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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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2~2025-12-22
정치일반45%
사회일반24%
국제일반17%
문화 일반7%
경제일반4%
과학일반2%
기업1%
  • “놓치면 안 될 것 같아서”…음주 차량 1㎞ 추격해 붙잡은 시민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30대 남성이 또 음주운전을 하다가 시민들의 신고와 추격으로 붙잡혔다.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시 40분경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식당에서 “옆 테이블에서 술을 마신 사람이 운전하려 한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신고된 차량이 신호 대기 중인 것을 보고 정차를 지시했다. 하지만 30대 남성 운전자 A 씨는 정차 요구를 무시한 채 빠르게 도주했다.A 씨는 골목길 등 이곳저곳을 질주하며 도주했지만 시민의 추격으로 붙잡혔다.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순찰차가 쏜살같이 도망가는 A 씨 차량을 뒤쫓는다. 이를 목격한 시민은 곧바로 자신의 차량으로 따라붙는다.이 시민은 “차가 엄청 빠르게 쌩하고 지나가더라. 경찰이 뒤따라가는데 추격 속도가 안 될 것 같았고, 이거 놓치면 안 되겠다 싶어서 (따라갔다)”고 채널A에 설명했다.시민은 순찰차를 앞질러 A 씨 차량을 약 1㎞ 뒤쫓았다. 그는 A 씨가 인근 아파트 주차장으로 들어가 막다른 길에 멈추자 차량 후미를 막아 도주로를 차단했다. 이어 A 씨가 차량 전조등을 끄고 뒷좌석으로 옮기려 하자 이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시민은 “차가 흔들리던데 사람이 뒤쪽으로 옮겨타더라. 100% 음주운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신고자와 추격에 나선 시민 덕에 A 씨는 별다른 피해가 생기기 전 붙잡혔다.경찰이 A 씨를 음주 측정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57%로 면허정지(0.03% 이상 0.08% 미만) 수준이었다. A 씨는 이미 음주운전으로 면허취소 상태였다.경찰은 A 씨를 주거지 관할 경찰서로 넘겨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 혐의로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도주 경로를 차단해 검거를 도운 시민에겐 포상을 검토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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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가 늦은 아내에 격분…“엄마 못 볼 줄 알아라” 두 아들 학대한 40대

    아내의 늦은 귀가에 화가 난다며 어린 두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40대 아버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1일 광주지법 형사3단독 이혜림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 씨(44)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알코올치료강의 수강도 명령했다.A 씨는 지난해 8월 19일 0시 20분경 광주 남구의 주거지에서 두 아들에게 “엄마 이제 못 볼 줄 알아라”며 빨래건조대·수납장을 집어 던지거나 넘어뜨려 밟는 등 정서적 학대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A 씨는 회식에 간 아내가 일찍 귀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화를 참지 못해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조사됐다.그는 가정보호처분을 받은 전력이 여러 차례 있는 상태에서 범행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는 점, 피해 아동들을 양육하고 있는 배우자가 처벌을 원치 않은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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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날 식당서 쓰러진 80대…옆자리 간호사가 응급처치로 구해

    인천의 한 음식점에서 쓰러진 80대 노인이 식사하던 간호사의 심폐소생술(CPR)로 의식을 되찾았다.1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설 당일인 전날 오후 6시 21분경 부평구 십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가족과 식사 중이던 남성 A 씨(81)가 갑자기 쓰러졌다.마침 옆자리에서 식사하던 서울 모 병원 소속 간호사 1명이 이를 목격하고 곧바로 A 씨에게 달려가 CPR 등 응급조치를 했다.간호사의 도움으로 의식을 되찾은 A 씨는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간호사는 A 씨가 이송되는 모습까지 확인한 후 식당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소방 관계자는 “한때 심정지 상태였던 A 씨는 신속한 응급처치로 의식을 되찾아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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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찰스 3세 英국왕, 암 진단 후 첫 성명…“응원에 감사”

