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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가 근로자의 여가 활성화와 국내 관광 경기 부양을 위해 ‘2026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참여 기업과 근로자를 모집한다.2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누리집을 통해 기업 단위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근로자·기업·정부 공동 적립… ‘10만 명 선착순’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은 직장 내 자유로운 휴가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근로자가 본인 부담금 20만 원을 적립하면 소속 기업과 정부가 각각 10만 원을 추가 적립해 총 40만 원의 국내 여행 경비를 마련하는 방식이다.해당 경비는 전용 온라인 몰인 ‘휴가샵’에서 포인트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휴가샵에는 숙박, 교통(철도·렌터카), 여행 패키지, 관광지 입장권 등 27만여 개의 국내 여행 관련 상품이 등록되어 있다.올해 모집 규모는 10만 명이며 대상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비영리민간단체, 사회복지법인 및 시설 근로자다. 개인이 아닌 기업 단위로 신청해야 하며 선착순 모집이다.● 참여 기업에 정부 인증 가점 및 설맞이 할인 혜택도참여 기업은 여가친화인증(문화체육관광부), 가족친화인증(여성가족부),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고용노동부) 등 정부 인증 신청 시 가점을 받거나 실적으로 인정된다. 우수 참여 기업으로 선정되면 정부 포상 및 기업 홍보 기회도 주어진다.공사는 모집 시작과 동시에 ‘설날 맞이 특별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휴가샵 내 여행 상품 구매 시 최대 5만 원 한도 내에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휴가 계획 설문에 참여한 근로자에게는 추가 포인트도 적립된다.박범석 한국관광공사 관광복지안전센터장은 “해당 사업은 도입 이래 누적 79만 명의 근로자가 참여해 2830억 원의 여행 소비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근로자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국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겨울철 제설제로 널리 쓰이는 염화칼슘이 반려견의 발바닥에 화상을 입힌다는 속설에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견주들이 “강아지 발바닥 보호를 위해 산책로에 염화칼슘을 뿌리지 말라”며 집단 민원을 제기해 주민 간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이에 대해 수의업계에서는 염화칼슘 자체의 반응열은 화상을 입힐 수준이 아니라면서도, 화학적 특성에 따른 피부 자극과 2차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화상 아닌 ‘고농도 염분’에 의한 자극과 통증27일 황윤태 빌리브동물병원 대표원장은 “염화칼슘이 물에 녹을 때 약간의 반응열이 발생하지만, 반려견의 발바닥에 즉각적인 화상을 입힐 정도의 고온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그는 “문제는 열이 아니라 염화칼슘이 녹으며 형성되는 ‘고농도 소금물’ 상태”라고 설명했다.염화칼슘이 녹은 물이 반려견 발바닥의 미세한 상처나 습진 부위에 닿을 경우, 고농도 염분이 피부를 자극해 심한 통증과 염증 악화를 유발할 수 있다. 즉, 뜨거워서 입는 상처가 아니라 화학적 자극에 의한 통증인 셈이다.● 제설제, ‘섭취와 안구 손상’이 더 위험발바닥 화상보다 주의해야 할 점은 2차 피해다. 제설제가 섞인 눈을 반려견이 직접 먹을 경우 구토나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또한, 냄새를 맡기 위해 코를 들이밀다가 제설제 성분이 눈에 들어가면 각막이나 결막 손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겨울철 산책 후 반려견이 눈을 잘 뜨지 못하거나 충혈된다면 즉시 수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겨울철 산책 시 숨은 복병 ‘나뭇가지’와 ‘급격한 온도차’또 겨울철 산책에서 놓치기 쉬운 것은 ‘말라버린 나뭇가지’에 의한 안구 상처다. 황 원장은 “잎이 떨어진 뾰족한 가지를 인식하지 못한 채 냄새를 맡다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추운 실외에서 따뜻한 실내로 들어올 때 발생하는 급격한 온도 변화도 주의해야 한다. 반려견의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관절 부위 역시 기온 저하로 유연성이 떨어져 십자인대파열 등 정형외과적 부상 위험이 높아지므로 산책 전 충분한 준비 운동이 필수적이다.황 원장이 권고한 구체적인 예방책은 다음과 같다.△ 신발 착용: 가장 안전한 방법은 신발을 신기는 것이다. 다만 일부 반려견은 착용에 익숙하지 않으므로 연습이 필요하다.△ 안전한 산책로 선택: 제설제가 대량 살포된 구역은 가급적 피한다. 뾰족한 나뭇가지나 수풀로 인한 손상을 피하기 위해 리드줄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도 좋다.△ 산책 후 세척: 산책 직후엔 반드시 발과 배에 묻은 이물질을 깨끗이 닦아 염분기를 제거한다.△ 친환경 제설제 사용: 만일 집 앞 마당 등 개인 공간의 제설 작업 시 반려견에게 무해한 성분의 제품을 활용한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오픈런’ 대란을 일으키며 인기를 끌고 있는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가 집중 위생 점검을 받는다. 유행을 타고 급증한 디저트 전문점들의 위생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처장 오유경)는 전국 17개 지자체와 함께 다음 달 2일부터 6일까지 디저트 전문 배달 음식점과 무인 매장 3600여 곳을 집중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수입산 원료 등 신고 여부 ‘현미경 검증’이번 점검 대상은 최근 인기몰이 중인 ‘두쫀쿠’ 등을 전문으로 하는 배달 음식점과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이다. 특히 최근 점검 이력이 없거나 과거 식품위생법 위반 기록이 있는 업소를 중심으로 점검이 이뤄진다.배달 음식점의 경우 위반 빈도가 높았던 △ 조리장의 위생적 취급 여부 △ 방충망·폐기물 덮개 설치 등 시설 기준 준수 여부를 살핀다.두쫀쿠의 핵심 재료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는 주로 수입 식품이다. 이에 식약처는 재료의 수입 신고 여부와 소비기한이 지난 식품의 보관·사용 여부 등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무인 점포도 예외 없다… 식중독균 검사도 병행관리자가 상주하지 않는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은 △ 소비기한 지난 제품 보관 △ 보관 부주의로 인한 제품 변질 등 소비자 신고가 잦은 항목을 위주로 점검한다.