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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인천에서 문화, 체육행사를 포함해 다양한 가을축제가 시작된다. 청소년들이 열광하는 아이돌 스타가 출연하는 대형 콘서트를 비롯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료 행사가 많다. 인천시가 8억여 원을 들여 9월 1일 오후 7시 문학경기장에서 여는 한류관광콘서트가 첫 테이프를 끊는다. 내년 9월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도시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여는 이 콘서트에는 정상급 케이팝(한국대중가요)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씨스타 비스트 티아라 엠블랙 등 20개 아이돌 그룹이 최신곡과 함께 화려한 안무를 보여준다. 아시아경기대회 홍보 부스가 설치되고, 성공적 개최 의지를 담은 퍼포먼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1544-6399 계양구는 인천녹색연합과 함께 다음 달 7일까지 인천의 주산(主山)인 계양산(해발 395m) 일대에서 반딧불이 축제를 연다. 계양산에 서식하는 반딧불이의 생태를 관찰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여는 이 축제에는 반딧불이 유충과 성충을 볼 수 있는 체험관이 설치된다. 해가 진 뒤에는 온 가족이 탐사활동에 나설 수 있다. 오후 6∼9시 계양산 반딧불이 서식처를 체험하게 된다. 오후 8∼11시에는 계양산 등산로를 3개 코스로 나눠 걷는 ‘달빛 산책’에 참가할 수도 있다. 홈페이지(cafe.naver.com/gyeyangsan)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032-548-6274 경기 부천시는 7, 8일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복사골 청소년예술제를 연다. 7일 입학사정관제 등을 주제로 한 청소년들의 토론대회를 지켜볼 수 있다. 8일에는 춤과 노래실력을 뽐내는 ‘도도한 페스티벌’이 열린다. 비보이 그룹인 진조크루와 힙합댄서 홍영주 등이 멘토로 나선다. 032-325-1566 9월 8∼14일 부평구 십정동 열우물테니스경기장에 가면 ‘인천국제여자챌린저테니스대회’를 관람할 수 있다. 대한테니스협회가 주최하는 이 대회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 80여 명이 참가해 우승 트로피를 놓고 실력을 겨룬다. 032-440-4073 올해 창설 60주년을 맞은 해양경찰청은 11∼13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제1회 국제해양안전장비박람회를 연다. 해경 홍보관과 조선·항공관, 안전·레저관, 항해·통신장비관, 특수장비관 등이 설치돼 해양산업 분야 최첨단 장비가 전시된다. 야외전시장에서는 해경 특공대가 사용하는 대테러 장비를 볼 수 있다. 해경 관현악단이 연주와 마술쇼를 공연한다. 032-210-1022 13, 14일 오후 7시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맞은편 잔디광장에서는 야외 종합음악축제인 ‘스카이 페스티벌’을 볼 수 있다. 13일 ‘클래식 페스티벌’에는 밀레니엄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이루마, 뮤지컬 배우 최정원, 색소포니스트 대니정이 출연한다. 14일에는 씨스타, 비스트, FT아일랜드, 제국의아이들 등 아이돌 스타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 스타가 기증한 애장품을 판매하는 바자회도 열리며 수익금은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한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초대권을 받지 못한 경우 선착순으로 입장하면 된다. 032-741-3397∼9 송도국제업무단지(송도IBD)를 개발하는 게일인터내셔널코리아가 28일 오후 1∼6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일대에서 여는 ‘송도 굿마켓’에도 참가할 수 있다. 문화행사와 함께 여는 일종의 벼룩시장인 굿마켓에서는 참가 신청을 통해 선발된 시민들이 의류 신발 액세서리 등 제품을 들고 나와 판매한다. 주최 측은 수익금 전액을 기아대책본부에 기부한다. 02-501-4611 이밖에 10월에는 주안미디어축제(3∼6일)를 시작으로 근대개항장축제, 소래포구축제, 월미도문화축제, 연안부두어시장축제, 강화 새우젓·인삼축제, 삼랑성역사문화축제, 세계음식문화박람회 등 20여 개 축제가 예정돼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해상에 건설 중인 인천신항이 대형 크루즈선이 접안하는 임시부두로 활용된다.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로열캐리비안크루즈사의 14만 t급 크루즈선인 보이저 오브 더 시스호가 30일 인천신항에 처음으로 입항한다. 이 크루즈선은 중국 톈진(天津)에서 승객과 승무원 5000여 명을 태우고 출발해 인천신항에 하루 동안 정박한 뒤 다음 날 제주를 거쳐 톈진으로 귀항한다. 이어 9월에는 코스타 아틀란티카호, 마리나 오브 더 시스호가 인천신항에 닻을 내리는 등 12월까지 크루즈선 3척이 32차례나 입항할 예정이다. IPA가 인천신항에 크루즈선을 접안시키는 것은 현재 인천항에 크루즈선 전용부두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인천을 찾는 크루즈선은 인천항(내항)과 북항의 화물부두에 접안할 수밖에 없어 외국인 탑승객들이 하역 작업장 사이로 통행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IPA는 최대 8만 t급 크루즈선 2척이 동시에 접안하는 부두를 갖춘 인천항국제여객부두가 완공되는 내년 9월까지 인천신항에 크루즈선을 접안시킬 계획이다. 크루즈선이 입·출항할 때 세관, 출입국, 검역기관(CIQ) 직원들이 부두에 파견돼 업무를 담당하기로 했다. IPA 관계자는 “인천신항은 현재 6개 선석(배 1척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 단위)을 갖춘 길이 1.6km 규모의 1단계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12월 완공된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10억 원대 재산을 가진 50대 여성과 큰아들이 함께 실종돼 경찰이 공개수사를 벌이고 있다. 27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남구의 한 다세대주택에 살던 김애숙 씨(58·여)가 실종됐다며 그의 둘째 아들(29)이 16일 오후 신고했다. 