    찰스 3세 영국 국왕(76)이 암 진단 발표 후 첫 공식 성명을 내고 “최근 며칠간 내가 받은 많은 응원과 안부 메시지에 진심 어린 감사를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성명을 통해 “암을 앓아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러한 친절한 마음들이 가장 큰 위로와 격려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나의 암 진단이 (암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돕고 영국 및 전 세계 암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해 일하는 모든 조직의 활동을 조명하는 데 도움을 준 사실도 내게 용기를 북돋아 줬다”고 했다.그러면서 의료진과 암 관련 단체를 향해 “내 경험의 결과로 그들의 지치지 않는 보살핌과 헌신에 대한 평생의 존경이 더욱 커졌다”고 했다.앞서 지난 5일 영국 왕실 버킹엄궁은 성명을 내고 “국왕이 최근 양성 전립샘 비대증 시술 과정에서 (암에 대한) 우려가 지적돼 후속 진단 테스트를 받았고 암이 확인됐다”며 “오늘 정기 치료를 시작했고 국왕은 평소처럼 국정 업무와 서류 작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가 걸린 암의 종류, 단계 등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커밀라 왕비는 지난 8일 저녁 외부 행사에서 찰스 3세에 대해 “아주 잘 지내고 있다”며 “대중이 보낸 모든 편지와 메시지에 매우 감동받았다”고 전했다.찰스 3세의 장남인 윌리엄 왕세자는 지난 7일 런던에서 열린 자선 행사에 참석해 “응원의 메시지들이 우리 모두에게 큰 의미”라며 “최근 몇 주간은 ‘의학적’ 문제에 다소 초점을 맞췄던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 왕세자의 부인 캐서린 왕세자빈도 최근 복부 수술을 받고 요양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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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곡성 계곡서 40대 남성 숨진 채 발견…실종 신고 2개월만

    전남 곡성군 한 계곡에서 40대 남성이 실종 신고 두 달여 만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1일 곡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2분경 곡성읍 한 계곡 바위틈에서 남성의 시신이 등산객에 의해 발견됐다. 시신은 발견 당시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으로부터 시신을 인계받은 경찰은 지난해 12월 4일 경찰에 실종 신고됐던 A 씨(44)인 것으로 파악했다. 곡성에 거주하는 A 씨 부모가 경기 안산에 홀로 살던 A 씨와 연락이 끊기자 안산 한 경찰서에 직접 실종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평소 지병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현재까지 A 씨 신체에서 극단적 선택 흔적이나 외상·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경찰은 일정한 직업이 없던 A 씨가 안산에서 곡성까지 오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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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두과자 아니었다…명절 고속도로 휴게소 ‘최고 인기’는?

    지난해 명절 연휴 기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식은 아메리카노로 드러났다.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메리카노는 지난해 설 연휴 기간(1월 21∼24일) 총 39만9500잔 팔려 휴게소 매출 1위 메뉴를 차지했다. 매출액은 약 17억6940만 원에 달했다.2위는 호두과자였다. 총 36만6400개 팔려 17억49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우동(26만7000개·16억8650만 원), ‘소떡소떡’ 등 떡꼬치(24만1600개·9억9510만 원), 카페라테(16만3000개·8억123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9월 28일∼10월 1일)에도 1위는 아메리카노였다. 2위는 우동이었다. 3~5위는 호두과자, 떡꼬치, 돈가스 순이었다.휴게소별 매출액이 가장 높았던 곳은 지난해 설·추석 연휴 모두 행담도휴게소였다. 행담도휴게소는 서해안고속도로에서 가장 큰 규모의 휴게소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섬 위에 자리 잡고 있다.한국도로공사는 올해 설 연휴를 맞아 귀성·귀경객 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알뜰간식’ 제도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알뜰간식’은 인기 간식 일부를 할인 판매하는 것으로, 지난 추석 연휴부터 도입했다. 도로공사는 기존 3종으로 제공했던 알뜰 간식을 호두과자류, 떡꼬치류, 핫도그류, 어묵·어묵바류, 닭꼬치·강정류, 어포류, 통감자구이류, 제빵류, 옥수수류, 떡볶이류 등 10종 이상으로 확대하고, 가격을 3500원 이하로 판매한다. 다만 휴게소 규모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김희태 도로공사 휴게시설처장은 “고객분들이 알뜰간식을 통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휴게소를 이용하시길 희망한다”며 “설 연휴에는 안전운전을 위해 휴게소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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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경길 부산→서울 6시간40분…오후 4시 정체 절정

