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인

황규인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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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26~202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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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리나, 잠잠하다 했더니…

    세계 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33·미국)는 지난달 윔블던 대회에서 아주 딴사람 같았다.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16강전에서 탈락했다. 특히 언니 비너스(34)와 함께 출전한 여자 복식 2회전에서는 더블폴트를 4번 연속 기록한 끝에 기권했다. 호사가들은 그가 임신을 한 것 아니냐고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 세리나가 지난달 14일 시작한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스웨덴 오픈에 불참하자 의혹은 더욱 커졌다. 의혹을 불식하는 데는 역시 실력이 최고였다. 세리나는 3일(이하 현지 시간) 뱅크 오브 더 웨스트 클래식에서 정상에 서며 건재를 과시했다. 세리나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주 스탠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랭킹 8위 앙겔리크 케르버(26·독일)를 2-0(7-6, 6-3)으로 물리쳤다. 5월 로마 오픈 이후 처음 정상에 오른 세리나는 올 시즌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260주 연속 랭킹 1위를 확정한 세리나는 “경기 초반 케르버의 컨디션이 아주 좋아 보였다. (1세트에서) 눈 깜짝할 새 1-5로 밀렸다. 그 순간 집중력이 살아나 승리할 수 있었다”며 “바이러스성 질환 때문에 아직도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세리나는 25일 개막하는 US오픈 출전에 앞서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WTA투어 로저스컵에 출전해 한 차례 더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만약 세리나가 올해 US오픈에서 우승하면 크리스 에버트(60) 이후 처음으로 대회 3연패를 차지하는 선수가 된다. 세리나는 앞서 열린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는 세 번 모두 초반 탈락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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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경급 여고생

    올해는 단연 이재영(18·진주 선명여고)이다. 2005년 김연경(26·페네르바흐체), 2009년 김희진(23·기업은행) 같은 돌풍이다. 3일까지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4 국제배구연맹(FIV) 월드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B조 예선 세 경기에서 이재영(47점)보다 득점이 많은 한국 선수는 김연경(75점)뿐이었다. 김희진(37점)은 이재영보다 적었다. 세계 랭킹 7위 세르비아에 1-3(22-25, 24-26, 25-21, 9-25)으로 패한 3일 경기에서도 이재영은 14점을 보태며 한국의 확실한 두 번째 공격 루트임을 과시했다. 이날도 김연경(21점)만이 이재영보다 득점이 많았을 뿐이다. 한국 대표팀 이선구 감독은 “사실상 아시아경기 멤버인 이번 대표팀에 재영이와 (재영이의 쌍둥이 동생) 다영이를 뽑은 건 그저 미래를 위한 선택이 아니다. 둘은 현재도 즉시 전력감”이라며 “레프트 재영이는 점프력이 뛰어나고 세터 다영이(179cm)도 주전 이효희(173cm)보다 키가 커 신장이 큰 팀과 맞붙을 때 쓸모가 많다”고 치켜세웠다. 이 쌍둥이 자매는 선명여중 시절부터 나란히 자기 포지션 최고 유망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고교 1학년 때부터 대표팀 후보로 거론될 정도였다. 이번 대표팀 12명 중에서도 고교 선수는 이 두 자매뿐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컴퓨터 세터’로 명성을 떨친 국가대표 선수 출신의 어머니 김경희 씨(50)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데다 서로 손발을 맞추며 실력을 끌어올린 결과다. 두 쌍둥이 자매는 “언니들이 많이 격려해주셔서 자신 있게 경기를 하고 있다. 많이 배우고 돌아가겠다. 그 전에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화성=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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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이긴 현대캐피탈 최태웅, 백혈병 소년에 위로금 전달

    동병상련이 아닌 동병상희(同病相希)였다.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희망을 나누는 것. 임민순 군(16·천안 청수고 1년)은 지난해 여름만 해도 교내 축구 동아리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던 어느 날 귓바퀴가 심하게 붓고 고열에 시달렸다. 병원에서는 급성 림프성 백혈병에 걸렸다고 했다. 그 뒤로 임 군은 서울의 병원과 천안 집을 일주일씩 오가며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한때 몸무게가 48kg까지 줄기도 했다. 지금도 학교 수업은 온라인 동영상 강의로 대신한다. 암과 싸우는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가 있다면 바로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 최태웅(38)이다. 그 역시 2010년 림프암 판정을 받았다. 이제 완치된 상태지만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재발 여부를 확인받고 있다. 최태웅은 7월 31일 임 군을 찾아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 팬과 선수들이 ‘사랑의 스파이크’ 행사를 통해 모은 위로금을 전달했다. 최태웅은 이 자리에서 “나도 운동하면서 암을 이겨냈다. 아프다고 부정적인 생각만 하기보다 하고 싶은 것을 즐기면서 기운을 내면 병을 물리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에 임 군은 “사실 저도 엄마 몰래 나가서 공을 차고 올 때가 있다”며 밝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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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장면]스리번트 피하려다…

