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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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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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사회일반52%
미담16%
월드톡8%
문화 일반6%
정치일반4%
사고4%
건강4%
사건·범죄2%
부동산2%
국제정세2%
  • 서세원 죽음에…의사 “링거는 죄없다, 커피 먹다 죽었다고 커피 원인 아냐”

    코미디언 출신 사업가 서세원(67)이 링거를 맞던 중에 숨진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홍혜걸 박사가 링거에 대한 그릇된 공포심이 일어날까 경계했다.의학관련 유튜브 채널 ‘비온뒤’를 운영하고 있는 의학전문기자 홍혜걸 의학박사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세원씨 죽음으로 링거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며 의사 관점에서 본 견해를 적었다.홍 박사는 “링거는 체액과 동일한 성분을 담고 있다”며 “물과 전해질을 기본으로 필요에 따라 포도당과 아미노산이 들어간다. 어떠한 독성 혹은 알레르기 부작용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어 “가령 커피 마시다 죽었다해서 커피가 원인이 아니듯 링거는 잘못이 없다”며 “아마 지병 등 기왕력(기존 병력)이 있거나 심장쪽 돌연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그러면서 “오염되거나 변질된 것만 아니라면 링거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심시켰다.서세원은 전날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숨졌다. 고인은 평소 당뇨를 앓아왔다고 현지의 가까운 지인이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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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쟁없는 수의계약 웬말” 가로주택정비사업 원주민들 가두시위

    20일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두고 마찰이 빚어진 서울 강북구의 한 지역에서 반대 원주민들이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경쟁 없는 수의계약 높은가격 죽어난다”, “10층이 웬말이냐”, “밥사먹여 포섭하는 사람들 물러가라”등의 표지판을 들고 마을을 돌며 목소리를 높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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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밤하늘에 정체불명 섬광 ‘번쩍’…공습경보 발령(영상)

    전쟁중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정체불명의 커다란 섬광이 밤하늘을 밝혀 시민들이 깜짝놀랐다.20일 영국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키이우 현지시각으로 지난 19일 밤 9시 57분경 도심 상공에서 거대한 섬광이 번쩍였다. 섬광은 도심을 순간적으로 대낮같이 밝혔다가 사라졌다. 이 때문에 키이우 시민들은 러시아의 공습일 수 있다는 생각에 두려움에 떨었다.세르히 포프코 키이우 군행정국장은 “당시 공습경보가 발령되었지만 방공망은 작동하지 않았다”면서 “일단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이 지구로 추락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했다.앞서 NASA는 이번주 초 수명을 다한 300kg의 RHESSI 위성이 수요일쯤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2002년 발사된 이 위성은 태양 표면의 폭발을 관측하는 역할을 수행하다 2018년 임무를 마쳤다.그러나 NASA는 섬광이 번쩍인 시점에 RHESSI 위성은 여전히 궤도에 머물고 있었다고 밝혀 의문을 키웠다.해당 섬광을 찍은 여러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 퍼지며 “유성이다” “UFO다”등의 각종 추측이 쏟아졌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SNS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와 관련한 밈(meme)이 퍼지고 있다”며 “공군 공식 마크를 사용해 게시물을 만들지는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우크라이나 우주 관계자는 “아마도 대기권에 진입한 운석에서 나온 섬광인 것 같다”고 추정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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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00원 과자 훔치려고…무인점주 폭행한 20대 징역 3년6개월

    무인점포에서 젤리와 과자를 훔쳐 달아나다가 뒤쫓아 온 업주까지 폭행한 20대가 재판에 넘겨져 중형을 선고받았다.21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이수웅 부장판사)는 ‘강도상해’와 절도 혐의로 기소된 A 씨(27)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2월 16일 오전 9시 25분경 원주시의 한 무인점포에서 3500원 상당의 젤리와 과자를 훔쳐가려다가 점주 B 씨(32·여)에게 들키자 달아났다.그는 “계산만 하면 된다”며 370여m가량 뒤쫓아간 B 씨를 때려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 씨는 사건 당시 B 씨 아이가 타고 있던 유모차를 훼손하고 훔친 과자를 B 씨에게 던지거나 목을 조르는 등의 폭행을 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았다.이뿐 아니라 사건 전날인 15일 오후에도 2곳의 무인점포에서 각 500원과 1700원 상당의 과자 등을 훔친 혐의도 추가됐다.재판부는 “아무런 죄책감 없이 범행을 반복해 저질렀고 주변에 목격자들이 없었다면 자칫 더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위험도 있었다”며 “수사기관에서 ‘피해자의 목을 조르는 것이 재밌었다’고 진술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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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세원 당뇨로 고생, 뼈만 남아…8세 딸, 아빠 숨진 거 몰라”