둘째 아들은 경찰에서 “13일 어머니 집에 찾아 갔더니 함께 살던 형이 ‘어머니가 등산하러 갔다’고 했다”며 “16일까지 어머니가 귀가하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김 씨가 13일 오전 8시 반경 집 근처 새마을금고 현금인출기에서 20만 원을 찾는 모습을 폐쇄회로(CC)TV로 확인했으나 그 뒤로는 종적을 감췄다. 김 씨와 함께 살던 큰아들 정화석 씨(32)도 이날 오후 7시 40분경 친구와 휴대전화로 통화한 뒤 사라졌다. 경찰은 이들 모자의 출입국 기록 조회 결과 출국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인근 주택가와 야산 등을 수색하는 한편 지인들을 상대로 행적을 조사했으나 찾지 못했다. 경찰은 이들 모자가 실종된 이튿날인 14일 신고자인 둘째 아들이 형이 소유한 일제 승용차를 운전해 강원도에 다녀온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둘째 아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그를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22일 긴급체포한 뒤 강원도에 다녀온 이유 등을 추궁했다. 그러나 둘째 아들은 진술을 거부하며 묵비권을 행사했고 증거 불충분으로 같은 날 풀려났다. 둘째 아들의 은행계좌와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받아 금융거래 명세와 통화기록을 분석했지만 뚜렷한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실종된 김 씨 모자의 행적을 포함해 사건을 해결하는 데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신고자에게 최고 500만 원을 포상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23일 이들의 사진이 실린 전단을 배포하고,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032-717-9125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에서 가장 많은 인구(지난해 말 기준 55만7593명)가 살고 있는 기초자치단체인 부평구는 요즘 ‘여성인재은행’에 참여할 주민을 모집하고 있다. 정치 행정 교육 법률 경제 건축 토목 등 13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직 여성으로 인재풀을 만들어 각종 개발사업이나 정책을 추진할 때 이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구는 이들을 여성 대상 강연회나 교육 프로그램의 강사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교사와 한의사, 건축사 등으로 일하는 여성 39명이 은행에 등록했으며 이 가운데 5명은 구가 운영하는 지속가능발전위원회 등에서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방재정계획심의위원인 박순주 씨(46·대학강사)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하다가 주민생활에 적용되는 지방정책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부평구가 2011년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는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뒤 여성의 권리와 안전, 편의를 증진하는 정책을 올 들어 잇따라 내놓고 있다. 구는 같은 해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기본조례’를 만들어 구 산하 각종 위원회의 위촉직 위원 가운데 40% 이상을 여성으로 임명하도록 규정했다. 전체 인구의 49.9%(27만8743명)를 차지하는 여성의 구정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93개 위원회에서 활동하는 위원 1389명 가운데 여성이 596명(42.9%)에 이른다. 특히 통계청이 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여성이 밤길을 걸으며 두려움을 느끼는 비율이 63.1%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인천이 가장 높았다. 구는 4월 주민 882명을 대상으로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필요한 사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후미진 골목길에 대한 도시 공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6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구는 부평경찰서에 강력범죄 발생 빈도를 의뢰한 결과 22개 동 가운데 재개발사업지역이 포함된 청천1동과 산곡1동, 부평3동 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구는 낡은 주택이 몰려 있는 이들 지역에 ‘여성이 편안한 발걸음 500보’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여성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정류장에서 집까지 보통 500보 정도면 도착한다는 통계에 착안해 도로와 골목길을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환경을 바꾸는 것이다. 우선 서울시가 범죄예방디자인 지역으로 선정한 마포구 염리동 ‘소금길’을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골목길에 설치된 전봇대에 폐쇄회로(CC)TV와 보안등, 비상벨 등을 설치하고, 고유번호를 매겨 범죄가 발생하면 경찰에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바꾸기로 했다. 미혼 여성들이 살고 있는 다세대주택의 경우 외부 배관이나 창틀에 흔적이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 형광 페인트를 칠해 범죄를 예방한다. 또 도로를 새로 포장하고, 골목길 곳곳의 낡은 벽면에는 범죄심리를 위축시키는 밝은 느낌의 벽화를 그리고 있다. 2월에 만든 ‘여성친화도시 건축물 매뉴얼’도 눈길을 끈다. 건축물을 새로 지을 경우 주변 보행로의 폭을 1.8m 이상으로 설계하도록 권고했다. 유모차를 끌거나 아동을 데리고 길을 걷는 여성들을 배려한 것이다. 또 주차구역의 10% 안팎을 여성 전용 주차공간으로 배치하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산곡1재개발지역의 주차공간 308면 가운데 91면이, 부평5구역은 1580면 가운데 100면이 각각 여성 전용 주차장으로 설계됐다. 다음 달에는 산곡2동 구립어린이집에 부평여성센터가 문을 연다. 