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

정승호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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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승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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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22~202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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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짓느냐, 마느냐… 광주 ‘2호선’ 갈등

    윤장현 시장이 재검토를 지시하면서 촉발된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 여부를 놓고 지역 내 갈등이 커지고 있다. 광주시는 사실상 2호선 건설 불가를 전제로 한 재정전망 분석안을 시의회에 제출하고 간부들에게 최근 설명회를 열었다. 시민사회단체도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반면에 지역 건설업체들은 2호선 건설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찬반 논란이 커지고 있다. 2호선은 서구 남구 광산구 등을 순환하는 41.9km 구간에 건설될 예정이었다. 사업비 1조9053억 원을 들여 2016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4년까지 마무리하게 돼 있다.○ 2호선 건설 찬반 논란 가열 대한건설협회 광주시회 등 지역 11개 건설단체 연합회는 17일 호소문을 내고 “도시철도와 같은 사회기반시설은 시민 편익을 위한 공공재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재정 문제로만 보지 말고 시민을 위한 복지서비스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또 “2호선 건설은 시민에게 친환경 교통복지 서비스 제공은 물론 광주의 도시 발전과 브랜드가치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이므로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5일 광주경제정의실천연합, 에코바이크, 광주환경운동연합 등은 광주시에 낸 의견서를 통해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을 강행하면 시 재정에 심각한 위기를 가져올 것”이라며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사업을 추진하려면 사업타당성 보고서상 제시된 수요 예측과 실수요가 달라 발생한 손실분은 현 시장과 관련 공무원이 전액 책임지는 연대 보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시는 건설에 부정적 윤 시장은 최근 시의회 답변과 지역 국회의원 간담회 등에서 2호선 건설 재검토 입장을 밝혔다. 건설하지 않기로 방향을 정하고 명분 쌓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가 2호선 건설에 부정적인 이유는 무엇보다 재정 상황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2호선 사업비 1조9053억 원 가운데 40%가 시 부담이다. 애초 1조7000억 원대였던 사업비는 기본설계 과정에서 2000억여 원이 늘었다. 12년 동안 해마다 700억∼800억 원이 투입돼야 한다. 내년 광주유니버시아드를 앞두고 막바지 시설 확충을 위해 올해 1300억 원, 내년 1440억 원을 투입해야 하고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비에도 예산이 들어가야 할 상황이다. 시가 한 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가용예산이 3000억 원이지만 2호선 건설에 한 해 800억 원이 들어가면 초긴축 재정을 짜야 하고 민선 6기 중점 정책도 추진하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시는 2015년 이후 국고보조금 등 지정 재원을 제외하고 시비를 기준으로 재정수요를 따지면 2000억∼3000억 원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달까지 TV 토론과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들은 뒤 12월까지는 2호선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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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전남권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 건립

    전남 보성군 웅치면 제암산 자락에 전남권 환경성 질환 예방치유 시설이 들어선다. 보성군은 2010년부터 100억 원을 투입해 웅치면 대산리 160ha의 자연휴양림 구역에 ‘전남권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사진)를 건립해 내년 1월부터 시범 운영하고 4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예방관리센터는 8205m²의 터에 본관동과 숙박동 5동을 갖추고 있다. 예방관리센터는 센터장(의사)을 포함해 8명이 근무한다. 센터가 들어선 웅치면 대산리 일대는 우수한 생태환경을 바탕으로 휴양과 어드벤처 시설을 한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산림 복합 휴양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유모차와 휠체어 등 보행 약자 누구나 산을 쉽게 오르고 체험할 수 있는 ‘무(無)장애 산악트레킹 로드’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물이 맑고 공기가 깨끗한 제암산 자락은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 치유에 최적의 자연환경 조건을 갖춘 곳이다. 광주와 목포, 순천 등 대도시권의 중간에 위치해 접근성도 뛰어나다. 보성군 관계자는 “광주전남권 유아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아토피 예방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환경성 질환 예방 및 치유의 거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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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양 화재펜션 업주 과실치사 입건”

    전남 담양 펜션 화재사고를 수사 중인 담양경찰서는 17일 10명의 사상자(사망 4명, 부상 6명)를 낸 책임을 물어 펜션 업주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입건하기로 했다. 경찰은 불이 난 펜션과 업주 부부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펜션 건물주가 부인으로 돼 있지만 남편 최모 씨(55·광주 구의회 의원)가 실질적인 소유주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최 씨 부부의 아들도 펜션 관리에 관여했다고 보고 이 부부와 아들을 출국금지하고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한 뒤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펜션 일부 객실이 무허가로 증축이 이뤄진 사실을 밝혀내고 관련 공무원을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담양=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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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순천에 종합병원 설립” 해외서 2억달러 유치

