “2018년 매출 2조 원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LG화학의 단기 성장 전략은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지위를 강화하는 것이다. LG화학은 “올해 회사의 목표는 편광판 사업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유지, 감광재 및 전해액 증설 등을 통한 전자재료사업 강화, 소형전지 점유율 확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분야 글로벌 고객사 추가 확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올해 1조4300억 원을 시설투자(CAPEX)에 쓴다. 주요 투자내용은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편광판 증설, LCD용 유리기판 및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과 석유화학부문의 여수 NCC(나프타분해 공장) 10만 t 증설 등이다. 이외에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여수 NCC 증설,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 원·부재료 절감을 통한 원가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좋은제품+친환경’ 스마트 그린전략 확대생활용품기업 애경㈜은 소비자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사용이 편리한 친환경 제품을 공급한다는 ‘스마트 그린’을 미래 성장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최근 대표적인 스마트 그린 세제 ‘리큐(LiQ)’를 선보인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Life Quality’의 의미를 담고 있는 리큐는 50여 년간 축적된 애경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세척력을 높인 차세대 ‘그린 세제’다. 고광현 애경 대표는 “리큐는 친환경 세제가 비싸고 세척력이 떨어진다는 편견을 해소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 애경의 스마트 그린 전략이 소비자들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애경의 친환경 전략은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다. 1960년대 국내 처음으로 환경오염이 심한 기존 세제 원료를 생분해성 원료로 교체한 데 이어 1998년에는 국내 생활용품기업으로는 처음 사용량을 3분의 2로 줄인 농축세제를 선보였다. 리큐는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였으며, 소비자가 편리하게 정량을 사용할 수 있도록 용기 개선에도 주력했다. 소비자가 불편하지 않게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한 셈이다. 애경은 앞으로 원료 채취, 생산, 유통 및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표기하는 ‘탄소성적표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애경의 스마트 그린 전략은 ‘좋은 제품’에 대한 니즈(needs)와 ‘친환경 실천에 동참한다’는 자부심 등 두 가지 모두에 대해 만족을 원하는 ‘스마트 주부’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품 개선 외에도 생산 과정 및 경영 활동에서도 애경의 스마트 그린 전략은 이어지고 있다. 우선 애경은 친환경경영 활동을 체계화하고 집중하기 위해 올해 초 친환경경영 사무국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신설했다. 포장재 줄이기, 그린 파트너십, 환경마크 인증, 로하스마크 인증, 탄소파트너십, 온실가스배출권 거래시범사업 등을 중점 과제로 실시하고 있다. 포장재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애경은 가장 먼저 ‘퍼펙트’ 2개들이 제품의 비닐 묶음 포장을 없앴다. 아예 생산 공정 단계에서 포장재를 붙여 생산해 포장 거품을 줄인 것. 환경 보호는 물론이고 포장재 비용과 묶음 포장에 드는 인건비도 줄일 수 있었다. 또 30여 개 협력회사와 함께 지속가능경영 의지를 담은 ‘그린 파트너십’을 맺었다. 협력회사가 친환경 제품 개발 및 생산에 주력하면 애경이 이 협력회사를 가장 먼저 배려해 주는 제도다. 애경은 앞으로 협력회사와 에너지 진단, 저탄소 제품 개발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감축 등으로 스마트 그린 전략을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여름휴가 성수기를 피해 저렴한 비용으로 ‘이른 여름’을 즐기려는 사람들을 위해 호텔들이 ‘얼리 서머(early summer)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는 제주신라호텔은 6월 1일부터 7월 14일까지 ‘20주년 기념 얼리 서머 패키지’를 내놨다. 모든 투숙객을 대상으로 ‘소원 들어주기’ 이벤트를 열어 평소 꿈꾸던 소원 중 감동적인 내용을 선별해 소원을 들어줄 계획이다. 또 이번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참가하는 10개 나라의 와인 20여 종을 시음할 수 있는 쿠폰도 제공한다. 롯데호텔 월드는 휴식과 뷰티 케어, 화장품 선물세트 등으로 구성된 ‘딥 브리딩(deep breathing) 패키지’를 6월 말까지 선보인다. 