    코미디언 출신 사업가 서세원(67)이 숨진 후 재혼한 부인은 혼절할 만큼 힘들어하고 있다고 캄보디아 전 한인회장이 전했다. 서세원은 2016년 재혼한 해금연주자 부인 사이에 8살 된 막내딸을 두고 있다. 박현옥 전 한인회장은 21일 뉴시스에 “재혼한 부인 김 씨는 혼절해 말도 못하는 정도다. 형수님과 딸이 제일 안 됐다. 여덟 살 어린 딸 세아가 있는데 오죽 하겠느냐”며 안타까워했다.그는 “서세원 씨는 항상 딸과 같이 다녔다. 딸도 아빠를 얼마나 따르는지 잠시도 안 떨어지려고 했다”며 “딸한테는 ‘아빠 한국 갔다’고 얘기했다. 아직 아빠가 죽은 걸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서세원의 생전 건강에 대해선 “당뇨병이 심해 (가족이)걱정했다”며 “캄보디아는 한국보다 열악하다. 식사를 제때 못해 고생을 많이 했다. 내가 고인 시신 사진, 동영상을 다 찍어 놨는데 말라서 거의 뼈만 남아있다”고 뒤띔했다.장례 절차예 대해선 “오늘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캄보디아로 오면 장례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비행기로 시신을 옮기기가 쉽지 않다”며 “서동주 씨는 파리에 있다고 들었는데, 오늘 캄보디아로 올 것 같다”고 밝혔다.서세원은 전날 오전 11시께 캄보디아 프놈펜 한인병원에서 수액을 맞다가 심정지가 왔다. 이후 인근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했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서동주의 소속사 측 관계자는 “아버지 사망 소식을 듣고 서동주는 너무 슬퍼하고 있다”고 전했다.박 전 회장은 뉴시스에 캄보디아 관광 사업을 하던 서 씨가 현지 고위층에게 사기를 당해 어렵게 지냈다고 했다. 그는 “이제 코로나19가 끝나서 일어서려고 열정적으로 일했는데 소천해 안타깝다. 일을 굉장히 많이 벌여 놔 큰 일”이라며 걱정했다.그는 끝으로 “서정희 씨와 이혼하는 과정에서 잘못 알려진 사실이 많아 안타깝다”며 “내가 옆에서 본 서세원 씨는 인간적이다.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냈고, 내 영향을 받아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한국에서도 명복을 빌어 달라”고 당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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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세원 사망에 재혼한 부인 혼절…서동주 도착후 장례논의”

    개그맨 출신 사업가 서세원(67)이 캄보디아에서 갑자기 사망한 가운데, 재혼한 부인이 혼절하는 등 충격을 심하게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세원은 재혼한 부인 사이에 8살 된 막내딸을 두고 있다. 21일 뉴시스는 박현옥 전 캄보디아 한인회장의 인터뷰를 싣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박 전 한인회장은 뉴시스에 “재혼한 부인 김씨는 혼절해 말도 못하는 정도다. 형수님과 딸이 제일 안 됐다. 8살 어린 딸 세아가 있는데, 오죽 하겠느냐. 딸한테는 ‘아빠 한국 갔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이어 “오늘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캄보디아로 오면 장례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이라며 “한국과 캄보디아 연계해서 사업하는 서세원씨 조카가 오늘 낮에 도착할 예정이다. 서동주 씨는 파리에 있다고 들었는데, 오늘 캄보디아로 올 것 같다고 했다”고 했다. 서세원은 전 부인인 모델 출신 서정희와 사이에 아들 종우, 딸 동주 씨를 뒀다. 서세원은 전날 오전 11시경 캄보디아 프놈펜 한인병원에서 수액을 맞다가 심정지가 왔다. 이후 인근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했으나, 숨을 거뒀다. 그는 평소 당뇨 합병증을 앓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2019년 12월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다음해 통큰 캄보디아 문화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제의를 받고, 현지에서 스포츠TV(CSTV) 방송국 설립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박 전 회장은 뉴시스에 서 씨가 현지 고위층에게 사기를 당해 어렵게 지냈다고 했다. 그는 “이제 코로나19가 끝나서 일어서려고 열정적으로 일했는데 소천해 안타깝다. 일을 굉장히 많이 벌여 놔 큰 일”이라며 걱정했다.그는 끝으로 “내가 옆에서 본 서세원 씨는 인간적이다.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냈고, 내 영향을 받아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한국에서도 명복을 빌어 달라”고 청했다.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거쳐 데뷔했다. 1990년대 KBS2 ‘서세원쇼’ 등 진행자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09년 주가 조작 및 회사 자금 횡령 혐의로 몰락했다. 2014년에는 부인 서정희의 다리를 잡고 끌고 다닌 모습이 공개돼 비난받았다. 이듬해 서정희와 이혼한 서세원은 1년 만인 2016년 23세 연하의 해금연주자와 재혼해 딸을 낳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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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세원 3달 전 캄보디아 설교 목소리 ‘쩌렁’ 했는데…

