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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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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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사회일반52%
미담16%
월드톡8%
문화 일반6%
정치일반4%
사고4%
건강4%
사건·범죄2%
부동산2%
국제정세2%
  • 두달간 누워만 있어도 2500만원…무슨 일이기에?

    우주에서 인체가 겪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진행하는 이색 연구가 화제다. 두 달간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생활하게 하는 실험이다.유럽우주국(ESA)은 2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인공 중력을 이용한 침상 안정 및 사이클링 운동 연구(BRACE)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이에 따르면, 12명의 남성 참가자들은 60일 동안 각도가 6도 기울어진 침대에서 발을 위로 올린 상태로 누워 지내야 한다. 식사, 샤워, 용변, 휴식 시간에도 이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중력이 거의 없는 우주에서는 지구에서보다 머리 쪽에 피가 많이 쏠리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 인체가 겪는 변화를 살펴보고 부정적 신체 반응에 대응하는 방법을 찾기 위함이다.실제로 우주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비행사의 몸은 무중력으로 인해 눈에서 심장까지 모든 것에 영향을 받고 근육과 뼈가 쇠약해진다고 ESA는 설명했다.연구팀은 우주에서의 운동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누워서 자전거 타기 실험도 함께 진행한다. 우주에선 중력이 약해 피가 다리 쪽으로 몰리지 않는데, 참가자들은 원심분리 장치에서 회전하면서 발 쪽으로 혈액을 유도하는 실험을 하는 것이다.임상 연구 책임자인 레베카 빌렛은 “실험 참가자들이 자전거를 힘껏 타도록 한 다음 자전거를 전혀 타지 않는 사람들과의 차이를 비교한다”고 설명했다.실험 참가자들은 60일 동안 1만8000유로(약 2560만원)을 받는다.ESA는 이번 실험이 우주뿐 아니라 노인이나 병상에 오래 누워 지내는 환자의 근골격계 질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 연구는 프랑스 툴루즈에 있는 우주 의학 및 생리학 연구소(MEDES)에서 진행된다. 지난 4월부터 시작해 7월까지 진행된다. 후속 연구는 내년 1~4월로 잡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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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고한들 달라질까”…고교생 학폭피해 글 남기고 숨져

    충남 천안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글을 남기고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저녁 천안시 동남구에서 18세 김모 군이 자택 자신의 방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A 군이 남긴 유서에는 “신고한들 뭐가 달라질까? 나는 일을 크게 만들 자신도 없고 능력도 없다. 너희들 소원대로 죽어줄게” 등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유족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3년간 김군의 담임을 맡았던 교사 3명과 학생들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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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리는 차 창문에 상반신 내놓고 걸터앉은 두 여성…경찰 추적

    창문에 여성들이 걸터앉은 모습으로 위험하게 질주하는 차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25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5분경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의 한 도로에서 위험 주행을 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제보 영상을 보면 흰색 승용차에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이 뒷좌석 양쪽 창문 밖으로 상반신을 완전히 뺀 채 걸터앉아있다. 이들 중 한명은 한 손으로 몸을 지탱하며 손을 흔들어 보이는 여유까지 부린다.이 승용차는 다른 승용차 2대와 함께 급가속·급제동·칼치기 등을 하며 약 2.5km구간을 달렸다는 게 목격자의 증언이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으나 해당 차량이 이미 사라져 검거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이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들을 추적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당시 운전 행위가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죄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이나, 검거 후 구체적 적용 죄명은 판단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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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뉴스클립 교체, 은폐 아냐…수정 지침 절차 따른 것”

