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가짜 환자를 모집해 수술 기록을 조작하는 방법으로 보험금을 타 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17일 대구 남부경찰서는 50대 의사 A 씨, 60대 간호조무사 B 씨, 50대 보험설계사 C·D 씨 등 4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가짜 환자 9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이들은 병원에서 발급받은 진단서 등만 있으면 손쉽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2019년 1월~2021년 11월 보험금 약 11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비교적 보험금 청구가 어렵지 않은 화상과 여성질환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의사 A 씨는 경미한 화상임에도 보험금 청구가 가능한 심재성 2도 화상으로 진단서를 작성했다. 또 1회 진료했음에도 수십 회 진료한 것으로 속이고, 여성질환으로 수술하지 않았음에도 수술한 것처럼 진단서를 작성하기도 했다.간호조무사 B 씨는 A 씨가 작성한 진단서 등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받거나, A 씨의 지시에 따라 서류를 직접 작성 후 발급했다.B 씨와 보험설계사 2명은 가족이나 지인 등 보험 계약 체결 전력이 있던 고객을 대상으로 일정 금액의 소개료만 지급하면 병원 진료 없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하며 가짜 환자를 모집했다.이들은 보험금이 지급되면 1인당 100만 원에서 1000만 원을 소개료 명목으로 챙겼다. 가짜 환자들은 1인당 160만 원에서 4500만 원에 이르는 보험금을 받았다.보험설계사들은 환자들에게 병원 진료 전 화상으로 보이게끔 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도 조사됐다.경찰은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의 보험료 부담을 가중하는 대표적인 민생침해 금융범죄인 보험사기 척결을 위해 더욱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197년 만에 일본에서 국내로 돌아온 혜원 신윤복(1758~?)의 그림 ‘고사인물도’(故事人物圖)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17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고사인물도를 소장하던 사단법인 후암미래연구소 측은 2019년 12월에서 2020년 1월경 그림이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서울 종로구청에 최근 신고했다.연구소 측은 2020년 1월 사무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고사인물도가 존재하지 않는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연구소는 정황을 통해 경찰서에 수사를 요청했으나 명확한 증거가 없어 도난 의심자에게 역고소당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소를 취하했다.그러던 중 연구소 측은 지난달 17일 국가유산청 출범식에서 국가유산청 관계자를 만나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국가유산청 측은 도난유산을 해당 지방자치단체(종로구청)에 신고하면 국가유산청 홈페이지의 ‘도난 국가유산 정보’에 게재할 수 있어 최소한 불법 거래는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국가유산청은 고미술 업계와 주요 거래 시장을 확인하는 한편 제보를 통해 그림과 관련한 정보를 확인할 계획이다.사라진 신윤복의 고사인물도(역사나 신화 속 인물과 관련된 일화를 그린 그림)는 제갈량이 남만국의 왕 맹획을 7번 잡았다가 놓아주고 심복으로 만들었다는 ‘칠종칠금’(七縱七擒) 고사를 다뤘다. 우측 상단에 ‘조선국의 혜원이 그리다’는 묵서가 있다.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이 그림은 1811년 마지막 조선통신사 파견 때 사자관으로 수행했던 신윤복 외가 피종정이 신윤복에게 부탁해 그려 일본으로 가져간 것으로 추정된다. 2008년 개인이 일본의 수집가에게 구입해 일본에서 국내로 197년 만에 돌아왔다. 족자 형태인 이 그림은 오동나무 상자에 보관됐다.고사인물도는 2015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그림으로 본 조선통신사’에 전시되기도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을 모두 먹은 뒤 환불을 요구한 손님 때문에 속상하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부모님이 20년 넘게 아귀찜 식당을 운영 중이라는 A 씨의 사연이 올라왔다.A 씨는 “엊그제 저녁에 60대 부부가 와서 1시간가량 아귀찜 소(小), 막걸리 2병, 볶음밥을 드시고 6만3000원을 결제하셨다”며 “결제 후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시더니 ‘주인이 바뀌었냐’ ‘전에 먹던 맛이 아니다’ ‘나는 이 집 단골이다’ ‘콩나물 식감이 이상하다’고 하시며 환불해달라고 하셨다”고 했다.이어 “‘손님, 식사 다 드신 거 아니냐’고 묻자 (손님이) ‘전날부터 굶어서 배고파서 먹었다’고 하더라”며 “당시 다른 손님들도 많은 시간이라 ‘막걸리 가격만 내시고 나머지 식사비는 내일 승인 취소해 주겠다’고 안내한 뒤 보냈다”고 했다.그러면서 “식사하고 나간 자리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보니 환불해달라고 하기엔 양심이 없더라. 