    설 연휴 사흘째인 11일 귀경 차량 행렬이 이어지며 서울로 향하는 주요 도로에서 정체가 시작됐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승용차로 전국 주요 도시 요금소를 출발해 서울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6시간 40분, 울산 6시간 10분, 목포 5시간 30분, 광주 5시간 30분, 대구 5시간 40분, 대전 2시간 20분, 강릉 2시간 50분이다.서울에서 각 도시까지 소요 시간은 부산 5시간 10분, 울산 4시간 40분, 목포 3시간 50분, 광주 4시간 30분, 대구 4시간 10분, 강릉 3시간, 대전 1시간 40분으로 예측됐다.귀경 방향은 이날 오전 8∼9시부터 시작된 정체가 오후 4∼5시 최대치에 이르러 다음 날 오전 2∼3시에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귀성 방향 혼잡은 오전 10∼11시에 정체가 시작해 오후 4∼5시경 정점에 이른 뒤 오후 7∼8시경 해소될 전망이다.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515만 대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37만 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8만 대씩 움직일 전망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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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에 쉬지도 못하고 고생하신다”…경찰 밥값 몰래 계산한 남성

    설날 교통정리에 나선 경찰관들에게 한 남성이 밥값을 내준 사연이 전해졌다.11일 경찰에 따르면 강원 춘천경찰서 교통관리계 직원 2명은 전날 오전 9시부터 춘천 동산면 군자리 동산추모공원에서 교통정리를 시작했다.오전부터 몰려드는 성묘객에 경찰들은 3시간30여 분간 서서 교통 안전관리를 진행했다. 이후 성묘객이 차츰 줄면서 이들은 점심을 먹기 위해 인근 식당으로 향했다.경찰들은 해장국 2개를 주문해 먹었다. 이때 식당 사장이 다가와 “뒤에 계신 손님이 ‘설날에도 경찰관들이 쉬지도 못하고 고생하신다’면서 ‘밥 한 끼 사고 싶다’며 계산했다”고 말했다.경찰들은 깜짝 놀라 “괜찮다”고 했으나 이미 6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손님이 밥값 2만3000원을 계산한 뒤였다. 이들은 식당을 떠나는 이 손님에게 목례하며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넸다.경찰들이 계산한 남성을 알아보기 위해 차 번호를 조회한 결과, 부산에 주소를 둔 것으로 파악됐다.안중우 춘천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은 “직업 특성상 시민분들에게 아무것도 받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거절했지만 이미 밥값을 계산하셔서 정말 깜짝 놀랐다. 앞으로도 지역 교통관리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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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내부 견해차 조정 어려움 없을 것…해결 못할 문제 없다”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제3지대 합당을 계기로 일부 지지층이 이탈할 가능성에 대해 “해결하지 못할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10일 이 대표는 채널A ‘뉴스A’와의 인터뷰에서 ‘이준석 공동대표와 지지층이 확실하게 갈린다고 평가받는데 합당 과정이 순탄할 것이라 보는가’라는 물음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이번에 우리가 타결한 지도체제나 당명보다 더 어려운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그는 “설령 견해차가 있더라도 왜 우리가 신당을 하려는지 초심으로 돌아가면 답은 나와 있다”며 “거대 양당이 좀처럼 타협하지 못하고, 고집 피우고, 투쟁하고, 서로 방탄하는 정치를 깨뜨리겠다며 나온 사람들이 자기들 내부 견해차를 조정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대안 정치를 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이어 “저희 쪽 지지자들도 반발이 있다”면서 “우리가 왜 제3지대로 나왔던가. 진영 정치를 극복하자고 나왔던 것 아니겠느냐. 우리 내부에서도 극복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 공동대표는 일각에서 이낙연 호남 출마론·이준석 대구 출마론이 거론되는 것을 두곤 “일리 있는 얘기”라며 “지도 체제가 구성돼 있고 앞으로 그런 문제를 비롯한 중요한 전략적인 문제는 빨리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벌어진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 친명(친이재명)·친문(친문재인) 공방과 관련해선 “참 부끄러운 일”이라며 “후보와 선거운동을 함께 했던 분들의 잘못을 먼저 따지는 것이 맞지, 왜 남 탓을 하나”고 날을 세웠다.이어 “모두가 인정했다시피 지난 대선은 역대 최악의 비호감 선거였다”며 “양쪽이 모두 비호감인데 좀 더 심한 쪽이 지고, 좀 덜한 쪽이 이겼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총선은 회고투표, 대선은 전망투표라고 말한다. 후보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라며 “후보 얘기는 싹 빠지고 남 탓이라고 하면 후보는 아무나 뽑아도 되느냐”고 지적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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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인데 왜 안 만나줘”…연인 집 들어가 불 지른 40대 긴급체포

