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채은

전채은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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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채은 기자입니다.

chan2@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사회일반42%
환경28%
교육8%
산업6%
사고6%
교통3%
인사일반3%
문화 일반3%
경제일반1%
  • 올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 농도 ‘역대 최저’ 기록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초미세먼지(PM 2.5) 농도는 강풍의 영향으로 2019년 계절관리제 도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서울 등 6개 시도는 기상 요인 등의 영향으로 공기 질이 다소 나빠졌다. 21일 환경부에 따르면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당 20.3μg으로 제5차 계절관리제(2023년 12월∼지난해 3월) 평균 농도(㎥당 21.0μg)보다 3.3%가량 감소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전반적으로 낮았던 이유는 강풍 때문이다. 대기 중 미세먼지는 눈비가 내리거나 대기가 원활히 확산하면 옅어진다. 5차와 6차를 비교하면 초속 2.5m 이상 고풍속을 보인 날은 31일에서 42일로 11일 늘었다. 반면 대기가 정체를 보인 날은 12일 줄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 평균 풍속은 초속 2m로 2019년 이후 겨울 중 가장 빨랐다. 다만 눈이나 비가 내린 날은 40일에서 24일로 16일이 줄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좋음’(㎥당 15μg 이하) 등급인 날은 47일에서 54일로 7일 늘었다. ‘나쁨’(㎥당 36μg 이상) 등급인 날은 15일에서 12일로 3일 감소했다. 전남 경남 충남 대구 세종 등 11개 시도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0.8∼10.9% 향상된 반면에 울산 제주 서울 등 6개 시도는 1.1∼7.9% 악화했다. 비상저감조치는 2일에서 3일로 늘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악화된 일부 지역에서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서울 등은 강수량이 적어 기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계절관리제 기간에 시행한 대책들도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초미세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과 협약을 체결해 자발적인 저감 조치를 유도하고 친환경 연료 전환, 배출 농도 기준 강화 등을 했다. 6차 기간에는 최대 30기의 공공 석탄화력발전기를 정지하고 최대 47기의 출력을 80% 제한해 운영했다. 수도권과 6대 특별·광역시에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하고, 행정·공공기관 소유 차량에 대해선 4등급 차량 일부도 운행을 제한했다. 환경부는 과학적 검증을 거쳐 다음 달 제6차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종합분석 최종 결과를 공개한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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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자원 위성으로 극한 호우-北 무단 댐 방류 신속대응”

    10일 대전 유성구 수자원위성센터. 커다란 화면을 통해 인공위성 1만4700여 기가 지구를 중심으로 느리게 궤도를 그리는 모습을 살펴 볼 수 있었다. 이는 위성 관찰을 통한 수재해 대응을 위해 각국이 협업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인공위성 위치 정보였다. 임무 중인 위성은 초록색으로, 미션이 끝났거나 죽은 인공위성은 빨강, 노랑, 회색, 흰색으로 표시된다. 최성화 수자원위성센터 책임위원은 “이중 실제 미션 수행 중인 인공위성은 6900여 기”라고 설명했다.●北 댐 무단방류에도 속수무책정부는 이곳 수자원위성센터에서 2027년 세계 첫 수자원위성을 개발한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수자원에 특화된 전용 위성은 아직 없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가 운영 중인 기후감시 위성 등이 있을 뿐이다. 수자원위성은 전국의 홍수, 가뭄, 수자원 시설 등을 감시하는 수자원·수재해 전용 인공위성으로, 6년 간 개방비용 2008억 원이 들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위성 본체를,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이 탑재체 레이더를 개발했다. 수자원공사는 환경부를 대행해 위성정보를 활용한 수재해 감시 운용 시스템을 구축한다.그동안은 국내 보유 위성의 기술 한계로 불가피하게 핀란드 등 해외 위성자료를 구매해 수재해 분석에 활용해 왔다. 국내 위성은 주로 가시광선을 통해 영상을 획득하기 때문에 악천후나 야간 상황에서는 관측에 어려움이 있다. 황의호 수자원위성센터장은 “국내 보유 중인 전파 기반 영상 위성 역시 물을 탐지하는데 필요한 대역폭과 달라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에서 제공받는 위성자료는 수자원 감시에 최적화 돼 있지 않고 구매비용이 든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한반도 촬영을 위한 위성의 방문주기가 6~12일로 길다는 점도 실시간 감시와 대응에 한계를 불러왔다.북한의 댐 무단 방류가 거듭되면서 독자적인 수재해 대응 위성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졌다. 북한은 2009년 댐 방류 시 사전 통보를 약속했지만 2012년과 2015년 등 수 차례 고지 없이 댐을 열어 공유 하천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위성을 활용해 북한의 댐을 모니터링하게 되면 무단 방류 시에도 빠르게 대응해 피해를 대폭 줄일 수 있다.●실시간 감시로 사후관리 아닌 사전예방기후변화로 인한 홍수, 가뭄 등 수재해는 앞으로 더욱 빈번하고 극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물산업 국제 정보분석기관인 글로벌워터인텔리전스(GWI)는 앞으로 10년간 기후변화 피해의 69%가 물 관련 문제일 것으로 예측했다.2027년 발사 예정인 수자원위성은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영상레이더를 탑재해 구름과 비, 어둠을 뚫고도 지표 관측이 가능하다. 입체감 있는 구현 기술이 뛰어나 홍수나 가뭄 등으로 인한 지형 변화와 수질 이상 감지에 적합하고, 하루 2회 한반도를 재방문하는 궤도로 수시로 관측하기에 용이하다. 또 관측폭이 120㎞로 넓어 한 번 촬영 시 강원도 면적과 유사한 1만4400㎢를 담을 수 있다. 정부는 수자원위성을 통해 사후 복구 중심의 수재해관리 정책을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후 수자원공사는 자체 예산을 투입해 초소형 군집위성 개발에도 나선다. 총 4기가 군집체를 형성해 이틀에 3회 관측이 가능한 위성으로, 수자원위성과 연계 운영하면 한층 더 정밀한 감시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댐이나 수도와 같은 국유재산과 녹조, 접경지역 시설물, 식생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수자원공사는 위성정보를 활용한 국제 연구개발에 협력하며 기술 수출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17개국이 참여한 위성 기반 재난 대응 국제기구 ‘인터내셔널 차터(International Charter)’와 협력해 세계 기후 재난 감시를 지원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주도하는 세계 최대 기후 대응 연구개발(R&D) 사업 ‘호라이즌 유럽’에도 참여 중이다. 김병기 수자원공사 연구원장은 “위성을 활용한 정밀 재해 감시 기술은 기후 위기 시대에 국제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전략기술”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기후테크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수자원위성센터는 8월 세종시 집현동에 개소될 ‘수자원위성 지상운영센터’로 자리를 옮겨 수자원위성 데이터를 실시간 감시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이어간다.대전=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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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오후부터 전국에 비…따뜻한 낮기온은 주말에도 계속