음식을 억지로 먹은 상태라고 보기엔 거의 다 드셨다”고 주장했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아귀찜이 담겼던 그릇엔 거의 양념만 남은 상태다.A 씨는 “더 이상 상대하기 싫어서 환불은 해주려고 하는데, 이런 사람들 만나면 어떻게 하는 게 좋나. 영업방해나 무전취식 같은 게 적용되나”며 “부모님이 힘들게 장사하시는 데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마음이 아프다”고 토로했다.사연을 접한 다른 자영업자들은 “다 드신 음식은 환불 안 된다고 강력히 말씀드리고 이후에도 억지 부리면 영업방해로 신고해라” “다음부터는 경찰 불러라” “첫입에 못 먹겠다는 것도 아니고 볶음밥까지 먹고 환불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외박을 나와 카페에서 쉬던 군인이 시민에게 조각 케이크를 선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16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육군 현역 복무 중이라는 병사 A 씨의 사연이 올라왔다.주말에 외박을 나온 A 씨는 두통이 있어 경기 의정부시 한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주문한 뒤 쉬고 있었다.이때 A 씨 앞으로 한 여성이 다가와 “군인이세요?”라고 물었다. A 씨가 “그렇다”고 답하자, 여성은 손에 들고 있던 쟁반에 담긴 조각 케이크를 건네며 “맛있게 드세요”라고 말했다. 이후 여성은 자리를 떴다.A 씨는 “기껏 나온 외박인데 머리가 아파서 속상해하던 차에 모르는 분이 갑자기 선물을 주시니 저도 모르게 울컥했다”며 “갑작스레 이루어진 터라 그때 제대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지 못했다. 육대전에 올리면 보시지 않을까 싶어서 제보한다.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라 지켜주시는 군인 분들께 감사드린다” “군인분들 몸 건강하시고 화이팅”이라며 A 씨에게 격려의 말을 남겼다.최근 군인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시민들의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흑오겹살을 서비스로 준 막창집 사장님, 열차에 탄 군인에게 ‘나라를 지켜줘서 고맙다’는 편지를 건넨 승무원, 백반집에서 장병들의 식사를 계산해 준 시민, 휴게소에서 점심 먹는 장병들에게 커피 30잔을 사준 시민 등이 화제가 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중국에 반환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관람객이 떨어뜨린 물건을 먹을 뻔한 일이 발생했다.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지난 15일 오전 9시 55분경 중국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 기지에서 한 관람객이 카메라 렌즈 후드를 푸바오 야외 방사장에 떨어뜨렸다.푸바오는 관람객들이 모여있는 담장 근처를 서성이다가 웅덩이에 떨어진 렌즈 후드에 호기심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물건을 입에 넣은 뒤 잘근잘근 물고 씹었다. 이후 푸바오는 실외 방사장 문 앞까지 물건을 물고 간 후 다시 입으로 씹기를 반복했다.푸바오의 행동을 본 선수핑 기지 측은 즉시 물체를 수거하고, 푸바오를 내부 방사장으로 데려가 관찰했다. 관람도 한동안 중단했다.푸바오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관람도 재개된 상태다. 기지 측은 방사장 울타리 주변에 관람객의 지나친 접근을 막는 조치를 취했다.사태를 접한 누리꾼들은 “방사장 주위에 보호 장치를 마련하라” “관람객들의 부주의를 철저히 감시하라” 등 푸바오 안전 대책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낸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나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했다. 이후 ‘해외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는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협약에 따라 태어난 지 1354일 만인 지난 4월 3일 중국에 반환됐다. 격리와 적응 과정을 거친 푸바오는 지난 12일부터 일반 대중에 공개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박세리 전 올림픽 여자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이 소유한 대전 유성구 부동산에 대해 최근 법원이 강제 경매 개시 결정을 내렸다.16일 여성동아에 따르면 경매에 넘겨진 부동산은 두 곳이다. 한 곳은 1785㎡ 규모 대지와 해당 대지에 건축된 주택, 차고, 업무시설 등이다. 이 주택에는 박세리 부모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른 한 곳은 박세리 부모 거주지 바로 옆에 위치한 539.4㎡ 규모의 대지와 이 위에 세워진 4층 건물이다. 2019년 신축된 이 건물은 2022년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소개되기도 했다. 박세리는 당시 방송에서 “부모님 집 옆에 4층 건물을 지어 동생들과 함께 산다” “4층 집은 직접 설계와 인테리어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두 부동산은 박세리와 그의 부친이 2000년 절반씩의 지분비율로 취득했다. 