    설날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어있던 연인의 집에 들어가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11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현주 건조물 방화 혐의로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전날 오후 8시 30분경 시흥시 정왕동 3층짜리 다세대주택 2층에 있는 여자친구 B 씨(40대) 집 안에 들어가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이 불로 당시 건물 내에 있던 주민 10여 명이 대피했다. A 씨는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화재 당시 B 씨는 가족과 함께 남동생 집에 머물고 있었다. A 씨는 범행 직전 B 씨의 남동생 집에 먼저 찾아가 “왜 명절인데 만나주지 않느냐”고 B 씨에게 항의하며 문 앞에 시너를 뿌리다 제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A 씨가 달아나자 B 씨 가족은 112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A 씨의 동선을 추적하던 중 B 씨 자택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발견하고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불은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곧바로 꺼졌다.경찰은 이날 오전 병원 치료를 마친 A 씨를 긴급 체포했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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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앞까지 쓰레기…저장강박증 주민 설득해 쓰레기 1.5t 수거

    집 앞까지 쓰레기를 쌓아두는 저장강박증을 앓던 주민들이 기초자치단체의 도움으로 치료받는다.8일 대구 수성구에 따르면 수성구 파동 한 주택에 같이 사는 3인 가족 중 A 씨와 B 씨는 장기간 저장강박증으로 인해 동네에서 모은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집안과 골목길에 방치했다.이웃 주민들은 보행, 악취, 위생 민원을 꾸준히 제기했다.파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은 해당 주택을 여러 차례 방문해 A 씨와 B 씨를 설득했고, 청소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파동 행정복지센터와 수성구 자원순환과, 자활기업 수성행복산업 직원들은 지난 6∼7일 대청소에 나섰다. 이들은 집과 길에 쌓인 쓰레기를 모두 치웠다. 11명이 이틀에 걸쳐 수거한 쓰레기는 1.5t에 달했다.수성구는 A·B 씨와 더불어 가족 구성원인 C 씨까지 전문기관과 연계해 정신건강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저장강박증은 집을 깨끗이 치워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쓰레기가 쌓이는 경우가 많아, 수성구는 모니터링을 통한 사후관리에도 신경 쓸 예정이다.수성구는 2019년 ‘저장강박 의심가구 지원조례’를 제정해 저장강박 의심가구 홈케어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28세대를 지원했다.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앞으로도 저장강박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이들이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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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다가 내린 지하철역 인근서 구매한 복권…5억 당첨됐다