    KBS가 최근 여당 등에서 문제를 제기한 5월18일자 ‘건설노조 집회’ 앵커멘트 교체와 관련해 “수정 지침과 절차를 그대로 따른 것”이라며 “조작질이라는 저급한 단어로 공격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반박했다.KBS 보도본부는 24일 해명자료를 내고 “(사내 아카이브 등에) 실제 방송분이 그대로 녹화돼 있는데 어떻게 숨기거나 은폐하려 했다고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해당 뉴스클립 교체 경위에 대해서는 “보도가 나간 다음날, 앵커 멘트가 일부 시청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내부 구성원으로부터 제기됐다. 경찰이 불법으로 규정하는 근거로 ‘도로점거와 소음, 해산명령 불응 등’을 이유로 들었기에 앵커멘트가 오보라는 주장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앵커 멘트의 취지는 이번 집시법 논란의 핵심적인 위법 쟁점인 1박2일 방식의 야간집회를 금지할 수 있느냐와 불법집회 전력이 있는 단체의 집회를 향후 금지할 수 있느냐에 대한 경찰의 근거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었다”며 “물론 합법적인 집회라도 폭력이나 신고 범위를 벗어난 교통 방해, 소음 등은 어떤 단체라도 그때그때 행위에 따라 집시법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관련 법 위반 소지가 발생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집회 참가자들의 행동이 위법한 부분이 있다고 해서 집회 자체를 불법으로 규정할 수 있느냐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일 것”이라고 했다.다만 “앵커멘트의 내용이 당시 건설노조의 집회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 경찰이 내놓은 불법 주장의 근거가 의도치 않게 희석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다음날(19일) ‘어떤 부분이 불법인지 경찰이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고 전해드렸는데, 이는 “불법 집회 전력이 있으면 유사 집회를 금지하겠다”는 경찰 발표 내용에 한정된 것임을 밝혀드립니다’라고 보완하는 정정멘트를 방송으로 내보냈다”고 설명했다.또한 “뉴스 홈페이지에 기존에 업로드된 해당 앵커멘트도 재녹화를 통해 정정멘트를 반영한 것으로 수정했다”며 “이 과정에서 자막 오타와 취재원 보호 등 여러 이유로 방송된 뉴스 콘텐츠를 사후 수정할 때 적용하는 것과 똑같은 지침과 절차를 그대로 따랐다. 다만 그 이후에도 사내 일부에서 은폐, 조작과 같은 억측과 오해가 제기됨에 따라, 방송된 것과 다른 수정된 영상임을 간략한 사유를 적어 알림을 공지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된 뉴스를 인터넷 등으로 전할 때 이를 접하는 시민들에게 부정확한 정보를 방치한 채 계속 전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이었다며 “만약 일부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숨길 의도가 있었다면 앵커가 직접 사전에 방송을 통해 정정멘트를 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KBS보도본부는 “이처럼 방송을 통해 미리 정정 내용을 알리고, 평상시 지침과 절차에 따라 인터넷 뉴스 콘텐츠를 수정해 서비스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KBS 보도본부가 잘못을 감추기 위해 몰래 뉴스 일부를 고치고, 심지어 ’조작질‘이라는 저급한 단어로 공격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며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보다 정확한 뉴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KBS 보도본부 구성원들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하는 것이며 성실히 일하고자 하는 의욕까지 꺾는 일”이라고 했다.그러면서 “KBS 보도본부는 앞으로 앵커가 멘트를 작성, 방송할 때 한층 더 주의를 기울이는 한편, 방송 이후 인터넷 서비스 시 주요 수정 사항은 오해가 없도록 수정 사유를 밝혀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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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응천 “요즘 수박 먹다 움찔…이재명 시그널 아니라고 해줬으면”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요즘 식당가면 후식으로 나온 수박을 잡으려다 움찔한다”며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의 행태를 비판했다. 조 의원은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동족상잔(동족끼리 서로 해침)하는 것 같아서”라며 이같이 말했다. 수박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로 주로 이 대표 팬들이 비명계 의원들에게 사용하는 멸칭 표현이다조 의원은 “지난주 이 대표가 안성에 가서 수박을 먹었을 때 이건 시그널이라는 말도 안 되는 그런 얘기가 있었잖냐. 그때 제가 이 대표라면 ‘그거 아니다, 말도 안된다’라고(했을텐데) 적극적으로 나서서 말리고 했었어야 될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비명계 이원욱 의원이 받았다는 ‘수박 공세’ 문자를 조사한 결과 발신자가 당원이 아니라는 민주당 발표에 대해서도 조 의원은 “그분이 당원이고 아니고가 이 사태의 본질이냐?”고 되물으며 “그 특정인이 당원 200만 중에 한 명이냐 아니냐(따져서) 그걸 틀렸다고 해서 ‘이간질에 속았다 그 경위를 파악하겠다 조사하겠다’하는건 좀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200만 당원 데이터베이스가 각 의원들한테 있어서 검색을 해보고 ‘아 당원이구나 아니구나’ 그걸 미리 확인할 방법도 없다”고 했다. 또 “(이원욱 의원이) 꼭 ‘개딸’을 의미해서 지칭한 것도 아닌데 지도부가 ‘개딸 아닌데 왜 자꾸 개딸이라고 이간계에 대비하겠다’라는 건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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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옷이 달라졌다…與 “KBS 민노총 보도, 화면 바꿔치기”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가 ‘KBS 뉴스9’의 18일자 보도와 관련해 “민노총 언론노조에 장악된 KBS의 실상을 보여주는 대참사”라고 지적했다.위원회는 23일 “KBS뉴스9의 오보은폐 ‘화면 바꿔치기’ 이러고도 언론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KBS 뉴스9’이 민노총 건설노조 불법집회를 편들기 위해 허위사실을 보도한 뒤 이를 지적당하자 ‘화면 바꿔치기’로 무마하려 했다”고 주장했다.위원회는 앞서 배포된 KBS 노조의 성명을 인용해 “지난 5월 18일 KBS뉴스9에서 이소정 앵커는 다음과 같이 리포트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당시 이소정 앵커는 “경찰은 며칠 전 건설노조의 1박2일 집회를 불법이라고 못박고 강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어떤 부분이 집회시위법에 어긋나느냐는 논란이 불거졌고, 경찰은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라고 멘트했다.공정미디어위원회는 “하지만 사실은 달랐다”며 “경찰은 백브리핑에서 민노총 건설노조 집회에서 어떤 행위가 불법인지 구체적인 사례까지 제시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정상적인 언론이라면 정정과 사과라는 조치를 취했을 것인데 KBS의 대응은 달랐다. 다음날 멘트를 고쳐 재녹화한 영상으로 바꿔치기 했다”고 꼬집었다.현재 다시보기로 ‘KBS 뉴스9’ 18일자 영상을 보면 당시 이소정 앵커는 ‘줄무늬’옷을 입었었지만, ‘건설노조 집회’ 관련 리포트에서는 ‘민무늬’ 옷으로 나온다. 그리고 이 옷은 19일자 보도 의상과 같다. 앵커 멘트도 “경찰이 며칠 전 건설노조의 1박2일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며 불법 집회를 연 적 있는 단체는 앞으로 비슷한 집회를 못 열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걸 놓고, 관련법과 맞지 않다는 주장이 잇따르면서 논란이 불거졌는데 경찰 스스로도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습니다”라고 나온다. 공정미디어위원회는 “이소정 앵커 의상이 해당 보도 부분만 다르고, 19일 영상의 의상과는 동일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19일 뉴스 클로징 멘트에서는 사과는커녕 말장난으로 무마하려했다. 보도가 허위사실임을 명확히 밝히지는 않고 ‘(어제 보도에서)경찰이 어떤 부분이 불법인지 경찰이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고 전해드렸는데, 이는 불법 집회 전력이 있으면 유사집회를 금지하겠다는 경찰 발표 내용에 한정된 것임을 밝혀드립니다’라는 애매한 멘트로 넘어갔다. 영상을 바꿔치기한 사실은 전혀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민노총 언론노조에 장악된 KBS의 실상을 보여주는 대참사”라며 “국민의힘은 이를 묵과하지 않겠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KBS보도본부는 해명자료를 내고 “보도가 나간 다음날, 앵커 멘트가 일부 시청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내부 구성원으로부터 제기”됨에 따라“뉴스 홈페이지에 기존에 업로드된 해당 앵커멘트도 재녹화를 통해 정정멘트를 반영한 것으로 수정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방송된 뉴스 콘텐츠를 사후 수정할 때 적용하는 것과 똑같은 지침과 절차를 그대로 따랐다”며“평상시 지침과 절차에 따라 인터넷 뉴스 콘텐츠를 수정해 서비스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KBS 보도본부가 잘못을 감추기 위해 몰래 뉴스 일부를 고치고, 심지어 ’조작질‘이라는 저급한 단어로 공격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반박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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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년 만에 막 내린 ‘위조 면허’ 가짜의사…징역 7년

