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

이형주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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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형주 기자입니다.

peneye09@donga.com

취재분야

2026-03-08~2026-04-07
지방뉴스74%
사건·범죄5%
인사일반5%
사회일반5%
사고5%
검찰-법원판결3%
미담3%
  • 지붕 날아가고 주택 침수… 태풍 ‘미탁’ 강타

    제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제주, 남부지방에 최고 3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고 주택 파손, 도로 침수, 항공기 결항 등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부터 2일 오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 윗세오름 369.0mm, 전남 고흥군 276.5mm, 경남 산청군 지리산 281.5mm 등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일 오후 10시 반 현재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북 성주군에서 농수로 배수 작업을 하던 70대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제주 서귀포시에선 주택이 파손되면서 3명이 다쳤다. 주택 101동이 물에 잠겼고, 이재민 30명이 발생했다. 비바람이 몰아친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에선 주택 5채가 파손돼 이재민 25명이 발생했다. 신모 씨(82) 등 3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성산읍 양어장 3곳이 강풍, 폭우로 부서졌으며 제주시 구좌읍 일대에서 949가구가 일시 정전됐다. 제주시 비자림로, 유수암 등에 폭우가 쏟아지는 등 도로 14곳에서 침수가 발생해 한때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제주시 구좌읍 구좌중앙초등학교 본관 2층 지붕이 파손돼 교실에 물이 새기도 했다.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은 300여 편이 결항했다. 제주 부속 섬을 포함해 부산, 목포 등 다른 지역을 잇는 8개 항로 여객선 14척의 운항이 중단됐으며 한라산국립공원 탐방도 통제됐다. 전남 지역에선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전남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2일 오전 완도군 완도읍 일부 지역이 물에 잠겨 126가구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한꺼번에 쏟아진 비로 저지대 도로가 침수돼 차량 보닛까지 물이 차올랐고 상점과 주택 안까지 물이 들어왔다. 무안군 삼향읍과 목포시 석현동 인근 마을에서는 하천 범람으로 일부 주택이 침수됐고 주민들이 가재도구 등을 챙기는 등 피해를 줄여보려 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해남군과 고흥군, 나주시 등에서도 배수구가 막히거나 넘쳤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보성군에선 야산 토사가 흘러내려 도로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목포 완도 여수와 섬을 잇는 모든 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됐고 무안 여수 광주공항의 항공기 결항도 이어졌다. 무등산 내장산 지리산 다도해 해상 등 국립공원 출입은 전면 통제됐다. 부산항은 2일 오후 6시부터 항만을 폐쇄했고 3000척이 넘는 어선이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 부산 해운대구 재반로의 한 4층 건물에선 강풍으로 외벽 타일이 떨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오후 9시 40분 전남 해남군을 통해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미탁’은 3일 오전 동해안을 통해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태풍이 몰고 온 구름대의 영향으로 3일 오후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제주와 남부, 서해안의 경우 3일 오전에 비가 그치고 서울 등 수도권은 낮 12시를 전후해 비가 잦아들겠다. 서울의 경우 오전 6시∼낮 12시 10∼20mm의 비가 예보됐다. 제주=임재영 jy788@donga.com / 광주=이형주 / 사지원 기자}

    • 2019-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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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저개발국가 공무원 인권교육 나선다

    광주시가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저개발국가 공무원에게 인권을 교육하는 국제인권교육센터 운영에 시동을 걸었다. 광주시는 스웨덴 라울발렌베리 인권연구소,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와 함께 아시아 지역 공무원을 대상으로 국제인권교육을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 체결로 광주시는 국제인권교육센터 운영의 첫발을 뗐다. 협약에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도시의 지방정부 공무원 및 공공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국제인권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이 담겼다. 교육은 올해부터 3년간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인권도시포럼 기간에 실시된다. 이 3개 기관이 국제인권교육과정을 기획하고 아시아 국가 지방공무원 모집과 교육·숙박 장소 비용 등을 분담한다. 올해 교육은 제9회 세계인권도시포럼 기간인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번 교육에는 네팔, 몰디브,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의 시장, 고위공무원, 지방정부연합단체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광주시는 내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원으로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가 지방공무원에게 인권교육을 하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장기적으로 국제인권교육센터를 건립하는 등 운영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세계적인 인권교육 기관인 라울발렌베리 인권연구소 등과 함께 국제인권교육을 담당할 수 있게 된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협약을 계기로 국제인권교육센터를 건립해 인권도시인 광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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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 푸드앤아트 페스티벌 “은빛갈대 출렁이는 순천에서 가을을 즐기세요”

