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영

전주영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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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주영 기자입니다.

aimhigh@donga.com

취재분야

2026-06-08~2026-07-08
금융70%
경제일반27%
부동산3%
  • “퇴근후 알바” 주52시간이후 투잡족 급증

    연봉 2200만 원을 받으며 중소기업에 다니는 정모 씨(35)는 9월부터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내년 30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도 시행을 앞둔 주 52시간 근무를 회사가 시범 실시하면서 시간외수당이 확 줄었기 때문이다. 딸 둘인 정 씨는 편의점에서 주말 7시간, 수·목요일은 오후 8시부터 4시간 일하며 월 70여만 원을 번다. 정 씨는 “직장에서 버는 돈이 줄었기 때문에 가족을 부양하려면 ‘알바’를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씨처럼 2015년 8월부터 올 8월까지 2곳 이상의 일자리를 가진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10만 명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이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중복가입자 현황’에 따르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중 중복가입자는 2015년 8월 15만3501명에서 2019년 25만5355명으로 늘었다. 특히 최저임금이 급격히 인상된 2017년 이후 증가 폭은 더 커졌다. 매년 8월 기준으로 2017년은 2016년보다 1만8569명(증가율 11.0%) 증가했지만 지난해는 2017년에 비해 2만1376명(11.2%) 증가했고 올해는 4만3613명(20.6%)이나 늘었다. 이른바 ‘투잡’ ‘스리잡’을 뛰며 건강보험료를 여러 직장에서 동시에 내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얘기다. 대구의 한 전단지 배달업체 계약직인 우모 씨(28)는 풀타임으로 일하다 지난해부터 평일 오후 3∼7시에 일하는 파트타임으로 바뀌었다. 이 때문에 평일 오전에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병행한다. 우 씨는 “급한 대로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었는데 사장이 하루 4시간만 일하라고 해서 생계를 유지하려면 아르바이트를 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우 씨처럼 한 사업장에서 1개월 이상, 매월 60시간 이상 일한 근로자에 대해 계약직이든 정규직이든 사업주는 건강보험을 비롯한 4대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중복가입자는 대부분 300인 미만 중소기업을 다니거나 자영업자에게 고용된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최저임금이나 주 52시간 근무의 영향을 직접 받는 직종의 종사자가 많다는 얘기다. 대기업은 보통 근로계약서나 사규를 통해 영리활동을 위한 겸직은 금지한다. 전문가들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 그리고 경기 불황이 복합적으로 빚어낸 현상이라고 분석한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최저임금이 인상된 데다 경기마저 풀리지 않아 풀타임에서 파트타임으로 바뀌어 근로시간이 줄어들자 남는 시간을 다른 소득 활동으로 메우는 것”이라며 “특히 30, 40대가 주로 일하는 제조업 일자리가 감소하면서 투잡을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당 근무시간이 줄어듦에 따라 앞으로 여러 직장을 동시에 다니는 일이 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원식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투잡 현상은 주 52시간 근무를 한다고 했을 때 예상됐던 일”이라며 “근로시간이 정해지고 수입은 줄어들게 되니 앞으로는 큰 회사도 근로자의 투잡 활동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의원은 “여러 일자리를 가져야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은 서민의 삶이 그만큼 팍팍해졌다는 의미”라며 “정부가 투잡, 스리잡 문제에 더 관심을 기울여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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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근후 알바해요” 주52시간 이후 투잡족 급증…이유는?

    연봉 2200만 원을 받으며 중소기업에 다니는 정모 씨(35)는 9월부터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내년 30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도 시행을 앞둔 주 52시간 근무를 회사가 시범 실시하면서 시간외수당이 확 줄었기 때문이다. 딸 둘인 정 씨는 편의점에서 주말 7시간, 수·목요일은 오후 8시부터 4시간 일하며 월 70여만 원을 번다. 정 씨는 “직장에서 버는 돈이 줄었기 때문에 가족을 부양하려면 ‘알바’를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씨처럼 2015년 8월~올 8월, 2곳 이상의 일자리를 가진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10만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이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중복가입자 현황’에 따르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중 중복가입자는 2015년 8월 15만3501명에서 2019년 25만5355명으로 늘었다. 특히 최저임금이 급격히 인상된 2017년 이후 증가폭은 더 커졌다. 매년 8월 기준으로2017년은 2016년보다 1만8569명(증가율 11.0%) 증가했지만 지난해는 2017년에 비해 2만1376명(11.2%) 증가했고 올해는 4만3613명(20.6%)이나 늘었다. 이른바 ‘투잡’ ‘쓰리잡’을 뛰며 건강보험료를 여러 직장에서 동시에 내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얘기다. 대구의 한 전단지 배달업체 계약직인 우모 씨(28)는 풀타임으로 일하다 지난해부터 평일 오후 3~7시에 일하는 파트타임으로 바뀌었다. 이 때문에 평일 오전에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병행한다. 우 씨는 “급한 대로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었는데 사장이 하루 4시간만 일해라고 해서 생계를 유지하려면 아르바이트를 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우 씨처럼 한 사업장에서 1개월 이상, 매월 60시간 이상 일한 근로자에 대해 계약직이든 정규직이든 사업주는 건강보험을 비롯한 4대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중복가입자는 대부분 300인 미만 중소기업을 다니거나 자영업자에게 고용된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최저임금이나 주 52시간 근무의 영향을 직접 받는 직종의 종사자가 많다는 얘기다. 대기업은 보통 근로계약서나 사규를 통해 영리활동을 위한 겸직은 금지한다. 전문가들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 그리고 경기불황이 복합적으로 빚어낸 현상이라고 분석한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최저임금이 인상 된 데다 경기마저 풀리지 않아 풀타임에서 파트타임으로 바뀌어 근로시간이 줄어들자 남는 시간을 다른 소득활동으로 메우는 것”이라며 “특히 30, 40대가 주로 일하는 제조업 일자리가 감소하면서 투잡을 지닌 사람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당 근무시간이 줄어듦으로 해서 앞으로 여러 개 직장을 동시에 다니는 일이 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원식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투잡 현상은 주 52시간 근무를 한다고 했을 때 예상됐던 일”이라며 “근로시간이 정해지고 수입은 줄어들게 되니 앞으로는 큰 회사도 근로자의 투잡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의원은 “여러 일자리를 가져야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은 서민의 삶이 그만큼 팍팍해졌다는 의미”라며 “정부가 투잡, 쓰리잡 문제에 더 관심을 기울여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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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서울에 첫눈, 지난해보다 9일 빨랐다

    질병관리본부가 15일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괸리본부에 따르면 3일부터 9일까지 외래환자 1000명 당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가 7명으로 유행기준을 초과했다. 2019년 하반기~2020년 상반기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은 외래환자 1000명당 의심환자 5.9명이다.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검사 없이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날 서울에는 첫눈이 내렸다. 지난해보다 9일, 평년보다 6일 빠른 것이다. 오전 2시 경 비가 진눈깨비로 바뀌어 내린 것이 관측돼 첫눈으로 기록됐다. 주말엔 낮 기온이 올라 포근하겠지만 일요일 오후부터는 경기 서해안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16일 13~20도, 17일 10~21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영하권이던 아침 최저기온도 15일보다 3~5도 가량 올라 17일엔 전국의 최저기온이 영상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후부터는 경기 서해안을 시작으로 18일 오전까지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 201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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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7개 시군구 인구 줄어 사라질 위기

