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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에 빠진 동생의 신발을 주우려다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던 10대 여자아이가 어선 선장에게 구조됐다.29일 보령해경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7분경 충남 보령시 웅천읍 독산해수욕장 해상에 A 양(11)이 표류 중이라는 신고가 들어왔다.해경은 구조대와 연안 구조정 등을 급파한 데 이어 인근에서 활동하던 어선에도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에어매트에 몸을 의지한 채 바다로 떠내려가던 A 양은 신고접수 12분 만인 오후 1시 9분경 7.93t급 낚시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어선 선장인 50대 B 씨는 해경 구조 요청을 접수한 뒤 바다를 응시하다 A 양을 발견하고 즉시 구조했다.A 양은 해수욕장에서 에어매트를 타고 물놀이하던 중 물에 빠진 동생의 신발을 건지려다 바다에 표류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A 양을 보호자에게 인계했다.해경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철 물놀이가 시작됨에 따라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아이들과 함께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수상 사고 예방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해경은 A 양을 구한 선장 B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계획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내달 26일 개원의와 의과대학 교수 등 전체 직역 의사들이 참여하는 대토론회가 전국적으로 열린다.29일 범의료계 협의체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2차 회의를 진행한 뒤 “내달 26일 전 직역이 참여하는 ‘올바른 의료 정립을 위한 대토론회’를 전국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날 올특위 회의에서 공식적인 휴진 결의는 없었다. 토론회 당일 휴진 여부는 회원들의 자유에 맡기기로 했다. 앞서 지난 27일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총회를 열어 전국 의대 교수들이 내달 26일 하루 휴진하는 방안을 논의했는데, 올특위 2차 회의에서 휴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바 있다.올특위는 “지난 26일 개최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청문회를 통해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가 의료계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됐다는 것이 만천하에 공개됐다”며 “정부에서 추진하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이 과학적인 근거 없이 졸속으로 진행됐음을 다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전공의·의대생의 요구안을 수용하는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로 23명이 사망한 가운데, 해당 공장에서 일했던 작업자가 사측으로부터 안전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29일 오후 2시 40분경 아리셀에서 근무했던 30대 중국인 백모 씨 등 10여 명은 화성시청 본관 1층에 마련된 추모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백 씨는 눈물을 쏟으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나.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한국에 온 지 10년이 넘은 백 씨는 약 8개월 전부터 인력 파견 업체 ‘메이셀’을 통해 아리셀에서 일해 왔다. 그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 24일 불이 난 3동이 아닌 옆 동에서 근무 중이었다.백 씨는 직접적인 업무 지시를 모두 아리셀에서 내렸으며 안전 교육이나 매뉴얼 자체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원청업체가 파견 근로자에게 업무 지시 등 지휘·명령을 하는 행위는 ‘불법 파견’이다.백 씨는 “아리셀 정직원들이 주로 ‘내일 아침에 와서 마킹하라’고 하는 등 작업 지시를 했다”며 “공장에서 메이셀 직원을 만난 적도 없다”고 말했다.이어 “인터넷에 구인 공고가 떠서 연락하면 몇 시까지 모이라는 말을 듣고 출근했다. 지정된 버스를 타고 회사에 가면 관리자가 나오고, 그 관리자의 지시대로 하면 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근로계약서도 쓴 적 없다”며 “산업재해보험이나 4대보험도 없었다”고 했다.그러면서 “안전과 관련해선 아침 조회할 때 ‘(배터리가) 폭발성이 있어 떨어뜨리면 위험하니 조심해야 한다’ 정도의 설명만 들었다”며 “안전교육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 비상구가 어디 있는지도 몰랐다”고 주장했다.백 씨는 “죽은 동료들은 대부분 근무 3~8개월 차였다”며 “취직한 지 얼마 안 된 사람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불이 나서) 이렇게 되니까 속상하다. (모두) 구할 수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며 울먹였다.