    의사면허증을 위조해 27년동안 전국의 병원에서 ‘가짜 의사’ 행세를 한 60대 남성이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수원지법 형사10단독 한소희 부장판사는 24일 공문서위조 및 행사, 보건범죄단속법위반(부정의료업자),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 씨(60)에게 이같이 선고하고 벌금 500만원을 명령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의 무면허 의료행위로 의료질서를 문란하게 했으며, 보건 안전에 심각한 악영향을 저질러 엄히 처벌함이 마땅하다”고 했다.이어 “피고인의 진료를 받은 환자가 1만5000명에 달하며, 피고인의 진료는 심각한 의료사고가 발생하는 분야가 아니어서 실제 의료 사고가 발생했더라도 환자들이 이를 몰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또 “병원을 속여 5억원을 초과하는 고액 급여를 받은 점 등을 감안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A 씨는 의사면허증을 위조해 2014년 10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전국 9개 병원에서 무면허로 의료행위를 벌인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1995년부터 면허증, 위촉장 등을 위조해 전국 60곳 이상의 병원에 취업했던 것으로 조사됐으나, 검찰은 이 중 공소시효가 남은 범행에 대해서만 기소했다.A 씨는 1993년 의대를 졸업했지만 의사면허는 취득하지 못했고, 1995년부터 의대 동기의 면허증에 본인의 사진을 붙이는 방법을 이용해 면허증을 위조한 것으로 파악됐다.그가 실제 의대에 재학했기 때문에 고용했던 병원장들은 위조 면허증을 의심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주로 ‘미등록 고용의사’ 형태로 단기 채용돼 병원장 명의의 전자의무기록 코드를 부여받아 병원장 명의로 진료하고 처방전을 발행하는 수법을 사용했는데, 이를 의심한 병원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발각됐다.재판부는 A 씨를 채용한 병원장 7명에 대해선 “피고인의 의사 면허증 유효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면서도 “피고인에게 기만당한 점이 크다”며 벌금 500만∼10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다만 무면허 의료행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개인병원장 1명에 대해서는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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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용차 바짝 쫓던 25t트럭, 단속카메라 앞 ‘휘청~쾅쾅!’

