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성은

방성은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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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방성은 기자입니다.

bbang@donga.com

취재분야

2026-02-23~2026-03-25
사회일반47%
보건23%
복지11%
인사일반9%
사건·범죄2%
교육2%
생활/가정2%
미담2%
기타2%
  • “혈장 수입 얘기에 정기헌혈 등록…60세까지 300회 채울 것”

    지난달 9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운동장에 붉은색 하트가 그려진 헌혈버스가 들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이 학교에서 단체 헌혈이 중단된 지 6년 만이었다. 이날 학생 100여 명이 헌혈에 동참했다. 학교와 학생들에게 단체 헌혈을 제안한 건 이 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김규일 교사(55)다. 그는 교내 청소년적십자(RCY)와 레드 캠페이너(고등학생 헌혈 홍보대사) 지도교사로 활동하며 학생들에게 헌혈을 장려해 왔다. 김 교사는 본보 통화에서 “10, 20대 헌혈률이 낮은 건 헌혈을 접할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헌혈을 경험할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7월 학교 축제에선 ‘헌혈 골든벨’ 퀴즈대회도 열 계획이다. 김 교사는 “처음엔 주삿바늘만 봐도 무서워하던 아이들이, 헌혈 후엔 팔의 거즈를 보여주며 뿌듯해한다. 공부보다 의미 있는 것을 가르쳤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 교사는 2018년 정기 헌혈을 약속하는 ‘등록헌혈 회원’으로 가입했다. 그 후 7년 동안 총 165회 성분헌혈을 해왔다. 성분헌혈은 혈장, 혈소판 등 혈액 중 특정 성분 뽑은 뒤 나머지는 다시 체내로 돌려보내는 채혈 방식이다. 성분헌혈은 성분에 따라 30분~1시간 30분가량 소요돼 전혈(10~15분)보다 번거롭다. 김 교사는 “혈장이 부족해 수입까지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성분헌혈을 결심했다”며 “60세 전까지 300회를 채우는 게 목표”라고 했다.김 교사처럼 정기 혈액 후원을 약속한 등록헌혈 회원은 2017년 87만6332명에서 올해 5월 말 기준 224만2864명으로 약 2.5배로 늘었다. 전체 헌혈 중 등록헌혈 회원 비중도 2017년 38.9%에서 지난해에는 70.8%까지 올랐다. 다만 등록헌혈 회원 중 실제 헌혈에 참여한 경우는 지난해 기준 35% 수준에 그쳤다. 정기 혈액 후원자 확보만큼이나 꾸준한 동참을 유도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교사는 “처음엔 남을 위해 시작한 헌혈이지만, 더 오래 헌혈하고 싶어 건강을 더욱 신경 쓰게 됐다. 헌혈은 곧 나를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방성은 기자 bbang@donga.com}

    • 202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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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료제 없는 참진드기, 야외 활동 시 지켜야 할 예방법은

    참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지난달에만 30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SFTS는 치명률이 높은데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야외 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SFTS 환자는 올해 1월부터 이달 5일까지 총 36명이다. 첫 환자가 발생한 4월에 5명, 지난달에는 3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달에도 환자 1명이 추가 발생했다.SFTS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게 물려서 걸리는 감염성 질환이다. 국내에선 2013년 SFTS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지난해까지 총 2065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381명이 숨졌다. 치명률이 18.5%로 높은 탓에 SFTS를 옮기는 참진드기를 ‘살인 진드기’라고 부르기도 한다.SFTS 환자는 참진드기가 왕성히 활동하는 4~11월에 주로 발생한다. 참진드기에 물리면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다. 심할 경우 호흡곤란,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나면서 몸속 장기가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 다발성 장기부전에 이를 수 있다.SFTS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야외 활동을 할 때는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긴소매 옷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는 게 중요하다. 야외 활동 후에는 옷을 잘 털고 샤워하면서 피부에 진드기가 붙어있지는 않은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방성은 기자 bbang@donga.com}

    • 2025-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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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성홍열 급증…“열나고 발진땐 학교 보내지 마세요”

    어린이들이 쉽게 걸리는 감염병 성홍열이 유행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신고된 성홍열 환자는 380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06명 대비 약 2.5배 규모다. 신고된 환자 중 10세 미만은 86.8%였다.성홍열은 A군 사슬알균에 감염돼 생기는 급성 질환이다. 처음에는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인후통 증상을 보이다가 12∼48시간 뒤에는 몸통과 팔다리에 선홍색의 작은 발진과 혓바닥이 빨갛고 오톨도톨해지는 ‘딸기 혀’ 증상이 나타난다.기침할 때 나오는 작은 침방울(비말)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 성홍열은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유행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어린 자녀를 둔 부모와 영유아 시설 관계자들은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성홍열로 진단될 경우 항생제 치료 시작 후 최소 24시간까지 유치원, 학교 등 집단시설에 가지 않아야 한다.국내에서 2년 만에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해 질병청이 동남아를 포함한 감염 위험국을 방문할 때 모기 등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한 40대 남성이 지난달 30일 제주에서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청은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방성은 기자 bbang@donga.com}

    • 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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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귀 전공의 10명 중 7명은 수도권… ‘피·안·성’ 인기과 위주