앞서 아리셀과 모기업 에스코넥의 대표를 겸하고 있는 박순관 대표는 사고 이튿날 화재 현장 앞에서 사과문을 낭독한 후 “일용직 노동자 불법파견은 없었다”며 “업무 지시는 파견 업체에서 했다”고 밝힌 바 있다.박중언 아리셀 총괄 본부장은 “이번 화재 현장에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로 된 안전매뉴얼을 배치하고 비상구가 표시된 지도도 배치한 상태였다. 리튬 배터리 화재에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소화기도 비치해 놓았다”며 “정기적으로 소화기 사용법 등 안전교육을 해왔다”고 했다.노동 당국은 아리셀의 불법 파견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 민길수 지역사고수습본부장(중부고용노동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경기고용노동지청에 수사팀을 꾸려 조사 중”이라며 “법 위반 여부를 철저하게 확인해 엄중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경찰은 이르면 내주 박 대표 등 이번 화재로 입건된 피의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이번 화재는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경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 보관된 리튬전지가 연쇄 폭발을 일으켜 발생했다. 사고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29일 새벽부터 제주에서 시작된 장맛비는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물 폭탄’ 형태를 보인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 기준 제주 한라산 진달래밭 일강수량은 228.0㎜다. 삼각봉에는 207.0㎜, 윗세오름에 173.0㎜, 한라산남벽에 183.0㎜의 비가 내린 상태다.서귀포와 성산에서는 각각 시간당 55.5㎜와 81㎜의 폭우가 내려 6월 월별 시간당 강수량 역대 1위·2위를 기록했다.현재 빗줄기가 잦아들며 제주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산지를 제외하고 모두 해제됐다. 다만 바람은 강하게 불어 오후 4시부터 제주 육상의 강풍 특보가 확대됐다.거센 장맛비로 인한 피해도 속출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총 34건의 호우 피해가 접수됐다.오전 9시 54분경 서귀포시 동홍동 한 마을 도로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낮 12시경 서귀포시 대정읍 도로에 빗물이 유입돼 지나가는 트럭이 고립되는 사고도 났다. 낮 12시 37분경에는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차량이 침수돼 1명이 구조됐다. 오후 1시경에도 성산읍에서 차량 3대가 침수돼 3명이 잇따라 대피했다.빗물이 도로 우수관을 통해 역류하거나 집안 내부가 침수되는 피해도 발생했다. 현재까지 폭우로 인한 부상자나 실종자 신고는 없다.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제주국제공항에서 국내선 항공편 30편(도착 13·출발 17, 국제선 포함)이 결항하고, 72편(도착 40·출발 32)이 지연 운항했다.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강수 구역은 점차 내륙 대부분으로 확대될 전망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67) 측이 최근 외신에 보도된 ‘인도 대표팀 사령탑 지원’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차기 행선지 후보 중 하나로 인도를 고려하고는 있다고 설명했다.29일 박 감독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는 “박 감독은 인도 대표팀 감독직에 지원하지 않았다”며 “‘인도에 지원하라’는 요청이 여러 경로로 들어온 적 있다. 인도에서 박 감독에 대한 관심이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매니지먼트 측은 박 감독이 지도자로서 도전을 이어갈 선택지 중 하나로 인도를 고려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박 감독은 회사를 통해 인도 측과 소통하면서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은 “인도축구협회(AIFF)가 인도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박 감독을 포함해 214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AIFF 관계자가 박 감독을 ‘베트남 축구 영웅’으로 소개하며 “박 감독의 지원은 좋은 징조”라고 평가했다는 발언도 실었다.AIFF는 지도자 모집 공고에 ‘최소 10년 이상의 지도자 경력을 갖춘 감독’ ‘A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누빈 경험이 있는 감독’ 등의 조건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는데, 박 감독은 이를 모두 충족한다.박 감독 측은 현재까지 확정된 건 없으며 AIFF에 지원서도 낸 적 없다는 입장이다. 지원자 214명의 명단은 ‘자천타천’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박 감독은 팬 등의 추천을 통해 명단에 올라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매니지먼트 측은 설명했다.박 감독은 2017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고, 같은 해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우승했다. 2019 동남아시안(SEA) 게임에서도 6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이에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 영웅’으로 평가받는다. 