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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2층 베란다에서 화분을 떨어뜨리고 난동을 피운 남성이 경찰특공대에 의해 제압됐다. 지난 2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30대 A 씨는 12층 베란다 난간에 올라서서 화분을 던지고 소리를 지른다. A 씨는 “왜 열심히 사는 사람 못살게 굴어”라며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경찰관들은 12층으로 올라가 아파트 복도 창문에서 대화를 시도했다. 경찰관들이 “칼 내려놓고 얘기하자”라고 말했지만, A 씨는 부탄가스통을 내보이며 위협했다. A 씨가 대화를 거부하자, 경찰특공대가 긴급 투입됐다. 특공대원 4명이 옥상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가 베란다 창문으로 접근했다.특공대원들은 창문을 통해 12층에 진입, A 씨를 제압했다. A 씨가 난동을 벌인 지 3시간 만이었다. 조사 결과, A 씨는 가정폭력으로 아내, 딸과 분리 조치된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난동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체포한 A 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죄 등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전 시댁 식구에게 점심 식사를 대접했다가 3명을 숨지게 한 호주 여성이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여성은 독버섯이 든 식사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지난 7월29일 호주 빅토리아주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에린 패터슨(49)는 전 남편의 가족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점심 식사를 대접했다. 시가 식구 4명이 참석했고, 전 남편인 사이먼 패터슨은 일정이 생겨 불참했다. 이날 에린 패터슨이 대접한 음식은 쇠고기를 다진 버섯으로 감싸는 ‘비프 웰링턴’이었다. 하지만 음식을 먹은 며칠 뒤 전 시부모와 전 시어머니의 여동생은 숨졌다. 남은 1명은 중태에 빠졌으나 지난 9월 치료를 받아 퇴원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해당 음식에 독버섯이 들어있었던 것을 파악했다. 식사를 했던 4명 모두 데스캡(아마니타 팔로이드) 버섯에 의한 중독과 일치하는 증상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 버섯은 다른 종류의 버섯보다 맛이 달콤해 식용 품종으로 쉽게 오인되지만 간과 신장을 천천히 중독시키는 강력한 독소를 갖고 있다. 에린은 살인 혐의를 전부 부인했다. 그는 호주 언론에 발표한 성명에서 “이 버섯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앓고 있는 질병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생각에 충격을 받았다”며 “이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딘 토마스 빅토리아 경찰서 살인수사계 형사는 “그녀가 결백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불필요한 추측에 주의하고 잘못된 정보를 공유하지 말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명품과 휴대전화를 사고팔아 나온 수익을 주겠다고 동창생과 지인들을 속여 약 35억 원을 가로챈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 씨를 검거하고 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7월까지 동창들과 선후배, 직장 동료 등 45명에게 휴대전화 판매 사업 투자금 사기를 벌여 35억여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코로나19로 폐업한 대리점에서 재고로 남는 휴대전화를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며 수익금을 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다.또 고가의 차량을 몰고 다니는가 하면 피해자들에게 3억~16 억 원 상당의 잔고가 든 통장을 보여주면서 피해자들을 속이기도 했다. 일부 피해자들은 대출을 받아 A 씨에게 투자금을 주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피해자들은 1인당 5000만 ~1억 원 상당을 A 씨에게 투자하거나 빌려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전청조 씨의 화법을 따라하며 “I am 공정”, “I am 법치” 등의 글을 올렸다가 비판이 쏟아지자 4시간 만에 글을 수정했다.2일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I am 신뢰. I am 공정. I am 상식. I am 법치. I am 정의”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은 최근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I am 신뢰에요”, “Ok. 그럼 Next time에 놀러 갈게요” 등 국어와 영어를 엉터리로 섞어 쓰는 ‘전청조 화법’을 패러디한 것이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조 전 장관을 향한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입시비리 등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그가 공정이나 법치를 이야기하는 게 적절하냐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조국이 공정이면 전청조는 무죄”, “스스로 자신이 전청조 수준이라고 인정하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에 조 전 장관은 약 4시간 뒤 글을 수정했다. 그는 “누가 떠오르나요?”라는 문장 한 줄을 마지막에 덧붙였다. 이는 해당 글이 본인에 대한 표현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공정과 상식, 법치, 정의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연설과 인터뷰 등에서 자주 쓰던 단어들이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기소돼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그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졌다가 기소된 정창옥 씨(60)가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다만 경찰관 폭행과 세월호 유족들을 모욕한 혐의 등 다른 혐의는 인정돼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대법원 제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지난달 12일 공무집행방해,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위반, 모욕,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건조물침입, 퇴거불응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 씨의 상고심에서 상고를 기각했다고 3일 밝혔다.