    5-4로 LG가 1점 차로 따라온 31일 프로야구 대구 경기 7회말. 삼성 류중일 감독은 선두 타자 이승엽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자 전문 대주자 강명구를 투입했다. 강명구가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도루에 성공하며 무사 2루. 류 감독은 타석에 있던 박한이에게 희생번트 사인을 냈다. 박한이는 내야 빈 곳을 노려 번트를 댔지만 공은 3루 쪽 파울라인 바깥으로 나가버렸다. 류 감독은 어쩔 수 없이 강공으로 작전을 바꿨다.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번트 파울은 곧 삼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게 전화위복이 됐다. 공 세 개를 커트한 박한이는 LG 신재웅의 7번째 공을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삼성은 그 뒤로 7회말에 2점을 추가하면서 8-4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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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스볼 비키니]프로 주전감 수두룩… ‘도깨비’ 日 사회인야구

    “나고야의 오뎅(어묵) 장수에게 오승환이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 때 한국 대표팀은 한화 류현진(27·현 LA 다저스)과 삼성 오승환(32·현 한신)을 마운드에 올리고도 사회인 야구 선수들이 나온 일본 대표팀에 7-10으로 패했습니다. 그러자 짓궂은 누리꾼 한 명이 일본 대표 선수 중 누구는 오뎅 장수고, 누구는 트럭 운전사라는 내용의 ‘자작 소설’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물론 사실과 다른 이야기입니다. 당시 ‘오뎅 장수’로 지목된 조노 히사요시(30)는 지금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에서 외야수로 뛰고 있습니다. 조노는 당시 니혼대에 재학 중이었기 때문에 사회인 야구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그 대신 2007년 대학 졸업 후 3년간 사회인 야구팀 혼다에서 뛰었습니다. 실력이 부족해 그랬던 건 아닙니다. 대학 졸업반 때 프로야구 니혼햄에서 4순위로 뽑으려 했지만, 그는 지명을 거부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요미우리에서 뛰는 게 꿈이었기 때문이었죠. 조노는 2009년 말 신인지명회의(드래프트) 때 기어이 요미우리 지명을 받아냈고, 2010년 타율 0.288, 19홈런, 52타점으로 최우수 신인상을 탔습니다. 이듬해에는 리그 타율 1위(0.316)에 오르며 완전히 붙박이 주전 자리를 꿰찼고요. 사실 일본에 진출해 조노와 견줄 만한 성적을 거둔 한국 타자는 이승엽(38)과 이대호(32) 정도뿐입니다. 처음부터 일본 사회인 야구 수준을 제대로 알고 있었다면 오뎅 장수라고 조롱할 수가 없었겠죠. 지난해 일본 사회인 야구팀 하쿠와 빅토리스에서 뛰었던 고양 원더스 포수 정규식(24)은 “(일본 프로야구) 2군 팀과 연습 경기를 자주 했는데 이길 때가 더 많았다. 사회인 야구팀은 특히 수비가 아주 좋은 게 특징”이라며 “사회인 야구에서는 전국 토너먼트 대회 두 개가 사실상 전부다. 토너먼트에서는 실수가 용납되지 않기 때문에 (고교 야구 대회) 고시엔 이상의 긴장감 속에서 절실함을 안고 뛴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기본이 탄탄한 선수들이 많다보니 요미우리 같은 명문 팀도 포수 유망주를 사회인 야구팀에서 데려오기도 합니다. 요미우리에서 아베 신노스케(35)의 포수 후계자로 불리는 고바야시 세이지(25)는 지난해 사회인 야구팀 일본생명에서 뛰었습니다. 도시샤대를 졸업하면서 “드래프트 1순위가 아니면 프로에 가지 않겠다”고 폭탄선언을 했고, 사회인 야구에서 2년간 실력을 갈고닦아 정말 1순위 지명을 받아낸 겁니다. 이런 선수들이 뛰는 곳이 일본 사회인 야구입니다. 투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까지 사회인 야구 JX에네오스에서 뛰다 지금은 프로야구 요코하마의 마무리 투수가 된 미카미 도모야(25)는 7월 31일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같은 기간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이 2.08입니다. 지난해 사회인 야구 도쿄가스에서 뛰면서 54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50을 기록했던 이시카와 아유무(26)는 올해 프로야구 지바롯데의 에이스로 발돋움했고 말입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인천에서 맞붙을 일본 선수들이 당장 내년에 일본 프로야구 스타로 떠오른다고 해도 놀랄 일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물론 그래도 ‘이번 아시아경기 때 한국 프로선수들이 밀리느냐’고 물으신다면 ‘아니요’라고 답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도하 아시아경기 때를 빼면 진 적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밀릴 수도 있느냐’고 물으시면 ‘그럴 수도 있다’고 답하는 게 맞을 겁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이 안방에서 한국에 질 수 있는 게 야구니까요.황규인 기자 페이스북 fb.com/bigkini}