    전남 순천은 가을이면 은빛 갈대가 출렁이는 순천만 습지와 순천만 국가정원을 끼고 있는 생태 도시다. 순천은 911km² 넓이에 조계산과 섬진강, 보성강 그리고 드넓은 갯벌이 있어 다양한 식재료가 풍부하다. 생태와 자연이 잘 보전된 순천은 자연에서 얻은 건강의 맛 에코푸드도 유명하다. 정명화 순천시 음식관광팀장은 “순천은 조선시대에 임금님 진상 음식 재료가 20여 가지에 달할 정도로 곡물과 해산물이 풍부했고 덕분에 맛의 고장으로도 유명했다”고 말했다. 맛의 고장 순천에서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동안 음식과 예술이 만나는 2019 순천 푸드앤아트 페스티벌이 열린다. 페스티벌은 ‘더 맛나는 세상, 순천이 예술이야’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페스티벌 장소는 순천의료원 로터리에서 남교오거리까지 800m, 문화의거리와 연자로 700m 등 옛 도심 거리 1.5km 구간이다. 천막 100여 개, 푸드 포장마차 20개, 푸드 컨테이너 등 150여 개의 먹을거리, 즐길거리 가게가 들어선다. 인구 29만 명인 순천에는 한식당이 1800여 곳 있는데 한정식은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이다. 페스티벌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음식은 한정식 순천한상이다. 순천시는 꽃게장, 떡갈비, 꼬막장 등 3개 메뉴와 반찬 5개 등이 제공되는 순천한상을 개발해 선을 보인다. 페스티벌에서 관광객들에게 순천한상을 1인당 1만5000원에 제공하고 전시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27일 오후 7시 열리는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순천한상을 소개하는 뮤지컬 극단의 퍼포먼스 ‘하늘이 내린 순천의 최고 밥상’이 진행된다. 28일에는 순천 지역의 특산물을 재료로 활용한 향토음식 발굴과 음식관광 상품 개발을 위한 전국 음식경연대회를 순천의료원 로터리 앞에서 진행한다. ‘순천내림음식’을 주제로 대대로 내려오는 내림음식의 비법과 조리법을 활용한 경연으로 축제의 볼거리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29일에는 순천 최고의 맛집을 찾는 ‘순천 미식대첩’이 열린다. 이미경 요리연구가의 총명밥상 요리체험 교실 등 건강한 밥상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관이 운영된다. 올해로 4회째인 페스티벌은 시민이 참여해 남도 음식의 메카 순천을 만들어 가고 있다. 축제장에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주전부리 음식 공간이 있다. 특히 남문교에는 5m 높이에 달하는 꼬치 모양의 바비큐 상징 조형물이 설치된다. 남문교 주변에서는 대형 그릴에 순천 음식 재료를 구워 먹는 바비큐 파티가 열린다. 이 밖에 7080세대를 위한 추억의 먹을거리 공간과 세계 10여 개 국가 음식이 판매되는 공간도 마련된다. 순천시는 페스티벌 기간에 가수들의 초청 공연과 게임체험존, 헬스케어존 등 다양한 문화예술 축제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문화의거리부터 연자로까지 아트마켓이 들어서 다양한 예술작품 전시와 공예 체험 등이 가능하다. 페스티벌 기간 중앙로 일원의 교통이 전면 통제된다. 허석 순천시장은 “페스티벌은 지난해 38만 명이 참여할 정도로 순천의 음식과 예술을 향유하는 기회가 되고 옛 도심 상가 활성화 등 경제적 파급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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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11배 농경지 침수… 수확 앞둔 농심도 쓰러져

    “수확철을 앞두고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23일 전남 나주시 동강면 장동리 강두석 이장(65)은 제17호 태풍 ‘타파(TAPAH)’의 직격탄을 맞은 벼를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강 이장은 “추석 전에 급습한 태풍 ‘링링’은 강한 바람을 동반해 벼가 많이 쓰러졌고 타파는 많은 비를 뿌렸다”고 말했다. 그는 링링에 쓰러진 벼가 타파의 폭우에 잠겼다고 하소연했다. 강 이장은 장동리 7만 m²의 논에서 벼를 재배하는데 절반 정도가 태풍 피해를 입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3일 오후 4시 현재 태풍 타파로 중상자 2명을 포함해 3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태풍이 대한해협을 통과하며 제주, 울산 등 남부지방엔 ‘물 폭탄’이 집중됐다. 이날 오후 3시 누적 강수량은 제주 어리목이 783.5mm로 가장 많았고 제주 성판악 572.5mm, 울산 매곡 345.5mm, 포항 구룡포 306.5mm 등이 뒤를 이었다. 시설물 피해는 민간시설 323건, 공공시설 1410건 등 1733건으로 집계됐다. 부산에선 고층 건물이 밀집한 해운대 등 해안가를 중심으로 강풍 피해가 심했다. 대형 전시장인 ‘벡스코’는 제2전시장 테라스 천장 철판 마감재가 떨어져 나갔고 1·2전시장을 잇는 공중보행통로의 상부 마감재가 뜯어지는 등 7건의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다. 초고층 건물 ‘엘시티’는 공사장 출입문과 안전펜스가 쓰러져 파손됐다. 부산과 울산, 경남 등에서 1만571채를 비롯해 전국에서 2만7787채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제주시 건입동 일부 지역은 한때 물이 끊겼다. 경남 김해시 서상동의 한 숙박업소 인근 담장이 무너져 행인 2명이 다치는 등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남해군과 사천시, 합천군, 하동군 등에서 가로수가 쓰러지고 건물 침수, 간판 추락, 신호등 고장 등 피해가 속출했다. 사망자 3명이 발생했지만 공식 피해 집계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21일 부산 부산진구에서 노후 가옥이 무너져 잔해에 깔려 숨진 70대 여성과 울산 울주군 온산항에서 해경 경비함을 타고 가다 쓰러져 숨진 60대 남성은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구 인근에서 빗길에 미끄러져 추락한 시외버스 사고의 희생자도 집계에서 빠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사고 원인이 태풍이 아닌 안전 문제이기 때문에 집계에는 포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의도 면적(290ha)의 11배가 넘는 농경지 3249ha가 물에 잠겼다. 경남 거제시와 고성군, 거창군, 하동군 등에선 쓰러진 벼가 많았다. 경남에선 작물이 쓰러진 면적이 160ha로 추산됐으나 현장 조사가 진행되면 500ha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과 주산지인 밀양에서는 낙과 등의 피해가 300ha에서 발생했다. 전남 여수시 양식어가 41곳도 시설 파손 등 큰 재산 피해를 입었다. 여수시 남면 화태도 우럭 양식장 16곳은 시설이 완전히 파손되거나 일부가 부서졌다. 박민호 화태도 어촌계장은 “22일 태풍 타파가 밀어닥칠 때 3m 이상 높이의 파도가 일었다. 적조도 이겨내고 가을철 출하를 앞두고 있는데 피해를 입어 막막하다”고 말했다. 어선 11척이 좌초하거나 표류했고 제주 화북항 등에서는 계류하던 레저용 보트 10대가 침수됐다. 태풍 타파는 23일 오전 9시경 독도 동북동쪽 약 270km 바다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하며 소멸됐다. 태풍 특보도 이날 오전 9시 전 지역에서 해제됐다. 다만 포항과∼울릉도 항로를 포함한 여객선 9개 항로와 7개 국립공원의 200개 탐방로는 사고에 대비해 통제됐다.나주=이형주 peneye09@donga.com / 부산=강성명 / 홍석호 기자}