    경북 칠곡에서 대형 덤프트럭이 승용차와 시내버스 등을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총 7대가 추돌하며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24일 대구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3일 오후 1시 41분경 칠곡군 동명면 동명동호IC 인근 도로에서 25t 덤프트럭이 승용차와 시내버스 등을 잇따라 추돌했다.이 사고로 덤프트럭 운전자와 버스 운전자 등 2명이 중상을 입고, 버스 승객과 승용차 운전자 등 9명이 경상을 입었다.MBC가 입수한 영상에 따르면, 단속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신호등에 노란불이 들어오자 2차로를 달리던 은색 승용차가 브레이크를 밟았고, 그 뒤를 바짝 따라가던 덤프트럭이 왼쪽으로 급히 핸들을 꺾으며 사고가 발생했다. 트럭은 휘청이면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쪽 차선으로 돌진, 흰색 승용차와 먼저 추돌한 3차로에 멈춰선 시내버스를 들이받았다. 육중한 덤프트럭에 부딪힌 버스는 도로 옆 비탈까지 밀려 올라갔고, 버스 전면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바탕으로 덤프트럭 운전자가 전방을 제대로 주시하고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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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경찰청 간부 숨진 채 발견…극단선택 추정

    서울경찰청 간부가 24일 서울 중구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58분경 극단선택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색하던 중 서울경찰청 교통지도부장인 A 경무관(54)이 주거지 인근에서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타살을 의심할 만한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하고 유족 등을 상대로 사건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을 조사 중”이라며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경찰대 9기 출신인 A 경무관은 경북 칠곡서장과 서울 강남서장, 경찰청 경비과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 파견 근무를 거쳐 같은 해 7월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 12월 서울청 교통지도부장에 임명됐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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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혐의’ 유아인 “후회하고 있다”…영장심사 마치고 유치장行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약 2시간 만에 종료됐다.24일 심사 후 두 손이 묶인 채 나온 유 씨는 기자들과 만나 “후회하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 씨와 공범 최모 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오전10시29분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정장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유 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의에 “혐의에 대한 상당 부분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인을 도피시키려던 게 사실이냐’는 질문엔 “그런 일은 전혀 시도하지도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약 2시간5분쯤 지난 오전 12시34분경 영장심사를 마치고 나온 유 씨는 ‘혐의 소명을 어떻게 했나’, ‘5가지 마약 투약 모두 인정했나’, ‘증거인멸 어떻게 소명했나’ 등의 질문에 “증거인멸과 관련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씀드렸고, 밝힐 수 있는 모든 진실을 그대로 말씀드렸다”고 답했다.또 ‘후회하고 있지 않느냐?’고 묻자 “후회하고 있다”고 짤막하게 답한 뒤 고개를 숙인 채 차량에 탑승했다. 유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또는 25일 새벽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 씨는 구속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서울 마포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한다.유 씨는 케타민·대마·코카인을 복용하고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과다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9일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2일 유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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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대 화장실 살인’ 예고에…경찰 “학생이 들어가봐”