    • 201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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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래스가 다른 박병호표 홈런

    프로야구 넥센 박병호(28·사진)의 홈런은 급(級)이 다르다. 박병호의 홈런은 상대팀 외야수를 얼어붙게 만든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박병호가 29일 경기에서 때린 1점 홈런도 그랬다. 공식 기록원은 구장을 아예 벗어난 이 홈런이 135m를 날아갔다고 적었다. 박병호가 올 시즌 때린 홈런 중 130m 이상 날아간 것은 11번이다. 박병호의 홈런은 평균 비거리도 124.4m로 가장 길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홈런 37개를 때린 지난해 평균 비거리는 118.6m, 31개를 때린 2012년에는 118.8m였다. 올해는 거의 6m가 늘어난 셈이다. 박병호는 “복근 등 코어 근육을 키우려고 노력을 많이 한 게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 근육량이 늘면서 몸무게도 불었다”면서 “아닐 것처럼 보여도 배에 왕(王) 자가 장난이 아니다”며 웃었다. 홈런 56개를 기록했던 2003년의 삼성 이승엽(38)과 비교하면 어떨까. 만 27세였던 그해 이승엽이 때린 홈런 중 130m가 넘어간 것은 9개였고, 평균 비거리는 117.9m였다. 올해 박병호가 때린 홈런 중 가장 짧은 홈런은 비거리 110m지만, 당시 이승엽은 15개가 110m 이하였다. 물론 홈런 비거리는 공식 기록원이 자기 눈으로 계산하는 것이라 100% 정확하지는 않다. 하지만 올해 박병호가 비거리에서 독보적인 존재라는 건 달라지지 않는다. 박병호가 올해 친 홈런 중 비거리가 가장 긴 것은 145m였다. 이승엽이 한국에서 홈런 381개를 치면서 한 번도 날려보지 못한 거리이고, 일본에서도 딱 한 번밖에 넘겨보지 못한 거리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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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전 헐값에 팔려온 김민성, 이젠 ‘황재균급’

    4년 전에는 잘 쳐줘야 반값이었다. 2010년 7월 20일 프로야구 넥센은 주전 3루수 황재균(27)을 롯데로 보내고 백업 내야수 김민성(26)과 투수 유망주 김수화(28·은퇴)를 받아 오는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선수 하나를 주고 둘을 받아 왔는데도 ‘넥센이 뒷돈을 받은 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28일 김민성은 황재균과 나란히 2014 인천 아시아경기 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성은 초등학생 대표팀에 뽑힌 걸 제외하면 태극마크를 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할 말이 참 많았을 텐데 그는 “(황)재균이 형과 함께 뽑혀 더 기분이 좋다”는 말로 소감을 전했다. 트레이드 이후 한동안 ‘넥센이 황재균을 팔아 돈벌이하려고 끼워 맞춘 선수’라는 평가 절하에 시달렸던 김민성이다. 트레이드 이후 성적을 비교하면 황재균이 더 잘한 건 사실이다. 황재균이 타율(0.282), 홈런(34개), 타점(240타점) 모두 김민성(0.266, 31홈런, 172타점)에게 앞선다. 단, 두 선수가 나란히 1군 붙박이를 꿰찬 2012년부터 기록만 비교하면 백중세라는 표현이 좀 더 정확할 것이다(표 참조). 이제 김민성은 넥센 팬들이 더는 황재균을 그리워하지 않게 만드는 선수가 됐다. 김민성은 5월에 ‘치질’에 걸리며 월간 타율이 0.185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부진에 시달렸다. 그가 부끄러운 병명을 자랑스레(?) 공개한 건 ‘부상이 있는 선수는 대표팀에 뽑지 않겠다’는 선발 원칙 때문이었다. 팔과 다리 골절 등 경기력에 치명적인 부상이 아님을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 치료 후에는 타율 0.381을 기록하면서 자기 부상은 경기력과 무관함을 증명했다. 창피함도 무릅쓴 그 간절함이 4년 만에 김민성의 가치를 두 배로 높였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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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센 김민성이 아시아경기 태극마크 단 이유는?