정 씨는 지난 2020년 7월16일 제21대 국회 개원 연설을 마치고 국회의사당을 나서는 문 전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졌다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검찰은 정 씨가 신발을 던져 문 전 대통령의 국회 개원 연설 등 업무를 방해했다며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했다. 아울러 그는 광화문광장 집회 중 경찰관이 들고 있는 방패를 밀치고 주먹으로 얼굴과 목을 수회 때렸다. 또 세월호 유가족들을 ‘쓰레기’라고 모욕한 혐의도 받았다.1심은 “신발을 벗어던진 행위는 대통령의 행사일정 등 직무수행에 별다른 차질을 초래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며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무죄를 선고하고 다른 혐의는 유죄를 인정해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심은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으로 소폭 감형됐으며, 건조물침입 혐의도 국회 앞 계단이 아무나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무죄로 판결됐다. 2심 재판부는 “이 사건 장소인 국회 본관 계단과 주변은 절차 상관없이 진입하거나 머무를 수 있었고 피고인이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지는 순간까지도 평온한 상태였다”고 판단했다. 정 씨와 검찰의 불복에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관련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보고 기각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고라니 사체를 치우기 위해 도로를 통제하던 20대 순경이 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30분경 파주시 탄현면 한 도로에서 차량을 몰던 30대 여성 A 씨가 탄현파출소 소속 순경 B 씨(20대)의 다리 부분을 쳤다. 이 사고로 B 씨는 발목 골절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고라니가 죽어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B 씨는 차량을 통제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경기 김포시에 이어 경기 구리시도 ‘서울 편입’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구리시는 서울시 편입과 관련한 여론 수렴 절차에 착수했다.백경현 구리시장은 2일 시청 상황실에서 긴급브리핑을 열어 “구리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서울 편입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구리시가 서울시로 편입될 경우 교통 인프라 향상, 부동산 자산 가치 상승, 한강변 스마트 그린시티 같은 개발사업도 속도감 있는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백 시장은 “구리시는 (서울시에) 편입되더라도 특별 자치구로서 각종 규제로 인한 개발 억제를 해소하고, 한강변 도시개발은 물론 수도권 규제와 기업 지원에 대한 수도권 역차별이 해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리시는 11월 중으로 여론조사와 공청회 등을 열고 시민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백 시장은 “여론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리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적극 동참하겠다”고 했다. 앞서 2009년 구리시는 전국적으로 행정 체제 개편 논의가 진행될 당시 남양주시와 통합하는 방안이 추진되자 생활권 등을 이유로 서울 편입을 주장한 바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앞으로 국내 넷플릭스 구독자도 ‘한 집에 살지 않는’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면 무조건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2일 넷플릭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넷플릭스 계정의 이용 대상은 회원 본인과 함께 거주하는 사람, 즉 한 가구의 구성원”이라며 이런 내용의 새로운 계정 공유 방침을 공지했다.공지에 따르면 같은 가구에 거주하지 않는 이용자와 계정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계정을 생성하거나 매달 500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월 5000원의 금액으로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자는 최대 2개, 스탠다드는 1개까지 추가 계정을 생성할 수 있다.이용자가 회원과 같은 가구에 사는 지에 대해선 회원들이 가입 때 동의한 개인정보 취급 방침에 따라 IP 주소, 디바이스 ID, 계정 활동 등 정보를 활용해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다른 가구 구성원과 계정을 공유하는 회원들에게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이메일을 보내 새로운 계정 공유 정책을 안내한다. 계정 공유 제한은 점진적으로 진행된다. 회원과 같은 가구에 살지 않는 외부 이용자나 외부 디바이스가 넷플릭스 계정에 접근하면 안내 메시지가 표시될 예정이다.넷플릭스는 지난 2월 캐나다,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페인을 시작으로 새로운 계정 공유 기능을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등에서 시행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이같은 정책의 시행이 예고됐다.넷플릭스에 따르면 전 세계 2억 4700만 구독 가구 중 40%가 넘는 1억 가구 이상이 계정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당시 주주 서한에서 수많은 공유 계정이 수익 증가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성형수술을 받으면서 수술실에서 몰래 녹음한 환자와 해당 녹취록을 유튜브에 공개한 변호사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강두례)는 통신비밀보호법위반 혐의를 받는 A 씨(41)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B 변호사(39)에게는 징역 1년과 자격정지 2년을 선고했다. 2021년 6월 A 씨는 서울 강남구의 성형외과에서 코 재수술을 받으며 수술실에 녹음기를 가지고 들어갔다. 