그러나 부친의 복잡한 채무 관계로 몇 차례 경매에 넘어간 바 있다. 2016년에는 13억 원가량의 빚 문제로 경매에 넘어갔다. 해당 사건은 2017년 7월 취하됐고, 박세리는 부친의 지분을 전부 인수했다.이후 2020년 11월 또 다른 채권자가 나타나면서 강제 경매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박세리가 강제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경매 집행은 정지된 상태다. 현재 소유권 이전 등기 말소 등 소송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9월 박세리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은 박세리의 부친을 사문서 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고소는 박세리가 아닌 재단 명의로 이뤄졌다. 박세리 부친은 한 업체로부터 충남 태안과 전북 새만금 지역 등에 국제골프학교와 골프아카데미를 설립하는 사업에 참여할 것을 제안받은 뒤 사업 참가 의향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재단 도장과 문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말 해당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지하주차장에서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납치한 뒤 금품을 뺏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16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지난 12일 오후 8시 56분경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한 상가건물 지하주차장에서 30대 여성 B 씨를 흉기로 위협해 납치한 후 900여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당시 B 씨는 지하주차장에서 자신의 승용차에 탑승하는 중이었다. 이때 지하주차장 기둥 뒤에 숨어있던 A 씨가 나타나 B 씨 조수석 문을 강제로 열고 흉기로 위협한 것으로 파악됐다.A 씨는 B 씨를 결박한 뒤 뒷좌석에 태운 채 차량을 몰았고 여러 현금자동인출기(ATM)를 돌며 B 씨 신용카드로 현금 900여만 원을 인출했다.1시간가량 차 안에 갇혀 있던 B 씨는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밖으로 빠져나와 “모르는 남자에게 납치를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A 씨는 B 씨가 경찰에 신고한 사실을 알아차린 뒤 현장에서 도주했다.경찰은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추적에 나서 범행 발생 나흘 만인 16일 오후 7시 24분경 인천시 부평구 한 길거리에서 A 씨를 긴급 체포했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와 B 씨가 서로 일면식 없는 사이로 파악됐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전국 불특정 기관과 단체 등 100여 곳에 폭발물 테러 협박 이메일이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14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경 인천국제공항 유실물센터 직원이 “폭발물 설치 관련 이메일을 받았다”고 112에 신고했다.해당 메일은 영문으로 작성됐으며 “당신의 건물에 여러 개의 폭발물을 심었다” “건물에 숨겨진 폭발물 장치는 아침에 터질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인천공항경찰단은 이날 특공대와 기동대를 투입해 5시간가량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메일은 전국 공공기관을 비롯해 일반 기업, 대학, 병원, 종교단체 등 100여 곳에 전송됐다.부산대와 부산대병원·울산대병원 등에서도 수색이 이뤄졌으나 현재까지 폭발물 등 위험 물질은 확인되지 않았다. 메일에 언급된 다른 기관에서도 아직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건은 발견되지 않았다.경찰은 협박 내용이 허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인터넷 프로토콜(IP) 조사 등으로 메일 발신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가 인천에서 접수돼 인천경찰청이 수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인터넷 방송으로 돈을 벌면서 기초생활수급비도 받아 챙긴 4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4일 대구지법 형사3단독(부장판사 박태안)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40)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사회봉사 80시간도 명령했다.A 씨는 2021년 10월~2023년 11월 인터넷 방송을 통해 6605만4193원을 벌며 같은 기간 기초생활수급자 자격으로 수성구청으로부터 26회에 걸쳐 기초생활수급비 3484만4050원을 부정수급한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A 씨가 부정수급한 금액이 많고, 국가 재원의 적정한 집행을 저해해 죄질이 나쁘다”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부정수급액 환수가 이루어질 것이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지난 1월 아파트 낙엽 처리 비용을 무료로 해결하는 등 관리비 절감에 