    지하철에서 졸다가 다른 역에 내린 남성이 근처에서 복권을 샀다가 5억 원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다.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5일 홈페이지에 스피또1000 78회차 1등 당첨자 A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A 씨는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스피또 복권을 구매했다가 1등에 당첨돼 5억 원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종종 출근길에 느낌이 좋을 때마다 복권을 구매해 왔다는 A 씨는 “그날은 퇴근길에 지하철에서 졸다가 다음 역에서 내렸다. 다행히 집으로 가는 버스가 있어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며 “가는 길에 복권이 생각났고, 주변 판매점에 방문해 스피또1000을 구매했다”고 밝혔다.그는 “다음 날 새벽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마치고 전날 구매한 복권을 긁기 시작했다”며 “평소와 다르게 계속 낙첨만 나오더니, 마지막쯤 5억 원에 당첨됐다”고 설명했다.이어 “너무 놀라 10분 동안 멍하니 복권만 보고 있었다. 꿈인지 생시인지 확인하기 위해 뺨을 때려보고, 꼬집어보기도 했다”며 “과거 잘못된 선택으로 채무가 늘어나 힘든 생활을 해왔는데, 함께 고생해 준 배우자가 생각났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바보처럼 착하게 살아온 제게 다가온 큰 행운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A 씨는 최근 기억에 남는 꿈에 대해 “몇 년 전 대통령을 도와드린 꿈 외에 특별한 꿈을 꾸지 않았다”고 답했다.그는 당첨금을 채무상환 및 배우자·자녀에게 쓸 예정이라며 “그동안 고생한 당신(아내)에게 조금이나마 도움 됐으면 좋겠고 가족 모두 건강하게 살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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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국가 소멸 위기감”…日언론, 저출산 문제 집중 조명

    최근 한국의 저출산 문제에 해외 주요 언론도 주목하는 가운데,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외국인 이민자 수용 대책에 초점을 맞춰 한국의 인구 문제를 조명했다.8일 마이니치신문은 ‘한국 국가소멸 위기감’이라는 제목으로 1면과 3면에 걸쳐 한국의 인구 상황과 정부의 대응책 등을 소개했다.신문은 한국 통계청이 2022년 약 5167만 명인 인구가 50년 뒤 약 3652만 명으로 줄 것으로 예상하는 등 단순한 출산율 제고 방안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워지자 윤석열 정부가 이민자 수용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전했다.그러면서도 지난달 초 경남 김해시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가 정부의 보조금 중단 결정으로 폐쇄되는 등 반이민 정서와 외국인 이주민 지원 필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정책들이 충돌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이어 현재 한국의 외국인 비율은 약 5%로 일본의 배에 가깝고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민자 수용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봤다.또 현 정권을 지지하는 보수층에서 이민자 수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가진 사람이 많다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시절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을 역설하면서도 무조건적인 외국인 수용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신문은 외국인 노동자 확보 문제와 관련해 “동남아 국가도 합계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고 조선족도 고령화가 진행돼 쉬운 얘기는 아닐 것”이라고 말한 통계청장 출신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원장의 반응으로 기사를 끝맺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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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 챙겨주고 병원도 같이 가”…쪽방촌 주민 ‘아들’ 된 사장님 [따만사]