    4년 전에는 잘 쳐줘야 반값이었다. 2010년 7월 20일 프로야구 넥센은 주전 3루수 황재균(27)을 롯데로 보내고 백업 내야수 김민성(26)과 투수 유망주 김수화(28·은퇴)를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선수 하나를 주고 둘을 받아 왔는데도 '넥센이 뒷돈을 받은 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28일 김민성은 황재균과 나란히 2014 인천 아시아경기 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성은 초등학생 대표팀에 뽑힌 걸 제외하면 태극마크를 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할 말이 참 많았을 텐데 그는 "(황)재균이 형과 함께 뽑혀 더 기분이 좋다"는 말로 소감을 전했다. 트레이드 이후 한동안 '넥센이 황재균을 팔아 돈벌이하려고 끼워 맞춘 선수'라는 평가절하에 시달렸던 김민성이었다. 트레이드 이후 성적을 비교하면 황재균이 더 잘한 건 사실이다. 타율(0.283), 홈런(34개), 타점(240타점) 모두 황재균이 김민성(0.265 30홈런 169타점)에 앞선다. 단 두 선수가 나란히 1군 붙박이를 꿰찬 2012년부터 3년 동안 기록만 비교하면 백중세라는 표현이 좀더 정확할 것이다(표 참조). 이제 김민성은 넥센 팬들이 더는 황재균을 그리워하지 않게 만드는 선수가 됐다. 김민성은 5월에 '치질'에 걸리며 월간 타율이 0.185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부진에 시달렸다. 그가 부끄러운 병명을 자랑스레(?) 공개한 건 "부상이 있는 선수는 대표팀에 뽑지 않겠다"는 선발 원칙 때문이었다. 팔과 다리 골절 등 경기력에 치명적인 부상이 아님을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 치료 이후에는 타율 0.366을 쳐내면서 자기 부상은 경기력과 무관함을 증명했다. 창피함도 무릅쓴 그 간절함이 4년 만에 김민성의 가치를 두 배로 높였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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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듀! 60년 전통 안성여중 정구부

    “유진아, 네가 동생들도 지켜줘야 돼.” 안성여중 김유진(3학년)은 24일 열린 대통령기 전국정구대회 중학교 여자부 단식 결승전에서 유독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안방 같은 안성국제정구장에서 경기가 열렸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변이 없는 한 이 경기는 1954년 창단해 60년 역사를 자랑하는 안성여중 정구부의 마지막 경기였다. 김유진은 3-2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성여고 선수들부터 지역 동호인들까지 이 학교를 졸업한 ‘언니’들이 코트로 몰려나가 김유진의 승리를 축하했다. 안성여중은 정구 대표 선수의 산실이다. 김태주 대한정구협회 사무국장은 “역대 대표 선수의 3분의 1은 이 학교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하는 대표 선수 5명 중 김보미와 윤수정도 이 학교를 졸업했다. 이 학교 출신 김경련은 2006 도하, 2010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2연패를 차지했다. 그런데도 안성여중 정구부는 최근 선수가 부족해 애를 먹었다. 현재 안성여중 정구부 선수는 김유진을 포함해 4명뿐이다. 정구에서는 단체전에 출전하려면 최소 6명이 필요하다. 선수가 부족한 안성여중 선수들은 이번 대회 때 매번 단식 한 경기를 아예 기권해야만 했다(정구 단체전은 단식 2게임, 복식 3게임으로 승부를 가린다). 그런데도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현주 코치는 “아이들이 이런 사정을 모르면 좋을 텐데, 해체를 막으려면 어떻게든 성적을 내야 한다고 젖 먹던 힘까지 쥐어짜내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안성여중 정구부가 사라지면 안성시내에 있는 백성초교와 안성여고 정구부 모두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 학교 김광국 교장이 통보한 정구부 해체일은 다음 달 20일. 김 교장의 정년퇴임 이틀 전이다. 안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김 선생님은 8년간 물심양면으로 정구부를 지원하셨던 분이다. 그러나 퇴임을 앞두고 후임자에게 어려움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차원에서 해체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며 “정구부 해체를 막을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대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안성=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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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말말말]“진짜 진짜 괜찮아요”

    사실 다른 말은 필요 없었다. 프로야구 넥센 서건창(25)은 28일 문학 경기를 앞두고 “진짜 괜찮다”는 말만 반복했다. 2014 아시아경기대회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했지만 크게 충격을 받지 않았다는 뜻이었다. 서건창은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라며 “(대표 선발에 대해) 가능성은 뒀지만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것은 아니었다. 뽑힐 수도, 안 뽑힐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건창은 이날 경기 전까지 84경기에서 타율 0.359, 5홈런, 33도루, 82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 1번 타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많은 야구팬이 그가 없는 대표팀 명단을 의아하게 받아들이는 이유다. 그러나 서건창은 “(김)민성이 형이 뽑혀서 정말 다행”이라며 “앞으로 또 기회가 있을 것이다. 국가대표 꿈을 향해 계속 나아가겠다”고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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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년 전통 안성여중 정구부 이대로 문 닫나, 금메달 소식에도…