결혼과 출산 등으로 직장을 그만둔 여성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알선하거나 여성 재취업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김영의 여성가족과장은 “여성의 안전과 권리를 보장하는 72개 사업을 부서별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연간 300만 명이 찾는 인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인근 길이 2km 규모의 해안공원이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해안공원과 30m 떨어진 아파트단지(한화지구) 주민들이 5월 “낚시꾼과 관광객의 불법주차와 쓰레기 투기 등으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민원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26일 남동구의회에 따르면 최근 해안공원 일대에서 낚시를 금지하는 ‘낚시통제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구의회는 해안공원이 시작되는 소래광장∼한화교 1.5∼2km 구간을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해 고시할 방침이다. 현행법상 기초자치단체는 관할 항만청과 협의해 해양생태계와 수산자원을 보호하고,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특정지역을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이 해안공원에선 낚시꾼들이 망둑어와 우럭 등을 잡기 위해 불법주차를 한 뒤 텐트를 치고, 취사행위를 하며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일이 빈번했다. 또 해안공원에서 산책과 하이킹을 즐기는 주민들이 낚시 행위에 따른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었다. 해안공원에서 낚시를 하다가 적발되면 횟수에 따라 과태료 20만∼80만 원을 물게 된다. 구 관계자는 “다음 달 열리는 구의회 임시회의에서 조례안이 통과되면 상시 단속에 들어갈 방침”이라며 “낚시꾼들로 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들의 민원이 상당 부분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항에서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국내 여객선 회사들이 잇달아 다양한 할인 행사를 펼치고 있다. 25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JH페리는 인천∼백령도를 오가는 2000t급 대형 여객선인 하모니플라워 취항 1주년을 맞아 다음 달 30일까지 차량 선적료를 42∼57% 할인해 준다. 승객 564명과 승용차 68대를 한꺼번에 실을 수 있는 이 여객선은 대청도를 경유해 매일 한 차례 운항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차량 30대는 예약을 받아 선적료를 깎아주고 있다. 032-887-8411 인천항과 제주도를 오가는 여객선을 운항하는 청해진해운도 12월까지 인천시민에게 운임료의 50%(주말은 30%)를 깎아준다. 이 항로에는 세월호(6825t급), 오하마나호(6322t급) 등 여객선 2척이 매주 5차례 왕복 운항하고 있으며 편도 요금으로 3만5500원(평일 3등실 기준)을 내면 된다. 뱃삯을 할인받을 수 있는 시기는 연수·서·중구(8, 11월), 남동·동·강화·옹진군(9, 12월), 계양·부평·남구(10월) 등 지역 주민별로 다르다. 032-889-7800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3일 오후 10시 20분경 인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 3만여 명이 몰린 이 해수욕장을 찾은 주부 권모 씨(40)는 자녀들과 함께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해변을 거닐었다. 마침 해변에서는 피서객들이 바다와 하늘을 향해 폭죽을 터뜨리며 불꽃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이를 본 자녀들의 성화에 권 씨는 인근 슈퍼마켓에서 7만 원을 주고 중국산 16연발 대형 불꽃놀이용 폭죽을 구입했다. 이어 폭죽을 터뜨리기 위해 라이터로 불을 붙인 권 씨는 실수로 폭죽을 모래사장에 떨어뜨렸다. 순간 주변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폭죽이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모여든 김모 씨(24·여) 등 8명에게 날아가 얼굴과 다리 등에 화상을 입힌 것. 이에 당황한 권 씨는 자녀들과 함께 현장에서 달아났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천해경이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탐문수사를 벌인 결과 권 씨를 붙잡았다. 해경 조사 결과 권 씨가 이날 사용한 폭죽은 일반적으로 관광객들이 사용하는 장난감용 폭죽이 아니라 안정행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은 중국산 폭죽으로 밝혀졌다. 해경은 22일 폭죽을 터뜨려 피서객들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과실치상)로 권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권 씨에게 무허가 폭죽을 판매한 슈퍼마켓 주인(55)과 폭죽 공급업자(33)를 총포 도검 화약류 단속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요즘 해수욕장에서 판매하는 중국산 폭죽은 대부분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무허가 제품”이라며 “이런 폭죽은 현행법상 관할 경찰서장의 허가를 받아 사용해야 하며 이를 위반하면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내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의 사전 이벤트 형식으로 지난달 개최된 ‘2013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AIMAG)’에서 잉여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당초 대회 예산은 인천시 지원금(195억 원)과 정부 보조금(71억 원), 마케팅 수익(15억 원) 등 모두 296억 원이었다. 조직위는 대회를 앞두고 스포츠복권과 옥외광고 사업 등을 통해 47억 원, 마케팅과 입촌비 분야에서 27억 원 등 모두 74억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 중 시가 내지 않은 지원금 29억 원을 빼고 최종 예산은 341억 원으로 확정됐다. 조직위는 시설물 신축을 최소화하고 체육기구 등을 빌려 사용하며 지출 경비를 줄여 AIMAG 경비로 304억 원을 사용해 37억 원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2002년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경기대회의 프리이벤트에 사용한 569억 원의 약 53%의 예산으로 대회를 치른 셈이다. 