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연

김다연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구독 16

추천

산업부에서 유통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부지런히 묻고, 듣고, 쓰겠습니다. 제보도 환영합니다.

damong@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산업26%
경제일반25%
기업24%
유통10%
사회일반4%
사고4%
사건·범죄3%
정보통신3%
인물/CEO1%
  • 저가품 유입·모조품 판매…中企 97% “中이커머스에 피해 경험”

    서울의 한 화장품 업체는 최근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을 살펴보다 깜짝 놀랐다. 중국 화장품 박람회에 출품했던 자사 제품을 따라한 모조품이 판매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당 제품이 기능이나 특허 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는 별다른 법적 대응을 할 수 없었다. 중소기업 10곳 중 9곳 이상이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로 대표되는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인한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96.7%가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국내 진출로 피해를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22일 밝혔다.피해 유형으로는 ‘중국발 저가·면세 제품 유입에 따른 가격 경쟁력 저하’(59.0%)가 가장 많았다. ‘지식재산권 침해’(17.0%), ‘해외직구 제품의 불법 재판매’(16.0%), ‘인증 및 A/S 의무가 없는 해외직구 제품으로 인한 역차별 심화’(4.0%) 등이 뒤를 이었다. 피해를 입은 기업의 79.0%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피해 금액 대비 대응에 드는 비용과 노력이 더 크다고 생각해서’(35.4%), ‘피해 사실을 입증하거나 관련 자료 수집이 어려워서’(27.4%), ‘관련 기관 또는 담당 부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15.6%) 등이 꼽혔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7-22
    • 좋아요
    • 코멘트
  • CJ나눔재단 20돌… 아동 등 220만명에 2100억 후원

    CJ그룹의 사회공헌 재단인 CJ나눔재단이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았다. 20년간 CJ나눔재단의 지원을 받은 아동·청소년은 약 220만 명, 누적 후원 규모는 2100억 원에 달한다. CJ나눔재단은 18일 CJ인재원에서 재단 설립 2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설립 초기부터 재단 활동에 참여해 온 배우 김나운, 윤경호와 CJ 임직원 우수 기부자, 봉사자 등 총 10명이 감사패를 받았다. 재단은 20주년을 기념하는 콘텐츠도 마련했다. 그간의 발자취와 철학, 성과 등을 담은 스토리북을 만들고, 공식 홈페이지에 20주년 기념 페이지도 열었다. CJ나눔재단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교육의 기회가 적어 가난이 대물림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2005년 설립됐다. 온라인 기부 플랫폼 ‘CJ도너스캠프’를 운영하며 아동·청소년 맞춤형 지원을 펼치고 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7-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 30억-현대차 20억-포스코 20억-한화 20억 수해복구 성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향한 기업들의 성금과 구호물품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은 성금 30억 원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삼성은 기부 외에도 긴급 구호물품 1000개, 이동식 임시 거주공간인 재난구호 셸터 300개를 제공할 예정이다. 