    지난달 추가 모집을 통해 1일 수련을 재개한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10명 중 7명은 수도권 소재 병원으로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5월 수련병원 추가모집에 참여한 전공의 860명 중 610명(71%)은 수도권 병원으로 돌아갔다. 비수도권에 돌아간 전공의는 250명(29%)에 불과했다.전공의 수도권 쏠림은 모집 때마다 반복됐다. 올해 상반기 복귀자 822명 중 530명(64%)도 수도권 병원을 택했다. 수도권보다 강경한 지방의 미복귀 투쟁 기조 때문으로 보인다. 수도권 복귀자 중에서도 290명(인턴 142명 중 67명, 레지던트 718명 중 223명)은 5대 대형 병원으로 복귀했다.전공의들은 이른바 ‘피·안·성·정·재·영’으로 불리는 인기 과목 위주로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인원이 정형외과(112명)를 선택했고, 이어 내과(101명), 영상의학과(99명) 등 순이었다. 피부과(13명), 안과(32명), 성형외과(31명), 재활의학과(10명) 등도 두 자릿수 복귀 인원 기록했다. 반면 소아청소년과(8명), 심장혈관흉부외과(6명), 방사선종양학과(2명), 예방의학과(1명), 핵의학과(1명) 등 필수의료과는 한 자릿수 복귀 인원을 기록했다.내년 초에 치러지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하려는 고연차(레지던트 3, 4년 차) 중심으로 복귀가 이뤄졌다. 연차별로 보면 복귀자 중 레지던트 3년 차가 206명으로 가장 많았고, 4년 차가 176명으로 뒤를 이었다. 2년 차와 1년 차는 각각 171명, 165명이었고, 인턴은 142명이었다. 현행 규정상 수련을 3개월 넘게 중단한 3, 4년 차 레지던트는 내년 2월 실시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올해 상반기 전공의 수련은 3월 시작됐기 때문에 이번 추가 모집이 응시 자격을 얻을 마지막 기회였다.이번 복귀자는 전체 추가 모집 정원 1만4456명(인턴 3157명, 레지던트 1만1299명)의 5.9%에 해당한다. 지난 3월 승급자(850명)와 상반기 복귀자(822명)를 합치면 이달 수련 중인 전공의는 2532명으로 늘어난다. 의·정 갈등 이전인 지난해 3월 전공의 수(1만3531명)의 18.7% 수준이다.서미화 의원은 “정부가 추가모집까지 했지만, 지역·필수과 전공의들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라며 “새 정부는 윤석열 정부가 무너뜨린 정책과 제도의 신뢰성을 회복하고, 국민 수용성을 높일 의료개혁 거버넌스(민관 협력)를 통해 의료대란의 조속한 해결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방성은 기자 bbang@donga.com}

    • 202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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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동네의원서 ‘정신과 치료’ 권고받은 고위험군, 11%만 병원 찾았다

    정부가 자살 위험 등 정신건강 위험군을 선별해 정신건강의학과 등 전문기관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동네의원 마음건강돌봄 연계 시범사업’을 3년 이상 진행했지만, 고위험군 환자 10명 중 1명만이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강제성이 없고 정신 치료 등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고위험군 환자들이 병원을 찾지 않았다.● 정신 고위험군 10명 중 9명 치료 안 받아2일 동네의원 마음건강돌봄 연계 시범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3월부터 올 4월까지 약 3년 동안 부산 지역 동네 의원에서 우울증이나 자살 위험성으로 정신건강 개입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받은 고위험군 환자는 507명이었다. 하지만 이들 중 54명(10.7%)만이 보건복지부의 동네의원 마음건강돌봄 연계 사업을 통해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에서 치료받았다. 나머지 453명(89.3%)은 치료 자체에 동의하지 않거나 치료를 받겠다고 밝혔으나 실제 병의원을 방문하지 않았다. 정신 질환은 복통, 요통 등 신체 증상으로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내과 등 다른 진료과목 의원을 찾은 환자 중 정신적으로 위기 상황에 놓인 환자를 찾아 사전에 치료받도록 연계해 준다. 2022년 3월 부산에 시범사업으로 처음 도입돼 관련 상담 4362건이 진행됐다. 하지만 고위험군 환자가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을 방문하지 않으면 정신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강제성이 없기 때문이다. 지방자치단체는 환자 의료정보에 접근할 권한이 없어 관련 복지 서비스도 제공할 수 없다. 치료를 거부하는 고위험군 환자는 진료 의원이 담당하지만 제대로 관리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관계자는 “고위험군이 병원을 방문할 때마다 환자 상태를 살피고 필요하면 치료하라고 권고한다”면서도 “환자가 거부감을 보이며 동네 의원조차 방문하는 것을 꺼릴 때가 많다”고 말했다.● 정신건강의학과 문턱 낮춰야전문가들은 정신건강의학과의 문턱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권준수 한양대병원 정신의학과 교수는 “국내 정신건강 전문기관은 중증 정신질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위기 전 단계인 고위험군은 선뜻 방문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고위험군과 만성질환자를 다루는 기관을 분리해 낙인 효과를 줄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호주는 중증 정신질환자 관리와는 별도로 정신건강 고위험군 등을 관리하는 성인 정신건강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내과 등 동네 의원이 적극적으로 해당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환자 상담, 고위험군 발굴 등을 합쳐 수가로 5만200원(건강보험으로 지급하는 진료비)이 책정됐지만, 업무 난도에 비해 보상이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시범사업에 참여했던 275개 의원 중 33개 의원이 참여를 철회했다. 나머지 242개 참여 의원 중에서 실제 상담 등을 진행한 의원은 47개(19.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욱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장은 “동네 의원이 사업에 참여해야 할 이유를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복지부는 시범사업 기간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하고 다른 지자체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자체 대부분은 참여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자체 참여를 독려하고 시범사업 평가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방성은 기자 bbang@donga.com}

    • 202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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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동네의원서 ‘정신과 치료’ 권고, 10명중 1명만 따랐다