    전국 97개 시군구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구가 줄어 소멸 위험에 처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첫 조사 때 75곳이던 소멸위험지역은 지난해 89곳으로 연평균 2.8곳씩 늘다가 지난 1년 새 8곳이나 증가했다. 14일 한국고용정보원 이상호 연구위원이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제출한 ‘한국의 지방소멸위험지수 2019 및 국가의 대응전략’에 따르면 지난달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전국 228개 시군구(제주와 세종은 1개 지역으로 계산) 가운데 소멸위험지역은 97곳으로 전체의 42.5%를 차지했다. 지방소멸위험지수는 한 지역의 20∼39세 여성 인구를 65세 이상 인구로 나눈 값으로 지수가 0.5 미만이면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한다. 노인 인구가 가임여성 인구의 2배 이상으로 그만큼 인구 재생산 가능성이 급감한다는 의미다. 올해 새로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된 시군구는 전북 완주군, 충북 음성군 제천시, 부산 서구, 강원 동해시 화천군, 경기 여주시, 경남 사천시 등 8곳이다. 대도시(부산 서구)와 수도권(경기 여주시)도 인구 절벽의 파고를 이겨내지 못했다. 소멸위험지역 97개 시군구 중 16곳은 지수가 0.2 미만인 소멸고위험지역이었다. 전남 무안군(0.501), 인천 동구(0.503), 강원 인제군(0.507) 등도 소멸위험에 가까워 늦어도 내년 초 전국 시군구 소멸위험지역은 100곳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위원은 “2015년부터 청년 인구의 수도권 유입이 증가하고 65세 이상의 소멸위험지역 진입이 늘어난 영향으로 예년보다 올해 급증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소멸위험이 가장 높은 시군구는 경북 군위군과 의성군(각각 0.143)이었고 전남 고흥군(0.148), 경남 합천군(0.159), 경북 청송군, 경남 남해군(각각 0.166) 순이었다. 전남은 지수 0.44로 지난해에 이어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경북은 0.501로 소멸위험지역 진입을 눈앞에 뒀다. 전북(0.53), 강원(0.54), 충남(0.63), 충북(0.68), 부산(0.69), 경남(0.70), 대구(0.80), 제주(0.81) 등 8개 지역은 지수가 0.5∼1.0 미만인 주의 단계였다. 정부세종청사가 있어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광역시도의 지수는 매년 낮아지고 있다. 읍면동으로 보면 경북 상주시 은척면이 지수 0.03으로 가장 낮았다. 경북 영덕군 지품면(0.041), 전남 고흥군 도양읍(0.043), 강원 철원군 근북면(0.044)도 지수가 0.05에 미치지 못했다. 노인 100명에 20, 30대 여성이 5명도 되지 않는 셈이다. 이 연구위원은 “정부는 아동 청년 여성이 의료 복지 교육 일자리 문화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 가능한 사업 등 지역정책을 제공해 지방소멸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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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생각 날 땐 니코틴 껌 입에 넣고 3분간 씹으세요