또한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디저트류 약 100건에 대해서도 무작위로 검사한다.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등 식중독균도 확인해 안전성을 검증할 방침이다.식약처 관계자는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으로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소비 동향을 반영해 국민이 많이 찾는 배달 음식과 무인 매장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의 한 상가에서 이틀간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추행한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27일 수원영통경찰서는 16일 오후 6시경 수원시 이의동의 한 상가에서 여성 8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 A(30대) 씨를 수원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검거 전날인 15일에도 여성 4명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러 검거된 뒤 조사를 받고 귀가했으며, 다음 날 같은 장소를 다시 찾아 추가 범행을 저질렀다. ● 현행범 체포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다경찰이 확보한 현장 영상에는 A 씨가 검은색 패딩을 입고 카페 내부를 돌아다니며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기습적으로 추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앉아 있는 여성의 뒤편에서 갑자기 신체를 껴안거나 손을 낚아채는 등 대담한 수법을 보였다. 특히 주변에 일행이 있는 상황에서도 아랑곳 않고 신체 접촉을 시도했으며, 거부 의사를 밝히는 피해자를 뒤로하고 즉시 다른 대상을 찾아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체포 당시 그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으며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 반응이 나왔다. 정신과 치료 이력 등 병력 또한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충동적이었다” 진술, 추가 피해 가능성은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충동적으로 저지른 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혐의를 입증해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검찰에 넘겼지만, 확인되지 않은 추가 범행 가능성이 있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10년 전만 해도 비웃었지만, 이제는 맥도날드에 취업하는 것조차 기적입니다”최근 해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올라온 한 구직자의 글이 전 세계 취업준비생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작성자는 수년간의 경력에도 불구하고 소매점과 패스트푸드점 지원에서 잇따라 탈락했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저임금 일자리로 여겨졌던 소매점과 패스트푸드점에 고학력·경력직 구직자들이 몰리며, 고용 시장의 질서가 뒤집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년간의 경력과 학력을 갖춘 지원자조차 단기·저임금 일자리에 문턱을 넘지 못하는 사례가 늘면서, 취업난의 성격이 ‘일자리 부족’을 넘어 ‘구조적 역전’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버드 입학만큼 어렵다”… 경력 지우는 고학력자들23일(현지 시간) 벤징가(Benzinga)에 따르면, 최근 미국 취업 시장에서는 생계를 위해 ‘하향 지원’을 택하는 구직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기업들이 도입한 ‘자동화 이력서 점검 시스템’이 석사 학위나 전문 경력을 가진 지원자를 오버 스펙(Overqualified)으로 분류해 자동 탈락시키는 사례도 발견됐다.이 때문에 오히려 이력서에서 학위를 지우거나 기술 자격증, 관리직 경력을 삭제하는 이른바 ‘경력 세탁’이 성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구직자는 “맥도날드 취업이 하버드 입학만큼 어렵게 느껴진다”며 “합격을 위해 자격증과 근무 경험을 모두 빼고 대학 시절 아르바이트 경험과 인턴십을 채워 넣었다”고 밝혔다.● 한국 2030 ‘쉬었음’ 인구 71만명… 고용 역전 심화이 같은 현상은 한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2025년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 수는 2876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지만, 증가분의 상당 부분은 60대 이상 고령층이 차지했다.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1만2000명 감소하며 고용 역전 현상이 뚜렷했다.특히 구직 활동을 중단하고 ‘쉬었음’을 선택한 30대 인구는 지난해 30만90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대(40만8000명)를 포함하면 무려 71만명 이상의 청년이 노동 시장 밖으로 밀려난 것이다. 기업들이 신규 채용보다 경력직 수시 채용을 확대하고, AI 전환과 인력 효율화에 집중하면서 신입 구직자의 진입 통로가 좁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알바 시장도 ‘바늘구멍’… 1건당 4명 넘게 지원단기 일자리인 아르바이트 시장의 문턱도 높아졌다. 구인구직 플랫폼 알바천국에 따르면, 2025년 7월 기준 등록된 알바 공고 1건당 평균 지원자 수는 4.13명으로 집계됐다. 구직자 1명당 선택 가능한 일자리 수를 뜻하는 구인 배수는 0.24에 불과해, 아르바이트조차 구하기 힘든 현실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이병훈 중앙대 명예교수는 “노동 시장 이탈이 장기화되면 근로 의욕이 꺾여 영구적 빈곤층으로 전락할 수 있다”며 “정부는 단순한 일자리 창출을 넘어 금융·심리 지원을 아우르는 입체적인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빌라 공동 주차장을 독점하려 바닥에 돌을 붙여 차량 통행을 막은 이웃의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주차 막으려고 돌을 본드로 붙인 이웃의 횡포’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사 일주일 만에…” 돌로 막힌 주차장작성자 A 씨가 살고 있는 곳은 A·B·C동으로 이루어진 다가구 주택이다. 