    정부가 자살 위험 등 정신건강 위험군을 선별해 정신건강의학과 등 전문기관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동네의원 마음건강돌봄 연계 시범사업’을 3년 이상 진행했지만, 고위험군 환자 10명 중 1명만이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강제성이 없고 정신 치료 등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고위험군 환자들이 병원을 찾지 않았다.● 정신 고위험군 10명 중 9명 치료 안 받아2일 동네의원 마음건강돌봄 연계 시범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3월부터 올 4월까지 약 3년여 동안 부산 지역 동네 의원에서 우울증이나 자살 위험성으로 정신건강 개입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받은 고위험군 환자는 507명이었다. 하지만 이들 중 54명(10.7%)만이 보건복지부 ‘동네의원 마음건강돌봄 연계 사업’을 통해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에서 치료받았다. 나머지 453명(89.3%)은 치료 자체에 동의하지 않거나 치료를 받겠다고 밝혔으나 실제 병의원을 방문하지 않았다. 정신 질환은 복통, 요통 등 신체 증상으로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내과 등 다른 진료과목 의원을 찾은 환자 중 정신적으로 위기 상황에 놓인 환자를 찾아 사전에 치료받도록 연계해 준다. 2022년 3월 부산에 시범사업으로 처음 도입돼 관련 상담 4362건이 진행됐다.하지만 고위험군 환자가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을 방문하지 않으면 정신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강제성이 없기 때문이다. 지방자치단체는 환자 의료정보에 접근할 권한이 없어 관련 복지서비스도 제공할 수 없다. 치료를 거부하는 고위험군 환자는 진료 의원이 담당하지만 제대로 관리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관계자는 “고위험군이 병원을 방문할 때마다 환자 상태를 살피고 필요하면 치료하라고 권고한다”면서도 “환자가 거부감을 보이며 동네 의원조차 방문하는 것을 꺼릴 때가 많다”고 말했다.● 정신건강의학과 문턱 낮춰야전문가들은 정신건강의학과의 문턱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권준수 한양대병원 정신의학과 교수는 “국내 정신건강 전문기관은 중증 정신질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위기 전 단계인 고위험군은 선뜻 방문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고위험군과 만성질환자를 다루는 기관을 분리해 낙인 효과를 줄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호주는 중증 정신질환자 관리와는 별도로 정신건강 고위험군 등을 관리하는 성인 정신건강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내과 등 동네 의원이 적극적으로 해당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환자 상담, 고위험군 발굴 등을 합쳐 수가로 5만200원(건강보험으로 지급하는 진료비)이 책정됐지만, 업무 난도에 비해 보상이 적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시범사업에 참여했던 275개 의원 중 33개 의원이 참여를 철회했다. 나머지 242개 참여 의원 중에서 실제 상담 등을 진행한 의원은 47개(19.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욱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장은 “동네 의원이 사업에 참여해야 할 이유를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복지부는 시범사업 기간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하고 다른 지자체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자체 대부분은 참여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자체 참여를 독려하고 시범사업 평가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방성은 기자 bbang@donga.com}

    • 202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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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외래정액제 이용자 역대 최대… “1500원 본인부담금 차등화 필요”

    65세 이상이 동네 의원에서 진료받으면 병원비를 대폭 감면해 주는 노인외래정액제 이용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초고령화로 노인외래정액제 이용자가 늘고 그에 따른 소요 재정이 증가하는 가운데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2024년 노인외래정액제 재정 소요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노인외래정액제 이용자는 859만 명으로 1995년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많았다. 2020년 702만 명이었다가 2021년 759만 명, 2022년 817만 명, 2023년 853만 명으로 증가했다. 노인외래정액제는 65세 이상이 의원, 치과의원, 한의원, 약국 등 동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외래 진료를 받을 경우 일정 금액을 감액해 주는 제도다. 진료비가 1만5000원 이하인 경우 1500원만 내면 된다. 진료비가 1만5000원을 초과하면 구간에 따라 10∼30%의 본인 부담금을 낸다. 이용자가 늘면서 노인외래정액제에 들어가는 돈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재정 소요액은 2020년 5038억 원, 2021년 5102억 원, 2022년 5690억 원, 2023년 5594억 원, 지난해 1∼9월은 428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진료분이 빠져 있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재정 소요는 2023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인외래정액제 지원 금액은 일반 진료비와 마찬가지로 건강보험 가입자가 낸 보험료에서 지출된다. 노인 의료비 규모가 커지면서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만5000원 이하 소액 진료의 경우 환자 개인 부담이 크지 않다 보니, 소수 이용자가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에 한 70대 여성은 292일 동안 하루 4곳 이상 병의원을 돌며 1216회 물리치료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선량한 다수 노년층의 지속 가능한 제도 활용과 미래세대 부담 완화를 위해 노인외래정액제의 본인 부담을 차등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노인외래정액제 적용 나이를 상향하기보다는 건강보험 보험료율을 올리거나 노인외래정액제 이용자 본인부담금을 높이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방성은 기자 bbang@donga.com}

    • 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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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령화로 ‘노인외래정액제’ 이용자 역대 최대…개선 필요 목소리도

    65세 이상이 동네 의원에서 진료받으면 병원비를 대폭 감면해 주는 노인외래정액제 이용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초고령화로 노인외래정액제 이용자가 늘고 그에 따른 소요 재정이 증가하는 가운데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2024년 노인외래정액제 재정 소요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노인외래정액제 이용자는 859만 명으로 1995년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많았다. 2020년 702만 명이었다가 2021년 759만 명, 2022년 817만 명, 2023년 853만 명으로 증가했다.노인외래정액제는 65세 이상이 의원, 치과의원, 한의원, 약국 등 동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외래 진료를 받을 경우 일정 금액을 감액해 주는 제도다. 진료비가 1만5000원 이하인 경우 1500원만 내면 된다. 진료비가 1만5000원을 초과하면 구간에 따라 10~30%의 본인 부담금을 낸다. 이용자가 늘면서 노인외래정액제에 들어가는 돈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재정 소요액은 2020년 5038억 원, 2021년 5102억 원, 2022년 5690억 원, 2023년 5594억 원, 지난해 1~9월은 428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진료분이 빠져있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재정 소요는 2023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인외래정액제 지원 금액은 일반 진료비와 마찬가지로 건강보험 가입자가 낸 보험료에서 지출된다.노인 의료비 규모가 커지면서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만5000원 이하 소액 진료의 경우 환자 개인 부담이 크지 않다 보니, 소수 이용자가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에 한 70대 여성은 292일 동안 하루 4곳 이상 병의원을 돌며 1216회 물리치료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선량한 다수 노년층의 지속 가능한 제도 활용과 미래세대 부담 완화를 위해 노인외래정액제의 본인 부담을 차등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노인외래정액제 적용 나이를 상향하기보다는 건강보험 보험료율을 올리거나 노인외래정액제 이용자 본인부담금을 높이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회입법조사처는 “노인의 소득과 의학적 필요도를 고려해 본인 부담을 차등화하는 등 세부적인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방성은 기자 bbang@donga.com}

