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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주택 분양시장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서울의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만 두 달 연속 기준선(100)을 넘으며 호조를 보였다. 건설사들은 이달 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서울과 지방의 온도 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HSSI 실적치는 106.7로 집계됐다. HSSI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조사해 판단하는 지표다. 지수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분양 시장 여건이 좋다는 것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지난달 전국의 HSSI는 79.9로 전달보다 12.8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100을 밑돌았다. 전국에서 HSSI 실적치가 두 달 연속 100을 넘긴 곳은 서울이 유일하다. 서울은 1월 HSSI 전망치도 106.9로 높았다. 서울에 이어 세종시도 1월 전망치가 100.0으로 올랐다. 1월은 분양시장 비수기지만 이달 말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이 실시되기 전에 분양하려는 사업자가 늘면서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기대치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평창 겨울올림픽 특수가 기대되는 강원 지역도 1월 전망치(90.9)가 90을 넘어섰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경기 개선 흐름과 달리 지방의 1월 HSSI 전망치(79.8)는 80 선에도 미치지 못했다. 충남(66.7) 전북(61.9) 등 일부 지역은 지수를 산출하기 시작한 지난해 10월 이후 60 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과 지방의 HSSI 전망치 격차는 지난달 18.9포인트에서 이달 27.1포인트로 늘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공공기관이나 연구소 등이 이전한 자리 및 공원 등에 들어선 새 아파트가 실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존 시설이 있었던 덕분에 주변에 도심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주거 환경이 쾌적하기 때문이다. 올해도 이 같은 기존 시설이 이전한 곳이나 공원 등에서 분양하는 새 아파트가 줄을 잇는다. ○ 이전 부지·공원 내 새 아파트 인기 신도시 등 새로 개발된 지역의 아파트는 주변 인프라가 구축될 때까지 시간이 걸린다. 기존 시설이 있던 자리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새 아파트의 장점과 이미 구축된 인프라 및 생활시설의 편리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공원과 함께 조성되는 아파트도 쾌적한 주거 환경 덕분에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7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국식품연구원이 이전한 자리에서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1223채)는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평균 13 대 1로 마감됐다. 실제 계약도 4일 만에 조기 ‘완판(완전판매)’됐다. 판교테크노밸리가 가까워 입지 여건이 좋다는 평가였다. 지난해 5월 경기 안양시 만안구 옛 안양경찰서 자리에서 분양한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200채)도 평균 3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 청약이 마감됐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명학역이 바로 앞인 역세권 단지다. 경기 의정부에서는 2016, 2017년 직동공원과 추동공원에 각각 분양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1850채), ‘e편한세상 추동공원’(1561채)이 조기 완판을 이어갔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공공기관이나 연구소 등의 옛터에 세운 아파트나 공원 개발을 함께 한 아파트는 재개발처럼 지역 가치를 상승시키는 효과도 있어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 이달부터 이어지는 신규 분양 주목 올해도 전국에서 대형 건설사가 공공기관이나 연구소 이전 부지, 공원 등에서 분양하는 아파트가 많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북 구미시 송정동에서 이달 ‘힐스테이트 송정’을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0층 7개동, 전용면적 59∼104m²의 526채 규모다. 옛 삼성전자 사원아파트 자리에 짓는 단지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이 있는 산업단지와 가깝다. 근처에 구미시청과 구미경찰서, 구미교육지원청 등 행정타운도 있다. 구미종합터미널, 경부고속도로 구미 나들목(IC) 등이 인접해 교통 환경도 뛰어난 편이다. 포스코건설은 다음 달 충북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 잠두봉공원 내에 ‘청주 잠두봉 더샵’을 분양한다. 1112채 규모의 대단지다. 민간공원 개발사업의 하나로 공원 안에 들어서는 아파트라 쾌적한 주거 환경이 장점이다. 현대건설은 3월 충남 천안시 옛 동남구청 자리에서 ‘천안 문화동 힐스테이트’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9∼84m²의 451채 규모다.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개발이 진행되는 지역이다. 단지에서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천안역이 가깝다. 대우건설은 같은 달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주상복합 ‘해운대 우동 푸르지오’(548채)를 분양한다. 한때 해운대를 대표한 복합쇼핑몰 ‘스펀지’가 있던 자리에 들어서는 단지다. 단지 안에 갤러리와 140석 규모의 소극장도 지을 예정이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지난해 11월 2일 정부는 2019학년도 고교 입시부터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의 우선선발권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서울 강남·서초·양천구와 경기 과천시, 성남시 분당구 등 학군이 뛰어난 곳으로 평가받는 지역의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다. 자사고와 특목고 대신 학군이 좋은 지역의 일반고를 선호하는 현상이 부동산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 올해 우수학군 지역의 신규 분양 물량을 소개한다. ○ 학군 프리미엄에 아파트값도 상승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자사고 등의 우선선발권 폐지 발표 직전인 지난해 10월 27일부터 이달 12일 사이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각각 5.58%, 3.70%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양천구의 아파트값도 5.24% 상승했다. 수도권에서 학군이 좋은 곳으로 꼽히는 경기 과천시와 성남시 분당구도 각각 2.49%, 2.15% 올랐다. 