    대기업에 다니는 김모 씨(32)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을 강력히 권고하자 혼란에 빠졌다. 김 씨는 액상형 전자담배가 니코틴 보조제 역할을 한다는 광고를 보고 몇 년 전부터 피워 왔다. 그는 “주로 집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웠는데 배신당한 느낌”이라며 담배를 끊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대학생 시절 니코틴 패치를 붙였는데 잠을 제대로 못 잔 기억에 니코틴 보조제도 꺼림칙했다. 김 씨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액상형 전자담배가 유해성 논란을 빚자 다시 니코틴 보조제로 관심을 돌리는 흡연자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니코틴 패치나 껌 등은 수면장애나 메스꺼움, 어지럼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사용법을 잘 숙지해야 금연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니코틴 껌은 입에 ‘주차’시키듯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를 비롯해 약 7000종의 독성·유해물질이 들어 있는 담배를 끊기 어려운 것은 니코틴 중독 때문이다. 니코틴 보조제는 담배의 다른 유해성분은 배제하고 니코틴만 피부나 구강점막 등을 통해 공급한다. 금단증상을 감소시키고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대표적으로 몸에 붙이는 니코틴 패치를 비롯해 껌, 사탕 등 다양하다. 순간적으로 금연 욕구가 강하다면 니코틴 껌이 적절하다. 니코틴 패치에 피부 알레르기가 있는 여성도 껌을 주로 사용한다. 니코틴 함량 2mg, 4mg 등 선택이 가능하다. 하지만 “너무 딱딱하다”며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 김진영 박사는 “발암 독성물질이 없으면서 가장 최적화된 보조제가 껌이다. 입안 점막은 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담배가 피우고 싶을 때 바로 씹으면 좋다”며 “너무 딱딱해서 싫다면 1∼3분 정도 씹고 뱉으면 흡연 욕구는 대개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니코틴 껌은 입에 넣고 니코틴을 방출하기 위해 10회가량 천천히 씹는다. 강한 맛이나 얼얼한 느낌이 들면 진정될 때까지 볼 안쪽과 잇몸 사이에 껌을 ‘파킹’해야 한다. 이렇게 두세 번 반복하면서 30분간 씹고 버린다. 하루 사용량은 15개를 넘지 않아야 한다. 이성규 국가금연센터장은 “사용법을 모르고 니코틴 껌을 씹으면 대부분 실패한다”며 “얼얼해지면 볼살에 넣고 기다리는 방법을 보건소에서 충분하게 듣고 사용하면 좋다”고 말했다. 이가 좋지 않거나 턱이 아프면 니코틴 사탕도 한 방법이다.○ 니코틴 패치, 잠 안 오면 사용시간 줄여야 하루 종일 금단증상에 시달리거나 이가 약해 껌을 씹기 어려우면 니코틴 패치가 좋다. 니코틴 패치는 지속시간에 따라 16, 24시간형 패치, 니코틴 함량에 따라 10, 15, 25mg 패치 등이 있다. 평소 담배를 많이 피우는 남성이 주로 사용한다. 니코틴 패치는 팔 위쪽이나 등 엉덩이 허벅지같이 털이 없고 손상되지 않은, 건조한 부위에 10∼20초 꾹 눌러 부착한다. 붙이는 부위는 매일 바꿔 주는 게 좋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흡연 욕구를 느끼는 사람은 24시간형 패치가 좋다. 반면 아침에 별로 담배를 피우고 싶은 생각이 없는 사람은 16시간형 패치를 전문가들은 권장한다. 니코틴 패치의 부작용은 수면장애다. 특히 24시간형 패치를 사용하면 밤에 잠이 잘 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에는 16시간형 패치로 바꿔 사용시간을 줄이고 나머지 시간은 니코틴 껌을 씹는 게 좋다. 김진영 박사는 “잠을 잘 못자면 16시간형 패치를 붙인 다음 자기 직전 떼는 게 좋다. 아침에 흡연 욕구를 참기 어려우면 바로 니코팀 껌을 씹으면 된다”고 말했다. 니코틴 껌을 2∼3분 씹고 가글하며 다른 생각을 하다 보면 흡연 욕구가 사라진다. 니코틴 패치를 붙였을 때는 완전히 금연해야 한다. 니코틴의 중독성 때문에 총 사용기간이 6개월을 넘지 않아야 한다. 동네 보건소와 전국 17개 지역금연지원센터에서는 흡연자에게 니코틴 보조제를 무료로 제공한다. 흡연 경력이나 행태 등을 놓고 상담사와 상담한 뒤 자신의 특성에 맞는 니코틴 보조제를 12주 치 분량까지 받을 수 있다. 이 센터장은 “액상형 전자담배를 못 피우게 됐다고 해서 다시 궐련형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며 “금연콜센터에서 과학적으로 검증된 맞춤형 금연 서비스를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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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 30兆 첫 돌파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의 연간 진료비가 사상 처음으로 30조 원을 돌파했다. 건강보험 적용 범위를 확대한 ‘문재인 케어’의 영향으로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도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발표했다. 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2012년 307만6000원에서 지난해 456만8000원으로 6년 만에 1.5배로 올랐다. 지난해 노인 진료비도 총 31조8235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1년 15조3893억 원의 2.1배로 증가한 것이다. 보장성이 강화되면서 지난해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한 건강보험 급여비는 58조7489억 원으로 전년(52조9723억 원) 대비 10.9% 늘었다. 대형병원 쏠림 현상도 통계로 확인됐다. 급여비를 보면 상급종합병원 13조4544억 원, 종합병원 12조8858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2.4%, 14.0% 급증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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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케어’ 여파 지난해 노인 진료비 사상 첫 30조 원 돌파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의 연간 진료비가 사상 처음으로 30조 원을 돌파했다. 건강보험 적용 범위를 확대한 ‘문재인 케어’의 영향으로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도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발표했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2012년 307만6000원에서 지난해 456만8000원으로 6년 만에 1.5배로 올랐다. 지난해 총 노인 진료비도 31조8235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1년 15조3893억 원의 2.1배로 증가한 것이다. 보장성이 강화되면서 지난해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한 건강보험 급여비는 58조7489억 원으로 전년(52조9723억 원) 대비 10.9% 늘었다. 10.9%는 역대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 항목이 늘어나면서 건보공단의 급여비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상급종합병원 쏠림 현상도 통계로 확인됐다. 급여비를 보면 상급종합병원은 14조669억 원으로 전년(11조3231억 원)보다 24.2% 급증했다. 종합병원은 13.6%, 병원급은 9% 증가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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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보공단 노조 “민노총 집회 불참땐 벌금”… 노조원들 “강제동원 진절머리 난다” 반발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조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집회에 불참하는 조합원에게 벌금을 물리겠다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건보공단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일부 지부가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민노총 주최 ‘2019 전국노동자대회’에 불참하면 벌금을 물리겠다”고 소속 조합원들에게 구두로 알렸다. 그러자 건보공단 직원게시판에는 “불참하고 벌금 내겠다” “강제동원에 진절머리가 난다”같이 불만을 표시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노조 측은 “오래전부터 집회에 참여하지 않으면 보통 벌금 3만 원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많은 것 같다. 월 8만 원 정도의 조합비도 비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건보공단 노조 규약 89조는 조합의 선언, 강령, 규약, 규정, 결의사항, 직무상 의무 등을 위반하면 부과금 5만∼10만 원의 징계를 내릴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징계위원회가 의결해야 하는데 이번 벌금은 징계위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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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보공단 노조 “민노총 집회 불참땐 벌금”…노조원들 “강제동원 진절머리”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조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집회에 불참하는 조합원에게 벌금을 물리겠다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건보공단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일부 지부가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민노총 주최 ‘2019 전국노동자대회’에 불참하면 벌금을 물리겠다”고 소속 조합원들에게 구두로 알렸다. 그러자 건보공단 직원게시판에는 “불참하고 벌금 내겠다” “강제동원에 진절머리가 난다” 같이 불만을 표시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노조 측은 “오래 전부터 집회에 참여하지 않으면 보통 벌금 3만 원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많은 것 같다. 월 8만 원 정도의 조합비도 비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건보공단 노조 규약 89조는 조합의 선언, 강령, 규약, 규정, 결의사항, 직무상 의무 등을 위반하면 부과금 5만~10만 원의 징계를 내릴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징계위원회가 의결해야 하는데 이번 벌금은 징계위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영기자 aimhigh@donga.com}

    •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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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린-수지 소주병’ 앞으로 못볼듯

    소주병에서 아이린, 아이유 같은 유명 여성 연예인 사진이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음주가 미화되지 않도록 주류 용기에 연예인 사진을 붙이지 못하도록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 소주업체는 인기 여성 연예인을 브랜드 모델로 내세워 왔다. 하이트진로 ‘참이슬’ 병에는 가수 아이린, 아이유 얼굴 사진이 부착돼 있다. 롯데주류 ‘처음처럼’은 이효리, 배수지 등이 모델로 활동했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술병에 연예인 사진을 붙여 판매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뿐이다.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제10조는 음주행위를 지나치게 미화하거나 음주가 체력 및 운동능력을 향상하거나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식으로 표현하는 것 등을 금지하고 있다. 복지부는 시행령을 개정하면 ‘음주행위를 지나치게 미화하거나’ 부분을 ‘유명인, 연예인 등’의 단어를 넣어 더 구체화할 생각이다. 그동안 담배와 술 모두 1급 발암물질이지만 정부의 금연정책은 강화되는 데 비해 절주(節酒)정책은 느슨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담뱃갑에는 폐암환자 사진 등을 담아 흡연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지만 술병에는 그런 장치가 없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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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지·아이린, 소주병서 사라진다…정부, ‘주류 광고’ 개정안 검토

    앞으로 소주병 등에 여성 연예인 사진을 부착하는 주류 광고가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연예인 사진으로 음주가 미화되지 않도록 주류용기에 연예인 사진을 부착하지 못하게 하는 방향으로 관련 규정을 구체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담배와 술 모두 1급 발암물질이지만 정부가 금연정책은 갈수록 강화하는 반면 절주 정책에는 느슨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주류 광고의 기준은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제10조에서 규정한다. 해당 규정은 음주 행위를 지나치게 미화하거나 음주가 체력·운동능력을 향상하거나 질병 치료에 도움된다는 식으로 표현하는 것 등을 금지하고 있다. 국제암연구기관(IARC)에 따르면 담배를 비롯해 소주 등 술 또한 1급 발암물질이다. 담뱃갑에는 폐암 환자의 사진 등을 붙여 흡연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지만 소주병에는 여성 연예인 사진이 광고 및 마케팅 활동에 쓰이고 있다. 국가금연사업과 음주폐해 예방관리 사업의 예산과 담당부서 운영에도 차이가 크다. 올해 기준 국가금연사업은 1388억원의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 반면 음주 폐해 예방관리 사업 예산은 13억원이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금연 사업을 담당하는 센터(국가금연센터)는 있지만 음주 폐해 예방에 대한 센터는 없는 상황이다. 국내 주류기업은 인기 연예인을 소주 브랜드 모델로 내세워왔다. 예컨대 하이트진로 ‘참이슬’ 소주병에는 가수 아이유, 아이린 등의 얼굴이 부착돼있다. 롯데주류 ‘처음처럼’의 경우 이효리, 수지 등 유명 여성 연예인이 모델로 활동했다. 하지만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술병에 연예인 사진을 붙여 판매하고 있는 국가는 한국 밖에 없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연예인 등 유명인들의 사진이 부착된 주류 광고는 청소년에게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관련 규정 개선 등 절주 정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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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약처, 졸피뎀·프로포폴 등 처방 분석 결과 발표