그는 “주민들이 공동으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B와 C동 사이 공간에 주차했더니 이사 일주일 만에 저렇게 막아놔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공개된 사진에는 차 앞뒤 바닥이 돌로 꽉 막혀 꼼짝도 못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웃 주민 B 씨가 차를 못 움직이게 하려고 돌을 바닥에 고정해 둔 것이다.● 피해 주민 “경찰도 보자마자 ‘사건 처리’하더라”결국 A 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출동한 경찰은 ‘웬만하면 원활하게 끝내는 게 낫다’고 안내하다 그 사람을 보자마자 ‘사건 처리하시죠’라며 재물손괴로 접수했다”고 상황을 전했다.이어 “(B 씨는) 처음 보는 사이인데도 보자마자 욕설을 퍼부었다”며 “동네 사람들과 관리업체 사람들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사람이다”라고 토로했다.B 씨의 기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A 씨는 “재활용 수거함이 C동 앞에 있는데 A·B동 사람들이 왜 여기서 분리수거하냐며 돌로 경계선을 쌓은 적도 있다”며 “어두울 때는 이웃들이 넘어지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밝혔다.● 피해 주민 분노… “사필귀정 운운하며 넘기려 한다”하지만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의 태도는 달랐다. A 씨에 따르면, 그는 이후 검찰 수사관으로부터 “그때 차를 뺄 방법이 있지 않았느냐” “원하는 결과가 안 나와도 너무 실망하지 마라”는 전화를 받았다.A 씨는 “경찰은 B 씨가 거짓말하니 퇴근 후에도 증거를 수집하려 CCTV까지 가지러 왔다”라며 “반면 검찰은 봐주려 하며 사필귀정까지 운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지금도 주차장 바닥에 붙은 돌들은 그대로다. A 씨는 “구청에 신고하면 관리업체에 떠넘기고 관리업체는 구청에 이야기하라고 한다”고 토로했다.글을 본 이들은 “공동 주차장을 자기 땅처럼 쓰는데 처벌을 못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열심히 수사한 경찰만 힘 빠지게 생겼다“ “저러다 애꿎은 동네 주민들만 더 괴롭힐까 걱정된다”는 반응을 보였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삼성전자가 지켜온 글로벌 TV 시장 1위 자리를 중국 기업이 바짝 쫓고 있다. 중국 TCL은 내수 불황 속에서도 삼성과의 점유율 격차를 단 1%포인트 차까지 좁혔다.26일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11월 삼성전자의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3%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17%로 1위를 지켰다. 반면 2위 TCL은 전 세계 출하량을 20%나 늘리며 점유율 16%를 기록했다. 삼성과의 점유율 차이는 단 1%포인트다.TCL의 무기는 ‘기술을 얹은 가성비’다. 임수정 연구원은 “TCL이 미니 LED 같은 고해상도 기술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하며 동유럽·중동·아프리카 등 가격에 민감한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방서 발목 잡힌 하이센스… LG와 월마트는 급부상반면 3위 하이센스(Hisense)는 순위는 유지했으나 출하량은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이는 2025년 상반기 기준 전체 출하량의 27%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 때문이다. 하이센스는 중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24%의 큰 감소세를 보이며 고전했다.LG전자는 북미와 중남미 시장에서 각각 8%, 2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전체 출하량을 7% 끌어올렸다. 전체 점유율 또한 8%에서 9%로 확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시장에 대한 노출도가 낮아 내수 불황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는 분석이다.가장 눈에 띄는 복병은 단숨에 상위 5위권에 진입한 월마트(Walmart)다. 2024년 말 비지오(Vizio) 인수를 마무리한 월마트는 자체 브랜드 ONN과 비지오를 앞세워 북미 시장에서 삼성의 라이벌로 급부상했다.밥 오브라이언 연구원은 “2026년에도 삼성이 선두를 유지하겠지만 TCL과 하이센스 등 중국 브랜드들이 미니 LED와 대형 화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어 삼성의 수성 전략은 어느 때보다 험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가수 겸 배우 차은우(29) 씨를 둘러싼 200억 원대 세금 추징 논란이 불거지면서, 국세청의 과세 논리와 조사 방식에 대한 해석이 잇따르고 있다. 연예인 개인에게 부과된 추징금으로는 이례적인 규모인 만큼, 이번 사안이 단순한 절세 분쟁을 넘어 ‘조세 회피 구조’에 대한 판단 기준을 가르는 사례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24일 국세청 조사관 출신 세무사 문보라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차 씨에게 부과된 추징금 200억 원은 연예인 개인에게 부과된 금액으로는 역사상 유례가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세무사 “‘재계의 저승사자’가 담당…논리 확보했을 것”서울지방국세청(서울청) 조사관 출신인 문 씨는 이번 조사를 담당한 서울청 조사4국의 성격에 주목했다. 그는 “조사4국은 ‘재계의 저승사자’라고 불린다. 탈루 혐의가 명백하다고 판단될 때 가차 없이 움직이는 곳”이라며 “국세청이 과세 논리를 상당 부분 확보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짚었다.이어 그는 “법인을 설립해서 법인과 개인이 따로 수익을 정산받는 구조 자체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하지만 국세청은 이 A 법인을 실체가 없는 페이퍼 컴퍼니로 봤다”고 말했다.특히 A 법인의 주소지가 인천 강화도의 한 식당으로 등록됐던 점을 두고는 “업종과 장소의 괴리가 크다”며 “국세청으로선 용역 제공 사실을 인정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법인이 추후 유한책임회사로 전환된 점을 두고는 “유한책임회사는 공시 의무가 없고 외부 감사 대상도 아니다”라며 “부동산 임대업 추가 등은 취득세 중과 배제 혜택 등을 고려한 조치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변호사 “‘설계된 회피정황’ 의심…법적 공방 길어질 것”회계전문 변호사인 김명규 씨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조사4국의 투입은 고의적 조세 포탈 혐의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강력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김 씨 또한 유한책임회사 전환을 ‘설계된 회피 정황’이라 짚으며 “단순 절세 노력을 넘어 조세범처벌법상 ‘사기 기타 부정한 행위’로 간주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다만 “지난해 9월, 조세심판원은 유사한 쟁점이던 유준상 씨의 불복 청구를 기각했다” “반면 배우 이하늬 씨는 사안의 중대성과 법리 다툼으로 결정을 보류한 상태”라며 향후 법적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했다.