    "유진아, 네가 동생들도 지켜줘야 돼." 안성여중 김유진(3학년)은 24일 열린 대통령기 전국정구대회 중학교 여자부 단식 결승전에서 유독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안방 같은 안성국제정구장에서 경기가 열렸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변이 없는 한 이 경기는 1954년 창단해 60년 역사를 자랑하는 안성여중 정구부의 마지막 경기였다. 김유진은 3-2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성여고 선수들부터 지역 동호인들까지 이 학교를 졸업한 '언니'들이 코트로 몰려나가 김유진의 승리를 축하했다. 안성여중은 정구 대표 선수의 산실이다. 김태주 대한정구협회 사무국장은 "역대 대표 선수의 3분의1은 이 학교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인천 아시아경기에 출전하는 대표 선수 5명 중 김보미와 윤수정도 이 학교를 졸업했다. 이 학교 출신 김경련은 2006 도하, 2010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2연패를 차지했다. 그런데도 안성여중 정구부는 최근 선수가 부족해 애를 먹었다. 현재 안성여중 정구부 선수는 김유진을 포함해 4명뿐이다. 정구에서는 단체전에 출전하려면 최소 6명이 필요하다. 선수가 부족한 안성여중 선수들은 이번 대회 때 매번 단식 한 경기를 아예 기권해야만 했다.(정구 단체전은 단식 2게임, 복식 3게임으로 승부를 가린다) 그런데도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현주 코치는 "아이들이 이런 사정을 모르면 좋을 텐데, 해체를 막으려면 어떻게든 성적을 내야 한다고 젖 먹던 힘까지 쥐어 짜내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안성여중 정구부가 사라지면 안성시내에 있는 백성초교와 안성여고 정구부 모두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 학교 김광국 교장이 통보한 정구부 해체일은 다음달 20일. 김 교장의 정년퇴임 이틀 전이다. 안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김 선생님은 8년간 물심양면으로 정구부를 지원하셨던 분이다. 그러나 퇴임을 앞두고 후임자에게 어려움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차원에서 해체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며 "정구부 해체를 막을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대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안성=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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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장면]아웃 → 세이프 번복… 삼성-NC ‘장군멍군’

    장군 멍군이었다. 프로야구 삼성과 NC가 25일 포항 경기에서 심판 합의판정으로 각 한 차례씩 아웃을 세이프로 번복하고 기회를 살려 득점까지 성공했다. 먼저 카드를 꺼내 든 건 삼성 류중일 감독이었다. 류 감독은 1회말 선두 타자 나바로가 1루에서 견제 아웃을 당하자 심판 합의판정을 신청해 판정 번복을 이끌어냈다. 나바로는 다음 타자 박해민의 우전안타 때 3루를 밟았고, 박석민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NC가 복수에 성공(?)한 건 3-6으로 뒤진 6회초. 2사 1루에서 타자 김종호의 발과 삼성 2루수 나바로의 송구가 거의 동시에 도착했다. 김경문 감독은 합의판정을 요청했고 결과는 세이프로 바뀌었다. 이닝이 끝날 상황이 2사 1, 2루 찬스로 바뀐 것. 여기서 NC 박민우가 3점 홈런을 터뜨려 경기는 6-6 동점이 됐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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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代에 걸쳐 IOC에 폭넓은 인맥…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 일등공신