    의료용 마약류인 식욕억제제와 불면증 치료제를 복용한 환자 10명 중 4명은 권고 투여 기간을 초과해 처방받아 남용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7월 가동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올해 6월까지 수집한 1억700만 건의 처방정보 가운데 불면증 치료제 졸피뎀, 식욕억제제, 수면마취제 성분 프로포폴 등 3종의 처방을 분석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 기간 비만 치료 등의 목적으로 식욕억제제 처방을 받은 128만8000명 중 79만4000명(62%)의 투여 기간은 권장 기준인 3개월 이하였다. 하지만 49만4000명(38%)은 3개월을 초과해 처방받았다. 식욕억제제는 투여 기간으로 4주 이내가 권장되며 3개월 이상 연속 투여해서는 안 된다. 졸피뎀은 남용과 의존성 위험이 커 투여 기간이 4주를 초과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처방받은 178만1000명 가운데 99만3000명(56%)만 4주 이내 처방을 받았을 뿐 52만3000명(29%)은 1~6개월분, 22만1000명(12%)은 6~12개월분, 4만4000명(2%)은 12개월분 초과 처방을 받았다. 같은 기간 이 3종 중 하나라도 처방받은 환자는 1786만 명으로 국민 2.9명 중 1명꼴이었다. 여성(995만 명)이 남성(760만 명)보다 많이 처방받았고 연령대별로는 50대(21.5%)가 가장 많았다. 약물별 처방 환자 수는 프로포폴(773만 명), 졸피뎀, 식욕억제제 순이었다. 오상우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식욕억제제는 과용되거나 다른 약들과 섞여서 처방되면 안 된다”며 “졸피뎀은 먹지 않으면 불안증세가 나타나는 등 부작용이 많이 보고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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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값 급등 지역가입자, 건보료 내달부터 오를듯

    올해 아파트 같은 부동산 가격이 올라 재산이 증가한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보험료가 다음 달부터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소득과 올해 재산 변동 사항을 지역가입가구 건강보험료에 반영해 11월분부터 부과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등은 올 1월 표준 단독주택을 시작으로 2월 토지, 4월 아파트 등의 부동산 공시가격을 현실화해 발표했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다음 달 지역가입자 건보료에는 지난해 소득증가율(이자, 배당, 사업, 근로소득 등)과 올해 재산과세표준액(건물, 주택, 토지 등)의 증가가 반영된다. 직장가입자 건보료는 월급과 종합소득에만 부과하지만 지역가입자는 소득, 재산 그리고 자동차에 부과하는 점수를 합산해 건보료를 매긴다. 지역가입자 건보료는 공시가격의 60%를 과세표준액으로 잡는 주택 재산 등을 지역 구분 없이 60등급으로 나눈 ‘재산 보험료 등급표’에 따라 산출한다. 최저 1등급은 450만 원 이하, 최고 60등급은 77억8124만 원 초과다. 소유하고 있는 고가의 아파트 공시가격이 오른 지역가입자는 건보료가 인상될 확률이 높다. 다만 부동산 공시가격이 올랐다고 바로 지역가입자 보험료가 인상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서울의 시세 6억5500만 원짜리 아파트가 있는 A 씨는 공시가격이 3억7800만 원에서 3억9100만 원으로 올라 재산 보험료 등급표상 30등급에서 31등급이 되면서 건보료가 인상된다. 하지만 경남에서 시세 4억6000만 원 아파트를 소유한 B 씨는 공시가격이 3억2300만 원에서 2억9800만 원으로 줄면서 29등급에서 28등급으로 내려가 건보료가 준다. 11월분 보험료는 12월 10일까지 내야 한다. 소득이 줄었거나 재산을 매각한 경우에는 퇴직·해촉증명서, 소득금액증명원, 등기부등본 등을 준비해 가까운 공단지사에 건보료 조정신청을 할 수 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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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증외상 환자 응급실 도착, 대전 43분-전남 113분

    올해 1∼8월 기준 대전에서는 중증외상 환자가 발생해 평균 43.4분 만에 응급실에 도착했다. 반면 전남은 112.9분이나 걸렸다.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응급실 이송시간도 대전은 89.4분이었지만 전남은 216.2분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길었다. 이는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2019년 8월 중증외상 및 급성심근경색 발병 후 응급실 도착시간 및 도착 중 사망 현황’ 자료의 내용이다. 자료에 따르면 치료 성공 확률이 가장 높은 골든타임이 1시간인 중증외상 환자의 응급실 도착 시간은 수도권, 대도시와 지방 사이의 격차가 컸다. 광역단체별로 보면 골든타임 준수는 대전이 43.4분으로 가장 빨랐고 세종(49분) 대구(49.5분) 울산(50.4분) 서울(52.6분) 부산(56분) 제주(58분) 충북(59.6분) 순이었다. 반면 중증외상 환자 응급실 이송시간이 가장 긴 지역은 전남(112.9분)이었고 경남(99.2분) 경북(94.8분) 강원(94.3분) 전북(90.1분) 순이었다. 골든타임이 2시간인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응급실 이송시간이 가장 짧았던 곳 역시 대전(89.4분)이었다. 서울(115.6분)도 골든타임을 지켰다. 이어 인천(122.7분) 제주(123분) 대구(128.4분) 울산(130.6분) 부산(130.8분) 경기(133.3분) 순이었다. 이송시간이 가장 긴 곳 또한 전남(216.2분)이었다. 세종(208분) 전북(194.5분) 경북(191.1분) 충남(183.6분) 강원(182.9분)이 뒤를 이었다. 최근 2년 8개월간 중증외상과 급성심근경색 환자 가운데 2362명은 응급실로 이송되는 도중 숨졌다. 전국의 기초단체까지 합친 252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올 1∼8월 중증외상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지 못한 지역은 118곳(46.8%)이었다. 급성심근경색은 161곳(63.9%)이 골든타임을 초과했다. 김 의원은 “중증외상과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생명은 분초를 다투는 만큼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도록 지방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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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생’ 동영상 보셨나요?… 조회수 100만 훌쩍