긴급 구호물품은 삼성이 대한적십자사 후원을 통해 제작한 생활용품 세트로 담요, 운동복, 수건, 세면도구 등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삼성전자서비스는 특별서비스팀을 파견해 가전제품 및 휴대전화 무상 점검을 실시하고 있고 삼성카드는 결제대금 청구 유예 및 대출 이자 30% 감면 등 금융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경남 산청과 경기 가평 등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복구와 주민 지원에 써달라며 21일 성금 20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이 회사는 성금 외에도 피해 지역에 세탁 및 방역차량 6대를 투입해 피해 주민의 의류 세탁과 신속한 방역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 수리 비용을 최대 50%까지 할인해 줄 방침이다. 포스코그룹과 한화그룹도 성금 20억 원씩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기로 했다. 한화는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긴급 생계비, 임시 주거지 마련, 생필품 제공 등의 지원을 신속하게 집행할 계획이다. 롯데그룹도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을 위해 성금 10억 원을 기부한다고 21일 밝혔다. 성금과 함께 롯데 계열사들은 식료품과 생필품 등 구호 지원에 나선다. 신세계그룹도 성금 5억 원과 구호물품을 기부했다. 구호물품은 폭우 피해가 큰 경남 산청군과 합천군 인근 점포를 통해 지원된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7-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현대차·롯데, 집중호우 피해 주민에 성금과 구호물품 지원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향한 기업들의 성금과 구호물품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은 성금 30억 원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관계사가 참여했다.삼성은 기부 외에도 긴급 구호물품 1000개, 이동식 임시 거주공간인 재난구호 셸터 300개를 제공할 예정이다. 긴급 구호물품은 삼성이 대한적십자사 후원을 통해 제작한 생활용품 세트로 담요, 운동복, 수건, 세면도구 등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삼성전자서비스는 특별서비스팀을 파견해 가전제품 및 휴대전화 무상 점검을 실시하고 있고 삼성카드는 결제대금 청구 유예 및 대출 이자 30% 감면 등 금융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경남 산청과 경기 가평 등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복구와 주민 지원에 써달라며 21일 성금 20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이 회사는 성금 외에도 피해 지역에 세탁 및 방역차량 6대를 투입해 피해 주민의 의류 세탁과 신속한 방역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 수리 비용을 최대 50%까지 할인해 줄 방침이다.롯데그룹도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을 위해 성금 10억 원을 기부한다고 21일 밝혔다. 성금과 함께 롯데 계열사들은 식료품과 생필품 등 구호 지원에 나선다. 롯데유통군은 음료, 컵라면, 에너지바 등으로 구성된 2000명분의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는 3억 원 상당의 식료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제공하기로 했다.신세계그룹도 성금 5억 원과 구호물품을 기부했다. 구호물품은 폭우 피해가 큰 경남 산청군과 합천군 인근 점포를 통해 지원된다. 이마트 진주점은 산청군과 합천군에 생수, 컵라면, 초코파이류 등 먹거리와 생필품을 전달할 계획이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7-21
    • 좋아요
    • 코멘트
  • CJ나눔재단, 20년간 아동·청소년 220만명에 2100억 후원