조직위는 사업비 출연 비율에 따라 잉여금 가운데 18억 원을 시에, 8억 원을 정부에 돌려주기로 했다. 나머지 11억 원은 조직위 예산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AIMAG는 당초 국고보조금 지원 대상이 아니었지만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 등의 노력으로 정부 보조금을 확보한 것도 잉여금이 발생한 원인 중 하나”라며 “AIMAG에서 사용한 체육기구 등은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와 내년 아시아경기대회에 재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6일 막을 내린 AIMAG는 당구와 볼링 등 12개 종목에서 금메달 100개를 놓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3개국 대표선수 1750명이 실력을 겨뤘다. 한국은 금메달 21개를 따 중국(29개)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으며 내년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운영 능력을 미리 검증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2일 베트남 호찌민 시의 한 특급호텔 대연회장. 베트남 보건국과 현지 의료기관, 여행사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의료관광 설명회’가 열렸다. 인천의료관광재단과 인천지역 5개 의료기관 관계자 15명으로 구성된 인천시대표단은 이날 한국 관광을 즐기며 건강검진과 치과 치료 등을 받을 수 있는 여행상품을 소개했다. 6월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지안국제건강검진센터는 베트남 케이블 홈쇼핑 채널인 ‘사이공 CJ’와 의료관광 방송계약을 체결한 뒤 관광상품을 광고하고 있다. 사이공 CJ 관계자는 “싱가포르 등과 의료 수준은 비슷한 데다 상품 가격이 비싸지 않아 의료관광에 대한 상류층의 문의가 부쩍 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의료관광을 위해 인천을 찾는 외국인이 매년 늘고 있다. 2010년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인천을 다녀간 외국인은 2898명에 불과했지만 재단이 출범한 2011년 4004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6371명 등 갈수록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외국인이 인천에서 의료관광으로 지출한 비용은 모두 103억2000여만 원에 이른다. 올해에는 7월까지 5300여 명이 의료관광을 다녀갔으며 9월 카자흐스탄 기업체 대표 등 30여 명이 건강검진을 위해 인천을 찾는 등 12월까지 8000명 이상이 다녀갈 것으로 재단은 예상하고 있다. 인천시와 재단은 자매결연이나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한 16개국 32개 도시에서 의료관광객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로 1시간 거리에 인구 100만 명 이상 도시가 60여 곳이나 있기 때문에 의료상품을 개발해 시장 개척에 나서면 승산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4월 베트남 의료관광 시장의 문을 먼저 두드렸다. 베트남 홈쇼핑 채널인 VNK홈쇼핑, 국영 여행사인 하노이투어리스트와 ‘의료관광 및 홈쇼핑 시장 진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노이투어리스트는 300여 개에 이르는 지점망을 통해 건강검진과 성형, 치과 분야 상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또 중국 칭다오(靑島)와 옌타이(煙臺), 일본 도쿄와 오사카, 러시아 하바롭스크 등 6개국 14개 도시에서 의료관광 설명회를 열었다. 지난해 9월부터 중국 후난(湖南) 성 4개 도시의 홈쇼핑 채널에서 의료관광 광고를 시작했다. 이밖에 재단은 중앙아시아 국가 가운데 한국 의료에 대한 잠재적 수요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지난해 사무실을 냈다. 현지 주요 의료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의료관광 설명회를 열어 환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상품도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11만 원을 내면 파라다이스호텔 인천과 송도 라마다호텔 등 인천의 특급호텔에서 하루 숙박하며 5개 치과병원 중 하나를 골라 자유롭게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는 저렴한 상품을 출시했다. 인천공항 환승객과 한국에서 웨딩촬영을 하는 신혼부부를 위한 건강검진 상품을 팔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최대 시속 110km로 인천국제공항 외곽을 순환하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가 12월까지 부분 개통된다. 2006년 국토해양부와 한국기계연구원 주도로 개발에 들어가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 열차는 바퀴 대신 전자석의 힘으로 표면에서 0.8cm 정도 떠서 운행하는 교통수단으로 공항 이용객들이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1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4100억여 원을 들여 최근 완공한 1단계 구간(길이 6.1km) 노선을 시범 운행하고 있다. 1구간은 당초 다음 달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사업을 주관하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단’이 지난해부터 올 2월까지 2차례에 걸쳐 준공 전 운행검사를 실시한 결과 열차가 정류장에 정확하게 정차하지 않고 정류장 배수관로가 보온재 없이 외부로 노출돼 겨울철 동파가 우려되는 문제점 등이 발견돼 연기됐다. 2단계(용유역∼국제업무단지2·9.7km)와 3단계(국제업무단지2∼인천공항 교통센터역·37.4km) 구간은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건설하기로 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최대 시속 110km로 인천국제공항 외곽을 순환하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가 12월까지 부분 개통된다. 2006년 국토해양부와 한국기계연구원 주도로 개발에 들어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이 열차는 바퀴 대신 전자석의 힘으로 표면에서 0.8cm 정도 떠서 운행하는 교통수단으로 공항 이용객들이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1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4100억여 원을 들여 최근 완공한 1단계 구간(길이 6.1km) 노선을 시범 운행하고 있다. 