박 감독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가 현지 국영 TV에 방영됐다. 박 감독은 외국인 감독 중 처음으로 베트남 정부가 수여하는 2급 노동훈장을 받았다. 현지 국영 항공사는 그에게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는 항공편 비즈니스석을 평생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선물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프로야구 선수 은퇴 후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양준혁이 가수로 데뷔한다.29일 소속사 장군엔터테인먼트는 양준혁의 데뷔곡 ‘한 잔 더 하세’가 이날 오후 6시 발표된다고 밝혔다.이 노래는 누구나 따라 부르기 쉬운 디스코 풍의 멜로디가 특징이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술잔을 기울이며 추억을 나누는 내용이 가사에 담겼다.소속사는 “평소 노래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고 밝힌 양준혁은 이 곡을 계기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노래 실력과 자신감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양준혁은 1993년 프로야구팀에 입단해 2010년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때까지 통산 타율 0.316에 351홈런, 1389타점을 기록했다. 방망이를 거꾸로 잡고도 3할을 친다는 평가를 받았던 그는 ‘양신’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는 프로야구 선수 은퇴 후 현재 방송인이자 사업가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해 노래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국민 드라마 ‘수사반장’(1971~1989)의 주연 배우 최불암 씨(84)가 명예 국가수사본부장(명예 치안정감)이 됐다. 명예 치안정감 계급을 단 민간인은 최 씨가 최초다.28일 경찰청은 최 씨를 비롯해 배우 김보성·천정명 씨 등 기존 명예 경찰관 일부를 승진 위촉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명예 형사기동대장(명예 총경), 천 씨는 명예 과학수사팀장(명예 경위)이 됐다. 세 사람은 마약 예방 캠페인, 미래치안 다큐멘터리 제작 참여 등 경찰 활동에 도움을 준 공로로 한 계급씩 승진했다.최 씨는 과거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각종 사건을 해결하는 형사반장 역할로 인기를 끌었다. 경찰은 최 씨가 드라마를 통해 경찰의 이미지를 제고한 공로를 인정하며 1972년 1월 그를 명예 경감으로 임명했다. 이후 최 씨는 명예 경정, 명예 총경으로 승진하다 2018년 민간인 최초 명예 경무관이 됐다. 2021년에는 명예 형사국장(치안감)으로 승진했다. 그는 이날 명예 경찰관 위촉 52년 만에 명예 치안정감을 달았다.최 씨는 경찰청 참수리홀에서 열린 임용식에서 “제가 맡은 이 중책을 나라 전체를 위해 사용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경찰은 1967년부터 경찰의 날을 기념해 경찰행정 발전에 공헌한 민간인을 명예 경찰관으로 위촉해 왔다. 현재 83명이 명예 경찰관으로 활동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제2연평해전 승전 기념일인 29일 “평화는 말이 아닌 강력한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더 강한 국군,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영웅들의 희생에 보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윤영하 소령, 고 한상국 상사, 고 조천형 상사, 고 황도현 중사, 고 서후원 중사, 고 박동혁 병장을 거명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조종간과 방아쇠를 놓지 않고 고귀한 목숨을 바쳐 싸웠다. 여섯 분의 순국 영웅과 참수리 357호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우리 국민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한국 해군 참수리 357호정에 기습공격을 가해 발생했다. 참수리 357호정 장병들은 즉각적인 대응으로 서해 NLL을 사수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네덜란드에서 현금 2000유로(약 295만 원)가 든 지갑을 주운 뒤 경찰에 신고한 노숙자에게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2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18개월째 노숙 생활을 하던 하저 알알리(33)는 최근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현금으로 교환할 빈 병을 찾던 중 벤치 위에 놓인 지갑을 발견했다. 하저는 망설임 없이 경찰서로 향해 지갑을 건넸다.형편이 어려운 노숙자가 지갑 주인을 찾아주려 했다는 사연이 알려지자, 하저를 돕자는 움직임이 일었다. 온라인 펀딩 사이트에 하루 만에 3만4102유로(약 5030만 원)가 모였다.한 익명의 기부자가 750유로(약 111만 원)를 기부하는 등 총 2800명이 기부에 참여했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하저에게 일자리를 제안하는 사람들도 등장했다.지갑에 있던 돈이 하저의 몫이 될 가능성도 있다. 1년 안에 주인이 돈을 찾아가지 않으면 습득한 사람에게 해당 금액이 돌아간다. 경찰은 “지갑에 신분증이나 연락처가 없어 주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밝혔다.