    코미디언 출신 사업가 서세원이 캄보디아에서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몇 달 전 유튜브에 공개된 그의 근황 영상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서세원은 20일 오후 캄보디아의 한인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와 경찰은 이날 “서세원이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서 링거를 맞다가 숨졌다”고 확인해줬다. 향년 67세.서세원이 캄보디아에서 목회 활동을 하는 모습은 불과 3개월 전까지도 현지의 한국 선교사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었다.지난해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때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는 서세원이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교회에서 우렁찬 목소리로 단상에서 설교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을 올린 선교사는 “매주 금요일 철야 예배를 드린다. 뒷담화를 하기보다는 격려의 말씀을 해달라”고 글을 썼다.서세원의 사망과 관련,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필요시 부검 등을 통해 사인을 확인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서 씨 사망과 관련해 단순 변사 처리가 될지 병원 관련 수사가 진행될지 지켜봐야 한다”며 “현지법을 따라야하기 때문에 상황 파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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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또 팔아 버는돈 얼마?…1등만큼 어렵다던 ‘로또방’ 경쟁률 뚝↓

    올해 온라인(로또)복권 신규판매인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약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점 수수료 수입을 공개한 것이 경쟁률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올해 로또복권 신규판매인 계약대상자 1714명을 선정했다고 공지했다. 신규판매인 모집은 지난달 6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진행했다. 그 결과 전국 178개 시·군·구 지역에서 총 5만7842명이 지원해 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7만319명이 몰려 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신청자는 1만2477명(-18%) 줄었다.이는 올해 모집 과정에서 공개한 판매 수수료 수입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행복권이 신규 판매인의 연평균 판매 수입을 공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예전에는 일부 로또판매점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막대한 수익을 기대하는 신청자들이 있었지만, 최근 3년(2019~2021년)간 신규개설 판매점의 연간 수수료 수입은 평균 2400만원(부가세 제외)수준으로 조사됐다.로또 판매점 개설 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 하며, 기존 로또 판매점과의 거리 규정(지역별로 50∼300m 간격)을 지켜야 한다.계약대상자는 오는 24일부터 내달 26일까지 서류제출 및 자격 심사를 거치며 5월 29일 최종 판매자가 확정된다. 심사 과정에서 탈락과 개설 포기자가 발생할 경우 예비후보자 순번 기준으로 개설 자격이 주어진다.로또 판매인 신청 자격은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의 세대주,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등 우선 계약 대상자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차상위계층에게 주어진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현재 7875개인 로또 판매점을 2025년까지 9582개로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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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동규 배우자 “사람죽어나가…해코지 당할까 불안” 증언거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불법 선거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부원장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사실혼 배우자가 대부분의 증언을 거부했다.그는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것을 보면서 저사람(남편)이 해코지 당할까 불안하다”며 증언을 거부했다.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 전 부원장 외 3명의 9차 공판 기일을 열었다. 이날은 유 전 본부장의 사실혼 배우자 A 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A 씨는 유 전 본부장이 정민용 변호사로부터 돈을 받아 김 전 부원장에게 전달하는 과정을 목격한 인물로 지목됐다.유 전 본부장과 함께 법정에 들어선 A 씨는 선서 직전 재판부에 증언 거부 의사를 전했다. 재판부는 A 씨가 전체 증언거부권 행사 대상은 아닌 것 같다면서 개별 질문에 관한 증언거부권 행사를 안내했다.A 씨는 유 전 본부장과의 관계 및 정치자금 전달에 이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검찰에 임의 제출한 사실 등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핵심적인 질문에 대해선 증언을 거부했다.검찰과 변호인은 ‘유 전 본부장이 가방에서 현금을 꺼내 보여준 적 있는지’, ‘김 전 부원장에게 전달하기 위해 유 전 본부장이 현금을 쇼핑백에 넣는 장면을 목격했는지’ 등을 물었으나 A 씨는 증언하지 않았다.재판부는 “유동규 피고인이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데 증인께서 증언을 거부하게 되면 역설적으로 유동규 피고인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지게 된다”며 적극적인 증언을 권유했다.그러나 A 씨는 “사건과 관련해서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것을 보면서 트라우마도 생기고 저 사람(유동규)이 나가서 해코지라도 당하지 않을까 하루하루 불안하다”며 꺼려했다. 그러면서 “저도 그것 때문에 병이 생겨서 운전하고 나갈 때도 뒤에서 누가 따라오진 않나 하는 트라우마 때문에 하루하루가 지옥”이라며 “증언하는 것 자체가 두렵고 무섭다”고 심경을 토로했다.김 전 부원장은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함께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그는 이 대표의 대선자금 명목의 금품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김 전 부원장은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7일 첫 공판에서 “돈을 달라고 얘기조차 꺼낸 적이 없다”며 “중차대한 대통령 선거에서 돈을 요구한다는 게 얼마나 어리석고 부도덕한 일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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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손도끼 살인범?”…엉뚱한 사람 사진 쓴 넷플릭스