적극 나서 화제가 됐던 입주자 대표가 최근 정부지원사업에도 공모해 지원금 3500만 원을 받아냈다.12일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A 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소식이 담긴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을 보면 아파트 측은 “우리 아파트가 2024년 공동주택 정부지원사업에 공모해 대상단지로 선정됐다. 35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정부지원사업은 서민주택단지 위주로 지원하기 때문에 선정되기 어려운데도 (우리 아파트가) 2년 연속 서구청 주관 자원순환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점과 SBS 방송에 아파트 관리를 잘한다고 방영된 점이 심사에 가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앞서 해당 아파트는 입주자 대표의 아이디어로 운영 비용을 절감한 사연이 온라인상에 확산하면서 언론에도 보도되는 등 화제가 됐다. 당시 아파트 입주민 A 씨는 엑스에 “내가 사는 아파트 대표자가 아파트 운영에 인생을 걸었나 보다”라며 칭찬 글을 올렸다.글에 따르면 입주자 대표는 아파트 안내문에 겨울철 발생한 낙엽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기재했다. 2022년에는 마대 포대 100개 분량의 낙엽을 폐기물 처리업체에 의뢰해 5톤 차량 1대로 처리했다. 비용은 66만 원이 나왔다. 반면 2023년에는 같은 양의 낙엽을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을 통해 한 농장에 무상으로 제공함으로써 처리 비용이 한 푼도 들지 않았다.당시 아파트 측은 “처리비를 지급하지 않아 관리비를 절감했다”며 “농장에서 퇴비로 사용할 경우 친환경 퇴비로 사용해 잡풀도 나지 않고 벌레도 생기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효과를 전했다.A 씨는 “이 (칭찬)트윗이 퍼져 뉴스까지 보도된 부분에 가산점을 받아 정부지원사업 대상단지로 선정됐다고 한다. 여러분이 널리 퍼뜨려준 덕분에 좋은 일을 하게 됐다”며 기뻐했다.아파트 측은 정부 지원금을 옥상방수공사비로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입주자 대표가 아파트 운영에 진심인 듯” “사람 하나 잘 뽑으면 저렇게 되는 거다” “우리 아파트로 모셔 오고 싶다” “정말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길가에 주차된 차에 무단으로 들어가 담배를 피우고 시동까지 건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14일 대전 중부경찰서는 무면허 운전 및 절도 미수 혐의로 A 양(14) 등 3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이달 초 오후 10시경 대전 중구 한 길가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 올라타 담배를 피우고 시동을 걸어 주행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에 따르면 A 양 등은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를 골라 탑승했다. 이후 차 안에 있던 스마트키를 이용해 운전하려 했다. 그러던 중 차주가 이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3명을 임의동행해 조사한 뒤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조사 결과 3명 중 1명은 촉법소년(만 10세 이상~만 14세 미만)으로 확인됐다.3명은 모두 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모두 사건 발생 당시 음주나 마약을 한 상태는 아니었다.경찰은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차량을 주행해 피해를 발생시키지는 않았으나 시동을 걸어 차량을 움직이려고 해 무면허 운전과 절도 미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며 “실내에서 흡연을 한 점과 내부가 일부 파손된 점 등을 고려해 재물손괴 혐의 적용 등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8(2022년 기준)이라는 사실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던 조앤 윌리엄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법대 명예교수가 저출산에 대해 뼈 있는 충고를 내놨다.윌리엄스 교수는 13일 EBS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 ‘창사특집 조앤 윌리엄스와의 대화’ 예고편에서 “돈을 준다고 아이를 낳지 않는다”며 “아이 낳기를 강요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이어 “한국 청년들은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그들은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윌리엄스 교수는 지난 7일 공개된 예고편에서도 “한국에서 야망 있게 일하면서 아이를 책임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낸 과거의 노동 방식이 현재 한국 사회를 약화시키고 있다. 필요한 것은 일하는 방식의 혁명”이라고 말했다.