    •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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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사망 1위 13년째 ‘자살’…10명중 4명은 스마트폰 중독

    청소년 10명 중 4명은 평상시 스트레스를 느끼고 10명 중 2, 3명은 최근 1년 새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고의적 자해) 수는 11.7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27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5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교생 중 평상시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한 비율은 42.3%로 2023년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여학생 스트레스 인지율은 49.9%로 남학생(35.2%)보다 높았다. 최근 1년 내 우울감을 경험한 청소년은 27.7%로 전년 대비 1.7%포인트 증가했다. 2023년 청소년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는 11.7명이었다. 자살은 청소년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이었고 뒤이어 안전사고, 암 순이었다. 청소년 사망 원인 중 자살은 2011년 이후 13년째 가장 많다.스마트폰에 중독된 청소년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청소년 10명 중 4명(42.6%)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조사됐다. 2019년보다 12.4%포인트 증가했다.초중고 학생 10명 중 8명(80.0%)은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사교육 시간도 7.6시간으로 전년(7.3시간) 대비 0.3시간 증가했다.한편 올해 청소년 인구는 762만6000명으로 총인구의 14.8%로 나타났다. 저출산 여파 등의 이유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줄었다. 1985년 총인구의 34.3%였던 청소년 인구는 2070년에는 8.8%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방성은 기자 bbang@donga.com}

    • 20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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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의료원 “동탄에 제4병원 설립 추진”

    고려대의료원이 안암병원 구로병원 안산병원에 이어 경기 화성시 동탄에 제4병원 설립을 추진한다. 의료원 설립 100주년인 2028년까지 중증 난치성질환 중심 의료기관으로 탈바꿈한다.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초정밀 미래의학을 적용해 위중한 질병에 시달리는 환자에게 집중하고 건강한 의료전달체계 구축에 기여하는 ‘제4차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국내 의료기관은 의원(1차), 종합병원(2차), 상급종합병원(3차) 등으로 분류된다. 실제 4차 의료기관이 존재하지는 않기 때문에 중증 난치성질환에 무게를 둔 상급종합병원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로 풀이된다. 산하 병원들은 지난해 10월부터 보건복지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참여해 일반·단기 병상 비중을 줄이고 중증 환자 진료에 집중하고 있다.‘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양성자 치료기 도입도 추진한다. 윤 부총장은 “양성자 치료기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난 입자 치료기”라며 “안암 구로 안산 병원 중 가장 적절한 곳에 양성자 치료기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고려대의료원은 이날 동탄에 새 병원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7월 진행할 화성동탄 종합병원 건립 개발사업 민간 사업자 공모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손호성 고려대의료원 의무기획처장은 “2035년 동탄에 700병상 규모의 제4병원 개원 추진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교육수련 체계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손 처장은 “국내 최초로 미국 전공의·전임의 수련병원 인증기관인 미국의과대학인정평가위원회(ACGME)와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방성은 기자 bbang@donga.com}

    • 20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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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아산병원, 간이식 9000건 달성, 세계 최초… 첫 수술 32년 8개월 만

    서울아산병원이 단일 의료기관으로는 세계 최초로 간 이식 9000건을 달성했다. 1992년 8월 처음으로 뇌사자 간 이식 수술을 한 뒤 32년 8개월 만이다. 15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지난달 30일 11시간에 걸쳐 8999번째와 9000번째 간 이식 수술을 동시에 진행했다. 간암 및 간경화 환자와 알코올성 간경화 환자가 각각 조카의 간을 기증받았다. 두 건 모두 살아 있는 사람의 간을 이식하는 ‘생체 이식’이었다.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진행한 간 이식 수술은 85%가 생체 이식이다. 생체 이식은 뇌사자 이식에 비해 수술이 까다롭고 합병증 발생 위험도 높다. 전체 이식의 1년 생존율은 98%로 미국 주요 병원의 간 이식 1년 생존율 평균인 92%보다 높다. 서울아산병원은 1998년 간에 새로운 중간 정맥을 만들어 피가 잘 배출되도록 하는 ‘변형 우엽 간 이식’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생체 이식 성공률을 높였다. 2000년에는 2 대 1 생체 간 이식을 고안했다.방성은 기자 bbang@donga.com}

    • 202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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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른 더위에… 온열질환 감시 5일 일찍 시작

    올해 6월부터 고온 현상이 나타나는 등 더위가 빨리 찾아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보건당국이 지난해보다 닷새 일찍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 체계를 운영하기로 했다. 온열질환은 장시간 더위에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탈진 등이다. 노년층은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 체계를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역대 가장 빨리 시작해 가장 오랫동안 감시 체계를 가동한다. 감시 체계 운영 기간은 처음 도입된 2011년 65일이었으나 점점 늘어 올해는 134일이다. 온열질환자는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온열질환자는 3704명으로 2023년(2818명)보다 31.4% 증가했다. 65세 이상이 30.4%를 차지했고 인구 10만 명당 온열질환자도 80세 이상(15.4명)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등 노약자가 취약하다.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는 지난해 34명으로 2018년(48명) 이후 가장 많았다. 이들 중 60세 이상이 23명(67.6%)이었다. 질병청 관계자는 “외출하기 전에 기온을 확인하고 폭염이 발생하면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며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 폭염 대비 건강수칙을 잘 지켜 달라”고 했다. 질병청은 이 기간 응급실을 운영하는 전국 500여 개 병원과 광역자치단체, 보건소 등과 협력해 일일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올해부터는 참여기관에 온열질환 발생 예측 정보를 제공한다. 기온 예보에 따라 온열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하고 해당일부터 이후 3일까지 온열질환 발생 위험등급을 4단계로 나눠 공지한다. 가장 높은 단계인 4단계는 시도에서 19명 이상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한다.방성은 기자 bbang@donga.com}