    당분간 평년보다 2~6도가량 높은 날씨를 이어가는 가운데 19일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오전 경기북부와 강원중·북부부터 비가 내리며 이날 오후 중부지방과 경남, 제주도로 확대되고 밤에는 전국 대부분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다음날인 20일 새벽 비는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예상되는 강수량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 제주에 5~20mm로 가장 많다. 전라와 경상권에도 5~10mm의 비가 예보됐다.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18일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지만 19일 낮부터 청정한 기류가 원활하게 유입되며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황사비 우려는 없다.19일 아침 최저기온은 10~17도, 낮최고기온은 16~27도로 전망된다. 낮 기온은 서울이 19도까지 오르고 대전과 광주 25도, 대구 24도, 제주 23도 등으로 예보됐다. 비가 내린 뒤 20일에도 아침 기온은 7~16도로 전날보다 소폭 떨어지겠지만 낮 최고기온은 15~25도로 따뜻한 날씨를 이어간다.22일은 다시 전국에 비가 내린다. 23일부터 아침 기온이 4~15도로 내려가며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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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말에도 전국에 비…내일까진 미세먼지 주의를

    당분간 평년보다 2~6도가량 따뜻한 날씨를 이어가는 가운데 19일 다시 전국에 비 소식이 전망된다. 기상청은 “19일 오전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부터 비가 시작돼 오후에 그 밖의 중부지방과 경남, 제주도로 확대되고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라고 밝혔다.예상되는 강수량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 5~20mm로 가장 많다. 충청과 제주권에 5~10mm, 강원동해안과 전라, 경상권에도 5mm 내외의 비가 예보됐다.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10~16도, 낮 최고기온은 16~29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이 24도, 대전과 광주 26도, 대구가 29도까지 오른다. 이날은 경상권내륙을, 19일은 충청권내륙과 경북권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벌어져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기류를 타고 한반도 상공으로 이동하며 18일까지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초미세먼지(PM 2.5) 농도는 오후부터 수도권, 밤부터 충청과 호남권에서 ‘나쁨’, 미세먼지(PM 10) 농도는 낮에 강원영동과 대구에서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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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낮 최고 27도 큰 일교차 주의…새벽 인천-강원엔 비

    16일 일본 남쪽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며 당분간 평년보다 2~6도 가량 높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낮부터 기온이 차차 오르면서 17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이, 18일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낮 최고기온은 18~26도까지 오른다. 서울 22도, 대전과 광주 24도, 대구 26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따뜻한 날씨는 17일에도 이어져 아침 최저기온 7~15도, 낮 최고기온은 18~27도로 예보됐다. 다만 이날 새벽부터 오전 사이 인천과 경기 남부에, 오후까지는 강원 중남부 내륙과 산지에 5mm 미만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이들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칠 가능성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의 대기질이 ‘보통’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남부 지방은 ‘좋음’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오존 농도는 대기오염물질의 광화학 반응에 의한 오존 생성으로 일부 중서부 지역과 일부 남부 지역이 오후에 일시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부터는 다시 전국에 비 예보가 있다. 오후 들어 수도권과 강원영서북부부터 비가 시작돼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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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레르기 유발’ 꽃가루 날림, 평균 3일 빨라졌다