이어 녹음기를 켰고 집도의 외 다른 의사가 수술에 참여한 사실을 알게 된 A 씨는 의료진을 고소했다. 하지만 경찰에서 불송치 결정이 나자 A 씨는 B 변호사를 찾아갔다. B 변호사는 녹음 파일의 일부 내용을 발췌해 ‘[음성녹음 증거 포함] 충격적인 #성형외과 #대리수술 #유령수술 수술실 현장을 고발합니다’ 제목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또 온라인 카페와 성형 애플리케이션 등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면서 병원 이름을 암시하는 초성 등을 남기기도 했다. 통신비밀보호법에 따르면 누구든 공개되지 않은 타인간의 대화를 녹음해선 안 된다.A 씨는 법정에서 “혹시 모를 성형부작용 및 대리수술 분쟁에 대한 자구책으로 녹음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재판부는 “대리수술이나 성형부작용을 염려할만한 정황은 찾아볼 수 없다"며 “녹음의 동기나 목적에 정당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B 변호사는 “공익 목적으로 최소한만 공개했으므로 정당행위”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녹음파일을 재생해본 결과 대리수술을 했다는 사정을 확인할 수 없다”며 “병원이 합의금을 지급하도록 압박하거나 변호사인 자신을 홍보하기 위해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어 “법률 전문가임에도 불법 녹취록을 자신의 영업홍보에 활용했다”며 “피켓을 들고 성형외과에서 1인 시위까지 해 비난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지적했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이 재판에서 배심원 7명은 만장일치로 이들이 유죄라고 판단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불법 체류자인 동포에게 도박을 부추긴 후 도박 빚을 갚지 않는다며 감금하고 폭행한 베트남 국적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세종북부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 폭행 등 혐의를 받는 베트남인 A 씨(38)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A 씨 등 5명은 지난 14일 오후 1시부터 약 2일 동안 베트남 국적 B 씨(34)의 원룸을 찾아가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베트남 동포간 사회망을 통해 알게 된 B 씨가 불법체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도박을 하도록 부추겼다. 이후 ‘돈을 갚지 않으면 돌아갈 수 없다’고 협박하며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B 씨가 불법체류 중으로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는 점을 노렸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을 수색해 B 씨를 발견하고 현장에서 A 씨 등 5명을 검거했다.경찰 관계자는 “불법 체류자를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통보 의무 면제 제도’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라며 “불법체류자라 하더라도 법에 따라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으므로 범죄 피해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국내에 유통된 욕실화 일부에서 납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 유해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자발적 리콜(환불 및 교환)을 시행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해당 제품들에 납,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자발적 리콜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리콜 대상 제품은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이 지난해 10월부터 수입해 판매한 PVC 발포 물빠짐 욕실화(민트색 270mm) 5만3000여 켤레와 ㈜바스존이 지나해 3월부터 수입·판매한 애니멀 욕실화 4만4000여 켤레다.국표원 관계자는 “해당 제품 사용자는 구매처를 방문하거나 사업자에게 연락해 환불이나 다른 제품으로 교환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제품에 관한 정보는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go.kr )와 소비자24(www.consumer.go.kr),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www.ciss.go.kr)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다른 사람이 개설한 성착취물 공유 대화방 등에서 다운로드하거나 재배포 없이 단순 참여만 했다면 ‘소지’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제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지난 12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 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환송했다고 30일 밝혔다.대법원은 “원심 판결 중 청소년보호법 제11조제5항에서 정한 ‘소지’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2021년 12월경 싱가포르에서 텔레그램 대화방 운영자로 활동하면서 성인여성과의 성관계 영상,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직접 올렸다. 또 대화방에 참여 중인 다수 회원들로 하여금 이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해 재판에 넘겨졌다. 아울러 A 씨는 113개의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이 저장된 채널의 링크를 자신이 운영자로 활동하는 대화방에 게시한 혐의도 받았다. 그는 채널 및 대화방 7개에 가입했고, 해당 채널 및 대화방에 대한 접속 상태를 유지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를 성착취물을 소지한 것으로 봤다. 1심은 A 씨의 혐의에 대해 전부 유죄를 인정했다. 