    세계 굴지의 복합의료기관이 전남 순천에 건립된다. 전남도는 비즈포스트그룹과 베일러 글로벌헬스그룹, 전남대병원,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순천시와 함께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신대배후단지에 의료기관 설립을 위한 2억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 교포기업인 비즈포스트그룹과 베일러 글로벌헬스그룹 등 6개 기관은 순천시에 있는 신대배후단지에 500병상 이상, 1000여 명 고용 규모의 종합병원을 설립한다. 존 김 비즈포스트그룹 회장은 협약식에서 “금명간 의료법인을 설립하고 종합병원 운영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곳에 의료기관이 들어서면 주민에게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광양만권을 포함한 전남의 투자환경이 개선되고 중국 부유층 의료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즈포스트그룹은 1995년 설립된 자원 및 부동산 개발 분야의 세계적 기업이다. 투자 파트너인 베일러 글로벌헬스그룹은 세계적 수준의 의료 시스템을 갖춘 기관으로,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서 8개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베일러 글로벌헬스그룹과 별도의 협약을 체결하고 교수 연구진 상호 교류, 의료 연구와 교육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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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세월호 추모공원 용역비 2015년 예산 반영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과 단원고가 있는 경기 안산시에 세월호 희생자 추모공원이 조성된다. 전남도는 최근 기획재정부로부터 세월호 추모사업 용역비 5억 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전남도는 앞서 6월 팽목항 일대 2만 m²에 연면적 600m² 2층 기념관을 건립하는 계획 초안을 만들었다. 초안에는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 304명과 수색작업 과정에서 희생된 의사자 10명의 얼굴 부조를 만들고 추모의 글, 유품 등을 전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팽목항 추모공원 조성 사업비는 220억 원이다. 전남도와 진도군은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국민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추모공원 조성사업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추모공원 건립 방안은 세월호특별법에 따라 조만간 설치될 ‘4·16재단’을 포함해 희생자 가족, 진도 주민, 건축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는 추모공원 건립추진위원회에서 수정·보완 절차를 거치게 된다. 세월호 참사 진도군범군민대책위원회는 추모공원이 팽목항 인근 국유지에 조성되기를 바라고 있다. 대책위 측은 팽목항은 2012년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남해안 선벨트) 사업지로 선정돼 항만 정비, 수산물 가공·친수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인근 국유지에 건립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편 대책위는 이르면 18일 세월호 선체를 인양해 달라는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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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드위치 패널위에 억새지붕… 불티 튀자 사방에서 ‘펑펑’

    발생 10여 초 만에 불길은 펑펑 소리를 내며 바비큐장의 좁은 출구마저 집어삼켰다. 불길에 휩싸인 네 명이 출구 쪽으로 손을 내밀었다. 가까스로 빠져나온 이들이 손을 잡아보려고 했지만 뜨거운 불길이 앞을 가로막았다. 바비큐장에는 스프링클러는커녕 소화기 하나 없었다. 마지막 생존자는 온몸에 불이 붙은 채 펜션 앞마당을 데굴데굴 굴렀다. 그로부터 40여 분이 지난 뒤 전남 나주 동신대 1학년 고모 씨(19·여)와 정모(30), 송모(35), 류모 씨(40) 등 희생자 4명이 바비큐장 출입문 바로 앞에서 서로를 껴안고 질식해 숨진채 발견됐다. 맨 아래에 깔려 있는 이는 고 씨였다. 한 생존자는 “대학 동아리 선배들이 쓰러져 있는 여자 후배를 마지막까지 구해내려다 변을 당한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희생자들은 ‘예비 신랑’ ‘새신랑’ ‘꽃다운 신입생’ 등 저마다 사연을 갖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숨진 정 씨는 내년 1월 중순 오래 사귀어온 연인과 결혼식을 앞두고 있었다. 정 씨의 사촌형(36)은 “동생은 동아리 선후배 간 우의가 참 돈독하고 의협심과 배려심이 남달랐다”며 “동생이 불길을 피하기보다는 생의 마지막 순간에도 자신을 내던진 것 같아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정 씨는 고 씨를 온몸으로 감싼 채 숨져 있었다. 동아리 초창기 멤버인 류 씨는 아내와 딸을 데리고 모임에 참석했다가 변을 당했다.○ 동아리 선후배 모임서 참변 15일 오후 9시 45분경 전남 담양군 대덕면 H펜션 바비큐장에서 불이 나 5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4명이 숨지고 광주 모 구의회 의원인 펜션 실소유주 최모 씨(55)와 김모 씨(30) 등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김 씨는 전신에 화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하다. 경상자 3명은 병원 치료 후 귀가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는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화재로 붕괴된 바비큐장을 수색해 숨진 4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불이 날 당시 펜션에는 동신대 패러글라이딩 동아리 선후배 등 26명이 있었다. 여학생 6명을 포함한 재학생 13명과 졸업생 8명, 가족 5명 등이었다. 재학생들과 몇몇 졸업생은 이날 담양의 한 야산에서 라이딩한 뒤 펜션을 찾았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을 종합하면 화재 당시 바비큐장에는 17명이 있었고 나머지는 방에서 쉬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평범한 삼겹살 파티 왜 피해 컸나 불이 난 바비큐장은 58m²(약 18평) 면적의 직사각형 형태다. 바닥은 목재고 벽면은 샌드위치 패널(스티로폼을 가운데에 두고 얇은 철제로 만든 건축용 판)로 지어졌다. 억새로 엮어 올린 지붕에서 바닥까지 높이는 2.5m에 불과했다. 벽면에 미닫이 형태의 창문 4, 5개가 설치돼 있었지만 출입문은 단 1개뿐이었다. 담양소방서 관계자는 “샌드위치 패널은 열이 가해지면 철판이 벌어지면서 안에 있는 스티로폼이 타 유독가스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말했다. 바비큐장에는 숯불로 고기를 굽는 원형 테이블 4개가 있고 4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소화기는 물론이고 간이 스프링클러나 비상조명등 비상벨 등 그 어떤 소방장비도 없었다. 한 생존 학생은 “불판 아래 숯불의 불이 거세게 올라오자 누군가가 불을 끄려고 물을 부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숯불을 받치고 있는 기름받이 공간에 고인 고온의 고기 기름에 물이 닿자 기름에 섞인 불티가 지붕으로 튀어 오르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건축물 대장에는 펜션 대지면적이 1236m², 연면적 415m², 건축면적 315m²였다. 모두 7개 건축물이 등재돼 있지만 바비큐장은 빠져 있다. 펜션 내 소규모 비닐하우스 등은 별도의 허가나 신고가 필요하지 않지만 지붕과 벽면을 갖추고 펜션의 부속 건물로 쓰인 바비큐장은 신고 대상이다. 2005년 5월 문을 연 H펜션에는 소화기 9대가 있었지만 그중 3대는 10년이 넘은 제품이었다.담양=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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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국보급 문화재들의 속살 보여드려요”