    넷플릭스가 흉악한 살인 범죄 다큐멘터리에 엉뚱한 사람 사진을 사용했다가 소송 당했다고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앞서 넷플릭스는 2013년 발생한 ‘손도끼 살인범’ 케일럽 로렌스 맥길버리(Caleb Lawrence McGillvary) 이야기를 다룬 자체제작 범죄 다큐멘터리 ‘손도끼를 휘두른 히치하이커’(The Hatchet Wielding Hitchhiker)를 올해 초 공개했다.그런데 여기에 해당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테일러 헤이즐우드’(Taylor Hazlewood)라는 인물의 사진이 들어갔다.헤이즐우드는 켄터키주에서 호흡치료사로 일하는 27세의 평범한 청년이었다. 그는 어린 시절 좋아했던 청소년 야생 생존 소설 ‘손도끼’(Hatchet)라는 제목의 책에 대한 찬사로, 2019년 손도끼를 들고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바 있다.이 사진을 넷플릭스가 무단 사용한 것이다. 다큐멘터리는 사진을 보여주면서 냉혈한 살인마라는 음성 설명과 함께 “아무도 믿어서는 안된다”라는 자막을 넣었다.실제 손도끼 살인범은 현재 57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친구들의 연락으로 황당한 소식을 전해들은 헤이즐우드는 지난주 댈러스 지방법원에 100만 달러(약 13억원)의 명예훼손 피해보상 소송을 냈다.헤이즐우드 측 변호인은 “넷플릭스가 사실확인을 했다면 혼란은 없었을 것”이라며 “이로 인해 헤이즐우드는 개인관계와 고용 및 일상생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 했다.뉴욕대학의 내데니얼 브레넌 교수는 “넷플릭스가 범죄 시리즈에 얼마나 많은 돈을 투자하는지를 감안할때 이런 실수를 하는 것은 놀랍다”고 했다.대중문화 팟캐스트 진행자인 보비 밀러는 “넷플릭스가 스릴에 몰두하다가 사실확인을 등한시하는 경우는 너무 많다”면서 다큐멘터리 제작의 허술함을 지적했다.넷플릭스 측은 이에 대한 입장표시를 거부했다고 NYT는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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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수로 남의 차 문 열었다가…美 10대 치어리더 총 맞아