    측백나무, 참나무 등 수목류 봄철 꽃가루 날림 시기가 과거보다 3일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 증상이 예전보다 더 빨리 나타날 수 있어 등산이나 야외 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15일 꽃가루 날림으로 불편을 겪는 이들이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알레르기 유발 꽃가루 달력’ 최신판을 공개했다. 꽃가루 달력은 8개 도시(서울, 강릉, 대전, 전주, 광주, 대구, 부산, 제주)의 대표 알레르기 유발 식물에 대한 꽃가루 수준을 농도에 따라 ‘조금’ ‘흔함’ ‘많음’ ‘매우 많음’의 4단계로 구분해 알려준다. 조사 대상은 오리나무, 측백나무 등 수목류 9종과 잔디류, 돼지풀 등 잡초류 3종이다. 이 달력은 2007∼2017년 자료를 토대로 2019년에 작성된 달력을 갱신한 것으로, 2014∼2024년 관측한 정보를 반영했다. 달력을 살펴보면 봄철 수목류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는 이전 달력에 비해 평균 3일 빨라졌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7일, 서울과 대전 등 중부지역이 평균 5일, 대구와 부산 등 남부지역은 1일 빨라졌다. 꽃가루가 지속되는 기간은 평균 4일 감소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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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라진 봄철 꽃가루 날림… 알레르기 걱정된다면 ‘이 달력’ 확인하세요

    측백나무, 참나무 등 수목류 봄철 꽃가루 날림 시기가 과거보다 3일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 증상이 예전보다 더 빨리 나타날 수 있어 등산이나 야외 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기상청은 15일 꽃가루 날림으로 불편을 겪는 이들이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알레르기 유발 꽃가루 달력’ 최신판을 공개했다. 꽃가루 달력은 8개 도시(서울, 강릉, 대전, 전주, 광주, 대구, 부산, 제주)의 대표 알레르기 유발 식물에 대한 꽃가루 수준을 농도에 따라 ‘조금’ ‘흔함’ ‘많음’ ‘매우 많음’의 4단계로 구분해 알려준다. 조사 대상은 오리나무, 측백나무 등 수목류 9종과 잔디류, 돼지풀 등 잡초류 3종이다. 이 달력은 2007~2017년 자료를 토대로 2019년에 작성된 달력을 갱신한 것으로, 2014~2024년 관측한 정보를 반영했다. 달력을 살펴보면 봄철 수목류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는 이전 달력에 비해 평균 3일 빨라졌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7일, 서울과 대전 등 중부지역이 평균 5일, 대구와 부산 등 남부지역은 1일 빨라졌다. 이로인해 알레르기 유발성이 높은 오리나무, 측백나무, 참나무 등 공원과 아파트 조경수로 흔히 볼 수 있는 수목류에 의한 알레르기 증상이 과거보다 더 빨리 나타날 수 있다. 꽃가루가 지속되는 기간은 평균 4일 감소했다.심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잔디류의 꽃가루 지속 기간은 중부와 남부지역에서 각각 10일과 3일씩 줄었지만 제주지역에서는 34일 길어지는 등 지역별 차이가 컸다. 가을철 잡초류의 꽃가루 날림이 지속되는 기간은 전국 평균 5일 정도 늘어났다. 꽃가루 달력 최신판은 국립기상과학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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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주행 봄… 오늘 아침 최저 영하2도 ‘뚝’

    지난 주말부터 전국에 눈, 비, 우박이 내리고 기온이 평년보다 3∼8도 떨어지면서 코트와 패딩을 다시 꺼내 입는 사람이 많아졌다. 14일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주의보, 부산과 울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요란한 봄 날씨를 보여 줬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전국 곳곳에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 10∼20mm 강수량을 기록했다. 산지를 중심으로 눈도 내렸다. 강원과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는 대설특보도 발효됐고 서부와 남부 해안가를 중심으로는 강풍특보가 이어지다 오후 해제됐다. 사흘 만에 기온이 5도 이상 떨어지며 다시 겨울 외투를 입기 시작했다. 직장인 조모 씨(47)는 “봄에 두꺼운 패딩을 입고 싶지 않아 가을 겉옷을 입었다가 오돌오돌 떨었다”며 “어쩔 수 없어 패딩을 꺼내 입었고 고교생인 딸도 두꺼운 옷을 챙겨서 등교했다”고 말했다. 일부 지역에 내린 비는 15일 새벽까지 이어진다. 경상 지역에 5∼20mm의 비가 내리겠고 강원 전라 5∼10mm, 수도권과 충청 제주엔 5mm 내외의 비가 예보됐다. 강원과 충청 전라 경상 제주 산간에는 1∼5cm의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은 15일 아침 최저기온을 영하 2도∼영상 7도로 예보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 철원은 영하 2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이고 서울 2도, 대전 3도, 대구 4도, 광주 5도, 부산 6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평년보다는 쌀쌀할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11∼17도로 전망된다. 요란한 날씨를 불러왔던 북쪽 차가운 저기압이 물러가고 16일부터는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전국이 차차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1∼9도, 낮 최고기온은 17∼25도로 예보됐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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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딩 꺼내게 한 ‘요란한 봄’…수요일부터 날씨 풀린다