서울고 세화고 세화여고 등과 가까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84.93m²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21억 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22억 원에 매물이 나온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7단지 전용면적 74.12m²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11억5000만 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시세는 13억 원이다. 내년부터 자사고와 특수목적고의 우선선발권이 사라져 이들 학교에 지원했다가 떨어지면 더 멀리 있는 일반고 등에 배정받을 수도 있다. 따라서 학군이 좋은 지역으로 옮겨 일반고에 입학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학부모들의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해당 지역들은 기본적으로 주거환경이 좋은 데다 학군 프리미엄에 재건축 호재까지 겹치면서 집값이 크게 올랐다”이라며 “앞으로도 이 지역들로 수요가 꾸준히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 연초부터 우수 학군 내 분양 이어져 올해도 우수 학군으로 꼽히는 지역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을 이어갈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다음 달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분양한다. 정자동에 15년 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다. 지하 4층, 지상 최고 34층 7개동에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합쳐 총 671채 규모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9∼84m² 506채, 주거용 오피스텔은 전용 84m² 165실로 이뤄진다. 단지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초중고교 8곳이 몰려 있다. 분당 학원가도 가깝다. 현대건설과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은 3월에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개포주공 8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자이’(가칭)를 분양한다. 전용 59∼127m²이며 전체 1996채 중 일반분양 물량이 1690채다. 중동고, 경기여고를 걸어서 갈 수 있고 대치동 학원가도 가깝다. 서울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같은 달 삼성물산은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을 재개발한 ‘신정뉴타운 2-1구역 래미안’(가칭)을 선보인다. 전용 59∼115m² 1497채 중 647채를 일반에 분양한다. 목동 학원가와 남명초, 신남초, 신남중 등이 가깝다. 대우건설은 경기 과천시 중앙동에 ‘과천 푸르지오 써밋’을 분양한다. 전용 59∼208m² 1571채 중 508채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최근 서울 강남 집값이 계속해서 치솟자 정부는 11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간담회를 열고 고강도 세무조사와 사상 최고 수준의 현장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그만큼 서울 강남 집값 상승세에 정부가 우려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사실 현 정부는 지난해 5월 출범한 뒤 거의 매달 부동산 대책을 쏟아냈지만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6·19부동산대책’ ‘8·2부동산대책’ ‘10·24가계부채종합대책’ 등 다주택자를 주 타깃으로 하는 부동산 대책이 6차례에 걸쳐 나왔다. 그 가운데 지난해 발표한 8·2대책에 따라 이달 1일부터 서울 부산(7개구) 등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아파트 분양권을 전매할 때 보유 기간과 상관없이 양도세 50%가 적용된다. 4월부터는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을 팔 때 양도세를 중과한다. 기본세율에 2주택 보유자는 10%포인트, 3주택 이상 보유자는 20%포인트가 가산된다. 장기보유특별공제에서도 제외된다. 재건축 아파트는 규제로 꽁꽁 묶였다. 8·2대책 때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 경기 과천시, 세종시 등에선 재건축 조합원이 보유한 아파트를 원칙적으로 팔 수 없다. 이달 1일부터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도 부활했다. 투기과열지구에서 3억 원 이상 아파트를 살 때는 자금 조달과 입주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10·24대책에 따라 이달 말부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을 때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이 적용된다. 신DTI는 추가로 주담대를 받을 때 기존 주담대의 원리금을 모두 반영해 대출한도가 줄어들게 됐다. 올 하반기(7∼12월)에는 주담대, 신용대출 등 모든 대출의 원리금을 반영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도입된다. 앞서 8·2대책을 통해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에선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기존 DTI도 강화된 상태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방위적 규제가 쏟아지지만 시장에서는 벌써 다음에 나올 대책을 주목하고 있다. 당장 거론되는 것은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등 보유세 인상이다. 정부도 보유세 개편의 영향력이 큰 만큼 조심스럽게 추진할 방침이다. 개편 방안은 공시가격을 현실화하거나 종합부동산세에 적용하는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높이는 것이 유력하다. 민간택지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할 수도 있다. 국토교통부 측은 “필요하면 언제든지 검토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국토부가 추가로 선정할 신규 공공택지도 관심거리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라 정부는 5년간 신혼부부를 위한 ‘신혼희망타운’ 등 세대별 맞춤형 공공주택 100만 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당시 발표한 9곳 외에 올해 말까지 신규 공공택지 31곳도 추가로 선정한다. 이 중 일부가 서울과 서울에 인접한 수도권에 지정될 예정이다. 하지만 정부의 추가 대책이 기대만큼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우선 보유세 인상은 실제 적용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과 그에 인접한 수도권에 대규모 택지를 공급하는 것도 그린벨트 해제 등이 필요해 한계가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정부가 세무조사, 현장 단속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당장 새로 내놓을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지금은 바보만 집 파는 시기예요.” 