    CJ그룹의 사회공헌 재단인 CJ나눔재단이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았다. 20년간 CJ나눔재단의 지원을 받은 아동·청소년은 약 220만 명, 누적 후원 규모는 2100억 원에 달한다. CJ나눔재단은 18일 CJ인재원에서 재단 설립 2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설립 초기부터 재단 활동에 참여해온 배우 김나운, 윤경호와 CJ 임직원 우수 기부자, 봉사자 등 총 10명이 감사패를 받았다. 재단은 20주년을 기념하는 콘텐츠도 마련했다. 그간의 발자취와 철학, 성과 등을 담은 스토리북을 만들고, 공식 홈페이지에 20주년 기념 페이지도 열었다. CJ나눔재단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교육의 기회가 적어 가난이 대물림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2005년 설립됐다. 온라인 기부 플랫폼 ‘CJ도너스캠프’를 운영하며 아동·청소년 맞춤형 지원을 펼치고 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7-21
    • 좋아요
    • 코멘트
  • 소비쿠폰 오늘부터 신청…유통·식품업계 할인 경쟁 본격화

    21일부터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이 시작되면서 유통·식품 업체가 판촉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규모 할인 행사와 함께 쿠폰 사용처, 이용 방법 등을 안내하며 초기 수요 선점에 주력하는 분위기다.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는 21~27일 자사 앱(NBB)에서 행사 버거 세트를 구입하면 버거 단품 1개를 추가로 제공하는 ‘와페모 데이’를 연다. 행사 대상은 시그니처, 메가바이트, 멕시칸 칠리 치즈, 오리지널 새우, 코울슬로 치킨 등 세트 5종이다.세탁 전문 브랜드 크린토피아는 21~26일 전국 매장에서 ‘민생회복 응원 세일’을 진행한다. 겨울 의류 정리를 미룬 소비자들을 위해 계절 정리 품목 위주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GS25, CU 등 편의점 업계도 이날부터 먹거리와 생필품을 중심으로 전 점포에서 할인 행사를 운영한다.소비쿠폰 사용처나 이용 방식에 혼선이 빚어지면서 별도 안내를 마련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프랜차이즈의 경우 본사 직영점에서는 쿠폰 사용이 제한되지만 가맹점 운영 매장에서는 사용이 가능하다.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역전우동, 홍콩반점 등 전국 20여 개 브랜드 가맹점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임을 알리는 홍보물을 붙였다. 피자 프랜차이즈 도미노피자는 쿠폰 이용 가능 매장에 안내문과 이용 방법 등을 게시했다. 도미노피자는 서울 지역 직영점의 경우 ‘땡겨요’ 앱을 통해 지역사랑상품권 결제 시 쿠폰 사용이 가능하며, 그 외 직영점에서는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다이소는 전국 1500여 개 매장 중 약 30%인 가맹점에서만 쿠폰 사용이 가능해 해당 매장에 안내 포스터를 붙일 계획이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7-21
    • 좋아요
    • 코멘트
  • 때이른 폭염-폭우에 ‘몰캉스족’ 몰려… 백화점 3社 매출 10% 넘게 늘었다

    대전 유성구에 사는 직장인 정모 씨(40)는 지난 주말 초등학생 자녀와 국립중앙과학관을 찾았다가 갑작스러운 폭우에 인근 신세계백화점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는 “장대비가 내려서 과학관에서 점심까지 먹으려던 계획을 바꿔 인근 백화점으로 이동했다”며 “백화점은 폭염이나 폭우 때 시간을 보내기 좋아 이달에만 세 번이나 갔다”고 했다. 때 이른 폭염과 잦은 폭우 여파로 실내에서 여가를 즐기려는 수요가 늘면서 백화점과 쇼핑몰을 찾는 ‘몰캉스’(쇼핑몰 바캉스)족이 증가하고 있다. 20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이달 1∼17일 롯데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 늘었고 신세계백화점은 11.1%, 현대백화점은 10.7% 증가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도 같은 기간 매출이 21.2% 신장했다. 방문객 수는 롯데백화점 10%, 신세계백화점 14%, 현대백화점이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식당가를 찾는 발길도 늘면서 F&B(식음료) 매출도 올랐다. 롯데백화점의 식음료 카테고리 매출은 10%, 신세계백화점은 15.8%, 현대백화점은 12.4% 늘었다. 여름 관련 상품 판매도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수영복 매출이 15% 증가했고, 신세계백화점은 냉감 침구 수요가 늘며 침구 카테고리 매출이 33.7% 뛰었다. 현대백화점도 스포츠와 리빙 카테고리 매출이 각각 23.9%, 18.8% 증가했다. 몰캉스족을 겨냥한 여름 마케팅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전 점포에서 ‘서머 고메 위크’를 열고 QR 보물찾기 이벤트를 통해 식음료 할인권 제공과 경품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물놀이 수요에 맞춰 서핑 브랜드 편집숍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전 점포를 하와이 콘셉트로 꾸민 ‘후이 후이 마우이’를 운영하고 있다. 내수 경기 침체 속에도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은 올해 2분기(4∼6월) 매출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편의점 업계는 1분기(1∼3월)에 이어 2분기도 역성장인 것으로 추정된다. 키움증권 박상준 연구원은 “편의점 점포 순증 둔화, 식료품 물가 상승, 근거리 상권 대체 채널이 늘어난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7-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때이른 무더위에 몰캉스족 급증…백화점 매출 줄줄이 상승