    미국에서 남의 차를 자신의 차로 잘못 알고 타려던 10대 여학생이 총에 맞았다. 일주일 사이 3번째 일어난 유사 총격 사건이다.19일(현지시각) CNN등에 따르면 17일 자정 무렵 텍사스주 엘긴의 HEB슈퍼마켓 주차장에서 치어리더 소녀 2명이 총에 맞았다.‘우들랜드 엘리트 치어 컴퍼니’ 소속인 이 학생들은 일정을 마치고 밤늦게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봉변을 당했다. 사건이 일어난 주차장은 이들이 ‘카풀’ 장소로 머문 곳이었다. 각자 차를 타고 아침에 이곳으로 와 주차한 뒤 한대의 차로 장거리를 이동하는 방식이다.이날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4명의 학생 중 1명(헤더 로스)이 자신의 차로 생각한 문을 열었다가 다른 남자가 앉아있자 황급히 ‘카풀’차로 돌아갔다. 그러자 문제의 차에 있던 남성이 차에서 내려 치어리더 4명이 타고 있던 차로 다가왔다. 차 안에 있던 로스가 사과하려고 창문을 내리자 남자가 갑자기 총을 들어올려 쏘아댔다. 남자는 5발 정도를 쐈고, 로스와 18세 동료(페이튼 워싱턴)가 총에 맞았다. 로스는 총알이 스치는 찰과상에 그쳤지만, 워싱턴은 등과 다리에 총을 맞아 중태에 빠졌다. 워싱턴은 총을 맞자 피를 토했다고 로스가 설명했다. 워싱턴은 헬기로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위독한 상태다.총을 쏜 후 현장에서 달아났던 총격범은 다음날(18일) 아침 경찰에 체포됐다. 남성의 신원은 25세의 ‘페드로 텔로 로드리게스’로 확인됐다. 그는 3급살인 중범죄혐의로 구금됐다.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우들랜드 엘리트 치어 컴퍼니’는 공식 페이스북에 “어젯밤 연습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리 여학생 4명이 끔찍한 사건을 당했다”며 “피해 소녀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미국에서는 최근 며칠 사이에 실수로 접근한 상대에게 총격을 퍼붓는 사건이 3건이나 발생했다.지난 13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부모 심부름으로 동생을 데리러 나간 16살 흑인 소년이 실수로 엉뚱한 집을 찾아갔다가 84세 집주인이 쏜 총에 맞았다.15일에는 뉴욕주 고급 주택가에서 운전을 하다 길을 헤맨 20세 여성이 한 집앞 도로로 진입했다가 돌려 나가려는 순간 65세 집주인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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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년 건물 꼭대기에 50대 넘게 올렸다…맨해튼 주차장 붕괴 원인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발생한 주차장 붕괴 사고는 낡은 건물 꼭대기층에 너무 많은 차를 올린 것이 하나의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19일(현지시간) NBC와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시 당국은 전날 초기조사에서 2가지 문제가 사고 원인이 됐을 것으로 진단했다.조사관들은 초기조사 결과 건물의 연대와 꼭대기층에 주차된 차량 수가 이번 사고의 원인이라고 밝혔다.4층 높이의 이 주차장 맨 위층에는 50대가 넘는 차량이 주차돼 있었는데 특히 부피가 큰 SUV가 많았다. 또 이 주차장은 1925년 완공된 건물로 거의 100년이 된 건물이었다.1957년 주차장과 관련한 추가 인허가 자료에는 “꼭대기층에는 승용차 타입의 자동차만 허용하는 것이 좋다”고 명시돼 있었다고 NBC는 전했다.여러 차례의 위험신호를 무시한 사실도 확인됐다. 시 당국은 2003년 11월 이 건물의 ‘1층 천장 슬라브 균열’과 ‘콘크리트 결함’ 등의 위험 문제들을 지적했으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2013년까지 적발된 총 4건의 안전 규정 위반이 모두 시정되지 않았고, 건물주가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뉴욕데일리뉴스는 전했다.사고는 전날(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약 800m 떨어진 맨해튼 중심가에서 벌어졌다. 이 사고로 주차장 직원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911테러의 트라우마가 있는 시민들은 “굉음이 들려 창밖을 보니 짙은 먼지로 뒤덮여 있었다. 지진 혹은 대형 폭발 사고가 난 줄 알았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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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친 줄 몰랐다더니…몰래 지켜보는 모습 CCTV에