서울 강남의 N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11일 “집값 오를 게 누가 봐도 뻔한데, 바보가 아닌 이상 누가 집을 팔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강남 집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매물 철회→호가 상승→일부 거래 체결 시 시세로 고정→가격 상승 기대로 매물 철회’의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 3.3m²당 7000만 원대 아파트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재건축 단지가 아닌 일반 아파트 매매가가 3.3m²당 7000만 원을 넘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J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거래 가격이 알려지면 그걸 보고 또 호가를 올릴까봐 실거래가 신고를 최대한 늦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강남 일반 아파트의 가격 폭등은 부동산 시장의 최대 불안 요인인 재건축 단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의 현재 가격은 새로 지어질 미래 아파트의 가치를 예상해 결정된다. 미래 가치를 가늠하는 기준은 현재 인근의 일반 아파트 값이다. 일반 아파트 값이 오르면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값이 오르고, 이는 다시 일반 아파트 값을 자극한다. 실제로 강남구 평균 아파트 값은 재건축 붐이 일어난 2015년 3.3m²당 3000만 원을 넘어선 뒤 2년 만인 지난해 말 4000만 원을 돌파했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재건축 단지로 달아오른 시장이 일반 아파트 값을 올리고, 상승한 일반 아파트 값이 다시 재건축 아파트 값을 끌어올리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시장에선 강남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수요가 워낙 많아서다. 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강남 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의 주택 매매수급지수는 전달보다 9.3포인트 오른 116.7이었다. 이는 감정원이 해당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2년 7월 이후 최고치다. 매매수급지수가 100보다 클수록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는 뜻이다. 최근엔 자금 여력이 부족한 사람들까지 ‘닥치고 강남 입성’을 시도하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센트럴자이’의 경우 지난해 9월 청약 때 최고 경쟁률이 510 대 1이었다. 3월 분양 예정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 자이’의 경우 벌써부터 ‘10만(명) 청약설’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8·2부동산대책 이후 인근 시세보다 분양가를 낮게 내놓도록 강제하는 데다 지금 추세대로면 분양을 받은 이후 입주 때까지 계속 가격이 뛸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한 이유다. 대치동 D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여기는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이랑 비교하면 아예 다른 나라가 된 것 같다. 강남구가 아니라 강남국(國)이란 말도 나온다”고 했다. 결혼을 앞둔 직장인 최윤석 씨(31)는 “일반 직장인이 강남에서는 아파트는커녕 한 평(3.3m²)짜리 현관 바닥을 사기도 힘든 상황이 정상이냐”고 토로했다. 강남 집값이 서울 전체로 전염될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강남이 오르면 주변 지역도 덩달아 오르는 경향이 있지만 그 범위가 마포, 용산, 성동구 등으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최근 3주간 서울 아파트 값 주간 상승률(감정원 기준)이 0.20%→0.26%→0.29%로 가속도가 붙고 있다는 점에서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다는 견해도 있다. 지난주 강남구가 0.98%로 역대 최대 상승률을 보이자 이번 주엔 강남권에서도 외곽인 송파가 1.10%로 사상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는 11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액 5월 통보, 현장 단속 및 세무조사 방침을 내놓았다. 기대한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번에 내놓은 대책 대부분이 이미 시행하고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의 불법 부동산 거래 행위 단속, 금융위원회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등도 지난해부터 꾸준히 진행하던 것들이다. 강남을 겨냥한 강도 높은 투기 세무조사도 작년부터 시행했지만 강남의 집값 상승세를 막진 못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은 “수요와 공급 사이 불균형이 강남 집값 과열의 큰 원인”이라며 “강남으로 몰린 수요를 분산함과 동시에 양질의 주거공간을 늘릴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성휘 yolo@donga.com / 세종=박재명 주애진 기자}

서울 강남에서 3.3m²당 7000만 원이 넘는 일반 아파트들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강남을 타깃으로 고강도 세무조사와 최고 수준의 현장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공급면적 113m²)가 26억 원에 거래됐다. 3.3m²당 7593만 원에 팔린 것이다. 이 단지의 다른 아파트도 이 가격에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신고된 이 아파트의 거래가격은 22억9000만 원이다. 한 달 만에 3.3m²당 매매가가 6688만 원에서 7593만 원으로 뛰었다. 부동산중개업소에 나와 있는 강남의 다른 아파트 시세도 3.3m²당 7000만 원에 바짝 따라붙었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 대치팰리스(공급면적 125m²)는 3.3m²당 6864만 원인 26억 원에 나와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말 20억 원에 거래됐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공급면적 113m²)도 현재 시세(23억6000만 원) 기준 3.3m²당 6892만 원이다. 한국감정원은 8일 기준 강남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의 아파트 매매가가 전주보다 0.65%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주(1일 기준) 0.69%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뒤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이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현안간담회를 열고 부동산 가격 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서울 강남 등 특정 지역의 재건축,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투기 수요에 의한 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달부터 합동 점검을 실시해 최고 수준의 단속을 하겠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세금 탈루가 의심되는 부동산 거래에 대해 자금출처 조사를 한다. 