    대전 유성구에 사는 직장인 정모 씨(40)는 지난 주말 초등학생 자녀와 국립중앙과학관을 찾았다가 갑작스러운 폭우에 인근 신세계백화점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는 “장대비가 내려서 과학관에서 점심까지 먹으려던 계획을 바꿔 인근 백화점으로 이동했다”며 “백화점은 폭염이나 폭우 때 시간을 보내기 좋아 이달에만 세 번이나 갔다”고 했다.때이른 폭염과 잦은 폭우 여파로 실내에서 여가를 즐기려는 수요가 늘면서 백화점과 쇼핑몰을 찾는 ‘몰캉스(쇼핑몰 바캉스)’족이 증가하고 있다.20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이달 1~17일 롯데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 늘었고, 신세계백화점은 11.1%, 현대백화점은 10.7% 증가했다. 현대프리미엄 아울렛도 같은 기간 매출이 21.2% 신장했다. 방문객 수는 롯데백화점 10%, 신세계백화점 14%, 현대백화점이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식당가를 찾는 발길도 늘면서 F&B(식음료) 매출도 올랐다. 롯데백화점의 식음료 카테고리 매출은 10%, 신세계백화점 15.8%, 현대백화점은 12.4% 늘었다.여름 관련 상품 판매도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수영복 매출이 15% 증가했고, 신세계백화점은 냉감 침구 수요가 늘며 침구 카테고리 매출이 33.7% 뛰었다. 현대백화점도 스포츠와 리빙 카테고리 매출이 각각 23.9%, 18.8% 증가했다.몰캉스족 수요를 겨냥한 여름 마케팅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전 점포에서 ‘서머 고메 위크’를 열고 QR 보물찾기 이벤트를 통해 식음료 할인권 제공과 경품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물놀이 수요에 맞춰 서핑 브랜드 편집숍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전 점포를 하와이 콘셉트로 꾸민 ‘후이 후이 마우이’를 운영하고 있다.내수 경기 침체 속에도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은 올해 2분기(4~6월) 매출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편의점 업계는 1분기(1~3월)에 이어 2분기도 역성장인 것으로 추정된다. 키움증권 박상준 연구원은 “편의점 점포 순증 둔화, 식료품 물가 상승, 근거리 상권 대체 채널이 늘어난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7-20
    • 좋아요
    • 코멘트
  • 한국콜마, 美 제2공장 본격 가동… “관세 부담 해소”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회사인 한국콜마가 미국 현지에 두 번째 화장품 생산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나선다. 한국콜마는 16일(현지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콧타운십에서 콜마USA 제2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준공식에 참석한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은 “제2공장을 거점으로 밸류체인 파트너들과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북미 최대 화장품 제조 허브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2공장은 연면적 1만7805㎡ 규모로 연간 약 1억2000만 개의 화장품을 생산할 수 있다. 1공장과 합치면 미국 내 생산 규모는 연간 약 3억 개로 확대된다. 여기에 캐나다 법인까지 포함하면 북미 지역 전체 생산 규모는 연간 약 4억7000만 개로, 이는 북미 내 ODM 기업 중 최대 규모다. 제2공장은 기초 스킨케어와 선케어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신축 공장은 인공지능(AI) 기반 품질 모니터링과 공정 최적화 기술을 도입해 불량률을 낮추고 전체 공정 시스템의 80%를 자동화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미국 수출 관세 부담을 현지 생산을 통해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7-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소비쿠폰으로 편의점서 먹거리-생필품 사세요”

    13조 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편의점 업계가 먹거리와 생필품을 중심으로 판촉 경쟁에 나섰다.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등 대형 유통 채널이 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되면서 편의점 업계가 소비쿠폰 수요를 흡수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GS25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되는 2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특별 할인 행사인 ‘우리동네 민생회복 편의점’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자체브랜드(PB) 생필품 6종과 용기·봉지면 21종을 제휴 카드로 결제하면 2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계란, 화장지, 백미밥, 우유 등이 있다. CU는 같은 기간 120여 종의 상품을 대상으로 대규모 통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봉지라면과 컵라면 묶음 구매 시 최대 33%, 즉석밥 묶음 상품은 최대 50%까지 할인된다. 생필품을 포함한 36종의 상품은 제휴 카드 결제 시 25%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세븐일레븐도 ‘민생회복 초특가전’을 열고 생수, 라면, 생활용품 등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품목은 2000개 이상이며 이 중 35종은 제휴 할인 20%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마트24는 묶음 봉지라면 전 상품을 행사카드로 구입할 경우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7-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13조 소비쿠폰 풀린다” 편의점 업계 할인 경쟁 점화