    • 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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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시민의 숲’ 인근에 드론공원 조성

    광주에 시민 레저활동을 위한 드론공원이 조성된다. 광주시는 북구 대촌동 광주 시민의 숲 부근 하천부지에 있는 드론 비행연습장에 1만343m² 규모의 드론공원을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광주시와 북구,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이날 드론공원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는 앞으로 시민들의 레저활동을 위한 행정·재정적 투자를 할 방침이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하천부지 내 점용허가를, 광주 북구는 드론공원 조성과 운영을 맡게 된다. 드론 비행연습장은 5월부터 드론 교관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를 통해 기초체험반, 항공촬영반 등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평일에는 지역 내 드론 관련 기업들의 테스트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광주시는 드론공원이 초경량비행장치 실기시험장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실기시험장으로 지정되면 시민들이 드론 자격증 취득을 위해 전남 순천, 장흥 등으로 가야 했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경종 광주시 전략산업국장은 “지역 전략산업인 드론산업 육성을 위해 시민들이 드론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드론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며 “시민의 숲 물놀이장, 야영장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더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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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무형 과학인재 양성” 한전공대 설립 본격화

    세계 에너지 시장을 이끌 창업·연구 인재를 양성할 한국전력공과대학(가칭) 설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전력 한전공대설립단은 10월 초 교육부에 한전공대 법인 설립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교육부가 연말까지 법인 설립을 승인하면 이후 총장과 교수 선임 등의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공대는 내년 하반기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인 나주시 빛가람동 908번지에서 착공한다. 2022년 개교 목표로 학생 정원은 대학원 600명, 학부 400명 등 총 1000명이다. 교직원은 교수 100명, 직원 100명이며 캠퍼스 면적은 40만 m²다. 교육시설 면적은 14만6000m²로 예상된다. 캠퍼스 40만 m²는 부영그룹이 무상 기부하기로 했다. 캠퍼스 이외에 국가첨단연구시설이 밀집된 대형연구시설(40만 m²)과 에너지 관련 연구소·기업이 모여 있는 클러스터(40만 m²)도 조성된다. 국가첨단연구시설에는 세계에서 2, 3개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진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하려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1초에 지구 7바퀴 반을 도는 빛의 속도로 가속해 새로운 물질을 발견하는 등 산업 전 분야에 광범위하게 응용되는 연구시설이다. 광주·전남에는 현재 가속기 연구시설이 전무한 실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가 한전공대 대형연구시설에 들어서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며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가 한전공대에 들어서면 세계적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전공대 설립·운영예산은 학생과 교수진이 모두 편성되는 2025년까지 8289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부영그룹이 무상 기부하기로 한 캠퍼스 부지비용 1670억 원은 제외됐다. 한전과 정부, 전남도와 나주시는 8289억 원을 일정 비율로 부담하게 된다. 2026년부터 2031년까지 한전공대 성장기 투입 예산 6153억 원은 장기 발전계획으로 기업과 외국투자 등을 통해 이끌어낼 방침이다. 한전공대 설립·운영 총비용은 무상 기부와 기업 투자 등을 포함해 1조6000억 원대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전이 공대를 설립하는 것은 에너지 특화 공과대학이 절실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 세계 글로벌 에너지 신시장이 23조 달러(약 2경74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국가 혁신성장을 이끌 8대 산업 중 하나로 에너지 신산업을 꼽고 있지만 미국·유럽 등 선진국과 에너지 분야 기술 격차가 4년 정도 벌어진 상황이다. 한전은 KAIST, 포스텍 등 전국에 5개 이공계 특성화 대학이 있지만 에너지 신산업 기술육성을 위해 공대 설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전통적 학과 중심의 학사제도 운영으로는 급변하는 에너지 신산업 인재 양성에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학령인구 감소에 대처해 정원 1000명의 작지만 강한 대학을 만들기로 했다. 한전은 한전공대를 에너지(전력) 분야에 특화된 과학기술대학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학과 칸막이가 없는 에너지 융·복합 단일학과로 운영해 연구를 수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현빈 한전공대설립단장은 “한전공대는 학생 모두가 프로젝트를 실천하는 창의적 문제 발굴과 해결 역량을 키우는 교육을 할 것”이라며 “석·박사과정이 주축이 되는 세계적인 에너지 분야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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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시, 부패 신고자에 최대 20억 원 보상금