이어 “정직함에 대한 보상으로 특별한 일을 한 지역 주민에게 수여하는 ‘실버 엄지 상’과 50유로(약 7만4000원) 상당의 상품권을 하저에게 제공했다”고 말했다.하저는 “내 삶은 완전히 뒤집혔다. 모두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모금된 돈으로 인생을 재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만취 상태로 고급 외제 차를 몰던 50대가 경차를 덮쳐 10대 운전자가 사망했다. 그런데 경찰은 당시 신분 확인이나 음주 측정 없이 가해자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0시 45분경 전북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호남제일문 사거리에서 포르쉐 차량과 스파크 차량이 충돌했다.경찰은 교차로에서 직진하던 포르쉐 차량이 좌회전하려던 스파크 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교차로 신호는 점멸 상태였다. 포르쉐 차량은 충격 후 100m가량 더 달려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고 멈출 정도로 속도가 빨랐다.이 사고로 스파크 차량이 뒤집혀 운전자 A 씨(19·여)가 숨졌다. 같은 나이의 동승자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포르쉐 운전자인 50대 남성 B 씨는 경상을 입었다.경찰은 B 씨가 고통을 호소해 우선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신분 확인이나 음주 측정을 하지 않았다. 뒤늦게 이를 인지한 경찰이 병원으로 갔을 때 이미 B 씨는 퇴원한 상태였다. 경찰은 B 씨 집 근처에서 그를 찾아 음주 측정을 진행했다. 당시 B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였다.만약 B 씨가 잠적해 일명 ‘술 타기’ 행위를 했다면 음주 혐의를 밝혀내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술 타기’ 행위는 사고 후 일부러 술을 더 마셔 음주 측정에 혼선을 주는 편법이다.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경우 최근 음주 운전 사실을 인정했지만, 음주운전 혐의는 빠진 채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김호중이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에 걸쳐 술을 마신 점을 고려했을 때 역추산만으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경찰 관계자는 “(B 씨가) 하도 고통을 호소하니까 병원으로 후송한 것”이라며 “파출소에서는 B 씨가 바로 퇴원하리라고는 생각을 못 한 것”이라고 말했다.경찰은 B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및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치사) 혐의 등으로 붙잡아 조사 중이며,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철길 건널목에서 무궁화호 열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충돌해 차량 운전자가 사망했다.28일 오전 7시 19분경 경북 상주시 죽전동 연산 철길 건널목에서 무궁화호 열차와 SUV가 충돌했다. 당시 무궁화호 열차는 영주역을 출발해 김천역으로 향하는 중이었다.이 사고로 40대 SUV 운전자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무궁화호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다치지 않았다.코레일 측은 건널목 경보 장치가 정상 작동 중이었다고 전했다.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축구선수 손흥민의 부친이자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 아카데미’를 운영 중인 손웅정 감독이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손 감독 측과 피해 아동 아버지 간 합의금 액수를 두고 대화했던 녹취록이 28일 공개됐다.디스패치에 따르면 손 감독 측 법률대리인인 김형우 법무법인 명륜 변호사는 지난 4월 19일 피해 아동 아버지 A 씨와 모처에서 만났다.당시 A 씨는 손 감독 측에게 합의금 5억 원을 요구했다고 한다. 손 감독이 손흥민의 아버지인 점 등 유명인이라는 이유에서다.녹취록을 보면 김 변호사는 “합의는 아이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 아이의 정신적 피해를 회복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A 씨는 “그런 정신 피해는 다 지났다. 부모의 정신 피해도 있다”며 “아이로 계산하면 1500만 원이 맥시멈이다. 아이한테 보장할 수 있는 금액은 그 정도밖에 안 된다. 그런데 특이상황 아니냐”고 했다.그는 “손 감독하고 손흥윤(손흥민 형)하고 다 껴 있다. 합의하려면 돈이 중요한데 이미지 실추 생각하면 5억 원 가치도 안 되냐”며 “연예인이 택시 타서 기사 싸대기 한 대 때렸다고 2~3억 원씩 주고 합의하고, 김○○이 술 마시고 사람 때렸다고 5억 원씩 주고 합의하는 판국”이라고 언급했다.김 변호사가 “5억 원은 좀 심하지 않으냐”고 하자, A 씨는 “심한 거 아니다. 지금 (손흥민이) 4000억 원에 이적한다 뭐 한다고…”라고 말했다. 이에 김 변호사는 “엄밀히 따지면 손흥민 선수의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자 A 씨는 “손 선수 일이 아니어도 손웅정이 에이전시를 차려서 본인이 하고 있다”고 받아쳤다.그러면서 “저는 20억 원 안 부른 게 다행인 것 같은데…”라며 “언론사나 축구협회에 말해서 (아카데미) 자체를 없애버리고 싶은 마음이다. 