그는 지난달 27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선 한국 초저출산 문제 원인으로 ‘가족 비친화적 일터’를 꼽으며 ‘장시간 노동’이 해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앞서 윌리엄스 교수는 지난해 8월 EBS 다큐멘터리 ‘인구대기획 초저출생’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그는 2022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8명이란 사실을 전해 듣고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와!”라며 머리를 움켜쥐었다. 손으로 입도 틀어막으며 “그 정도로 낮은 수치의 출산율은 들어본 적도 없다”고 했다.합계출산율은 가임기 여성이 평생 낳는 자녀 수를 나타내는 수치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68명으로 예측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32·본명 김석진)이 군 복무 기간 자신을 기다린 팬들을 위해 ‘허그회’를 진행한 가운데, 일부 팬이 기습 뽀뽀를 시도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BTS의 데뷔 11주년 기념행사인 ‘2024 페스타(FESTA)’가 열렸다.진은 이날 행사에서 1000명의 팬을 한 명 한 명 껴안아 주는 ‘허그회’를 진행했다. 허그회는 진이 직접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팬 3000명과 허그를 하고 싶었으나 회사와의 조율 끝에 1000명과 하게 됐다고 전날 위버스 라이브에서 밝혔다.진은 ‘안아줘요’라는 문구가 적힌 패널을 목에 건 채 무대에 등장했다. 치열한 응모 끝에 허그회에 입성한 ‘성덕’(성공한 덕후) 아미(BTS 팬덤명)들은 진과 차례로 포옹했다. 오랜만에 팬들을 만난 진은 기쁜 기색을 드러냈고 팬들도 수줍게 포옹하며 행복한 시간을 이어갔다. 대부분의 팬은 질서정연하게 진과 포옹한 후 바로 현장을 떠났다.그러나 일부 팬이 진의 목을 꽉 끌어안고 볼 뽀뽀를 시도하는 등 돌발 행동을 했다. 진은 당황한 듯 얼굴을 황급히 뗐다. 아미들은 이 같은 일부 팬의 추태에 분노했다. 온라인상에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자 팬들과 누리꾼들은 “엄연한 성추행” “선을 넘었다. 팬이라고 볼 수도 없다” “너무 무례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원을 파악해 고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진은 행사를 마친 뒤 “생각보다 더 재밌고 신났다. 몸만 여러 개였어도 더 많은 분을 안아드릴 수 있었을 텐데 1000명밖에 못 해 드려서 조금 아쉽다. 죽기 전에 한 번쯤은 더 할 수 있으면 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그회 이후엔 진의 팬 미팅 ‘2024년 6월 13일 석진, 날씨 맑음’이 진행됐다. 4000명의 아미가 진과 만났다. 검은색 정장을 입고 등장한 진은 2022년 발표한 자신의 첫 솔로곡 ‘디 아스트로넛’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BTS 막내 정국의 솔로곡인 ‘세븐’의 일부 춤을 추는 등 여러 챌린지를 했다.행사 전날인 12일 진은 1년 6개월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BTS 멤버 7명 가운데 첫 전역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20여 대를 하천에 버린 혐의를 받는 남성이 경찰에 출석했다.14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20대 남성 A 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9일과 12일 총 세 차례에 걸쳐 따릉이 27대를 하천 등에 버린 혐의를 받는다. 9일 성북3교에서 7대를 성북천으로 집어 던진 데 이어 12일 보문2교에서 12대, 성북3교에서 8대 등을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성북천에 따릉이 여러 대가 버려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추적한 결과 A 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경찰은 13일 A 씨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A 씨는 같은 날 오후 9시경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에 응했다.다만 A 씨는 혐의를 부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혐의 입증을 위해 추가 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가 “잊지 않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면서도 “무분별한 추측으로 상처받게 하지 말아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13일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서울 마포구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 자매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사건이 발생한 2004년부터 현재까지 피해자와 가족을 지원하는 단체 중 하나다.피해자 자매는 “이렇게 많은 분이 관심 가져주실 줄 몰랐다. 20년 전 이후로 영화나 TV에 (사건이) 나왔을 때 늘 그랬던 것처럼 ‘잠깐 그러다 말겠지’ 생각했다”며 “저희를 잊지 않고 많은 시민분이 같이 화내주고, 분노하고,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이어 “가끔 죽고 싶을 때도 있고,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미친 사람처럼 울 때도 있고, 멍하니 누워만 있을 때도 있지만 이겨내도록 노력하겠다”며 “얼굴도 안 봤지만 힘내라는 댓글과 응원에 조금은 힘이 나는 것 같다. 