    서울의 한 여자대학교 화장실에서 살인을 하겠다는 예고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대응도 논란이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송파구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A 씨를 조사하고 있다.앞서 지난 21일 트위터에는 “낮 12시 숙명여대 여자화장실에 들어가서 막무가내 살인을 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예절 교육을 해주겠다”며 2016년 벌어진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도 언급했다. 그런데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학교 관할(용산) 경찰은 여자 화장실이라는 이유로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대신 내부를 봐달라고 부탁했다는 게 학생들의 증언이다. 모두 3명의 학생이 같은 부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한 학생은 SBS에 “제가 복도를 지나가고 있었는데 경찰 세 분께서 여자 화장실에 사람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하셔서 몰카 같은 거 확인해 달라는 말씀이신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학생이 화장실을 살펴보는 사이 경찰은 화장실 문밖에 서 있었고, 아무도 없다고 말하자 경찰관들은 별다른 설명 없이 고맙다고 한 뒤 현장을 떠났다는 설명이다. 화장실을 둘러봤던 학생은 얼마 뒤 친구로부터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와 경찰이 출동했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이 학생은 “정말 큰일 날 뻔한 일이었는데 왜 저한테 그런 일을 시키시는지 많이 당황스러웠다”고 방송에 말했다. 이에 대해 용산경찰서는 “남경이 여자화장실에 들어가면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어 부득이 대처했다”고 해명했다. 여경을 동원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휴일 집회가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경찰관들의 행동이 미숙했다”고 인정했다. 현행법상 경찰관은 사람의 생명·신체·재산에 위해를 막기 위해서라면 화장실을 포함해 공개된 장소에 출입할 수 있다. 경찰은 SNS 글을 올린 20대 A 씨의 신병을 확보, 이 남성의 거주지 관할인 송파경찰서에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마치고 A 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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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벌레 튀겨 먹으려다 불…오피스텔 주민 51명 대피소동

    경기 부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주민이 애벌레를 튀기던 중 불이 나 수십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24일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52분경 부천시 심곡동의 12층짜리 오피스텔 10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이 불로 10층의 한 호실 주방 시설이 불에 탔으며, 오피스텔 거주자 51명이 자력으로 대피했다. 소방은 인력 58명과 장비 25대를 동원해 이날 오후 8시 11분경 불을 완전히 껐다.불이나기 전 해당 호실 거주 여성은 주방에서 프라이팬에 기름을 넣고 애벌레를 튀기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애벌레에 묻어있던 수분이 기름에 닿으면서 불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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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릎쏴→서서쏴 자세 바꾸다 오발 추정” 제보 나와