    • 202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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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찍 온 더위, 온열질환 감시체계 5일 앞당겨 내일부터 가동

    기후변화로 올여름 이른 더위가 예상되면서 보건당국이 지난해보다 5일 빨리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 감시체계는 2011년 도입 이래 역대 최장기간인 134일간 운영된다.14일 질병관리청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열사병, 열탈진 등이 대표적인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질병청은 여름철 온열질환 발생에 대한 정보를 신속히 공유해 국민의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실을 운영하는 전국 500여 개 의료기관과 관할 보건소 및 시도와 협력해 일일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여름이 길어지면서 감시체계 운영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 기상청은 올여름 6월부터 고온 현상 나타나고 7, 8월에는 무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감시체계 운영을 지난해보다 5일 앞당겼다. 감시체계 운영 기간은 처음 도입된 2011년 65일(7월 1일~9월 3일)이었으나, 점차 늘어 올해는 134일(5월 20일~9월 30일)로 확정됐다.온열질환자도 늘었다. 지난해 파악된 온열질환자는 총 3704명으로 전년(2818명) 대비 31.4% 증가했다.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30.4%를 차지했고, 인구 10만 명당 온열질환자 수도 80세 이상(15.4명)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온열질환자 절반 이상(55.6%)은 열탈진을 겪었으며, 환자는 실내(21.3%)보다 실외(78.7%)에서 3.7배 많이 발생했다. 지난해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도 34명으로 2018년(48명)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이 중 60세 이상이 23명으로 67.6%, 실외 발생이 28명으로 82.4%를 차지했다. 추정 사인은 대부분(94.1%) 열사병으로 조사됐다.올해부터는 감시체계 참여기관에 온열질환 발생 예측 정보도 시범 제공한다. 기온 예보에 따라 온열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하고, 당일부터 3일 후까지 온열질환 발생 위험등급을 4단계로 나눠 제공한다. 가장 높은 단계인 4단계는 대부분 지역에서 온열질환이 발생해 현저한 피해가 예상되는 수준으로, 시도에서 19명 이상의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질병청은 “예측 정보를 통해 병원 보건소 등에서 선제적으로 환자 대응에 나서고, 지자체는 폭염 대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폭염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온열질환에 취약한 어린이,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외출 전 기온 확인, 폭염 시 외출 자체, 햇볕 차단,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 폭염대비 건강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방성은 기자 bbang@donga.com}

    • 202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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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질병 진단… 스마트한 건강 관리 눈떴어요”

    “눈 상태가 제 생각과 정반대였어요. 안과에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1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특수 안경을 통해 백내장 환자 시야를 체험한 황성일 씨(68)는 “평소 작은 글씨는 잘 보이고 큰 글씨가 잘 안 보인다고 생각했는데 특수 안경을 써 보니 정반대였다”며 이같이 말했다.‘2025 서울헬스쇼-도심 속 건강 축제’가 13일 막을 올렸다. 동아일보·채널A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후원으로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혁신적인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을 선보이는 기업이 다수 참가했다. 대웅제약은 인공지능(AI) 기반 실명 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 ‘위스키’를 소개했다. AI 영상 진단 솔루션 기업 뷰노는 AI 기반 심전도 측정 기기 ‘하티브’를 선보였다. 행사장엔 △스마트러닝존 △메디컬존 △빅파마&바이오존 △스마트헬스케어존 △힐링 라이프존 △슬림&안티에이징 △금융헬스케어존 △공공라이프존 등 8개 분야 76개 부스가 마련됐다.올해 서울헬스쇼에서는 서울광장 인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영올드(Young Old·젊은 노인) 금융웰빙 토크 콘서트’가 함께 열렸다.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산 관리 로드맵 등이 소개됐다.개막식에는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의힘 원내부대표 김소희 의원, 김재호 동아일보·채널A 회장 등이 참석했다.AI 기기에 양손 갖다 대니 “심장 나이 58세입니다” 바로 측정첨단 헬스케어 즐긴 건강축제척추 스캔 마사지에 외국인 “굿”… 공복혈당 검사 부스 문의 줄이어풍선 빨리 크게 불기 폐활량 대회도주형환 “건강한 노후, 국가 지속 과제”“제 나이가 75세인데, 심장 나이는 58세라네요.”13일 오후 ‘2025 서울헬스쇼’ 행사장을 찾은 박한균 씨(75)는 인공지능(AI) 영상 솔루션 기업인 뷰노의 심전도 검사기를 체험하고 한시름 놓았다. 태블릿 크기만 한 화면 양옆을 손으로 잡고 바닥에 발을 대면 심전도가 측정된다. AI는 심전도 파형을 분석해 부정맥 종류를 확인하고 데이터를 종합해 심장 나이를 산출한다. 박 씨는 “심장 질환을 걱정했는데 결과가 잘 나와 다행”이라며 밝게 웃었다.● 집에서 척추건강 관리할 수 있어이날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는 홈헬스케어 전문기업 세라젬이 스캔 방식으로 척추 길이와 굴곡을 분석한 뒤 맞춤형 마사지를 제공하는 척추 관리 의료기기를 선보였다. 캐나다 간호사 낸시 루이스 씨(69)는 “가평 한국인 친구 집에서 이 기기를 사용해 봤는데 압력이 인상적이었다”며 “집에서 척추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카본 플레이트가 내장된 러닝화인 카본화 체험을 제공하는 뉴발란스 부스에도 관람객이 대거 몰렸다. 동료와 함께 부스를 찾은 직장인 안국현 씨(27)는 정장 구두를 벗고 카본화를 신은 뒤 러닝머신에 올라 3분간 달렸다. 안 씨는 “착용감이 좋고 달릴 때 부담이 적다”고 했다.대웅제약은 안구 질환을 간단하게 검사할 수 있는 의료기기를 전시했다. 김지은 씨(45)는 “나이가 들수록 눈 건강이 중요한데 간단하게 검사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현대백화점 계열의 가구·매트리스 전문 브랜드 지누스는 방문객이 직접 매트리스에 눕거나 앉아보며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당뇨 관리 필요성 깨달아”공복 혈당을 검사할 수 있는 한국당뇨협회 부스에는 이날 오전부터 문의가 이어졌다. 최진영 씨(81)는 공복 혈당이 dL당 249mg으로 나오자 깜짝 놀랐다. 공복 혈당이 dL당 120mg 이상이면 당뇨로 진단된다. 최 씨는 “이제라도 관리해야겠다”고 했다.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에서는 폐활량을 확인하는 대회를 열었다. 6초 안에 풍선을 25cm 이상 불면 폐활량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5명씩 3팀이 도전했는데 1명만이 25cm 이상 풍선을 불었다. 우승자 권현승 씨(34)는 “매주 풋살을 하는데 꾸준한 운동이 폐활량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걷기 양을 측정해 목표를 달성하면 편의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주는 서울시 ‘손목닥터9988’ 소개 부스도 발길을 잡았다. 손목닥터에 가입한 신혜주 씨(60)는 “일주일에 2번 1시간 정도 서울식물원을 산책한다. 적립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어 이익이 2배”라고 말했다.● “국가 지속 가능성 위해 건강한 노후 필요”이날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은 건강한 노후에 관한 관심과 정책적 노력을 강조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기념사에서 “65세 이상 인구의 건강한 노후 생활을 마련하는 것은 국가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큰 과제”라며 “서울헬스쇼가 노력의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시민들의 저속노화와 무병장수를 위한 정책들을 앞세워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작년에 이 행사가 CES(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전시회)처럼 발전하길 바랐는데, 올해 와보니 그렇게 발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해에 이어 서울헬스쇼를 찾았는데 다이어트 같은 운동을 하기 딱 좋은 도심 속 건강 축제인 것 같다”고 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방성은 기자 bbang@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