혼자가 아니란 걸 느낀다.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이들은 “이 사건이 잠깐 타올랐다가 금방 꺼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잠깐 반짝하고 피해자에게 상처만 주고 끝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경찰·검찰에게 2차 가해를 겪는 또 다른 피해자가 두 번 다시는 나오지 않길 바란다”며 “잘못된 정보와 알 수 없는 사람이 잘못 공개돼 2차 피해가 절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앞으로 유튜버의 피해자 동의, 보호 없는 이름, 노출, 피해자를 비난하는 행동은 삼가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김혜정 상담소 소장은 “동의 없이 피해자 정보를 일방적으로 퍼뜨리고, 피해자가 동의할 수 없는 내용과 방식으로 재현하는 문제는 2004년 방송사와 경찰의 문제에서 올해 유튜버의 문제로 바뀌며 반복되고 있다”며 “성폭력 피해자의 ‘일상에서 평온할 권리’는 ‘국민의 알권리’에 우선하는 생존권”이라고 지적했다.그는 “피해자가 자신에 대해 언급한 글의 삭제를 원하고 있다”면서도 “유튜버 고소는 법적 당사자를 직접 만나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번 사건이 피해자에 대한 비난으로 갈지, 피해자와 연대하는 장이 마련되는 과정으로 갈지 긴장하면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상담소는 피해자 일상 회복을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김 소장은 “피해자 및 가족과 상의해 일상 회복 온라인 모금을 시작하겠다”며 “모금액은 전부 생계비 지원에 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경 상담소 이사는 “현재 피해자는 주거환경도, 사회적 네트워크도, 심리적·육체적 건강도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정식 취업이 어려워 아르바이트 및 기초생활수급비로 생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04년 남학생 44명이 울산의 여중생 자매를 경남 밀양으로 불러내 1년간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1986~1988년생으로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검찰은 성폭행에 직접 가담한 가해자 10명을 기소했다. 이들은 법원으로부터 소년부 송치 결정을 받았다. 소년부에 송치되면 보호처분을 받으며 전과가 기록되지 않는다. 나머지 34명 중 20명은 검찰이 소년부로 송치했다. 남은 14명 가운데 13명은 피해자와 합의했거나 고소장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소권이 없다며 풀어줬다. 1명은 다른 사건에 연루돼 창원지검에 이송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벌통을 훔쳐 달아난 절도범이 벌통 안에 있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에 덜미를 잡혀 경찰에 검거됐다.13일 강원 홍천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60대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지난 11일 새벽 3시경 홍천군 남면 남노일리 홍천강 인근 야산에서 나무 벌통을 훔쳐 2㎞가량 떨어진 주거지로 가져간 혐의를 받는다.벌통 주인인 양봉업자 70대 B 씨는 이튿날인 12일 오전 11시경 도난 사실을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벌통에 미리 넣어뒀던 GPS를 따라 경찰과 함께 벌통 위치를 추적했다.경찰은 A 씨 집 인근에서 GPS 알림 소리가 크게 울리고 벌통 여러 개가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A 씨를 붙잡았다.A 씨는 지난달에도 B 씨 양봉농가의 벌통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B 씨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남면파출소 경찰관들은 도난 방지를 위해 벌통에 GPS를 달아두라고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한국이 튀르키예 지진 피해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만들었던 임시정착촌의 운영을 현지 정부에 이양했다. 13일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등과 함께 지난 1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주에서 ‘한국-튀르키예 우정마을’ 임시정착촌 이양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양식에는 정연두 주튀르키예 한국대사관 대사,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 김중곤 굿네이버스 사무총장 등 총 50명이 참석했다.우정마을 사업은 국내 최초로 한국 정부와 민간 단체(굿네이버스 등 국내 3개 NGO)의 협업으로 추진된 조기 재난 복구 사업이다.지난해 강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 이재민들을 위해 한국은 하타이주 약 4만㎡ 부지에 철제 컨테이너 하우스 500동을 조성하는 등 임시정착촌을 만들었다.