변호사가 20억 원 부르고 5억 원 밑으로 합의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손 감독 측은 피해 보상을 위해 3000만 원의 합의금을 준비했다. A 씨는 “언론에 보도 되든 말든 신경 안 쓸 거면 2000~3000만 원에도 합의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김 변호사가 “그럼 비밀유지조항 없이 2000만 원은 안 되냐”고 묻자, A 씨는 “변호사비 하면 남는 것도 없다”고 답했다. 김 변호사는 “변호사비 해서 3000만 원은 어떠냐”고 물었다. A 씨는 “아니다. 제가 처벌불원서까지 써가면서 뭐 하려고 그런 짓을 해야 하는지”라고 했다.협상은 평행선을 달리다 끝났다. 손 감독은 “잘못한 부분은 처벌받겠다”며 합의금 부분을 양보하지 않았다.결국 A 씨는 아이의 멍 사진을 언론사에 제보하고 일부 매체와 만나 인터뷰하면서 사건을 알렸다. A 씨는 손 감독과 손흥윤 코치 등 3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사건은 현재 검찰로 송치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A 씨 측은 아들이 코치에게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맞아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코치가 꿀밤을 때리고 구레나룻을 잡아당겼다고도 주장했다. 손 감독으로부터 욕설을 들었다고도 했다.A 씨 측 변호를 맡은 류재율 법무법인 중심 변호사는 “손 감독은 아무런 사과도, 연락도 없는 상태에서 변호사를 통해 ‘처벌불원서를 작성해 제출할 것’, ‘언론에 절대 알리지 말고 비밀을 엄수할 것’, ‘축구협회에 징계 요구를 하지 말 것’ 등 3가지를 조건으로 제시했다”며 “이런 태도에 너무나 분노한 피해자 측이 분노의 표현으로 감정적으로 이야기한 것일 뿐이고, 진지하고 구체적인 합의금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A 씨도 이날 방송된 SBS ‘모닝와이드’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손 감독 측의 조건 제시에 저는 ‘얼마나 사람을 우습게 알고 가볍게 봤으면 단 한 명도 제대로 된 사과 없이 이런 조건을 달면서 합의하자고 하는 거냐’고 말했다”고 밝혔다.그는 “화가 나서 ‘그럼 5억 원 주시던가요’라는 얘기가 거기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집사람하고 저하고 지금 파렴치한, 돈 뜯어내려고 하는 말도 안 되는 부모가 됐다”며 “너무 억울하다”고 토로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1·토트넘)이 서울의 한 풋살장에 등장해 조기축구회 회원들과 축구하는 영상이 공개됐다.28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흥민이 형이랑 같이 조기축구 공 찼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작성자 A 씨에 따르면 전날 서울 광진구 아차산 인근 풋살장에 손흥민이 나타났다.A 씨는 “오후 9시경 경기가 잡힌 아차산 축구장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았다. 여기가 그렇게 핫플레이스인가 싶었다. 인파는 대략 600명 이상이었다”며 “일행 중 한 분이 ‘손흥민이다’라고 하길래 처음에는 웃어넘겼다. 주변에 귀를 기울이니 초등학생 아이들도, 어르신분들도 전부 좋아 죽더라”고 전했다.그는 “눈을 크게 떠보니 정말로 손흥민 선수였다”며 “당시 손흥민이랑 뛰는 상대 팀이 정말 부러웠다. 일생일대에 현역 프리미어리그 전성기 선수와 공을 찰 기회가 올까 싶었다”고 했다.이어 “몇 분 뒤 (조기축구회) 주장에게 전화가 왔는데 손흥민 선수가 더 뛰고 싶다고 (했다고 한다). (손흥민이) 9시 타임 두 팀과 15분씩 경기를 진행하고 싶다고 했다”며 “주장은 팀과 상의 후 진행하겠다고 했는데 상의할 게 있나. 팀원분들이 바로 하겠다고 해서 손흥민 선수와 15분 동안 볼을 찼다”고 설명했다.15분이 1분처럼 느껴졌다는 A 씨는 “손흥민 선수는 2시간 30분 동안 짧은 인조 잔디에서 그렇게 뛰었는데도 끝까지 열심히 뛰어 주셨다. 정말 감동이었다. 인사도 다 받아주셨다”고 회상했다.이어 “오늘만큼은 제가 성공한 덕후, 대한민국에서 가장 운 좋은 남자라고 생각한다. 조기축구 열심히 하다 보니 이런 행운도 온다. 한여름 밤의 꿈이 따로 있을까”라며 잊히지 않은 여운을 드러냈다.그러면서 손흥민을 향해 “비시즌 몸 관리 잘하시고 다음 시즌도 힘내시라”고 응원의 말을 남겼다.A 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아이보리색 상·하의를 입은 손흥민은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며 축구회 회원들과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유니폼에 사인 한 번 하는 것 보다 손흥민 선수 시절에 같이 볼 차봤다는 그 추억이 더 오래갈 것 같다. 정말 부럽다” “은퇴하고 같이 볼 찬 것도 아니고 현역일 때 공을 같이 찬 게 정말 부럽다” “흥민이 형은 진짜 축구밖에 없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해외 전지훈련 기간 술을 마시고 미성년자 후배를 성추행한 혐의로 3년의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여자 피겨 국가대표 선수 이해인(19)이 피해자와 나눈 대화 내역을 공개하며 재차 억울함을 호소했다.27일 이해인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피해자 A 선수와 대화했던 내역을 캡처해 올렸다.‘5월 21일 다시 사귀기로 한 날’이라고 적힌 사진 속 대화 내용을 보면 A 선수가 “다른 사람이 다시 사귀냐고 물으면 안 사귄다고 하라”고 말하자, 이해인은 “그래도 너는 내 것이야, 영원히”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자기’ ‘여보’ 등의 호칭으로 부르며 “너무 좋아, 모든 게 제자리로 온 느낌” “내일 오후에 노니까 몰래 많이 이뻐해 줄게” 등 애정이 어린 말을 주고받았다.