    전남 순천시는 부패 행위 근절을 위해 신고자에게 최대 20억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조례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순천시 부패 행위 신고 처리 및 신고자 보호·보상 등에 관한 조례’는 부패 신고의 처리 절차와 신고자 보호, 보상금 및 포상금 지급 근거를 담고 있다. 예산의 부정 편취나 집행 등에 관한 부패 행위 신고로 손해배상과 부당이득 반환금 부과와 환수가 이뤄지면 보상금을 최대 20억 원까지 지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부패 행위 신고로 순천시의 정책, 사업 등의 개선, 중단, 종료 또는 계약 및 설계변경 등에 따른 비용이나 예산 절감을 가져오거나 재정상 손실 방지에 기여할 경우 포상금을 최대 2억 원까지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조례에는 7월 제정된 부패·공익신고자 보호 강령에 포함된 신고자에 대한 비밀 보장, 불이익 예방 및 불이익 구제 절차 내용도 담겼다. 내부자 신고 활성화를 위해 순천시 공무원의 부패 행위 신고 의무를 명시하고 부패 행위를 신고하면 표창과 인사상 가점을 부여해 승진 시 우대하도록 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청렴한 조직은 견제와 균형 원리에 따른 자정 기능이 작동되고 촘촘한 반부패 그물망이 마련될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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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수 “법관 첫날 사표 써놓고 소신 판결”

    김명수 대법원장은 16일 “투명한 절차를 통해 흔들리지 않고 정의로운 결론을 내는 바람직한 재판을 하는 것 말고는 (국민 신뢰를 얻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법원과 법률가는 어떤 도전을 마주하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특강을 열고 “좋은 재판을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7년 9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외부 특강에 나섰다. 한 학생이 소신을 지킨 판결을 할 수 있는 마음가짐에 대해 묻자 김 대법원장은 “법관이 될 때 하루만 판사를 하게 해주면 다음 날 사표를 내겠다는 생각이었고 출근 첫날 한 일이 사표를 쓰는 일이었다. 지금도 대법원장실 책상 서랍 왼쪽에는 사표가 들어 있다”고 했다. 그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사문서 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과 관련해서 “(장관 임명이) 재판에 영향을 줄 일은 없을 것”이라며 “만에 하나 사법부의 독립이 침해되는 일이 생기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판결문 공개에 대해선 “법관이 내리는 결론뿐 아니라 그 과정도 투명하게 공개될 수 있기 때문에 전관예우 등이 없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국민들이 판결문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법원장은 현직 대법원장으로는 처음으로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옛 5·18묘역)을 찾아 이한열 열사 등의 묘역에 참배했다. 그는 묘역 입구 바닥에 묻힌 전두환 전 대통령의 기념비석을 밟고 지나가기도 했다. 이 비석은 전 전 대통령이 1982년 전남 담양군을 방문하며 세운 표지석으로 광주전남민주동지회가 1989년 부순 뒤 사람들이 밟고 지나가도록 묻었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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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피해 신안군 흑산면, 특별재난지역 지정될 듯

    제13호 태풍 링링에 큰 피해를 입은 전남 신안군 어민들은 추석연휴에도 피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신안군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상 피해 우심지역, 흑산면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신안군 흑산면 장도 어민들은 추석연휴 내내 태풍 링링으로 파손된 전복·우럭 가두리양식장 복구 작업을 벌였다. 김창식 장도 이장(73)은 “전복·우럭 양식 20어가는 링링의 직격탄을 맞아 큰 피해를 입었다. 도시에서 추석을 쇠러 온 자녀들까지 파손된 양식장을 복구한 뒤 귀경했다”고 말했다. 태풍 링링의 피해는 신안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신안군이 피해 우심지역으로 지정되려면 시설 피해액이 최소 18억 원, 흑산면(특별재난지역)은 최소 4억5000만 원이 넘어야 한다. 전남도는 태풍 링링으로 인한 도내 시설 피해액은 14일 기준 84억7600만 원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가운데 신안지역의 시설 피해액은 도내 전체 피해액의 50.6%인 42억8600만 원에 달했다. 우선 신안지역 전복·우럭 양식장 141곳의 시설이 파손돼 12억 원가량의 손해가 발생했다. 여기에는 전복·우럭 생물 피해는 포함되지 않았다. 나머지 피해는 천일염 저장 창고나 어선·어망 파손 등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신안지역 전체 피해 가운데 70%가량은 흑산도에서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 우심지역이나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태풍으로 파손된 신안지역 양식장 어민들에게 정부나 지자체에서 시설 피해액의 35%를 지원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19일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신안지역 피해 조사를 나올 예정인데 이후 지정 여부가 확정될 것”이라며 “지정되면 신안군의 재정 부담이 줄어들고 어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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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동킥보드 발화 추정 아파트 불… 50대 부부 숨져