스파 프로그램, 네일 케어, 롯데시네마 이용권 등이 추가로 제공된다. 조선호텔은 ‘헤븐리 러브 패키지’를 내 놨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편안한 휴식이 핵심이다. 거위 털로 만든 베개와 이불을 선물로 준다. 리츠칼튼서울호텔도 ‘얼리 서머 브레이크 패키지’를 6월 말까지 시판한다. 유럽식 레스토랑 ‘더 가든’의 야외 테라스에서 세계 최고급 호텔에서만 판매하는 ‘로네펠트 티’를 맛볼 수 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텐트는 ‘야생 버라이어티쇼’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TV 프로그램 ‘1박 2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품’이다. 게임에 져 밖에서 잠을 자야만 하는 출연자들은 추우나 더우나 텐트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텐트’가 없다면 ‘야생’도 없다.이처럼 ‘1박 2일’, ‘패밀리가 떴다’ 등 자연 체험형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텐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야영에 사용하는 텐트는 알파인 텐트와 캠핑용 텐트로 구분된다. 알파인 텐트는 등산을 할 때 주로 사용하는 텐트로 부피가 작고 무게가 가볍다. 또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람의 키보다 높이가 낮은 돔 형태로 제작된다. 반면 캠핑용 텐트는 안에서 각종 활동을 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공간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오토캠핑’의 확산으로 알파인 텐트보다는 캠핑용 텐트의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오토캠핑은 ‘오토모빌(Automobile)’과 ‘캠핑(Camping)’의 합성어로 자동차에 텐트와 취사도구를 싣고 자연 속에서 야영을 하는 것을 말한다. ○‘트랜스포머형’ 텐트 인기 최근 판매되는 텐트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간 활용’과 ‘트랜스포머형’이라는 점이다. 입식 생활문화를 반영해 천장이 높고, 텐트를 결합하고 변형시켜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텐트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코오롱스포츠의 ‘메가팰리스’는 실속형 오토캠핑용 텐트로 5인용 이너(inner) 텐트의 탈부착이 가능해 내부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 천장 높이는 2m로 허리를 굽히고 다닐 필요가 없으며 네 방향 출입구 및 통풍기능으로 쾌적하다. ‘뉴팰리스’는 침실 공간 탈부착 기능이 있다. ‘스크린돔’은 6, 7인용으로 비교적 실내 공간이 넓어 가족형 오토캠핑에 적합하다. 3폴 구조의 돔형 텐트로 설치가 쉽다. 몽벨의 ‘헬리오스 돔 12형’은 4각형, 5각형, 6각형을 조합한 벌집구조로 돼 있어 외관부터 눈에 띈다. 천장 높이는 2.5m이며 10인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텐트다. 출입구를 다섯 곳에 설치한 개방적 구조로, 여유롭게 지낼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을 만들어 낸다. 거실과 침실, 주방으로 나눠 사용할 수 있다. 네파의 ‘패밀리 텐트’도 커다란 기본 텐트 내에 독립된 두 개의 이너 텐트를 엮었다. 거실과 방 2개로 공간이 분할돼 있어 가족 구성원마다 독립된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 용도에 따라 이너텐트 중 1개만 설치할 수 있으며 내부에 의자나 간이침대를 놓을 수도 있다.○‘티피 텐트’, ‘타프’ 등 다양한 형태의 텐트 미국 인디언들이 가죽이나 나뭇가지를 엮어 만든 집 형태인 ‘티피(tipi) 텐트’도 올여름 캠핑장에서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다. 설치가 간편하고 휴대가 편리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코오롱스포츠 ‘어드벤처 티피 텐트’는 티피 텐트와 돔 모양 텐트를 결합시켰다. 텐트 내부에 기둥이 없고 천장이 높아 내부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다. 통풍이 잘돼 여름에는 시원하고 방수기능이 있어 비가 오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네파 ‘캠프 피크’는 폴이 하나뿐이이서 혼자서도 설치가 쉽다. A자 피라미드 모양으로 천장이 높고 사방에 출입구가 설치됐다. 출입구를 모두 열면 텐트가 별 모양으로 펼쳐져 10명까지도 이용할 수 있다. 비와 햇빛을 막아주는 천막 ‘타프’는 그늘 한 점 없는 백사장에서 유용하다. 타프는 ‘타르 칠한 방수천’이라는 뜻인 ‘타폴린(tarpaulin)’의 약자. 바닥면은 없고 4∼6개의 막대를 사방에 꽂아 간이 텐트로 사용한다. 타프를 쳐놓고 야외에서 고기를 굽거나 그늘에 앉아 경치를 즐길 수 있다. 몽벨 ‘빅 탑 헥사곤’은 가로 4.4m, 세로 5.5m 넓이의 육각 형태로 4∼5인 가족이 식사용으로 사용하기 적당하다. 몽벨의 ‘미니 탑’은 1.1kg으로 자전거에 싣고 다니다 필요할 때 꺼내 쓸 수도 있다. 가격도 일반 텐트에 비해 저렴하다. 네파에서 선보인 타프는 두 가지. ‘헥사 타프’는 육각형이며 ‘렉타 타프’는 사각형 천막이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