현재 차 씨의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해당 법인이 실질 과세 대상에 해당하는지가 주요 쟁점”이라며 “아직 최종 확정된 사항이 아니다. 법 해석과 적용과 관련된 쟁점은 적법 절차에 따라 소명하겠다”고 밝혔다.이런 가운데 차 씨가 대형 로펌을 선임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소속사 측은 “확인불가”라고 전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서도 소득에 따른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가구는 낮은 초기 이자를 위해 변동금리를 택하지만, 자산이 적은 가구는 이자가 비싸더라도 금리 인상 충격을 피하려 고정금리를 선택한다는 것이다.26일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최영준 부국장이 발표한 ‘주담대 차입자의 금리 선택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자가 보유자이거나 소득·자산·부채 규모가 큰 차입자일수록 변동금리 주담대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았다.● 왜 여유 있는 가구는 변동금리를 택하나분석 결과, 자산과 소득이 충분한 차입자들은 변동금리의 ‘초기 금리 절감 효과’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강했다. 당장 이자 부담을 낮춘 뒤, 향후 금리가 오르더라도 늘어난 상환 부담을 감당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주택 시장 상황도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집값이 빠르게 오르는 국면에서는 변동금리 선택 비중이 더 높아졌다. 단기간에 주택을 처분해 시세 차익을 남기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장기적인 금리 위험보다 초기 비용을 줄이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결과로 해석된다.● 소득 낮을수록 고정금리…‘안전 비용’이 된 이자반면 소득이 낮고 여유 자금이 부족한 가구는 정반대의 선택을 했다. 금리가 조금만 올라가도 가계 재정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이자가 더 비싸더라도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했다.보고서는 위험을 감당할 수 없는 계층일수록 미래의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더 많은 이자를 지불하고 있다고 봤다. 같은 금리 환경에서도 계층별로 체감 비용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담대 시장이 소득 격차를 반영하는 또 하나의 지표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한국은행은 정부가 추진해온 ‘고정금리 비중 확대’ 정책에 대해서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정금리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 기준금리 조정이 가계의 소비와 소득에 미치는 효과가 약화돼 통화정책의 전달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최 부국장은 “우리나라 가계는 다른 나라에 비해 변동금리 주담대 비중이 높아 금리 변동 취약성과 금융시스템 불안정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며 “일률적인 목표 설정보다는 차입자별 특성과 시장 상황을 정교하게 반영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유출 규모를 계정 기준 3000만 건 이상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이는 당초 쿠팡이 자체 조사를 통해 주장했던 3000여 건의 1만 배에 달하는 수치다. 사실상 국내 쿠팡 가입자 대부분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본 것이다.26일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성명이나 이메일 등이 포함된 자료가 나간 건수가 계정 기준 3000만 건 이상”이라며 “쿠팡은 3000건만 유출됐다고 하지만, 우리가 봤을 땐 훨씬 더 많은 자료가 나갔다”고 밝혔다.● “유출량은 특정… 나머진 피의자 조사 문제”쿠팡은 지난해 12월 25일 “(중국인) 유출자가 저장한 고객 정보는 약 3000개 계정”이라는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그러나 경찰은 클라우드 서버 등을 통해 외부로 빠져나간 정보 전체를 유출 범위로 판단하고 있다. 박 청장은 쿠팡의 발표가 허위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일단 그렇게 보고 있으며, 축소 의도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현재 경찰은 A 씨에 대해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법원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중국 당국 측은 별다른 응답이 없는 상황이다. 박 청장은 “유출량은 특정됐고, 나머지는 피의자 조사 문제”라며 “외국인이다 보니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출국 정지·강제 수사도 검토…”원칙대로 수사”수사팀은 현재 개인정보 유출 외에도 접속 기록 삭제 방치 의혹 등 총 7개 혐의에 대해 쿠팡을 전방위 압박하고 있다. 특히 증거 인멸 방치 혐의를 받는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에 대해 최근 3차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경찰은 로저스 대표가 입국할 경우 즉시 출국 정지 조치할 방침이며, 계속해서 소환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신청 등 강제 수사 절차를 밟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일부 미국 투자사가 제기하는 ‘표적 수사’ 논란에 대해서 박 청장은 “저희는 법에서 정한 절차대로, 원칙대로 수사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그는 “끝까지 피의자를 직접 불러 조사한다는, 한국법으로 처벌한다는 목표하에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방탄소년단(BTS)가 완전체 컴백 무대를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선택하면서, 인근 숙박업소의 ‘배짱 영업’이 기승이다. 