    지난 주말부터 전국에 눈 비 우박이 내리고 기온이 평년보다 3~8도 떨어지면서 코트와 패딩을 다시 꺼내 입는 사람이 많아졌다. 14일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주의보, 부산과 울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요란한 봄 날씨를 보여줬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전국 곳곳에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 10~20mm 강수량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3mm, 전북 완주 23.5mm, 제주 20mm, 전남 곡성 15.5mm 등이었다. 산지를 중심으로 눈도 내렸다. 적설량은 전북 무주 설천봉 10.5cm, 충남 계룡 계룡산 6.9cm, 강원 화천 광덕산 6.2cm 등이었다. 강원과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는 대설특보도 발효됐고 서부와 남부 해안가를 중심으로는 강풍 특보가 이어지다 오후 해제됐다.사흘 만에 기온이 5도 이상 떨어지며 다시 겨울 외투를 입기 시작했다. 직장인 조모 씨(47)는 “봄에 두꺼운 패딩을 입고 싶지 않아 가을 겉옷을 입었다가 오돌오돌 떨었다”며 “어쩔 수 없어 패딩을 꺼내 입었고 고교생인 딸도 두꺼운 옷을 챙겨서 등교했다”고 말했다.일부 지역에 내린 비는 15일 새벽까지 이어진다. 경상에 비 5~20mm가 내리겠고 강원 전라에는 5~10mm, 수도권과 충청 제주에는 5mm 내외가 예보됐다. 강원 산지와 충청 전라 경상 제주에는 15일 눈 1~5cm가 쌓인다. 눈이나 비가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차량을 운전할 때는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감속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기상청은 15일 아침 최저기온을 영하 2도~영상 7도로 예보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 철원은 영하 2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이고 서울 2도, 대전 3도, 대구 4도, 광주 5도, 부산 6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평년보다는 쌀쌀할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11~17도로 전망된다.요란한 날씨를 불러왔던 북쪽 차가운 저기압이 물러가고 16일부터는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이날부터 전국이 차차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1~9도, 낮 최고기온은 17~25도로 예보됐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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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덮친 북극 저기압… 태풍급 강풍속 눈-비-우박

    주말 사이 전국에 거센 태풍급 비바람이 몰아친 가운데 일부 산지에는 5cm 이상 눈이 내렸다. 서울에도 한때 우박이 내리고 순간풍속 시간당 77km의 강풍이 관측되는 등 사나운 날씨가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강원 산지 등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강원 화천 광덕산에 쌓인 눈은 12.6cm, 강원 홍천 구룡령 9.4cm, 전북 무주 설천봉 6.8cm였다. 반면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는 많은 비가 관측됐다. 강수량은 부산 기장 36.5mm, 울산 온산 27.5mm, 경남 고성 25mm였다. 서울의 강수량은 6mm 수준이었다. 수도권과 충청,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는 강풍특보가 발효됐다. 서울을 비롯한 내륙 지역은 13일 오후 강풍특보가 대부분 해제됐지만 제주도 울릉도 독도 등 도서 지역은 14일까지 특보가 이어진다. 기상청은 “14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km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강풍으로 인해 주말 사이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12일 오후 9시 11분 제주시 노형동에선 공사장 펜스가 강풍에 날려 소방당국이 수습에 나섰다. 제주국제공항은 12일 무더기 결항 이후 13일부터 정상화됐다.전남에서는 12일 오후 9시 45분경 전남 구례군 토지면 외곡리 국도 19호선 도로에 가로세로 각각 80cm 크기의 바위가 굴러 떨어지며 이를 피하려던 70대 운전자가 경상을 입었다. 13일 오전 11시경 경기 의정부에선 강풍 때문에 부러진 나뭇가지가 전선으로 떨어지며 4828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4월 중순에 이처럼 요란한 날씨가 찾아온 이유는 북쪽에서 차가운 절리저기압이 떨어져 나오며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대기 상층 5km 기준 영하 30도 이하의 매우 찬 공기가 유입되며 대기가 크게 불안정해졌고 이 때문에 중부와 경북권을 중심으로는 우박과 낙뢰도 있었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3일 영향을 미친 저기압은 아주 차갑고 밀도가 큰 형태로 낮은 고도까지 하강하며 대기를 몹시 불안정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는 14일 다시 시작돼 15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과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 지역에 5∼20mm가 예보됐다. 기온이 영하권 가까이 떨어지는 지역에는 1cm 내외의 눈이 쌓일 가능성도 있다. 기온이 평년보다 3∼8도가량 뚝 떨어지며 당분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0∼9도, 낮 최고기온은 9∼16도에 그친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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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중순 눈·우박’…원인은 북쪽 영하 30도 절리저기압