    국립나주박물관이 개관 1주년을 맞아 총 5부로 구성된 ‘영상으로 되살린 문화유산 특별전’을 22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보존을 목적으로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다양한 국보급 문화재를 영상으로 제작해 TV와 빔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관점에서 소개한다. 영상물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제작했다. 1부 ‘부처의 미소’에서는 국보 제24호 석굴암 영상이 공개된다. 현재 보존을 위해 유리벽으로 차단한 채 일반인 접근을 막고 있는 석굴암의 감춰진 진면목이 구석구석 공개돼 신라인의 미적 감각과 건축술을 엿볼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부에서는 고려시대 최고의 보물로 손꼽히는 ‘천하제일 비색청자’를, 3부 ‘조선왕조 기록문화의 꽃, 의궤(儀軌)’에서는 1759년(영조 35년) 정순왕후 김씨를 계비로 맞이하는 혼례식 과정이 영상으로 재현된다. 4부 ‘그림 속 조선 풍경, 풍속화’에서는 왕실과 양반의 생활상이 영상으로 펼쳐진다. 5부에서는 땅 속 깊이 잠들어 있던 문화재를 발굴하고 보존하는 전 과정이 공개된다. 무료. 문의 국립나주박물관 학예연구실 061-330-7830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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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가수 한명 안와도 대박… 함평 국향대전 비결은?

    12일 오후 전남 함평군 함평읍 엑스포공원. 중앙광장 입구에 노랗고 하얀 국화로 장식된 독립문을 보고 관람객들이 탄성을 질렀다. 이 조형물은 높이 14.28m, 폭 11.48m의 독립문 실제 크기 모형을 5만 송이 국화로 꾸민 것이다. 쑥 뿌리에 국화를 접목해 1331송이의 꽃을 피운 ‘천간작(天干作)’도 관람객 눈길을 사로잡았다. 쑥이 대국(큰 국화꽃)을 머리에 이고도 끄떡없다는 게 신기한 듯 관람객들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17일간 펼쳐진 ‘2014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9일 막을 내렸지만 엑스포공원에는 그윽한 국화 향기를 맡으며 늦가을의 정취를 즐기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11일 하루에만 1300여 명이 찾았다. 함평군 엑스포공원사업소 윤형중 주무관은 “축제가 끝났는데도 관람객 발길이 이어져 전시물을 철거하지 않고 이달 말까지 놔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국 395개 축제 중 수익률 최고 지난달 안전행정부는 광역자치단체 5억 원, 기초단체 3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 행사와 축제의 원가정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지난해 ‘국향대전’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개최한 395개 행사와 축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8억9000만 원의 예산으로 7억여 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려 총원가 대비 수익률 78%를 기록했다. 올해 축제 입장객은 지난해보다 1만1000여 명이 늘어난 20만119명으로 집계됐다. 입장료 수입은 지난해보다 3900여만 원이 늘어 7억4780만 원이었다. 국향대전이 전국에서 가장 알찬 축제로 평가받은 비결은 소모성 예산을 줄이고 축제 기획부터 전시, 행사 진행을 공무원과 군민들이 직접 맡은 것이다. 함평군은 대부분 자치단체들이 축제를 기획사에 맡기는 것과 달리 관련 부서 공무원들이 팀을 꾸려 전시 프로그램을 짠다. 인기가수 초청공연이나 불꽃놀이 등을 없애고 시낭송회 사생대회 사진전 등 꽃과 어울리는 프로그램으로 채웠다. 축제에 필요한 100억 송이 국화를 자체 조달하는 대량 생산체계를 갖춘 것도 예산을 줄이는 데 한몫했다. 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작품용, 분재용, 품종관리용 대국 200여 종, 소국 2000여 종을 키우고 엑스포공원사업소에서는 국화를 재배해 축제 때 선보인다.○ 이벤트 없애고 주민이 축제 진행 주민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인건비 지출도 크게 줄었다. 새마을부녀회 여성방범대 모범택시회 등 봉사단체 회원과 학생 등 2000여 명이 축제기간 행사장에 나와 청소를 하거나 관람객 안내를 맡았다. 안병호 함평군수는 “이벤트성 행사를 없애니 축제 예산이 40%나 줄었다”며 “공무원과 주민의 봉사정신도 축제 성공의 밑거름이다”라고 말했다. 가을 명품 축제로 자리 잡은 국향대전이 추구하는 콘셉트는 3가지다. 무엇보다 이야깃거리가 있는 테마 위주의 전시회로 꾸미고, 동호회 회원과 함께 만들어 가며, 국향대전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9층 꽃탑, 10m 규모의 ‘국화 숭례문’, 시간이 흐르면 색깔이 변하는 국화로 만든 ‘마법의 성’, 에펠탑, 첨성대, 거북선 등 축제 때마다 색다른 국화 조형물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조성한 국화동물원은 사진촬영 명소가 됐다. 국향대전이 성공하면서 함평을 알리는 동호회 회원도 3000명 넘게 생겼다. 전국의 동회회원들은 매주 토요일 함평농업기술센터에 모여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고 만든 작품을 국향대전에 출품하고 있다. 국향대전은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올 축제기간에 지역 농특산물, 기념품, 음식점 등 현장 판매액이 지난해보다 1억1700만 원 늘어난 11억4900만 원으로 집계됐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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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빼빼로데이만 챙겼나요?… ‘농업인의 날’인줄은 아셨나요?