    울산에서 출근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여성을 친 뒤 달아난 20대 음주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을 친 줄 몰랐다”고 발뺌했다. 하지만 인근 폐쇄회로(CC)TV에는 사고발생 얼마 뒤 동일한 차량이 현장에 다시 돌아왔다가 사라지는 장면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19일 언론에 공개된 사고 현장 CCTV를 보면 지난 17일 울산 남구 삼산로 현대백화점 앞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성 보행자를 승용차가 들이받았다. 사고차는 그대로 달려 우회전 하더니 골목으로 사라졌다. 사고발생 3분 뒤 도망갔던 차량이 현장에 다시 나타났다. 이 차는 사고 현장을 가까이 볼 수 있는 건너편 좌회전 차로에 멈춰섰다. 이때 사고현장에서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초동조치를 하고 있었다.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이었다.1분여 동안 머무른 차는 좌회전을 해서 다시 사라졌다. 도망갔던 운전자가 다시 돌아와 사고 수습 현장을 지켜보다가 떠난 정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잠깐 보고 도망간 거다. 처음에는 사람 친 건지 잘 몰랐다 그랬는데 알았던 거다. CCTV를 보면”이라고 설명했다.경찰은 차량 번호를 특정, 사고발생 약 3시만에 현장에서 5㎞ 정도 떨어진 부모 집에서 운전자 A 씨(20대)를 붙잡았다. 사고 발생 3시간이 지났지만 음주 측정에서 면허 취소 수준(0.08%)인 혈중알코올농도 0.131%가 나왔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사고 직전까지 사고 현장에서 멀지 않은 술집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람 친 줄은 몰랐다”고 주장했다.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A 씨는 ‘현장에 다시 돌아왔던데 왜 구호조치를 안 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만 답하고 호송차에 올랐다.이제 막 어린이집 교사가 된 피해 여성은 여전히 의식 불명 상태다. 가해차량은 무보험 상태라 병원비 조차 피해자 가족이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A 씨는 지난 3월 중고차를 사면서 한 달짜리 보험에 가입했는데 기간이 끝난뒤에도 보험 없이 차를 몰다 사고를 냈다. 법원은 주거지가 불분명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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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초’ 김정은 옆 10살 김주애 ‘성냥갑 수행’…김여정 ‘재떨이 수행’ 연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담배를 피우려 할 때 딸 주애(10)가 옆에서 두 손으로 성냥갑을 들고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2019년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재떨이를 들고 서 있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19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이 공개한 김정은의 우주과학연구원 방문(18일) 사진을 보면, 김정은이 손가락에 아직 불을 붙이지 않은 담배를 끼우고 있고, 바로 옆에는 김주애가 손에 뭔가를 쥐고 기다리는 모습이 보인다. 초록색과 붉은색이 섞인 이 물건은 김정은이 브리핑을 받을 때 책상에 놓여있던 성냥으로 추정된다. 김주애는 다른 사진에서도 성냥을 손에 꼭 쥔 채 아버지를 따라다녔다. 김정은의 애연은 일찍이 잘 알려져 있다. 북한의 중요한 행사사진에서 항상 김정은의 손에는 담배가 들려있다. 김정은은 참모들의 브리핑을 받을 때도 담배를 피우는데, 이는 그의 조부 김일성을 흉내 내는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김정은의 혈족이 이른바 ‘담배 수행’을 하는 모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을 위해 열차를 타고 이동하던 김정은의 옆에는 여동생 김여정이 재떨이를 들고 서 있었다. 김정은의 담배 시중이 백두혈통 여성 몫이 된 것은 김정은의 ‘생체 정보’를 외부에 노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있다. 또 라이터가 아닌 성냥을 쓰는 이유는 안전 문제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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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졸 따라오더니 바지 ‘스윽’…한국 유튜버 인도서 성추행 당해 (영상)

    인도에서 한국인 여행 유튜버(여)가 20대 인도 남성에게 성추행 당했다. 이 사건은 현지 언론도 크게 보도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해당 남성을 체포했다.18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리퍼블릭TV 등은 지난 15일 서부 라자스탄주 조드푸르에서 영상을 촬영하며 길을 걷던 한국 유튜버 A 씨를 현지 남성이 성추행한 사건을 보도했다.아름다운 성벽과 마을 곳곳이 푸른색으로 채색된 조드푸르는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다.A 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성벽을 둘러보는 그의 뒤를 한 남성이 졸졸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위험을 감지한 A 씨가 남성을 먼저 앞으로 보내 봤지만 남성은 길목에 기다렸다가 갑자기 하의를 내려 중요 부위를 드러냈다. A 씨가 “도와주세요”(help me)고 소리치며 뛰자 남성은 실실 웃으면서 쫓아왔다.이 사실이 알려지자 조드푸르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고 용의자를 체포했다. 경찰은 “남성이 해당 지역 인근에 사는 주민”이라며 “치안교란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지난해 12월에도 서부 뭄바이를 여행하던 한국인 여성 인터넷방송 진행자가 현지인 남성들에게 성추행 당한 바 있다. 당시 가해 남성은 촬영중인 여성의 팔을 갑작스럽게 잡아끌고 볼에 입을 맞추는 등의 돌발 행동을 했다. 여성이 “NO! NO!”라며 강하게 불쾌감을 드러냈음에도 집요하게 쫓아오며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이 영상은 인도 국민들도 공분케 했고, 뭄바이 경찰은 영상에 나온 19세, 20세 남성 2명을 체포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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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폭하게 차 막고 “음주운전 하셨죠?”…‘신종 삥뜯기’ 수법? (영상)