    보건복지부는 올해 7월 ‘범부처 응급의료헬기 공동운영규정’을 국무총리 훈령으로 제정해 닥터헬기가 사전에 착륙장으로 지정된 장소(인계점)가 아닌 곳에서도 환자 이송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동아일보가 진행한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이 5월 시작된 이후 정부가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해 얻은 정책적 성과였다. 그동안 복지부 닥터헬기는 전국 828곳(2018년 말 기준)의 인계점을 중심으로 뜨고 내릴 수밖에 없어 응급구조에 제약이 따랐다. 그런데 훈령 제정을 계기로 복지부를 비롯해 응급의료헬기를 운영하는 국방부와 소방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산림청 등 6개 정부기관은 이착륙장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그 덕분에 닥터헬기가 이용할 수 있는 인계점은 3189곳으로 늘어났다. 또 인계점은 아니지만 고속도로 교통사고로 중증외상환자가 발생한 경우 고속도로순찰대의 교통통제 도움을 받아 사고 현장 근처의 고속도로에 착륙할 수도 있다. 전문의가 탑승하는 닥터헬기는 올해 10월 기준으로 전국의 7개 병원에 도입돼 응급환자를 구조하고 있다. 2011년 운영을 시작해 2019년 9월 말까지 9110회 출동해 중증응급환자 8486명의 생명을 구했다. 최근 도입된 아주대병원의 닥터헬기는 주야간 언제든 출동할 수 있도록 24시간 대기하고 있다. 기존에 운영되던 6개 지역의 닥터헬기는 안전성을 고려해 주간(일출∼일몰)에만 운항해 왔다. 아주대병원 닥터헬기는 이달 4일 오후 8시 24분경 경기 화성시 매송면 안산 방향 국도에서 발생한 통근버스와 굴착기 추돌사고 현장에 출동해 중상자 1명의 생명을 구했다. 이 헬기의 운영을 위해 경기소방재난본부 소속 구조구급대원 6명이 아주대병원에 파견돼 24시간 출동 대기를 하고 있다. 복지부가 지정한 권역외상센터는 365일, 24시간 병원에 도착한 중증외상환자에게 즉시 응급수술 등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설과 장비, 인력을 갖추고 있다. 중증외상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면 즉시 외상외과, 흉부외과, 외과, 응급의학과, 신경의학과 전문의 등 최소 4명으로 구성된 소생팀이 환자를 집중 치료한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 참가자(가나다 순)가천대 메디컬캠퍼스 학생, 강경우 청양산림항공관리소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강동만 서울 강동소방서장, 강백호 프로야구 KT위즈 선수,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특수대응단,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응급실팀, 경기북부권역외상센터, 경상북도소방본부 구조구급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류희림 사무총장 및 직원, 경희중앙병원 직원,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고려대구로병원 중증외상센터팀, 고정배 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장, 고정아 고정아클리닉 원장, 국군의무사령부,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권순용 가톨릭태 은평성모병원장, 권영진 대구시장, 권택환 맨발학교 교장 및 학생들,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광석 서울산림항공관리소장 및 직원, 김구라 방송인, 김권배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김기택 경희대의료원장, 김남길 서울 동대문구의회 운영위원장, 김대환 청양산림항공관리소장, 김미숙 한국원자력의학원장, 김병관 서울 보라매병원장,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 행정안전부 장관), 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 김성령 배우, 김성수 대구경북흥사단 대표 및 직원,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김성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장, 김성환 가수·노인의료나눔재단 이사장, 김소영 경기 여주제일중 교장 및 학생,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 김숙 개그맨, 김숙희 양산산림항공관리소장, 김승룡 소방청 화재조사대응과장, 김연경 배구선수, 김연수 서울대병원 원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영진 개그맨, 김용관 산림항공본부장 및 직원,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김유수 엠에스힐링 대표, 김일수 셀리턴 대표, 김재혁 목포한국병원 항공의료팀장, 김재화 분당차병원 원장, 김정권 검단탑종합병원 응급의료센터장, 김조원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전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김창규 서울 동대문구의회 의장, 김충식 강원도 소방본부장,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김태완 SNU청안과 원장, 김한근 강원 강릉시장, 김한종 배우, 김현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교수, 김형수 서울에이치피부과 원장, 김혜영 방송인,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남학현 천주교 서울 응암동성당 신부, 노경희 미국 실리콘밸리 힐링척추한방병원 원장, 다사랑중앙병원, 닥터프렌즈 유튜버, 대구 중구 노인복지관 탁구반, 대구 효신초교 교감 및 학생, 대구일과학고 학생, 대전필한방병원 직원,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 및 직원, 대한응급의학회 임원진, 대한적십자사, 대한항공여승무원동우회, 라이나생명 하트히어로 직원, 레이디제인 가수, 류승룡 영화배우, 류승수 배우, 명희진 서울신문 기자, 목포제일여고 재경총동문회, 문병인 이화여대의료원장,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미국 실리콘밸리 스탠포드대 연구팀, 미래컴퍼니(수술로봇 Revo-i),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민서정 마인드포유 심리발달연구소 원장, 민트병원 직원, 바노바기성형외과 의료진, 박경수 프로야구 KT위즈 선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박민수 서울ND의원 원장, 박성수 서울 송파구청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박일호 경남 밀양시장,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 박종훈 고대안암병원 원장,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주영 FC서울 축구선수,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 박해진 배우,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 박효주 배우, 박희숙 노래학원 원장, 반상진 한국교육개발원 원장, 방지영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이사장, 배성혁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집행위원장 및 직원, 백령도 주민들, 백순구 원주연세의료원 원장, 병문바(병원문화를 바꾸자) 팀 일동, 부산 문현초등학교 6학년 3반, 서동원 바른세상병원 원장,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간호사, 서울소방항공대, 서울시의사회, 서울탑치과병원 임직원, 서유리 방송인, 서유성 순천향대서울병원 원장, 서은숙 부산 부산진구청장, 석웅 국군의무사령관, 석해균 전 선장(아덴만의 영웅),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설수진 베스티안재단 대표, 성운 스님(삼천사 주지),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성중기 서울시의회 의원, 소유진 방송인, 손달익 CBS 재단이사장·목사, 손숙 배우, 송건희 배우, 송경준 보라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송도근 경남 사천시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송종욱 광주은행장 및 직원들, 송하진 전북도지사, 송희경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수덕어린이예술단, 스탠포드 의대 연구원들, 신규철 제일정형외과병원장, 신보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신상도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신소미 서울대병원 중증응급환자이송센터 교수,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명예이사장, 신현준 배우, 신희석 경상대병원 원장 및 직원, 실리콘밸리 아벨리노랩 이진 회장과 임직원, 실리콘밸리 한인회 상공회의소 체육회, 심상정 정의당 대표, 심재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심태섭 삼림청 진천산림항공관리소 소장, 아이돌그룹 뉴키드,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안동병원, 안상태 개그맨, 안양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안정환 축구선수, 국립암센터 암생존자들, 양오승 서울 강남구보건소장, 양재진 진병원 대표원장, 양지요 발레드파리 원장, 양혁준 한국항공응급의료협회 회장, 엄홍길 산악인,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 영남중앙119특수구조대 항공팀, 영진전문대 간호학과 학생, 오거돈 부산시장, 오나라 배우, 오미근 경기 고양시 영상홍보팀장, 오세득 쉐프, 오영환 소방관, 오즈의 마법사 공연팀, 오태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이사장, 왕연우 경기 고양시 SNS홍보팀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유병택 대구교동중 교장 및 학생들, 유영민 전 과학기술통신부 장관, 유한준 KT위즈 야구선수,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의무후송항공대, 윤태호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강현 원주의대 학장, 이경제 한의사, 이광채 배우,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 이규한 배우, 이기일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 이기형 고려대의료원장, 이덕화 배우,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 이무송 가수, 이승우 전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연재 부산백병원 원장, 이영남 서울 동대문구의원, 이영성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 외 직원들, 이용빈 광주 광산구(갑) 지역위원회 위원장,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재준 경기 고양시장, 이정훈 서울 강동구청장,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 이종서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이사장, 이주헌 강동성심병원 원장, 이준섭 검단탑종합병원 원장, 이진한 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 이창식 서울 은평소방서장, 이창훈 배우,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한준 중앙대병원 원장, 이혜정 요리연구가, 이호경 대구FC 엔젤클럽 회장, 이홍렬 개그맨, 이홍원 서울상공회의소 강동구상공회 회장, 인천시의사회 총회, 임고운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 학술이사, 임용택 안양감리교회 목사, 임이석 테마피부과 원장, 임인택 서울 강동구의회 의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임호 배우, 장강식 부산진구의회 의장,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및 학생, 장준태 익산산림항공관리소장, 전정관 배우, 정동균 경기 양평군수, 정문호 소방청장, 정보석 배우,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 정우성 배우, 정은아 채널A ‘나는 몸신이다’ MC, 정을수 보강병원 신경외과 병원장 및 직원 50명, 정정용 축구 U-20 대표팀 감독, 정호영 경북대병원장, 정희공 KSC 건설 사장, 조건희 동아일보 기자,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 및 직원, 조수영 대전시 치과의사회 회장, 조은나래 아나운서,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조준필 대한응급의학회 회장, 종로문화재단 아이들극장 예술감독 김숙희,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 원장, 주웅 대한산부인과학회 사무총장,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 여성가족부 장관), 채현일 서울 영등포구청장, 청주 세광고 학생들, ‘초연’ 서울 금천구 지역 연극동아리, 최경주 골프선수,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및 강원소방본부, 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 원장, 최한주 단국대병원 항공의료팀장, 최현덕 전 경기 남양주시 부시장, 최현석 셰프, 커핀그루나루 임직원, 태진아 가수, 하충식 한마음창원병원 이사장, 하현권 강릉아산병원 원장, 한국백혈병환우회 대학생 서포터즈 <반딧불이>, 한국애브비 직원들, 한국야쿠르트, 한대희 경기 군포시장, 한중어린이청소년 뮤지컬캠프 단장 및 참가 어린이,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한호성 국군수도병원 원장 및 의료진, 해양경찰청, 허태정 대전시장 및 직원, 홍순헌 부산 해운대구청장, 홍지민 배우, 황명선 충남 논산시장, KT 모바일 퓨처리스트※5월 6일부터 10월 18일까지 ‘소생2019’ 유튜브 채널을 통해 캠페인에 참가한 분들입니다. 개인 동영상을 likeday1@gmail.com으로 보내주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 201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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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의 응급실, 맘껏 날아다니게 응원합니다”