징역 6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 관련기관에 5년간 취업제한명령도 명령했다. 2심에서는 A 씨가 주장한 양형 부당 항소이유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징역 5년6월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명령 5년 등을 선고했다.대법원은 그러나 A 씨의 혐의 중 타인이 개설한 채널 등에 단순히 참여만 한 부분은 무죄로 봐야 한다고 판단을 뒤집었다.원심에서 유죄로 판결했던 ‘성착취물 소지 등 아동·청소년 보호법 위반’부분을 무죄 취지로 본 것이다.대법원은 “A 씨가 가입한 7개의 텔레그램 채널 및 대화방은 A 씨가 지배하는 채널 및 대화방이라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며 “또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이 게시된 해당 7개의 채널·대화방에 접속했지만, 그곳에 게시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 등에 전달하거나, 저장매체에 다운로드 하는 등 실제 지배 상태로 나아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따라서 A 씨의 이런 행위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소지한 것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며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다시 심리·판단하도록 원심 법원에 환송하기로 한다”고 판시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 씨(42)가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27)를 믿게 된 이유에 대해 해명했다.남 씨는 30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직접 출연해 “지난 며칠간 폭풍 같은 시간이었고, 꿈같은 느낌이다. 이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라는 생각도 든다”라며 “피해자분들이 너무 많이 나오다 보니까 그 악마를 믿고 함께 했던 시간들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진행자가 “여성이 남성이라면서 접근했는데 어떻게 모를 수가 있었냐”고 묻자, 남 씨는 “처음 펜싱을 배운다고 전청조가 왔을 때 28살 여자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그러다가 ‘친구가 되어달라’고 했는데 그 과정에서 나에게 6개월 시한부 인생이라고 했다. 실제로 호흡 곤란을 일으키고 세면대에 피를 토하고 약을 먹으며 아픈 척을 했다”고 했다.남 씨는 전 씨가 성전환 수술을 했다고 말했다면서도 실제로 수술한 그의 신체를 보지는 못했다고 털어놨다. 남 씨는 “그걸 보게 되면 저도 어떻게 마음에 변화가 생길지 몰랐고, 조금 무서웠다”며 “그 사람이 힘겹게 저한테 성전환 수술을 한 것에 대해 고백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사람 대 사람으로 존중해주고 싶었다”고 했다. 또 “전청조가 남현희 감독에게 접근해서 결혼까지 하려고 한 이유는 뭐였냐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남 씨는 “(전청조는) 제 얼굴과 이름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거를 이용해 제 주변 사람들을 타킷으로 삼았다”며 “100억 원 시그니엘 집을 제 명의로 해준다고 해서 제가 해주지 말라고 계속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남 씨는 전 씨에 대한 고소 의사를 밝혔다. 그는 “피해자가 어느 정도인지를 잘 모르겠고, 그분들 연락처도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 아카데미 선생님들까지 피해자가 너무 많고,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니까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한편 경찰은 전 씨에 대한 사기·사기미수 등 혐의 피소가 연이어 발생하자, 사건을 병합해 한 곳에서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경찰은 전 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서울 혜화역 인근에서 만취 상태의 남녀가 탄 음주운전 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30대 남성 A 씨와 20대 여성 B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이들은 지난 29일 오후 11시30분경 서울 종로구 혜화동의 혜화역 1번 출구 인근에서 차량으로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았다. 경찰이 두 사람을 상대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모두 면허 취소 행정처분(0.08% 이상)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서로 자신이 운전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운전자를 가려낼 예정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면서 가자지구 전역의 인터넷과 모바일 등 통신이 두절됐다. 이스라엘군은 “지상작전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지상전 개시는 언급하지 않았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과 CNN 등은 이날 이스라엘군(IDF)이 가자지구 북부를 중심으로 대규모 폭격 등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을 확대하겠다”며 주민들을 향해 “남쪽으로 대피해라”고 말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격 이후 가자지구 전역의 인터넷과 모바일 등 모든 통신 연결이 끊겼다. 팔레스타인 통신회사 자왈은 성명을 통해 “지난 1시간 동안의 강력한 폭격으로 가자와 외부 세계를 연결하던 모든 선이 파괴됐다”고 했다.하마스는 국제사회를 향해 “이스라엘의 폭격을 멈추기 위해 즉각 행동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강원도 양구의 한 양계장에서 원인불명의 화재가 발생해 닭 1만5000여 마리가 폐사했다. 28일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6분경 양구군 동면 덕곡리의 한 농장의 양계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소방당국은 이 화재로 건물 2개동 2310㎡이 불에 탄 것으로 보고 있다.