    11일은 농업인의 날이다. 이날을 농업인의 날로 정한 것은 농민은 흙에서 나서 흙을 벗 삼아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에서 흙 ‘토(土)’자가 겹친 ‘토월토일(土月土日)’을 아라비아숫자로 풀어쓰면 11월 11일이 된다는 데서 착안한 것이다. 정부는 이날 공식 기념행사를 하고 전국 지방자치단체들도 한 해 동안 농민의 노고에 감사하는 의미를 되새기며 다채로운 행사를 열었다. 하지만 전남에서는 도 주관 행사는 전무하고 22개 시군 가운데 농업인의 날을 기리는 곳이 거의 없어 ‘농도(農道) 전남’을 무색하게 했다. 전남도는 수년 전부터 농업인의 날 기념식을 열지 않았다. 도내 시군에서는 구례군과 보성군이 농업인의 날 기념식을 하거나 체육행사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도내 시군별로 기념행사를 하기 때문에 도 주관 별도 행사는 그동안 하지 않았다”면서 “내년부터 도 주관으로 농업인의 날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전남본부는 이날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 농협유통센터에서 우리 쌀 소비 촉진을 위한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서는 가래떡 떡메 치기, 가래떡 구워 먹기 등 가래떡을 이용한 각종 체험이 진행됐다. 전남본부는 국적 불명의 ‘빼빼로 데이’보다는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자는 취지로 매년 농업의 날 ‘가래떡 데이’ 행사를 열고 있다. 이날 전남 장성군 동화초등학교에선 가래떡 잔치가 열렸다. 이 학교는 전교생이 38명인 농촌의 미니학교다. ‘농업인의 날’인 11월 11일이 상업적으로 변질되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학부모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아이들에게 과자보다는 쌀로 빚은 가래떡을 나눠주자고 뜻을 모은 뒤 십시일반 가래떡을 준비했다. 고현아 양(13·6년)은 “지금까지 11월 11일이 ‘빼빼로 데이’인 줄로만 알고 있었던 게 부끄러웠다”며 “농사를 지으시는 부모님의 고마움을 이제 알 것 같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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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FTA 이득공유제 서둘러야”

    10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되자 전국에서 농민들이 쌀 시장 개방 반대와 연계해 FTA 저지 운동에 나서고 있다. 농민들은 20일 상경해 대규모 도심 집회를 갖기로 하는 등 투쟁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북도연맹은 11일 익산 고창 정읍 등 6개 시군에 벼를 쌓아 놓고 한중 FTA 중단과 농협 수매가 5만6000원 보장을 촉구했다. 전농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쌀 관세화를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하면서 쌀에 대한 비관세 장벽이 허물어졌다”며 “이번 한중 FTA에서 쌀이 제외됐지만 언제든지 개방될 수 있고 시기만 늦춰진 것뿐이어서 항의 표시로 야적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농 부산경남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도 이날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농업을 보호하고 농민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해 한중 FTA의 원천 무효를 주장하며 한국 농업의 사형선고를 막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농 강원도연맹도 10일 오후 강원도청 앞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중국은 낮은 생산비와 풍부한 노동력, 넓은 농지와 지리적 이점을 앞세워 국내 농업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다”면서 “이번 FTA 체결로 국내 농업 붕괴는 시간 문제”라고 주장했다. 농민들은 ‘한중 FTA’ ‘쌀 전면 개방’이라고 써 붙인 허수아비를 불태운 뒤 새누리당 강원도당까지 거리행진을 했다. 전농 측은 20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전국농민대회’를 열고 한중 FTA 저지 및 쌀 전면 개방 반대, 농산물 가격 보장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전국의 자치단체들은 한중 FTA 체결에 따른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경북도는 정부의 책임 있는 후속 대책 마련과 실질적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국회에 계류 중인 FTA 무역이득공유제(FTA 수혜 분야가 농어업 등 피해 분야와 이득을 공유하는 제도)를 조속히 시행할 것과 피해 품목에 대한 차등 지원 및 간접피해 품목 지원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전남도는 농축수산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산물 가격안정기금 조성 △농가 수입보장 보험 실시 등 59개 대정부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전북도는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밭작물 및 축산 분야 생산 및 유통기반 확충을 위해 내년 예산에 20개 사업 244억 원을 반영했다.무안=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전국 종합}

    • 201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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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반갑다, 섬진강 연어야”