    경기도 양주시 육군 부대에서 사격 훈련 중에 벌어진 총기 사고는 자세전환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가 전했다.육대전 측은 22일 오후 페이스북 계정에 “전투 사격 훈련 간 무릎쏴 자세에서 서서쏴 자세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미끄러지면서 총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한다는 내용을 받았다”고 전했다. ‘무릎쏴’는 한쪽 무릎을 세우고 다른 쪽 무릎을 땅에 꿇은 채로 사격하는 자세이며, ‘서서쏴’는 총을 어디에도 받치지 않고 두 팔로 지탱해 쏘는 자세다. 다만 군 당국은 아직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군 관계자는 “고인의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유가족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사고는 이날 낮 12시 18분경 양주시 광적면의 한 부대에서 발생했다. 20대 일병이 K2 개인화기 사격훈련을 받던 도중 총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사격 훈련에서 실탄을 지급받은 A 일병은 훈련 도중 자신의 K2 소총에서 발사된 총알에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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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 횡단 ‘오리가족’ 도우려다 ‘쾅’…박수치던 아이들 충격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오리 가족’의 도로 횡단을 돕던 가장이 차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남자의 자녀들과 다른 목격자들이 휴대전화로 촬영하며 응원하는 가운데 사고가 벌어져 충격을 더했다.23일 뉴욕포스트 KCRA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9일 오후 캘리포니아주 록클린의 한 교차로에서 발생했다.어미오리가 새끼오리 무리를 이끌고 교차로에 들어서자 남성 운전자 A 씨가 자신의 차에서 내려 안전한 도로 밖으로 유도했다. 오리도 보호하고 교통체증도 막기 위함이었다. A 씨 아이들은 차에서 이 모습을 지켜봤다. 다른 운전자들도 기다리고 서서 지켜보며 박수를 쳤다. 엄마와 함께 차에서 지켜보던 소년 윌리엄(12)은 휴대전화로 촬영했다.윌리엄은 “그 남자가 정말 친절하게 오리 가족을 몰았고, 모두가 박수를 쳤다. 녹색으로 신호가 바뀌었지만 아무도 교차로를 통과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마무리될 무렵 어디선가 갑자기 튀어나온 차가 A 씨를 들이받았다. 사고를 낸 건 10대 소녀 운전자였다. 윌리엄은 “내가 기억하는 것이라고는 그가 차에 치이는 소리와 교차로를 가로질러 날아가는 모습 뿐이었다. 그의 신발과 양말 하나가 우리 차 앞에 떨어졌다”고 떠올렸다. 또다른 여성 목격자 피터슨은 KCRA에 “‘아, 너무 귀엽다. 저 사람 너무 좋아요’ 라고 말하는 찰나에 갑자기 그가 차에 치였다”고 말했다.사고 후 윌리엄의 어머니는 A 씨 아이들에게 달려갔다. 차안에서 아빠의 충돌을 목격한 아이들이 걱정돼서다. 사고 현장에는 임시 추모비와 고무 오리, 꽃다발이 모이고 있다. 윌리엄은 “그는 차에서 내려 오리를 도우려 노력한 유일한 사람이었다. 아마도 이 지역에서 가장 친절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세상은 불공평하다”며 슬퍼했다. 경찰은 사고를 낸 17세 소녀를 조사 중이다. 아직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결정하지 못했으며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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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출연 유명 변호사, 음주운전 중 역주행 자전거와 충돌

    여러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 있는 유명 변호사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역주행하는 자전거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23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60대 김모 씨를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자전거 운전자인 40대 남성 회사원은 도로교통법상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다.김 씨는 전날 밤 9시30분경 서울 서초구 법원로 정곡빌딩 동관 앞 노상에서 음주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 역주행하던 자전거와 충돌한 혐의를 받는다.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해본 결과, 김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을 넘는 0.174%였다.자전거 운전자는 사고 후 병원 치료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피의자인 상황”이라며 “이미 한 차례 조사를 진행한 뒤 두 사람 모두 돌려보냈고, 이후 추가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 씨는 과거 지상파와 종편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변호사로 알려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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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또 1등 당첨되고도…“세금 낼 돈 없다” 꽁꽁 숨긴 체납자