또 특별사법경찰을 투입해 현장 단속을 강화하고 가계대출이 급증한 금융회사도 집중 점검한다. 주애진 jaj@donga.com·강성휘 / 세종=김준일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동부센트레빌 아파트(전용면적 145m2)는 지난해 말만 해도 22억 원 정도에 매물로 나왔지만 올해 들어 25억 원까지 호가가 올랐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면 집주인이 그 자리에서 바로 호가를 1억 원 올리는 행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잇달아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지만 주택시장의 최대 불안 요인인 서울 강남권 집값은 거의 통제 불능 상태로 가고 있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집값이 가파르게 뛰면서 2, 3개월 만에 수억 원이 오른 아파트 단지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가 고강도 불법행위 조사와 특별사법경찰(특사경) 투입 등 강수를 둔 배경도 이처럼 널뛰는 강남권 집값을 잡기 위해서다. 하지만 실제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별사법경찰 투입 현장단속 강화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중 투입될 특사경은 주로 분양권 불법전매나 청약통장 거래, 무자격 중개행위 등을 단속한다. 그동안 국토부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은 현장 점검에서 불법 행위를 적발해도 혐의자 체포나 자료 압수가 어려웠다. 특사경으로 지정되면 경찰처럼 긴급체포, 영장집행 등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정부는 주택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부동산거래조사팀을 운영하고 상시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그럼에도 강남 집값이 잡힐지 의문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해 1월 1일 사이 강남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69%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2년 5월 이후 주간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이 때문에 정부 내부에선 “미신 같은 게 존재하는 것 같다”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어떤 규제를 동원해도 서울 강남권에 집을 사면 돈을 번다는 믿음이 깨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한 부동산 거래업소 실장은 “어차피 현 정부에서 다음 정부로 넘어가고 나면 과세 정책 등이 바뀌기 때문에 ‘똘똘한 강남 아파트’를 사놓고 오래 기다리자는 분위기가 매수자들 사이에 있다”고 전했다.○ 보유세 개편 등 추가 대책에 촉각 집값이 국지적 과열 현상을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정부가 내놓을 추가 대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보유세는 건드리지 않겠다던 정부가 지난해 말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인상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 공시가격을 높이거나 공정시장가액을 조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국회를 거치지 않고 정부의 시행령 개정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보유세 인상 범위와 대상 등을 정하는 데 추가 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 몇 달 안에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양가 상한제를 민간택지에 적용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박선호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매달 상한제 요건에 해당하는 지역이 어디인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강남 집값’을 잡으려다 부동산 시장 전체를 얼려버리는 악수를 둘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강남권 집값 과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두 건만 거래가 이뤄졌고, 실제로는 ‘호가’만 있는 상황”이라며 “가뜩이나 부동산 규제가 많은데 추가 규제로 오히려 서울 이외 지역만 타격을 입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주애진 jaj@donga.com·강성휘 기자}

세상에서 가장 편하고 좋은 신발을 만드는 데 인생을 건 청년들이 있다. 남성 수제화 브랜드 ‘컴피슈즈’의 윤지훈 대표(36)와 여성 수제화 브랜드 ‘튜페이스’의 안소연 대표(27·여)다.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수제화 청년창업공방 3, 4호점에 나란히 자리 잡았다. 지난달 22일 이곳에서 두 사람을 만나 수제화 브랜드 창업 이야기를 들어봤다. ○ 꿈을 현실로 만들어준 창업공방 윤 대표는 영업맨 출신이다. 빨리 돈을 모으고 싶어서 일찌감치 영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격한 경쟁은 쉽게 사람을 지치게 했다. 잠시 일을 쉬는 동안 신발과 인연을 맺었다. 백화점 구두매장에서 일하던 친구를 도우면서 그는 많은 사람들이 발에 맞지 않는 신발 때문에 고생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고객들에게 “성수동 수제화거리에 가면 발에 맞는 신발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지만 “거기 가도 내 발에 딱 맞춰주는 신발을 구하긴 쉽지 않더라”는 대답이 돌아오곤 했다. 그는 본인이 직접 고객의 발에 꼭 맞는 편한 수제화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수제화 공장, 신발 회사 등을 돌며 어렵게 수제화 만드는 법을 공부했다. 2015년 9월 성동구에서 운영하는 수제화 제작 위탁교육을 받은 인연으로 지난해 성동구 청년창업공방 모집에 선정됐다. 브랜드 이름 ‘컴피슈즈’는 ‘comfy’(편안한)에서 따왔다. 안 대표는 대학에서 패션을 전공한 뒤 패션회사, 패션전문지 기자로 일했다. 신발 디자인을 하겠다는 꿈을 품었지만 실현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 일을 그만두고 한 제화회사에서 운영하는 슈즈디자이너 양성과정을 다닐 때도 창업은 먼 이야기 같았다. 2016년 7월에 참가한 ‘긱스온슈즈’ 대회는 꿈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주최한 이 대회에서 그가 속한 팀은 굽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수제화로 1등을 했다. 자신감을 얻은 그는 지난해 2월 혼자 수제화 브랜드 ‘튜페이스’를 창업했다. 온라인 위주로 회사를 운영하다가 지난해 6월 청년창업공방을 통해 매장을 내게 됐다. 이곳에서 직접 고객과 만나 얻는 피드백은 그에게 소중한 자산이다. ○ 남다른 신발사랑이 창업 밑거름 두 사람의 공통점은 어릴 때부터 신발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는 것. 안 대표는 학창시절에도 운동화를 별로 신지 않았다. 친구들이 유행하는 스니커즈 운동화를 신을 때도 단화를 고집했다. 어른이 되어 구두를 마음껏 신을 수 있게 된 뒤엔 15∼20cm 높이의 ‘킬힐’을 자주 신었다. 그는 “구두를 신고 걸을 때 또각또각 소리가 나는 게 너무 좋았다. 어른이 된 뒤 운동화를 신은 기억은 손에 꼽을 정도”라며 웃었다. 안 대표는 예쁜 구두를 사 모으는 게 취미였지만 발볼이 넓어 기성화를 신으면 불편했다. 