    주말 사이 전국에 거센 태풍급 비바람이 몰아친 가운데 일부 산지에는 5cm 이상 눈이 내렸다. 서울에도 한때 우박이 내리고 순간풍속 시간당 77km의 강풍이 관측되는 등 사나운 날씨가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강원 산지 등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강원 화천 광덕산에 쌓인 눈은 12.6cm, 강원 홍천 구룡령 9.4cm, 전북 무주 설천봉 6.8cm였다. 반면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는 많은 비가 관측됐다. 강수량은 부산 기장 36.5mm, 울산 온산 27.5mm, 경남 고성 25mm 였다. 서울의 강수량은 6mm 수준이었다. 수도권과 충청,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는 강풍특보가 발효됐다. 서울을 비롯한 내륙 지역은 13일 오후 강풍특보가 대부분 해제됐지만 제주도 울릉도 독도 등 도서 지역은 14일까지 특보가 이어진다. 기상청은 “14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km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강풍으로 인해 주말 사이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12일 오후 9시 11분 제주시 노형동에선 공사장 펜스가 강풍에 날려 소방당국이 수습에 나섰다. 제주국제공항은 12일 무더기 결항 이후 13일부터 정상화됐다.전남에서는 12일 오후 9시 45분경 전남 구례군 토지면 외곡리 국도 19호선 도로에 가로세로 각각 80㎝ 크기의 바위가 굴러 떨어지며 이를 피하려던 70대 운전자가 경상을 입었다. 13일 오전 11시경 경기 의정부에선 강풍 때문에 부러진 나뭇가지가 전선으로 떨어지며 4828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4월 중순에 이처럼 요란한 날씨가 찾아온 이유는 북쪽에서 차가운 절리저기압이 떨어져 나오며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대기 상층 5km 기준 영하 30도 이하의 매우 찬 공기가 유입되며 대기가 크게 불안정해졌고 이 때문에 중부와 경북권을 중심으로는 우박과 낙뢰도 있었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3일 영향을 미친 저기압은 아주 차갑고 밀도가 큰 형태로 낮은 고도까지 하강하며 대기를 몹시 불안정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는 14일 다시 시작돼 15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수도권과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 지역에 5~20mm가 예보됐다. 기온이 영하권 가까이 떨어지는 지역에는 1cm 내외의 눈이 쌓일 가능성도 있다. 강원 산지에는 3~8cm, 경기 북·동부와 경북북동내륙·산지, 제주에는 1~5cm가 예보된 상태다. 강원산지를 중심으로는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기온이 평년보다 3~8도가량 뚝 떨어지며 당분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0~9도, 낮 최고기온은 9~16도에 그친다. 기온은 16일부터 서서히 올라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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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판 날아갈라” ‘시속 55km’ 강풍특보…비오고 꽃샘추위

    13일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린 가운데 해안가와 수도권, 충청,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강풍특보가 발효됐다. 비는 14일 다시 내리기 시작해 15일까지 최대 20mm를 뿌릴 전망이다. 울릉도와 독도에는 13일 강풍 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지역 중 서울을 비롯한 내륙 지역은 13일 오후 강풍특보가 대부분 해제되겠지만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 등 도서지역은 14일까지 특보가 이어진다. 기상청은 “14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km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전망”이라며 “대형크레인, 간판 등 실회 설치 시설물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는 13일 오후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다 14일 다시 시작돼 15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전남, 경상권에 5~20mm가 예보됐고 서울과 인천, 강원동해안, 충남, 전북, 제주에 5~10mm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일부 산지에는 1cm 내외의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기온이 평년보다 3~8도가량 뚝 떨어지며 당분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진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1~9도, 낮 최고기온은 9~16도에 그친다. 서울과 대구의 아침 최저기온도 4도까지 떨어지고, 대전 5도, 광주 7도, 부산 9도 등을 기록할 전망이다. 11일부터 몽골과 중국 북부, 황토고원에서 황사가 관측되는 가운데 14일 내리는 비나 눈도 황사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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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이 벚꽃 엔딩?…주말엔 전국에 돌풍 동반한 비

    11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따뜻한 기온을 이어가며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서울과 인천, 경기 남부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PM 2.5)는 ‘나쁨’, 다른 지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17~25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23도, 대전과 광주 24도, 대구가 25도까지 오른다. 이튿날 비 예보가 있어 이날이 벚꽃 구경을 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에는 전국 곳곳에 돌풍을 동반한 비가 내린다. 제주도에 최대 60mm로 가장 많은 강수량이 예보됐고 서울에도 최대 20mm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과 충청에 5~20mm, 전라와 경상권에 최대 50mm가 예보됐다. 오후부터 수도권과 충남 전라 제주도에, 밤부터 강원도와 충북, 경상권에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k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13일에는 전날 강수로 아침 기온이 5도 가량 뚝 떨어질 전망이다. 바람도 강해 체감온도는 더욱 쌀쌀할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 2~9도, 낮 최고기온 11~17도로 예보됐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4도, 대전과 광주 5도, 대구 7도, 부산 9도 수준이다. 중부와 남부지방은 흐리고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제주도는 대체로 맑은 하늘을 드러낼 전망이다. 강원 산지에는 1~5cm, 강원내륙에는 1cm 내외의 적설이 예보됐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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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말 ‘벚꽃 엔딩’… 곳곳서 태풍급 비바람

    주말인 12일 전국 곳곳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봄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남해안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 순간풍속 시속 55km 이상의 태풍급 돌풍이 불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오전 제주도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후부터 밤사이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40mm,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충청 5∼20mm, 전라와 경상권 5∼30mm다. 특히 이날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돌풍이 불고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부터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밤부터는 경남권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역 순간풍속은 시속 70km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km 이상으로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인 11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평년보다 기온이 약간 높은 날씨가 예보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4∼11도, 낮 최고기온은 17∼25도로 전망된다. 서울과 광주는 낮 최고기온이 24도, 대전과 대구는 25도까지 오른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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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서울 낮 최고 24도…주말엔 전국에 비-강풍

    주말인 12일 전국 곳곳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봄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남해안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 순간풍속 시속 55km 이상의 태풍급 돌풍이 불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오전 제주도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후부터 밤사이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40mm,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충청 5~20mm, 전라와 경상권 5~30mm다. 특히 이날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돌풍이 불고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부터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밤부터는 경남권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역 순간풍속은 시속 70km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km 이상으로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인 11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평년보다 기온이 약간 높은 날씨가 예보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4~11도, 낮 최고기온은 17~25도로 전망된다. 서울과 광주는 낮 최고기온이 24도, 대전과 대구는 25도까지 오른다. 서울과 인천, 경기 남부 지역은 전날 유입된 오염물질이 쌓여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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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2년전 지리산 산불 대부분 자연복원…비결은 ‘활엽수림’