    • 202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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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위 응급실’ 닥터헬기 뜨자 “생명 살리는 소리”

    “응급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닥터헬기가 이곳 서울광장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13일 오전 11시 반 ‘2025 서울헬스쇼’가 열린 서울 중구 서울광장 상공에 응급 의료 전용 헬기인 닥터헬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헬기는 고도 60m 지점까지 내려와 서울광장을 크게 3바퀴 돌며 저공비행했다. 헬기 동체에 한글로 적힌 ‘닥터헬기’ 문구가 눈으로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가까워지자 시민들은 헬기를 향해 두 손을 흔들며 “신기하다”고 탄성을 질렀다. 서울광장 상공은 비행금지 구역이지만,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언제 어디든 닥터헬기가 출동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날 특별 허가를 받아 비행했다.‘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는 구급차가 빠르게 도착하기 어려운 장소에 중증이상이나 뇌혈관질환 등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나선다. 전문의를 포함한 의료팀이 100여 종의 전문 장비와 의약품 등을 갖추고 5분 안에 출동한다. 현재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 제주 한라병원 등 전국 거점 병원 8곳에 배치돼 있다. 2011년 첫 임무를 시작한 후 지난해까지 총 1만5912건이 운영됐다. 특히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공백 사태가 불거진 지난해에는 환자 1146명이 닥터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이수연 양(14)은 “기사나 책에서만 보던 닥터헬기가 서울 하늘에 뜬 걸 보다니 너무 신기하다”며 “앞으로 닥터헬기의 프로펠러 소리가 들리면 ‘시끄러운 소리’가 아니라 ‘구급대원이 생명을 살리는 소리’로 생각할 것 같다”고 말했다.방성은 기자 bbang@donga.com}

    • 202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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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별세…향년 97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 할머니가 11일 별세했다. 향년 97세.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14살 때 중국 옌지로 끌려가 3년간 일본군 위안부로 고초를 겪었다. 해방 후에도 중국에 머물다가 2000년 6월 58년 만에 귀국했고 이듬해 국적을 회복했다. 2002년부터 20년 가까이 일본, 호주 등에서 일본군 위안부 참상을 알렸다. 빈소는 용인 쉴낙원, 발인은 14일 오전 10시. 031-672-1009방성은 기자 bbang@donga.com}

    • 202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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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와 입양은 배경일 뿐…‘인간 김세진’을 찾고 싶었다”

    “입양과 장애는 삶의 배경 중 하나일 뿐 자신을 결정짓는 요소가 아니에요. 저와 같은 배경을 지닌 아이들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마주하고 진정으로 가슴이 뛰는 일을 좇으며 살았으면 좋겠어요”두 다리가 없는 선천적 장애를 안고 태어나 입양됐지만 국가대표 수영선수로 활동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던 김세진 씨(27)가 입양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9일 보건복지부는 장애 아동 및 입양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와 인식 개선의 공로를 인정해 10일 제20회 입양의 날 기념행사에서 김 씨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한다고 밝혔다.●‘종합선물세트’에서 ‘로봇다리 수영선수’까지생후 6개월째에 입양된 김 씨는 오른쪽 무릎 아래와 왼쪽 발목 아래가 없는 선천적 무형성 장애를 가지고 있다. 장애와 입양 등의 배경이 겹치며 어려움이 많았다. 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김 씨는 “장애인이면서 입양아였다. 한부모가정에 저소득층이다 보니 주변에서 ‘종합선물세트’라고 불렀다”라며 “동급생 아이가 장애인이랑 학교 못 다니겠다고 말하거나 의족을 망치로 부수기도 해 초등학교 때만 전학을 7번 다니기도 했다”고 말했다.어려운 요건에도 김 씨는 좋아하던 수영을 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9살부터 수영을 시작한 김 씨는 2009년 영국 내셔널 주니어 장애인 수영 챔피언십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2016년에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비장애인과 10km 장거리 수영을 겨루기도 했다. ‘로봇다리 수영선수’라는 별명도 붙었다. 김 씨는 “수영을 할 때면 살아있는 것 같았다”라며 “‘장애인’ 수영선수가 아닌 ‘수영선수’로서 꿈의 무대인 올림픽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장애아동, 입양아동 아닌 ‘나’로 살 수 있는 세상 돼야19세 이른 나이에 선수 생활을 은퇴한 김 씨는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후 현재 게임 회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에서 근무 중이다. 김 씨의 업무는 모든 플레이어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 개선하는 컨설팅과 교육을 하는 것이다. 김 씨는 “어느 순간부터 ‘수영선수 김세진’보단 ‘장애인의 희망’으로 인식되는 것 같더라”라며 “장애인이란 정체성에 메이지 않고 오롯이 인간 김세진으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다른 진로를 찾게 됐다”라고 말했다.500회가 넘는 강연을 하며 다양한 입양아동과 장애아동도 만나왔다. 김 씨는 “아이들이 누구라도 겪을법한 사소한 문제도 입양과 장애 때문이라고 생각해 슬퍼하곤 한다”라며 “비슷한 경험담을 얘기해주면서 입양과 장애는 삶의 배경 중 하나일 뿐 사람을 결정짓는 요소가 아니라고 얘기해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경과 상관없이 온전히 자신으로 살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한편, 정부는 건전한 입양 문화의 정착과 국내 입양 활성화를 위해 5월 11일을 입양의 날로, 입양의 날로부터 일주일 기간을 입양 주간으로 제정했다. 입양의 날 기념행사에서는 김 씨 외 15명의 표창 수상도 진행된다.방성은 기자 bbang@donga.com}