편안함에 초점을 맞춘 기존의 수제화는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런 경험을 반영해 안 대표는 예쁘지만 편안한 신발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튜페이스’를 만들었다. 윤 대표도 신발을 좋아했다. 좋아하는 신발은 여러 켤레를 사두고 오래 신었다. 마음에 드는 신발을 발견하면 사이즈가 맞지 않아도 사곤 했다. 수제화 브랜드 창업을 결심하면서 신발에 대한 그의 애정은 더욱 커졌다. 특히 그는 한 땀 한 땀 손으로 꿰매서 만드는 전통 수제화 기법에 매료됐다. 이탈리아나 일본에서는 이런 기술을 가진 장인들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신발 한 켤레의 가격이 수백만 원에 이르지만 그 가치를 인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윤 대표는 일본에서 활동하던 수제화 장인을 만나 이 같은 전통기법을 배웠다. 윤 대표는 “한국은 전통기법으로 만든 고급 수제화가 설 자리가 없다. 그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들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꿈꾸는 청년 위한 창업 지원 늘었으면” ‘창업 동기’가 된 두 사람은 자주 신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조언을 아끼지 않는 돈독한 사이다. 현재 성수동 청년창업공방 1∼4호점에는 이들을 포함해 총 6명의 청년사장이 수제화를 만들고 있다. 대부분 성동구가 운영하는 수제화 교육과정을 거친 뒤 선발과정을 거쳐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안 대표는 “정보도 주고받고 서로의 제품에 대한 피드백도 해준다. 비슷한 또래에 같은 부문에서 창업한 공통분모가 있어서 서로에게 든든한 조력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표와 안 대표는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고 입을 모았다. 창업과정에서 생각지 못한 어려움도 많이 겪었지만 그 기쁨에 비하면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청년들이 자신들처럼 꿈을 펼치기 위해 정부의 지원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나는 운이 좋아 청년창업공방을 통해 빨리 창업할 수 있었는데 같이 수제화 교육을 받았던 친구들이 무척 부러워한다”며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현실의 벽에 막혀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롯데건설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독산역 롯데캐슬’의 일부 잔여 가구에 대해 선착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옛 롯데알미늄 공장 터에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 3층, 지상 35층 8개동에 전용면적 59∼84m² 919채 규모다. 이번에 선착순 계약을 하는 물량은 기존 당첨자 중에서 부적격 및 중복 청약으로 밝혀져 계약이 취소된 것이다. 선착순으로 원하는 층과 타입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계약금은 500만∼800만 원이고 입주 때 나머지 보증금 잔액을 납입하면 된다. 이번 잔여 가구 계약 때 4년 장기 임차 계약을 맺으면 2개월 치 임대료를 감면해준다. 보증금과 임대료는 입주 전 다양한 조건 중 선택할 수 있다. 최소 계약기간은 2년. 단지에서 서울지하철 1호선 독산역까지 걸어서 갈 수 있고 인근에 홈플러스, 롯데시네마, 도서관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본보기집은 용산구 갈월동에 있다. 입주는 2021년 5월 예정이다. 1522-0085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정부가 서울 강남과 세종시를 중심으로 7만 명이 넘는 불법 부동산 거래 혐의자를 적발했다. 단일 적발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정부는 특히 이달부터 사상 처음으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을 부동산시장에 투입해 불법 행위 혐의자를 현장에서 체포한다.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규정 위반, 양도·증여세 탈루, 불법 전매 혐의가 있는 부동산 거래 2만4365건에 대해 과태료 부과, 경찰청 및 국세청 통보 등의 조치를 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거래에 관련된 사람은 7만2407명이다. 유형별로는 △자금조달 계획서 등 실거래 신고서류 허위 작성 368건(657명) △실거래가 허위 신고 2만2852건(7만614명) △불법 전매 및 부정 당첨 1136건(1136명) △불법 중개 9건(9개소)이다. 정부는 지난해 9월 26일부터 강남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3억 원 이상 주택을 살 때 자금조달과 입주계획서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내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9억 원 이상 고가 주택 거래자, 30세 미만 주택 거래자, 단기·다수 거래자를 대상으로 167건에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세금 탈루 혐의가 있는 141건은 국세청에 통보했다. 실거래가 허위 신고 적발은 부동산거래 관리시스템을 통해 이른바 ‘업·다운계약서’ 의심 사례를 추출하는 방법을 동원했다. 그 결과 양도세 탈루 혐의가 높다고 판단되는 809건(1799명)을 국세청에 통보했다. 정부는 이달부터 국토부와 지자체 공무원으로 구성된 특사경을 투입해 청약통장 거래, 불법 전매, 무자격 중개 행위를 단속한다. 특사경은 불법 거래 현장에서 긴급 체포, 영장 집행, 검찰에 사건 송치를 할 수 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9일 서울 종로구의 대우건설 본사와 강남지사, 관계 사무실 등 3곳을 압수수색(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위반 혐의)했다. 경찰은 지난해부터 강남 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의 재건축 사업장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조합원들에게 거액의 뒷돈을 뿌리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를 벌여 왔다. 주애진 jaj@donga.com·배준우 기자}

양우건설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고림지구에 들어서는 아파트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27층 18개동에 전용면적 63∼84m², 1098채 규모다. 모든 평형에 팬트리를 제공하며 전용면적 74m² 이상에는 다목적 알파룸도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지하주차장에는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기법을 적용할 예정이다. 2020년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단지에서 서울 강남까지 접근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 제2외곽순환도로도 개통할 예정이다. 올해 용인테크노밸리가 완공되면 첨단 기업 입주로 7000여 명의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돼 배후 수요도 두꺼운 편이다. 용인중앙시장, 이마트, 하나로마트 등 생활 편의시설도 가깝다. 분양 관계자는 “3.3m²당 분양가가 920만 원대로 책정돼 인근 택지지구 아파트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본보기집은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에 있다. 2019년 1월 입주 예정이다. 1670-1881주애진 기자 jaj@donga.com}