    13조 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편의점 업계가 먹거리와 생필품을 중심으로 판촉 경쟁에 나섰다.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등 대형 유통 채널이 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되면서 편의점 업계가 소비쿠폰 수요를 흡수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GS25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되는 21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특별 할인 행사인 ‘우리동네 민생회복 편의점’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자체브랜드(PB) 생필품 6종과 용기·봉지면 21종을 제휴 카드로 결제하면 2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계란, 화장지, 백미밥, 우유 등이 있다.CU는 같은 기간 120여종 상품을 대상으로 대규모 통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봉지라면과 컵라면 묶음 구매 시 최대 33%, 즉석밥 묶음 상품은 최대 50%까지 할인된다. 생필품을 포함한 36종의 상품은 제휴 카드 결제 시 25%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세븐일레븐도 ‘민생회복 초특가전’을 열고 생수, 라면, 생활용품 등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품목은 2000개 이상이며 이 중 35종은 제휴 할인 20%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마트24는 묶음 봉지라면 전 상품을 행사카드로 구입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7-17
    • 좋아요
    • 코멘트
  • 한국콜마, 美 제2공장 가동…북미 최대 ODM 허브 도약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회사인 한국콜마가 미국 현지에 두 번째 화장품 생산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나선다.한국콜마는 16일(현지 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스콧 타운십에서 콜마USA 제2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은 “제2공장을 거점으로 밸류체인 파트너들과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북미 최대 화장품 제조 허브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제2공장은 연면적 1만7805㎡ 규모로 연간 약 1억2000만 개의 화장품을 생산할 수 있다. 1공장과 합치면 미국 내 생산 규모는 연간 약 3억 개로 확대된다. 여기에 캐나다 법인까지 포함하면 북미 지역 전체 생산 규모는 연간 약 4억7000만 개로, 이는 북미 내 ODM 기업 중 최대 규모다.제2공장은 기초 스킨케어와 선케어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이번 신공장 준공으로 한국콜마는 색조 화장품을 중심으로 생산해온 제1공장에 더해 미국 내에서 전 품목을 ODM 생산할 수 있게 됐다.신축 공장에는 국내 세종 공장의 생산 시스템이 적용됐다. 인공지능(AI) 기반 품질 모니터링과 공정 최적화 기술을 도입해 불량률을 낮추고 전체 공정 시스템의 80%를 자동화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공장 준공으로 K뷰티 기업은 물론 글로벌 화장품사들이 최근 이슈가 된 미국 수출 관세 부담을 현지 생산을 통해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7-17
    • 좋아요
    • 코멘트
  • “10년전보다 싸게”… 대형마트, 초복 마케팅 경쟁