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은 2시간여 만인 오전 7시14분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미국 메인주에서 18명의 사망자를 낸 총기 난사 용의자 로버트 카드(40)가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현지시간) CNN 등은 루이스턴에서 약 13㎞ 떨어진 리스본 인근 숲에서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로 수배 중이던 로버트 카드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카드는 총기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메인주 루이스턴의 볼링장과 식당 등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18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은 카드를 이 사건의 용의자로 특정했으나 카드는 사건 직후 달아나 사흘째 붙잡지 못했다. 카드는 지난 2002년부터 예비군에서 복무했고, 총기 교관 자격증을 가졌다. 지난 여름에는 정신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메인주는 총기 규제가 다른 주에 비해 비교적 약한 편으로 알려졌다. 총기를 구입하거나 소지할 때 특별히 허가를 요구하지 않는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처음 본 남성이 자신의 동네에 대해 안 좋게 얘기했다는 이유로 15분 동안 무차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태업)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 씨(40대)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 3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A 씨는 지난 5월 25일 오전 3시경 부산 금정구의 한 주차장 근처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배회하다 모르는 사이인 B 씨(60대)가 자신의 동네에 대해 부정적으로 얘기한다는 등의 이유로 말다툼을 벌였다. 이어 B 씨에 약 15분 동안 무차별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폭행으로 B 씨가 의식을 잃은 후에도 욕설하며 주먹질과 발길질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B 씨는 전치 8주의 외상성 뇌출혈, 골절상 등을 입었다. 당시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는 A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A 씨를 제지해 중단되고, B 씨도 병원으로 이송돼 적절한 치료를 받음으로써 미수에 그칠 수 있었다”며 “당시 A 씨에게는 적어도 자신의 행위로 B 씨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가능성 내지 위험을 인식하거나 예견할 수 있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살인의 고의를 부인하는 것 외에 대체적인 사실관계는 인정하고 있고 피해자 측에 3000만 원을 지급해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말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30대 초등학교 교사가 제자 8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피해 학생 4명이 더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교육 당국의 전수조사 결과 경기 고양시 한 초등학교 교사인 A 씨(31)에게 성추행을 당한 학생들은 총 1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당초 피해가 확인된 학생은 8명이었지만 추가로 4명이 더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가 피해에 대한 조사와 함께 남은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A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A 교사가 이 학교에 부임했는데, 피해 학생이 더 있을 수 있어 계속해서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A 씨는 지난 2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13세 미만 강제추행)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그는 지난 3월부터 7개월간 경기 고양시 한 초등학교에서 담임교사를 맡으며 자신의 학급 여학생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를 받는다. 법원은 27일 오전 A 씨(31)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인정한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지인들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던 유명 셰프 정창욱 씨(42)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1부(부장판사 김익환·김봉규·김진영)는 특수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정 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피해자들이 입은 정신적 충격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이며 엄벌도 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했으며 당심에서 3000만 원을 공탁했다”며 “여러 상황을 비춰봤을 때 원심형은 무거워서 부당하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양형 사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인은 법원에 충실히 출석한 데다 구속할 사유는 없다고 보여 별도로 법정구속 하진 않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8월 결심 공판 당시 검사 측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 등을 고려해달라”며 정 씨의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피해자들과 끝내 합의하지 못한 정 씨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줘 반성한다”며 “성실한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봉사하겠다”고 최후 진술했다.정 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와 원만하게 합의하려 했으나 안타깝게 이뤄지지 않아 형사공탁을 했다”고 했다.정 씨는 지난 2021년 8월 미국 하와이에서 유튜브 촬영을 마친 뒤 동료 A 씨와 B 씨를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6월에도 서울의 한 식당에서 정 씨는 A 씨와 말다툼이 벌어져 욕설하고 흉기로 위협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