겨울 비수기에도 분양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에서 11개 단지 4776채가 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1870채가 분양된다.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별내지구 우미린 2차’와 용인시 풍덕천동 ‘수지 광교산 아이파크’ 등이 청약 접수를 한다. 지방에선 2906채가 분양된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센텀 천일스카이원’, 강원 춘천시 삼천동 ‘춘천 파크자이’, 충남 당진시 수청동 ‘당진대덕수청지구 중흥S-클래스파크힐’ 등이 청약자를 모집한다. 본보기집은 경기 김포시 양촌읍 ‘한강금호어울림’, 화성시 영천동 ‘힐스테이트동탄 2차’ 등 전국에서 총 7곳이 문을 연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지난해 김 수출액이 배 가까이 증가한 덕분에 한국 수산물 수출액이 역대 2번째로 23억 달러(약 2조4500억 원)를 넘겼다. 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물 수출액은 전년(21억2759만 달러)보다 9.5% 증가한 23억2939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2012년 23억6100만 달러 이후 가장 많다. 김 수출액이 전년보다 45% 늘어난 영향이 컸다. 지난해 김 수출액은 5억1310만 달러로 사상 처음 5억 달러를 넘겼다. 한국에선 밥반찬으로 소비되는 김이 해외에선 건강스낵으로 각광받으면서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외에 참치(6억2548만 달러·8.6% 증가), 게(5947만 달러·27.0%) 등도 수출이 늘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새해가 시작되면 서울 종로구 광화문 근처 대형서점에 들러 새 다이어리를 산다. 올해도 그랬다. 휴대전화의 메모장도 있지만 종이에 직접 쓰는 느낌이 좋아서다. 하지만 새해 계획을 세우지는 않는다. 언젠가 매년 똑같은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걸 깨달은 뒤부터다. 해가 바뀌었다는 건 지인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느낄 수 있다. 앞다투어 자신의 새해 결심을 올리기 때문이다. 한 친구는 준비하던 시험에 꼭 합격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는 반드시 다이어트에 성공하겠다는 친구도 있었다. 자신의 결심을 주변에 널리 알려야 조금이라도 더 실천할 수 있으리라는 게 친구들의 생각이었다. 새해 계획 못지않게 SNS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계획 잘 지키는 법’이다. 해마다 지키지 못할 계획을 반복해서 세우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20세 이상 남녀 2403명을 설문한 결과 84.2%가 매년 반복하는 ‘단골 새해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10명에 3명꼴(34.4%)로 새해 계획이 석 달 안에 무너진다고 했다. 결심이 작심삼일에 그치지 않으려면 어떻게 계획을 세워야 할까. 인터넷에 떠도는 방법들을 살펴보면 구체적으로 목표를 정하고 항목별로 마감 시한을 정해 두라는 현실적인 조언부터 판단력이 흐려지지 않도록 충분한 수면을 취하라는 다소 엉뚱한 조언까지 다양하다. ‘∼하지 말자’는 부정적인 표현 대신 ‘∼하자’로 끝나는 긍정적인 계획이 좋다며 심리학적으로 접근하는 글도 있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 중에 새해가 시작된 지 일주일 만에 어긋난 계획에 좌절하고 있는 이도 있을 것이다. 너무 속상해하지 말길 바란다. 2018년 새해는 단 한 번이 아닐 수도 있다. 우선 다음 달 16일 설날이 있다. 음력으로 따지면 그날이 새해다. 전 세계로 시야를 넓히면 더 많은 새해가 기다리고 있다. 태국에서는 매년 4월 13일 ‘송끄란(Songkran) 축제’가 벌어진다. 태국력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날인 이날 서로 물바가지를 퍼부으며 축하하는 이벤트다. 인도에선 매년 2, 3월경 ‘색의 축제’로 유명한 ‘홀리 축제’가 열린다. 힌두력으로 한 해의 마지막 달인 팔구나(Phalguna)의 보름날부터 1, 2주가량 새해를 축하하며 서로 다양한 색깔의 물감이나 색종이 가루를 뿌린다. 소설가 김연수의 단편소설 ‘벚꽃새해’에는 서른이 된 해에 되는 일 하나 없이 우울하기만 한 여자가 나온다. 새해가 시작된 지 3개월 만에 다니던 직장에서 잘린 그는 할 일도, 갈 곳도 없이 방황한다. 잔뜩 취해 집에 돌아온 어느 밤, 그날이 4월 13일이란 걸 깨달은 여자는 곧장 욕실로 들어가 외출복을 입은 채 물을 뒤집어썼다. 몇 년 전 태국에 여행 갔을 때 물벼락을 맞으며 새해를 맞았던 기억이 떠올라서다. 물만 맞으면 그때처럼 모든 일이 잘될 것 같던 예상과 달리 그는 차가운 물에 젖어 한동안 벌벌 떨어야 했다. 그래도 “어쨌든 누가 뭐래도 나의 서른 살은 이제부터”라고 선언한다. ‘시간은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라는 말이 있다. 한 덩어리로 이루어진 시간을 어제, 오늘과 내일로 나누고 이를 다시 1년이라는 개념으로 만든 건 인간이다. 그 덕분에 하루를 헛되이 보냈어도, 한 달을 무의미하게 흘려보냈어도 새로 시작할 기회를 얻는다. 벚꽃이 피기 시작하면 그때가 ‘벚꽃새해’가 되듯이, 무수히 많은 ‘나만의 새해’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좋지 않은가. 새로운 어떤 날이라는 가장 특별한 선물을, 마음만 먹으면 자신에게 줄 수 있으니. 주애진 산업2부 기자 jaj@donga.com}
올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규모가 줄어든 탓에 전국에서 일자리 4만3000개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4일 ‘인프라 투자의 지역 경제 파급효과분석’ 보고서에서 올해 전국적으로 일자리 4만3000개가 줄어들고 실업률도 평균 0.18%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가운데 청년 일자리는 2198개 줄어 청년 실업률이 0.0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경기(8513개), 서울(7793명), 경북(3292명), 부산(3067명) 등의 순으로 일자리 감소 규모가 컸다. 반면 실업률 상승 폭은 전남(0.30%포인트), 강원(0.28%포인트), 경북(0.23%포인트) 등 특별시나 광역시가 아닌 광역자치단체에서 더 컸다. 지역 인프라 예산이 감소하면 소득이 낮은 지역의 실업률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SOC 예산이 줄어들수록 일자리가 감소하고 지역 간 소득격차가 커지는 등 지역 경제의 성장과 분배 측면에서 모두 부정적 파급효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나경연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일자리와 가계소득이 줄어들면 이는 민간소비 감소로 이어져 지역소득이 줄어들 뿐 아니라 지역 간 소득격차까지 벌어지게 된다”며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국회에서 통과된 예산안에 따르면 올해 SOC 예산은 지난해보다 3조1000억 원(14%) 감소한 19조 원 규모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HDC현대산업개발은 4일 이사회를 열어 부동산전문 포털사이트인 부동산114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본계약은 10일 체결한다. 인수 금액은 637억 원이고 현대산업개발과 계열사인 HDC아이콘트롤스가 8 대 1의 비율로 인수에 참여한다. 