    12일 새벽 광주 광산구의 한 아파트에 놓인 전동킥보드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50대 부부가 숨지고 자녀 등 3명이 다쳤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2일 오전 4시경 송정동 L아파트 홍모 씨(54)의 자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거실 전동킥보드 주변에서 발화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전동킥보드 주변이 많이 타 있는 점을 감안해 화재가 전동킥보드에서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배터리와 전선 플러그 등 주변 상황을 고려할 때 화재 당시 전동킥보드는 충전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발화 장소와 출입문이 가까워 홍 씨 가족들이 대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119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 46대와 소방관 143명은 21분 만에 불을 껐다. 아파트 내부 76m²는 모두 탔다. 홍 씨는 주방 다용도실 창문을 통해 대피하다 1층으로 추락해 숨졌고 아내(51)는 집 안에서 연기에 질식해 사망했다. 아들(23)과 친구(23)는 불길을 피하려다 5층에서 추락해 부상을 당했고 딸(22)은 보일러실 창틀을 붙잡고 매달려 있다가 이웃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구조됐다. 경찰은 홍 씨의 아들이 화재가 발생하기 1, 2시간 전 거실에서 전동킥보드를 만진 뒤 잠을 잤다는 진술을 토대로 배터리 폭발 등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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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연휴 일가족 덮친 화마…“살려야 한다” 이웃들의 헌신적 구조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12일 새벽 광주의 한 아파트에 화마가 일가족을 덮쳤다. 거센 화마에 잠을 자던 50대 부부가 숨졌다. 화마는 잠을 자던 두 자녀와 친구 등 3명에게도 덮쳤으나 이웃들의 헌신적 구조에 생명을 구했다. 12일 오전 4시경 광주 광산구 송정동 한 아파트 5층 A 씨(53)의 집에서 불이 났다. 불길은 순식간에 번져 내부 76㎡공간을 무섭게 삼키려고 했다. 큰방에서 자고 있던 A 씨와 부인(50)은 긴박하게 탈출을 시도했다. A 씨는 시커먼 연기와 불길을 뚫고 겨우 현관 옆 작은 방까지 도달했지만 부인은 거실에서 쓰러졌다. 현관 옆 작은 방에는 딸(22)이 탈출하지 못한 채 창문 밖에 매달려 있었다. 또 다른 작은 방에 있던 아들(23·대학3년)과 친구(24·대학3년)도 창문에 얼굴만 내밀고 있었다. 화마는 이들 5명의 생명을 앗아가려는 맹렬하게 타 올랐고 아파트에는 화재경보음이 울려 퍼졌다. 건너편 아파트 7층에 살고 있던 양만열 씨(46·자영업자)는 놀라 잠에서 주변을 살폈다. 건너편 아파트 5층에서 시커먼 연기가 치솟고 A 씨의 딸이 창문 밖으로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그 옆에는 A 씨가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양 씨는 운동복 차림으로 무작정 뛰어갔다. 그는 소화전을 찾아 진화를 시도하다 실패했다. 5층 A 씨의 집으로 진입하기 힘들어 주민들이 탈출해 현관문이 열려있던 4층 집으로 들어갔다. 세탁실 난간에 기대어 A씨의 딸에게 뛰어내리라고 외쳤다. 양 씨는 양팔을 벌리고 있다 뛰어내린 A 씨의 딸을 잡았다. 그 순간 세탁실 안으로 A 씨의 딸과 함께 넘어져 어깨를 다쳤다. 양 씨는 “평소 인사를 하던 이웃인 A 씨의 가족을 구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양 씨가 생명을 건 구조를 하던 순간 이웃 20여명은 매달려 있던 A 씨의 일가족을 구하기 위해 폐플라스틱 자루 11개를 모았다. 주민 박모 씨(47)는 “40대 남성 이웃이 A 씨 가족들이 떨어질 때 충격을 덜 받도록 폐플라스틱 자루를 아파트 화단에 가져다 놓자고 외쳤다”고 말했다. 또 “긴박한 도움요청에 이웃 20여명이 30m떨어진 재활용 창고에서 폐플라스틱 자루를 아파트 화단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A 씨의 아들과 친구는 5층에서 뛰어내렸고 이웃들이 쌓아둔 폐플라스틱 자루 옆 축축한 화단에 떨어져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도 뛰어내렸지만 출입문 지붕에 부딪쳐 숨졌다. A 씨의 부인은 거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은 12일 오전 4시 20분에 119에 신고 돼 출동한 소방관 72명에 의해 21분 만에 진화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전동 킥보드를 고치다 잠을 잤다는 A 씨의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진동킥보드의 전기적 결함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 화재로 A 씨와 그의 부인이 숨지고 A 씨의 아들 등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B 씨 등 이웃주민 15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경상을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웃들의 헌신적인 구조에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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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직격탄 흑산도 ‘특별재난구역 지정’ 추진

    전남 신안군 흑산면 전복·우럭 양식 어가 400여 곳 중 절반가량이 제13호 태풍 링링의 직격탄을 맞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흑산면 어민들은 “역대 최고의 태풍 피해를 본 만큼 특별재난구역 지정이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9일 신안군에 따르면 흑산도의 전복·우럭 양식 어가는 총 432곳(전복 286곳, 우럭 146곳)이며 양식 면적은 232ha에 달한다. 어민들은 전복·우럭 양식 어가 432곳 가운데 50∼60%가 태풍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하고 있다. 흑산도가 태풍의 이동 경로에 놓이면서 양식장의 피해가 커졌다. 흑산도는 7일 오전 6시 28분 초속 54.4m의 강풍이 불면서 양식장이 쑥대밭이 됐다. 흑산도에 불어 닥친 태풍 링링의 강풍은 2000년 8월 31일 태풍 곤파스에 이어 두 번째로 거셌다. 흑산도에서도 넓은 바다를 가장 먼저 접하는 장도는 주민 35가구 97명이 살고 있다. 장도 주민 20가구는 전복·우럭을 양식하며 생계를 꾸리고 있는데 모두 태풍 링링의 피해를 입었다. 김창식 장도 이장(73)은 “7일 오전 태풍 링링이 흑산도를 통과할 당시 장도 해안에는 높이 10m를 넘는 파도가 들이닥쳤다”며 “양식장 앵커나 줄을 아무리 단단하게 설치해도 부서질 수밖에 없었다. 생계가 막막하다”고 말했다. 인근 마리 전복 양식 어가 5곳도 모두 링링의 피해를 입었다. 김영화 마리 이장(66)은 “양식장 3곳은 쑥대밭이 될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신안군은 9일 현재 흑산도 양식 어가 100여 곳에서 피해 신고가 들어왔고 피해 양식장 절반은 완전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바다의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아직 정밀조사가 이뤄지지 못한 상태여서 향후 확인되는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 어가가 피해를 봤지만 전복·우럭 양식 어가 432곳 중 양식재해보험에 가입한 곳은 53어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민들은 “양식재해보험 가입 요건이 까다롭고 보험료가 비싸 미처 가입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피해 어민 상당수가 복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어민들은 “정부가 흑산도를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해 복구 작업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특별재난구역 지정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에 신안군은 45억 원, 흑산면은 4억5000만 원 이상 태풍 피해가 신고될 경우 가능하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읍면동 단위로도 특별재난구역 지정이 가능해졌다”며 “흑산면 피해가 정확하게 집계될 수 있도록 세심한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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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시민운동가, 광주 시민 상대로 강연회