    18일 오후 5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덕수궁 하늘에 양탄자처럼 깔린 가을 구름 사이로 ‘하늘의 응급실’ 닥터헬기가 위용을 드러냈다. 서울광장에 모인 시민 1000여 명은 손을 흔들며 닥터헬기의 첫 서울 도심 비행을 반겼다. 청와대 주변 상공은 민간 항공기의 비행이 엄격히 금지된 구역이지만 생명을 살리는 소생 캠페인 취지에 공감한 대통령 경호처와 육군 수도방위사령부가 이날 서울시청 상공 비행을 특별히 허가했다. 가천대 길병원에 소속된 닥터헬기는 서울광장을 크게 두 번 정도 선회한 뒤 지상 70∼80m 상공까지 내려와 덕수궁 상공에서 실제 구조 상황처럼 제자리 비행을 했다. 시민들은 닥터헬기를 향해 손을 흔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서울 도심의 응급의료헬기 비행이 신기한 듯 휴대전화로 헬기 비행을 연신 촬영했다. 헬기 프로펠러 소리는 생각보다 크지 않아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데도 지장이 없었다는 시민 반응이 많았다. 청원여고 2학년 강민희 양(18)은 “구급차 사이렌 소리를 생각하면 오히려 견딜 만하다”고 말했다. 군(軍) 응급의료 분야를 대표해 참석한 석웅 국군의무사령관은 “한 장병의 생명을 구했다고 생각하면 이 소리를 들을 때 마음이 가장 편안하다”고 말했다. 동아일보와 보건복지부, 서울시가 이날 공동 주최한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 페스티벌’에는 닥터헬기를 비롯해 소방과 해경, 군이 운항 중인 응급의료헬기 4대가 20분 동안 서울광장 상공을 선회하며 날았다. 이 헬기들은 모두 이날 비행 일정이 없는 예비 헬기들이었다. 이날 행사는 닥터헬기가 응급환자가 있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이착륙할 수 있도록 국민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노홍인 보건의료정책실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꽉 막힌 도로에서 구급차가 막힘없이 나가는 기적을 하늘에서도 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원이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누군가의 생명을 구한다고 생각하면 소음의 불편은 충분히 참고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또 박제균 동아일보 논설주간, 조현배 해양경찰청장, 정문호 소방청장,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회장, 양혁준 한국항공응급의료협회 회장 등이 각 유관기관을 대표해 참석했다.○ 소생 캠페인으로 시민 인식 개선 시민들은 응급의료헬기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 공감의 뜻도 표현했다. 박민규 씨(37)는 “닥터헬기에 대해 잘 몰랐을 땐 헬기 소리에 짜증을 냈는데, 소생 캠페인 덕분에 닥터헬기의 소중함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김연우 안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경북은 안동 포항 구미를 제외하고는 전 지역이 의료취약지라 닥터헬기는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소생 캠페인 후 불편을 호소하던 주민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관계자는 “인천에서 백령도까지 왕복 400km를 날아 환자의 생명을 구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북한과 맞닿아 있어 먼 항로로 돌아가는 불편함이 개선되면 더 많은 환자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평소 접하기 힘든 응급의료헬기를 이용할 경우 주의사항을 묻는 시민도 있었다. 닥터헬기는 이착륙 때 강한 바람을 일으키기 때문에 착륙 지점 50m 안으로는 접근해서는 안 된다. 돌이나 나뭇가지가 흉기가 돼 날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기장의 시야에서 벗어난 헬기 후방으로 이동하는 것도 위험하다. 이날 닥터헬기가 서울광장에 착륙하지 않은 것도 시민의 안전을 우선 고려한 조치였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조명시설도 없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헬기 인계점(지정된 이착륙장)도 많다”며 “헬기 이착륙 환경을 개선하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중증환자들의 생존율을 더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형 병원’, 응급의료 체험 부스 인기 서울광장에 마련된 18개 체험형 전시 부스는 우리나라 응급의료 시스템의 축소판이었다. 그중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의 ‘이동형 병원’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동형 병원은 오랜 기간 의료 지원이 필요한 재난 현장에 대비해 최대 100병상 규모로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을 꾸린 것이다. 중앙응급의료센터 관계자는 “대형 재난이 발생하면 축구장 1개 크기의 병원을 세우고, 수술실이 모자라면 닥터헬기로 환자를 이송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 양천구, 라이나전성기재단 등이 마련한 부스에서는 시민 300여 명이 직접 심폐소생술을 배웠다. 자동심장충격기를 처음 사용해 본 정영현 씨(46)는 “응급환자에게 골든타임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서울광장 한복판에 설치된 닥터헬기 게시판은 “헬기를 띄워줘서 고맙습니다”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 “닥터헬기로 보다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기를!” “이국종 교수 파이팅” 등 시민들이 손으로 직접 쓴 응원 메시지가 가득했다. 행사 막바지에 시민들은 소생 캠페인 메인 테마곡인 ‘쏘리 쏘리’를 개사한 노래에 맞춰 간단한 율동을 함께하는 플래시몹에 참여하며 닥터헬기가 자유롭게 날기를 희망했다. KT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영화 ‘라이온킹’ ‘캐리비안의 해적’ OST 등 친숙한 곡들을 연주해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앳되고 고운 목소리로 축하곡을 부른 서울시 소년소녀합창단에도 갈채가 이어졌다.박성민 min@donga.com·전주영 기자}