    10일 오전 전남 광양시 다압면 고사리 앞 섬진강변.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섬진강어류생태관 기세운 연구사(32)와 이웃 마을 주민들이 그물에 걸린 연어 9마리를 뜰채로 꺼냈다. 밤사이 섬진강을 거슬러 올라오다 잡힌 연어들이다. 90cm∼1m 크기로 등줄기에 냉수어종의 특징인 검은 반점이 선명했다. 기 연구사는 “어제는 3마리였는데 오늘은 3배나 많이 잡혔다”며 “섬진강 수온이 연어 산란에 적당한 8∼12도까지 내려가면 더 많은 연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례군 간전면에 위치한 섬진강어류생태관은 2008년 3월 개관해 희귀어종을 보전하고 다양한 민물고기를 전시하고 있다.○ 3∼5년 지나면 태어난 하천으로… 섬진강어류생태관은 연어 방류사업을 위해 매년 10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자형’ 그물을 섬진강에 설치한다. 연어가 올라오는 길목인 수심 80cm∼1m 지점에 그물을 고정하는 파일을 박고 밤에만 그물을 친다. 낮에는 그물을 강바닥에 내려놓는다. 다른 물고기가 이동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연어가 깔때기 모양의 그물에 걸리면 생태관으로 가져와 축양장에서 키운다. 암컷의 알이 성숙하면 배를 절개해 알을 받고 수컷의 정액을 묻혀 수정시킨다. 수정란은 20일이 지나면 발아되고 다시 20일 뒤에 부화한다. 10일 현재 암컷 58마리의 알을 받아 9만2000개의 수정란을 만들었다. 암컷 한 마리에서 보통 3000개의 알을 받는다. 3개월 정도 키워 아이 손가락만 한 길이(5cm)로 자란 어린 연어를 3월 초에 방류한다. 대표적인 회귀성 어류인 연어는 태어난 곳 근처에서 1∼2개월쯤 지낸 뒤 바다로 나간다. 동해를 거쳐 일본 홋카이도와 러시아 사할린 사이의 해협을 통과해 오호츠크 해, 베링 해 등 북태평양 일대를 떠돌며 성장한다. 보통 3∼5년 자란 뒤 자기가 태어난 하천으로 돌아와 알을 낳은 뒤 생을 마친다. 송금섭 섬진강어류생태관장은 “섬진강 연어는 남해안 곳곳에 설치된 그물을 피하는 등 갖은 난관을 헤치고 모천으로 돌아오는, 국내에서 가장 긴 회유 경로를 가진 물고기로 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내년 치어 80만 마리 방류” 섬진강 연어는 1998년 치어 방류 이후 회귀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섬진강어류생태관은 10일까지 144마리의 연어를 포획했다. 이 중 암컷은 45마리, 수컷은 99마리다. 지난해 섬진강물을 맛본 연어는 162마리. 3년 전인 2010년 치어로 방류한 10만 마리 가운데 1.62%가 회귀한 것으로 처음으로 회귀율이 1%대를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14만 마리, 올해는 65만 마리를 바다에 풀어줘 회귀 연어의 수는 상당한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생태관은 내년 새끼 연어 방류를 위해 섬진강에서 잡은 어미 연어에서 수정란 70만 개를 생산할 예정이다. 강원 양양연어사업소에서 공급받은 10만 개를 더해 역대 최대인 80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전남도의 어린 연어 방류는 1998년 시작해 올해까지 563만 마리를 기록했다. 그중 섬진강에서 포획한 어미 연어는 2065마리로 매년 돌아오는 연어가 늘고 있다. 자치단체의 지속적인 연어 방류 활동과 생태 보전 노력의 결과다. 고급어종인 연어는 산업적 가치도 높다. 하지만 아직 국내산 연어의 어획량은 많이 잡히는 해에도 8만여 마리(약 200t)에 불과해 수요를 맞추기에 절대 부족하다. 국내에서 소비되는 연어의 대부분은 노르웨이산이나 칠레산이다. 이인곤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장은 “연간 2000만 마리 안팎인 국내 치어 방류량을 최소한 5000만 마리 수준으로 늘려야 안정적인 산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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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제2남도학숙 2017년 문연다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광주 전남 출신 학생들의 기숙사인 제2남도학숙이 2017년 개관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와 광주시는 2017년 9월 제2남도학숙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양 시도는 이와 관련해 광주발전연구원과 전남발전연구원에 ‘제2남도학숙 입사 수요 분석 및 확충방안 연구과제’를 의뢰했다. 시도는 250실, 500명 수용 규모로 추진하면 240억 원씩 총 480억 원을 부담하게 될 것으로 잠정 추산했다. 내년 1월경 연구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건립 방식, 수용 인원, 재원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신축으로 결론이 나면 실시설계와 디자인 공모를 거쳐 2016년 상반기 착공해 2017년 하반기 개관하고, 서울시 공공기숙사를 임대하거나 은평구 장학관을 매입한다고 해도 개관 시기는 2017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있는 남도학숙 수용 규모는 850여 명이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남도학숙은 시설이 좋고 비용이 저렴해 입사 경쟁률이 3.5 대 1에 이를 정도로 학부모와 학생들이 선호하고 있다.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취임 후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를 출범시켜 제2남도학숙 건립을 공동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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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동학혁명 ‘원평집강소’ 2015년 복원

    동학농민혁명군이 주민자치기구 건물로 썼던 전북 김제시 ‘원평집강소’가 복원된다. 김제시는 5일 문화재청이 원평집강소 건물과 부지를 사들여 복원한 뒤 김제시에 관리를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평집강소는 전봉준 장군을 비롯한 농민군의 원평지역 주민자치기구 건물로,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백정 출신인 ‘동록개’라는 사람이 헌납한 한옥이다. 역사적으로 의미가 큰 문화유물이지만 관리되지 않은 채 폐가로 방치된 상태다. 문화재청은 올해 안에 매입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복원에 나설 계획이다. 백덕규 김제시 문화홍보축제실 주무관은 “집강소가 오랫동안 가정집으로 쓰이면서 원형이 많이 훼손됐다”며 “고증을 통해 원형에 가깝게 복원한 뒤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하는 교육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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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순천 에코길… 김해 가락길… ‘팔색조’ 남도순례길