    일제에 강제 동원된 근로정신대의 명예회복을 위해 30년 가까이 활동한 일본 시민운동가가 광주 시민들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열었다. 8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전남대 인문대 김남주홀에서 일본 시민단체인 호쿠리쿠연락회 나카가와 미유키(59·中川美由紀) 사무국장이 광주 시민들을 상대로 강연했다. 일제는 태평양전쟁 말기인 1944년부터 2년 가까이 많은 조선 여성들을 군수공장으로 끌고 가 강제노역을 시켰다. 이 중에는 12∼14세 소녀들까지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근로정신대의 대표적인 피해자들이다. 호쿠리쿠연락회는 1990년대부터 근로정신대 소녀 1090명을 끌고 간 일본 기업 후지코시에 임금 지불과 명예 회복을 요구하고 있다. 이 단체는 태평양전쟁 당시 항공기나 군함 등 부품을 생산하던 군수기업 후지코시가 소녀들의 임금을 착취한 것은 물론이고 열악한 환경에서 기본적 인권마저 박탈한 전범기업이라고 지적했다. 나카가와 사무국장은 강좌에서 그동안 후지코시 도야마 공장에서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등 책임을 촉구하는 집회에 대해 설명하고 앞으로 한일 시민단체가 강제동원 문제 해결을 위해 연대해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관계자는 “태평양전쟁 당시 가장 많은 소녀들을 끌고 간 후지코시를 상대로 피해자들이 한국에 있는 자산에 압류 조치를 했다”며 “이날 강좌는 한일 시민단체가 연대해 강제 징용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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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 기공식 열려

    오랜 찬반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공사가 첫 삽을 떴다. 광주시는 5일 광주도시철도 2호선 광주시청역이 들어설 예정인 시청 야외음악당에서 기공식을 갖고 1단계 건설공사를 시작했다. 총 사업비 2조1761억 원이 투입되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은 시내를 타원형으로 도는 순환선이다. 총 연장은 41.84km이며 역 44곳, 차량기지 1곳이 건설된다. 2023년 개통되는 1단계 구간은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을 잇는 17km다. 2024년 완공되는 2단계 구간은 광주역∼전남대∼첨단지구∼수완지구∼시청을 연결하는 20km다. 지선(支線) 개념인 3단계 구간은 백운광장∼진월동∼효천역을 잇는 4.84km이며 2025년 개통 예정이다. 출퇴근 시간에 4분마다, 출퇴근 이외 시간에는 8∼10분마다 차량이 운행한다. 전체 노선을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이다. 각종 대중교통과 연계되면 운행 혜택을 받는 시민이 최대 103만 명(광주 전체 인구 70%)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025년 2호선 전 구간이 개통하면 5개 자치구를 경유해 옛 도심과 신도심 간에 균형발전을 이끌 것”이라며 “대중교통으로 시내 곳곳을 30분 만에 갈 수 있는 30분 생활권 시대가 열린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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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중외공원에 ‘아시아 예술정원’ 만든다