    멀쩡히 차를 운전해 가는데 모르는 남성이 난폭하게 가로막고는 음주운전으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했다는 사연이 눈길을 끈다.피해 제보자 A 씨는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평택 신종 삥뜯기 수법’이라는 제목으로 이 같은 사연을 전했다. 사건은 지난 15일 밤 12시 10분경 평택 소사벌 부근에서 있었다.영상을 보면 주행 중인 A 씨 차량 앞으로 하얀색 차가 위협적으로 끼어들어 멈춰선다. 도로 한복판에서 갑자기 서게 된 A 씨 부부는 “뭐지? 아는 사람인가? 음주운전 차량인가?”라며 어리둥절해했다. 앞차 운전자(20대 추정)는 차에서 내려 다가오더니 다짜고짜 “술 좀 드신 것 같은데 경찰을 부르겠다”고 말했다.A 씨 부부는 “술 마시지 않았다. 그쪽이 술 드신 것 같은데, 경찰 부르시라”고 답했다. 신고를 받고 온 경찰이 운전자인 A 씨 남편 음주 측정을 했지만 판정은 술을 마시지 않은 걸로 나왔다. A 씨가 사고 위험을 유발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하자 상대는 “사과 못하겠다. 보험처리하라”면서 그냥 가버렸다고 한다.A 씨가 이전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해보니 문제의 남성은 앞서 한 식당 앞에서부터 부부의 차를 따라왔다. A 씨는 식당에서 부부모임을 하고 나와 친구 부부를 집에 데려다주던 길이었다.A 씨는 “저희 신랑은 술을 한잔도 못 마시는 사람이라 이날도 콜라만 3병 마셨다. 늘 술마실때면 친구들도 집에 데려다주고 갔다”며 “가로막은 남성은 (우리 일행)4명 다 술을 마셨다고 확신하고 따라와서 사고 위험을 유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A 씨는 “보통 음주의심차량을 발견하면 가로막기 전에 경찰 신고가 먼저 아닌가? 신고정신 투철한 선량한 시민으로는 보이지 않았다”며 다른 의도가 있을 것으로 의심했다.그러면서 “난폭운전에 깜빡이 안켜고 끼어들기, 2차선도로 한번에 넘은 것을 신고했는데, 사고가 안나면 그것만 가지고는 처벌 어렵다고 한다”며 “쉽게 돈벌 생각 하지 말라고 혼내주고 싶은데 좋은 방법이 없겠냐?”고 의견을 구했다.이에 누리꾼들도 “행동하기에 앞서 경찰에 신고부터 하는 게 정상이다” “음주 운전 방지 차원에서 했다 치더라도 사실이 아닌 것이 확인되면 사과하는게 정상이다” “저건 신고 정신이 투철한 게 아니라 삥 뜯는 수법인 것 같다”고 의심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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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산불 피해지서 물건 훔치는 사람들…“이재민 두번 울려”

    강원도 강릉 산불 피해 지역에서 쓸만한 물건을 가져가기 위해 불에 탄 빈 집을 기웃거리는 사람들이 피해주민을 두번 울리고 있다.2019년 고성 산불 때도, 작년 울진·삼척 산불 때도 매번 이런 사람들이 출몰했는데, 이번 강릉 산불 현장에도 어김없이 나타났다고 한다. 19일 강원영동 MBC에 따르면 전날 대형 산불에 뼈대만 남고 타버린 한 펜션에서 낯선 남자와 펜션 직원간 실랑이가 벌어졌다. 그나마 멀쩡한 집기를 몰래 가져가려던 남성을 직원이 붙잡은 것이다. 이 남성이 타고 온 차량 안에는 여성 핸드백과 생활용품 등 주인을 알 수 없는 물품들로 가득 차 있었다.피해 펜션 직원은 “피해 보신 분들한테 한 번 더 염장을 지르시는 것 같으니까. 그게 더 속상하다”고 말했다. 해당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게 펜션에서 필요 없을 것 같은 의자를 치워주려 했다고 해명했다.또다른 펜션에서는 바비큐용 화로대가 사라졌다. 펜션 주인은 “너무 하다. 불났는데 이런 거까지 고철로 팔려고 가져갔나?”라고 허탈해 했다.다른 이재민은 “사람들이 왔다 간 발자국도 많다. 문을 열고 들어가서 보고 물건들을 가져가고”라며 속상해했다.취재진이 피해지역에 머무르던 동안에도 의심스런 사람들이 계속해서 찾아왔다고 매체는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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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 마신 콜라 뚜껑 열자 바퀴벌레 꿈틀…매장 영업정지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점 콜라에서 살아있는 벌레가 나왔다고 이용자가 제보했다.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도에 사는 A 씨는 지난 12일 오후 6시경 8게 딸과 함께 대기업 체인 매장을 찾아 세트 메뉴 2개를 주문해 먹었다.A 씨가 콜라를 다 마셨을 즈음 컵 뚜껑을 열어보니 바닥의 얼음 위에서 바퀴벌레가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고 한다. 벌레의 길이는 얼음 덩어리만큼 길었다.A 씨는 매장 직원을 불러 항의한 데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신고했다. A 씨는 “평소 자주 가고 배달도 하던 매장이었는데 콜라를 거의 다 마시고 마지막 한 모금을 빨대로 빨아들이며 컵 속을 바라보았는데 너무 충격적이고 혐오스러웠다”며 “몸에는 이상이 생기지 않았지만 자꾸 벌레 모습이 떠오르며 속이 메슥거린다”고 말했다.식약처는 현장 점검을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점포에 대해 5일간 영업정지 결정을 내렸다. 식품 업소 위생 불량은 보통 시정명령이나 과태료 등의 행정처분을 내리는데, 영업정지는 중대 사안에 내리는 강한 처벌이다.구청 관계자는 “매장에서 벌레가 나온 사실을 확인했으며 빠르면 이번 주말이나 늦어도 다음주께 영업정지 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체입 업체 관계자는 “평소에도 정기적으로 방역을 하는데 매장이 입점한 건물이 워낙 노후해 바퀴벌레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즉시 매장 점검을 실시했으며 영업정지 기간도 5월 초로 예정됐지만 구청에 요청해 이달로 당겼다. 영업정지 기간에 매장을 더 철저하게 점검하고 소독할 예정이며 추가로 이틀간 자체적으로 영업을 더 중단하고 방역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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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긴 어디야?” 도무지 안보이는 지하철 ‘역명’ 드디어 바뀐다