무료 야외 공연을 보기 위해 전 세계 팬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점검에 나섰다.25일 국내외 온라인 여행사(OTA)에 따르면, 공연 예정일인 3월 21일을 전후해 중구와 종로구 일대 숙박 요금이 평소 주말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실제 종로구의 한 호텔은 2월 20일 기준 1박(성인 2인) 요금이 6만 원이었으나, 공연 전날인 3월 20일에는 35만 원으로 약 6배 올랐다. 명동 인근의 한 호텔도 14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상승했고, 일부 모텔은 9만 원이던 요금을 30만 원으로 책정했다.서울시는 지난 22일 광화문광장 자문단 회의를 열고 ‘BTS 2026 Comeback Show @ Seoul’ 공연에 대해 조건부 사용 허가를 결정했다. 이번 공연은 BTS가 약 3년 9개월 만에 선보이는 공식 컴백 무대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처음 공개하는 자리다. 입장료가 없는 무료 야외 공연으로, 광화문 일대에 최대 20만 명에 달하는 국내외 팬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정·폐쇄 조치까지… 서울시, ‘바가지요금’ 전쟁 선포서울시는 숙박 요금 급등에 대한 대응에 나섰다. 시는 이번 주부터 종로구·중구와 함께 관내 약 2500개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합동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요금표 게시 여부와 게시 요금 준수 여부다.현행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르면, 게시된 요금을 초과해 받을 경우 행정처분 대상이 된다. 1차 시정명령 이후에도 재적발되면 영업정지, 최대 영업장 폐쇄 명령까지 가능하다.시는 기존 예약이 일방적으로 취소되거나 과도한 요금을 요구받을 경우, 한국관광공사 관광안내전화(1330) 또는 정부 운영 바가지요금 QR 신고시스템을 통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숙박업협회에 자정 노력을 요청하는 한편, 관광객 불편이 없도록 대대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매각 시한을 하루 앞두고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미국 내 이용자만 약 2억 명에 달하는 글로벌 플랫폼이 퇴출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빅테크 규제와 데이터 주권을 둘러싼 미·중 기술 패권 경쟁도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2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는 미국 내 운영권을 현지 투자자들에게 이전하는 매각 합의를 마무리했다. 또한 틱톡의 미국 사업 부문을 분리한 합작법인 ‘틱톡 미국데이터보안(USDS)’이 공식 출범했다.● 바이트댄스 지분 19.9%… 알고리즘도 복사해 온다새로 설립된 미국 법인의 지배구조는 미국 측 투자자들이 주도한다. 오라클·실버레이크·아랍에미리트 국영 인공지능(AI) 투자사 MGX를 포함한 투자자들이 전체 지분의 50%를 보유한다. 반면 바이트댄스 본사의 지분은 19.9%로 축소됐다. 나머지 30.1% 기존 바이트댄스의 투자자들이 보유한다. 경영권 역시 미국 중심으로 재편된다. 이사회 멤버 7명 중 대다수는 미국인으로 채워지며, 신임 최고경영자(CEO)에는 애덤 프레서 전 틱톡 운영 책임자가 선임됐다.이번 협상의 핵심 쟁점이었던 알고리즘 운영 방식은 ‘복사본 임대’ 형태로 타결됐다. 미국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지에서 재학습하는 구조다. 다만 광고 부문과 이커머스 사업인 ‘틱톡 숍’에 대해서는 바이트댄스가 일정 부분 통제권을 유지한다.보안 문제는 핵심 협력사인 오라클이 미국 사용자 데이터의 저장과 관리를 전담하기로 하면서 일단락됐다.● 틱톡 미국 이용자 2억 명… 합작법인 가치 ‘약 20조 원’구체적인 매각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앞서 JD 밴스 부통령은 미국 합작법인의 가치를 약 140억 달러(약 20조 원)로 평가한 바 있다. 틱톡의 현재 미국 내 이용자는 2억 명 가량이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 타결을 즉각 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결정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를 상대로 진행 중인 적대적 인수 시한을 한 달 연장했다. 스트리밍과 콘텐츠 산업의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현금 동원력과 주주 설득력 싸움으로 번지면서, 이번 인수전은 ‘가격’보다 ‘신뢰’가 승부를 가르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22일(현지 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파라마운트는 당초 21일 종료 예정이었던 WBD 주식 공개 매수 기한을 2월 20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원래 마감일 기준 제안에 응한 주식은 전체의 6.8%인 1억6850만 주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주주 참여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파라마운트가 시간을 벌어 설득전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넷플릭스 ‘전액 현금’ 승부수에 밀린 파라마운트이 같은 부진의 배경에는 넷플릭스의 전면적인 현금 제안이 있다. 당초 넷플릭스는 현금과 주식을 혼합해 주당 27.75달러를 제시했으나, 파라마운트의 공세가 거세지자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조건으로 바꿨다. 이는 전체 기업가치 기준 827억 달러(약 122조 원) 규모다. WBD 이사회는 이 제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반면 파라마운트는 약 160조 원(주당 30달러)의 더 높은 가격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금 조달 능력과 독과점 규제 리스크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이사회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파라마운트가 협상을 다시 움직이려면 현재 제시한 가격보다 더 높은 수준의 조건을 내놓아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총이 ‘결정판’… 소송과 이사진 교체까지 꺼낸 파라마운트이사회 문턱을 넘지 못한 파라마운트는 전략의 무게중심을 주주로 옮겼다. 넷플릭스와 WBD 간 계약 내용을 공개하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넷플릭스의 제안이 장기적으로 주주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며 주주들에게 반대표 행사를 촉구하고 있다.