    광주시는 2023년까지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쉼터인 북구 중외공원에 3만5000m² 면적의 아시아 예술정원을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3개 분야로 나눠 추진되는 아시아 예술정원에는 190억 원이 투입된다. 광주시립민속박물관과 광주시립미술관, 광주비엔날레전시관 중앙 잔디밭에는 중국, 인도, 중동, 일본 등 아시아 문명을 테마로 하는 1만9000m² 규모의 아시아 문화정원이 조성된다. 중외공원 내 어린이 놀이시설 주변에 아이들이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6000m² 규모의 미로공원이 만들어진다. 이 밖에 문화예술회관과 중외공원을 잇는 하늘다리가 설치된다. 하늘다리는 광주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518m 길이로 건립된다. 중외공원은 광주의 관문인 호남고속도로 진출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1975년 공원지구로 지정된 중외공원의 면적은 244만 m²이며, 현재까지 44만 m²가 개발됐다. 운암동과 용봉동에 걸쳐 있는 중외공원은 북구에서 가장 넓은 근린공원이다. 중외공원은 광주를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예향과 의향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곳이다. 중외공원에는 광주시립민속박물관(1987년), 광주문화예술회관(1991년), 광주시립박물관(1992년), 광주비엔날레전시관(1995년) 등 문화시설이 순차적으로 들어섰다. 중외공원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 5대 문화권 중 시각미디어문화권의 핵심 지역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시각예술 국제행사인 광주비엔날레가 1995년부터 2년에 한 번씩 열린다. 풍부한 문화자원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문화시설 간에 연계성이 떨어지는 등 아쉬운 부분도 적지 않다. 또 시설이 노후돼 시민 불편이 크다는 지적도 많았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아시아 예술정원 조성 사업 추진 계획을 세우고 국비 확보에 주력했다. 아시아 예술정원은 중외공원 일대를 경험하고 즐기는 복합문화 공간으로서 활용 가치가 크고 관광 인프라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승보 광주시립미술관장은 “내년 아시아 예술정원 조성사업 예산으로 27억 원을 확보했다”며 “아시아 예술정원이 2023년 완공되면 중외공원은 자연과 예술, 즐거움이 함께하는 문화체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내년에 정부로부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예산 1090억 원을 확보해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2015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이후 가장 많은 예산이다. 아시아 예술정원 조성 사업은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주요 신규 사업 중 하나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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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괴 光州클럽 특혜 논란… ‘춤추는 음식점’ 조례 없앤다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C클럽 붕괴 사고를 계기로 광주 서구의회가 특혜 논란을 부른 ‘춤추는 음식점 조례’를 폐지하기로 했다. 광주 서구의회는 1일 “객석에서 춤을 추는 행위가 허용되는 일반음식점의 운영에 관한 조례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담긴 특별위원회 보고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6월 해당 조례가 영세업소 59곳을 배려해 제정됐지만 정작 혜택을 받는 곳은 C클럽 등 대형업소 2곳에 불과했다. 또 비슷한 내용의 조례를 제정한 7개의 다른 기초자치단체와 달리 광주 서구 C클럽 주변에는 유흥주점 영업이 가능해 일반음식점에 춤추는 행위를 허용할 필요가 없다. C클럽은 조례 제정으로 상당한 수혜를 누렸다. 경찰에 따르면 면적 500m²의 C클럽은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를 받아 월 임차료로 500만 원을 냈다. 같은 면적이라도 유흥주점으로 허가를 받았다면 월 임차료로 1500만 원 정도를 내야 한다. 또 유흥주점은 매출의 40%를 세금으로 매기지만 일반음식점인 C클럽은 매출의 10%만 세금으로 냈다. 김태영 광주 서구의회 특위 위원장은 “해당 조례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광주 북구의회도 C클럽 붕괴 사고를 계기로 다음 달 ‘춤추는 음식점 조례’의 폐지 또는 개정을 결정하기로 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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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가 훼손한 여수 ‘진남관’ 복원 단서 찾았다

    일제가 훼손한 국보 304호 진남관(鎭南館)의 원형 복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 단서가 발견됐다. 전남 여수시는 9월 안에 진남관 부지 748.39m²를 전면 발굴하는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발굴 작업은 진남관 부지를 50cm에서 1m 깊이로 파 성토 양상과 내부시설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수시가 올해 2월부터 두 달간 진남관 부지의 일부를 파 조사한 결과, 좌측 바닥에서 불을 땐 흔적이 발견됐다. 김지선 여수시 문화예술과장은 “불을 땐 흔적이 아궁이 터일 가능성이 있어 진남관 구조를 정확하게 밝혀내기 위해 전면 발굴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여수시 군자동의 나지막한 언덕에 있는 진남관은 정면 15칸, 측면 5칸으로, 지방관아로서는 국내 최대 목조 단층건물이다. 부지 면적은 4939m²다. 진남관은 우리 민족의 고난과 극복의 역사를 보여준다. 진남관 주변은 고려 공민왕 때 왜구를 물리치면서 수군 중심지가 됐다. 조선시대인 1479년 지금의 해군함대사령부 격인 전라좌수영이 진남관 부지에 들어섰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 직전인 1591년 전라좌수영 절도사로 부임해 진해루라는 누각에 머물며 전쟁에 나섰다. 진해루는 정유재란 때 왜구에 의해 불탔으나 재란이 끝난 직후인 1599년 삼도수군통제사 이시언이 75칸 규모의 객사인 진남관을 건립했다. 진남관은 왜구를 진압하고 평안한 남해를 만들기를 소망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후 진남관은 1716년 이여옥 전라좌수사 근무 당시 불이 나 소실됐지만 2년 뒤 이제면 전라좌수사가 중건했다. 일제는 1911년 조선의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전국 객사 건물을 개조해 공립보통학교를 세웠다. 교육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조선의 정신문화를 말살하고 식민지 교육을 위해 일본식으로 개조했다. 진남관도 일제의 훼손을 피하지 못하고 여수보통공립학교로 바뀌었다. 진남관 정원에는 일본 향나무가 심어졌다가 1990년대 벌목됐다. 진남관 정문 역할을 하던 2층 누각 망해루는 일제에 의해 철거됐다가 복원됐다. 김병호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이사장(67)은 “진남관을 훼손한 것은 민족혼을 말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진남관은 이후 사람으로 치면 갈비뼈 기능을 하는 기둥 2개와 내부 벽이 제거되면서 넓은 마루 모양을 띠게 됐다. 기둥과 내부 벽이 없어지면서 진남관은 점차 기울어졌다. 기울기 현상이 심해지자 문화재청과 여수시는 2015년부터 예산 150억 원을 투입해 해체와 복원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진남관을 해체한 결과 초석 70개, 목재자재 6000개, 기와 5만 장이 나왔고 복원 과정에 최대한 다시 사용할 방침이다. 문헌상에는 진남관 중앙에 임금을 상징하는 궐(闕)자를 새긴 위패인 궐패(闕牌)를 모신 정청(正廳)이, 좌우에는 중앙관리나 사신이 머물던 익헌(翼軒)이 있었다고 돼 있다. 하지만 정확한 위치나 구조는 밝혀지지 않아 미궁에 빠져 있었다. 그런데 진남관 좌측 바닥에서 불을 땐 흔적이 나와 좌우 익헌 위치나 구조가 확인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면 발굴조사를 통해 일제에 의해 훼손되기 전의 진남관 내부구조가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호국충절의 고장으로서 여수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진남관의 성공적 원형 복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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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지역 ‘노약자 버스 승하차 도우미’ 인기