    • 20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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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당뇨 막는 ‘헬시 플레저’… “출근뒤 15분 스쾃-복도 걷기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며 신체 활동이 줄고 식습관 서구화 영향으로 20, 30대도 당뇨병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당뇨는 심장병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고, 만성신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방과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일상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등 ‘헬시 플레저’(건강한 기쁨)를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 30대 5명 중 1명 당뇨 전 단계 대한당뇨병학회가 발간한 ‘2024년 당뇨 팩트 시트’에 따르면 2022년 19∼39세 당뇨병 유병률은 2.9%로 30만619명이 당뇨병을 앓았다. 당뇨병은 공복혈당이 dL당 126mg 이상이거나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인 경우에 해당된다. 같은 해 19∼39세 청년의 당뇨병 전 단계 유병률은 20.8%에 달했다. 당뇨병 전 단계는 당뇨병은 아니지만 공복혈당이 100∼125mg이거나 당화혈색소 5.7∼6.4%인 경우를 뜻한다. 2030 청년 5명 중 1명은 당뇨병이거나 당뇨병 위험이 큰 셈이다. 전문가들은 20, 30대 당뇨는 일단 살을 빼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족 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다면 자신도 위험 요인이 있지 않은지 미리미리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젊은층은 당뇨병에 걸려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거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할 때가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19∼2022년 19∼39세 당뇨병 환자가 치료(당화혈색소 6.5% 미만)에 성공한 비율은 27.8%에 그쳤다.● ‘한 정거장 미리 내려 걷기’ 등 일상 속 운동을당뇨를 예방하거나 관리하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운동을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한국인은 평소 걷는 것을 귀찮게 여기는 등 신체 활동이 적은 경우가 많다.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2023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걷기를 1회 10분 이상, 1일 총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실천한 비율은 19∼29세에서 52.6%, 30∼39세는 41.3%에 불과했다. 신체 활동을 많이 하지 않았다면 처음부터 운동량을 크게 높이기 어려울 수 있다. 전문가들은 1시간을 하루 3, 4번으로 쪼개어 운동하는 방식도 효과가 있다고 했다. 헬스장에서 매일 1시간씩 뛰거나 근력 운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조영민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올림픽에 출전할 게 아니라면 한 번에 몰아서 운동하는 것과 여러 차례 나눠서 운동하는 것 사이에는 운동 효과 차이가 없다”며 “유산소, 무산소를 나눠 운동하는 것보다 일단 신체 활동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침에 일어나 쓰레기 봉투를 버리며 15분간 동네 한 바퀴를 뛰고 출근한 뒤 짬을 내서 15분 정도 팔굽혀펴기나 스쾃을 할 수 있다. 또 퇴근할 때 한 정거장 먼저 내려서 15분간 걷는다면 하루 45분 동안 운동한 셈이다. 운동을 할 곳이 마땅하지 않다면 회사 복도를 걷거나 승강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스트레스 관리하고 ‘헬시 플레저’ 찾아야” 스트레스가 당뇨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급성 스트레스 상황에서 부신 피질 호르몬 등의 분비가 급증해 인슐린 저항성이 약화되고 스트레스성 고혈당이 발생한다. 스트레스성 고혈당이 자주 발생하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명상, 취미 활동 등 ‘헬시 플레저’를 찾는 게 필요하다. 문준호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당뇨 발생이 많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술이나 담배를 찾을 때가 많은데 명상, 운동 등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것도 필요하다. 야식을 먹는 습관이 있다면 시간 제한 다이어트,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다면 칼로리 제한, 탄수화물 섭취가 너무 많다면 단백질 섭취량 증가 등의 방법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오상우 동국대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장기간 이어진 당뇨는 치료하기 쉽지 않지만 20, 30대에는 운동, 식이요법 등으로 관리할 수 있다”며 “젊었을 때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향후 60∼70년 삶의 질에서 차이가 발생한다”고 말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방성은 기자 bbang@donga.com}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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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53%가 비만… “관절 부담 적은 ‘저강도 운동’ 조금씩 늘려야”