    • 201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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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 커지고 탈모에 효과” 가짜 체험기 올리고 댓글 조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다이어트, 부기 제거, 숙면 등에 효과가 있다며 허위·과대광고를 해온 업체 12곳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체험기를 유포하거나 인플루언서(온라인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를 이용했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 12개 업체는 각각 SNS를 통한 가짜 체험기 유포(1건),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제품 공동 구매, 키 성장 등 검증되지 않은 효능 및 효과로 건강기능식품 표방 등 광고(5건), 다이어트 광고(2건), 탈모 예방(3건) 등을 허위·과대광고했다. A사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며 자사 제품의 섭취 전후 체형 변화 사진, 체중 변화 영상 등을 조작해 올리거나 댓글을 허위로 작성했다. A사 온라인쇼핑몰에서 허위광고가 포함된 고객 후기를 ‘베스트 리뷰’로 선정하는 방식으로 가짜 체험기를 노출했다. 유통업체 B사는 회사에 소속된 인플루언서에게 “먹고 난 후 아침에 부었던 손가락과 온몸의 부기가 서서히 빠졌다. 기본 2, 3시간이면 부기가 빠지더라”라는 허위·과대광고를 인스타그램에 게시하게 했다. B사는 이 인플루언서에게 SNS에서 제품에 대한 공동 구매 영업을 하도록 해 수입금 일부를 제공했다. 유통업체 C사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특허 받은 물질이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을 준다”며 광고하고 페이스북 등에는 제품 섭취 전후 사진과 가짜 체험기 영상을 올렸다. 하지만 해당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이었다. 식약처는 “이 제품 원료의 효능을 검증한 결과 1일 섭취권장량에 포함된 특허물질 양은 인체에 유의미한 효과를 내기에 매우 적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올 상반기에도 허위·과대광고로 적발됐던 이 업체들에 대해 행정처분이나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또 1061개 사이트를 통해 다이어트, 키 크기, 탈모에 효과있다고 허위·과대광고한 326개 판매 업체(249개 제품)도 적발하고 사이트 접속을 차단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제품을 직접 팔지 않아도 허위·과대광고나 가짜 체험기가 든 사진, 영상 등을 자신의 SNS에 게시 및 활용해 알릴 경우 누구든지 형사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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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입 간호사 67% “1년내 퇴직 고려”

    《간호사가 현장을 떠나고 있다. 면허를 취득한 지 1년이 안 된 신규 간호사 10명 중 7명은 근무가 힘들어 일하고 있는 병원을 그만둘 생각을 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가 이달 1∼7일 전국 신규 간호사 1397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다니는 병원을 1년 이내 그만두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67.4%로 나타났다. 과중한 업무량과 낮은 임금, 불규칙한 근무시간, 야간 근무 등이 이들을 일터에서 멀어지게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간호 전문 인력이 부족해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들이 입게 된다.》 지방의 한 병원에서 자궁절제술을 받고 입원 중인 김모 씨(60). 의사 얼굴 보기 힘들다는 것은 알았지만 간호사마저 그럴 줄 몰랐다. 당뇨가 있어 저혈당이 걱정돼 간호사가 자주 김 씨 상태를 체크해야 하지만 만나기가 어렵다. 그나마 잠깐 나타나는 간호사에게 수술 경과나 치료 일정을 묻지만 대답은 “잠깐만요”다. 김 씨는 “간호사들을 보면 딸 같은 마음에 이해해야지 싶다가도 화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씨와 같은 사례는 전국의 많은 병원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다. 14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올해 간호사국가시험 합격자를 포함해 전국에서 활동하는 간호사는 20만7315명. 전체 간호사 면허 취득자 41만5532명의 49.9%다. 간호사 절반은 쉬거나 다른 일을 하는 셈이다. 동아일보는 간호사가 왜 병원을 떠나는지 살펴보고 대안을 모색하는 3회 시리즈를 연재한다.○ 병원을 떠나는 간호사들 간호협회가 이달 1∼7일 간호 면허를 딴 지 1년 이내인 간호사 1397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근무하는 병원에서 1년 안에 그만두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는 응답이 67.4%나 됐다. 떠나고 싶은 이유로는 과중한 업무량(19.0%), 낮은 임금(16.4%), 불규칙한 근무시간과 과도한 야간근무(15.7%) 등을 꼽았다. 응답자 중 1년이 채 안 돼 병원을 옮긴 간호사는 42.4%였다. 이직 사유 역시 과중한 업무량(21.7%), 직장문화(19.8%), 불규칙한 근무시간·야간근무(15.6%), 낮은 임금(13.4%) 순으로 비슷했다. 2016년 병원간호사회의 실태조사 때 ‘1년 이내 이직률’은 35.3%였다. 한국의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은 간호사 1명이 평균 16.3명의 환자를 돌본다. 중소병원은 43.6명이나 된다. 미국(5.7명) 스웨덴(5.4명) 노르웨이(3.7명) 등과 비교하면 중노동이다. 의료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간호사 1명당 환자 2.5명을 배치해야 하지만 유명무실이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 2년 차 간호사 K 씨는 3교대 근무로 식사와 배변이 불규칙해 방광염과 변비를 번갈아 앓는다. 나이트 근무 때는 오후 9시 반에 출근해 이튿날 오전 8시 30분에 끝난다. 그러나 5시간도 못 자고 그날 오후 2시 반부터 오후 10시 반까지 이브닝 근무를 할 때도 많다. 인수인계하느라 근무시간을 훌쩍 넘겨도 초과수당은 없다. K 씨는 “신입 간호사들에게 떠날 수 있을 때 떠나라고 한다”고 탄식했다. 업무량은 과중한 데 비해 임금은 박하다. 병원간호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간호사 평균 연봉은 상급종합병원 3286만 원, 종합병원 2748만 원, 중소병원은 2506만 원이다. 같은 4년 차 대졸 대기업 초임에 뒤처진다. 환자 30∼40명을 책임지며 밤샘 야근도 잦은 중소병원 간호사의 상대적 박탈감은 더 심하다. 김영경 부산가톨릭대 간호대학장은 “과중한 업무량은 간호사가 병원을 떠나는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간호사 평균 연령 28.7세로 연소화 현장을 이처럼 많이 떠나다 보니 베테랑 간호사는 점점 줄어든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병원 간호사 평균 연령은 28.7세다. 전체 활동 간호사의 76.4%가 20대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간호사는 평균 6.2년 일한다. 평균 근속기간 18.1년인 미국의 절반도 안 된다. 간호사들은 대형병원이 젊고 튼튼한 간호사를 더 선호한다고 입을 모은다. 신규 간호사가 몇 달을 버티지 못하는 일이 많아서다. 대형병원에 들어간 간호사가 3개월을 버티면 이를 축하하는 ‘100일 잔치’가 있을 정도다. 서울의 대형병원 3년 차 간호사 S 씨는 “1년 차 미만 간호사가 중환자실 간호 인력의 60%라서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중소병원 2년 차 간호사 P 씨는 “‘잘못하다가는 나 때문에 환자가 죽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고 털어놨다. 탁영란 한양대 간호학부장은 “환자 회복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간호사가 현장을 떠나면 환자 안전에 직접 영향을 끼친다”며 “경험 있는 간호사가 포기하지 않도록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전주영 aimhigh@donga.com·위은지 기자}