    2023년 3월 지리산에서 발생했던 대형산불은 수종에 따라 피해가 엇갈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2년새 피해 지역이 대부분 자연 복원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지난달 발생한 지리산 화재는 회복 기간이 더 짧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국립공원공단은 2023년 발생한 지리산 산불을 분석해 최근 한국환경생태학회 세미나에서 ‘지리산국립공원 하동 산불발생지 식생피해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공단은 2023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피해 지역의 수종과 복원력을 추적 관찰했다.공단은 산불 피해지역 159.39ha(헥타르)에서 나뭇가지까지 모두 탄 수관화의 경우 ‘매우 심각’, 나무기둥까지 탄 수간화는 ‘심각’, 땅을 따라 지표화와 지중화에 그쳤다면 ‘경미’ 수준으로 분류했다. 조사 결과 ‘매우 심각’ 면적이 3.61ha로(2.27%) 가장 적었고 ‘심각’ 21.76ha(13.65%), ‘경미’는 134.01ha(84.08%)로 가장 넓었다.‘매우심각’ 피해지의 산림유형별 면적을 살펴보면 침엽수 군락이 2.22ha(61.34%)로 가장 넓었다. 반면 활엽수 군락은 1.32ha(36.52%), 침활 혼합 군락은 0.01ha(0.26%) 수준이었고 인공림은 0.07ha(1.88%)에 그쳤다.피해 정도가 적을수록 활엽수 군락 비율이 높았다. ‘심각’으로 분류되는 피해지 유형은 활엽수 군락이 12.25ha(56.3%)를 차지했고 침엽수 군락은 6.83ha(31.37%), 침활 혼합 군락은 1.98ha(9.11%) 수준이었다. ‘경미’는 활엽수 군락이 100.02ha(74.64%)로 가장 넓었고 침엽수 군락은 16.53ha(12.34%)뿐이었다. 이어 침활 혼합 군락 9.11ha(6.8%), 인공림 8.34ha(6.22%) 순이었다.피해지역 수목은 활엽수 71.27%, 침엽수 16.9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활엽수 중심으로 심어져 피해 면적 80% 이상이 ‘경미’ 수준에 그칠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단은 또 피해지역 내 표본조사 구역(면적 400㎡)을 42곳 설정해 추적 관찰했다. 산불 발생 당시와 1년 뒤를 비교해보니 활엽수와 침엽수는 회복 속도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매우 심각’ 지역 활엽수림은 나무나 풀이 말라 죽는 비율인 고사율이 100%에서 86.67%로 13.33%포인트의 개선됐지만 침엽수림은 96.2%에서 91.19%로 5.01%포인트 개선되는 것에 그쳤다. 또 산불유형별 고사 개체수와 수종을 분석해보니 ‘매우 심각’ 지역의 고사목 6175그루 중 2800그루(45.3%)가 소나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굴참나무(950그루), 졸참나무(475그루) 등 활엽수는 23%였다. ‘심각’ 단계 고사목 5700그루 중에는 소나무 비율이 25%, 굴참나무와 졸참나무 비율은 17.9%로 나타났다. 산불 피해가 심각한 지역일수록 침엽수가 활엽수보다 더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 것이다. 공단에 따르면 올해 3월 대형산불로 발생한 지리산국립공원의 피해 수준을 위성 분석한 결과 ‘매우 심각’이 1%, ‘심각’이 13%, 나머지는 ‘경미’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2023년 산불보다 피해 회복이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단 관계자는 “2023년 산불 피해 지역은 현재 산불 흔적이 거의 남지 않을 정도로 회복됐다”며 “올해 산불 피해 지역은 면적은 더 넓지만 피해 수준이 심하지 않아 더 빨리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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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의 1 불탄 주왕산, 역대 국립공원 중 최대 피해

    “불이 활활 타오르는 원 안을 뛰어넘는 서커스 아시죠? 그 원을 통과하는 심정으로 차에 물을 잔뜩 뿌리고 20분간 좁은 골목길을 빠져나가야 했습니다.” 7일 경북 청송군 주왕산 자락 인근의 너구마을. 곳곳엔 벚꽃과 개나리가 활짝 피었지만, 꽃내음 대신 매캐한 탄내가 코를 찔렀다. 지난달 21일부터 전국 42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 피해 지역임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너구마을 이장 권성환 씨(65)는 주왕산국립공원 내까지 산불이 번졌던 날을 떠올리며 “평소 익숙지 않은 길이었다면 빠져나갈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발생한 산불로 주왕산국립공원은 전체 면적 3분의 1에 달하는 3260ha(헥타르)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 역대 국립공원 산불 피해 중 최대 규모로, 두 번째로 피해가 컸던 2023년 지리산국립공원 화재 피해 128ha보다도 25배 크다. 화마가 휩쓸고 간 자리는 토양의 수분이 모두 날아가 약한 바람에도 흙먼지가 날리고 땅이 푹푹 꺼지는 상태였다. 침엽수와 활엽수의 피해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소나무 등 침엽수는 뿌리부터 줄기까지 대부분 검게 그을려 있었다.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는 활엽수는 불이 줄기 대신 땅을 따라 약하게 번져 피해가 비교적 적었다. 국립공원공단은 총 25억 원을 투입해 연내 공원을 복구할 계획이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국립공원 소유의 산불 진화 헬기가 1대뿐이어서 이번 산불 때도 지리산을 진화하느라 주왕산에 제때 투입하지 못했다”며 “3대를 유지한다면 전국에 1시간 내 도착해 신속한 산불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 대형 산불로 이산화탄소 324만5000t, 메탄 27만2000t, 아산화질소 14만3000t 등 온실가스 366만 t이 배출된 것으로 추정했다.청송=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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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마가 할퀸 주왕산, 봄꽃 피었건만 향기 대신 탄내가…