    약 1만 km를 움직일 때마다 고객이 한 명씩 늘어나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그에게 고객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위원장 자격으로 지구를 16바퀴(64만 km) 돌았다. 그리고 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하는 IOC 총회에서 63표를 얻었다. 역대 최다 득표였다. 조 회장은 2011년 7월 6일 개최지 발표를 앞두고 아프리카 토고에서 다시 유럽 모나코로 급히 날아갔다. 원래는 토고에서 곧바로 IOC 총회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으로 날아갈 계획이었지만 알베르 2세 모나코 대공의 결혼식이 열린다는 소식에 항로를 바꾼 것. IOC 위원인 그의 결혼식에는 동료 위원 40여 명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그간 본 체도 하지 않던 IOC 위원들이 결혼식 때 먼저 알은체를 하면서 인사를 하기에 우리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김진선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전격 사퇴하자 IOC는 무척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였다. 대회가 3년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새 위원장과 논의하려면 업무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조 회장은 이미 IOC에 폭넓은 인맥을 갖추고 있어 이 같은 우려와는 거리가 멀다. 조 회장의 아버지인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1920∼2002)가 1988 서울 올림픽 유치 때 최전선에서 활약했다는 사실도 IOC에서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조 회장은 평창 개최 확정 직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도쿄에서 만난 IOC 관계자들은 ‘조 회장이 정책의 연속선상에서 조직위로 가는 게 자연스러운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미래를 예견한 발언이었다. 실제로 평창 올림픽 유치 당시에도 고려제강, STX, GS 같은 대기업의 물밑 지원이 큰 힘이 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도 쌈짓돈을 풀었다. 앞으로도 이 같은 지원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조 회장이 차기 조직위원장에 내정됐다는 소식에 체육계와 조직위원회는 모두 “개최까지 불과 3년여 남은 현 상황에서는 평창 올림픽 준비를 가장 잘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조 회장은 스포츠에도 전문가 수준으로 정통하다. 대한체육회 부회장인 조 회장은 2008년 3월부터 대한탁구협회장에 취임해 ‘한국 탁구 제2 중흥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1년에는 국내 최초로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실업팀을 만들었다. 프로배구 시즌 때는 가족과 함께 대한항공 안방 코트를 찾는 것도 잊지 않는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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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장면]심판 합의판정 1호 수혜는 한화

    프로야구에서 첫 번째 심판 합의판정 사례가 나왔다. 주인공은 백전노장 한화 김응용 감독이었다. 김 감독은 NC와 맞붙은 24일 대전 경기 4회초 2사 2루에서 나성범이 홈런을 치자 즉시 합의판정을 요청했다. 1루심은 나성범이 때린 타구가 파울 폴대를 직접 맞는 홈런이라고 판정한 상태. 하지만 비디오 화면을 본 결과 폴대가 아니라 옆 그물에 맞고 떨어진 파울이었다. LG 양상문 감독도 이날 KIA와의 경기에서 합의판정을 요청했지만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다. 양 감독은 6회초 2사에서 1루 주자 스나이더의 도루가 성공인데 2루심이 아웃 판정을 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느린 TV 화면으로 확인한 결과 스나이더가 자동 태그 형태로 아웃된 게 맞았다. 양 감독은 이 제도의 첫 번째 실패자로 남게 됐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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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스볼 비키니]“하필이면 왜, 그런 팀을 응원하나요?”

    “왜 그런 팀 응원하세요?” 참 오래 저를 따라다닌 질문이었는데 지난해부터는 이렇게 묻는 분이 잘 없습니다. 야구를 취재하게 되면서 응원 팀 의미가 퇴색한 게 제일 큰 이유겠지만 제 응원 팀이 성적과 인기 모두 좋아진 것도 영향을 줬을 겁니다. 제 응원 팀은 꽤 긴 시간 동안 성적이 형편없는 팀이었습니다. 소설가 박민규 씨가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라는 소설에서 “어떤 의미에서는 용의주도하게 진다고도 말할 수 있겠으나, 더 정확한 표현을 빌리자면 주도면밀하게 진다고도 말할 수 있고, 쉽게 말하자면 거의 진다고 할 수 있겠다”고 묘사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빙그레(현 한화) 팬들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주황색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홈런을 펑펑 쏘아 대던 장종훈, 1991년 한국시리즈 때 8회 2아웃까지 퍼펙트를 기록하던 송진우를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한화가 최근 6년 동안 ‘용의주도하고 주도면밀하게’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지만 그때 아로새긴 ‘이글스 DNA’는 여전히 한화 팬들의 핏줄 속에 흐르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 DNA는 건강에도 영향을 줍니다. 응원 팀 성적이 나쁘면 건강도 나빠진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여러 차례 나왔습니다. 지난해에도 프랑스 유럽경영대학원(INSEAD) 연구진은 응원팀이 패하면 포화지방 섭취율이 16%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죠. 그러니까 한화 팬들이 한밭구장에 등장한 팬봇(팬+로봇)을 보고 “로봇은 암에 걸리지 않으니까”라고 자조적인 반응을 보이는 게 영 허튼소리는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한화 야구를 보면서 ‘농약 야구’(많이 패배해서 팬들에게는 농약처럼 몸에 안 좋은 야구를 한다는 의미)라고 자조하는 것보다 강팀을 응원하는 게 건강에는 이득일 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잘하는 야구팀도 전체 경기 중 3분의 1은 패합니다. 그리하여 야구팬이 된다는 건 사실 패배와 실패에 익숙해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일본 프로야구 만년 하위 팀 야쿠르트의 명예회원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씨가 “야쿠르트를 응원함으로 해서 얻을 수 있었던 자질도 없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바로 패배에 대한 관대함이다. 지는 것은 싫지만 그런 일을 일일이 마음에 깊이 묻어두고 있다가는 도저히 오래 살아남지 못하리라는 체념”이라고 쓴 것처럼 말입니다. 저는 응원 팀을 고르는 데도 실패한 건지 메이저리그에서는 한때 86년 동안 우승하지 못했었던 보스턴을, 일본에서는 79년 팀 역사에 니혼이치(일본시리즈 챔피언)는 한 번뿐인 한신을 응원합니다. 그래도 보스턴 팬들이 응원가로 쓰는 ‘테시(tessie)’의 가사 중 “팬들은 절대 실수하지 않는다”는 말에 괜히 울컥하고, ‘한신 타이거스의 노래’에 나오는 “승리에 불타는 영광의 왕관”이라는 표현이 참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감히 말씀드리자면 그게 야구팬으로 야구와 함께 나이 들어가는 방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응원하는 것 말입니다.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라는 책을 읽다가 “헌신적인 선수에게 야구는 게임이라기보다는 삶의 방식이다. 오랜 세월을 훈련하고 시험받고 발전하는 데 바치겠다는 약조이다”라는 말에 여러 번 고개를 끄덕인 이유입니다. 어디 선수만 그렇겠습니까. 한 번 더 하루키 씨의 말을 인용하면 ‘단 한 차례의 우승이라도 오징어 씹듯이 10년 정도는 즐길 수 있으니’ 곧 ‘그날’이 오리라 믿으면서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수밖에요.황규인 기자 페이스북 fb.com/bigkini}