    “여기가 무슨역이지? 아이고 내렸어야 했는데.”서울교통공사 ‘고객의 소리’에는 “지하철 안에서 밖을 보면 도무지 무슨역인지 보이지 않아 불편하다”는 민원이 이어졌다. 지난해에만 이런 민원이 819건 접수됐다. 도착역 정보는 열차 내 행선안내기에도 나오지만 공교롭게도 내릴지 말지 기로에 섰을 땐 역명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열차소리 때문에 안내방송이 안들릴 때도 많다. 앉아서 밖을 보거나, 졸다가 깨면 더욱 시야에 들어오지 않아 내릴지 말지 갈팡질팡 하다가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이런 항의에 당국이 드디어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18일 지하철 불편 해소 첫걸음으로 ‘역명 시인성 개선’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우선 승강장안전문(PSD·Platform Screen Door)에 도착역명을 크게 표시하는 방식으로 개선사업을 진행한다. 이렇게 하면 안에서도 유리창을 통해 역명이 한눈에 들어온다.기존에도 도착역명을 표기한 스티커가 일부 부착되어 있었으나 글씨가 작고 사각지대에 부착돼 있어서 노약자나 착석해 있는 사람이 보는데 한계가 있었다. 시는 “△디자인 개선 및 글자 확대 △대형·소형 두가지 유형의 역명 표지 부착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개선 한다”며 “열차 내 모든 곳에서 도착역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부착 지점 및 표지 유형을 다양화 한다”고 설명했다. 디자인은 현재보다 글씨 크기를 대폭 확대하고 시야에 잘 보이도록 배경 명도를 높인다. 부착 위치는 상단으로 조정해 승객의 눈높이에 맞춘다. 개선 작업은 이날 시청역 2호선 외선 방향을 시작으로 7월까지 서울시 내 전체 역사 337개소에 적용할 예정이다.열차 내 행선안내기 화면 표시도 개선한다. 시는 불편 민원이 집중된 2·4호선을 중심으로 열차 내 행선안내기 일제 정비를 진행하고 있으며, 도착역 등 필수 정보의 노출시간 및 빈도를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시는 “열차가 지하철 역에 진입하는 순간부터 창문을 통해 도착역명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돼, 스마트폰 등 다른 일에 집중하다 도착역이 어디인지 몰라 목적지를 지나치는 일이 줄어들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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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에 ‘수상한 꾸러미’…건져보니 5778억원 어치 코카인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앞바다 한가운데서 2t에 달하는 코카인이 발견됐다. 시가로 환산하면 4억 유로(약 5778억원)에 달하는 양으로 이탈리아 역대 최대 적발 규모다.17일(현지시간) 안사(ANSA)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재무경찰과 세관은 이날 시칠리아섬 동쪽 해상에 떠 있는 코카인 꾸러미 약 70개를 적발해 수거했다고 밝혔다.경찰은 항공 순찰 중에 섬 인근 바다에 떠 있는 의문의 꾸러미를 발견했다. 현장으로 가서 건져보니 꾸러미 안에 든 것은 코카인이었다. 70개에 달하는 꾸러미는 그물로 묶여 있었다. 그물에는 추적 장치가 달려 있었다. 마약상들이 나중에 회수하기 위해 임시로 바다에 방치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시칠리아섬은 영화 ‘대부’에 묘사된 마피아 조직 ‘코사노스트라’의 본거지로 유명하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이 마피아 조직 ‘은드랑게타’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은드랑게타는 시칠리아섬 건너편인 본토 남부 칼라브리아주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이탈리아 최대 마피아 조직이다. 유럽으로 유입되는 코카인의 대부분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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