현대산업개발은 부동산114가 보유한 부동산 빅데이터와 부동산 개발정보를 활용해 기존 사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부동산 관리, 운용, 금융서비스, 부동산컨설팅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종합부동산·인프라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건설사업본부, 개발·운영사업부, 경영기획본부 등 3본부 체제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서울 청계천 광장을 중심으로 한 광화문 시청 종각 등 ‘강북 도심 지하철 3역’ 일대가 특급 상권으로 떠올랐다. 직장인 위주였던 오피스 상권이 2016년 말 촛불집회 이후 시민들이 대거 찾는 ‘광장형 상권’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3일 SK텔레콤의 상권 분석 서비스인 ‘지오비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 상권 중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상권이 연 매출(5조8355억 원)과 1인당 매출(390만 원) 모두 1위였다. 1인당 매출은 상권의 연 매출을 유동인구로 나눈 것으로, 해당 상권을 방문한 사람이 소비한 금액을 뜻한다. SK텔레콤은 전국 기지국의 트래픽 정보와 상가업소 등을 분석해 주요 상권 100여 개를 추린 뒤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이들 상권의 연간 매출액을 비교했다. 대형 백화점 매출액은 분석에서 제외했다. 광화문역 상권은 2013년 연 매출이 7411억 원으로 20위였지만 4년 만에 8배 이상으로 늘면서 최고 상권으로 도약했다. 인근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상권도 2013년 연 매출 89위에서 지난해 5위(3조8080억 원)로 84계단 오르며 강북 상권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광화문역에서 청계천을 타고 이어지는 종각역 상권은 4년 전 4위에서 6위(3조597억 원)로 떨어졌지만 이는 광화문과 시청역 등 주변 상권이 커지면서 일정 수준의 매출이 흡수된 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도보로 10∼20분 거리인 이들 3개 역 상권을 합하면 연매출이 12조7000억여 원에 달한다. SK텔레콤은 “한번에 100만 명 가까이 몰렸던 촛불집회 등 대형 행사가 수개월간 이어지며 시민들의 체류 시간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2016년 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청계천, 광화문 일대 식당에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일부 식당은 재료가 없어 일찍 문을 닫기도 했다. 청계광장 주변이 나들이 및 관광 코스로 부상하고 연중 각종 행사가 열리는 점도 이 일대 상권 활성화의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전국 연 매출 2위는 서울 강남구 삼성역권으로 5조3699억 원이었고, 강남구 선릉역권(4조7870억 원), 강남역 북부(4조895억 원)가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코엑스와 어학원 등이 밀집한 젊은 층의 핫플레이스로 꼽힌다. 반면 2013년 1위였던 강남역 남부 상권(연매출 3조5289억 원)은 2017년 13위(8249억 원)로 12계단 떨어졌다. 지난해 삼성 서초사옥 인력이 대거 수원 삼성디지털시티로 옮겨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디지털시티가 있는 경기 수원 영통구는 2013년 100위권 밖에서 지난해 81위로 올랐다. 1인당 월평균 매출도 광화문역권이 39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2위는 강동구 천호역권으로 320만 원이었다. 1인당 월평균 매출이 300만 원을 넘은 곳은 이 2곳뿐이었다. 천호역권에는 로데오거리와 주꾸미골목 등이 있어서 학생과 직장인뿐 아니라 경기 하남 시민까지도 대거 흡수한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에서 하루 평균 유동인구 수가 가장 많은 곳은 부산 자갈치·국제시장 상권(59만170명)이었다. 2위는 종각역 인근(48만2760명)으로 젊은 층이 많이 몰리는 강남역 남부(45만 3948명)·북부(30만3690명)보다 유동인구 수가 많았다. 강북 상권 부활은 임대료 고공행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7∼9월) 기준 전국에서 상가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은 종각역으로 평(약 3.3m²)당 18만4800원이었다. 전년 동기 15만3400원에 비해 평당 3만 원 넘게 올랐다. 광화문 인근 상가 임대료는 2016년 1분기 11만 원대까지 떨어졌지만 4분기 13만 원을 찍은 뒤 지난해 12만 원대를 유지했다. 비싼 임대료로 폐업하는 가게가 늘면서 강남은 임대료가 재조정되는 양상이다. 2016년 17만 원까지 치솟았던 압구정, 신사역 인근은 각각 13만 원대로, 13만∼15만 원 선이었던 강남역 부근은 12만8000원대로 각각 떨어졌다. 삼성역은 평당 12만5700원까지 올랐다.신동진 shine@donga.com·주애진 기자}
전북 익산시청사 등 낡고 오래된 공공건축물 3곳이 주민 친화적인 지역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는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 3차 선도사업 대상지로 전북 익산시청사, 경남 합천군청사, 충북 진천군 옛 전통시장 등 3곳을 선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들 건축물은 평균 사용연수가 약 42년으로 노후화에 따른 안전 위협, 시설 부족, 관리비용 증가 등의 문제가 제기돼 온 곳들이다. 익산시청사는 광장, 문화시설, 공원 등을 조성해 주민 친화적인 복합공공청사로 개발한다. 합천군청사는 어린이집, 다문화가정 지원시설, 작은 영화관 등을 만들어 문화·복지시설로 꾸밀 계획이다. 시장이 백곡천 북쪽으로 이전하면서 유휴지가 된 진천군 옛 전통시장은 문화복합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이달부터 분양 공고를 내는 사업장에 대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비율이 90%에서 80%로 줄어든다. 보증 비율이 낮아지면 은행들의 집단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지고 그 여파로 분양계약자에게 적용하는 대출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HUG는 지난해 발표된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의 후속조치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중도금대출의 리스크를 관리하고 금융기관의 여신심사 관행을 개선하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서울 등 수도권과 광역시, 세종시에선 중도금 보증한도도 6억 원에서 5억 원으로 낮아진다. 그 밖의 지역에선 현재 3억 원인 대출금 보증한도가 그대로 유지된다. 일반 분양은 입주자 모집 사실을 신문 등에 게시해 공고한 날, 주택조합사업은 착공신고필증에 따른 착공신고일이 적용 기준이다. 보증비율 감소로 건설사가 알선하는 중도금 대출 규모가 줄어들면 수요자들은 분양대금 마련에 더 큰 부담이 생길 수 있다. 자금 여력이 부족한 중소형 건설사들은 분양에 나서는 것 자체가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올해 재테크시장은 금리 인상, 고유가, 통화가치 상승이라는 ‘3고(高)’ 현상과 맞닥뜨리게 된다. 국내 경기뿐 아니라 투자심리를 전반적으로 위축시킬 수 있는 변수다. 역대 최대 규모의 입주 물량이 쏟아지는 부동산과 ‘돈의 힘’에 의한 가격 상승을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게 된 금융 재테크시장에서 투자자들은 큰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동아일보는 부동산 전문가 20명, 금융 재테크 전문가 11명에게 지역별 상품별 새해 투자전략을 물었다. 