    대형마트들이 초복(20일)을 앞두고 삼계탕용 생닭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연다. 외식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유통업계가 관련 행사를 통해 소비자 공략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이마트는 17∼20일 행사카드 결제 시 ‘무항생제 두마리 영계’를 3580원에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생닭 한 마리를 1790원에 판매하면서 10년 전인 2015년 7월 생닭 한 마리 가격(1995원)보다 저렴하게 내놓는 셈이다. 롯데마트도 17∼18일 행사카드 결제 시 ‘하림 냉동 영계’를 1590원에 판매한다. 18∼20일에는 삼계탕용 ‘영계 두마리’를 6990원에, 17∼20일에는 롯데마트 PB 삼계탕 3종을 개당 4495원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무항생제 영계 두마리 생닭’을 최대 63% 할인한 3663원에 내놓았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서울지역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은 1만7654원으로 지난해 동월 1만6885원 대비 약 4.5% 상승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7-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롯데, 첫 1박2일 사장단 회의… 위기극복 논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계열사 사장들이 1박 2일 일정으로 하반기(7∼12월) 사장단 전략회의를 진행한다. 이틀간 사장단 전략회의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최근 실적 부진과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한 위기 의식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롯데그룹은 16일 경기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1박 2일 동안 ‘2025 하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을 연다고 밝혔다. 신 회장이 주재하는 이번 회의에는 장남 신유열 미래성장실장(부사장)과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각 사업군 총괄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한다. VCM은 매년 상반기(1월)와 하반기(7월) 등 두 차례 진행된다. 통상 상반기(1∼6월)에는 전년도 경영 성과를 점검하고 당해 경영 목표를 공유하며, 하반기에는 각 계열사의 상반기 경영 실적을 점검한 후 하반기 전략을 논의한다. 그동안 하루 일정으로 진행돼 온 VCM을 이틀로 늘린 것은 최근 실적 악화에 대한 신 회장의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진 후 처음 개최된 올해 상반기 VCM에서 “지난해는 그룹 역사상 가장 힘들었던 한 해”라며 “빠른 시간 내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유형자산 매각, 자산 재평가 등 다양한 방안을 시행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하반기 회의에서도 신 회장은 위기 타개를 위한 고강도 쇄신,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 등을 각 계열사 사장들에게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에는 외부 인사 초청 강연 등이 포함됐다. 롯데그룹은 석유화학 산업의 불황으로 롯데케미칼을 포함해 일부 계열사가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선택과 집중 기조 아래 사업구조 개편과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 3개 신용평가사는 지난달 말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을 내렸고 이 여파로 롯데지주의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됐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7-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롯데, 사상 첫 1박2일 사장단 회의 ‘위기극복’ 논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계열사 사장들이 1박2일 일정으로 하반기(7~12월) 사장단 전략회의를 진행한다. 이틀간 사장단 전략회의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최근 실적 부진과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한 위기 의식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롯데그룹은 16일 경기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1박2일 동안 ‘2025 하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을 연다고 밝혔다. 신 회장이 주재하는 이번 회의에는 장남 신유열 미래성장실장(부사장)과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각 사업군 총괄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한다. VCM은 매년 상반기(1월)와 하반기(7월) 등 두 차례 진행된다. 통상 상반기(1~6월)에는 전년도 경영 성과를 점검하고 당해 경영 목표를 공유하며, 하반기에는 각 계열사의 상반기 경영 실적을 점검한 후 하반기 전략을 논의한다.그동안 하루 일정으로 진행돼 온 VCM을 이틀로 늘린 것은 최근 실적 악화에 대한 신 회장의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진 후 처음 개최된 올해 상반기 VCM에서 “지난해는 그룹 역사상 가장 힘들었던 한 해”라며 “빠른 시간 내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유형자산 매각, 자산 재평가 등 다양한 방안을 시행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이번 하반기 회의에서도 신 회장은 위기 타개를 위한 고강도 쇄신,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 등을 각 계열사 사장들에게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에는 외부 인사 초청 강연 등이 포함됐다.롯데그룹은 석유화학 산업의 불황으로 롯데케미칼을 포함해 일부 계열사가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선택과 집중 기조 아래 사업 구조 개편과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 3개 신용평가사는 지난달 말 롯데케미칼의 신용 등급을 내렸고 이 여파로 롯데지주의 신용 등급도 하향 조정됐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7-16
    • 좋아요
    • 코멘트
  • 중견기업 37% “하반기 투자 계획 있다”

    국내 중견기업 10곳 중 4곳은 올해 하반기(7∼12월) 투자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에 나서겠다는 중견기업이 지난해보다 늘면서 하반기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중견기업 80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하반기 중견기업 투자 전망 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37.2%가 ‘하반기 투자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25.0%) 대비 12.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중견기업들이 투자하려는 유형 중에는 ‘국내 설비 투자’가 69.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국내 연구개발(R&D) 투자’(40.3%), ‘해외 투자’(17.4%) 순이었다. 투자 확장 요인으로는 ‘신사업 진출 강화’(29.0%), ‘주력 사업 확장’(24.8%), ‘노후 설비 개선·교체’(22.2%), ‘해외 시장 진출 확대’(13.7%), ‘경기 회복 기대감’(7.7%) 등이 꼽혔다. 하반기 투자 계획이 없다고 답한 중견기업(62.8%)들은 그 이유로 ‘불확실한 시장 상황’(38.0%), ‘투자 불필요 업종’(25.5%), ‘경영 실적 악화’(19.3%), ‘기 투자 완료’(12.4%) 등을 꼽았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7-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OTT 싸게 시청’ 계정공유 플랫폼, 먹튀 속출