이 구간에는 인천공항 교통센터역과 장기주차장역, 정부합동청사역, 국제업무단지역, 워터파크역, 인천공항철도 용유역 등 6개 역사가 설치돼 있다. 기관사가 없는 무인시스템으로 운행한다. 1구간은 당초 다음 달 개통 예정이었으나 사업을 주관하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단’이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2차례에 걸쳐 준공 전 운행검사를 한 결과 열차가 정류장에 정확하게 정차하지 않고, 정류장 배수관로가 보온재 없이 외부로 노출돼 겨울철 동파가 우려되는 문제점 등이 발견돼 연기됐다. 2단계(용유역∼국제업무단지2·9.7km)와 3단계(국제업무단지2∼인천공항 교통센터역·37.4km) 구간은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건설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운행은 일본(나고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해외 투자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정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개발 사업 착수 10주년을 맞았다. 정부는 2003년 8월 국제공항과 항만 등을 갖춘 인천의 송도(53km²), 청라(18km²), 영종지구(138km²) 등 모두 209km²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고시했다. 1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경제자유구역 지정 첫해 외국인 투자기업은 송도국제도시에 3곳이 들어왔을 뿐이었으나 6월 말 현재 57곳으로 늘었다.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은 지정 이듬해 100만 달러(당시 환율 약 11억 원)에서 지난해 20억6900만 달러(약 2조3000억 원)로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FDI 신고액은 8억6100만 달러(약 9600억 원)로 누적 투자액은 49억3200만 달러(약 5조5000억 원)에 이른다. 대기업의 투자와 이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국내 매출 1위 종합상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이 송도국제도시 동북아무역타워(68층)를 매입해 입주하기로 했고, 코오롱워터앤에너지와 코오롱글로벌도 송도국제도시에 이전했다. 앞서 6월 영종 지구에는 독일의 세계적 자동차 회사인 BMW그룹이 드라이빙 센터를 착공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동아제약, 포스코, 현대, 롯데그룹 등 대기업도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했다. 국제기구도 둥지를 틀고 있다. 유엔 산하기구인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은 12월까지 송도국제도시에 문을 열 계획이다. 3월에는 150개국의 선거기관이 참여하는 최대 국제기구인 세계선거기관협의회를 유치했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 유치도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10년 전 2만5778명이던 경제자유구역의 인구는 17만7483명으로 7배 정도로 늘었다. 인천은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전국 경제자유구역 성과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해 2011년부터 3년 연속 1위에 오르는 등 9개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인천의 도시개발사업이 송도국제도시에만 집중되면서 또 다른 경제자유구역인 청라국제도시, 영종지구는 물론 옛 도심과의 불균형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300조 원을 들여 영종 지구인 용유·무의도에 건설할 예정이었던 에잇시티(8City) 사업은 최근 시행자와 기본 협약을 해지하는 방향으로 정리됐다. 당초 영종 지구 미단시티에 들어설 계획이었던 재미동포타운은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용지를 송도국제도시로 바꿨다. 청라국제도시도 사정은 마찬가지. 청라국제도시 내 중앙공원 터(면적 11만 m²)에 지난해 착공할 예정이었던 시티타워(높이 450m)는 8일에야 건축 허가가 났다. 6조여 원이 투입될 국제업무타운 건설은 사업계획 변경 여부를 놓고 6년째 겉돌고 있다. 옛 도심과 경제자유구역을 관할하는 기초자치단체들 간의 재정자립도는 갈수록 격차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남구와 부평구 주민참여예산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옛 도심권인 동구 남구 부평구 계양구 등의 재정자립도는 모두 20%대에 불과했으나 경제자유구역이 포함된 연수구와 서구 중구는 40%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옛 도심에 분산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2011년 4월 영종지구 40km²를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지하면서 총면적은 169km²로 줄었다. 바다를 메워 조성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는 현재 절반가량인 24.5km²에 대한 매립공사가 마무리됐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바다 피서객을 위협하는 독성 해파리가 인천 앞바다까지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최근 옹진군 대청도 인근 해역에서 조업에 나선 어민들이 노무라입깃해파리를 발견했다. 백령도 소청도 등 먼바다는 물론 연안과 가까운 장봉도 해역에서도 나타났다. 수산과학원이 민관 합동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인천의 경우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출현율이 27.3%로 조사됐다. 