이번 인수전의 최종 승부처는 오는 4월 열릴 WBD 주주총회가 될 전망이다. 파라마운트는 주주들의 지지를 얻어 넷플릭스와의 합병안을 거절할 경우, 친 파라마운트 성향의 새로운 이사진을 세우겠다는 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양측의 세 대결은 정치권으로도 번지고 있다. 넷플릭스의 테드 서랜도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다음 달 미국 상원 청문회에 나가 이번 합병의 정당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WBD의 브루스 캠벨 최고전략책임자 역시 청문회에 출석해 힘을 보탤 계획이다.한편 이번 인수전은 2022년 AT&T 산하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의 합병으로 WBD가 출범한 이후, 스트리밍과 케이블TV·스튜디오 사업을 둘러싼 구조 재편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자본력을 앞세운 글로벌 스트리밍 기업과 IP 경쟁력을 강점으로 한 전통 미디어 그룹 간의 상징적인 전략 대결로 보고 있다.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인수전 일지2022년 4월: AT&T 산하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 합병—WBD 출범2025년 6월: WBD, 스트리밍·스튜디오와 케이블 TV 부문 인적 분할 발표2025년 10월: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 첫 인수 제안(주당 24달러)—WBD 거절2025년 12월: 넷플릭스, 스튜디오 및 스트리밍 부문 인수 합의(주당 27.75달러)2025년 12월: 파라마운트, 주당 30달러 적대적 인수 제안으로 맞불2026년 1월: 넷플릭스, 전액 현금으로 조건 수정—WBD 이사회 만장일치 승인2026년 1월 22일: 파라마운트, 적대적 공개매수 기한을 2월 20일로 연장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영국 남극 조사국(BAS)이 남극 연구기지에서 근무할 2026년 시즌 신규 인력 채용을 시작했다. 이곳은 초봉 6000만 원에 생활비를 전액 지원하는 ‘꿈의 직장’이지만, 영하 90도 가량의 극한 기온에서 근무해야만 한다.21일(현지 시각) BAS는 홈페이지를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 남극에서 생애 한 번뿐인 직업에 도전하라”며 채용 공고를 올렸다.현재 1차 모집 직군은 농업 장비 운전원, 디젤 발전 기술자, 기상 관측사, 무선 통신사 등이다. 향후 3개월 이내에 요리사와 대장, 동물학 현장 보조원 등도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시작 연봉은 연간 3만 파운드(약 6000만 원) 수준으로, 계약 기간은 6~18개월로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 숙박과 식사 등 생활비와 여행 경비, 특수 방한복 등 업무 도구가 무상 제공되기 때문에 급여 대부분을 저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영하 89.2도·옷 5겹 견뎌야 하지만… “그만둘 생각 없다”다만 근무 환경은 매우 가혹하다. 근무지인 남극은 연중 절반이 밤이며, 기온은 영하 89.2도까지 떨어지고, 때때로 강한 눈보라가 덮친다. 평소에는 최소 5겹 이상의 옷을 겹쳐 입어야 하며 야외에서는 음식이 바로 얼어버려 먹을 수도 없다.이러한 극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대원들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관공 출신의 댄 맥켄지 기지 대장은 “누구든 노력하면 성장할 기회를 얻는 곳이 남극”이라며 “나는 대학도 나오지 않은 평범한 청년이지만 이곳에 있다”라고 말했다.6년째 BAS를 찾는 목수 필 쿨먼 또한 “현장 기지는 단순한 일터를 넘어선 집이자 가족이다”라며 “그만둘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로또복권 1등 당첨금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치가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급등했다. 수도권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현재 20억 원 수준의 당첨금으로는 ‘인생 역전’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지난해 만 19~24세 성인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평균 20억 원인 로또복권 1등 당첨금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45.3%였다.불만족한다는 응답은 32.7%였으며, 이들 중 91.7%는 당첨금 상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불만족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적정 1등 당첨금은 평균 52억2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한 해 전 조사(28억9000만 원)보다 23억3000만 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당첨금이 52억 원이면 세금을 제외한 실수령액은 약 35억 원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강남·서초구)의 2025년 12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약 28억 원이다. 특히 최근 최고가를 갱신한 압구정 신현대아파트의 경우 34평형 매매가는 약 65억이다. 20억 원 가량의 현행 로또복권 1등을 3번 당첨되도 부족한 수준이다.로또 당첨금 불만족 응답자의 65.6%는 ‘30억 원 이상’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32.5%)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로, 현재의 당첨금으로는 ‘서울 내 집 마련’의 확실한 수단이 되지 못한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당첨금 높이려면?…“확률 하향” vs “가격 인상”당첨금을 높이는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당첨 확률을 낮추는 방식’(50.3%)과 ‘게임당 판매 가격을 인상하는 방식’(49.7%)이 좋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최근 1년간 로또복권 구매경험이 없는 사람들 중, 당첨금이 상향될 경우 살 의향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30.2%로 나타났다.조세연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당첨금 규모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높은 편이라 제도 개선이 시급하진 않다”면서도 “당첨금 상향 요구를 고려할 필요는 있다. 