》 새해 부동산 시장에서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가장 유망한 투자 상품으로 꼽혔다.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원룸·오피스텔 등 소형 수익형 부동산은 새해에 가장 피해야 할 투자 상품에 선정됐다.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들은 수도권에서 나오는 공공분양 아파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보유세 인상 가능성과 대출 규제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부동산 시장에 틈새 투자처가 적지 않다고 내다봤다.○ 겹겹 규제에도 ‘강남 재건축 불패’ 전망 지난해 정부가 쏟아낸 부동산 규제들이 1월부터 줄줄이 시행되고, 전국에서 44만 채에 이르는 ‘입주물량 폭탄’이 쏟아질 예정이다. 시중금리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모두 투자 수요를 줄이게 하는 악재들이다. 그럼에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와 수도권 신규 분양 아파트 시장은 건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새해 가장 유망한 투자상품으로 전문가 20명 중 9명(45%)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꼽았다.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해부터 정부 규제의 집중 타깃이 됐지만 여전히 가격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것이다. 자금력이 풍부한 수요자들이 선호하기 때문에 시장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도 않는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장은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한 대단지를 중심으로 거래량은 적지만 호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신규 분양 아파트를 유망하다고 본 전문가(5명)도 많았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은 그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새 집 선호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 수도권 외곽이나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은 조심해야 한다. 올해 전망이 가장 어두운 분야로 전문가 8명(40%)은 원룸·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을 꼽았다. 최근 저금리 영향으로 이들 소형 수익형 부동산은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 임대수익률은 하락세다. 이들 상품은 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비중이 커서 시중금리까지 오르면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진미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부터 정부가 청년을 위한 기숙사, 원룸형 등 공공지원 임대주택 등을 확대하면 민간 원룸, 오피스텔 등은 선호도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방의 신규 분양 아파트도 투자에 유의해야 할 분야로 꼽혔다. 상가·오피스는 투자 규모가 커서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할 수 있지만 수익형 부동산 투자는 전반적으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올해 토지 시장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정부가 ‘주거복지로드맵’을 통해 대규모 택지 공급을 늘리는 데다 주택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6년 만에 최대 규모인 16조 원 이상 토지보상금이 풀리면 추가 매수세로 이어질 수 있다.○ ‘내 집 마련’에는 수도권 공공분양 추천 올해 집값은 전반적인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과 지방의 온도 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서울은 공급이 제한적이라 가격 상승 여력이 일부 존재하지만 수도권과 지방은 입주물량 증가로 인해 가격 하락이나 조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복수응답)로는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 도입 등 대출 규제(12명), 입주물량 증가(10명), 양도세 중과 등 다주택자 규제(9명), 금리 인상(9명) 등이 고른 표를 얻었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입주물량 증가,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 여러 리스크가 맞물린다는 점이 올해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불안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다주택자들이 보유물량을 임대로 돌릴지, 매물로 내놓을지에 따라 시장이 큰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다주택자들에게 가격이 오를 아파트라면 임대주택으로 등록하고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집은 빨리 처분하라고 권했다.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는 수도권 공공분양 아파트를 공략하라는 조언이 많았다. 정부는 ‘주거복지로드맵’을 통해 2022년까지 전국에 공공분양 주택 15만 채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10만 채가 수도권에서 나온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가 분양가를 규제하기 때문에 분양을 받으면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신혼희망타운은 올해 최고 히트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신규 분양 단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올해 서울의 정비사업 분양 예정 물량은 4만3578채에 이른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청약가점이 60점 이상이면 강남권 재건축, 그보다 가점이 낮으면 강북권 재개발 중 역세권 단지 청약에 적극 지원하라”고 추천했다. :: 설문에 도움주신 분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고준석 신한은행 부통산투자자문센터장,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 김웅 KEB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 팀장,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전문위원, 박합수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부동산전문위원, 박천규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장, 양지영 R&C연구소장, 이동현 KEB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 이영진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 진미윤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가나다순) 주애진 jaj@donga.com·강성휘 기자}