모니터링에 참가한 어민 10명 가운데 3명 가까이 이 해파리를 발견한 셈이다. 수산과학원은 지난달 남해안 일대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발견된 해파리 떼가 충남 태안 앞바다를 거쳐 인천에 북상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7월 28일부터 현재까지 태안해양경찰서가 관할하는 몽산포해수욕장 등에서 해파리에 쏘이는 사고가 17건이나 발생했다. 앞서 수산과학원은 7월 12일 전남 신안군 대흑산도 인근 바다에서 100m²당 해파리가 지난해보다 400배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또 전남 진도 해역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고흥에서는 보름달물해파리가 발견돼 득량만 일대에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수산과학원은 조만간 인천 연안에도 해파리가 무리를 지어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해경과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해파리의 북상에 대비해 피서객들이 자주 찾는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일대 1.4km 구간에 이미 해파리를 차단하는 그물망을 설치했다”며 “경비함을 이용해 해파리의 연안 해수욕장 유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년 중국 상하이 인근 해역에서 발생해 해류를 타고 여름에 한반도 인근 해안에 도달하는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북상하는 과정에서 지름이 최대 2m, 무게는 150kg까지 자라 독성이 강해지고, 바다 생물을 마구 먹어치워 생태계를 파괴한다. 지난해 8월 을왕리해수욕장에서 8세 여자 어린이가 쏘여 숨지기도 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2일 오후 9시경 인천 옹진군 덕적도 서포리 해변. 한낮 백사장을 뜨겁게 달구던 더위가 물러가고 시원한 바닷바람이 부는 가운데 수령 200∼300년이 넘은 해송 600여 그루를 배경으로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다. 푸른 잔디가 깔린 해변에 설치된 플라스틱 의자에는 주민과 휴가철을 맞아 섬을 찾은 관광객 등 200여 명이 자리를 잡았다. 이날 상영된 영화는 지난해 개봉돼 1320만 명이 본 한국 영화 ‘도둑들’. 이 행사는 인천영상위가 섬 지역 주민을 위해 벌이는 첫 문화사업인 ‘찾아가는 영화관’이었다. 이성림 덕적면장(53)은 “주민 1900여 명이 살고, 수도권 관광객이 가장 즐겨 찾는 인천의 섬이지만 아직 문화시설이 한 곳도 없다”며 “이런 행사들이 자주 열려 부족하나마 주민들의 문화 욕구를 달래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에는 옹진군 서해5도 등과 강화군 26개 섬에 8만6000여 명이 살고 있지만 이들 섬에는 극장이 없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영화를 보려면 여객선이나 승용차를 타고 1시간 이상 걸려 인천이나 경기 김포시 등으로 나와야 한다. 인천영상위는 섬 주민들의 문화 소외 현상에 주목하고 6월 한국영상자료원, 인천문화재단과 협약을 맺어 사업을 추진했다. 2010년 북한의 포격 도발로 피해를 입은 연평도에서 지난달 22일 찾아가는 영화관을 처음으로 운영했다. 주민 8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난해 문을 연 현대식 대피시설에서 영화를 상영했다. 인천영상위는 11월까지 옹진군은 백령·대청면, 연평면, 덕적면, 자월면, 북도면 등 5개 권역으로, 강화군은 교동면, 서도면 등 2개 권역으로 나눠 모두 20곳이 넘는 섬을 3차례 이상 순회하며 영화를 상영하기로 했다. 상영작은 주로 극장에서 막을 내리고 DVD로 출시된 지 6개월이 지난 한국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 40여 편 가운데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선정한다. ‘검사와 여선생’, ‘미워도 다시 한번’ 등과 같은 1960, 70년대 고전영화도 있다. 이 밖에 인천영상위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에 밀려 극장이 사라진 인천 중구와 동구 지역에서도 주민들이 신청하면 찾아가는 영화관을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ifc.or.kr)를 참조하면 된다. 권칠인 인천영상위 운영위원장은 “영화 상영과 예술작품 전시회 등을 함께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영상위는 국내 영상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2006년 출범했다. 국내 영화사나 드라마 제작회사 등에서 현지촬영(로케이션) 요청이 들어오면 인천시와 10개 구군의 협조를 받아 촬영장을 찾아주고 있다. 또 2007년부터 영화 상영 분량의 30% 이상을 인천에서 촬영할 경우 5000만 원까지 지원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영상위에 접수된 로케이션 요청은 드라마와 영화 등 모두 90편이 넘는다. 032-435-7172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송도국제도시 서쪽 해상에 새로 짓고 있는 인천항 국제여객부두가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는 내년에 부분 개항을 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는 내년 9월까지 최대 8만 t급 크루즈선 2척이 동시에 접안하는 부두를 완공해 개항하기로 했다. 대회를 보기 위해 중국과 일본 등의 관광객을 태운 대형 크루즈선이 잇달아 인천항에 입항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재 공정은 50%로 54만 m²에 이르는 부두를 조성하고 있다. 이어 IPA는 10월 15만 t급 크루즈 1선석과 5만 t급 카페리 1선석, 3만 t급 카페리 4선석을 축조하는 2단계 공사에 들어간다. 면적 5만2000m² 규모로 짓는 통합터미널은 내년 8월 착공해 부두와 함께 개통할 예정이다. 2016년까지 완공되면 현재 2곳에서 운영 중인 국제여객터미널이 옮겨 오고, 대형 크루즈선이 접안할 수 있는 8개 선석(배 1척을 접안할 수 있는 부두 단위)을 갖추게 된다. IPA 관계자는 “사업비 가운데 1400억 원은 정부가 보조하고, 나머지는 IPA가 소유한 토지 매각과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할 방침”이라며 “국제여객부두가 문을 열면 인천항이 동북아 크루즈선의 거점 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요즘 인천에서는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에 12월까지 입주할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직원들을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GCF 사무국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인천의 ‘유엔빌딩’으로 불리는 송도국제도시 내 G타워 9∼24층(16층 제외)을 사무실로 무상 임대해주기로 했다. 