신규 구매층 유입 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토실토실 토끼를 안았습니다/ 시안 지음/ 284쪽·2만 원·사이의 순간들귀여운 제목과 달리 이 책이 건네는 이야기는 결코 가볍지 않다. ‘토실토실 토끼를 안았습니다’는 유기된 토끼를 구조하며 살아온 저자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반려동물과 생명에 대한 책임을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묻는다.토끼는 쉽게 입양되고, 그만큼 쉽게 버려진다. 저자는 반려토끼와의 만남을 계기로 구조 현장에 발을 들이며, 유기된 토끼들이 도시와 자연 어디에서도 안전하지 않은 존재임을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안타까운 사연을 나열하기보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구조적 문제를 차분히 짚는다.이 책의 미덕은 감정을 과잉하지 않는 태도다. 담담한 기록 속에서 독자는 생명을 ‘돌본다는 것’의 무게를 자연스럽게 체감하게 된다.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마음과 끝까지 책임지는 태도 사이의 간극을 돌아보게 하는 에세이로, 동물을 키우는 이들뿐 아니라 생명 윤리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한다.◇ 새로고침, 잔다리에서 책으로 오늘을 읽다/ 세교연구소 기획 지음/ 188쪽·1만8000원·창비국제 질서의 재편, 사회적 분열, 기후위기, 민주주의 제도의 피로와 시민 신뢰의 약화 등 전지구적 과제는 더 이상 개별 사안으로 분리해 다루기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 책은 문학·인문학·사회과학 연구자와 시민사회 활동가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 시대의 문제의식과 맞닿은 32권의 책을 서평한다.32편의 글은 주제별로 묶여 있지만, 각 글은 민주주의와 불평등, 분단과 평화, 기후위기와 생태 전환 등 여러 쟁점을 가로지르며 서로 얽힌 현실을 드러낸다. 하나의 문제는 다른 문제와 긴밀히 연결돼 있으며, 이는 오늘의 현실이 전공과 활동 영역의 경계를 넘는 종합적 사유를 요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이 책은 한반도 분단 체제와 국제관계, 민주주의와 평등, 동아시아 질서, 동시대 문학과 문화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를 아우르며,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사유의 깊이를 더한다. 서로 다른 문제들이 어떻게 교차하고 영향을 주고받는지를 차분히 드러낸다.◇ 하트 램프/ 바누 무슈타크 지음/ 316쪽·1만9000원·열림원“모든 꽃이 신부를 장식하지는 않는다. 어떤 꽃은 무덤을 위해서만 피어난다”이 아름답고도 서늘한 문장은 바누 무슈타크의 단편집 ‘하트 램프’의 일부다. 세계에서 가장 여성이 살기 힘든 국가 1위로 꼽힌 인도에서 ‘여성에 관한 책’을 쓰는 작가는 이 단편집으로 부커상을 받았다.책에 담긴 12편의 이야기는 이슬람 문화권에 사는 ‘평범한 인도 여성’의 고통을 담고 있다. 대학 진학을 꿈꿨으나 가족에 의해 강제 결혼 당하는 여성, 끝없는 출산을 반복하다 결국 목숨을 잃는 여성, 아들을 낳지 못한다며 버림받는 여성, 평생 모은 돈을 ‘안온한 죽음’을 위해 숨기는 여성의 삶이 펼쳐진다.특히 할머니-엄마-딸로 이어지는 연대는 여성으로 살며 짊어져야 하는 삶의 무게와 고통을 세심하게 묘사한다. 남성이 타오르는 불길처럼 모든 것을 태워버리고도 당당한 존재라면, 여성은 그 잿더미 속에서 작은 등불을 나눠 드는 존재인 것이다.작가는 신을 향해 “한번 여자가 되어 보라”고 외친다. 여성의 슬픔은 결코 남에게 빌린 것이 아니라 직접 몸으로 견뎌야 하는 현실이다. 그간 세계 문학에서 소외돼 온 인도 문학이 이 책과 함께 날아오른 것처럼, 소외된 여성의 삶도 ‘비극의 잿더미’ 속에서 날아오를 것이다.◇ 서바이벌 리포트/ 대릴 샤프 지음/ 308쪽·1만7800원·크레타중년의 위기, 그 혼란을 통과하는 한 남자의 내면 여정이 펼쳐진다. 이 책은 중년 남성 노먼이 심리 상담을 통해 자기 안의 ‘그림자’를 마주 하고 변화를 겪는 과정을, 융 심리학의 시선으로 따라간다.겉보기에는 모든 것이 완벽한 중산층 중년 남성. 하지만 그는 아내와의 관계 파탄, 삶의 공허함에 빠지며 무의식에서조차 절박한 꿈을 꾸기 시작한다. 그가 꾼 꿈은 ‘불타는 집’. 무너져가는 내면을 상징한다.‘감수성 수업’을 쓴 정여울 작가는 이 책을 옮기며 “드디어 융 심리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찾았다”고 외쳤다.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주인공 ‘노먼’의 상담 과정을 따라가며 독자가 자연스럽게 융의 개념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 구성 덕분이다.책에서 중년기 겪는 신경증은 단순한 병리 현상이 아닌, ‘내면이 새로운 균형을 요구하는 건강한 갈망’이라고 해석한다. 중년의 우울, 불안은 해롭기만 한 것이 아니라, 치유의 출발점이라는 관점이다. 정여울은 노먼이 결국 해낸 건 ‘자기 인생에 정직해지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는 자신의 트라우마와 실수, 수치심 가득한 기억까지 모두 꺼내며 자신과 대면한다. 이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용기이자 제2막의 삶을 여는 열쇠가 된다.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아동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강화를 위한 법률 개정안 발의를 환영한다”며 조속한 입법과 관계기관 협력을 촉구했다.22일 세이브더칠드런은 논평을 내고 “아동의 개인정보 보호 범위를 미성년자 전체로 확대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과 아동의 ‘잊힐 권리’ 법제화를 추진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환영하며 조속한 입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현형 보호 사업은 범위 한정적…사각지대 해소해야”단체는 “현행 개인정보 보호법은 만 14세 미만 아동에 대해서만 법정대리인의 동의 규정에 사실상 머물렀다”며 “14세 이상 청소년의 경우 개인정보 처리에 대한 이해 없이 동의가 이뤄지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한 세이브더칠드런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아동·청소년 디지털 잊힐 권리 지원사업인 ‘지우개 서비스’의 범위는 본인이 올린 게시물에만 한정돼 있다”면서 “셰어런팅(부모가 자녀의 일상을 SNS에 올리는 것)이나 사이버불링(온라인상 집단 괴롭힘) 등과 같이 제3자에 의한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사각지대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개정안은 △정부의 보호 시책 대상을 미성년자 전체로 확대하고 △아동 눈높이에 맞는 ‘쉬운 언어’ 사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온라인상 노출 정보 삭제를 위해 아동이 사생활 침해나 명예훼손을 직접 입증해야 했던 문턱을 낮추는 내용이 포함됐다.