    김모 씨는 4월 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계정 공유 중개 플랫폼을 통해 OTT서비스 4개월 이용권을 1만6000원에 구입했다. 하지만 두 달 뒤 서비스 이용에 문제가 생겨 업체에 문의하자 ‘복구하려면 1년 단위로 구독해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다. 김 씨는 4만 원을 내고 1년 이용권을 결제했지만 이후 서비스가 돌연 중단됐고 업체와의 연락도 끊겼다. 최근 넷플릭스 등 OTT 계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중개해주는 플랫폼에서 피해를 입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플랫폼은 3∼4명의 이용자를 모아 하나의 계정을 함께 쓰도록 하고, 구독료도 나눠 부담하도록 중개하는 서비스다. 15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OTT서비스 관련 상담 건수는 237건으로 지난해 동월(32건) 대비 7.4배로 급증했다. 피해자들은 사업자가 계정 공유 관리의 안정성을 이유로 이용권을 연장하라고 요구해 이에 응했지만, 이후 서비스가 중단되고 사업자와 연락이 끊기면서 환불을 받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OTT서비스 외에 신용카드 관련 소비자 상담도 늘었다. 지난달 신용카드 관련 상담 건수는 704건으로 지난해 동월(289건) 대비 143.6% 증가했다. 상담 대부분은 신청한 적 없는 신용카드가 배송되고 있다는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스미싱 피해 관련 내용이었다. 인터넷 정보 이용 서비스 관련 소비자 상담도 증가했다. 지난달 상담 건수는 517건으로 지난해 동월(232건) 대비 122.8% 늘었다. 주요 피해 사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가이드라인을 위반하지 않았는데도 사전 고지 없이 정지되거나 차단된 경우였다. 소비자원은 피해 발생 시 거래 내역과 증빙 서류 등을 준비해 1372 소비자상담센터나 소비자24에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7-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중견기업 37% “하반기 투자계획 있다”…작년보다 12%P 증가

    국내 중견기업 10곳 중 4곳은 올해 하반기(7~12월) 투자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에 나서겠다는 중견기업이 지난해보다 늘면서 하반기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중견기업 80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하반기 중견기업 투자 전망 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37.2%가 ‘하반기 투자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25.0%) 대비 12.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중견기업들이 투자하려는 유형 중에는 ‘국내 설비 투자’가 69.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국내 연구개발(R&D) 투자’(40.3%), ‘해외 투자’(17.4%) 순이었다. 투자 확장 요인으로는 ‘신사업 진출 강화’(29.0%), ‘주력사업 확장’(24.8%), ‘노후 설비 개선·교체’(22.2%), ‘해외 시장 진출 확대’(13.7%), ‘경기 회복 기대감’(7.7%) 등이 꼽혔다.하반기 투자 계획이 없다고 답한 중견기업(62.8%)들은 그 이유로 ‘불확실한 시장 상황’(38.0%), ‘투자 불필요 업종’(25.5%), ‘경영 실적 악화’(19.3%), ‘기 투자 완료’(12.4%) 등을 꼽았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7-15
    • 좋아요
    • 코멘트
  • OTT 싸게 보려다…계정공유 플랫폼, 1년치 선결제 받고 먹튀