    세금을 낼 수 있는데도 변칙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숨겨온 사람들에 대해 국세청이 추적에 나섰다. 이 중에는 로또 1등 복권에 당첨된 사람도 있었다.23일 국세청은 납부능력이 있음에도 강제징수를 회피한 557명을 선정하고 이들의 체납액 3778억원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유통업을 하는 A 씨는 수억원의 종합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은 상태에서 최근 로또 1등에 당첨돼 수십억원을 받았다. 이로 인해 세금을 납부할 여력이 충분했으나 당첨금 상당액을 가족 계좌로 이체하고 일부는 현금·수표로 인출했다.국세청은 당첨금 수령계좌를 압류하고 가족에게 이체한 당첨금액에 대해서는 사해행위 취소 소송 제기를 검토하고 있다. 현금·수표로 인출해 은닉한 자금에 대해선 재산추적조사를 진행했다.#주택건설업을 하는 B 씨는 수입금액 누락에 대한 세무조사를 받고 고액의 세금이 부과될 것을 예상했다. B 씨는 강제징수를 회피하기 위해 체납 발생 전 모친과 채권·채무계약을 맺고 본인 소유 주택과 상가에 모친을 채권자로 하는 근저당권을 설정했다.국세청은 금융거래내역을 확인, 실제로 금전을 차입한 사실이 없는 허위의 근저당임을 확인했다. 국세청은 근저당권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하고 사해행위 취소소송을 제기했다.#C 씨는 회사 대표로 법인자금을 부당하게 유출해 세무조사를 받고 종합소득세 등을 납부하지 않아 수십억원의 체납이 발생했다. 국세청이 총 4회에 걸친 잠복과 탐문 조사 결과 실거주지가 수도권 소재 부촌지역 60평대 아파트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은 주거지를 수색해 에르메스·샤넬 등 명품가방·구두·지갑 및 귀금속 등 수백여 점과 외제차량을 압류, 공매해 총 5억원을 징수했다.국세청은 이외에도 다양한 체납자들의 은닉 재산을 집중적으로 추적해 미납 세금을 추징하고, 악의적 체납자에 대해서는 형사 고발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국세청이 지난해 고액체납자를 대상으로 징수·확보한 체납세금은 2조5629억원이다.김동일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은 “빅데이터를 이용해 체납자의 생활실태와 동거가족의 재산내역을 파악하고 호화생활을 영위하는 고액체납자에 대해 재산 추적조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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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갓길 25t 트럭에 시내버스 충돌 ‘16명 부상’…“지날 수 있을 줄 알고”

    시내버스가 불법주차된 차량들 사이를 지나다 25t 화물차를 들이받아 16명이 다쳤다.23일 경북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39분경 경산시 진량읍의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시내버스가 갓길에 주차돼 있던 대형 화물트럭에 충돌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차량 내부에 끼어 있던 버스기사(20대)를 포함해 다친 승객들을 빼내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화물차에는 탑승자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버스 기사는 “화물차와 불법주정차 차량들 사이를 통과할 수 있을 줄 알고 지나다 충돌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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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도 술 4병 원샷…中인플루언서 ‘술먹방’ 후 사망

    알코올 도수가 40도에 이르는 독한 술을 연달아 마시는 ‘술먹방’을 하던 중국 인플루언서가 방송 후 숨진 채 발견됐다. BBC와 둥팡일보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장쑤성 롄윈강시에 거주하는 중국 유명 인터넷 방송인 산첸형(본명 왕쉐펑·34)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됐다.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서 평소 술먹방을 자주했던 산첸형은 지난 15일 인터넷 생방송 중에 백주 4병가량을 짧은 시간 동안 연달아 마셨다. 그는 3병째 마시던 중 눈에 띄게 안 좋은 기색이 나타났으나 “목숨은 하늘에 달렸다”며 한 병을 더 들이켰다. 백주는 알코올 함량이 32~40도에 이르는 중국의 독한 술이다. 방송은 자정을 넘어 종료됐고, 다음날 지인이 찾아갔을 때 그는 숨져 있었다.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상태여서 응급 치료를 받을 기회조차 없었다고 지인은 전했다.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들은 응급실 의사들의 말을 인용해 “급성 알코올 중독, 또는 구토물에 의한 질식으로 사망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 기저질환이 있었다면 과음이 치명적 문제를 일으켰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봤다.산첸형 친구인 ‘자오’라는 남성은 “그와 함께 여러 번 먹고 마셨지만 이렇게 갑자기 세상을 떠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황망해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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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 아내 사흘 굶어”…‘믿어야 하나?’ 난감한 사장님들 [e글e글]