    65세 이상 2명 중 1명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층에서 중성지방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 유병률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한국이 국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영올드(Young Old·젊은 노인)’의 건강 유지가 필수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대한비만학회가 최근 발간한 ‘비만병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체지방률에 따른 비만 유병률은 65세 이상 노인에서 52.8%로 조사됐다. 체지방률에 따른 비만은 체지방률이 남자 25% 이상, 여자 35% 이상인 경우에 해당된다. 전체 성인에서는 41.5%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노인 비만율이 전체 성인보다 높은 셈이다. 노인 연령대에서 비만율이 증가하는 데에는 줄어든 기초 대사량 영향이 크다. 나이가 들면 지방보다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근육량이 줄어든다. 같은 양을 먹어도 소모 칼로리가 줄어들면서 쉽게 체중이 늘게 되는 것이다. 노화로 인해 신체 활동이 줄어든다는 점도 비만이 증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노년기 비만은 단순한 체중 증가를 넘어 삶의 질과 관련되는 문제다. 근육량 감소가 진행되는 노인 시기에 비만까지 겹치면 관절염이 악화되면서 신체 활동이 더 줄어들게 된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 크게 저하되고, 보행 장애나 낙상 위험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노년기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 낮은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심경원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욕심내서 운동을 할 경우 관절이 손상돼 오히려 살이 더 찌는 경우가 많다”며 “중년 이후에 운동을 처음 시작한다면 하루 15분 운동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노인이 비만 예방 목적으로 운동을 시작한다면 하루 15∼20분 정도 저강도 운동에서 시작해 일주일에 5∼10분씩 천천히 늘려가는 게 좋다. 일과 중에 걷는 시간을 늘리거나 수영, 아쿠아 워킹, 실내 자전거 타기 등 관절에 충격이 덜 가는 운동을 취미로 하는 것도 좋다. 단백질 위주의 균형 잡힌 식사도 권장됐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소화력이 떨어지고 치아가 좋지 않다 보니 탄수화물 위주의 부드러운 식사를 많이 하고 육류 등 단백질을 적게 먹는 경향이 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근육이 많아야 에너지가 소비돼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며 “생선이나 살코기, 두부 같은 단백질이 다량 포함된 음식을 충분히 먹어 근육이 없어지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방성은 기자 bbang@donga.com}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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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쇠’ 늦추려면… 고기-채소 편식 말고 계단 운동부터 시작

    한국은 지난해 12월 인구 20%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인구 5명 중 1명은 노년기를 살고 있는 셈인데, 그중 절반 이상이 노쇠 전 단계(약 50%)이거나 이미 노쇠 상태(약 10%)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쇠란 신체적·인지적 기능이 떨어지면서 질병이나 장애가 생기기 쉬운 상태를 말한다. 자연스레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뜻하는 노화와 다르다. 전문가들은 ‘노화를 막을 수는 없지만 노쇠는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건강한 식습관 형성, 일상 속 가벼운 운동 등으로 노년의 건강 악화를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다. 국립보건연구원이 내놓은 ‘식생활 및 건강관리 가이드북’을 통해 건강한 노년을 맞이하는 방법을 살펴본다. ● 짠 음식 피하고 골고루 식사해야 노년기에는 영양 불균형을 주의해야 한다. 식사 질이 낮거나 적정량을 섭취하지 못하면 노쇠와 근감소증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한국영양학회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개정 및 활용 연구’에 따르면 노년층은 단백질, 칼슘 등의 주요 영양소를 평균 필요량보다 적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백질 섭취를 위해 남성은 고기, 생선, 달걀, 콩류 등을 하루 4번, 여성은 하루 3번 섭취할 것이 권고된다. 칼슘 보충을 위해 우유나 두유를 하루에 한 컵 이상 마시는 것도 필요하다. 김치를 제외한 채소를 끼니마다 한두 가지씩 섭취하고, 제철 과일도 매일 챙겨 먹는 것이 좋다. 과다한 나트륨 섭취는 줄여야 한다. 짠 음식은 피하고, 소금 함량이 낮은 양념과 향신료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이나 찌개를 먹을 때는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이윤환 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고기를 많이 먹으면 암에 걸린다, 소식이 장수에 도움이 된다 등의 말을 듣고 극단적인 식단을 실천하다가 영양결핍을 겪는 노인들이 많다”라며 “무엇보다도 골고루 잘 먹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식습관은 사회적 활동 등 다른 요소의 영향도 많이 받는다. 이 교수는 “친구, 이웃 등 사람들과 어울려 식사하는 것이 노년 식생활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다”라며 “집에 혼자 있기보단 경로당에 나가는 등 사회적인 활동을 하면 좋다”라고 조언했다. 이 외에 규칙적인 식사, 청결 유지, 충분한 수분 섭취, 음주 절제 등을 통해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질환 예방 위해 나에게 맞는 운동 꾸준히 해야 건강을 유지하고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운동도 필수적이다.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유연성 운동, 균형 운동을 고루 포함해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운동을 실천해야 한다. 심혈관 건강 증진을 위해선 유산소 운동이 필수다. 걷기, 자전거 타기, 댄스, 수영 등의 운동 중 원하는 운동을 골라 중강도 유산소 운동은 주당 150분 이상, 고강도 운동은 주당 60분 이상 하는 게 좋다. 낙상과 골절을 막기 위해선 근력 운동도 빼놓을 수 없다. 일주일에 2, 3일은 주요 근육 강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노년기엔 특히 생활에 필요한 힘이 나오는 하체 운동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근력 운동이라고 해서 무리하게 기구를 이용할 필요는 없다. 윗몸일으키기, 앉았다 일어나기, 계단 오르기 등 체중을 이용하는 운동으로도 충분하다. 가이드북은 8회 정도 했을 때 힘이 드는 근력 운동을 10회까지 하는 것을 2∼4번 반복할 것을 권고한다. 유산소 운동이나 근력 운동 후 몸이 따뜻해진 상태에서 유연성 운동을 병행하면 부상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주 2∼3회 10분간 규칙적으로 목, 어깨, 허리, 고관절 등을 스트레칭하면 된다. 뒤로 걷기, 옆으로 걷기, 발끝으로 걷기 등의 균형 운동도 낙상 예방에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김원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운동의 목적에 따라 필요한 운동의 종류나 강도는 달라질 수 있다”라며 “절대적인 최고의 운동 방법은 없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노년기에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 서서히 횟수나 강도를 늘려가는 게 가장 좋다”라고 말했다.방성은 기자 bbang@donga.com}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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