    7일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 벚꽃과 개나리가 활짝 피었지만 꽃내음 대신 매캐한 탄내가 났다. 철제 건축물은 사납게 일그러졌고 여기저기 그을린 외판에 바퀴는 녹아 없어진 차량이 서 있었다. 지난달 22일 발생한 의성 산불은 25일 주왕산국립공원 안에 번져 전체 면적 3분의 1인 3260ha(헥타르)가 피해를 입혔다. 국립공원 역대 산불 피해 중 최대 규모로 역대 두 번째로 피해가 컸던 2023년 지리산국립공원 화재 보다 피해 면적(128ha)이 25배 넓다. 탐방로 통제로 상춘객이 없는 봄을 맞게 된 주왕산 산불 피해 현장을 잔불 정리 이튿날 찾았다. ●“서커스 하듯 불길 빠져나와”“불이 활활 타오르는 원 안을 뛰어넘는 서커스 아시죠. 차에 물을 잔뜩 뿌리고 그 원을 통과하는 심정으로 20분간 좁은 골목길을 빠져나가야 했습니다.”청송군 주민들은 지난달 25일 불길이 번지던 화재 현장 모습을 아직도 믿기 어렵다. 군과 읍에서 재난문자를 받았지만 화마가 한시간 만에 민가까지 덮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청송군 너구마을 이장 권성환 씨(65)는 주민들을 대피시킨 뒤 다시 마을에 돌아왔다가 생전 보지 못한 불기둥이 산에서 솟구쳐 오르는 모습을 봤다. 권 씨는 “앞이 잘 보이지 않아 불길에 둘러싸인 채 감으로 운전해야 했다”며 “익숙하지 않았던 길이었다면 빠져나갈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경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산불은 보통 한시간에 2, 3km 속도로 번지는데 당시에는 시속 7, 8km 속도로 매우 빨리 확산됐다”고 말했다.화마가 휩쓸고 간 자리는 토양의 수분이 모두 날아가 약한 바람에도 흙먼지가 날리고 땅이 푹푹 꺼졌다. 소나무 등 침엽수를 중심으로는 뿌리부터 기둥까지 모두 검게 그을려 만지면 숯검댕이 잔뜩 묻었다.●25억 투입해 연내 복구… “진화장비 확충을”현장에서는 피해 수종의 높이와 둘레를 재거나 잔여 유기물을 측정하기 위한 토양 채취 등 기초 조사가 한창이었다. 국립공원 내에 산불 피해가 발생하면 국립공원공단은 복구에 앞서 피해 수종과 규모 등을 정밀하게 조사한 뒤 어떤 방식으로 복구할지 결정한다. 피해 수준이 경미하고 토양에 유기물이 충분히 남아 있다면 별도 복구 조치를 하지 않고 자연 복원에 나서지만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면 인근에서 종자를 채취해 뿌리는 등 인공적으로 복원한다. 명현호 국립공원연구원 기후변화센터장은 “주왕산국립공원 내 산불 피해지 중 18% 정도가 인공 복원이 필요한 심각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정상부 위주로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침엽수와 활엽수의 피해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새까맣게 탄 소나무와 달리 참나무는 기둥 아래 부분만 그을리는 등 비교적 피해가 적았다. 활엽수는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어 불길이 나무 기둥을 타고 오르는 대신 땅을 따라 약하게 번진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주왕산국립공원 수목 비율은 활엽수 61%, 침엽수 34% 수준이다. 천년고찰 대전사도 활엽수 덕에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국립공원공단은 탐방로와 난간 재정비 등 총 25억 원을 투입해 연내 공원을 복구할 계획이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공단 소유 산불 진화 헬기가 전국에 단 1대 뿐이라서 이번 산불때도 지리산을 진화하느라 주왕산에 제때 투입하지 못했다”며 “3대 정도를 유지한다면 전국에서 1시간 내 도착해 신속하게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산림청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 대형 산불로 이산화탄소 324.5만t, 메탄 27.2만t, 아산화질소 14.3만t 등 온실가스 366만t이 배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022년 기준 산림에서 흡수한 온실가스 순흡수량 3987만t의 약 9.2%에 해당하는 양으로, 중형차 3436만 대가 서울과 부산을 왕복할 때 배출하는 양과 같다.청송=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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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아침 쌀쌀하다 오후부터 비…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8일 영남권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오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km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동해안을 중심으로 발효됐던 강풍특보는 모두 해제됐다.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기온을 15~23도로 예보했다. 서울 19도, 대전 20도, 제주 21도, 광주 22도, 대구가 23도까지 오른다.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다가 차차 맑아지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이상으로 벌어질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9일 오후부터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10일까지 강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가 10~40mm로 가장 많은 양의 강수량이 예보됐고 수도권과 강원 충청 5~10mm, 전라와 경상권에 5~20mm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9일 오후부터 10일 사이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2~5도가량 높겠지만 9일 아침 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5도 이하로 낮아 쌀쌀할 전망이다. 강원내륙·산지에는 서리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아침 최저기온은 2~10도, 낮 최고기온은 15~22도로 예보됐다. 7일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날아오며 한반도에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9일부터는 수도권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PM 2.5)의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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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양 1000마리 떼죽음, 이동 막은 ASF 방역 울타리 때문이었다