‘5월 24일 키스마크를 선생님이 보신 날’이라고 적힌 사진 속 대화에서는 A 선수가 “우리 여기서는 최대한 안 만나고 한국 가서 만나도 돼? 여기서 내가 운동은 안 하고 키스마크 있었다고 하면 내 인생이 끝날 거 같아서”라며 “하지만 키스마크는 내가 잘못했고 책임지는 게 당연하지”라고 말했다.이에 이해인은 “미안해. 네가 해달라고 해도 내가 하면 안 됐어. 나는 어른이니까”라며 “내 생각이 짧았어. 네가 한 말 다 이해했어. 그냥 만나지 말자”고 했다.A 선수는 “만나지 말자는 게 헤어지자는 뜻이 아니라 보지 말자는 뜻이었는데, 그런 뜻이 맞지? 헤어진다는 게 아니지?”라고 물었다. 이해인은 “그런 뜻 아니다. 우리 절대 안 헤어져. 걱정하지 마”라고 답했다. 현재 이 사진들은 삭제된 상태다.이해인이 대화 내용을 공개한 건, A 선수 측이 “관계 정립이 명확하게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해인의 성적 행위가 있어 많이 당황해 자리를 피했다”고 입장을 밝힌 데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A 선수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두 선수는 2023년 약 3개월 동안 교제한 뒤 이별했다”며 “피해자는 이후 이해인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으나 지난달 해외 전지훈련 기간 이해인이 이야기를 하자며 숙소로 불렀고, 이해인이 다시 만나보자는 제안을 해 다음 날 그렇게 하자고 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이해인의 방을 방문한 날, 이해인이 피해자의 목에 키스마크 자국을 남겼고 피해자는 많이 당황하고 놀란 상태에서 곧바로 방에서 나왔다”며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당일 부모에게 해당 사실을 알린 뒤 이해인에게 이별 통보를 했다가 이달 중순 ‘비밀 연애를 하자’는 이해인의 제안에 따라 다시 교제를 시작했다”고 했다.그러면서 “이해인이 비밀 연애를 하면서 한 번씩 해외 전지훈련 당시의 상황을 물어봤고, 사후적인 증거 수집 등 대처를 위해 당시 상황에 관해 질의했다”며 “이런 사실을 깨달은 피해자는 충격을 받고 정신과 치료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반면 이해인 측 법률대리인 김가람 변호사는 “이해인이 A 선수를 성추행한 사실이 없다. 둘은 연인 관계였다”며 “부모님의 반대로 한 차례 헤어진 적이 있는 만큼, 이해인은 해당 선수와 교제하는 사실을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알리지 않았다. 두 사람이 연인 관계라는 것을 연맹이 알지 못했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오인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연맹에 따르면 지난달 15~28일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진행된 전지훈련 도중 이해인이 숙소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신 사실이 드러났다. 연맹은 자체 조사를 하다가 이해인이 음주 외에도 남자 후배 A 선수를 숙소로 불러 성적 불쾌감을 주는 행위까지 한 사실을 확인했다. 연맹은 이해인에게 3년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A 선수에게는 이성 선수의 숙소에 방문한 것이 강화 훈련 규정 위반이라고 판단해 견책 처분을 내렸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46억 원을 횡령하고 해외로 도주했다가 검거된 최모 씨(46)에게 검찰이 징역 25년을 구형했다.28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이수웅)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최 씨에게 징역 25년과 39억 원을 추징하는 선고를 재판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최 씨는 건보공단 재정관리팀장으로 재직할 당시 공단 내부 전산망을 조작하는 등 18차례에 걸쳐 총 46억 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다. 그는 2022년 4월부터 9월까지 범행하다 공단 측에 발각되자 필리핀으로 달아났다.공단은 최 씨를 경찰에 고발한 뒤 민사소송으로 계좌 압류·추심 등을 진행해 지난해 횡령액 46억 원 중 약 7억 2000만 원을 회수했다.경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 수배서를 발부받고 추적팀을 편성해 최 씨를 1년 4개월간 쫓은 끝에 지난 1월 9일 마닐라 한 고급 리조트에서 검거했다.경찰 조사 결과 최 씨는 횡령한 자금을 가상화폐로 환전해 범죄 수익을 은닉한 것으로 드러났다.재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 최 씨는 남은 돈의 행방에 대해 “선물투자로 다 잃었다”고 진술했다.최 씨는 가상화폐 투자 실패 등으로 많은 채무를 부담하게 되자 채무 변제, 가상화폐 투자 등을 위해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최 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내달 18일 원주지원에서 열린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5대 맹견으로 분류되는 로트와일러를 입마개와 목줄 없이 놀이터에 풀어준 견주가 뭇매를 맞고 있다.최근 견주 A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로트와일러를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입마개를 착용하지 않은 로트와일러가 목줄 없이 놀이터에 풀어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로트와일러는 한 여성과 어린이를 쳐다보고 있다.또 다른 게시물을 보면 A 씨는 입마개 없이 목줄만 채운 로트와일러와 산책하는 모습이다. 그는 “예뻐해 주셔서 감사하다. 