사무국에는 유엔 직원이나 해외 각국에서 선발한 인력 30여 명이 12월까지 선발대 성격으로 먼저 근무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300명, 2018년까지 500명 수준으로 직원이 늘어난다. 이에 따라 시는 10월까지 G타워 9∼11층에 이들 30여 명이 근무할 사무실을 조성하기로 했다. GCF와 협의를 통해 개발도상국과 군소도서국 직원용 사무실, 기도실, 문화공간 등도 함께 들어선다. 이 빌딩에 입주할 또다른 유엔 산하기구와 GCF가 같이 사용할 대강당과 국제회의장, 콘퍼런스룸 등도 8층에 설치된다. 이 밖에 1층에는 송도국제도시에 이주할 외국인에게 주거와 교육, 의료, 교통 등 정주서비스를 제공할 글로벌 서비스센터가 다음 달까지 문을 연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남구 주안동 옛 인천지법 터에 인천가정법원과 광역등기국이 들어선다. 5일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2015년까지 248억여 원을 들여 1만 m²의 땅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가정법원을 건립할 예정이다. 현재 법정과 조사실, 교육장 등 재판업무 관련시설을 배치하는 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지역 가사사건과 소년보호사건은 연간 1만여 건을 넘어서고 있지만 인천지법에 소년사건과 가사사건을 담당하는 재판부만 있을 뿐 가정법원이 없어 사건처리가 지연되는 등 재판당사자가 불편을 겪고 있다. 인천에 있는 등기소를 한곳으로 통합한 인천광역등기국도 같은 시기 가정법원 옆에 문을 연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7월 31일 오전 9시경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한강공원 내 서울조종면허시험장. 5마력 이상 엔진이 달린 수상레저기구(25t 미만)를 운전하는 데 필요한 면허시험을 보는 곳이다. 제트스키나 모터보트 등을 운전할 수 있는 일반조종면허(1, 2급) 실기시험 응시자 57명이 바지선에 만든 사무실에서 줄을 지어 기다리고 있었다. 감독관 2명과 함께 시험선인 서울1호에 오른 최동용 씨(47)는 처음에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지만 출발신호와 함께 핸들을 잡자 이내 침착하게 보트를 몰았다. 운항을 끝내고 계류장에 돌아와 결과를 기다리던 최 씨는 10여 분 뒤 합격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26일 1급 필기시험에 통과한 뒤 시험장에서 실기연습을 한 결과 5일 만에 면허증을 취득했다”며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바닷가에서 제트스키와 모터보트를 마음껏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탈락자도 더러 눈에 띄었다. 인천 강화군에서 온 김모 씨(45)는 이날 1급 실기시험에 도전했으나 속도 전환과 급정지 불량, 후진 미숙 등으로 무려 25점을 깎여 불합격했다. 이날 전체 응시자 57명 가운데 10명이 탈락했다. 김 씨는 “해변에서 친구의 보트를 빌려 수차례 운전해 본 경험이 있어 필기 합격 뒤 실기에 바로 도전했지만 감점이 많아 떨어졌다”며 아쉬워했다. 류진수 서울조종면허시험장장은 “시동과 변속, 인명구조, 접안 등 8개 분야에서 20여 개 감점 항목이 있어 합격이 쉬운 편은 아니다”며 “하지만 시험장에서 미리 연수를 받을 경우 실기시험 합격률이 70%가 넘는다”고 말했다. 최근 수상레저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트나 요트를 운전하는 데 필요한 면허를 따려는 발걸음이 늘고 있다. 이 면허증들을 손에 쥐려면 먼저 필기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해경이 위탁한 시험기관인 한국수상레저안전협회가 발간한 수상레저법규와 운항요령 등을 다룬 문제집(1만5000원)을 공부한 뒤 일반은 60점, 요트는 70점 이상을 받으면 된다. 수상레저종합정보 홈페이지(wrms.kcg.go.kr)에서 신청한 뒤 전국 23개 조종면허시험장에서 볼 수 있다. 필기시험에 합격하면 1년 이내에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각 시험장에 연수비를 내면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일반과 요트면허 실기시험에 대비한 연습을 할 수 있다. 수도권에는 난지한강공원 내 서울시험장(02-304-5900)과 경기 가평군 청평호의 경기시험장(031-584-5700) 등 2곳이 있다. 요트면허 실기시험은 길이 10m 규모의 6인승 요트에 응시자 4명과 감독관 2명이 탄다. 출항준비와 기주(機走·엔진으로 운항), 범주(帆走·돛으로 운항) 능력 등을 평가하며 응시자는 선장과 승조원으로 역할을 분담한다. 합격 후 수상안전교육(3시간)을 받으면 면허증을 바로 발급해준다. 수강료를 내고 5일간 시험면제 교육을 받으면 시험 없이 면허를 발급받을 수도 있다. 해경 관계자는 “과거에는 수상레저기구를 면허증 없이 운항할 수 있었지만 2000년 수상레저안전법이 시행된 뒤 무면허 운전을 하다 걸리면 1년 이하 징역을 살거나 벌금 300만 원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2000년부터 7월 말 현재까지 일반면허는 12만5502명이, 요트면허는 5935명이 각각 취득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에는 높이가 312m(68층)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동북아무역타워(NEATT·니트)’가 있다.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이 빌딩을 최근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이 3460억 원에 매입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현재 서울역 앞 본사를 내년까지 이곳으로 옮길 예정이다. 