    “삼촌 천천히 먹고 가!” “앉아서 뜨뜻한 커피 한잔해요.”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있는 식당 ‘옛촌’ 사장 홍영기 씨와 박성순 씨는 문을 여는 손님들에게 일일이 말을 걸며 안부를 묻는다. 손님의 이름과 식성, 건강 상태까지 모두 기억하는 홍 씨 부부는 손님마다 ‘맞춤형 메뉴’를 내놓는다.이곳은 서울시에서 지정한 ‘동행식당’이다. 시는 ‘약자와의 동행’ 프로젝트 중 하나로, 2022년 8월부터 쪽방촌 주민에게 하루 한 끼 8000원 상당의 식권을 제공한다. 주민들은 인근의 동행식당을 찾아 식사한다.주민들이 매일 기존의 8000원짜리 메뉴만 먹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홍 씨 부부는 새로운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홍 씨는 “요즘엔 날이 추우니까 떡국이나 황태해장국, 여름엔 시원하게 냉면이나 국수를 드린다. 그날마다 먹고 싶은 것을 말씀해 주시면 만들어 드린다”고 했다.명절에는 쓸쓸히 홀로 보낼 주민들을 위해 따로 음식을 준비한다. 육전과 갈비, 떡과 달걀 등을 명절 선물로 나눈다.홍 씨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연로해 직접 식당에 오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매일 음식을 들고 쪽방촌으로 향한다. 그는 “제가 배달을 안 가면 큰일난다. 그분들은 하루를 굶으셔야 한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입맛이 없거나 음식을 잘 삼키지 못하는 주민에게는 죽을 끓여 대접한다.홍 씨는 주민들의 보호자 역할도 한다. 배달을 간 그는 “할머니”라고 외치며 문을 두드렸으나 아무 대답이 없었다. 문을 열자, 할머니는 정신을 잃고 쓰러진 상태였다. 놀란 홍 씨는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보호자가 동행해야 한다는 119구급대원의 말에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홍 씨는 “당시 건강이 많이 안 좋으셨다. 감기도 걸리시고 식사도 잘 못하셔서 누룽지 죽을 많이 쒀다 드렸다”며 “지금은 조금 괜찮아지셨다”고 했다.홍 씨는 창신동쪽방상담소를 통해 할머니의 병원비를 지원했다. 지난달부턴 매월 상담소에 5만 원씩 후원금을 내고 있다.평일에는 쪽방상담소 직원들이 주민 건강을 살피지만,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는 날에는 홍 씨가 나선다. 근처 약국이 모두 문을 닫은 일요일, 홍 씨는 할머니에게 필요한 약을 구하기 위해 다른 지역까지 계속 발걸음을 옮겼다. 그는 “결국 문 연 약국을 찾아서 할머니와 약사분 간 전화 연결해 드렸다”고 설명했다.홍 씨와 함께 식당을 운영하는 아내 박 씨는 “할머니가 정말 고맙다며 옷 한 벌을 선물로 주시더라. 도저히 거절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홍 씨도 “할머니랑 같이 눈물을 흘렸다”며 눈시울을 붉혔다.주민들은 끼니를 챙겨줄 뿐 아니라 말벗이 돼주는 홍 씨 부부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는 “추운데 고생하네”라며 잠자리 곁에 둔 사탕 5개 중 2개를 배달 온 홍 씨에게 건넸다. 목도리, 모자, 장갑 등 식당 한켠에는 추운 날 배달 가는 홍 씨를 위한 주민들의 따뜻함이 주렁주렁 걸려 있다. 주민들은 “어젠 힘들었지만 오늘 밥 먹고 좋아졌다” “배고팠는데 밥 잘 먹었다” “배달시켜서 미안하다”고 말한다.홍 씨는 “주로 혼자 사시니까 외로우셔서 자꾸 말을 거시는 데 그걸 끊고 뒤돌기 쉽지 않다”면서도 “식구들과 티격태격 재미있게 대화하고 안부를 묻는 것이 행복이다. 고맙다고 해주시면 정말 좋다”며 웃어 보였다. 그는 인터뷰 내내 쪽방촌 주민들을 ‘우리 식구’라고 칭했다. 주민들은 길에서 마주칠 때마다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삼촌’ ‘이모’라고 불러주는 홍 씨 덕에 따뜻함을 느낀다. 홍 씨는 이렇듯 주민들의 ‘사회복지사’이자 ‘아들’이다.식당은 동네 ‘사랑방’으로 변했다. 주민들은 오다가다 식당에 들러 커피를 마시거나 회포를 푼다. 삼삼오오 둘러앉아 멸치 똥을 따기도 한다. 김나나 창신동쪽방상담소 행정실장은 “주민들이 집에만 있으면 심심하니까 식당에 와서 이야기하고 재료 손질도 같이한다”며 “몸이 불편하지 않은 분들은 직접 식사하러 식당에 와야 하기에 오히려 집 밖으로 나올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집에선 혼자 조용히 있어야 하는데, 여기 오면 다른 주민과 말하며 식사할 수 있으니 외로움이 줄어든다”고 했다.홍 씨도 새로운 식구가 늘어 좋다며 “동행식당이 식구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김 실장은 “동행식당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 좋겠다”며 “식당이 잘 안되시는 사장님들은 동행식당 참여가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주민분들과 서로 상생하는 관계인 것 같다”고 했다.김 실장에 따르면 동행식당 모집 공고는 전년도 12월 쪽방상담소 홈페이지에 올라온다. 상담소 측에서 근처 식당에 동행식당 모집 관련 안내문도 돌린다. 모집 후 설명회를 가진 뒤 선호도 투표를 통해 동행식당이 선정된다. 이후 매년 재계약하는 구조다.동행식당에 참여한 지 2년 차인 홍 씨는 “제가 아니라 남들도 다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인터뷰 내내 겸손해했다. 그는 “저희 건강이 허락돼서 식당을 운영할 때까지는 동행식당에 참여하고 싶다. 그때까지 우리 식구들과 건강하게 웃으면서 보는 게 소망”이라고 말했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따만사)은 기부와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위기에 빠진 타인을 도운 의인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변에 숨겨진 ‘따만사’가 있으면 메일(ddamansa@donga.com) 주세요.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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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부도 풀숲서 포대기 싸인 영아 시신 발견…남녀 긴급체포