더 멋진 로트와일러가 되겠다”고 했다.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미친 거 아니냐” “맹견인데 목줄과 입마개를 착용하지 않은 건 불법 아니냐” 등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A 씨는 “저 미치지 않았다. 사진 찍으려고 잠깐 풀었다가 찍고 다시 채웠다. 얻다 대고 미친 거냐는 말을 하냐”며 분노했다.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반려동물 소유자 등은 등록 대상 동물을 동반하고 외출할 때 목줄 등 안전조치를 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특히 월령 3개월 이상의 맹견을 동반하고 외출할 때는 반드시 목줄과 입마개 등 안전장치를 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 소속 선수인 허웅(31) 측이 전 여자 친구를 경찰에 협박 등 혐의로 고소한 이유를 밝혔다.26일 허웅의 법률대리인은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허웅의 과거 여자 친구였던 A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허웅 측은 “(A 씨가 허웅이) 유명 스포츠 선수라는 이유만으로 사적인 대화와 일들을 언론, 소셜미디어, 소속 구단 등에 폭로하겠다며 수억 원의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허웅 측에 따르면 허웅과 A 씨는 2018년 12월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연애 초반에는 사이가 좋았지만, A 씨의 일탈행위, 성격 차이, 양가 부모님의 반대 등으로 여러 차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했다고 한다. 결국 2021년 12월경 최종적으로 결별했다.3년 가까운 교제 기간 A 씨는 두 번의 임신을 했다. 허웅은 첫 번째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뒤 A 씨와 아이를 평생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A 씨는 혼전임신에 대한 사회적 인식 등으로 임신중절을 결정했다고 한다.두 번째 임신은 2021년 5월경이었다. 허웅은 이때도 마찬가지로 출산하자고 했지만, A 씨는 출산 전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당시 허웅은 결혼을 좀 더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A 씨는 3억 원을 요구하며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허웅의 사생활을 언론 등을 통해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는 게 허웅 측 주장이다. 두 사람은 주변 지인의 도움으로 화해했고, 합의 하에 두 번째 중절 수술을 진행했다.허웅 측은 “허웅은 A 씨가 임신중절 수술을 하게 된 것에 대한 책임감에 평생을 함께하려 했지만, 지속되고 날로 심해지는 A 씨의 공갈 및 협박, 남성 편력, 자해행위와 폭력성, 연인 간 신뢰 파탄, 양가 부모님의 반대 등 이유로 최종 이별하게 됐다”고 했다.허웅 측은 이별 후에도 A 씨가 허웅을 스토킹하고 협박했으며 허웅 앞에서 자해하는 등 불안감과 공포심을 유발했다고 주장했다.이어 A 씨의 마약 투약 의혹도 제기했다. 허웅 측은 A 씨가 2023년 2월경 여러 번 코에 흰색 가루를 묻히고 찾아와 ‘케타민을 투약하고 있다’고 했다며 A 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강제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또 A 씨가 데이트폭력을 주장한 것에 대해선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허웅이) 유명 스포츠 스타라는 이유로 피해를 봐선 안 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허웅은 옛 여자 친구라는 이유로 인내하는 시간을 보냈는데 너무 힘들었고 선수 생활에도 지장을 줘서 더 이상은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해 고소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허웅은 부산 KCC를 2023~2024 KBL 챔피언결정전 정상으로 이끈 인기 농구선수로, ‘농구 대통령’ 허재 전 남자 농구 국가대표 감독의 큰아들이다. 동생은 수원 KT의 주전 가드인 허훈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해외 전지훈련 기간 술을 마시고 미성년자 후배를 성추행한 혐의로 3년의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여자 피겨 국가대표 선수가 이해인(19)으로 밝혀졌다. 이해인은 음주는 깊이 반성한다면서도 성추행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이해인은 27일 공개된 YTN과의 인터뷰에서 “전지훈련 중 술을 마신 건 명백한 저의 잘못이었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다만 남자 후배 선수 A 씨를 성추행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이해인은 A 씨와 연인 사이였다고 주장했다.그는 애칭을 담아 주고받은 메시지도 간직하고 있다면서 “사귀던 사이에 있던 일인데 그 일을 성추행이라고 보도하는 기사를 보고 마음이 많이 아프고 괴로웠다”고 밝혔다.이어 둘 다 미성년자일 때 교제를 시작한 만큼 경각심이 부족했다며 “성적 가해 행위나 성추행은 전혀 없었다.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이해인은 3년간의 자격정지로 2년 뒤 열리는 밀라노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것에 대해 “다가오는 밀라노 올림픽이 너무나도 간절했는데 지금으로써는 사실상 도전해 볼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제 세상이 다 무너진 것 같아 많이 슬프고 절망적”이라고 말했다.