    “도우미가 무거운 짐을 들어주고 버스노선을 안내해줘 한결 편해졌습니다.” 전남에서 전통시장 등을 이용하는 노약자들을 돕는 버스 도우미제도가 확대되고 있다. 순천시는 시내버스 승하차 도우미 4명을 전통시장 인근 버스정류장에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노란색 조끼와 모자를 쓴 40, 50대 승하차 도우미는 순천 웃장과 아랫장, 역전시장 버스정류장에서 시장을 찾는 노약자들의 짐 운반을 돕고 버스노선 안내 등을 하고 있다. 승하차 도우미들은 웃장과 아랫장 장날에 오전 8시부터 4시간 동안, 평일에는 역전 버스정류장에서 오전 6시부터 4시간 동안 활동하고 있다. 순천시 교통과 관계자는 “연말까지 승하차 도우미제도를 운영한 뒤 효과를 분석해 내년에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흥군은 3월부터 농어촌버스 안내 도우미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고흥군은 버스 이용객이 많은 4개 전통시장에 도우미 5명을 배치해 노약자의 짐 운반을 돕고 차량에 탑승해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1970, 80년대 버스안내원 같은 정감이 느껴진다는 반응을 보인다. 고흥군 관계자는 “농어촌버스 안내 도우미제도는 교통 편의와 안전을 책임지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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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괴 광주클럽’ 공동대표 2명 구속

    손님을 더 받으려고 건물 내부를 불법 증축했다가 2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C클럽의 공동대표 2명이 구속됐다. 광주클럽안전사고수사본부는 28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A 씨와 B 씨 등 광주 서구 C클럽 공동대표 2명을 구속했다. 다른 공동대표 등 9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C클럽 복층 구조물을 불법 증축하고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해 지난달 27일 발생한 구조물 붕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 등은 내부 77m²를 세 차례 불법 증축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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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중근 의사 사당 ‘해동사’는 왜 장흥군에 세워졌을까?

    “민족혼을 북돋우고 태극기 휘날리는 자유대한의 터전을 빛나게 해 주신 의열사 고 안중근 선생 사우(祠宇) 완공은 우리 민족의 무한한 영광입니다.” 안의사사우 모의계장 고광찬 씨는 1957년 1월 전남 지역민들에게 이런 내용의 모의계(慕義契) 취지서를 보냈다. 모의계는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따르는 모임이다. 취지서에는 “계를 조직해 안 의사의 유혼을 길이 받들고자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같은 시기 보성군 조성면에 사는 강성규 씨 등에게 시군 책임자격인 유사(有司)로 추천한다는 천거장을 보냈다. 향토사학자 심정섭 씨(76·광주 북구 매곡동)는 경술국치일(1910년 8월 29일) 109주년을 앞두고 안의사사우 모의계 취지서와 천거장을 본보에 공개했다. 취지서가 발송되기 1년 3개월 전인 1955년 10월 장흥군 장동면 용두산(龍頭山) 자락에는 해동사(海東祠)가 건립됐다. 해동사는 국내 유일의 안 의사 사당이다. 안 의사는 1909년 10월 중국 하얼빈역에서 조선 초대 총독으로 한국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하고 다음 해 중국 뤼순(旅順) 감옥에서 순국했다. 안 의사와 연고가 없는 정남진 장흥에 사당이 창건된 것은 죽산 안씨 문중이 나서면서다. 죽산 안씨 문중은 1952년 용두산 자락 제각이 있던 곳에 조상들의 공덕을 기리는 사당인 만수사를 짓는다. 이후 같은 안 씨이지만 본관이 다른 순흥 안씨인 안 의사 후손이 제사를 지내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이에 장흥향교 전교를 지낸 의산(義山) 안홍천 씨(1895∼1994)가 안중근 의사 사당 건립에 뛰어들었다. 안 씨는 성만 같을 뿐 혈연이나 지연, 학연도 없었다. 다만 안 의사를 추앙했다. 안 씨는 이후 광주공원에 안 의사 숭모비 건립에 참여했고 국립중앙도서관에 고서 2850점을 기증했다. 죽산 안씨 문중과 유학자들이 성금을 보태 한 칸짜리 사당을 세웠다. 만수사에 안 의사의 사당을 따로 지은 것이다. 해동사 건립식에는 안 의사의 큰딸 현생 씨(당시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의사의 영정을, 5촌 조카 춘생 씨(당시 육군 소장)가 의사의 위패를 들었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이야기를 전해 듣고 ‘해동명월(海東明月)’이라는 친필을 내렸다. 사당은 이 대통령의 글을 따 해동사로 명명됐다. 해동사가 건립될 당시는 6·25전쟁이 끝난 직후여서 생활이 모두 궁핍했다. 62년 전 전남 지역민들은 힘든 삶이었지만 안 의사를 추앙하는 데 한마음이 돼 나섰다. 안규옥 해동사 사무국장(79)은 “지난해 현충시설로 지정된 해동사는 지역민들의 자긍심”이라며 “해동사가 정부의 지원을 받은 것은 몇 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심정섭 씨는 “안의사숭모회가 1971년 서울 남산광장에 기념관을 건립했지만 충의의 고장 전남 지역민들은 앞서 해동사를 창건했다”며 “해동사를 충의교육장으로 조성하는 것이 후손들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장흥군은 안 의사 숭모 열기를 감안해 2021년까지 70억 원을 투입해 해동사 주변을 역사교육 현장으로 만드는 역사관광 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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