    경전선(慶全線)은 경남 밀양시 삼랑진역에서 광주 광산구 송정역에 이르는 길이 300.6km의 철도다. 영호남을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망으로 1905년부터 1968년까지 4개 구간이 차례로 개통됐다. 경남 진주에서 전남 순천까지는 2015년 말 완공 예정으로 복선화 사업이 진행 중이고 복선으로 개통된 경남 구간은 이미 폐선됐다. 삼랑진에서 순천까지 168.97km에 이르는 경전선 폐선 부지를 ‘동서통합 남도순례길’로 조성하는 계획이 구체화하고 있다. 폐선 부지가 있는 전남과 경남 8개 시군이 부지 활용 계획을 수립하고 국토교통부도 타당성 용역을 발주하는 등 남도순례길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동서화합의 꿈을 담는다 남도순례길은 경전선이 단선 철도에서 복선화하는 과정에서 폐선됐거나 폐선 예정인 전남 순천 광양, 경남 하동 사천 진주 함안 창원 김해를 지나는 168.97km 구간을 되살리는 사업이다. 영호남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양 지역의 유대를 강화하는 동시에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주자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8개 자치단체와 영호남 57개 시민사회단체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12년 10월 ‘동서통합 남도순례길 공동추진위원회’(상임공동대표 허정도 강용재)를 구성했다. 추진위는 지난해 5월 첫 협의회를 개최했고 같은 해 10월 국민대통합위원회에 “경전선 폐선 구간을 자치단체가 제각각 개발하지 말고 생태·레저·관광·문화 인프라를 공동으로 구축해 세계적 명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도심에는 ‘뉴욕 하이라인(뉴욕시가 폐고가도로에 만든 도심 공원)’처럼 녹지대를 조성하고 외관은 미국의 ‘레일 투 트레일(폐선을 이용한 오솔길)’ 형태의 친환경 길을 내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난해 말에는 진주시청에서 ‘동서통합 남도순례길 조성 영호남 민관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추진위는 국토부가 시범사업 선정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는 등 타당성 검토에 나서자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용재 광양경전선푸른길운동본부 대표(64)는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면 국유지 매입비를 줄이고 종합적인 개발 전략도 수립해 세계적인 명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특색 살린 순례길 8개 시군은 지난달 진주시에서 협의회를 열고 자치단체별 부지 활용 방안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이들 시군은 남도순례길 조성사업이 국가계획으로 반영되면 내년 상반기부터 사업에 착수해 2018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남도순례길은 지역별 특색을 살린 길로 조성된다. 순천시는 폐선 부지를 국내 대표 갈대 명소이자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순천만과 어울리는 ‘에코길’로, 광양시는 영호남을 이어주는 섬진강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나들길’로 조성하기로 했다. 가락국(금관가야)의 역사가 남아 있는 김해시는 산책길, 공원 등을 갖춘 ‘가락(금관)길’로 꾸미고 폐역사인 진영역은 철도 역사 전시관으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하동군은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의 주 무대가 된 평사리 문화권으로 이어지는 ‘오감길’을 만든다. 자연환경을 살린 사천시의 ‘마실길’, 남강과 촉석루 등 자연과 역사의 조화를 부각한 진주시의 ‘참 이야기길’, 아라가야의 문화가 녹아 있는 함안군의 ‘아라길’, 창원시의 ‘청빛길’도 각각의 특색에 맞게 재단장한다. 영호남 국회의원들도 남도순례길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8개 시군 지역구 의원 11명은 10일 오후 2시 국회 헌정회관 대강당에서 ‘동서통합 남도순례길 조성 세미나’를 주최한다. 전남대 오재일 교수가 ‘동서통합 및 소통의 장’을, 경상대 최만진 교수가 ‘경전선 폐선 부지의 지역적 역사적 가치 보존’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후 동서통합 남도순례길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를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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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광주전남 ‘학생 1인당 교육비’ 조선대 1위

    광주전남지역 사립대 가운데 조선대가 학생 1인당 교육비를 가장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대 조선대 초당대 등 3곳은 부채비율이 ‘제로’로 재무구조가 탄탄한 것으로 분석됐다. 4일 교육부가 공개한 ‘2014 사립대학 재정·회계 지표’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13개 사립대 가운데 학생 1인당 교육비를 많이 쓰고 있는 곳은 조선대로 1132만 원이었다. 이어 동신대(1062만 원), 목포가톨릭대(1011만 원), 광주대(990만 원), 송원대(963만 원) 순이었다. 1인당 교육비는 총 교육비를 재학생 수로 나눈 것이다. 부채비율이 ‘0’인 대학은 광주대 조선대 초당대 등 3곳이었다. 목포가톨릭대(0.08%)와 한려대(0.31%), 동신대(1.78%)는 국내 142개 사립대학의 평균 부채비율인 3.4%보다 낮아 재무구조가 안정적이었다. 학생들의 등록금 수입에 의존하는 등록금 의존율은 한려대가 76.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남부대(69%), 광주대(67.3%), 조선대(66.4%), 송원대(66%) 순이었다. 학생 부담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 비율인 장학금 지급률은 광신대가 26.7%로 으뜸이었다. 다음으로는 세한대(24.6%), 남부대(22.8%), 호남대(20.4%)가 뒤를 이었다. 개별 사립대 정보 등은 대학알리미(academyinfo.go.kr)의 별도 페이지(통계마당-사립대학 재정·회계 지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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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다도해 연결 발목잡는 ‘찔끔 예산’