이에 따라 NEATT가 속해 있는 국제업무단지(IBD) 개발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면적이 574만 m²에 이르는 IBD는 송도국제도시의 노른자위 땅으로 통하며 현재 약 60%가 개발돼 아파트 7000여 가구와 상업용 건물이 들어서 있다. IBD를 개발하는 독립투자법인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는 대우인터내셔널이 거액을 주고 NEATT를 산 이유에 대해 “NEATT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이고 IBD의 정주환경이 뛰어나 무역과 에너지개발 등 해외 사업이 많은 대우인터내셔널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NEATT에는 대우인터내셔널 외에도 호텔과 다국적기업도 입주할 예정이다. 빌딩 36∼64층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특급호텔인 ‘오크우드’가 들어오기로 계약했고, 저층부에도 시스코, 오티스, 3M 등 다국적기업 사무실의 입주가 예정된 상태다. 임용빈 게일인터내셔널 대표는 “NEATT는 내년 7월 완공을 앞두고 막바지 내부공사를 진행 중이며 현재 또 다른 국내 대기업들이 IBD 입주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IBD에 있는 또 다른 대형 빌딩인 쌍둥이빌딩에는 이미 2010년 7월 서울 삼성동에 있던 포스코건설 본사가 이전해 2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경기 성남시 분당에 있는 포스코엔지니어링도 내년까지 쌍둥이빌딩으로 입주하게 된다. 미국 부동산개발업체인 게일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이 함께 세운 NSIC는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엔지니어링 등 매출 합계가 26조 원에 달하는 3개의 기업이 트라이앵글을 이뤄 IBD 개발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SIC는 포스코그룹이 2010년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한 뒤 지난해 그룹의 해외 매출이 40%나 늘어난 점을 주목하고 있다. 70곳이 넘는 대우인터내셔널의 해외 지사와 무역법인이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의 해외사업 수주에 큰 도움을 주고 있고 앞으로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 본사 이전과 함께 계열사 30개, 협력사 7000여 개 가운데 상당수가 송도국제도시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아 유동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대기업 계열사도 NEATT 주변의 송도테크노파크 등에 둥지를 틀고 있다. 코오롱그룹 계열사인 코오롱글로벌과 코오롱워터앤에너지가 1일부터 본사를 송도 테크노파크로 옮겨 임직원 1000여 명이 업무를 시작했다. 국내 최대 콜센터를 운영하는 효성ITX가 12월까지 NEATT 인근에 입주한다. 앞서 4월 이 빌딩 바로 옆 용지(8만4357m²)에선 국내 최대 규모의 ‘롯데 송도 복합쇼핑몰’이 2016년 개장 목표로 착공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내놓은 철도 및 도로 신설 공약사업(26개) 가운데 송도국제도시와 서울을 오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와 국토교통부의 사업전망조사 결과에서도 유일하게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최근 발표됐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12일 오전 11시경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해양경찰청 1층 로비. 송도국제도시 아띠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 40여 명이 교사 이은신 씨(45)를 따라 두 줄로 들어섰다. “여기는 우리나라 바다를 지키는 해양경찰관 아저씨들이 근무하는 곳이에요.”(이 씨) “배(경비함)를 타고 독도를 지키는 모습을 TV에서 봤어요.” “중국 배(불법조업 중국어선)들이 자꾸 싸움을 걸어요.” “멋져요.”(어린이들) 해경의 역할을 간단하게 설명한 이 씨는 어린이들을 로비 왼쪽에 설치된 홍보관으로 인솔했다. 그는 “언론을 통해 해경의 활동상을 본 어린이와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홍보관을 찾았다”며 “해경의 역사와 업무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전시물이 많아 견학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해경이 2009년 12월 문을 연 홍보관(면적 3538m²)이 어린이들을 위한 현장학습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까지 어린이 2만여 명이 다녀갔다. 홍보관에 들어서면 먼저 독도를 650분의 1로 축소해 만든 모형이 어린이들을 맞는다. 한반도 동쪽 끝자락 검푸른 바다 위에 당당히 솟아 있는 독도의 위용을 느낄 수 있다. 독도와 주변 해역을 순찰하는 5000t급 경비함인 삼봉호 모형도 전시돼 있다. 모형 위에 설치된 모니터에서는 해경의 역사와 업무를 소개하는 영상물이 상영된다. 1953년 내무부 치안국 소속 ‘해양경찰대’로 출범한 뒤 현재 국토 면적의 4.5배에 이르는 광활한 해역에서 경찰관 1만여 명이 301척의 경비함을 타고 해상 치안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서해의 우리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 조업을 일삼는 외국 어선을 단속하고 해상을 통한 밀수와 밀입국을 감시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해양경찰관이 입는 근무복, 잠수복 등과 외국 해경의 유니폼을 비교할 수 있는 공간도 설치했다. 해경이 보유한 함정과 항공기(23대) 모형을 종류별로 전시하고 있다. 과학수사 코너에서는 바다에서 선박 충돌이나 침몰사건이 발생할 경우 시료 분석을 통해 범행 선박을 붙잡는 과정을 터치스크린으로 소개한다. 홍보관 중앙의 조그만 계단을 올라가면 체험코너가 있다. 보트 등을 직접 운전하는 듯한 시뮬레이션 장비를 체험해볼 수 있다. 특공대원이 사용하는 진압 및 구명장비도 전시돼 있다. 마지막 프로그램인 ‘나도 해양경찰관’에서는 어린이들이 해양경찰관 정복과 잠수복 등을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월∼금요일 문을 열고 단체 관람은 미리 신청해야 한다. 소형 야광봉을 기념품으로 준다. 관람료는 없다. 032-835-3416 이 밖에 해경은 창설 60주년을 맞아 시민들을 대상으로 역사자료를 수집한다. 10월까지 해경과 관련된 사진이나 책, 문서, 소품 등을 기증받아 홍보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자료 기증자 30명에게 10만 원 상당의 기념품을 준다. 032-835-2232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