    2023년 11월∼2024년 5월 국내에서 산양 1022마리가 갑자기 집단 폐사한 이유 중 하나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을 위해 설치한 울타리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환경부가 국내 서식하는 산양을 약 1630마리로 추정했는데, 절반 이상 폐사했다는 것이다. 1일 국립생태원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의 날’을 맞아 ASF 방역 울타리가 야생동물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봤다.● 울타리 열었더니 야생동물 쉽게 이동지난달 3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실이 환경부에서 받은 ‘ASF 차단 울타리 멸종위기야생동물 생태계 영향 조사(중간 보고)’에 따르면 강원 화천 등에 설치된 울타리가 산양 등 우제류의 이동을 막았다. 산양 등은 울타리에 가로막혀 이동하지 못했고 여기에 폭설까지 겹치며 먹이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 결국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국립생태원은 지난해 5월∼올해 3월 강원 화천과 양구에 설치된 ASF 차단 울타리 중 800m 구간에 무인카메라를 200대씩 설치해 산양, 멧돼지, 삵, 오소리 등 9종을 관찰했다. 당초 두 구간에선 닫힌 상태로 야생동물의 행동을 조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양구 ASF 차단 울타리가 훼손되며 일부 구간이 열린 상태로 관찰 조건이 바뀌었다.화천과 양구 모두에서 동물들은 80% 이상이 ASF 차단 울타리와 마주했을 때 일단 움직이지 않거나 주변을 서성이는 등 이동이 차단됐다. 화천 차단 울타리에선 산양 등 우제류가 17.1%만 울타리를 통과해 이동했다. 산양 등은 울타리와 마주했을 때 뛰어넘거나 땅을 파서 이동하려는 시도를 했다. 반면 양구 울타리에서는 통과율이 195.7%에 달했다. 땅을 파거나 뛰어넘는 사례도 있지만 일부 훼손된 구간으로 이동해서 통과한 사례가 많았다.국립생태원 관계자는 “산양 등은 울타리에 맞닥뜨렸을 때 구멍이 뚫려 있지 않다면 대부분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못했다”며 “울타리 주변을 쉽게 떠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도 이동 차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국립생태원은 미시령, 한계령 등 6개 구간에서 개방된 울타리와 관련된 실험을 진행했다. 처음부터 구간마다 4m 정도 개방하고 야생동물의 반응을 살폈다. 그 결과 산양 등 우제류의 58.6%가 개방된 구간을 이용해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번 통과한 뒤 다시 개방된 구간을 이용하는 모습도 보였다. 서해 녹색연합 활동가는 “ASF 울타리가 노후화되며 멧돼지가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훼손된 곳이 많다”며 “산양의 서식지 중심으로 울타리를 개방해 천연기념물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울타리 방역 효과 떨어져… 방법 바꿔야”2019년 10월 경기 연천에서 ASF가 발견되고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정부는 예산 1132억 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멧돼지 서식지 일대에 울타리를 설치했다. 멧돼지를 매개로 ASF가 확산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한 조치였다. 영국 독일 등 주요국에서도 활용하는 방역 방법 중 하나다. 중국은 2018년 8월 ASF가 최초 발생한 뒤 울타리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1년 4개월 만에 ASF가 전국으로 확산됐다. 한국은 ASF 차단 울타리를 설치해 초창기 ASF 확산을 최대한 늦출 수 있었다.다만 지난해 8월 ASF가 경북 영천 등 남부지방까지 확산되는 등 ASF 차단 울타리의 실효성이 방역 초기와 같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산양 폐사가 발생한 설악산 인근 등 강원 동부지방에서는 ASF가 발생하지 않았다. 오연수 강원대 수의학과 교수는 “ASF는 전염성이 높아 감염 멧돼지가 지나간 자리에도 바이러스가 남는다. 이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퍼졌을 것”이라며 “돈사 위주로 튼튼한 울타리를 치는 농가 중심 방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정부가 울타리를 추가로 설치하지는 않지만 지난해 14개 업체와 계약을 맺고 울타리 유지보수 등을 맡기는 등 예산은 계속 투입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립생태원이 올 7월 ASF 차단 울타리와 관련된 최종 보고서를 낸다”며 “보고서 내용 등을 반영해 울타리 개방 등을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울타리 사용기한과 맞물려 시설 설치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 의원은 “울타리 내구연한이 다가오는 만큼 꼭 필요한 울타리와 없애거나 개방해도 되는 울타리를 선별하는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며 “산양은 통과하지만 멧돼지는 통과하지 못하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법도 고려할만하다”고 말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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