    #1. 3일 오전 전남 여수시 돌산도과 화태도를 잇는 연도교(섬과 섬을 잇는 다리) 건설 현장. 높이 150m 타워크레인 2대가 다리에 설치된 작업발판을 철거하고 있었다. 다리 양쪽에선 케이블 인장력(잡아당기는 힘)을 조정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이날 현재 공정은 83.8%. 이 다리는 두 달 전 길이 1345m의 상판을 연결하는 작업이 끝나면서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구조용 철강(강재)으로 만든 주탑(높이 130m)은 국내 최대 규모다. 주탑과 주탑 사이(500m)도 국내 사장교 중 인천대교(800m), 부산 북항대교(540m)에 이어 3번째로 길다. 여수와 전남 고흥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연륙·연도교 건설사업의 첫 번째 다리로 내년 말 개통된다. #2. 이날 전남 고흥군 영남면과 여수시 적금도를 연결하는 연륙교 건설현장도 막바지 공사로 분주했다. 이 다리는 여수∼고흥 간 연륙·연도교 건설사업 가운데 공정(86.8%)이 가장 높다. 주탑과 케이블 설치 작업이 끝나고 현재 도장과 케이블을 잡아주는 앵커리지를 시공 중이다. 주탑 사이 거리가 850m로 국내 현수교 가운데 이순신대교(1545m), 울산대교(1150m) 다음으로 길다. 100% 국내기술로 케이블을 제작하고 설치한 것도 특징. 총 사업비 2612억 원이 투입되는 교량(1340m)과 접속도로(1639m)는 2016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 다도해의 꿈을 잇는다 여수와 고흥을 11개 다리로 연결해 남해안의 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연륙·연도교 건설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추진하는 이 공사가 마무리되면 현재 1시간 40분이 걸리는 여수∼고흥 이동시간이 40분으로 단축된다. 멋지고 웅장한 다리를 건너 남해안의 아름다운 섬과 풍광을 볼 수 있어 남해안 관광산업에도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여수반도와 고흥반도의 9개 섬을 11개 다리로 연결하는 사업은 교통여건 개선과 관광활성화를 위해 2004년부터 시작했다.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총 1조102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11개 다리 가운데 가장 먼저 완공된 것은 여수시 화양면과 백야도를 잇는 백야대교. 길이 325m의 닐센아치교로 2005년 개통됐다. 여수시 화양면과 적금도를 연결하는 공사(16.9km)도 3개 공구로 나눠 공사가 한창이다. 육지인 화양면과 조발도∼둔병도∼낭도∼적금도를 4개 다리로 연결하는데 총 3300억 원을 투입해 2020년 완공할 예정이다.○ 전남도-여수시 예산확보 위해 분주 연륙·연도교 11개가 모두 완공되기까지는 예산 확보가 관건이다. 현재 공사 중인 돌산연도교(화태대교)와 영남대교(적금대교)도 10년 전에 착공했지만 예산이 찔끔찔끔 지원되면서 공사 기간이 길어졌다. 화태도와 월호도 개도 제도 백야도를 잇는 연도교 가설 공사는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타당성 검토조차 못하고 있다. 화태도∼백야도 구간을 4개 교량으로 잇는데 3500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이 구간을 착공하기 위해 수차례 국토교통부를 방문하는 등 예산 확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수시는 화태도∼백야도 연도교 가설공사를 2016년부터 5년간 진행될 ‘제4차 국도 5개년 계획’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내년 6월 2년간의 용역이 끝나면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나올 것으로 여수시는 전망하고 있다. 유성용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사업은 주민 숙원이자 지역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두 지역이 해상교량을 통해 최단거리로 연결되면 교통여건 개선은 물론이고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지역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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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티웨이항공, 무안∼제주노선 첫 취항

    ㈜티웨이항공이 1일 전남 무안∼제주 노선에 처음으로 취항했다. 무안∼제주 노선엔 189석 규모의 항공기가 투입돼 매일 무안국제공항과 제주공항을 한 차례 왕복 운항한다. 무안에서는 매일 오전 6시 50분에 출발하고, 제주에서는 화·목·토요일은 오후 7시 5분, 월·수·금·일요일은 오후 8시 35분에 출발한다. 항공료는 편도 총액운임 기준으로 주중 5만9900원, 주말 6만8900원, 성수기 및 할증 운임 7만6900원이다. 티웨이항공 취항으로 무안공항 국내선은 매주 금·일요일 제주를 운항하는 아시아나에 이어 2편으로 늘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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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롯데百 광주점, 지역상생 ‘북적’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지역 상생 차원에서 향토 맛집을 대거 입점시키고 갤러리와 문화센터를 전면 개편해 고객을 맞는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10층 식당가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지난달 31일 오픈했다. 백화점 측은 지난해 1월 광주지역 토종 빵집 ‘베비에르’의 성공적인 입점 사례를 통해 지역 맛집과의 상생 가능성을 확인하고 새로 문을 연 식당가의 90%를 지역 맛집으로 채웠다. 이번에 둥지를 튼 식당은 ‘가매일식’ ‘옥과 한우촌’ ‘타니’ ‘담양 덕인관’ 등으로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 맛집이다. 한 TV 프로그램에서 초밥의 달인으로 선정돼 이름을 알린 광주 서구 농성동 ‘가매일식’은 생선회 정식, 초밥 정식, 알밥, 메밀국수, 우동, 모둠 생선회 등 특화된 메뉴를 선보였다. ‘옥과 한우촌’은 다양한 비빔밥 메뉴는 물론이고 불고기 정식, 쌈밥 정식, 곰탕, 냉면, 덮밥 등을 내놓았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먹거리 X파일’ 프로그램에서 착한 식당으로 선정된 ‘덕인관’은 떡갈비 대통밥 정식, 갈비탕, 죽순 요리 외에 6개월에 한 번씩 바뀌는 시즌 메뉴를 선보인다. 류민열 롯데백화점 광주점장은 “골목 상권과 상생 차원에서 인지도가 높고 성장 가능성이 크며 소상공인 체제로 운영되는 맛집을 골랐다”며 “입점한 식당들이 전국 브랜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998년 백화점 개점과 함께 문을 연 갤러리도 7일 재개관한다. 2004년 백화점 옆 건물인 광주은행 1층으로 옮겼다가 7월 문을 닫은 뒤 꼭 10년 만에 11층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재개관 기념전으로 7일부터 이달 말까지 ‘오마주 투 필름’을 연다. 오래된 옛 영화의 가치를 회상하며 10년간의 갤러리 역사를 되돌아보는 장이다. 영화 황금기였던 1960∼80년대에 제작된 영화 오리지널 포스터 40여 점과 영화의 추억과 향수, 등장인물을 소재로 한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 23점, 영화 관련 아트상품이 출품된다. 갤러리는 전시 기간에 ’추억의 엽서 띄우기’ 행사를 진행해 롯데시네마, 광주극장 영화 관람권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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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한빛원전 방사선 비상구역… 장성 함평 무안 부안까지 확대