● “80% 이상 찬성에도 진전 없어…개정안이 전환점 될 것”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청소년과 보호자의 80% 이상이 ‘잊힐 권리’의 법적 도입을 찬성하고 있음에도 국회에서는 실질적인 입법 진전이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이번 개정안으로 이 같은 부담이 완화돼 아동의 ‘잊힐 권리’를 실질적으로 실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고 밝혔다.또한 아동의 개인정보는 장기간 축적돼 성인이 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는 “이번 개정안이 아동을 단순 보호 대상이 아니라 자신의 정보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주체로 존중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국회의 신속한 법안 처리와 협력을 요청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한국의 쌀 소비량이 30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K-푸드 열풍에 힘입은 제조업용 쌀 수요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양곡소비량 조사에 따르면, 2025년 1인당 쌀 소비량은 53.9kg으로 전년 대비 3.4%(1.9kg) 감소했다. 30년 전인 1995년(106.5kg)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우리나라의 1인당 쌀 소비량은 1981년 이후 40년 넘게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25년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147.7g으로, 이는 성인 한 명이 하루에 한 공기 반도 먹지 않는 셈이다.이러한 감소세는 농가와 비농가 모두에서 나타났다. 농가의 1인당 쌀 소비량은 80.9kg으로 전년 대비 2.9% 줄었으며, 비농가 역시 52.7kg으로 전년보다 3.3% 감소했다.쌀을 포함한 전체 양곡 소비량 또한 1인당 연간 62.5kg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체 부문은 증가…‘과자류’ 소비 늘어반면 제조업 부문의 쌀 소비량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식료품 및 음료 제조업에서의 쌀 소비량은 93만2102t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업종별로 소비량 자체는 떡류→주정→기타식사용 가공처리 조리식품 순이었지만, 지난해 대비 증감률로는 ‘과자류 및 코코아 제품’ 제조업이 39% 증가해 떡류(32%)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간식거리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세계적인 ‘K-푸드’ 열풍으로 한국산 가공식품의 인기가 치솟은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고양이가 전자레인지를 작동시켜 화재가 발생하는 등 반려동물로 인한 실내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22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3분경 대전 동구 용전동의 한 단독주택 5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화재로 주민 6명이 대피하고 14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32분 만에 진화했다. 소방은 집 내부에 사람이 없었던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고양이가 전자레인지를 작동시키면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반려동물 화재 88%가 ‘조리기구 접촉’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기도 내에서 발생한 반려동물로 인한 화재는 133건이다.원인별로는 인덕션·하이라이트 등 조리기기 접촉이 88%(117건)로 압도적이었으며, 전기 피복 손상과 향초 등이 뒤를 이었다. 사고의 70%는 보호자가 집을 비운 낮 시간대나 취침 시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소방 관계자는 반려동물 화재 예방을 위해 △외출 시 조리기기 전원 차단 △전원 버튼 보호 덮개 설치 △가스 밸브 차단 및 위험 요소 치우기 등을 강조했다. 또한 외출 전 짧은 점검만으로도 일상 속 화재 위험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미국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가 “AI로 인해 인문계 일자리가 파괴될 것이지만, 직업 훈련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많은 일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20일(현지 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카프는 이같이 발언하며 “명문대에서 공부했다고 해서 그 학위 하나만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착각은 버려야 한다”라고 직격했다.이는 AI가 단순 업무를 대체해 비판적 사고와 창의성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대다수 전문가의 의견과는 정반대의 견해다.● “명문대 나와도 기술 없으면 끝”카프는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독일 괴테대 철학 박사 학위를 받은 명실상부한 ‘문과 엘리트’다. 그런 그도 자신의 첫 취업을 두고 “누가 내게 첫 직장을 줄지 확신이 들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그는 지난해 11월 한 인터뷰에선 “만약 당신이 예일대에 갈 정도로 똑똑하다고 하더라도, 특별한 기술이 없다면 당신은 끝이다(effed)”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직업 학교를 늘려야 한다”며 “직업 훈련을 받은 이들에게는 AI 시대에도 충분한 일자리가 보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력이 최우선” 학벌주의 비판카프는 학벌주의를 오랫동안 비판해 왔다. 그는 작년 채용 전환 유급 인턴십인 ‘실력주의 펠로우십’을 출범하며 “(미국 대학들은) 실력이 아닌 불투명한 기준으로 학생들을 ‘세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학교를 나오지 않았든, 이름 없는 대학을 나왔든, 혹은 하버드·예일 같은 명문대를 나왔든 팔란티어에 들어온 순간 당신은 그저 ‘팔란티어인’일 뿐”이라며 “과거의 배경이나 학위 따위는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못 박았다.경영인들을 향한 조언도 남겼다. 그는 “내가 온종일 하는 일은 직원의 적성을 찾아내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라며 “본인이 잘한다고 착각하는 일이 아닌, 단 하나의 ‘대체 불가능한 일’에 집중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