    •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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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호사들, 3개월만 버텨도 ‘100일 잔치’…병원 떠나고 싶은 이유 1위는

    지방의 한 병원에서 자궁절제술을 받고 입원 중인 김모 씨(60). 의사 얼굴 보기 힘들다는 것은 알았지만 간호사마저 그럴 줄 몰랐다. 당뇨가 있어 저혈당이 걱정돼 간호사가 자주 김 씨 상태를 체크해야 하지만 만나기가 어렵다. 그나마 잠깐 나타나는 간호사에게 수술 경과나 치료 일정을 묻지만 대답은 “잠깐만요”다. 김 씨는 “간호사들을 보면 딸 같은 마음에 이해해야지 싶다가도 화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씨의 사례는 전국의 많은 병원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다. 14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올해 간호사국가시험 합격자를 포함해 전국에서 활동하는 간호사는 20만7315명. 전체 간호사 면허 취득자 41만5532명의 49.9%다. 간호사 절반은 쉬거나 다른 일을 하는 셈이다. 동아일보는 간호사가 왜 병원을 떠나는지 살펴보고 대안을 모색하는 3회 시리즈를 연재한다.● 병원을 떠나는 간호사들 간호협회가 이달 1~7일 간호 면허를 딴 지 1년 이내인 간호사 1397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근무하는 병원에서 1년 안에 그만두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는 응답이 67.4%나 됐다. 떠나고 싶은 이유로는 과중한 업무량(19.0%), 낮은 임금(16.4%), 불규칙한 근무시간과 과도한 야간근무(15.7%) 등을 꼽았다. 응답자 중 1년이 채 안 돼 병원을 옮긴 간호사는 42.4%였다. 이직 사유 역시 과중한 업무량(21.7%), 직장문화(19.8%), 불규칙한 근무시간·야간근무(15.6%), 낮은 임금(13.4%) 순으로 비슷했다. 2016년 병원간호사회의 실태조사 때 ‘1년 이내 이직률’은 35.3%였다. 한국의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은 간호사 1명이 평균 16.3명의 환자를 돌본다. 중소병원은 43.6명이나 된다. 미국(5.7명) 스웨덴(5.4명) 노르웨이(3.7명) 등과 비교하면 중노동이다. 의료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간호사 1명당 환자 2.5명을 배치해야 하지만 유명무실이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 2년차 간호사 K 씨는 3교대 근무로 식사와 배변이 불규칙해 방광염과 변비를 번갈아 앓는다. 나이트 근무 때는 오후 9시 반에 출근해 이튿날 오전 8시 30분에 끝난다. 그러나 5시간도 못 자고 그날 오후 2시 반부터 오후 10시 반까지 이브닝 근무할 때도 많다. 인수인계하느라 근무시간을 훌쩍 넘겨도 초과수당은 없다. K 씨는 “신입 간호사들에게 떠날 수 있을 때 떠나라고 한다”고 탄식했다. 업무량은 과중한데 비해 임금은 박하다. 병원간호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간호사 평균 연봉은 상급종합병원 3286만 원, 종합병원 2748만 원, 중소병원은 2506만 원이다. 같은 4년차 대졸 대기업 초임에 뒤처진다. 환자 30~40명을 책임지며 밤샘 야근도 잦은 중소병원 간호사의 상대적 박탈감은 더 심하다. 김영경 부산가톨릭대 간호대학장은 “과중한 업무량은 간호사가 병원을 떠나는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간호사 평균연령 28.7세로 연소화 현장을 이처럼 많이 떠나다 보니 베테랑 간호사는 점점 줄어든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병원 간호사 평균 연령은 28.7세다. 전체 활동 간호사의 76.4%가 20대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간호사는 평균 6.2년 일한다. 평균 근속기간 18.1년인 미국의 절반도 안 된다. 간호사들은 대형병원이 젊고 튼튼한 간호사를 더 선호한다고 입을 모은다. 신규 간호사가 몇 달을 버티지 못하는 일이 많아서다. 대형병원에 들어간 간호사가 3개월을 버티면 이를 축하하는 ‘100일 잔치’가 있을 정도다. 서울의 대형병원 3년차 간호사 S 씨는 “1년차 미만 간호사가 중환자실 간호 인력의 60%라서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중소병원 2년차 간호사 P 씨는 “‘잘못하다가는 나 때문에 환자가 죽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고 털어놨다. 탁영란 한양대 간호학부장은 “환자 회복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간호사가 현장을 떠나면 환자 안전에 직접 영향을 끼친다”며 “경험 있는 간호사가 포기하지 않도록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위은지 기자 wizi@donga.com}

    • 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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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술-담배 더 늘어… 고혈압-성조숙증 환자 급증

    10대 청소년들의 음주·흡연율이 떨어지지 않고 고혈압과 성조숙증 환자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10대 청소년 음주 흡연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 위험음주율은 2016년 7.5%에서 2017년 8.2%, 2018년 8.9%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위험음주율은 최근 30일 동안 1회 평균 음주량이 중증도 이상인 비율이다. 중증도 이상은 남성의 경우 소주 5잔 이상, 여성은 소주 3잔 이상이다. 청소년 흡연율도 2016년 6.3%에서 2017년 6.4%, 2018년 6.7%로 계속 늘었다. 반면 성인 흡연율은 2016년 22.5%에서 2017년 21.7%, 2018년 21.7%로 소폭 감소했다. 청소년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2.7%였다. 김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고혈압·성조숙증 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고혈압 환자는 2014년보다 13.2% 증가했는데 이 기간에 10대 고혈압 환자는 50.7% 급증했다. 이 기간에 10대 남자 고혈압 환자는 49.7% 늘어 10대 여자 고혈압 환자 증가율(17.6%)의 3배 정도로 많았다. 특히 청소년 성조숙증 환자 수는 가파르게 증가했다. 10대 성조숙증 환자는 2014년 2만6985명에서 2018년 3만9676명으로 5년간 47%가 늘었다. 10세 미만 성조숙증 환자도 2014년 5만3236명에서 2018년 7만3874명으로 38.8% 늘어났다. 김 의원은 “10대 고혈압 환자와 성조숙증 환자의 급증세도 감지된 만큼 청소년 건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예방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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