    배달 플랫폼으로 음식을 주문하면서 외상을 요구하는 이들이 많다는 자영업자의 토로가 눈길을 끈다. 최근 비슷한 사연의 미담이 화제 된적 있는데, 이런 요구는 들어주고 싶어도 악용될 우려가 있어 난감하다는 게 자영업자들의 하소연이다. 이달 들어서 자영업자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다양한 배달 요청사항 영수증을 찍어 올린 게시물들이 올라왔다.“문자로 계좌번호 주면 이틀 뒤에 이체 해드릴 수 있는데, 외상 어려우면 취소해달라” “사정이 있어서 급여 받고 계좌이체 해드리겠다” “어제부터 밥을 못 먹었다. 내일 돈이 들어오는데 내일 이체해 드리겠다”, “임신한 아내가 사흘째 못 먹고 있다” “굶고 있으니 부탁한다” 등 여러가지 사연들이다. 댓글 대부분은 진정성을 의심했다. “그 와중에 추가는 다하냐” “임신한 아내를 사흘째 굶기나?” “임신한 아내가 굶을 정도면 주민센터에 도움을 청하라” “그 돈으로 쌀부터 사다 놓으라” “급하면 컵라면이라도 먹어야지 배달 음식을 시켜 먹나” “이런 방식으로 수십 군데 주문해서 한 군데만 걸려라 수법 아니냐” “이틀 뒤 돈 들어오면 당당하게 시켜 먹으라”는 댓글이 쏟아졌다. 한 자영업자는 “나도 3번 정도 요청 받았다. 며칠 뒤 준다던 사람 1년 넘게 똑 같은 수법 쓰더라”로 했고, 다른 점주도 “나도 한번 당했다. 이사 가버려서 돈 못 받았다” “신종 구걸이다”라고 경험담을 공유했다.앞서 지난달 30일 이 커뮤니티에는 비슷한 내용의 글이 올라와 ‘훈훈한 미담’으로 퍼진 적이 있다. 임신 중인 미혼모가 요청한 외상을 한 음식점주가 들어줬다는 내용이다. 다만 이 손님은 이전에 12번을 주문한 단골 손님이었고, 약속한 날짜에 돈을 보냈다고 한다. 후에 이 손님은 가게에서 함께 일하게 됐다는 후일담까지 전해지며 화제가 됐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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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70%는 쓰레기’ 문자 받은 野이원욱 “강성팬덤 단절해야”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남국 의원의 코인논란이 ‘조국사태’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평가했다.이 의원은 22일 BBS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민주당이 조국의 강에 이어서 남국의 바다에 빠졌다’는 말이 나온다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것보다 훨씬 더 심하다. ‘남국의 늪에 빠졌다’고 표현하는게 적절하다”고 답했다.그는 “허우적거리면 허우적거릴수록 더 깊은 곳으로 빠져들어 가는 게 최근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보여준 온정적 태도”라며 “재명이네 마을(카페) 주요 공지 글 제목이 ‘김남국 의원님 힘내세요’라고 돼 있다. 그 정도로 민심과 동떨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른바 정치 훌리건들로부터 민주당이 자유로워지지 못하면 집단지성이 발휘되지 못한다. 민주당에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내는 의원들에 대해 강성 팬덤의 공격이 굉장히 심하다. 실제로 당해 보지 않은 사람은 그 공격의 수위가 어느 정도인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님. 이걸 보시고도 강성 팬덤들과 단절하고 싶은 생각 없으신지 묻고 싶다”면서 자신이 받은 문자 하나를 공개했다. 이 문자에는 “수박 파괴당, 미꾸라지 사냥당, 윤석열 탄핵당을 창당하라”는 내용과 함께 “민주당도 70%는 쓰레기의원들이다. 민주당 쓰레기들에게 쫓겨난 손혜원, 송영길, 김남국, 윤미향, 조국, 조민 등을 합류하라”는 요구가 담겨있다. ‘수박’은 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란 뜻의 은어다. 최근 이재명 대표가 공개 석상에서 수박을 먹는 모습이 공개된 것을 두고 일부 팬덤 사이에서는 ‘수박에 대한 공격 지령’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이 의원은 “강성 팬덤과 민주당이 절연을 해야 되는데 절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 강성 팬덤들로부터 혜택을 받는 사람이 스스로 결단하고 끊어내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께서는 그런 문자를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할 것이다. 항상 지지하고 ‘우리 이장님 잘하고 계시는데요’ 이것만 보고 계시니까 이 해악을 알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우리가 결국 ‘조국의 강’을 건너지 못한 이유도 당시 강성 팬덤의 영향력이 굉장히 컸는데, (이번에도 끊어내지 못하면) ‘김남국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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