    생후 20여 일 된 아기를 차 트렁크에 방치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풀숲에 유기한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8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6시 20분경 경기 용인의 한 모텔에서 영아살해 및 사체유기 혐의로 30대 여성 A 씨와 40대 남성 B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살아있는 아기를 차 트렁크에 넣고 다니다 아기가 사망하자, 지난달 21일 새벽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 풀숲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지난해 12월 29일 용인의 한 병원에서 남자 아기를 출산했다. 그는 출산 10일 만인 지난달 8일 퇴원해 B 씨와 차를 타고 모텔 등지를 전전하거나 차에서 숙식을 해결했다. 이 기간 아기는 차 트렁크에 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나중에 트렁크를 열어보니 아기가 사망한 상태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경찰은 지난 6일 오전 10시 50분경 제부도를 산책 중이던 한 시민으로부터 “풀숲에 영아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숨진 영아의 얼굴과 배에는 사망 후 혈액이 몸 아래로 쏠리면서 발생하는 사후 경직에 따른 시반이 확인됐다.시신은 발견 당시 포대기에 싸여 있었다. 눈으로 보이는 외상은 없었고 부패 정도도 심하지 않았다. 몸에는 탯줄이 잘리지 않은 채 그대로 붙어있었다.A 씨는 “아기를 양육할 형편이 되지 않아서 범행했다”고 자백했다. B 씨는 “나는 모르는 일”이라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A 씨와 B 씨는 부부 사이는 아니지만, 숨진 아기의 친모·친부로 경찰은 보고 있다.경찰은 피의자를 대상으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지난해 출생 미신고된 영아의 유기, 사망 사건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정부는 영아유기·영아살해죄를 폐지하고 일반 살인·유기죄를 적용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이달부터 시행된다.오는 7월부터는 부모의 신고가 없더라도 병원에서 아이가 태어나면 의료기관이 아동의 출생사실을 국가에 통보하는 출생통보제와 위기 임신부를 지원하기 위해 익명으로 출산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보호출산제를 시행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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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달기사 숨지게 한 ‘벤츠 음주운전’ DJ, 구속 송치

    서울 강남에서 만취 상태로 벤츠 승용차를 몰다 오토바이 배달기사를 치어 숨지게 한 유명 DJ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8일 강남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20대 여성 안모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안 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 30분경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50대 남성 A 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배달 오토바이를 몰던 A 씨는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당시 안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안 씨의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안 씨는 마약 투약을 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온라인에는 사고 당시 안 씨가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 없이 반려견만 끌어안고 있었다는 목격담이 올라오기도 했다. 경찰의 초동 조사에 제대로 응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경찰은 안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지난 5일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안 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피해자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했다. ‘(피해자를) 들이받은 걸 알고 있었느냐’는 물음엔 “몰랐다”고 했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은 안 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배달 노동자와 시민 1100여 명이 참여했다.안 씨는 최근까지 국제무대를 오가며 DJ로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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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 야산서 50대 여성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경기 부천의 야산 등산로 인근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8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분경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야산 등산로 인근에서 “한 여성이 쓰러져 있다”는 등산객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산 입구로부터 5분가량 떨어진 등산로 인근에서 숨져 있는 여성을 발견했다. 당시 여성은 얼굴에 비닐이 씌워진 상태였다. 시신에서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경찰은 시신의 신원을 50대 여성 A 씨로 파악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당초 경찰은 “극단적 선택보다는 타살 혐의점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방어흔이 전혀 없는 점을 고려할 때 극단적 선택 가능성이 더 높다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경찰에 A 씨의 실종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상태였다.경찰 관계자는 “등산로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살피며 수사 중”이라며 “A 씨의 몸에서 부패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고려했을 때 사망한 지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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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 대통령 관저로 택시 18대 호출한 30대 여성 검거