    내년 5월부터 전남 영광 한빛원전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이 장성, 함평, 무안과 전북 부안까지 확대된다.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이란 원전 시설에서 방사능 재난이 발생할 경우 주민보호 등 비상대책을 집중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는 구역이다. 30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전남도에 보고한 ‘비상계획구역 확대 개편 등 방재체계 개편안’에 따르면 의원 입법으로 발의한 방재대책법 개정안이 5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5월부터 비상계획구역이 당초 반경 10km에서 30km로 확대된다. 또 반경 3∼5km는 예방적 보호조치구역, 20∼30km는 긴급보호조치구역으로 설정해 비상대책을 마련한다. 예방적 보호조치구역에서는 주민을 대피시키고, 긴급보호조치구역에서는 방사능 영향평가 또는 환경감시결과를 바탕으로 주민을 보호 조치한다. 현재 한빛원전 비상계획구역으로 설정된 곳은 반경 10km 안인 영광과 전북 고창이다. 구역이 확대되면 장성, 함평, 무안, 전북 부안 등 반경 30km 이내 지역이 포함되고 인구도 1만4000여 명에서 10만여 명으로 늘어난다. 비상계획구역이 확정되면 현재 원전 반경 2km까지 설치한 경보시설(비상방송망)을 2015년 말까지 예방적 보호조치구역인 5km까지 확대한다. 4년에 한 번 실시하던 부지별 합동훈련은 2년에 한 번 실시한다. 주민 대피 등 특정분야 집중훈련도 연 1회 실시하는 규정이 신설된다. 한빛원전에서 35km 떨어진 광주시는 비상계획구역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사고 발생 시 막대한 피해가 우려돼 자체적인 지역방재계획과 시민행동수칙을 만들어 31일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핵 없는 세상 광주전남 행동’은 11월 10일 오후 3시 광주시의회에서 ‘방재대책법 어떻게 대처할까’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달 20일 한빛원전 앞에서 날린 방사능 풍선 800개의 확산 범위도 발표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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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유학의 산실, 지혜의 보따리 풀다

    광주 광산구 백우산 기슭의 월봉서원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닫혀 있는 공간이었다. 엄격한 예법과 고리타분한 유학의 산실이라는 이미지 탓이었다.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던 이곳에 화사한 문화의 꽃이 피기 시작했다. 그윽한 달밤에 가야금 연주에 취하고, 찻잔을 앞에 두고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삶의 지혜를 배우는 공간으로 변했다. 월봉서원은 조선 중기의 대학자 고봉 기대승 선생(1527∼1572)을 기리는 곳이다. 고봉은 32세에 문과 을과에 급제해 당대 최고 석학인 퇴계 이황 선생(1501∼1570)을 만났다. 퇴계와 13년 동안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사단칠정(四端七情)을 주제로 벌인 논쟁은 한국 유학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서원 측은 근대화 과정에서 사설 교육기관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잃었던 서원이 배움의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소통’과 ‘교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시민에게 한 발짝 다가가기 위해 6년 전부터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인문학 프로그램 ‘살롱 드 월봉’을 연다. 지역의 교수, 철학자, 종교인, 음악인, 화가 등이 나와 시민과 이야기하는 ‘사회담론의 장’이다. ‘자기 바라보기’ 즉 성찰 프로그램들도 인기다. 서원에서 하룻밤을 지내는 ‘철학스테이’는 매달 두 차례 열린다. 서원 좌측 산길을 따라 고봉 선생의 묘소까지 1.5km를 오르는 ‘철학자의 길’을 걸으며 일상 속에서 지친 심신을 달랜다. 다례체험, 달빛 전래놀이, 고봉과 퇴계의 우정을 생각하며 편지 쓰기 등을 하며 1박 2일을 보낸다.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한 ‘꼬마철학자 상상학교’와 ‘청소년 이기(理氣) 진로 교실’, 요리를 통해 철학을 만나는 ‘철학자의 부엌’ 등 고봉의 삶을 체험하는 가족단위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고봉학술원 강기욱 기획실장(52)은 “최근 고봉 선생의 학문과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서원을 찾는 발길이 부쩍 늘었다”며 “선생의 정신과 지혜가 시민들 속에 살아 숨쉬고 계승되도록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봉의 철학과 삶을 기리고 현대적으로 계승하려는 문화제가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월봉서원에서 열린다. 광산구와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고봉문화제추진위원회(위원장 기규철)와 문화기획사 라우가 주관한다. ‘제2회 고봉학술대회’와 함께하는 문화제 주제는 ‘고봉에 잔물지다’. 선생의 따뜻한 시선으로 광산구를 잔잔하게 물들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31일 장애인이 참가해 만두를 빚고 떡을 만드는 ‘철학자의 부엌’을 시작으로, 선생의 시문학과 국화·매화 이야기가 곁들여지는 ‘고봉을 이야기하다’가 이어진다. 11월 1일 월봉서원 교육관에서 열리는 ‘고봉학술대회’는 홍승직 순천향대 교수의 사회로 선생과 교류한 인물 탐구를 통해 고봉의 삶을 반추한다. 문의 062-960-8272, 943-5383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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