굿네이버스는 이재민들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착을 돕고자 ‘캐시 포 워크(Cash For Work)’ 프로그램을 통해 일자리를 제공했다. 또 5개 분야의 주민자치위원회(마을 지원·환경·여성·예술·청년 프로그램)를 조직해 지역 주민의 자립을 지원했다.단체는 건강 인식 개선 교육과 성평등 교육도 실시했으며 여성을 위한 위생키트를 1764가구에 배분했다. 이재민의 정신적·심리적 회복 지원을 위해 심리사회적지원(PSS·Psychosocial Support) 프로그램도 진행했다.김중곤 굿네이버스 사무총장은 “오는 30일 사업 종료 이후에도 굿네이버스는 현지 파트너 기관과 함께 우정마을 관리 및 운영을 위한 지원을 올해까지 이어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우정마을 이재민이 재난의 고통을 회복하고 일상을 재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제주의 한 호텔 주차장 2층에서 차량이 추락해 인근 주택을 덮쳤다.13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와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경 제주시 용담동 한 호텔 주차빌딩 2층에서 60대 여성 A 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밖으로 추락했다.차량은 난간을 뚫고 바로 옆 주택 1층 지붕 위로 떨어졌다. 이에 주택에 설치된 비가림막 등이 파손됐다.이 사고로 운전자 A 씨와 인근에 있던 40대 여성 B 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 씨가 주차빌딩 1층에서 2층으로 차량을 운행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했다. 당시 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경찰은 운전자 실수인지 차량 급발진인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여러 대가 하천에 버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3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따릉이를 성북구 성북3교 다리 아래에 던진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전날과 지난 9일 따릉이 여러 대가 성북천에 버려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지난 12일 오전 4시경 성북3교 따릉이 대여소 앞에 한 남성이 나타났다. 검은색 옷차림에 장갑을 낀 남성은 갑자기 따릉이를 번쩍 들어 교량 아래로 투척했다. 옆을 지나는 차들이 놀란 듯 멈칫했지만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는 약 2분간 따릉이 총 12대를 모두 하천 쪽으로 떨어뜨린 뒤 황급히 현장을 떠났다.경찰은 이 남성이 지난 9일 발생한 사건과 동일범인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서울시설공단은 버려졌던 따릉이를 모두 수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엘살바도르 정부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갱단 소탕 작전을 펼치는 가운데, 최근에도 폭력배 수천 명이 한꺼번에 수용시설에 수감됐다.12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대통령실은 ‘MS-13’(마라 살바트루차) 등 주요 폭력·마약 밀매 카르텔 소속 갱단원 2000여 명을 테러범수용센터(CECOT·세코트)에 가뒀다고 밝혔다. 이는 나이브 부켈레 2기 정부 출범 열흘 만에 벌어진 일이다.지난 1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지난 11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새벽에 3곳의 교도소에 있던 2000명 이상의 갱단원을 세코트로 이감했다. 그곳에서 그들은 국민에게 저지른 범죄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세코트는 지난해 1월 31일 엘살바도르 테콜루카 인근 외딴 지역 165만㎡에 달하는 부지에 건물 면적 23만㎡ 규모로 지어졌다. 부지 면적으로 따지면 서울 윤중로 둑 안쪽 여의도 면적(290만㎡)의 절반을 넘는다.중남미 대륙 최대 규모 감옥으로 알려졌으며 한 번에 4만 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11m가 넘는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쳐져 있고, 전기 울타리와 19개의 망루 및 전신·소포 스캐너 등도 설치돼 있다. 850여 명의 군·경 인력이 경비견 등과 함께 보안을 맡는다.부켈레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반바지 차림의 재소자들은 수갑을 찬 채 특수부대원의 통제에 따라 허리를 숙이며 빠르게 이동한다. 이후 좁은 공간에 오와 열을 맞춰 빼곡히 앉는다.부켈레 대통령은 2019년부터 5년간의 첫 임기 동안 공권력을 동원해 조직폭력배 소탕에 팔을 걷어붙이면서 주목받았다. 가혹한 인권 탄압이라는 비판이 나왔지만, 2015년 인구 10만 명당 105.2건에 달했던 살인율이 2023년 2.4건으로 크게 떨어지는 등 치안을 극적으로 안정시켰다는 평가도 받는다. 갱단원의 갈취와 폭력 범죄에 노출됐던 국민이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보내면서 부켈레 대통령은 올해 2월 대선 당시 80%가 넘는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