    • 201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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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카드 4강행

    지난해 프로배구 남녀부 컵대회 우승 팀이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2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 대회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1-3(21-25, 25-18, 21-25, 18-25)으로 패했다. 개막전에서 삼성화재에 1-3으로 패했던 현대캐피탈은 2연패로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현대캐피탈로서는 지난해 대회 최우수선수(MVP)였던 송준호의 컨디션 난조가 가장 아쉬웠다. 송준호는 이날 김재훈과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인 12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이 30.3%밖에 되지 않았다. 반면 우리카드에서는 최홍석(18점), 김정환(14점), 박진우(12점) 등 세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군 입대한 신영석 안준찬의 공백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특히 센터 박진우는 블로킹으로만 8점을 올리며 현대캐피탈 선수들의 사기를 떨어뜨렸다. 이에 앞서 열린 여자부 A조 경기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기업은행이 도로공사에 0-3(18-25, 18-25, 15-25)으로 완패하며 역시 2연패로 짐을 쌌다. 에이스 김희진과 박정아가 국가대표로 뽑혀 뛰지 못한 기업은행은 이날 팀 공격성공률이 27.2%에 그칠 정도로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안산=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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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골프 국가 대항전… “최강 한국 보여줄게요”

    똘똘 뭉치면 여전히 세계 최강이라는 사실을 증명할 기회가 찾아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인경(26) 박인비(26) 유소연(24) 최나연(27) 등 4명이 제1회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24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메릴랜드 주 케이브스밸리 골프장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세계 8개국이 출전하는 국가 대항 단체전이다. LPGA 최강자로 군림해 온 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이지만 올 시즌에는 잔뜩 체면을 구긴 상태. 박인비가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1승을 거둔 게 전부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한국은 일본 스웨덴 호주와 함께 B조에 속했다. 1번 시드 미국은 태국 스페인 대만과 함께 A조다. 미국은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29)를 비롯해 알렉시스 톰프슨(19), 크리스티 커(37), 폴라 크리머(28)를 내세웠다. 이 대회 참가 선수들은 사흘 동안 포볼(두 명이 한 팀을 이루어 더 낮은 점수를 득점으로 인정)로 경기를 치른다. 홀마다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패하면 0점을 얻는 방식이다. 그 뒤 27일 조별 상위 두 팀과 와일드카드 한 팀이 싱글매치 플레이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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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 주자 1루서 2루타성 타구… 파울판정 했다가 비디오판독 번복땐