    김모 씨는 4월 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계정 공유 중개 플랫폼을 통해 OTT서비스 4개월 이용권을 1만6000원에 구입했다. 하지만 두 달 뒤 서비스 이용에 문제가 생겨 업체에 문의하자 ‘복구하려면 1년 단위로 구독해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다. 김 씨는 4만 원을 내고 1년 이용권을 결제했지만 이후 서비스가 돌연 중단됐고 업체와의 연락도 끊겼다.최근 넷플릭스 등 OTT 계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중개해주는 플랫폼에서 피해를 입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플랫폼은 3~4명의 이용자를 모아 하나의 계정을 함께 쓰도록 하고, 구독료도 나눠 부담하도록 중개하는 서비스다.15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OTT서비스 관련 상담 건수는 237건으로 지난해 동월(32건) 대비 7.4배로 급증했다. 피해자들은 사업자가 계정 공유 관리의 안정성을 이유로 이용권을 연장하라고 요구해 이에 응했지만, 이후 서비스가 중단되고 사업자와 연락이 끊기면서 환불을 받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OTT서비스 외에 신용카드 관련 소비자 상담도 늘었다. 지난달 신용카드 관련 상담 건수는 704건으로 지난해 동월(289건) 대비 143.6% 증가했다. 상담 대부분은 신청한 적 없는 신용카드가 배송되고 있다는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스미싱 피해 관련 내용이었다. 인터넷정보이용서비스 관련 소비자 상담도 증가했다. 지난달 상담 건수는 517건으로 지난해 동월(232건) 대비 122.8% 늘었다. 주요 피해 사례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이 가이드라인을 위반하지 않았는데도 사전 고지 없이 정지되거나 차단된 경우였다.소비자원은 피해 발생 시 거래내역과 증빙서류 등을 준비해 1372소비자상담센터나 소비자24에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7-15
    • 좋아요
    • 코멘트
  • 품질 중시 소비-다이어트 열풍… ‘건강한 지방’이 뜬다

    30대 직장인 김모 씨는 “몸무게가 늘면서 건강을 위해 식단 관리를 결심했는데 한 셀럽의 영상을 보고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알게 됐다”며 “탄수화물을 줄이는 다이어트를 하면서 버터를 사 먹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원재료의 품질을 따지는 소비 트렌드와 ‘저탄고지(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 열풍이 맞물리면서 천연 버터와 올리브유 등 ‘건강한 지방’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14일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버터 시장 규모는 2019년 178억 원에서 지난해 429억 원으로 5년새 1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소매 판매량도 약 1000t에서 약 2000t으로 2배 늘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천연버터(자연버터) 등 프리미엄 제품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천연버터는 가공버터와 달리 유지방 함량 80% 이상인 버터를 말한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3일까지 천연버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의 무염·저염 등 프리미엄 버터 수요는 약 25% 늘었다. 국내 올리브유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올리브유 시장 규모는 2019년 708억 원에서 지난해 1935억 원으로 약 17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소매 판매량은 3800t에서 5800t으로 증가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올리브유 판매액은 2019년 269억 원에서 2023년 457억 원으로 약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원재료 품질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유행이 시장 성장의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한승우 유로모니터 식품·외식 부문 책임연구원은 “국내 프리미엄 버터 시장 성장 배경에는 고품질 버터를 선호하는 건강 지향 소비자층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일반 소비자층 간의 소비 양극화가 있다”며 “원재료 품질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면서 ‘천연 유지’ 중심의 프리미엄 버터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탄고지로 불리는 ‘키토제닉’과 지중해식 다이어트 유행도 버터와 올리브유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키토제닉 식단은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고 버터 등 지방 섭취량을 늘리는 방식이다. 지중해식 식단은 육류와 가공식품 대신 올리브유, 채소를 중심으로 섭취하는 식사법을 말한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건강한 지방을 챙겨 먹는 다이어트가 유행하면서 프리미엄 버터나 올리브유처럼 질 좋은 지방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 제품은 수입 의존도가 높아 해외 작황 부진 시 가격 상승 우려가 커 수요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버터 등을 포함한 유제품의 세계 식량 가격 지수는 154.4로 전년 동기 대비 20.7%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유럽을 덮친 폭염으로 우유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버터 가격 상승 압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올리브유도 지난해 스페인 등 주요 산지의 가뭄 여파로 작황이 악화되면서, CJ제일제당과 샘표 등이 제품 가격을 30% 인상한 바 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7-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