    윤석열 대통령이 머무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 택시 18대를 허위로 호출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검거됐다.7일 경찰에 따르면 용산경찰서는 전날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A 씨(32)를 붙잡아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A 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30분부터 4시 20분까지 5∼10분 간격으로 한남동에 있는 대통령 관저 인근에 빈 택시 18대를 허위로 호출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 ‘출발지’에 대통령 관저 인근의 한 공관서가 2002년까지 사용하던 옛 이름인 ‘○○전문학교’를 입력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공관서의 현재 이름을 출발지로 입력하면 택시는 대통령 관저 검문소를 거치지 않고 큰 길가의 정문으로 안내되는 경우가 많다. 다른 택시 앱이나 인터넷 지도에선 ‘○○전문학교’가 검색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유독 이 앱에 ‘○○전문학교’를 입력하면 항상 경로가 검문소를 통과하게끔 잘못 설정된다.이 앱에선 가맹택시 전용 호출을 받으면 기사가 승객의 위치를 모른 채 반드시 자체 내비게이션 경로대로 운전해야 한다. ‘손님 가려 태우기’를 막기 위해서다.택시 기사들은 택시를 멈춰 세운 대통령 관저 경비 경찰에게 ‘호출받고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대로 왔다’고 동일한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A 씨가 해당 앱에 자신의 연락처로 입력한 휴대전화 번호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번호로 확인됐다.경찰은 택시들을 돌려보냈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대통령 관저 경계를 강화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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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건강보험 환급금 확인바랍니다” 무심코 링크 눌렀다간…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공단을 사칭해 보험료나 의료비를 환급해 주겠다며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스미싱 문자가 발송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사칭 문자에는 ‘환급금 신청 안내’ ‘환급금 확인 바랍니다’ 등의 내용과 웹사이트 링크가 포함돼 있다. 링크에 접속하면 휴대전화에 악성 앱이 설치되고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환급금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 △The건강보험(앱) △사회보험통합징수포털(si4n.nhis.or.kr) 등을 통해 조회·신청할 수 있다. 의심스러운 문자를 받으면 문자에 적힌 링크를 누르지 말고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공단 관계자는 “공단은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주의사항을 지속적으로 안내해 나가겠다”며 “국민께서도 스미싱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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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딸, 美 NGO서 인턴 근무…“지역사회 위해 노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딸 원주 씨(20)가 미국 비정부기구(NGO) 단체인 시몬스센터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7일 글로벌 시카고 시몬스센터(Simmons Center for Global Chicago)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원주 씨는 매디슨 리(Madison Lee)라는 영어 이름으로 인턴 활동 중이다.원주 씨는 홈페이지 직원 소개란을 통해 “대한민국 서울 출신이지만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며 “현재는 시카고대학교에서 데이터과학을 전공하는 2학년 학생”이라고 밝혔다.이어 “내가 속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한다”며 “고등학교 때도 캠퍼스 내 지역사회 봉사 단체들과 함께 활동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시카고 출신 글로벌 자선가 아델 스미스 시몬스가 이끄는 시몬스센터는 1999년 설립됐다. 지역 발전을 위한 글로벌 비영리 단체와 자선가, 사회 활동가, 구직자, 학자 등을 서로 연결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상호 협업을 이끌고 있다. 소속된 정직원은 3명, 인턴은 원주 씨를 포함해 4명인 소규모 단체다.원주 씨의 인턴 근무는 이 회장의 경영 철학인 ‘지역사회와의 상생’과도 맞닿아 있다. 이 회장은 2022년 10월 25일 회장 취임 당시 “삼성은 사회와 함께해야 한다”며 “고객과 주주, 협력회사,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04년생인 원주 씨는 서울용산국제학교와 미국 코네티컷주 초트 로즈메리 홀을 거쳐 현재 시카고대에서 데이터과학을 전공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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