그는 곧 있을 대한체육회 재심에서 성추행 부분을 적극 소명할 계획이다. 이해인의 법률대리인 김가람 변호사는 “연인 관계에서 있었던 가벼운 스킨십이었다. 이 사실을 충분히 소명하고 이해인 선수가 잘못한 (음주) 부분에 대해서는 선처를 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지난달 15~28일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진행된 전지훈련 도중 이해인과 또 다른 여자 피겨 국가대표 선수 B 씨가 숙소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신 사실이 드러났다. 연맹 강화 훈련 지침상, 훈련 및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음주 행위는 엄격하게 금지된다.연맹은 자체 조사를 하다가 이해인이 음주 외에도 남자 후배 선수를 숙소로 불러 성적 불쾌감을 주는 행위까지 한 사실을 확인했다. 연맹은 이해인에게 3년 자격정지 처분, B 씨에게는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남자 후배 선수에게는 이성 선수의 숙소에 방문한 것이 강화 훈련 규정 위반이라고 판단해 견책 처분을 내렸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그룹 엑소 내 유닛 첸백시(첸·백현·시우민) 측이 최근 SM엔터테인먼트 임원진을 고소했다.26일 가요계에 따르면 첸백시와 소속사 INB100은 전날 서울 성동경찰서에 SM 이성수 최고 관리 책임자(CAO)와 탁영준 공동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고소·고발했다.첸백시 측은 SM이 카카오로부터 음반·음원 유통 수수료율 5.5%를 적용받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SM이 첸백시 멤버들의 개인 활동으로 발생한 매출액 10%의 이득을 얻는 방법으로 이득을 가로챘다고도 주장했다.앞서 지난해 6월 첸백시는 SM의 부당한 장기 계약과 불투명한 정산 등을 주장하며 SM과 갈등을 빚었다. 이후 첸백시의 개인 활동 매출 10%를 SM에 로열티로 지급하는 조건으로 갈등이 봉합됐다.그러나 첸백시 소속사 INB100의 모회사인 원헌드레드 차가원 회장, 김동준 INB100 대표, 법무법인 린의 이재학 변호사는 지난 10일 ‘SM엔터테인먼트의 눈속임 합의 고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갈등을 재점화했다.이들은 SM에 △지난해 합의서 체결 전 이야기한 음반 유통 수수료 5.5% 보장 약속을 불이행한 것을 인정할 것 △SM은 위 합의 조건을 불이행한 것이 사실이므로 아티스트 개인 명의 매출액 10%를 지급하라는 언행을 삼갈 것 △합의서 체결 이후 엑소로 활동한 부분에 대해 SM 양식 정산서가 아닌 정산 자료를 제공할 것 △기존 전속계약 및 정산 자료를 제공할 것 등을 요구했다.이와 관련해 SM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당사와 첸백시와의 전속계약은 현재도 유효하다”며 첸백시 측에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SM은 “개인 법인을 통해 개인 활동을 하는 것을 허용하는 한편, 첸백시는 개인 법인 매출의 10%를 지급하는 등으로 합의서에 스스로 날인했다”며 지난 12일 첸백시 측을 상대로 계약 이행 소송을 제기했다. 이틀 뒤 첸백시 측은 정산금 청구 소송으로 맞대응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경북 구미시의 ‘로봇 주무관’이 계단에서 떨어져 파손됐다.26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4시경 로봇 주무관이 구미시의회 2층 계단과 1층 계단 사이에서 파손된 채 발견됐다.로봇 주무관은 당시 행정 서류를 배달하기 위해 구미시의회 2층을 지나다 갑자기 인근 계단으로 돌진해 약 2m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사고 직전 로봇 주무관을 목격한 공무원들은 로봇 주무관이 한자리에서 빙글빙글 도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고 전했다.이 로봇 주무관은 지난해 8월 1일 구미시청에 첫 도입된 인공지능(AI) 행정서비스 로봇이다. 구미시는 첨단 로봇 기술의 적용 대상을 공공행정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AI 행정서비스 로봇을 주무관으로 특별 임명했다.로봇 주무관은 공무원증을 부착하고 청사 본관 1~4층을 다니며 부서 간 우편물과 행정 서류 등을 배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근무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이 로봇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베어로보틱스의 최신 기종이다. 사용자가 목적지를 입력하면 로봇이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각 층으로 이동한다. 기존 물류 배송 로봇이 단층에서 한정적인 역할만 수행하던 것과는 다르다.구미시 관계자는 “로봇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원격 관리하는데, 갑자기 계단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업체에서 로봇을 수거해 원인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로봇 주무관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을 얼마나 과하게 줬으면 계단으로 뛰어내리나” “악성 민원에 시달린 거 아니냐” “신입이라고 많이 혼난 거 아니냐” “인간으로 치면 스트레스로 ‘멘붕’(멘탈 붕괴) 온 상태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