    일본 만화가 아다치 미쓰루는 대표작 ‘H2’에서 “타임아웃이 없는 경기의 재미를 가르쳐 드리지요”라는 한마디로 야구의 매력을 정리했다. 그러나 22일부터 한국 프로야구에도 타임아웃(시간 제한)이 생겼다. 한국형 비디오 판독 제도 ‘심판 합의판정’ 때문이다. 이날부터 합의판정을 원하는 감독은 30초(이닝 세 번째 또는 경기 마지막 아웃 카운트 때는 10초) 안에 판정 신청을 해야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공개한 제도 시행세칙을 문답(Q&A)으로 정리했다. Q. 모든 플레이에 대해 합의판정을 하는 건 아니라고 들었다. A. 이미 시행 중인 홈런 여부 판정 외에 △외야 타구 파울 여부 △주자 아웃 여부 △몸에 맞는 공 확인 △야수 정상 포구 여부 등 네 가지 사안에 대해서도 합의판정을 신청할 수 있다. 나머지는 전부 신청 대상이 아니다. 예를 들어 태그업 상황에서 주자의 발이 먼저 떨어졌는지를 두고는 합의판정을 신청할 수 없다. Q. 2사 1루에서 2루타성 타구가 나왔다. 처음에는 심판이 파울로 선언했지만 합의판정 결과 페어로 바뀌었다. 주자 위치는 어떻게 정리하나? A. 심판팀장 재량에 맡긴다. 팀장은 △플라이볼 깊이 △주자 스피드 △아웃카운트 등을 고려해 주자를 배치한다. 주자의 득점을 인정하거나 무효화하는 것 역시 팀장 권한이다. 이에 대해 항의하는 감독은 퇴장당하게 된다. 메이저리그도 같은 방식이다. Q. 한 장면에서 두 가지 플레이가 논란이 될 수도 있는데…. A. 이럴 때는 감독이 요청한 순서에 따라 합의판정을 진행한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외야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나왔다. 심판은 야수가 바운드된 공을 잡았다고 판단했다. 그 사이 타자는 2루로 뛰다 태그아웃당했다. 이때 공격 팀이 합의판정을 신청해 2루 주자가 살았다는 결과가 나오면 수비팀은 원바운드가 맞았는지에 대해 합의판정을 요청할 수 있는 것이다. Q. 선수들은 심판뿐 아니라 공식기록원 판정에도 항의할 때가 있다. A. 공식기록원의 어떤 결정도 합의판정 대상이 아니다. 실책을 안타로 바꿀 수는 없는 것이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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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고을 하늘에 축포 두방… ‘왕별’ 박병호

    넥센 박병호(28)가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리며 ‘별 중의 별’로 등극했다. 박병호는 18일 광주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웨스턴 4번 타자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인 ‘미스터 올스타’로 뽑혔다. 기자단 투표에 참여한 74명 중 56명(75.7%)이 박병호를 이날 최고 선수로 꼽았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41)의 은퇴 기념 시구로 시작한 이 경기에서 박병호는 2회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친 뒤 같은 팀 강정호(27)의 홈런 때 결승 득점을 올렸다. 다음 타석이었던 3회 SK 채병용(32)의 빠른 공을 받아쳐 첫 홈런(3점)을 터뜨린 박병호는 8회에도 삼성 안지만(31)을 상대로 1점 홈런을 뽑아냈다. 결국 웨스턴이 3년 만에 이스턴을 13-2로 꺾었다. 13점은 올스타전 한 팀 최다 득점 기록이다. 본경기에 앞서 열린 홈런 레이스에서는 두산 김현수(26)가 홈런 14개로 챔피언이 됐다. 14홈런은 본인이 2010년 세웠던 10개를 뛰어넘는 홈런 레이스 최다 신기록이다. 정교한 번트 솜씨를 겨루는 ‘번트왕’에서는 롯데 손아섭(26)이 13점을 얻어 1위에 올랐고, 투수들이 방망이를 세워놓고 맞혀 제구력을 겨루는 ‘퍼펙트 피처’에서는 LG 이동현(31)이 8점으로 우승했다. 이날 첫 행사였던 퓨처스(2군) 올스타전에서는 북부리그가 남부리그에 4-1로 앞서 있던 2회말 비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한편 이날 9개 구단 감독들은 후반기부터 심판 합의 판정 제도를 시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감독이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면 심판들이 모여 TV 중계 화면을 보고 최종 판결을 결정하는 방식이다.광주=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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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구팬들 안산에 모여라

    한여름의 배구 대제전이 막을 올린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9일부터 27일까지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는 컵대회는 한여름 팬들의 배구 갈증을 풀어주는 청량제다. 19일 열리는 개막전에서는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 결정전 맞대결 팀이 리턴매치를 벌인다.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맞붙고, 이어 여자부 GS칼텍스-기업은행 경기가 열린다. 현대캐피탈은 V리그에서는 만년 2위 팀이지만 컵대회서는 최강자다. 올해 우승하면 통산 다섯 번째다. 컵대회에는 토종 선수들만 출전하기 때문에 깜짝 스타가 등장하는 일도 많다. 지난해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현대캐피탈 송준호(23·레프트)가 대표 사례다. 지난해 이 대회 때 라이트로 뛰었던 송준호는 “지난해 컵대회 상승세를 V리그까지 끌고 가지 못해 아쉬움이 아주 컸다. 올해는 컵대회를 발판 삼아 계속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지역 청소년은 누구나 전 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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